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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 따라 성씨 바꾼 남자…“평생 밥할게” 日 첫 ‘퍼스트 젠틀맨’ 누구?

    아내 따라 성씨 바꾼 남자…“평생 밥할게” 日 첫 ‘퍼스트 젠틀맨’ 누구?

    일본에서 21일 다카이치 사나에(64) 자민당 총재가 첫 여성 총리로 선출되면서 일본 최초 ‘퍼스트 젠틀맨’도 탄생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남편인 야마모토 다쿠(73) 전 중의원(하원) 의원은 “조용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보다 9세 많은 야마모토 전 의원은 고향인 후쿠이현 의원을 거쳐 1990년 처음 중의원 의원에 당선돼 8선을 지낸 중견 정치인이다. 그는 아베 신조 1차 내각 당시 농림수산 부대신과 자민당에서 부간사장 등을 지낼 만큼 능력을 인정받았다. 전화로 청혼…“평생 맛있는 거 해주겠다” 다카이치 총리와는 20여년 전인 2003년 처음 교류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이치 총리가 당시 중의원 선거에서 낙선하자 비서를 맡던 동생이 다른 일자리를 찾는 과정에 야마모토 당시 의원 사무실로 자리를 옮긴 게 인연이 됐다. 야마모토 전 의원은 이후 1년여 만에 다카이치 총리에게 전화로 청혼했고, 결혼으로 이어졌다. 요리에 서투른 다카이치 총리에게 “조리사 자격이 있으니 평생 맛있는 것을 먹게 해주겠다”고 설득했다고 한다. 다카이치 총리는 과거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야마모토 전 의원에 대해 “꽤 무뚝뚝한 사람으로 좀 별로인 사람이었다”면서도 “신기한 건 혼인신고를 한 뒤 정신적으로 굉장히 편안해졌다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두 번 결혼한 부부…법적 이름은 ‘다카이치 다쿠’ 두 사람은 2017년 한차례 이혼했다가, 4년 뒤 다시 재혼한 특이한 결혼 이력이 있다. 2012년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다카이치 총리는 아베 신조 전 총리, 야마모토 전 의원은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를 지지하는 등 정치적 입장이 다른 것이 이유였다. 하지만 다카이치 총리가 2021년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자 야마모토 전 의원이 전면적으로 지원했고, 같은 해 재혼했다. 사실 야마모토 전 의원의 법적인 이름은 ‘다카이치 다쿠’다. 야마모토 다쿠는 이른바 통명(사회생활에서 쓰는 이름)이다. 일본에서는 법적으로 부부는 같은 성(姓)을 써야 한다. 두 사람은 재혼 과정에서 성씨를 가위바위보로 정했고, 다카이치 총리가 이겨서 성씨를 지켰다. 이들 사이에는 자녀가 없지만, 야마모토 전 의원은 전 배우자와의 사이에서 1남 2녀를 뒀다. “눈에 띄지 않게 든든히 지원하겠다” 야마모토 전 의원은 지난해 10월 중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올해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에는 다카이치 총리가 정치활동을 하면서 남편의 재활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모토 전 의원은 이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카이치가 오늘 국회에서 총리에 지명된 데 우선 안도하고 있다”며 “경제 대책 등 국민적 관심사에 구체적 정책으로 결과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첫 퍼스트 젠틀맨이 된 데 대해서는 “특별한 감상은 없다”면서도 “일본 첫 여성 총리가 된 아내에게 남편의 존재가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 않는) ‘스텔스 남편’으로서 든든히 지원하고 싶다”고 전했다.
  • 도경완 “다시 태어나면 ♥장윤정과 결혼 안 해…스트레스 받아”

    도경완 “다시 태어나면 ♥장윤정과 결혼 안 해…스트레스 받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도경완이 아내인 가수 장윤정과의 결혼 생활에 대한 어려움을 고백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대놓고 두집살림’에는 도경완·장윤정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도경완은 ‘장윤정의 남편’으로 불리는 고충을 토로하며 “마치 장윤정이라는 문화재를 보호하는 청장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나를 만난 사람들의 첫마디가 ‘윤정 씨는 잘 지내지?’, ‘윤정 씨 잘해줘’였다. 사람들은 내가 장윤정한테만 잘해주면 되는 거다. 나에 관한 관심도 없다”라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장윤정은 “타이틀이 ‘장윤정 남편’이 되니까 스트레스가 많았더라. 그런데 그 스트레스를 내가 어찌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 나한테 짜증도 냈다”며 “밖에서 ‘와이프가 돈 잘 벌어서 얼마나 좋아’ 이런 이야기를 늘 듣다 보니까 스트레스를 받고 집에 들어오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도 난 집에서 ‘내 남편’이라는 얘기를 해준다. 나는 자기를 의지하고 있고, 자기 덕분에 살고 있고, 자기 없으면 결혼 생활을 할 수 없다는 표현을 많이 한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장윤정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너무 많이 해서 염치없다”는 도경완에게 방송인 홍현희는 “다시 태어나도 또 결혼하실 거냐”고 물었다. 도경완은 주저 없이 “난 안 한다”면서 “힘든 게 아니다. 이번 생에 대한 기억을 갖고 태어난다면 결혼하겠는데 기억이 없을 것 아니냐. 분명히 매 순간 또 미안할 거다. 미안해하고 싶지 않다”라고 털어놨다. 장윤정이 “뭐가 그렇게 미안하냐”고 묻자 도경완은 “기형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우리는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쏠렸다”고 답했다. 그는 “‘내가 조금이라도 더 짊어지고 있는 게 뭐지?’ 생각해보면 진짜 없다”며 “이걸 인정하는 것도 되게 속상한 과정이다. 실제로 아내가 더 큰 무게를 담당하는 것 같아서 자연스럽게 미안한 감정이 든다”라고 밝혔다. 이에 장윤정은 “나도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지친다. 같이 술 한잔하다가 도경완이 ‘자기는 참 답답하겠다’라고 했다. 왜 그렇게 얘기하는지 모르겠다”며 “차라리 ‘좀 더 노력해볼게’라고 말해주면 고마울 텐데”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내가 하루는 눈물이 터져서 ‘난 어디 가서 이런 얘기를 하니. 난 도대체 누구한테 기대야 하니’라고 했다. 사실 존재만으로도 남편이라서 좋은데 막상 내가 기대려고 할 때 자책하니까 외롭더라”라고 덧붙였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도경완은 “아내가 항상 뭔가를 참고 사는 것 같은데 제 노력으로 ‘더 이상 당신에게 불만 없어’라는 말을 듣고 싶다”라고 말했다. 장윤정은 “남편이 생각을 엄청 많이 한 것 같더라. 지금은 다른 남자랑 사는 것 같다”며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고 노력을 많이 한다. 촬영 이후부터 그런다. 결혼 후 최고의 한 달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 ‘장난전화 아닌데’…인교진, 故 앙드레김에 “그럼 난 조르지오 아르마니다”

    ‘장난전화 아닌데’…인교진, 故 앙드레김에 “그럼 난 조르지오 아르마니다”

    배우 인교진(45)이 국내 패션 거장인 고(故) 앙드레김(1935~2010)의 전화를 장난 전화로 오해해 거칠게 대응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21일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에 아내인 배우 소이현과 함께 출연한 인교진은 2004년경 앙드레김 패션쇼 측에서 걸려 온 섭외 전화를 장난 전화로 오해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다른 이유로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는 인교진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앙드레 김인데요’라고 하더라. 친구가 장난치는 전화인 줄 알고 욕을 하고 끊었다. 전화를 받자마자 ‘앙드레김’ 이야기를 하니 짜증이 났다”고 말했다. 전화는 머지않아 다시 걸려 왔다고 한다. 인교진은 “다시 전화를 받았더니 (상대가) ‘저 진짜 앙드레김인데요’라고 말하더라. 기분이 더 나빠져서 ‘야, 네가 앙드레김이면 나는 조르지오 아르마니다’라고 한 뒤 끊어버렸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교진은 한참 뒤 다시 전화가 걸려 오니 그제야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고 했다. 그는 “전화를 받았더니 ‘여기 앙드레김 숍이다’라고 하더라. 세 번째가 되니 ‘이게 뭐지’ 싶었다. (전화 상대가 하는) 이야기가 정말 상세하고도 신사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인교진은 이후 앙드레김을 직접 대면하고 나서야 장난 전화가 아니었음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앙드레김 선생님을 만나서 인사했더니 ‘교진 씨, 정말 날카롭네요’라고 하셨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인교진은 2023년 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에서 “신인 시절 앙드레김 패션쇼를 통해 아내 소이현을 처음 만났고, 양가 부모님도 그때 처음 인사를 나누셨다”고 밝힌 바 있다. 2000년 MBC 29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인교진은 MBC ‘선덕여왕’(2009)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아내 소이현과는 2014년 화촉을 밝혔고 현재 슬하에 2녀가 있다.
  • ‘대놓고 두집살림’ 도경완 “다시 태어나면 장윤정과 결혼 NO”

    ‘대놓고 두집살림’ 도경완 “다시 태어나면 장윤정과 결혼 NO”

    가수 장윤정과 방송인 도경완 부부가 서로에게 쌓인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21일 첫 방송된 JTBC 예능 ‘대놓고 두집살림’에서는 장윤정·도경완, 홍현희·제이쓴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도경완은 “사람들이 나를 보면 ‘윤정씨 잘 지내지?’부터 묻는다”며 “나에 대한 관심은 없고, ‘장윤정 남편’으로만 산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장윤정은 “남편이 밖에서 ‘와이프가 돈 잘 벌어서 좋겠다’는 말을 자주 듣고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래서 집에서 나에게 짜증을 내곤 했다”고 밝혔다. 장윤정은 또 “남편 기를 살리고 싶어 MC 출연료가 차이 나면 내 몫을 양보하기도 한다”며 “그런데 남편은 그런 사실을 몰랐다. 출연료가 줄었다며 속상해할 때마다 사실대로 말할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도경완은 “미안하다는 말을 너무 많이 했다. 다시 태어나도 결혼하겠냐는 질문에 ‘기억이 없으면 또 미안할 것 같아서 이번 생엔 안 한다’고 답했다”며 “아내가 더 큰 무게를 짊어지고 있는 게 느껴져 늘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에 장윤정은 “남편이 ‘자기는 답답하겠다’고 말해 눈물이 났다. 난 그저 남편이 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자책하는 모습을 보면 외롭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방송 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도경완은 “아내에게 ‘이젠 불만이 없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밝혔고, 장윤정은 “요즘 남편이 스스로 일도 찾고 노력도 많이 한다. 결혼 후 최고의 한 달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윤정·도경완 부부는 최근 KBS 아나운서 김진웅의 ‘서브’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장윤정은 “상대가 웃지 못하는 말은 농담이 아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고, 김진웅은 이후 사과문을 게재하며 사태를 수습했다.
  • [씨줄날줄] 日 첫 여성 총리의 과제

    [씨줄날줄] 日 첫 여성 총리의 과제

    일본은 부부가 하나의 성씨를 써야 하는 ‘부부동성’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아내가 남편 성을 따른다. 서구에 대한 동경이 강했던 메이지 시대 민법에 넣은 조항이다. 최근 들어 일부 전문직 여성이 결혼 전의 성을 결혼 이후에도 그대로 쓰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아직 소수에 불과하다. 일본 집권 자민당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어제 일본 사상 첫 여성 총리로 취임했다. 일본이 1885년 내각제를 도입해 이토 히로부미가 초대 총리를 맡은 이후 104대 총리로 이어지기까지 여성은 처음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1961년 나라현에서 회사원 아버지와 경찰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때 열렬한 헤비메탈 드러머였던 그는 격렬한 연주 도중 드럼 스틱을 부러뜨리는 일이 많았다. 또한 스쿠버다이버이자 자동차 마니아였을 정도로 열정적인 젊은 시절을 보냈다. TV 프로그램 진행자를 잠깐 거친 뒤 1992년 정계에 입문한 다카이치 총리는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가 되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열혈 여성으로 남녀 차별이 심한 일본에서 여권 향상 운동의 선봉자가 될 듯한데 정치가로서 그는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전통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여성이면서도 부부별성에 반대해 왔다. 강경 보수 성향인 그는 자민당 의원 시절 야스쿠니신사를 꾸준히 참배하고, 역사·영토 문제에서 한국 입장과 배치되는 ‘매파’ 성향 발언을 거듭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토론회에서는 “위기 상황에서 한국과 협력하며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 17~19일 야스쿠니신사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에 참배하지 않고 공물 대금을 봉납하며 이전과는 다른 행보를 했다. 취임 초기 외교적 파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첫 여성 총리라는 기록에만 머물지 않길 바란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고 순탄한 한일 관계를 이끈 ‘의외의 주역’이었다는 평가로 두고두고 역사에 기록됐으면 한다.
  • 이코노미석 탄 소박한 케네디 부부… 전용기 타는 진보 정치인과 달랐다

    이코노미석 탄 소박한 케네디 부부… 전용기 타는 진보 정치인과 달랐다

    정치 명문가 출신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부부가 여객기 이코노미석에 탑승한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7일 틱톡에는 케네디 장관과 그의 아내 셰릴 하인스가 일반 승객들과 함께 줄을 서서 탑승 수속을 밟고 이코노미석에 앉아 비행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두 사람은 특별 대우 없이 승무원의 안내를 받아 탑승했으며, 창가 좌석과 가운데 좌석에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눴다. 해당 항공편은 워싱턴DC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도착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장면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케네디 장관 부부의 ‘검소한 행보’를 칭찬하며 “정말 많은 것을 보여 주는 영상이다”, “진짜 애국자는 이런 사람”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케네디 장관 측은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미국의 대표 진보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과 비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샌더스와 오카시오코르테스는 억만장자 과세 강화, 기후 위기 대응 등 진보 정책을 주장하지만 정작 출장길에는 종종 개인 전용기를 이용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폭스뉴스는 지난 5월 두 의원이 각각 500만~700만 달러(약 71억~100억원) 상당의 ‘봄바디어 챌린저 604’ 전용기에서 내리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종의 전세 비용은 시간당 1만 5000달러(2100만원)에 달한다. 또 샌더스는 2020년 대선 유세 당시 개인 전용기에 200만 달러(28억 5000만원)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 전용기를 이용하는 사람은 여객기 이용객보다 매년 약 500배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케네디 부부의 이코노미석 탑승이 ‘보여 주기식’ 행보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한 정치 평론가는 “이번 모습은 다분히 과시적인 행동”이라며 “케네디 장관은 공무원이지만 아내는 유명한 TV 스타다. 두 사람은 충분히 우선 탑승이나 좌석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러 병사들 지뢰 실은 지상드론에 “항복”

    러 병사들 지뢰 실은 지상드론에 “항복”

    공중드론(UAV)으로 전쟁의 양상을 완전히 뒤바꾼 우크라이나가 이번에는 무인전투차량인 ‘지상드론’(UAG)으로 러시아 병사의 항복까지 받아내 화제다. 워싱턴포스트(WP)는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제3돌격여단 지휘관 인터뷰를 통해 지난 6월 북동부 하르키우 전선에서 러시아 병사 2명이 지상드론에 항복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의 항복을 받아내고 포로들을 구출하는 데 공을 세운 것은 63㎏에 이르는 대전차지뢰 3발을 탑재한 지상드론이었다. 이번 작전은 지상드론이 최전선에 물자를 보급하고 부상병을 후송하는 역할뿐 아니라 공격에 직접 참여해 승리까지 거둔 첫 사례다. 전투에 투입된 지상드론의 가격은 1500달러(약 214만원)에 불과했다. 당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공격에 밀려 요새화된 2개 진지를 뺏긴 후 2주간 이를 탈환하려고 시도했으나 실패를 거듭하고 있었다. 이에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진지를 공격하기 위해 대전차지뢰를 싣고 달리는 지상드론을 이용하기로 했다. 원격조종을 맡은 조종사들은 근처에 띄운 공중드론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이 지상드론을 보면서 조종했다. 이 드론은 러시아군 병사들이 숨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참호 입구로 가서 자폭했고, 다시 1대를 더 보내자 러시아 병사 2명 중 1명이 참호 입구로 나와 손글씨가 적힌 종이판을 보여주며 항복 의사를 밝혔다. 이 작전을 지휘한 우크라이나군 제3돌격여단 예하 지상드론 중대장 미콜라는 “내 입장에서 가장 좋은 결과는 포로를 잡았다는 점이 아니라 단 한 명의 보병도 잃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WP는 “이 작전은 드론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현대전을 얼마나 강력하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처음에는 하늘에서 그리고 이제는 지상에서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현대전쟁 무기 시험장이 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지상드론의 수요는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일부 지상드론에는 원격조종이 가능한 기관총이 달려 있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역할도 할 수 있다고 WP는 전했다.
  • “사위와 불륜” 망상 ‘여대생 청부살해’ 영남제분 사모님…허위진단서 쓴 의사의 최후

    “사위와 불륜” 망상 ‘여대생 청부살해’ 영남제분 사모님…허위진단서 쓴 의사의 최후

    2002년 ‘여대생 청부 살해’ 사건의 주범에게 허위진단서를 발급해 준 이력으로 논란이 됐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위원이 결국 직위해제됐다. 21일 국회와 심평원 등에 따르면 심평원은 이날 인사위원회를 열어 박병우 진료심사평가위원의 직위를 해제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직위해제로 박 위원은 현재 맡고 있는 업무에서 배제되며, 심평원은 오는 24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촉 여부 등 징계 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 위원은 이른바 ‘여대생 청부살해 사모님’의 주치의였던 의사다. 여대생 청부 살해 사건은 류원기 전 영남제분 회장의 부인이던 윤길자 씨가 여대생 하모(당시 22세)씨를 자기 사위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고 의심해 청부 살해한 사건이다. 윤씨는 2004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 확정판결을 받았으나 유방암 등을 이유로 여러 차례 형 집행 정지를 받고 민간병원 호화병실에서 생활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박 위원은 윤씨의 형 집행 정지를 받아내려고 류 전 회장과 공모해 허위진단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기소돼 2017년 대법원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런 박 위원이 지난 4월에 임기 2년의 심평원 위원으로 임명돼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심평원은 의료기관 등에서 청구하는 진료비 중 전문적 판단을 요하는 진료비에 대한 심사·평가 및 심사기준 설정 업무 등을 맡는다. 이에 지난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 등이 박 위원의 임명을 두고 강중구 심평원장을 크게 질타하기도 했다. 김 의원이 박 위원의 이력을 알고도 임명한 게 아니냐고 지적하자, 강 원장은 “오래된 사건이라 괜찮을 줄 알았다. 사건이 10여년이 지났고 임용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아 심사위원 업무 수행에 지장이 없을 거라 판단했다”라고 해명했다. 당시 국감에서는 강 원장이 박 위원과 연세대 의대 동기이고, 사건 당시 강 원장이 박 위원의 탄원서를 썼다는 점 등을 들어 임명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으나 강 원장은 블라인드 채용이었다며 이를 부인했다.
  • 바퀴로 지하벙커 다가간 드론에 러시아 병사 “항복” 손흔들어

    바퀴로 지하벙커 다가간 드론에 러시아 병사 “항복” 손흔들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병사 한 명당 40대에서 최대 100대의 드론을 배치해 ‘드론 전면전’을 펼치는 가운데 지상 드론이 러시아군의 항복을 받아내는 일도 생겼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제3돌격여단의 지휘관 인터뷰를 통해 지난 6월 북동부 하르키우 전선에서 러시아 병사가 원격 조종 지상 무인기에 항복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의 항복을 받아내고 포로들을 구출하는 데 공을 세운 것은 68㎏의 폭탄을 실은 작고 바퀴 달린 로봇인 ‘지상 드론’이었다. 이는 지상 드론이 최전선에 물자를 보급하고 부상병을 후송하는 역할뿐 아니라 공격에 직접 참가해 승리한 첫 사례였다. 이번 6월 작전에서 사용된 지상 드론의 가격은 1500달러(약 214만원)으로 포병보다 훨씬 저렴하고 정확하다는 평가다. 드론을 포함한 현대전쟁 무기의 시험장이 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공중 드론뿐 아니라 바퀴나 궤도로 움직이는 지상 드론 수요도 증가했다. 지상 드론의 크기는 전자레인지보다 작은 것에서 사람 여러 명을 태울 만큼 큰 것까지 다양하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로봇이 최전선에서 수행한 작업 건수가 8~9월 사이 두 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에 비해 수적으로 열세인 우크라이나군은 6월 지상드론 작전을 3명의 병사가 준비했다. 먼저 공중 드론은 정찰 업무를 맡고 지상 드론이 참호 파괴를 담당했다. 대전차 지뢰를 실은 드론이 러시아군 벙커에서 엄청난 폭발을 일으키자 직접 쓴 항복 메시지를 러시아 병사가 머리 위로 내밀며 손을 흔들었다. 공중 드론은 항복한 병사가 갈 방향을 알려주었다. 드론을 따라 걸은 러시아군은 대기 중이던 우크라이나군에 체포됐다. 러시아 군사 기자 유리 코테노크는 자포리자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탐지된 러시아군 한 명당 40~100대의 드론을 배치하고 있다며 자국의 드론 생산 확대를 촉구했다. 유럽 국가들의 지속적인 지원 덕분에 우크라이나가 드론 생산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러시아 기자는 지적했다. 한편 8월부터 러시아 에너지 시설을 집중 공격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드론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오렌부르크 가스 공장을 타격했다. 이 가스 공장에서 정제하던 인근 카자흐스탄의 유전은 공장 가동 중단에 생산량을 25~30% 줄일 수 밖에 없어 국제 에너지 공급망이 타격을 입었다.
  • “나 대신 근무 좀” 아내 명찰 달고 두 달간 女간호사로 일한 남성…英 ‘발칵’

    “나 대신 근무 좀” 아내 명찰 달고 두 달간 女간호사로 일한 남성…英 ‘발칵’

    영국의 한 병원에서 나이지리아 출신 남성 이민자가 아내의 신분증으로 두 달 동안 간호사로 일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루시우스 은조쿠(33)라는 한 남성이 여성 간호사의 신분증으로 영국 국영의료시스템(NHS) 산하 병원의 응급실에서 수개월 동안 근무한 사기 혐의를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실형을 면했다. 은조쿠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체스터주에 위치한 카운티스 오브 체스터 병원에서 간호사인 조이스 조지(32)의 명찰을 달고 보조 의료 직원으로 근무했다. 그는 조지의 이름과 사진이 부착된 명찰을 착용한 채 환자를 씻기고 옷을 갈아입히는 등 기본 간호 업무를 수행했다. 동료들은 그가 실제 조지가 아닐 거라고 의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 환자가 “당신이 정말 조이스 맞나요?”라고 질문하며 그의 정체가 탄로났다. 은조쿠는 “제 이름은 조이스지만, 사실은 남자입니다”라고 털어놨다. 조사 결과 나이지리아 국적의 조지는 외부 에이전시를 통한 인터뷰를 거쳐 해당 병원에 일자리를 얻었으나, 이후 은조쿠가 자신의 이름으로 교대 근무를 하도록 허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조지의 주소를 급습했을 때 은조쿠가 그곳에 있었으며, 두 용의자의 휴대전화에서는 병원 근무 교대에 대해 논의한 문자 메시지가 발견됐다. 체스터 치안법원에서 사기 혐의를 인정한 은조쿠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2개월을 선고받았다. 또한 80시간의 무급 노동 및 약 239파운드(약 45만원)의 소송비용도 부과됐다. 은조쿠의 변호인은 “은조쿠가 사실 자격을 갖춘 간호사였으나, 근무 당시 안전 보호 검증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여서 취직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또한 경영진이 그의 존재를 파악하지 못한 것이 “다소 놀랍다”면서 병원 측에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은조쿠는 사건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현재는 간호 업계에서 일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고를 내린 판사는 은조쿠에게 “당신은 안전 보호 검증이 필요한 직업에 속여서 들어갔다”고 지적하며 “비록 당신이 자격이 있었고 불만 없이 업무를 수행했다 하더라도 이는 시스템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검찰 측은 “다행히 아무런 피해가 없었지만, 시스템에 대한 접근 자체가 심각한 우려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학생 신분으로 영국에 왔으며 이전 전과가 없는 은조쿠는 현재 NHS 직원인 아내의 취업 비자에 ‘부양가족’으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추방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사기 혐의로 기소된 공범 조지는 사건 직후 영국을 떠나 나이지리아로 돌아갔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 이성윤 의원 “성매매, 금품수수 의혹 판사…재판 신뢰할 수 있나”

    이성윤 의원 “성매매, 금품수수 의혹 판사…재판 신뢰할 수 있나”

    “성매매, 뇌물 수수 의혹을 받는 판사의 재판, 신뢰할 수 있습니까” 21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재규 전주지방법원장에게 “성매매 사건으로 징계받은 판사가 현재 전주지법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을 아느냐”며 “이런 법관이 성매매 사건 재판을 맡는다면 피고인들이 재판을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질타했다. 해당 판사는 2023년 6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조건만남’ 앱을 통해 만난 여성에게 15만원을 주고 성매매를 한 사실이 드러나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다. 이 의원은 뇌물수수 혐의로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압수수색을 받은 전주지법 A 부장판사도 거론했다. 이 의원은 “37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압수수색까지 받은 판사가 여전히 재판을 맡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피고인들이 그 재판을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해당 부장판사는 지역의 한 변호사로부터 현금과 아들 돌 반지, 배우자 향수 등 37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로 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아내가 지인 아들에게 악기를 교습해주고 레슨비를 받은 것”이라며 “직무와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법원장은 “관련 사건은 현재 수사 중으로, 혐의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당사자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법원이 즉각 조처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 서울서 70대男 자던 아내 둔기로 내려쳐…지난달에도 신고 있었다

    서울서 70대男 자던 아내 둔기로 내려쳐…지난달에도 신고 있었다

    잠에 든 아내의 머리를 둔기로 여러 차례 내려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남성 A(70대)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54분쯤 서울 중랑구 자택에서 아내 B(60대)씨의 머리를 여러 차례 둔기로 쳤다. 다만 이후 A씨는 지병 때문에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후 의식을 찾지 못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간단한 봉합수술을 받은 후 자택으로 귀가했다. 다행히 중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B씨는 지난달 2일 ‘남편이 흉기로 살해하려 한다’며 112에 신고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임시 조치를 권고했으나 B씨의 요청으로 임시 조치나 피해자 안전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 트럼프의 첫 칼끝, ‘정부 안의 반대세력’ 향했다

    트럼프의 첫 칼끝, ‘정부 안의 반대세력’ 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 후 정부 기관의 ‘정치적 무기화’를 바로잡겠다며 백악관과 정보·사법기관을 총동원한 초광범위 협의체를 가동하고 있다. 폭스뉴스는 20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조 바이든 전임 정부의 위험한 정부 기관 남용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정부 기관 무기화 대응 공동조정그룹(IWWG·Interagency Weaponisation Working Group)’을 구성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어 “이 그룹에 전·현직 연방기관 인사 최소 39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사실상 ‘딥스테이트’를 겨냥한 조직”이라고 전했다. 개버드 정보국장이 직접 설립…“바이든 정부 남용 조사” 폭스뉴스에 따르면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은 국가정보국뿐 아니라 법무부, 연방수사국(FBI), 중앙정보국(CIA), 국방부 등 주요 기관 인력을 모아 IWWG를 직접 출범시켰다. 개버드 국장은 “미국 국민은 트럼프 대통령을 통해 정부 기관의 무기화를 멈추고 헌법적 정의를 회복하기로 선택했다”며 “각 기관이 정보를 공유하고 조율하며 집행하도록 협의체를 세웠다”고 밝혔다. 그는 “진정한 책임 추궁이야말로 지속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첫걸음”이라며 “감시가 문제가 아니라 권력 남용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하나의 정의 체계 복원”…트럼프 진영 ‘개혁’ 강조 팸 본디 법무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바이든 시절 법무부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을 표적 삼고, 낙태 반대 시위대와 학부모를 테러리스트로 몰았다”며 “트럼프 정부는 이런 정부 기관의 무기화를 종식하고 ‘하나의 정의 체계’를 복원하기 위해 매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시 파텔 FBI 국장도 “바이든 정부는 법 집행 기관을 정치적 무기로 전락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 아래 우리는 그 뿌리를 뽑아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39명 명단 확인…‘딥스테이트’ 목표 논의” 로이터통신은 IWWG 내부 문서 20여 건을 검토한 결과 백악관·CIA·법무부·국세청 등 9개 기관에서 최소 39명이 협의체 명단에 올라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또 소식통을 인용해 “이 그룹의 주요 목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딥스테이트’를 겨냥하는 것”이라며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총괄했던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 등이 내부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국가정보국 대변인은 “특정 개인을 보복 대상으로 삼은 적은 없다”며 “우리는 과거 정부 기관이 불법적으로 권한을 남용했는지를 조사하고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기술망 검색 논란…의회는 “투명성 요구”로이터는 또 국가정보국이 비분류 통신망과 일부 기밀 네트워크(SIPR·JWICS 등)를 활용해 ‘딥스테이트 관련 데이터’를 검색하려 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국가정보국은 “그런 방식으로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며 보도를 부인했다. 미 의회는 이번 사안을 예의주시하며, 최근 통과된 국방예산법안에 “IWWG의 인원 구성·예산·보안 승인 절차를 의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조항”을 추가했다. “보복이냐, 개혁이냐”…美 정치권 긴장 고조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행정명령을 통해 각 부처에 “과거 행정부가 정부 기관을 무기화한 행위를 조사하고 시정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이후 공식 석상에서 “이제 정부 권력이 국민을 향해 휘둘리는 시대를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야당과 일부 전직 관리들은 “정부 권력을 이용한 정치 보복”이라고 반발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탈정치화’를 명분으로 정부 전반의 인사와 정보 체계를 재편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가 미국 행정권력의 중립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트럼프, ‘정부 내 반대세력’ 색출 착수…기관 총동원해 전방위 대응 [핫이슈]

    트럼프, ‘정부 내 반대세력’ 색출 착수…기관 총동원해 전방위 대응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 후 정부 기관의 ‘정치적 무기화’를 바로잡겠다며 백악관과 정보·사법기관을 총동원한 초광범위 협의체를 가동하고 있다. 폭스뉴스는 20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조 바이든 전임 정부의 위험한 정부 기관 남용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정부 기관 무기화 대응 공동조정그룹(IWWG·Interagency Weaponisation Working Group)’을 구성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어 “이 그룹에 전·현직 연방기관 인사 최소 39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사실상 ‘딥스테이트’를 겨냥한 조직”이라고 전했다. 개버드 정보국장이 직접 설립…“바이든 정부 남용 조사” 폭스뉴스에 따르면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은 국가정보국뿐 아니라 법무부, 연방수사국(FBI), 중앙정보국(CIA), 국방부 등 주요 기관 인력을 모아 IWWG를 직접 출범시켰다. 개버드 국장은 “미국 국민은 트럼프 대통령을 통해 정부 기관의 무기화를 멈추고 헌법적 정의를 회복하기로 선택했다”며 “각 기관이 정보를 공유하고 조율하며 집행하도록 협의체를 세웠다”고 밝혔다. 그는 “진정한 책임 추궁이야말로 지속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첫걸음”이라며 “감시가 문제가 아니라 권력 남용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하나의 정의 체계 복원”…트럼프 진영 ‘개혁’ 강조 팸 본디 법무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바이든 시절 법무부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을 표적 삼고, 낙태 반대 시위대와 학부모를 테러리스트로 몰았다”며 “트럼프 정부는 이런 정부 기관의 무기화를 종식하고 ‘하나의 정의 체계’를 복원하기 위해 매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시 파텔 FBI 국장도 “바이든 정부는 법 집행 기관을 정치적 무기로 전락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 아래 우리는 그 뿌리를 뽑아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39명 명단 확인…‘딥스테이트’ 목표 논의” 로이터통신은 IWWG 내부 문서 20여 건을 검토한 결과 백악관·CIA·법무부·국세청 등 9개 기관에서 최소 39명이 협의체 명단에 올라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또 소식통을 인용해 “이 그룹의 주요 목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딥스테이트’를 겨냥하는 것”이라며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총괄했던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 등이 내부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국가정보국 대변인은 “특정 개인을 보복 대상으로 삼은 적은 없다”며 “우리는 과거 정부 기관이 불법적으로 권한을 남용했는지를 조사하고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기술망 검색 논란…의회는 “투명성 요구”로이터는 또 국가정보국이 비분류 통신망과 일부 기밀 네트워크(SIPR·JWICS 등)를 활용해 ‘딥스테이트 관련 데이터’를 검색하려 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국가정보국은 “그런 방식으로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며 보도를 부인했다. 미 의회는 이번 사안을 예의주시하며, 최근 통과된 국방예산법안에 “IWWG의 인원 구성·예산·보안 승인 절차를 의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조항”을 추가했다. “보복이냐, 개혁이냐”…美 정치권 긴장 고조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행정명령을 통해 각 부처에 “과거 행정부가 정부 기관을 무기화한 행위를 조사하고 시정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이후 공식 석상에서 “이제 정부 권력이 국민을 향해 휘둘리는 시대를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야당과 일부 전직 관리들은 “정부 권력을 이용한 정치 보복”이라고 반발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탈정치화’를 명분으로 정부 전반의 인사와 정보 체계를 재편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가 미국 행정권력의 중립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정부 국정과제 이행 위한 ‘고위기청소년 지원 조례’ 전국 최초 발의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정부 국정과제 이행 위한 ‘고위기청소년 지원 조례’ 전국 최초 발의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구로2,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고위기청소년’ 개념을 규정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즉각적이며 집중적인 맞춤 지원이 가능한 ‘서울시 고위기청소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기존 타 광역자치단체에서 통상적으로 ‘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조례를 마련했지만, 이번 조례는 자살·자해, 약물·도박 중독, 범죄피해 등 심리적·신체적·사회적 위험성이 높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즉각적이고 집중적인 핀셋 지원 체계를 제도화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두드러진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9월 ‘이재명정부 123대 국정과제’를 확정하며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조례안은 이재명정부 국정과제의 37개 ‘기본이 튼튼한 사회’ 목표 중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및 다양한 가족 지원’* 실현과 직접 맞닿아있다. 아울러 지난 9월 여성가족부 또한 해당 과제를 3대 중점과제로 확정한 바 있다. 김인제 부의장이 발의한 이번 조례안은 이러한 이재명정부의 국정과제를 원활하게 이행할 수 있는 지방정부 차원의 실행 플랫폼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이재명정부 국정과제 ‘기본이 튼튼한 사회(37개 목표)’ 중 전략 4: 인구위기를 극복하는 대전환 88번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및 다양한 가족 지원’ ‘서울시 고위기청소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서울시장이 고위기청소년의 조기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시책을 수립·시행하도록 의무화하고, 이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도록 규정했다. 또한 서울시교육청, 서울시경찰청, 청소년 지원 관련 기관·단체 등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명시해 정책의 연속성과 현장 대응력을 강화한다. 이번 조례안이 제정될 경우 아직 제도적으로 보호를 받지 못한 고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이러한 핀셋형 맞춤 지원 체계는 서울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사회적 자립을 돕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의장은 “이번 조례는 단순히 위기청소년을 돕는 수준을 넘어 생사의 기로·중독 등 극단적 위험에 놓인 청소년을 직접 찾아내고 돕겠다는 사회적 약속”이라고 말하며 “이번 조례가 청소년 정책의 패러다임을 ‘사후 지원’에서 ‘선제적 지원’으로 전환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부의장은 “이번 정부 국정과제인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지원’을 수도 서울에서부터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라며 “교육청·경찰청·현장 기관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 명의 청소년도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제정안은 33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소관 상임위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 “자연과 도시의 경계를 허물다”… 더 마운틴 스튜디오, 잠실 에비뉴엘에서 새로운 여정 시작

    “자연과 도시의 경계를 허물다”… 더 마운틴 스튜디오, 잠실 에비뉴엘에서 새로운 여정 시작

    - 알프스 감성과 미니멀리즘이 만난 도심 속 오아시스 스위스 체르마트에서 탄생한 컨템포러리 아웃도어 브랜드 더 마운틴 스튜디오(The Mountain Studio)가 지난 10월 10일 잠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관 5층에 한국 첫 매장을 열었다. 오픈 이후 주말 내내 방문객이 몰리며 ‘도심 속에서 느끼는 알프스 감성’이라는 새로운 콘셉트가 주목받고 있다. 매장은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브랜드의 세계관과 철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목재와 석재가 조화를 이루는 인테리어는 알프스 산맥의 질감을 담아내며, 매장 전체가 하나의 미니멀 아트 갤러리처럼 연출됐다. 더 마운틴 스튜디오는 스키, 하이킹,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제품군을 통해 ‘도시 속에서도 자연을 입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리버서블 베스트와 Z-2 ePE 재킷 등 대표 아이템은 기능성과 디자인의 균형을 갖춘 컬렉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한국 고객들은 세련된 취향과 높은 품질 기준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며, “이번 매장을 통해 일상 속에서 자연과 연결되는 새로운 감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오픈을 기념해 진행 중인 한정 프로모션과 컬렉션 전시는 10월 한 달간 이어질 예정이며, 브랜드는 이를 계기로 국내 럭셔리 아웃도어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 “상상도 못한 금액”…곽튜브 결혼식 축의금 1위 ‘이사람’

    “상상도 못한 금액”…곽튜브 결혼식 축의금 1위 ‘이사람’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결혼식에서 눈물을 쏟으며 진한 감동을 전했다. 20일 유튜브 채널 ‘곽튜브’에는 ‘믿기지 않는 나의 결혼식 브이로그’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결혼식 당일 긴장과 설렘 속에서 하루를 준비하는 곽튜브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곽튜브는 아침 일찍 메이크업숍을 찾아 14㎏을 감량한 근황을 전했다. 메이크업 담당자가 “다른 사람 같다”며 놀라자 “오늘이 몸무게 최저점이다. 오늘 저녁엔 피자, 치킨, 라면, 떡볶이 다 먹을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턱시도를 차려입은 곽튜브는 예식장으로 향하며 “감수성이 풍부한 편이라 오늘 눈물 많이 흘릴 것 같다. 누가 제가 결혼할 줄 알았겠습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혼인서약 순간, 곽튜브는 결국 울음을 참지 못하고 펑펑 눈물을 흘렸다. 반면 아내는 침착하고 담담한 표정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식을 마친 뒤 곽튜브는 “너무 힘들지만 감사하다. 축의금을 세다가 놀랐다. 길이가 가장 많이 했는데, 상상도 못한 금액이 있었다”며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변치 않겠다. 유부남이 된 새로운 모습, 그리고 원래의 저를 동시에 보여드리겠다”고 인사했다. 길이는 크리에이터 ‘계곡은 개골개골’ 채널을 운영 중인 장현길씨다. 주로 계곡 탐방 및 차박 전문 콘텐츠를 제작한다. 곽튜브의 대학 후배다. 한편 곽튜브는 지난 11일 5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아내는 지방 공무원으로, 현재 임신 중이다.
  • 곽튜브, 결혼식 후 피로연 사진…♥공무원 신부 어딨나보니

    곽튜브, 결혼식 후 피로연 사진…♥공무원 신부 어딨나보니

    유튜버 겸 방송인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결혼식 피로연 현장을 공개했다. 곽튜브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설들의 피로연 #결혼식”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곽튜브가 유튜브를 통해 인연을 맺은 어몽, 오리뽀, 미나미 등 동료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곽튜브의 아내는 일정상 피로연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곽튜브는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한 자리”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라인업 미쳤다” “결혼 진심으로 축하해요” “감동적이다” “돈가스 형님 반갑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곽튜브는 지난 11일 5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그의 아내는 지방 공무원으로, 현재 임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재즈 대모 박성연·가요 거장 김희갑 다큐 잇단 개봉

    음악인의 삶을 조명한 영화가 잇따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음악처럼 흘러온 그들의 인생이 스크린을 통해 이제는 관객에게로 흘러든다. 한국 최초의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로 활동하며 전설이 된 디바 박성연(1955~ 2020)을 추억하는 다큐멘터리 ‘디바 야누스’가 22일 관객과 만난다. 박성연은 ‘한국 재즈의 대모’로 불린다. 재즈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재즈의 꽃을 피우기 위해 인생을 바쳤던 인물로 평가된다. 1978년 전 재산을 털어 서울 신촌에 마련했던 재즈 클럽 ‘야누스’가 그 증거다. 다큐는 야누스와 그곳을 꿋꿋이 지켰던 박성연의 삶을 클로즈업한다. 박성연이 개척한 길을 따라서 온 후배들이 그의 삶을 기억하고 추모한다. 야누스를 이어받아 압구정을 거쳐 최근 광화문에 클럽을 재개장한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 재즈 피아니스트 임인건, 재즈 평론가 황덕호 등이 얼굴을 비추고 한국 재즈의 역사에서 박성연이 차지하는 의미를 되짚는다. 황덕호는 이렇게 말한다. “야누스가 없었다면 (우리는) 재즈를 외국에서 수입해 듣는 수준에 머물렀을지도 모릅니다.” 곧바로 다음달에는 작곡가 김희갑의 음악 인생을 조명한 다큐 ‘바람이 전하는 말’이 개봉한다. 요즘 세대라면 김희갑(89)이라는 이름만 들었을 땐 조금 낯설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의 손에서 탄생한 곡들의 면면을 보면 바로 수긍할 것이다. 김희갑이 한국 대중음악사에 전무후무한 불세출의 거인이란 사실을. ‘킬리만자로의 표범’(조용필), ‘열정’(혜은이), ‘알고 싶어요’(이선희), ‘눈동자’(장사익), ‘하얀 목련’(양희은), ‘사랑의 미로’(최진희), ‘타타타’(김국환), ‘립스틱 짙게 바르고’(임주리)…. 세대를 막론하고 흥얼거릴 수 있는, 저마다 우리 대중음악사의 한 장을 장식하고 있는 노래들이다. 그야말로 ‘불후의 명곡’이라 하겠다. 다큐는 시대 애환을 담은 김희갑의 노래와 함께 그가 걸어온 길을 찬찬히 따라간다. 그의 곁에는 영원한 음악 파트너이자 국민 작사가로 불리는 양인자(80)도 있었다. 이들 ‘콤비’는 어떻게 대중을 울리고 웃겼는가. 다큐는 무려 10년에 걸쳐 담아낸 기록이라고 한다. 다큐에는 음악 28곡이 흐른다. 60년간 3000여곡을 남긴 김희갑의 작품 세계를 완전히 담아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하지만 그만큼 정수만 담았을 터다. 그의 음악을 따라 들으며 관객의 감정 역시 깊어질 것이다. 그리고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면 관객도 알게 된다. 음악은 흘러간다는 것을. 그러나 영영 흘러가지 않고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 공수처, ‘표적감사 의혹’ 최재해 감사원장 소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정부 당시 감사원의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표적 감사 의혹과 관련해 최재해 감사원장을 불러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최 원장은 다음달 12일 임기를 마치는데, 임기 종료 전 수사에 속도를 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 수사1부(부장 나창수)는 지난 18일 최 원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공수처가 표적 감사 의혹과 관련해 최 원장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수처는 2023년 9월 감사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을 한차례 불러 조사한 바 있다. 표적 감사 의혹은 2022년 당시 권익위원장이었던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쫓아내기 위해 허위 제보를 토대로 최 원장과 유 전 총장이 특별감사에 착수했다는 내용이다. 최 원장과 유 총장은 정기감사 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특별감사 명목으로 각종 자료를 제출받고, 감사 권한이 없는 자료까지 제출받은 의혹을 받는다. 감사원은 2022년 7월부터 10개월 정도 전 전 위원장을 상대로 특별검사를 진행한 뒤 ‘전 전 위원장이 부적절한 처신을 했고, 근태에도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결과를 2023년 6월 공개했다. 특히 감사보고서 공개 과정에서 당시 감사위원이었던 조은석 내란특검을 패싱했다는 논란도 불거졌다. 전 전 위원장은 감사가 진행 중이던 2022년 12월 최 원장 등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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