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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동하고 싶어도 못 해”…고소영, 오랜 공백기 털고 일어선 이유

    “활동하고 싶어도 못 해”…고소영, 오랜 공백기 털고 일어선 이유

    배우 고소영(52)이 길어진 공백기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12일 모델 홍진경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고소영이 초대 손님으로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홍진경은 “우리 모두가 (고소영의) 복귀를 너무 기다린다. 기다리다 목 빠지겠다”라며 향후 작품 활동 계획을 물었다. 고소영은 2007년 SBS 드라마 ‘푸른 물고기’ 출연 후 10여년간 공백기를 가졌다. 2017년 KBS 드라마 ‘완벽한 아내’로 한 차례 복귀했지만, 이후 활동을 8년째 중단한 상태다. 마지막 영화 출연작은 2007년 1월에 개봉한 ‘언니가 간다’였다. 고소영은 “(과거에는) 내 커리어가 (내게) 엄청 중요했다”면서도 “아이들의 엄마로 살다 보니까 어느 순간 (사람들로부터) 묻히고, 내가 (배우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환경이 됐다”고 말했다. 고소영은 지난 2010년 배우 장동건(53)과 백년가약을 맺어 올해로 결혼 15년 차를 맞았다. 슬하에는 아들과 딸이 한 명씩 있다.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의 문을 연 이유도 전했다. 고소영은 유튜브 채널 ‘바로 그 고소영’을 개설하고 지난 8일 첫 영상을 올린 바 있다. 고소영은 “점점 (대중에게서) 멀어지는 것 같아서, ‘(내가) 이렇게 생존해 있다’(고 알리고 싶었다)”라고 짚었다. 이어 “나만의 이야기를 담은 채널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내가 현장으로부터) 너무 오래 떨어져 있었나 보더라. (내가 유튜브를)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더라”라며 방송 환경 변화에 따른 어려움을 고백했다. 고소영은 이 자리에서 평소 자녀와의 일상에 관한 대화도 나눴다. 고소영은 “아이들이 어렸을 땐 (엄마) ‘껌딱지’였는데 이제는 (아이들이) ‘엄마, 일해’라고 한다”면서도 “(내가 아이들에게) 이제 다 늙어빠져서 무슨 일을 하냐고 했다”라고 해 폭소를 안겼다. 고소영은 자녀가 과거 자신의 인기를 모른다며 “(아이들에게) 옛날에 청담동에는 전부 엄마와 아빠(장동건) 사진이 걸렸다고 알려주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이 ‘엄마, 제발 좀 (거짓말 말라)’이라고 하더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 김흥국 면전에 “정치 안 어울려, 하지 말라” 저격한 女연예인

    김흥국 면전에 “정치 안 어울려, 하지 말라” 저격한 女연예인

    방송인 현영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해온 가수 김흥국을 만나 “정치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12일 현영의 유튜브 채널에는 ‘12년 만에 스크린 복귀! 현영 시사회에서 남편 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현영은 이 영상에서 영화 ‘하루 또 하루’의 VIP 시사회 현장을 공개했다. ‘하루 또 하루’는 현영이 1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작품이다. 현영은 극 중 수산물 사업을 성실하게 해 온 남편 유현우(김지완)가 한순간에 무너지지만 그를 대신해 가족을 지키는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 한유리를 연기했다. 시사회 현장에서 현영은 가수 김흥국을 우연히 만났다. “흥국 오빠다”라며 먼저 알아본 현영에 김흥국은 “너 (이 영화에) 나온다며”라고 반가워했다. 현영이 안부를 묻자 김흥국은 “나는 맨날 정치에 뭐”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에 현영은 “오빠 정치하냐”며 “그런 거 하지 말라. 안 어울리게 정치를 하고 난리냐. ‘호랑나비’ 해라”라고 말했다. 현영의 말에 김흥국은 별다른 반응 없이 웃기만 했다. 그러면서 “(현영이 영화 주인공을 맡아) 훌륭하다”며 “저는 현영이를 사랑한다”고 후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김흥국은 12·3 계엄 사태 후 공개석상에서 “윤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잘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됐다.
  • 결혼 앞둔 예비 신랑, 전 재산 들고 ‘예비 장모’와 도주 [여기는 인도]

    결혼 앞둔 예비 신랑, 전 재산 들고 ‘예비 장모’와 도주 [여기는 인도]

    인도에서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랑이 예비 장모와 함께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더욱이 예비부부가 함께 모은 돈은 물론 장인의 전 재산까지 가져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 하고 있다. 11일 온라인 매체 오디티센트럴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알리가르에서 결혼을 아흐레 앞둔 예비 신랑 라훌(20)이 예비 신부의 어머니 아니타(40)와 함께 도주했다. 라훌은 오는 16일 약혼녀 시바니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양가에서는 청첩장을 돌리고 수많은 하객을 초대하는 등 결혼 준비에 한창이었다. 지난 6일 라훌은 결혼식 옷을 사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고, 당일 밤 가족에게 “이제 떠난다. 찾지 마라”는 말을 남겼다. 가뜩이나 충격에 빠진 가족을 더욱 황당하게 한 것은 라훌이 혼자가 아니라 시바니의 어머니 아니타(40)와 함께 사라졌다는 사실이다. 시바니는 라훌의 실종 직후 어머니와 함께 집에 보관돼 있던 가족의 전 재산까지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도난당한 재산에는 예비부부가 함께 모은 현금과 보석은 물론, 시바니의 아버지가 평생 모은 저축금까지 포함돼 있었다. 시바니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라훌과 어머니가 지난 3~4개월간 자주 통화해 수상쩍었지만, 결혼이 임박해 있어서 참고 넘겼다”며 “이제 그들이 뭘 하든 상관없지만, 돈과 보석만은 반드시 돌려받고 싶다”고 말했다. 시바니의 아버지 쿠마르는 벵갈루루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대부분 타지에서 생활해 왔다. 쿠마르는 아내와 라훌의 관계를 의심하고 있었지만, 결혼식을 앞두고 문제를 만들기 싫어 참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현재 경찰에 아내의 실종 신고를 한 상태다. 쿠마르는 “아내에게 여러 번 전화를 했지만 꺼져 있고, 라훌에게도 연락했지만 처음엔 부인을 하더니 결국 ‘내가 20년간 아내를 괴롭혔고, 이제는 잊으라’고 말했다”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어 “라훌은 내 딸과는 대화하지 않고 오히려 내 아내와 하루 22시간을 통화했다”면서 “하지만 결혼을 앞두고 있었기에 의심하고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예비 신랑과 예비 장모의 충격적인 도주로 결혼식은 취소됐고 시바니 가족은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재산 회복을 위한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 결혼 3개월 만에 살해된 아내, 생전 “남편 사이코패스 같아” 토로

    결혼 3개월 만에 살해된 아내, 생전 “남편 사이코패스 같아” 토로

    결혼한 지 3개월 만에 신혼집에서 동갑내기 남편에게 살해 당한 30대 여성이 생전 친구들에게 “사이코패스랑 결혼한 것 같다”고 토로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9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30대 남성 서모씨는 지난달 13일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채 아내 혜영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그는 사건 직후 “퇴근해 집에 와보니 아내가 숨을 쉬지 않았다”며 직접 경찰에 신고했고,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며 아내의 빈소에서 상주 역할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를 차린 지 하루 만에 서씨는 장례식장에서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유족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얼마나 아까운 목숨을 빼앗겼는지 알릴 수 있도록 딸 혜영씨의 얼굴을 공개해 달라고 했다. ‘사건반장’에 따르면 혜영씨 어머니는 두 사람이 지난해 이맘때쯤 만났다며 서씨에 대해 “첫인상은 좋았다. 천천히 사귀어보고 2년 정도 만나다 결혼하라고 했는데 딸이 많이 좋아했다. ‘둘이 좋아하면 됐지’ 싶어서 결혼을 허락했다”고 밝혔다. 부부 사이에 한 차례 유산의 아픔도 있었지만, 서씨가 ‘엄마’라고 부르며 잘했다면서 어머니 역시 아들처럼 아꼈다고 했다. 그러나 서씨는 혜영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처음엔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이 피해자의 목 졸린 흔적을 보여주자 범행을 인정했다. 서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부부 관계를 거부하고 심한 말을 해서 화가 났고, 술에 취해 우발적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족은 말도 안 된다며 “딸은 누구보다 아이를 원했으나 유산을 겪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산부인과 수술도 받아 힘들어했다. 오히려 이를 배려하지 않은 사위 때문에 딸이 힘들어했다”고 반박했다. 혜영씨 친언니는 서씨에 대해 “집착이 좀 있던 것 같다. 혜영이는 결혼에 대한 로망이 있는 애였고 아이를 빨리 갖고 싶어 했다. 근데 점점 혜영이한테 안 좋은 얘기로 연락이 왔다. 서씨의 인성이라든지 폭력성이라든지”라며 “성관계도 계속 요구했다. 혜영이가 유산하기 전날까지도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털어놨다 혜영씨는 친구에게도 이같은 불만을 토로한 적이 있었다. 실제 혜영씨가 친구에게 보낸 카카오톡에는 “사이코패스랑 결혼한 것 같다. ××(성관계)하고 다음 날 서로 사인을 만들자더라”며 “난 ×× 안 좋아한다고 하다가 ‘일주일에 두 번 해준다더니 왜 안 해 주냐?’고 싸웠다. 그러다 지가 악에 받쳐서 퇴근 시간에 대로 달리다가 차 세웠다. 내가 본인이 싫어하는 행동 했으니까 자기도 내가 싫어하는 행동 하겠다더라. 저런 사이코패스가 어디 있냐. 화나면 난폭 운전한다. 내가 싫어하니까 더 한다”고 토로했다. 혜영씨 어머니는 모든 게 자기 탓 같다며 울분을 토했다. 그는 “결혼 전부터 둘이 싸우고 나면 사위가 제게 연락해서 ‘혜영이 좀 달래달라. 난 혜영이를 사랑하는데 혜영이는 아닌 것 같다’는 말을 했다”며 “그럼 저는 딸한테 연락해서 ‘(서씨가) 잘못했다니까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각서 쓰게 하고 한 번만 봐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위가 난폭운전 하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둘이 잘 살길 바라는 마음에 그냥 말렸다. 지금 와서는 사위의 이런 가식적인 행동을 알아보지 못한 걸 후회하고 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강서경찰서는 지난달 20일 살인 혐의로 서씨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구속 송치했다. 이후 지난 8일 서울남부지검은 서씨를 구속기소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오세훈, 대선 불출마 선언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

    오세훈, 대선 불출마 선언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6·3 조기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오 시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정치인에게 추진력은 물론 중요한 덕목이지만, 멈춰야 할 때는 멈추는 용기도 필요하다”며 “‘나 아니면 안 돼’라는 오만이 횡행해 우리 정치가 비정상이 됐는데 평생 정치 개혁을 외쳐온 저마저 같은 함정에 빠져선 안 된다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출마의 기회를 내려놓지만, 당과 후보들에게는 딱 한 가지만 요청한다”며 “‘다시 성장’과 더불어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의 핵심 어젠다로 내걸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살가죽을 벗기는 수준의 고통스러운 변화를 수반하지 않으면 보수 재건은 요원한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며 “우리 당이 부자와 기득권의 편이라는 낙인을 극복하고 뒤처진 분들과 함께 걷는 정당으로 거듭난 후에야 비로소 우리는 국민께 다시 우리를 믿어달라고 간곡히 호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또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놓고 치열하게 논쟁하며 약자의 삶을 보듬고 대안을 고민하는 정상 정치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그 길에 보수정당이 앞장서야 한다”면서 “기승전 ‘반(反)이재명’을 넘어 약자를 위해 헌신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해 대선을 치러야 비로소 국민의 화가 녹아내리고 기회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앞서 출마 결심을 굳히고 오는 13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하기로 한 바 있다.
  • 환한 웃음 마지막으로…뉴욕 헬기 추락사고 일가족과 조종사의 비극 [핫이슈]

    환한 웃음 마지막으로…뉴욕 헬기 추락사고 일가족과 조종사의 비극 [핫이슈]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허드슨강에서 발생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숨진 탑승자들과 조종사의 신원이 속속 공개됐다. 이날 AP통신 등 외신은 뉴욕 시내를 관광하던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와 스페인 출신의 일가족 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가족은 글로벌 기업 지멘스의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아구스틴 에스코바르와 그의 아내, 4·5·11세 자녀 3명으로 확인됐다. 에스코바르는 2022년 지멘스 스페인 법인의 대표를 지냈고, 현재는 지멘스의 철도 인프라 담당 글로벌 CEO다. 아내 메르세 역시 지멘스 에너지 임원 출신으로 전 바르셀로나 FC 회장을 지낸 아우구스티 몬탈 갈로바르트의 손녀로 알려졌다. 이들은 10일 하늘에서 뉴욕을 관광하는 헬기에 탑승했다가 비극적인 사고의 희생자가 됐다. 특히 헬기 탑승 전 촬영된 기념사진을 보면 환하게 웃는 화목한 가족의 모습이 보여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사고 헬기 조종사의 신원도 밝혀졌다. 조종사 션 존슨(36)은 미 해군 네이비실 출신으로 2023년 상업용 면허를 취득해 헬기를 조종해왔으며, 최근 뉴욕으로 이주해 관광투어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맨해튼 상공을 비행하는 영상을 올려 친구와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는데, 결과적으로 생의 마지막 기록이 됐다. 한편 사고 헬기는 자유의 여신상 근처를 맴돌다 이륙 16분 만에 허드슨강으로 그대로 추락해 강물에 떨어졌다. 사고 목격자들은 “헬기가 45도 각도로 물속으로 추락했다”면서 “프로펠러가 떨어져 나가고 헬기는 두 동강 났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등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 “죽여버릴까”…잘못 건 전화 한 통에 27번 연락하고 찾아간 40대男

    “죽여버릴까”…잘못 건 전화 한 통에 27번 연락하고 찾아간 40대男

    모친에게 실수로 전화를 걸었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하고 찾아가 협박까지 한 40대에게 항소심에서도 실형이 선고됐다. 12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이은혜)는 업무방해, 스토킹 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44)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3년 9월 13일 동해시 한 주점 업주 B씨가 자신의 모친에게 실수로 전화를 걸었다는 이유로 이튿날까지 11차례에 걸쳐 B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B씨가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자 그의 아내에게 같은 달 27일까지 16차례에 걸쳐 전화하거나 문자 메시지를 전송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또 주점에 찾아가 B씨에게 고성을 지르거나 욕설하며 “죽여버릴까” 등 발언으로 협박하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될 때까지 주점에서 행패를 부리며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 재판에서 A씨 측은 “외상 술값이 남아 있지 않았음에도 B씨가 모친에게 전화해 술값을 변제하라고 말한 것에 항의하기 위해 주점에 찾아갔을 뿐 협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강릉지원은 “피고인은 여러 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사건의 피해자들에 대한 강제추행과 업무방해로 징역형의 집행유예 판결을 선고받아 현재 집행유예 기간에 있음에도 또다시 같은 피해자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나쁘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이에 양측이 불복해 항소심이 열렸으나, 원심과 같은 판결이 내려졌다.
  • 女환자들 은밀한 부위 찍다 아내한테 걸린 50대男… 태형 면한 이유는

    女환자들 은밀한 부위 찍다 아내한테 걸린 50대男… 태형 면한 이유는

    2년간 최소 9명 137장 불법촬영남편과 함께 있던 피해자 촬영도아내가 신고…징역 12개월 선고 싱가포르의 한 중의원에서 일하던 50대 남성이 환자들의 신체를 몰래 찍어오다가 아내에게 들켜 결국 옥살이를 하게 됐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간) 스트레이츠타임스가 전했다. 리우 멍 패트라는 이름의 57세 남성은 2020년 8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약 2년간 중의원 두 군데에서 파트타임 근무를 해왔다. 현지 검찰에 따르면 그는 여성 환자들에게 침술 등 치료를 해준다며 침대에 눕게 하고 노출된 가슴이나 생식기 등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했다. 이 기간 그가 휴대전화로 찍는 불법 촬영물은 적어도 피해자 9명에 대한 137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그는 한 피해자의 남편이 같은 방에 있는 동안에도 이같은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그는 불법 촬영을 한 뒤 자신의 차로 가 휴대전화에 있는 사진을 노트북으로 옮기고, 성적 만족을 위해 사진을 밝게 보정하는 등 작업을 했다고 법정에서 시인했다. 리우 멍 패트의 범행은 그의 아내가 집에 있던 전자기기에서 불법 촬영물을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아내는 경찰에 신고한 후 스마트폰 2개, 하드디스크 2개, 노트북 등 증거를 제출했다. 남성은 지난 8일 유죄를 선고받고 징역 12개월에 처해졌다. 싱가포르는 강간 등 성범죄를 저지른 16~50세 남성에게는 신체에 채찍질을 하는 태형을 선고하는데 리우 멍 패트는 50세가 넘어 태형은 피했다. 한편 이 남성은 2016년 5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싱가포르 한 중의대에서 이사로 재직한 바 있으며, 범행을 저지른 중의원에서는 자원봉사자를 자처하며 일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 트럼프 vs 시진핑, 진짜 속내는?…속 터지는 치킨게임에 숨겨진 ‘빅딜’ 전략

    트럼프 vs 시진핑, 진짜 속내는?…속 터지는 치킨게임에 숨겨진 ‘빅딜’ 전략

    미중 무역 분쟁이 일촉즉발의 치킨게임으로 격화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유럽연합(EU)과 연대해 미국의 관세 공세에 맞서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미중 양국이 상호 100%를 웃도는 극단적 관세율로 대치하는 상황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궁극적 목표는 사실 중국과의 ‘거대 합의’에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11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회담하며 “관세전쟁은 모두가 패자가 되는 게임이며, 세계에 맞서는 국가는 스스로 고립될 뿐”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과 EU는 세계 경제의 핵심 주체이자 경제 세계화와 자유무역의 확고한 옹호자”라며 “양측이 국제적 의무를 다하고 세계화의 흐름과 국제무역 질서를 함께 지키며 일방적 괴롭힘을 함께 막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산체스 총리도 화답하며 “유럽은 자유무역과 다자주의를 지지하고 일방적 관세 부과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스페인과 EU는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국제 무역 질서를 수호하고 국제사회의 공동이익을 지켜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중국 수입품에 대한 누적 관세율을 무려 145%까지 인상했다. 이는 중국의 펜타닐 대응 미흡을 이유로 부과한 20% 관세에 양국 간 상호관세 125%를 더한 수치다. 중국 역시 즉각 대응에 나섰다.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12일부터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84%에서 125%로 대폭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더해 중국은 자국민의 미국 여행·유학 자제 권고, 미국 영화 수입 제한 등 비관세 보복 조치에도 나섰다. 그러나 이 같은 격렬한 대립 이면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시각도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에서 무역 담당 선임 국장을 지낸 케이트 칼루트케비치는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 중국과의 ‘빅딜’을 원하며, 중국과 거대한 합의를 도출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도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그는 중국 제품에 대규모 관세를 매겨 무역전쟁을 시작한 뒤, 일련의 고강도 공방 끝에 2020년 초 중국이 미국 제품 2000억 달러어치를 수입하고 미국은 일부 중국산 제품 관세를 면제하는 ‘1단계 무역 합의’를 이끌어냈다. 칼루트케비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 갈등 상황에서 중국이 아직 협상을 제안하지 않는 점에 의아해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그는 “중국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에 굴하지 않고 맞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백악관 역시 트럼프 식 협상 전술에 따라 대화를 서두르지 않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양측의 협상 테이블이 마련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이준석 “젊은 여성에게 비호감? ‘동탄맘’ 있는 곳에서 당선”

    이준석 “젊은 여성에게 비호감? ‘동탄맘’ 있는 곳에서 당선”

    개혁신당 대선 후보인 이준석 의원이 ‘젊은 여성들에게 비호감’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른바 ‘동탄맘’ 밈(meme)을 꺼내들었다. 11일 대구MBC 등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9일 대구에서 유세를 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젊은 여성들에게 비호감 아니냐”는 질문에 “20대 남성의 지지율이 높다 보니 (20대 여성과의) 간극을 많이 보시는 분들이 있다”며 입을 열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대표 시절 국민의힘은 지난 10년 동안 2030 여성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시기”였다면서 “이후 ‘윤핵관’ 등이 나를 당 대표에서 쫒아내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프레임이 ‘왜 2030 여성 지지율이 못 나오냐’ ‘갈라치기’ 이런 것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1년 전 경기 화성 동탄에서 당선됐는데 동탄이라는 곳은 ‘동탄맘’이라는 밈으로 유명하다”면서 “그 정도로 여성들의 목소리가 강하고 정치적으로 훈련된 여성들이 많은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기서 내가 제3당으로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다는 것은 결국 내가 여성 유권자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맞춤형 공약을 내세운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날 유세에서도 젊은 여성들의 반응이 좋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지난 총선에서도 여론조사와 달리 실제 득표율 면에서는 여성들이 득표를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동탄2신도시에 포함된 화성 동탄을(동탄4·6·7·8·9동) 지역구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동탄2신도시의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28만여명인데, 동탄1신도시와 함께 30대 젊은 부부와 영유아 및 어린이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동탄맘’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동탄신도시에 살며 자녀를 키우는 30·40대 여성을 지칭하는 일종의 밈인데, 우리나라의 1·2기 신도시를 비롯해 특정 지역에 사는 여성들을 지칭하는 표현이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이 의원은 제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을 진두지휘하며 기존 장년층에 더해 2030세대의 표심을 더하는 ‘세대포위론’을 펴며 ‘이대남’을 집중 공략했다. 여성가족부 페지, ‘병사 봉급 200만원’, 성폭력 무고죄 신설 등 젊은 남성들을 겨냥한 공약을 내세우며 이대남들을 집결시켰다. 이후 개혁신당에서도 여성 경찰·소방관 등의 병역 의무화와 같은 공약을 내거는 한편 동덕여대 사태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등의 행보를 이어갔다.
  • [포착] 탑승 전 환하게 웃었는데…뉴욕 헬기 추락 사망한 일가족의 비극

    [포착] 탑승 전 환하게 웃었는데…뉴욕 헬기 추락 사망한 일가족의 비극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허드슨강에서 발생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탑승자 6명이 숨진 가운데, 이들의 마지막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이날 AP통신 등 외신은 뉴욕 시내를 관광하던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를 포함 스페인 출신의 일가족 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숨진 가족은 글로벌 기업 지멘스 스페인 지사장인 아구스틴 에스코바르와 그의 아내, 4·5·11세 자녀 3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사고 전날 뉴욕에 도착한 후 하늘에서 뉴욕을 관광하는 헬기에 탑승했다가 비극적인 추락 사고의 희생자가 됐다. 특히 헬기 탑승 전 촬영된 기념사진을 보면 환하게 웃는 화목한 가족의 모습이 보여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사고 헬기는 자유의 여신상 근처를 맴돌다 이륙 16분 만에 허드슨강으로 그대로 추락해 강물에 떨어졌다. 사고 목격자들은 “헬기가 45도 각도로 물속으로 추락했다”면서 “프로펠러가 떨어져 나가고 헬기는 두 동강 났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당국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현지 언론은 뉴욕 맨해튼 상공은 개인 취미용, 상업용, 관광용 등 비행기와 헬기로 가득하다고 전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사고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탑승자 6명 모두를 구조했지만 안타깝게도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2009년에도 허드슨강 상공에서 비행기와 관광용 헬기가 충돌해 9명이 숨졌고, 2018년에는 이스트강에 전세 헬기 1대가 추락해 승객 5명이 사망한 바 있다.
  • 벚꽃향 진하게 밴 ‘속초의 봄’

    벚꽃향 진하게 밴 ‘속초의 봄’

    때늦은 눈이 내리고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봄은 왔다. 완연한 봄기운 속에서 전국이 벚꽃으로 물들었다. 어디를 가면 꽃캉스를 즐기며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까. 강원 속초로 발길을 향해보자. 팝콘 터지듯 활짝 핀 벚꽃이 바다, 호수와 어울려 상춘객을 맞는다. 영랑호 벚꽃축제 오늘 개막영랑호는 속초를 비롯한 동해안에서 손꼽히는 벚꽃 명소다. 호수를 감싸고 있는 둘레길을 따라 벚꽃이 핑크빛 물결을 이뤄 장관을 이룬다. 특히 맑은 호수에 비친 벚꽃이 설악산에 남아있는 잔설과 어우러져 한폭의 수채화를 연출한다. 야간에 조명 불빛을 받은 벚꽃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한다. 둘레길은 걸어서 갈 수 있고, 자동차와 자전거로도 이동할 수 있다. 12~13일 영랑호 벚꽃축제가 열린다. ‘나의 완벽한 봄, 속초’를 주제로 한 축제는 석양을 배경으로 영화를 감상하는 ‘벚꽃시네마’, 가족과 연인이 추억의 게임을 즐기는 ‘영랑운동회’, 다양한 먹거리와 수제공예품을 만나는 로컬크리에이터마켓과 플리마켓, 버블쇼와 버스킹 등으로 이뤄진다. 버스킹에서는 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올라온 8개팀이 무대에 오른다. 축제를 찾은 방문객에게는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만든 돗자리를 제공하고, 선착순 100명에게는 기념품을 증정한다. 영랑호는 오래전 육지로 들어온 바닷물이 모래가 쌓인 긴 사주(砂洲)에 갇혀 다시 바다로 나가지 못하고 만들어진 석호(潟湖)다. 바닷물과 민물이 섞여 있어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불린다. ‘서·남해안에 갯벌이 있다면 동해안에는 석호가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왜가리와 댕기흰죽지, 개개비 등이 매년 찾아오는 철새 도래지로 유명하다. 원앙과 수리부엉이 등 멸종 위기종도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수 면적은 1.21㎢, 수심은 8m, 둘레는 7.8㎞이다. 바다·설악향기 가득한 명품길속초에는 영랑호 둘레길 외에도 명품길이 많다. 외옹치 바다향기로가 대표적이다. 속초해변에서 외옹치항까지 이어진 1.74㎞ 길이의 해안산책로다. 속초해변 구간(850m)과 외옹치 구간(890m)으로 나뉘고, 모두 경사가 급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외옹치 구간은 60여년 동안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던 곳이어서 때 묻지 않은 자연을 품고 있다. 2023년 7월 개장한 설악동 설악향기로도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다. 설악산을 배경으로 한 2.7㎞ 길이의 순환형산책로다. 15m 높이의 스카이워크와 98m 길이의 출렁다리도 갖췄다. 고보조명, 반딧불조명 등이 설치돼 밤에는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설악향기로는 속초시가 1970~80년대 수학여행 일번지로 인기를 끌었던 설악동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만들었다. 드라이브 코스로는 동해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속초해안로가 꼽힌다. 장사항, 동명항, 속초항, 외옹치항, 대포항과 등대전망대, 영금정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오션뷰가 압권이다.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도 많이 있다.
  • ‘나한테 왜 그랬어’… ‘가족’을 돌아보게 하는 한뼘 성장기

    ‘나한테 왜 그랬어’… ‘가족’을 돌아보게 하는 한뼘 성장기

    “좌절과 절망을 쉽게 받아들이는 청소년들에게 세상은 내가 제일 힘든 것 같지만, 나보다 더 많이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세상 곳곳에 있다는 사실을 각성시키고 싶었다. 그리고 엄마라는 이름의 사람 역시 아직도 인격을 완성해 가야 할 미성숙한 개체이지 완전한 인격체가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싶었다.” 25년 전 남편따라 제주 서귀포에 터를 잡고 창작활동을 해온 장수명 작가가 최근 ‘나한테 왜 그랬어(도서출판 답게)’라는 청소년 성장소설을 펴냈다. ‘나한테 왜 그랬어’는 태어나자마자 엄마에게 버림받고 운명의 뒤바뀐 주인공 지아의 성장 이야기다. 게다가 한 고개를 간신히 넘기고 나면 또 다른 비탈지고 가파른 오르막과 맞닥뜨리게 되는 주인공 지아의 아픈 성장기를 담고 있다. 작가는 “온몸으로 이입해 함께 겪느라 몸무게가 39kg까지 빠졌다”면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살아내야 하는 찬란한 청춘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매순간, 찰나마다 누구나 자신을 지켜주는 귀인(貴人)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말하는 소설은 1인 가구가 늘어나고, 딩크족이 늘어나는 시대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작가는 “가족이 있어도 ‘외롭고 고독하다’는 말을 주변에서 곧잘 듣는다”면서 “다시 한번 가족의 품을 느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 작가는 제주살이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고 털어놓는다. 특히 그림 그리는 남편을 믿고 내려왔다가 인간관계에서 혹독한 시련을 만나고 한마디로 인생 탈탈 털렸다. 생전 처음으로 쌀이 떨어져 밥을 굶은 적도 있고, 믿었던 사람의 배신으로 난민 아닌 난민이 되어 1년에 이사를 두 번이나 하는 상황을 겪기도 했고, 보일러를 틀지 못해 종아리 아래쪽은 차가운데 노출되어 동상에 걸린 증세를 달고 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도서관에서 우연히 당선상금이 있다는 문학상 공모를 보고 덜컥 냈고, 동화작가로 등단까지 하게 됐다. 그는 “무엇보다 이처럼 낯선 땅 제주에서 25년을 거뜬히 살아올 수 있었던 건 온전히 제주 땅이 품어 준 덕분이고 제주를 지키는 보이지 않는 신이 보호해준 덕분이라 굳게 믿는다”면서 “설이나 추석 명절이면 간단한 차례 음식을 챙겨서 ‘하원동 탐라왕자묘’로 성묘 간다”고 털어놨다. 그만큼 제주도 탄생설화와 제주의 신화에 관심이 많다. 후속작도 제주의 신화를 그려낼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 마스터스 첫날 공동 11위 임성재, “그린이 정말 빨라서 깜짝 놀랐다”

    마스터스 첫날 공동 11위 임성재, “그린이 정말 빨라서 깜짝 놀랐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첫날 1언더파 71타로 공동 11위에 오른 임성재는 첫날 경기를 안정적으로 치렀다고 평가했다. 임성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 1라운드를 마친 뒤 “전체적으로 컨디션이나 샷이 안정적이었다”고 말했다.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1위로 1라운드를 마친 임성재는 선두 추격을 위한 여지를 남겨놨다. 임성재는 “몇 차례 티샷 실수가 있었지만 세이브를 잘했다. 아이언 샷이 생각보다 잘 됐다”면서 “제가 원했던 샷이 나오고 거리 컨트롤 등도 잘 돼서 후반에는 특히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임성재는 이날 전반에 전반 버디 없이 보기만 하나를 기록했지만 ‘아멘홀’로 여겨지는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반등했고 12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17번 홀(파4)에선 티샷이 왼쪽으로 향하고 두 번째 샷도 그린에 올리지 못해 한 타를 잃었으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전반 9홀에 대해서 “계속 참았다. 오늘은 이븐파만 쳐도 괜찮을 것 같아서 그렇게만 생각했다”면서 “어려운 10번 홀에서 버디를 하면서 분위기를 잘 바꾼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코스는 그린이 단단해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그린이 진짜 빨라서 깜짝 놀랐다. 6차례 출전 중에 가장 빨랐던 것 같다”면서 “한 조에서 경기한 러셀 헨리(미국) 선수가 내리막 퍼트를 많이 했는데 세게 친 것 같지도 않은 것이 계속 구르는 것을 보고 전략을 생각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페어웨이나 그린을 많이 눌러놓은 것 같은데 이런 상태가 제게는 좋다”면서 “이럴 땐 10야드 전에 떨어져도 굴러서 갈 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랜딩 지점을 조금 덜 보고 클럽을 선택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임성재는 “어려운 상황이 와도 보기에서 막자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전략대로 잘 됐다”면서 “인내심이 정말 많이 필요했는데 제가 생각하는 전략대로 좋은 경기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키 3㎝ 넘게 속이고 결혼한 유명 연예인… “사기 결혼” 지적 나왔다

    키 3㎝ 넘게 속이고 결혼한 유명 연예인… “사기 결혼” 지적 나왔다

    방송인 조세호가 아내와의 키 차이를 언급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22년 우정을 자랑하는 조세호와 남창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결혼 7개월차 새신랑인 조세호는 “아내 키가 더 커서 보통 출근할 때 항상 까치발 들고 뽀뽀해 준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숙이 “한 10㎝ 차이 나나?”라고 묻자 조세호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면서 “(아내는) 내 키가 그렇게 궁금하지 않았나 보다. 그냥 ‘난 170㎝야’라고 먼저 얘기했었다”고 밝혔다. 조세호의 말에 출연진들은 거짓말 아니냐며 입을 모았다. 김종국은 “사기 결혼이 될 수 있다”고 농을 쳤다. 조세호는 이에 대해 “빠른 속도로 뭉개듯이 170㎝라고 얘기했다. (당시에는 아내가) ‘아 그래?’ 이렇게 반문 안 하고 넘어갔다. 어차피 자기보다 작은 사람이니까”라고 회상했다. 그러나 이후 진짜 키가 들통나는 일이 생겼다. 조세호는 “어느 날 예능에서 건강검진을 했다. 주우재가 계속 키를 다시 재라고 하는 거다. 그래서 166.9㎝가 나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건강검진표를 주지 않나? (촬영 끝나고) 바로 데이트가 있어서 갔는데 아내가 그걸 보게 된 거다. ‘어? 오빠? 166.9㎝야?’ 묻더라. 그래서 내가 ‘재밌잖아’ 하고 넘어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982년생인 조세호는 지난해 11월 9세 연하의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했다.
  • 이재영 경기도의원, 대표발의한 경기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상임위 통과!

    이재영 경기도의원, 대표발의한 경기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재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3)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9일(수) 경기도의회 제383회 임시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경기도가 ‘상인의 날’을 공식적으로 지정·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이는 기존 개별 시장 단위의 자율 행사에서 벗어나, 도 차원에서 전통시장 공동체를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는 상징적 계기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조치로 평가된다. 조례안에는 ‘상인의 날’ 지정 외에도 행사에 필요한 경비를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명문화하여, 전통시장 홍보, 지역민 참여 행사 등 다양한 정책과의 연계가 가능해졌다. 이로써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도민 인식 제고와 상권 회복을 이끄는 정책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 이재영 의원은 “전통시장은 단순한 유통공간이 아닌, 우리 지역의 삶과 정서가 살아 숨 쉬는 경제 공동체”라며 “그 중심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상인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공공이 함께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이번 개정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인의 날이 단지 하루의 행사가 아닌, 경기도와 시·군, 그리고 상인과 도민이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연결고리이자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44세 저스틴 로즈 신들린 경기력으로 마스터스 1라운드 선두…임성재는 1언더파로 공동 11위

    44세 저스틴 로즈 신들린 경기력으로 마스터스 1라운드 선두…임성재는 1언더파로 공동 11위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남자 골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신들린 경기력을 선보이며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섰다.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도 공동 2위에 오르며 무난한 출발을 했다. 로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로 첫날 당당히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승을 올린 로즈는 2013년 US오픈에서 생애 처음이자 유일한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다. 2023년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을 제패하며 PGA 투어 11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2016년에는 112년 만에 채택된 리우 올림픽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따내며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였다. 2015년과 2017년 마스터스에서 각각 공동 2위와 단독 2위에 오른 적이 있다. 1번홀(파4) 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한 로즈는 2번홀(파5)과 3번홀(파4)에서도 연이어 버디를 잡으며 3개 홀 연속 버디로 출발했다. 상승세를 탄 로즈의 경기력은 멈추지 않았다. 8번홀부터 10번홀까지도 3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신들린 경기력을 선보였다. 15번홀(파5)과 16번홀(파3)에서도 잇따라 버디를 잡은 로즈는 8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1986년 3라운드 때 닉 프라이스와 1996년 1라운드 때 그렉 노먼 등이 작성한 코스레코드(63타, 9언더파) 가능성을 부풀렸다. 그렇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아쉽게 보기를 기록하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3회 우승과 함께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셰플러는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솎아내면서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2022년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그는 올해도 정상에 오른다면 마스터스 역대 9번째로 ‘3회 이상 우승자’에 이름을 올린다. 마스터스에선 ‘전설’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6회(1963, 1965, 1966, 1972, 1975, 1986년)로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와 코리 코너스(캐나다)도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셰플러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버디 4개를 기록하며 순항하다 막판 15번(파5)과 17번 홀(파4)의 어이없는 더블보기로 이븐파 72타로 공동 27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엔 세계랭킹 25위 임성재가 1언더파 71타로 공동 11위에 오르며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2020년 준우승으로 한국 선수 마스터스 최고 성적을 거둔 임성재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언더파 스코어로 출발했다. 김주형은 이글 하나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로 공동 38위, 안병훈은 버디 4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4타를 기록해 공동 5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 세종대왕님·이순신 장군님 봄맞이 목욕하십니다

    세종대왕님·이순신 장군님 봄맞이 목욕하십니다

    서울시는 오는 15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이틀에 걸쳐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동상과 이순신 장군 동상을 세척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광화문광장 내 동상의 보존·관리를 위해 매년 전문인력을 동원해 세척 작업을 하고 있다. 봄철에 찾아오는 황사와 미세먼지 등 동상을 두껍게 덮은 묵은 때를 벗겨낸다. 작업은 물청소와 이물질 제거 작업 등 4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먼저 저압세척기와 부드러운 천을 이용해 동상 표면의 먼지와 이물질 제거한 후 건조된 부드러운 천으로 동상 표면을 닦아낸다. 다음으로 잔여 먼지나 녹, 이물질을 메탄올 등으로 제거하고 다시 부드러운 천으로 표면을 닦아내며 코팅 상태를 점검한 후 벗겨진 부분을 재코팅한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봄나들이로 광화문광장을 찾는 시민들이 말끔해진 세종대왕 동상과 이순신 장군 동상을 만나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세척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내 삶에 답할 이는 오직 나… 스스로 솔직해질 수 있을까

    내 삶에 답할 이는 오직 나… 스스로 솔직해질 수 있을까

    엄마의 어린 시절을, 젊은 시절을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나와 만난 이후의 일들에 대해서는 비교적 자세히 기억하는 편이지만, 그 전에 펼쳐졌을 엄마의 삶에 대해선 정말 ‘1’도 궁금해 하지 않았다. 단 한 번뿐인 내 삶의 여정에서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비중을 가진 분의 삶에 대해 어떻게 그리 무관심할 수 있었을까. 김영하 작가의 새 산문집 ‘단 한 번의 삶’에서는 그 문제부터 짚는다. 내 엄마는 뭘 하시던 분이었지? 작가의 엄마는 평생 자신의 젊은 시절 일을 자식에게 말해 준 적이 없다. 물론 작가도 그리 궁금해 하지 않았고. 엄마가 여군이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 이는 엄마의 장례식장에 찾아온 한 조문객이었다. 엄마는 왜 그걸 살아생전 자식에게 말하지 않았을까. 물론 엄마가 보낸 젊은 시절에는 여자가 직업을 갖는 게 그리 자랑할 만한 일은 아니었다. 그저 양갓집 규수처럼 집에서 곱게 지내다 좋은 남편 만나 시집가는 것이 미덕이던 시절이었다. 그렇다손 쳐도 여군이었다는 사실이 자식에게 못 해 줄 이야기는 아니었던 듯하다. 책 속의 에피소드는 이제 자연스레 ‘나’, 그러니까 독자의 삶으로 이어진다. 작가가 자신의 기억을 정리하며 지나온 시간을 되짚어 본 것처럼 ‘나’도 책을 읽으며 자신만의 ‘단 한 번의 삶’을 되새기게 된다. 작가가 먼저 자신의 삶을 끄집어 냄으로써 ‘나’ 또한 스스로의 삶을 투영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 진 거다. ‘나’에게도 이런 순간이 있었을까. ‘나’는 무엇을 놓쳤고 무엇을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삶을 살아내는 방식은 다르지만, 결국 우리 모두는 같은 질문 앞에 서게 될 거다. ‘나는 어떻게 나 자신이 되었는가?’ 그리고 ‘이 단 한 번뿐인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김영하는 책을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답을 적었다. 이제 ‘나’의 차례다. 책은 수많은 ‘나’에게 기억을 더듬고, 감정을 정리하며, 자신만의 기록을 남겨 보라 권한다. “나 자신에게 솔직해질 시간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산문이란 아마도 그때 쓰는 것 아닐까 싶다. 스스로 솔직해질 수 있을 때 말이다. 그리고 정말 ‘내’가 그 순간에 이른다면 아마 그곳이 열반일 거고 열락의 세계가 따로 없을 거다. 책은 지난해 유료 이메일 구독 서비스 ‘영하의 날씨’에 연재된 글을 수정하고 다듬은 것이다. ‘삶’을 주제로 14편의 이야기가 담겼다.
  • [책꽂이]

    [책꽂이]

    거북의 시간(사이 몽고메리 지음, 조은영 옮김, 돌고래)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는 아프거나 다친 거북을 돌보고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거북구조연맹’ 본부가 있다. 세계적 동물 생태학자이자 자연 탐험가인 저자는 연맹의 인턴으로 활동하며 겪은 거북의 탄생과 죽음, 고통과 회복의 여정을 소설보다 더 아름답게 묘사했다. 거북의 삶을 통해 인간 문명을 거울처럼 비추는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연 속 인간의 자리와 역할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두꺼워 보이지만 야생동물 전문 화가 맷 패터슨의 생동감 넘치는 삽화가 곳곳에 수록돼 읽는 재미를 더한다. 412쪽, 2만원. 한국이란 무엇인가(김영민 지음, 어크로스) ‘추석이란 무엇인가’라는 칼럼을 통해 거침없는 상상력과 정교한 논리, 리듬감 있는 문장으로 독자를 사로잡은 김영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한국이라는 공동체와 그 속에 사는 한국인의 정체성에 관해 묻는다. 비상계엄이 발생한 “2024년 12월 3일, 한국은 불시착했다”고 말하는 김 교수는 한국은 성공과 실패가 동시에 존재하는 사회로, 그 복합성을 감당하기에 기존의 언어와 관점은 너무 낡았다며 국가를 바라보는 시선의 재구성을 촉구한다. 300쪽, 1만 8800원. 향기(엘리스 버넌 펄스틴 지음, 김정은 옮김, 열린책들) 본격적인 봄을 맞아 곳곳에서 꽃망울이 터지며 식물은 향기를 내뿜고 있다. 사실 식물의 향기는 인간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비나 꿀벌 같은 꽃가루 매개 동물을 끌어들이고 자기를 해치는 질병과 싸우고 해충과 초식동물을 쫓아내는 등 세상과 상호작용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저자는 식물이 어떻게, 왜 휘발성 화합물인 향기를 내뿜고 조작하는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신앙, 권력, 국가 건설, 부, 중독, 혐오, 패션, 유혹 등 인간의 역사와 문화까지 엿볼 수 있게 한다. 360쪽, 2만 5000원. 소리 없는 쿠데타(클레어 프로보스트·매트 켄나드 지음, 윤종은 옮김, 소소의책) 기업이 국가보다 힘이 강해진 세상이 됐다.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들이 국가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이런 의문을 품은 런던 탐사보도센터 회원인 저자들이 2년 동안 수많은 자료를 뒤지고 전 세계 25개국을 직접 돌아다니며 취재한 결과물이다. 저자들은 경제적 이윤 창출이 목표인 기업이 오랜 이념 갈등 끝에 발전해 온 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들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과 시민사회단체의 연합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364쪽, 2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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