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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현진 “北김정은 열병식 연설 통째 중계 뜨악…북조선이냐”(종합)

    배현진 “北김정은 열병식 연설 통째 중계 뜨악…북조선이냐”(종합)

    배현진 “YTN·연합뉴스TV 열병식 통중계 내 눈 의심”김근식 “김정은 대내외 선전용 육성연설 그대로 내보낸 보도종합채널, 북한방송이냐”김정은 10일 자정 열병식 北 공개北군 “김정은 결사옹위” 외치며 도열MBC 아나운서 출신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국내 방송사의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대규모 군사 퍼레이드) 중계에 대해 “여기가 북조선이냐. 뜨악하다”고 비판했다. ‘뜨악하다’는 표현은 마음이 선뜻 내키지 않아 꺼림칙하고 싫다는 의미를 뜻한다. 배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YTN, 연합뉴스TV 두 채널에서 김정은 열병식 연설 녹화한 조선중앙TV를 통째 중계하는 뜨악한 장면을 보고 있는 내 눈이 의심스럽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시각 조선중앙TV 통중계, 이 무슨 일인가”라면서 “(여기가) 대한민국인가. 북조선인가”라고 지적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7시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정에 열린 열병식을 19시간 만에 녹화 중계했다.김 위원장은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을 연상케 하는 회색 정장 차림에 회색 넥타이를 맨 모습으로 등장한 뒤 연설에 나섰다. 열병식 개최와 동시에 명예 기병 상징 종대와 53개 도보중대, 22개 기계화 종대 등이 김일성 광장에 차례로 입장했다. 각 종대는 “김정은 결사옹위”를 외치며 도열했다. 이날 열병식에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또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군 원수들인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 참모장, 김덕훈 내각총리,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YTN 등 뉴스전문 채널은 조선중앙통신이 녹화 편집한 열병식을 중계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연설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도 전파를 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의 열병식 연설 중계방송은 청와대 안보실장의 김정은 통지문 대독의 후속편이냐”며 “우리 보도채널에서 김정은의 당창건 기념연설을 북한방송 그대로 중계하는 건, 정도가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대한민국 국민이 피살되고도 대통령이 공개 규탄도 없는 상황에서 청와대 안보실장이 김정은의 ‘미안하다’는 통지문을 TV 카메라 앞에서 그대로 대독하더니, 이젠 북한 당창건 기념 열병식에 김정은의 대내외 선전용 육성연설을 그대로 우리 방송에 내보냈다”면서 “안보실장이 북한 대변인이고 보도종합채널이 북한 방송이냐”고 따졌다.울먹인 김정은 “사랑하는 남녘 동포” “자위적 정당 방위수단, 전쟁억제력 계속”“누구 겨냥 원치 않아, 스스로 지키고자 해” 김 위원장은 전날 자정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연설에서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외부 위협에 맞서 자위적 전쟁억제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남측을 향해서는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에게 (코로나19)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굳건하게 손 맞잡길 기원한다”며 유화적 메시지를 보냈다. 김 위원장은 “적대 세력들의 지속적으로 가중되는 핵 위협을 포괄하는 모든 위험한 시도들과 위협적 행동들을 억제하고 통제 관리하기 위해 자위적 정당 방위수단으로서의 전쟁억제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우리의 전쟁억제력이 결코 남용되거나 절대로 선제적으로 쓰이지는 않겠지만, 만약 그 어떤 세력이든 우리 국가의 안전을 다쳐놓는다면 우리를 겨냥해 군사력을 사용하려 든다면 나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총동원하여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불과 5년 전 바로 이 장소에서 진행된 당 창건 70돌 열병식과 대조해보면 알겠지만, 우리 군사력의 현대성은 많이도 변했다”면서 “우리 군사력은 그 누구도 넘보거나 견주지 못할 만큼 발전하고 변했다”고 말했다. 또 “선제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군사적 능력을 제일 확실하고 튼튼한 국가방위력으로 규정했다”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부단한 갱신목표들을 점령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우리 군사력이 그 누구를 겨냥하게 되는 것을 결코 원치 않는다”면서 “그 누구를 겨냥해서 우리 전쟁억제력 키우는 게 아님을 분명히 하고 우리 스스로를 지키자고 키우는 것뿐”이라고 설명했다.김정은 “한 명의 악성 바이러스 없이모두 건강해 주셔서 정말 고맙고 미안” 대북제재 장기화와 코로나19 수해로 인한 ‘삼중고’로 힘들었던 한 해를 짚으며 인민에 대한 미안함과 감사함도 거듭 전했다. 김 위원장은 “연초부터 하루하루 한 걸음 한 걸음이 예상치 않았던 엄청난 도전과 장애로 참으로 힘겨웠다”면서 “가혹하고 장기적인 제재 때문에 모든 것이 부족한 속에서도 비상 방역도 해야 하고 자연재해도 복구해야 하는 난관에 직면한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명의 악성 바이러스 피해자도 없이 모두가 건강해 주셔서 정말 고맙다”라고도 말했다. 북한 주민에 대한 감사와 미안함도 거듭 전했다. 그는 “올해 들어와 얼마나 많은 분이 혹독한 환경을 인내하며 분투해왔느냐”면서 “예상치 않게 맞닥뜨린 방역 전선과 자연재해 복구 전선에서 우리 인민군 장병이 발휘한 애국적 헌신은 감사의 눈물 없이 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연설 중간에 울먹이며 “너무도 미안하고 영광의 밤에 그들(장병)과 함께 있지 못한 것이 마음 아프다”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오늘부터 우승 경쟁 1일’...SK, DB 나란히 개막 승전고

    ‘오늘부터 우승 경쟁 1일’...SK, DB 나란히 개막 승전고

    코로나19 때문에 리그가 조기 종료되며 공동 1위로 지난 시즌을 뜨뜻미지근 하게 마쳤던 서울 SK와 원주 DB가 새시즌을 나란히 상쾌하게 출발했다.SK는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 홈경기에서 김선형(25점·3점슛 3개)과 자밀 워니(23점 7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울산 현대모비스를 88-85로 눌렀다. 지난 시즌부터 따지면 정규리그 6연승, 홈 6연승이다. 지난달 컵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김선형과 최준용(4점), 김민수(5점)가 돌아온 SK는 상대적으로 야투율이 낮았음에도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보이며 전반을 45-40으로 앞섰다. SK의 외곽포가 살아나고 그나마 나았던 현대모비스의 외곽포가 시들어 버린 3쿼터에 승부가 일찌감치 갈리는 듯 했다. SK가 가로채기에 이은 김건우(12점·3점슛 4개)의 3점포가 거푸 터지고 시간에 쫓겨 던진 워니의 3점포마저 림을 가르며 3쿼터 중반 63-44, 19점 차로 달아난 것. SK는 3쿼터에 3점포 6개를 던져 4개를 적중시킨 반면, 현대모비스는 5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다. 그러나 SK는 4쿼터 들어 느슨해진 탓인지 턴오버와 슛 미스가 거푸 나오며 현대모비스에게 속공을 거푸 허용해 경기 종료 3분여를 앞두고는 78-74로 쫓겼다. 그러나 SK는 김선형의 어시스트를 건네받은 김건우가 3점포를 적중시킨데 이어 최부경의 수비 리바운드를 이어받은 김선형이 속공 돌파로 레이업을 림에 얹어 놓으며 83-74로 다시 달아나 숨을 돌렸다. 현대모비스는 장재석(18점)이 종료 부저와 함께 미들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상대 파울로 얻은 추가 자유투로 3점 차까지 따라붙는데 그쳤다. 양동근이 은퇴한 현대모비스는 새 외국인 선수 자키넌 간트(23점 8리바운드)가 분전했다. 무관중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 뒤 김선형은 “시즌 개막을 너무 많이 기다렸다”면서 “일단 뛰는 것 자체가 많이 설레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골을 넣어도 장내 아나운서 형님 목소리와 음악 소리만 있고 팬들의 함성이 들리지 않았다”며 “팬들의 함성이 이렇게 그리운 것은 처음”이라고 아쉬워 했다. 승장 문경은 SK 감독은 “개막전 첫 승을 거둔 데 의의를 두겠다”면서도 “상대에게 속공을 13개나 허용하며 승리한 게 신기할 정도다.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리빌딩 시즌에 돌입한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이 떨어져 기량의 50~60% 밖에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오늘 경기가 최저점이라고 보고 어서 빨리 여기에서 탈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DB는 이날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97-90으로 재쳤다. DB는 경기 종료 1분 48호를 남기고 88-88로 동점이던 상황에서 허웅(19점)의 3점슛과 두경민(15점)의 야투가 이어지며 5점 차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연봉킹 김종규도 18점을 넣었다. KBL 사상 첫 일본인 선수로 이날 데뷔해 약 17분을 뛴 나카무라 타이치는 1쿼터에만 8점을 넣으며 활약했다. DB도 지난 시즌부터 정규리그 4연승에 홈 7연승을 달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글 자체가 다문화… 외국인도 반한 열린 문자”

    “한글 자체가 다문화… 외국인도 반한 열린 문자”

    한국인보다 한국어 잘하는 ‘대한외국인’“실용적 한글 덕분에 한국어 배우게 돼”김완진 교수·한글문화연대 등 유공 포상“한글은 그 자체로 다문화죠. 한글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발전시킨 ‘열린 문자’라는 점에서 더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574돌 한글날 경축식이 9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경복궁 수정전에서 ‘우리의 한글, 세상의 큰글’을 주제로 열린다. 세종 때 집현전이 있던 자리를 고종 때 재건한 수정전에서 열리는 경축식은 처음으로 외국인인 타일러 라시가 사회를 맡아 의미를 더한다. 라시는 JTBC ‘비정상회담’과 MBC ‘대한외국인’ 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한국 사람보다 더 한국어를 잘하는 외국인’으로 유명해진 방송인 겸 컨설턴트다. KBS ‘우리말 겨루기’ 진행자인 엄지인 아나운서와 공동으로 경축식을 진행하는 라시는 8일 서울신문과의 단독인터뷰에서 “한글 창제를 다 함께 기뻐하고 세종의 업적을 기리는 자리에 함께하게 돼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으로 건너온 건 2011년이지만 한국어 공부는 2007년 시작했다는 라시는 지금도 한글을 처음 접했을 때 느꼈던 특별한 감정을 잊지 못한다. 라시는 “서점에서 우연히 한국어 기초교재를 봤는데 한글을 설명한 부분이 무척 흥미로웠다”면서 “그 책을 이틀 동안 보면서 한글의 기본 원리를 알았다. 한국어를 위해 한글을 배운 게 아니라 한글 때문에 한국어를 배웠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글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실용적이다. 장점이 셀 수 없이 많다”면서 “한국의 문화·경제가 성장하면서 주변에서도 더 많은 이들이 한글을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시는 한글이 가진 장점을 칭찬하면서도 “한글이 가진 개방적 성격, 다문화적 성격을 더 주목하면 한글이 더 세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구한말 나온 최초의 한글 교재는 사실 미국 출신 외국인이 집필했다”면서 “선교사들이 한글 번역본 성경을 내는 등 한글을 활용한 지식생산 역시 한글이 대중화되는 데 이바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글은 한국인만의 문자가 아니다. 내국인 외국인 모두 다 함께 발전시키고 사랑해 온 문자라는 걸 기억해 달라”고 강조했다. 행정안전부는 경축식에서 개인 5명과 단체 1곳에 한글 발전 유공 포상을 한다. 60여년간 국어와 한글 연구에 매진한 김완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문화훈장을, 차재경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부회장 등 3명이 문화포장을 받는다. 한글문화연대는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넌 작사 난 퀴즈… 한글아, 같이 놀자

    넌 작사 난 퀴즈… 한글아, 같이 놀자

     올해 574돌을 맞은 한글날에는 노래와 퀴즈를 매개로 한글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깨닫게 하는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를 찾아간다. KBS 1TV는 9~10일 신개념 백일장 콘서트를 표방한 ‘노래를 짓다’를 방송한다. 청소년들이 우리말로 가사를 쓰고 정식 작사가로 이름을 올리는 과정을 담는다.  앞서 제작진은 전국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노랫말을 공모해 본선에 나갈 3명을 결정했다. 방송에서는 김형석 작곡가의 곡에 가사를 붙일 최종 1인이 탄생한다. 이 곡은 가수 한동근이 부를 예정이다.  진출자들은 KBS 이각경 아나운서, ‘트롯신사’ 조명섭, 80대 ‘할머니 시인’ 멘토에게 특별한 과외 수업을 받으며 준비를 마쳤다. 작사가를 꿈꾸는 문학소녀, 직접 쓴 가사로 힙합 싱글앨범까지 낸 고3 학생, 예고 문예창작과 2학년생 등이 각자의 개성을 내세운다.  심사는 김형석과 함께 신승훈의 ‘아이 빌리브’, 성시경의 ‘내게 오는 길’ 등 200여개 히트곡을 쓴 작사가 양재선, 시인이자 작사가 구현우가 맡았다. 이들은 진출자들에 대해 “톡톡 튀는 상상력과 표현력뿐 아니라 10대들의 진솔한 고민을 담은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진행자로 나서는 가수 겸 배우 김창완은 방송에서 미발표곡 ‘글씨나무’를 처음 선보인다. 가수 알리, 육중완밴드, 유승우, 윤딴딴도 출연해 직접 한글 노랫말을 선보이고, 스타 국어 강사 권규호는 방탄소년단 등 아이돌 노래 속 한글과 시에 대해 강연한다. 2012년부터 외교부와 KBS가 공동 주최하는 ‘2020 퀴즈 온 코리아’도 9일 돌아온다. 한류 팬들의 한국어 퀴즈 프로그램으로 미주,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 총 20개국 예선 대회 우승자들이 한국에 모여 실력을 겨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외국인 유학생이 출연한다.  네덜란드, 러시아, 르완다, 리투아니아 등 18개 국적 유학생들의 대결은 예년보다 더 치열했다. 문제를 다 듣기도 전에 정답을 맞히고, 정답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하는 등 진행자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  대회 중반에는 태권도, 민요, 케이팝 커버댄스 등 수준급 장기자랑 무대도 펼친다. 코미디언 유재석, 가수 송가인, 반려견 전문가 강형욱 등 각계 유명인사들은 영상으로 퀴즈를 출제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아리랑TV ‘나우’는 전남 화순을 찾아 늦깎이 한글 학생 두 명을 만난다.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수상한 82세 이남순, 74세 김봉순 할머니다. 배움의 한을 풀고 있는 두 할머니의 열정과 글을 배우며 달라진 삶에 대해 듣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Focus人] ‘신박한 정리’ 이지영 대표도 차마 못 버리는 물건은...

    [Focus人] ‘신박한 정리’ 이지영 대표도 차마 못 버리는 물건은...

    떡잎부터 달랐다. 케이블채널 tvN <신박한 정리>에서 의뢰인들의 고민을 말끔하게 해결해 주는 사이다같은 역할을 맡고 있는 공간크리에이터 이지영(41)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가히 정리정돈계의 혜성같은 존재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마치 마법을 부리는 착각이 들 정도로 의뢰인들의 연출없는 ‘감동의 리액션’은 그야말로 이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다. “‘신박한 정리’ 출연하기 전에 MBC 이정민 아나운서가 의뢰를 하셨어요.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공간재구성이란 말을 쓰는 저를 찾아낸 거죠. 아이들이 크면서 물건은 자꾸 늘어나는데 너무 바빠 정리할 엄두가 안 났던 거죠. 당시 그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공간재구성, 공간크리에이터란 말이 너무 멋지고 이런 직업군을 만든 게 대단한 거 같다’고. 이후에 제가 신박한 정리에 나오고 다시 연락이 왔어요. 그렇게 될 줄 알았다면서.” 이후 이씨는 현재까지 4년 동안 1300여 ‘집 안’을 180도 ‘차원이 다른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런 말 하면 좀 그럴지 모르겠지만, 다들 물건 볼 줄은 아세요. 새로운 물건 사는 건 누구든지 할 수 있고요. 많은 분들이 가구나 집 안 물건들에 대한 활용도를 높이고 싶은 마음은 늘 있지만 잘 안 되는 거죠. 그래서 저는 전문가로서 그분들의 요구를 잘 만족시키기 위해 어떻게 하면 가지고 있는 거를 잘 활용할 수 있을까를 연구하는 거죠.” 유튜브 채널과 인테리어 관련 강연을 통해 대한민국 ‘정리 프로젝트’의 중심에 서 있는 이씨를 지난 20일 서울신문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Q) 요즘 많이들 알아보는지조금 알아보기 시작한 거 같아요. 한 번은 엘리베이터를 같이 탄 분께서 ‘신박한 정리 잘 보고 있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네시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엘리베이터 타기 전에 거울을 한 번 더 보죠. (Q) 공간 크리에이티브란 전문용어를 특허 출원했는데사실 저보다 더 오래전부터 정리수납 전문가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분들이 하시던 걸 기반으로 저도 새로운 일을 하게 되면서 조금은 남다르다고 내세우고 싶었던 거죠. 물건을 잘 넣는 방법을 알려 준다기보다는 비워서 새로 생긴 공간을 재창조한다는 느낌을 주고 싶어서 공간크리에이터라는 이름의 직업을 만들게 된 거죠. (Q)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제가 IMF 때 정말 직격탄을 맞은 세대인 거 같아요. 당시 저희 아버지가 하시던 사업이 급격히 기울어져서 어쩔 수 없이 모든 가족이 다 뿔뿔이 흩어져서 살게 됐어요.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족이 없다보니깐 일찍부터 집이라는 중요성을 일찍 깨닫게 된 거 같아요. 또 신혼생활을 하면서 처음 갖게 된 제 집에 정성을 기울이면서 ‘남다른 재주’가 있다는 걸 알게 됐죠. 이런저런 제 생각과 기술이 접목돼 이런 일을 시작하게 된 거 같아요. 친정엄마는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나이 마흔이 다돼서 남의 집 일을 하러 다니냐’고 하셨는데 제가 ‘남의 집 일을 하러 다니는 건 맞는데 굉장히 멋있게 하고 있다’고 했죠. 지금은 제가 TV에 뭔가 멋있게 나오는 걸 보시니깐 너무 좋아하시죠.(Q) 당시 해보고 싶은 것들을 다 적어봤다는데큰 종이를 꺼내놓고 내가 잘하고 즐기는 거에 대한 것들을 주욱 적어봤어요. 술 마시고 놀러가고 수다 떨고 이런 거밖에 없는 거예요. 근데 그중에서 정리정돈하기, 집꾸미기가 딱 떠올랐어요. 그래서 ‘아, 내가 이걸 진짜 잘하는 거구나’라는 확신이 들게 됐죠. (Q) 평소 정리정돈을 좋아하는 편인지조금 병적인 게 있어요. 이런 쪽과 관련된 DNA가 있는 거 같아요. 일정한 모양의 타일이 규칙적으로 박혀있는데 그중 하나가 다른 게 박혀있으면 그걸 막 빼내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편의점 진열장에 콜라가 놓여 있는 줄에 사이다가 하나 껴 있으면 ‘어, 이게 왜 여기 있지’라고 이상한 생각이 들기도 하고 벽에 그림이 삐뚤게 걸려 있으면 다시 고쳐 달고 싶은 강박증이 있는 거 같아요. (Q) 정리의 시작은 뭐라고 생각하는지시작과 핵심은 비우기예요. 버리는 게 다는 아니지만 버리지 않고는 정리가 될 수 없죠. 대학 전공책은 버리는 게 좋고 아이들 전집을 십 년 정도 묵혀 두시는 분들도 많은데 첫째 아이가 잘 보던 책은 다 보고 난 후엔 중고로 팔고 그 금액에서 조금 더 보태어 새로운 책을 다시 사는 방법이 좋죠. 둘째, 셋째 아이도 그런 식으로 선순환을 하는 게 좋은 거 같아요. 또한 ‘미니멀’생각하지 말고 ‘라이프’에 집중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유리컵보다 머그컵이 좋으면 머그컵은 10개 남겨놓고 유리컵은 다 버려도 되는 식이죠. 어려운 거 같지만 어떻게 보면 제일 쉬운 거예요. 지금까지 세어봤더니 1300가구 했더라고요. 4년 동안. 고객 분들이 정말 만족했을 때는 제가 뭔가를 채운 집이 아니라 비워내고 공간의 변화를 줬을 때 훨씬 더 만족하시죠. (Q) 본인도 포기하기 힘든 물건이 있다면그 물건에 담긴 추억이 있는 걸 다 힘들어하세요. 사람마다 다 기준이 다른데 추억이 어디에 많이 담겨있느냐에 따라 다른 거 같아요. 옷에 대한 추억이 너무 많은 분들이 있고 어떤 분은 책에 대한 저는 세계를 다니면서 그 나라에서 맛있게 마셨던 맥주잔을 사는 걸 좋아하거든요. 제가 술을 좋아하니깐 그러니깐 저는 맥주잔을 못 버려요. (Q) 가장 힘들었던 고객은안 버리시려고 하는 분들이죠. 특히나 어른들.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어요. 물건들도 무거워요. 항아리도 많고 장독대 들면 밑에 찐득찐득한 것도 다 붙어있고. 냄새도 많이 나죠. ‘어머님 이런 거 이제 다 버리시고 좋은 거만 써요.’, ‘야, 어머님 진짜 멋진 인생 사셨네요. 좋은 거는 사진 찍어서 보관하세요’라고 말씀드리면서 추억을 더듬을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 드리려고 노력을 해요. 그분들께 ‘무작정 버리세요’란 말은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만큼 보람도 커요. (Q) 집정리 시간과 비용은 어떻게 되는지30~40평 공간은 하루 만에 정리 가능하고 인원은 8~15명의 정도가 들어가요. 비용을 생각해보면 이사하는 비용보다 조금 더 높을 수 있지만 이사하는 것 이상의 효과가 있으니깐 전 절대 아까운 비용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Q) 정리에도 ‘요요현상’이 있는지사람의 습관이란 게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는 거 같아요. 다이어트하고 비슷하죠. 큰돈 들여서 살을 뺐지만 얼마 후엔 다시 돌아가는 식이죠. 하지만 원래의 좋았던 상태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들게 마련이죠. 큰돈 썼잖아요. 그래서 드라마틱하게 확 한 번 변화를 줘보라고 항상 말씀드리는 거죠.(Q) 15만 유튜브 구독자, 이렇게 큰 인기를 끌 줄 예상했나사투리 쓰면서 인기 끌 줄 알았죠. 유튜브에서 수없이 가구 배치할 때 ‘고정관념을 깨세요.’라는 말을 하지만 저 역시 유튜브로 방송하면서 정보 전달하는 사람으로서 사투리를 쓰면 안 되겠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었던 셈이죠. 그래서 서울말 쓰려고 노력했는데 안 되는 걸 억지로 하니깐 구독으로 안 이어지더라고요. 왜냐면 재미가 없으니깐요. 사람들은 정보도 얻어야 되지만 또 재미도 있어야 하는 거잖아요. 어느 날 막 한 번 얘기한 적이 있어요. 갑자기 사람들이 저 뭐야 하면서 너무 재밌게 보시는 거예요. 근데 무엇보다 제가 편하더라고요. 내가 내 채널에서 내 마음대로 편하게 하다보니깐 한 개 알려줄 거를 두세 개 알려주게 된 거죠. 물론 더 솔직히 말씀드리면 신박한 정리 때문에 많은 분들의 유입에 큰 몫을 했죠. (Q) 가장 기억에 남는 분소위 말하는 엘리트 분을 만났었죠. ‘가구를 어쩜 이렇게 멋지게 활용할 수 있느냐’, ‘이렇게 배치할 생각을 어떻게 했냐’면서 저한테 박사님 같다고 하는 거예요. 그런 말을 들었을 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 진짜 박사는 뭔가 논문을 써서 되는 게 아니라, 그냥 자기가 하는 일에서 정말 잘하면 박사가 되는 거구나’라고. 진짜 박사한테 박사라는 얘기를 듣고 박수를 받으니깐 너무 기분이 좋더라고요. 전 그동안 정리 외엔 다 못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내가 잘하는 걸 인정받게 된 거죠.(Q) 연예인 가정의 환골탈태를 보면서 느낀 게 있다면연예인도 다 똑같은 사람이라고 느꼈죠. 배우 정은표씨는 처음에 집이 정리돼있지 않아 너무 부끄럽다고 하셨어요. 근데 생각해보니 아내는 정리 빼고 모든 걸 다 잘한다는 거예요. 성격도 좋고, 아이들한테도 잘하고, 요리도 맛있게 잘하고. 그래서 제가 ‘정리 못하는 게 부끄러운 일이 아니고, 아내분은 그것만 못하는 것뿐’이라고 했더니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정리라는 분야에도 전문가가 있고 타고난 사람이 있다’라는 인식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저의 진짜 소망 중 하나예요. (Q) 사업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가족을 못 보는 게 제일 힘든 거 같아요. 이 돈 벌어 여기 투자해서 새로운 뭔가를 하는 것도 재밌고 여러 사람 만나는 것도 너무 재밌고 좋지만 가족을 못 보는 게 제일 힘든 거 같아요. 원래 서울 올라오는 게 꿈이었거든요. 더 힘차게 일해서 서울에 집을 마련하고 식구들과 함께 살 수 있으면 좋겠어요.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임승범 기자 sungho@seoul.co.kr
  • 추석 안방극장 점령한 ‘나훈아 파워’…최고 시청률 38%

    추석 안방극장 점령한 ‘나훈아 파워’…최고 시청률 38%

    가수 나훈아의 비대면 단독 콘서트의 시청률이 최고 38%를 기록하는 등 추석 연휴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나훈아는 지난 9월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특집 프로그램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로 15년 만에 무보수로 방송에 출연했다. 이번 단독 콘서트 녹화는 지난 9월23일 진행됐으며, 1000명의 온라인 관객과 함께했다. ‘고향으로 가는 배’로 화려한 무대의 서막을 올린 나훈아는 공연 내내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뽐냈다. 1부는 ‘고향’, 2부 ‘사랑’, 3부 ‘인생’을 주제로 명곡들을 열창했다. ‘고향으로 가는 배’, ‘고향역’, ‘모란 동백’, ‘물레방아 도는데’, ‘머나먼 고향’, ‘18세 순이’, ‘사랑’, ‘잡초’, ‘무시로’, ‘청춘을 돌려다오’, ‘비나리’, ‘영영’ 등 히트곡에 신곡 ‘명자!’까지 선보였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추석 연휴 첫날이었던 전날 오후 8시 30분부터 11시까지 방송된 나훈아 콘서트의 시청률은 29.0%로 집계됐다. KBS 2TV 주말드라마 정도를 제외하면 지상파에서 보기 어려운 높은 시청률이다. 지역 시청률은 부산에서 38.0%로 가장 높았고 대구·구미에서 36.9%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도 30.03%였고 수도권에서는 27.2%, 광주에서는 22.4%, 대전에서는 27.2%였다. 올해 일흔셋인 그는 2시간 반 동안 무대를 휘어잡으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30여 곡의 노래를 선사했다. 나훈아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애써온 의료진들과 국민들에 감사한 마음을 표하면서 “코로나19 때문에 난리일 때 의사, 간호사, 그 외 관계자 여러분이 우리의 영웅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고생하신 분들을 위해 제가 더 힘내서 할 테니까 우리 의료진 여러분에게 큰 박수를 보내 달라”고 했다. 나훈아는 또 직접 뇌경색에 걸렸다는 루머를 언급한 뒤 “저보고 신비주의라고 하는데 가당치 않다”며 “11년 동안 여러분 곁을 떠나서 세계를 돌아다녔더니 잠적했다고 하고 은둔 생활을 한다는 등 별의별 소리를 다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제는 뇌경색에 말도 어눌하고 걸음도 잘 못 걷는다고 해 똑바로 걷는 게 미안할 정도”라며 뜬소문에 농담으로 응수했다. 나훈아는 훈장을 사양했다는 이야기에 대해선 “세월의 무게도 무겁고 가수라는 직업의 무게도 엄청나게 무거운데 훈장까지 달면 그 무게를 어떻게 견디냐”라며 “우리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영혼이 자유로워야 한다”고 밝혔다. “언제까지 노래를 할 것이냐”라는 질문에는 “언제 내려와야 할지 마이크를 놓아야 할지 그 시간을 찾고 있다”며 “이제는 내려올 시간이라 생각하는데, 길지는 못할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동건 아나운서는 “그래도 노래를 100살까지는 해야할 것 같다”라고 응원했다. KBS는 오는 3일 밤 10시 30분 나훈아와 제작진의 6개월간 공연 준비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15년 만의 외출’을 방송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치마·넥타이 강요 이제 그만”…한국판 ‘구투 운동’

    “치마·넥타이 강요 이제 그만”…한국판 ‘구투 운동’

    짐 옮기고, 서서 일하는데 구두만 가능“과도한 복장 규정은 남녀 모두의 문제”꽉 끼는 치마와 검정 구두에 풀 메이크업. 우리가 백화점, 의류 매장 등 서비스직 직원을 만날 때마다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우리나라의 직장 내 복장 규정은 현재진행형이다. ‘단정함’을 넘어서 헤어스타일과 매니큐어, 귀걸이, 향수까지 규정하는 곳도 여전하다. 업무에 오히려 방해가 되는 복장을 외관을 이유로 유지하기도 한다. 3일 공동소송 플랫폼 화난사람들에 따르면 한 대형 백화점 발레 지원 부서 직원 김혜진(가명)씨의 사연을 바탕으로 직장 내 복장 규정 완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김씨는 발레 주차장에서 손님들을 맞이하고, 그들의 짐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다. 하루 종일 서서 일하고, 손님들의 짐을 빠르게 받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녀야 했지만 김씨에게 허락된 복장은 치마와 검은 구두가 전부였다. 반면 맡은 업무가 크게 다르지 않은 남성 직원에게는 넉넉한 바지와 운동화가 허락됐다. 김씨는 회사에 여성 직원에게도 바지와 운동화를 허락해달라고 요구했다. 다행히 바지는 선택이 가능하도록 복장 규정이 바뀌었지만, 운동화는 단칼에 거절당했다. 회사는 김씨에게 “다른 직원들은 가만있는데 유독 너는 왜 이런 문제를 제기하느냐”고 핀잔을 줬다. 좌절을 맛본 김씨는 결국 회사를 나왔다. 법조계에서는 김씨의 회사를 대상으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할 준비를 하고 있다. 종일 서서 일하고, 무거운 짐을 나르는 발레 여직원에게 구두를 강요하는 것은 헌법과 국가인권위원회법에 위반한다고 판단해서다. 구체적으로는 헌법 제10조 행복추구권에서 파생되는 ‘일반적인 행동의 자유권’을 침해하고, 국가인권위원회법 제2조 제3호 제가목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이번 움직임은 한국판 ‘구투(KuToo) 운동’으로 평가된다. 구투 운동은 지난해 일본에서 ‘하이힐을 신지 않을 권리’를 요구하며 일어난 운동으로 일본어로 구두와 고통을 뜻하는 ‘구츠’와 ‘미투(#MeToo)’를 합친 단어다. 구투 운동은 일본의 배우 겸 작가인 이시카와 유미씨가 하이힐을 강요받았던 경험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후 여성 복장 규정을 개선해달라는 청원에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하면서 움직임이 거세졌다.직장 내 복장 논란은 비단 서비스직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 8월 빨간 원피스를 입고 출근해 논란에 오른 정의당 류호정 의원, 2018년 여성 아나운서 최초로 안경을 끼고 뉴스 진행에 나선 MBC 임현주 아나운서 등 그동안 업무에 문제 되지 않는 옷차림이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한국판 구투 운동이 획일화된 복장 규정이 완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 김씨를 대리해 인권위 진정을 준비하고 있는 박지영 변호사는 “인권위 시정권고가 법적 구속력이 없더라도 이미지를 중시하는 기업 특성상 복장 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항공업계의 경우 지난 2013년 아시아나항공 여성 승무원의 복장에 대해 인권위 시정권고가 내려진 이후 복장 문화에 변화가 생겼다. 그 해 아시아나항공은 바지 유니폼을 도입했고, 꽉 끼는 청바지 유니폼을 규정했던 진에어는 지난해 신축성 있는 청바지와 치마 유니폼을 함께 허용했다. 구투 운동이 필요한 직원들은 여성뿐만이 아니다. 남성에게는 넥타이와 구두 등이 강제되고, 반바지는 금지되곤 한다. 화난사람들에 따르면 한 의류 매장에서는 남성 직원의 머리 길이와 수염 디자인을 규정하고, 귀걸이 등을 금지하고 있다. 획일화된 복장 규정 문제가 성별을 넘어서 남녀 모두의 인권 문제인 이유다. 박 변호사는 “과도한 복장 규정은 남성에게도 마찬가지”라면서 “한국판 구투 운동은 소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문화를 만드는 운동”이라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실장급 승진 △규제조정실장 이정원 ■행정안전부 ◇서기관(행정) 승진 △홍보담당관실 김수정△인사기획관실 정현구△기획재정담당관실 홍정우 △정책평가담당관실 서현덕△혁신기획과 변영태△조직기획과 정재익△조직진단과 이유나△공공서비스혁신과 조한아△민원제도혁신과 서영지△디지털정부정책과 이승재△자치행정과 유대준△자치행정과 이인환△민간협력과 이장희△사회통합지원과 손지혜△자치분권제도과 이종원△재정정책과 장강혁△지방세정책과 오경석△부동산세제과 박성근△지방소득소비세제과 오영곤△예방안전과 조영호△재난관리정책과 최영수△재난안전점검과 안채명 ◇기술서기관(전산) 승진 △정보통계담당관실 강영석△정보공개정책과 박유택△공공서비스혁신과 권명철△디지털정부정책과 정현관△공공데이터유통과 정민영△재난정보통신과 박종각 ◇기술서기관(공업) 승진 △정부청사관리본부 시설총괄과 최경운 ◇기술서기관(방송통신) 승진 △디지털안전정책과 김은영△상황총괄담당관실 임문혁 ◇기술서기관(방재안전) 승진 △사회재난대응정책과 양기현 ◇수석전문관 승진 △산업교통재난대응과 박준동 ■산업통상자원부 △미주통상과장 권혁우 ■보건복지부 ◇과장급 △사회보장위원회사무국 사회보장총괄과장 남점순△인구정책실 인구정책총괄과장 황승현△인구정책실 보육정책과장 방석배△보건산업정책국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 현수엽△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 사무국장 정은영△국립공주병원 서무과장 윤대중 ■해양수산부 △어촌어항과장 성열산 ■금융위원회 ◇과장급 전보 △자본시장조사단장 최용호 ■기상청 ◇4급 전보 △총괄예보관 이시우 ◇4급 임용 △정보통신기술과장 나인묵△수도권기상청 기후서비스과장 송근용 ■KBS △편성본부 국제방송국장 권오훈△제작1본부 시사교양1국장 황대준△시사교양2국장 이제헌△제작1본부 협력제작국장 양홍선△편성본부 디지털미디어국 콘텐츠아카이브부장 박태영△편성본부 국제방송국 TV국제방송부장 김정환△편성본부 아나운서실 아나운서1부장 오태훈△제작1본부 시사교양1국 CP(부장급) 홍진표 이재혁△시사교양2국 CP(부장급) 최인성 정효영△제작1본부 협력제작국 CP(부장급) 임기순 이정수 ■CBS △CBS 대구방송본부 보도제작국장 이정환△CBS 대구방송본부 기술국장 남경호△CBS 대구방송본부 선교국장 배준석△CBS 청주방송본부 총무국장 손정근△CBS 전남방송본부 보도제작국장 김형노 ■KNN △편성본부장 이상진△편성뉴미디어국 라디오 CP 엄상준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장 겸 중국전문기자 최유식 ■중앙그룹 ◇중앙일보 △글로벌머니팀장(뉴스룸국장 직속) 강남규 ◇JTBC △디지털콘텐트사업본부장 하영진△미디어플래닝팀장 김병국△퍼블리싱팀장 이성미△사업기획팀장 정효성 ◇JTBC미디어컴 △경영기획팀장 겸 미디어링크 경영기획팀장 방성일 ■전북일보 △논설위원 강인석△편집국장 위병기 ■ABL생명 ◇승진 △인재개발부장 김세진 ◇전보 △인사관리부장 전인철 ■동양생명 ◇임원 승진 △상무보 단범 경영지원부문장
  • 나훈아 15년 만에, 아주 특별한 라면… 집콕 부르는 ‘예능 맛집’

    나훈아 15년 만에, 아주 특별한 라면… 집콕 부르는 ‘예능 맛집’

    코로나19로 ‘집콕’ 추석이 예상되는 올해는 음악 프로그램을 필두로 여러 파일럿 예능들이 안방을 찾아간다. ‘트로트 황제’ 나훈아가 15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KBS 2TV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30일 오후 8시 30분 전파를 탄다. 나훈아의 첫 비대면 공연으로, 지난 23일 온라인 관객 1000명과 사전 녹화를 진행했다. 초대가수 없이 2시간 30분간 히트곡 28곡으로 무대를 채웠다. 다시보기 서비스 없이 1회만 방송한다. 숨은 트로트 고수 발굴을 내세운 MBC ‘트로트의 민족’은 10월 3일 오후 8시 50분 특별판을 방송한다. 치열했던 지역별 예심 현장과 최정예 80팀 선발 과정을 담는다. 지역마다 특색 넘치는 참가자들이 넘치는 끼와 흥을 발산했다. 비대면 음악 추리 예능을 표방한 SBS ‘방콕떼창단’도 10월 4일 밤 11시 5분에 선보인다. 방구석에서 정체를 숨긴 채 떼창하는 사람들과 이들의 정체를 맞히려는 추리단의 대결이 펼쳐진다. 조세호, 김희철, 장도연, 송민호, 송가인이 합류했다. 실력파 가수들이 제시된 노래에 베팅한 뒤 미지의 상대와 노래 대결을 펼치는 tvN ‘올인’도 10월 4일 밤 10시 30분 2부를 방송한다.명절 고정 예능으로 자리잡은 MBC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는 형식을 바꿨다. ‘아이돌 e스포츠 선수권대회’는 10월 1일 오후 5시 40분에, ‘아이돌 멍멍 선수권 대회’(아멍대)로 2일 오후 5시 50분과 8시 10분에 찾아간다. 특히 ‘아멍대’는 반려견과 아이돌 사이의 새로운 호흡을 통해 감동까지 전한다.라면을 주제로 한 파일럿도 두 편 방송된다. MBC ‘볼빨간 라면연구소’는 대한민국 곳곳에 숨어 있는 기발한 라면 레시피를 찾아 나선다. 서장훈, 성시경, 김종국, 하하가 진행하고 국내 유명 식품기업 회장의 장녀이자 뮤지컬 배우 함연지도 출연한다. 29일 1부에 이어 30일 오후 8시 10분 2부가 편성됐다. SBS ‘대국민 공유 레시피, 라면 당기는 시간’에서는 코로나19 위기 속 동네 분식집을 위한 최고의 라면 조리법을 개발한다. 우승 조리법은 동네 분식점 어디에서나 쓸 수 있다. 배우 김수미, 전 청와대 대통령 전담 셰프 강영석, 셰프 정호영, 김윤상 아나운서가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30일과 10월 1일 오후 6시 40분에 편성했다. 대세로 떠오른 집 소재 예능도 선보인다. 3일 밤 10시 50분에 방송하는 SBS ‘랜선 집들이 전쟁-홈스타워즈’는 우리 주변 고수들의 집을 방문해 벽지, 가구, 소품, 공간활용법 등 각종 인테리어 조언과 트렌드를 소개한다. 가수 하하와 별 부부를 비롯해 ‘관종 언니’ 이지혜 등이 출연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인사] KBS,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전북일보, 보건복지부

    ■ KBS △ 편성본부 국제방송국장 권오훈 △ 제작1본부 시사교양1국장 황대준 △ 〃 시사교양2국장 이제헌 △ 〃 협력제작국장 양홍선 △ 편성본부 디지털미디어국 콘텐츠아카이브부장 박태영 △ 〃 국제방송국 TV국제방송부장 김정환 △ 〃 아나운서실 아나운서1부장 오태훈 △ 제작1본부 시사교양1국 CP(부장급) 홍진표 △ 〃 시사교양1국 CP(부장급) 이재혁 △ 〃 시사교양2국 CP(부장급) 최인성 △ 〃 시사교양2국 CP(부장급) 정효영 △ 〃 협력제작국 CP(부장급) 임기순 △ 〃 협력제작국 CP(부장급) 이정수 (이상 10월 5일자) ■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 실장급 승진 △ 규제조정실장 이정원 ■ 전북일보 △ 논설위원 강인석 △ 편집국장 위병기 ■ 보건복지부 ◇ 과장급 △ 사회보장위원회사무국 사회보장총괄과장 남점순 △ 인구정책실 인구정책총괄과장 황승현 △ 인구정책실 보육정책과장 방석배 △ 보건산업정책국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 현수엽 △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 사무국장 정은영 △ 국립공주병원 서무과장 윤대중
  • 티앤씨재단, 비뚤어진 공감이 만드는 혐오사회 주제로 ‘Bias, by us’ 2일 웨비나 개최

    티앤씨재단, 비뚤어진 공감이 만드는 혐오사회 주제로 ‘Bias, by us’ 2일 웨비나 개최

    재단법인 티앤씨재단(T&C Foundation, tncfoundation.org)은 오는 10월 2일(금)부터 4일(일)까지 3일간 비뚤어진 공감이 만드는 혐오 사회를 주제로 하는 APOV(아포브, Another Point of View) 컨퍼런스 <Bias, by us>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Bias, by us>는 인류를 고통으로 내몰았던 세계사 속 이야기와 현대 사회에 만연한 혐오 문제를 들여다보고 미래 세대를 위해 공감과 포용 사회로 나아가는 방법을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재단 장학생들을 대상으로 비전 렉처 및 해외 탐방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해 온 티앤씨재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해외탐방 프로그램을 온라인 컨퍼런스로 변경하여 여러 사람들이 함께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세계사나 현대 사회 혐오 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역사, 사회 분야 최고 교수진이 함께 참여한 이번 컨퍼런스는 극단적 혐오가 일으킨 갈등과 분열 현상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해와 포용에 기반해 공감 사회로 나아가는 법을 함께 토론하며 의미를 더한다. 2일에는 최인철 서울대 교수, 홍성수 숙명여대 교수, 김민정 한국외대 교수, 이은주 서울대 교수가 참여해 혐오 기원과 본질, 확산 과정을 알아보고 가짜 뉴스와 확증 편향이 만들어낸 혐오 현상을 중점적으로 논의하여 혐오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운다.세계사 강의로 구성된 3일에는 최호근 고려대 교수, 이희수 한양대 특훈교수, 한건수 강원대 교수가 홀로코스트, 이슬람포비아, 아프리카 역사 속 대학살 사건이 일어난 맥락과 비극적 결말을 이야기한다. 동시에, 인종주의와 편견을 뛰어넘어 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다양한 노력들에 대해 살펴본다. 컨퍼런스 마지막 날인 4일에는 박승찬 가톨릭대 교수와 전진성 부산교육대 교수가 중세 유럽 역사 속 혐오 사건, 독일 역사 속 유대인 혐오 원인을 심층 분석한다. 마지막 세션은 ‘공감의 또 다른 얼굴, 혐오’에 대한 토론으로 준비된다. 황수경 아나운서 사회와 함께 현대 사회가 혐오 문제를 생각해야 하는 이유와 미래 세대를 위한 공감 교육의 방향성을 이야기하며 컨퍼런스는 막을 내린다. 티앤씨재단 관계자는 “공감과 포용을 먼저 생각한다면 서로가 다른 점보다 공통점이 많은 하나라는 것을 기억할 수 있으며, 더불어 건강하고 따뜻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나누는 것이 ‘Bias, by us’ 컨퍼런스의 목적”이라며, “티앤씨재단은 이번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공감 사회 프로젝트들을 APOV(아포브)라는 이름으로 다양하게 시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티앤씨재단 홈페이지 사전 신청 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사전 신청 접수자는 10월 2일(금) 오전 9시에 별도 유튜브 링크를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패스” “패스” 무려 17번… 역대 가장 슬픈 女배구 신인 드래프트

    “패스” “패스” 무려 17번… 역대 가장 슬픈 女배구 신인 드래프트

    올해 여자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는 V리그 출범 이래 역대 가장 슬픈 드래프트로 기억될 전망이다. 2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유홀에서 열린 2020~21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 드래프트에 참석한 6개 구단 감독들은 30번의 지명 기회 가운데 지명 포기를 뜻하는 ‘패스’를 17번 외쳤다. 10여년 배구 인생의 결실을 맺는 이 자리는 아직 고3인 드래프트 대상 선수들에게 잔인하리만큼 냉정했다. 그래서인지 GS칼텍스에 2라운드 6순위(전체 12순위)로 지명된 센터 오세연(중앙여고)은 이호근 아나운서와의 화상 인터뷰 내내 눈물을 숨기지 못했다. 선수들은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으로 열린 이날 드래프트를 온라인 생중계로 각자 학교에서 지켜봤다. 이날 15개 고교 39명의 선수 중 13명(33%)만 프로 입단의 꿈을 이뤘다. 나날이 커져 가는 여자배구의 인기 이면에 가린 서글픈 현실인 셈이다. 최근 10년간 가장 적게 지명된 해(2012, 2016, 2017년)에도 지명 신인이 16명 밑으로 내려간 적은 없었다. 또 V리그 출범 이래 가장 적은 선수가 지명된 2006~07시즌에도 24명 중 11명(45.8%)이 지명돼 ‘취업률’이 30%대로 내려가지는 않았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고3 선수들이 기량을 선보일 기회가 예년에 비해 훨씬 적었다. 지난 19~20일 한 명이라도 더 입단시키려는 학부모 35명이 합심해 비공식 트라이아웃을 열기도 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수련 선수로라도 선발하려고 노력했지만 엔트리가 꽉찬 상황이라 쉽지 않았다”면서 “많이 아쉽고 여러 가지로 복잡한 심경”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2위 GS칼텍스가 4%(구슬 100개 중 4개) 확률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는 행운을 잡았다. 이소영·강소휘 등 우수 레프트 자원이 넘치는 GS칼텍스는 안정적인 공 배급이 돋보이는 세터 김지원(왼쪽·제천여고)을 선택했다. 반면 지난 시즌 꼴찌로 가장 많은 구슬(35개)이 추첨 기구 안에 들어 있던 한국도로공사는 4순위로 밀렸다. 이미 2순위 KGC인삼공사와 3순위 IBK기업은행이 올해 최대어로 평가받던 이선우(가운데·남성여고)와 최정민(오른쪽·한봄고)을 뽑아 간 뒤였다. 윙스파이커 자원인 둘은 청소년 국가대표에 뽑힐 정도로 공격력을 검증받았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잠시 시간을 가진 뒤 신장은 작지만 공수에 두루 준수한 기량을 갖춘 김정아(제천여고)를 택했다. 흥국생명은 날카로운 서브가 강점인 세터 박혜진(선명여고)을 호명했고, 현대건설은 리베로 한미르(선명여고)를 택했다. 벨라루스 출신 귀화 선수 현무린(세화여고)이 흥국생명 지명을 받아 막차를 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18 어게인’ 전현무X장성규 특별출연 “남다른 존재감” [EN스타]

    ‘18 어게인’ 전현무X장성규 특별출연 “남다른 존재감” [EN스타]

    ‘18 어게인’에 전현무, 장성규가 동반 출격한다. 전현무와 장성규는 22일 방송되는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 2회에 특별 출연한다. 두 사람은 김하늘의 아나운서 시험 장면에 등장해 존재감 넘치는 하드캐리를 펼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18 어게인’은 이혼 직전에 18년전 리즈시절로 돌아간 남편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첫 방송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전현무, 장성규가 특별 출연 소식이 전해진 것. 극 중 전현무는 김하늘(정다정)의 아나운서 시험 심사위원인 JBC 아나운서 배승현으로, 장성규는 김하늘과 경쟁을 벌이는 아나운서 지망생 장성규로 분해 깨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전 공개된 스틸에는 다소 긴장한 듯 입을 꾹 다문 장성규와 부드러운 미소로 그를 바라보는 전현무의 모습이 담겨있다. 두 사람의 극과 극 표정이 시험장을 긴장감으로 가득 채운다. 하지만 장성규는 이내 익살스러운 제스처와 표정으로 보는 이를 빵 터지게 하는 장난기 가득한 반전 면모를 드러냈고, 전현무는 미소를 싹 지운 냉랭한 표정으로 돌변했다. 이에 예측할 수 없는 아나운서 시험장과 두 사람의 활약에 궁금증이 더욱 높아진다. 촬영 당일 전현무와 장성규는 특별 출연에도 불구하고 재치 넘치는 입담과 끼를 십분 발휘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만담을 하는 듯 두 사람의 완벽한 티키타카에 모든 스태프들이 웃음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특별 출연 제안을 흔쾌히 수락해준 전현무, 장성규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독보적인 재치와 센스를 바탕으로 맛깔스러운 연기를 보여준 두 사람 덕분에 재미있는 장면이 탄생했다. 방송을 통해 확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은 이날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0~21 여자 신인 드래프트 V리그 출범 이래 가장 잔인한 해로 기억될듯

    20~21 여자 신인 드래프트 V리그 출범 이래 가장 잔인한 해로 기억될듯

    2020~2021 시즌 여자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는 V리그 출범 이래 역대 가장 슬픈 드래프트로 기억될 전망이다. 6개 프로 구단 감독들은 2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유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 드래프트 30번의 지명 기회 가운데 지명 포기를 뜻하는 ‘패스’를 17번 외쳤다. 10여년 간의 배구 인생의 결실을 맺는 이 자리는 아직 고3인 선수들에게 잔인하리만큼 냉정했다. GS칼텍스에 2라운드 6순위(전체 12순위)로 지명된 센터 오세연(중앙여고)은 이호근 아나운서와의 인터뷰 내내 눈물을 숨기지 못했다. 이날 총 15개 학교 39명의 선수 중 단 13명(33%)만이 프로 입단의 꿈을 이뤘다. 최근 10년 간 가장 적게 지명된 해(2012년, 2016년, 2017년)에도 지명 신인이 16명 밑으로 내려간 적은 없었다. V리그 출범 이래 가장 적은 선수가 지명된 06~07시즌에도 24명 중 11명(45.8%)이 지명돼 ‘취업률’이 30%대로 내려가지는 않았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선수들이 기량을 선보일 기회가 예년에 비해 훨씬 적었다. 지난 19~20일 한 명이라도 더 선수들을 보내려는 선수 35명 부모가 합심해 비공식 트라이아웃을 열기도 했다.지난 시즌 2위 GS칼텍스가 4% 확률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는 행운을 잡았다. 이소영·강소휘 등 팀 내 우수 레프트 자원이 넘치는 GS칼텍스는 세터 김지원을 선택했다. 제천여고 주장 김지원은 안정적 볼 배급을 통해 팀의 선전을 이끌었다.반면 가장 많은 구슬(35개)이 들어 있던 한국도로공사는 4순위로 밀렸다. 이미 2순위 KGC인삼공사와 3순위 IBK기업은행이 올해 최대어로 평가받던 이선우(남성여고)와 최정민(한봄고)를 차례로 뽑아간 뒤였다. 윙스파이커 자원인 두 선수는 청소년 국가대표에 뽑힐 정도로 공격력을 검증받았다. 다만 리시브 가담이 좋은 이선우가 좀 더 후한 점수를 받았다.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잠시 시간을 가진 뒤 김정아(제천여고)를 택했다. 그는 신장은 작지만 공수에서 모두 준수한 기량을 갖췄다. 흥국생명은 날카로운 서브가 강점인 세터 박혜진(선명여고)를 호명했고, 김연견의 대체 자원 발굴을 모색해온 현대건설은 리베로 한미르(선명여고)를 택했다. 벨라루스 출생 귀화 선수 현무린(세화여고)이 흥국생명 지명을 받아 수련 선수로 프로 입단 막차를 탔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드래프트 전반에 관해 묻자 “좀 많이 아쉽다. 우리 팀은 엔트리가 찬 상황이었다. 수련 선수로라도 선발하고자 노력했지만 나만의 생각이 아니라 구단이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 많이 아쉽고 여러 가지로 복잡한 심경이다” 라고 말했다.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서울포토]‘당신의 무관심도 아동학대 입니다’

    [서울포토]‘당신의 무관심도 아동학대 입니다’

    22일 서울시 중구 무교동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도네이션파크에서 열린 ‘2020 천사데이 OPEN DOOR 캠페인’에서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배우송일국, 조수빈 아나운서가 피켓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 9. 22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이혜성 아나운서, 연인 전현무 있는 SM C&C에 둥지

    이혜성 아나운서, 연인 전현무 있는 SM C&C에 둥지

    프리랜서 선언을 한 KBS 출신 아나운서 이혜성이 연인 전현무가 있는 SM C&C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SM C&C는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재능을 가진 이혜성이 SM C&C와 함께하게 되었다”며 “특유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와 다재다능함이 적재적소에서 발휘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혜성은 2016년 KBS 43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연예가중계’, ‘뉴스9’, KBS 라디오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 등 여러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았고 지난 5월 퇴사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아내의 맛’ 박은영, 유산 아픔 딛고 임신 5개월 근황 공개

    ‘아내의 맛’ 박은영, 유산 아픔 딛고 임신 5개월 근황 공개

    아나운서 박은영이 결혼 1년 만에 첫 아이 소식을 전했다. 오는 8일 오후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박은영과 남편 김형우가 결혼 1년 만에 임식 소식을 알린다. 지난 방송에서 박은영-김형우 부부는 톡톡 튀는 ‘신혼의 맛’으로 강렬한 등장을 알렸다. 박은영은 지난해 9월 3살 연하의 사업가 김형우씨와 결혼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박은영은 아침 식사 도중 급격히 표정이 어두워지며 입맛도, 기운도 뚝 떨어진 상태를 보였다. 급기야 박은영은 갑작스럽게 복통을 호소해 걱정을 안겼다. 이후 박은영 김형우 부부는 산부인과를 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박은영은 현재 임신 5개월 차에 접어든, 엄마가 됐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 현장을 들썩였다. 특히 박은영이 유산의 아픔으로 인해 그동안 어디서도 임신 사실을 공개하지 못했다는 사연이 드러나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제작진은 “지난주 첫 등장에서부터 엄청난 관심을 받았던 은우 부부가 첫아이를 갖게 된 ‘엄마의 맛’을 공개한다”라며 “오는 8일 방송될 은우 부부의 임신 5개월 차 최초 고백 현장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SBS 측 “장예원 아나운서, 9월 14일 퇴사” [공식]

    SBS 측 “장예원 아나운서, 9월 14일 퇴사” [공식]

    SBS 측이 “장예원 아나운서가 오는 14일자로 퇴사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장예원의 씨네타운’에서 장예원 아나운서는 다음 주가 씨네타운 마지막 날이 될 것 이라며 하차 소식을 전했다. 장예원의 빈자리는 주시은 아나운서가 임시로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17일 장예원은 ‘씨네타운’을 통해 퇴사 이유에 대해 “결혼은 아니고 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아서 도전해보려고 오랜 고민 끝에 용기를 내봤다”라고 전한 바 있다. 장예원 아나운서는 “그동안 많은 기회를 주신 SBS에 감사드린다. 새롭게 출발해 앞으로도 다양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예원 아나운서는 2012년 SBS 공채 18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TV동물농장’ ‘풋볼 매거진골’ ‘장예원의씨네타운’ 등을 진행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고민정 “대통령 글보다 이후 제기된 논란이 분열 조장”

    고민정 “대통령 글보다 이후 제기된 논란이 분열 조장”

    청와대 부대변인 시절 ‘문재인 대통령이 모든 SNS 글을 직접 작성한다’고 밝혔던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문 대통령의 ‘간호사 격려글’ 논란과 관련해 ‘넓은 의미에서 문 대통령의 글’이라면서 ‘직접 작성한다’라는 의미를 글자 그대로 해석해 트집 잡으면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간호사 격려글’이 의료진을 ‘갈라치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후 제기된 논란이 국민과 대통령, 또는 의료진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민정 의원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근 문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올린 ‘간호사 격려글’과 관련해 “고민정 의원이 청와대 부대변인 시절 ‘SNS는 대통령이 직접 다 쓰시고 관리자가 업로드만 해 주는 것’이라고 했다”는 질문에 “방송 앵커 멘트와 비슷하다”며 설명을 이어갔다. KBS 아나운서 출신인 고민정 의원은 “앵커 멘트, 특히 오프닝 같은 경우 작가들이 쓰기도 하고, 취재했던 현장 기자들이 쓰기도 하는데 때로는 앵커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고치기도, 데스크가 고치기도 한다”면서 “그러면 그것이 누구의 것이냐고 묻는다면 바로 답하기가 참 어려운 부분일 것”이라고 했다.그는 대통령의 SNS도 비슷한 성격이라면서 “운영자가 있어 그 사람이 썼다면 ‘그건 대필이네’라는 비판이 있을 것이고, 또 대통령이 직접 다 쓰신다고 하면 ‘해당 발언에 대해 직접 사과하셔야 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올 것”이라며 그런 맥락에서 판단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고민정 의원은 “(대통령이 직접 작성할 수도, 수정할 수도 있는 등) 모든 가능성들이 같이 공존하고 있다”며 “지금 현재 어떠한 시스템과 구조로 돌아가고 있는지는 (청와대를 떠난) 저조차도 알 수 없는 부분이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대통령이 다 쓰시는 경우도, 대통령의 뜻에 (비서관 등이) 살을 좀 붙인 다음에 마지막 검수를 하시는 경우도 있고, 어쨌든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보신다는 말이냐”고 묻자 고민정 의원은 “(대통령이) 하나하나 꼼꼼히 본다는 것 자체도 어떤 경우에 여러 가지 가능성들이 열려 있다”며 선을 그은 뒤 “경우의 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단정지어 말하기 곤란하다며) 과연 이게 핵심일까”라고 반문했다. 해당 글을 대통령이 처음부터 끝까지 작성을 했든, 아니면 다른 누군가가 작성하고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했든 대통령이 전하려는 바에 집중해 달라고 고민정 의원은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2일 페이스북 등에 올린 간호사 격려글에 “파업 의사들 짐까지 떠맡은 간호사들의 헌신에 감사하다” 등의 표현이 담겨 있어 ‘의사와 간호사 간 갈등을 조장한다’는 등 편가르기 또는 갈라치기 논란이 불거졌다.이후 ‘해당 글을 문 대통령이 아닌 청와대 비서관이 작성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참모진에게 책임 전가를 한다’는 비판과 함께 문 대통령이 SNS 글을 직접 작성하는지 여부를 두고도 설왕설래가 오갔다. 이에 고민정 의원은 “지난 4월 7일 세계보건의날을 맞아 문 대통령이 간호사들에게 보낸 응원의 메시지에서도 ‘의료진의 헌신으로 표현될 뿐 의사들만큼 주목받지 못한다’는 표현이 있었는데 그때는 왜 ‘갈라치기’ 논란이 없었느냐”면서 “그때는 하지 않았던 이야기가 왜 지금에서는 갑자기 나오는 것일까? 오히려 국민과 대통령을 또 의료진들을 갈라치려고 하는 지금의 모양새가 더 불편하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진행자가 “대통령의 글이 갈라치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후에 이어진 언론 기사나 정치권, 또 해당 글에 달린 댓글 여론들이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냐”고 묻자 고민정 의원은 “네”라고 답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마스크부터 쓰는 6살에 “야한데?” 공중파 맞나[이슈픽]

    마스크부터 쓰는 6살에 “야한데?” 공중파 맞나[이슈픽]

    마스크부터 챙긴다는 6살 어린이의 사연에 공중파라디오 진행자가 부적절한 농담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상호 KBS 아나운서는 지난 2일 자신의 이름으로 진행하는 라디오 해피FM ‘드림팝’에서 ‘여섯살 아들이 샤워 후 속옷도 안 입고 마스크부터 쓰고 나온다’는 청취자의 사연을 듣고 “귀여워, 그런데 좀 야한데? 마스크만 쓰고”라고 반응했다. 일부 청취자들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이상호 아나운서가 6세 아동에게 부적절한 표현을 썼다고 지적했다. 공중파 라디오에서 나올 발언은 더더욱 아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되자 ‘이상호의 드림팝’ 측은 “2일 방송에서 어린이의 마스크 착용 사연과 관련하여 진행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청취자 분들께 불편함과 심려를 끼친 점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심각한 국면에서 적절치 못한 농담은 자제했어야 함이 마땅하나, 국민의 정서를 미처 헤아리지 못하고 부주의했음을 뒤늦게나마 인지하고 거듭 사죄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청취자 분들의 질책과 조언을 달게 받고 앞으로 더욱 양질의 방송을 만들어나가는 데 힘쓰겠다”라고 약속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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