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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계 왕따’ 이천수 “박주호 걱정”…홍명보 “마지막 도전”

    ‘축구계 왕따’ 이천수 “박주호 걱정”…홍명보 “마지막 도전”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축구계 왕따’를 자처하며 소신발언을 했다. 이천수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아 진짜 왜들 그러냐’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했던 후배 박주호가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혼자 싸우는 거다. 선배들이 못났다”고 지적했다. 이천수는 “축구인들이 좀 멋있게 늙어야 하는데 얼마나 답답했으면 주호 같은 후배가 나섰겠냐. 난 진짜 주호한테 미안하다”면서 “그런 일은 선배들이 해줘야지, 후배들이 하고 있으니. 얼마나 선배들이 못난 거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배가 내부 고발까지 한 건데 주호도 엄청 힘들어질 거다. 제2의 이천수 될 것”이라며 “어떤 일 있으면 또 목소리 내달라고 할 거고, 축구계에 정착을 못 할 거다. 제2의 이천수가 되는 게 좋겠나? 나랑 상의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박주호한테 가서 응원한다고, 자극하지 마라. 안 그래도 힘든데. 보는 사람은 속시원할지 몰라도 그러면 더 힘들어진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이천수는 “(국대 축구 감독으로) (홍)명보 형이나 (신)태용 형이면 나는 콜이다. 그나마 국내 감독으로 한다면 다른 사람보다 욕 안 먹을 지도자들”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천수가 홍명보의 감독 선임을 미리 알았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를 두고 이천수는 이날 “내가 협회랑 사이가 이렇게 안 좋은데, 무슨”이라며 “나는 지금 축구계의 왕따인데 누가 나한테 얘기해주냐. 돌아가는 상황이나 느낌이 국내 감독이 오겠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 감독을 선임하지 못할 거면 국내 감독을 빨리 선임했어야 한다. 축구 팬들의 기대가 커지기 전에 했으면 이 정도로 사태가 심각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축구가 장난이냐. 자기가 능력 안 되면 그만둬야 하는데 그걸 못하고 있는, 또 그 사람을 선임하는, 그게 계속 이어지고 있다. 후배가 한마디 하려고 하면 무시하는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울산 팬들의 실망감에 대해서는 “울산 얘기는 조심스럽다. 협회에서 잘하고 있던 감독에게 연락한 것 자체도 실수다. 필요하긴 했어도 그건 우습게 본 거다. ‘울산보다는 우리가 위다’라는 생각을 가진 것 같다”면서 “명보 형이 그걸 준비하면서 팬들한테 절대 가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땐 가고 싶지 않았을 것 같다. 한숨만 나온다”고 말했다. 홍명보 “축구 인생 마지막 도전”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은 “이게 내 축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을 받아들인 이유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정규리그 홈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결과적으로 내 안의 무언가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라는 강한 승리욕이 생겼다. 새 팀을 정말로 새롭게 만들어서, 정말 강한 팀으로 만들어서 도전해보고픈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만에 간신히 재미있는 축구도 하고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결과적으로 내가 나를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나를 버렸다. 난 없다. 이제 (내 안엔)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 이렇게 마음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울산 팬들에게는 “죄송하고 드릴 말씀이 없다”며 사과했다. 홍 감독은 “온전히 나 개인만을 위해 울산을 이끌었다. 울산에 있으면서 선수들, 팬들, 축구만 생각하며 보낸 시간이 너무도 좋았다”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얼마 전까지는 응원의 구호였는데 오늘 야유가 됐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 곳곳에는 ‘피노키홍’ ‘우리가 본 감독 중 최악’ ‘거짓말쟁이 런명보’ 등 홍 감독의 행보를 비난하는 내용의 플랜카드가 걸렸다. 경기 시작 전 장내 아나운서가 홍 감독의 이름을 부를 때는 야유의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 홍명보 “대표팀 감독, 마지막 도전”… 울산팬들 “피노키홍” 야유

    홍명보 “대표팀 감독, 마지막 도전”… 울산팬들 “피노키홍” 야유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싼 논란과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은 “이게 내 축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프로축구 K리그1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다 갑작스럽게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홍 감독은 10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2라운드 안방경기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감독 공백 악재라는 어수선한 분위기 영향인 듯 울산은 이날 졸전 끝에 광주FC에 0-1로 패했다. 세 경기 동안 1무 2패로 승리가 없는 울산은 3위(승점 39)로 내려앉았다. 지난 7일 대한축구협회가 대표팀 감독 선임을 발표하고 나서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선 홍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2패로 조별리그 탈락했던 실패 때문에) 도전하는 게 두려웠다. 그 안으로 또 들어가는 것에 대해 답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내 안의 무언가가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라는 강한 승리욕이 생겼다. 새 팀을 정말로 새롭게 만들어서, 정말 강한 팀으로 만들어서 도전해보고픈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홍 감독은 “10년 만에 간신히, 재미있는 축구도 하고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결과적으로 내가 나를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난 나를 버렸다. 난 없다. 이제 (내 안엔)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 이렇게 마음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갑작스런 감독 사퇴에 울산 팬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날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경기장에 ‘우리가 본 감독 중 최악’, ‘거짓말쟁이 런명보’ 같은 걸개를 걸었고 경기 시작 전 장내 아나운서가 홍 감독을 소개하자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경기 시작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팬들이 야유해도 이해가 된다. 감정을 알 것 같다”며 담담한 반응을 내놨다. 현재 홍 감독이 언제 울산을 떠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3일 열리는 FC서울과 홈 경기까지는 팀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예기치 않게 새 감독을 선임해야 하는 처지가 된 울산 구단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김광국 울산 대표이사는 지난 9일 “홍 감독은 팀에 두 개의 별(우승)을 달아 줬다. 떠나야 할 시점이 돼서 우리가 새로운 도전과 목표에 마음이 움직인 그를 보내 준 것”이라며 “구단을 믿고 기다려 주면 후임 감독과 리그 3연패도 흔들림 없이 달성하겠다. 홍 감독과의 이별을 멋지게 해 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 샤뜰리에 화실, ‘서머하우스’ 그룹展, 10일 인사동서 개최

    샤뜰리에 화실, ‘서머하우스’ 그룹展, 10일 인사동서 개최

    샤뜰리에 화실이 ‘서머하우스(Summer house)’ 그룹 전시회를 7월 10일부터 7월 15일까지 인사동 갤러리라메르에서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샤뜰리에 화실에서 1년에 한번 소수의 참여자만 모집하여 진행하는 미술 비전공자 취미생들의 특별 프로젝트다. 작가와 미술치료사로 활동 중인 이채현 샤뜰리에화실 원장이 기획 및 총괄을 담당했으며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한 명재영 부원장이 함께 전시를 기획했다. 2018년 3명의 회원과 홍대에서 시작한 샤뜰리에 화실 첫 번째 그룹전 ‘치유하다(Heal)-치유하다展’, 2020년 용산구 한남동에서 개최한 두 번째 그룹전 ‘모먼츠(Moments) - 꿈의 조각들展’, 성동구 성수동에서 개최한 세번째 그룹전 ‘나의정원(Mon Jardin)’, 인사동에서 개최한 네번째 그룹전 ‘인생은 아름다워(Life is Beautiful)’, 다섯번째 그룹전인 ‘향연(feast of symposion)’ 이후 여섯번째 그룹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름날의 정취를 담아낸 ‘Summer House’(서머하우스) 전시는 여름의 유쾌함과 그 속에 깃든 아름다움을 탐구할 계획이다. ‘Summer House’라는 명칭은 여름 햇살 아래 모여 공감과 사유를 나누는 정서적 공간을 의미하며 일상의 사소한 순간들을 공유하며, 상호 이해와 공감을 통해 특별한 연대감을 형성하는 공간을 상징한다. 작가는 김민정, 김주희, 박여정, 변모로, 왕효진, 이정운, 장원, 안초림이다. 현재 의사, 대학생, 웨딩플래너, 회사원 등 미술을 취미로 시작한 다양한 직업군들과 다양한 연령대의 작가들이 모여 각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들의 작품 설명과 소통의 장을 마련한 케이터링 행사는 14일 오후 1~2시로 예정되어 있다. 서울여성미래포럼 대표인 이효진 아나운서가 행사의 진행을 맡는다. 행사에서 진행하는 작품과 굿즈 판매 수익의 일부는 장애아동 후원과 어린이 재단에 후원할 예정이다. 이채현 원장은 “미술의 기초부터 창작 작품까지 샤뜰리에의 탄탄한 교육과정을 거쳐 전시가 이뤄진다”라면서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홍익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강사진 아래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작품을 창작한 회원들의 퀄리티 높은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미술 입문자들의 창작 작품이지만, 여느 미대 졸업 전시보다 높은 수준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라면서 “’Summer House’에서 자유롭게 꿈을 나누고, 각자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샤뜰리에화실은 나이나 배경과 상관없이 초보자부터 전문 미술작가까지 함께 그림을 그리며 전시 관람 모임, 드로잉 모임, 글쓰기 모임, 독서 모임 등을 꾸려가는 독특한 커뮤니티가 있는 복합예술공간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맞춤형 커리큘럼과 원데이 코스 등 다양하게 준비돼 있으며, 미대를 다니지 않고도 미술의 창작과 전시, 판매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 최동석 ‘이혼’ 박지윤 없이 KBS 동기모임 “내 사람들”

    최동석 ‘이혼’ 박지윤 없이 KBS 동기모임 “내 사람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이 입사 동기들과 여전한 우정을 자랑해 눈길을 끈다. 최동석은 5일 개인 채널에 “오랜만에 만난 KBS동기들 몇 년 만에 봐도 어제 본 것처럼 편한 사람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최동석은 “아직 한 명은 KBS 라디오를 지키고 있고 한 명은 예능 스타PD로 독립하고 한 명은 종합엔터테인먼트 상장사 대표님 되셨고, 자랑스럽다 내 동기들”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최동석은 “오랜만에 만나도 반가운 사람들. 내 편이 되어주는 고마운 사람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알리기도 했다. 최동석은 KBS 아나운서 동기인 박지윤과 사내 커플로 시작해 2009년에 결혼했지만 지난해 10월 결혼 14년 만에 이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 [책꽂이]

    [책꽂이]

    마오주의(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유월서가) 세상을 떠난 지 4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중국과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치는 마오쩌둥의 사상을 파헤친다.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 베트남의 학살과 뒤에 숨겨진 중국의 지원, 아프리카 곳곳의 중국 자금과 인력 등 국제적 마오주의의 시발점을 베스트셀러 ‘중국의 붉은 별’에서 찾는다. 792쪽. 4만 3000원.레인보우 맨션(애슐리 번스 지음, 조용빈 옮김, 쌤앤파커스) 20년 이상 실리콘밸리를 취재한 저자가 플래닛랩스, 로켓랩, 아스트라, 파이어플라이에어로스페이스 등 기업가치가 수조원 이상인 민간 우주기업 4곳의 탄생을 좇았다. 5년간 취재하고 관계자들을 수백 시간 인터뷰해 우주 시대를 연 기업들의 탄생을 생생하게 그려 낸다. 616쪽. 2만 5000원.물고기는 수를 셀 수 있을까?(브라이언 버터워스 지음, 고은영 옮김, 동아엠앤비) 수를 셀 수 있는 건 인간뿐일까. 인지신경심리학자인 저자가 물고기를 포함해 거의 모든 동물의 수학적 능력을 살폈다. 동물들이 수를 셀 수 있다는 것을 밝혀낸 여러 연구 결과를 제시하고 수 인지 능력이 생존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384쪽. 2만 1000원.안녕하세요, 프로 N잡러입니다(이다슬 지음, 북오션) 6가지 직업을 가진 이로 알려진 성우이자 아나운서 이다슬이 다양한 직업을 넘나드는 ‘N잡러’로서 삶을 지탱하는 방법과 그 과정에서 발견한 지혜 등을 썼다. 취미를 직업으로 바꾸는 방법, 지치지 않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비결, 효율적인 시간 관리 같은 노하우를 담았다. 300쪽. 1만 8000원.
  • ‘박지윤과 이혼’ 최동석 “방송 복귀, 소개팅처럼 설레”

    ‘박지윤과 이혼’ 최동석 “방송 복귀, 소개팅처럼 설레”

    방송인 박지윤과 이혼한 전 KBS 아나운서 출신 최동석이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9일 밤 10시 처음 방송되는 TV CHOSUN 신규 관찰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하는 최동석은 “다시 방송을 시작하는 게 스스로 도전이었고, 용기가 필요했다”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많은 분이 위로해 주셨고, 방송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는 말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뉴스를 많이 진행했다 보니, 시청자들에게 딱딱한 이미지로만 비쳤을 듯하다”라며 “인간 최동석의 면모를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최동석은 방송 복귀에 대해 “새로운 채널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는데, 어떻게 받아들여 주실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한다. 마치 처음 소개팅에 나가는 것처럼 설레고 두근거린다”라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제 혼자다’는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의 삶을 간솔하게 담아낸 리얼 관찰 예능이다. MC 박미선의 응원에 힘입어 전노민, 최동석, 조윤희, 이윤진이 다시 맞이한 싱글 라이프를 선보인다. 혼자가 된 이유나 과정이 아닌 새로운 출발선에 서서 세상에 적응하고 재도약을 준비하는 여정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의 삶을 담백하게 그려나간다. 한편 최동석은 2009년 KBS 30기 입사 동기인 박지윤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지난해 10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 박지윤, ‘이혼’ 후 자유로운 근황…고급 리조트서 여유

    박지윤, ‘이혼’ 후 자유로운 근황…고급 리조트서 여유

    아나운서 박지윤이 여유로운 근황을 전했다. 지난달 30일 박지윤은 개인 계정에 “비 오는 날 가기 좋은 곳 소개해드릴까요? 락커 키 빼면 감성 완벽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박지윤은 선캡을 쓰고 수영복을 입은 채 수영장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박지윤은 “머리가 보이지 않는 모자가 수영장에선 원칙이래서 수영장엔 친구 모자 쓰고 들어갔다가 추운데 오들오들 떨고 있었더니 가드분이 온천은 선캡 괜찮다고 해서 노천 온천을 즐겼던…”이라며 온천을 즐기는 사진도 공개했다. 박지윤은 2009년 KBS 아나운서 동기 최동석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지난해 10월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 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서 ‘연극, 르네상스를 꿈꾸다’ 주제로 팡파레

    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서 ‘연극, 르네상스를 꿈꾸다’ 주제로 팡파레

    대한민국 최고 연극 축제인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이 지난 28일 포은아트홀에서 막을 올렸다. ‘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은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7월 23일까지 용인에서 연극인들과 대학 연극학도들이 선보이는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이 참여하는 연극무대가 펼쳐진다. 개막식에는 연극제 대회장인 이상일 용인시장과 조직위원장 손정우 (사)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집행위원장 한원식 한국연극협회 경기도지회장,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홍보대사인 배우 정혜선·서인석·박해미·이재용·이태원 씨도 함께했다. 이들은 용인에서 처음 열리는 대한민국연극제의 성공을 위해 홍보대사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해미 씨는 김병찬 아나운서와 함께 개막식 사회를 봤다. 개막식에는 연극계 관계자와 용인시민 등 방문객 1000여명이 포은아트홀 객석을 가득 채웠다. 이 시장은 개막 축사에서 “전통과 권위의 대한민국연극제가 용인시에서 개최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가장 큰 힘은 꿈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꿈들이 연극의 동력일 것이다.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에서 선보이게 될 다채로운 작품들엔 연극인들의 꿈과 개성, 상상력이 담겨 있을 것이므로 많이 감상하시면서 삶의 의미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시장은 “연극을 사랑하는 대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연극제 기간에 ‘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도 열리며, 대학연극제는 앞으로 매년 용인에서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개막식의 첫 무대는 1920년대 대한민국 최초의 여배우 이월화의 이야기를 담은 모노드라마 ‘월화’가 올라 행사의 시작을 알렸고, 1232년 승장 김윤후 장군이 처인성에서 몽골군의 장수 살리타이를 화살로 사살하고 큰 승리를 거둔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제작한 총체극 ‘처인성’이 행사 마지막을 장식했다.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리틀용인, 이륙뮤지컬컴퍼니, 키즈동탄으로 구성된 합창단원들이 부른 ‘아름다운 강산’은 용인공연예술연구원의 화려한 춤사위와 어우러지면서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본선에 오른 16개 작품은 29일부터 7월 14일까지 ▲용인문예회관 처인홀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선보인다. 이상일 시장 제안으로 진행되는 ‘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는 7월 16일부터 연극제 폐막일인 23일까지 열린다. 본선 진출 12개팀을 가리기 위한 예선에 48개팀이 참가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은 대학연극제를 이 시장은 매년 용인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진연극인의 실험과 도전이 담긴 공연인 ‘네트워킹페스티벌’은 7월 8일부터 14일까지 용인포은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열리며, 7월 15일에는 한국과 그리스의 합동공연인 ‘안티고네’가 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열린다. 이 작품은 고대 그리스 비극 시인으로 유명한 ‘소포클레스’의 작품이다. 이 밖에도 한국 연극계의 발전을 위한 100인 토론회가 28일 열렸고, 8월 31일부터 9월 9일에는 ‘제3회 대한민국 시민연극제’가 열려 시민 연극인들의 작품이 무대 위에 올려진다. 손정우 연극제 조직위원장은 “‘연극, 르네상스를 꿈꾸다’를 슬로건으로 진행하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에는 전국에서 각 시·도를 대표하는 16개 단체가 본선 경연대회에서 작품을 선보인다”며 “예선전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인 연극인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용인에서 시작하는 도시의 문화·예술의 부흥이 대한민국 전체로 확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광명시, AI 아나운서 ‘써니’ 통해 정책 홍보

    광명시, AI 아나운서 ‘써니’ 통해 정책 홍보

    AI 아나운서 ‘써니’가 광명시 유튜브 채널 ‘광명클릭’을 통해 데뷔했다. 경기 광명시는 AI 아나운서 ‘써니’를 통해 유튜브에서 시의 주요 정책과 소식을 매주 전달한다고 28일 밝혔다. AI 아나운서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도입한 것은 광명시가 경기도 시군 중에서는 최초이다. AI 아나운서 ‘써니’는 이날 광명시 유튜브 채널의 ‘광명클릭’을 통해 첫 방송을 시작했다. 첫 방송에서는 지난 21일 철산동지하공영주차장 복합시설에 문을 연 디지털혁신교육센터를 소개하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써니’가 진행하는 ‘광명클릭’은 시민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정책을 소개하는 코너로 매주 수요일에 광명시 공식 유튜브에 업로드 될 예정이다. 한편, AI 기술로 탄생한 가상인간 ‘써니’는 시의 슬로건인 ‘빛을 품은 광명시’에서 착안한 이름이다. 박승원 시장은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걸맞은 신선한 기법으로 시정을 홍보하고자 AI 아나운서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정책을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노현희 “전 남편 신동진과 억지 결혼…8년간 쇼윈도 부부”

    노현희 “전 남편 신동진과 억지 결혼…8년간 쇼윈도 부부”

    배우 노현희가 전 남편인 신동진 아나운서와 8년간 ‘쇼윈도 부부’(실제로는 사이가 좋지 않지만 좋은 것처럼 이미지 관리하는 부부)로 지냈다고 고백했다. 노현희는 27일 방송된 채널A ‘금쪽상담소’에 어머니와 출연해 어머니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결혼했다며 “결혼식장에 입장하기 전부터 눈물이 마르지 않더라. 계속 울었다. 하고 싶어서 했던 결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와 원수같이 지내지만 엄마에게 효도 한 번 하려고 엄마가 원하는 사위를 내가 선택해서 결혼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며 “그래서 쇼윈도 부부로 살면서 밖에서는 항상 행복한 척했지만 집은 지옥이었다”고 덧붙였다. 노현희의 어머니는 결혼 생활 중 딸 부부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가사 도우미처럼 집안일까지 도와줬다고 한다. 노현희의 어머니는 “내가 잘해주면 (사위가) 딸에게 잘해줄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노현희는 “엄마가 나를 위해 평생 희생하면서 살았다. 엄마가 밖에 나가서 떵떵거리면서 ‘우리 딸 결혼 잘했어’라는 말을 듣는 걸 나도 모르게 상상했던 것 같다”면서 “그런데 (전 남편에게) 10원 한 장 받아본 적이 없다. 엄마가 오히려 생활비를 대줬다”고 했다. 이어 “ 나는 이 역할 저 역할 안 가리고 하고 싶었는데 상대방 이미지 때문에 (못했다). 그때부터 위축된 생활의 시작이었다”며 “세간의 시선을 너무 의식을 하면서 산 것 같다. 대중에게 사랑받고 싶고 남편에게 사랑받고 싶고 그런 마음에 좀 혼돈의 시기였다”고 털어놨다.
  • KBS 퇴사한 전현무·조우종, 깜짝 복귀 소식 전했다

    KBS 퇴사한 전현무·조우종, 깜짝 복귀 소식 전했다

    전직 KBS 아나운서였던 전현무와 조우종이 다시 KBS의 마이크를 잡는다. 26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는 2024 파리올림픽 KBS 방송단 발대식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이현이, 송해나, 박세리, 김준호, 김정환, 기보배, 이원희, 이재후 아나운서, 홍주연 아나운서가 참석한 가운데 2024 파리올림픽 방송단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종복 KBS 스포츠국장이 이번 중계 계획에 대해 “먼저 KBS는 올림픽 정신에 맞게 공정하고 기본에 충실하게 중계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KBS는 1TV와 2TV 두 개 채널을 통해 매일 28시간의 생방송과 5시간의 하이라이트 방송으로 생생하게 현지의 분위기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1TV에서는 세계적인 관심 경기와 비인기 종목 중계를, 2TV에서는 우리나라 선수단 경기를 중심으로 중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BS는 이번 올림픽 중계에 전현무와 조우종을 캐스터로 발탁했다. 박 국장은 “전현무씨와 조우종씨는 잘 아시겠지만 저희 식구였다”라며 “두 분을 보면 이미지가 다르다. 재밌는 캐릭터와 차분한 캐릭터가 있는데 두 분 다 스포츠를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조우종 아나운서는 월드컵 중계도 했고, 전현무씨는 역도의 박혜정 선수를 특히 아끼다 보니 특별히 출연하게 됐다”면서 “과거와는 다른 분들이 중계를 맡으면서 더 재밌는 중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최승돈(펜싱), 이재후(양궁), 조우종(골프), 남현종(배드민턴), 김진웅(탁구) 아나운서 등도 캐스터로 현장의 생생함을 전할 예정이다. 해설위원은 골프 박세리·고덕호, 양궁 기보배, 펜싱 김정환·김준호, 배드민턴 김동문·하태권, 유도 이원희, 체조에는 여홍철, 역도 이배영, 수영 정유인, 탁구 정영식 등이 각각 맡는다.
  • 윌라, 배우 박정민 ‘독서 앰버서더’로 발탁

    윌라, 배우 박정민 ‘독서 앰버서더’로 발탁

    통합 독서 플랫폼 윌라가 더 많은 사람들의 독서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배우 박정민을 독서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지난 6월 업데이트 된 윌라 2.0에서는 국내 최초로 도서 낭독 전용으로 자체 개발한 ‘윌라 AI TTS’를 도입했다. 이 혁신적인 기술은 AI가 목소리를 학습해 실시간으로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윌라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전자책을 오디오북처럼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다. 현재 윌라에서는 AI TTS로 독서 시에 다양한 목소리를 선택할 수 있는데, 성우들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독서 앰버서더의 목소리로도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첫 번째 독서 앰버서더로 발탁된 한석준 아나운서에 이어 26일 배우 박정민의 목소리가 새롭게 추가돼, 이용자들은 박정민의 차분하고 편안한 목소리로 전자책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영화 ‘동주’, ‘그것만이 내 세상’ ‘밀수’에 이어 최근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에 주연 배우로 출연해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박정민은 그동안 윌라에서도 남다른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해 공개된 윌라 시그니처 오디오북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와 ‘살리는 일’에서 낭독자로 참여해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았다. 윌라는 AI TTS 기술을 활용해 독서 취약계층, 특히 시각 장애인의 독서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독서할 수 있도록 도서 접근성을 높이고 취약계층의 독서권을 보장하려는 시도다. 향후 윌라의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독서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윌라 문태진 대표는 “독서 활동 증진을 위해 동참해 주신 박정민씨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독서 문화 확산과 이용자 편의성을 향상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음성 데이터 딥러닝해 ‘싱잉 보이스’… 청각장애 아이돌로 세상에 빛 준 AI

    음성 데이터 딥러닝해 ‘싱잉 보이스’… 청각장애 아이돌로 세상에 빛 준 AI

    “음원 초안을 받아 봤을 땐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방대한 음성 데이터를 토대로 음원 발매 직전까지 작업을 계속해 나온 결과물을 듣고 인공지능(AI) 기술에 감사하게 됐죠(웃음).” 세계 최초 청각장애인 K팝 그룹 빅오션을 데뷔시킨 차해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대표는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 친구들이 영영 부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완성도 높은 노래가 AI 보이스 컨버전 기술 덕분에 만들어질 수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4월 데뷔한 빅오션은 난청인의 훈련·재활을 돕는 청능사로 일한 이찬연, 알파인스키 선수 출신 김지석, 유튜버로 활동한 박현진 등 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이 음반을 낼 수 있었던 것은 AI의 도움 덕이었다. 문자를 입력하면 AI가 부자연스러운 기계음으로 읽어 주던 수준의 음성합성(TTS) 기술이 이제는 음성 데이터만 있으면 누구든 가수로 만들어 주는 ‘싱잉보이스’ 수준으로 발전하면서다. 빅오션 멤버들은 음계를 위아래로 정확히 오가며 노래하는 게 힘들었다. 두 음만 올려야 하는데 네 음이 올라가고 세 음을 내려야 하는데 다섯 음을 내리는 식이었다. 이때 AI 기술을 활용했다. AI는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멤버의 음색과 발음 습관을 학습했다. 빅오션이 100% 부른 게 아님에도 팬들이 ‘이건 (빅오션 멤버) 현진이가 부른 게 맞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차 대표는 “AI 기술로 성우, 아나운서가 사라질 것이란 우려가 큰데 빅오션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AI의 순기능을 알게 했다”고 설명했다. 차 대표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디지털 접근성 컨퍼런스’에서 “AI 기술로 장애와 비장애의 간극을 줄이고 아이돌 산업에 획을 그을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 해외영업 최전방 공격수 정기선… 분쟁 없이 HD현대 ‘차기’ 순항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해외영업 최전방 공격수 정기선… 분쟁 없이 HD현대 ‘차기’ 순항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ROTC로 복무, 부친의 30기 후배보스턴컨설팅그룹서 2년간 근무연세대 12년 후배 만나 연애결혼현대가 ‘선’자 돌림 3세들과 친해빌 게이츠와 친분, 해외 인맥 화려올해 초 CES2024 기조연설 눈길 창업주 정주영(1915~2001) 명예회장은 현대중공업을 여섯째 아들인 정몽준(73)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에게 물려줬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정 이사장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경영학 석사(MBA)를 마친 뒤 1982년 형제들 중 가장 이른 나이인 31세에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1987년 회장에 올랐던 정 이사장은 현대중공업을 국내 10대 그룹까지 끌어올렸지만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하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고 회사를 전문경영인에게 맡겼다. ●부친 정계 진출 뒤 전문경영인 체제 정 이사장은 미국 유학 시절 김영명(68) 예올 이사장과 만나 1년 연애 뒤 1979년 결혼했다. 2001년 설립한 예올은 서울 사직단 복원, 울산 울주 반구대 암각화 보존 등 문화재 보호 지원 재단이다. 김 이사장은 김동조(1918~2004) 전 외무부 장관의 4녀로 둘째 언니 영숙(78)씨의 사위가 홍정욱(54) 전 헤럴드미디어 회장이고, 셋째 언니 영자(73)씨의 사위가 방준오(50) 조선일보 사장이다. 정 이사장과 김 이사장을 연결해 준 이가 넷째 형수인 이행자(79) 여사다. 이 여사가 셋째 아들 정대선(47)씨와 노현정(45) 전 KBS 아나운서의 만남을 반대하고 있을 때 정 이사장이 이 여사를 설득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게 가능했던 건 둘째 형 정몽구(86)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과 정 이사장이 요절한 넷째 형 정몽우(1945~1990)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세 아들을 친자식처럼 챙겨 왔기 때문이다. 정 이사장은 또 지난해 초 대선씨가 대주주로 독자 운영하던 건설업체 에이치엔(HN)이 경영난에 빠지자 사재를 털어 약 100억원을 건네기도 했다. HN은 지난해 3월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결국 우오현(71) SM그룹 회장의 차녀인 지영(46)씨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태초이앤씨에 인수됐다. ●“다양한 의견 경청” 인턴기자 경험 정 이사장의 2남 2녀 중 장남인 정기선(42) HD현대 부회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아버지처럼 학생군사교육단(ROTC) 43기로 임관해 2007년 701특공연대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정 이사장의 ROTC 30기 후배인 셈이다. 정 부회장은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정 이사장의 권유로 2007년부터 동아일보 인턴기자 생활을 했다. 동아일보는 정 부회장의 작은할아버지, 즉 정주영 명예회장의 넷째 동생 정신영(1931~1962) 기자의 첫 직장이기도 하다. 이후 정 부회장은 2009년 현대중공업 대리로 입사했으나, 유학길에 올라 미국 스탠퍼드대 MBA 과정을 마쳤다. 그 후 2년 동안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근무했다. 이때 세계적인 기업들이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는 현장에서 혹독한 실무 경험을 쌓았고, 글로벌 기업들의 선진 경영기법 등 통찰력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2013년 6월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 부장으로 재입사했다. 정 부회장도 아버지처럼 대기업 간 사돈을 맺는 재벌가 혼맥 형성에 얽매이지 않고 2020년 연세대 동문 12년 후배인 정현선(30)씨와 연애결혼했다. 교육자 집안 출신으로 알려진 현선씨는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 아시아학부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시절 연세대 홍보대사와 아산정책연구원·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아산서원에서 활동했다. 2018년 미국 공화당 마이크 켈리 하원의원의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결혼 뒤 현선씨가 공식 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건 2022년 7월 28일 정조대왕함(이지스 구축함) 진수식 때였다. ●세 동생 중 장녀만 아산나눔재단 활동 장녀 정남이(41)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는 연세대 철학과를 다니다 유학을 떠나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음대를 졸업했고, MIT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2012년까지 세계 3대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드컴퍼니에 다니기도 했지만 2013년 1월 아산나눔재단으로 자리를 옮긴 뒤 재단 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철강회사인 유봉의 서승범(49) 대표와 결혼했는데, 서 대표의 매형이 박지원(59) 두산그룹 부회장이다. 차녀 정선이(38)씨는 미국 MIT에서 건축학을 공부하다 만난 백종현(41)씨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백씨는 미국 건축사무소에서 근무 중이며 선이씨도 미국에서 지낸다. 막내아들 정예선(28)씨는 연세대 철학과 재학 시절 편의점 아르바이트, 힙합동아리 활동 등을 하며 재벌 3세라는 사실을 주변에서 몰랐을 정도로 평범하게 지냈다. 공군 방공포병으로 군복무를 마쳤고 올해 KB증권에 입사했다. 정 부회장의 동생 셋은 HD현대 및 계열사 지분이 하나도 없다. 정 부회장이 경영권 분쟁 없이 ‘원톱’으로 정 이사장의 뒤를 이어 HD현대의 총수가 되는 게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다.●중동부터 美 IT까지 강력한 해외인맥 정 부회장이 평소 친하게 지내는 또래의 재계 인물은 장선익(42) 동국제강 전무, 유석훈(42) 유진그룹 사장, 김건호(41) 삼양홀딩스 사장, 이규호(40) 코오롱 부회장 등으로 알려졌다. 장 전무와 유 사장은 정 부회장과 청운중, 연세대 동문이기도 하다. 국내 최고경영자들 가운데는 구광모(46) LG그룹 회장, 김동관(41) 한화그룹 부회장, 조현상(53) 효성그룹 부회장, 신유열(38) 롯데 전무, 허세홍(55) GS칼텍스 사장, 박지원(59)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한상원(53) 한앤컴퍼니 대표, 송인준(59) IMM 대표 등과 친분이 두텁다. 정 부회장은 또 친척 가운데는 사촌형인 정의선(54) 현대차그룹 회장과 가깝게 지낸다. ‘몽’자 돌림의 현대가 2세대들은 ‘왕자의 난’ 등을 겪으면서 다소 서먹해진 면이 있지만, ‘선’자 돌림의 3세대들은 경영 일선에서 자주 만나면서 어색함 없이 서로 돕고 친하게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해외 인맥이 강하다. 야시르 알루마얀 사우디 국부펀드(PIF) 총재, 아민 나세르 아람코 사장,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머스크 의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피터 틸 팰런티어 공동창업자와 앨릭스 카프 최고경영자(CEO), 제러미 위어 트라피구라 회장, 파트리크 푸야네 토탈에너지스 회장, 조지프 배 KKR 글로벌 대표, 대니얼 예긴 S&P 글로벌 부회장 등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2024에서 기조연설을 했고, 4월 사우디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특별회의’에 16명의 공동의장 중 유일한 한국 기업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판교 글로벌센터 어린이집 정평 수주를 위한 해외 활동에 열심인 정 부회장은 안으로는 새로운 조직 문화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정 부회장은 창사 50주년인 2022년 “정말 일하고 싶은 회사, 직원들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뒤 자녀 유치원비 지원, 직장 어린이집 개원, 유연근무제 등을 도입했다. 특히 경기 판교 HD현대 글로벌 R&D센터 내에 있는 어린이집 ‘드림보트’는 국내 최고의 환경과 운영 시스템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조윤희 “이혼 전 매일 악몽”→최동석 눈물

    조윤희 “이혼 전 매일 악몽”→최동석 눈물

    이혼의 아픔을 겪은 연예인들이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보여준다. TV CHOSUN 신규 관찰 예능 파일럿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배우 전노민, 최동석, 조윤희, 이윤진이 출연을 확정했다. 이들은 다시 혼자가 된 이후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삶을 다하는 모습을 선보이는 가운데 20일 공개된 티저 역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맛보기 영상에서 조윤희는 “이혼하기 전에 잠을 잘 자지 못했다. 그렇게 악몽을 꿨다. 매일 악몽을 꾸다가….”라고 이혼 전 힘들었던 시간에 대해 회상한다. 조윤희는 2017년 배우 이동건과 결혼해 같은 해 12월 딸 로아 양을 얻었으나, 2020년 이혼 후 딸을 양육하고 있다. 이후 조윤희는 JTBC ‘용감한 솔로 육아- 내가 키운다’로 단란한 모녀의 일상을 선보인 바 있고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인간 조윤희의 새로운 모습을 공개한다. 전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은 눈시울을 붉힌 채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이다. 결국 안경을 벗고 흐르는 눈물을 닦는다. 최동석은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과 2009년 11월 결혼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이 전해졌고, 두 사람은 법원에 이혼 조정신청서를 제출하고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최동석은 오랜 휴식기 끝에 ‘이제 혼자다’로 방송에 복귀해 반가운 인사를 전한다.
  • “새 식구 맞이해”…최동석, 갑작스러운 ‘기쁜 소식’

    “새 식구 맞이해”…최동석, 갑작스러운 ‘기쁜 소식’

    KBS 아나운서 출신 최동석이 스토리앤플러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소속사 스토리앤플러스 측은 20일 최동석과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소유해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온 최동석을 새 식구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라며 “향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존재감을 빛낼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동석 역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방송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했었는데 어려운 일을 겪으면서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셔서 감사했다”며 “방송에서 다시 보고 싶다는 응원의 말씀들이 닫힌 제 마음의 문을 열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관찰 예능에 도전한다. 극 I(내향인)인 제가 잘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앞으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부족하지만 많이 격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004년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최동석은 ‘연예가중계’부터 ‘사랑의 리퀘스트’, ‘뉴스9’ 등 프로그램의 장르를 뛰어 넘으며 깔끔한 진행 실력을 선보여 많은 사랑을 많은 바 있다.최동석은 오는 7월 첫 방송되는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재도약을 준비하는 여정을 꾸밈없이 보여주며 MC로서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 손석희 “11년 만에 MBC로 복귀” 깜짝 소식 전했다

    손석희 “11년 만에 MBC로 복귀” 깜짝 소식 전했다

    전 앵커 손석희(67)가 MBC로 돌아온다. 18일 MBC에 따르면 손석희는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00분 토론’ 특별 출연을 제외하면 11년 만의 친정 복귀다. 새로 준비 중인 프로그램은 다양한 분야 명사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쇼로 알려졌는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손석희는 1984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 100분 토론을 비롯해 ‘뉴스데스크’ ‘시선집중’ 등을 진행했다. 2013년 JTBC 보도 부문 사장으로 취임해 ‘뉴스룸’ 앵커를 맡았다. 2018년 JTBC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다음 해 순회특파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초 3부작 다큐멘터리 ‘세 개의 전쟁’을 선보였고, 10년 만인 그해 9월 JTBC를 떠났다.
  • “탈북 10년, 교통사고생활고 풍파 몰아쳐도… ‘랑랑’처럼 되는 게 꿈” [박상숙의 호모픽투스]

    “탈북 10년, 교통사고생활고 풍파 몰아쳐도… ‘랑랑’처럼 되는 게 꿈” [박상숙의 호모픽투스]

    한국땅 밟은 지 어느새 10년고정된 수입 없는 생활에 큰 고민복지관서 5년째 피아노 강사 활동한국서 교통사고 당해 시각도 저하 북한서 엘리트·고위층의 삶부친 장관·외조부 김일성 경호 맡아‘공훈배우’ 이경린에게서 특별교육20살에 평양음악무용대 교수 임용 하루 5~6시간씩 끝없는 연습탈북 후 지난해 일본서 첫 독주회27일 현충원 호국음악회에 출연랑랑처럼 유창한 영어 하고 싶어 졸지에 한국 땅을 밟은 지 어느새 10년이다. 2014년 언론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북한 유명 예술가 탈북’의 주인공 황상혁씨. 북녘의 안온한 삶을 버리고 불혹에 택한 자본주의 한국의 벽은 여전히 높기만 하다. 북한 최고의 피아니스트였다는 자부심도 많이 꺾였다. 예기치 않은 교통사고로 얻게 된 후유증만큼 마음의 상처도 크다. 그러나 주저앉지 않는다. 남한뿐만 아니라 세계가 알아 주는 연주자의 꿈이야말로 스스로를 지키는 버팀목이다.“비운한 얘기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황씨는 한국 생활 10년에 대한 소회를 묻자마자 딱 잘랐다. “수입이 일정치 않아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큰 고민”이라면서도 구구절절 털어놓고 싶지 않다는 말에서 예술가적 자존심이 묻어났다. 경기도 분당에 산다는 그는 인근 복지관에서 피아노 강사로 5년 넘게 일하고 있다. 간간이 무대에 서지만 북한 최고의 피아니스트가 은퇴한 어르신들의 취미생활을 돕는 일을 한다는 대목에서 타향살이의 고단함이 느껴졌다. “나 같은 사람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줬으면 좋겠는데 (남한 사회의) 관심 밖입니다. 북한에서 나름 엘리트 교육을 받았는데 (나를) 포용하지 않아서 아쉬움이 많죠. 오케스트라 무대에도 종종 서지만 일회성 이벤트로만 소모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탈북 이후 유일무이한 독주회는 일본에서 성사됐다. 한일 정상회담이 열렸던 지난해 3월 15일 요미우리신문 후원으로 일본 오사카시 중앙 공회당 무대에 올랐다. 두 시간가량 총 13곡을 선보이며 청중의 환호를 받았다. “100년이 넘은 역사를 가져 다들 부러워하는 극장 무대에 섰다는 게 뿌듯했습니다. 다만 유키 구라모토나 히사이시 조 등 일본 유명 음악가의 곡을 저작권 때문에 연주하지 못한 게 좀 아쉬웠죠.” 그가 건넨 명함엔 자신이 출연했던 콘서트가 빼곡하게 나열돼 있다. 친절한 자기소개일 수도 있겠으나 고향을 등진 뒤 낯선 곳에서 갑자기 ‘아무개’ 피아니스트가 된 자신을 증명하고픈 일종의 강박으로도 보였다. 북한 고위층 자제에다 예술가로서 화려한 이력을 보유했기에 그의 탈북은 그야말로 ‘빅뉴스’였다. 집안 얘기가 나오자 북에 두고 온 아내와 아들 걱정에 망설이면서도 자기 뿌리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억누르지 못했다. 머뭇거리다가 “이런 거 밝혀도 되나” 하며 북한자료센터에 등재된 ‘황상춘’이란 이름 석 자를 보여 준다. 그의 아버지는 우리로 치면 환경부 장관인 ‘국가환경보호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외가는 더 대단하다. 김일성 주석의 주체농법을 같이 연구한 외할아버지는 김일성 경호를 책임진 호위사령부 부부장을 지냈다. “기억에는 없지만 외할아버지 덕에 평양 만수대의사당 근처에 있는 김일성 5호관저 초대소에서 제가 태어났다고 합니다.” 3년 전 이곳은 ‘경루동’이라는 고급 주택단지로 개발됐는데, 이춘희 조선중앙방송 아나운서가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이 단지에 있는 집을 받았다고 한다. 아홉 살 때 건반 앞에 처음 앉은 그는 외국인병원(평양친선병원)의 약국장이었던 어머니의 열성적인 지원 덕에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성장할 수 있었다. 황씨는 공훈배우 칭호를 받은 원로 피아니스트 이경린으로부터 ‘과외’나 다름없는 특별교육을 받았는데 북한에서 구하기 어려운 약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어머니의 직업이 도움이 됐다며 웃었다. 평양음악무용대학을 졸업한 1994년 만 20세에 같은 학과 교수로 임용된 가장 큰 이유는 이경린을 사사(師事)한 것이 컸다. 스승의 주법을 전승할 유일한 후계자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그의 인생에 거친 풍파가 몰아친 건 예술전문가 대표단으로 2011년 중국에 파견 갔을 때다. 동북 3성에 나간 예술단은 현지 조선족을 대상으로 한 음악 교육, 김일성 생일 기념행사 등을 챙기는 게 주업무다. 옌지에 머물던 그는 지인 소개로 남한 사람을 접촉했는데 당국이 내사에 착수하자 처벌이 두려워 망명길에 올랐다. 당초 제3국으로 가길 원했으나 우여곡절 끝에 한국 땅을 밟았다.이후 삶은 완전히 ‘리셋’됐다. 남한에서 예술가로서 쉽지 않은 인정투쟁이 시작됐다. “북한은 음악대학이 한 곳뿐이어서 한 해 피아노과 졸업생이 5명 정도예요. 여기선 1000명도 넘게 나오죠. 그만큼 경쟁이 더 치열해서 악착같이 해야 하는데 남북한 교육 시스템이 달라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도 없고, 개인사를 강연하자니 (다른 북한 이탈주민처럼) 굶주리거나 탄압 경험도 없어 스토리도 빈곤하죠.” 국정원과 주변의 권유로 한국 최고라는 서울대 음대 대학원에 들어갔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영어(탭스)의 벽에 부딪혀 좌절을 거듭, 지난 2월 8년 만에 과정을 끝마칠 수 있었다. 자존심이 많이 상했지만 뒤늦게 시작한 영어 공부에서 새로운 미래를 타진하고 있다. “8월에 영어 스피킹 대회에 나가려고 이달부터 연습을 시작했다”는 그는 ‘탈북 피아니스트의 삶’을 들려줄 예정이다. 비영리 민간단체인 ‘북한이탈주민 글로벌교육센터’가 주최하는 행사인데, 성적이 좋으면 미국 하버드대학이나 백악관 연단에도 설 수 있다고 한다. 영어의 필요성을 절감한 건 지난 3월 미국 하버드 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단과 함께한 연주회도 계기가 됐다. “북한 작곡가 최성환이 만든 ‘아리랑 환상곡’을 연주했는데 (서양 연주자들이라) 이 곡에 담긴 한국 장단을 이해하지 못하고 악보대로만 연주하니 밋밋하더라구요. 말이 통해야 설명을 할 텐데 참 답답했습니다.” 그는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처럼 되고 싶다”고 했다. 랑랑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건 연주도 뛰어나지만 유창한 영어 실력도 한몫했다고 본다. 사람은 역시 꿈을 꿔야 하는 존재. 인터뷰 중 가장 생기 넘치는 순간이었다. 일단 우리 사회가 북에서 온 음악가라고 하면 ‘황상혁’을 제일 먼저 떠올릴 수 있게 만들고 싶단다. “하루 5~6시간 연습하며 자질 향상에 힘쓴다”는 그는 왕성한 연주 활동을 바라고 있다. 이달 27일 서울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리는 호국음악회 ‘임들을 잊지 않겠습니다’에 출연한다. 그랜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자신이 편곡한 ‘아리랑’ 등을 연주할 계획이다. 학업도 이어 간다. 언젠가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열망에 북한대학원대 박사 과정에도 등록했다. 여전히 북한식 표현과 어투를 구사하는 그는 자의반 타의반 ‘이방인’의 삶을 청산하고 이 땅에 깊게 뿌리내리고 싶어 한다. 무대에 서야 하는 숙명을 지녔으면서도 무대에 오르길 꺼려 움츠러들었지만 이제 예전에 협연했던 지휘자들에게 먼저 연락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변했다. 기자에게도 “소개 좀 많이 시켜 달라”며 너스레다. 한국에 오자마자 당한 대형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그의 건강은 온전치 못하다. 전두엽 손상 탓에 두통 속에 아침을 맞고, 시각과 후각도 저하됐다. 불쾌한 기분은 음악으로 이겨 낸다. “피아노는 힐링입니다. 내가 먼저 위로받지 못하면 남에게 위로를 주지 못하죠.” 피아노를 ‘악기의 왕’이라고 부르는데 모든 악기 중에 가장 음역이 넓기 때문이라고 한다. 북에 이어 남까지 무대를 넓히고 있으니 어쩌면 그는 피아노를 닮은 운명적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박상숙 논설위원
  • 10년만에 공개됐다…박지성♥김민지가 ‘오작교’ 배성재에게 준 선물

    10년만에 공개됐다…박지성♥김민지가 ‘오작교’ 배성재에게 준 선물

    아나운서 배성재가 박지성-김민지 부부에게 10년 전 받은 선물을 공개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는 새로 합류한 방송인 배성재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배성재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1년 전 단복을 다시 입기 위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배성재는 단복을 다시 입어본 후 의문의 봉투를 발견했다. 그는 “이거 10년 된 건데”라며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통화 상대는 영국에 있는 박지성이었다. 배성재는 “내가 지금 뭘 찾았는지 아느냐”면서 “상품권. 둘이 결혼할 때 나한테 준 거 있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박지성은 “그걸 아직도 갖고 있어?”라며 깜짝 놀랐다. 배성재는 “2012년 때 정도로 (살을) 빼고 맞추려고 내가 아껴둔 건데 못 썼다 지금까지”라고 털어놨다. 박지성이 “왜 못 썼어?”라고 묻자 배성재는 “2012년으로 아직 몸이 안 돌아갔으니까”라고 답했다. 박지성 옆에서 전화를 건네 받은 김민지가 “저희 올해 10주년이다”라고 하자, 배성재는 “치킨 먹다 걸릴 때가 사귀기 시작할 때지?”라고 두 사람의 연애 사실이 처음 공개된 당시를 회상했다. 박지성은 “사귀기 시작할 때쯤”이라고 답했고, 김민지는 “그때는 만나서 밥 먹고 집에 갈 때도 주차도 따로 하고 저 먼저 나와서 따로 가고 그랬다”고 말했다. 배성재는 “그래도 내가 조언해준 게 최고 아니었나. 한강 가서 데이트 하고 남산 가서 데이트 하고”라고 말했다. 이에 박지성은 “형이 제보한 거 아니냐”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박지성과 김민지는 배성재의 소개로 만나 열애 끝에 지난 2014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 “北 동포 여러분” BTS 노래 틀었다… 북쪽 24㎞까지 퍼진 ‘자유의 소리’

    “北 동포 여러분” BTS 노래 틀었다… 북쪽 24㎞까지 퍼진 ‘자유의 소리’

    오후 5시 시작해 두시간 이어져“9·19 합의 정지” “삼성 세계 1위”북한 날씨·장마당 물가 등 소개도접경지 주민들 긴장 고조에 불안“가뜩이나 불황인데 매출 또 타격” 정부가 9일 북한의 3차 대남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최전방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이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대응책이라는 점에서 남겨둘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국민에게 미치는 심리적인 영향 등을 고려해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를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1963년 박정희 정부 때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에 대한 맞대응 조치로 시작됐다가 노무현 정부인 2004년 남북군사합의로 중단됐다. 이후 이명박 정부에서 2010년 천안함 피격 도발 때 재개하기로 했으나 유보했고, 박근혜 정부 들어 2015년 8월에 목함 지뢰 도발 때 11년 만에 재개했다. 이후 2016년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다시 방송을 실시했다. 그러다가 2018년 4월 23일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중단됐다. 이후 4·27 판문점 선언에 따라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이 철거됐다. 대북 확성기는 철거되기 전까지 최전방 지역 24곳에 고정식으로 설치돼 있었고 이동식 장비도 16대 있다. 고정식 확성기는 출력을 최대로 높일 경우 야간에 약 24㎞, 주간에는 약 10㎞ 떨어진 곳까지 도달한다. 차량에 탑재된 이동식 확성기는 고정식보다 10㎞ 이상 더 먼 거리까지 음향을 보낼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개성지역을 비롯해 최전방에 배치된 북한군 상당수가 들을 수 있는 성능이다. 합참은 정부가 9·19 남북군사합의 전체 효력을 정지한 후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자유의 메아리 훈련’을 통해 확성기 방송 재개를 위한 부대 훈련도 진행했다. 창고에 보관 중이던 고정식 확성기를 전방 지역으로 이동해 설치했고 인근 부대에 주차돼 있던 이동식 확성기도 모두 정비했다. 이날은 고정식 확성기를 가동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 군인과 주민의 동요를 끌어내는 효과가 있어 북한이 남북 대화 때마다 강하게 중단을 요구해 왔다. 2015년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을 때 북한이 서부전선에서 포격 도발을 감행한 적도 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우리 군이 제작하는 대북 심리전 방송인 ‘자유의 소리’를 고출력 확성기로 재송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날 방송은 애국가가 흘러나온 뒤 “북한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진실과 희망의 소리를 전하는 자유의 방송을 지금부터 시작하겠다”라는 아나운서의 멘트와 함께 오후 5시에 시작됐다. 1부 보도광장에서는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뉴스, 삼성전자의 휴대폰 출하량 세계 1위 등의 뉴스가 나왔다. 보도 마지막에는 “여기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보내드리는 자유의 소리 방송입니다”라는 안내 메시지도 나왔다. 북한의 지역별 날씨와 함께 ‘북한 장마당 물가 동향’도 소개됐다. 이후 방탄소년단(BTS)의 히트곡 ‘봄날’, ‘다이너마이트’, ‘버터’와 볼빨간사춘기의 노래도 송출됐다. 방송은 두 시간가량 이어졌다. 군 당국은 이달 중 재개할 방침이던 서북도서와 군사분계선(MDL) 일대 등 남북 접경지역 내 훈련 준비도 서두르기로 했다. 백령도와 연평도 등에 배치된 해병대의 K-9 자주포 해상 사격과 군사분계선 5㎞ 이내에 있는 사격장에서 육군 포병 사격 훈련이 재개된다.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경기 북부 접경지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했다. 불경기에 근근이 버티고 있는 자영업자들도 매출 하락을 우려했다. 서해 최북단 섬인 대연평도 어촌계장 출신의 박태원(64) 서해5도평화운동본부 상임대표는 “툭하면 북한이 우리 연평도 쪽으로 포 사격 훈련을 하는 만큼 주민들의 신경이 곤두서 있다”고 했다. 파주 임진각관광지 내에서 영업 중인 김신학(52) 파주프로방스베이커리 대표는 “접경 지역 관광지는 남북 관계가 악화하면 곧바로 매출에 나쁜 영향이 나타난다”면서 “남북이 긴장 관계로 맞서면서 매출이 20~30%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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