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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혼모·학대 아동의 수호천사’ 김영렬 수녀 국민훈장

    ‘미혼모·학대 아동의 수호천사’ 김영렬 수녀 국민훈장

    28년간 미혼모를 지원하고 학대 아동의 다친 마음을 치료해 온 서울시립아동상담치료센터장 김영렬(57) 수녀가 11일 국민훈장(석류장)을 받았다. 김 수녀는 1989년 수녀가 된 이후 서울의 성바오로병원 의료사회사업, 인천의 솔샘나우리 아동복지종합센터,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위캔센터 등에서 근무하며 저소득층 무료진료, 시설 아동 돌봄, 장애인 자립 지원 활동을 해 왔다. 그동안 만난 사회적 약자 가운데 김 수녀의 기억에 가장 강렬하게 남은 이는 2005년 성바오로병원에서 일할 때 만난 19세 미혼모다. 당시 이 미혼모는 아버지와의 불화로 가출해 7개월 만에 미숙아를 출산했다. 동거남은 출산 사흘 만에 소식을 끊었다. 그럼에도 아이를 직접 양육하겠다며 3개월간 하루도 빠짐없이 인큐베이터에 있는 아기를 보러오는 산모의 정성에 김 수녀는 마음이 끌렸다고 한다. 김 수녀는 이 미혼모를 위해 일반인도 부담하기 어려운 치료비를 마련해 주고자 백방으로 뛰었다. 이후 가정 불화로 헤어진 아버지가 딸인 미혼모를 만나 화해하고, 가족이 함께 돌잔치를 열어 축하해 주었던 기억이 오래 남는다고 김 수녀는 말했다. 그는 “심리 치료로 정상 생활을 하게 된 아동들이 편지로 감사 인사를 할 때 나의 일이 천직임을 다시 한번 느낀다”고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쪽잠운전’의 버스 안에서/손원천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쪽잠운전’의 버스 안에서/손원천 문화부 선임기자

    출퇴근 때 주로 광역버스를 이용한다. 흔히 ‘M버스’라고 불리는 차다. 매일같이 이용하다 보니 종종 황당한 경험도 한다. 어제 아침 출근길엔 이런 일도 겪었다. 버스가 제2자유로의 끝, 상습 차량 정체 지역에 들어섰다. 차들이 길게 꼬리를 물고 있다. 한데 정체 꼬리 부분이 점점 다가오는데도 어찌 된 일인지 운전기사가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 기사의 얼굴을 흘낏 보니 꾸벅대며 조는 것 같지는 않다. 순간적으로 기사가 쪽잠을 자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졸음운전이야 살짝 졸다 눈을 뜬다지만, 수초 동안 꼼짝하지 않는다면 잠을 자는 것이나 진배없다. 사고가 임박해진 순간, 본능적으로 소리를 질러 기사를 깨웠다. 뭐라고 웅얼대며 ‘잠에서 깬’ 기사가 급히 핸들을 꺾었고, 정말 습자지 한 장 차이로 간신히 추돌을 면했다. 버스 앞은 이탈리아 M사의 최고급 승용차였다. 설령 트럼프 미 대통령이 타는 ‘비스트급’의 승용차였다 해도 수백t의 운동에너지를 가진 버스가 뒤에서 두드려 박았다면 종잇장처럼 구겨지고 말았을 터다. 바로 앞차뿐 아니다. 줄지어 선 승용차의 탑승자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을 것이고, 그 순간 여러 사람의 운명도 뒤바뀌었을 것이다. 앞차 운전자가 백미러로 이 상황을 지켜봤을 수도 있을 텐데, 자신의 목숨이 경각에 이른 순간 그는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차라리 안 봤으면 싶다. 놀란 아기가 빽빽대며 울고 선잠에서 깬 승객들이 난폭운전을 한 기사를 향해 눈에서 레이저를 발사하는 걸로 버스 안 상황은 종료됐다. 대부분의 승객들은 곧바로 휴대전화로 눈을 돌리거나, 화장을 마무리하거나, 다시 잠을 청했다. ‘죽음의 질주’가 될 뻔한 상황은 그렇게 ‘해프닝’으로 끝났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분하다. 지금은 아침 시간 아닌가. 잠에서 깰 때지 졸 때는 아니다. 게다가 52시간 근로제 때문에 요금도 올리기로 했고 운전기사 수도 증원되지 않았나. 근무환경 개선시켜 달라고 파업 운운할 때 피곤하게 일하지 말라고 국민들이 선선히 응해 줬는데도 그냥 ‘자면’ 대체 어쩌자는 건가. 버스 운전석 앞 유리에는 경고 장치가 달려 있다. 앞차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경고음이 울리는 장치다. 버스의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 참사가 늘면서 지난해부턴가 버스에 부착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단언컨대 이 장치는 돈만 ‘처먹을’ 뿐 실제로는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한다. 이날도 경고 장치에서는 아무 일도 없었다. 설령 경고음이 들렸다 해도 마찬가지다. 그 시점에서 빽빽거려 봐야 죽음의 질주를 멈추기엔 이미 늦었다. 한여름으로 갈수록 졸음운전이 더 심해질 텐데, 버스 경고 장치는 전혀 해답이 못 된다. ‘탁상용 정책’이 불러온 ‘면피용’ 결과물에 가깝다. 가장 중요한 건 운전기사들이 격무에 시달리지 않도록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후 운전기사 자신이 도로 위 ‘슈퍼 울트라 갑’이자 ‘최고 권력자’라는 것, 운전 중 쪽잠은 단순 과실이 아닌 미필적 고의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인식시키고, 운전기사에 대한 부당한 처우가 사고의 화근이 됐을 경우 버스 회사 소유주도 함께 ‘참사’를 겪도록 관련 법을 강화해야 한다. angler@seoul.co.kr
  • 사망자 자궁 이식받은 여성, 건강한 아기 출산…북미 최초

    사망자 자궁 이식받은 여성, 건강한 아기 출산…북미 최초

    사망한 여성으로부터 자궁을 이식받은 여성이 건강한 여자아이를 출산했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외신은 30대 여성이 오하이오 주 클리브랜드 클리닉에서 이식받은 사망자의 자궁을 통한 출산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사례는 북미에서는 처음이며 지난해 12월 브라질 상파울루 의대에 이어 세계 2번째 기록이다. 보도에 따르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산모는 30대 중반으로 선천적으로 자궁이 없이 태어났으며, 클리브랜드 클리닉에서 실시한 연구실험에 참가한 10명의 여성 중 한명이다. 과거 여성은 유가족의 동의를 받아 사망자로부터 자궁을 이식받았으며 이후 체외수정을 통해 임신해 지난달 18일 무사히 여아를 출산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병원 측은 안전하고 완벽한 출산을 위해 산부인과, 불임, 이식수술, 신생아학, 생명윤리, 정신건강의학, 간호, 마취, 환자지원, 사회사업 전문가 등등으로 구성된 분만팀까지 구성했다.   클리브랜드 클리닉 전문의 우마 페르니 박사는 "현재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로 이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을 정도"라며 출산을 자축했다. 자궁이식을 담당했던 안드레아스 자키스 박사도 "이번 출산이 얼마나 특별한지를 고려할 때 모든 과정이 정말로 완벽해 놀라웠다"면서 "이번 출산을 통해 불임여성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됐다"고 밝혔다. 병원 측의 언급처럼 자궁이식을 통해 출산은 전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물며 특히 사망자의 자궁이식를 통한 출산은 이제 발걸음 단계다. 살아있는 여성에게서 자궁을 이식받아 출산한 사례는 2013년 스웨덴에서 처음 보고된 바 있다. 이러한 수술은 지금까지 총 39차례 이뤄져 11차례 성공했다. 앞서 상파울루 의대는 지난해 12월 자궁 없이 태어난 32세 여성이 지주막하출혈로 사망한 45세 여성의 자궁을 이식받아 세계최초로 여아를 출산하는데 성공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양진건 유배의 뒤안길]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양진건 유배의 뒤안길]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종종 제자들의 아기 이름을 지어 주곤 한다. 그 아기들이 잘 크는 것을 보면 기쁨과 안심이 교차한다. 고려 때 애주가 이규보는 아들 이름을 ‘삼백’(三白)이라고 지었는데 자기를 닮아서 술을 잘 마시자 “삼백이라 이름한 것 이제야 뉘우치나니, 매일 삼백 잔씩 마실까 걱정이구나” 하며 푸념하는 시를 남기기도 했다. 이러니 이름 짓기가 여간 조심스러운 게 아니다. 이름은 형식이 아니다. ‘이름이 곧 운명’(Nomen est omen)이라는 말도 있듯이 그에 어울리게 사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이름은 주술적 효과가 있다고도 했다. ‘유배로 악명 높은 10개의 섬’ 가운데 남아프리카 로벤섬에서 26년을 복역했던 넬슨 만델라는 흔히 ‘로하바’라 불렸는데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는 이름에 걸맞게 흑백 대립을 해결하고, 민족 화해를 성사시킨 위대한 대통령이 됐다. 이름에는 사연도 가지가지다. 선조 때 19년간 제주도와 함경도에서 유배생활을 했던 유희춘은 고향인 해남을 그리워하며 4명의 딸 이름을 해성, 해복, 해명, 해귀라 지었다. 돌아가신 동화작가 정채봉 선생은 골수 해태 야구팬이어서 아들을 승태, 딸을 리태, 그리고 애완견을 개태로 지었다고도 한다. 주변을 둘러보면 사연 있는 이름들이 무수하다. 이름에 얽힌 재미도 많다. 홈런 한 방으로 2018년 한국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두산의 정수빈 선수가 있다. 그는 2015년에도 한 방으로 팀을 우승으로 만들었다. 아무래도 수빈이라는 이름이 한 방에 강한 모양이다. 정조의 후궁 가운데 ‘수빈 박씨’가 있었다. 여러 후궁을 두고도 자식이 매우 귀했던 임금이 정조였다. 이런 정조의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해 준 사람이 ‘수빈 박씨’였으며 바로 순조의 생모였다. 그런가 하면 요즘 ‘기생충’으로 유명한 봉준호 감독은 유전자 변형 슈퍼돼지를 ‘옥자’라고 이름 지었다. 조지 오웰의 ‘동물왕국’에는 독재자 돼지 ‘나폴레옹’과 경쟁자 돼지 ‘스노볼’ 등이 나온다. 이름을 가지면 그것들은 더이상 돼지도 고기도 아니다. 시인 김춘수가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래서 이름이 중요하다. 옥자는 슈퍼돼지가 아니라 소중한 가족이었다. 후배가 게스트하우스 이름을 지어 달라고 부탁했다. 바닷가 언덕에 위치한 데다 후배가 술을 좋아하기 때문에 ‘해롱당’(海龍堂)이라고 해 줬다. ‘용’(龍)은 ‘언덕 롱’으로 읽기도 하고, 해롱해롱대면서 늘 취한 후배 모습 때문에 그렇게 지었다. 농담으로 말한 거라 잊은 줄 알았는데 후배는 유명인에게 현판 글씨까지 받아 왔다. 글씨도 해롱대는 듯했다. 어쩔 수 없었다. 농담이 현실이 된 것이다. 때로 이름은 주인보다도 이름을 지어 주는 사람에게 더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김정희가 제주 유배지에서 그린 ‘세한도’를 받은 제자가 이상적이다. 그의 부친인 이정직은 몸이 좋지 않았는데 아들의 아명을 ‘약아’(藥兒)라 짓고 수시로 불렀다. 결국은 그 덕분에 “내 병을 고치는 약 같은 아이”라고 했듯이 건강을 지킬 수 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이름은 참으로 묘한 힘을 갖고 있다. 요즘 학교 비정규직 차별 철폐 요구가 거세다. 그런데 그들의 요구를 들어보면 정당한 직업에 대한 합당한 대우만큼이나 법적 근거가 있는 호칭으로 통일해서 제대로 불러 달라고 이름의 문제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제대로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 그들의 현실은 다만 차별이고, 해고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당장 피해를 입고 있는 학생들조차도 그들을 응원하고 있는 것이다. 기왕에 그들의 이름을 제대로 지어 주고, 제대로 불러 주도록 하자.
  • “요즘 뭐 시켜요”… 불안한 엄마들 파고드는 ‘영유아 사교육’

    “요즘 뭐 시켜요”… 불안한 엄마들 파고드는 ‘영유아 사교육’

    “아기의 뇌는 3세 이전에 80%가 완성된다고 해요. 어머님, 모르셨죠?” 아이를 낳기 전 산모교실에서, 산후조리원에서, 백화점 유아동 매장에서 지겹도록 들은 이 말은 아기를 돌보느라 지친 몸과 마음에 자꾸만 돌덩이를 얹었다. 유아동 전문 출판사 직원은 “인지, 정서, 언어, 신체 등 아기 뇌의 모든 영역을 자극하려면 골고루 갖춰진 전집을 사야 한다”면서 그림책 단행본을 찾던 나에게 수십만원짜리 전집을 소개하는 리플릿을 들이밀었다. “장난감 샘플을 드리겠다”고 해서 집으로 초대한 영유아 교구 업체 직원은 내 눈앞에 수십 종의 교구를 펼쳐 놓고 아기에게 시연했다. “아기가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다”는 말이 단호했던 내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인터넷 맘카페에 “○○전집 어때요?” 같은 글도 올려 보고 다른 육아맘들의 후기 글도 찾아보다 이내 마음을 접었다. 수십만원짜리 고가의 패키지는 너무 부담스러웠다. 비싼 전집이나 교구 없이도 우리 아기는 똑똑하게 잘 클 것이라며 우쭐해지려 했다. 하지만 ‘조동’(조리원 동기)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내가 고민했던 전집과 교구들이 떡하니 모습을 드러낼 때면 마음이 위축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육아휴직을 마치고 워킹맘이 되니 다른 육아맘들이 아이에게 해주는 것들이 부럽기만 하다. 같은 동네의 한 엄마는 아기와 ‘문센’(문화센터) 두 곳을 다니고 있다. 엄마표 영어, 방문 미술수업, 유아 학습지…. 그저 그림책 읽어 주고 소꿉놀이하는 것만으로 충분할까, 지금 이 시기에 해줘야 할 것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오늘도 잠 못 이루고 맘카페를 검색한다. ●“아이 생활습관·정서·감각도 사교육 세상” 첫아이 육아 3년차, 아이의 뇌가 이미 70%는 완성됐을 것 같아 조바심이 난 기자가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사교육걱정없는세상 3층 노워리카페를 찾았다. 영유아 자녀를 키우는 엄마들이 모여 영유아 사교육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와글와글 작당회’가 열린 날이었다. 결혼 1개월차 새댁부터 손주가 눈에 아른거리는 할머니까지 열세 명이 모였다. 처지도, 고민도 제각각이었지만 하나같이 “영유아 자녀에게 사교육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고 있었다. 다섯 살 막내를 키우는 윤정희(가명)씨가 입을 열었다. “영유아 시기에 과도한 학습을 시키면 안 된다는 걸 요즘 엄마들은 잘 압니다. 이 시기의 사교육은 미술이든 음악이든 체육이든 ‘아이가 뭘 잘할까’ 하는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한 사교육이에요.” 고1과 초3 두 자녀를 둔 남형은씨도 맞장구를 쳤다. “남들 하는 건 다 하고 싶은 심리도 있어요. 엄마들끼리 만나면 ‘요즘 뭐 시켜요?’라고 물어보면서 아이의 사교육을 탐색하죠. 영유아기부터 이미 경쟁 의식을 바탕에 두고 있는 거예요.” 참가자들은 ‘요즘 아기엄마’들이 이전 세대보다 자녀의 입시에 대한 집착이 덜하다는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영유아기 자녀가 당장 한글을 떼는 것보다 다양한 체험을 하고 책과 친해지기를, 올바른 정서를 갖기를 원한다는 점에도 공감했다. 하지만 입시에서 자유로우면서도 사교육으로부터는 자유로울 수 없는 현실은 아이러니였다. 기자도 한마디 거들었다. “유아 전집 회사들은 아기의 ‘신체 지능’도 책으로 키워 줄 수 있다고 해요. 촉감놀이 같은 다양한 감각 놀이도 집에서 엄마가 해주려면 힘에 부쳐 문센에서 하죠. 아이의 생활습관과 정서, 감각 등 모든 것을 사교육으로 키우는 세상 같아요.” 가장 현실적인 이유는 ‘보육 공백’이었다. 막내가 일곱 살인 용은중씨는 “어린이집에서는 오후 3시 30분이 되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집으로 간다.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만 덩그러니 남게 되니 학원 차에 태워 보내기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형은씨는 “하원이 늦는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알차면 학원으로 보내지 않겠지만, 교사들이 행정 업무를 처리하느라 아이들이 바깥 놀이는커녕 TV로 뽀로로를 보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엄마 역할·엄마표’ 강조에 부담감 커져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열혈 엄마’였다는 홍보라씨는 엄마의 어깨를 짓누르는 부담감을 털어놓았다. “아이를 품은 순간부터 아이의 모든 삶을 짊어져야 한다는 책임감을 떠안게 됩니다. 엄마표 놀이, 엄마표 영어 같은 책과 교재들, ‘아이의 생활습관은 엄마가 이렇게 잡아 줘야 한다’는 육아책의 지침들이 엄마들을 힘들게 하죠.” 홍씨는 요즘 엄마들이 자녀의 영유아 시기부터 ‘엄마의 로드맵’을 만들어 놓는다고 말했다. “아이가 ‘나 영어 배우고 싶어’라고 말할 기회도 주지 않은 채 엄마가 먼저 영어 사교육을 시켜요. 미리 시켜 놓지 않으면 나중에 아이가 자신을 원망할 것 같은, 멀리 있는 무언가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에요.” 1980년대생들이 주축인 요즘 아기 엄마들은 이전 세대보다 교육을 많이 받은 고학력 엄마들이다. “똑똑한 엄마들이 왜 아이를 방치하느냐”는 따가운 시선도 괴롭다. 경쟁 교육 체제 속에서 사교육의 힘으로 살아남은 엄마들일수록 자녀의 사교육을 복잡한 마음으로 바라보게 된다. 두 영유아 자녀를 키우는 이선화(가명)씨는 사교육의 힘으로 남부럽지 않은 대학에 진학했지만, 하고 싶은 일을 뒤늦게 발견하면서 ‘멘붕’에 빠졌다. “사교육을 받아 좋은 대학에 가도 인생 별게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한편에서는 ‘내가 이때 이런 사교육을 받았으면 좋았을 텐데’ 하며 제 결핍을 돌아보고 아이를 대하곤 하죠.”●사교육 업계, 영유아 시장 적극 공략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사교육은 실태도 불확실하고, 규모를 가늠하기도 어렵다. 매년 사교육 통계를 발표하는 교육부도 영유아 사교육은 조사하지 않고 있다. 통상 ‘부모가 직접 비용을 들여 아이에게 시키는 프로그램’을 영유아 사교육으로 규정하지만, 사교육 업계는 ‘놀이식 학습’이나 ‘엄마표 영어’를 앞세워 ‘학습이 아닌 놀이’라며 엄마들을 부추기기도 한다.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정책의 변화로 타격을 입은 사교육 업계는 영유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조기 영어교육 열풍은 영어유치원을 넘어 ‘영어 태권도’ ‘영어 발레’ 학원을 낳았다. 0세 유아, 심지어 태아까지 대상으로 하는 영유아 사교육의 초저연령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조사 결과 최근 영유아 대상 학습지 업체들은 유아들의 발달 수준을 뛰어넘는 최소 1.5년 이상의 선행학습 상품을 판매하거나, 태교 시기에 활용하는 단계를 포함한 상품도 내놓았다. 양신영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선임연구원은 “우리 아이가 남들에게 뒤처지지만 말라는 부모들의 방어적 심리와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는 보육 공백 등이 영유아를 사교육으로 내몰고 있다”면서도 “육아에 지친 부모들이 영유아 사교육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힘든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날 작당회에 참석한 엄마들은 “아이에게 사교육을 시키더라도 현명하게 시키고 싶다”면서 “사교육 업체의 불안 마케팅에 휩쓸리지 않는 올바른 정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영유아 사교육을 둘러싸고 부모들의 의견을 모아 갈수록 과열되는 영유아 사교육 문제의 해법을 찾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여기는 할리우드] ‘1조 자산가’ 카일리 제너, 럭셔리카 과시했다가 빈축

    [여기는 할리우드] ‘1조 자산가’ 카일리 제너, 럭셔리카 과시했다가 빈축

    자산 10억 달러(약 1조 1825억 원)를 보유한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카일리 제너(21)가 최근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보유한 럭셔리카를 대거 공개했다. 대다수 팬은 부럽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돈을 좀 더 의미있는 곳에 써라”, “환경에 나쁘다” 같은 비판도 쏟아졌다. 지난해 7월 ‘포브스’가 “‘미국 최연소 억만장자’ 칭호를 손에 넣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평가한 카일리가 21세에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시기는 지난 3월이었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23세 기록을 제치고 사상 최연소 억만장자가 된 카일리는 남자친구이자 유명 래퍼인 트래비스 스콧,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생후 1년 5개월 된 딸 스토미와 즐기는 호화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미국 10대 청소년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그런 카일리가 지난 5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업데이트하며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일부 럭셔리카를 공개한 것이다. 거기에는 검은색 페라리에 몸을 기댄 카일리의 모습이 담겼다. 그 뒤로는 두 대의 레인지로버와 얼마 전 구매했다는 롤스로이스의 모습도 보이고 포르셰와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모습이다. 카일리는 며칠 전 새로 구매한 은색 롤스로이스 팬텀을 두고 인스타그램에 “새로운 아기가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고 잠시 언급했을 뿐이었다. 곳곳에 커스텀(맞춤) 디자인으로 꾸며진 이 차의 추정 가격은 5억 원을 훌쩍 넘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팬들은 “부럽다!”, “역시 억만장자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이렇게 멋지게 살 수 있다니!” 등 그녀를 찬양하는 호펑을 쏟아냈고 지금까지 ‘좋아요’(추천) 수는 820만 회를 넘었다. 반면 그녀의 과시에 냉소적인 반응도 다수 전해졌다. 한 네티즌은 “그런 여유가 있으면 럭셔리카가 아닌 자선단체에 기부해야 하지 않겠나?”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28억 명이라는 세계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하루 2달러(약 2300원)으로 생활한다. 안전한 수돗물을 사용할 수 없는 사람들도 10억 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당신이 이런 멋진 럭셔리카를 사도 괜찮은건가”라고 말했다. 참고로 카일리가 소유한 럭셔리카는 이뿐만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에 드러난 차 외에도 빈티지 롤스로이스와 메르세데스 벤츠, 벤틀리 등 쟁쟁한 콜렉션을 갖추고 있다. 한편 포브스는 카일리의 추정 순자산이 그녀의 화장품 브랜드 ‘카일리 코스메틱스’의 수익 외에도 미국 E!의 리얼리티 쇼 ‘4차원 가족 카다시안 따라잡기’(Keeping Up with the Kardachian) 출연료와 기타 다양한 스폰서 계약들을 합산해 최소로 잡아도 10억 달러는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카일리 제너/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성동, 어린이집 교직원 ‘안심이 앱’ 교육

    서울 성동구는 실시간 위기대응 시스템인 ‘안심이 앱’을 지역의 모든 어린이집 보육교직원들에게 보급하고, 사용법 교육을 한다고 8일 밝혔다. 안심이 앱은 구 스마트관제센터와 보육교직원 스마트폰을 앱으로 연계한 것으로 긴급 상황 때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화면을 누르면 앱이 실행되면서 관제센터에 자동으로 신고가 된다. 관제센터에선 폐쇄회로(CC)TV를 통해 현장을 확인하고, 경찰·소방서 등과 함께 위급 상황에 대처한다. 별도 설치비 없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교육은 10일 국공립어린이집 원장을 시작으로, 11일 가정어린이집 원장, 15일 보육교사, 16일 민간어린이집 원장 순으로 진행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체험학습이나 야외활동 때도 활용이 가능해 보육교사들이 안심하고 보육에 전념할 수 있다”며 “어린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아기 키우기 좋은 성동’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베트남 아내 폭행 남편 엄벌하라” 청와대 국민청원 잇따라

    “베트남 아내 폭행 남편 엄벌하라” 청와대 국민청원 잇따라

    베트남에서 이주한 아내를 무차별하게 폭행한 남편을 엄벌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한국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인과 아기를 상대로 가정폭력을 저지른 남편을 강력히 처벌해달라는 글이 3건 게재됐다. ‘전남 영암 베트남부인 폭행 강력한 처벌을 원합니다’는 제목의 글 게시자는 “이주여성을 폭행하는 장면을 봤는데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안 될 일”이라고 밝혔다. 게시자는 “베트남 여성도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아기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할 시기인데 저런 행동을 보인 것은 폭행이 습관적으로 일어났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에 동의자수는 오후 2시 10분 현재 7000명을 넘어섰다. 게시자는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다”면서 “대한민국 얼굴에 먹칠을 해도 보통 그 이상”이라고 비판했다. ‘베트남 이주 아내를 폭행한 남편을 엄벌에 처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린 한 청원자는 “아이 보는 앞에서 어떻게 사람을 저렇게 때릴 수 있나”라면서 “이종격투기 보는 줄 알았다. 두살배기 아기의 트라우마가 어떨지, 폭행 당하는 엄마를 보고 자란다는 사실이 가슴이 아프다”고 올렸다. 이어 “폭력은 브레이크가 없다”면서 “가정폭력범 남편을 반드시 일벌백계해서 경종을 울려달라”며 엄벌을 거듭 촉구했다. 한국 생활 10년 차인 결혼 이주여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또 다른 게시자는 ‘결혼이주여성 인권 및 권리를 찾아주십시오’라는 글을 통해 “언어도 좋지만 결혼 이주여성에게 기본권, 인권 교육도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결혼이주민들이 한국어를 잘 모르고 한국 법을 잘 모른다는 이유로 유사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들의 청원에도 현재까지 3000명 가까이 동의했다. 전남 영암경찰서는 8일 특수상해와 아동학대 혐의로 남편 A(36)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9시부터 3시간여 동안 영암군 자신의 집에서 베트남 출신 아내 B(30)씨를 주먹과 발, 소주병 등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폭행 피해 영상은 페이스북과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졌다. 2분 33초 분량의 영상에서는 남성이 여성의 뺨을 때리고 발로 걷어찬 뒤 구석에 쪼그린 여성의 머리와 옆구리 등을 또다시 주먹으로 무자비하게 때리는 모습이 찍혔다. 폭행 현장에는 두 살배기 아들도 있었다. 영상에서 남편 B씨는 “치킨 먹으라고 했지. 음식을 만들지 말라 했어, 안했어. 내가 (여기) 베트남 아니라고 했지”라며 여성을 윽박지르고 폭행했다. 치킨을 시키고 음식을 만들지 말라고 했는데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음식을 만들었다는게 폭행 이유로 분석된다. 윗옷을 벗고 있는 B씨의 몸에는 문신이 보이기도 한다. 아이는 구타 당하는 엄마 곁에 다가가 “엄마, 엄마”를 외치며 울음을 터뜨리며 안다가 폭행 장면에 놀라 도망치는 모습을 보였다.영상은 폭력성이 심해 SNS 운영진에 의해 현재는 노출이 차단됐다. B씨는 갈비뼈, 손가락 등이 골절돼 전치 4주 이상의 진단을 받았다. B씨는 이전에도 남편에게 폭행을 당했으며 베트남 지인들로부터 증거가 없으면 어려울 것이라는 조언을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남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반성은커녕 “맞을 짓을 했으니 맞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져 더욱 공분을 샀다. 베트남에도 현지 매체들이 영상을 보도하면서 분노와 함께 한국인 남편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기는 중국] 고속도로 달리는 택시서 출산해 직접 탯줄 자른 산모

    [여기는 중국] 고속도로 달리는 택시서 출산해 직접 탯줄 자른 산모

    달리는 택시 안에서 직접 출산을 한 용감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특히 이 여성은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자신의 손으로 직접 탯줄을 자른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1일 중국 선전시(深圳) 일대에서 택시 운전을 하던 운전사 탄 씨. 그는 당일 저녁 10시 경 만삭의 몸을 한 여성 향 씨를 태웠다. 이 여성이 택시에 오를 때만 해도 진통을 느끼지 않던 상태였다는 점에서, 운전사 탄 씨는 출발 지점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종합병원을 목적지로 하는 것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여겼다. 문제는 택시가 고속도로에 진입한 뒤 만삭의 여성 향 씨의 진통이 시작됐다는 점이다. 탄 씨에 따르면 이 여성은 차가 고속도로에서 한창 달리던 중 진통을 느끼기 시작했다. 특히 그의 진통은 차가 고속도로를 한참 달리고 약 15분이 지난 후에 더욱 심각해졌는데, 택시 뒷 자석에 앉아있었던 향 씨는 양수가 터진 상태로 얼굴이 일그러지고 땀을 흘리며 괴로워했다고 운전자 탄 씨는 회상했다. 하지만 당시 목적지까지 도착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1시간 정도 더 달려야 하는 상황. 운전사 탄 씨는 목적지 대신 가장 가까운 산부인과 병원으로 이동할 것을 향 씨에게 종용했다. 하지만 여성은 평소 보험 적용이 되는 병원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목적지 병원에 가야한다고 강조했고, 운전사 탄 씨는 하는 수 없이 목적지를 향해 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임산부 향 씨가 택시 뒷좌석에서 출산을 하며 상황은 더욱 급박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사 탄 씨는 “한참 운전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뒷좌석에서 아기 우는 울음소리가 들렸다”면서 “뒤를 돌아보니 좌석에는 온통 피가 가득했고 여성과 아이의 건강도 장담할 수 없어 보였다”고 증언했다. 그는 곧장 구급대에 전화를 걸어 위급 상황을 신고, 가장 가까운 도로에서 임산부와 아이를 구조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출산한 향 씨는 직접 자신이 가지고 있던 가위로 스스로 탯줄을 자를 등 강인한 모습을 보였다고 탄 씨는 덧붙였다. 그는 “출동한 구급대에게 아이와 임산부을 인계할 시 이 여성은 내게 택시비 160위안을 지불하려고 했다”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택시비 걱정까지 하는 여력이 있는 그녀의 정신이 위대해 보였다. 나는 택시비는 필요 없으니 빨리 치료받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운전사의 도움으로 병원에 무사히 도착한 여성 향 씨는 택시에서 출산한 여아와 함께 집으로 귀가 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사건에 도움을 준 탄 씨는 “사건이 있던 당일과 이튿날 모두 택시 내부에 흥건한 핏자국과 출산 흔적을 지우기 위해 영업을 하지 못했다”면서도 “향 씨와 그녀의 아이가 무사하다는 소식을 들어서 다행”이라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룰라 김지현, “5번째 시험관 아기 시도 중” 연하 남편 외모보니..

    룰라 김지현, “5번째 시험관 아기 시도 중” 연하 남편 외모보니..

    룰라 김지현이 방송에 출연해 화제다. 김지현이 5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어린시절 부모님을 대신해 자신을 보살펴 준 교회 언니를 찾아 나섰다. 김지현은 1972년생으로 올해 48세다. 그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임신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김지현은 “올해로 결혼 4년차”라며 “2019년은 임신을 위해 바칠 예정이라는 김지현은 현재 5번째 시험관 아기 시술 중”이라고 밝혔다. 김지현은 지난 2016년 11월 2살 연하 사업가와 결혼했다. 김지현은 자신의 SNS에 훈훈한 외모가 인상적인 남편과의 달콤한 인증샷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물놀이 하고 옥수수도 따고...여름 휴가, 가족과 농촌 어때요

    물놀이 하고 옥수수도 따고...여름 휴가, 가족과 농촌 어때요

    농림축산식품부, 가족 여행 추천지 7곳 선정 “올 여름 휴가는 볼거리·먹을거리 체험거리 넘치는 농촌으로 오세요”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제7회 도농교류의 날 농촌 여름휴가 캠페인’ 행사를 개최하면서 물놀이와 함께할 수 있는 농촌체험 여행지 7곳을 선정했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여름휴가는 북적거리는 도시를 벗어나 농촌에서 다양한 맛과 멋을 경험하며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가 직접 선정한 최적의 농촌 여름 휴가지를 소개한다.●연천 푸르내 마을 2009년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된 경기 연천군 청산면 ‘푸르내마을’은 산수가 어우러진 청정지역에 있다.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재배한 감자와 옥수수 등을 직접 수확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마을 특산물인 오이로 직접 천연 미스트와 비누를 만드는 프로그램도 인기다. 마을에서 조성한 수영장에서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또 한탄강 상류 아우라지 강이 굽이쳐 흐르는 마을로 아름다운 주상절리와 장승과 우뚝 솟은 바위가 절경을 선물한다. 마을에서는 마을과 주민의 안녕을 빌어주는 수호신으로 ‘우장승’ ‘좌상바위’로 불린다. 매운탕, 백숙, 푸르내시골밥상, 단호박칼국수도 일품이다.●파주 한배미마을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의 ‘한배미마을’도 선정됐다. 한배미마을은 앞에는 임진강, 뒤에는 감악산이 둘러싸고 있는 고즈넉한 마을로, 다양한 테마의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딸기따기, 물놀이체험, 미꾸라지잡기, 김장 체험하기, 옥수수 따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마을 펜션과 수영장, 두류선별가공장을 이용할 수 있다. 손두부 정식과 두부찌개 등이 일품이며 주변에 감악산 운계폭포, 출렁다리, 임진각, 자운서원 등이 있다.●양양 38평화마을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의 ‘38평화마을’은 지리적으로 위도 38도에 위치해 있으며 바다, 산, 계곡이 어우러져 인근 하조대해수욕장, 양양송이밸리자연휴양림 등 주요 관광지와 함께 둘러보면 좋은 곳이다. 매년 7월말 여름해변축제를 개최하며 서핑, 조개잡이, 모터보트,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수상스키 등 다양한 놀거리가 있다. 국도변 38휴게소 인근에 자리 잡은 잔교리해변은 호수같이 펼쳐진 바다와 청정 백사장, 시원한 솔밭이 어우러져 있고 캠핑장 시설도 보유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경찰 전적비가 있는 무궁화동산, 어민위령탑, 아기자기한 골짜기, 둘레가 10㎞에 달하는 임도산책길, 38산소길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인제 고로쇠마을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고로쇠마을’은 미산이란 마을명칭 그대로 아름다운 산마을이다. 한강 최상류인 내린천 1급수 미산계곡에서는 각종 민물어종을 만날 수 있으며, 한국 100대 명산에 포함된 방태산 및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인 맹현봉에서 피어나는 각종 야생화는 하늘정원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고로쇠축제, 방태산 산신문화제, 약수숲길걷기 행사와 견지낚시, 1인 래프팅 리버버깅, 도토리묵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6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되는 리버버깅 프로그램은 모험과 스릴을 즐기는 레포츠로 가족이 함께 자연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다.●괴산 둔율올갱이마을 충청북도 괴산군 ‘둔율올갱이마을’은 중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인접해 있는 농촌의 정겨움이 묻어나는 마을이다. 인근에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군자산과 갈은동구곡, 쌍곡계곡이 있고, 마을을 따라 흐르는 달천강에 깨끗한 물에서만 사는 올갱이(다슬기)가 많이 자라고 있어 생태와 농업이 함께하는 농촌이다. 올갱이잡기, 돌무지헐어 민물고기 잡기 등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생태체험과 매년 7월 말 개최되는 올갱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또 흙의 소중함을 느끼고 생명을 살리는 친환경농사체험을 비롯해 전통문화체험, 옥수수미로밭과 돛단배타기 등의 특별체험도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다.●완도 신학마을 전라남도 완도군 군외면의 ‘신학마을’이 호남권의 대표적 농촌 여름휴가지로 선정됐다. 마을 계곡에서 물놀이와 다슬기 잡기 체험을 할 수 있고, 마을 앞 바다에서는 낚시를 하는 등 계곡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완도대교부터 명품해안도로를 따라가다가 완도읍에 들어서 첫 관문에 위치한 마을로 특산물로는 김, 미역, 다시마, 멸치, 전복, 비파 등이 있다. 인근에 우리나라 최고의 난대림을 자랑하는 완도수목원이 위치하고 있어 수목원 일대를 바른 자세로 걷는 노르딕 워킹 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전복코스요리, 바다생선구이가 일품이다.●거창 수승대마을 영남권에서는 자연과 역사, 문화를 모두 품은 체험휴양마을인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수승대마을’이 선정됐다. 거창의 명승유적지 수승대가 가까이 있고, 정온선생 고택과 사계절 산수가 아름다운 금원산이 가까이 있다. 여름철에는 수승대물놀이와 월성계곡 깊은 곳에서부터 흐르는 맑고 깨끗한 위천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 마을 내 도자기 체험이 가능한 시설이 있어 가족과 함께 도자기체험도 즐길 수 있다. 인근에 전국에서 유명한 황산고가마을도 있어 함께 방문해도 좋다. 머구나물, 취나물, 위천우렁이쌀, 위천콩청국장 등 다양한 토종 농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성남시, 아기와 엄마 건강 지원 ‘영양플러스 사업’ 편다

    성남시, 아기와 엄마 건강 지원 ‘영양플러스 사업’ 편다

    경기 성남시는 엄마와 아기의 평생 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연중 ‘영양플러스 사업’을 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연 4억5000만원을 들여 빈혈이나 저체중, 성장부진 등 영양 위험요인이 있는 사업 대상자에게 6개월에서 최장 1년간 쌀, 감자, 당근, 달걀, 우유, 콩, 조제분유 등의 맞춤형 보충식품 패키지를 월 2회 제공한다. 저소득층 임산부와 영·유아 1500명이 대상이다. 모유 수유, 이유식, 빈혈, 편식 예방 등에 관한 영양 교육 프로그램도 수정·중원·분당 등 각 구 보건소에서 진행한다.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가정에는 집 방문이나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한다. 대상자는 성남시에 사는 중위소득 80% 이하(4인 기준. 건강보험료 직장가입자 12만60원, 지역 가입자 11만3534원) 가구의 임신부, 출산부, 수유부, 만 6세 미만의 영·유아다. 지원 희망자는 연중 거주지 보건소 영양플러스실(수정·031-729-3881, 중원·031-729-3920, 분당·031-729-4006)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시는 지난해에도 영양플러스 사업을 펴 1400여 명 참여자의 빈혈 개선, 영양 섭취 상태 개선, 영·유아 성장발달 등을 도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황규관의 고동소리] 아기 흰뺨검둥오리가 태어났어요

    [황규관의 고동소리] 아기 흰뺨검둥오리가 태어났어요

    출근길에 다리를 건너면서 어떤 습관이 생겼다. 먼저 냇물의 상류 쪽을 바라보며 간밤에 물길이 얼마나 더 휘어졌는지 어쨌는지 확인하는데 비가 내린 다음날은 더 그런다. 그다음에는 오래전에 생긴 건너편 쪽의 섬을 본다. 그 섬은 냇물의 수량이 줄어든 틈을 타서 퇴적된 모래에 이끼 같은 것들이 푸르스름하게 번식하다 어느새 풀이 나고, 언제인가부터는 갈대까지 자라서 이제는 제법 큰 ‘하중도’가 됐다. 그 때문에 냇물의 허리는 한 번 더 잘록하게 휘고 말았다. 이렇게 해서 안양천은 금천교를 중심으로 해서 위아래로 S자로 흐르는 구간을 가지게 됐다. 백로과 새들이 천천히 노닐다가 때로는 붕어 같은 것들을 사냥하기도 한다. 나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민물게를 본 사람도 있다. 금천교 아래는 나름 여울목이어서 수초가 풍성하다. 그 때문인지 예전에는 철새였으나 이제는 동네 식구가 돼 버린 흰뺨검둥오리가 물질을 하다가 그 수초 더미에 머리뿐만 아니라 몸도 반나마 처박기도 한다. 4월 즈음 되면 적지 않은 잉어들이 나타나 한동안 다리를 건너던 사람들의 눈길을 붙들고 발길도 종종 멈추게 한다. 덩치 때문인지 백로과 새들은 잉어들을 어쩌지 못하고, 흰뺨검둥오리들은 아예 친구 사이처럼 보인다. 물론 겨울철에는 쇠오리들도 찾아오고 교각에는 비둘기들이 사는지 가끔 비둘기들이 떼를 지어 날아오른다. 언젠가 한번은 비둘기 새끼를 사냥한 까마귀를 본 적이 있다. 억새와 풀이 우거진 섬 바로 옆의 천변에 금천구청은 몇 년 전에 물놀이 시설을 만들었다. 그것은 한여름 며칠 빼고는 그냥 우두커니 서 있는데, 그럴 때 보면 참 맹추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마음이 별로 좋지 않았으나 인근의 어린이들이 마땅히 물놀이할 데가 없대서 조금 누그러뜨렸다. 그런데 문제는 작년 여름에 벌어졌다. 출근길에 보니 아침부터 중장비가 그 섬에 들어가 갈대들과 풀밭을 마구 파헤치는 것이었다. 금천구청에 항의하니 아이들을 데리고 물놀이하는 시민들이 그 섬에서 냄새가 난다고 해서 물놀이 시설 개장 전에 부득이하게 그랬다는 것이다. 그 섬에 우거진 갈대가 안양천에 무슨 역할을 하는지 모르느냐고, 또 우거진 풀밭에 사람이 모르는 무엇이 있을지 생각은 해봤느냐고 화를 냈더니 어차피 여름이 지나면 복원이 될 테니 괜찮다는 답이 돌아왔다. 어쨌든 작년에는 그렇게 내가 졌다. 그 덕(?)에 한참을 파헤쳐진 섬을 바라보면서 속이 상했었다. 올해 봄이 되자 그 섬은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고, 내 눈으로는 갈대들이 한 발 한 발 냇물 쪽으로 걸어 들어오고 있는 게 보였다. 이것은 안양천 수량이 해가 갈수록 줄어든다는 이야기도 돼서 우울한 모습이기도 했다. 7~8년 전까지만 해도 안양천은 장마나 태풍 또는 폭우로 물이 불다 줄다를 반복하면서 섬들이 사라졌다 나타났다 하는 야생 상태였다. 불었던 물이 수그러들면서 오도 가도 못 하게 된 모래와 이런저런 것들이 모여서 이끼를 키우고 풀씨에게 자리를 내주곤 했던 것이다. 그러다가 다시 물이 불면 어쩔 수 없이 자라난 풀들의 허리가 꺾이고 상류에서 물에 끌려 내려온 것들에 파묻히고 마는 쟁투가 되풀이됐다. 이제 안양천은 그 역동성을 상실하고 조용한 냇물이 됐다. 어쩌면 물길의 시작인 관악산도 분명히 조금씩 말라 가고 있을 것이다. 나는 출퇴근길에 안양천을 보면서 우리가 사는 지구가 빠르게 안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엊그제 출근하다가 처음으로 마주한 광경이 있었는데, 그것은 흰뺨검둥오리네 가족을 본 것이다. 축구장 크기만 한 섬과 물놀이 시설이 있는 천변 사이로 약간의 물이 흐르는데, 그것은 조금 위쪽에서 갈라진 냇물 중 소수파들이 흐르는 물길이다. 거기에서 어미 오리 한 마리와 새끼 오리 다섯 마리가 오종종하니 놀고 있는 것이었다. 나는 발길을 멈추고 그 녀석들을 한참이나 바라봤다. 새끼는 어미보다 조금 더 짙은 갈색인데, 약간 어두운 빛깔도 가진 것 같았다. 그 모습을 보자 요즈음 내 가슴속에 가득 차 있던 먹구름이 사라지고 가슴이 두근댔다. 나는 급히 금천구청 환경과에 전화를 했다. 아기 흰뺨검둥오리들이 태어났으니 올여름에는 그 섬에 포클레인 삽날을 대지 말라고.
  • [단독] 한국 법원은 왜 영어도 못하는 아기를 美로 돌려보냈나

    [단독] 한국 법원은 왜 영어도 못하는 아기를 美로 돌려보냈나

    한국에서 결혼한 뒤 미국에서 살던 부부 중 부인이 남편과 합의 없이 생후 16개월인 딸을 한국으로 데리고 왔다. 남편이 제기한 국제아동탈취협약(헤이그협약)에 따른 아동반환청구 소송에서 우리 법원은 딸을 남편에게 돌려보내라고 판결했다. 법원은 한국에는 재판 관할권이 없다면서도 별도 제기된 임시 양육자 지정 소송에서 관할권을 행사했는데, 법조계에서는 앞뒤가 맞지 않는 결정이라고 지적한다. ●남편 “아내가 한국 데려간 아이 반환하라”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1부는 남편 A(45)씨가 부인 B(39)씨를 상대로 제기한 아동반환청구 소송에서 “B씨는 딸 C양을 미국에 있는 A씨에게 반환하라”고 결정했다. 이 결정은 대법원에서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됐다. 모두 한국 국적인 A씨, B씨는 2015년 한국에서 결혼, 혼인신고를 한 뒤 A씨의 직장이 있는 미국에서 신접살림을 꾸렸다. 이듬해 C양이 태어났고 B씨는 2017년 한국에 일자리를 얻게 됐다. 부부 합의하에 B씨는 돌이 되지 않았던 C양을 데리고 한국에 들어와 출근했다. 그해 7월, B씨는 딸과 함께 미국에 들어갔다가 양육 문제를 두고 남편과 다퉜다. B씨는 “C가 아직 어리니 내가 잘 돌보고 일 마치는 대로 미국으로 돌아올게요”라는 이메일을 남편에게 남긴 채 다시 딸을 데리고 한국에 들어왔다. 직후 부부는 각각 한국과 미국에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 “양육권 판단 한국 법원서 못 해” 아동반환청구 소송에서 재판부는 C양이 미국에서 태어난 점, 한국으로 이동한 2017년 8월까지 약 11개월을 미국에서 생활한 점, 한국 입국에 남편의 동의가 없었던 점, 부인이 ‘딸의 양육을 남편 의사에 따르겠다’는 각서를 쓴 점을 근거로 C양은 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판단했다. 또한 남편이 친부로서 친권과 양육권을 가지고 있는 만큼, 부인이 남편의 동의나 승낙 없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딸을 데려온 것은 남편의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고 봤다. B씨 측은 ‘C양이 미국과 한국 이중 국적이고, 영어를 하지 못하고, 한국 생활에 적응했으며, 주양육자는 엄마’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아동반환청구 소송에서 양육권에 대한 판단은 한국 법원에서 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C양의 양육에 관한 재판 관할권이 미국 법원에 있다는 취지에서다. ●아내 임시 양육자 지정 결정 두 달 만에 번복 그런데 별도로 제기된 임시 양육자 지정 사전처분 소송에서 재판부는 아동반환청구 소송 결론을 이유로 남편의 손을 들어 줬다. 재판부는 강제조정을 통해 이혼 판결이 나올 때까지 B씨를 임시 양육자로 지정했다가 두 달 뒤 아무런 심리 재개 없이 결정을 뒤집은 것이다. 이 결정은 대법원에서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됐다. 두 소송의 핵심 쟁점은 양육권 재판 관할이 한국에 있는지 미국에 있는지 문제였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한국에서 이혼 소송 중이라면 양육권 본안을 따로 떼 놓고 판단할 수 없다. 또 다른 대법원 판례에서도 양육권 문제가 한국과 실질적 관련성이 있다면 한국 관할이라고 판단했다. 그런데 아동반환청구와 양육권 사전처분을 동시에 내린 재판부는 아동반환청구 소송에서는 “한국에 양육권 재판 관할이 없다”고 했지만, 사전처분 사건에서는 관할권을 인정해 결정을 내렸다. 앞뒤가 맞지 않는 결정에 대해 한 판사는 “국제 재판 관할에 대해서는 학계에서도 학설 대립이 팽팽해서 판사가 해석할 여지가 많다 보니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며 “국제사법상 재판 관할 원칙이 두루뭉술한 것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국제 재판 관할 원칙 두루뭉술… 해석 여지” 석광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국제아동탈취 협약 관련 논문에 따르면 아동을 한국이 아닌 다른 국가로 반환하라고 결정 내린 경우 한국 법원은 양육권 본안에 대해서는 판단할 수 없다고 돼 있다. 석 교수는 이 논문에서 “아동을 원상회복시켜 그 국가의 법원이 양육권 분쟁을 해결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논문대로라면 재판부는 양육권 사전처분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않거나, 사전처분 결정을 내릴 거라면 아동을 반환하라는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된다. 강제조정 결정이 두 달 만에 뒤바뀐 것도 이례적이다. 이혼 소송 전문인 한 변호사는 “강제조정을 뒤집을 순 있지만 심리 재개나 사정 변경 없이 완전히 뒤집는 게 흔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부인 B씨는 “한국에 재판 관할권이 없다면서 임시 양육권을 남편에게 부여한 것은 위법하다”며 사전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서울가정법원에 추가로 제기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리틀 포레스트’ 이서진, 아기 음식 만들기 ‘결혼 생각?’

    ‘리틀 포레스트’ 이서진, 아기 음식 만들기 ‘결혼 생각?’

    배우 이서진이 SBS 새 월화예능 ‘리틀 포레스트’에서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리틀 포레스트’는 맘껏 뛰놀 곳 없는 요즘 아이들에게 푸른 자연 속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무공해 청정 예능으로, 앞서 이서진X이승기에 이어 ‘예능 대세’ 박나래, 배우 정소민까지 합류하며 ‘역대급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서진은 오늘(3일) 공개된 ‘리틀 포레스트’ 새 티저 영상에서 아이들을 위한 맞춤 요리 준비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서진은 꼼꼼한 손길로 판다 모양의 미니 주먹밥을 만들었고, 뿌듯한 표정까지 지으며 아기 음식 만들기에 흥미를 보였다.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이서진이었지만, 아기 음식은 처음이기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고 열정을 쏟았다. 이서진은 전문가의 도움으로 아이들이 좋아할 귀여운 판다 카레를 완성 시켰고 “잘하셨다”며 칭찬까지 받았다. 하지만 이서진은 “이거(판다 주먹밥) 무섭겠는데? 애들 악몽 꾸는 거 아니냐”라고 쑥스러워하면서도 아이들을 걱정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이서진이 아기들 음식에 대해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이서진의 진정성 있는 모습이 보는 색다른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이서진, 이승기, 박나래, 정소민이 함께 하는 ‘리틀 포레스트’는 올여름 첫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서현진 임신 “마흔에 엄마 된다” 5개월차 근황 공개

    서현진 임신 “마흔에 엄마 된다” 5개월차 근황 공개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서현진이 직접 임신 소식을 알렸다. 서현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제게 기쁜 소식이 있어요. 올 11월에 엄마가 됩니다”라고 밝혔다. 서현진은 “벌써 배가 많이 불렀는데 그동안 조심스러워서 말 못 하다 이제야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조금씩 축하받고 있어요. 얘들아 나 마흔에 엄마 된다”라며 “오늘 명동성당 한마음 한몸 운동본부 월례미사 중에 태아 축복식이 있었어요. 온 마음으로 기도하고 축복해주신 김정환 프란치스코 신부님과 관계자분들 감사합니다. 앞으로 아기를 만나는 날까지 건강히 잘 키워볼게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서도 소식을 알렸다. 그는 ‘임신 18주 차, 마흔에 엄마가 된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처음 아기가 생겼을 때 맘 놓고 기뻐하기 힘들었다. 작년에 한번 유산을 하고 괜찮은 줄 알았더니 나름 트라우마로 마음에 상처가 되었나 보다. 태명도 섣불리 지어 부르지 못하겠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6~8주 사이 짧은 입덧이 지나고 이제 너무 잘 먹고 잘 자고 살도 많이 찌고, 1, 2차 기형아 검사도 끝내고, 성별도 나오고. 그러고 나니 이제야 엄마가 된다는 게 조금씩 실감이 난다”고 밝혔다. 2세의 성별은 아들로 알려졌다. 서현진은 지난 2017년 12월 5세 연상의 이비인후과 의사와 8개월 간의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씨줄날줄] 헤밍웨이와 트럼프/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헤밍웨이와 트럼프/박록삼 논설위원

    단문(短文)은 중요하다. 여러 사람이 오만 글쓰기 책에서 강조해 왔다. 직접적 메시지 전달에 단문은 안성맞춤이다. 중문(重文)이나 복문(複文)은 둘 이상의 문장으로 구성돼 전달하는 과정에서 뜻이 엉킬 가능성도 높다. 단문이 글쓰기의 정답은 아니다. 어설픈 단문의 조합들은 유치하고 투박한 글이 되기 십상이다. ‘관촌수필’의 소설가 이문구같이 유장한 맛이 나는 글을 쓰는 자는 찾기 어렵다. 논리적인 글을 단문으로 쓰려면 치밀해야 한다. 초겨울 새벽녘 찬물 세수와 같은 짧고 강렬한 단문의 글은 쉬 찾기 힘들다. 미국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는 좀 달랐다. 기자 출신으로 이른바 ‘하드보일드 문체’였다. 형용사, 부사 등 수식어를 최소화했고, 사물과 현상을 객관적으로 표현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그를 ‘단문의 대가’로 꼽는 이유였다. 일화도 있다. 어느 날 친구들이 술자리에서 헤밍웨이에게 여섯 단어 소설 쓰기 내기를 제안했다. 쩔쩔매는 모습을 기대했던 친구들 앞에서 그는 이렇게 썼다. ‘For sale: baby shoes, never worn.’(팝니다. 한 번도 안 신은 아기 신발) 가슴 먹먹한 문장이다. 세상의 빛을 못 본 아이를 둔 부모인지, 집안의 반대에 헤어져야 했던 비운의 연인인지, 아니면 아기 신발까지 내다 팔아야 하는 가난한 부모인지 알 수 없다. 읽는 이에 따라 상황과 좌절감은 무한 변주된다. 21세기에는 트위터가 헤밍웨이의 글쓰기 형식을 따랐다. 초장에 딱 140자만 허용했다. 이후 경쟁 소셜미디어에 맞서려고 2017년 11월 280자로 늘렸다. 워터게이트 특종 기자 밥 우드워드가 쓴 책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를 보면 이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쉽다. 나는 140자의 헤밍웨이인데…”라고 말했다고 한다. 시쳇말로 “헐~”을 외치며 기함할 독자도 있겠다. 이 ‘트럼프 자뻑썰’에 대한 평가는 보류하더라도 그가 트위터 예찬론자임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 그는 지난달 29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김 위원장이 이걸 본다면 DMZ에서 만나 악수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전 세계가 발칵 뒤집혔다. 거짓말처럼 다음날 오후 DMZ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다. 북한 땅을 밟은 첫 미국 대통령으로 기록됐고, 문재인 대통령도 동행해 남북미가 판문점에서 처음 회동했다. 남북미가 한반도 평화의 주체임을 전 세계에 천명했다. 사실상 3차 북미 정상회담이라 할 만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다시 희망적인 국면으로 돌아섰다. 이쯤 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단문의 마법사’에 가깝다. 무덤 속 헤밍웨이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짧은 트윗을 날릴 것 같다. “유 윈!”(You win)
  • 신한은행 ‘박보검 카드’ 이달 나온다

    신한은행 ‘박보검 카드’ 이달 나온다

    연예인vs캐릭터… 금융상품 ‘얼굴’ 경쟁 금융회사들이 젊은 고객을 잡기 위해 금융상품의 얼굴 찾기에 나서고 있다. 아이돌 그룹 등 연예인과 인기 캐릭터 모델 사이에서 고심 중이다. 2일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에 따르면 양사는 이달 내에 신한은행 모델인 배우 박보검의 얼굴이 프린팅된 체크카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에 대학생을 비롯해 20대가 주 고객층인 ‘신한 S20 카드’의 디자인 중 하나로 ‘박보검 카드’를 고를 수 있게 된다. ‘박보검 통장’은 아직 출시계획이 없다. 지난해 아이돌 모델을 내세운 여러 금융 상품이 친근함을 무기로 고객을 파고들었다. 신한은행에서 워너원 통장은 유동성(4만 1000계좌)과 정기성(2만 1000계좌)을 합해 6만 2000계좌 이상 개설됐고, 워너원 체크카드는 12만 8000여장을 찍었다. KB금융은 팬층이 넓은 방탄소년단으로 효과를 봤다. ‘KB X BTS 적금’은 27만 계좌(2343억원)가 발급됐고, 체크카드도 인기였다. 우리은행도 모델 블랙핑크를 활용한 금융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 이처럼 연예인을 금융상품의 얼굴로 기용하면 흥행의 기준이 되는 3만~5만장은 쉽게 넘는다. 다만 ‘지갑에 보관하는 굿즈’(기념 상품)가 되거나 모델이 구설에 오를 수도 있어 신뢰를 중시하는 금융사로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캐릭터 모델은 선풍적인 인기는 어렵더라도 안정적이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에는 캐릭터로 디자인된 금융상품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캐릭터 디자인의 원조격은 700만장 이상 발급된 카카오뱅크의 체크카드다. 지난달 KB국민카드는 ‘오버액션 토끼 체크카드’를, 우리은행은 영유아 상품으로 세 가지 ‘핑크퐁과 아기상어 통장’을 내놨다. 신한카드는 ‘미니언즈 딥드림 체크카드’가 인기를 끌자 신용카드도 만들었는데, 지난달 말 기준 총 21만 6000장이 발급됐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사고처럼 만나 임신까지…美 방송에 출연한 평범한 韓 남성 사연(인터뷰)

    사고처럼 만나 임신까지…美 방송에 출연한 평범한 韓 남성 사연(인터뷰)

    미국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한 평범한 한국 남성의 사연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케이블방송 TLC의 ‘90일의 약혼’(90 DAY FIANCÉ)에는 미국인 여성과 약혼한 한국인 남성 이지훈(29) 씨의 사연이 처음으로 소개됐다. 미국은 자국인과 약혼한 외국인에게 K-1 비자를 발급해 입국을 허용하는 대신 90일 안에 결혼할 것을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90일의 약혼’은 이런 상황에 처한 국제 커플을 조명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시작된 새로운 시리즈(90 DAY FIANCÉ: THE OTHER WAY: MEET THE SEASON 1)의 주인공 중 한 명이 바로 한국인 이씨다.한국에서 중고휴대전화 매매업을 하고 있는 이씨는 2018년 5월, 데이트앱을 통해 미국에 사는 데번 클렉(22)이라는 여성을 알게 됐다. 영어는 서툴렀지만 이씨는 3개월 간 매일같이 클렉과 연락을 주고 받았고, 같은 해 8월 그녀를 만나기 위해 직접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씨는 본지와 한 인터뷰에서 “방송에서도 밝혔지만, 미국으로 가기 전 사실 좀 무서웠다. 장기밀매가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클렉에 대한 믿음 하나로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까지 간 이씨는 2주간 그곳에 머물며 클렉과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귀국 이틀 전, 클렉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90일의 약혼’에 출연한 클렉은 “지훈은 예정대로 한국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그를 다시 못 보면 어쩌나 걱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이씨는 그녀에게 프러포즈를 했고 두 사람은 약혼에 이르렀다. 이씨는 “처음에는 물론 놀랐지만 워낙 무덤덤한 성격이라 그냥 그런가 보다 했다”며 웃어보였다.하지만 부모님은 조금 달랐다. 여행에서 돌아온 아들이 하룻밤을 보낸 미국인 여성과 약혼을 하겠다고 하니 놀랄만도 했다. 더군다나 싱글맘인 데번에게 3살 된 딸이 있는 것도 마음에 걸려 하는 눈치였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한국을 찾은 클렉을 본 부모님이 좋은 인상을 받은 것 같진 않았다”고 밝혔다. 데번 역시 “한국에서 부모의 축복은 결혼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안다”며 이씨의 부모님에게 자신이 어떻게 보일지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방송이 나가자 현지에서는 클렉이 이씨와의 결혼을 승낙했는지, 또 그녀가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는 것인지, 5월에 태어난 두 사람의 아기는 어떤지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이씨는 “아직 방송되지 않은 부분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밝힐 수 없지만 잘 지내고 있다”며 앞으로의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온라인으로 만난 여성을 만나기 위해 미국까지 건너간 한국인 남성. 그리고 그와의 하룻밤 끝에 임신을 한 미국인 여성. 사고처럼 만나 아이까지 가진 한국인 남성과 미국인 여성이 언어의 장벽은 물론 9443km라는 거리의 장벽을 넘어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지, 또 두 사람을 걱정스럽게 지켜보는 부모님의 마음은 돌릴 수 있을지, 클렉의 어린 딸 드라실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지, 이들의 이야기는 앞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9시(현지시간) TLC에서 만나볼 수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하정♥정준호, 둘째 출산과정 공개 “큰손 시부모님 선물은?”

    이하정♥정준호, 둘째 출산과정 공개 “큰손 시부모님 선물은?”

    ‘아내의 맛’이 ‘원조 아맛팸’ 이하정, 정준호 부부의 감동적인 출산 스토리를 최초 공개한다. 2일 방송되는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53회분에서는 출산을 앞두고 잠시 스튜디오를 떠났던 이하정과 ‘아맛팸 춘계 야유회’ 이후 오랜만에 만나는 정준호, 정이부부의 첫째 아들 시욱이와 원조 ‘며느리 바보’ 예산 시부모님까지, 반가운 원조 아맛 식구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정준호, 이하정 부부의 둘째 딸 축복이가 탄생하는 풀 스토리가 펼쳐진다. 정준호는 출산을 앞두고 입원한 이하정 곁에 꼭 붙어 하나부터 열까지 세세하게 챙겨주는 다정한 남편의 면모를 보였던 터. 하지만 대망의 출산 날 아침, 첫째 시욱이 출생 당시 제왕절개 봉합 부위가 계속 터져 위험한 상황을 맞닥뜨린 바 있던 이하정은 수술실에 들어갈 때까지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고, 정준호 역시 걱정되는 마음에 대기실에서 자리를 떠나지 못한 채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 출산을 앞둔 정이부부의 속마음과 수술실에 들어가기까지 드라마틱한 과정이 생생하게 담기면서,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드디어 모두의 축복 속에 정준호-이하정 부부의 2세 축복이가 힘찬 울음을 터트리며 세상에 인사를 했고, 축복이는 방금 태어난 아기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뚜렷한 이목구비를 자랑하며 주위를 감탄하게 했다. 태어나자마자 엄마 아빠의 장점만 쏙 빼닮은 빼어난 미모로 스튜디오 아맛팸들을 폭풍 감탄하게 만들었던 것. 뿐만 아니라 정준호는 세상에 첫 발을 디딘 축복이를 보며 내내 싱글벙글 행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가 하면, 이내 축복이의 손짓과 울음소리 하나, 하나에도 마냥 사랑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초고속 ‘딸 바보’의 면모를 발산했다. 더욱이 이날 정이 부부의 출산 현장에는 오랜만에 예산 시부모님이 등장, 스튜디오 아맛팸들의 환호를 받았던 상태. 큰손 시부모님이 수고한 며느리 이하정을 위해 양손 가득 준비한 선물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제작진은 “눈물과 웃음 없인 볼 수 없는 정준호 이하정 부부의 2세 탄생기가 안방극장에 전달될 예정”이라며 “이제 두 아이의 부모가 된 정이 부부에게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오늘(2일) 밤 10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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