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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회에 28억원, 세계서 가장 비싼 약” 맞고 살아난 신생아

    “1회에 28억원, 세계서 가장 비싼 약” 맞고 살아난 신생아

    세계서 가장 비싼약 ‘졸겐스마’희귀병 아기 살린 ‘기적의 치료제’ 영국에서 희귀병을 앓고 있는 생후 5개월 아기가 1회 복용량에 180만 파운드(한화 약 28억 3037만원)의 치료제를 투여받았다. 2일 영국 매체 더선은 희귀질환 척수성 근위축증(SMA)을 가진 남자아이 아서 모건의 사연을 보도했다. SMA는 유전자 결손으로 인해 근육이 약화하거나 소실되는 희소 질환으로 영유아기에 많이 발병하는 희귀병으로, 영국에서는 매년 약 65명의 신생아들이 선천적 SMA를 지니고 태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형 SMA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은 평균 수명이 고작 2년에 불과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다. SMA는 영유아나 소아에게 나타나는 신경 근육 질환으로 근육 약화, 움직임 상실,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예정일보다 6주나 빨리 태어난 아서는, 지난달 초 팔다리가 늘어지고 머리를 가누지 못하는 등의 이상 증상을 보였다. 부모는 급히 병원으로 데려갔고, SMA라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아서는 영국 최초로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가 제조한 SMA 치료제 ‘졸겐스마’를 맞을 수 있게 됐다. 최근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이 약을 승인했기 때문이다.한 번 맞을 때 약 28억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약 문제는 졸겐스마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약으로 꼽힌다는 점이다. 한 번 맞을 때 180만 파운드(한화 약 28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졸겐스마는 ‘기적의 약’으로 불리며, 일찍 투여받을 경우 거의 완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바티스 측은 “졸겐스마의 1회 복용량은 SMA의 진행을 멈추기에 충분하고 아기들이 앉고 기고 걸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장기간 받는 치료보다 훨씬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아서의 아버지 리스 모건(31)은 “아서가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걸 알았을 때, 그리고 첫 번째 환자가 되었는 때,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며 “지난 몇 주 동안은 엄청난 소용돌이였다. 우리 가족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 지 알게 된 만큼, 많은 걱정으로 가득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직도 미래가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이것은 아서에게 줄 수 있는 가능한 최고의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에벨리나 런던 아동병원의 소아신경전문의 엘리자베스 래지 박사는 “이번 치료는 척수성 근위축증으로 고통받는 가족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NHS의 최고 책임자인 사이먼 스티븐스 경은 “이 혁명적인 치료법이 현재 국민건강보험을 통해 아서와 같은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다는 건 놀라운 소식이다”라며 “국민건강보험의 장기 계획은 납세자들에게 공정한 가격으로 환자들을 위한 최첨단 치료법을 확보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유니레버, 친환경 브랜드 ‘세븐스 제너레이션’ 기저귀 프로모션 진행

    유니레버, 친환경 브랜드 ‘세븐스 제너레이션’ 기저귀 프로모션 진행

    글로벌 생활용품 업체 유니레버(Unilever)의 친환경 브랜드 ‘세븐스 제너레이션(Seventh Generation)’이 국내 이마트 단독 런칭을 기념해 브랜드 최초 기저귀 제품 50%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국내 런칭한 세븐스 제너레이션은 미국 글로벌 친환경 브랜드로 1988년 설립했으며 현 세대의 활동이 다음 세대와 이후 7세대의 삶과 지구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인류의 건강과 환경적으로 안전을 고려한 우수한 제품만을 생산해 소비자 만족을 실현하고 있다.세븐스 제너레이션 기저귀는 염소 표백, 향료, 로션을 사용하지 않아 아기와 아이들의 연약한 피부 자극을 최대로 줄이고 트러블을 걱정하는 엄마들을 위한 제품이다. 또한 FreshAir Breathable Layer 기술이 더해져 언제나 보송보송한 피부 컨디션을 유지시켜 준다. 샘방지기능과 함께 편안하고 신축성 있는 밴드는 아기의 편안한 활동성을 고려한 설계로 언제나 편안하게 착용이 가능하다. 특히 친환경 브랜드 세븐스 제너레이션 기저귀는 미국 정부기관 중 농업과 미국 내 국민의 의식생활을 관여하는 농무부인 USDA의 biobased 제품 인증을 최초로 받은 기저귀이다. 참고로 ‘USDA certified biobased products 인증’은 미국 농무부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하는 제품에만 부착되는 친환경 제품 인증이며 친환경 소재 비율은 30%이다. 또한 해당 제품은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을 받았는데 이 인증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이 시행되는 숲에서 채취한 목재를 사용한 제품에만 부여하는 인증이다. 현재 이마트에서 단독 판매 중인 세븐스 제너레이션 기저귀는 국내 런칭 기념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브랜드 최초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6월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세븐스 제너레이션 밴드형 1단계~6단계, ▶세븐스 제너레이션 밤샘용 4단계~6단계, ▶세븐스 제너레이션 팬티형 4단계~6단계 등 밴드형부터 밤샘용까지 세븐스 제너레이션 기저귀 전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해당 할인 행사는 전국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 SSG닷컴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회 베이비박스에 딸 두고 사라진 20대 부부 집유

    교회 베이비박스에 딸 두고 사라진 20대 부부 집유

    교회 ‘베이비박스’에 생후 2개월 된 딸을 두고 도망친 20대 부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 이연진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A(26·남)씨와 그의 아내 B(26)씨에게 각각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고 1일 밝혔다. A씨 부부는 지난 2015년 1월 서울 관악구 한 교회 앞 베이비박스에 태어난 지 2개월 된 딸 C양을 두고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부부 사이가 좋지 않은데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자 아기를 계속 키우기 어렵다고 판단해 범행을 저질렀다. 베이비박스는 자녀를 키울 수 없게 된 부모가 아이를 두고 갈 수 있도록 교회 측이 마련한 상자다. 이 판사는 “피고인들은 딸이자 신생아인 피해 아동을 적법한 절차에 따르지 않고 유기해 죄책이 무거워 징역형을 선고한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피고인들이 아기에 대한 출생신고를 했고 유기 장소가 비교적 보호받을 수 있는 곳이었다”며 “잘못을 깊이 반성한 피고인들의 재범을 막고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아동학대 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고 덧붙였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친구 집 몰래 들어가 출산한 20대, 태어난 아이 숨지자 한 일

    친구 집 몰래 들어가 출산한 20대, 태어난 아이 숨지자 한 일

    빈집에서 홀로 출산한 20대 여성이 갓난아이를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출산 직후 갓난아기를 방치해 숨지게 한 A(22)씨를 영아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5시 30분쯤 여수시의 한 원룸에서 출산한 뒤 갓난아이를 그대로 방치했다. A씨는 아이가 30여분 만에 숨지자 비닐봉지에 담아 싱크대 안에 숨겼다. 원룸은 친구 B씨가 임대한 뒤 비워둔 곳으로 A씨는 출산 일주일 전 이곳에 몰래 들어가 아이를 낳았다. 그로부터 3일 뒤인 같은 달 30일 원룸으로 들어온 B씨가 집 안에서 악취가 나는 점을 수상하게 여기자, A씨는 결국 경찰에 자수했다.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던 A씨는 원치 않는 임신과 출산으로 괴로워하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곽혜진 기자 deian@seoul.co.kr
  • 쇠사슬 묶였던 시리아 6살 소녀, 굶주림에 음식 급하게 먹다 숨져

    쇠사슬 묶였던 시리아 6살 소녀, 굶주림에 음식 급하게 먹다 숨져

    난민캠프 생활… 아빠에게 학대당해NYT “내전에 아이들 캠프로 내몰려”영양실조·처지 비관해 극단적 선택도머리가 헝클어진 여자 아이가 쇠사슬을 들고 서 있다. 제대로 씻지 못한 듯 얼굴과 옷, 신발에 흙도 잔뜩 묻었다. 사진 속 아이의 이름은 날라 알 오트만. 캠프 안을 멋대로 돌아다니지 못하게 아버지가 쇠사슬로 묶어뒀다고 한다. 6살의 날라는 인생을 살아보기도 전에 숨졌다. 영양실조에 시달리다가 음식을 너무 급하게 먹던 중 질식사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날라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며 “시리아 내전으로 집을 잃고 캠프에 내몰린 수백만 아이들의 고통에 전 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날라는 시리아 북부 이들립주의 난민캠프에서 지냈다. 터키 국경과도 인접한 이들리브 지방의 파르잘라 캠프에는 현재 시리아 난민 약 350가족이 살고 있다. NYT에 따르면 날라는 아버지로부터 쇠사슬에 묶이고 폭행당했을 뿐 아니라 아기 침대 위에 철문을 덮어 만든 곳에 감금되기까지 했다. 이 사진이 유포되며 여론이 분노하자 아버지는 결국 당국에 구금됐으나 별다른 처벌 없이 몇 주 뒤 풀려났다. 그는 날라를 간혹 쇠사슬에 묶어뒀다고 인정했지만, 날라가 옷을 벗고 아침저녁으로 캠프를 돌아다녀서 불가피했다고 항변했다. 캠프 측은 날라가 학대당한다는 건 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라고 전했다. 다만 모두가 생존을 위해 분투하느라 날라를 신경 써줄 겨를이 없었다고 한다. NYT는 “난민들은 임시 숙소에서 지내며 더위와 추위, 질병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한다”며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이 언제든 다시 습격할 수 있다는 공포 속에 산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동들은 식량과 의료서비스를 제때 받지 못해 영양실조에 시달리며,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이런 비극을 낳았지만 전쟁은 10년째 이어지며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시리아 내전은 ‘아랍의 봄’ 민중봉기가 중동 전역에 번진 2011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로 시작했다. 대통령이 물러나지 않으며 시위는 내전으로 변했고,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러시아가 개입하면서 극심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코인 맞먹는 대박템?! 짤 하나로 9억 벌어다 준 NFT란?

    코인 맞먹는 대박템?! 짤 하나로 9억 벌어다 준 NFT란?

    형의 손가락을 깨무는 갓난아기와 울상을 짓고 있는 형의 귀여운 영상, 혹시 보신 적 있으신가요? 불과 55초 분량의 이 영상을 찍고 올린 미국의 한 가족은 최근 NFT 경매에 이를 내놓았고, 무려 9억 원에 낙찰됐는데요. 그저 평범한 일상을 담은 이 짧은 영상이 어쩌다가 9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은 걸까요? 비결은 NFT 열풍에 있습니다.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는 2006년 자신이 올렸던 ‘방금 내 트위터를 설정했다’ 라는 글을 NFT로 판매한다고 밝혔고, 겨우 트윗 한 줄이 무려 27억 원에 거래되기도 했죠. 국내에서도 NFT 열풍이 불기 시작했는데요. 국내 한 NFT 기업은 피식대학, 도티, 장삐쭈 등의 크리에이터가 소속된 샌드박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최준의 "커피한잔할래요~" 영상에 NFT 소유권이 붙을 수도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도대체 NFT가 뭐기에 평범한 동영상이나 실제가 없는 디지털 사진, 오디오 파일 등이 이렇게 고가에 거래되는 걸까요? 지금 바로 [지구인극장]에서 확인하세요!! 구성·출연 송현서 / 촬영·편집 박소현
  • 이웃집 맡긴 3살 아이, 4층서 추락…“식탁서 떨어졌다” 거짓 진술

    이웃집 맡긴 3살 아이, 4층서 추락…“식탁서 떨어졌다” 거짓 진술

    경북 구미시 한 빌라에서 이웃집에 맡긴 3살 아이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10시 20분쯤 4층짜리 빌라 4층에서 3살 아이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추락한 아이의 엄마 A씨는 SNS를 통해 “인근에서 가게를 하는데 아이가 이 빌라 4층에서 살던 신생아와 잘 놀고 아기 엄마 B씨와 친분도 있고 해서 아이를 그 집에 잠시 맡겼는데 아이가 빌라 4층에서 떨어졌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아이는 뇌출혈이 발생하고 한쪽 폐가 손상됐다. 또한 온몸에 타박상을 입어 중환자실에 있다. A씨는 “B씨가 처음에는 ‘아이가 식탁에서 떨어졌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창문에서 떨어졌다’고 말을 바꿨다”며 “처음부터 4층에서 떨어졌다고 했으면 대학병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았을텐데 식탁에서 떨어졌다고 해서 금방 나을 줄 알고 지역 병원에 가서 골든 타임을 놓쳤다”고 토로했다. B씨와 친분이 있던 A씨는 당일 오전 9시쯤 아이를 B씨에게 맡겼으며 사고 후 아이를 치료한 구미 강동병원은 대구 대학병원으로 아이를 이송했고 대학병원에서는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조사에서 B씨는 “아이가 놀다가 식탁에서 떨어졌다”고 이틀동안 거짓말을 하다가 인근 CC(폐쇄회로)TV를 확인한 경찰이 추궁하자 “4층에서 떨어졌다”고 말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가 ‘무서워서 거짓말을 했다’고 하는데 믿을 수 없다”며 “아이가 4층에서 떨어졌으면 119에 먼저 신고해야 하는데 자기 신랑한테 먼저 알리는 게 말이 되나”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B씨가 ‘한달된 본인 아기 분유를 먹이고 있었는데 우리집 아이가 안방으로 들어가 한참동안 인기척이 없길래 찾아봐도 없어 창문을 보니 방충망이 열려 있었다’고 말했다”며 “‘창문 옆에 침대가 있었고 환기시킨다고 창문을 열어놨다’고 하는데 겁이 많은 아이가 방충망을 자기가 열고 스스로 뛰어내렸다는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접수한 대구 경찰은 경북경찰청으로 넘겼으며 경북경찰청은 사건의 정확한 경위와 B씨의 고의성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수서 출산 후 갓난아기 사체 은닉한 20대 여성 검거

    여수서 출산 후 갓난아기 사체 은닉한 20대 여성 검거

    전남 여수경찰서는 출산한 갓난아기를 방치해 숨지게 한 A씨(여·22)를 영아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해 수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오전 5시 30분쯤 여수시의 한 원룸에서 혼자 아이를 출산한 뒤 신생아를 거실에 그대로 놔뒀다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30분 정도 지나 아이를 보니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집 안 싱크대 아래에 3일 동안 은닉했던 A씨는 같이 생활하는 친구가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해 확인하면서 알려지게됐다. 자수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출산 후 산후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그대로 있다 아이가 숨졌다”며 “무서워 아이를 숨겼다”고 말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아이의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도 진행할 예정이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시끄럽게 운다”며 갓난아기 때려 숨지게 한 의붓아빠 징역 12년

    “시끄럽게 운다”며 갓난아기 때려 숨지게 한 의붓아빠 징역 12년

    태어난 지 20일 밖에 안된 의붓아들이 시끄럽게 운다는 이유로 상습적으로 때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에게 징역 12년을, 이를 방치한 친모에게는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문세)는 의붓아들을 상습적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죄 등)로 기소된 A(23)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동거남인 A씨의 폭행을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고 이상 증세를 보인 아기를 즉시 병원으로 데려가지 않고 방치한 친모 B(24)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이와는 별도로 A씨에게 7년간, B씨에게는 5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는 범행 동기와 경위, 수법 등에 비추어 볼 때 죄질이 매우 나쁘고 비난 가능성도 높다. 폭행의 정도를 축소하고 책임을 피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등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B씨는 피해자의 친모로서 양육·보호해야 할 법률상 의무가 있는데도 위험한 상태에 놓인 피해자(아기)를 적절하게 조치하지 않고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지난해 4월부터 교제했으며 당시 B씨는 전 남자친구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다. 아기가 태어나면 입양 보내기로 하고 포천 한 원룸에서 동거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9일 아기가 태어났지만, 산후조리원으로 부터 “아기에게 심장 잡음이 있는데 초음파 검사가 완료돼야 입양기관에 인계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일단 데리고 있기로 했다. A씨는 지난 해 12월 19일 부터 단지 시끄럽게 운다는 이유로 아기를 자주 폭행했다. 같은 달 22일부터는 매일 때렸다. B씨가 “왜 이렇게 세게 때리냐”고 하자 A씨는 “입양 보낼 건데 정 주지 말라”며 계속 때렸다. 아기의 이마에 멍 자국이 보이자 이를 피해 때리기도 했다. 친모 B씨는 12월 27일 오후 2시 40분쯤 아기가 숨을 헐떡거리다가 몰아 쉬는 등 호흡이 불안정한 것을 발견하고도 경제적인 부분을 책임지는 A씨의 학대 사실이 발각될까 봐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30분 뒤 분유를 먹이려는데 아기가 숨을 쉬지 않자 그제야 119에 신고했다. 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아기는 뇌사 상태였고 다음날인 28일 결국 숨을 거뒀다. 태어난 지 29일 만이며 당시 아기의 키는 46㎝,몸무게는 4.23㎏에 불과했다.눈썹 윗부분과 이마 양쪽에 심한 멍 자국이 발견됐다. 아동학대를 의심한 병원 측의 신고로 수사가 시작되자 A씨는 참고인으로 출석해 “아내인 B씨가 아들에게 분유를 먹인 뒤 눕히려다가 떨어뜨렸다”고 거짓말을 했다. 반면, 부검을 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치명적인 머리 손상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냈고, 일주일가량 지난 출혈과 최근 발생한 급성 출혈이 보이는 등 학대로 인한 머리 손상으로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신생아의 머리뼈는 골화되지 않아 쉽게 변형된다. ‘대천문’이 닫히기 시작하는 생후 12개월 전까지는 머리 부위에 충격을 받으면 사망할 위험이 크다. 결국 A씨는 살인 혐의로 구속됐고 B씨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법정에서 폭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살해 고의는 없었고 사망 가능성도 예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가짜 신분으로 보모 취업 후 아이들 납치한 호주 여성에 “징역 2년형”

    가짜 신분으로 보모 취업 후 아이들 납치한 호주 여성에 “징역 2년형”

    에밀리 피트, 린제이 코플린, 다코타 존슨, 조지아 매콜리프, 하퍼 헤르난데스, 하퍼 하트 등등은 호주의 악명 높은 사기꾼이자 어린이 납치범인 서맨사 아조파디가 신분을 감추기 위해 써온 가명들이다. 호주의 여러 주는 물론 아일랜드, 캐나다 등에서도 남의 아이들을 훔치는 끔찍한 짓을 계속해온 아조파디는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멜버른 지방법원에서 입주 보모로 취업하기 위해 서류를 위조하고 생후 10개월 아기와 네살배기 아이를 빅토리아주 전역을 끌고 다닌 혐의로 징역 2년형이 선고됐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순회 판사 조핸나 멧카프는 “기괴한 범죄”의 동기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돈 때문에 그러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유명해지고 싶어 그러는 것 같다고 했다. 변호인들은 그녀가 심각한 정서 불안을 진단받았으며 의사 환각이란 희귀한 정신장애를 갖고 있으며 강박적으로 거짓말을 늘어놓는다고 했다. 일종의 심신 미약을 주장한 셈이다. 그녀에게 특별한 처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재판은 툭하면 지연됐다. 과거에도 아조파디는 성매매 희생자인 척했다. 스웨덴 혈통의 러시아 기계체조 선수였는데 온 가족이 자살과 살해로 세상을 떠나 혼자만 남겨졌다고 떠벌였다. 20대부터 30대 초까지 10대인 척 행동했다. 깡마른 몸애에 목소리도 나긋하고 무엇보다 손가락을 초조하게 씹는 연기를 했다. 몇년 동안 당국과 트러블이 있었다. 다른 나라에서 추방된 적도 많았고, 짧게 수감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의 엽기 행각은 멈추지 않았다. 이번 재판에서 다룬 사건은 2019년 빅토리아주 길롱에 사는 프랑스 부부에게 18세 사카라고 속여 환심을 산 뒤 아이들을 피크닉에 데려간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200㎞ 떨어진 벤디고로 데려갔다가 결국 경찰에 발각됐다. 백화점에서 체포되기 직전에 그녀는 근처 상담센터를 찾아가 임신한 10대인 척 행세했다. 여학생 교복을 입고 나타났으며 미리 전화를 걸어 아빠인 양 상담 예약을 잡기도 했다. 이전에도 아조파디는 호주의 유명 농구선수 톰 저비스와 변호사에서 나중에 인생 상담 코치로 변신한 아내 제제의 보모로 취업해 일년 가까이 일했다. 부부는 온라인으로 그녀를 소개받았으며 처음에는 전적으로 신뢰했다고 했다. 브리스번에서 멜버른으로 이사한 부부를 따라와 일할 정도로 아이들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얼마 안 있어 그녀가 제제의 신분을 도용해 캐스팅 에이전트 행세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12세 소녀와 친해져 픽사 영화의 더빙 성우로 취업시켜줄 수 있다고 꼬드겼다. 아일랜드 경찰 수사관 데이비드 갤러거는 2013년 10월 더블린에서 아조파디와 기묘하게 맞닥뜨렸다. 누구도 그녀의 이름을 알지 못했다. 지역 언론에 더블린의 종합우체국(GPO) 앞에 버려졌다며 ‘GPO 소녀’로 다뤄졌다. 정신이 없는 듯하고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아 경찰은 성매매 피해자인 것으로 오해했다. 나이를 물으면 손가락으로 열넷이라고만 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 TV 동영상을 샅샅이 살펴보고 탐문 수사를 이어갔다. 아동보호 관계자들을 접촉하고 실종자 찾기 본부, 인터폴, 유전자 데이터 베이스, 이민국, 가정폭력과 성폭행 피해자 돌봄센터 등도 샅샅이 뒤졌다. 치열 교정의 흔적도 있어 전국의 치과의사들에게도 그녀를 아는지 문의했다. 갤러거는 나이를 의심하는 이들이 늘 있었으나 그녀가 나이를 속일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어린이 병원에 가서도 먹지도, 얘기하지도 않았다. 고등법원의 특별 허가를 받아 사진을 공개했는데 아일랜드에 처음 왔을 때 머무른 가족이 알아봤다. 결국 호주로 송환됐다. 그녀의 신원을 밝혀내기 위해 숱한 시간과 인력이 낭비됐고 가짜 제보를 확인하느라 헛수고를 했다. 경찰끼리도 계속 조사를 해야 하느냐를 놓고 의견 충돌을 빚기도 했다. 정신병원에 보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의료진 판단으로는 그럴 일이 아니란 것이었다. 이듬해 그녀는 캐나다 캘거리에 나타났다. 아일랜드와 비슷한 얘기가 되풀이됐는데 이번에는 그녀가 스스로의 상황을 털어놓았다. 오로라 헵번이며 14세에 성폭행 피해자이며 납치범으로부터 달아나 당시는 26세라고 했다. 여러 주 수사 인력이 달라붙어으나 누군가 아일랜드 얘기를 알게 돼 그쪽과 연락을 했더니 동일인이었다.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뒤 다시 송환됐다. 아일랜드에서와 마찬가지로 경찰이 에스코트했는데 그녀는 이를 즐기는 것 같았다. 취재진 카메라를 똑바로 응시한 것이 그 증거였다. 비슷한 얘기는 널려 있다. 미국인 배낭여행객 에밀리 뱀버거는 일간 쿠리어에 2014년 시드니에서 만난 아조파디가 자신을 맘대로 조종했다고 털어놓았다. 캐나다로 건너가기 얼마 전 일이다. 스웨덴 왕가 출신 안니카 데커라며 어렸을 때 납치를 당했다고 거짓말을 늘어놓았다. 퍼스의 한 가정에는 러시아 체조선수였다며 온가족이 프랑스에서 자살과 살해 극으로 모두 사라졌다고 했다. 혼자 힘으로 학교에 들어가고 위탁 육아 가정들을 전전했다고 복지 당국을 속여먹었다. 문제는 아조파디가 일년 이상 수감돼 있었고, 반년 정도는 재판 전 구금됐기 때문에 머지 않아 가석방을 신청해 다시 사회로 나와 비슷한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입양 보낼 거니까…” 매일 맞은 아기 29일 만에 숨졌다

    “입양 보낼 거니까…” 매일 맞은 아기 29일 만에 숨졌다

    동거녀 아들 숨지게 한 20대 징역 12년손바닥보다 작은 아이 머리 매일 때려상습폭행 말리지 않은 친모는 징역 4년 동거녀가 낳은 갓난아기가 시끄럽게 운다는 이유로 상습적으로 때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동거녀에게도 “입양 보낼 건데 정 주지 말라”고 말하며 아이를 계속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문세)는 지난 27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23)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동거남인 A씨의 폭행을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아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모 B(24)씨는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7년간, B씨에게 5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하고 B씨는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을 40시간 이수하도록 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지난해 4월부터 교제했으며, 당시 B씨는 전 남자친구와 사이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다. 이들은 아기가 태어나면 입양 보내기로 하고 경기 포천시 내 원룸에서 동거했다. 지난해 11월 29일 C군이 태어난 뒤 “아기에게 심장 잡음이 있는데 초음파 검사가 완료돼야 입양기관에 인계할 수 있다”는 산후조리원 직원의 말을 듣고 일단 데리고 있기로 했다. 이들은 그해 12월 7일부터 원룸에서 함께 생활했고, A씨는 함께 생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12월 19일 C군에게 손을 대기 시작했다. 단지 시끄럽게 운다는 이유로 자신의 손바닥보다 작은 C군의 머리를 주로 때렸다. 12월 22일부터는 매일 때렸고, C군의 이마에 멍 자국이 보이자 이를 피해 때리기도 했다. B씨는 12월 27일 오후 2시 40분쯤 C군이 숨을 헐떡거리다가 몰아 쉬는 등 호흡이 불안정한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도 경제적인 부분을 책임지는 A씨의 학대 사실이 발각될까 봐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30분 뒤 분유를 먹이려는데 C군이 숨을 쉬지 않자 그제야 119에 신고했다. 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C군은 뇌사 상태였고 다음날인 28일 결국 숨을 거뒀다. 태어난 지 29일 만이며 당시 C군의 키는 46㎝, 몸무게는 4.23㎏에 불과했다.아동학대를 의심한 병원 측의 신고로 이들은 경찰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참고인으로 출석해 “B씨가 C군에게 분유를 먹인 뒤 눕히려다가 떨어뜨렸다”고 거짓말했다. 부검을 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치명적인 머리 손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냈다. 일주일가량 지난 출혈과 최근 발생한 급성 출혈이 보이는 등 학대로 인한 머리 손상으로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A씨는 법정에서 폭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살해 고의는 없었고 사망 가능성도 예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는 범행 동기와 경위, 수법 등에 비추어 볼 때 죄질이 매우 나쁘고 비난 가능성도 높다”며 “폭행의 정도를 축소, 책임을 피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등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B씨는 피해자의 친모로서 양육·보호해야 할 법률상 의무가 있는데도 위험한 상태에 놓인 피해자를 적절하게 조치하지 않고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지적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여기는 호주] 명품매장 앞에서 모유 수유한다고 쫓겨난 엄마 논란

    [여기는 호주] 명품매장 앞에서 모유 수유한다고 쫓겨난 엄마 논란

    한 쇼핑몰 직원이 명품 매장 앞에서 모유 수유 한다는 이유 만으로 아기 엄마에게 다른 곳으로 가라고 쫓아버리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상황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퍼져나가 호주 공중파 ABC 뉴스에서도 보도되었고, 28일(이하 현지시간)에는 40여 명의 아기 엄마들이 해당 쇼핑몰 명품매장 앞에서 모유 수유를 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지난 22일 두 아이의 엄마인 세넌 래버티는 호주 퀸즈랜드 주 골드코스트 소재의 퍼시픽 페어 쇼핑 센터안 의자에서 이제 3주된 아들에게 모유 수유를 하고 있었다. 이때 쇼핑몰 여직원이 급하게 다가 와서는 “쇼핑몰 안에 따뜻한 물과 분유가 제공되는 수유실이 있으니 그 곳을 사용하라”고 요청했다. 세넌은 “여기서도 괜챦다”고 대답을 했지만 직원은 3번에 걸쳐 계속 자리를 이동할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아기 엄마는 자리를 옮겨달라는 이유를 듣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직원이 이곳은 루이뷔통과 구찌같은 명품 매장 앞이니 다른 곳에 가서 모유 수유를 하라고 한 것. 아기 엄마는 일단 자리를 옮겼지만 이 당황스런 이유를 자신의 SNS에 올렸다. 세넌은 '명품매장 앞에서는 모유 수유를 할 수 없는가'라는 글을 올렸고 이는 다시 언론에 보도되면서 해당 직원과 쇼핑몰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기 시작했다. 또다른 한편에서는 “수유실을 두고 왜 굳이 많은 사람들이 지나 다니는 쇼핑몰 공개된 장소에서 모유 수유를 하는냐”는 반대의견도 등장해 해당 상황에 대한 찬반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같은 찬반 논란과는 관계없이 호주에서 모유 수유하는 아기 엄마에게 자리를 이동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불법이다. 호주 ‘성차별금지법’ 7AA조항에는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에게 어떠한 상황에서도 차별을 하면 안된다'는 조항을 명시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쇼핑몰은 '이번 사태로 물의를 일으킨 직원에게 재교육을 시켰으며 아기 엄마는 본인이 편하다고 생각하는 쇼핑몰 어느 곳에서나 모유를 수유 할수 있다'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 28일 40여 명의 아기 엄마들이 아기들을 데리고 해당 쇼핑몰 명품매장 앞에서 모유 수유를 하는 일종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세넌은 “이미 쇼핑몰의 사과를 받았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위해 뜻을 같이 하는 엄마들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해당 시위현장에는 아기엄마들을 지지하는 남편들과 배우자들도 참가했고 지나가던 시민들의 호응도 이어졌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핵잼 사이언스] 곰벌레와 오징어가 국제우주정거장으로 가는 이유는?

    [핵잼 사이언스] 곰벌레와 오징어가 국제우주정거장으로 가는 이유는?

    다음달 3일 화물을 싣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떠나는 미국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 우주선에 특별한 '승객'이 탑승한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곰벌레와 아기 오징어가 실험을 위해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내질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번에 ISS로 배달되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물에는 태양 전지판과 실험기기 등이 포함되어 있지만 흥미로운 승객도 있다. 바로 5000마리에 달하는 곰벌레와 128마리의 아기 오징어다. 먼저 ‘물곰’(Water Bear)으로도 불리는 곰벌레는 태양이 꺼질 때까지도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지구 최강의 생명체로 행동이 굼뜨고 느릿한 완보(緩步)동물이다. 몸크기는 50㎛(1㎛는 1m의 100만분의 1)~1.7㎜로 놀라운 것은 영하 273도, 영상 151도, 치명적인 농도의 방사성 물질에 노출돼도 죽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심지어 곰벌레는 음식과 물 없이도 30년을 살 수 있는 사실상 불사에 가까운 존재다. 여기에 길이가 3㎜에 불과한 짧은꼬리 오징어(bobtail squid) 새끼들도 우주선에 동승한다.두 생물이 나란히 우주로 향하는 이유는 물론 연구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우주라는 극한의 상황에 놓인 곰벌레가 어떻게 적응하고 살아남는지 유전자 연구를 통해 장차 장기간의 우주여행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데 도움을 얻고자 한다. 또한 짧은꼬리 오징어는 원래 박테리아 없이 태어나지만 바다에서 발광 박테리아를 얻어 특별한 빛을 내는 재주가 있다. 이에 연구팀은 ISS 실험실로 간 오징어에 박테리아를 주입해 공생 관계를 연구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는 플로리다 대학 제이미 포스터 교수는 "사람을 포함한 동물들은 건강한 소화 및 면역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미생물에 의존한다"면서 "이같은 유익한 상호작용이 장기간 우주여행하는 우리의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아직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곰벌레와 짧은꼬리 오징어는 과거에도 연구를 위해 몇차례 우주로 나갔다. 특히 지난 2019년 달 표면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한 이스라엘의 비영리 민간단체 스페이스일(SpaceIL)의 무인 달 착륙선 베레시트에도 곰벌레가 타고 있었다. 이에 일부에서는 당시 추락한 곰벌레가 극강의 생명력 덕에 달에 살아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건희 컬렉션’ 받은 양구 박수근미술관, 관람객 10배 몰려

    ‘이건희 컬렉션’ 받은 양구 박수근미술관, 관람객 10배 몰려

    강원 양구군 박수근미술관의 삼성 기증 미술품 ‘아카이브특별전’이 대박 행진을 하고 있다. 박수근미술관은 27일 삼성이 기증한 박수근 화백의 특별 작품전을 보기 위해 평소 10배가 넘는 하루 200~300명씩 미술관을 찾는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한번에 10명씩만 입장할 수 있는데 주말에는 예약이 조기 마감된다. 미술관의 평일 기준 하루 관람객은 20~30명에 그쳤다. 하지만 특별전 첫날인 지난 6일에는 평일임에도 300여명이 미술관을 찾은 데 이어 이후에도 평일 180여명, 주말·휴일에는 280여명이 방문했다. 특히 19일 부처님 오신날에는 360여명이 몰렸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초중고생 2000원, 어린이는 무료이다. 춘천·홍천·인제·화천 등 인근 호수문화권 주민들은 50% 할인되고, 노인·장애인은 무료다. 미술관은 오는 10월 16일까지 제1전시관에서 ‘한가한 봄날, 고향으로 돌아온 아기 업은 소녀’를 주제로 열리는 아카이브특별전을 연다. 특별전에는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가족이 기증한 ‘아기 업은 소녀’, ‘한가한 오후’ 등 유화 4점과 드로잉 14점 등 18점을 포함해 기존에 소장하던 ‘나무와 두여인’(유화), ‘빈수레’(판화) 등 박 화백의 작품 61점이 전시된다. 박 화백의 안경과 인주, 인장 등 유품과 삽화가 실린 잡지 등 화백의 기록물 35점도 함께 선보인다. 이영현 미술관 큐레이터는 “제2전시실(박수근 현대미술관)과 제3전시실(박수근 파빌리온)에서는 같은날 시작한 박수근미술상 수상작가 전시전이 9월 26일까지 함께 열리고, 어린이미술관에서는 어린이 미디어아트 체험 전시공간으로 상시 박수근 동화와 원화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구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삼성 기증 미술품 효과... 양구 박수근미술관 관람객 북적

    삼성 기증 미술품 효과... 양구 박수근미술관 관람객 북적

    강원 양구군 박수근미술관은 삼성이 기증한 미술품으로 ‘아카이브특별전’을 열며 대박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박수근미술관은 27일 삼성이 기증한 박수근 화백의 특별 작품전을 보기 위해 하루 200~300명씩 평소 10배가 넘는 관람객들이 미술관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30분 단위로 10명씩만 관람실 입장을 허용하고 있으나, 주말에는 사전 예약이 조기 마감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미술관의 평일 기준 하루 관람객은 20~30명에 그쳤다. 하지만 특별전 첫날인 지난 6일에는 평일임에도 300여명이 미술관을 찾은데 이어 이후에도 평일 180여명, 주말·휴일에는 280여명이 방문했다. 특히 지난 19일 부처님 오신날에는 하루 360여명이 찾아 특별전이 시작된 이후 하루 최다 관람 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수근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만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초중고생 2000원, 어린이는 무료이다. 춘천·홍천·인제·화천 등 인근 호수문화권 주민들은 50% 할인되고, 경노·장애인들은 무료다. 미술관은 이달 6일부터 오는 10월 16일까지 제1전시관에서 ‘한가한 봄날, 고향으로 돌아온 아기 업은 소녀’를 주제로 열리는 아카이브특별전을 열고 있다. 특별전에는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가족이 기증한 ‘아기 업은 소녀’, ‘한가한 오후’ 등 유화 4점과 드로잉 14점 등 18점을 포함해 기존에 소장하고 있던 ‘나무와 두여인’(유화), ‘빈수레’(판화) 등 박 화백의 작품 61점이 전시되고 있다. 이곳에는 박 화백의 안경과 인주, 인장 등 유품과 삽화가 실린 잡지 등 화백의 기록물들 35점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이영현 미술관 큐레이터는 “제2전시실(박수근 현대미술관)과 제3전시실(박수근 파빌리온)에서는 같은날 시작한 박수근미술상 수상작가 전시전이 오는 9월 26일까지 함께 열리고, 별도의 공간인 어린이미술관에서는 어린이 미디어아트 체험 전시공간으로 상시 박수근 동화와 원화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구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마트에서, 해변에서… 분노한 佛엄마들이 젖을 물렸다

    마트에서, 해변에서… 분노한 佛엄마들이 젖을 물렸다

    거리에서 수유하다 폭행당한 여성의 사연에 분노한 프랑스 엄마들이 마트나 해변 등 공공장소에서 젖을 물리는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있다. 피해여성인 ‘마일리스를 지지한다’는 해시태그(#soutienamaylis)로 수백명의 엄마들이 연대의 뜻을 나타냈다. 27일(한국시간) RFI 뉴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보르도에서는 마일리스라는 이름의 여성이 생후 6개월 된 아기에게 거리에서 젖을 물렸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소포를 찾기 위해 줄을 서있던 마일리스는 보채는 아기에게 젖을 물렸는데 앞에 있던 여성이 “부끄러운 줄 알라”며 화를 내며 얼굴을 때렸다. 나이 많은 할머니조차 때리는 여성에 동조했다. 마일리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피해사실을 고백하며 “주변에 서있던 사람들 중 나를 도와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경찰에 신고했더니, 경찰관이 출동해 ‘가슴을 어느 정도 노출시켰냐’며 내게 잘못이 있다는 식으로 따졌다”고 주장했다.마일리스는 수유를 위해 아이를 완전히 가릴 수 있는 티와 자켓을 입고 외출했다며 “가슴을 노출하지 않았는데, 이러한 일을 당해 충격으로 모유가 나오지 않는 상태다. 모유를 먹일 수 없어 슬프다”고 호소했다. 마일리스의 영상은 110만 명 이상이 봤다. 한 여성은 “모유수유를 하고 있는 여성을 폭행한 것은 아기를 폭행하는 것”이라며 분노했다. 다른 여성 역시 “공공장소에서 가슴을 과시하기 위해 모유를 수유하는 엄마는 없다. 배고픈 아기는 장소가 어디인지 모른다”며 사회의 인식에 한탄했다. 프랑스는 모유수유 비율이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다. 이 사건에서 보듯, 공공장소에서 수유를 하는 것은 불법이 아님에도 이를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마스크 너머 풍겨 오는 댕강나무 꽃향기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마스크 너머 풍겨 오는 댕강나무 꽃향기

    코로나 시대 유독 내 눈에 띄는 식물들이 있다. 이 식물들은 크게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 한 종류는 아파트나 길가 화단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들풀이다. 어디론가 멀리 나가기 힘든 지금 내 행동반경 안에서 만나는 들풀들. 지금 우리 집 앞 화단에는 담장에 핀 새빨간 장미꽃 아래 푸르른 꽃마리와 노란 괭이밥, 애기똥풀이 조화롭게 생장하고 있다. 인상 깊은 또 다른 식물은 집에서 재배하는 가정 원예 식물이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며 평소 식물에 관심 없던 내 지인들마저 하나둘 화분을 집에 들이는 분위기다. 화분으로 재배하는 관엽식물부터 꽃병에 꽂아두는 절화까지 찾는 식물의 형태는 다양하다. 집에서 식물을 재배한다는 것은 집안 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것을 넘어 긴 팬데믹 상황에 지친 우리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고 여유롭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올해야 비로소 내 눈에 띈 식물군이 있다. 꽃향이 워낙 강해 마스크를 쓰고도 향이 느껴지는 인동과 식물이다. 숲에서 내내 마스크를 쓰고 지내면서 올봄에야 그간 내가 후각으로 식물을 자주 감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식물세밀화를 그리는 나는 줄곧 시각을 통해 식물을 느껴 왔다. 식물 잎 뒷면의 털 길이가 어느 정도인지 꽃잎의 질감이 어떤지를 확인하려면 손으로 식물을 만지기도 한다. 그렇게 나는 시각과 촉각에 의존해 식물을 감각해 왔다고 생각했으나, 작년부터 마스크를 쓰느라 그 어떤 향도 맡지 못해 독특한 꽃향이 나는 미선나무와 수수꽃다리를 곁에 두고도 지나치는 나를 보면서 식물의 향이야말로 직관적으로 식물을 식별할 수 있는 열쇠가 되어 준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 달여 전 작업실 근처 수목원에서 조팝나무를 관찰하고 돌아오는 길 어디선가 은은한 꽃향기가 났다. 마스크 안에 퍼진 옅은 아기 파우더 냄새 향을 쫓아 주위를 둘러보니 가까이에 분꽃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다. ‘분꽃나무의 꽃향이었구나.’ 물론 내가 분꽃나무 꽃향을 몰랐던 것은 아니다. 나는 매년 이맘때면 피어나는 분꽃나무에 일정 거리를 두고 지냈다. 평소 두통이 잦아 향에 민감한 나에게 분꽃나무의 꽃향은 너무나 진하고 강렬했기 때문이다. 꽃을 관찰하느라 5분 이상을 나무 곁에 서 있으면 꽃향에 취하는 것만 같았다. 그러나 올봄은 달랐다. 마스크를 통해 은은하게 퍼진 분꽃나무 꽃향은 내 모든 공간을 이 향으로 채우고 싶을 만큼 생기롭게 느껴졌다. 지난주 한 수목원에서 댕강나무를 보았다. 가지가 ‘댕강’ 하고 부러져 댕강나무라는 이름을 얻게 된 이 나무 군락을 지나니 분꽃나무와는 또 다른 화사하고 달콤한 향이 느껴졌다. 댕강나무도 분꽃나무처럼 향이 짙어서 오래 관찰하면 두통이 와서 힘들었는데, 댕강나무 향이 이렇게 좋았었나 싶을 만큼 적당히 은은하고 기분 좋은 향이 났다.부러 댕강나무 앞에서 꽃이 핀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드로잉을 했다. 오래도록 이 나무 곁에 있고 싶었다. 그렇게 댕강나무를 관찰하고 돌아오며 뒤돌아 멀리에서 그 나무를 바라보니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나무 근처에서 허공을 바라보며 좀비처럼 냄새의 이유를 찾고 있었다. 좋은 향을 내뿜는 나무 아래에서 곧잘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댕강나무는 더이상 내게 진한 꽃향기로 머리를 아프게 하는 그런 나무가 아니었다. 며칠 전에는 도심에 사는 친구가 동네 하천에서 달콤한 향기가 나는 덩굴식물을 봤다고, 사진을 보내 주며 이름이 무엇인지 물었다. 인동덩굴이었다. 분꽃나무와 댕강나무 그리고 인동덩굴과 봄 산을 향기롭게 만드는 아까시나무 모두 인동과 가족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강렬하다고 할 만큼 짙은 꽃향을 가진 종이 많은 인동과 식물. 나는 올봄 비로소 이 식물들의 꽃향기를 사랑하게 됐다. 코로나19 이후 중국에서는 향수와 디퓨저 같은 ‘홈 프레이그런스’ 제품의 소비가 예년보다 40% 이상 늘었다고 한다. 쾌적한 집 환경을 만들려는 욕구이자 늘 마스크를 쓰느라 채워지지 않는 후각의 만족을 향한 집념의 결과가 아닐까 싶다. 나 역시 향기를 맡을 수 없는 상황이 되자 비로소 향기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오래전 좋아하는 향의 식물이 무어냐 질문을 받았을 때 나는 민트나 시트러스 속과 같은 허브식물을 꼽았다. 이제 누군가 코로나 시대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해 준 식물 향이 무어냐 질문을 던진다면 나는 분꽃나무와 댕강나무를 말할 것이다. 올봄 마스크를 쓰고도 내게 전해진 분꽃나무와 댕강나무의 꽃향이 참 고맙고 다정했다.
  • 코로나로 결혼·출산 최저… 이혼은 되레 3.5% 늘어

    코로나로 결혼·출산 최저… 이혼은 되레 3.5% 늘어

    출생아 7만명 전년 대비 4.3% 줄어들어20년 이상 동거한 황혼이혼 16.9% 급증올 1분기(1~3월) 출생아 수가 1분기 기준 역대 최소 기록을 새로 쓰면서 합계출산율이 0.8명대로 주저앉았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 기간(15~49세)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출산이 많은 1분기에 0.8명대로 떨어진 건 처음이다. 같은 기간 혼인 건수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이혼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늘었다. 앞으로 아기 울음소리 듣기가 더 어렵다는 것이다. 26일 통계청의 ‘3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1분기 전국 출생아 수는 7만 51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했다.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1분기 기준 가장 적은 수다. 합계출산율도 0.88명에 그쳐 지난해 1분기(0.91명)보다 0.03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분기별 합계출산율은 2019년 2분기부터 8개 분기 연속으로 1명을 밑돌았다. 특히 지난해 2분기부턴 4개 분기 연속 0.8명대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산모 연령별로는 주된 출산층인 20대 후반(25~29세)과 30대 초반(30~34세)에서 각각 2.7%, 2.5% 감소했다. 1분기 사망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 감소한 7만 7557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지면서 인구는 7039명 자연감소했다.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2019년 4분기부터 6분기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분기(-6046명)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혼인 건수는 4만 801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나 줄었다.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인데, 젊은 세대의 혼인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데다 코로나19로 결혼을 미룬 탓으로 해석된다. 반면 이혼 건수는 2만 5206건으로 3.5% 늘었다. 이혼이 증가한 건 2019년 4분기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법원 휴정 등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컸던 터라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특히 동거 기간 20년 이상인 ‘황혼 이혼’이 16.9% 급증했다. 인구이동은 주택 거래가 주춤해지면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통계청의 ‘4월 국내 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9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4% 줄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4월 입주 예정 아파트가 33% 감소하고 1~3월 누적 주택 매매량도 14% 줄어드는 등 주택경기 지표가 전반적으로 둔화되면서 이동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민심투어 면목동 찾은 민주당…시민들 “김장에도 촛불 나갔는데…너무 답답해”

    민심투어 면목동 찾은 민주당…시민들 “김장에도 촛불 나갔는데…너무 답답해”

    송영길 대표가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 중랑 면목동을 찾아 민심을 들었다. 재개발에 대한 요구가 많은 지역인만큼 민심은 부동산에 집중됐다. 송 대표는 26일 서울 중랑 면목역 인근에서 주민들을 만나 “민주당이 여러 미흡한 점이 있지만 겸손하게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며 “집중적으로 시민 여러분의 말씀을 듣고 민주당이 다시 변화, 발전해서 시민들의 신임을 다시 받겠다”고 말했다. 중랑갑을 지역구로 둔 서영교 민주당 의원도 함께 자리했다.●민심경청 민주당 향해…“임대차 3법 때문에 매매를 못해” 면목동에 거주한다는 70대 시민은 “도로 확정이 63년에 된 도로가 있다”며 “봉천동은 6차선인데 이곳은 왜 이런 상황인가”라며 따져물었다. 이 시민은 “면목 없는 동네에서 왔다고 다 흉본다”면서 “이름이라도 바꿔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서영교 의원은 “집값 때문이 아니라 좋은 이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후에도 부동산 관련 민원이 쏟아졌다. 한 70대 남성은 “대출로 인해서 사람들이 소유를 할 수 없다”며 “빌라라도 대출 규제를 완화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인중개업을 한다고 밝힌 한 여성은 “임대차 3법 중 2+2 계약갱신 청구권 때문에 매매를 할 수가 없다. 매수자가 입주를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며 “현실적으로 정부가 집을 팔라고 하면서 팔 수 없게 하는 이런 법은 조정을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발 입법을 하면서 현장에서 공인중개사의 의견을 들어달라. 작년에 임대차 3법 때문에 온나라가 난리가 났다”며 “부동산 가격 폭등을 우리는 다 예견했다. 귀막고 안듣고 탁상공론, 서민을 위해 만든다는 법이 서민을 못살게했다”고 호소했다. 건축업에 종사한다고 밝힌 한 60대 남성은 “아파트를 살 줄 몰라서 못 사는 것이 아니다. 불행하게도 돈이 없어서 못 사는 것”이라며 “빌라가 사람 살 만하면 5~6억으로 올랐다. 근데 6억 이상은 대출 규제를 받기 ?문에 사람들이 소유를 할 수가 없다. 아파트가 아닌 빌라도 대출 규제를 받는데, 완화해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에 송 대표는 “2025년까지 83만호 주택 공급을 늘리려고 한다. 공급을 늘려도 서민들은 대출규제를 풀어주지 않으면 그림의 떡이 될 수밖에 없기에 투기하는 사람은 안 되더라도 실수요자들에게 일부 규제 완화를 검토 중”이라며 “별도로 자기 집값 10%만 내면 살 수 있는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 그런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집을 구하지 못하는 신혼부부의 불만도 나왔다. 중랑구에 사는 한 신혼부부 남성은 “지금 전세 살고 있다가 이사를 가게 돼서 내일이 이사 날짜인데, 이번엔 집 사서 이사가게 됐지만. 정말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서울시 청년두택은 맞지 않느냐”는 송 대표의 질문에 그는 “아기가 없어서 점수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이날 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여러분의 목소리를 다 경청하고 하나하나 시정할 건 시정하고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경청텐트와 당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국민 속에서 듣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오는 29일까지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민심경청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설문조사는 응답자의 거주지가 수도권인지 비수도권인지에 따라 설문 문항이 다르며, 수도권 지역에 거주한다고 답할 경우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2개 문항이 추가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쿠르디 참변’ 6년 뒤 리비아 해변 모래에 묻힌 어린이와 여인 주검

    ‘쿠르디 참변’ 6년 뒤 리비아 해변 모래에 묻힌 어린이와 여인 주검

    이번에는 아프리카 북부 리비아 해변에 어린이와 여인의 주검이 떠밀려왔다. 스페인 자선단체 프로악티바 오픈 암스는 이들이 지중해를 헤엄쳐 유럽으로 건너가려다 안타까운 죽음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25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너무 참혹해서인지 홈페이지에 사진을 게재하지 않았다. 지난 2015년 가족과 함께 시리아를 떠나 유럽으로 향하던 세살배기 아일란 쿠르디가 터키 해변에 익사체로 떠밀려왔을 때와 비슷한 모습이다. 이번에 발견된 몸집이 작은 아이는 모래에 반쯤 몸이 묻힌 채로 발견됐다. 그의 옷은 땡땡이 무늬가 들어간 원피스 잠옷이었다. 녹색 바지를 입은 여인은 몸이 퉁퉁 부은 채로 두 팔을 독수리처럼 벌린 채 모래에 머리를 묻고 있었다. 웃옷이 머리를 덮고 있었다. 이 단체의 창립자인 오스카르 캄프스는 트위터에 사진들을 올리고 “어린 아이들과 여성들은 살고 싶은 꿈과 열망 때문에 이렇게 됐다”면서 사흘 동안 주검들이 이런 상태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에 사진들을 옮긴 프리랜서 기자인 낸시 포르시아는 지난 22일 처음 주검들을 발견한 뒤 당국에 신고해 그날 곧바로 아부 카마시 묘지에 안장했다고 전했다. 리비아에서 유럽으로 건너가는 바닷길은 가장 위험한 난민 유입 경로로 지목돼 왔다. 올해 들어 벌써 적어도 743명의 이민 희망자들이 지중해를 건너다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IOM)는 올해만 지중해 중부에서 630명이 사망했는데 지난해 모든 바다에서 숨진 289명의 곱절이 넘는다고 전했다. 라우라 라누사 오픈 암스 홍보국장은 “우리는 충격을 받았다. 사람들이 리비아를 떠나려고 했으면 돌아오지 않아야 했고 지중해를 표류해서도 안 됐다. 바다에 있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수색과 구조 작전이 있어야 한다”면서 “지중해는 세상에서 가장 큰 무덤이다. 이런 식으로 놔둬선 안 된다”고 말했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아기들과 어린이들이 리비아 해변에 밀려온 사진들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유럽은 지중해를 통한 난민 유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올해 이탈리아에만 이 경로를 이용해 1만 3000명이 유입됐다. 여름이 다가와 날이 더워지면 더 많은 이들이 헤엄을 쳐서라도 유럽으로 건너오려는 모험에 나설 것이라고 우려한다. 지난주에도 모로코를 떠난 8000여명이 지중해 서단 스페인령 세우타 섬에 당도해 당국은 이들 중 수천명을 곧바로 돌려보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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