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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를 많이 만들어라, 지구의 지배자 될지니…

    친구를 많이 만들어라, 지구의 지배자 될지니…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1859년 초판에는 ‘적자생존’이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는다. 5판에 처음 등장하는데, ‘국소적 환경에 대한 적응 능력’을 뜻한다. 다윈 이후 생물학자들은 이를 멋대로 해석해 자연을 피도 눈물도 없는 삭막한 곳으로 묘사했고, 우리는 마치 강한 종이 다른 종을 제압하고 살아남는 게 당연하다고 여긴다.개, 늑대, 보노보, 침팬지, 사람을 포함해 10여종 동물을 연구하는 브라이언 헤어 듀크대 진화인류학 교수와 버네사 우즈 연구원은 ‘적자’의 조건으로 신체적인 강함보다 다정함, 나와 다른 상대방과 협력하고 소통하는 친화력을 내세운다. 쉽게 말해 인류가 더 많은 적을 정복해서가 아니라, 더 많은 친구를 만들었기 때문에 지구의 지배자가 됐다는 이야기다. 멸종 위기에 처한 늑대와 달리 인간과 함께 번성하고 있는 개가 대표적인 예다. 저자들은 한쪽에만 먹이를 숨긴 컵 두 개를 놓고 손짓으로 먹이가 든 컵을 가리킨 뒤 동물의 반응을 살폈다. 동물이 인간 손짓의 의미를 이해하는지를 알아보는 실험이다. 개보다 지능이 높은 침팬지는 이상하게도 이 실험에서 계속 실패했다. 그러나 개는 사람이 가리키는 곳으로 빠르게 달려가 먹이를 찾아냈다. 당연히 이런 손짓과 몸짓의 뜻을 가장 잘 이해하는 종이 바로 인간이다. 특히, 아기는 걸음마를 떼기 전부터 부모와 눈을 마주치고 손짓과 몸짓의 의도를 파악한다. 타인과 마음으로 소통함으로써, 우리 종은 감정반응을 조절하고 자기통제력을 갖추며 생존에 유리하게 진화한 것이다.인류의 진화 과정도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 10만년 전 호모에렉투스는 유능한 탐험가이자 전사였고, 7만 5000년 전의 네안데르탈인도 기술 좋은 사냥꾼이었다. 그러나 결국 살아남은 종은 호모사피엔스였다. 호모에렉투스와 네안데르탈인보다 신체 능력과 지능이 뒤처졌지만, 협력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극대화해 최후까지 생존했다. 이런 친절함은 반대로 잔인성과 연결돼 있다고 지적한다. 협력적인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것도, 남을 해하는 일도 같은 뇌 부위에서 판단을 내린다. 우리 편이 아니라 남의 편이 되어 버리면, 무리의 생존을 위해 타인을 배척하는 강도 역시 심해진다는 것이다. 다정함, 협력,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우리 종 고유의 신경 메커니즘이 닫힐 때, 우리는 잔인한 악행을 저지를 수 있다. 전쟁이나 각종 테러, 그리고 인종에 대한 혐오 등이 이런 사례다. 저자들은 그래서 인간이 극대화한 강점인 다정함을 어떻게 늘려 나갈 수 있을지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들이 책을 쓰던 중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고, 뒷부분 내용도 이에 따라 상당수 바뀌고 추가됐다. 인간의 진화를 설명하는 자연과학 서적에 그치지 않고 사회과학과 인문까지 두루 짚어 낸 책이 된 이유다.저자들은 말미에 “타인을 비인간화하는 지도자는 외면하고 타인에게도 인간애를 실천하자는 지도자에게는 힘을 실어 주자”고 제안한다. 대선 바람과 함께 정치권에서 이전투구 진흙탕 싸움이 치열하다. 상대방을 깎아내리고 헐뜯으며 자신을 높이려는 정치인들은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누구보다 한국의 정치인들이 우선 읽어 봤으면 좋겠다.
  • [그 책속 이미지] 국내 탄생 1호 판다 ‘성장일기’

    [그 책속 이미지] 국내 탄생 1호 판다 ‘성장일기’

    태어날 때부터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은 국내 탄생 1호 판다 푸바오. 197g 미숙아 상태로 태어났지만, 아픈 데 없이 무럭무럭 자라 이제 30㎏이나 나가는 꼬마 판다가 됐다. 태어났을 무렵 전 국민 대상 공모를 거쳐 지어 준 이름의 의미는 ‘행복을 주는 보물’이다. 책은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온 국민에게 행복을 건네준 아기 판다 푸바오의 1년을 담아냈다. 장난기 많은 푸바오의 모습이 가득 담겼다. ‘판다 할아버지’라는 별명의 에버랜드 동물원 강철원 사육사가 그동안 어떻게 키웠는지 담담하게 말해 준다.
  • “엄마라서 당연한 건 없어… 힘들 땐 죄책감 내려놓고 쉬어라”

    “엄마라서 당연한 건 없어… 힘들 땐 죄책감 내려놓고 쉬어라”

    ‘육아’는 흔히 ‘마라톤’에 비유된다. 처음부터 전력질주하듯 온 힘을 쏟지 말고 적당히 여유를 가져야 한다는 뜻으로, 출산 후 이른바 ‘멘붕’(멘털 붕괴)에 빠진 초보 엄마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특히 산후우울증을 겪는 산모일수록 잠깐이라도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등 ‘페이스 조절’이 필요하다. 산후우울증에 빠진 산모 스스로의 마음가짐 못지않게 남편과 주변 가족들의 관심과 역할도 중요하다. ‘엄마니까 참아’라며 희생을 강요하기보다는 “도와줄게”, “잠깐 바람 좀 쐬고 와”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만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서울신문은 28일 산후우울증을 치료하고 상담해 온 전문가 5명에게 ‘산후우울증 산모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을 들었다. 전문가들은 산모들이 육아, 집안일 등의 중압감에서 벗어나고 배우자나 가족 구성원에게 어려움을 털어놔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엄마가 먼저 행복하세요” 서호석 강남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너무 지치고 힘들고 육아가 힘겹게 느껴지면 믿을 만한 사람에게 아기를 맡기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면서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당부했다. 이어 “불안정한 상태에서 아기를 돌보는 것보다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갖고 안정을 찾는 것이 아기뿐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이롭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기가 잘 때는 되도록 같이 자야 한다”며 “자신의 감정이나 증상에 대해 이야기할 사람을 찾으라”고 조언했다.산모 스스로 ‘완벽하게 해야 한다’, ‘아기에게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내 탓이다’ 등의 생각에 얽매이지 말고 부담을 내려놔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신용욱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병원을 찾는 분들 중에는 ‘잘 키워야 할 것 같은데 방법을 모르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다 잘하고 있는데 본인이 할 수 있는 선에서 부족하다고 느끼고 자격이 없다고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신 교수는 “이들에게 ‘아기한테 너무 신경 쓰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본인 스스로 좋아져야 아기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전준희 정신건강복지센터 협회장은 “상담 과정에서 본인이 부모의 자격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면서 “육아에는 정답이 없으며 이미 충분히 좋은 엄마라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엄마의 몸을 먼저 편안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아이에게 한 끼 정도는 대충 먹여도, 집이 어질러져 있어도 괜찮다”고 당부했다. 육아 자체가 마라톤이니 전력질주를 하지 말라는 뜻이다.●“걱정과 불안을 충분히 공감해 주세요” 친구, ‘조동’(조리원 동기) 등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산모들과 대화를 나누고 정보를 교류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신의 감정에 공감하고 고민을 나눌 친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서적으로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김선미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가까운 가족조차 알아주기 어려운 임산부의 고민과 생각, 체험을 같은 임산부인 친구들은 이해하고 알아줄 수 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같은 고민을 겪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을 주고받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임신 및 출산 전후 신체의 변화, 출산 과정에 대한 공부를 미리 해 두면 신체적·정서적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고 막연한 공포감이나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편 등 주변인은 산후우울증 산모가 겪는 감정 변화 등을 이해하고 공감해 주고, 안정을 위해 격려와 위안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 교수는 “산모의 갑작스런 외모 변화, 출산의 고통 및 육아에 대한 두려움 등에 대한 걱정과 불안에 대해 주의 깊게 경청해야 한다”며 “출산 후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 다만 반나절이라도 산모에게 온전히 쉴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조언했다.무조건 엄마에게 희생을 강요하면서 우울증이 생긴 책임을 산모에게 돌려선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가 핵가족·산업화되다 보니 부모님 세대에서는 엄마의 희생이 당연하다고 여겼다”면서 “요즘 산모가 겪는 우울은 이전보다 더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주변에서 ‘약해서 그렇다’, ‘무책임하다’고 받아들이면 갈등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용기 내서 치료받으면 훨씬 좋아져요” 산후우울증은 숨기고 혼자 끙끙 앓으면 더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우울감 때문에 아이를 돌보기 어려울 정도라면 가족에게 빨리 알려 도움을 청하고, 전문가의 상담을 받기를 권유했다. 서 교수는 “방치할 경우 이후 재발성 우울증을 겪는 경우가 많고 아이의 발달 및 가족 관계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며 “산모의 정신 건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다른 사람들은 다 잘 이겨 내는데 나만 힘들어하는 것 같다며 스스로를 나약하다고 생각하고 병원 치료를 창피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며 “산후우울증은 10명 중 1~2명이 겪는 매우 흔한 증상이고 치료를 통해 훨씬 좋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산후우울증을 경험한 유명인 등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병원 가기를 꺼리는 산모들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신 교수는 “가수 김장훈이 공황장애로 인한 정신과 치료를 커밍아웃했었다”면서 “산후우울증을 겪고 치료를 받은 연예인이나 사회 지도층이 캠페인 등으로 ‘사실 나도 도움을 받았다’고 하면 불안에 떠는 분들이 많이 용기를 낼 것 같다”고 밝혔다.
  • 100m 앞에 선 황선우 ‘동양인 편견’ 깼다

    100m 앞에 선 황선우 ‘동양인 편견’ 깼다

    페이스 조절·막판 스퍼트로 47초56 기록준결승 1위 콜레스니코프와 단 0.45초차“결선 땐 온 힘 다 뽑고 물에서 나올 것”‘포스트 박태환’ 황선우(18·서울체고)가 세계수영 역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28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 1조에서 47초56의 아시아신기록으로 조 3위, 전체 16명 중 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100m 결선 진출은 박태환도 이루지 못했던 쾌거다. 3번 레인에서 출발한 황선우는 초반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가장 빠른 0.58초의 출발 반응 시간을 보이며 물속에 뛰어든 황선우는 초반 50m를 22초55, 6위로 통과했다. 전날 예선보다 0.68초 빨랐다. 이후 황선우는 순식간에 속도를 올려 3위로 경기를 마쳤다. 47초23으로 조 1위를 차지한 케일럽 드레슬(미국)에게는 0.33초 뒤진 기록이었다. 황선우는 “진짜 예상하지 못한 기록이 나와서 너무 만족한다”면서 “이 정도 나오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아시아신기록이기도 해서 정말 기분 좋다. 지금 정말 너무 힘든데 제 안의 초인적인 힘이 나오는 거 같다”고 기뻐했다. 그는 또 “바로 옆 4번 레인의 드레슬과 레이스했는데 그가 페이스 조절에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 “같이 뛰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고 돌아봤다. 그의 기록은 중국의 닝쩌타오가 2014년 10월 중국선수권대회에서 작성했던 종전 아시아기록(47초65)을 7년 만에 0.09초 단축한 것이다. 세계기록은 2009년 로마세계선수권에서 세자르 시엘루(브라질)가 세운 46초91로 이 기록은 12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황선우의 이날 기록은 또 세계주니어신기록이기도 하다. 종전 기록은 러시아의 안드레이 미나코프가 지난해 10월 수립한 47초57이었다. 이로써 그는 지난 25일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의 1분44초62 기록에 이어 두 종목 세계주니어기록을 가진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수영에서 주니어와 시니어 세계기록을 가진 한국 선수는 황선우뿐이다. 기록을 훑어보면 끊임없는 ‘진화’의 연속이다. 황선우는 지난해 11월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박태환이 갖고 있던 종전 한국 기록을 48초25로 고쳐 썼다. 100m 예선에서는 올해 5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세웠던 자신의 최고 한국 기록(48초04)을 47초97로 줄인 데 이어 하루 만에 0.41초를 또 단축했다. ‘기록 제조기’가 된 황선우의 메달 전망은 밝은 편이다. 시엘루의 이 종목 세계기록(46초91)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한 클리멘트 콜레스니코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기록(47초11)과는 0.45초 차이에 불과하다. 황선우는 “좋은 기록으로 결승에 갈 수 있게 돼서 다행이다. 다들 아시아 선수는 100m에선 안 된다고 한다. 그런 인식을 바꾸고 싶다. 오기가 생긴다”면서 “작전 같은 건 따로 없다. 그냥 온 힘을 다 뽑고 물에서 나올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 “유치원교사 1등 신붓감”…서울교육청 간부 발언 논란

    “유치원교사 1등 신붓감”…서울교육청 간부 발언 논란

    서울시교육청의 한 간부가 유치원 교사 연수 중에 “유치원 교사는 1등 신붓감이다”, “교사는 출산해야 한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8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과장 A씨는 지난 23일 서울유치원 1급 정교사 연수 중 “공립유치원 교사는 1등 신붓감이다”라고 발언했다. 또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거론하면서 “선생님들이 결혼해서 아기를 낳아야 한다”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는 ‘1등 신붓감’ 표현을 두고 여성을 직업에 따라 등급화하고 차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교사가 결혼해서 출산해야 한다는 발언에 관해서는 “여성들이 왜 결혼과 출산을 하지 않는지에 대한 구조적 접근은커녕 여성의 몸을 ‘출산 기능’의 저출생 대책으로 도구화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A씨에 대해 “‘1등 신붓감’ 발언으로 교사들의 공분을 사고 있을 뿐 아니라 여성을 아이 낳는 기계로 전락시키는 저급한 성인지 수준을 드러냈다”면서 “교육청은 유아교육과장을 즉각 직위에서 배제하고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청은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강사에 대해 사전 성평등 교육, 성평등 관점에서 연수 내용 사전 검토 등 제도적 장치의 점검과 개선에 시급히 나서라”고 촉구했다.
  • 2021년 대구시 저출산 대응 우수시책 경진대회…아이디어 톡톡

    2021년 대구시 저출산 대응 우수시책 경진대회…아이디어 톡톡

    대구시는 ‘2021년 대구시 저출산 대응 우수시책 경진대회’를 시청 별관에서 개최하고, 지역특성과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우수시책 3건을 선정했다. ‘저출산 대응 우수시책 경진대회’는 우리 사회 초저출산 문제가 이슈화됨에 따라 2019년부터 매년 대구시와 구·군이 저출산 대응을 위해 공동 협력하고 구·군 우수시책을 공유·확산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3번째를 맞았다. 이날 대회는 구·군의 8개 사업에 대해 사업의 적정성, 확산성, 추진성과, 인식개선 등에 대해 서면자료와 발표심사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고, 그 결과 3건의 우수시책을 발표했다. 심사결과 달성군의 ‘가족 여행을 통한 가족친화 환경조성’이 최고점을 받아 최우수에 선정됐다. ‘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과 ‘다둥이 가정 캠핑카 지원’ 사업은 달성군이 농어촌 지역으로 상대적으로 다문화가족이 많고, 가족여행이 어려운 다둥이 가족을 위한 맞춤형 사업으로 가족친화적인 환경조성으로 출산장려 분위기 조성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은 대구 최초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획득(‘21.6.10), ‘아동친화매장 인증사업’ 등 아동권리보호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한 달서구의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커져가는 행복한 달서’가 선정됐고, 장려상은 북구의 ‘가족사랑 아동 뮤지컬 ‘아기돼지 삼남매’ 영상 제작’ 사업이 가족의 소중함에 대한 코로나 시대 비대면 환경에 맞춘 온라인 홍보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우수시책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3개 우수시책은 대구시 자체 시상과 함께 인센티브로 포상금이 지급되며, 이 중 최우수상 1건은 8월에 진행되는 행정안전부 주관 전국 경진대회에 참여하게 된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가족청소년국장은 “이번 경진대회에서 저출산 대응 우수시책으로 선정된 구·군의 다양한 사례가 대구 전 지역에 공유·확산될 수 있도록 홍보하고, 단편적인 사업으로 끝나지 않고 사업이 확대·발전해 저출산 대응 정책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황선우, 자유형 100m 아시아신기록 세우며 결승 진출

    황선우, 자유형 100m 아시아신기록 세우며 결승 진출

    한국 수영 대표팀 황선우(18·서울체고)가 도쿄올림픽 남자수영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고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종목 올림픽 결승에 올랐다. 황선우는 28일 일본 오전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56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우고 1조 3위, 전체 16명 중 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황선우는 중국의 닝저타오가 2014년 10월 자국 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아시아기록(47초65)을 0.08초 단축했다.이 종목 세계 기록은 세자르 시엘루(브라질)가 가진 46초91이다. 결승전은 29일 오전 열린다. 이날 준결승전을 치른 16명의 선수 중 아시아인은 황선우가 유일했다. 황선우는 전날 오후 열린 예선 경기에서 47초97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전체 출전선수 70명 중 6위에 올라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안착했다.황선우의 예선 기록은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 48초04를 두달여 만에 0.07초 또 단축한 것이었다. 황선우는 준결승에서 다시 한국기록은 물론 아시아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새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 [속보] 황선우, 자유형 100m 아시아신기록 세우며 결승 진출

    [속보] 황선우, 자유형 100m 아시아신기록 세우며 결승 진출

    한국 수영 대표팀 황선우(18·서울체고)가 자신의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고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종목 올림픽 결승에 올랐다. 황선우는 28일 일본 오전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56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우고 1조 3위, 전체 16명 중 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황선우는 중국의 닝저타오가 2014년 10월 자국 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아시아기록(47초65)을 0.08초 단축했다.
  • 중국 꺾고 금메달 딴 입양아 출신 캐나다 수영선수에 “부끄럽다”

    중국 꺾고 금메달 딴 입양아 출신 캐나다 수영선수에 “부끄럽다”

    중국에서 입양된 소녀가 캐나다의 2020 도쿄 올림픽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되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7일 전날 중국에서 태어난 캐나다 수영선수 마가렛 맥닐이 중국의 장위페이를 물리치고 2020 도쿄올림픽 여자 100m 접영 종목의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고 전했다. 중국의 장은 55.64초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맥닐은 0.5초 차이로 우승했다. 중국 장시성에서 2000년 2월 태어난 맥닐은 1년 뒤 캐나다로 입양됐다. 지역 보육원에서 맥닐과 그의 여동생을 입양한 이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 사는 수잔 맥네어와 에드워드 맥닐 부부였다. 맥닐은 2008년 수영을 시작했으며, 미시간대에 진학했다. 지난 2019년 한국 광주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그의 재능은 확실해졌다. 당시 맥닐은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55.83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21살 세계 수영 챔피언은 현재 폐기된 ‘한 자녀 정책’으로 버려진 수많은 중국 아이들 가운데 하나였다.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맥닐이 우승하자 “그녀가 고아원에서 입양되지 않았고, 낳아준 부모로부터 버림받지 않았다면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라며 “입양은 삶의 궤적을 완전히 바꾸어놓았고, 그녀는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란 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웨이보 사용자는 “그녀가 중국에 남았더라면 아마도 남동생을 위해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언론에서 맥닐이 중국에서 태어났다고 보도하는 것이 부끄럽다”면서 “우리가 20년 전에 그녀에게 무엇을 주었는지를 언급하는 게 훨씬 더 가치있을 것”이라며 맥닐의 우승에 대해 중국이 언급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1980년 시작된 중국의 악명높은 인구정책은 2015년까지 이어져 30년 가까이 중국 대부분 부부는 한 자녀만을 출산할 수 있었다. 2021년에는 급격한 인구 고령화와 급감한 출산율로 두 자녀에 이어 세 자녀까지 허용하게 됐다. 한 자녀 정책 초기에 지방 정부는 낙태를 강요하거나 불임시술까지도 불사했다. 특히 농촌 지역에서는 남아를 선호한 탓에 여아를 낙태하거나 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했고, 성 불균형 현상을 초래했다. 2020년 쓰촨성에서는 7명의 아이를 낳은 가족에 71만여 위안(약 1억 2700만원)의 벌금을 물리는 등 한 자녀 정책을 위반하면 거액의 벌금을 내야했고, 직업을 구하기도 어려웠다.중국의 고아 숫자는 2012년 57만여명이었지만 2021년에는 3분의 1 수준인 19만여명으로 감소했다. 중국은 1991년 국제 입양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이후 11만여명의 중국 아기들이 주로 미국으로 입양됐다. 맥닐 이전에는 미국 체조선주 모건 허드가 중국 입양아 출신으로 뛰어난 운동 재능을 발휘했다. 2001년 중국 광시성에서 태어난 허드는 11개월때 미국 델라웨어의 세리 허드에 의해 입양됐고, 세살 때부터 체조를 시작했다. 허드는 2017년 세계체조선수권에서 ‘안경 쓴 체조선수’로 불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1999~2002년 8만 2456명의 중국 아이가 미국에 입양됐으며 이가운데 82.1%는 여자 아이였다. 맥닐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는 중국에서 태어났고 매우 어릴 때 입양됐다”며 “나는 캐나다인이며 항상 캐나다인이었고, 이는 지금 여기까지의 여정에서 매우 작은 일부분일뿐이며 수영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 “엄마는 PC방”…1살 아들 방치해 결국 실명하게 만든 부부

    “엄마는 PC방”…1살 아들 방치해 결국 실명하게 만든 부부

    “아기 시력 손상 알고도1년 6개월 이상 방임” 시력이 좋지 않은 1살 아들을 방치해 실명하게 한 부모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6일 인천지법 형사2단독 이연진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남편 A(40)씨와 그의 아내 B(24)씨에게 각각 징역 3년형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고 밝혔다. A씨 부부는 2019년 2월 당시 1살인 둘째 아들 C군이 시력 손상으로 앞을 잘 보지 못하는데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방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 부부는 병원 예약 후 진료 연기나 취소를 반복했고 지난해 2월이 돼서야 아들을 안과병원에 데리고 갔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지원을 받아 정밀 검사를 한 결과 C군은 양안 유리체 출혈과 망막 병리 의증 등으로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다.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은 수술을 계속 권유했지만 A씨 부부는 7개월 넘게 수술을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진료비와 월세 등의 생계비도 지원받았으나 이들은 아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 결국 부부의 동의를 받고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이 C군을 병원에 다시 데리고 가 다시 검사를 받았고, ‘양안 망막 박리로 인한 실명’상태로 판정됐다. 또, B씨는 지난해 9월 새벽에 C군과 첫째 아들(당시 3세)만 집에 두고 게임을 하기 위해 PC방에 다녀오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동보호전문기관에는 2018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4차례나 A씨 부부의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들어오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C군의 시력 손상을 알고도 1년 6개월 이상 방임했다. 피해 아동은 이미 두 눈 망막이 박리돼 시력 회복이 불가능하게 됐다”며 “피고인들은 스스로 돌볼 능력이 약한 영유아 자녀인 피해자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현재 C군은 시각 장애와 뇌 병변 장애로 인해 장애 영유아 시설에서 지내고 있으며, 형은 또 다른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불난 집에 아기 두고 혼자 빠져나온 엄마, 2심도 무죄

    불난 집에 아기 두고 혼자 빠져나온 엄마, 2심도 무죄

    불이 난 집에서 아이를 구하지 못하고 혼자 살아남은 어머니가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3부(최수환 최성보 정현미 부장판사)는 26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A(24)씨에게 1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2019년 4월 자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12개월 된 아들 B군을 구조하지 않고 혼자 집을 빠져나와 B군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군은 안방의 전기장판 위에 누워 있었는데 이곳에서 불이 번지기 시작했고 끝내 사망했다. 다른 방에서 잠들었던 A씨는 화재로 인한 연기를 빼려고 현관문을 연 뒤 안방으로 향했지만, 불길이 거세져 들어갈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1층으로 곧장 내려가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그사이 불길이 더 번져 A씨와 행인 모두 집 안에 들어가지 못했다고도 했다. 1심 재판에서 검찰은 “화재 당시 피고인과 피해자의 거리는 2m에 불과했고, 이런 상황에서 아기를 데리고 나온 다음 도망치는 게 일반적임에도 혼자 대피해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이에 A씨의 변호인은 A씨가 아이를 구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유기했다거나 유기할 의사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화재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과 시뮬레이션 결과 등을 토대로 “아기를 내버려 뒀다고 보기 어렵다”며 A씨의 손을 들어줬다. 2심 재판부도 “갑작스러운 화재로 합리적 판단을 내리는 게 쉽지 않은 상황에서, 사후 평가를 통해 피해자를 유기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추정하는 건 타당하지 않다”며 1심의 판단을 유지했다. 재판에 출석한 A씨는 선고 내내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흘렸다. 한편 법원에는 2심 선고를 앞두고 A씨를 엄벌해달라는 진정서가 200건 넘게 접수됐다. 사건이 뒤늦게 아동학대 관련 카페와 맘카페에 알려지면서 탄원이 줄지은 탓이다.
  • 영웅은 가까이…아침 먹다말고 차에 깔린 아기 구조한 美경찰관(영상)

    영웅은 가까이…아침 먹다말고 차에 깔린 아기 구조한 美경찰관(영상)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동남부 용커즈 소속 경찰관들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오전 8시 30분 경, 사고를 인지하고 현장으로 출동했다.사고가 발생한 차량 아래에 깔려 목숨이 위태로울 뻔한 갓난아기를 살린 미국 경찰관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당시 한 차량이 도로를 달리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뒤, 멈추지 못한 채 건물을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한 상황이었다. 이때 딸을 품에 안고 걷던 여성이 아이와 함께 건물을 들이받은 자동차 아래에 깔려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은 자동차 아래에 생후 8개월의 어린 아이가 깔려 있다는 외침을 듣고 곧바로 달려갔다. 머뭇거리는 틈도 없이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차량을 들어올렸고, 그 사이 누군가가 깔려 있던 아이를 무사히 차량 아래에서 꺼낼 수 있었다.아이는 의식을 잃지 않은 채 울고 있었고, 함께 구조된 어머니와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기는 두개골 골절을, 아기의 어머니는 복합 다리 골절상을 입었지만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관들은 우연히 사고 현장 옆의 베이글 가게에서 아침식사를 하다 곧바로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곧바로 차량을 들어 올리고 아기를 꺼낸 경찰관들에게 영웅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해 운전자인 40대 남성은 만취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운전자 곁에는 역시 만취한 여성 동승자가 있었다. 경찰은 그의 차량에서 술을 발견했으며, 체포되는 순간에도 만취해 있었다고 밝혔다. 게다가 운전자는 이미 면허가 정지된 상태였다. 이 남성은 음주운전, 2차 차량폭행, 2차 가중 무면허 운전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존 J. 뮐러 용커스 경찰청장은 “누군가의 무모하고 범죄적인 행위로 무고한 사람이 부상을 당하는 것은 언제나 비극이다. 특히 부상을 입은 사람이 어린아이일 때 그 피해는 증폭된다”면서 “운 좋게도 용커스 소속의 두 베테랑 경찰이 우연히 옆 가게에서 아침을 먹고 있었다. 시민들과 함께 차량 아래에 갇힌 아이를 구조하고 부상자를 위해 신속하게 조치했다. 이는 매우 영웅적인 행동이었다”고 전했다.
  • 미치광이 車 아래 깔린 갓난 아기 구한 뉴욕 경찰과 시민들

    미치광이 車 아래 깔린 갓난 아기 구한 뉴욕 경찰과 시민들

    미국 뉴욕 욘커스에서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한 남성이 자동차의 앞 부분을 들어올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런데 차 안의 여성이 뭐라고 절규하는 것처럼 보인다. 사진만 보면 강도들의 행동 때문에 여성이 겁을 먹고 도와달라고 소리치는 것처럼 보인다. NBC 뉴스는 동영상을 돌려 보면 술에 취한 것처럼 보이는 운전자가 모는 차량이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갓난 아기를 안은 여성을 친 뒤 이발소에 돌진했다. 그 짧은 시간 차는 여성과 갓난 아기를 후드 위에 올려놓은 끌고 갔다. 그 바람에 차 아래에 여성과 아기가 끼어 있었던 것이다. 행인들과 우연히 근처에 있던 경관 둘이 달려들어 차체를 들어올려 아기를 끄집어내는 데 성공했다. 경관들의 보디캠에 담긴 영상을 보면 사방에 깨진 유리가 흩어져 있었고, 사람들이 둘을 끄집어내기 위해 다소 혼란스러운 장면을 연출했다. 경찰은 25일 폐쇄회로(CC)TV 화면과 보디캠 영상을 공개하며 어머니와 아기가 여전히 입원 중이지만 “아주 잘 지낸다”고 했다. 생후 6~8개월인 밖에 안 된 아기는 두개골에 금이 갔으며 36세 어머니는 다리가 여러 군데 부러졌다고 했다. 물론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단한 소동을 일으킨 운전자는 욘커스 주민 데이비드 폰추락(43)으로 음주운전과 2급 차량을 이용한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당국은 그가 면허도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폰추락은 25일 오후에도 여전히 구금 중이다. 용의자 차량 안에서는 술 병이 발견됐다. 그의 차량 안 여성도 다친 데가 없었다. 그러고 보니 이 차 국내 한 업체 차량이다.
  • 기적의 섬 시루섬, 생태공원 진입 교량사업 추진

    기적의 섬 시루섬, 생태공원 진입 교량사업 추진

    태풍으로 마을 전체가 물바다가 되자 주민 수백명이 물탱크 위로 피해 극적으로 살아남은 기적같은 이야기가 전해지는 단양군 시루섬이 생태관광지가 된다. 단양군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190억원을 투입해 단양역 앞 5번 국도와 시루섬을 연결하는 ‘시루섬 생태공원 진입 교량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폭 1.8m, 길이 590m 현수교를 건설할 계획이다. 현수교가 준공되면 단양역 인근의 남한강 수변 생태탐방로와 시루섬, 단양강 주변의 느림보 강물길이 연결된다. 군은 시루섬에 자연 그대로를 걸으며 즐길수 있는 2.5㎞ 탐방로도 조성할 에정이다. 현수교를 통해 3개의 탐방로가 모두 연결되는 것이다.시루섬은 단양군 단양읍 증도리에 속하는 약 6만㎡ 면적의 섬으로 1985년 충주댐 건설과 함께 사라진 섬마을이다. 단양 주민들은 시루섬을 기적의 섬으로 부른다. 사연은 49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몰 이전인 1972년 태풍 ‘베티’가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그해 8월 19일 오후 3시쯤 단양강이 범람했다. 44가구 250여명이 모여살던 시루섬 전체는 물바다가 됐다. 그러자 주민 230여명은 높이 7m, 지름 4m의 물탱크 위로 몸을 피한 뒤 물에 떠내려가지 않기위해 서로 팔짱을 끼고 14시간을 버텨냈다. 안타깝게도 사람들 속에 있던 돌 지난 아기는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자칫 주민들이 동요할까 아이의 어머니는 죽음을 알리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당시 소나무로 올라가 목숨을 건진 주민도 있다. 물난리 이후 주민들은 모두 시루섬을 떠났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 가운데 일부는 아직도 단양에 거주하고 있다. 시루섬 사연은 군이 2017년 적성면 애곡리에 조성한 시루섬의 기적 소공원에 ‘14시간의 사투 그리고 인고의 어머니’라는 제목의 글로 새겨져 있다. 군 관계자는 “시루섬은 소금뱃길로 상인들의 뱃노래가 끊이지 않을 만큼 부흥했던 지역이었다”면서 “시루섬 생태공원 진입 교량사업이 추진되면 인근에 관광명소가 많아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루섬은 섬 모양이 시루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왕의 이름은 왜 외자인가/전 국립고궁박물관장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왕의 이름은 왜 외자인가/전 국립고궁박물관장

    왕의 자녀는 원자를 비롯해 태어나면 아기씨(阿只氏)로 불렸다. 이어 아명과 본명을 짓고, 성장 과정과 지위의 변화에 맞춰 원자ㆍ대군ㆍ왕세자ㆍ왕세손ㆍ국왕 등 책봉명을 썼다. 이도(세종)니 이산(정조)이니 하는 이름은 그나마 사극에서 자주 나와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왕의 이름 휘(諱)는 거의 불리지 않아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생소하다. 왕은 일반인들과 달리 이름을 외자로 지었다. 태조의 초명은 성계이고 왕이 된 후 단(旦)으로, 정종도 방과를 외자인 경(?)으로 개명했다. 성종은 혈(?), 연산군은 융(?), 중종은 역(?), 효종은 호(淏), 영조는 금(昑)이다. 그 외에도 방계 혈통으로 왕위에 오른 철종은 원범이었으나 왕으로 즉위하면서 변(?)으로, 고종도 초명이 명복이었으나 즉위 후 외자를 써 희(熙)로 바꾸었다. 조선조 27대 왕 중 유일하게 태종 방원은 이름 짓기가 힘들다고 해 개명하지 않았고, 단종도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초명 홍위(弘暐)를 왕이 돼서도 그대로 썼다. 왜 왕의 이름은 두 자가 아닌 외자인가. 백성의 이름에 왕의 함자가 들어가는 것을 금기시했기 때문이다. 이를 기휘(忌諱)라고 한다. 기는 ‘꺼리다’, 휘는 ‘피하다’는 뜻이다. 문집이나 비석 등 금석문 등은 말할 것도 없고, 왕실에서 펴낸 의궤나 각종 책자를 발간할 때도 왕의 이름이 나오면 그 부위에 붉은 비단을 붙여 볼 수 없도록 했다. 그래서 백성의 불편을 덜기 위해 왕의 이름을 외자로 지은 것이다. 이런 기휘 제도에 대해 영조는 내 이름을 40년 동안 어느 누구도 말하지 않을 것을 알고 향기사(지방군) 장계 중에 나의 어릴 적 이름이 있어 승지가 읽지 못하는데, 나는 반드시 이렇게 할 것이 아니라 본다. 기휘하는 범위가 너무 폭넓게 적용돼 백성이 이름을 짓는 데 매우 불편하니 왕의 이름은 물론 심지어 음이 같다고 못 쓰게 하는 것을 일절 금하고, 이름을 지을 때도 기휘하지 말도록 했다. 이 때문에 백성이 이름 짓기 편하게 왕의 이름은 일부러 어렵고 거의 사용하지 않는 괴벽한 자를 골라 썼다. 심지어 자전에도 없는 글자를 집자까지 하여 지었다. 이는 1800년 정조가 아들 순조의 이홍(李?)이란 이름을 작명하는 과정을 통해 알 수 있다. “지금 세자의 이름을 지으며 옥(玉) 변을 쓰고자 하는데, 알기 쉬운 글자는 피하기가 어렵고, 알기 어려운 글자는 은벽한 단점이 있다. 그래서 옥 변에 공이 들어가는 자가 아주 좋을 듯하다. 또 선조의 이름은 일(日) 변에 공(公)이 들어간 자였는데, 이 자는 본디 자의도 씌어 있지 않은 것이었으나, 중국 사신들이 모두 아주 좋다고 해 마침내 ‘운보’와 ‘자서’에까지 끼워 넣었다. ‘자서’를 상고해 보면 그 음은 홍(洪)이고 뜻은 미옥(美玉)으로 돼 있으니, 음으로 보나 뜻으로 보나 참으로 진선진미하다고 이를 만하다. 경들의 견해는 어떠한가”라고 묻고, 정조는 음과 뜻이 좋다는 신하들의 칭송에 이름을 홍(?)으로 결정했다. 그럼 왕의 이름은 언제 누가 지을까. 그 시기는 일정하게 정해진 법은 없지만 대개 세자로 책봉할 때 짓는다. 종묘와 사직에 고하는 제문에 이름이 반드시 들어가기 때문이다. 문종은 13살 때 향이라 짓고, 왕세자로 책봉됐다. 현종도 7살 때 왕세손으로 책봉되기 위해 연(?)으로, 순조도 세자 시절 10살 때 홍(?)으로 지었다. 하지만 고종의 아들 순종은 태어난 지 1년 만에 이름과 자를 짓기도 했다. 왕의 이름은 의정부 대신, 관각의 당상관, 육조의 참판 이상이 빈청에 모여 의논해 결정한다. 추천된 이름 세 가지 중 하나를 왕이 낙점한다. 선조는 왕위에 오르면서 이름에 일(日) 자 부수를 넣은 경(?)ㆍ연(?)ㆍ요(?) 셋 중에서 연으로 했다. 영조는 사도세자의 이름에 심(心) 변이 들어가도록 짓도록 해 대신과 경재가 빈청에 모여 글자 셋 중 첫 번째인 선(渲) 을 낙점했다.
  • [포토] ‘돌싱글즈’ 미스맥심 이아영, 숨막히는 비키니 자태

    [포토] ‘돌싱글즈’ 미스맥심 이아영, 숨막히는 비키니 자태

    지난 18일 방송된 화제의 ‘돌싱’ 짝짓기 프로그램 MBN ‘돌싱글즈’ 2회에서 남성 출연자들의 집중 관심을 받던 이아영이 자신의 직업을 공개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첫 만남을 가진 후 직업과 나이, 자녀 유무를 모르는 채로 하루를 지냈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 있던 상태. 이틀째 일정을 마무리할 때쯤 이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아영이 “31살이고, 남성지 맥심의 모델”이라고 밝혀 참가자들은 물론 MC들까지 놀라게 했다. MC 이혜영은 “저거 아무나 하는 거 아니다”며 감탄했고, 특히 유세윤은 이아영의 직업이 공개되기 전 “어디서 본 것 같다, 낯이 익다”라고 했다가 뜻하지 않게 맥심 독자임을 인증했다. 이어 이아영은 “7살 아이가 있다. 3살까지 키웠고, 현재 남편 쪽에서 양육하고 있다”라며 “아기만 생각하면 너무 후회된다. 당장 굶어 죽더라도 내가 데려올 걸, 이렇게 못 볼 줄은 몰랐다”라고 이혼 후의 아픔도 털어놨다. 맥심 모델이 되기 전 이아영의 직업은 카지노 딜러였다. 처음부터 모델이 되려던 건 아니었다. 야근이 적은 직업으로 이직하려고 2013년에 맥심코리아 대표이사 비서직에 지원했던 게 작은 계기가 됐다. 그러나 입사시험에서 떨어지고 오기가 생겨 지원한 것이 맥심 모델을 뽑는 ‘미스맥심 콘테스트’. 이 대회에서 이아영은 무려 준우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맥심 모델로 발탁,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다 갑작스런 결혼으로 2년 만에 은퇴하며 전업주부가 되어 수많은 맥심 독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이아영은 여러 해가 지나 우여곡절 끝에 이혼의 아픔을 딛고 2020년 맥심에 돌아왔다. 첫 ‘돌싱’ 미스맥심이 탄생한 셈. 컴백 인터뷰에서 이아영은 “돌이켜보면 맥심이 사람들이나 촬영장 분위기도 가장 좋았었다”고 돌아온 이유를 밝혔다. 서른 줄에 접어들었지만 이아영은 현재도 맥심 모델로서 전성기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당당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더 이상 ‘미스’맥심이 아닌 것 아니냐는 질문에 맥심의 모델 매니지먼트 담당자는 “맥심 글로벌에서 ‘MISS MAXIM’이라는 통일된 명칭을 쓰고 있어서일 뿐, 결혼 유무와는 관계없다. 실제로도 미스맥심 선발 웹예능인 ‘미맥콘’에서 유부녀임을 당당하게 밝히고 출전하는 분들이 매년 꾸준히 있다”고 설명했다.
  • 허난성 산사태에 24시간 묻힌 엄마, 갓난 딸 들어올려 구한 뒤

    허난성 산사태에 24시간 묻힌 엄마, 갓난 딸 들어올려 구한 뒤

    중국 허난성의 한 어머니가 홍수로 산사태가 집을 덮치는 바람에 24시간 이상 파묻혀 있었으면서 두 손으로 갓난 딸을 들어올려 딸의 목숨을 구하고 숨졌다. 지난 21일 왕종디안이란 마을에서 벌어진 참극 가운데 아름다운 얘기인데 현지 언론들은 아이나 엄마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영국 BBC가 23일 보도했다. 허난성 일대에는 천년 만의 대홍수로 적어도 33명이 숨지고 2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정저우에서는 물난리가 지하철 역과 객차까지 덮쳐 12명이 숨지는 참변도 일어났다. 구조대원들이 아기를 구조하는 장면만 중국중앙(CC)TV를 통해 방영돼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아기는 생후 3~4개월쯤 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별다른 상처도 입지 않았다. 자오란 성(姓)만 확인된 가족은 한 신문 인터뷰를 통해 “아기의 소리를 들었다. 그 순간 막 구조대원들이 도착해 간신히 아이를 구해냈다. 엄마가 손으로 아기를 높이 쳐든 덕에 아이가 살아 있었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주검은 다음날에야 발견됐다. 구조대원들은 베이징 청년일보 인터뷰를 통해 그녀가 뭔가를 들어올린 자세로 얼어죽은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양이란 성의 구조대원은 “결정적인 순간 그녀는 아기를 들어올렸다. 아기가 목숨을 구한 이유”라고 말했다. 자오는 오지 마을들로 이어지는 다리가 물살에 떠내려가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왕종디안 마을에는 아직도 많은 노인들과 아이들이 있는데 스스로를 구해낼 만한 능력이 아주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 구조대원들은 23일에도 9000만명 넘게 광범위한 지역에 흩어져 있는 재해 현장에 접근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 “국내 최초 시험관 여아, 성인 돼 건강아 출산했다”

    “국내 최초 시험관 여아, 성인 돼 건강아 출산했다”

    1985년 서울대병원 산부인과서 출생첫 세대 자라서 생식 능력 입증 국내 최초 시험관 수정으로 태어난 여아가 성장해 최근 자연분만으로 건강한 아기를 출산했다. 23일 구승엽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팀에 따르면 1985년 제왕절개수술로 태어난 시험관 쌍둥이 남매 중 5분 먼저 태어난 여아 A씨가 성인이 된 후 지난 2019년 2월 자연분만에 성공했다. 이 사례는 대한산부인과학회지 영문판(Obstetrics & Gynecology Science) 최신호에 보고됐다. A씨는 임신한 지 39주 2일만에 분만실에서 5분 간격의 산통을 겪은 후 3.165㎏의 여아를 자연분만으로 성공했다. A씨는 임신 후 서울대병원에서 받은 주기적인 산전 검진에서도 비정상적인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해당 사례를 통해 시험관 수정으로 태어난 세대도 건강한 생식능력을 지녔다는 것을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A씨 쌍둥이 남매의 부모는 1985년 당시 결혼 4년째에 접어들었다. 모친은 2년 전 자궁외임신으로 왼쪽 난소 및 나팔관 절제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984년 10월 시험관아기클리닉을 찾아왔고, 1985년 1월까지 불임검사를 받아 시험관아기 시술이 아니고는 임신이 불가능한 것으로 진단됐다. 당시 장윤석 서울대병원 산부인과장(퇴임) 팀은 배란 유도와 고도의 배양작업 및 수정을 통해 배아를 자궁에 이식해 2월 25일 임신을 성공시켰다. 이후 모친은 다른 건강한 산모들과 동일하게 생활하다가 제왕절개술로 국내 첫 시험관 아기를 출산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일본, 대만에 이어 네 번째 사례였다. 연구진은 “시험관 수정으로 태어난 첫 세대 아이들이 현재 임신,출산 연령에 있는 성인”이라며 “시험관 시술은 더 이상 접근 불가능하거나 특별하고 복잡한 절차가 아니며, 불임 부부에게는 흔한 절차가 됐다”고 말했다.
  • 완벽한 버블 방역? 온통 거품 매뉴얼!

    완벽한 버블 방역? 온통 거품 매뉴얼!

    ‘보호막’ 자신했던 도쿄올림픽조직위입국·숙소 이동·대중교통 이용 과정문서에 규정된 대로 따르길 바랄 뿐코로나 사태 전 여행 때와 차이 없어숙소 옆 편의점을 갈 때마다 담배를 피우는 일본인 여럿을 스쳐 지난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매뉴얼로 올림픽을 먼저 그려본 입장에서는 감히 상상할 수 없던 장면이다. 근처 다른 편의점에 가려고 보니 유모차에 탄 아기도, 자전거를 타는 학생도, 공사 중에 잠시 쉬는 인부도 만난다. 쉽게 말해 일본인을 만나도 너무 많이 만난다는 이야기다. 새삼스럽지 않은 일이 새삼스러운 이유는 이번 올림픽이 ‘방역 올림픽’이자 ‘버블 올림픽’이기 때문이다. 조직위 측의 매뉴얼로 형성된 세계관에서 취재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본인을 쉽게 접촉할 수도 없고 접촉해서도 안 된다. 가상의 보호막(버블)을 통해 일본인은 외부인으로부터 안전해야 하는데 마스크만 썼을 뿐 코로나19 이전 일본을 여행할 때와 차이가 없다. 작품의 세계관을 얼마나 잘 형성하는지에 따라 작가의 능력이 판가름난다고 보면 ‘매뉴얼 세계관’을 형성한 작가는 첫 장부터 실패했다. 애초에 이 많은 사람이 매뉴얼을 따르고 별문제가 안 생길 것이라 상상한 자체가 잘못됐다. 올림픽이 진짜로 시작하면 그 많은 매뉴얼은 휴지 조각이 될 것이 뻔하다.일본에서 발달한 관료제의 폐해 중에는 ‘레드 테이프’와 ‘형식주의’가 있다. 레드 테이프는 문서에 규정된 그대로 따를 것을 강요하는 것을 의미한다. 형식주의는 목표 실현에 가치를 두기보다는 절차 등의 형식에 지나치게 매몰된 모습을 뜻한다. 매뉴얼 세계관에는 이런 폐해가 고스란했다.입국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자 “해결해보겠다” 대신 “기다려달라”는 말만 무한 반복하던 직원들은 잘못이 없다. 같은 숙소로 향하는 회사 동료라도 ‘1인 1택시’라기에 이유를 묻자 “프로토콜이기 때문”이라고 웃으며 답한 직원 또한 잘못은 없다. 매뉴얼대로 착착 진행돼서 무사히 막을 올리면 좋을 올림픽이겠으나 매뉴얼 밖 문제는 자꾸 생기고 갈수록 불안한 목소리도 커진다. 매뉴얼대로 준비가 되긴 됐을까 걱정이다. 여전히 일본인은 너무 쉽게 만나고 지정된 장소 방문과 지정된 교통수단만 허용한 지침도 잘 지켜질까 불안하다. 매뉴얼 세계관의 작가가 바라지 않을 장면이다.
  • 확진에 ‘눈물의 기권’… 선수촌은 또 4명 감염

    확진에 ‘눈물의 기권’… 선수촌은 또 4명 감염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선수촌 내 확진 사례도 끊이지 않아 선수촌이 감염의 온상이 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러시아 수영의 기대주 일리야 보로딘(18)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도쿄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보로딘은 지난 5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치러진 유럽수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개인 혼영 400m 금메달을 목에 걸어 도쿄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였다. 사격 여자 스키트 세계 1위 앰버 힐(24·영국)도 출국 직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올림픽 출전을 접었다. 일본에 들어온 뒤 눈물을 뿌린 선수들도 나오고 있다. 칠레에서 유일하게 태권도에 출전하려던 페르난다 아기레(24)는 코로나19 감염으로 격리에 들어가며 여자 57㎏급 출전이 좌절됐다. 일본 입국 뒤 출전을 포기한 첫 사례다. 같은 종목 여자 67㎏초과급 레슈미 우깅크(32·네덜란드)는 입국 과정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체코 남자 탁구의 파벨 시루체크(29)와 네덜란드 여자 스케이트보드 야코프스 칸디(31)도 선수촌에서 확진돼 짐을 싸야 하는 신세가 됐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1일 기준 선수 2명, 관계자 2명 등 선수촌 투숙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집계를 시작한 지난 1일 이후 하루 최고치다. 위탁 업무 직원, 대회 관계자까지 합하면 12명 확진으로 대회 관련 감염자는 87명까지 늘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대회가 진행될수록 코로나19 영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양성 판정을 받으면 열흘간 격리를 거쳐야 한다. 때문에 일대일로 맞붙는 투기 종목은 경기 직전 확진되면 선수를 대체할 수도 없어 미출전으로 인한 기권승 사례가 속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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