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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급여,영아 편중·중복 수급 손봐야”

    내년부터 지급되는 부모급여를 포함한 정부의 양육 지원이 영아기에 지나치게 편중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출산장려식 현금 지원만 무작정 할 게 아니라 아동 성장 주기에 맞춰 고르게 배분하고, 육아휴직급여를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부모를 집중 지원하는 방향으로 부모급여를 재설계하자는 의견이 나온다. 국회입법조사처는 9일 ‘부모급여 신설의 타당성 제고방안’에서 “부모급여는 신설 첫해에만 1조 2518억원이 들어가는 사업인 만큼 정책 수요와 효율성 측면에서 타당성을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모급여는 만 0세 아동에게 내년 70만원·2024년부터 100만원, 만 1세 아동에게 내년 35만원·2024년부터 5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입법조사처는 부모급여가 신설되면 정부 지원의 영아기 편중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아동수당 대상을 7세까지로 넓히고, 출생 아동 대상 첫만남 이용권 200만원, 0∼1세 아동 대상 영아수당 50만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영아기는 육아휴직 급여가 제공되는 시기로, 육아휴직 시작일을 기준으로 통상임금의 80%에 해당하는 금액을 월별로 지급한다. 보고서는 “현재 연간 1조원 이상의 육아휴직 급여가 투입되는데, 부모급여를 신설해 기존 육아휴직 수급자에게도 중복 지급하는 것은 효율적이라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영유아기에는 이렇게 지원이 몰리는 반면, 교육비가 본격적으로 많이 들어가는 8세 이후에는 되레 정부 지원이 뚝 끊긴다. 입법조사처는 ‘2022 국정감사 이슈분석’에서 현금 급여 사각지대에 놓인 8~17세 아동에 대한 아동수당 지급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또 부모급여를 영아 양육자 전체가 아니라 실업자, 육아휴직을 쓰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선별 지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아가 있는 부모 중 실업자 혹은 주부·학생·구직단념자에게 현행 육아휴직 급여 하한액(70만원)을 지급하면 중복 급여를 방지하면서도 영아 부모 돌봄 사각지대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 8세만 되면 현금지원 뚝...‘출산장려 현금살포’ 못 벗어난 부모급여

    8세만 되면 현금지원 뚝...‘출산장려 현금살포’ 못 벗어난 부모급여

    내년부터 지급되는 부모급여를 포함한 정부의 양육 지원이 영아기에 지나치게 편중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출산장려식 현금 지원의 양적 확대만 무작정 할 게 아니라 아동 성장 주기에 맞춰 고르게 배분하고, 육아휴직급여를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부모를 집중 지원하는 방향으로 부모급여를 재설계하자는 의견이 나온다. 국회입법조사처는 9일 ‘부모급여 신설의 타당성 제고방안’에서 “부모급여는 신설 첫 해에만 1조 2518억원이 들어가는 사업인만큼 정책 수요와 효율성 측면에서 타당성을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모급여는 만 0세 아동에게 내년 70만원·2024년부터 100만원, 만 1세 아동에게 내년 35만원·2024년부터 5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입법조사처는 부모급여가 신설되면 정부 지원의 영아기 편중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아동수당 대상을 7세까지로 넓히고, 출생 아동 대상 첫만남 이용권 200만원, 0∼1세 아동 대상 영아수당 50만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영아기는 육아휴직 급여가 제공되는 시기로, 육아휴직 시작일을 기준으로 통상임금의 80%에 해당하는 금액을 월별로 지급한다. 보고서는 “현재 연간 1조원 이상의 육아휴직 급여가 투입되고 있는데, 부모급여를 신설해 기존 육아휴직 수급자에게도 중복 지급하는 것은 한정적 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영유아기에는 이렇게 지원이 몰리는 반면, 교육비가 본격적으로 많이 들어가는 8세 이후에는 되레 정부 지원이 뚝 끊긴다. 입법조사처는 ‘2022 국정감사 이슈분석’에서 현금 급여 사각지대에 놓인 8~17세 아동에 대한 아동수당 지급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수의 국가는 아동 성장기 전체 기간에 아동 수당을 지급하고 있고, 이에 더해 스웨덴은 16~20세에 고등학교 등에 재학 중이라면 학업 보조금의 용도로 ‘연장 아동수당’을, 프랑스는 14세에서 20세까지 ‘추가급여’를 주고 있다. 보고서는 또 부모급여를 영아 양육자 전체가 아니라 실업자, 육아휴직을 쓰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선별 지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아가 있는 부모 중 실업자 혹은 주부·학생·구직단념자에게 현행 육아휴직 급여 하한액(70만원)을 지급하면 중복 급여를 방지하면서도 영아 부모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출산 장려를 목적으로 현금을 지원하는 제도가 구시대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보고서는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려면 출산장려를 넘어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는데, 부모급여는 이런 비판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 아름다운 우리말 상표에 ‘배또롱’

    아름다운 우리말 상표에 ‘배또롱’

    올해 아름다운 우리말 상표로 ‘배또롱’이 선정됐다.특허청은 9일 한글날을 맞이해 우리말 상표 출원과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제7회 우리말 우수상표 공모 결과 아름다운 상표(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 ‘배또롱’, 고운 상표(특허청장상)로 ‘숨통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다운 상표(국립국어원장상)로는 아기꽃·라온숨·꾸버스·사랑해별·광화별이 각각 수상했다. 배또롱은 ‘배꼽’의 제주 방언으로 발음의 청각인상이 오래남고 어감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과일 도소매업 등에 사용돼 상품과도 잘 어울리는 상표로 선정됐다. 마스크 등에 붙인 ‘숨통원’도 의미 전달력을 인정받았다. 특허청은 8월 한달간 누리집에 접수된 상표 중에서 요건심사를 거쳐 후보작을 선정했고 최종 수상작은 국립국어원이 추천한 국어전문가가 규범성·고유어성·이해성·공공성 등을 평가한 심사점수와 특허고객 및 심사관 투표를 통해 총 7건을 선정했다. 아름다운 상표는 실제 사용 중인 우리말로 된 등록상표로 타인상표를 모방한 상표나 악의적 상표선점행위 의심자 보유상표, 다수인 보유상표 등은 제외된다. 특허청은 한국의 정서가 담겨 있는 우리말 상표를 발굴해 상품 인지도와 상표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지난 2016년 우리말 상표 공모전을 도입했다. 시상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3년 연속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목성호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우리말 상표는 상품과 어우러져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주면서 자연스럽게 한글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소재”라며 “우리말 상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20대초 부모와 모텔 살던 5개월 영아 사망…경찰 수사

    20대초 부모와 모텔 살던 5개월 영아 사망…경찰 수사

    부모와 모텔에서 생활하던 생후 5개월 된 영아가 사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광주소방본부와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5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모텔에서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심정지 상태인 아기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사망했다. 숨진 아기는 20대 초반인 부모와 함께 이 모텔 객실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또한 부모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포착] 귀여운 아기 백두산호랑이 “그래도 눈매는…”

    [포착] 귀여운 아기 백두산호랑이 “그래도 눈매는…”

    백일을 맞은 백두산호랑이 3남매가 모습을 드러냈다.대전 오월드는 7일 수컷 두 마리와 암컷 한 마리 등 백두산호랑이 새끼 3 마리를 공개했다. 이 새끼들은 오월드가 고향인 수컷 계룡이(2011년생)와 암컷 알콩이(2016년생) 사이에서 지난 7월 3일 태어났다.오월드가 호랑이 자연포육에 성공하기는 알콩이 이후 6년 만이다. 오월드는 알콩이 새끼들도 야생성을 유지하도록 공개하지 않은 채 자연포육 방식으로 길렀다. 새끼 호랑이들은 어미젖을 떼고 하루 300g 정도의 닭고기를 먹으면서 성장하고 있다. 3남매가 태어나 오월드 백두산호랑이는 총 10마리로 늘었다.영물로 여겨지는 백두산호랑이는 1921년 마지막으로 발견됐고, 북한에 소수의 개체가 남아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인도 벵갈호랑이보다 몸집이 크고 무늬가 선명하다. 이마에 임금 왕(王)자 무늬가 뚜렷하다.
  • [나와, 현장] 코로나가 우리에게서 앗아간 것/김주연 사회부 기자

    [나와, 현장] 코로나가 우리에게서 앗아간 것/김주연 사회부 기자

    지난달 유럽으로 때늦은 휴가를 다녀왔다. 출발할 때만 해도 혹시 코로나19에 걸릴까 봐 마스크를 꼭 쓰리라 다짐했다. 하지만 결심은 금세 무너졌다. 입국 심사 후부터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더니 기차역 밖으로 나오자 마스크를 쓴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모두의 시선이 쏠리는 것 같았다. 쭈뼛대며 마스크를 벗으니 비로소 신선한 바람이 온전히 콧속으로 들어왔다. 어느 날 탄 기차에서 생후 5개월 아기를 안은 여성과 마주 앉게 됐다. 아기와 눈이 계속 마주쳐 까꿍 놀이를 시작했다. 아직 낯을 가리지 않는지 아기는 말을 건넬 때마다 방긋 웃었다. 그나마 알록달록한 물건을 장난감 삼아 흔들자 아기는 눈을 더 반짝이며 발을 굴렀다. 어머니는 아이의 발을 감싼 발싸개가 자신이 어릴 적에도 신던 것이라 했다. 마스크가 가로막은 것은 공기만이 아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24개월 미만인 영유아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아이들의 시선 속에서 어른들은 늘 마스크를 썼다. 밖으로 드러나는 건 광대의 윗부분뿐. 눈으로도 감정이 드러난다지만 표정을 읽기란 쉽지 않다. 학교나 어린이집에서도 아이들은 절반의 표정만 본다. 코로나 사태 동안 낯선 아이에게 얼굴을 맞대고 웃어 줄 기회조차 없었다. 교육 현장에서는 마스크 착용 장기화로 인한 부작용이 감지된 지 오래다. 서울·경기 지역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학부모 등 145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은 마스크 사용으로 언어 노출과 발달 기회 감소를 느낀다고 답했다. 다행히 감염병 전문가들도 “출구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실외에서만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쓰되 실내에선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기로 했다. 해외는 대중교통이나 병원 등에서만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사실상 내년 봄 이후로 판단을 미룬 셈이다. 이유는 있었다. 다른 나라보다 여름철 재유행 규모가 컸고 겨울철 재유행이나 독감과 동시 유행도 우려했다. 보육시설이나 학교부터 제한을 푼다면 다른 시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텐데 이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계산도 깔려 있었다. 일각에서는 식당이나 카페에서 어차피 마스크를 벗지 않느냐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지만 여전히 실내에서 누군가 마스크를 벗지는 않는지 감시하고 언성을 높이기도 한다. 과도한 공포감에 사로잡혀 미래 세대에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방역 대응을 강화할 때 그랬듯이 코로나가 앗아간 일상을 되찾기 위해서도 정부의 리더십과 결단이 필요하다.
  • [단독] 수술대에서 죽은 아기 고양이… 포획업자·수의사 통장엔 나랏돈 꽂혔다

    [단독] 수술대에서 죽은 아기 고양이… 포획업자·수의사 통장엔 나랏돈 꽂혔다

    길고양이의 출산을 막아 주민 갈등을 줄이고, 무분별한 안락사를 방지하려는 취지의 중성화사업(TNR) 예산이 줄줄 새고 있다. 규정 준수 여부를 철저히 감독하지 않는 등 제도가 깜깜이식으로 운영되고 있어서다. 심지어 중성화 수술(수컷의 고환, 암컷의 자궁 등을 끄집어내는 것)을 하면 안 되는 만삭묘 등 임신묘까지 수술대에 오르고 있다는 사실이 취재 결과 확인됐다. 임신한 고양이를 수술하면 뱃속의 새끼는 죽는다. 제도 도입 20년째인 TNR은 일부 성과에도 불구하고 몇몇 업자가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TNR은 길고양이 관련 민원에 시달리던 지방자치단체가 택한 ‘한 수’였다. 길고양이를 포획해 생식기 제거 수술을 하고, 원래 살던 곳에 풀어주는 작업이다. 길고양이는 평균 4년 정도 사는데 한 번에 약 5마리씩, 평생 총 40마리 정도의 새끼를 낳는다. TNR을 하면 그 수를 조절할 수 있다. 길고양이를 연민 어린 시선으로 보살피는 캣맘과 울음소리 등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 사이에서 곤혹스러워하던 지자체들이 관심을 가질 법했다. 경기 과천시가 2002년 처음 제도를 도입했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전 자치구에서 사업을 시행했고 길고양이는 2015년 20만 마리에서 2019년 11만 6000마리로 급감했다. 사업이 성공한 듯 보이자 다른 지자체들도 관심을 보였고, 매년 더 많은 국비가 투입되며 전국으로 확산했다. 올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예산은 약 170억원. 4년 전인 2017년(48억원)과 비교해 4배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돈냄새가 나면 잡음이 발생하기 마련이다.●“한 마리에 5만원… “마구잡이식 포획” 현재 TNR에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예산을 합쳐 마리당 보통 20만원을 지급한다. 보통 포획업자가 5만원, 수술하는 동물병원이 15만원을 가져간다. 포획하거나 수술한 마리 수에 따라 돈이 입금된다. “업자들이 병에 걸리는 등 잡으면 안 되는 길고양이까지 잡아 수술한다”는 의심이 나오는 이유다. 가장 큰 잡음은 전남 목포에서 터졌다. 서울신문이 6일 입수한 ‘2021년 목포시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목포시가 위탁해 5개 동물병원이 중성화 수술을 한 길고양이 325마리 중 약 27%(87마리)가 임신묘 등 규정상 수술하면 안 되는 대상이었다. 특히 출산이 임박한 만삭묘 18마리를 수술했다가 적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길고양이 TNR 실시 요령’에 따르면 수술을 위한 마취 전 임신 사실이 확인되면 즉시 방사해야 한다. 마취제가 투여되면 새끼는 목숨을 잃기 때문이다. 목포 지역 캣맘들은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분노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서 길고양이 포획은 국내 주요 길고양이 보호단체의 대표인 A씨가 속한 단체가 맡는다. 지난해 목포시의 총 중성화 사업비는 4875만원이었는데 이 중 1300여만원이 부적절한 수술에 나간 것이다. 캣대디 서연우(39)씨는 “A씨는 다른 지자체의 임신묘 수술을 강하게 비판해 온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목포시는 캣맘들의 거센 민원을 받아 지난 5월부터 한 달여간 중성화사업을 감사했다. 그 결과 잘못된 수술이 있다는 사실은 파악했지만, 포획단체나 수술 병원이 의도적으로 벌인 일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배를 갈라 보기 전에는 임신 여부를 알기 어렵다는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따라 사업비를 환수하지 않았고, 포획 단체와 계약도 해지하지 않았다. 만삭묘 수술을 한 수의사는 “길고양이는 야생성이 강해 만질 수도 없고 잔뜩 웅크려 있어서 자세히 살펴보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반면 수의학계에서는 다른 의견도 나온다. 수도권의 한 수의사는 “웬만한 경험이 있는 수의사라면 만삭묘인지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2회 이상 규정 위반 시 계약 해지를 할 수 있다”면서 “단체에 지난달 1차 시정 명령을 내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A씨는 “초보 봉사자들이 (만삭묘를) 제대로 선별 못 해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며 “빚을 내 가며 길고양이 치료와 보호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 돈벌이를 위해 포획했다는 건 악의적 주장”이라고 해명했다. 또 지역 캣맘과 캣대디들은 A씨가 지난해 유기동물을 입양 보내는 과정에서 발생한 진료비를 입양자로부터 개인 통장으로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씨는 지난달 A씨를 횡령 및 보조금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A씨도 서씨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다고 맞섰다. ●캣맘들 “지자체가 병원만 감싼다” 경기 하남에서는 최근 중성화 사업을 두고 지역 고양이 보호단체와 시가 부딪쳤다. 캣맘 이모(61)씨는 이 지역에서 수년째 3살 ‘일등이’를 보살펴 왔다. 지난 5월 평소 알고 지내던 A 동물병원의 포획 직원으로부터 “고양이를 중성화 수술시키자”는 권유를 받았다. 이씨는 “안 된다”고 했다. 건강이 안 좋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획 직원은 일등이를 붙잡았다. “다른 캣맘의 동의를 받았다”는 이유를 댔다. 결국 중성화 수술을 받은 일등이를 이씨가 다시 데려와 보살폈다. 그는 “수술한 일등이는 소변을 제대로 못 가릴 만큼 건강이 안 좋았다”고 주장했다. 다른 동물병원에서 검사 해보니 만성 신부전과 심한 구내염 등이 확인됐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동물단체와 캣맘들은 “해당 병원이 돈을 벌려고 무차별 포획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시청에 민원을 넣었다. 하지만 해당 병원장은 “일등이는 약간의 구내염만 있어 수술을 했고, 이후 (이씨가 데려가) 열악한 환경에서 급성 신부전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지역 캣맘들은 “시와 해당 동물병원이 유착한 것 아니냐”는 의심도 한다. 최근 시 공무원이 관련 민원인의 전화번호를 병원 관계자에게 임의로 전달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중성화 수술을 제대로 하지 않아 고통받는 고양이도 있다. 부천동물사랑시민연대에 따르면 부천의 한 동물병원은 올해 상반기에 고양이 11마리를 수술했다. 이 중 한 마리는 지난 6월 수술 부위의 실밥이 터져 재수술을 했다. 시민연대는 내년부터 이 병원의 사업 참여를 제한하거나 경고 조치라도 해 달라고 시에 요청했다. 하지만 시 관계자는 “고양이는 혀가 거칠어서 수술 부위를 핥다가 매듭이 풀리기도 한다”고 말했다.●반려묘를 길고양이로 속여 공짜 수술도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낮아도 돈을 좇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B씨는 2020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3월까지 전북의 한 동물병원과 계약해 유기동물과 길고양이를 포획하는 업무를 맡았다. 그러나 이 동물병원은 지난해 B씨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포획업자를 교체했다. 학원 강사라는 본업이 있어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웠던 탓이다. 그는 시에서 수당을 받는 ‘동물보호 명예감시원’이자 지역 동물단체 대표였다. 지난해 4월부터 B씨는 병원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하지만 정작 그가 수술 후 보호 기간을 지키지 않고 무단 방사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동물병원은 결국 지침 위반으로 지자체와의 계약이 해지됐고, B씨도 명예감시원에서 해촉됐다. 지자체 관계자는 “계약이 해지되고 수입이 없어지니 이에 대한 불만 탓에 외부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B씨는 “방사 규정을 잘 몰랐던 건 맞지만 원장의 허락하에 진행했다”며 “나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웠다”고 주장했다. 부정한 중성화 수술로 세금이 새기도 한다. 반려묘를 키우는 일부 보호자는 자신의 고양이를 길고양이라고 속여 공짜로 중성화 수술을 받는다. ●사명감만으론… 의욕 잃는 수의사들 수도권의 수의사 C씨는 캣맘들이 병원을 갈라 편 지어 다투고, 자신을 험담하는 모습에 심한 회의감이 든다고 말한다. C씨는 “처음에는 ‘나를 믿는다’며 고양이를 맡긴 사람들이 다른 병원에서 포획비를 올린다는 소식에 전부 병원을 옮겨 결국 돈이 목적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사소한 요구가 통하지 않으면 온갖 비방을 하는데 스트레스가 너무 크다”고 토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수의사의 자진 포기나 폐업 등으로 TNR 계약이 중도 해지된 경우는 총 25건이다. 공무원들도 힘든 건 마찬가지다. 한 지자체 담당자는 “길고양이 문제를 두고 하루에도 국민신문고·유선전화·‘시장에게 바란다’ 등 여러 곳에서 민원과 감사 요구가 끊이지 않는다”며 “다른 업무를 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TNR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문제를 풀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금처럼 지자체가 정확한 기준 없이 사업량 확보에만 몰두하면 업자들이 개입할 여지가 크다. 정부는 정확한 길고양이 개체수와 중성화율조차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 김재영 국경없는수의사회 대표는 “민원이 발생한 곳에서 몇 마리만 분산적으로 포획하는 방법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군집 TNR을 병행해야 한다”며 “정확한 길고양이 개체수를 먼저 파악해 지역별 예산과 사업 마리 수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TNR은 혹서기와 혹한기를 피해 주로 2~6월, 9~11월에 진행된다. 짧은 기간 무리하게 사업량을 채우려다 보니 부정과 사고가 발생한다. 연보라 한국유기동물복지협회 본부장은 “최근 겨울에도 따듯한 날이 많기 때문에 날씨에 따라 유연하게 실시한다면 안전한 TNR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임신묘는 몸의 변화가 뚜렷한 만큼 포획 단계에서부터 고양이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없는 포획업자가 개입할 여지를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 정부는 현재 TNR 효과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TNR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향후 효과적인 사업 방식이 무엇인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국내 동물권 문제를 폭넓게 다루는 시리즈와 후속 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성화수술(TNR)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와 동물학대와 유기, 펫샵이나 개농장·공장 등에서 벌어지는 부조리, 육견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등을 제보(jebo@seoul.co.kr)해 주시면 끝까지 추적해 보도하겠습니다. 제보자 신원은 철저히 익명에 부쳐집니다.
  • ‘尹아나바다’ 발언 설전… “니나 가만히 계세요” 막말에 고성

    ‘尹아나바다’ 발언 설전… “니나 가만히 계세요” 막말에 고성

    “좀 가만히 계세요.”(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니(너)나 가만히 계세요.”(강기윤 국민의힘 의원) 5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아나바다’ 발언을 둘러싼 여야 공방으로 한때 파행을 겪었다. 김 의원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윤 대통령이 복지부가 준비한 자료도 제대로 읽지 않고 현장 방문을 하니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취지로 질문하자 강 의원이 발끈해 반박하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갔다. 앞서 지난달 27일 윤 대통령은 세종시 어린이집을 방문해 보육교사에게 ‘아나바다’의 뜻을 묻거나 “아주 어린 영유아들은 집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아기들도 여기를 오는구나”라고 말해 도마에 올랐다. 아나바다는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기’의 줄임말이다. 김 의원은 “당시 복지부는 사전에 충분히 보고를 했었다”며 복지부의 행사 관련 자료를 제시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복지부 자료에는 ‘놀이활동 참관(아나바다 프로그램)’이라고 적혀 있었고, 아나바다 뜻 풀이와 함께 해당 놀이활동의 의미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또한 어린이집 교육 대상이 0~5세라는 점도 명시돼 있었다. 그는 “대통령이 현장 소통에서 왜 자꾸 실패하는지, 왜 실언하고 엉뚱한 행동을 하는지가 이 보고서와 행사를 통해 다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러자 국회 복지위 여당 간사인 강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대통령 뜻은 부모와 보육교사에게 정말 수고롭구나 하는 의미인데, 콕 짚어서 0~2세 보육을 모른다, 아나바다를 모른다며 침소봉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날 장관에 임명된 후 첫 일정으로 국감에 출석한 조 장관은 내년 10월 국민연금 개혁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 [국정감4] 이틀째 이어지는 국정감사, 尹 풍자만화 공방에 반말까지

    [국정감4] 이틀째 이어지는 국정감사, 尹 풍자만화 공방에 반말까지

    편집자주: 현장 사진기자가 ‘국정감4’라는 타이틀로 4일부터 이달 21일까지 국정감사를 매일 4장의 사진으로 정리합니다. 1. 피감기관 공무원들도 바쁜 국정감사국정감사 기간 중 피감기관의 수장들만 바쁜게 아니다. 수장의 답변과, 의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의 결과는 각 상임위 회의실 밖 복도에선 피감기관 공무원들이 분주히 준비를 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2. ‘윤석열차’ 표현의 자유관련 정부여당·야당 충돌문화체육광관부에 대한 국정감사장에서 표현의 자유를 두고 정부여당과 야당이 충돌한 ‘윤석열차’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개최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금상(경기도지사상)을 받았다. 해당 작품은 기차의 얼굴이 윤 대통령으로 되어 있고, 조종석에는 김건희 여사가, 객실에는 법복을 입고 칼을 든 인사들이 그려져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표현의 자유를 침범했다’고 지적하자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표현의 자유 문제가 아니라 진흥원이 문제”라고 답변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만화영상진흥원장의 정치 경력을 거론하며 문체부 입장을 옹호했다. 3. ‘일 잘하는 이XX’ 팻말 설치한 류호정 정의당 의원.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문체위 국정감사장의 자신의 자리에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풍자하는 “일 잘하는 이XX”라는 피켓을 세웠다가 홍익표 문체위원장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후 팻말을 뗐다. 4. 반말까지 나온 국감...“니나 가만히 계세요!”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세종시의 한 어린이집을 방문해 교사와 대화를 나누던 중 “아주 어린 영유아들은 집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아기들도 여기를 오는구나. 두 살 안 되는 애들도”라고 발언했다. 이에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가 여야 의원들의 말싸움으로 파행을 겪었다. 2022.10.5
  • “가만히 계세요“VS “니나 가만히 계세요”, ‘尹 아나바다’ 논란에 여야 고성

    “가만히 계세요“VS “니나 가만히 계세요”, ‘尹 아나바다’ 논란에 여야 고성

    “좀 가만히 계세요.”(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니(너)나 가만히 계세요.”(강기윤 국민의힘 의원) 5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아나바다’ 발언을 둘러싼 여야 공방으로 한때 파행을 겪었다. 김 의원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윤 대통령이 복지부가 준비한 자료도 제대로 읽지 않고 현장 방문을 하니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취지로 질문하자 강 의원이 발끈해 반박하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갔다. 앞서 지난달 27일 윤 대통령은 세종시 소재 어린이집을 방문해 보육교사에게 ‘아나바다’의 뜻을 묻거나 “아주 어린 영유아들은 집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아기들도 여기를 오는구나”라고 말해 도마에 올랐다. 아나바다는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기’의 줄임말이다. 김 의원은 “당시 복지부는 사전에 충분히 보고를 했었다”며 복지부의 행사 관련 자료를 제시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복지부 자료에는 ‘놀이활동 참관(아나바다 프로그램)’이라고 적혀 있었고, 아나바다 뜻 풀이와 함께 해당 놀이활동의 의미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또한 어린이집 교육 대상이 0~5세라는 점도 명시돼 있었다. 그는 “대통령이 현장 소통에서 왜 자꾸 실패하는지, 왜 실언하고 엉뚱한 행동을 하는지가 이 보고서와 행사를 통해 다 드러났다”고 말했다. 같은 당 남인순 의원도 “기사 댓글에 영유아도 어린이집을 다니는 건 나라를 이끄는 사람이 알아야 하는 기본이라고 했다. 애들 발달도 모르는데 무슨 정책을 하겠다는 건지 국민은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국회 복지위 여당 간사인 강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대통령 뜻은 부모와 보육교사에게 정말 수고롭구나 하는 의미인데, 콕 짚어서 0~2세 보육을 모른다, 아나바다를 모른다며 침소봉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강 의원이 김 의원을 ‘니(너)’라고 지칭해 감정 섞인 설전이 오가자, 정춘숙 위원장은 잠시 회의를 중단시켰다. 전날 장관에 임명된 후 첫 일정으로 국감에 출석한 조 장관은 업무추진 현황을 발표하며 내년 10월 국민연금 개혁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오류로 복지 급여 지급이 지연된 데 대해 “소급 적용은 당연하고, 손해배상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수의 바이오 주식을 보유해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진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국감에서 취임 전 주식거래 내역을 달라는 의원들의 요청에도 “공직자로 재직할 당시의 자료가 아니다. 내부 정보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취한 적이 없다”며 버텨 질타를 받았다.
  • 김만중 문학상 대상 소설부분 한강, 시부문 이재훈 작가

    김만중 문학상 대상 소설부분 한강, 시부문 이재훈 작가

    제13회 김만중 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소설부문에 한강씨, 시 부문에 이재훈 시인이 각각 선정됐다.경남 남해군은 올해 ‘제13회 김만중 문학상’ 심사결과 소설부문 대상은 한강씨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시 부문 대상은 이재훈씨의 ‘생물학적 눈’이 각각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소설부문 신인상은 서이제 소설가의 소설 ‘0%를 향하여’, 시·시조 부문 신인상은 박민혁 시인의 ‘대자연과 세계적인 슬픔’이 뽑혔다. 또 유배문학특별상은 남해 문학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고두현 시인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남해군은 지난 9월 27일과 29일 ‘제13회 김만중문학상 심사위원회’와 ‘제13회 김만중문학상 제3차 운영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수상자 선정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소설부문 대상 수상자 한강 작가는 2015년 소설 ‘채식주의자 The vegetarian’ 영어번역본을 출간해 2016년 5월 영국의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받았다. ‘아제아제 바라아제’와 ‘포구’ 등의 작가인 한승원 소설가의 딸이다. 1999년 중편소설 ‘아기 부처’로 제25회 한국소설가문학상을 받았고 2000년에는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2005년 ‘몽고반점’으로 제29회 이상문학상도 받았다.시·시조 부문 대상 수상자 이재훈 시인은 강원도 영월 출신으로 1998년 현대시에 ‘수선화’ 외 4편의 시를 발표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2년 한국시인협회상 제8회 젊은시인상과 2014년 제15회 현대시작품상, 2017년 한국서정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소설 부문 대상 수상작 ‘작별하지 않는다’는 5·18 광주항쟁, 제주 4·3 사건 등 우리 근·현대사의 격렬한 통고 체험을 서사로 수용한 장편 소설로 탄탄한 서사와 작가 한강의 탁월한 소설 기법이 화학적으로 융화된 수작으로 꼽힌다. 시·시조 부문 심사위원들은 이재훈 시인의 시집 ‘생물학적 눈물’은 경험의 구체성과 인간 본질에 관한 개성적 사유를 결합했다고 평가했다. 유배문학특별상 수상자 고두현 시인은 고향에 대한 애잔한 그리움과 사랑이 진하게 배어 있는 시편들로 서정시의 미학적 성취를 끌어올리고 한국에서 가장 서정적인 고장 남해를 재발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해군은 오는 9일 김만중 유허지가 있는 ‘노도 문학의 섬’에서 시상식을 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지금까지 남해유배문학관에서 했으나 올해 처음으로 노도 문학의 섬에서 문학축전을 겸해 시상식을 한다. 각 부문별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 신인상과 유배문학특별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을 준다. 남해군은 서포 김만중(1637~1692) 선생의 작품 세계와 문학 정신을 기리고 유배문학을 계승해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10년부터 해마다 김만중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 서울 강서구,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시행

    서울 강서구,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시행

    서울 강서구가 최근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대상은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 임신부 및 65세 이상 어르신, 건강취약계층이다. 어린이는 1, 2회 접종 대상자로 나뉜다. 1회 접종 대상자는 생후 인플루엔자 2회 이상 접종자 또는 만 9세 이상 어린이다. 2회 접종 대상자는 처음 예방접종을 받거나 접종력을 모르는 생후 6개월 이상부터 만 9세 미만 어린이로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하면 된다. 접종 때 어린이는 아기수첩 및 등본 등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준비해서 보호자와 함께 위탁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임신부는 임신 주수와 상관없이 임신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지참해 접종 장소를 방문하면 된다. 어린이와 임신부 모두 내년 4월 30일까지 접종 가능하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초기 혼잡 방지와 안전한 접종을 위하여 지난해와 같이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접종한다. 만 75세이상(1947년 이전 출생자) 어르신은 12일부터, 만 70~74세(1948~1952년) 어르신은 17일부터, 만 65~69세(1957년 이전 출생자) 어르신은 20일부터 올 연말까지 접종을 지원, 신분증을 지참하여 전국 위탁의료기관에 방문하면 된다. 만 14~64세(1958~2008년 출생자) 심한장애인(과거1~3급), 만 50~64세(1958~1972년 출생자) 기초생활수급자·국가유공자 등 건강취약계층은 27일부터 연말까지 강서구 건강취약계층 위탁 의료기관에서만 접종이 가능하다. 신분증과 복지카드, 의료급여증, 국가유공자증 등 확인 서류를 지참해 방문하면 된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독감유행주의보가 발령된 만큼 어린이를 비롯한 건강고위험군 등은 접종 일자를 고려하여 예방 접종에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한일전처럼 앙숙인 팀”…3살배기 아기도 사망했다

    “한일전처럼 앙숙인 팀”…3살배기 아기도 사망했다

    한인회장 “한일전처럼 앙숙”‘과잉진압’ 논란…부상도 상당수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의 한 축구장에서 벌어진 참사로 12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이경윤 인도네시아 자바 한인회장은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꼭 병원으로 옮겨지지 않았더라도 귀가하신 분들 중에서도 피해를 입은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찰도 2명 사망했기 때문에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사고는 지난 1일(현지시각) 오후 10시쯤 말랑 리젠시 칸주루한 축구장에서 열린 아레마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 축구팀 경기가 끝난 뒤 벌어졌다. 아레마가 홈 경기에서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에 23년 만에 패하자 화가 난 홈팀 관중 일부가 선수와 팀 관계자들에게 항의하기 위해 경기장 내로 뛰어든 것이다. 경찰은 난입한 관중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루탄을 쐈고, 수천명의 관중이 최루탄을 피하려 출구 쪽으로 달려가다 뒤엉키면서 대규모 사망 사고로 이어졌다.외교부가 지역 한인단체와 접촉한 결과에 따르면 해당 사고로 인한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장은 “두 팀은 한일전처럼 전통적으로 굉장히 앙숙인 팀”이라며 “그래서 이 두 팀이 맞붙는 경기가 있으면 꼭 한 번씩 사달이 나기는 한다”고 했다. 이어 “다만 이번 사태는 굉장히 심각한 사태가 됐다. 아마 홈팀이 져서 이런 사달이 벌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도네시아 축구 열기가 유럽의 여느 도시 못지않게 높다. 사고가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일어난다”면서 “그런데 이번 사고는 너무 많은 희생자가 났기 때문에 현지에서도 굉장히 충격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125명 사망’ 인니 축구장 대참사…어린이 희생자 32명 리스티요 시깃 프라보워 경찰청장은 2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참사 사망자 수가 125명이며 부상자는 320명 이상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여성역량강화·아동부 관계자는 “희생자 중 최소 32명이 3세에서 17세 사이의 어린이였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장에서 공공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경찰을 배치할 수는 있지만, 총포류나 최루탄 등은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아레마 코치 하비에르 로카는 “당시 현장에 있지 않아서 피해를 보진 않았지만, 경찰의 진압은 과했다”고 했다.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전날 성명을 통해 프라보워 경찰청장에게 이번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시했으며 인도네시아 인권위원회도 최루탄 사용을 포함해 당시 사건과 관련한 현지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 태어난지 15일 만에…비닐에 담겨 버려진 아기 고양이

    태어난지 15일 만에…비닐에 담겨 버려진 아기 고양이

    생후 15일 된 아기 고양이가 쓰레기와 함께 비닐봉투에 담겨 버려졌다가 지나가는 시민에 의해 구조됐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지난 2일 인스타그램에 “단순 유기가 아닌 명백한 학대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아기 고양이가 쓰레기와 함께 쓰레기 봉투에 넣어져 버려졌다”는 글을 게재했다. 케어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태어난 지 15일 된 아기 고양이가 비닐에 담겨 길에 버려졌다. 케어 측은 “지나가던 할머니가 아기 고양이의 신음 소리를 듣고 가까이 왔으나 무엇이 나올 지 몰라 차마 열어보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이 지나가자 부탁을 했다고 한다”면서 “지나가던 가족은 할머니 요청을 받고 비닐 봉지를 열었고 아기 고양이가 쓰레기와 함께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케어에 제보했다”고 설명했다.아기 고양이를 처음 발견한 가족은 병원에서 1차 조치를 한 후 임보 중이다. 케어 측은 “아기 고양이는 가정에서 임보 중이나 오래 데리고 있기 어렵다”면서 “수유가 필요한 아기 고양이의 임보처를 급구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고양이를 유기한 사람을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찾아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 “대체 폭포에 무슨 짓을?” 파티하던 브라질 부부 처벌 위기

    “대체 폭포에 무슨 짓을?” 파티하던 브라질 부부 처벌 위기

    파티를 벌이면서 기상천외하게 환경을 훼손한 부부가 처벌을 받을 전망이다. 브라질 환경당국은 “사건을 인지하고 얼마나 환경이 오염됐는지 확인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면 부부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브라질 마투그로수의 케이메페 폭포에서 최근 발생했다. 아름다운 폭포를 찾는 사람이 많아 늘 관광객이 붐비는 곳이다. 폭포에서 떨어진 물은 강으로 흐르는데 깨끗하고 수질도 좋아 인근에선 식수로 사용한다. 문제의 부부는 케이메페 폭포에서 젠더리빌 파티를 열었다. 젠더리빌 파티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2세의 성별을 공개하는 파티다. 브라질 등 남미에선 젠더리빌 파티가 유행처럼 확산해 최근 아기를 가진 젊은 부부들이 필수처럼 여기는 이벤트다. 부부는 젠더리빌 파티를 열면서 폭포 주변에 풍선으로 황새를 만드는 등 잔뜩 분위기를 냈다. 서양에는 황새는 아기를 물어다주는 새라는 전설 아닌 전설이 있다. 그러나 문제는 풍선 등 소품을 이용한 데코가 아니라 폭포였다. 부부는 파티를 열면서 마치 요술을 부린 것처럼 폭포의 물을 형광에 가까운 파란색으로 바꿔버렸다. 부부가 소셜 미디어에 공유한 사진을 보면 물의 색깔이 바뀐 사실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환경전문가들은 “요정이 등장하는 영화에서나 CG로 나올 법한 색깔”이라며 “폭포 상류에서 무언가 물질을 물에 푼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부부는 2세의 성별을 공개한 뒤 그림 같은 폭포를 배경으로 초대한 친구, 지인들과 포옹을 하며 기뻐했다.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당시의 상황은 부부가 소셜 미디어에 공유한 사진으로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자랑스럽게 올린 사진들은 부부에게 처벌의 근거가 되고 말았다. 네티즌들은 “폭포에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것이냐” “페인트를 물에 탔구나. 이거 범죄인데...”라며 부부를 질책했다. 네티즌들의 질책이 쏟아지며 이슈가 된 사건은 브라질 환경당국에 전해졌고 당국은 조사개시를 선언했다. 환경당국은 “케이메페 폭포에서 흘러내리는 물은 인근에서 식수로 먹고 있다”며 “식수원을 오염시켰다면 법에 따라 엄중한 처벌이 내려질 일이다”고 밝혔다. 당국은 부부가 물의 색깔을 바꾸는 데 사용한 물질이 무엇인지 조사 중이다. 그래야 환경오염의 종류와 심각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언론의 보도를 접한 브라질의 환경공학자 바네사 코스타는 “축하합니다. 아름다운 환경범죄의 부모가 되시겠군요”라고 부부를 점잖게 꾸짖었다.
  • 산후 우울증 겪다 생후 2개월 아들 숨지게 한 30대 수사

    산후 우울증 겪다 생후 2개월 아들 숨지게 한 30대 수사

    부산 강서경찰서는 자신의 아기를 숨지게 한 30대 여성을 살인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쯤 부산 강서구 자택에서 생후 2개월 된 아들의 머리를 베개로 눌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산후 우울증을 앓아왔다. A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스스로 경찰에 신고해 긴급 체포됐다. A씨 남편은 집 안에 있었으나 이 범행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아기의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尹 “아나바다가 무슨 뜻이에요?” 어린이집 교사에게 물었다

    尹 “아나바다가 무슨 뜻이에요?” 어린이집 교사에게 물었다

    “아나바다가 무슨 뜻이에요?” 윤석열 대통령은 ‘보육 문제’를 의논하고자 27일 세종시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을 방문했다. 교실에 들어가자마자 ‘아나바다 시장 놀이’ 글자를 발견한 윤 대통령은 보육 교사에게 이렇게 질문했다. 보육 교사는 “아나바다 시장 놀이”라며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아나바다운동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주부들 사이에 인기를 끌었던 물건 재활용 캠페인이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29일 “아나바다도 몰라, RE100도 몰라, 청약통장도 몰라... 진짜 민생이 뭔지는 알까”라며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관련 영상 댓글에 “아나바다도 모른다니”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들과 아나바다 시장 놀이를 하기 위해 양복 재킷을 벗으려는 윤 대통령을 주변 관계자들이 돕는 모습도 포착됐다. 윤 대통령은 “내가 오십견이 있어 가지고…”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아이들과 시장 놀이를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2000원짜리 물건을 고른 뒤 “1000원에 주세요”라고 말하는 아이에게 “1000원에 이걸?”이라며 장난스럽게 되묻기도 했다. 아이가 5만원을 내자 윤 대통령은 4만8000원을 거슬러줬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도 질문이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난 아주 어린 영유아들은 집에서만 있는 줄 알았더니, 아기들도 여기를 오는구나. 두 살 안 되는 애들도”라고 말했고, 보육 교사는 “6개월 부터 온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아기들이 다른 교실에 있다는 말에 “아, 그렇구나. 그래도 뭐, 걸어는 다니니까”라고 답한 뒤 “걔네들은 뭐해요?”라고 재차 물었다. 교사는 “어린이집 시간제보육이라고 해서 오감 놀이가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실을 모르는 것 같다” 우려 맘카페를 비롯해 온라인에서는 현실과 동떨어진 윤 대통령의 발언을 공유하며 우려 섞인 반응을 드러냈다. 맞벌이를 하고 있다는 한 여성은 “‘어린 아기들은 집에만 있는 줄 알았다’ ‘6개월이면 걸으니’라는 말을 듣고 황당해서 웃음이 났다”라는 댓글을 달았고, 어린이집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여성은 “열악한 보육 환경이나 교사 처우 등을 개선한다고 약속해서 기대가 컸는데, 현장 발언을 보면 현실을 아예 모르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남편의 가사분담 중요” 앞치마 선물 이날 윤 대통령은 가정의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해 국가가 보육 책임을 대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남녀공용 앞치마와 요리책을 선물하며 “여성 직장인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남편의 가사 분담 아니겠나. 이 선물은 남편용이다. 저도 예외가 아니다”고 말해 현장의 웃음을 유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보육과 교육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 입장에서 즐겁게 놀고 선생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곧 교육이자 돌봄”이라며 “우리 아이들과 부모님의 관점에서 교육과 돌봄이 통합적으로 제공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여기 있는 소중한 아이들을 한 명 한 명 잘 길러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저출산 위기 상황에서 정부는 부모급여 도입, 보육 교직원 처우 개선 및 어린이집 환경 개선을 국정과제로 선정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가정의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쥐젖제거 제품은 모두 불법, 함부로 제거 마세요

    쥐젖제거 제품은 모두 불법, 함부로 제거 마세요

    ‘쥐젖 제거에 최적화된 센텔라스카 성분’, ‘쥐젖 때문에 고민이신 분, 깨끗한 아기 피부로 재탄생’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피부 쥐젖(연성 섬유종)을 제거할 수 있다며 소비자를 현혹한 허위 광고 569건을 적발했다. 현재 국내에는 쥐젖 제거 효과가 인정된 의약품·화장품·의료기기·의약외품이 없다. 쥐젖 제거를 표방한 광고·판매는 모두 불법이다. 또한 현행법상 의약품은 온라인에서 유통·판매할 수 없다. 식약처는 위반 사항이 확인된 569건에 대해 관련 기관에 접속 차단을 요청하고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 보면 국내 미허가 해외 의약품을 온라인으로 불법 판매·광고한 사례 300건, 쥐젖 제거 연고나 비립종 제거 이미지 등을 사용해 의학적인 효능·효과를 광고한 화장품 광고 148건, 공산품을 쥐젖 제거 효능이 있는 의료기기로 오인할 수 있게 판매·광고한 115건 등이다.   쥐젖은 각질형성세포와 콜라겐 증식으로 생긴 흔한 양성종양으로 발생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보통 증상이 없고 주변으로 번지지 않으며, 미용 외에는 건강에 영향이 없어 꼭 치료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해 스스로 쥐젖을 제거하려다 접촉 피부염, 피부감염증 등 합병증과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의사·교수 등 전문가 90명으로 구성된 민간광고 검증단은 “쥐젖은 섬유화된 피부 조직으로 인체에 영향이 경미한 화장품·의약외품으로는 제거할 수 없으며, 혈액 공급을 차단해 쥐젖을 제거하는 기구는 효능·효과에 대한 객관적 근거가 나온 적이 없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집에서 ‘셀프 제거’를 시도하기보다 피부과 전문의의 상담·진료를 받아 안전하게 제거할 것을 권고했다.
  • 아기 시체로 만든 ‘인육 캡슐’ 국내로 들여오는 중국인들

    아기 시체로 만든 ‘인육 캡슐’ 국내로 들여오는 중국인들

    중국에서 죽은 아기의 시신으로 이른바 ‘인육’ 캡슐이 우리나라에서도 아직도, 은밀히 유통되고 있다.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영선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여행자 휴대품에서 적발된 인육캡슐은 1065정(6건)다. 2016년 476정(1건), 2017년 279정(3건), 2018년 300정(1건)이 적발됐고 이후 2년간 적발 사례가 없었으나 지난해 10정(1건)이 다시 적발됐다. 2011년에는 1만2524정(22건), 2012년에는 2만663정(47건), 2013년에는 2만7852정(41건)이 적발됐다. 인육캡슐의 국내 밀반입 사례는 2011년 처음 세관에 포착돼 사회적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한 시사프로그램은 방송을 통해 제조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방송에서는 출산과정에서 나오는 태반과 사산된 태아를 이용해 인육캡슐을 만드는 장면이 나왔다. 인육캡슐을 만드는 이들은 태아나 태반을 말린 후 갈아 캡슐에 담았다. 이 과정에서 머리카락은 물론 박테리아 등 세균이 생겨 건강에 오히려 치명적인 문제를 준다. 그럼에도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이나 중증 환자들이 잘못된 믿음으로 구매를 하고 있다.죽은 아기, 결코 보신용 아니다 관세청이 국내에 유입된 캡슐을 입수해 국과수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머리카락 같은 털이 보였다. 의사들은 죽은 아기나 태반은 결코 보신용이 아니라고 경고한다. 만약 산모가 에이즈 감염 또는 기타 어떤 바이러스성 질환을 앓고 있었을 때에는 태반의 그 바이러스 균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검사 결과에 따르면 인육캡슐 12종에서 미생물 시험을 실시한 결과 기준치의 최고 18만 배에 달하는 일반 세균이 검출됐다. 1건의 인육캡슐에서는 B형 간염 바이러스가 나오기도 했으며, 1정에서 박테리아 등 세균 187억 마리가 검출된 바 있다. 그릇된 보신 문화가 끔찍한 반인륜적인 행위를 부르고 있는 것이다. 김영선 의원은 “국민 안전을 위해 통관 단계에서 부적절한 물품이 국내로 반입되는 것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 무허가 건물 확 헐더니… 중구 도성길 탁 트였네

    무허가 건물 확 헐더니… 중구 도성길 탁 트였네

    서울의 한양도성인 중구 다산동 일대 다산성곽길 아래 성곽 조망을 가로막던 건물이 탁 트인 ‘성곽마을마당’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중구는 다산성곽길 아래 무허가건물 3개와 노후 공원을 철거하고 성곽마을마당 공원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개방했다고 27일 밝혔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지난 23일 성곽마을마당을 찾아 주민들과 함께 새롭게 조성된 성곽길을 걸었다. 성곽마을마당은 전망쉼터, 성곽쉼터, 잔디마당으로 나눠 조성했다. 전망쉼터는 성곽길 전망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나무 데크로 포장된 바닥 위에 벤치를 설치하고 나무를 심어 그늘을 만들었다. 성곽쉼터 앉음벽에서 내려다보면 수목과 초화류로 아기자기하게 꾸민 정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한양도성을 따라 이어진 다산 성곽길과 서울시 전경까지 감상할 수 있는 명당이다. 김 구청장은 “이곳이 다산성곽과 서울 시내 전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됐으면 한다”면서 “성곽마을마당 앞에 있는 다산성곽도서관에서 문화 예술도 함께 꽃피울 수 있는 거리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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