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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리스트 “청담동 술자리서 尹·韓 본 적 없어…상상 못한 일” 주장

    첼리스트 “청담동 술자리서 尹·韓 본 적 없어…상상 못한 일” 주장

    ‘청담동 술자리 의혹’ 진원지인 첼리스트 A씨가 “그날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본 적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거짓말 때문에 피해를 본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했다. 8일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은 A씨가 남자친구에게 둘러댈 거리를 찾다가 이야기를 꾸며냈다고 보도했다.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A씨는 자신이 첼로를 연주한 청담동 바(Bar)에서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총재 등 6명 정도가 참석한 술자리가 있었던 건 맞다고 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오지 않았고 그래서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자정쯤 끝난 술자리에서 나와 친구들과 새벽까지 놀았는데, 남자친구에게 둘러댈 말이 없어 사실을 부풀렸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 법무부 장관이 있어서 내가 어쩔 수 없는 분위기였다. 중요한 분위기였다’ 이런 걸 어필하고 싶었던 것 같다”며 “내가 남친한테 거짓말을 한 건데 그 통화가 녹음되는지 전혀 몰랐다. 이런 식으로 세상에 다 알려질 만큼 나올 줄 상상도 못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처음 불거졌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장관이 올해 7월 19일∼20일 윤 대통령,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첼리스트 A씨의 전 연인 B씨의 제보로 ‘첼로 반주에 맞춰 윤 대통령이 동백 아가씨를 부르고 한 장관은 윤도현 노래를 불렀다’는 내용의 A씨와 B씨의 통화 녹취 파일도 공개했다. 그러나 한 장관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술자리 목격자로 지목된 첼리스트 A씨도 지난달 23일 경찰에 출석해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최근 경찰에 소환돼 2차 조사를 받은 A씨는 TV조선에 자신의 거짓말 때문에 다 피해를 본 거 같다며 미안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동백아가씨를 불렀다’는 상황 묘사에 대해선 “동백아가씨는 (친분이 있던) 이 전 권한대행이 좋아하는 곡”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같이 계셨던 분 중 인수위 일을 하셨던 분이었던 것 같다. ‘태극기 배지를 대통령이 달아줬다’ 고 했는데, 이걸 내가 본 것처럼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장관은 지난 2일 김 의원과, A-B간 음성 파일을 공개한 유튜브 채널 ‘더탐사’의 관계자를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한 장관은 또 서울중앙지법에 같은 이들을 상대로 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 [길섶에서] 동백아가씨/황성기 논설고문

    [길섶에서] 동백아가씨/황성기 논설고문

    가짜뉴스 ‘청담동 술자리’에 등장하는 노래가 ‘동백아가씨’다. 윤석열 대통령이 가지도 않았다는 서울 청담동 술집에서 불렀다는 노래란다. 윤 대통령이 이 노래를 불러 본 적이 없다고 하자 온갖 곳에 간섭하기 좋아하는 여든 된 전 국정원장 박지원이 “당시 강아지도 불렀다”고 가짜뉴스 확산을 거들었다. 박지원의 낡은 감각으로는 그럴 수도 있겠다. 1964년에 나온 이 노래를 60년생의 대통령이 한 번이라도 못 들었을 리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라고 모두 기억하고 부른다는 보장은 없다. 이 노래가 나오기 전에 태어난 필자는 ‘동백아가씨’를 들어 본 적은 있으나, 30대 초반 노래방에서 동료의 ‘18번’인 노래를 듣고서야 가사를 처음 접했다. 오히려 일본 방송이 잡혔던 부산에서 자란 필자는 ‘동백아가씨’보다는 1968년 나온 일본 노래 ‘블루라이트 요코하마’ 쪽이 익숙하다. 내 경험이 최고라 믿는 ‘42년생 박지원’의 노해(老害)가 안쓰럽다.
  • 박지원 “尹, 동백아가씨 안 불러봤다? 당시 강아지도 불렀다”

    박지원 “尹, 동백아가씨 안 불러봤다? 당시 강아지도 불렀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와 관련, ‘사실무근이다. ‘동백아가씨’라는 노래는 모른다’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당시 강아지도 불렀다”며 의문을 표했다. 박 전 원장은 28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윤 대통령이 ‘나는 ‘동백아가씨’ 한 번도 안 불러봤다’고 했는데 사실 이미자 선생의 노래 ‘동백아가씨’는 돌아다니는 강아지도 불렀다. 그렇게 유행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윤 대통령과) 연배가 좀 다르지 않으시냐”고 묻자 박 전 원장은 “아니다. 비슷비슷하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1960년생 62세, 박 전 원장은 1942년생 80세로 18살의 나이 차이가 난다.진행자가 “아닌데”라며 동의하지 않는 반응을 보이자 박 전 원장은 “차이는 있다”면서 “그렇지만 ‘동백아가씨’는 진짜 당시 강아지도 불렀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이어 “물론 대통령이 안 불렀으니까 안 불렀다고 했을 것”이라면서도 “저도 처음부터 ‘김 의원이 (제기한 의혹이) 확실한가’ 그런 얘기를 했다. 그렇지만 야당 의원은 그런 제보를 받았으면 확인차 한번 질문해 보는 거다”라며 김 의원을 옹호했다. 그러면서 “그것도 안 하면 야당 의원이 아니다. 아니면 아니라고 하면 되지 한동훈 장관도 지나치게 과민 반응했다”고 한 장관을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술자리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가 전날 한 장관 자택을 찾아간 것을 중계한 데 대해서도 “저는 (기자들이 집으로 찾아오는 일을) 수십 번 당했다”며 옹호하는 입장을 취했다.박 전 원장은 또 한 장관이 더탐사를 고발한 것을 거론하며 “옛날 (자신과 관련된) 대북 송금 특검 때는 우리 아파트에 한 24세대 사는데 (기자들이) 집집마다 눌러서 제 아내가 핸드백 뭐 들고 다니냐 이런 것도 묻고, 이번에 국정 고발해서 검찰이 저희 집 압수수색할 때는 기자들이 와서 다 찍어갔다”며 “기자가 본래 그런 사람들”이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기자들의 이같은 취재 방식이 ‘무단 침입’이 될 수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그렇게 법적으로 정치인 하는 게 아니다”라며 “김건희 여사도 캄보디아 사진 어쩌고 했다고 고소하면 되겠느냐. 검찰공화국, 고소공화국 된다. 저는 그런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정치로 풀어야 한다”고 답했다. 박 전 원장은 이어 “간단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관저로 불러 포옹하면서 ‘우리 잘 한번 협력해 봅시다’ 이렇게 풀고, MBC 기자 도어스테핑 시작하면서 ‘잘 좀 해 줘’ 이렇게 등 한번 때리면 다 끝난다”며 “그래야 경제도, 외교도, 대북 문제도 국민 통합 속에서 대처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 “월드컵 사우디에 져줄 수도 없고” 尹대통령, 與지도부 만찬서 농담

    “월드컵 사우디에 져줄 수도 없고” 尹대통령, 與지도부 만찬서 농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을 하며 관저 첫 손님이던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접견 뒷얘기를 일부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만찬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가 관저에 왔을 때 자신의 반려견들을 경호동으로 잠시 옮겨뒀던 에피소드를 공유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반려견 ‘써니’ 이야기를 꺼내며 “‘빈 살만 왕세자가 써니를 너무 예뻐해 달라고 하면 어떡하나. 수출 때문에 줘야 하나. 그래도 얘는 줄 수 없지’라고 생각했다”면서 “빈 살만 왕세자가 (써니를) 못 봐서 다행”이라고 농담을 해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고 한다. 윤 대통령을 비롯한 만찬 참석자들은 카타르 월드컵 등 비교적 가벼운 주제로 대화와 농담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윤 대통령은 월드컵 이야기를 주고받던 도중 “월드컵에서 우리가 계속 잘해서 올라가다가 사우디를 만나면 수주도 해야 하는데 져 줄 수도 없고 어떻게 하나”라며 또 다른 농담도 건넸다고 한다.윤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 방한 때 사우디와 맺은 26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 체결을 이야기하면서 우리나라와 사우디가 경쟁 관계인 2030 엑스포 유치와 관련해서는 빈 살만과 “아무 언급도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서는 “가짜뉴스니까 걱정하지 말라”며 “‘동백 아가씨’라는 노래는 내가 모르는 노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함께 오래 일했지만, 한 장관이 한 번도 2차에 간 적이 없다. 1차도 길어지면 그냥 중간에 나간다”고 말했다고 한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 국감에서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지난 7월 새벽 청담동에서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술자리를 가졌고, 윤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동백 아가씨’를 불렀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사법연수원 9기수 선배인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만찬 내내 “선배님”이라고 호칭하며 친밀감을 나타내고, 당 지도부가 일어나려 하자 “내일(토요일) 휴일인데 뭐 하러 일찍 가시냐”고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 진중권 “한동훈, 제로콜라만 마셔… 첼리스트는 개딸인 듯”

    진중권 “한동훈, 제로콜라만 마셔… 첼리스트는 개딸인 듯”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심야 술자리’ 의혹에 대해 “김 의원의 자살골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25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해당 의혹에 대해 “이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이냐”며 “대통령이 술집 가려면 보안 점검 다 하고 술 마시고 있으면 새벽에도 경호원들 다 깔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알고 있기로 한 장관은 술을 못 마시고 제로콜라만 마신다고 한다. 부적절한 술자리 같은 게 있으면 바로바로 나와버리는 걸로 알려진 사람”이라며 “이 사람이 3시까지 윤도현 밴드의 노래를. 내가 알고 있기로 이분의 음악적 취향과도 안 맞는 것 같다”고 했다.앞서 김 의원은 지난 24일 법무부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김앤장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들과 지난 7월 술자리를 가졌다는 제보가 있다”면서 며 관련 통화 녹음을 공개했다. 유튜브 채널 ‘시민언론 더탐사’는 같은 날 ‘심야 술자리’에 있었다는 첼리스트 A씨와 그의 전 남자친구 B씨의 통화 녹음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녹음에서 A씨는 “윤 대통령, 한 장관,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30여 명이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며 “윤 대통령은 ‘동백아가씨’, 한 장관은 윤도현 노래를 불렀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해당 술자리를 목격했다는 첼리스트 A씨에 대해 “아마도 ‘개딸’(개혁의 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030 여성 지지층)인데, 판타지 같은 얘기를 한 것 같다”며 “매체라면 이런 것들은 필터링해야 하는데 이걸 일단 터뜨려버려서 거짓말을 한 셈이 됐다”고 주장했다.진 교수는 또 “청담동의 술집이라는데, 보도하려면 최소한 그 술집을 특정은 해야 할 것 아니냐”며 “지하에 들어가면 그랜드피아노가 있고 첼리스트가 ‘동백아가씨’를 연주한다? 저는 이런 장르의 술집은 처음 들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의혹을 제기한) 매체는 슈퍼챗 장사하는 사람들인데 그럴 수 있다. 의원이라면 최소한 걸러서 해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김 의원에 대해 “정말로 자신 있으면 밖에 나와서 얘기하든지, 이게 면책특권 뒤에 숨은 것”이라며 “국민들이 볼 때 자괴감이 든다. 결국 이번에도 자살골이 됐는데, 이분의 자살골은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한 장관은 전날 개인 자격의 입장문을 내고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튜브 등으로 유포한 ‘더탐사’와 관계자들, 이에 ‘협업’했다고 스스로 인정한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뒷골목 깡패들이나 할 법한 협박에 말려들고 싶은 생각이 없다”며 “법적 책임을 지우겠다면 피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싸우고, 제보 내용이 맞는지도 계속 확인 작업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 한동훈, ‘尹과 술자리’ 의혹 제기에 “모욕·자괴감…장관직 걸겠다”

    한동훈, ‘尹과 술자리’ 의혹 제기에 “모욕·자괴감…장관직 걸겠다”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 대상 종합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이 대형 로펌 변호사들과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해 거친 설전이 오갔다. 이날 오후 개의한 법사위 국감에서 첫 번째 순서로 질의에 나선 김 의원은 “지난 7월 19∼20일 이틀간 술자리를 간 기억이 있나”라고 한 장관에게 물었다. 한 장관은 “매번 허황된 말씀을 하시는 데 질문을 다 해보라”고 맞받았고, 김 의원은 “청담동의 고급스러운 바였고 그랜드 피아노와 첼로가 연주됐다. 그 자리에 김앤장 변호사 30명가량이 있었고 윤석열 대통령도 합류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 술자리가 실제 있었음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의 전화 통화 녹취파일을 재생했다. 이어 해당 술자리에 참석한 다른 인사의 녹취파일을 음성변조를 해서 틀었다. 김 의원은 “이 제보자는 국민권익위원회에 본인을 공익신고자로 신고했다”고 전했다. 녹취에는 “한동훈 윤석열까지 다 와서 술 마시고 노래 부르고, ‘VIP 들어오십니다’라고 하는데 그때가 1시다. 동백아가씨는 윤석열이 했고”라고 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 의원은 이런 제보 내용을 유튜브 매체 ‘더탐사’가 이날 밤 보도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한 장관은 퇴근길 미행 등 스토킹을 당했다며 해당 매체 소속 유튜버를 고소한 바 있다. 녹취를 듣던 한 장관은 “저는 뭘 했나요. 왜 안 나오죠? (녹취록) 뒤에?”라며 답변을 시작했다. 한 장관은 “제가 저 자리에 있었거나 저 근방 1㎞ 내에 있었으면 제가 뭘 걸겠다. 저런 정도 스토킹하는 사람과 야합해서 국무위원을 모욕하는 것에 자괴감을 느낀다”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한 장관은 또 “저 술 못 마시는 것 아십니까. 저는 술자리를 별로 안 좋아한다. 회식 자리도 안 나간다. 제가 (새벽) 3시 넘어서 ‘동백 아가씨’를 불렀다고? 자신 있는 말씀인가? 대한민국 법무부 장관을 모욕할 정도로 자신 있나”라며 “저 자리에 갔던 적 없다. 제가 갔다는 근거를 제시하라. 저를 모함하는 말씀”이라고 거듭 반박했다. 한 장관은 김 의원이 제보자의 녹취를 근거로 제시하자 “그 (제보자) 두 사람이 해당 유튜브 매체랑 야합한 사람 말씀인가. 그 스토킹의 배후가 김의겸 의원인가”라고 반문한 뒤 “저는 다 걸겠다. 법무부 장관직을 포함해 앞으로 어떤 공직이든 다 걸겠다. 의원님은 무엇을 걸 것인가”라고 쏘아붙였다. 한 장관은 특히 “지라시 수준도 안 되는 걸 갖고 국정감사 자리에서 국무위원을 모욕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이세창 총재가 봤다고 한다”고 하자, 한 장관은 “이런 정도만 듣고 그냥 지르는 건가. 국감이 순연된 상황에서 첫 질문을 이걸 하신단 말인가. 책임지시라. 저도 책임질 거니까. 분명히 사과를 요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장관은 이어진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의 질의에서도 “(이세창은) 이름을 처음 듣는 사람이다”라며 ‘김앤장 변호사 30명을 만난 적 있느냐’는 질의에 “제가 인생을 그렇게 살지 않았다. 당연히 없다”고 부인했다.
  • 윤진이, 김연아와 같은날 결혼…예비신랑은 ‘이 사람’

    윤진이, 김연아와 같은날 결혼…예비신랑은 ‘이 사람’

    배우 윤진이가 품절녀 대열에 합류한다. 윤진이는 22일 서울 모처에서 4살 연상의 금융맨과 가족과 지인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린다. ‘피겨퀸’ 김연아, 포레스텔라 고우림과 같은 날이다. 윤진이의 예비신랑은 4살 연상 금융맨으로 알려졌다. 진지한 만남을 가져오던 두 사람은 1년여 열애 끝에 서로에 대한 신뢰와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결혼을 결심을 했다는 후문이다. 윤진이는 최근 친구들과 함께 한 브라이덜샤워를 공개하는 등 결혼 전 일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1990년생인 윤진이는 2012년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사랑스러운 동생 임메아리 역으로 본격 데뷔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상큼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단숨에 라이징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드라마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 ‘연애의 발견’, ‘괜찮아, 사랑이야’, ‘하나뿐인 내 편’ 등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고 장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 등을 통해 스크린에서도 활약했다. tvN 예능프로그램 ‘온앤오프’에서는 ‘집순이’의 일상과 반전 매력을 공개하며 대중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가기도 했다. 지난 3월 종영한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로 시청자들을 만났고 차기작 검토 중이다.
  •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호의의 민낯/작가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호의의 민낯/작가

    딸과 함께 오랜만에 즉석 떡볶이가 유명한 골목에 갔다. 잠시 후 우리 옆자리에 젊은 아가씨 두 명이 앉았다. 내 맞은편에 앉은 여자분은 이번 달 결혼을 앞둔 듯하다. 뭐가 그렇게 챙길 것이 많은지 정말 하나도 모르겠다며 한숨을 쉰다. 게다가 살림 준비만 하는 것도 아니고, 중간에 끼어들 수많은 인간관계, 가족관계 그리고 알력과 헤아릴 수도 없는 각자 다른 사정들…. 옆자리 두 여성의 이야기 삼매경에 나와 딸은 내색은 안 했지만 함께 빨려 들어갔다. 진짜 고민은 지금부터다. 이 여자분에게 어떤 친하지도 않은, 전화번호도 저장 안 된 후배가 장문의 축하 문자를 보내왔단다. 언니가 꼭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청첩장 꼭 주실 거죠?’라고 애교를 부리는데, 무척 고민이란다. 이 후배가 왜 나에게 과하게 축하하는지도 모르겠고, 결혼식에 얘가 왜 와야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한다. 난 그 얘기를 들으면서 속으로 절규했다. ‘안 돼! 주지 마!’ 너무나 안된 이야기지만, 세상이 옛날 같지 않다. 아니, 어쩌면 옛날이나 작금이나 호락호락하지 않은 세상이긴 마찬가지였는데 인터넷 때문에 어마어마한 정보들이 노출돼 세상에 그 민낯이 드러난 것일 수도 있다. 세상이 인터넷 ‘덕분’에 이익을 본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반대로 ‘그 탓’에 험해지기도 했다. 남이 주는 호의도 그냥 호의로 받을 수만은 없는 시절이다. 잘 모르는 사람, 혹은 축하 문자를 보낸 후배처럼 평소 친하지 않던 이가 유난히 내 일을 자기 일처럼 기뻐해 주는 것이 이제는 뜻밖의 고마운 일이 아니라 실눈을 뜨고 바라보며 의심해야 할 일이 돼 버렸다. 내가 무언가를 얻고 싶을 때, 그것이 사람의 마음이든 인정이든 친분이든 간에 얻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내가 먼저 베푸는 것이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어렵기도 하다. 사람에게는 ‘인정의 욕구’가 있어 그렇게 먼저 베풀고는 상대에게 반대급부를 기대하는 탓이다. 애초에 ‘뭔가를 얻고 싶었기’ 때문. 이는 마치 숲길에 덫을 놓고는 누군가 거기에 걸려들기만을 바라는 것과도 같다. 내가 누군가에게 베푼 처음의 의도는 상대를 돕고, 나의 마음을 전한 것이었다 할지라도 조금이라도 마음을 잘못 먹으면 이내 칼이 돼 상대를 치게 된다. 그 벼린 칼날들이 요즘은 너무나 횡행해 일단 사람들이 상대가 직진으로 밀고 들어오는 호의는 피하고 차단하는 황량한 인심이 돼 버린 것은 아닌지. 여하튼, 아가씨. 행복한 10월의 신부가 되기를 바라며, 부디 저 동생에게는 청첩장 주지 말기를. 뭔가 이상하면 이상한 것이다. 뒤를 돌아보면 그 꺼림칙한 느낌은 아무리 조심해도 모자람이 없다. 마지막으로 이 글은 누군가 손 내밀면 언제든 덥석 맞잡을 수 있는 따뜻한 세상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마무리하고 싶지만….
  • 가성비로 일군 K컬처… 누군가의 희생 담보… 성과 선순환되는 분배 시스템 갖춰야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가성비로 일군 K컬처… 누군가의 희생 담보… 성과 선순환되는 분배 시스템 갖춰야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전 세계 동시 소비·반향의 K컬처지속 가능 글로벌 콘텐츠로 자리 유튜브로 소통하며 성장한 BTS맨파워 성장 틀 깨고 새 길 제시 부조리 비판이 글로벌 공감 불러창작 저해 OTT 계약관행 개선을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 방탄소년단(BTS)의 빌보드차트 1위 그리고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 게임’ 에미상 6관왕까지. 이제 K콘텐츠의 우뚝한 위상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최근의 K콘텐츠가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건 크게 두 가지다. 그 하나는 영역의 확장이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K컬처의 영역이 주로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펼쳐졌다면 지금은 전 세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시장으로 넓혀졌다. 이제 국내에서 만들어진 K콘텐츠는 그 즉시 지구 반대편에서도 동시적으로 소비되고 반향을 일으킨다. 이건 미국, 영국 같은 글로벌 대중문화의 종주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이것이 가능해진 건 전 세계를 즉시 묶어 주는 디지털 네트워크 때문이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플랫폼은 그래서 K컬처가 글로벌 콘텐츠로 빠르게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다른 하나는 지속 가능성이다. ‘대장금’이나 ‘별에서 온 그대’ 같은 작품이나 싸이의 ‘강남스타일’ 같은 케이팝이 해외에서 불러일으킨 신드롬은 일회적인 사건에 가까웠다. 하지만 지금은 BTS가 앨범을 내면 빌보드차트 입성은 이제 당연하게 여겨진다. 또 넷플릭스를 통해 소개되는 대부분의 K콘텐츠들은 국내만이 아닌 전 세계에서 소비되며 주목받는다. 최근 신드롬을 일으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나 에미상 6관왕을 받은 ‘오징어 게임’ 같은 뜨거운 K콘텐츠들은 물론이고, 이미 지나간 콘텐츠라 생각했던 ‘신사와 아가씨’ 같은 KBS 주말드라마도 넷플릭스에 소개되면서 글로벌 반응을 얻는 상황이다. 이쯤 되면 K콘텐츠는 이제 고정적인 ‘팬덤’이 형성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BTS의 팬덤 아미처럼 K콘텐츠는 이제 글로벌 팬덤 속에서 지속적으로 소비되는 콘텐츠가 됐다. 그렇다면 무엇이 K콘텐츠를 이렇게 성장시켰고 현재 당면한 과제들은 무엇일까. ●글로벌 스탠더드로 가는 길 K콘텐츠의 성장 과정은 한국 사회의 그것과 닮아 있다. 개발시대 압축성장을 이뤄내며 당대에 ‘코리안 스탠더드’로 불렸던 그 시스템은 K콘텐츠 성장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운용됐다. 아이돌 연습생을 뽑아 집중 교육하고 경쟁시킴으로써 데뷔해 해외시장까지 뚫고 나간 초창기 케이팝 아이돌의 엘리트 교육 시스템은 단적인 사례다. 이 시스템에 의해 탄생한 아이돌들은 마치 개발시대 압축성장 모델이 개발도상국들에게 일종의 롤모델이 됐던 것처럼 아시아권 대중문화 산업의 롤모델로 자리잡기도 했다. 하지만 엘리트들이 이끄는 개발시대 압축성장이 빠른 결과만큼 희생이 따랐던 것처럼 케이팝 시스템도 성과와 더불어 대가가 따랐다. 가혹한 연습생 시스템이나 아티스트와는 거리가 먼 기획사가 만든 상품이라는 비판이 바로 그 대가였다. 이 시기에 기존 케이팝 시스템에서 시작했지만 다른 길을 걷게 된 BTS가 등장했다. 유튜브 같은 대안적이고 글로벌한 공간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함께 성장한 BTS는 그 과정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향해 나아갔다. 즉 아이돌로 시작했지만 아티스트로 가는 길을 팬들과 함께 찾아낸 것. 이 성공 사례는 그래서 향후 블랙핑크부터 에스파, 세븐틴 같은 차세대 글로벌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이러한 K콘텐츠가 글로벌 스탠더드로 가는 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건 디지털이다. 케이팝이 유튜브 같은 글로벌 플랫폼을 바탕으로 이러한 변화를 수용했다면 영화나 드라마 같은 콘텐츠들은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동영사서비스(OTT)가 그 글로벌 고속도로를 깔아 줬다. ‘킹덤’, ‘스위트홈’, ‘오징어 게임’,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같은 일련의 글로벌 메가히트작들이 이 고속도로를 통해 전 세계를 열광하게 했고, 이제는 기다려서 보는 고정적인 팬덤이 만들어졌다. ●로컬의 차별성과 글로벌의 보편성 자원이 한정돼 있고 소비층이 적어 해외시장을 늘 염두에 둘 수밖에 없었던 한국은 콘텐츠에서도 마찬가지로 일찍이 해외를 지향했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지의 앞선 장르나 트렌드를 빠르게 흡수해 한국적인 색깔로 재해석한 콘텐츠로 다시 해외시장을 두드리는 방식을 취한 것이다. BTS는 힙합이라는 글로벌 장르의 기반 위에 춤, 아이돌 시스템 같은 한국적인 재해석을 더해 케이팝을 글로벌 스탠더드로 세웠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블랙코미디 장르를 통해 ‘양극화’라는 전 세계 자본화된 세상의 보편적인 문제를 ‘반지하’ 같은 지극히 한국적인 공간을 통해 풀어냈다. 데스 서바이벌 장르를 가져와 한국 사회의 경쟁 시스템을 게임 방식으로 풀어낸 ‘오징어 게임’이나 서구의 좀비 장르를 가져와 조선시대라는 차별된 시공간으로 재해석함으로써 ‘K좀비’라는 지칭을 만들어 낸 ‘킹덤’도 마찬가지다. 이 K콘텐츠들은 장르라는 글로벌하게 통용되는 보편적인 틀을 가져와 한국 사회의 로컬 문화가 가진 차별성을 더함으로써 독특하면서도 공감이 가능한 콘텐츠가 될 수 있었다. 여기서 흥미로운 건 K콘텐츠 전반에 드리워져 있는 기성 시스템에 대한 비판의식이다. BTS는 지속적으로 기성사회가 강요하는 모습이 아닌 ‘나’ 자신이 더 소중하다는 메시지로 전 세계 아미들을 결집시켰고, ‘기생충’이나 ‘킹덤’, ‘오징어 게임’ 같은 작품들은 자본화된 세상이 만들어 내는 양극화나 생존경쟁을 비판함으로써 글로벌 대중들의 정서를 자극했다. 그 비판의식은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자본화돼 가는 세상이 갖는 부조리에 대한 것이지만, 그것은 또한 경쟁사회, 빨리빨리 문화, 상명하복 조직문화, 엘리트주의 같은 우리가 압축성장의 후유증으로 극복해야 할 문제들에 대한 것이기도 했다. 마치 서서히 데워지는 물이 아닌 급격히 끓어오르는 물속에서 그 변화를 더 실감하듯이 서구에서 몇백 년에 걸쳐 이뤄진 자본화의 단계를 압축적으로 경험하게 된 한국인들은 더 민감하게 자본화의 문제를 겪었고 이것이 K콘텐츠에도 비판의식으로 투영돼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지점은 어째서 한국의 로컬 색깔이 분명한 K콘텐츠가 글로벌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가 하는 중요한 이유가 되고 있다. ●K컬처 가성비를 넘어야 최근 들어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은 저변을 K컬처 전반으로 넓혀 나가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반 클라이번 국제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인 18세의 나이로 우승한 임윤찬처럼 클래식에도 이른바 ‘K클래식’이라는 지칭이 생겨났고, BTS가 입은 한복이 화제가 되고 ‘킹덤’으로 미국에서 ‘갓’ 신드롬이 생겨날 정도로 K패션도 주목받고 있다. K콘텐츠 속에 자주 등장하는 한국 음식들은 유튜브의 ‘먹방’ 콘텐츠들과 시너지를 이뤄 K푸드의 저변을 전 세계로 넓히고 있고, 한국을 더 경험하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의 한국 방문도 점점 늘고 있다. 또 일본의 망가를 압도한 웹툰이나 드라마화된 재미 작가 이민진의 ‘파친코’ 같은 K문학처럼 영상 콘텐츠 원천 데이터로서의 한국 지식재산권(IP) 역시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조금씩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K컬처의 가장 큰 경쟁력은 역시 맨파워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에도 놀라운 완성도를 만들어 낸다. 가성비가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에서처럼 집단 창작을 하는 분야에서의 가성비란 누군가의 희생을 담보로 하는 일이다. 수익 구조가 일부 제작 상층부에 집중되고 스텝들에게 가야 할 비용들이 절감돼 만들어지는 가성비란 결국 지속가능한 K컬처의 가장 위험한 아킬레스건이 될 수밖에 없다. 또한 투자비를 담보로 IP를 모두 넘기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글로벌 OTT들의 계약 관행은 창작자와 제작자들의 창작 의욕을 꺾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개선돼야 한다. 즉 맨파워로 성공한 K컬처는 이제 가성비 차원을 넘어서서 그 성과가 제대로 선순환될 수 있는 계약과 분배의 시스템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선진국으로 들어온 한국 사회가 새로운 시스템을 요구하듯 세계의 트렌드를 이끄는 K컬처 또한 거기에 맞는 시스템이 요구되는 시점이다.■정덕현은 대중문화평론가이자 칼럼니스트. 대중문화 속에 담겨진 현실을 분석하는 작업을 해 오고 있다. MBC 시청자평가원, JTBC 시청자 위원을 역임했고 백상예술대상, 대한민국 예술상 심사위원이다. 저서로 ‘드라마 속 대사 한마디가 가슴을 후벼 팔 때가 있다’, ‘다큐처럼 일하고 예능처럼 신나게’, ‘웃기는 레볼루션’(공저) 등이 있다.
  • 오현경, 무슨 일 있나…“살면서 고통스러운 시간 찾아오면”

    오현경, 무슨 일 있나…“살면서 고통스러운 시간 찾아오면”

    배우 오현경이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팬들의 걱정을 샀다. 오현경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분 살면서 힘들고 고통스럽고 원망스러운 시간이 찾아오면, You are not the only one 이라고 생각하세요”라는 글을 적었다. 그는 “저도 저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너지지 않고 용기를 내어 오늘도 한걸음 더 내미는 현재 진행형이예요”라고 적었다. 또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보다는, 우리를 미워하고 gossip하는 사람들에게만 너무 신경쓰는 건 아닐까요?”라는 물음과 함께 “사랑하고 행복하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오현경은 지난 3월 종영한 KBS 2TV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 출연했다.
  • “최선 다했지만…” 이승기, 5년만 이별 심경

    “최선 다했지만…” 이승기, 5년만 이별 심경

    이승기가 5년 만에 SBS 예능 ‘집사부일체’ 시즌 1을 마무리하며 “송창식 사부님처럼 기초와 기본을 끊임없이 지키며 시즌 2로 돌아오겠다”라고 약속했다. 지난 18일 방송에는 전설들의 전설 ‘가왕’ 송창식이 사부로 등장했다. 송창식은 메트로놈 연습을 매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와 이걸 아직도 하시냐. 솔직히 이건 하시는 분 별로 없을 거다. 데뷔 전에 하던 연습. 대부분 초창기에만 하고 안 하지 않냐”라며 감탄했다. 매일 40분 메트로놈 연습을 한다는 송창식은 “계속해서 몸에 배야 맞는 거다. 기초를 닦지 않으면 나중에 대가가 된 다음에도 안 맞는다”라고 했고, 이어 그는 “내가 안 맞는 걸 알면 정말 죽을 맛이다. 인기가 아무리 있으면 뭐 하냐. 내 맘에 안 드는데”라며 여전히 기초 연습을 해오고 있는 이유를 밝혀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송창식과 정훈희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의 OST로 두 사람이 함께 부른 ‘안개’가 쓰인 것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힌 데 이어, 방송 최초로 ‘안개’ 듀엣 무대를 공개해 관심을 높였다. 송창식은 멤버들의 요청에 직접 기타를 치며 명곡 ‘담배가게 아가씨’를 열창해 멤버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자유롭고 쉽게 부른 것 같지만 하루도 빼놓지 않은 연습과 철저한 계산의 결과라는 것에 이승기를 비롯한 멤버들은 또 한 번 감탄했다. 이날 송창식이 자신의 레전드 명곡인 ‘담배가게 아가씨’를 열창하는 장면은 분당 시청률이 6.1%까지 오르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날을 마지막으로 ‘집사부일체’는 시즌 1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승기는 “사부님께서 ‘내 노래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하신 것처럼 저희도 늘 최선을 다하지만 부족함을 늘 생각한다. 저희가 이 부족함을 채우고 시즌 2로 더 멋지게 돌아오자는 의미에서 다같이 합창을 하면서 끝내면 좋겠다”라고 했고, 이에 송창식, 정훈희와 멤버들은 모두 ‘우리는’을 함께 열창했다. 이승기는 “2017년 전역한 날부터 찍기 시작한 게 ‘집사부일체’다. 사부님 보면서 굉장히 놀랐던 건 제일 기초인 메트로놈 박자를 연습하시더라. 저도 기초와 기본을 끊임없이 지켜가면서 뭔가를 만들어내는, 그런 시즌 2로 돌아오겠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 조영구 부인 신재은 “시어머니 너무 남편 사랑이 지독하시다”

    조영구 부인 신재은 “시어머니 너무 남편 사랑이 지독하시다”

    방송인 신재은이 시어머니의 지독한 사랑으로 생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 17일 오후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 쇼 동치미’에는 방송인 조영구의 아내 신재은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신재은은 시어머니가 아들 조영구를 지독하게 사랑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시어머니에게 조영구씨는 충주의 꽃이자 너무 자랑스러운 우리 아들 영구”라며 “너무 사랑이 지독하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시어머니가 결혼 초창기 자신에 대해) 20대 어리고 서울에서 온 젊은 아가씨가 사랑하는 조영구의 돈을 탐할 거라고 생각한 것 같다”라며 “경계의 눈빛이 2년 정도 됐다, 제 앞에서는 웃으시지만 돌아서면 눈빛이 차가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랬던 시어머니가 어느 날 펑펑 울면서 신재은에게 전화했다고. 그는 “(시어머니가) ‘얼마 전에 영구가 충주를 내려왔는데 어딜 두들겨 맞은 것 같다’라면서 펑펑 우셨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생각해보니)맞은 것 같지는 않고 조영구씨가 요즘 바람이 들어서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쓴다”라며 “눈부터, 임영웅씨를 롤모델(본보기)로 생각한다, 동경하면서 따라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시어머니의 말을 들은 그는 불현듯 또 얼굴에 손을 댔나 생각이 들어 조영구에게 전화해 확인했다. 신재은은 “전화해보니 턱 지방 빼는 수술을 했다고 했다고 하더라”라며 어머니에게 말을 하지 않고 수술해 오해하게 만든 조영구를 나무랐다고 전했다. 이어 시어머니도 함께 올바른 길로 인도해줄 책임이 같이 있다고 생각해 조영구의 외모 관리 및 시술에 대해 한탄했다고 했다. 그는 “‘조영구가 얼굴에 자꾸 손을 댄다, 조영구 하면 알아봐야 하는데 조영구의 느낌이 사라진다’라고 말씀드렸다”라며 “(시어머니가) ‘그려냐’하고 동조해줄 줄 알았는데 동네에서 조영구 잘생겨졌다고 난리라고 하시더라”라며 시어머니의 지독한 아들 사랑을 이야기해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 “아들을 지독하게 사랑해서 행복지수가 저보다 높다”라고 덧붙였다.
  • 부은 얼굴에 가발… 국민배우 안성기 ‘혈액암’ 투병

    부은 얼굴에 가발… 국민배우 안성기 ‘혈액암’ 투병

    국민배우 안성기(70)가 1년 넘게 혈액암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5일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배창호 감독 특별전’에 참석한 그는 배우 김보연의 부축을 받는 등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부은 얼굴에 가발을 착용했고 눈썹도 많이 빠져있는 상태였다. 김보연은 눈시울을 붉혔고, 안성기는 무대에서 다소 어눌한 말투로 “40년 만에 이 영화를 또 본다는 것은 굉장히 가슴을 설레게 한다”며 힘겹게 말을 이어가기도 했다. 그는 이날 개막작 ‘꼬방동네 사람들’(1982)을 다 보지 못한 채 영화관을 떠났다. 안성기는 17일 소속사를 통해 1년 넘게 치료받고 있다고 알렸다. 소속사 관계자는 “평소에도 건강 관리를 철저히 하시는 만큼 지금 많이 호전되고 있는 상태다.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회복과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안성기는 10여 년간 아역배우로 활동했다. 성인이 된 뒤에는 ‘병사와 아가씨들’(1977)을 시작으로 ‘바람불어 좋은 날’(1980), ‘깊고 푸른 밤’(1984),‘투캅스’(1993), ‘실미도’(2003),‘라디오 스타’(2006), ‘부러진 화살’(2011) 등 100편에 이르는 작품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서 어영담 역을 맡아 관객과 만났다.동병상련…항암치료 응원한 허지웅 2018년 12월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았던 방송인 겸 작가 허지웅은 안성기의 투병 소식을 접하고 응원의 글을 남겼다. 허지웅은 “한 번도 아프지 않았던 것처럼 웃으며 돌아오시리라 믿는다”라며 “역하고 힘들어도 항암 중에 많이 드셨으면 좋겠다. 꼭 건강식이 아니라도 저는 확실히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허지웅은 “기사에 댓글들을 보니 혈액암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았다”며 “저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만성 부기의 원인을 찾다가 혈액암을 발견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도 이미 혈액암 환자가 많았다”며 “특히 젊은 세대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혈액암은 발병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 과중한 스트레스 때문으로 짐작할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애초 알 수 없는 이유를 짐작하고 집착하는 건 투병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그래서 이유에 관해선 생각하지 않고 그저 살기 위해 노력했다”고 고백했다. 허지웅은 “항암과 팬데믹 이후 백신을 맞는 게 조심스러웠다, 혈액암은 면역계 질환이기 때문”이라며 “담당의께서도 혈액암 환자의 백신 접종에 대해 속 시원한 대답을 주지 못했다. 관련된 연구나 데이터가 없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다만 예상되는 위험보다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더 크다고 말씀하셨다”며 “스스로 판단하고 접종했고 지금은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알렸다. 끝으로 허지웅은 “아직 코로나19의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오지 않았다”면서도 “근거 없는 공포에서 답을 찾으려 하기보다 선생님의 쾌유를 비는 게 우선”이라고 적으며 글을 마무리했다.혈액암, 충분히 완치될 수 있다 혈액암이란 우리 몸에 필요한 혈액을 만드는 골수와 같은 조혈기관, 감염 등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면역기능을 하는 림프절, 림프기관에 생기는 암으로, 백혈병,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등이 대표적이다. 혈액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흡연, 유전적 소인, 바이러스 감염, 방사선 조사, 화학약품 등에 대한 직업성 노출과 항암제 등의 약제가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증상은 다양할 수 있다. 간혹 증상 없이 우연히 시행한 혈액검사로 발견되기도 한다. 면역기능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발열, 감염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고, 빈혈로 인한 피로감, 어지럼증, 전신쇄약감, 호흡곤란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혈액암은 대부분 항암화학치료를 시행한다. 혈액암의 종류나 병기, 예후인자 등에 따라 조혈모세포이식이나 국소적인 방사선 치료 등을 하기도 한다. 종류에 따라 표적치료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합병증으로는 항암화학치료와 동반되는 합병증인 감염, 빈혈, 백혈구 감소, 출혈경향, 탈모, 입맛저하, 전신쇄약 등이 있다. 혈액암은 충분히 완치가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최근에는 혈액암세포에 대한 표적치료제의 개발이 이어져 완치의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으며, 완치가 되지 않는 경우에도 전통적으로 사용해왔던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크지 않아 장기간 생존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올바른 진단과 그에 따른 치료방법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 ‘제1회 영천 포도피플 선발대회’에 무슨 일이?

    ‘제1회 영천 포도피플 선발대회’에 무슨 일이?

    경북 영천시는 10월 14∼16일 열리는 ‘한약 & 과일축제’ 때 개최 예정인 ‘제1회 영천 포도피플 선발대회’ 참가자 신청 기한을 기존 8일에서 오는 20일로 연장한다고 14일 밝혔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이메일(cjy308@korea.kr)로 하면 된다. 이는 영천시와 영천과일축제추진위원회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8일까지 22일간 참가자 신청을 받은 결과 전국에서 14명이 신청하는데 그쳐 국내 최대 포도 주산지로서의 대회 품격은 커녕 개최 자체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시 등은 애초 오는 24일 예선을 통해 최종 본선에 오를 20명을 선발해 프로필 촬영 및 교육을 거쳐 영천과일축제 개막일에 최종 본선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포도피플은 미인선발대회 성격이 짙었던 ‘영천 포도아가씨 선발대회’를 대신해 열린다. 이에 따라 영천시는 뒤늦게 공무원들을 독려하거나 인근 대구대 등 5~6개 대학을 돌며 참가 신청을 읍소하고 있다. 하지만 성과는 미지수다. 이날까지 추가 신청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 등은 자칫 대회 무산까지 우려하면서 잔뜩 긴장한 채 울상을 짓고 있다. 시 등은 이번 첫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영천 포도의 우수성을 참신하게 홍보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젊은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참가 자격을 주소지 또는 등록기준지를 영천시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고 만 18세 이상~만 35세 미만의 남·여 누구나 참여 가능하도록 했다. 시상도 대상 1명, 최우수상·우수상·특별상 각 2명씩 총 7명을 선정해 대상 300만원, 최우수상 150만원, 우수상 100만원, 특별상 50만원의 시상금을 각각 수여하기로 했다. 선정된 영천 포도피플은 향후 2년간 영천 과일은 물론 영천시를 알리는 영천을 대표하는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영천시 관계자는 “포도피플은 기업 취업이나 관공서 도우미, 언론매체 출연 등의 기회가 부여됐던 포도 아가씨 선발대회와는 달리 대회에 입상을 해도 특별한 혜택이 없는 탓에 신청자가 저조한 것 같다”면서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라 난감하다”고 했다.
  • ‘유학중’ 정형돈 쌍둥이딸, 모델급 기럭지…폭풍성장

    ‘유학중’ 정형돈 쌍둥이딸, 모델급 기럭지…폭풍성장

    이혜원이 개그맨 정형돈의 쌍둥이 딸의 근황을 전했다. 쌍둥이 딸은 미국에서 유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이혜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캬 이제 아가씨들이네. 귀요미들”이라는 글과 함께 정형돈의 아내 한유라의 사진을 공유했다. 이어 “가방이 하나네. 이모가 잘못했네”라고 올렸다. 사진에는 “숙제하다 밥때 놓쳐서 저녁 먹으러 나옴”이라는 글과 함께 쌍둥이 자매의 뒷모습이 담겼다. 정형돈 딸들의 폭풍 성장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에 이혜원은 “이제 아가씨들이네”라는 글을 올리며 놀란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한유라는 방송 작가 출신으로, 4살 연상의 개그맨 정형돈과 2009년 9월 결혼했다. 2012년 쌍둥이 딸 유주, 유하양을 낳으며 두 아이의 부모가 됐다. 
  • “아가씨라고 부르지 마세요” 호칭 갈등 어떻게 할까요?

    “아가씨라고 부르지 마세요” 호칭 갈등 어떻게 할까요?

    “아르바이트생에게 ‘아가씨’라고 말했다가 아버지가 욕을 먹었습니다.” A씨는 최근 고깃집에서 가족끼리 밥을 먹다가 생긴 일을 공유했다. A씨의 아버지는 20대 초중반 여자 아르바이트생을 향해 ‘아가씨 주문 좀 받아주세요’라고 말했고, 아르바이트생은 ‘그렇게 부르지 말라’라며 항의했다는 것이었다. A씨는 아르바이트생 대신 사장님이 사과하고 마무리됐다며 “아가씨는 원래 깍듯한 높임말이다. 도대체 아가씨라고 하는 게 왜 기분 나쁘냐?”라고 네티즌들의 의견을 물었다. “사전적으로 존칭의 의미”라는 반응과 “사전적 의미와 다르게 변질됐다”는 견해가 맞서며 논쟁이 불거졌다. 한 네티즌은 “손님을 아저씨라고 부르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며 성별이 반영된 호칭으로 알바생을 부르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A씨 아버지가 존댓말을 사용했는데 과민반응이다. 차라리 신조어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도 있었다.“총각” “아가씨” 대신 “여기요” ‘아가씨’라는 호칭이 논란이 된 건 처음이 아니다. 공무원들은 민원인들이 ‘아가씨’라고 부르며 하대하는 경우가 많다며 ‘주무관’ 등 공식적인 호칭을 사용해달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2015년 한 국회의원은 육군 여단장이 부하 여군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를 ‘하사 아가씨’라고 지칭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아가씨는 ‘미혼의 양반집 딸을 높여 이르거나 부르던 말’의 뜻을 가지고 있다. 시집가지 않은 여성을 높여 부르던 말인 ‘낭자’ 또는 ‘규수’와 비슷한 의미다. 사전적으로는 아가씨 단어 자체에 하대하는 의미가 담겨 있지는 않지만 최근에는 아가씨가 존대의 의미를 배제한 채 쓰이는 경우가 많고 유흥업소 등 직업 종사자에게 사용되기도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 같은 사회적 인식 변화를 고려해 국립국어원은 2020년 3월 펴낸 ‘우리, 뭐라고 부를까요?’ 책자에서 “예전에는 손님이 직원을 ‘젊은이’, ‘총각’, ‘아가씨’ 등으로 불렀는데, 이러한 말을 사용하는 것은 나이 차이나 손님으로서 갖게 되는 사회적 힘의 차이를 드러내려는 의도로 보일 수 있다”며 “식당, 미용실, 상점과 같은 서비스 기관의 직원을 부르는 말로 ‘여기요’, ‘저기요’ 등이 이미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제시했다. 국어사전에서 여기요는 ‘주문 따위를 하기 위해 종업원을 부를 때 쓰는 말’, 저기요는 ‘잘 모르는 상대를 부를 때 쓰는 말’로 풀이하고 있다. 아가씨라는 호칭 사용 자체가 잘못된 표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언어의 사회적·정서적 의미 변화를 고려할 때 ‘여기요’ ‘저기요’ 등으로 부르는 게 보편적이라는 취지다.
  • 영천, 성상품화 논란 ‘포도아가씨’ 폐지… ‘포도피플’ 뽑아 과일 홍보대사 맡긴다

    영천, 성상품화 논란 ‘포도아가씨’ 폐지… ‘포도피플’ 뽑아 과일 홍보대사 맡긴다

    경북 시군들이 미인 선발대회의 성격이 짙어 성 상품화 논란에 휩싸였던 ‘특산물 아가씨’ 선발대회를 폐지하는 대신 성별과 상관없는 특산물 홍보대사를 뽑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천시는 오는 10월 14∼16일 열리는 ‘한약&과일축제’ 때 ‘영천 포도피플 선발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처음이다. 참가 자격은 기존 포도아가씨 선발대회 때 만 18세 이상 미혼 여성으로 한정했던 것에서 만 18∼35세 미만의 남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2018년까지 13회째를 이어 온 ‘영천 포도아가씨 선발대회’가 성 상품화와 성차별을 조장할 수 있다며 여성 단체들이 꾸준히 철회를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다음달 8일까지 이메일(cjy308@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정된 영천 포도피플 7명에게는 소정의 시상금과 함께 2년 동안 영천시와 영천 과일을 알리는 홍보대사로 활동할 자격을 준다. 경산시는 10월 22~23일 개최될 ‘경산대추축제’ 행사 기간에 ‘경산대추 알림이 선발대회’를 열기로 했다. 올해로 3회째다. 시는 2017년 기존 ‘경산대추 아가씨 선발대회’를 경산대추 알림이 선발대회로 변경하고 지원 대상을 만 18세 이상 여성에서 남녀로 확대했다. 당시 시는 경산대추 알림이 선발대회 모집 요강을 통해 ‘올해부터 양성평등 실현과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발돋움하고자 한다’고 명칭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대추 알림이로 뽑히면 경산 대추의 품질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로서 활동한다. 영주시와 김천시도 국가인권위원회와 여성 단체들의 권고를 받아들여 2020년부터 인삼아가씨, 포도아가씨 선발대회를 전격 폐지했다. 그러나 영양군과 안동시는 올해도 영양고추아가씨, 안동한우홍보사절(아가씨) 선발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관계자는 “성평등한 사회 분위기의 확산 속에 특산물 홍보를 앞세운 미인대회는 시대착오적으로,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윤진이, 1년 열애 끝 10월 결혼

    윤진이, 1년 열애 끝 10월 결혼

    배우 윤진이가 결혼 소식을 전했다. 25일 소속사에 따르면 윤진이가 10월 22일 4살 연상의 비연예인 남자친구와 모처에서 결혼식을 치른다. 윤진이의 예비신랑은 금융권에 종사하는 인재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1년여 열애 끝에 웨딩마치를 울린다. 서로 진중하게 미래를 그려오다 신뢰를 갖고 결혼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양측은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식 관련 사항을 조율 중이다. 1990년생인 윤진이는 2012년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으로 데뷔, 임메아리 역으로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연애의 발견’ ‘가화만사성’ ‘하나뿐인 내편’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최근엔 인기리에 종영한 KBS2 주말극 ‘신사와 아가씨’에서 부잣집 철부지 딸 ‘이세련’으로 시청자를 만났다.
  • 고추농가 초상집인데 고추축제에만 진심인 영양

    고추농가 초상집인데 고추축제에만 진심인 영양

    우리나라 최대 고추 주산지인 경북 영양지역 재배 농가들이 최근 이상기후와 병충해 확산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영양군은 막대한 예산을 들인 ‘영양 고추’ 홍보성 행사에 잇따라 나서 농촌 실정을 외면하는 전시행정이란 비난이 일고 있다. 16일 영양군 등에 따르면 지역 고추재배 농가들을 대상으로 이달 초 생육 실태를 조사한 결과 첫 착과된 고추의 크기는 10.7㎝로 큰 데 반해 착과 개수는 전년보다 4.5개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영양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추 모종이 자라는 지난 6월부터 지속적인 가뭄과 일부 지역의 우박 피해로 생육이 많이 부진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고추 관련 주요 병해충의 경우 지난 6월부터 지속한 폭염으로 총채벌레와 진딧물류 발생이 예년보다 늘어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의 발생 비율이 5%,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발생 비율이 2% 증가했다. 수확기인 요즘은 시들음병과 탄저병을 비롯해 담배나방 피해도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예년보다 건고추 수확량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된다. 고추 재배농들은 “올해 고추 농사는 사상 유례없는 큰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수확기에 일손 구하기도 어렵고 인건비마저 높아져 고통이 심하다”며 울상 지었다. 이런 가운데 군이 지역산 고추 홍보 행사에 지나치게 열을 올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는 19일 영양군민회관에서 전국 단위 ‘영양고추아가씨 선발대회’를 열고, 28~30일 서울광장에서 ‘영양고추 핫 페스티벌’을 개최하는데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군은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헌법에 규정한 평등권과 인격권을 침해하는 미인대회인 영양고추아가씨 선발대회의 철회를 권고하는 등 성 상품화 논란이 끊이지 않는데도 행사 강행에 나서 반발을 사고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지난 3~4년 동안 중단됐던 영양의 대표 특산물인 고추 관련 행사를 재개하게 됐다”면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권인 영양군은 이들 행사에 3억 7000만원, 4억 5000만원을 각각 투입한다. 고추 재배농 김모(71)씨는 “고추밭이 전례 없는 병충해와 폭염, 가뭄으로 쑥대밭이 돼 농가들이 죽을 맛인데 영양군은 한가하게 축제를 즐기는 모양새”라면서 “피해 축소와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수확량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현장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영양에서는 1900여 농가가 1300여㏊에서 4400여t의 건고추를 생산했다.
  • 박찬욱 또 일내나…‘헤어질 결심’ 미 오스카상 한국 대표로 선정

    박찬욱 또 일내나…‘헤어질 결심’ 미 오스카상 한국 대표로 선정

    박해일·탕웨이 주연 멜로수사극2020년 봉준호 ‘기생충’으로 첫 수상벨기에서도 개봉…“모두가 공감할 걸작”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박해일·탕웨이 주연의 멜로수사극 영화 ‘헤어질 결심’이 내년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에 한국 대표로 나선다.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 부문에는 국가당 한 편만 출품할 수 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11일 내년 초 열리는 제95회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출품작으로 ‘헤어질 결심’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감독 인지도 ▲작품성과 연출력 ▲북미 시장에서 흥행 가능성 ▲해외 배급사의 프로모션 능력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영화로는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이 부문에서 처음 수상했다.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자 지난 5월 프랑스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으로 주목받았다.박 감독은 영화 ‘올드보이’(2003), ‘아가씨’(2016), ‘박쥐’(2009), ‘친절한 금자씨’(2005)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상을 휩쓰는 작품들을 만든 금손으로 통한다. ‘헤어질 결심’은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수사극과 로맨스극의 성격을 동시에 가진 이 작품은 박찬욱 감독의 전작들과 확연히 다른 색채를 띤다. 기존 영화에서 보여줬던 잔혹한 폭력 장면도, 격정적인 베드신도 없다. 지난 6월말 국내에서 개봉한 ‘헤어질 결심’(179만명)은 전작들보다는 흥행성적이 다소 떨어지지만 손익분기점 추정치 120만명은 넘겼다. 영화에는 순제작비 113억원이 투입됐다.벨기에 22개 도시서도 일제 개봉“예술성·대중성 적절히 배합된 걸작” 한편 ‘헤어질 결심’은 지난 10일 벨기에 전역 22개 도시 모두 31개 극장에서 일제히 개봉했다. 박 감독은 올드보이와 아가씨 등으로 벨기에 내에 이미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한국 감독으로 세계 3대 장르영화제로 꼽히는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BIFFF)에서 2017년 ‘까마귀 기사상(공로상)’을 수상하는 등 장르영화의 거장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문화원 측은 밝혔다. 현지 배급을 담당하는 세프 반헤케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예술성과 독창성, 그리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대중성이 적절히 배합된 걸작”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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