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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끼 식사 값으로 정통연극 즐기세요”

    “한끼 식사 값으로 연극 관람하세요.” 극단 광대무변이란 이름으로 새출발하는 극단 유가 재창단 기념으로 새달 4일부터 3월14일까지 5000원에 연극을 관람할 수 있는 ‘백반연극제’를 유시어터에서 연다. 연극인 출신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1995년 창단한 극단 유는 정통연극의 부활을 목표로 ‘문제적 인간 연산’, ‘파우스트’, ‘햄릿’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또 연극 불모지였던 청담동에 1999년 소극장 유시어터를 개관해 운영 중이다. 광대무변은 “연극이나 뮤지컬은 비싸다는 선입견을 깨고 정통연극도 식사 한 끼처럼 언제나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목표”라며 “매년 봄 다양한 연극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극제는 고통스러운 과거를 지우기 위해 미인대회 일등상에 도전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불꽃 아가씨 선발대회’(2월4~11일)를 비롯해 ‘리투아니아’와 ‘바다로 가는 기사들’(이상 2월19일~3월1일), ‘원 나이트’(3월4~14일) 등 총 4편을 선보인다. (02)547-3061.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깔깔깔]

    ●화가의 열정 한 젊은 화가가 사람들이 자신의 작품을 알아보지 못한다고 스승에게 불평했다. “스승님, 저는 2~3일에 걸쳐서 작품 하나를 완성하는 그 작품을 팔려면 2~3년이 걸립니다.” 그러자 스승은 젊은 화가의 등을 토닥이면서 말했다. “이보게, 한 작품을 2~3년에 걸쳐서 완성해보게. 그럼 2~3일만에 팔릴걸세.” ●엉큼한 남자 한 젊은 친구 A가 다른 친구 B를 만났다. A : “자네 해수욕장에 갔었다며.” B : “그래, 재밌었지.” A :“ 어땠는데?” B : “한 비키니 수영복의 날씬한 아가씨가 다이빙을 하는데 공중에 한번 떠서 회전하다가 비키니 수영복이 훌러덩 벗겨졌지 뭐야.” A : “그래, 그 아가씨 얼굴이 빨개졌겠군.” B : “이 친구야, 그럴 때 얼굴을 보는 남자가 어디 있겠나?”
  • 우즈의 여인들 2010 달력 ‘폭발적 인기’

    우즈의 여인들 2010 달력 ‘폭발적 인기’

    美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섹스 파트너 여인들 12명으로 구성된 2010년 캘린더가 화제다.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포스트는 우즈의 연인 12명으로 구성된 1년치 달력을 제작해 특별 섹션으로 제공했다.‘타이거 우즈의 아가씨들(Tiger Woods’s Babes):2010달력’이란 제목으로 일반 신문크기 형태로 앞면은 1월부터 6월까지, 뒷면은 7월부터 12월까지 각각 6명의 여인들을 월별로 배치했다.이른바 ‘불륜달력’이라고 칭하는 우즈의 여인 캘린더는 육감적인 비키니 몸매의 사진과 우즈의 대회 날짜 및 관계(?)가 시작된 날짜, 우즈 가족들의 기념일 등이 표시되어있다.1월 달력 기념일 표시를 보면, 흰색 비키니를 입은 우즈의 첫 번째 여인 레이첼 우치텔 모습 아래 1일 레이첼 생일이 표시 되어 있으며 동시에 이달 26일 우즈의 아내 엘린의 생일이 명기되어 있다.레이첼과 우즈가 관계를 맺은 시점은 28일로 빨간색 동그라미로 체크되어있다.한편 현지 언론 등에 의하면 “이날 발행된 달력이 뉴욕포스트의 가판점에서 매진되는 등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고 전했다.사진 = 뉴욕포스트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듀 2009, 여배우 드레스 퍼레이드

    아듀 2009, 여배우 드레스 퍼레이드

    김태희·윤은혜·김아중 등 2009년을 빛낸 여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009년 12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009 KBS 연기대상’에 참석한 여배우들은 개성 넘치는 스타일과 화사한 드레스로 연말의 대미를 장식했다. ◆ 드레스 사이로 드러난 각선미 ‘아이리스’의 여전사 김소연을 비롯, 윤은혜 등은 미니드레스보다 효과적으로 각선미를 부각시킬 수 있는 슬릿(slit) 드레스를 선택했다. ‘2009 KBS 연기대상’의 진행을 맡은 김소연은 상반신을 레이스로 장식한 블랙 롱드레스를 입었다. 스커트 부분의 슬릿으로 노출된 김소연의 늘씬한 다리는 팬들의 시선을 독차지 했다. ‘아가씨를 부탁해’의 도도한 상속녀 윤은혜 역시 파격적인 백리스 디자인의 블랙 드레스를 선보였다. 한층 성숙해진 윤은혜는 노출된 등과 깊이 파인 슬릿 사이로 드러난 각선미는 카메라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또 한고은은 스커트의 한쪽은 짧고 반대쪽은 길게 늘어뜨린 비대칭 드레스를 입어 늘씬한 다리를 부각시켰다. ◆ 미니드레스의 귀환 지난해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미니드레스가 다시 부활하고 있다. ‘아이리스’의 히로인 김태희는 골드 컬러의 새틴 미니 드레스를 입었다. 비교적 키가 작은 김태희에게 미니드레스는 적절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지나친 화장과 과도한 헤어스타일은 김태희 고유의 미모를 반감시키는 역효과를 냈다. ‘천추태후’와 ‘꽃보다 남자’에서 활약한 신예 김소은은 강렬한 레드 컬러의 미니드레스에 하얀 퍼(fur) 숄을 매치해 매서운 바깥 날씨에 대비했다. 박민영은 가슴 부분에 주름을 잡은 미니드레스를 선보였다. ◆ 노출, 오버액션 등 과유불급 레드카펫에서 여배우들의 적절한 노출과 새로운 변신은 팬들의 시선을 즐겁게 한다. 하지만 과도한 노출과 적절하지 못한 의상 선택으로 오히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다. 김소연과 함께 ‘2009 KBS 연기대상’의 진행자로 나선 이다해는 짙은 블루블랙 드레스를 선택했다. 드레스의 컬러는 이다해의 흰 피부를 돋보이게 한 적절한 선택이었지만, 등은 물론 허리까지 노출된 드레스는 지나쳤다는 평가다. 또 유선은 깊이 파인 네크라인으로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강조했다. 하지만 과하게 두드러진 가슴 라인은 다소 부담스러웠다. 또 ‘꽃보다 남자’의 구혜선은 스쿨룩을 선보였다. 고교생을 다룬 드라마를 배려해 선택한 의상이었지만, 시상식장에서 선보이기에는 지나치게 캐주얼했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상’ 이병헌의 2009년은 ‘호사다마’

    ‘대상’ 이병헌의 2009년은 ‘호사다마’

    큰 이변은 없었다. 첩보 블록버스터 드라마 ‘아이리스’의 이병헌이 ‘2009 KBS 연기대상’의 최정상에 올랐다.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공개홀에서 열린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이병헌은 주변의 예상대로 대상의 영광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이병헌에게 지난 2009년은 천국과 지옥을 끊임없이 오간 한해였다. 2003년 드라마 ‘올인’ 이후 6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그는 한국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아이리스’에서 액션과 멜로를 넘나들며 시청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여기에 할리우드 첫 진출작인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에서 비중 있는 조연 스톰쉐도우 역을 열연해 세계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였다. 세계적인 감독 트란 안 홍의 ‘나는 비와 함께 간다’에서는 할리우드 톱스타 조시 하트넷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애물’은 있었다. 이병헌은 ‘아이리스’로 한창 인기를 모으고 있던 지난 11월 전 여자친구인 권모(22) 씨와의 송사에 휘말리면서 좋지못한 인상을 남겼다. 권씨와의 법적 공방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지만, 다행히 이번 연기대상 수상을 통해 그나마 다사다난했던 2009년을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는 있게 됐다. 이병헌의 연기대상 소식에 시청자들은 대부분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작품의 인기와는 상관없이 연기력에 있어 흠잡을 곳이 없는 배우라는 점 때문이다. 다만 앞선 30일 ‘MBC 연기대상’의 고현정부터 31일 KBS의 이병헌까지 너무나 예측 가능한 수상자였다는 점에서는 다소 지루한 인상을 남기기는 했다. 특히 이병헌 조차 수상소감에서 “동료배우인 수애가 조금 전 대상을 미리 축하한다며 선견지명 있는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듯 많은 사람들이 그의 대상수상을 점치고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한편 1991년 KBS 탤런트 14기로 데뷔한 이병헌은 연기생활 19년 만에 ‘친정집’인 KBS에서 대상을 비롯해 김태희와의 베스트커플상과 네티즌상도 수상하며 총 3관왕에 올랐다. 이하 ‘2009 KBS 연기대상’ 수상자 명단. ▲대상=이병헌(아이리스) ▲최우수연기상=손현주(솔약국집 아들들), 채시라(천추태후) ▲미니시리즈부문 우수연기상=지진희(결혼 못하는 남자), 김아중(그저 바라보다가) ▲중편극부문 우수연기상=김승우, 정준호(아이리스), 구혜선(꽃보다 남자), 김태희(아이리스) ▲일일극부문 우수연기상=오만석, 조안 (다함께 차차차) ▲공로상=고(故) 여운계 ▲작가상=조정선(솔약국집 아들들) ▲베스트커플상=구혜선·이민호(꽃보다 남자), 이병헌·김태희(아이리스), 이필모·유선(솔약국집 아들들), 윤은혜·윤상현(아가씨를 부탁해) ▲조연상=윤주상(아이리스), 최철호(파트너), 문정희(천추태후) ▲인기상=윤상현, 윤은혜(아가씨를 부탁해), 김소연(아이리스) ▲신인상=이민호(꽃보다 남자), 김소은(꽃보다 남자, 결혼 못하는 여자) ▲네티즌상=이병헌(아이리스), 구혜선(꽃보다 남자) ▲특집·문학관·단막극상=김규철(전설의 고향), 김성은(전설의 고향) ▲청소년연기상=박창익(청춘예찬), 박은빈(천추태후)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깔깔깔]

    ●99년 인생 99회 생일을 막 지냈다는 노인을 인터뷰한 기자는 그게 사실이냐고 물었다. “그렇다네, 아흔아홉이 되고 보니 세상에 원수라곤 하나도 없다네. 모조리 죽어 버렸지 뭔가.” “100회 생신 때 다시 와서 인터뷰 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젊은 기자가 말하자 노인은 그를 유심히 바라보더니, “자네 멀쩡해 보이니 그때 또 오지 못할 것도 없겠군 그려.”라고 하는 것이었다. ●훌륭한 연장 한 아가씨가 우연히 이웃집 총각의 그것을 보고 깜짝 놀라며 어머니께 물었다. 놀란 어머니는 입에서 나오는 대로 “아. 그건 남자의 연장이란다.” 하고 얼버무렸다. 얼마 후 그 아가씨는 시집을 갔고 오랜만에 친정에 왔다. 친정 엄마는 사위가 가난하여 딸이 고생하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되어 여러 가지 걱정되는 것들을 물어 보았는데 딸은 방긋이 웃으며 말했다. “걱정 마세요. 비록 가난하지만 제 신랑의 연장만은 아주 좋더군요.”
  • KBS연기대상, 첩보원-여왕-국민아들 ‘3파전’

    KBS연기대상, 첩보원-여왕-국민아들 ‘3파전’

    2009년 대미를 장식할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31일 오후 9시 50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리는 ‘2009 KBS 연기대상’은 탁재훈·이다해·김소연의 진행으로 생중계된다. 올해 KBS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아이리스’와 김아중, 황정민 주연의 ‘그저 바라만 보다가’(이하 그바보), 윤은혜와 윤상현의 ‘아가씨를 부탁해’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들을 선보였다. 하지만 시청자들을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은 ‘아이리스’와 ‘꽃보다 남자’, ‘천추태후’, ‘솔약국집 아들들’ 등이었다. 하지만 ‘꽃보다 남자’가 배우들의 연기력보다는 톡톡 튀는 에피소드와 구혜선, 이민호 등 신예 스타들의 발랄함으로 승부수를 던진 작품임을 감안하면, 대상 후보는 첩보원 이병헌과 여왕 채시라, 솔약국집 아들 손현주 등으로 압축된다. 특히 20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자한 첩보 드라마 ‘아이리스’는 올해 KBS 연기대상을 휩쓸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주연인 이병헌은 이미 최우수연기상과 인기상, 베스트커플상 등 총 6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 데 이어 대상 수상도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 ‘천추태후’의 채시라는 카리스마 넘치는 여제의 모습을 재현하며 “역시 사극의 여왕”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또 건강한 가족드라마로서 인기를 끈 ‘솔약국집 아들들’의 손현주도 코믹하면서 따뜻한 내면을 지닌 송진풍 역을 소화했다. 30일 방송된 ‘2009 MBC 연기대상’에서 ‘내조의 여왕’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윤상현은 윤은혜와 함께 출연한 KBS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로 우수상과 베스트커플상, 인기상 등 총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누구보다 바쁜 한해를 보낸 윤상현 역시 좋은 성적표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크린을 정복하고 브라운관에 도전한 ‘그바보’의 황정민, 김아중 등은 배우의 이름값과 연기력, 드라마의 작품성 에 비해 참담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들의 아쉬움이 ‘2009 KBS 연기대상’의 수상으로 위안을 받은 수 있을지에도 시선이 모인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BS 연기대상, ‘최연소’냐 ‘스타 귀환’이냐

    SBS 연기대상, ‘최연소’냐 ‘스타 귀환’이냐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최연소 대상 수상의 ‘이변’ 이 또 한번 연출될 것인가, 아니면 아역시절부터 연기내공을 쌓아온 스타배우의 ‘귀환’ 이 될 것인가. 한효주, 김혜수, 장서희가 SBS‘연기여왕’ 자리를 두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문근영은 어린 나이지만 지난 해 ‘SBS연기대상’ 의 대상을 깜짝 수상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5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그는 ‘바람의 화원’에서 남장 여자 신윤복 역을 맡아 섬세하면서도 다중적인 연기를 선보였고 결국 최연소 대상 수상자로 그 ‘족적’ 을 남겼다.반면 ‘바람의 화원’ 의 시청률은 자체 최고시청률이 16.6%(8회분)로 높지 않았다. 하지만 배우 박신양과의 호연과 탄탄한 스토리 구조, 그림드라마 명성에 걸맞는 디테일을 자랑하며 명품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았고 문근영의 최연소 대상 수상을 견인했다. ‘찬란한 유산’ 의 한효주는 극중 ‘캔디녀’ 고은성을 맡아 어리숙하지만 명랑하고 해맑은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면서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극중 철없는 선우환(이승기 분)이 마음을 고쳐먹고 위기에 빠진 설렁탕 사업에 동참해 ‘가업’ 을 되살려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아버지를 잃고 의붓어머니로부터 버림받고 환의 괄시도 받지만 자폐아 동생을 찾겠다는 일념 하나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내 결국 실력으로 인정받는 은성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훈훈한 가족애와 성취감을 느꼈다. 40%를 넘나드는 ‘찬란한’ 시청률도 한효주의 대상수상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쳐볼 수 있는 부분이다. 드라마 ‘스타일’ 을 통해 ‘엣지녀’ 로 떠오른 김혜수도 강력한 대상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혜수는 극중 박기자역으로 분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브라운관을 ‘장악’ 했다. ‘한강수 타령’ 이후 5년만의 복귀였지만 ‘엣지있게’ 라는 히트어 등 수많은 이슈와 독보적인 유행을 일으키며 왕년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다만 시청률이 20% 초반에 그쳐 대상 수상의 ‘발목’ 을 잡을 수도 있다는 예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엣지녀’ 아이콘 김혜수와 함께 ‘아내의 유혹’에서 열연을 펼친 장서희도 대상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장서희도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 ‘아내의 유혹’ 에서 소름끼치는 연기를 펼치며 열연했다. 몇 년 전 ‘인어아가씨’ 아리영역으로 ‘빛’ 을 본 연기인생의 ‘2막’ 을 열었다는 평이다. 40%가 넘는 시청률로 올 상반기 안방극장을 점령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높은 인기만큼이나 ‘막장’ 드라마라는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세상에서 가장 현모양처였던 여자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요부가 된다는 비현실적인 내용이 바로 그것. 결국 ‘뚜껑’ 을 열어보기 전까지 ‘오리무중’ 이다. 한편, 그 결과는 31일 오후 9시 50분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진행되는 ‘2009SBS연기대상’ 을 통해 드러나게 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깔깔깔]

    ●감사인사 한 남자가 아주 예쁜 여자를 데리고 최고급 모피 상점에 들어왔다. “이 아가씨에게 제일 좋은 코트 하나 보여줘요!” 그러자 지배인이 굽실거리며 은회색의 멋진 모피코트를 하나 들고 나왔다. “저의 매장에서 가장 고급 물건입니다. 3300만원인데 특별히 3000만원에 해드리지요.” “좋소! 여기 수표에 사인을 하겠소.” “감사합니다. 오늘은 토요일이니 월요일에 수표 확인을 하고 배달해 드리지요.” 월요일이 되어 남자가 모피 상점에 다시 왔다. 화가 머리끝까지 오른 지배인이 남자에게 소리쳤다. “당신 뭐하는 사람이야? 은행에 잔고도 없는 인간이 3000만원짜리 수표를 끊고 무슨 염치로 또 왔어?” “감사드리러 왔습니다. 덕분에 기가 막힌 토요일 밤과 일요일을 보냈거든요!”
  • 영화‘첨밀밀’ 한국드라마로 재탄생

    영화‘첨밀밀’ 한국드라마로 재탄생

    배우 장만옥과 여명 주연의 멜로영화 ‘첨밀밀’이 한국 드라마로 재탄생된다. 지난 1997년 국내에서 개봉했던 ‘첨밀밀’은 13년 만에 한국 제작진과 출연진에 의해 국내 안방극장을 찾게 됐다. 제작사 베르디미디어 측은 29일 “‘첨밀밀’은 약 2년 동안 철저한 기획단계를 거쳐 한국 드라마로서 2010년에 빛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제작 관계자는 출연진에 대해 “한류 톱스타를 캐스팅하는 중”이라고 말해 기대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또 드라마의 연출은 ‘아가씨를 부탁해’, ‘오 필승 봉순영’의 지영수 PD가 맡을 예정이다. 관계자는 “내년 1월까지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3월에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방송사 편성을 마무리하는 대로 내년 상반기에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진가신 감독의 영화 ‘첨밀밀’은 국내 개봉 당시 두 남녀의 가슴을 적시는 러브스토리로 외국영화 부문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둔데 이어, ‘다시보고 싶은 영화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극중 두 사람을 이어주는 끈인 등려군의 동명 영화 주제곡도 인기를 끌었다. 한국에서 리메이크하는 ‘첨밀밀’ 드라마의 제목은 아직 미정이다. 현재 최고의 한류작가가 20부작 드라마로 집필을 준비 중이다. 사진 = 영화 ‘첨밀밀’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엄마와 읽는 동화(끝)] 다람쥐 무이의 봄/오주영

    [엄마와 읽는 동화(끝)] 다람쥐 무이의 봄/오주영

    다람쥐 무이는 창을 활짝 열었어요. 향긋한 봄바람이 집안으로 들어왔어요. 무이는 바람을 흠뻑 들이켰어요. “킁킁, 달콤한 제비꽃 냄새랑…. 킁킁, 기분 좋은 냄새가 섞여 있어.” 무이는 갑자기 배가 고팠어요. 제비꽃 요리가 먹고 싶었어요. “그게 어디 있더라…” 무이는 책장에서 책을 찾았어요. “찾았다!” ‘다람쥐를 위한 간단 봄 요리 100가지’라는 책이었어요. 무이는 책에 쌓인 먼지를 팡팡 털었어요. 콜록콜록 기침을 했어요. 의자에 앉아 책을 펼쳤어요. “새봄에 먹는 제비꽃 무침, 35쪽.” 무이는 35쪽을 폈어요. “재료. 2인분. 뿌리를 뗀 제비꽃 줄기 한 움큼, 참깨 가루 한 숟갈, 간장 한 숟갈, 맛술 약간, 소금 약간.” 무이가 볼을 긁으며 말했어요. “맛술 약간과 소금 약간? 약간이 얼마큼이지?” 무이는 다음 쪽의 ‘만드는 법’을 읽었어요. “첫째, 제비꽃 줄기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뺍니다. 둘째, 참깨 가루 한 숟갈에 간장을 한 숟갈 섞고, 맛술과 소금을 적당히 쳐서 소스를 만듭니다. 셋째, 제비꽃 줄기에 소스를 뿌려 먹습니다. 맛술과 소금을 적당히 치라니, 적당히는 얼마큼이람.” 무이는 책을 덮었어요. 까딱까딱 의자를 흔들며 중얼거렸어요. “요리책은 정말 어렵구나.” 무이는 요리를 그만둘까 생각했어요. 그때 다시 향기로운 바람이 불어왔어요. 무이는 홀린 듯 의자에서 일어났어요. 파란 웃옷을 입고 밀짚모자를 썼어요. “제비꽃 무침에 들어갈 맛술이랑 소금의 양을 알아봐야겠어.” 무이는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향했어요. 무이가 한 번도 다니지 않았던 길이었어요. 무이는 냇가를 따라 길을 걸었어요. 보송보송한 새싹이 발밑을 간질였어요. “이봐, 이봐. 멈춰!” 다급한 소리가 들렸어요. 무이가 깜짝 놀라 멈춰 섰어요. 무이는 주위를 두리번거렸어요. “움직이지 마!” 다시 소리가 들려왔어요. 무이가 하늘을 보았어요. 갑자기 무이의 모자가 하늘에 딱 달라붙었어요. “어? 뭐지?” 깜짝 놀란 무이가 바닥에 쿵 주저앉았어요. 모자는 여전히 대롱대롱 떠 있었어요. 노란 줄무늬 거미가 투덜거리며 줄을 타고 내려왔어요. “이것 봐. 내 소중한 끈끈이 끈에 네 모자가 걸렸잖아. 난 짚으로 만든 모자는 안 먹는데.” 가만히 보자, 투명한 거미줄이 반짝반짝 빛났어요. 무이가 말했어요. “못 봐서 미안해. 너 제비꽃 무침에 맛술과 소금을 얼마나 쳐야 하는지 아니?” “제비꽃 무침? 난 몰라. 그렇지만 옆 나무의 거미 아가씨는 알지도 몰라.” “물어봐 줄 수 있니?” “좋아. 우선 벌레가 잡힐 때까지 기다려. 거미 아가씨는 맛있는 선물을 좋아하거든.” 무이가 엉덩이를 털고 일어났어요. “그럼 안 되겠다. 나는 지금 배가 고픈걸.” 무이는 다시 냇가를 따라 아래로 내려갔어요. 햇볕이 점점 뜨거워졌어요. 바람이 잠시 멈추었어요. 무이는 풀숲의 그늘로 들어갔어요. 그늘 속에는 초록 개구리가 앉아있었어요. “좋은 날씨지?” 무이가 인사했어요. 개구리가 쉰 목소리로 말했어요. “하늘은 맑고, 햇살은 밝아. 켁, 그러니 정말 나쁜 날씨야.” “맑은 날을 싫어하니?” “구름이 잔뜩 끼는 날이 좋아. 거기다 비까지 내리면 더 좋고.” 개구리는 힘없이 덧붙였어요. “이런 날에는 목이 아파서 노랫소리가 갈라져버리는 걸, 켁켁.” “저런.” 개구리가 너무 구슬피 말해서, 무이는 제비꽃 무침에 맛술과 소금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아냐고 물을 수 없었어요. 풀숲이 바스락거리더니, 꽃 모자를 쓴 개구리 아가씨가 얼굴을 내밀었어요. “얘, 더운데 뭐하니?” 개구리가 까슬까슬 갈라진 목소리로 노래를 했어요. “뜨거운 해보다 뜨거운 마음, 켁. 내가 누굴 기다리고 있었게? 켁켁.” 개구리 아가씨가 빙긋 웃으며 개구리 옆에 앉았어요. 무이는 다시 냇가를 따라 걸어갔어요. 나뭇잎이 바람에 파르르 떨었어요. 냇물도 파르르 떨었어요. 꽃다지가 살랑살랑 몸을 흔들었어요. 무이도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걸었어요. 무이는 하늘을 빙빙 돌며 춤을 추는 얼룩 나비를 보았어요. “나비야, 혹시 제비꽃 무침에 넣을 맛술과 소금의 양을 아니?” 나비가 외쳤어요. “저리 가. 말 시키지 마. 나비 아가씨한테 춤을 보여드려야 해.” 그래서 무이는 꽃다지 위에 앉아있는 나비 아가씨에게 물었어요. “제비꽃 무침에 맛술과 소금을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알고 있니?” “음, 글쎄….” 얼룩 나비가 무이의 코앞까지 날아와 화를 냈어요. “저리 가. 말 시키지 마. 나비 아가씨는 내 춤을 봐야 해.” “아, 알았어.” 무이는 나비를 피하다 발을 헛디뎌 냇가로 주르륵 미끄러졌어요. “어어어어?” 무이가 냇물에 텀벙 빠져버렸어요. 무이는 떠내려가며 팔다리를 허우적댔어요. 다행히 무이의 앞발에 나무뿌리가 잡혔어요. 무이는 뿌리를 붙잡고 엉금엉금 뭍으로 올라왔어요. “휴, 내일 할 목욕을 오늘 해 버렸네.” 무이는 철퍼덕 주저앉았어요. 눈앞에 제비꽃이 가득 핀 벌판이 펼쳐졌어요. 벌판 한 가운데 둥근 바위집도 보였어요. “저 집 주인은 제비꽃 무침에 넣을 맛술과 소금의 양을 알 거야!” 무이는 바위집 앞으로 뛰어가 외쳤어요. “계세요?” “잠깐만요.” 바위집의 문이 열리고, 걸레를 쥔 다람쥐 아가씨가 걸어 나왔어요. 무이의 심장이 쿵쿵 뛰기 시작했어요. 아가씨에게서 마음이 붕 뜨는 신비하고 기분 좋은 향기가 났거든요. 무이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어요. “아, 그러니까… 그러니까… 제비꽃 무침이, 그러니까…” 다람쥐 아가씨가 팔짱을 끼고 무이를 지긋이 보았어요. 무이의 배에서 요란한 소리가 났어요. “꼬르륵, 꼬르륵, 꼬르르르륵!” 다람쥐 아가씨가 킥 웃었어요. “새봄맞이 청소가 끝나면 맛있는 점심을 만들 거예요. 청소 좀 도와주실래요?” 무이는 서둘러 외쳤어요. “예, 좋아요. 좋습니다.” 무이는 멋지게 청소를 도왔어요. 앞으로 뒹구르르, 옆으로 데굴데굴 굴러 거실 바닥을 찰박찰박하게 만들었지요. 아가씨는 걸레로 바닥을 깨끗이 닦아냈어요. 청소가 끝나자 다람쥐 아가씨가 들판의 너른 바위 위로 제비꽃 무침을 내왔어요. 무이는 다람쥐 아가씨와 제비꽃 들판에 앉아 점심을 먹었어요. 민들레차도 함께 마셨어요. 따뜻한 햇볕이 무이를 뽀송뽀송하게 말려주었어요. 무이는 다람쥐 아가씨와 인사하고, 콧노래를 부르며 집으로 향했어요. 돌아오는 길에는 저절로 어깨가 들썩여졌어요. 보드라운 바람이 무이의 등을 밀어주었어요. 무이는 얼룩 나비 둘이 함께 팔랑팔랑 춤추는 걸 보았어요. 개구리 둘이 더위를 피해 헤엄치는 것도 보았어요. 거미줄은 텅 비어 있었어요. 무이는 집으로 돌아와 파란 웃옷을 옷걸이에 걸었어요. 그러고 나서야 무얼 깜박했는지 깨달았어요. “앗, 제비꽃 무침에 맛술과 소금을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물어봐야 하는데!” 무이는 흐뭇하게 중얼거렸어요. “내일 다시 가서 물어봐야겠는 걸.” ●작가의 말 겨울이 깊어지고 있다. 아니, 봄이 가까워지고 있다. 단단하던 땅이 푸슬푸슬해지고, 초록 잎이 곰실곰실 돋아날 봄이 기다려진다. 봄이 오면 모두들 움츠리고 있던 어깨를 펴고 기지개를 켜겠지. 동물들은 제 짝을 찾아 부지런히 돌아다닐 거다. 생동하는 봄을 동화에 담고 싶었다. ●약력 창비 제13회 좋은 어린이책 창작동화 저학년부문 대상. 현재 단국대 대학원(문예창작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저서: 동화집 ‘이상한 열쇠고리’
  • [TV 비평] 22일 종영하는 ‘천사의 유혹’

    [TV 비평] 22일 종영하는 ‘천사의 유혹’

    막장 드라마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던 SBS 월화드라마 ‘천사의 유혹’이 22일 종영한다. 이 드라마는 다른 방송사의 저녁 9시 메인뉴스마저 제치며 3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 화제를 낳기도 했다. ‘천사의’는 최근 드라마가 즐겨쓰는 ‘복수 코드’를 주된 골격으로 삼았다. 하지만 기존의 복수와는 선을 그었다. 복수의 주체와 대상을 늘리는 식으로 ‘양적 진화’를 시도한 것이다. 드라마의 모태가 된 ‘아내의 유혹’은 주인공 민소희(장서희)가 자신을 죽이려 했던 전(前) 남편 정교빈(변우민)에 대한 일방적 복수를 기본 축으로 했다. 하지만 ‘천사의’는 쌍방향 복수다. 신우섭(한진희)에 의해 가족을 잃은 주아란(이소연)이 신우섭의 아들 신현우(한상진)와 결혼해 감행하는 복수, 이를 안 신현우가 안재성(배수빈)으로 성형수술을 한 뒤 벌이는 복수, 주아란의 내연남 남주승(김태현)이 생모인 신우섭의 부인 조경희(차화연)에 대한 복수, 여기에 아란을 짝사랑하다 자살한 정상모(이종혁)의 친누나 정상아(최지나)의 아란에 대한 복수까지…. 이 드라마에 나오는 수많은 캐릭터는 모두 복수의 끈에 얽히고설켜 있다. 하지만 다양한 복수 코드는 드라마의 또 다른 굴레가 돼 버렸다. 복수의 양에 집착한 나머지 다양한 복수 코드 가운데 어느 것 하나 제대로 감당해 내지 못했다는 평이다. 윤석진 충남대 국문과 교수는 “단지 복수 코드를 활용했다는 이유로 비난 받아선 안된다. 복수는 인간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하나의 방법으로 문학에서 무척 매력적인 소재”라면서도 “모든 캐릭터의 복수는 큰 무게감을 갖고 있음에도 스토리를 빠르게 전개하려다 보니 이야기는 누락되고 개연성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뒤엉킨 복수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자극의 강도를 높이는 방법뿐이었다. 막장 드라마란 수식어는 이 지점에서 탄생됐다.”고 진단했다. 문제는 현대인의 삶이 치열해질수록 복수의 강도가 더 자극적으로 변모한다는 사실이다. 복수 코드를 수면 위로 부상시켰던 2003년 MBC 드라마 ‘인어아가씨’에서 지금의 ‘천사의’까지 복수에 대한 성찰은 서서히 뒤로 빠지는 양상이다. 대신 자극적인 복수신이 전면에 부각되며 드라마 고유의 문학성은 도태되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천사의 유혹 시청률이 높게 나온 것은 드라마에 대한 공감이라기보다 자극에 둔감한 현대인들이 ‘이 파국이 어디까지 치달을까.’에 대한 호기심의 결과”라면서 “영화와는 달리 언제, 누구나 볼 수 있다는 방송에서 가족 간의 복수를 과다하게 담아내는 것은 현대인에게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다.”고 냉소했다. 이런 추세라면 결국 드라마는 퇴행할 것이라는 경고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깔깔깔]

    ●조종사여 실행하소서 정치도 제대로 못하는 주제에 인기만 밝히는 대통령이 있었다. 하루는 비서와 헬기를 타고 시찰을 나섰다. 대통령이 만원짜리 한 장을 꺼내더니 아래로 떨어뜨리며 말했다. “저 돈을 주운 사람은 굉장히 좋아하겠지.” 그러자 비서가 천원짜리 열장을 꺼내서 아래로 뿌리며 말했다. “저 돈을 줍는 열 사람도 굉장히 좋아하겠지요.” 이 말을 듣고 있던 헬기 조종사가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이 헬기가 떨어지면 온 국민이 좋아할 텐데.” ●머리카락 음식점에서 병태가 주인에게 말했다. “여기 주방에서 보조로 근무하던 그 갈색머리 아가씨는 이제 그만둔 모양이지?” “손님, 잘 아시는군요, 원래 잘 아는 사이였습니까?” “아니, 오늘은 팥죽에서 갈색이 아니라 검은 머리카락이 나와서 말야.”
  • [씨줄날줄] 求之不得 /김성호 논설위원

    3000년 전 중국 최고의 시집으로 꼽혔던 시경(詩經). 궁중 연희음악을 비롯해 제례악, 민요 300여수가 실린 노래 가사집이다. 무엇보다 서민의 애환이 간절히 담겨 있어, 공자는 스스로가 꾸준히 애독했을 뿐만 아니라 늘 제자들에게도 읽기를 당부했단다. 민심이 천심이며 민심을 다스려야 나라가 성한다는 원칙에 충실한 공자였으니 시경을 탐독하고 강조한 것은 당연해 보인다. 시경 첫머리를 장식하는 민요 ‘관저(關雎)’엔 그 유명한 ‘구지부득 전전반측’의 이야기가 전한다. ‘窈窕淑女(요조숙녀) 寤寐求之(오매구지) 求之不得(구지부득) 輾轉反側(전전반측)’ 아리따운 아가씨를 자나 깨나 그리지만 구할 수가 없어 잠 못들어 뒤척인다는, 아름다운 배우자를 애타게 그리는 젊은이의 회포다. 여기에서 밤새 뒤척일 만큼의 간절함과 애틋함의 표현이 바로 ‘구지부득’. 민요 ‘관저’에서야 그저 낭만적 심기의 결정일 테지만 지금 ‘구지부득’이야 그렇게 한가할까. 마음대로 안 되는 막막함과 답답함의 절실한 대변에 다름아니다. 한 취업포털 사이트가 구직자 6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사자성어로 ‘구지부득’이 꼽혔다. 바늘구멍 같은 직장 얻기의 어려움에 대한 토로다. 두세 명을 뽑는 환경미화원에 고학력자를 포함한 수백 명이 몰리고, 대학생 10명 중 4명은 취업준비 휴학을 생각하고, 15∼29세 연령층의 3분의1은 취직을 못해 장기실업에 빠져드는 니트족으로 전락했으니…. 최근 국선 전담변호사 모집에선 현직변호사뿐 아니라 사법연수원 수료생들이 대거 몰려 사상최대인 1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니, ‘구지부득’의 아픔은 전방위로 뻗친 것 같다. 3000년 전 중국 최고 시집 속 첫머리의 낭만적 아픔이 지금 현실 고통의 으뜸 성어가 됐다니. 이유는 달라도 서민의 아픔과 답답함은 똑같이 아프고 막막함을 보여주는 표증일까. 같은 조사에서 직장인들은 올해 대표성어로 ‘먹고 살 걱정’이란 뜻의 ‘口腹之累(구복지루)’를 꼽았으니, 살기가 어렵긴 어려운 모양이다. 그래도 직장인과 구직자 모두는 새해 소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만사형통’ ‘고진감래’를 가장 많이 들었다니 새해엔 꼭 소망들을 이루시기를….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탐사보도-2009 마약리포트] 서울 - 최대 시장, 부산 - 진원지, 인천 - 블랙홀

    국내에서 마약 3대 도시로 꼽히는 곳이 서울, 인천, 부산이다. 이들 도시의 마약 투약실태는 아찔할 정도로 위험한 수위다. 수사당국과 학계 등 전문가들은 “이미 마약이 대중화·상용화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진단했다. ●서울, 436개 동마다 판매책 최소 1명 서울은 최고의 마약 소비도시다. 마약 판매상들은 “서울 436개동에 최소 1명의 판매책들이 활동하며, 전 연령층에 각종 마약류를 공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판매책은 “유흥·오락업소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유포된다. 장안동에 특히 많다.”며 “동네마다 포진한 판매책들은 ‘부산에서 누가 몇 그램 구해 왔다, 중국에서 택배로 물건 받았다.’는 등의 정보를 서로 주고받으며 암약한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중년층은 서울 생활권인 하남시 미사리 등 라이브카페에서, 청소년들은 DVD방에서 엑스터시를 흡입하다가 단속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부산, 필로폰 주종… 보따리상 싼값 공급 부산은 ‘마약 진원지’라는 오명에 걸맞게 필로폰이 퍼져 있다. 연산동, 광복동, 남포동 등 전역에 확산돼 있다. 유흥업소에서만 투약하던 건 옛말이다. 가정집, 길거리 등 어디서든 하고, 돈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다. 한 지역 판매책은 “10년 전만 해도 오락실에서도 손님들에게 권할 정도였다. 그만큼 투약 경험자들이 많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수많은 보따리상들이 공항만을 통해 지속적으로 밀반입하고 있어 가격도 싸고 구하기도 쉽다.”고 말했다. 다른 판매책은 “업소 웨이터나 아가씨들에게 문의하면 판매책과 어렵지 않게 연결된다.”고 주장했다. 한 판매책은 “부산 210개동에서 동마다 최소 1명씩이 암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마약류 거래 부산보다 많아 부산과 쌍벽을 이루는 곳이 인천이다. 부산은 ‘필로폰’이 주종을 이루는 반면 인천은 필로폰뿐 아니라 러미라·S정 같은 마약 대체 약물과 대마도 만연해 있다. 한 지역 판매책은 “마약 저변층을 봤을 땐 부산보다 인천 시장이 더 크다. 중고생부터 노년층까지 두루 한다.”고 말했다. 이어 “러미라 등 마약 대체 약물과 고기(대마의 은어)를 전국에서 가장 많이 한다.”며 “인천은 모든 마약류를 흡수하는 블랙홀”이라고 소개했다. 탐사보도팀
  • 음주·성매매 ‘풀살롱’ 서울 도심호텔 침투

    음주·성매매 ‘풀살롱’ 서울 도심호텔 침투

    “단속정보는 사전에 알 수 있습니다. 2차는 안전하게 위층 호텔에서 하면 됩니다.” 한 건물에서 술을 팔고 성매매까지 알선하는 이른바 ‘풀살롱’ 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버젓이 성업중이다. 유흥업소가 밀집한 강남을 중심으로 경찰이 단속을 집중하자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중심가로 파고든 양상이다. ●경찰 지구대와 150m 거리서 버젓이… 지난 5일 밤 11시쯤 서울 5호선 광화문역과 1호선 시청역 사이에 위치한 A호텔. 20대로 보이는 호객꾼들이 술에 취한 남성들에게 다가가 호텔안 룸살롱인 B업소를 찾을 것을 유혹하고 있었다. 이 호텔은 서울지방경찰청과 직선거리로 불과 1㎞, 인근 지구대와는 150여m 떨어져 있다. 호객꾼은 “얼마 전 문을 연 풀살롱이 이 호텔에 있다.”면서 “아가씨 70여명을 데리고 있으며 눈에 띄지 않게 위층 객실로 올라가면 은밀하게 2차(성매매)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또 경찰 단속을 대비해 도망갈 뒷문도 마련돼 있다며 남성 손님들을 안심시켰다. 룸 20개를 보유한 이 업소는 문을 연지 한 달도 안됐지만 찾는 손님이 많아 호황을 누리고 있었다. 업소 관계자는 “원래 한 사람당 기본 술 값을 27만원으로 책정했는데, 입소문이 퍼지면서 손님이 몰려들어 가격을 올렸다.”며 “2차를 포함하면 41만원이며, 호텔 객실료는 13만원인데 5만원 정도는 호객꾼 재량으로 깎아 준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호객꾼은 “유명 기업 대표 아들 등도 찾는다.”고 내세우면서 “장사가 잘된다는 소문이 나면서 바로 옆 호텔에 다른 풀살롱이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화 강세로 일본인 관광객 특수 특히 이 업소는 엔화 강세에 따른 일본인 관광객 특수도 톡톡히 누리고 있었다. 업소 관계자는 “갈수록 일본인 손님이 늘고 있으며, 한 번에 300만원 이상씩 쓰고 가는 일본인 관광객도 많다.”면서 “호텔에 묵는 일본인 남성이 자신의 객실에서 2차를 갖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호텔측은 “룸살롱은 임대로 들어와 있으며, 호텔 영업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불법적인 성매매를 공공연히 알선할 수 있는 이유는 경찰 단속망이 느슨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지방경찰청이 지난달 강남·서초구에서 불법 성매매 업소 7곳을 적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독버섯처럼 번지는 풀살롱 등 신종 성매매 업소는 강남 지역에만 밀집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아직 다른 지역엔 없는 것으로 안다.”며 “연말을 맞아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깔깔깔]

    ●집 자랑 사오정 친구들이 서로 자신의 집이 높다고 자랑했다. “우리집은 20층이야.” “겨우? 우리 집은 30층인데.” 그때 곁에서 조용히 듣던 사오정이 말했다. “우리 집은 말야 약수터에 물 뜨려면 산을 내려가야 해.” ●아가씨와 사과 예쁜 아가씨가 할머니와 함께 과일 가게에 들렀다. “아저씨. 이 사과 한 개에 얼마예요?” “한 개 정도는 뽀뽀 한번만 해 주면 그냥 줄 수도 있어요.” “좋아요. 그럼 다섯 개 주세요.” 가게 주인은 얼른 사과 다섯 개를 주면서 아가씨에게 입술을 쑥 내밀면서 말했다. “자. 이제 뽀뽀 다섯 번 해줘요!” “계산은 저희 할머니가 하실 거예요.”
  • [깔깔깔]

    ●빈자리 지하철을 탄 노인이 한 청년의 옆자리가 빈 것을 보고 물었다. “젊은이, 여기 좀 앉아도 되겠소?” “사람 있습니다.” 잠시후 예쁘장하게 생긴 아가씨가 그 자리로 다가왔다. 청년이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아가씨. 여기 앉으세요!” 그 꼴을 본 노인이 화가 나서 물었다. “아니, 방금 전에는 사람이 있다고 하지 않았나?” “바로 이 아가씨지요. 이 아가씬 내 동생입니다.” 노인이 꾸짖으며 청년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아인 내 딸이야. 내가 언제 너 같은 아들을 낳았냐!” ●남편구하기 한 노처녀가 매우 결혼을 하고 싶어서 신문광고란에 ‘남편을 구합니다’라는 광고를 냈다. 광고를 낸 후 그녀에게 수백통의 편지가 왔는데 내용은 거의 비슷했다. “내 남편을 가져 가세요.”
  • ‘부산사투리’에 빠진 여배우들

    ‘부산사투리’에 빠진 여배우들

    최근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배우들의 사투리 연기를 보는 재미가 더해졌다. 특히 무뚝뚝한 경상도 사나이들의 사투리가 아닌 새침때기 아가씨들의 걸쭉한 부산사투리라는 점이 새롭다. 올 여름 극장가를 장악한 ‘해운대’의 귀여운 부산 여자 강연희로 분한 하지원을 시작으로 ‘애자’의 최강희에 이어 다음달 3일 개봉을 앞둔 ‘비상’의 이채영이 부산사투리를 선보인다. 올 하반기 사투리 열전의 포문을 연 하지원은 ‘해운대’ 무대인사에서도 부산사투리로 귀엽게 콧소리를 넣어 인사를 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원은 자신감을 증명하듯 극중 상대역인 설경구에게 “오빠야~”라고 부르는 애교 섞인 사투리로 큰 사랑을 받았다. 최강희는 ‘애자’를 위해 절친한 친구인 부산 출신 개그우먼 김숙에게 특강을 부탁해 촬영 틈틈이 전화로 ‘사투리 특별훈련’까지 받았다. 극중 부산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왈가닥 애자를 연기한 최강희는 이 훈련 덕분에 평소라면 상상할 수 없었던 “와 다이다이 완빵, 깽값 없이 한 판 붙을래?” 같은 대사를 능숙하게 해냈다. ‘비상’의 이채영은 실제 부산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녹음해 놓고 들으며 따라했다. 이채영은 “경상도 사투리와는 다른, 부산사투리만의 리듬감이 있다.”며 “악보를 보고 외우듯 리듬감을 살려 사투리를 연습했다.”고 자신만의 비법을 설명했다. 거리 속 육성을 담아내 무한 반복 연습한 이채영은 “내는 사랑하면 안 되는 기가”라고 외치는 극중 수아의 절절한 외침을 가슴에 사무칠 만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는 후문이다. 부산사투리의 깜찍함을 보여준 하지원와 걸쭉함을 강조한 최강희에 이어 이채영은 또 어떤 부산사투리만의 매력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영 맞아?” 미코·에어로빅강사 과거 공개

    “현영 맞아?” 미코·에어로빅강사 과거 공개

    현영의 데뷔 전 과거 활동 사진이 방송에 최초 공개된다. MBC 에브리원 ‘스타 더 시크릿’은 오는 30일 방송에서 현영의 미스코리아 대회 출전 모습과 에어로빅 강사로 활동할 당시의 과거 모습이 전격 공개된다. 1997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로 데뷔한 현영은 대학 시절부터 각종 아가씨대회에 출전해 학비를 마련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하지만 당시의 사진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스타 더 시크릿’ 관계자는 “현영이 14년 전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촬영한 프로필 사진 등 지금과 사뭇 다른 모습이 공개된다.”고 밝혔다. 이 사진들은 MBC 지하 자료실에 있는 수 백 권의 테이프를 뒤진 끝에 찾아 낸 것이라고. 관계자는 “10여 년 전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따라했던 아침 프로그램 속에서 현영의 에어로빅 모습을 찾아냈다.”고 출처를 전했다. 사진 = MBC 에브리원 ‘스타 더 시크릿’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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