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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멘트 바닥서 잔다?...‘내돈내산’ 20대 女 부동산 구입기

    시멘트 바닥서 잔다?...‘내돈내산’ 20대 女 부동산 구입기

    10년 간 저축한 돈으로 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아 입주한 당찬 20대 여성이 화제다. 특별할 것 없는 듯 보이는 평범한 20대 여성의 부동산 구매 기록은 수억 명의 중국 누리꾼들에게 회자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화제가 된 여성은 무려 14세 무렵 공장 세척 여공으로 시작한 첫 아르바이트를 계기로 지난 7월 총 28만 위안 상당의 돈을 모아 자신 명의의 아파트 한 채를 구매했다. 중국 장쑤성 타이저우에서 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고 입주하는 과정을 영상에 담아 온라인에 공유하며 일약 ‘인플루언서’가 된 샤오리 양이 이 사연의 주인공이다. 그는 해당 아파트가 완공된 직후 인테리어 등 추가 공사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의 집 안에 입주하며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중국의 아파트는 첫 분양 후 입주 시 각각의 아파트마다 주인의 취향대로 천차만별의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아파트 분양비용에 모아둔 돈을 모두 지출해야 했던 샤오리 양은 거친 시멘트벽과 바닥, 가스 노선이 그대로 노출된 집에 입주했다. 샤오리 양은 인근 10위안(약 1840원) 샵에서 저가의 이불과 커튼 등을 구매해 자구책으로 인테리어를 했다. 추가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하지 않았던 탓에 그의 아파트 내부에는 찬 겨울바람을 막아줄 유리창이나 베란다 시설 등이 있을 리 만무했다. 가스 등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시설도 전무한 상태였다. 하지만 샤오리 양은 지난 10년 동안 스스로 일해 모은 자금으로 구매한 첫 아파트라는 점에서 만족했다. 실제로 샤오리 양은 자신이 입주한 첫 날부터 집에서 거주하는 동안의 기록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인근 분리수거장에 버려진 탁자와 낡은 소형 의자 등을 차례로 집 안에 들여놓는 장면도 누리꾼들에게 가감없이 공개했다. 분리수거장에 버려진 가구를 하나 둘 씩 주워 올 때면 샤오리 양은 물티슈로 깨끗하게 닦은 뒤 방 안의 인테리어를 조성했다.영상은 온라인 상에서 곧장 큰 화제가 됐다. 일부 영상은 조회수 1억 8000 건을 넘기는 등 다수의 젊은 세대들로부터 큰 공감을 샀다는 평가다. 이 같은 관심에 대해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록 미완성의 집에 입주해 살아가고는 있지만, 지난 10년 동안 갖은 고생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모은 돈으로 구입한 집이라서 몹시 소중하다”면서 “주변에서는 부모로부터 집을 공짜로 상속받는 또래 친구들이 있지만 우리 부모님은 그럴 만한 형편이 안 된다는 것을 일찍이 깨닫고 돈을 열심히 모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어릴 적부터 워낙 독립적이어서 일찍 집을 나와서 돈을 벌기 위해 대도시를 전전하며 아르바이트를 했다”면서 “계속 이동하며 생활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내 집 마련에 대한 간절함은 더욱 커졌다. 한곳에 정착해서 안정적으로 살고 싶다는 소망을 키워가면서 집을 구매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몇 차례의 연애 끝에 남자 친구는 더 이상 내게 큰 힘을 주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2년 전 꽃집을 개업하고 꽃집 사장이자 사촌 오빠가 운영하는 회사 직원으로 일명 ‘N잡러’의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한편, 샤오리 양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여성상이다”면서 “이 아가씨는 이 시대에 찾아보기 힘든 멋진 여성 중 한 명이다”, “그녀가 살고 있는 집은 비록 미완성의 거친 시멘트 집이지만, 그녀 스스로가 채운 삶에 대한 열정과 배려가 가득 찬 공간이라는 점에서 부족한 것이 없는 집이다”는 등의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 [김주대의 방방곡곡 삶] 빛나는 청춘/문인화가·시인

    [김주대의 방방곡곡 삶] 빛나는 청춘/문인화가·시인

    방방곡곡 다니며 보고 들은 것을 그려 이른바 ‘김주대문인화전(꽃이 져도 오시라)’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3년 만에 여는 전시회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만나는 사람들에게서 느끼던 바를 전시장에 찾아오는 분들에게서 느끼는 것도 특별하고 소중한 행복이다. 20대 후반이거나 30대 초반인 듯한 청년이 전시장 입구에 걸려 있는 그림 두 점을 보더니 잘못 들어왔다며 “죄송합니다” 하고는 부리나케 나가려고 한다. 하는 양을 은근히 지켜보고 있던 나는 도끼 맞은 소처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농담 반 진담 반 외쳤다. “저기~ 청년, 잠깐요, 기왕 들어왔으면 세 점은 보고 나가셔야지요, 첫 손님인데….” 청년은 흠칫 놀라 돌아보더니 다음 그림으로 다가가 내 눈치를 살살 보며 감상하기 시작한다. 감상에 방해가 될까 봐 전시장 밖에 나와서 10여분간 빌~빌 돌아다니다 다시 전시장으로 들어갔다. 어라? 도망쳤을 것이라 여겼던 청년이 여전히 그림을 감상하고 있었다. 아주 그림에서 뒤로 물러났다 바짝 다가갔다 온갖 정성스러운 자세를 다 취하며 그림 감상에 열중했다. 거의 1시간가량 그림을 보더니 공손히 인사를 하고 사라졌다. 진지하게 그림을 다 보고 떠나는 청년의 뒷모습이 아름다웠다. 오후 4시쯤 해서 청년은 아리따운 아가씨를 대동하고 와서는 제 아버지한테 인사를 시키듯 내게 인사를 시켰다. “이분이 작가님이야.” 나는 마치 시아버지나 된 양 정중하게 인사를 받고 인사를 하였다. 고개를 드는데 이 망할 청년은 아리따운 아가씨를 데리고 다시 전시장을 나가 버린다. 이런이런. 나는 속으로 ‘야이 인간아, 인사가 중요하냐. 그림을 보게 해야지’ 하면서 막 실망을 퍼부었다. 복도 끝으로 간 청년과 아가씨는 복도 끝에 걸어 놓은 그림부터 차례로 감상을 하며 오기 시작하였다. 그림이 복도에도 걸려 있다. 나는 놀라서 얼른 전시장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 모르는 척하고 둘을 기다렸다. 복도에 걸린 그림을 다 감상하고는 전시장 안으로 들어와서 거의 1시간을 넘게 한 점 한 점 그림을 감상했다. 어휴 저토록 다정한 것들이라니. 나는 왜 이리 성급하게 판단해 실망하고 함부로 좋아하는 옹졸한 성품을 가졌나 싶어 머리를 숙이고 반성하는 자세로 가만히 있었다. 그림을 다 본 청년과 아가씨가 공손하게 다가와 인사를 한다. “그림 정말 잘 봤습니다. 안 봤으면 후회할 뻔했습니다. 사인 좀 부탁합니다.” 나는 속으로 ‘아, 화첩을 구매하겠다는 얘기로구나. 얼마든지 사인을 해 주고 말고. 근데 이 비싼 책을 젊은이들이 무슨 돈이 있다고 사려고 하는지. 그냥 출판사 몰래 한 권 줘 버릴까?’ 고민하고 있는데 아가씨가 가방에서 작은 노트를 꺼내 펼치더니 그곳에 사인을 해 달라고 한다. 그러면 그렇지 노트에 사인을 해 달라는 말이었다. 다소 섭섭했지만 나는 찬란하고 애틋한 청춘들에게 사인을 해 드렸다. 다음에 대중적인 가격의 화첩이 나오면 무작정 그냥 드려야지 싶었다. “두 분 오래오래 행복하게 싸우며 지내시기를요. 만나서 반갑고 도망치지 않고 그림을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년 11월 28일 김주대.” 청년이 물었다. “작가님, 아까 관람객들과 하시는 말씀 살짝 엿들었어요. 한지에 흰색을 칠하지 않고 비워 둠으로써 흰색 효과를 낸다고 하셨는데 어떤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정말로 자세히 보니 하얀 나비와 꽃, 노인들의 흰머리, 흰 파도, 흰 구름 전부 비어 있더라고요.” 유심히 그림을 들여다본 청년의 질문이 반가웠다. 대답은 이미 준비돼 있었지만 한참 생각하는 척했다. 맑게 빛나는 청춘남녀를 흐뭇하게 쳐다보며 말했다. “뭐든 비우면 빛날 때가 있잖아요. 사나운 욕심이 없고 꿈만 많은 사람이 아름답게 보이듯이 말입니다.”
  • 정우성마저…연예계 코로나 비상

    정우성마저…연예계 코로나 비상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코로나19 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확진이 잇따르며 연예계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아티스트컴퍼니에 따르면 배우 정우성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티스트컴퍼니는 “2차 접종까지 마치고 2주가 지났으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자가격리를 하며 보건당국 지침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현재 영화나 드라마 등 촬영 일정은 없기는 하나,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제42회 청룡영화상에서 ‘절친’ 이정재와 함께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당시 정우성은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은 없었으며 시상 때를 제외하고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소속사는 설명했다.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31회 고섬 어워즈에 참석한 이정재는 출국 전 받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청룡영화상 측에도 정우성의 확진 사실을 통보하는 한편, 방역 당국 역학 조사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배우 고경표도 돌파 감염됐다. 소속사 씨엘엔컴퍼니는 고경표의 양성 반응 소식을 전했다. 고경표는 앞서 8월과 10월에 백신 1·2차 접종을 마쳤다고 한다. 고경표는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을 촬영 중이라 촬영 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출연 중인 원로 배우 박정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공연 일정이 일단 중단됐다. 신시컴퍼니에 따르면 박정자는 이날 새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근 차기 공연과 관련한 모임에 동석한 사람 중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전날 검사를 받은 결과다. 11월 30일, 12월 1일 공연을 취소한 신시컴퍼니는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이후 공연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에 돌입했지만 사회 전반은 물론 연예계에서는 확진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가수 임창정이 컴백 8일 만에 확진돼 활동을 중단했고, 블랙핑크 리사, 슈퍼주니어 신동, 펜타곤 키노 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KBS 2TV 드라마 ‘학교 2021’은 주연 배우 김요한이 확진돼 첫 방송이 연기됐다. ‘극한데뷔 야생돌’, ‘국가대표 와이프’, ‘신사와 아가씨’ 등 드라마와 예능 출연진 및 제작진의 확진 판정도 계속됐다.
  • [영상] “두유 노 아가씨 곱창?” 아미들 LA 한식당 몰려갔다

    [영상] “두유 노 아가씨 곱창?” 아미들 LA 한식당 몰려갔다

    방탄소년단(BTS)의 2년 만의 대면 콘서트를 앞두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식당이 BTS 팬들로 깜짝 호황을 누렸다. 27일(현지시간)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LA 한인타운의 한 식당 앞에 긴 대기 줄이 늘어서고, 식당 안에서 BTS 팬클럽인 아미(ARMY)들이 BTS의 ‘버터’를 ‘떼창’하는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다.아가씨 곱창이라는 상호의 한식당은 BTS가 지난 2017년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한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를 하면서 화제가 됐다. BTS 멤버 진은 LA에 머무는 동안 먹고 싶은 음식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두 유 노우 아가씨 곱창?(아가씨 곱창을 아세요?) LA 최고의 한국 음식점”이라고 말했다. 리더 RM은 “한국에 있는 식당보다 맛있다”며 말을 보태기도 했다. BTS 멤버들이 이번 미국 일정을 소화하는 도중 이 식당을 찾았다는 이야기도 SNS에 퍼졌다.이에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BTS의 콘서트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를 보기 위해 LA를 찾은 아미들은 식당 앞에 길게 줄을 섰다. 한 팬은 5시간을 기다려 밥을 먹었다고 전했고 또 다른 팬은 4년 전 BTS가 앉았던 테이블로 안내받아 식사하는 행운을 누렸다고 적기도 했다. 유튜브에는 음식을 시켜놓고 불판에서 고기가 익기를 기다리던 팬들이 식당 안에 BTS의 히트곡 ‘버터’가 흘러나오자 노래를 따라부르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이날 열린 BTS의 콘서트에는 약 5만명의 관객이 참석했다. 콘서트는 이날과 28일, 다음 달 1, 2일 등 4회에 걸쳐 열린다. 마지막 공연은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 2년 만의 경춘선숲길 음악회… 가을 노원, 다시 붉게 물든다

    2년 만의 경춘선숲길 음악회… 가을 노원, 다시 붉게 물든다

    서울 노원구 주민의 큰 사랑을 받았던 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가 2년 만에 돌아온다. 구는 오는 13일 오후 5시부터 약 두 시간 동안 화랑대 경춘선 철도공원에서 ‘2021 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경춘선 숲길 음악회는 이번이 3회째로, 매번 구민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7000명 이상이 함께 했다. 하지만 2019년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었다. 음악회는 웨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방성호)의 연주로 막을 올린다. 정통 클래식부터 장르를 넘나드는 연주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포크 가수 박강수, 트로트 가수 추가열도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한국 대중음악의 전설 송창식도 공연에 참여한다. ‘담배가게 아가씨’, ‘왜불러’, ‘한번쯤’, ‘우리는’ 등 명곡으로 무대를 달군다. 다음으로 에일리가 신곡 ‘가르치지마’와 ‘유엔아이’, ‘보여줄게’ 등 인기곡을 열창한다. 웨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마지막에 무대에 다시 올라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을 연주한다. 올해 공연은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구민 990명으로 관객 수를 제한한다. 구는 이를 위해 구민에게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사전예약을 받는다. 사전 예약자는 당일 백신접종 증명, 48시간 내 PCR검사 음성 인증 뒤 입장할 수 있다. 공연 중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함성, 기립, 합창 등은 금지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에 따라 조심스럽게 다시 여는 문화행사인 만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원룸 월세 사는데 고기 구워먹으면 불법”…경찰까지 출동[이슈픽]

    “원룸 월세 사는데 고기 구워먹으면 불법”…경찰까지 출동[이슈픽]

    “집에서 고기 구워먹다가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월세 사는데 빌라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면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이웃 때문에 경찰까지 출동했다는 한 네티즌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 이웃은 “본인은 전세이니 월세인 네가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해졌다. 10일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은 내용에 따르면, 해당 글을 쓴 A씨는 자신을 자취하는 20대 여자 직장인이라고 밝혔다. “월세라서 고기 구워먹으면 안된다는 말은 처음 들어” A씨는 “살다살다 빌라 본인집에서 고기 구워먹으면 안된다는 말은 처음 듣는다”며 사연을 전했다. 그는 “주말에 고기를 사들고 집에 와서 오후 1시에 구워 먹고 있었는데 벨이 울렸다”라며 “옆옆집 사람인 B씨가 찾아와 ‘빌라에서 누가 고기를 집에서 구워 먹냐, 냄새는 어쩔거냐’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이어 “그래서 제가 제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데 이게 죄가 되냐고 하니 B씨가 상식이 있으면 고작 원룸 투룸살면서 집에서 고기 안 구워 먹는다고 하더라”며 “본인은 전세지만 아가씨는 딱 봐도 월세인데 남의 집에서 고기를 구우면 되냐고 말하더라”고 밝혔다. 또 A씨는 “너무 짜증나서 그날 6시에 친구와 남자친구를 불러 삼겹살에 소고기를 구웠다”며 “아니나 다를까 또 벨이 울리고 안 열어주니 문까지 두드리면서 ‘나와!’ 하며 소리를 지르더라. B씨가 ‘진짜 미친거냐’면서 ‘낮에 분명 그렇게 말했는데 말귀를 못알아 듣냐’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A씨가 “그렇게 고기 냄새가 나면 이사를 가라”고 말하니 B씨가 “본인은 전세고 너는 월세면 네가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저도 전세는 아니고 반전세라고 했고 월세든 전세든 집에서 고기 구워먹는건 상관없다고 하니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결국 A씨는 경찰을 불렀고, A씨에 따르면 경찰은 B씨에게 “그런 법이 어디 있냐, 본인 집에서 본인 자유가 있는 건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다른 이웃도 B씨한테 ‘본인 애들 밤에 소리지르고 뛰어다니는거나 신경쓰라’고 말했고, 경찰분들도 돌아가셨다”고 글을 마무리했다.“세입자의 설움”…높아진 전세자금 문턱에 ‘반전세·월세’ 가속화 최근 전세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세입자의 주거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월세 세입자의 설움’을 호소하는 글이 자주 등장한다. 특히 ‘깡통전세’를 막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진 전세대출금 보증한도 축소의 후폭풍이 서민들의 주거난 심화로 번지고 있다. 서민의 주거지인 빌라 마저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오는 15일부터 연립·다세대 등의 주택가격을 산정할 때 실거래가격보다 공시가격을 우선해 주택가격을 산정키로 하면서 전세가격의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보증하는 금액이 줄면서 전세 수요자들이 지급할 수 있는 전세금또한 동반 하향되기 때문이다. 이는 일명 ‘깡통전세’를 막기 위한 조치다. 계약서상 매매가격을 실제 거래가격보다 높게 써서 전세대출을 높여 받는 경우가 다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주택가격에 대한 산정액이 줄어들면 세입자들이 들 수 있는 보증보험의 보장 범위 역시 따라서 줄어들게 된다. 이에 줄어든 보증한도로 전세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고, 이는 다시 빌라 전세의 반전세 또는 월세화를 부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깡통전세 주의보에 빌라 월세화 가속 등이 더해져 세입자의 설움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 대중가요 희귀 자료 7천여 점 부산 온다...‘동백아가씨’ 악보 원본 등

    대중가요 희귀 자료 7천여 점 부산 온다...‘동백아가씨’ 악보 원본 등

    부산 출신 대중가요 작곡가인 고 백영호 (1920~2003) 선생의 ‘동백아가씨’ 악보 원본 등 7000여점이 부산에 온다. 부산시는 백영호의 장남 백경권 씨로부터 내년 하반기 개관 예정인 부산 근·현대역사관에 백영호 자료를 일괄 기증하는 내용의 기증 신청서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기증자료는 1948년부터 작곡한 대중가요 자필 악보, 녹음 음반테잎, 구술사 정리 테잎, 생활사 자료 등 약 7000여 점이다. 특히 악보의 경우 전국적으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방대한 자료이다.시는“ 한국 대중음악사에서도 체계적으로 악보가 보관·수집돼 기증되는 최초의 사례”라고 전했다. 백 씨는 “선친의 자료가 부산근·현대역사관에 기증돼 전시되는 것은 고향 부산을 사랑한 선친의 유지일 뿐 아니라 부산 및 한국 대중가요계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라며 기증 취지를 밝혔다. 백영호는 부산 서구 서대신동 출신으로 만주 신징 음악학원에서 수학했다. 해방 이후 부산 영도의 코로나레코드사와 남부민동의 미도파레코드사에서 본격적인 작곡가 생활을 시작했다. 부산에서 ‘추억의 소야곡(1955)’, ‘해운대엘레지(1958)’를 유행시킨 후, 서울로 상경한 지 1년 만에 국민가요 ‘동백아가씨(1964)’를 작곡해 국내 최고 작곡가 반열에 올라 이후 약 100여 곡을 흥행시켰다. 또 ‘울어라 열풍아(1965)’, ‘동숙의 노래(1966)’, ‘여자의 일생(1968)’ 등 200여 편의 영화주제가와 ‘아씨(1970)’, ‘여로(1972)’ 등 50여 편의 TV드라마 주제가도 작곡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문화훈장을 비롯해 방송가에서 숱한 작곡상을 받았고,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명예의 전당에도 오른 바 있다.박형준 부산시장은 “고 백영호 선생의 소중한 자료는 기증 절차를 거쳐 부산근현대역사관의 학술연구와 전시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2022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중구 대청동에 부산 근·현대역사관을 조성하고 있다.
  • 이번엔 독서실 레깅스 논란…“일상복”vs“민망” [이슈픽]

    이번엔 독서실 레깅스 논란…“일상복”vs“민망” [이슈픽]

    “사춘기 남학생들 있다고 독서실에 레깅스 입고 오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습니다.” 최근 대학 입시를 위해 재수 중인 20살 여성은 독서실을 관리하는 60대 아주머니로부터 주의를 받았다. 헬스장과 독서실을 오가며 생활하는 여성은 대뜸 ‘옷이 너무 민망하니 다른 거 입고 다녀라’라는 말을 들었고, “긴 티셔츠로 안 민망하게 잘 가리고 다닌다”고 했지만 “그래도 민망하다. 사춘기 남학생들도 왔다갔다 하는데 아가씨보면 무슨 생각하겠냐. 좀 조심해라”라는 답을 들었다. 이 여성은 “제가 레깅스 입는 거랑 사춘기 남학생들이랑 무슨 관곈지 모르겠다”라며 독서실 주인에게 불쾌함을 토로하고 환불을 요구했다. 관리자는 “학생들은 어리고 여성은 아가씨인데 쫄바지를 입고 다녀서 그런 것”이라며 “환불은 해주겠다. 화가 난 거면 마음 풀어라”고 말했다.‘레깅스 몰카’ 성범죄 대법원 판결 신축성과 보온성이 좋아 운동복으로 사랑받는 레깅스. 국내 레깅스 매출은 지난해 기준 전년도(2019년) 7527억원보다 93억원 증가한 7620억원을 기록하며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로 성장했다. 레깅스를 일상복으로 즐겨 입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몸에 밀착된 레깅스 차림이 보기 민망하다는 이들도 생겨났고, ‘레깅스 몰카도 성범죄’란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레깅스를 둘러싼 공방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18년 버스에서 레깅스를 입은 여성의 뒷모습을 8초간 몰래 촬영한 A씨는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1심에서 유죄, 2심에선 무죄 판결을 받았다. 2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신체 노출 부위가 적었고, 일상복과 다름없는 레깅스를 입었다는 이유로 ‘성적 욕망의 대상’이라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신체가 노출된 경우가 아니더라도 의상이 몸에 밀착돼 굴곡이 드러난 신체 부위를 공개 장소에서 몰래 촬영한 것을 성범죄로 본 것이다. 이를 두고 “레깅스가 일상복이면 촬영한 게 왜 성범죄냐”란 반응과 “입는 건 자유지만 찍는 건 자유가 아니다”란 견해가 나왔다. 대법원 판결은 ‘성적 수치심’에 대한 해석도 달랐다. 피해자가 경찰 조사에서 “기분이 더럽다”고 진술한 것을 성적 수치심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2심보다 성적 수치심의 범위를 넓게 본 것이다. 재판부는 성적 수치심엔 여러 감정이 포함될 수 있어 피해자가 느낀 분노와 공포, 모욕감 등 다양한 감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또 처음으로 성적 자유를 ‘자기 의사에 반해 성적 대상화가 되지 않을 자유’로 명시했다.
  • “사진은 찰나의 순간 찍는 본능” 박찬욱이 담아온 ‘너의 표정’

    “사진은 찰나의 순간 찍는 본능” 박찬욱이 담아온 ‘너의 표정’

    유령 연상케 하는 모로코 파라솔 등전 세계 사물·풍경 담은 30여점“관람객도 피사체와 일대일로 대면각자 감정 생각… 상상력 자극 되길”“영화를 할 때는 직관을 전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심사숙고하고 철저하게 사전에 계획합니다. 사진은 그 반대예요. 길을 걷다 마주치는 찰나의 순간을 아무 생각 없이 찍습니다. 아주 본능적이지요. ” 지난 1일 부산에서 영화감독이 아닌 사진작가 박찬욱을 만났다. 이날 국제갤러리 부산점에서 그의 사진전 ‘너의 표정’이 개막했다. 박찬욱은 그동안 자신의 사진 작품을 틈틈이 대중 앞에 내보여 왔다. 영화 ‘아가씨’의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들로 ‘아가씨 가까이’라는 사진집을 냈고, 동생 박찬경 작가 등 다른 창작자들과 그룹전을 수차례 열었다. 서울 용산 CGV아트하우스 ‘박찬욱관’에선 정기적으로 그의 새로운 사진을 만날 수 있다. 같은 제목의 사진집 출간에 맞춰 처음 상업화랑에서 여는 이번 개인전은 사진작가로서의 박찬욱 고유의 시선과 내면을 보다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다. 지난 10여년간 세계 각국의 사물과 풍경을 찍은 사진 중에서 고른 출품작 30점은 전시 제목처럼 저마다 어떤 ‘표정’들을 지니고 있다. 유령들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모로코 호텔의 흰 파라솔들, 남성의 옆얼굴을 닮은 변산반도의 바위산, 촬영 당시 지쳐 있던 작가 자신의 감정이 투영된 듯한 대기실의 낡은 소파 등 평범하고 예사로운 일상에서 우연히 발견한 특별한 순간들이다. 그는 “주변의 모든 사물, 풍경과 어떤 교감을 한다는 의미에서 ‘표정’이란 제목을 붙였다”면서 “관람객도 피사체와 일대일로 대면하면서 각자의 감정을 생각해 보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아마추어 사진작가인 부친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카메라에 익숙했던 박찬욱은 “영화를 공부하기 이전에 대학 신입생 때부터 동아리에서 사진을 먼저 배웠다”면서 “영화감독으로서의 정체성도 있지만 스스로 사진하는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을 따로 가지고 있다고 여겨 왔다”고 밝혔다. “사진은 영화처럼 스토리와 캐릭터를 복합적으로 구축할 순 없지만 같은 이미지여도 사람마다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이미지 자체로 완결된 세계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 혼자 있기 좋아하는 성향 탓에 가고 싶었던 영화과 진학을 포기했던 그는 세계적인 영화감독의 반열에 오른 지금도 여럿이 함께하는 영화 작업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했다. 그래서 촬영이나 홍보 차 해외에 나갈 땐 항상 혼자서 카메라 가방을 둘러메고 거리로 나가 셔터를 누른다. “영화는 아무리 오래 같이 일한 사람들에게도 상처 줄 때가 있어서 힘들어요. 몇십억, 몇백억 큰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밤에 잠이 안 올 정도로 무서운 일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사진은 저 혼자 책임지는 일이고,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으니 참 홀가분하고 자유로워요. 영화 일이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카메라를 놓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전시는 12월 19일까지.
  • 수도권 확진 ‘폭증’ 지방 행사는 ‘폭망’

    수도권 확진 ‘폭증’ 지방 행사는 ‘폭망’

    최근 수도권에서 폭증하고 있는 코로나19 불똥이 전형적인 두메산골 경북 영양으로 튀고 있다. 고추 주산지인 영양군은 매년 서울 시청 앞마당에서 열던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지 않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추석 연휴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군은 또 지난해 코로나 발생으로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을 온라인 축제로 전환해 개최했지만 올해는 이마저도 취소하기로 했다. 지난해 비대면 언택트 고추축제가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것이 주된 이유다. 앞서 군은 지난 7월 영양고추의 우수성 홍보 등을 위해 ‘제20회 고추아가씨 선발대회’를 열기로 했으나 수도권 중심의 코로나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번지면서 행사를 무기 연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영양군과 고추재배 농가에 판로 확보 비상이 걸렸다. 영양군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영양지역 최대 경제축제였던 ‘영양고추 축제‘가 취소돼 지역 생산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농산물 직거래장터 운영과 온라인 판매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영양지역에서는 2100여 농가가 1400여㏊에서 연간 3000여t의 건고추를 생산하고 있다. 고성, 산림박람회 또 무산 … 내년 다른 지역 넘어갈까 ‘죽상’ “2년째 무산된 대한민국 산림박람회, 강원 고성에서 열리게 해 주오.” 강원 고성군민들이 코로나19로 우여곡절을 겪으며 2년째 무산된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가 반드시 고성에서 열리게 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28일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순연된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가 올해도 취소로 가닥이 잡히면서 사실상 2년 연속 무산된 행사를 내년에는 고성에서 꼭 개최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나섰다. 취소가 아닌 내년으로의 순연 등 배려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행사를 주최하는 산림청은 내년으로 또다시 순연할지, 아니면 행사 규모를 축소해 개최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올해 대회를 취소하고 내년에 고성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논의가 되고 있어 고성군민들은 애가 탄다. 군은 내년에 고성에서 개최되도록 요청해 놓은 상태라 산림청에서 이를 받아들여 회신 할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취소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으면서 이와 연계해 고성군이 자체적으로 준비한 ‘고성에서 특별한 10월’ 행사 역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 방송스태프노조 “KBS 등 드라마제작사 근로기준법 위반 고발”

    방송스태프노조 “KBS 등 드라마제작사 근로기준법 위반 고발”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 등 8개 단체가 KBS 등 6개 회사를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고용노동부에 고발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방송스태프지부,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언론개혁시민연대,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문화예술노동연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등 8개 단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 산학협력연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고발 대상이 된 제작사는 KBS(‘국가대표 와이프’), 몬스터유니온(‘꽃피면 달 생각하고’·‘태종 이방원’), 지앤지프로덕션(‘신사와 아가씨’), 아크미디어(‘연모’), 킹스랜드·래몽래인(‘학교 2021’) 등 6개다. 이들은 “노동조합의 지속적인 요구 및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에도 불구하고 현장 스태프의 열악한 근로조건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여전히 드라마 제작사들은 스태프들과 근로계약서가 아닌 ‘업무위탁계약서’, ‘하도급계약서’를 작성하며 근로자성을 부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스태프지부의 조사에 따르면 KBS에서 방영 혹은 방영 예정인 드라마 제작에 참여한 스태프 73명들의 계약 형태는 도급계약(56.2%), 구두계약(9.6%), 일괄수주계약 방식인 팀별 턴키계약(12.3%) 등으로 근로계약서 체결은 20.5%에 그쳤다. 또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주 52시간제 적용에도 드라마 제작 스태프 333명 중 37.8%는 하루 평균 촬영시간이 12∼14시간, 31.8%는 14∼16시간이라고 답했다. 강은희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출부에서 세세하게 스케줄을 짜고 스태프들은 이에 따라야 한다는 점,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커뮤니티를 활용하여 수시로 업무에 관한 지시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드라마 제작 현장 스태프들은 근로자로 봐야 한다”면서 “고용노동부는 팀장급 스태프를 비롯한 현장 스태프들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임을 확인하고 드라마 제작 현장이 근로기준법상의 권리들이 지켜지는 사업장이 되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단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드라마 현장의 모든 스태프들에 대한 합법적인 근로계약 체결 ▲근로기준법에 따른 노동시간 준수와 실질 임금 보장 ▲KBS가 근로감독에 성실히 임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KBS는 이날 입장을 내고 “대다수 스태프들의 계약관행은 구두계약에서 서면계약(프리랜서위탁계약)으로 발전해 왔다”면서 “당사자인 스태프들은 프리랜서 계약을 선호하는 경우도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향후 드라마제작환경개선 4자 협의체 뿐 아니라 고용노동부가 함께 드라마 제작 현장의 다양한 업무형태에 걸맞는 계약서를 작성하고 특수성을 감안한 주52시간 제도가 정착되도록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KBS는 외주제작사와 함께 근로감독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드라마 제작 현장의 전반적인 환경개선을 위한 제도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전설따라 삼천리 구석봉 시인 작품 고향 영동에 왔다

    전설따라 삼천리 구석봉 시인 작품 고향 영동에 왔다

    충북 영동군을 대표하는 문인으로 평가받는 고(故) 구석봉 시인의 작품이 고향에 왔다. 영동군은 구 시인의 배우자 최선자(79)씨가 육필원고, 저서, 스크랩 자료, 사진, 학원문학상 상장 원본 등 총 339점을 기증했다고 13일 밝혔다. MBC 최장수 인기 방송이던 ‘전설 따라 삼천리’의 작가로 잘 알려진 구 시인은 고등학교 3학년 재학시절인 1956년 한국전쟁의 아픔을 다룬 시 ‘백년 후에 부르고 싶은 노래‘ 로 제3회 학원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시인, 소설가, 방송·시나리오 작가 등 문학의 전 분야에서 활동했다. 고향에도 관심이 많아 영동에 농촌지도자연합회를 만들었다. 전국적으로 명물이 된 영동군의 감나무 가로수길은 그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영동읍 설계리에서 태어난 구 시인은 52세였던 1988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배우이자 성우인 부인 최선자씨는 1961년 성우활동을 시작한 이후 수사반장, 순심이, 덕이, 전설의 고향, 인어 아가씨, 아현동 마님, 완벽한 타인 등에 출연했다. 최씨는 “평생 영동을 사랑하며 현대문학사에 큰 업적을 남긴 구석봉 시인의 문학 자료를 고향 영동에 기증하게 돼 정말 뜻깊게 생각한다”며 “구 시인의 문학적 업적이 영동문학관을 통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이 자료들을 내년 하반기 개관을 준비중인 영동문학관에 전시하고 구 시인 연구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 뭍사람 그리워 애타는 가슴에 섬 전체가 까맣게 타버려 ‘黑山’…노래로 펼쳐 놓은 드라마 한편

    뭍사람 그리워 애타는 가슴에 섬 전체가 까맣게 타버려 ‘黑山’…노래로 펼쳐 놓은 드라마 한편

    대중가요를 흔히 3분 드라마라고 말한다. 한 곡의 연주 시간이 대체로 3분 내외고, 그 시간 속에 한 편의 드라마가 완성된다는 의미다. 특히 대중가요는 시보다는 극에 가깝다. 이런 까닭에 “훌륭한 시인이라고 해서 반드시 좋은 작사가가 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훌륭한 작사가라고 해서 반드시 좋은 시인이 될 수도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시와 작사는 문학적 구성과 형상화 요소뿐만 아니라 향수(享受) 방법도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좋은 작사가는 가사 속에 한 편의 드라마를 아름답게 펼쳐 놓는다.‘남 몰래 서러운 세월은 가고/ 물결은 천 번 만 번 밀려오는데/ 못 견디게 그리운 아득한 저 서울을/ 바라보다 검게 타 버린 검게 타 버린/ 흑산도 아가씨’ 이미자의 히트곡 중 하나인 ‘흑산도 아가씨’는 작가의 눈과 상상력이 얼마나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작사가 정두수는 1965년 당시 대통령 부인이 육지 구경을 하지 못하는 흑산도 심리국민학교 학생들의 수학여행을 주선해 청와대로 오도록 했다는 기사를 보고 흑산도를 소재로 한 작품을 만들기로 했다. 그는 흑산도(黑山島)라는 한자어가 담고 있는 의미를 재해석해 뭍으로 간 사람을 기다리는 섬처녀의 까맣게 탄 가슴으로 인해 섬 전체가 까맣게 타서 흑산도가 됐다고 봤다.흑산도는 조선의 문신 정약전과 그의 동생 다산 정약용의 애달픈 형제 우애가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서학(西學)이라고 불리는 천주교를 믿기도 했던 정약용 형제는 순조 때 천주교 금압령을 내려 많은 천주교도들을 처형하거나 귀양을 보낸 이른바 신유박해 때 나란히 귀양길에 올랐다. 큰형 정약현의 사위 황사영이 프랑스 주교에게 탄압의 현실을 써 보낸 백서사건으로 정약전은 흑산도로, 정약용은 강진으로 다시 이배를 당했다. 형제는 바다를 건너 서로 만나기 위해 갖은 애를 썼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1816년(순조 16)에 형 정약전은 숨지고 말았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알고 있었던 정두수는 형제간의 애틋한 정을 연인 간의 그리움으로 치환했다. 여기에 흑산(黑山)이라는 의미를 그리움으로 가슴이 까맣게 타 들어가는 애타는 섬처녀의 심상 이미지로 바꾸고, 이러한 이미지를 확장해 섬 전체를 까맣게 태우는 이미지, 즉 기호학(記號學)에서 말하는 도상(icon) 기호로 바꿔 놓았다. ‘한없이 외로운 달빛을 안고/ 흘러온 나그넨가 귀양살인가/ 애타도록 보고픈 머나먼 저 서울을/ 그리다가 검게 타버린 검게 타버린/ 흑산도 아가씨’ 정약용과 정약전의 눈물겨운 형제애를 생각하면 제2절 가사 속에 “흘러온 나그넨가 귀양살인가”라는 구절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굳이 물어볼 필요가 없을 것이다. 흑산도의 역사와 이름에서 이런 가사가 탄생했다니 참으로 풍부한 상상력의 산물이다. ‘흑산도 아가씨’는 이렇게 정두수 작사, 박춘석 작곡, 이미자의 노래로 1966년에 발표됐다. 3년 뒤에는 권혁진 감독이 연출하고 윤정희와 남진이 주연한 영화로도 개봉됐다. 영화 속 주인공은 여대생 소영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학우인 유미와 함께 고향 흑산도로 갔다가 아버지가 자신을 공부시키기 위해 발동선도 마련하지 못한 채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호스티스 생활을 시작한다.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는 크게 상심하고, 모든 사정을 알게 된 유미는 소영의 효성에 감동해 소영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한다.노래 속 ‘흑산도 아가씨’는 소영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여성이다. 육지로 떠난 첫사랑을 기다리다 기다리다 숙이의 애간장은 까맣게 타버렸고, 드디어 사무친 그리움으로 섬 전체를 까맣게 태워 흑산도를 만들었다. 흑산도의 역사와 이름을 바탕으로 풍부한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 낸 희대의 명작으로 꼽을 만하다. 똑같은 검은 산과 거기에 붙은 흑산(黑山)이라는 지명만 보고도, 여느 사람들과 다른 의미로 재맥락화하는 이런 특별한 능력을 갖추었기에, 정두수는 가히 한국 가요사에 빛나는 금자탑을 쌓아 올린 최고의 작사가라는 명예를 안을 수 있었던 것이다. ‘흑산도 아가씨’의 노랫말은 얼핏 단순해 보이지만, 그 속에 당대의 사회현실과 문화적 인식을 내포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먼저 이 시대에는 섬 지방에서 뭍으로 가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는 것도 이 노래를 통해 알 수 있다. 이미자가 부른 ‘섬처녀’에는 “닷새 한 번 열흘 한 번 비가 오면 못 오는 배”라는 내용이 있다. 1960년대 중반 이 무렵에는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연락선의 운항이 원활하지 못해 닷새 또는 열흘 만에 배가 오는데, 그나마 폭풍이 일면 배가 결항이 된다. 섬처녀에게 서울이란 오늘날 달나라만큼이나 멀고도 먼 곳으로 여겨지던 때이다. 요즘은 고속 여객선이 취항하지 않는 섬이 없고, 웬만한 섬은 다리가 놓여 육지로 바로 연결될 정도이니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낀다. 또한 이 노래를 통해 당시의 결혼 적령기도 엿볼 수 있다. 여성이 나이가 차면 결혼을 해야 하는 게 당연시되던 그때 남자 27세, 여자 23세를 부모의 허가 없이 혼인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한 민법규정을 보면, 이 나이를 당시에는 결혼 적령기로 보고 이보다 늦으면 노총각, 노처녀로 치부되던 사회통념을 알 수 있다. 연애는 필수라면서도 결혼은 선택이라는 요즘 젊은이들의 관념으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작곡가·문학박사
  • 엄정화·조진웅, BIFF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

    엄정화·조진웅, BIFF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

    배우 엄정화와 조진웅이 10월 6~15일 열리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에 위촉됐다. ‘올해의 배우상’은 한국영화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잠재력을 갖춘 신인 배우를 발굴하고자 마련한 상이다.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부문과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출품한 한국 장편독립영화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남녀 배우에게 준다. 상금은 500만원이다. 배우 엄정화는 1993년 영화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로 데뷔했다. 이후 ‘결혼은 미친 짓이다’, ‘싱글즈’,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오로라 공주’, ‘해운대’, ‘댄싱퀸’, ‘몽타주’, ‘미쓰 와이프’, ‘오케이 마담’ 등 다양한 장르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아왔다. 배우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예능과 대중음악까지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 중이다. 배우 조진웅은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2004)로 데뷔했다. 천만 관객을 모은 영화 ‘명량’과 ‘암살’을 비롯해 ‘끝까지 간다’, ‘아가씨’, ‘독전’, ‘공작’, ‘완벽한 타인’, ‘사라진 시간’ 등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영상] 웃음이 나와?…독일 홍수 현장서 ‘폭소’ 터뜨린 정치인

    [영상] 웃음이 나와?…독일 홍수 현장서 ‘폭소’ 터뜨린 정치인

    10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독일에서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의 황당한 처사가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혀 비난이 쏟아졌다. 현지시간으로 17일, 유력한 차기 총리로 꼽히는 아르민 라셰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지사는 관내의 홍수 피해지역인 에르프트슈타트를 방문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홍수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는 발언을 하고 있었다. 라셰트 주지사는 발언 중인 대통령 뒤쪽에서 일행과 이야기를 나눴고, 이 과정에서 몇 초간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단순히 옅은 미소가 아닌 몸을 움직이며 파안대소하는 모습까지 포착됐고, 곧바로 독일 전역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현지 언론인 빌트는 “온 나라가 우는데 라셰트는 웃는다”며 일침을 가했다. 야당 좌파당 막시밀리안 라이메르스 의원도 “이 모든 상황은 라셰트 주지사에게 장난인가보다”며 “이런 그가 어떻게 차기 총리가 되겠냐”고 지적했다. 논란이 되자 라셰트 주지사는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당시 대화를 나누던 상황이 그러게 비쳐져서 후회된다”, “당시 처신이 부적절했다.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라셰트 주지사의 과거 논란까지 환기되는 분위기다. 그는 최근 현지 일간지 여성 기자와 인터뷰를 하던 중, 여성 기자에게 ‘아가씨’(young lady)라고 지칭해 비판을 받았다. 라셰트 주지사는 오는 9월 26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뒤를 잇는 차기 총리를 뽑는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0%를 받으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야당인 녹색당은 약 20%로 지지율로 2위다.  한편 AFP에 따르면 현재까지 독일에서 폭우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는 최소 156명에 달한다. 가장 피해가 심한 라인란트팔츠주에서만 110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는 670명으로 집계됐다. 통신장애 등으로 실종상태에 놓인 시민도 수 백명에 달한다. 독일 안팎에서는 기록적인 폭우 및 홍수가 기후변화의 영향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스벤자 슐체 독일 환경부 장관은 “기후 변화가 독일에 도래했다”며 “이 사건들은 기후 변화의 결과가 우리 모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앞으로 이같은 극한 기후에 잘 대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 불매운동 조짐에 화들짝… 비로소 멈춘 ‘영양 고추아가씨’

    불매운동 조짐에 화들짝… 비로소 멈춘 ‘영양 고추아가씨’

    코로나 4차 대유행에도 대회 강행 시도郡 “최근 사태 악화돼 연기 불가피” 선회 경북 영양군이 결국 고추아가씨 선발대회를 연기하기로 했다. 이는 군이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과 정부의 집합 및 이동 자제 요청에도 전국 규모의 고추아가씨 선발대회를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는 서울신문 보도(7월 13일자 12면)에 따른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이날 보도 이후 영양군청에는 항의 전화가 빗발쳤고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영양고추 불매운동 여론도 일었다. 이에 영양군이 선발대회의 무기한 연기를 결정했다. 영양군은 다음달 27일 영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기로 했던 ‘제20회 고추아가씨 선발대회’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13일 밝혔다. 또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기 전까지는 대회 개최 논의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군은 애초 영양고추의 우수성 홍보 등을 위해 최대한 방역을 하면서 고추아가씨 선발대회를 무관중 온라인 형태로 진행하려고 했으나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번지고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력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영양군 관계자는 “지난 5월까지만 해도 코로나 사태가 수그러들 기미을 보여 행사 개최를 결정했으나 최근 사태가 악화되면서 부득이 연기가 불가피해졌다”면서 “고추아가씨 선발대회를 고추 수확 시기에 열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배농가들의 마음을 달래려고 했으나 유감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북 영양지역에서는 2100여 농가가 1400여㏊에서 연간 3000여t의 건고추를 생산하고 있다.
  • 영양고추아가씨 선발대회, 코로나 우려에 결국 [서울신문 보도 그후]

    영양고추아가씨 선발대회, 코로나 우려에 결국 [서울신문 보도 그후]

    경북 영양군이 고추아가씨 선발대회를 예정대로 개최하려다가 코로나19 확산이 크게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라 행사를 결국 연기했다. 영양군은 다음달 27일 영양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제20회 고추아가씨 선발대회’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또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기 전까지는 대회 개최 논의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는 군이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과 정부의 집합 및 이동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고추아가씨 선발대회를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는 서울신문 보도(7월 13일자 12면)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이날 보도가 있은 후 군청에는 항의 전화가 빗발친 것으로 전해졌고,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영양고추 불매운동 여론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군은 애초 영양고추의 우수성 홍보 등을 위해 최대한 방역을 하면서 고추아가씨 선발대회를 무관중 온라인 형태로 진행하려고 했으나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번지고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력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올해 고추아가씨 선발대회 전체 예산 4억 3000만원 가운데 상당 부분을 해당 기획사에 이미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양군 관계자는 “지난 5월까지만 해도 코로나 사태가 수그러들 기미을 보여 행사 개최를 결정했으나 최근 사태가 악화되면서 부득이 연기가 불가피해졌다”면서 “고추아가씨 선발대회를 고추 수확 시기에 열어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울 겪고 있는 재배농가들의 마음을 달래려고 했으나 유감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영양지역에서는 2100여 농가가 1400여㏊에서 연간 3000여t의 건고추를 생산하고 있다.
  • 4차 대유행 속 전국서 온 참가자 합숙…기어코 ‘고추아가씨’ 뽑겠다는 영양군

    4차 대유행 속 전국서 온 참가자 합숙…기어코 ‘고추아가씨’ 뽑겠다는 영양군

    고추의 주산지인 경북 영양군이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 속에 전국 규모의 고추아가씨 선발대회를 강행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의 확산 차단을 위해 집합 및 이동 자제를 적극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굳이 고추아가씨 선발대회를 해야 하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영양군은 오는 27일 영양국민체육센터에서 ‘제20회 영양고추아가씨 선발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진을 비롯한 입상자 5명에게 상금으로 모두 1300만원을 준다. 이들은 2년 동안 영양고추 광고 모델과 영양군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대회를 무관중 대회로 전환해 연다고 설명했다. 영양고추아가씨 선발대회는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영양 고추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그동안 격년제로 열렸다. 하지만 이번 대회와 관련해 영양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참가 대상을 대한민국 국적의 미혼여성(만 18세~24세 이하)으로 해 지역 제한을 두지 않은 데다 다중이 집합하는 예선 및 합숙 행사 등도 열리기 때문이다. 주민 김모(63)씨는 “고추아가씨 선발대회로 전국에서 참가자들이 몰릴 경우 군민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지금도 늦지 않은 만큼 대회를 무기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안전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천시와 김천시, 영주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천포도아가씨’, ‘김천포도아가씨’, ‘풍기인삼아가씨’ 선발대회를 전면 취소했다.
  • ‘빨갱이 교사’ 30년 누명, 가족도 꼬리표… “진실 승리 보여 줄 것“

    ‘빨갱이 교사’ 30년 누명, 가족도 꼬리표… “진실 승리 보여 줄 것“

    ‘진실 승리’. 1989년 ‘6·25 전쟁 북침설’을 가르쳤다는 누명을 쓰고 구속된 강성호(59)씨의 첫 재판 날, 법정으로 가는 길목에서 수갑 찬 손을 들어 올린 그의 손바닥에는 네 글자가 적혀 있었다. 그의 염원과 달리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서 가시밭길이 계속됐다. 8개월간 옥살이를 해야 했고 10년 동안 학교로 돌아가지 못했다. ‘빨갱이 교사’라는 꼬리표는 평생 그와 가족들을 따라다녔다.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결국 진실은 승리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보여 주고 싶다”면서 30년 만에 재심을 신청한 강씨는 다음달 12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지난 5일 강씨와 아내 서유나(56)씨를 서씨가 재직 중인 충북 청주시 수곡중학교에서 만났다.●노태우 정부, 전교조 와해 목적 기획한 정황 1989년 강씨는 충북 제천시 제원고등학교에 갓 부임한 초임 교사였다. “부끄럽지 않은 교사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학생들을 대변해 학교의 불합리한 관행에 문제를 제기한 강씨는 ‘요주의 인물’로 찍혔다. 그해 5월 24일의 기억은 32년이 지났지만 잊을 수 없다. 여느 때처럼 수업을 하다가 교무실로 불려가 그대로 경찰에 강제 연행됐다. “제천경찰서 대공과로 끌려가 수갑을 찬 내 손을 내려다보는데 분필 가루가 묻어 있었다”고 했다. 그의 죄목은 국가보안법 7조 1항 위반. 6·25 전쟁을 미군에 의한 북침이라고 가르치고 반국가단체인 북한을 찬양·고무하는 교육을 했다는 혐의였다. 교장이 그를 고발했고 학생 6명이 증인으로 나섰다. “형사에게 ‘나는 북침설을 가르친 적이 없다, 누가 그런 말을 했냐’고 물었습니다. 학생들이라고 하더군요. 다음날 새벽에 대질조사를 했어요. 불과 몇 시간 전에 교실에서 보았던 제자들이 내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몰아붙였습니다.” 경찰 조사부터 검찰의 기소, 사법부의 판결까지 믿을 수 없는 일들의 연속이었다. 강씨가 북한 바로 알기 운동의 일환으로 일본인 기자가 발간한 사진첩 속 평양 시내·금강산·백두산 사진을 수업시간에 보여 준 행위는 북한 ‘찬양’ 교육으로 둔갑했다. 6명을 제외한 반 학생 전체가 “강 선생님은 북침설을 가르친 적 없다”고 했고, 300여명의 학생들이 강씨의 구명을 위한 탄원서를 냈지만 철저히 무시됐다. 재판 과정에서 6명 중 2명은 출석부를 통해 그 수업시간에 결석한 사실이 드러났다. 나머지도 “잠결에 들었다”, “수업시간에 엎드려 있었다”며 전후 맥락을 제대로 증언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재판부는 1989년 10월 강씨에게 징역 1년과 자격정지 1년형을 선고했다. 북침설 교육 사건은 노태우 정부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와해할 목적으로 기획됐다고 볼 단서가 있다. 국정원 과거사 진실규명위원회가 2007년 발간한 ‘과거와 대화, 미래의 성찰’ 보고서에는 “안기부는 교직원노조 내사를 하면서 1989년 전교조 결성을 전후로 본격화된 교사들의 국가보안법 위반 구속을 통해 이른바 대국민 홍보심리전을 병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보다 앞서 2006년 강씨는 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로부터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인정받기도 했다. 강씨는 “나와 제자들 모두 국가 폭력의 희생양”이라고 말한다. 재심 재판부는 과거 북침설 교육 사실을 증언한 학생들을 지난 1월 다시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일부는 끝내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다. 강씨는 “이제는 쉰이 된 그 제자들도 죄책감 속에 힘들게 살고 있다더라”며 “오죽했으면 얼마나 그때의 기억을 지우고 싶었던지 다들 개명을 했다”고 했다. 한 제자는 동문회 총무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죄송하다는 말조차 꺼내기 죄스럽지만 (선생님의) 얼굴을 뵙고 싶지 않다. 살아가면서 더 벌받고 살라고 하면 그리할게”라고 전했다. 제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강씨는 이렇게 말했다. “얘야, 네 잘못이 아니다. 선생님은 그때나 지금이나 널 미워하거나 원망한 적이 없다. 다시 스승과 제자로 돌아가 따뜻하게 손도 잡아 주고 어깨도 두드려 주고 이름도 부르고 싶구나.”●법정 가는 길 손바닥엔 ‘진실 승리’ 네 글자 강씨가 다시 학교로 돌아온 건 10년이 지난 1999년 9월. 1994년 전교조 해직 교사 상당수가 복직했지만 강씨의 복직은 계속 미뤄졌다. 국보법 위반 ‘유죄’가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교육청 1인 시위와 ‘강성호 교사의 진실을 알리는 모임’의 연대 투쟁 끝에 강씨는 충북 영동군 영동농고에서 다시 교편을 잡았다. 국보법으로 인한 낙인은 가족들의 삶도 뒤흔들었다. 경남 진주에 있는 강씨의 고향집에 경찰이 다녀가자 동네에는 “교사 됐다는 그 집 큰아들이 빨갱이라더라”는 소문이 퍼졌다. 해직 교사로서 강씨의 곁에서 어려움을 함께 견딘 건 아내이자 동지인 서유나씨였다. 영어 교사인 서씨 역시 전교조 소속이다. 서씨는 1990년 강씨가 쓴 책 ‘우리는 하나다’를 읽고 일면식도 없는 그가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충청도 아가씨한테 장가들고 싶다’던 강씨와 ‘민주 운동을 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겠다’던 서씨는 꼭 맞는 한 쌍이었다. 서씨는 “나는 현장에서, 남편은 전교조 사무실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하며 함께 참교육을 실천하자”는 마음으로 해직 교사인 강씨와 결혼을 결심했다. 두 사람은 1991년 전교조 제천지회 사무실 인근의 단칸방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다. 주변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서씨가 학교에서 결혼 소식을 전했을 때의 일이다. “교장에게 남편의 책을 선물하면서 이 사람과 결혼을 한다고 했어요. 축하하지 않을 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대놓고 악담을 하더라고요. 혁명가의 아내는 매우 비참할 거라고요.” 강씨는 “지역사회의 교육계는 서로 알음알음 다 아니까 사실상 연좌제처럼 아내가 학교를 옮길 때마다 ‘남편이 국보법 유죄 판결받은 교사’라는 얘기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고 말했다. 복직이 늦어지다 보니 결혼 초반에는 경제적 어려움도 컸다. 서씨는 교사 월급 45만원, 강씨는 전교조에서 한 달 13만원의 활동비를 받던 시절이었다. 서씨 역시 학교의 전교조 탄압으로 피해를 보기도 했다. “1990년대만 해도 전교조 조합원이 된다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어요. 저도 전교에서 유일했고요. 교장은 전쟁 세대니까 ‘북침설’ 교사의 아내인 저를 더 경계했지요. 제 수업 때면 빗질을 하는 척 문 앞을 왔다 갔다 하면서 염탐을 하거나 교무실에서 이유 없이 화를 내곤 했어요. 교장 직권으로 원치 않는 지역으로 전보시킨 적도 있고요.” 전교조 결성 30주년을 맞은 2019년 5월, 강씨는 재심을 청구했다. “늘 생각했던 일”이었다. “이 사건을 본 제자들도 국가 사법시스템에 배신감이 생기고 언론에 불신을 품게 됐지요. 교사로서 아무리 오래 걸리더라도 결국 거짓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진실은 승리한다는 것을 제 삶을 통해 알려 줘야 하지 않겠어요?”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된 재심 재판은 선고 공판만 남겨 두고 있다. 지난달 10일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또다시 유죄를 구형했다. 대법원 확정 판결과 같은 형량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이었다. 강씨는 “검찰의 시각은 1989년이나 2021년이나 하나도 달라진 게 없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통일교육과 국보법 공존 못 해… 폐지를” 이번 재심을 계기로 수사기관과 사법부, 언론 모두가 반성하기를 강씨는 바란다. 그는 “이 사건은 이미 유무죄 차원을 떠났다. 내가 무죄라는 건 세상이 다 안다”면서 “재심으로 개인의 억울함을 해소하는 차원을 넘어 권위주의 정권에서 어린 학생들까지 동원해 한 교사를 간첩으로 몰아가는 과정에서 경검과 재판부, 언론은 각각 어떤 잘못을 했는지 돌아보고 교훈을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씨 부부는 궁극적으로 국보법이 폐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평화통일 교육과 국가보안법은 공존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국보법은 학교 교육에서 남과 북의 분단된 현실을 바로잡기 위한 어떤 시도도 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남겨 준 법입니다. 제가 ‘빨갱이 교사’가 됐을 때 동료 교사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강성호 그런 사람 아닌 것 다 알아도 북한 얘기는 절대 수업 시간에 꺼내면 안 되겠다 싶었겠죠. 편을 가르고 분단을 고착화하는 법은 이제는 사라져야 합니다.”
  • 안무가 장현수, 11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서 패강가(浿江歌) 공연

    안무가 장현수, 11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서 패강가(浿江歌) 공연

    들숨 무용단이 장현수 안무가와 함께 당대 연인들의 춘심 (春心)을 아름답게 담아낸 ‘패강가(浿江歌)를 선보인다.패강(浿江)은 대동강의 옛 이름으로, 패강가(浿江歌)는 대동강 강가에서 부르는 노래를 의미하고 있다. 16세기 중반 조선시대 문인이었던 임제(林悌)의 시조에 한국 춤과 한국음악이 만나 사랑하는 임을 떠나보내는 여인의 애틋한 정(情)과 한(恨)이 서린 이별의 마음을 ‘패강가’에 담았다. ‘패강가’는 자연과 하나 되어 사랑의 이치를 달관한 듯한 임제 선생의 낭만적 인생관도 담겨있다. 임제의 시조를 원작으로 한국 춤을 정가(正歌)와 결합시켜 임을 떠나보낸 여인의 정과 한이 서린 슬프고 아름다운 이별가라는 평가받는 ‘패강가’는 상처 입은 모든 이들의 이별을 슬픔을 위로해주는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들숨 무용단은 ‘청안’, ‘여행’, ‘둥글게둥글게’, ‘상상력’, ‘생수’, ‘목멱산59’ 등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다양한 소재로 관객과 소통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장현수 안무가는 한국 음악과 한국 무용, 클래식 음악과 한국 무용, 한국적 이야기의 현대적 표현 그리고 파격적이며 몽환적인 무대와 조명으로 이목을 끄는 한국 무용계의 대표 안무가로 높은 인지도를 축적하고 있다. 5세 때부터 한국무용을 하며 국립무용단에서 주역, 수석무용수, 훈련장까지 여전히 활발히 활동해오고 있는 장현수 안무가는 2018년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올해의 최우수 예술가상, 대한민국창조문화예술대상-대상, 국회문화체육관광 위원장상, 2017 국립무용단 표창장-문화체육부장관 표창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목멱산59’, ‘둥글게둥글게’, ‘상상력’, ‘만남’ 등의 작품을 통해 한국 무용을 어려워하는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등 다양한 시도로 한국 무용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그녀가 이번에는 ‘패강가’를 통해 대동강을 소재로 사랑하는 임을 떠나보내는 여인의 애틋한 정(情)과 한(恨)을 표현할 예정이다. 패강가 1막은 층층이 쌓인 성곽 위로 푸른 나무들이 무성하고, 자연을 벗 삼아 즐기는 풍류 소리는 강 언덕을 넘어 멀리 퍼져 간다. 일체의 구속과 고뇌 등을 초월하고 영원함과 무한을 향해 절대적인 자유를 추구하는 백호를 엿보며 평안하면서 온화한 분위기를 전달한다. 2막에서는 꿈결 같은 상상 속에서 환상적인 사랑 이야기를 조용히 펼쳐가는 설화적 감동을 주며 아기자기한 동선을 갖고 물의 무게를 다리 위에서 흩뿌리며 기쁨과 무거움을 전달한다. 3막에서는 생활과 생계의 전부인 농업을 통해 백성들의 배고픈 현실을 걱정하며, 한편으론 힘과 열정을 표현하는 자연적 숨결로 노동의 힘으로 태평성대를 이뤄낸 그 시절을 그려본다. 4막에서는 백성들의 권리가 침해하는 외국세력의 무모함, 나라걱정이 앞서는 아픔을 그려낸다. 5막에서는 헤어져야 하는 님과 여인의 애타는 심정을 그려낸다. 6막에서는 대동강에 놀러나간 아가씨가 버들을 보며 임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애틋함에 젖었던 시간을 그리며 애끊는 슬픔에 빠져든다. 패강가 전반에 등장하는 버들은 사랑하는 임과의 이별을 상징한다. 7막에서는 이별의 장소 대동강 나루터에서 떠나는 임에게 가는 길 평안하고 빨리 돌아오길 바라는 소망을 담아 버들가지를 꺾어주던 일을 회상한다. 8막에서는 헤어질 때가 되어도 차마 헤어지지 못하고 다시 만날 다짐하며 나누던 버들가지를 보며 그녀들은 돌아오지 않는 사람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린다. 그녀들이 흘리는 눈물과 한숨은 안개가 되어 대동강을 자욱하게 만든다. 9막에서는 이별을 전제로 한 사랑에서 남자는 자기 중심으로 돌아가지만 여인은 비련을 품고 남게 된다. 애틋한 사랑과 이별의 사연을 낳은 대동강은 이별의 노래로 남는다. 마지막으로 10막에서는 대동강, 미련 없이 떠나는 님을 그리며 사랑의 무게를 0으로 맞춘다. 장현수 안무가는 “패강가는 나에게 상징적 춤이 아닌 예술의 춤을 출 수 없을까는 의문에 대답을 주는 작품이자, 많은 감정을 담아낼 수 있는 강을 통해 표현의 자유와 영역을 확장시킨 공연이다”라며 “한이 서린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별가를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패강가(浿江歌)는 오는 11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전 수(10수) 공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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