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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분 데이트 (17) - 정순자

    5분 데이트 (17) - 정순자

      『보통 퇴근시간이 밤 10시, 10시 반이니까「데이트」할 시간이 없어요.「올드·미스」로 늙기 꼭 알맞죠?』 우선 쾌활하다. 자칫하다간「왈가닥」소리를 들을 정도로. 그러나 정순자(23)양 자신은 『보기하곤 달라서 집에 들어가면 요조숙녀가 되죠』 수산청장 비서실 근무 1년. 고향은 제주도이나 태어나긴 일본의「오사카」. 해방된 다음 다음해, 그러니까 정양이 두 살 때 귀국선을 타고 현해탄을 건넜다. 『일본서 살던 기억, 하나도 없어요. 하지만 어머님이 아직도 순 일본식이라 꽃꽂이며 예의범절, 손님접대 등 어머님께 배우는 게 많죠』 광주여고를 거쳐 수도여사대(首都女師大) 영문과 졸업. 2남 3녀의 셋째. 키 166cm에 54kg의 후리후리한 몸매. 올해엔 결혼을 꼭 해야 할 텐데 아직 애인이 없어 큰일이라는 정양은 『상대방을 이해해 줄 수 있는 남자면 OK. 제 키보다 적어도 상관없어요. 하지만 마음은 커야죠』 끼고 있는 진주반지가 눈에 띄어 누가 선물한 것이냐니까, 『우리 수산청에서 기른 양식진주예요. 예쁘죠?』 하며 슬쩍 PR. 월급을 타면 봉투째 어머님께 상납(上納)하지만 하루 5백원씩 타다 쓰고 또 옷까지 해 입으니 어머님이 항상 적자라고. 「잉그리드·버그만」「제니퍼·존스」등 옛 여배우들이 제일 좋고 음식은 단연 전골. 전골 만드는 솜씨도 1류「쿡」뺨칠 정도라고. 무슨 향수를 쓰냐니까 『아직 젊은데 향수 쓸 수 있나요?「젊음」이란 향수 뿐이죠』 ※ 뽑히기까지 수산청에서 후보로 뽑아놓은 아가씨는 무려 11명. 우선 이중에서 8명을 추려내고 심사위원단을 구성,「엘리베이터」를 타고 12층 건물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면접 채점. 결국 세 아가씨를 선발했는데 이중에서 1명을 고르는 덴 30분을 요했다. 결국은 정양이「눈이 커서」「미스·수산청」의 영광을 차지. [ 선데이서울 69년 1/26 제2권 제4호 통권18호 ]
  • 런던으로 가는 미스·각선미

    런던으로 가는 미스·각선미

      지난해 연말 한국봉제공업협회 주최「미스」각선미 선발대회가 열렸다. 한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다리를 뽑는「콘테스트」. 예쁜 눈을 선발하는「미스·아이·콘테스트」나 좋은 이를 선발하는「미스·덴털·콘테스트」등과 함께 또 하나의 별난「콘테스트」가 생겨난 셈이다. 한국 초유의 이 각선미 대회 응모자는 모두 75명. 이들은 평복, 수영복 차림으로 4차에 걸친 까다로운 심사를 받았다. 다만 얼굴은 문제 안된다는 게 특색. 점수도 각선미에 절반 이상의 비중을 두었다. 각선미의 조건은『발육이 좋아야 한다』『균형이 잡혀야 한다』『살갗이 고와야 한다』『걸음걸이가 발라야 한다』…. 이런 조건을 갖춰 1등을 차지한 한국 제일의 다리의 주인공은 19세의 박영희란 은행 아가씨. (서울은행 남대문지점 근무, 미광「핸드백」추천) 신장 165, 36-24-36의 신체조건이다. 상으로 1백 만원 짜리「코로나」1대를 받았고 오는 9월엔「런던」에서 열리는「미스」각선미 세계대회에 참가한다. 한국의 각선미를 대표해서. - 다리를 예쁘게 하는 비결이라도? 『특별한 거 없어요. 남의 말 듣고 나섰다가 뜻밖의 행운을 차지한 셈이에요』 특별한 비결이 없다면 무우다리, 코끼리다리족에겐 절망적인 얘기. 각선미는 전혀 선천적인 것일까? - 양친 중 누구를 닮았는가? 『아버지께서 키가 크셔요. 다리가 닮았는지는 모르지만-』 살짝 붉히는 얼굴도 다리 못지 않게 예쁘다. 살결이 유난히 희고 곱다. 각선미「콘테스트」에서는 얼굴을 무시하는 게 상례. 세계대회에서는 상체에 부대를 씌우고 다리만 심사한다. 이번 심사에서도 얼굴의 선입감을 배제하려고 참가자에게 커다란「선·글라스」를 씌웠다. 그런데 얼굴까지 예쁘니 말하자면 금상첨화. - 좋아하는 음식은? 『포도, 사과를 많이 먹었어요. 집에서 과수원을 하기 때문에. 그리고 잡곡 특히 콩밥을 즐겨 먹었어요』 대전의 집에 2만평 가량의 포도, 사과밭을 갖고 있단다. 사과, 포도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먹었다니 각선미의 비결은 포도, 사과의 미용식에 있는가? 『여학교(대전여상)땐 고전무용을 약간, 수영도 했어요. 농구도 했지만 선수측엔 못끼고…』 각선미를 위한 것은 결코 아니었다지만 모두 그럴싸한 비결이 될법하다. 선발된 8명의 각선미 중 박양의 그것은 유달리 희고 날씬했다. 손을 대면 분가루가 묻어날 것 같은 색감, 무엇인가 말이라도 할 것 같은 생동감이 있다. 섰을 땐 양쪽 다리의 두 종아리가 살짝 볼을 맞대고 걸을 때도 무릎이 맞닿아 스친다. 이번 대회에 응모한 뒤 한 달 가량 이모한테 걸음걸이법을 배웠단다. 양쪽「히프」사이가 떨어지지 않게 고정시킨 자세로 똑바로 걷는 것. 상체는 똑바로 세우고 걸어야 한단다. - 다리 미용은? 『처음으로 다리화장이란 걸 해봤어요.「파운데이션」으로「마사지」하는 정도죠. 대회날엔 우유로「마사지」를 했어요』 집에선 바지를 즐겨 입지만 직장엔 무릎 위 10「센티」정도의「미니·스커트」차림. 남자들의 눈이 항상 다리에 와있고 길을 걸으면서도 뒷사람의 눈총을 다리로 느끼지만『결코 부끄럽진 않았다』고. 『남자들은 상상외로 다리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자꾸 따라와서 할 수 없이「택시」를 타요』 『1등으로 당선된 뒤는 새삼스레 다리가 소중해졌어요. 이젠 내 개인의 다리가 아니고 세계의 각선미와 겨룰 한국의 다리란 생각 때문에』 그래서 행여 다칠세라 무릎까지 오르는「부츠」를 신고 다닌단다. 세계각국의 각선미에 뒤질세라 아침 저녁으로 소중히 손질하고 요즈음은 영어, 고전무용,「스피치」익히기에도 한창 열을 올린다. 「런던」으로 가는 이 한국 제일의 다리는 그 반려로 어떤 다리를 원하는지? 『남자의 다리는 하얀 것보다 거무튀튀하게 털이 난 것이 더 멋있어요. 야성미 있고-』 단 이것은 해수욕장에서 느낀 순간적인 감상에 불과하다고…. 1백 만원 짜리 다리는 덧붙일 것도 잊지 않는다. [ 선데이서울 69년 1/26 제2권 제4호 통권18호 ]
  • [06일 TV 하이라이트]

    ●생방송 시선(EBS 오후 10시30분)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대연정의 마지막 하이라이트가 될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의 회담. 노 대통령과 박 대표의 회담 결과에 따라 향후 정국에 엄청난 파장이 있을 수도 있다. 각계 각층의 전문인사를 초대해 앞으로의 정국 방향과 과연 대연정이 이루어 질 것인가에 대한 의견을 들어본다.   ●진실게임(SBS 오후 8시55분) 아가씨 같은 몸매의 ‘성숙 걸’과 엄지공주보다 깜찍한 베이비 한 쌍, 새댁같은 홍양과 똘똘한 꼬마같은 ‘귀염보이’, 주름과 뱃살이 트레이드 마크인 27세 안 부장과 상큼한 27세 ‘미소천사’, 우아한 말투와 고상한 미소의 47세 장미희와 통통 튀는 젊은 언니 47세 김윤진이 등장한다. 단 한쌍의 가짜 동갑 커플은?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세계에서 가장 큰 퍼즐 조각이 독일에서 한 폭의 그림으로 완성됐다. 조각 그림은 ‘젊은 베네치아의 여인’을 그대로 묘사한 작품으로 1700여개의 조각이 맞춰졌다. 퍼즐 하나의 크기는 가로 세로 각 45·35㎝로, 한 사람이 퍼즐 전체를 맞춘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여럿이 힘을 모았을 때만 가능하다.   ●비밀남녀(MBC 오후 9시55분) 준우는 아트센터 대관 때문에 놓고 간 아미의 명함을 보며 이상하다고 생각해 아미의 병원을 찾아간다. 아미는 진료실에 들어온 준우를 보고 예전에 마라톤대회에서 만났던 일을 기억해 낸다. 준우는 애써 태연한 척 상담을 하며 생각에 잠긴다. 한편, 도경은 30억원 횡령 계획을 하나씩 실행하며 거사일을 기다린다.   ●어여쁜 당신(KBS1 오후 8시25분) 재민은 인영이 힘들어한다며 인영을 생각한다면 아이를 포기해달라고 기준에게 말하고, 기준은 인영이가 약속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재민과의 결혼을 결심했을지 모른다고 말한다. 한편, 기준 엄마는 다시 한번 인영의 마음을 돌려 보려고 선물꾸러미를 들고 인영의 아파트를 찾아가 집 앞에서 무작정 기다린다.   ●마법전사 미르가온(KBS2 오후 6시40분) 지배자는 아라가 다시 암흑전사가 될 때까지 아라의 주위 사람들을 없앨 것이라고 협박한다. 마법세계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온 가온은 가져온 치료약으로 미르 어깨의 불덩이를 제거한다. 마법도구 합체를 시도한 마법전사들은 스캇이 백호의 모습으로 변해 호랑이의 포효가 천지를 울리는 장면에 기뻐한다.
  • [깔깔깔]

    ●중매인 중매인이 한 신랑감에게 여자를 소개하면서 격찬을 늘어놓았다. “아가씨 외모가 아름답지요…. 좋은 교육 받았지요…. 집안 좋지요…. 은행에 돈을 쌓아놓고 있지요….” 신랑감은 의심쩍어 물어봤다. “그렇게 좋은 신붓감이라면 나같은 사람을 원하는 이유가 뭡니까? 어떤 흠이 있는 게 아닙니까?” “실은요. 아주 살짝 임신한 상태거든요.”●버스기사 버스를 타면서 승객이 운전기사에게 행선지를 물었다. 승객 : 이 버스 어디로 가는 거지요? 운전기사 : 앞으로 갑니다. 승객 : 여기가 어딘데요? 운전기사 : 차 안입니다. 승객 : (화 나서)지금 장난하십니까? 운전기사 : 운전합니다.
  • “형제는 식인마였다” 살인 뒤 내장 꺼내먹어

    “형제는 용감한 것이 아니라,식인마귀였다.” 사람들을 죽여 시체를 먹질 않나,신장 등의 내장기관을 꺼내 씹어먹는 등 인간이기를 거부한 짐승이나 다름없었다. 중국 서북부지역 간쑤(甘肅)성 성도(省都) 란저우(蘭州) 중급 인민법원은 1일 살인한 뒤 시체와 신장을 먹은 혐의로 선창인(沈長銀)·창핑(長平) 형제를 살인죄·강도죄 등을 적용,사형을 선고했다고 시부상바오(西部商報)가 2일 보도했다. 법원은 이들이 무려 13차례에 걸쳐 인명 살상을 서슴지 않은 것은 물론 입을 막기 위해 사람을 죽이고 돈을 강탈했으며,시체와 사람의 내장을 먹는 등 사람들이 할 수 없는 너무나 극악한 범죄를 저지른 만큼 영원히 사람들과 격리시키는 징벌을 내려야 한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평범한 농촌 가정에서 태어난 이들 형제의 범죄 행각은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됐다.아버지가 사업을 하라며 준 4만 5000위안(약 585만원)을 받은 이들은 곧바로 자동차 부품공장을 차렸다. 하지만 사업은 제대로 풀리지 않고 자금 유통도 원활하지 못해 부도 직전에 몰렸다.자금을 융통하기 위해 여러 곳의 금융기관을 찾아다녔으나 헛수고였다. 이런 까닭에 동생 창핑은 하룻밤에 떼돈을 버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다.그때 곧바로 생각난 것이 사업을 하면서 드나들던 가라오케 아가씨가 생각났다.이들 가라오케 아가씨들은 일반적으로 돈이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형과 친구 등과 공모해 이들을 털어 돈을 장만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단순히 돈만 털려던 마음이 아가씨에 대한 좋지 않은 인상으로 나쁜 감정이 증폭됐다.평소에 전통적인 여인을 최고로 치부하던 이들에게 ‘무조건 돈만 밝히는’ 술집 여자들이 모성과 여성 특유의 아름다움을 잃어버린 것’으로 간주,세상에서 없애야 하는 존재로 인식한 탓이다.사업 실패와 여성에 대한 극도의 혐오감이 이들을 식인마귀로 만든 셈이다. 이들의 변호사인 안리(安利)는 “이들이 중학교도 제대로 졸업을 하지 못해 사회 생활을 하면서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들에게 많은 컴플렉스를 갖고 있는 데다 경제적 박탈감 등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식인과 살인,강도 등의 이같은 만행을 저지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인터넷부
  •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English]웃기는 영어(11)

    Life Essay for Wrighting 영어학습지 세일을 위해 가방을 들고 길을 나서는데, 리어카에 카세트 테이프를 틀고 다니며 파는 카세트 장사의 스피커에서 이미자의 ‘동백아가씨’가 구슬프게 들려왔다. “헤일 수 없이 수많은 밤을 내 가슴 도려내는…” 순간 묘한 감정이 다가왔다. 영어교재를 판매하러 다니는 내 가방에 들어있는 카세트 꾸러미와 리어카에 쌓여있는 카세트 더미를 보며 지금의 내 처지가 거리의 카세트 장사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회한의 미소와 더불어 많은 생각이 머리를 어지럽혔다(With a smile of regret on,I was obsessed with floating ideas or thoughts). 당시의 방문학습 선생님이란 말이 선생님이었지, 집집으로 찾아다니며 영어 교재를 파는 거리의 세일즈맨이란 표현이 더 적절했기에 스친 생각이었다. 영어교육 자료도 없고, 교육지침도 없고, 학습목표와 교육을 위한 철학도 부재인 상태의 회사와 그 속에서 헤매는 나와 수많은 동료들…. 어찌할 것인가? 이대로 가방만 들고 다니다간 나는 그야말로 테이프 장사로 인생을 마감할 것이 아닌가? 거리의 테이프 장사와 마주친 그날 이후 영어교육에 대한 많은 책을 뒤지고 진정한 선생님이 되기 위한 조직과 철학을 갖기 위해 노력에 노력을 더했다. 나의 생각과 행동은 변했고 나를 기점으로 주변에서 영어교육 및 철학과 관련한 다방면에서 조금씩의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자부심을 지닌 선생님의 길이 조금씩 열렸다. 그런 이유로 나는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좋아한다. 눈물이 나도록….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커다란 힘과 구호가 아니다(What changes the world is not brutal force or a slogan).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것들과 그것을 관찰하고, 그것들에 긍정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열린 사고와 실천력이 세상과 나를 변화시키는 힘인 것이다. 웃기는 영어(11) Taxi Deivers’ Favorits JokesA woman places an ad in the personal column of the newspaper.It reads,“Looking for a man who won’t beat me,who won‘t run around on me,and who is a fantastic lover.” The woman waits a week but gets no reply.Then,one day,her doorbell rings.She goes to the door,opens it,and sees no one there.She closes the door and is about to walk away when the bell rings again. She opens the door and once again sees no one there.Then she looks down and sees a man with no arms and no legs sitting on her doorstep.“I’m here to answer the ad,” he says. The woman doesn‘t know quite what to say,so the man continues,“You see,I can’t beat you and I can‘t run around on you.” “Yes,” says the woman,“but the ad also said that I wanted a fantastic lover.” The man looks up and says,“I rang the doorbell,didn’t I?” (Words and Phrases) place∼in…:∼을…에 두다, ad:광고 personal column:(신문의)개인소식란 read “”:“” 라고 쓰여 있다. look for∼:∼을 찾다, beat:때리다 run around on∼:∼을 쫓아 뛰어다니다 fantastic:환상적인 reply:응답, ring:울리다 be about to∼:막∼하려고 하다 look down:아래를 내려다보다 on one’s doorstep:∼에게 가까이에 continue:계속 말하다 look up:올려다보다 (해석) 한 여자가 신문의 개인 동정란에 광고를 냈습니다. 그 광고에는 “날 때리지 않고, 날 쫓아 뛰어다니지 않을 남자지만 환상적인 연인인 사람을 구함”이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그 여자는 일주일을 기다렸지만 아무 응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현관의 초인종이 울렸습니다. 현관으로 가 문을 열었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문을 닫고 막 떠나가려고 하는데, 초인종이 다시 울렸습니다. 문을 열었지만 다시 한 번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팔다리가 없는 한 남자가 그녀 가까이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저 광고에 응하려고 여기 왔는데요.”라고 그 남자가 말했습니다. 그 여자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잘 몰라 하는데, 남자가 계속 말했습니다.“알다시피, 저는 당신을 때릴 수도 없고 당신을 쫓아 뛰어다닐 수도 없습니다.” “그래요.”라고 여자가 말했습니다.“그러나 광고에는 또한 제가 환상적인 연인을 구한다고 했는데요.” 남자가 위를 올려다보며 말했습니다.“제가 현관의 초인종을 눌렀지 않았습니까?” (해설) 상대를 쫓아다니며 때리지 않을 “환상적인” 연인을 구한다는 여자의 광고를 보고, 팔다리가 없는 남자가 그 여잘 찾아갔습니다. 초인종이 울리고 여자가 나와 보았지만 처음에는 이 남자를 보지 못했습니다. 초인종이 다시 울리고 나와서야 이 남자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 남자가 자신이 팔다리가 없어 여자를 때리지도 쫓아다니지도 못한다고 얘기하자, 여자가 그 말은 수긍하지만 남자가 광고에서 말한 환상적인 연인이 어떻게 되겠느냐고 강한 의문을 표시했습니다. 이런 의문에 대해, 그 남자는 자기가 초인종을 어떻게 눌렀는지 생각해보면 자기가 환상적인 연인이 되지 않겠느냐고 여자에게 반문하고 있습니다. 절대문법4 자리매김학습 영어는 같은 단어라도 자리에 따라서 의미가 달라지는 언어이다. 따라서 문장을 구성하고 있는 단어의 위치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영어 문장은 동사를 기준으로 앞뒤에 위치하는 단어들의 역할과 특성에 따라 다양한 구조로 변형될 수 있다. 지난 시간에는 명사가 문장의 주어와 목적어, 보어 자리에 올 수 있음을 배웠다. 오늘은 명사의 의미를 보다 확장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단어들에 대해 살펴보자. I made a kite. ⇒나는 만들었다. (무엇을)어떤 연 주어자리(명사) 동사 목적어 자리(관사+명사) 이 문장에서 주어 자리와 목적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명사이다. 동사를 기준으로 앞뒤에 올 수 있는 자리의 특성에 맞게 명사가 위치한다. 그런데 목적어 자리에 있는 명사 kite는 관사 a의 수식을 받을 수 있다는 명사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때 명사 kite의 의미를 보다 확실하게 해 줄 수 있는 말을 붙여 주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명사 앞에 모습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형용사를 놓으면 의미가 보다 구체적으로 살아날 수 있게 된다. I made a big kite. ⇒나는 만들었다. (무엇을)어떤 큰 연 주어자리(명사) 동사 목적어자리(관사+형용사+명사) 형용사는 주로 명사 앞에 놓여 명사를 수식하게 되어 명사의 의미를 보다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명사 뒤에 놓여 명사의 상태를 보충 설명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다음 문장을 통해 간단하게 정리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Brian noticed a strange sound. 위의 문장은 결국 ‘누가?’ Brain이 알아차렸다. ‘무엇을?’ 어떤 이상한 소리를 이렇게 의미가 동사: noticed 형용사: strange 명사수식: sound 시제: 과거 주어: 명사 Brian 목적어: 명사 sound 새겨지게 된다. 영어 문장을 통해 절대 문법의 개념을 확대하게 되면 이처럼 동사를 중심으로 앞뒤에 위치하는 단어의 특성과 역할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어 문장의 의미를 순서대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 밤의 아가씨들은 이렇다

    밤의 아가씨들은 이렇다

      [본지 종합취재반] 서울엔 11살짜리 창녀가 있다. 사창가의 단골손님은 둘 중 하나가 군인 아니면 학생이다. 여관은「여관(女館)」으로 불릴만큼 일그러진「섹스」의 무도회장이 되고 말았으며, 윤락을 천직으로 삼고 있는「10년 근속자」만도 서울엔 15명이나 있다.「화이트·슬레이브」(백색노예)라 불리는 홍등가의 창녀들, 그들 병든 마음들에 깃든「병력(病歷)」은 그대로「시어리어스」(중증). 서울시는 올해 모든 적선 지역을 철폐시키기에 앞서 최초로 이들 윤락여성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했다. 이 기사는 서울시 부녀과 조사와 부녀보호지도소, 그리고 서울시경의 조사를 한데 묶어 비교 연구한 본지 취재반의 종합취재. 서울의 사창가(私娼街)「알파」와「오메가」를 묶어보면 - 종3(鍾三)이 없어진 지 100일. 서울의 윤락가는 그 판도가 어떻게 달라졌을까. 어느 나라 어느 사회에서나 윤락여성의 수를 정확히 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소위 적선(赤線)지구라고 하는 특정지역 이외에서도 윤락행위를「성업(盛業)」하고 있는 여성들이 많기 때문. 「종3 이후」서울시가 발표한 공식집계에 의하면 서울엔 69년 1월 1일 현재 10개 특정지역에 2천 7백명의 윤락여성들이 있다. 지역별로 보면 전농동 285명, 모진동 34명, 이태원동 618명, 영등포역전 278명, 김포공항 부근 155명, 시흥동 131명, 신길동 89명, 양(陽)동 396명, 도(桃)동 381명, 창신동 270명. 1천여 명의「종3녀」들이 떠나간 후 숫자로는 이태원동이 단연 최대의 윤락가로 등장한 것이다. 물론 이태원의 윤락여성들은 미군상대의 양공주들. 68년 9월말 종3이 철폐되기 직전의 서울시내 윤락여성 수는 모두 2,827명이었다.(서울시정연구회 조사) 이중 소위 종3으로 통하는 종로3가와 인의(仁義)동의 창녀수가 1,134명을 차지했었으니 이들이 거점을 잃은 지금 윤락여성수는 1천 7백여 명 정도로 줄어들어야 한다. 그런데 사실상 10개 특정지역의 창녀수가 2천 7백명이니 구(舊)종3출신이 다른 지역으로 흩어져 있을 것이라는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 행정구역별로 서울시내의 윤락여성 분포상황은 좀더 세분할 수 있다. 중구에서는 인현(仁峴), 숭남(崇南), 흥천(興天), 동자(東子), 회현(會賢), 도(桃)동 등 6개 동, 그리고 용산구에서는 남영(南營), 한남(漢南), 한강로 등 3개 동, 동대문구에서는 창신(昌信), 전농(典農) 등 2개 동, 성동구에서는 흥인(興仁), 장안(長安) 등 2개 동, 영등포구에서는 신길(新吉), 영등포, 공항, 시흥(始興), 문래(文來), 양평(楊坪), 당산(堂山) 등 7개 동에 많든 적든 간에 윤락여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진동, 이태원동, 공항동, 시흥동, 신길동 등이 외국인 상대이며 나머지는 한국인 상대. 이상은 당국에 의해 어느 정도 공인 혹은 묵인되고 있는 지역의 윤락여성 동태인데 서울 시내엔 이밖에도 3천여 명의「몸을 파는 여인」들이 더 있다. 여관의「콜·걸」과 매음까지 겸하는 술집의 작부, 거리에서 유객을 하는「아르바이트」창녀들이 그들. 옛 종3의 포주들이 휘하(?) 창녀들을 거느리고 매음까지 겸하는 새로운 형태의 술집을 종3 주변과 시내 변두리 지역에 차리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그 옛날 색주가의「리바이벌」판이 서울의 명물로 새로 등장할 날도 멀지 않았을는지 모른다. 윤락에 가장 위험한 나이는 19세, 최연소는 11살 짜리도 ◎ 윤락 최초의 연령 우리나라 윤락여성들이 다른 나라의 그것과 다른 두드러진 점이 있다면 평균 연령이 현저히 낮다는 것이다. 서울시의 조사에 의하면 21~23세층이 42.6%로 제일 많으며 다음이 18~20세층으로 32.5%, 그러니까 전체 윤락여성의 78.3%는 23세 이전의 꽃다운 나이에 윤락의 함정에 빠졌다는 애처로운 얘기다. 서울시 부녀보호지도소의 조사로는 윤락여성들의 20%는 19세 때 이미 자신들의「처녀」를 잃고 있다. 6백명의 윤락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를 보면 12세 때 첫 성교를 경험한 예는 2명이며 13세가 4명, 14세가 5명, 15세가 34명, 16세가 45명, 17세가 87명, 18세가 103명으로 각각 늘어나다 19세가 120명으로「피크」를 그린다. 지금까지 발견된 최연소의 창녀는 11세 짜리. 이런 무서운 현상은 우리나라 윤락여성들의 많은「퍼센티지」가 자의 아닌 유인·강압 등의 타의에 의해 악의 구렁텅이로 빠지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 최초의 윤락장소 최초의 윤락장소로는 여관이 46.4%로 1위이며 자택이 27.5%로 2위, 그리고 야외가 16.7%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요즘의 여관은「여관(旅館)」이 아니라「여관(女館)」이라는, 시셋풍속의 논리적인 귀결. 2,768명의 윤락여성 중 1,241명이 여관에서, 769명이 자택에서, 467명이 야외에서 각각 최초의 윤락행위를 저질렀으며 그밖에 42명이 목욕탕에서, 54명이 해수욕장에서 매춘이라는 이름의「신장개업」을 차렸다. ◎ 윤락의 원인 왜 몸을 팔아야 하는가. 윤락여성들이 고백하는「윤락의 변」은 그대로 우리네 사회상의 축소판이다. 첫째 원인이 생활고. 거의 반수에 해당하는 48%가 생활고를 윤락원인의 1위로 들고 있다. 다음이 실연으로 15.5%, 타인의 유혹(포주「펨프」등)이 14.3%로 그 뒤를 바짝 좇고 있다. 「전혀 자의(自意)로」창녀를 지망했다는 직업창녀(?)는 전체의 11%이며 이혼이 윤락의 원인이 되었다고 고백하는 축도 7.3%나 되고 있다.(서울시 조사) 한편 서울시 경찰국의 조사에 의하면 생활고, 타인의 유혹 외에도 불우한 가족관계(12.9%), 사치 및 허영심(15%) 등도 중대한 윤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 손님은 군인·학생 차림이 41%, 반수는 첫날에 순결(純潔) 잃고 ◎ 상대자의 직업 윤락여성을 필요로 하는 실수요자(?)는 어떤 계층일까. 이번 비교연구 조사에서는 수요층의 직업분포를 알기 위해 최초의 윤락 상대자를 물었다. 단골 고객은 군인과 학생 차림이 각각 20.5%로 공동 1위. 다음은 상인 13.7%, 회사원 8.3%, 불량배 5.7%, 공무원 5.6%, 운전사 3.6%로 밝혀지고 있다. 부녀 보호지도소에서는 이와는 좀 다른 각도에서 첫 성교 대상자를 물었는데 윤락 후의 고객이 첫 상대라고 말한 쪽이 47.1%로 제일 많았으며「타인」이 26%, 교제하던 사람이 16.3%, 남편이 5.8%, 동거인이 4.8%로 나타나고 있다. 결국 윤락여성의 반이「윤락행위」로 첫 순결을 잃었다는 얘기. ◎ 윤락행위 기간 『이왕 버린 몸, 돈이나 벌자』는 간단한 생각이「윤락행위의 계속」을 촉진한다. 어느「정글」지대의 수렁처럼 몸을 뒤치려하면 점점 더 빠져 들어가게 마련인 게 매춘가의 일반적인 생리. 서울시의 조사에 의하면 윤락행위 기간은 1년이 전체의 20.6%로 제일 많으며 2년이 17.9%로 그 뒤를 잇고 있다. 3년은 15.4%, 4년은 9.4%, 5년은 6.3%로 햇수가 늘어남에 따라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경향. 그런가 하면 2,768명의 대상자 중「창녀 10년 이상 근속자」는 28명이 되고 있으며 9년(15명), 8년(31명), 7년(45명), 6년(94명)의 유공자(?)도 기라성처럼 늘어서 있다. ◎ 피임·임신 경험 여부 윤락여성들은 여성의 가장 큰 존재 이유(?)일 임신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서울시 부녀과의 조사를 보면 68.2%는 피임 약제나 기구를 안 쓰고 있으며 30.9%만이 어떤 형태의 피임 수단을 쓰고 있다. 또한 38.1%는 임신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61%는 단 한 번의 임신 경험도 없다. 임신의 적령기이며 성교를 직업으로 삼고 있는 이들이 대부분 피임을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61%나 임신경험이 없다는 것은 생리적으로 어딘가 결함이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 윤락생활 청산 못하는 이유 윤락생활에서부터 이들이 이탈하지 못하는 이유는 서울시 부녀과의 조사와 부녀보호지도소의 조사 사이에 현격한 차이가 있다. 부녀과의 조사에 의하면 생활고가 70.9%로 수위이며 다음이 채무 14.5%, 귀향이 싫어서 11.6%, 윤락생활이 좋아서 2.2%의 순서. 그런가 하면 보호소측의 조사를 보면 구속감이 없어서(27.2%), 가족부양 때문에(19%), 빚 때문에(11.5%), 자포자기(10.7%), 포주깡패의 협박감시(5.5%), 귀가시의 꾸지람과 수치감(7.2%) 등이「현재」를 청산하지 못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 마디로 자유분방한 심리적 요인이 이들로 하여금 윤락행위를 계속하도록 재촉하고 있다는 것이다. ◎ 윤락 전 직업·장래희망 그 난만한「밤의 몸짓」들에도 미래는 있다. 부녀보호지도소의 조사에 나타난 윤락여성들의「장래」는 각양각색. 6백명의 조사대상자 중 22%인 132명은「현모양처」를 바라고 있어 단연 여성 본연으로의 귀의를 꿈꾸고 있다. 결혼을 원치 않는 나머지 88% 중 14%는 미용사·이발사, 12.2%는 배우·가수, 9.5%는 편물·양재사가 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학업을 계속하고 싶다는 쪽도 3.4%나 되고 있다. 이들의 장래희망은 윤락 전의 직업과도 다소의 상관관계가 있다. 이들은 윤락 전 31.2%가 식모살이를 했으며 16.2%가 여공 및 노동, 11.3%가 접대부, 5.2%가 학생, 3.2%가 차장 등의 전력을 경험했다. ◎ 생활사(生活史)면의 실태 <출신도별> 서울시 조사로는 충남이 13.8%로 수위이며 다음이 서울의 13.3%, 경남의 13% 차례이다. 부녀보호지도소의 경우는 경남이 15.5%로 제일 많고 충남이 14.7%로 다음, 전남이 13.7%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시 경찰국의 통계에 의하면 1위가 경남으로 18.2%, 2위가 경기의 12.7%, 3위가 전북의 11.7%로 세 군데의 통계에 다소 차이가 있다. <학력별> 세 가지 조사의 공통된 점은 국민학교 정도의 수학자가 전체의 반을 넘고 있다는 것. 서울시 조사에서는 국졸이 51.9%, 중퇴가 12.5%, 중졸이 11.6%로 가장 많은 편이며, 문맹이 10.7%나 있는 반면 고졸(1.9%)과 대퇴(0.2%)도 상당수가 있다. 서울시경 조사에서는 고졸이 3.5%, 중졸이 14.6%로 나타나 평균 학력이 높이 올라가 있다. <양친관계> 친부모가 생존해 있는 가정 출신이 서울시 조사에서는 36.4%, 보호소의 조사에서는 30.7%로 나타나 있다. 서울시경에서 3,338명의 윤락여성을 상대로 낸 조사에 의하면 31.3%인 1,044명은 편모가족, 25.5%인 853명은 편부가족이며 1.4%인 46명이 무남독녀, 4.1%인 136명이 고아 출신으로 나타나 있다. 전체의 79.5%는 윤락 전에 미혼이었으며 9.2%가 이혼 경험이 있었다. [ 선데이서울 69년 1/19 제2권 제3호 통권17호 ]
  • 5분 데이트 (16) - 지승옥

    5분 데이트 (16) - 지승옥

      “애인은 없는 걸로 해주세요” 미스·적십자병원 지승옥(池勝玉)양 『시집갈 자신, 아직 없어요.「웨딩·드레스」를 입고 떨려서 어떻게 걸어 들어가죠?』 하며 귀엽게 웃는 아가씨가 바로「미스·적십자병원」지승옥양(23세)이다. 현재 외과병동에 근무 중. 『하루 평균 30~40대의 주사를 놓죠. 그래서 끝날 때쯤 되면 아예 손이 후들후들 떨려오죠』그러면서도 이젠 주사쯤은 자신 있다는 아가씨. 하지만 혈관주사 땐 무척 조심해야 한다고. 무학(舞鶴)여고를 거쳐 적십자 간호학교를 졸업, 정식 간호원으로 근무한 지 이제 만 1년. 지난 여름엔 인천적십자요양원에서 4개월 동안 근무. 근무보다 경치가 좋아 잊혀지지 않는다는 지양의 말씀. 『애인요? 없는 걸로 해두세요』하는데 실상은 있는 듯한 눈치. 기숙사에 기거하고 있는데 귀사 시간이 10시라「데이트」상대자를 설득시키기에 무척 애쓴다는 것. 어쩌다 영화 마지막회라도 보는 날엔 큰 일. 2남 3녀의 맏따님. 결혼하고 나면 2남 1녀를 갖고 싶다는데 왜 아들편이 많으냐니까- 『그래야 여자들 희소가치가 높아질 게 아녜요?』하면서 정색한다. 『주사 놓는 법 배울 땐 처음엔「스폰지·마네킹」에 연습했죠. 그러다 정작 어떤 남자분에게 처음 근육주사를 놓으려니 어찌나 떨리고 얼굴이 붉어지던지…』 학교시절엔 합창반「멤버」로 활약했는가 하면 탁구, 수영,「스케이트」등 웬만한「스포츠」는 모두 조금씩 할 줄 아는 만능선수. 키 158cm에 47kg의 몸매. 적십자병원 식당에서 주는「카레라이스」가 제일 입에 맞는다고. ※ 뽑히기까지 적십자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남자의사들이 인기투표로 선정해온 아가씨는 지양 말고도 셋. 그래서 본인들 몰래 도둑 사진을 찍어「카메라·테스트」를 해본 결과 지양이 제일 사진을 잘 받았다. 게다가 환자들 사이에서도 항상 쾌활하고 명랑해서 인기. 그래서 지양이「미스·적십자병원」으로 선정되었다. [ 선데이서울 69년 1/19 제2권 제3호 통권17호 ]
  • ‘뮤지컬 3인방’ 강단선다

    뮤지컬 배우 부부 1호인 주원성(41)·전수경(39)씨와 조승룡(41)씨 등 국내 뮤지컬 스타 3명이 함께 대경대(경북 경산시) 강단에 선다. 전씨는 1988년 대학가요제에서 ‘말해’로 동상을 수상한 이래 ‘캣츠’ ‘렌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쇼 코미디’ 등에 출연, 열정적인 연기를 선보여 뮤지컬 무대의 카리스마로 통한다.주씨는 제1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신인 연기자상을 수상했고 뮤지컬계의 최고 춤꾼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조씨는 ‘아가씨와 건달들’로 데뷔,‘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청년 장준하’ 주연과 ‘명성황후’에서 고종역을 맡는 등 최고의 뮤지컬 테너로 인정받고 있다.이들은 26일 전임교수로 임명돼 다음달부터 대경대 뮤지컬과 학생들에게 뮤지컬 제작실습, 뮤지컬 연기·가창 등을 강의한다.김찬영 대경대 뮤지컬과 학과장은 “이들은 창작 뮤지컬을 개발, 학생과 직접 공연도 계획하고 있어 지방의 뮤지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대구미래대(경북 경산시)도 개그맨 이경규(46)씨를 영상연예과 초빙교수로 영입키로 했다.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깔깔깔]

    ● 교통사고 한 회사 과장이 월요일 아침 한쪽 팔에 깁스를 하고 출근을 했다. 이를 본 여직원들이 깜짝 놀라 물었다. “어머! 어찌된 일입니까?” “교통사고야. 휴일에 차를 몰고 가다 갑자기 미니스커트를 입은 아가씨가 확 나타나는 바람에….” “저런! 한눈 팔다 교통사고를 냈나 보군요.” 과장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게 아니라 조수석에 앉아 있던 마누라가 갑자기 내 두 눈을 손으로 확 가리잖아. 그래서….”● 소개팅 때 믿어서는 안 될 말 소개팅시켜 준다고 할 때 절대 이 말은 믿어서는 안 된다. “그 여자 탤런트 김○○와 꼭 닮았어….” 그러나 막상 나가서 만나 보면 김○○와 닮은 점은 눈 두 개 달렸다는 것.
  • 5분 데이트 (15) - 오혜숙

    5분 데이트 (15) - 오혜숙

      나무랄 데 없는 신부감, 미스·중앙청 오혜숙(吳惠淑)양 『틀림없이 애인은 없고요. 중매는 많이 들어와요. 하지만 첫째 조건인「크리스천」이어야 한다는 데에서 대부분 걸리지요. 다음은 키 170cm 이상이어야 하고 나이는 4~5년 위면 좋겠어요』 묻기도 전에 거침없이 결혼조건을 내거는 이 아가씨는 중앙청 총리실 근무의 오혜숙양. 방년 24세. 대구 아가씨다. 키 160cm에 몸무게 51kg, IQ 140에 경기여고, 이대 가정과를 졸업한 나무랄 데 없는 신부감. 『제9호 표지에 나간「미스」한전 윤숙이완 여고동창이고 같이 농구반에 있어서 무척 친해요. 그런데 또「선데이서울」표지에서 만나게 되는군요』한다. 여고시절 농구를 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너무 거칠게 볼까봐 가정과를 지망했다고. 전공은 영양학. 그러나 요리솜씨는 역시 요리학원에 가서 익혀야겠다나. 총리실 근무는 2년째.「타이프」를 치고 있는데「텔레타이프」를 치는 아가씨가 결혼으로 그만두는 바람에「텔레타이프」까지 치느라고 살이 내릴 지경이란다. 『직장에선 처음에 절보고 깍정이 같대요. 하지만 사귀고 나면 제가 없으면 재미가 없어 일할 맛이 안난대요』 흡사 애기처럼 어리광 피우는 듯 자기 PR. 『꼭 한 번 대통령 각하께 찻잔을 갖다 드릴 기회가 있었는데 어찌나 손이 떨리는지 무척 혼났어요』 4남 4녀 중 6째인 3녀. 어깨가 작아 한복이 잘 어울린다고 어머니가 예쁜 한복을 지어주셨는데 그 옷을 입고 아무리 세배를 다녀도 세뱃돈이 안나오니 어떡하냔다. 아무튼 상냥하고 귀여운 아가씨. 윗 덧니까지 애교스럽다. 월급을 타면 몽땅 어머님께 갖다 드리는데 실상은 타다 쓰는 것이 그 두 배는 될 거라는 솔직한 고백. ※ 뽑히기까지 총리실 근무의 남자직원 40여명이 이구동성으로 추천해온 아가씨가 바로 오혜숙양. 직장에서 동료들에게 친절하고 예쁘고 일 잘한다는 게 추천인단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게다가 오양을 추천한 사람 중에는 여자분도 한 분 끼어있는데 몇 번이고 전화를 걸어 사진 예쁘게 찍어달라고 부탁하는 등 열성을 보이기도. [ 선데이서울 69년 1/12 제2권 제2호 통권16호 ]
  • 5분 데이트 (14) - 김수경

    5분 데이트 (14) - 김수경

      전형적인「황해도」미인, 미스·수도여사대(首都女師大) 김수경(金秀敬)양 『태어나긴 황해도 사리원인데 6·25때 월남했으니까 고향의 기억은 없어요. 기억나는 건「트럭」에 실려 흔들리며 월남하던 것 뿐예요』 하는 이 아가씨는「미스」수도여사대(수도여자사범대학) 김수경양. 이제 22세니 월남할 땐 세살박이 귀염둥이였을 것. 워낙은 6남매였으나 황해도 재령에 있는 외할아버지댁에 피난해 있던 3남매는 미처 월남하지 못해 지금은 오빠 한 분과 남동생 하나뿐이라고. 같이 월남했던 아버지는 1·4 후퇴 후 납북(拉北)당했다는 남북분단의 비극을 아주 철저히 겪은 아가씨다. 그러나 김양은 아주 쾌활하다. 『어머니가 하도 잘해주셔서 아빠 생각이 안나요』하면서, 『지금 미국 가있는 오빠가 내년에 돌아오시면 오빠는 건축설계, 저는 실내장식으로 엄마 편케 해드려야죠』한다. 키 158cm에 몸무게 46kg. 덕성여고를 거쳐 수도여사대에서 생활미술을 전공, 이번에 조업한다. 여고시절의 별명은 예쁘다고『꽃경이』. 그런데 살이 쪄서 큰 고민이었다고. 한때 54kg까지 올라갔는데 나이가 들면서 생각하는 게 많아지니까 살이 내리더라고. 한때는 1박 2식의 절식(節食)생활도 했고. 『결혼상대자는 제 전공, 특기를 이해하고 권장해줄 수 있는 분이어야겠죠. 수입요? 아껴서 쓰고 조금씩이나마 저축할 수 있다면 좋아요. 단 그 남자가 발전성만은 있어야죠』라면서 김양은 『전 어디가나 복이 많은 얼굴이래요. 그러니까 이번 호「선데이 서울」도 잘 팔릴 거에요』 재치있는 애교 일석(一席). 취미는 군것질. 특히 단 것을 좋아하며「초콜레트」앞에선「완전히 무력」해진다니 연서(戀書) 대신「초콜레트」선사를 부지런히 해야할 듯. 아직 애인은 없다며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해 달란다. 귀염성 있고 예쁘고 복스러운 얼굴이 전형적인 황해도 미인의「타입」그대로다. 그토록 민족의 수난을 겪은 아가씨이면서도 한 줄기의 어두운 그늘도 발견할 수 없다는 게 대견스럽기도 믿음직스럽기도 하다. 『우리 아빠가 보시면 우리 딸이 이렇게 컸구나 하시겠네』하는 김양에게 진심으로 복있는 내일이 있길. ※ 뽑히기까지 수도여사대 가정과 학생들의 졸업작품을 모은「패션·쇼」에서 한복「모델」로 나왔던 것이 뽑히게 된 계기가 되었다.「모델」로 뽑힌 아가씨는 모두 20명. 그 중에서 한복「모델」이 12명인데 이중 심사를 맡았던 교수님들이 의견을 모아 추천해 주신 아가씨가 바로 김수경양. 정초「무드」를 살리기 위해 역시 한복을 입혔다. [ 선데이서울 69년 신년호 제2권 제1호 통권15호 ]
  • [깔깔깔]

    ?독신 한 남자가 슈퍼마켓에서 비누 한 개, 칫솔 한 개, 치약 한 개, 빵 한덩어리, 우유 한 팩, 시리얼 한 상자, 냉동식품 한 팩 등을 사고는 계산대에 섰다. 계산대의 아가씨가 그를 보고 확신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 “독신이시죠?” 그러자 남자는 빈정대는 말투로 어떻게 그 사실을 알았느냐고 물었다. 아가씨가 대답하길, “못생겼으니까요.”?거짓말쟁이 새로 입사한 직원이 거짓말을 자주 하자 참다 못한 부장이 조용히 타일렀다. “부끄러운 줄 알게, 자네는 이 회사에서 거짓말쟁이는 어떻게 되는지 아는가? ” 새내기 직원은 조금도 거침없이 대답했다. “그럼요. 판매부로 넘겨져 세일즈맨이 된다는 것쯤은 알고 있죠.”
  • [문화마당]아줌마 /채윤희 올댓시네마 대표

    세상에는 세 종류의 성(性)이 있다고들 한다. 남성, 여성 그리고 아줌마. 언제부터인가 억척스럽고 막무가내에 부끄러움을 모르는 기혼여자를 가리키는 단어가 된 ‘아줌마’. 우리 사회에서 ‘아줌마’란 단어는 비하까지는 아니더라도 어쩐지 우스갯거리의 단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원래 아줌마는 아주머니를 홀하게 혹은 정답게 일컫는 말이라 한다. 가벼우면서 정답다. 그래서인지 우리 사회에서는 아줌마라는 단어가 정감 있고 친근하면서도 어딘지 우스꽝스러운 의미로 통용된다. 버스나 전철에서 빈 자리가 보이면 일단 모두를 제치고 잽싸게 뛰어가 자리를 차지하고 기회만 있으면 어디든 자리를 펴고 주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사는 얘기, 세상 돌아가는 얘기에 대해 수다를 떠는 아줌마. 그런 아줌마들을 다른 인종으로 취급할 것이 아니라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집안 살림에 애들 교육에, 일상에 지쳐 기회만 있으면 쉬고 싶은 게 아줌마다. 남편들이 일상의 지친 피로를 술 한 잔의 여유로 풀듯, 자식들이 친구를 만나 영화를 보고 PC게임을 하듯 아줌마들도 생활의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 아줌마 역시 똑같은 인간이다. 아니 누구보다도 더 위대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아줌마가 없으면 나라가 멈출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있다. 그만큼 아줌마들이 사회 전반에 기여하는 영역이 넓다고 한다. 기혼여성의 사회진출이 늘면서 일하는 여성층이 남성 못지않다는 통계가 얼마 전에 발표되었다. 게다가 아줌마는 기업에서 무시할 수 없는 파워 소비자다. 각 기업에서는 주부 모니터를 운영하기도 하고, 포털사이트에선 아줌마들이 선정하는 ‘아줌마 입소문 파워 브랜드’에 선정된 기업들에게 상을 주기도 한다. 또 얼마 전에는 한 공중파 방송의 퀴즈 프로그램에서 전업주부가 명문대 졸업생, 고시 출신 공무원 등을 모두 물리치고 ‘퀴즈영웅’에 올라 아줌마의 힘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차츰 아줌마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아줌마를 주제로 한 드라마나 영화, 시트콤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행히 아줌마들의 일상을 비하하며 조롱하는 소재로 쓰는 것이 아니라 아줌마들의 일상과 고뇌 등을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아줌마를 이해하고 살갑게 느끼도록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가씨와 아줌마의 차이를 나눈 유머를 읽은 적이 있다. 옷을 입을 때 아가씨는 살을 드러내려고 하고 아줌마는 감추려고 한다는 유머와 아가씨는 배 속의 허기로 밥을 먹지만 아줌마는 가슴의 허기로 밥을 먹는다는 등의 의미심장한 유머도 있다. 줄줄이 열거되는 유머 중에서, 힘든 일이 있을 때 아가씨는 좌절하지만 아줌마는 강해진다는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든다.‘아줌마는 나라의 기둥’이라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닌 것도 그 때문이다. 고아원, 양로원, 봉사단체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단은 거의 다 아줌마라고 한다. 불우한 이웃을 돕는 일에 아줌마는 자기 몸 힘든 것을 개의치 않는다고 한다. 이렇듯 우리 주변에는 아줌마는 강하다는 말을 여실히 증명하는 일들이 많다. 그런데도 요즘 몇몇 광고들을 보면 아줌마가 된 것이 무슨 큰 잘못인 양 느껴진다. 어린 꼬마에게 ‘아줌마’ 소리를 듣고 분개하는 아가씨의 모습이나 또 ‘누가 당신 보고 아줌마라고 하겠어.’ 하며 아내를 위로하는 광고도 있다. 아직도 아줌마가 되는 것이 부끄럽고 서글픈 일인 양 치부하는 눈길들이 많은 것이다. 아줌마가 되는 것은 당연한 순리인 데도 말이다. 하지만 아줌마는 존중받고 사랑받아야 한다. 왜냐하면, 세상의 편견을 꿋꿋하게 이겨온 인내의 아줌마니까.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이겨야만 될 수 있는 것이 아줌마니까 말이다. 세상의 모든 아줌마들! 파이팅!! 채윤희 올댓시네마 대표
  • 나의 단골 인터넷 패션몰

    나의 단골 인터넷 패션몰

    인터넷 패션몰이 이렇게 진화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옷은 자고로 입어보고 사야 하는 법”이라거나 혹은 “바느질이나 디자인도 자세히 살펴보지 않고 어떻게 옷을 사느냐.”며 인터넷 패션몰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던 당신. 어느새 패션몰에서 다양한 스타일을 뒤져보고 있지 않은가? 어쩌면 지금 “바로 내가 원하는 스터일이야.”라고 환호하며 신용카드 결제를 하고 있는 중 아닌가? 인터넷 패션몰의 세계는 넓다. 싸고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에서부터 국내에서 만나보기 힘든 브랜드까지, 인터넷에서 만날 수 있는 패션의 세계는 날로 방대해지고 있다. 진화에 진화를 거쳐 이제는 스타의 스타일까지 그대로 구입할 수 있게 됐고, 많은 사람들은 주거래 단골 매장을 두고 다양한 스타일에 도전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즐기는 패션의 모든 것.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단독 사이트를 운영하는 인터넷 패션사이트와 인터넷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의류매장 등의 패션 아이템은 수천, 수만개에 이른다. 이 중에서 어떤 사이트를, 또 어떤 아이템을 골라야 할까. 너무 싼 것은 쉽게 믿음이 가지 않고, 너무 비싼 것은 또 망설여진다. 이럴 때는 ‘커닝’이 최고. 다른 사람들은 어떤 인터넷 패션몰을 이용할까. 옷 잘 입는 직장인 3명이 뽑아준 ‘내가 즐겨찾는 인터넷 패션몰 Best 3’을 소개한다. ■ 별을 알면 유별나게 입을 수 있다 ‘그의 모든 것을 닮고 싶다.’ 새로운 옷을 만들어내고 트렌드를 제시하는 사람은 디자이너다. 하지만 유행을 확산시키는 역할은 스타에게 주어졌다. 인터넷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스타일 좋은’ 스타의 스타일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스타들이 즐겨입는 옷이나 액세서리를 구입하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을 뒤지는 네티즌도 많다. 멋진 옷차림을 뽐내는 스타에게 열광하고, 마치 옷차림 하나로 내가 스타가 된 듯 그들과 같아지고 싶어하는 경우도 상당수다. 이들을 위해 인터넷 쇼핑몰은 아예 스타의 모든 패션 아이템을 한자리에 모아놓기도 한다. ●스타 스타일을 훔쳐봐 CJ몰(CJmall.com)이 지난 6월 오픈한 ‘연예인 파파라치숍’은 평소 옷 잘 입기로 유명한 연예인을 한자리에 모았다. 끝 모르게 치솟는 인기와 사랑을 한몸에 받는 탤런트 정려원을 비롯해, 아나운서 정지영, 슈퍼모델 이기용이 입고, 쓰고, 착용한 소품을 판매한다. 상품을 기획한 심여린 대리는 “평소 스타의 소장품을 구입하고 싶어하는 여성 고객들의 호응이 크다.”며 “패션 아이템을 꾸준히 업데이트하는데 워낙 인기가 많아 2∼3일이 멀다 하고 품절”이라고 말했다. 하루 최고 17만명이 다녀가기도 했고, 일부 인기 상품은 예약 판매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중에서도 활동적이고 귀여운 정려원 스타일(E)이 최고 인기다. 길게 내려오는 민소매에 청바지를 코디하고, 여기에 모자, 보잉 선글라스 등의 아이템을 패션 포인트로 이용한다. 액세서리는 큼지막한 링귀걸이나 기즈모 고스트 이어링, 구슬 목걸이 등 독특한 디자인이 대부분. 이중 기즈모 고스트 이어링은 동대문에서 본뜬 제품을 만들어 정려원의 사진을 붙여 팔 정도로 핫아이템이다. 지적인 이미지를 대표하는 아나운서 정지영의 스타일(C)은 로맨틱하다. 색감이 화려하고 디테일이 많아 눈길을 끄는 패션 아이템이 많다. 하지만 지나치게 튀지는 않아 발랄하게 연출할 수 있는 스타일이 많은 편. ‘빨간모자 아가씨’로 불리는 슈퍼모델 이기용(B)의 스타일은 ‘섹시’ 그 자체다. 건강하고 탄탄한 몸매를 드러내면서 자유로운 섹시함을 발산하는 스타일이 주류. 큼직한 귀고리와 칭칭 감은 목걸이, 장식이 많이 붙은 비녀를 이용해 화려하게 연출한다. 이들의 사진은 예쁘게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아닌, 마치 파파라치가 잡아낸 스틸샷처럼 생동감있게 연출해놓은 것은 또 다른 재미를 준다. ●스타 스타일을 부담없이 즐긴다 CJ몰이 10만∼20만원대를 중심으로 한 고가의 아이템을 선보였다면, 가수 이효리를 메인모델로 쓴 G마켓(www.gmarket.co.kr)은 부담없는 가격으로 스타의 스타일을 입을 수 있는 ‘스타숍’을 만들었다. 지난 7월 톱스타 이효리를 내세워 스타 코디네이션 10선을 제시, 그녀의 스타일을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훑어 선보였다. 걸어다니는 스타일 제조기를 앞세운 스타숍은 거의 모든 아이템이 품절 표시를 붙여야 할 정도로 인기였다. 특히 밝고 상큼한 컬러가 세련되게 배합된 무늬와 높은 허리선 처리로 몸매를 완벽하게 커버할 수 있는 슬리브리스 원피스는 더운 여름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끈 상품.G마켓은 이 여세를 몰아 최근 이민혁, 오윤아, 이윤지와 계약을 맺고 그들의 스타일을 만든 아이템도 판매할 계획을 세웠다. 이효리가 섹시한 히피 스타일이라면, 시트콤에서 당찬 커리어우먼의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 오윤아(A)는 볼륨있는 몸매를 그대로 드러내는 섹시 캐주얼 아이템으로 스타일을 연출할 예정이다. 이윤지(F)는 10∼20대를 공략해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럭셔리하지 않으면서 귀엽고 발랄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면티셔츠와 청바지를 벗어나 멋진 스타일을 추구하는 남성을 위한 코디네이션 제안은 이민혁(D)이 맡았다. ■ ”나만의 ☆일 보여줄께” (1) 쉬즈굿닷컴(www.shezgood.com)은 명품 스타일의 의류전문 사이트로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졌다. 소재와 바느질이 좋다. 가격이 센 편이지만 질적인 면에서 만족할 수 있다. 나는 주로 캐주얼을 구입하는데 기본 디자인의 정장도 구입할 만 하다. 액세서리 종류도 많아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점도 강점이다. 모델이 입고 찍은 사진보다 구매자가 직접 입고 찍은 사진을 보는 게 실패를 줄일 수 있는 방법. 난 모델 체형이 아니니까. (2) 업타운걸(www.uptowngirl.tv)에서는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스타일의 캐주얼을 만날 수 있다. 간단한 비주얼로 아이템을 찾기 편하고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하다. 무엇보다 나같은 30대도 살짝 오버하면서 소화할 수 있을 만한 예쁜 캐주얼 아이템이 많다는 게 장점! 특히 티셔츠, 블라우스 등의 상의류 중에 예쁘고 특이한 것이 많다. (3) 드레스폼(www.dressform.co.kr)은 남들과 똑같은 스타일에 싫증이 났거나, 기성복 사이즈가 맞지 않을 때 찾으면 된다. 기성제품도 만들지만, 아예 내 몸에 맞도록 내가 원하는 대로 맞춰주기도 한다. 일반 맞춤정장과 동일한 질로 저렴하게 만들어준다. 오래오래 입고 싶을 때 과감하게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단 옷에 대해 충분히 상담한 후에 제작에 들어가야 뒤늦은 후회가 없다. (4) 젠느(zenne.net)는 명품 분위기의 옷이 많다. 가격이 비싼 편(내 기준으로는)이지만 소재와 바느질이 매우 좋다.‘○○ 스타일’은 각 쇼핑몰마다 내세우는 품목이지만 그 중에서도 질이 높은 편이니 아이템에 따라 이용하는 것이 포인트. 예를 들어 한철 입고 말 크롭트 팬츠라면 비슷한 스타일을 판매하는 좀더 저렴한 곳에서 골라도 괜찮지만, 정장이나 원피스라면 이곳을 이용하는 것이 더 나을 듯하다. 원피스는 그야말로 스타일을 잘 내야 하는 아이템 중 하나니까. (5) 슈가몰(www.sugarmall.co.kr)은 최근 유통되지 않는 브랜드나 그와 비슷한 느낌의 옷을 저렴하게 발견할 수 있는 곳. 실물 컷과 런웨이 컷, 모델 컷 등 제품을 다양하게 볼 수 있도록 해둔 것이 장점이다. 물량이 적어 제품이 쉽게 품절되므로 이 패션몰 스타일이 자신과 맞다고 생각되면 꾸준히 스타일을 체크하는 게 좋겠다. 가끔 세일때는 정말 싼 가격에 제품을 고를 수 있다. 배송과 Q&A가 빠르고 상담도 친절한 편. (6) 블루리본(www.blueribon.com)은 해외 연예인이나 패셔니스타 스타일을 가장 빠르게 받아들이는 패션몰이다. 자체 제작 아이템도 상당량 되며 원하는 디자인을 신청하면 만들어 주기도 한다. 올슨 자매나 키얼스틴 등의 스타일 마니아들이 많이 찾는다. 배송도 빠른 편이고 가격은 합리적인 편. 단 사이즈가 들쭉날쭉한 편이니 자신의 사이즈를 제대로 알고 골라야 실패가 없다. (7) 빌리윌리(www.billywilly.co.kr)에는 딱딱하지 않은 귀여운 원피스와 재킷이 주종을 이룬다. 가격은 다른 패션몰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바느질과 옷감, 그리고 피팅감이 예술이다. 디테일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센스가 돋보이는 곳. 한달에 2∼3회정도 ‘럭셔리공동구매’ 이벤트를 여는데, 이때 30%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으니 이 시기를 이용하는 것도 지혜. 품절이 잘되는 편이나 인기있는 디자인은 3차,4차까지 재주문을 할 수 있다. 작은 44사이즈에서 77사이즈까지 맞춤도 가능하다. (8) 제이드(www.e-jade.co.kr)는 고급여성의류 인터넷 쇼핑몰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사이트다. 옷도 옷이지만 이곳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가방! 패션리더의 필수 아이템이었던 모터백을 비롯해 멀버리, 실버라도, 루엘라 등 다양한 가방을 구비하고 있다. 가방 하나 가격이 원피스 한벌 가격을 훌쩍 뛰어 넘으니 각오는 해야 할 듯하지만 가방이 패션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들러봐도 좋다. (9) 이스타일리스트(www.e-stylist.co.kr)에는 셔링과 리본이 한껏 달린 블라우스, 스커트 등 여성스러운 옷이 많다. 핑크색 시폰 블라우스와 하늘하늘한 화이트 스커트, 소개팅과 상견례 때 입으면 100% 먹힐 만한 그런 스타일을 맛볼 수 있다. 코디돼 있는 슈트를 구매하면 10% 할인해 주기도 한다. 다양한 액세서리를 구매할 수 있는 것도 이 곳의 장점이다.
  • Q여사에게 물어보셔요 (14)

      사연 : 엄마에게 드릴 선물 동생과 뜻이 맞지 않아요 우리 엄마는 학교 선생님입니다. 저는 국민학교 3학년. 제 동생은 1학년이에요. 둘이서 1년간 돼지저금통에 모은 돈이 9백원인데 엄마에게「크리스마스」선물을 드리고 싶어요. 엄마는 양말이 매일같이 줄이 간다고 속상해 합니다. 양말을 사드릴까 합니다. 그런데 동생은 예쁜「브로치」를 사겠대요. 어제는 그래서 싸웠습니다. Q여사님,「브로치」가 좋겠어요? 양말이 좋겠어요? <서울 청량리 영아> 의견 : 의좋게 둘 다 사세요 꼬마 아가씨, 9백원이라면 양말 두 켤레(3백원)와 예쁜「브로치」한 개를 살 수 있답니다. 싸우지 말고 동생과 영아양이 사고 싶은 걸 다 사서 함께 싸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Q> 사연 : 달마다「귀찮은 일」고민 17세의 고교 1년생입니다. 그런데 바로 사흘 전 여자는 누구나 매달 당하는 귀찮은 생리가 시작되었습니다. 친구들에게 고백했더니 한약 7첩만 먹으면 이런 일이 생전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약을 먹으면 몸에 다른 영향은 없는지 걱정이 되는군요. <전북 이리에서 화> 의견 : 어리석은 짓 마셔요 그런 어리석은 짓을 할 생각은 아예 마세요. 여자에게 그런 일은 조금도 부끄러운 일이 아닐 뿐더러 이제는 당당한 어른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 한약은 몸에 몹시 해로울 거에요. 당연히 있어야 할 몸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이니 이로울 리가 있습니까? 이런 일은 얼른 엄마나 언니에게 의논하는 것이 제일입니다. 엄마 언니도『우리 화가 벌써 그렇게 컸나?』하고 기뻐하면서 보살펴 주실 거에요. <Q> [ 선데이서울 68년 12/22 제1권 제14호 ]
  • [깔깔깔]

    ●발가락과 발가락 사이 동네 병원에 한 청년이 찾아왔다. 간호사가 청년에게 물었다. “무슨 일로 오셨나요?” 청년은 잠시 주저하다 말했다. “사실은 야한 옷을 입은 아가씨나 아주 섹시한 여성을 볼 때마다 발가락 사이가 부풀어 올라 꺼질 줄을 모르거든요.” 간호사가 깜짝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처음 들어보는 증상인데 자세히 좀 얘기해 주시겠어요? 어느 발가락 사이에 그런 증상이 있다는 거죠?” 청년은 손으로 머리를 긁적거리더니 대답했다. “엄지 발가락과 엄지 발가락 사이인데요.” ●천재와 바보 차이 천재와 바보 사이는 종이 한 장 차이라는 말이 있다. 20년가량 살면서 그 진짜 의미를 깨닫게 됐다. 그 종이는 바로 ‘답안지’였다.
  • 5분 데이트 (13) - 임장희

    5분 데이트 (13) - 임장희

      IQ 137의 아가씨 미스·상은(商銀) 임장희(任章姬)양 『「미니·스커트」는 싫고요, 그물「스토킹」도 싫고요, 할아버지는 좀 무섭고…』 하다가 할아버지는 무척 잘해주셔서 좋다고 정정하는「미스」상업은행 임장희양. 올해 23세. 진명여고, 성대 도서관학과를 거쳐 올 2월 상업은행에 들어왔다. 임양의 아버지도 조흥은행에 20년 이상 근속한「뱅커」일가다. 키 157cm, 43kg의 체중. 날씬한 건 좋은데 너무 가볍지 않으냐니까『몸만 가볍지 딴 것(행동·생각?)은 가볍지 않아요』하는 재치있는 아가씨. 여고시절 IQ「테스트」에서 137점을 받았다는 재원. 출납계와 보통예금계에서 일 볼 때 한 번 5백원이 남았다가 석 달 뒤에 5백원이 모자라 물어넣었다고. 게다가 1백원씩 두 번 물어넣었으니까 입행(入行) 후 2백원정(整)의 손재수를 입은 셈이라고. 3남 1녀의 외동딸. 오빠 두 분에게선「데이트」자금을 조달받고 남동생에겐 월 5백원의 장학(奬學)·장유(壯遊)(?)비용을 지급하고 있고. 이런 점에선 흑자란다. 은행원이 될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중학시절엔 주산반에 들었었고 대학시절엔 연극반, 방송반에서 일 보기도. 덕택에『졸업 때 상은 여러가지 탔다』는 자가(自家) PR. 첫 월급은 몽땅 선물을 사서 가족·친지들에게 선사.「보너스」가 나오면 어머니에게 드리지만 월급은 용돈, 결혼준비금으로 1백% 활용되고 있다고. 애인 있느냐니까『그런 건 쓰지 마세요』하는 걸 보니 공연히「팬·레터」나 보냈다간 우표값 7원만 손해볼 것 같다. 본점 영업부 영문당좌계 근무. 처음엔 외국인만 보면 겁이 나더니 이젠 익숙해졌고 또 은행을 이용하는 외국인들이「기막히게」한국어를 잘하더라고. ※ 뽑히기까지 상은엔 미녀가 많다.「미스·코리어」출신도 있고 그외 숱한「뷰티·콘테스트」출전자들이 있어 남자행원들도 정작 누구를「미스」상은으로 해야 하는가엔 상당히 당황, 결국 각 부에서 골고루 8명의 아가씨를 선발해왔는데「카메라·테스트」에서 골라진 아가씨가 셋. 이중에서 임양이 창구근무라는 점에서 행운의「미스」상은으로-. [ 선데이서울 68년 12/22 제1권 제14호 ]
  • 1년간 중국활동 접고 ‘웨딩’ 주역맡은 장나라

    1년간 중국활동 접고 ‘웨딩’ 주역맡은 장나라

    “부잣집 딸 역할은 처음이라 떨리네요. 철부지 공주가 사랑을 통해 조금씩 성숙해가는 모습을 지켜봐주세요.” 흰색 하이힐에 몸에 붙는 하얀 원피스, 화려한 액세서리. 왕성한 중국 활동을 뒤로 하고 1년여 만에 안방극장을 찾아온 장나라(24)가 몰라보게 변했다.‘명랑소녀성공기’의 ‘차양순’,‘내 사랑 팥쥐’의 ‘양송이’,‘오!해피데이’의 ‘미스 공’까지 넉넉지 못한 집안의 억척스러운 캐릭터에서 벗어나 럭셔리한 공주로 변신했다. 오는 22일부터 방영되는 KBS2TV 새 월화 미니시리즈 ‘웨딩’(극본 오수연·연출 정해룡)에서 그는 부잣집 외동딸 ‘세나’로 등장한다. 서울 강남의 한 촬영장에서 만난 그는 얌전하고 성숙한, 그래서 완벽해보이는 아가씨 모습 자체였다.“세나는 착하고 깜찍하고 남부러울 것 없는 부잣집 공주님이에요. 철이 없다는 것 빼고는 모든 게 완벽하죠.”진정한 사랑을 해보지 못한 것도 흠이라면 흠일까? 결국 중매로 만난 ‘승우’(류시원 분)와 결혼하지만 너무 다른 성격과 배경 탓에 결혼생활은 평탄하지 않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진정한 사랑에 눈을 뜨면서 조금씩 철이 든다. 로맨스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연애가 아닌 중매를 통해 ‘밋밋한’ 결혼을 한다는 설정도 재미있다. 드라마속 결혼과 사랑에 대해 그는 “(다른 로맨스 드라마들처럼)사건이 있는 드라마가 아니라서 조용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시간을 갖고 보면 사랑의 섬세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매결혼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는 이상했는데 지금은 나름대로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다.”면서 “너무 조건만 보고 만나는 것이 아니라면 사람을 만나는 좋은 방법일 수 있고, 결혼해서 서로를 알아가는 것도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랜 만에 연기자로 모습을 드러낸 장나라. 그는 “4집 앨범을 내고 국내에서 거의 활동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는데 좋은 드라마를 만나 기쁘다.”며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지난 10개월간 중국에서의 활동은 그야말로 눈부셨다. 중국어 앨범 발매를 통한 가수활동뿐 아니라 드라마 ‘띠아오만(말괄량이) 공주’ 출연 등을 통해 인기몰이를 했다. 지난 7월 중국 ‘아시아·태평양 뮤직어워드’에서는 3관왕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중국에서의 인기비결에 대해 그는 “외모상 많이 예쁘다기보다 이웃집 누나나 딸처럼 평범하고 편안하다고 봐주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 “한국 연예인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중국인들이 한류(韓流) 드라마와 한국 연예인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점수를 많이 얻었다며 겸손해 했다. 그런 그에게도 한류에 대한 아쉬운 점이 있었다.“한류가 한 방향으로만 흘러 밖으로만 나가는 것 같아요. 드라마와 노래 등에서 양쪽의 활발한 교류가 이뤄진다면 한류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시각도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3개월간 ‘세나’로 살면서 좌충우돌 연애담과 결혼일기를 공개할 예정인 그는 ‘웨딩’ 촬영이 끝난 뒤 다시 중국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2번째 중국어 앨범의 한국·중국 동시 발매와 사극 드라마 출연 등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마 더욱 바빠지겠죠?”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강숙자씨 ‘한국여성해방이론’ 책 내

    강숙자씨 ‘한국여성해방이론’ 책 내

    “중세 암흑시대를 끝냈다는 르네상스는 고대 그리스·로마시대의 인문주의 덕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유교라 하면 케케묵었다고 합니까?”페미니즘. 이거 위험하다. 조금만 삐끗하면 남자는 ‘고추나 덜렁대는 마초’이기 십상이고, 여자가 ‘싸가지 없는 년’ 소리 듣는 건 시간문제다. 그런데 과감하게 ‘유교의 음양론’으로 페미니즘을 재구성하자는 주장을 내놓은 사람이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강숙자 연구원.‘한국여성해방이론-유토피아에서 헤테로피아로’(지식산업사 펴냄)를 통해 자신의 논리를 집대성했다. 여성해방이론을 총정리한 책은 시종 차분한 톤이지만, 강 연구원은 인터뷰 내내 격정적이었다. 이유를 미뤄 짐작할 만도 했다. 책 서문에 스스로 밝혔듯 강 연구원의 자료집을 폐기하고 한국여성학회 정기간행물 논문집에도 싣지 말라는 게 ‘전투적 페미니스트’들의 요구사항이기 때문이다. ●‘여성성’ 부정은 자가당착 우선 페미니스트들이 여성성을 사회적으로 학습된, 사회적 구성물로 여기는 태도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논리적으로 자가당착입니다. 원래 여성성이 없는데 어떻게 ‘여성’해방이라고 합니까. 차라리 ‘인간’해방이라 해야죠. 여성성이 없으면 여성의 연대도 불가능합니다. 아무 공통점 없는 사람들이 어떻게 뭉칩니까.” 실제 역사도 들었다.“법적·제도적 양성 평등에서 서구사회는 30여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여성 직업의 대부분은 ‘전통적 여성역할’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예외도 있지만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즉, 한 세대가 지났는데도 여성성은 없다는 결과가 안 나온 겁니다.” ●왜 ‘잘난’ 여성들만 해방돼야 하나 그렇기에 남·여 대립·갈등구조를 만든 뒤 여성들끼리 잘해보자는 ‘분리주의’가 못마땅하다. 이 분리주의는 곧 레즈비언에 대한 찬양, 레즈비어니즘이다. 애킨슨 같은 미국 페미니스트는 “페미니즘은 이론이고, 레즈비어니즘은 실천이다.”라고 공언했다. 레즈비언이 아닐지라도 정치적으로 레즈비언을 지향하자는 주장이다. 이 같은 급진 페미니즘은 이중의 폭력을 행사한다.“자신들 선택이 중요하면 전업주부와 이성애를 선택한 여성들도 인정해야 합니다. 가부장제에 기생하는 존재로 여겨서는 안됩니다. 안 그래도 여성으로서 벽을 느끼는 사람들을 왜 또 ‘의식 없는’ 여성으로 만듭니까.” 진짜 레즈비언들도 정치적 레즈비어니즘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레즈비언도 남성, 여성 역할 구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치적 레즈비어니즘은 이것 자체를 부정하거든요. 그러니 서로 불편한 거죠.” ●이분법에서 벗어나라 문제의 핵심은 이런 논의 자체가 서양의 문제틀이라는 데 있다.‘여성=자연’,‘남성=문명’이라는 이분법에 기초해 여성을 ‘결핍된 존재, 그래서 남근을 선망하는 존재’로 묘사해온 서양의 전통에서나 가능하다는 것이다.“미국식 교육이 판치다 보니 그런 문제틀을 여과없이 받아들인 게 문제입니다.”여기서 유교의 음양론이 나왔다.“‘음양’ 하면 서구인들은 대뜸 strong과 weakness로 번역합니다. 그게 바로 서양의 이분법적 사고방식이죠.” 음양론은 음과 양의 성질에 대한 설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다. 동시에 조선시대와 유교를 지나치게 비하하는 태도도 버리라고 지적했다.“전근대시대 생산양식은 가내수공업입니다. 가내수공업, 그건 페미니스트들이 그토록 바라마지 않는 ‘생산노동’ 아닙니까.” 다른 예도 들었다.“18세기 박석무가 쓴 글에 보면 아내들이 남편을 업수이 여겨 때리고 욕한다는 대목이 나옵니다. 여성의 발언권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죠.” 우리가 흔히 조선·유교 하면 떠올리는 모습은 일부 양반, 그것도 벼슬 자리에나 오른 양반의 모습이 전부라는 것. 물론 이들 문화가 지배적이었긴 하지만 전부는 아니라는 해석이다. ●열린 페미니즘을 위해 결국 해법은 여성성과 그로 인한 차이를 인정하되, 가치는 똑같다고 인정하자는 것이다. 여성성을 약함이 아니라 개방성과 수용성으로 규정하고 자매애를 통해 연대하는 것. 즉, 전업주부끼리, 아가씨들끼리, 직장여성들끼리의 연대와 이를 포괄할 수 있는 페미니즘. 이게 바로 강 연구원의 희망이다.“남성·여성 대립짓기는 남성이 여성을 비하하기 위해 만든 틀입니다. 페미니즘은 그 틀 속에서 놀지 말고, 그 틀 자체를 깨야죠.”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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