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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올 고졸채용 비중 확대

    지난해 1000여명의 고졸 신입행원을 뽑았던 은행들이 올해도 고졸 채용 트렌드를 이어갈 계획이다.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강한 데다, 정부도 고졸 채용 확대를 주문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은행권은 전체 채용인원 6559명의 13.3%(873명)를 고졸 출신으로 뽑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11.0%(9621명 중 1057명)보다 2.3%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은행권 수익이 지난해보다 5~10%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전체 채용 인원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고졸 행원의 비중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애초 계획보다 더 많은 고졸 행원을 뽑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곳도 있다. 우리은행은 신규 필요 인력 등을 고려해 올해 100명의 고졸 행원을 뽑을 계획이었으나 채용 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뽑은 고졸 행원들이 실제 은행 지점 창구에서 일한 지 2개월가량 지났는데 업무 성취도가 매우 우수하다.”면서 “정부의 기본 방침이 청년 일자리를 많이 늘리는 것인 만큼 지난해 수준 또는 그보다 많은 고졸 행원을 뽑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협도 애초에는 지난해보다 3명 적은 30명의 고졸 행원을 채용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제 채용 인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초 명예퇴직으로 500명이 떠나고 금융지주와 경제지주로 사업구조가 개편되면서 인력 수요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농협 관계자는 “구체적인 채용계획은 다음 달 중순쯤 나오겠지만 고졸 행원을 지난해 수준보다 더 많이 뽑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고졸 채용을 하지 않았던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20명을 뽑을 계획이다. 외환은행도 지난해(32명)보다 고졸 채용 인원을 25% 늘려 40명을 뽑겠다고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해외 IB “한은, 올해 금리 묶거나 내릴 것”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앞으로 물가 상승이 둔화될 경우 한국은행이 경기부양을 의식해 기준 금리를 동결 또는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금융센터는 3일 ‘해외 IB, 향후 물가상승압력 둔화로 한은의 통화부양 가능성 확대 전망’ 등의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식품 가격이 안정되고 공공요금 인상이 소비자물가에 이미 반영돼 물가는 안정 추세가 되고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하는 상황에서 물가보다 경기 회복에 방점을 찍을 것이란 판단이다. 메릴린치와 골드만 삭스는 “지난해 12월에는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물가가 4.2% 올라 한국은행의 목표를 넘어섰으나 앞으로 국내경기 둔화, 식품가격 안정, 낮은 원자재 가격 등을 고려하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 초중반대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즈 캐피털과 씨티그룹은 공공요금 인상이 소비자물가에 이미 반영된 것에 주목했고, 메릴린치는 올해 물가 상승률이 평균 3.2%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은행들은 한국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동결하거나 올해 1분기 중 한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메릴린치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나 대내외 경기가 더 나빠지면 통화정책이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올해 상반기 소비자물가는 3% 중반으로 둔화하고 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즈 캐피털은 “여전히 높은 물가 압력을 살필 때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지만 올해 1분기 중 금리동결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경제분석 기관 RGE 모니터는 올해 2분기까지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와 HSBC는 기준금리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인플레율 상승압력이 둔화되고 올 상반기 중 국내경기도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1분기 중 한 차례 금리를 인하하고 상반기에 총 0.5% 포인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HSBC는 한은이 상반기 한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의 수출과 내수가 동반 둔화되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2%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3분기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리고 저소득층 복지지원, 지역 인프라 투자확대 등의 경기부양 조치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금융권 몸집줄이기 ‘도미노’

    내년 경기침체가 예상되자 금융회사들이 직원들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으며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은행권과 보험업계를 비롯해 증권업계에서도 인력 구조조정이 추진되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증폭으로 인한 단기적인 현상일지, 금융회사의 일선 지점망 축소에 따른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현상일지도 관심이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국계 은행을 중심으로 감원 규모가 예년보다 늘어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전체 직원의 12%에 달하는 813명에게 명예퇴직 신청을 받아 심사 중이다. 씨티은행도 100명 구조조정 안을 놓고 노조와 협의 중이다. 지난해 3244명의 사상 최대 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했던 국민은행은 올해에도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인 정년 임박 직원 13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계획하고 있다. 농협은 521명으로부터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는데, 지난해보다 130명 늘어난 규모이다. 지난 9월 하나은행 명예퇴직 신청자도 378명으로 집계됐다. 유로존 재정위기로 인한 직격탄을 맞은 증권업계에서도 구조조정이 가시화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이사급 이상 지점장 내지 본부장 10여명에게 3개월의 기한을 주고, 퇴직해 줄 것을 통보했다. 전체 간부의 10%에 대한 구조조정이 단행된 셈이다. 삼성증권은 최근 100여명으로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신한금융투자의 직원 30~40명도 명예·희망퇴직 형태로 구조조정 대상이 됐다. 수수료 축소와 대출규제 정책으로 인해 내년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보험·카드업계도 구조조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삼성생명 희망퇴직 인원이 지난해 400여명에서 600여명으로, 삼성화재 인원이 100여명에서 15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지주사가 인수한 저축은행에서도 구조조정이 예상된다. 금융권에서는 경기침체와 각종 인수합병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내년에 추가 구조조정이 단행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그나마 금융권 희망퇴직의 경우 다른 업종에 비해 직원들이 적절한 보상을 받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SC제일은행의 경우 희망퇴직자들에게 최근 3년 평균연봉(기본급)을 기준으로 ‘최대 34개월분 특별퇴직금+학자금(최고 5600만원)+창업자금 400만원+건강검진비 180만원’이 지급된다. 일부 증권사도 희망퇴직자에게 법정퇴직금에 더해 30~32개월치 급여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은행, 우체국에 러브콜

    시중은행과 우체국이 잇따라 손을 잡고 있다. 기업·산업·씨티은행에 이어 하나은행 고객들이 우체국 자동입출금기(ATM) 입·출금 수수료를 면제받도록 조치하는 제휴가 연이어 체결됐다. 올해 하반기 들어 우정사업본부와 제휴하는 은행이 부쩍 늘어난 이유는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국민·신한·우리은행에 비해 지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시중은행들은 전국 2800여개 우체국에 설치된 ATM 5671개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우체국이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 고루 분포된 점도 매력적이다. 지하철 역사나 편의점 등에 ATM을 설치하는 데 비해 보안과 관리 면에서 유리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23일 “몇년 전 은행들이 편의점에 ATM을 설치하는 게 유행이었지만, 폐쇄회로(CC)TV 설치 등에 제약을 받았고 관리도 어려웠다.”고 말했다. 반면 우정사업본부와 제휴할 경우 ATM이 우체국 내에 설치돼 시중은행이 관리할 필요가 없고, 영업시간에는 창구에서 고객들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서민금융 상품 출시를 신호탄으로 금융사업 영업을 넓히는 중인 우정사업본부 역시 ATM을 이용하기 위해 내왕하는 시중은행 고객이 반갑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1월 ‘만원의 행복보험’을 내놓았고, 올해 5월에는 ‘우체국 새봄 자유적금’과 ‘우체국 더불어 자유적금’ 등을 선보였다. 모두 신용등급이 7~10등급이거나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인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상품이다. 이 중 만원의 행복보험은 지난 10월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대북쇼크 단기적… 남북경협 점진적으로 늘릴 때”

    “대북쇼크 단기적… 남북경협 점진적으로 늘릴 때”

    국내 경제전문가의 3분의2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외환과 증권시장 등 금융시장이 요동칠 수는 있지만 수출 등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이 튼튼해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다만 향후 정부의 대북 경제정책의 방향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절반 정도를 차지했고 폐쇄적인 현 상황을 유지하거나 통일비용 마련 등 적극적인 행보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했다. ●‘금융시장 충격 오래 안 갈 것’ 지난 19일 서울신문은 국내 경제연구소 관계자와 경제·경영 전공 대학교수,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경제전문가 25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김정일 위원장 사망이 향후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이라는 질문에 17명(68%)이 ‘단기적으로는 부정적, 장기적으로는 영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체제로 순조롭게 이양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은 만큼 대규모 탈북 사태나 체제 붕괴 등 극단적인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 한 우리 경제에는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는 뜻이다. 안태식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과거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이미 나왔던 터라 (김정일 사망은)어차피 닥칠 문제였다.”면서 “단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부담스럽겠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됐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익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도 “과거 북한발 이슈가 터졌을 때도 증시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다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어느 정도의 충격에는 내성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북리스크에 따라 우리 경제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문은’이라는 질문에 대해 절대 다수인 23명이 ‘금융시장’이라고 답변했다. 자칫 유럽발 재정위기 변수와 맞물려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금융연구실장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국가 신용등급과 외환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라면서 “북한 변수가 내수와 투자에까지 여진으로 작용한다면 금융시장이 극도로 위축될 여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원 글로벌연구실장은 “김 위원장의 장례식 전까지는 큰 변화가 없겠지만 당분간 증시 등은 등락을 거듭하는 등 긍정적인 요인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경협 확대 vs 더 지켜봐야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은 우리가 어떻게 대북 경제정책을 펼쳐야 하는가다. ‘향후 정책당국의 바람직한 대북경제정책 기조는’이라는 질문에 대해 절반 정도인 13명의 전문가가 ‘금강산관광, 대북원조 재개 등 점진적인 확대’라고 응답했다. 지금과 같은 대북 폐쇄정책은 북한에서 가질 수 있는 지분을 전혀 확보하지 못하는 데다 분단 리스크를 키울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유장희(이화여대 명예교수) 포스코 이사회 의장은 “북한이 김정일 체제 때 하지 못했던 개혁개방 정책을 김정은 체제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개성공단 확대와 금강산관광 재개 등 전향적인 동기 부여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현재 답보상태의 대북 관계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등 지정학적 리스크는 현 정부의 대북 폐쇄정책이 키운 것”이라면서 “북한에서 변화의 여지가 생겼기 때문에 대북경협 확대로 남북 관계를 전환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현 상태대로 폐쇄적인 기조 유지(5명) ▲통일세 마련 등 통일 대비 적극적 준비(4명) 등 다른 의견도 상당수 제기됐다. 최승노 자유기업원 대외협력실장은 “향후 북한이 과거 10년간 취했던 입장대로 개혁개방 정책을 펼치지 않으면 대북경협이 무의미하고 효과 없이 끝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변양규 한국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북한이 현재 처한 위기는 우리 민족의 운명을 가를 수 있는 중차대한 상황”이라면서 “향후 어떤 사태가 벌어지든 이를 미리 준비하는 차원에서 통일세 마련 등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두걸·류지영·홍희경·김승훈기자 douzirl@seoul.co.kr 설문전문가 명단 김진방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동용승 삼성경제연구원 경제안보팀장, 박장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대표, 배상근 전경련 경제본부장, 변양규 한국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 손영기 대한상의 거시경제팀장, 송태정 우리금융 수석연구위원,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 안태식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유병삼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유승경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유장희 포스코이사회 의장,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금융연구실장, 이선엽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이인실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센터장,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최승노 자유기업원 대외협력실장,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함준호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현진권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홍익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원 글로벌연구실장, 국책연구소 연구위원(익명 요구)
  • 라가르드 “1930년대식 대공황 또 올 수 있다”

    “1930년대식 대공황이 닥칠 수 있다.” 좀처럼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유럽 재정위기 해법을 놓고 ‘볼썽사나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프랑스와 영국에 작심하고 경고성 발언을 날렸다. 영국의 신용등급부터 내리라는 프랑스의 도발로 유럽 내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가진 연설에서 라가르드 총재는 “경기위축, 보호주의 강화, 고립 등 글로벌 경제가 (대공황 시대인) 1930년대 일어난 현상들과 맞닥뜨리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그는 이어 “저소득국, 신흥국, 선진국을 막론하고 더 가속화하는 위기에 면역력을 갖춘 나라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면서 “이번 위기는 한 그룹의 국가들이 행동을 취해 해결할 수 있는 위기가 아니며 모든 국가, 모든 지역이 실질적으로 행동에 나서야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례 없이 강경한 라가르드의 이날 발언은 크리스티앙 노이어 프랑스중앙은행장이 자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해 온 국제 신용평가사들에 “이해할 수도 없고 불합리하다. 영국의 등급부터 떨어뜨려라.”라며 영국을 자극한 뒤 나온 것이다. 노이어 행장은 영국이 프랑스보다 적자 규모와 빚, 인플레이션이 높고 성장률은 더 낮아 신용이 경색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프랑수아 피용 총리와 프랑수아 바로앵 재무장관도 각각 “신용평가사들이 영국의 높은 채무와 적자는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역사는 영국이 주변국이 됐음을 기억할 것”이라며 단체로 영국 질타에 동참했다. 프랑스의 정면 공격에 영국 정부 당국자들이 내심 놀란 눈치라고 FT는 전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대변인은 “우리는 신뢰할 만한 적자 감축 계획을 마련했고 국채수익률도 시장의 신뢰를 보여 준다.”고 방어막을 쳤다. 영국 재무부 관리도 “시장은 노이어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 게 분명하다.”고 맞대응했다. 왕따 위기에도 불구하고 영국은 유로존 재정협약 논의에 옵서버 자격을 부여받게 됐다. 라가르드의 경고는 금융부문의 신용경색 등으로 현실화하고 있다. 이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국채 매입 확대 가능성을 재차 일축해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여기에 신용평가사 피치가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대형은행 8곳의 신용등급을 한꺼번에 강등시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한 제2의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스페인 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끌어내렸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직원 1600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지구촌 신용위기] 中은행 신용등급 美은행 추월

    중국 은행들이 사상 처음으로 신용등급에서 미국 은행들을 앞질렀다. 중국의 부상과 미국의 쇠락이 국제금융 분야에서도 현상으로 굳어지는 것인지 주목된다. 이는 일견 중국의 폐쇄적 일당 독재 정치체제에 비해 우월성을 과시해 온 미국식 정치 시스템의 비효율성의 결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하향 조정한 반면 중국 은행 2곳에 대해서만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등 내로라하는 미국 대형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우수수 떨어졌다. 반면 중국은행과 중국건설은행 등 2곳은 A-에서 A로 등급이 올랐다. 중국산업·상업은행은 기존의 A 등급을 유지했다.  미국의 대형 은행 가운데 중국 은행들과 등급이 같은 곳은 A+에서 A로 떨어진 JP모건이 유일하다. 이날 미국 언론들은 “중국 은행들이 대부분의 미국 대형 은행보다 신용등급에서 앞섰다.”고 보도했다. 손성원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S&P는 성명을 통해 “(중국 은행들의 신용등급 향상은)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중국 은행들을 도울 개연성이 높다는 점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의 바클레이캐피털 애널리스트인 톰 퀌비도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중국은 현금 유동성에 여유가 있고 정책에 기동성이 있다.”면서 “특히 중국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평가들은 정쟁으로 재정적자 감축 합의에 실패, 경제에 악역향을 초래하고 있는 미국에 비해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일사불란하게 경제를 끌고 가는 장점이 있다는 얘기로 해석할 수도 있다.  손 교수는 “중국 은행은 민간 은행이 아니라 사실상 중국 정부의 은행이기 때문에 풍부한 외환을 보유한 중국 정부의 신용이 은행 신용등급에 투영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번 떨어진 신용등급은 단기간 안에 회복되기 힘들다는 점에서 당분간 중국 은행들의 우위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중국 은행의 대출 가운데 50%가량이 무분별한 부실 대출이라는 분석도 있다. 부동산 거품이 꺼지는 날엔 은행이 덩달아 휘청거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비정규직 늘리고 무기계약직 축소…거꾸로 가는 은행 고용 ‘빈축’

    비정규직 늘리고 무기계약직 축소…거꾸로 가는 은행 고용 ‘빈축’

    정부가 공공기관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 안정을 위해 무기계약직 전환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내 은행들은 이와 반대로 비정규직을 늘리고 무기계약직은 줄이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무기계약직은 급여 수준은 정규직보다 낮지만 자녀 학자금 지원, 육아 휴직 등 복지 혜택은 정규직과 동등하다. 또 비정규직과 같이 2년마다 고용 재계약을 안 해도 돼 고용안정성이 높다. 지난 28일 고용노동부는 공공기관에서 2년 이상 근무한 기간제 계약직(비정규직) 9만 7000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고, 이들의 급여와 복지수준을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민간 기업에도 합리적인 고용 관행이 확산되길 기대했다. 그러나 정부의 바람이 실현될지는 의문이다. 민간 기업 가운데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가 가장 좋다고 알려진 은행권도 최근 2년 새 비정규직 채용을 크게 늘리고 무기계약직은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침체가 지속될 경우 이런 현상은 더욱 가속화 될 가능성이 높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외환·SC제일·씨티은행 등 8개 은행의 비정규직은 지난해 말 1만 7788명에서 올해 9월 말 현재 1만 8434명으로 3.6%(646명) 증가했다. 전체 직원 가운데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20.0%에서 올 9월 말 20.6%로 0.6% 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정규직 비중은 79.9%에서 79.3%로 0.6% 포인트 감소했다. 서울신문은 이날 이들 8개 은행에 무기계약직 현황을 요청했지만 3개 은행만 답을 해 왔다. 나머지 5개 은행은 ‘경영 비밀’이라며 자료 공개를 거부했다. 3개 은행의 무기계약직 인원은 올해 11월 현재 7328명으로 지난해 말 7831명보다 6.4%(503명) 줄었다. 비정규직에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는 비율도 크게 낮아졌다. A은행의 경우 2008년에는 대상자의 94%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지만 2009년 전환율이 61%, 올해 51%로 3년 전보다 반 토막이 났다. 이들 은행의 무기계약직은 2008년 1582명에서 2009년 9292명으로 폭증했었다. 2007년 7월 시행된 비정규직 보호법이 2009년 7월 발효된 영향이 컸다. 이 법의 뼈대는 비정규직 근로 기간을 2년으로 제한하고, 2년이 지나면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도록 한 것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2006년 12월 우리은행이 비정규직 31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을 시작으로, 각 은행이 계약기간이 끝난 비정규직을 무기계약직으로 대거 전환했다.”면서 “그러나 최근 은행들이 수익성이 나빠지면서 비용 절감 차원에서 비정규직 채용을 늘리고 무기계약직 전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2일 ‘자랑스러운 장충인상’ 시상식

    장충고등학교 총동문회(회장 김성린·씨티바이오 공동대표 이사)는 30일 ‘2011년 자랑스러운 장충인상’ 수상자로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이병규와 황태섭(육군 3기갑여단장) 준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명동 세종호텔에서 열리는 2011 장충고 정기총회 및 송년회에서 열린다.
  • 카드사, 공룡 앞에 두손 들다

    차량 구입 대금 카드 결제 시 수수료율을 낮추라는 현대자동차의 압박에 신용카드사들이 결국 굴복했다. 하지만 카드사들은 대기업의 횡포라며 강하게 반발하면서 다른 대기업들도 수수료 인하를 요구할 경우 포인트 적립 등 혜택을 축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피해는 또 고객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조짐이다. 29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신한·삼성·현대·롯데·하나SK·비씨·씨티은행 등 7개 카드사에 현대차와 기아차 전 차종 구매 시 카드 수수료율을 낮추라는 공문을 보냈다. 현대차는 다음 달 1일까지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현행 1.75%에서 1.7%로, 체크카드는 1.5%에서 1.0%로 낮추지 않으면 해당 카드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앞서 현대차는 수수료 인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KB국민카드에 대해서는 지난 4일 가맹점 계약 갱신을 거부하고 카드 결제를 중단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카드사의 원가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면서 “체크카드의 경우 카드사의 금융비용 및 대손위험이 전혀 없는 점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한카드 등 7개 카드사는 현대차의 요구대로 카드 수수료율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KB국민카드도 결제 재개를 위해 현대차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의 압박에 사실상 카드사가 ‘백기’를 든 셈이다. 카드사들의 연간 현대차 결제 대금은 10조원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커 결제 중단 시 피해가 너무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카드사들은 현대차가 무리한 요구를 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체크카드 수수료를 영세 가맹점과 같은 1.0%까지 낮추라는 요구에 경악했다.”며 “대기업인 현대차가 영세 가맹점과 동등한 대우를 해달라는 것은 지나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다른 자동차사와 유통업체 등 대기업들도 수수료 인하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수익 감소에 따른 고객 서비스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현재 카드사들은 체크카드로 자동차를 일시금으로 결제하면 전체 금액의 1.2~1.5%를 캐시백이나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있다. 신용카드 결제 시에는 항공 마일리지를 쌓는 등의 혜택을 주고 있지만, 이 같은 혜택이 상당부분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사들은 최근 영세 가맹점의 수수료를 인하한 후에도 고객 서비스를 대폭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대기업들이 영세 가맹점 등 서민들의 수수료 인하 요구에 편승해 자신들의 이득을 챙기고 있다.”며 “대기업들의 무리한 수수료 인하 요구는 결국 국민들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포커스 人] 亞 첫 중동 채권발행 성사시킨 윤희성 수출입은행 외화조달팀장

    [포커스 人] 亞 첫 중동 채권발행 성사시킨 윤희성 수출입은행 외화조달팀장

    “인샬라(이슬람 용어로 ‘신의 뜻이라면’)를 믿고 반년을 기다렸죠.” 지난 24일은 우리나라 금융사(史)에서 꽤 의미 있는 날이었다. 중동 산유국의 풍부한 오일머니를 국내에 들여올 통로가 뚫렸다. 수출입은행은 ‘아랍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그 나랏돈인 ‘리얄’로 채권을 찍어 2억 달러(약 2300억원)를 구해왔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라고 한다. 윤희성(50) 수출입은행 국제금융부 외화조달팀장은 이 일을 추진해 6개월 만에 성사시킨 주인공이다. ●사우디 ‘나랏돈’ 리얄채권 발행 왜 중동이었을까. 윤 팀장은 “석유가 나는 중동에는 오일머니가 풍부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시티 등 유명 축구구단의 주인도, 씨티은행의 전략적 투자자도 중동계로 오일머니는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큰손이다. 특히 최근 유럽 재정위기로 손실을 많이 본 프랑스 은행들이 자금 확충을 위해 중동에 집중적인 구애를 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런 중동에서 채권 발행자격을 얻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 사우디는 우리처럼 자본·외화시장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았다. 외국 투자자들이 몰려와서 자기네 시장을 교란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JP모건처럼 신용등급이 AA 이상인 국제기구 또는 우량 글로벌 은행만 상대하는 경향이 있다. 수은과 함께 사우디 금융당국에 채권발행 자격을 신청했던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과 미국 골드만삭스 등은 거절당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슬람 특유의 종교 문화와 관습도 장벽이었다. 이슬람 국가는 수·목요일이 주말이어서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토·일요일에는 미국, 유럽 등이 휴일이다. 결국 영업일이 일주일에 월·화·수요일 3일뿐이다. 윤 팀장은 “8월 한 달 동안은 이슬람 금식기간인 ‘라마단’이, 이달 초에는 최대 성지순례기간인 ‘하지’가 있어서 업무 진행이 더딜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악조건을 딛고 오일머니를 끌어모은 성공 비결은 뭘까. 사우디 금융당국은 파트너십과 상호주의를 중시하는 이슬람 문화 특성대로, 수은에 채권발행 자격을 주면 사우디는 어떤 실익이 있느냐고 심도있게 물어봤다. 윤 팀장은 “수은의 주요 고객인 한국 기업들이 사우디 현지에서 대규모 인프라,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결국 사우디 국가 기간건설에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사우디 금융당국과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차례 설명회를 열어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했다. 수은은 국내 기업의 사우디 프로젝트에 2009년 25억 달러, 지난해 50억 달러, 올해 10월까지 69억 달러 등 매년 금융지원을 늘려왔다. 이 과정에서 사우디 현지 은행들과 관계망을 맺고 신뢰를 쌓은 것도 밑거름이 됐다. ●매년 현지 금융지원 늘려 신뢰 쌓아 윤 팀장은 사우디에서의 채권 발행이 앞으로 중동계 자금 확보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사우디는 외환보유액이 4587억 달러로 걸프만 산유국(GCC) 6개국 가운데 압도적인 1위이고 종교적·정치적으로도 중동의 큰형님 격”이라면서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에서도 현지 통화로 채권 발행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그리스 부도 위기 사태 등이 일어난 8월 이후 3분의1의 시간을 타국에서 보낸 윤 팀장은 “올해 전 세계에서 수은이 100억 달러를 차입했는데 내년에는 그 이상 조달하려고 한다.”면서 “내년 1, 2월부터 대규모 채권을 발행하는 등 1년 내내 정신 없이 바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한·미FTA시대-산업별 집중분석] 보험감독 강화돼 소비자 권익↑…일각선 제2론스타 먹튀 우려도

    [한·미FTA시대-산업별 집중분석] 보험감독 강화돼 소비자 권익↑…일각선 제2론스타 먹튀 우려도

    지난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국내 산업 전반에 지각변동이 예상되지만 금융권은 이미 개방이 상당 부분 이뤄져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우체국보험과 유사보험의 규제가 강화되며, 변액보험과 손해보험, 퇴직연금 등에 대한 진입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 구두 행정지도 사라져 한·미 FTA로 인해 가장 큰 변화가 생기는 부분은 보험업의 금융 감독이다. 지식경제부의 감독을 받던 우체국보험과 농림수산식품부가 담당하던 농협·신협·수협, 행정안전부가 담당하던 새마을금고의 보험 감독 기능이 금융위원회로 이전된다. 금융 당국의 구두 행정지도는 사라진다. 행정지도의 투명성 제고와 금융기관의 영업상 안전성을 위해 가능한 한 구두가 아닌 서면으로 할 계획이다. 금융위나 금융감독원이 업계 대표나 임원을 불러 행정지도를 하는 기존 관행이 사실상 사라지는 것이다. 해상·항공·재보험과 보험중개업에 대한 국경 간 거래가 허용되고, 위험평가 및 손해 사정 등 보험부수업이 개방되지만 파급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FTA로 경제자유구역 등에 영리병원 설립 등이 가능해지면서 실손의료보험 시장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국내 보험사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윤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보험사가 미국 보험사를 인수하지 않는 한 미국 진출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양측 모두 시장이 포화상태인 만큼 진출해도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을지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금융권 투기자금이 대거 국내로 유입되고 제2의 론스타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국내 금융권의 성장세가 이미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외국계 자본의 큰 관심을 끌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은행 성장률은 그 나라 경제성장률과 비슷한데 한국은 이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없다.”면서 “외국계 자본은 동남아 금융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지 국내에는 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 작아 투기자금 유입 어려워 제일은행을 인수한 스탠다드차타드와 씨티은행이 한국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도 외국계 자본의 국내 진출이 활발하지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계 자본의 국내 진출은 지금도 허용되고 있지만 우리 금융 시장은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큰 메리트가 없다.”고 말했다. 금융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도치) 도입으로 경제위기 시 우리 정부가 외화 유출입을 통제하는 조치를 발동할 수 있는 점은 긍정적 요소다. 또 수출입은행 등 8개 국채기관은 특수성을 인정받아 FTA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한·미 FTA로 첨단 금융기법이 도입되고 금융 관련 법령이 선진화되는 등 금융회사들이 강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규제의 투명성 제고를 통해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우체국보험과 4대 공제에 대한 감독 강화를 통해 소비자 권익이 더 보호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레고 브릭마스터 스타워즈(아이즐북스 펴냄) 책에 나온 이야기에 따라 8~9가지 인기 레고 모델을 조립할 수 있도록 구성된 신개념 레고북. ‘레고 브릭마스터 씨티’도 함께 나왔다. 책에 130~240개의 레고 블록이 포함돼 스타워즈, 씨티 등 레고 모델을 만들어볼 수 있다. 3만 2000원. ●수퍼맘 박현영의 말문이 빵 터지는 세 마디 영어(박현영 지음, 멘토르출판사 펴냄) 아이들이 TV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따라하는 광고 노래의 원리를 적용한 영어책. 3마디 내외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구성한 어린이 회화책이다. 1만 3800원. ●툴툴 마녀는 생각을 싫어해! (김정신 글, 마정원 그림, 진선아이 펴냄) 마법 세계에서 인간 세계로 내려온 툴툴 마녀와 고양이 샤샤가 겪는 좌충우돌 성장 이야기를 통해 논리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논술 동화. 1만 800원.
  • 부산저축銀 차명주식 환수 제동

    수조원대의 금융 비리를 저지른 부산저축은행이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숨겨 놓은 차명 주식을 환수하는 작업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 최성준)는 예금보험공사 등의 경영관리를 받고 있는 부산저축은행이 SPC, 주주, 임원을 상대로 낸 의결권행사금지 등 가처분 신청사건 9건 가운데 8건을 기각하고 1건만 일부 인용했다고 18일 밝혔다. SPC나 차명주주들이 실질주주가 아님을 인정하고 있고, 주식에 대한 권리를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바로 의결권을 금지할 만큼 급박하지 않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 앞서 부산저축은행은 ▲캄코에어포트 ▲영산에프에이에스 ▲태경이씨디 ▲웅암이엔씨 ▲대전이앤씨 ▲도시생각 ▲씨티오브퓨어 ▲리노씨티 등 SPC에 의결권 행사 금지를 신청했다. SPC 차명 주주들이 명의가 자신 앞으로 된 것을 틈타 자산을 매각하는 등 부산저축은행의 책임재산을 감소시킬 우려가 있다고 본 것이다. 재판부는 대전 관저동 사업을 한 SPC 도시생각에 대한 신청에서 “부산저축은행 경영진이 주식 인수대금을 납입한 사실을 볼 때, 다른 사람 명의로 6만주 중 3분의1(1만 9800주)을 소유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의결권 행사 금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대전 관저동 아파트 사업을 한 리노씨티에 대한 신청에서는 “현재 명의상 주주들이 부산저축은행에 갚아야 할 채무가 없음을 명확히 해준다면 주주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면서 “부산저축은행이 관련 자료를 내지 않고 있고, 현재 의결권 행사를 금지할 급박한 사정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기각했다. 그 외 캄코에어포트, 영산에프에이에스, 태경이씨디, 웅암이엔씨, 대전이앤씨, 씨티오브퓨어에 대한 의결권 행사 금지와 대표이사 직무집행 정지 등에 대한 신청은 모두 기각했다. 이와 관련, 예보 관계자는 “실질 관계를 철저히 조사해 본안소송에서는 승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우리銀, 외국은행 3곳 상대 손배訴

    우리은행이 씨티은행·메릴린치·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등 외국은행 3곳을 상대로 미국 뉴욕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다고 16일 밝혔다. 2005년부터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관련 파생상품을 판매한 곳인데, 우리은행은 이 은행들이 판매한 파생상품인 부채담보부증권(CDO)과 신용부도스와프(CDS)에 투자했다가 15억 달러(1조 5000억원)가량 손실을 입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해외은행이 금융 전문가도 알기 어려운 파생상품을 팔면서 신용등급이 좋다며 우량한 것처럼 꾸미고 위험성을 충분히 고지하지 않았다.”면서 “일종의 불완전 판매를 한 것으로 보고 우리은행이 소송을 걸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은 CDO와 CDS 매입분 가운데 2000억~3000억원 정도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이번 소송의 경과를 본 뒤 추가 금액에 대해서도 소송을 제기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흥국생명·화재도 지난 3월 CDO 투자 손실과 관련해 골드만삭스를 상대로 뉴욕연방법원에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씨줄날줄] 미국식 철밥통/곽태헌 논설위원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관존민비(官尊民卑)의 사고방식이 심했다. 조선시대에는 사농공상(士農工商)이라는 말이 일반화됐다. 선비가 농사짓거나, 물건을 만들거나, 장사하는 사람보다 우월하다는 인식은 당연시됐다. 해방 직후에는 기업다운 기업이 없었던 것도 한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관직에 대한 변함없는 선호에 따라 사법시험, 행정고시(5급) 등 고위 공직자가 되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다. 선발 인원이 많지 않았던 1960~70년대만 해도 사법시험이나 행정고시에 붙으면 돈 많은 집안이나 권력 있는 집안의 사위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어찌 보면 ‘남자 신데렐라’다. 옛 재무부 이재국 사무관(5급)이 은행장을 상대했다는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얘기도 있다. 요즘에는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선발인원도 늘어난 데다 재력가 집안끼리 사돈을 맺는 게 굳어지면서 과거와 같은 ‘고시 신데렐라’를 찾는 게 쉽지 않다. 취직이 비교적 잘됐던 1980년대에는 대기업과 증권사의 인기는 치솟았지만 7급 공무원이나 9급 공무원 시험의 경쟁은 그리 치열하지 않았다. 물론 당시에도 행정고시에 대한 인기는 여전했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취업시장에도 변화가 왔다. 외환위기 때 사기업에 다니던 직장인들은 정년을 채우지 못하고 대거 구조조정됐지만 공무원과 공기업 등 소위 ‘철밥통’으로 불리는 직장인들은 구조조정의 칼날을 비켜갈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7급은 물론 9급 공무원 시험도 하늘의 별을 따는 것만큼 어려워졌다. 월급이 조금 많지만 신분이 불안한 직장보다는 안정성을 갖춘 직장에 대한 인기가 치솟게 된 것이다. 월급도 많고 안정성도 갖춘 한국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금융권 공기업은 그야말로 ‘신(神)의 직장’의 대명사가 됐다. 공직에 대한 인기가 그리 높지 않던 미국도 요즘에는 달라졌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이 그제 채용 컨설팅업체인 유니버섬이 직장인 6700명을 조사한 내용을 보도한 것에 따르면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미국 정보기술(IT) 업체 3개사가 일하고 싶은 직장 1~3위를 휩쓸었지만, 씨티그룹(99위)을 비롯해 한때 큰 인기를 끌었던 금융사들은 금융위기에 따라 뚝 떨어졌다. 미국 국무부, 연방수사국(FBI), 중앙정보국(CIA)이 톱10에 포함되는 등 공직에 대한 인기는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어려운 경제 탓에 고용불안이 심해지면서 안정된 직장을 찾는 것은 한국이나 태평양 건너 미국이나 다를 게 없는 듯하다.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伊 경제 ‘베를루스코니 롤러코스터’

    ‘베를루스코니 리스크’가 이탈리아를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있다.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6.74%까지 치솟아 유로존 출범 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전날 6.68%까지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연내에 7%를 웃돌 수 있다며 이런 속도가 지속되면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4000억 달러 규모의 부채 상환 능력이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와 관련, “이탈리아 채권이 낭떠러지 위험에 직면했다.”면서 “시장이 초긴장한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나쁜 뉴스가 나오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도 “수익률이 6%를 넘어서면 이전으로 회복되기가 매우 힘들어진다.”고 경고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이탈리아 재정위기 해결의 최대 장애물이라는 증거는 7일 증시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이 총리 사임이 임박했다는 보도를 내보내자 뉴욕과 유럽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탈리아 국채금리의 상승도 주춤했다. 그러나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부인하자 증시는 다시 하락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시장이 이탈리아 정치 리더십의 불확실성 제거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라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8일 열린 의회 예산안 표결 결과와 상관없이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거취는 이탈리아 재정위기 해결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자진 사퇴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천명하고 있지만 시민과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사퇴 압력이 거세지고 있어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중도우파 연정 핵심파트너인 움베르토 보시 북부연맹 당수는 8일 의회 표결을 앞두고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임을 공개 촉구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자진 사퇴하거나 신임투표에서 패한다면 조르조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은 조기 총선을 요청하고, 과도정부 총리를 지명해야 한다. 마리오 몬티 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유력한 과도정부 총리로 부상하고 있다. 일각에선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물러나면서 오른팔인 자니 레타 내각 차관을 후임자로 지목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지만 나폴리타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알 수 없다고 AP가 보도했다. 로마 아메리카대학의 제임스 왓슨 정치학 교수는 “그는 내일 떠나거나 다음 주에 떠날 수 있지만 국민들의 사퇴 압박이 그 시간을 앞당길 것”이라면서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시간은 이제 끝나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유명 작가인 움베르토 에코는 7일 열린 신작 발표회 인터뷰에서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아마도 1주일 안에 사임하게 될 것이라며 만일 그가 사퇴한다면 ‘악몽의 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대 산별노조인 이탈리아노조총연맹(CGIL)의 수잔나 카무소 대표는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사퇴하더라도 내년은 험난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베를루스코니의 위기 대응책에는 경제성장을 이끌 내용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조기 총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생활공감 과제 40건 중점 추진

    행정안전부는 8일 청와대에서 ‘제4회 생활공감정책 점검회의’를 열고 올해 발굴한 신규과제 40건을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생활공감정책은 경제, 복지 등 국민생활 각 분야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뜻하며, 정부는 이를 위해 주부 모니터단을 포함한 일반 국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책 아이디어를 공모해 정책 과제로 발굴하고 있다. 산림청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 항공마일리지를 휴양림 이용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단, 항공마일리지는 주중에만 사용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및 국민연금보험료를 신용카드 포인트로 납부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복지부는 올해 말부터 카드사를 대상으로 정책을 협의해 2012년 상반기에는 이 제도를 구축할 방침이다. 올해 초 발굴된 정책은 연중 도입 돼 일부는 이미 시행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이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우체국 금융 자동화기기망의 시중은행 개방’ 정책을 발굴해 기업 및 은행이용 고객이 우체국 자동화기기에서 별도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7월 씨티은행에 이 제도를 도입,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다른 은행들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는 고용정보시스템인 ‘워크넷’(http://www.work.go.kr)을 민간 일자리 정보망과 통합한 ‘일자리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소방방재청은 ‘PC 전기절약 프로그램 대국민 설치 지원 서비스’를 제공, PC 전기절약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인터넷에 게시, 무상으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LH, 연말까지 3조 3000억 공사 발주

    LH, 연말까지 3조 3000억 공사 발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연내 2500억원 규모의 인천 청라국제도시 씨티타워 건설 공사 등 3조 3000억원짜리 공사를 발주한다. 연말 일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LH는 이달부터 12월까지 보금자리주택지구와 청라지구, 위례신도시 등에서 모두 3조 3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LH가 연말에 공사를 집중 발주하는 것은 최근 극심한 침체에 빠진 건설경기를 활성화하고 서민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 1일 통합 공사 출범 2주년을 맞아 이지송 LH 사장은 일자리 창출 등 공적 역할 확대 계획을 발표했었다. 올해 LH의 공사 발주 예정 물량은 11조 4000억원대로, 이는 전체 공공 부문 공사 발주량의 3분의1, 공기업 발주량의 2분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LH는 이 가운데 지금까지 8조 1000억원 상당의 공사를 발주한 상태다. 발주 공사 가운데에는 서울강남보금자리지구 A5블록 아파트 건설 공사(2661억원), 청라 씨티타워 건설 공사, 위례신도시 군아파트(1500가구) 건설 공사(2090억원) 등 2000억원이 넘는 건축 공사가 3개나 된다. 토목 공사로는 화성동탄2지구 도시시설물 1단계 공사(1289억원), 행정중심복합도시 3-3 및 4-1 생활권 조성 공사(1042억원), 하남미사 보금자리주택지구 조성 공사 2공구(930억원), 양주옥정지구 특수구조물 설치 공사(900억원) 등이 포함돼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수수료 0원 통장’ 당신 서랍속에 있습니다

    ‘수수료 0원 통장’ 당신 서랍속에 있습니다

    최근 금융회사의 과도한 이익 추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은행들은 건당 600~1900원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 수수료 인하에 나섰다. 하지만 ATM에서 현금을 뽑거나 계좌 이체를 할 때 수수료를 아예 내지 않는 방법이 있다. 서랍 속에 넣어둔 통장을 꺼내 수수료 혜택을 살펴보자. 은행이 요구하는 1~2개 면제 조건만 유지하면 수수료 때문에 새는 돈을 꽤 아낄 수 있다. 월급을 받는 직장인이라면 급여 이체통장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국민은행 ‘직장인우대종합통장’은 매달 50만원 이상의 급여가 들어오거나 3개월 동안 통장 평균잔액이 100만원 이상, 또는 3개월간 KB국민(체크)카드 실적 100만원 이상일 경우 국민은행 ATM의 영업시간외 인출 수수료를 횟수에 상관없이 면제해 준다. 우리은행의 ‘우리급여통장’은 매달 50만원 이상의 급여가 들어오면 당행 ATM 인출 수수료를 매달 30회 면제해 준다. 하나은행의 ‘늘~하나급여통장’도 급여 이체 시 당행 ATM 인출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만 18세 이상 30세 이하라면 젊은 고객을 위한 통장을 눈여겨볼 만하다. 20대 고객이 신한은행 ‘S20통장’을 신한(체크)카드 결제계좌로 지정하거나 휴대전화 요금을 자동이체하면 영업시간 외 당행 ATM 인출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우리신세대통장’은 신용(체크)카드 결제계좌로 지정하고 1회 이상 카드를 사용하면 당행 ATM 인출 수수료와 전자금융수수료 등을 월 10회 면제해 준다. 은퇴한 중·장년층도 통장을 활용해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의 ‘부자되는 연금통장’을 국민·공무원·군인·사학연금 등 4대연금 또는 주택연금(역모기지론) 등의 수령 계좌로 지정하면 당행 ATM 인출 및 계좌이체 수수료가 무제한 면제된다. 신한은행 ‘평생플러스통장’도 매달 말일 기준 개인연금, 퇴직연금 또는 4대 연금 입금 실적이 있거나 노후 대비 적립식 상품을 월 10만원 이상 자동이체하면 영업시간 외 당행 ATM 인출 수수료를 받지 않고, 타행 계좌이체 수수료도 10회 면제해 준다. 신한(체크)카드 결제가 월 10만원을 넘어도 같은 혜택이 제공된다. 당행 ATM뿐만 아니라 다른 은행 ATM을 이용할 때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 ‘통큰 통장’도 있다. 기업은행의 ‘IBK급여통장’으로 월급을 받고, 적립식 예금을 매달 10만원 이상 자동 이체하거나 기업은행 신용카드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당·타행 ATM 이용 수수료가 무제한 면제된다. ‘IBK핸드폰결제통장’은 휴대전화 요금을 자동이체하고 신용(체크)카드 결제계좌로 지정하면 역시 타행 ATM 이용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씨티은행의 ‘참 똑똑한 A+통장’은 급여를 이체하거나 전달 평균잔액이 90만원 이상이면 타행 ATM 이용 수수료를 출금 월 8회, 계좌 이체 월 5회까지 받지 않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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