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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영기·김기홍·윤종규 등 KB회장 후보군 9명 확정

    고객 수 3000만명, 총자산 300조원의 KB금융 그룹을 이끌 최고경영자(CEO) ‘입성 경쟁’이 본궤도에 올랐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일 서울 중구 명동 KB금융 본점에서 3차 회의를 열어 회장 후보 9명을 엄선했다. 9명(이하 가나다순)은 김기홍 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김옥찬 전 국민은행 부행장, 양승우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 회장,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부사장(CFO),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겸 이사회의장, 이철휘 서울신문 대표이사 사장, 지동현 전 KB국민카드 부사장,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 등이다. 1명은 본인 의사가 확인되지 않아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영기, 김기홍, 윤종규, 김옥찬, 지동현씨는 KB 출신이다. 이철휘, 양승우, 이동걸씨는 외부 출신이다. 회추위는 당초 11명을 선정했으나 2명이 고사 의사를 표명해 9명으로 정했다. 그러나 명단이 공개되고 나서 이철휘 사장도 “추천된 것에 대해서는 영광스럽게 생각하지만 이번 KB회장 후보는 사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후보가 8명으로 압축된 셈이다. 당초 유력하게 거론됐던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과 이종휘 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은 탈락했다. 회추위는 KB의 자체 CEO 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B등급 이상 평가를 받은 내부 임원과 헤드헌팅사를 비롯한 전문기관 등이 추천한 외부 인사 등 기초 후보군 84명을 놓고 심사했다. 사외이사들이 1~5순위를 각각 적어내 점수를 통합하는 방식으로 9명을 추려냈다. 이날 회의는 오후 4시 30분에 시작해 8시쯤 끝날 예정이었으나 10시가 다 되어 끝나는 등 격론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회추위는 이날 압축한 후보들에 대해 곧바로 평판 조회에 들어갈 방침이다. 평판 조회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오는 16일 4차 회의를 열어 상위득점자 4명 안팎을 골라낼 계획이다. 국민은행 노조는 ‘관피아’ 등 외부 인사 불가론을 외치고 있다. 성낙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날 회추위원들과 만나 “KB금융의 조직 안정과 통합을 위해 내부 출신 인사가 반드시 회장 후보가 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외부 인사가 선임되면 강경 투쟁을 벌이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회추위는 이달 말까지 최종 후보 1명을 정해 다음달 2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최종 회장 후보는 회추위원 3분의2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오픈 1년… 상하이자유무역구 성적은 ‘C’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오픈 1년… 상하이자유무역구 성적은 ‘C’

    지난달 29일 출범 1주년을 맞은 중국의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FTZ)는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고질적 관료주의가 어느 정도 사라지고 특정 산업에 대한 투자가 개방돼 신규 기업 등록과 수출입 실적 등의 부문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으나, 국가 차원의 다양한 제도 혁신을 시도하는 ‘제2의 개혁·개방의 실험장’이 될 것이란 당초 기대에는 미흡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지적이다.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관리위원회는 9월 15일 기준 도소매업과 임대업 등을 중심으로 1만 2266개의 신규 기업이 FTZ 내에 입주해 기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같은 달 26일 밝혔다. 지난 20년간 이 지역에 등록한 기업(약 8000개)보다 65%나 더 많다. 이 가운데 중국 기업이 1만 589개, 외자 기업은 1677개다. 8월 말에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미국의 아마존이 FTZ 내에 지사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신설 등록 기업의 자본금은 모두 3400억 위안(약 58조 6160억원)이다. 등록 자본금이 1000만 위안을 넘는 회사도 5200개나 된다. 이들 기업의 올 1~6월 총매출액은 7400억 위안이다. 이 중 상품 부문 매출액이 6350억원이며, 서비스 부문 매출액 535억원 등이다. 1~8월의 수출입 총액은 5400억 위안에 이른다. 중국 당국이 장려하는 금융 관련 기업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미국 씨티은행·영국 홍콩상하이은행(HSBC) 등 23개의 외국계 은행을 비롯해 증권사와 금융리스사, 자산관리회사, 금융정보서비스 등 국내외 금융 관련 기업 520개가 FTZ 내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특히 지난 6월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확대 개방 조치’를 통해 외국 기업의 물류, 의료 등 서비스업 투자 제한을 대폭 완화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 의료기관의 최소 투자총액과 경영 기한 제한도 없애 외국 자본의 의료기관 설립을 보다 쉽게 했다. 이 덕분에 최초의 외자 병원인 독일 아르테메드 병원이 설립 인가를 받았다. 통관 시스템 간소화로 수출 시간은 평균 36.4%, 수입 시간은 41.3%가 단축됐다. 통관 절차와 사업자 등록 절차를 지연시키는 고질적인 관료주의를 최소화해 입주 기업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다. FTZ 투자 제한 목록인 ‘블랙리스트’도 출범 당시 190개 항목에서 139개 항목으로 27%(51개)나 줄였다. 중앙정부도 측면 지원에 나섰다. 외국인 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27개 조항의 ‘선물 보따리’를 푼 것이다. 중국 국무원은 FTZ 출범 1주년을 맞아 ‘중국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내 외국인 독자 혹은 합자 운영 등 외국인 투자 진입 확대’와 관련한 27개 조항을 발표해 앞으로 외국인 투자를 더욱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치에 따르면 요트 선박 설계, 염전 도매, 석유탐사·개발 신기술 연구·개발(R&D), 고속철 등 열차, 철도화물 운송 등 도시 인프라 설비, 항공운수 판매, 민간항공 엔진 제조, 촬영 서비스 등 업종에 외국인이 독자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외국인은 중국 본토 기업과의 합자를 통해서만 진출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외국인이 독자적으로 100% 투자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바이밍(白明)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합작연구원 국제시장 연구부 부주임은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관련 정책은 개방 여부가 아니라 어떻게 개방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며 “이번 27개 조항은 외국 기업인의 요구와 부합하는 것이자 정책이 한층 정교화됐음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형식의 FTZ가 중국 전역에 10여개 이상 우후죽순처럼 생겨날 전망이다. 톈진(天津)시, 광둥(廣東)성, 푸젠(福建)성 샤먼(厦門) 등 전국 10여개 성·시에서 국무원에 FTZ 설립 비준을 신청하는 등 과열 양상마저 띠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지난달 18~19일 상하이를 전격 방문,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에 등록된 기업들이 원만히 발전해 커다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상당히 고무된 표정이었다. FTZ의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투자 주체인 외국 기업들의 평가는 비교적 냉담하다. 주요 성과의 지표로 내세우는 입주 기업 숫자도 대부분 중국 기업으로 채워져 있어 ‘무늬만 자유무역구’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입주 기업 중 외국 기업 비율은 13.7%에 불과하다. 홍콩·타이완을 제외하면 이 비율은 6%로 급락한다. 금리 자유화와 해외 외환 투자, 위안화 자본의 해외 유출입 등에 대한 시행세칙 발표가 늦어지는 등 실질적인 개혁·개방 조치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도 불만이다. 더욱이 일부 분야에 대해서는 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 아직도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열린 외국 투자 기업 간담회에서 미국 투자 기업 대표는 “정보통신과 인프라 등 일부 업종의 투자 제한 조치가 풀렸지만 실제로는 외국 기업들의 진입이 불가능한 분야가 여전히 많다”고 밝혔다. 산업별로 1차 산업 6개, 2차 산업 66개, 3차 산업 67개 업종이 투자 제한 조치 대상으로 남아 있는 탓이다. 주하이빈(朱海斌)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상하이 자유무역구가 지금처럼 더딘 속도로 나가다가는 실패로 끝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khkim@seoul.co.kr
  • 서울 미래동력 찾기 ‘절반의 성공’

    서울 미래동력 찾기 ‘절반의 성공’

    지난 22일부터 28일(현지시간)까지 박원순 서울시장의 미국 순방은 창조경제에 무게를 두었다는 점에서 이전 순방과 비교해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이 많다. 미국 금융투자유치부터 실리콘밸리의 벤처자금 조달, 할리우드 영화 촬영장소 유치까지 바쁜 일정이었다. 하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크게 없었다는 점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기도 하다. 고홍석 서울시 산업정책관은 “향후 서울의 발전은 우리의 힘뿐 아니라 서울에 사는 다양한 나라와 인종들의 생각이 모여야 가능하다”면서 “이번 미국 순방을 서울의 중소기업이 실리콘밸리 등 해외로 진출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29일 밝혔다. 창조경제 발전의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 순방의 의미를 둔 것이다. 실제 박 시장은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서 벤처캐피털 포맷8, 엔젤리스트와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서울시가 향후 우수한 창업기업을 발굴해 추천하면 이들 기관이 검증을 거쳐 투자하는 내용이다. 또 28일에는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파라마운트 픽처스 스튜디오에서 스타트렉 시리즈의 프로듀서인 제프리 체노브와 2016년 개봉 예정인 ‘스타트렉3’의 감독 로베르토 오씨를 만나 영화 촬영지로 서울이 가진 장점을 알렸다. 지난 22일 뉴욕 금융투자유치설명회에서 여의도금융중심지에 대해 홍보하고 마이클 오닐 씨티그룹 회장과 개별면담을 했다. 폐철로를 활기찬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킨 뉴욕 하이라인파크에선 서울역 고가를 녹색 보행 공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서울의 미래 먹거리 발굴이 시급한 상황에서 이번 미국 방문은 가시적인 성과가 크지 않아 갈 길이 아직은 멀어 보인다. 뒤늦게 잡힌 반기문 유엔 총장과 면담 일정이 겹치면서 에릭 슈밋 구글 회장을 못 만난 것도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창조경제와 차별화된 서울형 창조경제의 내실을 어떻게 다지느냐가 앞으로의 숙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한준규 기자 kdlrudwn@seoul.co.kr
  • 순익 10배인 日은행의 최고… 3배 한국 은행CEO ‘연봉 잔치’ 논란

    순익 10배인 日은행의 최고… 3배 한국 은행CEO ‘연봉 잔치’ 논란

    ‘KB 사태’ 등으로 국내 금융권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가운데 최고경영자(CEO)들의 높은 연봉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연봉은 기본급·상여금 14억원과 성과연동주식 3만 40주(연말 종가 기준 14억 2000만원) 등 28억 2000만원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26억 4000만원(기본급·상여금 9억원+17억 4000만원 상당의 성과연동주식)이다. KB금융그룹은 회장이 중도 교체돼 연봉을 정확하게 산출하기 어렵지만 20억원대다. 성과연동주식은 당장 현금으로 받는 게 아니라 성과에 따라 순차적으로 받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렇더라도 기본 보수만 15억원 안팎이다. 이는 일본 금융 CEO들보다 높은 수준이다. 일본 1위 금융그룹인 미쓰비시UFJ 파이낸셜그룹의 오키하라 다카무네 회장은 지난해 기본급, 성과급, 스톡옵션을 모두 합쳐 1억 2100만엔을 받았다. 실질적인 경영자인 히라노 노부유키 지주 사장 겸 은행장의 연봉은 1억 2500만엔이다. 국내 CEO들의 연봉이 껑충 뛴 것은 2001년 금융지주사 출범과 무관치 않다. 그 전까지만 해도 은행장 평균 연봉은 3억~4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정부가 금융업 육성을 강조하고 금융사들도 은행, 증권, 보험 등을 거느린 지주사 체제에 걸맞게 회장 연봉의 ‘격’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보수가 급격히 뛰었다. 금융사들은 미국 등 금융 선진국과 비교하면 그렇게 높은 수준이 아니며 성과가 나쁘면 성과연동주식은 한 푼도 못 받을 수 있다고 반박한다. 실제로 미국 웰스파고은행(793만 달러)이나 씨티은행(772만 달러)의 CEO 연봉은 우리보다 훨씬 높다. 하지만 씨티(197억 달러)와 웰스파고(323억 달러)의 지난해 순이익이 국내 금융그룹(1조~2조원)의 10~20배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 논리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송민경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위원은 “올해부터 5억원 이상 상장사 등기임원 연봉이 공개되고 있지만 지금처럼 보수 총액만 공개하는 방식은 곤란하다”면서 “보수 책정 기준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 주주와 외부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책정 방식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외이사가 ‘경영진 거수기’라는 오명을 불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영진 보수는 사외이사가, 사외이사 보수는 경영진이 결정하다 보니 ‘주고받기식’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씨티銀 희망퇴직금 3억 7000만원 받아

    한국씨티은행이 올 상반기에 지급한 희망퇴직금이 1인당 평균 3억 7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씨티은행은 지난 6월 희망퇴직 신청자에게 최대 60개월치 급여를 제공한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고, 직원 70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사측의 희망퇴직 목표치는 650명이었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올 상반기 은행지주회사 경영 실적’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임직원 희망퇴직 실시로 해고 급여 2450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퇴직자(650명) 1인당 3억 7000만원대의 퇴직금을 받은 셈이다. 보통 근속 연수에 따라 24~36개월치 급여를 주는 은행권의 명예퇴직금보다 2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근속 연수가 20년 정도인 고참 인력은 7억~8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씨티은행은 국내 은행지주 11개사 중에서 한국SC은행과 함께 순손실을 기록했다. 씨티은행은 668억원, SC은행은 147억원의 적자를 냈다. SC은행도 올 상반기 희망퇴직을 실시해 200여명이 퇴사했다. 해고급여 비용 340억원이 발생해 1인당 평균 1억 70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1개 은행지주사의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4조 94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 5998억원)보다 두 배가량 늘었다. 회사별로는 우리금융지주가 1조 3380억원, 신한지주 1조 1034억원, KB지주 7722억원, 하나지주가 567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의 순이익 증가는 지난해 포함됐던 지방은행 분할 관련 법인세 비용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환입(6043억원)되는 효과를 본 것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M&A·퇴출… 은행 잔혹사

    M&A·퇴출… 은행 잔혹사

    1997년 1월 불거진 한보사태는 1990년대 후반 한국 경제를 강타했던 외환위기의 서막이었다. 10대 재벌 중 하나였던 한보그룹을 시작으로 기아, 대우, 쌍용 등 30대 재벌 중 10곳 이상이 줄줄이 무너졌다. 대기업들의 부실은 돈을 빌려줬던 시중은행에도 고스란히 전이됐다. 1998년 6월 이헌재 당시 금융감독위원장은 대동·동남·동화·경기·충청은행 등 5개 은행을 퇴출시키겠다고 발표했다. 한국 금융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은행권에 인수·합병(M&A) 바람이 거세게 불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1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시중은행의 합종연횡은 현재 진행형이다. 2006년 신한·조흥은행 합병 이후 8년 만에 하나금융지주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 통합을 공식화해서다. 새로운 금융공룡의 탄생이 예고되는 순간이다. 시중은행간 합병은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는 금융시장에서 지각변동을 불러올 만큼의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론 합병 이후 제대로 된 화학적 결합에 실패해 끊임없이 반목하며 ‘한 지붕 두 가족’ 살림을 하는 은행들도 적지 않다. 은행 구조조정의 빛과 그늘인 셈이다. 2011년 11월 5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구 제일은행 본점 건물의 간판이 바뀌었다. 영국계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이 제일은행 인수 뒤 줄곧 사용해오던 ‘SC제일은행’ 대신 ‘Standard Chartered’로 은행이름을 바꾸면서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에서 ‘제일’이란 단어가 사라졌다. 이른바 ‘조상제한서’ 중 마지막까지 명맥을 유지하던 제일은행마저 역사의 뒤안길로 자취를 감추는 순간이었다. 조상제한서는 조흥(1897년), 상업(1899년), 제일(1929년), 한일(1932년), 서울(1959년)은행 등을 설립 순서대로 부르는 이름이었다. 현재 4대 시중은행이라 불리는 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은 외환위기 직전까지 금융시장에서 ‘주요 은행’으로 불리지 않았던 곳들이다. 반면 조상제한서는 한국 근대화와 함께 출발해 한국 경제발전의 젖줄 노릇을 하던 근·현대사의 한 페이지다.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는 조상제한서 몰락의 시작이었다. ●1998년 대동銀 등 5곳 금융사상 첫 퇴출 1997년 말 기준으로 BIS 비율이 8% 미만인 12개 은행에 대해 고강도 구조조정이 진행됐다. 이후 은행권에는 M&A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합병해 한빛은행이 생긴 것을 시작으로 하나은행(하나은행+보람은행), 국민은행(국민은행+장기신용은행), 조흥은행(조흥은행+강원은행+충북은행)이 합병을 통해 재탄생했다. 한빛은행을 제외하곤 사실상 흡수합병이었다. 외국 자본 유치도 활발했다. 외환은행은 1998년 5월 독일 코메르츠은행으로부터 2억 5000만 달러를 유치해 구조조정 바람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정부의 대규모 출자로 기사회생한 제일·서울은행은 민영화 과정에서 외국 은행들의 관심을 받았다. 결국 제일은행은 1999년 뉴브리지캐피털에 매각됐고, 서울은행은 영국의 HSBC와 매각 협상을 하다 결렬됐다. 은행권 구조조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999년 경영 부실로 재계 2위 대우그룹이 해체되는 ‘대우사태’로 은행 부실이 또다시 증가하면서 2000년부터 2차 구조조정이 시작됐다. 2000년 7월 정부와 금융노조연합은 논의 끝에 금융지주회사 방식으로 부실 은행을 정리하고 대형 우량 은행을 합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은행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다음해 예금보험공사가 한빛은행, 평화은행, 광주은행, 경남은행과 한국·중앙·한스·영남 등 4개 부실 종금사를 묶어 국내 최초의 금융지주사인 우리금융지주회사를 출범시켰다. 같은 해 국민은행이 주택은행과 합병했고 2002년 이름을 KB국민은행으로 바꿨다. 또 2002년엔 서울은행이 하나은행과 짝을 이뤘다. 2003년 독일 코메르츠은행에서 미국 사모펀드 론스타로 넘어갔던 외환은행은 2012년 초 하나금융지주에 인수됐다. 105년 역사를 자랑했던 조흥은행은 2006년 신한은행에 합병됐다. 1차 구조조정 당시 경기은행을 인수했던 한미은행은 2004년 외국계 자본인 씨티은행에 넘어가면서 한국씨티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제일은행은 2005년 스탠다드차타드로 넘어가 2005년 SC제일은행이 됐고, 2011년에 SC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100년 은행’ 조·상·제·한·서 역사속으로 2000년대 이후 국민, 신한, 우리은행은 합병을 통해 금융시장에서 신흥 강자로 거듭났다. 주택은행과 장기신용은행을 흡수 합병한 국민은행은 자산 규모에서 이때부터 국내 ‘리딩 뱅크’ 자리를 꿰찼다. 가장 성공적인 은행 합병 사례로 거론되는 신한·조흥은행은 합병 이후 2006년 말 기준 총자산 177조원으로 국민은행에 이어 시중은행 중 두 번째로 큰 매머드급 은행으로 성장했다. 은행권은 현재 2차 지각변동을 맞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은행 구조조정을 위해 공적자금을 투입했던 정부가 우리금융 민영화를 통해 공적자금 회수에 나서면서다. 우리금융은 올해 상반기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각각 BS(부산은행)금융지주와 JB(전북은행)금융지주에 매각했다. 우리금융 민영화의 핵심인 우리은행 매각 작업도 조만간 이뤄진다. ●화학적 결합 실패… 한지붕 두가족 살림도 우리금융은 민영화로 계열사들을 연이어 매각하며 자산규모 면에서 이른바 4대 금융지주(국민·우리·신한·하나) 중 꼴찌로 전락했다. 반면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조기 통합을 완료할 경우 자산 규모가 340조원으로 껑충 뛰어 단번에 1위 금융지주로 등극한다. 원화 대출과 국내 점포수 면에서도 국민은행에 이어 2위로 급부상해 은행권 ‘최강자급’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하나·외환은행의 조기통합 성공은 두 조직이 화학적 결합에 성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빈 한양대 교수는 “두 은행이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감성적으로 결합한다면 갈등으로 인한 비용을 줄이고 합병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하나은행이 금융권 H·S·B·C(하나·서울·보람·충청)이라 불릴 만큼 4개의 서로 다른 은행을 성공적으로 합병한 데에는 내부출신이었던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조직 장악력과 리더십이 있어 가능했다”면서 “반면 KB는 지난 10년간 내부 사정을 모르는 낙하산인사들이 연이어 취임하며 내부 통합보다는 단기 실적에 연연하다 오늘날 KB 내분 사태가 촉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주가 ‘9.17% 급락’ 20만원선 무너져 “낙찰가, 높아도 너무 높다?”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주가 ‘9.17% 급락’ 20만원선 무너져 “낙찰가, 높아도 너무 높다?”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주가 ‘9.17% 급락’ 20만원선 무너져 “낙찰가, 높아도 너무 높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삼성동의 금싸라기땅을 손에 넣었지만 주가는 7~9% 이상 급락하면서 ‘승자의 저주’에 빠진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낙찰자로 선정된 현대차그룹컨소시엄이 부지 감정가이자 입찰 하한선인 3조 3346억원보다 무려 3배 이상 높은 10조 5500억원을 입찰가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낙찰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내리막을 탄 끝에 전 거래일보다 9.17% 내린 19만 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는 이날 장중 한때 25만 7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이날 하락률은 2011년 8월 19일 10.97% 이후 3년만에 가장 큰 폭이다. 특히 외국인들의 매도 움직임이 거셌다. 매도 상위 창구에는 노무라와 씨티그룹, CLSA 등 외국계 증권사 다수가 올랐다. 현대차와 함께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아차와 현대모비스의 주가도 각각 7.80%, 7.89% 급락했다. 현대모비스 주가도 장중 52주 최저가 밑까지 내려갔다. 낙찰가가 시장 예상금액은 물론, 경쟁상대였던 삼성전자의 입찰가보다 훨씬 높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호재’가 오히려 ‘악재’로 둔갑한 것이다. 입찰에서 고배를 마신 삼성전자 역시 주가가 전날보다 1.31% 하락하긴 했지만 현대차그룹주에 비하면 낙폭이 훨씬 작았다. 현대차그룹 측은 결코 무리한 투자가 아니라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지만 전문가들조차 비상식적인 수준의 낙찰가라며 혀를 내둘렀다. ‘높아도 너무 높다’는 반응이다. 익명을 요청한 증권사 연구원은 “시장에선 낙찰가가 높아 봐야 5조원 정도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경쟁이 치열했던 것도 아닌데 낙찰가가 시장 예상의 두 배를 웃돌면서 업계에서는 온갖 음모론이 난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컨소시엄에 참여한 3사의 현금성 자산은 30조원 수준으로 이날의 주가 급락이 재무적인 위험을 반영한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10조원이라는 큰 자금을 연구개발(R&D) 등에 활용됐다면 더욱 의미 있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각에선 부지 매입가가 지나치게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부지 매입이 장기적으로는 현대차그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진단도 나왔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에 통합사옥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고 새 부지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비즈니스 타워를 건설함으로써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부지 매입을 통해 창출된 무형가치가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전은 부지 매각 차익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52주 신고가로 올라섰다. 한전 주가는 전날보다 5.82% 상승한 4만 6400원으로 마감했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부지 장부가(2조원)을 감안하면 약 8조원의 매각 차익이 예상된다”며 “매각 차익 전액을 부채 상환에 쓴다면 부채비율이 30% 줄어들어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정말 승자의 저주가 되는 건가”,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그래도 개발하면 낙찰비용 보전할 수 있을 듯”,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앞으로 어떻게 될 지 기대가 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융권 주전산기 ‘리호스팅 방식’이 대세?

    금융권 주전산기 ‘리호스팅 방식’이 대세?

    12일 금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중징계 여부 최종 결정을 앞두고 논리 공방이 치열하다. 주전산기 교체 과정에서 리스크 축소 및 왜곡 보고, 인사 개입 등으로 금융감독원에서 중징계가 이미 확정된 임 회장 측은 ‘유닉스 대세론’을 앞세워 방어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에서도 임 회장은 “은행권에서 농협, 하나, 신한은행이 유닉스로 전환해 잘 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민은행이 도입을 추진하는 것은 ‘리호스팅 방식’의 유닉스 체제로 해당 시스템을 주전산기에 적용 중인 금융사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일부 금융사가 리호스팅 방식을 도입했다가 전환율이 저조해 폐기한 사례가 있어 이를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의 사퇴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 중인 국민은행은 주 전산기 교체 과정의 적정성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 측은 지난달 26일 검찰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전 세계 100대 금융사 중 96곳이 IBM체제를 적용하고 있으며, 전 세계 5위 수준의 데이터 용량을 보유한 국민은행 규모의 금융사가 리호스팅 유닉스 방식을 채택한 사례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없다”고 주장했다. 국내에서는 LIG손해보험과 삼성생명이 각각 2006년과 2007년에 리호스팅 방식의 유닉스 체제를 도입했다가 LIG손보는 5년 뒤, 삼성생명은 1년 반 정도 뒤에 모두 빅뱅 방식으로 전환했다. 현재 유닉스로 주전산기 전환을 추진 중인 기업은행 역시 빅뱅 방식을 채택했다. 이 때문에 금융권 유닉스 대세론의 핵심은 리호스팅 방식이 아니라 빅뱅 방식이라는 게 금융권 안팎의 지적이다. 빅뱅 방식은 리호스팅에 비해 구축 비용과 시간이 더 소요되지만 리호스팅 방식에서 발생 가능한 소프트웨어 전환 과정에서 오류 등의 리스크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실제 국민은행에서 리호스팅 방식을 실험 가동한 결과 소프트웨어 전환 과정에서 오류 발생률이 3.95%로 나타났다. 이를 근거로 앞서 이 전 행장은 “하루 1억건의 거래가 발생하는 국민은행에서 400만건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고발장에서는 유닉스 체제를 도입하면 은행이 떠안게 될 비용을 2조 25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리호스팅 구축이 완료되는 앞으로 2년 동안 도입비용(6500억원)과 IBM 연장 계약 비용(약 2300억원)이 포함돼 있다. 2년 뒤 리호스팅 방식의 문제점을 인식해 주전산기를 빅뱅 체제로 전환할 시 구축 비용(1조원 이상 추산) 및 이 기간 동안(약 3~4년 예상) 추가로 IBM에 지불해야 할 연장계약비용(약 4600억원) 등이 고려됐다. 이에 대해 KB금융 측은 “프랑스의 BNP파리바와 호주의 커먼웰스 은행, 미국의 씨티에서 일부 리호스팅 체제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리호스팅 방식의 리스크나 비용도 과다 산정됐다. 추후 시장 환경 변화나 고객의 요구에 따라 리호스팅 방식을 수정하면 추후 빅뱅 방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국민은행 노조는 임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이날부터 임 회장에 대한 무기한 출근 저지 투쟁에 돌입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용어 클릭] ■리호스팅 방식 기존에 있는 소프트웨어는 그대로 유지한 채 하드웨어만 교체하는 방식 ■빅뱅 방식 차세대 전산체제라고도 불리며 기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새로 구축하는 방식.
  • 기업은행 파업 상황 보니…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한국씨티은행, 외환은행, 농협 등 금융권 총파업

    기업은행 파업 상황 보니…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한국씨티은행, 외환은행, 농협 등 금융권 총파업

    ‘기업은행 파업’ ‘금융권 총파업’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농협’ 기업은행 파업 등 금융권 총파업 소식이 전해졌다. 14년 만에 금융권 총파업이 결의된 가운데 전국의 은행 영업점이 대부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일부 국책은행의 파업 참가율은 높은 상태다. 기업은행 등 일부 국책은행은 정부의 공기업 복지혜택 축소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3일 “3000명이 넘는 직원들이 이날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기업은행 전체 1만 2000명 가운데 4분의 1 이상이 이날 파업에 참여한 것이다. 연간 100만원에 달하는 복지혜택을 정부가 일방적으로 줄이는 데 대한 반발 때문이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중소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라는 점을 고려할 때 자금 집행 과정에서 일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다만 “영업점의 인원 차출은 최소화했고, 주로 본점 부서 직원 위주로 파업에 참여해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을 비롯한 금융공기업을 제외하면 일반 시중은행의 파업 참가율은 금융산업노동조합의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금융노조는 ‘100% 파업 참여’를 목표로 삼았지만, 이날 실제 파업에 참여한 직원은 약 1천명으로 전체의 7% 정도에 불과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국의 약 1천개 점포가 정상적으로 영업 중이다”며 “점포마다 많아야 1~2명만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신한은행, 한국씨티은행 등은 노조 간부 위주로 파업에 참여해 ‘구색’을 맞추는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 갈등을 겪는 국민은행도 이날 파업에 대비해 종합상황본부를 꾸렸으나, 현재까지 모든 점포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은행은 수도권 지역 분회는 1~2명씩, 지방은 시·도당 10명씩 모두 700명 정도 파업에 참여했으나, 전국 각 지점은 정상 영업하고 있다.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에 반발하는 외환은행 노조는 이날 총파업과 별개로 임시 조합원 총회를 열어 파업 찬반 투표를 한다. 그러나 외환은행 역시 일선 점포의 영업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 수준의 인원이 조합원 총회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 길 건너 은행 문 닫았네

    어? 길 건너 은행 문 닫았네

    은행 점포가 줄고 있다. 인터넷뱅킹 사용 증가 등에 따른 시대적 변화와 비용 절감 필요성에 따른 구조조정이 맞물린 결과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은행원들의 ‘고용 안정’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농협·기업·외환·한국SC·한국씨티 등 9개 시중은행의 국내 점포는 올 7월 말 기준 5101개다. 지난해 6월 말과 비교하면 1년 새 269개(5.0%)가 사라졌다. ‘채널 합리화’를 내세운 씨티은행이 같은 기간 203개에서 134개로 69개 줄였다. 같은 외국계인 SC은행도 361개에서 311개로 50개를 축소했다. 하나은행은 43개(650개→607개)를 없앴다. 국민은행(1198개→1157개)과 신한은행(937개→896개)도 각각 41개씩 줄였다. 은행들은 “스마트폰 보급 등이 확산되면서 은행 창구를 직접 찾는 고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점포 축소의 불가피성을 강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입출금과 이체 거래는 창구 비중이 올 6월 말 기준 11.2%에 불과했다. 수요만 놓고 보면 점포 수를 지금의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는 게 은행들의 주장이다. 국민·주택, 신한·조흥, 하나·서울 등 은행 간 합병이 잦다 보니 점포 중복과 경쟁 비효율이 심화된 것도 은행들이 점포 정리에 나선 요인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감원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씨티은행은 최근 1년 새 642명(15.2%), SC은행은 459명(8.2%)을 각각 줄였다. 국민(-176명), 하나(-120명), 신한(-60명) 은행도 마찬가지다. 하나은행과의 조기 합병에 반발하는 외환은행도 합병 뒤 ‘중복 점포 정리→인력 구조조정’ 시나리오를 가장 걱정한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고용 안정 등을 요구하며 예정대로 3일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인위적 합병에 저항했던 2000년 이후 14년 만의 총파업이다. 금융노조는 6만 5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들은 “실제 (파업) 참여인원은 지점당 1~2명에 그칠 것”이라며 “영업점 정상 가동에는 전혀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시중은행 여전한 금리장사 ‘얌체짓’

    시중은행 여전한 금리장사 ‘얌체짓’

    기준금리가 1년여 만에 인하되자 은행들의 얌체 행각이 다시 도졌다. 예금 금리는 잽싸게 큰 폭으로 내리고, 대출 금리는 천천히 찔끔 내리고 있는 것이다. 기준금리 인하 후 시장 금리가 되레 올랐던 지난해 5월과 지금 상황이 비슷하다는 점을 들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2.25%로 0.25% 포인트 내렸다. 은행들은 이를 예상하고 예·적금 금리를 한발 앞서 내렸다. 국민은행은 한은 결정이 나오기 바로 전날인 13일 국민수퍼정기예금 금리를 2.29%로 0.25% 포인트 내렸다. 우리은행도 같은날 파트너정기예금 금리를 0.2% 포인트 내렸다. 두 은행은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예금 금리를 한 차례 더 내릴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기준금리 인하 폭보다 예금 금리 인하 폭이 더 커지게 된다. 이미 예금 금리를 더 많이 내린 곳도 있다. 씨티은행은 원더풀라이프적금 금리를 연 1.9%로 0.4% 포인트 내렸다. 예금보다 이자가 더 높은 적금 상품의 기본금리가 1%대로 떨어진 것은 이 상품이 최초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도 간판 상품인 마이심플통장과 두드림통장의 금리를 각각 0.4% 포인트, 0.3% 포인트 낮췄다. 농협은행도 큰만족실세예금의 금리를 연 2.05%로 0.35% 포인트 내렸다. 이 틈을 타 고객 혜택과 우대금리를 덩달아 줄인 은행도 있다. 신한은행은 일부 고객의 이체수수료 면제 횟수를 월 30회에서 10회로 줄여버렸다. 기업은행은 IBK9988나눔통장의 우대금리를 각각 축소했다. 이에 비해 대부분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02~0.09% 포인트만 떨어졌다. 은행권은 “가계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0.09% 포인트 하락에 그쳤기 때문”이라면서 “코픽스는 한 달 시차를 두고 매달 15일 집계되는 탓에 기준금리 인하분은 다음달에나 반영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기준금리 인하를 즉각 반영하라던 금융감독원의 ‘엄포’가 먹혀들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코픽스가 사상 최저(7월 2.48%) 수준으로 떨어졌는데도 고객들이 대출 금리 인하를 체감하지 못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혼합형(고정금리+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에 있다. 은행들은 금융 당국의 지도로 혼합형 대출을 크게 늘렸다. 이 상품은 처음 3~5년은 고정금리를 적용받다가 변동금리로 전환된다. 고정금리는 국고채나 금융채 등에 연동되는데 이들 장기 채권 금리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되레 올랐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13일 연 2.51%에서 22일 2.58%로 상승했다. 기준금리 인하분이 선(先)반영됐고 추가 인하 기대감은 약해서다. ‘데자뷔 우려’마저 나온다. 기준금리가 인하됐던 2012년 10월과 2013년 5월에도 채권 금리는 거꾸로 올랐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이 여파로 당시 코픽스는 각각 0.09% 포인트, 0.11% 포인트 떨어지는데 그쳤다”면서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어 대출 금리의 추가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가계의 대출이자 부담 경감→소비 여력 진작’이라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효과가 어그러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코픽스에 예금 금리도 반영되는 만큼 큰 폭의 예금 금리 인하로 코픽스도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시선도 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고정금리 대출자 “정부 믿었다 당한 기분”

    고정금리 대출자 “정부 믿었다 당한 기분”

    고정금리 대출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고정금리를 권장하는 정부의 시책에 따라 고정금리로 가계대출을 이용했던 사람들은 정작 기준금리 인하(0.25% 포인트)에 따른 수혜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영업창구에서는 변동금리로 갈아타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잇따르고 있다. 시장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데 여전히 시중은행의 고정금리대출 목표치를 설정해 둔 금융당국에 대해서는 ‘탁상공론식’ 행정이라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20일 금융권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고정금리 가계대출 잔액은 약 123조원이다. 전체 가계대출자들의 25.7%에 해당한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이자가 0.25% 포인트 하락할 경우 고정금리 대출자들은 이자부문에서 연간 3000억원의 혜택에서 빗겨가게 된다. 반면 변동금리 가계대출잔액 355조 5000억원은 연간 9000억원의 이자를 절약할 수 있다. 최근 3년간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가파르게 증가했다. 2010년 5.1%에 불과했던 것이 올해 6월 말에는 25.7%까지 껑충 뛰었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안정화의 일환으로 2011년 6월 ‘6·29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내놓으며 시중은행에 고정금리 가계대출을 적극 권장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고정금리대출의 확대 추세와 동시에 시중금리가 급격히 하락했다는 점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2010년 5.0%에서 올해 6월 말 3.58%로 1.42% 포인트나 내려갔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이 시장 상황과 맞지 않는 정책을 고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존 고정금리대출자들이 대출 갈아타기를 시도할 경우 중도상환수수료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황세영 한국씨티 CPC강남센터장은 “중도환매수수료(0.5~1.5%)가 발생하는 3년 이하 대출자들은 변동금리로 갈아타면서 향후 1년간 절감하는 금리 차액이 중도해지수수료보다 높다면 대출을 갈아타야 한다”고 말했다. 신규 대출자들은 고정금리가 유리하다. 이관석 신한은행 자산관리솔루션부 팀장은 “현재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차이가 0.3~0.5% 포인트로 역대 최저 수준인 만큼 신규 대출자들은 고정금리를 선택하라”고 권장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금융권 ‘바늘구멍’ 취업문 열린다

    금융권 ‘바늘구멍’ 취업문 열린다

    금융권 ‘바늘구멍’ 취업문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신입 행원 공개채용을 하지 않았던 시중은행들이 하반기에는 대규모 채용을 계획 중이다. 지난 상반기 은행들 실적이 개선된 데다가 정부가 금융권 채용을 독려하면서 일부 은행은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늘렸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올 하반기에 신입행원 11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시중은행 신규 채용은 신한·농협은행 500명에 불과했다. 시중은행들이 저금리와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적립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며 신입행원을 대부분 채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하반기 중 대졸 신입행원 28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도입했던 ‘해외 우수인재 채용’을 폐지하는 대신, 신입행원의 30%를 지방대학 출신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역 현지 사정을 잘 아는 지역 인재를 발굴해 중소기업과 ‘관계형 금융’을 꾀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20명가량 선발했던 특성화고 출신들도 올해 40명까지 채용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8일 신입행원 채용공고를 내고 하반기 25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작년 하반기 200명보다 50명 늘어난 수치다.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이 각각 200여명을, 하나은행은 약 1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국씨티은행, 한국SC은행 등 외국계 은행은 수시채용으로 전환해 별도 공채 계획은 없다. 이들 은행은 점포 통폐합으로 신규인력 수요가 줄어든 상태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은퇴에 대비한 채용 확대 전략도 눈에 띈다. 인사시스템개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했던 국민은행은 지난 7월 새로운 인사 체계를 도입했다. 신입 행원 채용 규모를 2014년 400명, 2015년 500명까지 늘려 해마다 500명을 꾸준히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본격화돼 매년 700~800명이 퇴직하기 시작하면 발생할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2만 2000여명의 인력이 10년 뒤쯤이면 1만 2000명 정도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트폰뱅킹이나 금융거래에서 비대면채널이 확대되고 있지만, 중장기적인 인력 수급 계획을 확립하지 않을 경우 자칫 베이비부머의 은퇴와 맞물려 인력난에 시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은행 사외이사 최대 10명 중 6명 옷 벗는다

    연봉 1억원이 넘으면서도 이사회 거수기 역할에 그치거나 ‘KB금융 사태’처럼 경영진과 갈등을 빚는 은행 사외이사 10명 중 6명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옷을 벗는다. 금융위원회가 지배구조 합리화를 위해 금융지주사의 100% 자회사인 은행에 한해 사외이사를 2명만 둬도 좋도록 완화하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연내까지 금융지주사의 지배구조 합리화 방안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금융지주사 체제 내에서 은행 사외이사의 수는 이사회의 절반 이상인 5~6명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지주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은행은 모두 11곳이며 사외이사는 총 57명이다. 이 가운데 지주사와 은행이 통합되는 우리은행과 산업은행, 한국씨티은행 등 3곳을 빼면 은행 9곳에 사외이사는 44명이다. 법적으로 둬야 할 사외이사 최소 인원 2명(은행 9곳에 총 18명)을 단순 적용하면 44명 중 28명(64%)의 사외이사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다만 강제 조항이 아닌 만큼 지주사별로 은행 사외이사의 수를 조정할 수는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사외이사의 임기는 보장되며, 기존 사외이사를 모두 유지하거나 줄이는 것도 금융지주사들이 스스로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나 은행 사외이사들이 ‘밥값’을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데다 ‘낙하산 인사’로 이뤄져 있어 유지할 명분도 많지 않다. 실제로 내분 사태에 있는 국민은행의 사외이사 6명은 모두 관피아(관료+마피아) 출신이거나 교수들로 채워져 있다. 김중웅 이사회 의장은 옛 재무부 출신이며, 오갑수 감사위원장은 금감원 부원장을 지냈다. 또 강희복 이사는 조폐공사 사장을 역임했고, 박재환 이사는 한국은행 부총재보 출신이다. 학계 출신으로는 송명섭 중앙대 교수와 조인호 덕성여대 교수가 있다. 이들이 올 상반기에 받은 이사회 참석 보수는 1인당 3600만원으로 연봉으로 계산하면 7200만원이다. 특히 감사위원을 겸한 사외이사의 6개월치 보수는 1인당 5900만원으로 연간 1억원을 훌쩍 넘는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농협은행 사외이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낙하산 인사인 데다 연봉은 5000만~1억원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올 상반기 은행권 CEO 보수, 하영구 씨티은행장 24억 1위

    은행권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올 상반기에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하 행장의 올 상반기 보수액은 총 23억 7900만원이었다. 지주회장과 은행장을 겸임하고 있는 하 행장은 2억 9800만원의 급여와 상여금 8억 9600만원, 이연지급보상 11억 8000만원, 복리후생 500만원을 받았다. 하 행장은 지난해에도 29억원을 받아 은행권 CEO 연봉 1위를 차지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카톡으로 9월부터 신용카드 결제

    카카오가 모바일 플랫폼 기반의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에 나선다. 미리 신용카드를 등록해 놓고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29일 “삼성, 신한, 씨티 등 9개 카드사와 손잡고 오는 9월 안으로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인 ‘카카오 간편결제’(가칭)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에는 신용카드나 휴대전화 소액결제, 계좌이체 등을 이용해야만 해 결제 절차가 복잡했다. 더구나 결제액이 30만원이 넘으면 공인인증 등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했다. 그러나 ‘카카오 간편결제’는 결제 과정이 훨씬 간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서비스는 공인인증서 없이도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LG CNS의 ‘엠페이’를 인증 수단으로 도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프라이즈’ 미키 루크, “섹시스타 이미지 벗는데 무려 20년이나...”

    ‘서프라이즈’ 미키 루크, “섹시스타 이미지 벗는데 무려 20년이나...”

    한때 섹시 배우로 불렸던 미키 루크의 재기 성공 스토리가 방송을 탔다. 27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코너 ‘익스트림 서프라이즈’에서는 1980년대 최고의 섹시스타 미키루크를 다뤘다. 미키루크는 1986년 영화 ‘나인 하프 위크’에서 킴 베이싱어와 공연했다. ‘나인 하프 위크’는 희대의 바람둥이 존과 이혼녀 엘리자베스의 격정적인 사랑을 다룬 영화다. 미키 루키는 심한 노출과 정사신이 때문에 출연을 만류받기도 했다. 미키 루키는 영화 ‘나이 하프 위크’ 탓에 에로배우로 굳어졌다. 이후 성적 매력을 내세우는 시나리오만 들어왔다. 큰 영화 제작사들로부터 러브콜를 받지 못한 것이다. 그는 영화 ‘와일드 오키드’, ‘엔젤하트’ 등 잇따라 노출 연기를 했고 제작사 쪽에서는 ‘섹스심볼’의 이미지가 강하다며 그를 캐스팅하기 꺼려했다. 할리우드 최고의 섹시스타 미키루크는 1990년 하루하루 술에 취해 버티며 스스로의 인생이 끝났다고 자책했고, 영화 ‘나인 하프 위크’ 이후, 영화 제작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지 못 했다. 결국 할리우드를 떠난 미키루크는 어린 사절 꿈꿔왔던 프로복서로 데뷔했다. 얼굴은 망가졌다. 그러나 삶에 만족했다. 미키 루크는 영화 ‘씬 씨티’의 배역 제안이 들어왔다. 20년 만이다. 영화 ‘씬 시티’는 개봉과 함께 평단에서 호평을 받았다. 다시 부활한 것이다. 현재 미키 루크가 다시 출연한 ’씬 시티:다크히어로의 부활’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이후 20년만에 미키루크에게 전혀 다른 배역인 거리의 무법자 역을 제안받았다. 미키루크는 무법자 역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해 화제를 모았다.
  • [부고]

    ●손재학(해양수산부 차관)씨 모친상 23일 부산 해운대백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51)711-4400 ●김찬유(씨티극장 대표)찬일(나래씨스템 대표)씨 부친상 민병석(전 체코 대사)윤문수(차병원 피부과 과장)씨 장인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3410-6917 ●곽현모(연세대 의과대학 산부인과 명예교수)씨 별세 하영수(전 이화여대 간호대학장)씨 남편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30분 (02)2227-7550 ●강보선(한국예탁결제원 청산결제부장)씨 모친상 23일 충남 서논산 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7시 30분 (041)734-8047 ●차승균(효산의료재단 지샘병원 원장)씨 모친상 23일 군포 지샘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31)389-3774 ●원성백(코스콤 정보매체사업부 차장)성숙(한국미쓰비시상사 에너지사업본부 과장)씨 부친상 22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5시 20분 (02)3779-2182 ●황인철(한국경영자총협회 연수본부 이사)씨 별세 22일 일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31)900-0444 ●김관옥(사업)관선(헤럴드경제 코리아헤럴드 상무이사)관춘(한양건설 상무이사)씨 부친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3010-2292 ●이치행(MBC플러스 송출기술팀 부장)미경(대교 반포지점 팀장)씨 부친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20분 (02)3010-2295 ●박성규(전 덕산실업 사장)동규(서초밤비니어학원 대표이사)병규(국립암센터 소아암센터장)선경(국민대 교수)선혜(동의대 교수)씨 모친상 김홍건(신성산학재단 이사장)이영탁(삼성의료원 심장흉부외과 교수)씨 장모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3410-6915 ●정찬무(전 공무원)한욱(호주 거주)씨 모친상 최석균(전 공무원)임병하(전 한국가스공사 기획본부장)조광휘(코레드홀딩스 대표)김진일(김진일정형외과 원장)씨 장모상 23일 일산 백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30분 (031)910-7444 ●김정환(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환(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부회장)필환(한국수자원공사 차장)문환(사업)씨 모친상 22일 충북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43)269-7213 ●한동주(흥국자산운용 대표이사)씨 장모상 23일 연세 강남장례식장, 발인 25일 (02)2019-4003
  • [다시 뛰는 한국경제] 씨티은행, 출국 필수품 국제현금카드 챙기세요

    [다시 뛰는 한국경제] 씨티은행, 출국 필수품 국제현금카드 챙기세요

    여름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의 필수품 가운데 하나가 국제현금카드다. 낯선 나라에 거액의 현금을 가져갔다가 잃어버리는 낭패를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해외에서 현지 통화를 바로 인출할 수 있는 국제현금카드의 필요성을 절감할 것이다. 다양한 국제현금카드의 홍수 속에서 한국씨티은행의 국제현금카드는 전 세계 곳곳에 진출한 씨티그룹의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강점을 자랑한다. 미국, 중국을 비롯한 해외 29개국에 설치돼 있는 씨티은행 현금지급기에서 이 카드를 이용하면 인출금액의 0.2%에 해당하는 네트워크 수수료만 내고 한국씨티은행 계좌에 있는 돈을 현지 화폐로 찾을 수 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최근 원화 강세 속에 해외여행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저렴한 수수료와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하는 씨티 국제현금카드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씨티은행의 체크카드 혹은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이 국제현금카드의 출시 소식이 더욱 반갑다. 별도의 카드 발급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자신이 갖고 있는 씨티카드에 해외 현금 인출 기능만 추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편함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다. 가까운 씨티은행 영업점 또는 홈페이지(www.citibank.co.kr)를 방문하거나 씨티폰 고객센터(1588-7000)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머독, 미디어 공룡에 군침… “82조원에 타임워너 인수”

    21세기폭스와 뉴스코퍼레이션을 소유하고 있는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이 타임워너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성사되면 뉴스,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거대 미디어 공룡이 탄생한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 21세기폭스가 지난달 타임워너에 800억 달러(약 82조 3600억원) 인수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타임워너 이사회는 이달 초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NYT는 “체이스 캐리 21세기폭스 사장이 지난달 초 제프 뷰크스 타임워너 회장을 만나 제안했고, 타임워너 이사회가 이달 초 ‘독자적으로 남고 싶다’면서 거절했다”고 전했다. 폭스(FOX)뉴스를 소유하고 있는 21세기폭스는 타임워너를 인수하더라도 반독점법 위반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폭스뉴스의 경쟁자인 CNN을 매각할 계획이다. 이 경우ABC를 소유하고 있는 월트디즈니나 CBS가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 인수 소식이 알려지면서 타임워너 주식은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20% 폭등했고, 폭스 주가도 1% 이상 상승했다. 폭스는 공식 인수제안서에서 타임워너 주가보다 25% 높은 주당 85달러를 인수가로 책정했다. 타임워너가 인수안을 거절했지만, 미국 언론은 인수 논의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타임워너 주주의 70%가 폭스 주식도 갖고 있는 만큼 주주들의 압박을 견디기 어렵기 때문이다. 폭스와 타임워너도 각각 골드만삭스와 센터뷰 파트너스, 씨티그룹을 자문사로 고용하는 등 사실상 인수·합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퍼트 머독은 지난해 뉴스코퍼레이션에서 21세기폭스를 분리했다. 뉴스코퍼레이션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영국 더타임스 등을, 21세기폭스는 폭스뉴스와 20세기폭스필름 등을 소유하고 있다. 타임워너는 세계 최대 종합 미디어기업으로 타임, 포천 등 잡지와 HBO, TBS 등 방송사를 소유하고 있다. 21세기폭스와 타임워너의 인수·합병이 성사되면 양사의 총매출은 650억 달러에 이르며, 미디어업계가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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