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씨티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요즘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운용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영통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화신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65
  • 삼양식품그룹, ‘삼양라운드스퀘어’로 CI 변경… “새 정체성·비전 강화”

    삼양식품그룹, ‘삼양라운드스퀘어’로 CI 변경… “새 정체성·비전 강화”

    삼양식품그룹이 그룹과 지주사 CI를 ‘삼양라운드스퀘어’(Samyang Roundsquare)로 바꾸고, 글로벌 톱100 종합식품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선다. 식품·과학이 결합한 영역을 개척하는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양식품그룹은 4일 그룹과 지주사인 삼양내츄럴스의 사명을 삼양라운드스퀘어로 변경하고 새로운 CI를 공개했다. 최근 10여년간 K푸드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높아진 인지도, 수출 1위, 연내 매출 1조 달성을 전망하는 규모 등 역동적인 변화를 반영해 새로운 정체성과 비전을 수립하기 위함이라는 게 삼양식품그룹 측의 설명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의 새 비전은 ‘삶과 미래를 채우는 자양분이 되는 기업’(Food for Thought)이다. 식문화를 중심으로 더 풍성한 내일을 위해 세상에 ‘생각할 거리’를 던지고, 마음의 양식(糧食)이 되는 먹거리를 만드는 것을 지향한다. 브랜드 슬로건은 ‘불가능의 룰을 깨다’(Square the Circle)로 삼양목장 설립과 같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도전과 혁신의 의지를 담았다. 삼양식품그룹에 따르면 삼양라운드스퀘어는 60여년의 헤리티지와 100년 기업을 향한 미래 비전이 결합한 삼양식품그룹의 새 얼굴이자 정신이다. 하늘·땅·사람을 풍족하게 만든다는 기업 철학 ‘삼양’(三養)과 심신의 허기를 채우고 사람들을 연결하는 음식을 의미하는 ‘라운드’, 혁신 및 질서로 삶을 개선하는 과학을 뜻하는 ‘스퀘어’가 합쳐져 탄생했다. 모태 기업인 삼양식품의 창업 정신 토대 위에서 음식 문화, 과학 기술과 같이 서로 이질적인 것을 융합해 더 넓은 식품 영역을 개척하고 세상의 진보에 기여하겠다는 그룹의 의지가 담겼다. 삼양식품그룹은 이번 CI 리뉴얼을 계기로 그룹의 새로운 방향성에 대한 이해를 전사적으로 공유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미래 먹거리 창출, 글로벌 체제를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삼양식품그룹 관계자는 “이번 그룹 및 지주사 CI를 시작으로 모태 기업인 삼양식품 등 각 계열사의 CI도 순차적으로 변경하고 하반기 내 CI 리뉴얼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CI 리뉴얼은 세계적 독립 디자인 컨설팅 회사인 ‘펜타그램’(Pentagram)과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펜타그램은 롤스로이스, 유나이티드항공, 윈도10, 씨티은행, 마스터카드 등의 기업 CI 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 삼성전자·카카오로 재미 못 보는 개미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펄펄 날고 코스피도 2600선을 돌파하며 훈풍이 불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대표 기술주인 삼성전자와 카카오에서 좀처럼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미들이 10조원어치 팔아치운 삼성전자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올해 상반기 저점 대비 30% 이상 상승한 반면 개미들이 500억원어치를 사들인 카카오는 고점 대비 30% 하락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7만 3200원까지 올라 지난달 29일 기록했던 52주 신고가(7만 3400원) 돌파를 시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23일 이후 1년 4개월 만인 지난달 29일 장중 7만 3000원을 넘은 뒤 이날 재차 7만 3000원을 돌파하며 랠리를 이어 가고 있다. 올해 저점(5만 5400원·1월 3일) 대비 31.2%까지 뛰어올랐다. 이 같은 상승세에 따른 수익은 개미들 대신 외국인들이 누리는 모양새다. 개미들은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10조 32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그간 6만~7만원대에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했던 개미들이 ‘8만전자’를 기다리지 못하고 ‘탈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외국인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에 12조 7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오는 7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을 점차 끌어올리고 있다. 그간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2000억원 선으로 내다보고 있었으나 이날 SK증권은 “보수적 마케팅 등 비용 통제 효과로 전망치보다 높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영업이익을 5000억원으로 내다봤다. 3분기부터는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며 영업이익이 3조원 선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씨티그룹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반면 카카오 주가는 이날 5만 1000원대로 마감되며 지난달 26일(5만원) 이후 5거래일 만에 5만원대를 회복했다. 카카오는 2월 초 7만원을 돌파하며 순풍을 이어 가는 듯했으나 지난달 23일 4만원대로 떨어진 뒤 30일에는 장중 4만 8400원대까지 내려갔다. 카카오 주가는 올해 들어 고점(7만 900원·2월 9일) 대비 30.8% 주저앉았다. 개미들은 카카오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감에 565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426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경기와 기준금리에 민감한 성장주인 탓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과 주요 수익원인 광고의 부진한 실적이 발목을 잡고 있다. 시장에서는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가량 감소한 14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헬스케어 등에 투자하고 있지만 후발주자라는 한계와 투자 부담이 걸림돌이다.
  • 한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2% 중·후반대 … 美 경기 침체 돌입할 것”

    한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2% 중·후반대 … 美 경기 침체 돌입할 것”

    한국은행이 올해 세계 경제가 2% 중·후반대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여파로 성장세가 둔화되며, 중국의 저조한 경제 회복에 세계 경제의 ‘경착륙’의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금리 인상 여파·민간소비 증가 둔화에 세계 경제 ‘경착륙’” 한은 외자운용원은 30일 공개한 ‘2023년 하반기 글로벌 경제여건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을 통해 “세계 경제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주요국 중앙은행 긴축정책의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남에 따라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까지 성장세를 뒷받침해왔던 노동시장과 민간소비 등이 점차 약화되면서 민간소비 및 투자 모두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은은 “이러한 전망에는 하방 리스크가 우세하다”면서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따른 주요국 중앙은행의 추가 긴축 및 이로 인한 세계 경제 경착륙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예상을 밑도는 중국 경제의 회복세와 유럽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의 재점화 가능성 등도 세계 경제의 성장세 둔화를 가속화 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7%, 블룸버그는 2.6%로 집계한 바 있다. 인플레이션은 점차 둔화되지만 중앙은행의 목표 수준(2%)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블룸버그는 전세계 물가상승률 올해 5.7%, 내년 3.9%으로 내다본 바 있다. 한은은 “하반기 물가는 에너지가격 하락, 노동시장 완화 등에 힘입어 오름세가 점차 둔화되겠으나, 서비스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물가상승률이 중앙은행의 목표 수준을 계속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美 소비 위축으로 ‘경착륙’ … 연준, 금리 한 번 올리고 동결” 특히 미국에 미국에 대해서는 “통화 긴축 효과가 발현되면서 경기 침체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해 IMF는 1.7%, OECD는 1.6%, 블룸버그는 1.3% 등 1%대 저성장을 예측한 가운데 1분기 경제성장률은 시장 전망치를 웃돈 2.0%을 기록했다. 한은은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의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발현되는 가운데 은행 스트레스에 따른 신용 위축 등이 가세함에 따라 성장세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그간 성장세를 뒷받침해왔던 소비가 위축되고 투자도 감소하면서 연말로 다가갈수록 경기 침체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최근 소비지출과 고용 등의 지표가 탄탄하게 나타나면서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이어 ‘노 랜딩’할 가능성까지 거론되지만, 블룸버그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3분기 -0.5%, 4분기 -0.4% 등 ‘역성장’을 내다보고 있다. 주요 투자은행별로는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스, HSBC 등은 연착륙을, 노무라, 제퍼리스는 3분기, JP모건과 씨티,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은 4분기부터 경기 침체에 돌입할 것을 내다봤다. 한은은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근거로 가계소비의 증가세 둔화와 투자 감소를 들었다. 한은은 “은행의 대출기준 강화로 가계의 대출 여력이 감소한 가운데 이자 부담이 늘어나 가계 구매력은 약화될 것”이라면서 “그간 소비를 뒷받침해왔던 초과 저축도 상당 부분 소진돼 소비 견인 효과도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민간투자 역시 긴축적인 금융 여건과 은행의 대출 기준 강화, 총수요 위축 등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사이클은 마무리되는 가운데 각국 간 통화정책에 차이가 드러날 것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 긴축을 종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누적된 긴축 효과와 공급망 회복, 경기 침체 가능성 등으로 올해 하반기 중 물가 압력이 진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이유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소폭 약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나, 향후 경제지표 등에 따라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높아질 경우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나타내는 등 여전히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한은은 덧붙였다.
  • 씨티은행 소매 업무, KB서 이어받는다

    씨티은행 소매 업무, KB서 이어받는다

    KB국민은행이 소비자금융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한 한국씨티은행의 거래 고객을 이어받는다. 씨티은행 고객들은 대출을 갈아타지 않더라도 국민은행에서 동일한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누리게 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씨티은행과 ‘씨티은행 거래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한 업무 제휴 협약을 지난 27일 체결했다.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근 국민은행장, 유명순 씨티은행장과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다음달 3일부터 국민은행 거래 이력이 없는 씨티은행 고객도 씨티은행에서 받던 수준과 같은 혜택을 국민은행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 구체적으로 씨티은행 고객은 국민은행에서 상품·서비스(주요 금융상품,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대여금고 등)를 이용할 수 있고, 씨티은행 영업점 내에 설치된 ‘KB국민은행 데스크’를 통해 관련 내용도 안내받는다. 씨티은행은 2021년 4월 소매금융 철수를 선언하고 단계적 정리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에 따른 금융소비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씨티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편의성은 유지하면서 국민은행만의 혁신적 금융서비스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美 해지펀드 엘리엇 “작년 삼성물산에서 660억 받았다”

    美 해지펀드 엘리엇 “작년 삼성물산에서 660억 받았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대한민국 정부 사이 국제투자분쟁(ISDS) 재판 중이던 지난해 엘리엇이 삼성에서 약 660억원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28일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에 제출된 엘리엇과 정부 양측의 서면을 보면 엘리엇 측은 지난해 5월 추가 서면에서 “청구인(엘리엇)은 최근 삼성물산에서 원천징수세와 기타 세금을 공제한 659억 263만 4943원의 추가 지급금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2015년 합병 당시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했던 엘리엇은 제시된 주식매수 청구가격이 지나치게 낮다며 조정신청을 냈다가 이 가격에 합의하면서 2016년 3월 소송을 취하했다. 주식매수청구권은 합병을 비롯해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사항에 대해 이에 반대하는 주주가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회사 측에 정당한 가격으로 매수해 달라고 요청하는 권리다. 이후 대법원은 2022년 4월 일성신약 등 다른 삼성물산 주주들이 제기한 조정 신청을 받아들여 주식매수 청구가격을 주당 5만 7234원에서 6만 6602원으로 올려 확정했다. 엘리엇 측이 밝힌 ‘추가지급금’은 이 대법원판결에 따라 재산정된 청구가격을 반영한 차액분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엘리엇은 또 “이 금액은 2022년 5월 12일 지급됐고, 현재 대한민국 씨티은행의 청구인 계좌에 있으며 각종 세금 및 규제 관련 확인이 완료되는 대로 송금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엘리엇은 중재판정 초기에 낸 서면 의견서에서 “2016년 삼성물산과 비밀 합의를 맺었고, 항고심 진행 상황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삼성물산에서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법무부와 삼성 측은 구체적 합의 내용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 “칼잡이·최초 타이틀 스토리보다 금융웰빙 성과로 평가받고 싶어” [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칼잡이·최초 타이틀 스토리보다 금융웰빙 성과로 평가받고 싶어” [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금융감독원 최초의 내부 출신 여성 부원장’, ‘김미영 잡는 김미영’, ‘고졸 신화’…. 숱한 수식어는 그를 만나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바로 그 점 때문에 인터뷰를 망설이기도 했다. 실상이 ‘화려한 포장’에 못 미치는 경우를 종종 봐 왔기 때문이다. 당사자에게는 미안한 얘기이지만 주변 탐문에 들어갔다. 우리나라 금융감독 권역에서 남녀를 떠나 손에 꼽히는 ‘칼잡이’라는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술 잘하고 화통하다는 사족도 어김없이 따라 나왔다. 금융사 잘못을 잡아내던 칼잡이가 그 금융사에서 소비자들을 어떻게 지켜낼지도 궁금해졌다. 지난달 임기 3년의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 수장(부원장급)으로 승진한 김미영(56) 처장을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만났다.-일찍부터 금융소비자보호처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외부 하마평도 많아 발표가 나기까지 두 달가량 걸렸다. 내정 소식을 들었을 때의 느낌은. “오랫동안 짝사랑하던 조직이 드디어 나를 보고 웃어 주는구나 싶었다(웃음). 모든 월급쟁이는 조직을 짝사랑하지 않나. 금감원 사람들이라고 별다를 게 없다. 내 짝사랑이 보상받은 것도 좋았지만 (내부 발탁으로) 롤모델이 될 수 있겠다 싶어 더 좋았고 더 부담스러웠다. 조직에 자생적 롤모델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다.”(전임 김은경 처장도 여성이지만 한국외국어대 교수 출신으로 외부 영입 사례다. 금감원 내부 출신으로는 이성남 전 국회의원이 최초의 여성 부원장보를 지냈다. 하지만 이 전 의원도 씨티은행에서 사실상 ‘경력 채용’된 경우다. 금감원 밑바닥에서부터 차근차근 올라와 부원장보, 부원장까지 지낸 이는 김 처장이 처음이다.) -금융감독, 검사, 소비자 보호 업무까지 두루 경험했다. ‘김미영 금소처’에 대한 기대가 남다른데. “많은 사람이 감독 업무와 소비자 보호를 떼어 놓고 생각한다. 하지만 바닷물이 밀려오면 바가지로 퍼내나 양동이로 퍼내나 한계가 있다. 물이 들어오는 입구를 틀어막아야 한다. 금감원 내 감독조사 부서와 금소처가 따로 가는 게 아니라 같이 가야 한다는 얘기다. 앞으로는 금융사 검사나 감독 때 소비자 보호 체계도 들여다볼 생각이다.” -체계는 어느 정도 만들어져 있지 않나. 상품 판매만 하더라도 소비자 설명이 의무로 돼 있지만 제대로 알리고 이해시키는 목적보다 ‘설명했다’ 식의 금융사 면책 수단으로 활용되는 게 현실인데. “맞는 얘기다. 그래서 앞으로는 내부통제기준 등 체계 자체보다는 그 틀이 얼마나 실효적으로 작동되는지를 꼼꼼히 손 볼 작정이다. 근본적으로는 금융사들이 소비자를 민원 경계대상이 아닌 수익의 동반자로 여기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사실 감독기관이 소비자를 보호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최접점인 금융사의 몫이 크다. 얼마 전 은행, 보험, 증권사 최고고객책임자(CCO)를 한자리에서 만난 것도, 그 자리에서 (CCO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든든한 백이 돼 주겠노라고 약속한 것도 그래서다.” -김미영 팀장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김미영 팀장입니다’로 시작하는 보이스피싱 문자에 수만 명이 낚여 400억원 넘는 피해를 봤다. 재작년 필리핀에서 잡힐 때까지 9년 동안이나 악명을 떨쳤다. 잡고 보니 그는 50대 전직 남자 경찰이었다.) “워낙 흔한 이름이라 초등학교 때는 ‘김미영4’로 불렸다. 2012년 팀장으로 승진했을 때는 이름과 직급까지 (보이스피싱범과) 같다 보니 오해도 많이 받았다. 제가 보낸 이메일을 금융사들이 스팸 처리하기도 했다. 주로 맡은 업무가 금융사 검사와 불법금융 단속이어서 꽤 오랫동안 ‘김미영 잡는 김미영’으로 이름을 날렸다. 개인적으로는 달갑지 않은 유명세였지만 덕분에 보이스피싱 경각심이 높아져 다행이다 싶기도 했다.” -김미영 팀장에 가려져 있지만 실상은 ‘여성 칼잡이 1호’로 더 유명하다.(금감원이 은행 검사역에 여자를 임명한 것은 2001년이 처음이다. 세 명을 발령냈는데 그중 한 명이 김 처장이다. 금감원 ‘중수부’로 불리는 기획검사국에서 최초의 여성 검사반장도 지냈다.) “시중은행에 처음 검사 나갔을 때 뜨악해하던 시선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어떤 은행은 남자 검사역의 보조로 오해하기도 했다. 되돌아 보면 오히려 약이 된 시간이었다. 똑같은 지적을 해도 남자 검사역이 하면 순순히 수긍하던 은행들이 제가 하면 반론을 제기했다. 그 반론에 반론, 또 반론까지 계산하고 준비하다 보니 실력이 좀더 탄탄해진 측면도 있었다(웃음).” -좌절했던 적은 없나. “왜 없겠나. 2006년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1년 연수를 갔을 때 승진심사에서 물을 먹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연수와 승진은 무관했는데 갑자기 이중특혜는 안 된다고 하더라. 너무 속상해 사표 쓸 생각까지 했다. 그런데 후배들이 ‘이미 선배는 우리 마음속의 팀장님입니다’라는 문자를 보내왔다. 그거에 훅 낚여 여기까지 왔다(웃음). 그런데 이 연수 경험 덕분에 나중에 부국장을 건너뛰고 국장(자금세탁방지실장)으로 승진 발탁됐으니 인생이 참 묘하다. 아, 미국 연수 때 받은 질문도 잊을 수 없다.” -뭔가. “연수 첫날 ‘너희 나라에도 여자가 있었니?’라고 묻더라. 그때 이미 OCC는 임직원의 절반이 여자라 (한국서) 처음 온 여자 검사역이 신기했던 모양이었다. 내가 검사역이 되니까 시중은행에도 검사 업무에 여성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여성 부원장 발탁으로) 이런 분위기가 더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성 검사반장 시절,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차명계좌도 조사했는데. “누가 봐도 세 사람이 한날한시에 같은 지점에서 통장을 만들었으니 수상한 게 확실했다. 하지만 정황증거만으로는 차명을 입증하기 힘들었다. 검사통으로 살면서 입증 증거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해 준 계기라 기억에 남는다.” -금융 인생 출발은 한국은행이다. 서울여상에서 전교 1, 2등을 다퉜다던데 왜 대학 대신 취업을 선택했나. “위가 오빠이고 아래가 남동생인데 자식 셋을 모두 대학에 보내는 게 버겁다고 생각한 부모님이 한은을 권유하셨다.” -1985년 한은에 입행했는데 바로 이듬해 동국대(영어영문학과) 야간에 들어갔다. “막상 취직하고 보니 단순한 업무가 많았다. 그건 좀 아닌 것 같아 한은에 다니면서 대학을 졸업했다. 졸업하던 해(1990년)에 외국계 은행 채용시험에도 합격했는데 마침 그때 한은에서 직종(일반 종합직) 전환 시험이 있었다. 그 시험에도 붙었다. 잠깐 고민하다가 그냥 (한은에) 눌러앉았다.”(직종 전환 뒤 한은 은행감독원에서 일하던 그는 은감원이 1999년 금감원으로 통합 분리되면서 ‘적’을 옮겼다.) -‘최초’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럽기도 할 것 같다. “너무 감사한 일이지만 가끔씩 ‘능력은 처지는데 여성 할당으로 됐다는 건가?’ 하는 삐딱한 마음이 올라오기도 한다(웃음). 남들보다 잘하지 않으면 제2, 제3의 김미영은 없다는 압박감도 부담스럽다. 최초니, 고졸 신화니 이런 개인적 스토리보다 내가 무엇을 했느냐로 평가받고 싶다. 그래서 지금의 금소처 일이 정말 중요하다.” -소비자도 바뀌어야 하지 않나. “전적으로 공감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명시했듯이 금융웰빙이 중요한 시대다. 단순히 돈을 잘 버는 재테크 문제가 아니다. 기대수명과 자산수명을 계산할 줄 알고 저축과 투자의 차이를 알아야 하며 생애주기에 맞춰 금융자산 계획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정보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소비자에게는 있다. 반대로 받을 의무도 있다. 높은 소비자 의식이야말로 좋은 금융사를 만들어 내는 최고의 유인책이다. 죽어라 노력해 다른 금융사와 차별되는 상품, 차원 다른 서비스를 내놓았는데 소비자가 알아 주지 않으면 어떤 금융사가 그 노력을 계속하겠는가. 금융사와 소비자라는 두 바퀴가 제대로 맞물려야 금융웰빙은 비로소 가능해진다.”
  • 세계 최고 부자 머스크, 알고보니 임대료 밀리는 ‘짠돌이’?

    세계 최고 부자 머스크, 알고보니 임대료 밀리는 ‘짠돌이’?

    테슬라 주가 회복세에 힘입어 이달 초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재등극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작 트위터 건물 임대료 미지급이라는 ‘짠돌이’ 면모를 과시했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이스(FT) 등 외신은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서 올해에만 자산 규모가 무려 553억 달러(약 73조 4000억 원) 증가한 머스크가 트위터 건물 임대료 지불을 공공연하게 거부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골드만삭스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가 트위터 건물 임대료 지불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지난 1분기 골드만삭스의 상업용 부동산 여신 연체율은 무려 612%로 급등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트위터 본사 건물의 건물주는 컬럼비아자산신탁은 트위터 본사 건물을 포함해 총 7채 보유 건물과 관련해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도이체방크 등의 은행에서만 약 17억 달러대(약 2조1910억 원)의 대출을 받은 상태다. 문제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혹독한 비용 절감 정책을 추진하면서 트위터 건물 임대료를 제때 지불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트위터는 본사 건물 임대료를 지난해 11월 이후 납부한 적이 없다. 뿐만 아니라 올 초에도 트위터는 필리핀, 멕시코, 아프리카 등에 소재한 총 12곳의 트위터 사무실 문을 닫았거나 강제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사무실 임대료를 제때 납부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특히 임대료 미납으로 인한 갈등이 빚어졌던 사무실 중에는 트위터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사를 둔 싱가포르 지사도 포함돼 있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싱가포르 아시아 태평양지사 사무실이 문 닫을 위기에 처하자, 머스크는 부랴부랴 싱가포르의 밀린 월세를 지불해 직원들이 뒤늦게 사무실로 복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직전까지 미국 전역에는 약 20여 곳의 트위터 지사가 있었으며, 세계 각 지역에도 약 20여 곳의 지사가 운영 중이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머스크는 혹독한 긴축 재정을 목표로 대규모 내부 감원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동시에 사무실 임대계약 조건을 놓고 건물주와 재협상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곤혹을 치르고 있는 트위터 본사 건물주 컬럼비아자산신탁은 지난해 12월 이미 트위터를 대상으로 한 소송을 진행 중이다. 당시 컬럼비아자산신탁이 샌프란시스코주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는 ‘트위터가 하트 포트 빌딩 30층 사무실 임대료를 납부하지 않았으며 5일 후에는 채무불이행에 해당한다고 공지했지만 트위터가 이를 따르지 않아 소송을 제기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하지만 당시 소송 제기 사실이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이후에도 머스크는 밀린 사무실 임대료 납부 의사가 없다는 점을 고수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로 인해 건물주인 컬럼비아자산신탁으로부터 소송을 당했음에도 머스크는 임대료 납부 의사가 전혀 없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컬럼비아자산신탁은 지난해 12월 29일 샌프란시스코 주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지난달 16일 트위터에 하트 포트 빌딩 30층 사무실의 임대료를 지급하지 않고 5일이 지나면 채무불이행(디폴트)에 해당한다고 공지했으나, 트위터가 이를 따르지 않아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 강원 ‘인천 전세사기 연루’ 최문순 수사 의뢰

    인천에서 대규모 전세 사기를 벌인 일명 ‘건축왕’ 남모(62)씨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동해이씨티가 시행자로 나선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사업이 부적절하게 이뤄졌다는 강원도 감사 결과가 5일 나왔다. 강원도는 사업 추진 당시 의사결정 라인에 있었던 최문순 전 강원지사와 전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동자청) 고위 간부 등 3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강원도 감사위원회는 동자청이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자문회의에서 제기한 재검토 의견을 무시하고 동해이씨티가 제출한 개발계획안을 산업부에 신청해 2018년 10월 승인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개발계획안은 기존 계획보다 주거시설을 462가구(1156명)에서 9515가구(2만 3799명)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감사위 관계자는 “동자청은 면밀한 검토를 소홀히 해 동해시 지역사회로부터 사업자 특혜 의혹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감사위는 동해이씨티가 시행자로 선정되기 위해 동자청에 제출한 사업제안서에 대한 검토가 부실하게 이뤄진 점도 지적했다. 동해이씨티가 2017년 6월 동자청에 낸 사업제안서에서 모회사인 상진종합건설의 총자산은 1조 2000억원, 직원 2521명으로 기재됐으나 실제론 자산 15억원, 직원 9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감사위는 동자청이 시행자 공모 과정에서 동해이씨티 외 2곳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 법적 근거가 없는 양해각서에 따라 동해이씨티에 예비개발사업자 지위를 부여한 점도 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감사위는 또 드론택시(UAM) 시제기 개발사업 과정에서도 주관 사업자가 TIE로 내정되는 등 특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최 전 지사와 전 강원테크노파크 고위 관계자 1명을 수사 의뢰키로 했다. 최 전 지사는 2건의 감사 결과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춘천지검 강릉지청에서 이미 ‘혐의없음’으로 종결된 사항”이라면서 “정치적 판단에 따른 감사 결과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강력 반발했다.
  • ‘건축왕’ 손 탄 망상지구…최문순 전 지사 수사 의뢰

    ‘건축왕’ 손 탄 망상지구…최문순 전 지사 수사 의뢰

    인천 미추홀구에서 대규모 전세 사기를 벌인 일명 ‘건축왕’ 남모(62)씨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동해이씨티가 시행자로 나선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사업이 부적절하게 이뤄졌다는 강원도 감사 결과가 5일 나왔다. 강원도는 사업 추진 당시 의사결정 라인에 있었던 최문순 전 강원지사와 전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동자청) 고위 간부 등 3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강원도 감사위원회는 동자청이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자문회의에서 제기한 재검토 의견을 무시하고 동해이씨티가 제출한 개발계획안을 산자부에 신청해 2018년 10월 승인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개발계획안은 기존 계획보다 주거시설을 462세대(1156명)에서 9515세대(2만 3799명)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감사위 관계자는 “동자청은 면밀한 검토를 소홀히 해 동해시 지역사회로부터 사업자 특혜 의혹을 초래했다”고 했다. 감사위는 동해이씨티가 시행자로 선정되기 위해 동자청에 제출한 사업제안서에 대한 검토가 부실하게 이뤄진 점도 지적했다. 동해이씨티가 2017년 6월 동자청에 낸 사업제안서에서 모회사인 상진종합건설의 총자산은 1조 2000억원, 직원 2521명으로 기재됐으나 실제론 자산 15억원, 직원 9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감사위는 동자청이 시행자 공모 과정에서 동해이씨티 외 2곳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 경제자유구역법상 동해이씨티가 시행자 자격을 충족하지 못하는 점, 법적 근거가 없는 양해각서에 따라 동해이씨티에 예비개발사업자 지위를 부여한 점도 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감사위는 또 드론택시(UAM) 시제기 개발사업 과정에서도 주관 사업자가 TIE로 내정되고, 이행보증보험증권을 확보하지 않는 등 특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최 전 지사와 전 강원테크노파크 고위 관계자 1명을 수사 의뢰키로 했다. 박동주 감사위원장은 “감사 결과 다 밝히지 못한 의혹을 해소하고 추가 사실 확인을 위해 수사 의뢰하겠다”며 “정책, 현안 자체감사로 감사 기능을 확대하고 강화해 도가 추진하는 정책의 실질적 성과와 실효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최 전 지사는 2건의 감사 결과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최 전 지사는 “망상지구 사업은 춘천지검 강릉지청에서 이미 ‘혐의없음’으로 종결된 사항이고, 앞서 2020년 감사위에서도 관련 의혹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결정된 바 있다”면서 “정치적 판단에 따른 감사 결과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UAM 시제기 개발사업에 대해선 “의회 예산안 동의 절차, 해당 분야 전문가 검토와 심의 등을 충분히 거쳐 진행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의도된 감사 결과와 수사 의뢰로 그 책임을 전임 도정에 묻고 있다”며 “고소, 고발, 수사 의뢰 등 거듭된 사법적 조치로 정치보복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 국내은행들 이자 장사로 1분기에만 7조 벌었다

    국내은행들 이자 장사로 1분기에만 7조 벌었다

    국내 은행들이 올해 1분기에만 이자 장사로 7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미국발 금리 인상 여파로 서민들이 고통받는 동안 손쉬운 대출로 막대한 수익을 올린 결과여서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원 후반대로 전년 동기의 5조 6000억원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시중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의 순이익이 859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0% 늘었고, 하나은행이 9742억원, 신한은행이 9316억원으로 각각 45.5%, 7.9% 증가했다. KB국민은행도 올해 1분기 순이익이 9219억원에 달했고 NH농협은행은 전년 동기보다 29.6% 늘어난 409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특수은행인 IBK기업은행은 올해 1분기 순이익 72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8% 늘었다. 지방은행들도 실적이 좋았다. 광주은행은 올해 1분기 순이익 6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은 각각 1278억원과 1453억원의 순이익으로 각각 7.7%와 13.3% 증가했다. 외국계 은행은 한국씨티은행이 올해 1분기 849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보다 두배 늘었고,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순이익 1019억원으로 52.5% 급증했다. 문제는 은행들이 역대급 실적을 낸 이유가 고금리 대출에 따른 이자 수익이라는 점이다. 신한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2조 60908억원을 거두면서 고정급, 성과급, 퇴직급, 복리후생비 등에 모두 10조 7991억원을 퍼부어 ‘성과급 잔치’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보면 올해 1분기에 이자 이익이 오히려 줄었다”면서 “금융당국의 권고에 은행들이 호응해서 대출 금리도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은행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역대급으로 나옴에 따라 금융당국은 금융시장 불안 등에 대비해 손실 흡수능력 확충을 통한 자본 건전성 강화와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 지원 확대를 통한 상생 금융 확대 등을 더욱 강력히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 계정공유는 사랑이라더니…美서 ‘계정공유 금지’ 시작한 넷플릭스, 한국은 언제?

    계정공유는 사랑이라더니…美서 ‘계정공유 금지’ 시작한 넷플릭스, 한국은 언제?

    넷플릭스가 미국에서 ‘계정공유 금지’ 조치의 전면 시행을 통보했다.  넷플릭스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오늘부터 미국에서 가구 구성원이 아닌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는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낼 것”이라면서 “넷플릭스 계정은 한 가구 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또 구독자들에게 ‘계정공유 금지’ 조치를 설명하는 이메일을 보내 “당신의 계정에 등록된 기기를 검토하고, 접근 권한이 없는 기기를 삭제하거나 비밀번호를 바꾸는 방안을 고려하라”고 권고했다.  이어 “당신이 가구 구성원이 아닌 다른 누군가와 계정을 공유하길 원한다면, 그들이 직접 요금을 지불해 추가 회원 요금을 지불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기존 계정에 같은 구성원이 아닌 사람을 추가하려면 1개월에 7.99달러(약 1만 600원)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추가 구성원’ 요금제는 월 15.49달러를 내는 ‘스탠더드’와 월 19.99달러를 내는 프리미엄 버전 구독자에게만 한정된다. 기존의 계정과 공유하는 비용(7.99달러)은 신규 구독(9.99달러)에 비해 저렴하지만, 추가로 2달러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에서 구독자들의 반발이 이어져왔다. 넷플릭스는 2021년 수익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계정공유를 단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해 11월에는 구독자 확대를 위해 월 6.99달러(약 9200원)의 광고 시청 요금제를 출시하기도 했다. 현재 광고가 없는 베이식 요금은 월 9.99달러(약 1만 3000원) 선이다.  씨티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계정공유로 인해 입은 손실은 연간 60억 달러(한화 약 7조 90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넷플릭스는 계정공유로 인한 정확한 손실액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적으로 구독자들이 계정을 공유해 공짜 시청자들이 많아지면서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2022년은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감소를 기록한 ‘가장 힘든 해’였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넷플릭스는 일부 남미 국가에서 시범적으로 계정 공유 금지 조치를 시행했고, 그 결과 단기적으로는 가입자 수가 줄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입자 수가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계정공유 금지가) 장기적으로는 더 큰 수익 기반을 보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계정공유 금지 조치의 전면 시행을 통보한 이날, 미국 증시에서 넷플릭스의 주가는 1.93% 하락했다.  계정공유는 사랑이라더니…한국은 언제부터 금지되나 한국 시장도 계정공유 금지 조치를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부터 한국 시장에서도 계정공유 금지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K콘텐츠 등의 영향력과 구독자들의 반발 등을 고려해 시행 시기를 2분기로 연장했다. 이에 국내외 구독자들은 ‘사랑은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것’(Love is sharing a password)이라며 계정공유를 미끼로 신규 가입자를 늘리더니, 뒤늦게 ‘배신’을 때린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광고요금제 도입 이후, 넷플릭스의 국내 광고 매출 규모가 연간 3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학계의 전망도 나와 당분간 구독자 이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변상규 호서대 교수는 지난 19일 열린 한국언론학회 봄철정기학술대회에서 3~5년 안에 넷플릭스 국내 광고 매출 규모가 연간 최소 2687억원에서 최대 3716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 교수가 밝힌 매출 전망치는 국내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 가입자가 약 203만~281만명에 달할 것으로 가정해 계산한 수치다. 예상 가입자 수는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을 도입할 경우를 두고 산정했다. 한편, 지난해 넷플릭스의 한국 시장 매출은 전년보다 22% 증가한 약 7733억 원이다. 반면 넷플릭스가 한국에 낸 법인세는 매출의 0.4%인 33억 원에 불과하다.  일각에서는 넷플릭스가 콘텐츠 제작비가 대부분인 매출원가를 부풀려 영업이익을 인위적으로 줄였고, 그 결과 적은 법인세를 낸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지난해 매출원가를 전년(5335억원)보다 많은 6772억원으로 책정했지만, 영업이익은 16% 줄어든 143억원에 불과하다고 신고했다.
  • HMM이 부인해도 현대LNG해운 인수전에 소환되는 속사정

    HMM이 부인해도 현대LNG해운 인수전에 소환되는 속사정

    HMM “인수전 참여 의사도, 정해진 것도 없어” 국내 대표적 액화천연가스(LNG) 운송 선사인 현대LNG해운의 매각을 두고 색다른 시선이 나오고 있다. 해운단체 일각에선 해외 업체로의 매각 반대 입장을 내는 것과 동시에 일부에서는 원주인이었던 HMM이 인수 참여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교차한다. HMM은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의 의중을 살피지 않을 수 없다. HMM 핵심 관계자는 12일 “HMM은 현대LNG해운의 매각에 참여 의사를 밝힌 적도 없고,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도 없다”고 말했다. 현대LNG해운 매각과 관련해 HMM은 직접적인 행위가 없었다는 것이다. 현대LNG해운은 LNG 운반선 16척을 보유한 국내 최대 LNG 수송 선사로,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6척과 LNG 벙커링 전용선 1척 등 23척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등과 장기 계약된 상태다. 매각 조건,“2030년까지 LNG운송 진출 안한다” HMM은 2014년 현대상선 시절 유동성을 확보하고자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IMM 프라이빗에쿼티(PE) 등에 LNG운송사업부를 약 5000억원에 팔았다. HMM은 매각 당시 맺은 경쟁업종 금지 조항에 따라 2030년까지 LNG 운송에 진출할 수 없도록 제한됐다. 현대LNG해운의 지분 100%를 보유 중인 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3월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현대LNG해운의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매각의 주관 작업을 맡고 있다. “국내 원매자 없는데 해외매각 반대는 가격 깎기” 이런 가운데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한해총)가 최근 매각 작업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해총은 성명서에서 “원유·가스·석탄·철광석 등 우리나라 주요 전략물자의 해운 의존도는 100%이고, 중요 에너지 자원은 우리나라 선사의 선박으로 수송해야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도 신속하고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며 “해외 업체에 의존하면 국가적 비상 사태 시 에너지 안보에 심각한 우려가 초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IMM 컨소시엄의 현대LNG해운 해외 매각 추진에 대해 해운업계와 선사 노조들도 ‘에너지 안보’를 들어 반대한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현대LNG해운을 인수하려는 국내 업체가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해외에도 팔지 못하면 매각 가격은 낮아질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미국·영국·그리스·덴마크 업체가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HMM 구체적 움직임 없이 거론은 지능적 플레이” 이런 상황에서 HMM이 현대LNG해운 인수전에 뛰어든다는 소식이 쏟아졌지만 정작 HMM은 이를 부인하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HMM이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이 인수전에 거론된 것이라면 매각 가격을 올리기 위한 지능적 플레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HMM이 참여할 것이라고 예단하고, 애드벌룬을 띄우는 것같다”고 했다. “HMM 인수전 참여, 최대주주 산업은행 의중 중요” HMM이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것을 부인하지만 인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HMM은 올해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3척을 도입하고, 자동차운반선 3척 건조계약을 맺는 등 선대를 컨테이너선 위주에서 다양화하고 있다. 김경배 사장이 작년 7월에 중장기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LNG전용선사업부를 매각했고, 이 때문에 벌크선 사업의 장기계약 영업이 약화된 상황”이라고 아쉬워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현대LNG해운 매각 당시 족쇄로 묶인 LNG 영업 제한을 푸는데 가장 빠른 길은 인수”라며 “HMM 매각을 우선시하는 HMM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의 의중과 정책 방향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 국수본 ‘건축 사기꾼’ 동해 개발 특혜 내사… 권력형 비리로 번지나

    국수본 ‘건축 사기꾼’ 동해 개발 특혜 내사… 권력형 비리로 번지나

    경찰이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사건의 주범이자 ‘건축 사기꾼’(건축왕)으로 불리는 남모(62·구속)씨가 강원 동해 망상지구 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달 28일 남씨의 2018년 강원 동해안권경제자유개발청 망상1지구 사업자 선정 특혜 의혹과 관련해 첩보를 넘겨받아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서면 특혜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최문순 전 강원지사를 포함해 야권 정치인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는 권력형 비리수사와 대형 경제범죄를 수사하는 부서다. 경찰은 확보한 첩보를 토대로 특혜 제공 정황이 실제로 있었는지 등을 확인한 후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아직은 첩보를 살펴보는 수준으로, 언론과 시민단체가 제기한 여러 의혹들을 모두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남씨는 아파트 건설업 특수목적법인(SPC)인 동해이씨티를 설립한 이후 2018년 망상1지구 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 국수본은 직원 5명, 자본금 5억원에 그쳤던 이 회사가 6674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된 과정 전반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규모가 작은 회사였던 터라 남씨가 최 전 지사 등 정치인에게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나온다. 또 남씨는 사업자 지정을 위해 필요한 165만㎡를 추가 매입하지 못하고, 관련 공탁금도 예치하지 못했다. 이에 사업 능력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채 남씨 회사가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강원도는 2021년 자체 특별 감사를 벌이고도 ‘망상1지구 사업자 선정이 관련법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동해안권경제자유개발청도 ‘개발사업 시행자를 지정하지 못했다면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되는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던 상황이라 동해이씨티를 시행자로 지정한 것은 불가피했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 SC “암호화폐 겨울 끝났다… 내년 10만달러 간다”

    SC “암호화폐 겨울 끝났다… 내년 10만달러 간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의 애널리스트가 “2024년 말까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약 1억 3300만원)에 도달할 수 있다”며 “암호화폐 겨울이 마침내 끝났기 때문이다”라고 24일(현지시간) 전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인 제프 켄드릭은 이날 ‘비트코인-10만 달러 수준으로 가는 길’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크레디트스위스(CS) 파산 등 은행권의 혼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이 끝나감에 따른 위험자산의 안정화, 암호화폐 채굴의 수익성 개선 등의 이유로 비트코인이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켄드릭은 “FOMC의 긴축 사이클이 막바지에 가까워지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불안정성이 개선되고 있고, 전통적인 은행 부문의 파산 등 혼란으로 탈중앙화되고 보증이 필요 없으며 희소성이 있는 디지털 자산인 비트코인의 본래적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며 “이러한 장점을 고려할 때, 전체 디지털 자산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약 45%에서 향후 몇 달 안에 50~60%대로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24일 오전 9시 40분 기준 2만 7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들어 상승세를 보이며 2주 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3만달러(약 4000만원)를 넘어서며 66% 상승했지만 이후 급락했다. 2022년 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 금리 인상과 일련의 암호화폐 회사 파산으로 암호화폐 부문에서 수조 달러가 사라지며 가격이 급락한 뒤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부분적으로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과거 비트코인의 상승 랠리가 이어지는 동안 가치가 급등할 것이라는 예측은 흔한 일이었다. 2020년 11월 씨티은행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2022년 말까지 31만 8000달러(약 4억 2478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비트코인 1만 6500달러로 최고점 대비 약 65% 하락했다.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블록체인 컨퍼런스에서 여러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비트코인이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한 임원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달러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CNBC가 암호화폐 전문가를 인터뷰했을 때, 드레이퍼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이자 저명한 비트코인 강세론자인 팀 드레이퍼는 “비트코인이 25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스탠다드차타드는 2023년 가격 급상승 자산 목록에 비트코인은 5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건축왕’이 동해안까지?…망상지구 시행사 바꾼다

    ‘건축왕’이 동해안까지?…망상지구 시행사 바꾼다

    인천 전세사기 사태의 불똥이 강원도가 추진하는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인 동해안경제자유구역 동해 망상1지구 사업까지 튀고 있다. 강원도 산하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동자청)은 망상1지구 사업 시행자인 동해이씨티를 교체하기 위해 새로운 시행자를 물색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동자청은 연내 시행자를 새롭게 선정하고, 공동주택 개발 위주인 사업 계획도 전면 재조정할 방침이다. 앞선 지난 2018년 11월 동자청은 340만㎡ 부지에 민자 6674억원을 들여 국제복합관광도시를 조성하는 망상1지구 사업의 시행자로 동해이씨티를 선정했다. 동해이씨티는 이른바 ‘건축왕’으로 불리는 건축업자 A씨가 망상1지구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2017년 8월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동해이씨티는 시행자로 지정되기 전인 2018년 1월 전체 사업 부지 가운데 175만㎡를 경매를 통해 확보했고, 이후 2019년 11월 개발계획 승인 등의 행정절차도 밟았다. 그러나 잔여 부지 165만㎡ 매입은 자금난으로 이뤄지지 않아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동해이씨티는 토지 수용재결 공탁금 202억원을 기한인 지난해 8월 3일까지 예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자청 관계자는 “공탁금을 납부하면 땅을 얻게 되는데 시행자는 그만큼의 돈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사업 계획을 놓고 시행자와 주민들 간 갈등까지 불거졌다. 전종규 망상지구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 기획국장은 “사업 초기인 10년 전에는 관광 개발이었던 사업 계획이 어느 순간 아파트와 생활형숙박시설로 바뀌었다”며 “해변과 닿은 노른자 땅을 관광이 아닌 공동주택으로 개발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급기야 지난 2월 A씨가 인천에서 전세사기 혐의로 구속되자 동자청은 결국 시행자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심영섭 동자청장은 “시행자가 주민과 갈등을 빚고, 부지도 매입하지 못한데다 전세사기로 구속까지 돼 더 이상 사업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이 같은 일 재발하지 않도록 새로운 시행자는 공모를 통해 결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CTR그룹,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 자동차 부품 제조 디지털 혁신 가속화

    CTR그룹,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 자동차 부품 제조 디지털 혁신 가속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CTR그룹(씨티알그룹·부회장 강상우)은 지난 11일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이사 이지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 사는 제조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협의했다. 그 일환으로 CTR그룹은 마이크로소프트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반의 파워 플랫폼(Power Platform)과 다이나믹 365(Dynamics 365) 등의 서비스를 도입한다. 세부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를 활용해 CTR의 전사적인 IT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한다. ERP솔루션인 다이나믹 365를 통해 CTR그룹의 시스템을 통합하고 내부 협업 정보와 경쟁사, 고객 등 외부 정보 전체를 아우르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다. 강상우 CTR그룹 부회장은 “오래 전부터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그룹사의 업무와 기업문화 혁신으로 그룹 성장의 원동력 마련을 강조해왔다”며 “이번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의 업무협약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된 만큼 CTR그룹의 혁신과 성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이번 협력은 CTR그룹의 전 업무를 아우르는 디지털 전환 파트너십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있다”며 “클라우드 기반의 사업 체계 구축을 도모하는 CTR그룹이 보다 신속하고 안전한 디지털 전환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TR그룹은 1952년 창업 이래 ‘모든 이동 수단에 안전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핵심 기업’을 지향하며 러시아, 북미, 동남아 지역 중심의 OE(Original Equipment)와 AM(After market) 사업을 전개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이다. 2023년 현재 연 매출 1.6조 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 세계 전기차의 25%가 CTR 경량화 부품을 사용 중이다.
  • 씨티銀, 청소년 금융교실 ‘씽크머니’에 3억여원 지원

    씨티銀, 청소년 금융교실 ‘씽크머니’에 3억여원 지원

    한국씨티은행은 12일 한국YWCA연합회와 서울 중구 페이지 명동에서 ‘배우고 체험하는 청소년 금융교실 씽크머니’ 프로그램의 협약식(사진)을 전날 열고 씨티재단 후원금 3억 4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씨티은행은 지난 2006년부터 한국YWCA연합회와 함께 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올해까지 18년 동안 약 60만명의 청소년이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 교육을 받았다. 두 기관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올바른 금융가치관을 기르고 주체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 및 금융 환경에서 청소년들의 올바른 경제관 형성과 금융 이해력 향상을 위한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 금융 불안·수출 부진 ‘경고등’… “연내 금리 인하 기대는 시기상조”

    금융 불안·수출 부진 ‘경고등’… “연내 금리 인하 기대는 시기상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2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3.50%에서 동결한 것은 한은 금통위가 물가 안정에서 경기 둔화와 금융 불안에 대한 대응으로 무게추를 옮기고 있는 것이란 해석에 힘이 실린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1일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의에서 금통위원 중 5명은 당분간 최종 기준금리가 3.75%까지 오를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는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날 금통위에서는 지난 2월 소수의견(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을 제시했던 조윤제 의원마저 의견을 바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있고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같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수출 부진 등 경기 하강을 부추길 악재가 쌓여 있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미국과 유럽 지역은 2월까지 예상보다 양호한 회복 흐름을 나타냈지만 3월 들어 금융 리스크가 커지는 등 경기 하방 위험이 증대됐다”면서 “중국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있지만 (우리의) 수출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피벗(pivot·정책 전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달러 약세가 이어진 것도 금리 동결에 힘을 실었다. 시장에서는 사실상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35.78포인트(1.42%) 오른 2547.86으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8월 16일 이후 8개월 만에 장중 255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다만 국제유가와 공공요금 인상 등 물가를 자극할 요인들이 산적해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기는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 이 총재는 “90일물 금리 등이 떨어지는 등 시장에서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형성되고 있는데 금통위원들은 그러한 견해가 과도하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씨티와 노무라증권 등은 한은이 오는 8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 2일 OPEC+가 5월부터 연말까지 자발적으로 하루 116만 배럴 규모를 추가 감산하기로 결정하면서 유가가 요동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물가상승률이 둔화함에도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4.0%로 전월 수준을 유지하는 등 둔화가 더딘 것도 발목을 잡는다. 하반기 물가상승률을 자극할 수 있는 에너지 요금 인상에 대해서도 이 총재는 재차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지난달 31일 정부가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보류한 것에 대해 “한전채 발행 물량이 늘어도 레고랜드 사태로 회사채 시장이 경직됐던 지난해만큼의 부담은 아니다”라면서도 “한전채 발행량이 늘면 부담이 될 수 있어 정부가 전기요금을 적절히 인상해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두 차례 연속 동결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두 차례 연속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현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는 해석에 무게를 두고 있다. 11일 한은 금통위는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월 기준금리를 3.50%로 인상한 뒤 2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동결이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물가 안정보다 경기 둔화 대응에 방점을 둔 결정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2%로 전월(4.8%) 대비 0.6%포인트 낮았다. 물가상승률의 오름폭은 점차 둔화되는데다 지난해 3월(4.1%)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5%대 고공행진을 이어갔던 물가상승률이 올해 들어 4%대에 안착하면서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필요성이 다소 낮아졌다. 무엇보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경기 둔화’를 인정하는 등 위태로운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이 금리 인상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0.4%)로 돌아섰다. 무역수지는 13개월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들어 1~2월 경상수지는 이미 47억 3000억원 적자로, 11년 만에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도 걸림돌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비은행권 전체의 부동산 PF 익스포저 규모는 115조 5000억원에 달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6%로 제시하며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씨티·골드만삭스·JP모건·HSBC·노무라·UBS 등 8개 주요 외국계 투자은행(IB)이 전망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1%로 집계됐다. 이중 씨티은행은 0.7%, 노무라는 -0.4% 역성장을 예측하는 등 한은의 ‘1%대 상저하고’ 전망마저 낙관론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한은의 관측대로 올해 연말 물가상승률이 3%대로 하락하면 오는 4분기 또는 내년 초 금통위가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관건은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와 물가 반등 여부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추가 인상한 뒤 기준금리 인상을 마칠 것으로 점쳐진다. 이 경우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1.75%포인트로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최대 폭으로 벌어진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격차 자체가 기계적으로 환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지만 1.75%포인트라는 격차 자체는 부담이 상당하다. 잡히기 시작한 물가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4.0%로 물가상승률에 비해 둔화가 더디다. 최근 산유국의 추가 감산 소식에 국제유가 다시 들썩이고 있고, 지난달 유보된 전기·가스요금 인상 역시 연내 불가피하다.
  • 이름값 못하는 美월가 수익률… 中·유럽으로 ‘머니무브’

    이름값 못하는 美월가 수익률… 中·유럽으로 ‘머니무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중 견제에도 세계 금융시장을 이끄는 월가의 투자자들이 중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으로 뉴욕증시의 강세 흐름이 끝났지만 중국은 ‘위드 코로나’ 전환을 계기로 리오프닝 기지개를 켜고 있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 시장에 집중 투자하던 월가의 펀드매니저들이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해 올해부터 해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FT는 “올 들어 미국의 주식형 펀드에서 340억 달러(약 44조 8000억원)가량이 빠져나가 중국으로 160억 달러, 유럽 시장으로 100억 달러가 흘러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현재 월가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5%대로 끌어올린 뒤 이를 장기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경제 체력이 좋은 새 투자처를 찾고 있다. 2008년 이후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의 수익률이 미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4분기 연속 앞서는 등 미 증시의 수익률도 추월당했다. 중국 증시는 제조업 등 상대적으로 금리 영향이 적은 업종이 주류를 이룬다. FT는 월가의 태세 전환으로 가장 큰 혜택을 볼 나라로 중국을 꼽았다. 미국의 끝없는 전방위적 압박에도 지난해 말 ‘제로 코로나’를 폐기한 뒤로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CNBC 방송도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 증시가 오는 9월 말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유럽의 성장 둔화로 인한 수출 감소와 중국 내 부동산 침체가 부담이지만 회복세 자체를 꺾지는 못한다는 판단이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차지했던 세계 경제의 중심에 중국이 더 가까이 다가왔다”며 “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에 ‘세계의 공장’ 지위를 확고히 해 무역 점유율을 크게 늘렸다”고 평가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