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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카슈랑스 30일 시행 / 업계 움직임

    방카슈랑스 출범에 따라 은행 등과 제휴를 많이 한 대형 보험사와 그렇지 못한 중·소형 보험사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또 은행보다 판매망이 적어 주목을 받지 못해 온 증권사들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다. ●보험사 ‘부익부 빈익빈’ 방카슈랑스 영업에 가장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보험사는 삼성·교보·대한 등 대형 생명보험사와 AIG 등 외국계들이다.LG·삼성화재·현대해상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도 상품개발 및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들은 은행 외에 증권·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과 폭넓은 제휴를 하고,판매망을 넓혀 신상품 영업의 활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보험사 가운데 금융기관과의 제휴가 가장 많은 곳은 단연 교보생명이다.조흥·신한·외환·전북·국민·하나·제일·기업·대구·부산·씨티 등 은행 11곳과 LG·현대·대우·대신·현투·교보·세종·KGI·서울·동부·신한·SK·동양투신 등 13곳의 증권회사와 손을 잡았다.교보는 상호저축은행 74곳과도 폭넓은 제휴를 했다.삼성생명과 AIG생명은 각각 10개 은행,대한생명은 9개 은행과 제휴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다양한 금융기관들과 제휴,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지원,전산시스템 구축,공동상품 개발·판매 등 지원을 적극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생명 관계자는 “신용·저축·연금보험 형태의 다양한 상품개발을 끝낸 상태”라고 밝혔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삼성화재가 가장 많은 14개 은행과 제휴했다.현대해상과 LG화재도 각각 13개,10개 은행과 손을 잡으면서 방카슈랑스 시장을 선점하는 분위기다.동부화재는 9개 증권사,동양화재는 10개 저축은행과 제휴해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러나 중·소형 보험사들은 1∼2개 은행·증권사만 잡는 데 그쳐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특히 손보사 가운데 4곳은 단 1곳과도 제휴를 하지 못했다.중소 보험사인 A사 관계사는 “은행 등과의 제휴를 고려하고 있지만 대형업체들의 선점때문에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면서 “생존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우려했다. ●증권사 직원 보험영업 교육 은행에 이어 증권사들도 방카슈랑스 준비에 분주하다.그러나 큰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데다 은행과의 경쟁도 어려운 만큼 시스템 등에 대한 증권사의 대규모 신규 투자는 별로 없는 상황이다.올 초부터 방카슈랑스 전담 추진팀을 가동하고 있는 대우증권은 생보 4개사,손보 4개사와 제휴해 자체 전산시스템 개발을 거의 마무리했다. LG투자증권도 전산시스템을 준비하고 있으며,지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보험영업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굿모닝신한증권은 직원 670여명이 보험자격증을 취득했으며,상품 출시에 앞서 이틀씩 4차례에 걸쳐 집합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저금리 적응 못해 순익 1년새 반토막 외국銀 KO패

    국내 진출 외국계 은행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3210억원에 그쳤다.전년(6116억원)의 반토막이다.씨티은행·홍콩상하이은행(HSBC) 등 일부 은행을 빼고 대부분 전년 대비,마이너스를 기록했다.다음달 말에는 아랍계 최대은행 중 하나인 아랍은행이 한국에서 철수한다.지난 3월 터진 SK글로벌 사태로 외국계 은행의 국내 신용위험 분석 담당자들이 무더기로 해고됐다. 국내 진출 외국계 은행들의 사정이 예전 같지 않다.나무 밑에 누워 입만 벌리고 있으면 열매가 저절로 떨어지던 시절은 지나간 듯하다. ●수익성 국내은행보다 떨어져 13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0개 외국은행 국내지점(62개 점포)의 순이익이 전년보다 47.5%나 급감했다.같은 기간 국내은행의 순이익(3조 3532억원)이 전년보다 6.1% 줄어든 데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이에따라 외국은행 지점들의 총자산이익률(ROA)은 2001년 1.05%에서 지난해 0.50%로 추락,국내은행(0.51%)에 추월당했다.게다가 외국은행 지점들이 SK글로벌에 빌려준 돈이 2046억원에 달하는 등 올해 경영성적표 역시 신통치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계(씨티은행·JP모건체이스·BOA 등)나 유럽계(HSBC·도이체방크·스탠다드차타드 등)보다는 예대마진에 따른 이자수익에 치중해온 일본계(도쿄미쓰비시·미쓰이스미토모·미즈호코퍼레이트 등)의 수익감소가 확대되고 있다. ●SK글로벌 사태의 충격파 한 미국계 은행 국내지점은 최근 SK글로벌의 신용위험을 잘못 분석해 대출을 하게 만든 책임을 물어 담당직원들을 해고했다.이 은행 관계자는 “SK글로벌 사태로 거액의 손실을 보게 된 상당수 외국은행 지점에서 문책인사가 잇따랐다.”고 전했다.최근에는 일을 제대로 못했다는 이유로 외국금융기관이 ‘퇴출’당하기도 했다.SK글로벌 국내 채권단은 지난달 말 UBS증권에 국내·외 채권단간 협상성공 수수료를 지급할 수 없으며 기본 수수료를 대폭 깎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사실상의 계약파기다.UBS는 SK글로벌 사태가 터진 뒤 재정자문사로 해외 채권단과 협상을 중재했으나 국내 채권단은 UBS가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국제협상에서 일이 다 끝나기도 전에 자문기관에서 탈락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세계적인 금융그룹 UBS로서는 한국에서 톡톡히 망신을 당한 셈이다. ●경쟁격화와 예대마진 축소 초(超)저금리 등 으로 금융시장의 영업여건은 악화되는 데 반해 외국은행 지점들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 관계자는 “과거에는 외국은행들이 투자은행,상업은행 등 각각의 업무영역을 따로 정해놓고 있어 경쟁이 약했지만 최근에는 은행들이 다양한 영역에 두루 손대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외국은행들의 국내실적 악화는 주가지수 선물이나 옵션 등 파생상품에 손을 댔다가 환율 하락과 금리 하락 등으로 손해를 본 게 가장 큰 이유”라면서 “과거처럼 환차익과 국내의 고금리를 이용해 떼돈을 벌었던 시절은 다시 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은행의 경쟁력이 강화된 것도 영업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아랍은행의 국내 철수도 표면적인 이유는 SK글로벌 사태로 100억원대의 손실을 보게 된 것이지만 대기업 상대 도매금융의 부진과 저금리 기조에 따른 예대마진 축소 등이 결정적인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한은 관계자는 “씨티은행과 HSBC 등 안정적인 소매금융에 치중해온 은행들조차 앞으로는 과거와 같은 큰 수익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씨티은행의 경우 국내영업 확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이자수익(1679억원)이 전년(1896억원)보다 떨어졌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외국금융기관 국내은행 눈독 왜?

    해외 금융기관들의 국내은행 경영참여 행보가 숨가쁘다.론스타 펀드(미국)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영국)처럼 이미 실제 행동에 들어간 곳도 있고,돋보기를 들이대고 ‘먹잇감’을 고르는 곳도 상당수에 이른다.국내 제조업에 대한 외국인의 직접투자가 급감하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의 양상이다. ●신흥시장 중에서 한국은 특히 매력적 다음달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가 확정될 예정인 가운데 스탠다드차타드가 지난 1∼6일 순식간에 한미은행 지분 9.8%를 삼성그룹으로부터 사들여 2대 주주가 됐다.스탠다드차타드는 “경영권 확보가 아닌 장기 주식투자가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금융권에서는 그렇게만 보지 않는다.삼성증권은 7일 “스탠다드차타드가 한미은행 경영권을 위해 지분을 추가 매입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오는 11월 현 대주주인 칼라일-JP모건 컨소시엄의 지분매각 금지 제한이 풀리면 스탠다드차타드의 경영권 인수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금융권은 예상하고 있다. 미국·유럽에 본사를 두고 있는 씨티그룹,HSBC,뱅크오브아메리카,도이체방크 등 초대형 은행과 론스타,뉴브리지캐피탈 등 초대형 투자펀드들은 공통적으로 ‘글로벌화’라는 경영전략을 세우고 있다.실제로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게 자국내 수익보다 훨씬 많다.이들은 한국을 포함한 중국·동남아 등 아시아 신흥시장을 글로벌화의 최우선 타깃으로 삼고 있다.한미은행 관계자는 “한국의 경제규모가 상당한 데다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구조조정도 거의 이뤄져 국제적으로 한국의 은행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현행 은행법이 국내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취득을 발행주식의 10% 이내로 제한하고 있는 점도 외국계 진입 확대의 이유가 되고 있다. ●은행주 저평가와 높은 수익전망 외국계 금융기관들은 한국내 수익전망을 좋게 보고 있다.스탠다드차타드는 지난 5월 아시아 대출시장 규모가 앞으로 5년간 5000억달러 늘어나고,이 중 절반이 한국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외환은행 고위 관계자는 “한국의 은행 주가들이 저평가돼 있어 외국인이 지금을 지분매입의 최적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수익성 저하가 주가하락의 주 원인이지만 이는 대출부실로 인한 대규모 충당금 적립 탓일 뿐,영업실적은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하나은행 임원은 “외국인들은 경기가 좋아지면 한국 은행업계의 수익성이 크게 뛸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방카슈랑스 진출 등 다목적 포석 국내 은행 진출에는 고유업무 외에 다른 비즈니스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실제로 뉴브리지캐피탈은 1999년 제일은행 인수 이후 은행 거래기업의 컨설팅을 도맡아 거액의 수익을 올렸다.제일은행과 관련된 부실채권 정리에서도 계열회사들을 동원해 큰 이득을 봤다.독일의 거대 보험그룹인 알리안츠가 하나은행 지분(8.16%)을 사들인 것은 이달부터 시작하는 한국내 방카슈랑스(은행+보험업) 참여가 목적이었다.중국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곳도 있다.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뉴브리지캐피탈은 한국보다는 광활한 중국시장에 관심이 많다.”면서 “제일은행 인수에는 중국 진출에 앞서 유교문화권 은행업의 노하우를 익히려는 목적이 크게 작용했다.”고 전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이달 1만 8865가구 집들이

    이달 전국에서 1만 9000가구 가까운 아파트가 새 주인을 맞는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에 입주예정인 아파트는 전국 38개 단지,1만 8865가구로 집계됐다.이중 서울·수도권에서 집들이 채비를 하고 있는 아파트가 1만가구를 넘는다. 지난달에 이어 2만여가구가 입주,내집마련이나 전셋집 구하기가 훨씬 쉬워졌다.새 아파트가 대거 쏟아지면서 전셋값 하락을 부채질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 입주 관심 서초구 서초동 남부터미널 근처에 902가구가 입주한다.이오빌 462가구와 삼성래미안 유니빌 440가구로 모두 주상복합 아파트다. 우면산을 바라볼 수 있다.남부터미널역에서 걸어서 3∼5분 거리.경부고속도로 이용도 쉽다.소형 평형이라서 젊은층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성북구 정릉동 풍림아파트는 2305가구,화곡동 롯데 낙천대아파트는 1164가구에 이르는 대형 단지.팔자 물건과 전세 매물이 쏟아져 나와 주변 전셋값을 끌어내리고 있다. 동작구 사당동 롯데 낙천대아파트 444가구와 마포구 아현동 삼환나띠르빌 아파트 77가구도 입주 채비를 끝냈다.중랑구 상봉동 데시앙 아파트 494가구,도봉구 방학동 ESA아파트 521가구도 눈길을 끈다.대부분 중소형 평형이다. ●수도권 입주 아파트 봇물 수원 망포동에서는 LG아파트 924가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대림산업은 군포 당동에 지은 23·32평형 1188가구를 입주시킬 예정이다. 용인 구성읍 마북리 현대 홈타운 795가구도 입주를 시작했다.또 삼성 구성2차 1219가구,신일 유토빌 510가구도 새 아파트다. 수도권 서북부에서는 고양시 대화동 일신건영 휴먼빌 1255가구와 식사동 SK뷰 539가구가 눈에 들어온다.일산 신도시 편익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버스로 신도시 전철역까지 5∼10분 거리다. 인천 서구 검암동 서해그랑빌 아파트 950가구도 입주 채비를 마쳤다.전철 이용은 승용차로 10분 떨어진 계산역까지 나가야 하므로 다소 불편하다.하지만 2005년부터 걸어서 5분 거리에 경서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대구서도 대규모 아파트 입주 부산 용호동 LG메트로씨티 2600여가구도 공사를 끝냈다.물량이 많다보니 매매·전세물건이 쌓여있다.아파트 크기가 20∼87평형으로 다양하다.부산 민락동 대우 푸르지오아파트 1082가구도 새 주인을 맞는다. 대구 달성군 화원읍 본리에 들어서는 주공 그린빌아파트 1170가구도 이달 하순 입주를 시작한다.그동안 거래가 많이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뜸하다. 류찬희기자 chani@
  • 외국계銀 “부자 잡아라”

    ‘국내 은행의 틈새시장(니치마켓)을 노려라.’ 외환위기 이후 주춤하던 외국계 은행의 국내 소매금융시장 진출경쟁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5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은행이 경기도 안산지점 신설을 위한 인가신청서를 금감원에 제출한 데 이어 영국계 스탠더드차타드 은행이 소매금융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이미 12개 지점을 거느리고 공격적인 영업을 하고 있는 씨티은행도 올해 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 3곳에 지점 신설을 검토중이다.공략의 범위를 서울 등 수도권 고객에서 지방으로까지 넓힌다는 포석이다. 전세계적 금융불황속에 해외지점 구조조정을 계속하고 있는 외국은행이 유독 한국시장에서 확대전략을 펴는 것은 아직도 국내 소매금융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라는 게 금융당국의 분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부채 문제와 저금리 기조 정착으로 국내영업환경이 많이 악화됐지만 첨단 금융기법으로 무장한 외국계은행들은 시장 빈틈에서 추가수요를 개발할 여지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국내시장 진출을 모색중인 외국계은행들이 하나같이 특화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중국은행 안산지점은 안산·반월공단 인근에 집중거주하는 한족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PB(부자고객 자산관리)에 강한 씨티은행의 지방진출 확대는 지방에도 부자가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편 스탠더드차타드는 지점신설 초기에 신용경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신업에 치중할 것으로 알려졌다.은행에 갈 자격은 안되지만 대부업자들을 찾기도 꺼림칙한 고객들을 두 금융기관의 중간정도 금리로 유인한다는 것이다. 1990년대 중반까지 물밀 듯했던 외국은행의 국내시장 상륙은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감소 일변도로 전환했다.93년 74개로 피크였던 외국은행 국내지점수가 97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2002년 말엔 62개로 줄어들었다. 손정숙기자 jssohn@
  • 경제 플러스 / 인터넷뱅킹 2000만명 돌파

    국내 인터넷뱅킹 이용자가 2000만명을 넘어섰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국내 18개 은행과 씨티은행,HSBC 및 우체국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고객은 모두 2003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38.3%(554만 5000명)가 증가했다. 개인 등록자는 1916만 8000명이고 기업 등록자는 86만개사로 1년 사이에 37.4%와 62.3%가 각각 늘었다.
  • 은행합병 후폭풍 비씨카드로 / 카드부문 통합 따라 브랜드 위기

    “나 떨고 있니?” 국민카드와 국민은행의 통합 결정에 이어 조흥은행과 신한지주가 합병하게 되면서 국민·조흥은행의 신용카드부문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비씨카드에 비상이 걸렸다. 비씨카드측은 이들이 합병을 해도 비씨카드와 ‘결별’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이들 업체들은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며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은행 “비씨 신규발급 안하기로” 오는 9월 합병을 마무리짓는 국민카드·국민은행 카드부문은 합병한 뒤 비씨카드 브랜드를 더이상 쓰지 않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국민카드 이현희 부사장은 “비씨카드와 가맹점이나 서비스가 대부분 겹치기 때문에 국민·비씨카드를 쓰는 신규회원을 더 이상 모집하지 않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기존 국민·비씨카드 회원의 경우 카드 유효기간이 있기 때문에 그때까지 네트워크를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비씨카드와의 제휴 문제를 놓고 장·단점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제휴시 지급수수료와 비씨측의 브랜드 파워,가맹점 공동망 등을 비교해 어느 쪽이 유리한 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비씨 브랜드를 쓰지 않게 되더라도 카드 유효기간인 5년후까지는 이중 구조로 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복회원 처리도 엇박자 3월말 현재 국민카드와 국민은행 비씨카드의 회원수는 각각 1310만명,483만명이며,이 가운데 중복회원은 국민은행 카드회원의 40%인 200만명 정도다.신한카드와 조흥은행 비씨카드의 회원수는 각각 198만명과 406만명으로,중복회원은 신한은행 카드회원의 17%(69만명)에 이른다.국민·신한카드는 중복회원에 대해 원칙적으로 정리한다는 입장을 세웠지만,비씨측은 고객 편의 및 이용정도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비씨측 “효율 따지면 결별 못할 것” 비씨카드 관계자는 “은행계 카드부문의 중복투자를 막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 비씨카드의 존재 의미”라면서 “씨티은행·BOA 등 세계적인 은행들도 카드사업을 아웃소싱 형태로 운영,비용을 줄이고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제휴사들과의 결별은 ‘시기상조’”라고 못박았다.이 관계자는 또 “하나·서울은행이나 한미·경기은행 등 기존 합병은행들도 대부분 멀티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신규 투자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고객 입장에서나 업체에서도 업무의 효율성 및 비용절감 측면에서 제휴가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기존 비씨카드를 계속 사용하는 한 듀얼 브랜드를 쉽게 버리지 못할 것”이라면서 “카드사들이 출혈 경쟁을 막기 위해 어느 쪽이 ‘저비용 고효율’인지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신용카드로 알뜰 바캉스 / LG·씨티카드등 문화·여행서비스 풍성

    여름철을 맞아 신용카드업계가 마련한 문화·여행서비스가 풍성하다.카드 한장으로 알뜰한 여름여행을 떠나보자. ●최고 20%까지 공연할인 오는 8월 말까지 진행되는 각종 연극·뮤지컬·콘서트 등 문화공연장에서 입장권을 카드로 결제하면 최고 2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롯데카드는 ‘아멕스 문화센터’를 강화,뮤지컬 ‘싱잉 인 더 레인’ 티켓을 20% 깎아주는 등 매월 3편 이상 공연에 대해 10∼20%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LG카드는 전 회원을 대상으로 ‘난타’ 10∼20% 할인혜택을 비롯,‘그리스’,아이리시 댄스공연 ‘로드 오브 댄스’ 등 관람시 10%까지 깎아준다.신한카드는 ‘난타’ 티켓을 최고 20%까지,현대카드는 뮤지컬 ‘시카고’와 ‘조통면옥’을 20%,외환카드도 ‘조통면옥’을 20% 깎아준다. ●커플 만들고,여행도 가고 LG카드는 결혼정보업체 듀오와 함께 28∼29일 에버랜드 장미원 로즈가든 카페에서 20∼30대 미혼 남녀 회원을 대상으로 ‘로즈포에버 미팅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참가비를 카드로 결제하면 2만 5000원 할인되며,5명을 추첨해 ‘듀오 회원권’도 준다. 씨티카드는 8월 말까지 전 회원을 대상으로 괌·사이판·푸켓·호주 등 4∼6일 해외여행상품을 5%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항공권 및 호텔숙박,식사,1억원 여행자 보험도 포함된다.국민카드는 7월12일까지 제주도 유람선·잠수함 등 관광지 6곳 가운데 3곳을 묶어 입장료의 50%를 깎아주는 ‘제주빅3 이벤트’를 진행한다.삼성·외환·현대·우리·비씨카드 등도 항공권 및 호텔,렌터카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여름상품과 면세품 구입도 할인혜택이 커진다.LG카드는 이달 말까지 쇼핑몰 LG마이숍(www.lgmyshop.com)에서 ‘여름맞이 쇼핑기획전’을 진행,레저·미용용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결제액의 1%까지 LG포인트를 적립해 준다.롯데카드는 9월 말까지 롯데면세점 본점과 인천공항점,롯데월드점에서 5∼10% 할인 및 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미경기자
  • 정규직 징검다리 파견직을 노려라

    극심한 취업난에 정규직 입사가 어려워지면서 파견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파견근로자는 파견회사에 채용돼서 사용회사의 사업장에 근무하는 경우를 말한다.현재 노동부에 등록된 파견업체는 1200여개며 이 중 러시아 여성 등의 연예인 공급업체를 빼더라도 1000여개에 이르러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다.파견근로자의 수는 6만여명이며 전체 임금 근로자의 0.6%를 차지한다. ●텔레마케터·판매 등 26종 대기업·금융기관의 텔레마케터나 유통업체의 판매·물류·운전직 등은 대부분 파견근로자이다.비서,보모,여행가이드,조리사 등 파견직을 쓸 수 있는 직종은 26개,기간은 통상 1년에서 한번 연장이 가능해 2년으로 한정돼 있다.임금은 파견회사와 사용회사의 계약조건에 따라 차이가 많지만 주로 월 80만∼150만원선이다.파견협회는 4대 보험,퇴직금 등이 보장되는 파견근로자가 ‘비정규직을 보듬어 안을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이라며 26개로 제한된 파견 대상 직종을 확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은행채권회수 뛰는 만큼 수입 씨티은행 채권회수팀에서 일하는박명렬(45)씨는 9개월째 파견업체 휴먼링크 소속으로 근무하고 있다.하는 일은 연체된 사고채권을 회수하는 것으로 전화통화와 연체자 방문이 업무의 대부분이다. 박씨는 삼성의 대졸 공채사원으로 과장까지 근무했으며 인테리어 업체,음식점,호프집 등의 자영업을 10년간 한 경험이 있다.그는 “대학 나와도 100% 취직 안되고,정규직으로 입사해도 모두 과장·부장·임원이 되는 것 아니다.”라며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허물어진 만큼 일한 대로 버는 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특히 나이가 들어 다시 직장생활을 시작한 경우 조직문화에 적응할 필요가 없는 것을 파견직의 장점으로 꼽았다. 박씨는 기본급에 채권 회수금액의 일정부분을 수수료로 받아 한 달에 400만∼500만원을 받는다고 밝혔다.파견직으로 2년을 근무하면 은행 소속 계약직으로 일할 수 있게 되고 연차휴가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그는 “나는 수익면에서 자영업을 할 때와 비슷해 괜찮지만 대졸 신입사원들은 신분이 불안하고 급여가 그리 많지 않아 불만스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적좋을때 계약직 전환 기회도 백정혜(33·여)씨는 제일은행 해피콜센터에서 케이텍맨파워 소속으로 1년째 일하고 있다.업무는 은행의 카드를 전화로 홍보하는 것이다. 실적이 좋으면 은행의 계약직으로 전환되며 백씨도 6월부터 계약직으로 근무하게 됐다.파견직으로 일하면 월 80만∼135만원 정도를 받지만,계약직으로 일하면 수당의 폭이 넓어져 16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은행 이전에는 백화점 판매사원으로 일한 적이 있는 백씨는 “인터넷 상으로 면접을 본 뒤 파견업체를 통해 취업하면 회사를 그만 둬도 바로 다시 직장을 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다만 월급에서 10% 정도는 파견업체에서 가져간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전 9시반에서 오후 6시반까지 출·퇴근 시간이 정확하고,일하다 어려운 점이 생기면 파견업체에서 들어 준다.”면서 “하지만 하루 종일 일하고 월 80만원을 받게 되면 직장생활에 회의가 든다.”고 토로했다. 또 최근 금융기관 콜센터에서 파견직으로 근무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소한 대출상품이 무엇인지는 알아야 이직률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파견직의 전망 채용정보업체 리크루트가 최근 구직자 1212명을 대상으로 계약직 취업을 한 경험이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48.3%가 그렇다고 답했다.계약직으로 취업한 이유는 이직이 쉽다고 판단했기 때문(50.2%),돈을 벌기 위해(26.2%),취업시기를 놓치지 않으려고(23.6%) 등 이었다.계약직으로 일하고 난 뒤 정규직으로 취업한 경험은 21.2%에 불과했다. 파견협회는 파견이라는 말이 주는 어감이 안 좋다고 해서 ‘스태핑(staffing)’이란 단어를 사용한다.기업들이 경기 불안과 비용 절감을 위해 임시직,파견직 등의 비정규직 채용을 늘리는 만큼 파견직으로 일할 기회는 널려 있다.하지만 파견직으로 일하다가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비율이 높지 않으므로 처음 직종을 택할 때 정보기술(IT) 관련직,비서,번역이나 통역 등 유망한 부문을 택하라고 파견협회측은 조언했다. 윤창수기자 geo@ ■파견직 취업요령 파견 근로자로 일하는 것은 기업에 취업하는 것보다 쉬운 일로 인식된다.파견직으로 근무하려면 우선 등록 업체인지 노동부 홈페이지(www.molab.go.kr)에서 확인하고 파견업체에서 실시하는 면접을 봐야 한다. 파견업체의 자본금 규모,파견근로자 사용업체,파견 실적,파견 근로자 수,교육훈련 체제 등을 확인한다. 구직자들은 파견업체에 면접을 보러가면 긴장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취직이 되면 파견업체에도 이득이 된다는 생각에서다.하지만 이력서 등 아무런 준비없이 무작정 취직시켜 달라는 태도는 곤란하다. 파견직 채용은 크게 두가지 절차를 통해 이뤄진다.사용회사로부터 인력을 요청받은 파견업체들이 인터넷 취업사이트 등에 구인공고를 내거나 보유하고 있는 구직자 명단을 이용해서 직원을 파견한다. 따라서 파견직에 관심있는 구직자는 부지런히 취업정보를 검색하거나 검증된 인재파견 회사에 이력서를 등록하는 등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근무를 시작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할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파견직은 일반적으로 이직률이 높다.따라서 자주 직장을 옮기는 것이 싫다면 본인이 할 일을 먼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하는 일이 계속 바뀌기 쉬운 단순 노무직 보다는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전문 직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의 목표에 맞춰 직종을 선택한 뒤 일할 업체 및 급여 조건 등도 확인한다. 윤창수기자
  • 신용카드 여름철 판촉 경쟁

    ‘카드 한장으로 여름을 즐긴다.’ 신용카드사들이 여름철을 앞두고 스포츠와 미용을 즐기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일찌감치 ‘여름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상당수 카드사가 특정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자신의 카드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 따져봐야 한다. ●모든 회원이 서비스 대상 현대카드는 자사 홈페이지(www.hyundaicard.com)의 쿠폰몰에서 레포츠 할인쿠폰을 출력,자사 카드로 결제하면 레프팅 등 각종 레포츠를 10∼20% 깎아준다.씨티카드도 레포츠365(www.leports365.com)에서 제공하는 수상스키·스킨스쿠버 등을 5∼15% 깎아주며,3인 이상 예약할때 추가할인도 해준다. LG카드는 연말까지 모든 회원에게 제휴 헬스클럽 7∼10% 할인 및 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제공한다. ●특정카드 회원만 큰 혜택 국민카드는 플래티넘카드 회원이 7월말까지 체형관리업체 마리프랑스 바디라인 등을 이용할 경우 15%까지 할인해 준다.또 e레저·14일애(愛)카드 회원은 헬스클럽 및 레포츠 5∼10% 할인 및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롯데카드는 연말까지 롯데아멕스카드 그린·골드 회원에게 제휴 골프클럽의 레슨비 30%를 지원한다. 삼성카드는 여성카드인 지엔미카드 회원이 스포츠사이트 넷포츠(www.netports.co.kr)를 통해 스쿼시와 헬스·수영·재즈댄스 강좌를 수강할 경우 10% 할인해 준다.비씨카드는 레포츠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제휴 스포츠센터 및 골프연습장 이용료 및 스포츠용품 구입비를 40%까지 깎아준다.외환카드는 엠프리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레포츠사이트 넥스프리(www.nexfree.co.kr)에서 제공하는 승마·번지점프 등을 2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미경기자
  • 부녀가 함께 ‘후즈 후’ 등재

    코스닥기업인 씨티씨바이오의 연구소장 조기행(45) 박사와 딸 성경(17)양이 미국의 인명사전 발행기관인 ‘마퀴스 후즈 후(Marquis who’s who)’가 발간한 2003년도 인명사전에 나란히 올랐다.조씨는 세계 각국의 저명인사를 선정해 싣는 ‘후즈 후 히스토리컬 소사이어티’ 2003년도판에 과학분야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등재됐다.미국 캘리포니아주 그레이스메모리얼 스쿨 11학년인 성경양은 뛰어난 학업성적과 학교 밴드 등 활발한 교외활동으로 ‘마퀴스 후즈 후’가 미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발간한 올해 인명사전에 올랐다.
  • 달러 ‘휘청’ 유로 ‘쾌청’

    달러화가 수개월째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이 단기 금리를 동결시키기로 결정하면서 금리차를 노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져 달러에 대한 유로화의 가치는 연일 상승하고 있다.달러에 대한 엔화의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금리차로 유로화에 매수세 집중 8일 ECB는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의 연 2.5%에서 동결하기로 했다.이는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6일 동결키로 결정한 연방기금(FF) 금리 1.25%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투자자들이 약세인 달러를 내다팔고,대신 금리가 높은 유로화를 사들인 결과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전날의 유로당 1.1358달러보다 0.0148달러(1.25%) 오른 1.1506달러에 거래됐다.이는 지난 99년 1월 유로화 출범 이후 최고치다.영국은행(BOE)도 이날 현행 금리수준을 3.75%로 동결하기로 함에 따라 유로화는 최고치인 유로당 71.87펜스에 거래됐다.엔화에 대해서도 134.59엔으로 전날의 132.20엔에 비해 2.39엔이나 올라 지난 99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과 미국 및 일본과의 금리 격차가 계속 벌어지면서 유로화에 대한 투자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는 분석이다.바클레이스캐피털의 분석가 제인 폴리는 이익을 많이 낼 수 있는 곳으로 관심이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유로화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정부는 엔화강세 저지에 나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약세를 보여왔다.지난 해 2월부터 시작된 장기적 하락추세(엔화강세)는 바닥을 모르는 상황이다.다우존스 칼럼니스트 앤드루 토치아는 최근 분석보고서에서 FRB가 통화정책을 완화할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다 미국 정부의 강한 달러정책에 대한 의구심 등이 증폭되면서 달러화는 조만간 ‘민감한 수준’인 115.50엔까지 내려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설이 강력 제기되면서 뉴욕에서 엔·달러 환율은 8일 달러당 117.17엔을 기록,전날의 116.44엔에 비해 0.73엔 올랐다.딜러들은 “재무성과 일본은행 등 일본 정책 당국들이 지속적으로 엔화의 지나친 평가절상을경고해 왔다.”며 일본 은행권의 달러화 매수와 외국계 딜러들의 추격매수가 이어지면서 달러화 약세에 제동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달러화 약세 지속 전망 분석가들은 달러화 가치가 당분간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전후 미 경기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는데다 미국 국채의 주요 수요자인 아시아 국가들의 대미투자 가능성이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FRB의 FOMC(공개시장위원회)가 미국의 경기둔화를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시장 거래자들의 ‘달러매도’심리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씨티뱅크의 한 분석가는 “시장의 외환거래자들은 FRB가 조만간 금리를 최소 0.25%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안전자산으로서 달러화의 위상도 예전같지 않다.통상 정세가 불안해지면 안전한 자산 중 하나인 달러화의 수요가 커지지만 미국의 이라크전을 계기로 달러화에 대한 의존도는 크게 낮아진 상황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외국인이 본 한국의 은행 / 시스템은 ‘586’ 경영은 ‘286’

    “언젠가 한 시중은행의 실적발표회에 간 적이 있었다.임원 책상에만 차가 놓여 있었다.오히려 목이 타는 사람은 발표자가 아니었을까.발표 내용에 대해 진지한 토론도 없는 분위기였다.한국 금융기관에서 관료적인 냄새를 맡았다.우리는 커피 한잔도 임원이 직접 타 마신다.”(외국계 A은행 임원) “한국의 은행들은 현금흐름이나 상환능력보다는 담보를 갖고 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벤처열풍이 불 때도 해당기업의 비즈니스모델이나 업종 라이프사이클을 보지 않고 당장 망할 회사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마구잡이 대출을 하지 않았던가.”(국내 B은행의 외국인 직원) 경기위축에 더해 SK글로벌 사태,금융기관의 연체율 급등,자금 운용난 등 온갖 악재를 한꺼번에 만나 시련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은행들을 외국계 은행들은 어떻게 바라볼까.그들의 생각은 대체로 ‘하드웨어는 선진화됐지만 소프트웨어는 아직도 구식 패러다임에 갇혀 있다.’는 쪽에 동의한다.1997년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을 통해 시스템은 선진화의 마스크를 썼지만 내부에서 돌아가는 관행이나 조직·경영문화에서는 여전히 ‘쉰 냄새’가 풀풀 난다는 것이다.특히 국내 굴지의 은행들이 SK글로벌에 수백억∼수천억원씩 물려 있는 현실은 이런 비판을 그대로 수용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장기비전 없는 경영문화 씨티은행 고위 관계자는 “한국의 은행들은 어느 한 은행이 금리를 조정하면 우르르 따라가고,괜찮은 신상품이다 싶으면 서로 베끼기에 급급하다.”고 지적했다.그는 “최근 한국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낮추는 것은 그만큼 돈을 굴릴 데가 없다는 것인데,시장환경을 극복할 노하우를 개발했다면 지금쯤 거꾸로 예금금리를 높여 고객을 유치하는 여유가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씨티카드의 연체율은 한국 카드사의 연체율보다 5%포인트 정도 낮다.”면서 “한국 금융기관들이 단기간의 이익과 경쟁에만 매달린 탓”이라고 비판했다.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코메르츠방크(독일) 출신의 외환은행 관계자는 “한국 은행들은 포트폴리오 원칙을 쉽게 허물어뜨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주택자금 대출이 늘어나거나 부동산담보 대출이 너무 많아진다든지 하면 이를 적정수준으로 조절해야 하는데 당장 손쉽게 영업할 수 있다는 점만 믿고 무턱대고 한쪽으로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간판만 보고 대출’ 관행 여전 뉴브리지캐피털 출신의 제일은행 임원도 “국내 은행들은 기업의 이름값만 믿고 대출해 준다.”면서 “대출받는 회사가 이자를 갚을 수 있는지 여부도 따지지 않고 대출해 주는 관행이 아직도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SK글로벌 사태”라고 꼬집었다. HSBC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담보 외에 개인에게 부채상환 능력이 있는지를 잘 따져보지 않는 것 같다.”면서 “우리 은행의 경우 은행에 갚아야할 돈이 개인의 월급에서 생활비·카드결제비 등 반드시 써야 하는 돈을 뺀 부분보다 많으면 대출을 절대 안해준다.”고 말했다. ●조직문화 아직도… “국내 금융기관은 작은 공간에 사람을 우르르 몰아둔 것과도 같다.우리 은행은 위로 올라갈수록 고참급 직원이 줄어드는 대신 역할 범위는 넓어진다.한국 금융기관은 개인의 역할범위가 좁아 사람 많고 덩치는 큰 것에 비해 책임의식은 약한 것 같다.”(외국계은행 관계자) 외국은행에서 일하다 국내 은행에 스카우트된 한 은행원은 “국내 은행의 가장 두드러진 점은 하위 직급과 달리 부장급이 열심히 일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외환 딜러를 몇년간 시키다 지점에 보내 국내영업을 맡게 하는 등 여러 부서를 전전하게 해 결국 전문성을 잃게 만드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국내 은행들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은행에 대한 수익 기여도가 적어도 그대로 앉혀두는 예가 많다.”면서 “임원들은 게을러 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31세 최연소 지점장 / 입사 6년4개월… 씨티銀 송창민씨

    은행에 들어온 지 고작 6년 4개월.출발은 말석인 창구 직원이었다.상경계 대학을 나온 것도 아니고,외국 석·박사는 커녕 대학원 문턱에도 가본 적이 없다.게다가 세계 최대규모의 씨티은행이라면 내로라하는 실력자들이 줄줄이 포진해 있는 곳. 국내 은행점포 지점장 가운데 최연소로 발탁된 씨티은행 올림픽지점 송창민 지점장(차장급)은 그래서 더욱 이목을 끄는지 모른다.올해 만으로 서른한살.올림픽지점 전체 직원 13명 중에서 중간쯤이다. 그가 씨티은행에 들어온 것은 대학(연세대 지질학과 90학번) 졸업을 앞둔 1996년 12월.창구 직원으로 출발한 뒤 소비자·기업금융을 맡으며 초고속 승진가도를 달렸다.입행 3년 3개월만인 2000년 과장이 됐고,2002년에 차장이 된 데 이어 이달 1일자로 입사 6년여만에 지점장에 올랐다.곧 부장 승진을 앞두고 있다.최일선 창구에서 지점장실 입성까지는 13∼15년이 걸리는 게 보통이다. 일을 얼마나 잘 했길래 파격적으로 발탁됐을까.대표적인 사례 하나.과장승진 직후인 2000년 미국 본사 차원에서 전세계 90개국에 출시한 ‘글로벌 캐시 매니지먼트’ 상품의 매니저에 임명됐다.초임 과장인 그를 대형 프로젝트 책임자로 보낸 것 자체가 파격이었지만 그는 회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신규고객 확보,상품 활용도 등으로 따지는 실적 평가에서 그는 한국 씨티은행을 1년만에 아시아권 1등에 올렸다.세계 90개국 씨티은행 중에서는 3등이었다. 그는 아이디어맨으로 통한다.“그동안 제가 낸 아이디어들이 높은 실적으로 이어지면서 괜찮게 평가 받은 것 같습니다.기존 관행을 아무 생각 없이 따라하기보다는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아이디어의 내용은 ‘마케팅 비밀’이라며 소개를 꺼린다.‘말해도 괜찮은 것’ 하나만 알려 달라고 하자 2001년 인터넷뱅킹 혁신사례를 들었다.인터넷을 통해 기업들의 금융활동 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하자는 안을 낸 뒤 몇달동안 밤을 새워 16만줄에 이르는 영문 인터넷 프로그램을 한글화했다.이공계 출신인 게 도움이 됐다. “제가 남보다 앞서나갈 수 있었던 것은 학벌·지연·혈연을 따지지 않고 창의성을 살려주는 선진 조직문화의 힘이 컸습니다.그런 분위기가 아니었다면 제 아이디어들이 햇빛을 보지 못했을 겁니다.탄탄한 교육 프로그램 덕에 경제공부를 해본 적이 전혀 없는데도 쉽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었지요.” 패러글라이딩,스노보드,수상스키가 프로급인 만능스포츠맨이자 세 차례에 걸쳐 창작 포크송 발표회를 열기도 한 만능엔터테이너.대학 다닐 때에는 직업가수를 꿈꾸기도 했다.지금도 시간이 나면 라이브카페에서 가수활동을 하는 옛 친구들을 찾는다.요즘 새로 시작한 일은 주말마다 친구들과 함께 영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것.지점장 공식 부임 첫날인 1일에는 직원들과 농구경기를 했다. 연봉은 얼마나 될까.그는 “남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많지는 않다.”고만 했다.일에 파묻혀 살아온 탓인지 아직 미혼이다.지난 설 때 고향(제주도)에 내려갔다가 부모님으로부터 “내년까지 결혼 못하면 알아서 하라.”는 최후통첩을 받았다고 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연체자 대환대출 ‘펑펑’ …일반회원 리볼빙 ‘하늘의 별따기’/ 카드사 고객영업 ‘이중잣대’

    직장인 정모(38)씨는 지난달 일시불로 결제한 카드대금을 한꺼번에 낼 수 없어 카드사의 ‘리볼빙’(회전신용 결제) 제도를 신청하려고 했지만 거절당했다.신용도가 높은 초우량(VIP) 고객에만 적용된다는 이유에서였다. 일정한 수입을 올리지 못해 A카드사에 이어 B카드사에도 연체를 하게된 자영업자 최모(40)씨는 최근 B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보증인이 없어도 연체금액을 신규대출로 바꾸는 대환대출을 적용시켜 주겠다는 것이었다. 신용카드사들이 일반회원의 연체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결제방식인 리볼빙 운영에는 소극적이면서 연체회원을 상대로 한 대환대출에는 열을 올리고 있다.연체가 없는 일반회원인 경우,리볼빙을 적용하지 않아도 제때 결제할 가능성이 높아 기간을 늘리면 회전자금 감소에 따른 차입금리 부담으로 손해를 본다.반면 대환대출은 연체금이 신규대출로 바뀌기 때문에 당장 연체율을 낮출 수 있어 최근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그러나 신용불량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리볼빙을 통해 일반회원의 연체를 미리 막는 것이 부실한대환대출을 늘리는 것보다 시급한 과제라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리볼빙‘VIP 고객만’ 리볼빙은 일시불결제·현금서비스에 대해 한꺼번에 전액을 갚지 않고 미리 약정한 변제율(보통 5% 이상)만큼 매월 결제하는 제도로,은행 대출금의 만기연장과 같은 맥락이다.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보편적인 결제방식이다. 그러나 국내 카드사들은 리볼빙 대상을 VIP고객으로 한정,전체 회원의 1% 정도만 이용하고 있다.회원이 1500만명인 삼성카드는 리볼빙 대상이 14만명으로 1%를 밑돈다.국민카드와 외환카드도 각각 10만명,8만 5000명 수준으로 마찬가지다.회원이 1300만명인 LG카드는 아예 리볼빙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관계자는 “리볼빙을 도입하려고 했지만 실적악화로 인해 시기가 불투명해졌다.”면서 “현 상황에서 도입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대환대출은 ‘아무나?’ 신용불량자 등 연체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환대출은 최근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대환대출 규모는 10조 5000억원으로,2월보다 2조원 가까이 늘었다.카드사들은 보증인이나 소득원 확인 등 대환대출 기준을 정해놓았으나 연체율이 급증하면서 앞다퉈 적용대상을 확대,마구잡이로 대환대출을 해주고 있다.A사는 최근 5조원에 육박한 대환대출의 연체율이 30%를 웃돌 정도다.B사는 연체가 생기면 회원과 상의하기 전에 대환대출로 돌린 뒤 추후 확인전화를 주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환대출이 늘면서 지난달 카드사 전체 연체율이 1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지만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지적이다.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대환대출 연체율이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대환대출 대상을 확대할 경우 결국 부실자산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볼빙·대환 기준 정해야 씨티은행이 발급하는 씨티카드의 경우,모든 회원에 대해 3% 이상 변제율을 정해 갚을 수 있는 리볼빙을 운영하고 있다.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마다 리볼빙 대상을 확대하고 이용 과정을 단순화해야 한다.”면서 “반면 대환대출 기준은 엄격히 적용,부실을 막으면서도 선의의 연체자를 구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내일 ‘책의 날’… 서점가 다채로운 행사

    ‘20일 서점에 가면 좋은 일이 있다.’ 이날 전국 10개 대형서점을 방문하면 무료로 책과 장미 선물을 받을 수 있다.단 연인이나 친구,가족 단위의 ‘커플’이 돼 가야 한다.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전국적으로 ‘책과 장미의 축제’가 펼쳐진다.한국출판인회의(회장 홍지웅)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한국출판인회의와 참여 서점측이 ‘봉순이 언니’(푸른숲),‘좀머씨 이야기’(열린책들),‘먼나라 이웃나라’(김영사),‘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친구) 등 ‘양서’ 한 권과 장미 한 송이를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교보문고에선 이날 마임공연이 열리며,영화배우 유오성씨가 오후 3시 고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씨티문고는 시인 이정하씨를 초청해 고객들과 오후 3시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고,서현문고에서는 오후 4시 탤런트 이영하·선우은숙 부부가 직접 책을 사인해 나눠준다.참여 서점은 1만부를 내놓은 교보문고를 비롯해 강남의 씨티문고,분당의 서현문고,부산의 영광도서·동보서적·남포문고,대전의 계룡문고,광주의 충장서림,전주의 홍지서림 등 10곳.행사를 총괄한 홍지웅 회장은 “58개 출판사가 350여종 4만 5000여권을 기증했다.”며 “자발적인 호응 속에 국민독서운동으로 승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면기자 jmkim@
  • 남성보다 인맥·학맥 자유로워 ‘칼날감사’/ 국내銀 첫 여성감사 국민은행 이성남

    남성들로 가득찬 시중은행 임원 가운데 홍일점이 있다.지난달 21일 국민은행 주주총회에서 국내 은행 사상 첫 여성감사로 취임한 이성남(李成男·56)씨가 주인공이다. 이 감사는 지난해 금융감독원의 첫 여성 임원(검사총괄담당 부원장보)으로 선임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감사는 1969년 씨티은행에 입행,21년동안 근무하면서도 영업담당 총지배인과 재정담당 수석을 하면서 ‘여성 최초'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기도 했다.그러나 정작 이 감사 자신은 ‘여성…’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시대 상황 때문인지 여성으로 주목을 받아왔지만 그보다는 언제나 실력을 갖춰야 하는 점을 우선으로 생각했습니다.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남과 의견이 다를 때 자신의 의견을 밀고 나갈 수 있으니까요.” 여성 감사의 장점을 묻자 그는 “섬세하고 꼼꼼한 여성의 캐릭터에 감사라는 자리가 잘 어울린다.”면서 “많은 조직원을 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여성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맥·학맥 등에서 자유로운 점도 감사직 수행에 보탬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금감원 출신의 감사라는 점에 대해 일부에서는 연줄을 활용하지 않겠냐는 지적도 있지만 오히려 금감원에서 감사제도의 틀을 만든 장본인이기 때문에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이 감사는 금감원에서 경영 성과에 따라 검사주기를 차등화하고 서면 검사를 활성화하는 한편 협회 등 자율규제기관에 검사업무를 대폭 위임토록 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금융감독검사 원칙을 정착시키는 능력을 발휘했다. 이 감사는 또 “감사는 요즘 은행권의 화두인 윤리경영의 토대를 만드는 사람”이라며 “고의성이 명백하거나 불법부당행위로 인한 사고는 엄벌하는 동시에 한 번 일어난 일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예방체계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국민은행의 ‘무서운 시어머니’역할을 맡은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국내銀 실적 처음 외국계 눌렀다

    선진 금융기법을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외국계 은행들이 지난 한해 국내시장의 금리·환율 전망을 잘못 예측해 막대한 파생상품 투자손실을 본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자산을 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자산운용이 효율적이었음을 의미함)이 최초로 외국계 은행을 앞질렀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밝힌 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 경영분석결과에 따르면 12월 결산 국내진출 35개은행 56개지점은 지난해 파생금융상품 투자결과 5306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본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외국계 은행들은 지난해 환율·금리의 지속적 상승을 점쳤다가 환율과 금리가 뜻밖에 급속히 떨어지자 통화스왑,이자율스왑 거래에서 막대한 손실을 봤다.”고 분석했다. 2001년 파생상품에 투자해 1042억원을 벌어들였던 CSFB(크레디 스위스 퍼스트 보스톤)는 지난해 2910억원 손실로 전환하며 관련분야 손실 1위를 기록했다.그 여파로 순손익도 607억원 흑자에서 494억원 적자로 돌아섰다.UBS(유니온 뱅크 오브 스위스),JPMC(JP모건 체이스 뱅크)도 파생상품 관련손익이 각각 1002억원,279억원 적자로 돌아섰다.HSBC(홍콩샹하이 뱅크),씨티뱅크는 -617억원,-119억원으로 2년연속 파생상품 관련 적자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외국계 은행들의 순이익도 지난해(5542억원)보다 48.3% 급감한 2856억원으로 2년연속 감소했다.ROA는 지난해보다 0.57%포인트 급감한 0.51%를 기록,최초로 국내은행 ROA(0.60%)를 밑돌았다. 35개 외은지점 가운데 흑자은행은 28개로 지난해보다 5개 줄었다.씨티(967억원),도이치(478억원),HSBC(445억원),SCB(280억원),JPMC(271억원) 등 상위 5개사의 순이익 규모가 전체의 85.2%를 점유,2001년(50.6%)보다 편중도가 더욱 심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은행들은 과거 모은행에서 돈을 빌려 국내지점에 넣어만 둬도 금리 격차로 이익을 남겼지만 국내에도 저금리 기조가 정착되면서 이같은 이익 창출기회가 사라졌다.”면서 “가계대출 시장 경쟁도 심화되는 등 외국은행들의 영업환경이 크게 악화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글로벌’ 빚 8조4985억원

    SK글로벌의 총 채무액은 당초 알려진 규모보다 2385억원이 많은 8조 498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17일 SK글로벌에 대한 채권액은 지난 11일 기준(원·달러 환율 1242.2원)으로 국내 채권 6조 5985억원,해외채권 1조 3000억원,사학연금 등 비금융기관 채권 6000억원 등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국내 채권 가운데 국내 은행이 5조 2577억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나머지는 증권·투신 8405억원,보험 및 기타 2956억원,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은행 2046억원 등이다. 국내 은행중에서는 산업은행이 1조 57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그 다음은 ▲수출입은행 6030억원▲하나은행 5591억원▲신한은행 5520억원▲국민은행 4687억원▲농협 4626억원▲외환은행 3645억원▲조흥은행 4201억원▲우리은행 4040억원▲한미은행 2612억원▲기업은행 862억원▲수협 100억원▲부산은행 83억원 등의 순이다.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은 ▲중국공상은행 291억원▲도쿄미쓰비시은행 287억원▲씨티은행 248억원▲미쓰이스미토모은행 242억원▲스탠더드차터드은행 240억원▲UBAF 230억원▲중국은행 161억원▲노바스코셔은행 125억원▲아랍은행 111억원▲야마구치은행 43억원▲캘리포니아유니온은행 37억원▲대화은행 24억원 등이다. 하나은행은 “채권액이 지금까지 알려졌던 8조 2600억원보다 늘어난 것은 환율상승 등의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채권단은 채권액이 확정됨에 따라 19일 오후 3시 은행회관에서 전체 채권기관협의회를 열어 SK글로벌의 공동관리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협의회에서 총 채권액의 75% 이상이 동의하면 오는 6월18일까지 3개월간 채권행사가 유예된다. 또 이 기간 당좌대출·할인어음 등의 한도 거래여신은 지난 11일자 잔액 기준에서만 운용되며,채권에 대한 이자는 계속 지급해야 한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주가연동형 정기예금 은행마다 매진 행진

    ‘주가 오르면 금리도 쑥쑥’ 새해들어 은행들이 ‘주가지수 연동형 정기예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주가 오름폭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는 이 상품은 저금리시대를 맞아 매진행진을 하고 있다.한 은행은 지난 8일 시판 사흘만에 2000억원어치가 매진돼 ‘2호상품’을 팔고있을 정도다.씨티·한미은행은 상품이 매진돼 최근 판매를 마감했다.24일 현재 신한·조흥·우리·국민은행 등이 이 상품을 판매중이다. 이 상품의 인기비결은 원금을 보장하면서 주가가 크게 오를 때 높은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저금리에 식상한 투자자들이 안전성과 수익성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기에 가장 적합한 상품이라고 은행측은 설명한다. 이 상품은 예금 이자에 해당하는 부분(투자액의 4∼5% 수준)을 주가지수 옵션에 투자해 초과수익을 노리는 구조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즉 투자금 대비 고수익을 거둘 수 있는 옵션 투자에 성패를 걸기 때문에 ‘모 아니면 도’ 방식이다.원금이야 보장되지만 주가가 떨어지는 최악의 경우에는 ‘이자율 0%’에 울상을지을 수도 있다. 예를들어 국민은행의 ‘KB리더스정기예금 코스피 200’은 종합주가지수 648선에서 투자가 시작됐기 때문에 예금만기때 1011포인트를 넘어야 최고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그것도 투자 기간(1년)이 끝나는 날 주가지수가 1011포인트를 넘어야한다.또 예금 가입자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연 5%)에 해당하는 수익을 올리려면 주가지수가 15%는 올라야 한다. 은행마다 상품들이 조금씩 다르지만 가입기간 안에 일정 수준의 주가지수를 달성하면 정기예금보다는 높은 이자(10%안팎)를 지급하는 ‘안정형’ 상품과 예금 만기시점의 주가지수를 기준으로 이자를 지급하는 ‘공격형’ 상품(최고 수익률 13∼25%)이 있다.따라서 자신의 투자 유형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시중은행 재테크 관계자들은 “주가지수 연동형 예금상품이 정기예금 이자율인 연 4.8∼5.0% 이상의 수익을 거두려면 1년 뒤 종합주가지수가 800포인트 가까이 올라가야 한다.”면서 “상품구조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이해하고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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