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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사실상 연임 확정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사실상 연임 확정

    한국씨티은행은 22일 열린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박진회(60) 현 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27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차기 은행장이 확정되며 박 행장의 연임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 등을 졸업한 박 행장은 한국개발연구원에서 근무하다 1984년 씨티은행 서울지점으로 입행했다. 그는 한국씨티은행 수석부행장을 거쳐 2014년 10월 행장에 취임했다.박 행장은 올해 상반기 기준 126개인 국내 소비자 점포 가운데 90개를 연내에 폐쇄하고 자산관리 기능을 강화한 대형·거점 점포를 신설하는 ‘차세대 소비자금융 전략’을 추진 중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비즈+] 한국씨티銀 22일 차기 행장 추천

    한국씨티은행은 22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10월 26일 임기가 만료하는 박진회(60) 행장의 후임자를 결정한다고 19일 밝혔다. 박 행장, 사외이사 4명, 비상임이사 1명 등 6명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가 후보군 가운데 차기 후보자를 결정해 추천한다. 후보자는 오는 27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차기 행장으로 결정된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박 행장의 연임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 [부고]

    ●안광복(한국조폐공사 감사·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광진(순천대 학생처장)씨 부친상 1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 (02)2258-5940 ●정학영(대구동부경찰서 보안과 공항분실장)씨 부친상 17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 30분 (053)956-4401 ●임년묵(한국자산관리공사 수도권공공개발부 부장)안묵(한국씨티은행 근무)씨 모친상 17일 부천 대성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30분 (032)666-1002 ●김경호(전 주택금융공사 사장)씨 별세 동현(옵티미디아 영업팀장)가혜(리치몬트 몽블랑 과장)씨 부친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30분 (02)3410-6919 ●윤진호(전 GS칼텍스 이사·전 창성가스 사장)씨 별세 수진(일산병원 팀장)수영(연세윤내과 원장)씨 부친상 박광수(자영업)정상원(일산병원 응급의료센터소장)한대욱(자영업)씨 장인상 17일 일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30분 (031)900-0444 ●김갑수(MBC아트 사장)씨 모친상 17일 천안 단국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41)550-7185 ●유상근(감사원 부감사관)씨 별세 17일 서울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30분 (02)2072-2027 ●홍승활(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승룡(대구 북구청 건설과장)씨 모친상 17일 대구의료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53)560-9552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전보△미래문화전략팀장 김성은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전보△통상정책국장 유명희 ■부산대 △사회과학대학장 이철순△자연과학대학장 김희수△사범대학장 겸 교육대학원장 김종기△경제통상대학장 겸 경제통상대학원장 강상목△경영대학장 겸 경영대학원장 김종관△생명자원과학대학장 최영 ■고려대 △세종부총장 안정오△그린스쿨(에너지환경정책기술대학원)대학원장 김동환△KU-KIST융합대학원장 남석우△양성평등센터장 민영 ■아주대 △산학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 최경희△공과대학장 권용진△정보통신대학장 류기열△자연과학대학장 김혜선△인문대학장 한호△다산학부대학장 박영동△국제대학원장 임재익△글로벌제약임상대학원장 김수동△학생처장 조재형 ■한서대 △부총장 이차영△산학부총장 김현성 ■경희대치과병원 △병원장 황의환 ■한국씨티은행 ◇본부장 승진△고객프랜차이즈본부장 겸 디지털뱅킹부장 김민권 ■KB증권 △국제영업본부장(전무) 고제연 ■아주캐피탈 △부사장(CFO) 권덕재△기업금융본부장 김병준△재무기획본부장 안정식△리스크본부장 정영석△IT본부장 김성헌△기업심사팀장 곽대영△리스크운영팀장 김지태△미래사업팀장 황형석△자금팀장 나상훈
  • 시중은행 자본비율 0.2%P 상승

    최근 국내 은행들이 당기순이익 증가로 자본비율이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말 현재 18개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평균 총자본비율은 15.37%, 기본자본비율은 13.25%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를 제외한 17개 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2.72%다. 은행들의 총자본비율은 3월 말보다 0.23% 포인트, 기본자본비율은 0.28% 포인트, 보통주자본비율은 0.26% 포인트 높아졌다. 은행들은 당기순이익이 4조 9000억원 느는 등 자본이 확충되면서 총자본이 6조 1000억원(2.93%) 증가했다. 은행 중에서는 씨티은행(18.96%), 은행지주회사 중에서는 KB금융지주(15.47%)의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은행권 1년새 4000명 감원

    ‘일자리 창출’을 내건 새 정부가 5월에 출범했지만, 상반기에 은행권의 감원 바람은 거셌다. 1년 사이 4000명이 넘는 인원이 줄었다. 20일 시중은행과 특수은행 등 주요 은행 7곳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은행권 직원은 올 6월 말 현재 8만 253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76명이 감소했다. 통계상 비정규직이 3218명, 정규직이 858명이 줄어 비정규직이 더 많이 줄었다고 나오지만, 이는 통계상 ‘착시’이다. 기업은행이 지난해 무기계약직(준정규직)으로 분류한 3711명을 바뀐 공시기준에 따라 정규직으로 재분류한 까닭이다. 결국 금융권은 정규직 일자리가 4569명이 줄었고 비정규직은 493명 늘어났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진행되는 중에, 은행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와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 초 희망퇴직을 단행한 국민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로 6월 말 현재 2270명이 줄어 감원 규모가 가장 컸다. 대신 국민은행은 공백을 메우려고 비정규직 근로자를 대거 채용했다. 기간제 근로자가 지난해 6월 말 535명에서 올 6월 말 1241명으로 706명 증가했다. KEB하나은행은 1년간 정규직 1231명을 포함해 직원이 1271명이나 줄였다. 11개 은행 중 직원 수가 늘어난 곳은 기업은행(200명)과 한국씨티은행(3명) 등 2곳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권오현 시간당 323만원 벌었다

    권오현 시간당 323만원 벌었다

    이재용 부회장 8억여원 그쳐… ‘작년 1위’ 정몽구 회장은 40억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 상반기 약 140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한 달에 23억 3000만원, 하루에 7767만원, 한 시간에 323만 6000원을 번 셈이다. 권 부회장은 올해 재벌 총수 등을 포함해 역대 가장 많은 보수를 받는 경영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14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권 부회장의 올 상반기 보수 총액은 139억 8000만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29억원)의 거의 5배에 달한다. 급여 9억 3007만원, 기본 상여금 50억 1700만원,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 호황에 따른 특별상여금 80억 2600만원 등이다. 지난해 경영인 최고 보수는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의 92억 8200만원이었다. 그러나 권 부회장은 반년 만에 지난해 정 회장의 전체 보수를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권 부회장의 올해 전체 연봉이 최소 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권 부회장 외에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도 상반기에 각각 50억 5700만원과 50억 5000만원을 받았다. 재계 1위 삼성그룹 오너인 이재용 부회장은 8억 4700만원에 그쳤다. 지난 2월 구속 수감되면서 급여를 한 달치 정도밖에 못 받은 영향이 컸다. 재계 2위 현대차그룹 정 회장은 상반기에 현대차로부터 22억 9000만원, 현대모비스로부터 17억 1500만원 등 모두 40억 500만원을 받아 전년보다 2억원 정도 줄었다. 3위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10억원, 4위 LG그룹 구본무 회장은 43억원, 5위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48억 7600만원, 6위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12억 5700만원, 7위 GS그룹 허창수 회장은 49억 53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상반기 96억 35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전년 동기(7억 9800만원)에 비해 11배 이상 늘었다. 상반기 금융 부문에서는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의 급여가 24억 5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은행권에선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10억 8100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8억 5000만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8억 4000만원,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6억 11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 3월 회장에서 물러난 한동우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5억 8900만원을, 뒤를 이어 회장이 된 조용병 전 신한은행장은 5억 20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카드업계 1위는 지난 3월 신한카드 사장에서 신한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긴 위성호 신한은행장으로 3년(2013~2015년) 장기성과급까지 합해 14억 4600만원을 받았다. 2위는 9억 7900만원의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었다. 손해보험업계에선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12억 6800만원,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정문국 ING생명 사장이 8억 5400만원을 받아 각각 1위에 올랐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국씨티은행 ‘부채통합상담’

    한국씨티은행 ‘부채통합상담’

    ●한국씨티은행 ‘부채통합상담’한국씨티은행은 인터넷뱅킹 로그인 없이 간단한 정보 입력만으로 신용대출 가능 여부와 부채통합 시 절감할 수 있는 이자 금액을 보여주는 인터넷 ‘부채통합상담’ 서비스를 선보였다. 부채통합상담 서비스는 이용자가 신용등급, 재직·소득정보, 현 부채현황·금리를 인터넷상에 입력하면 한국씨티은행 신용대출 상품으로 가능한 최대 신용대출금액과 금리를 보여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타 금융기관의 여러 신용대출 상품을 이용하는 경우 한국씨티은행 신용대출 상품으로 부채를 통합했을 시 이자 금액을 얼마나 절감할 수 있는지 그래프로 한눈에 알 수 있다. 특히 자신이 알고 있는 신용등급만 입력하면 되기 때문에 신용정보조회를 위한 동의 절차가 필요 없으며 로그인 여부와 상관없이 이용이 가능하므로 상담 정보 및 결과 등이 기록에 남지 않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금융권CEO 성과급 잔치…메리츠증권 21억 ‘최고’

    정부가 오는 9월부터 금융권의 단기 성과에 따른 고액 성과급 지급을 억제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런 관행이 사라질지 주목된다. 23일 국내 금융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6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보면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사장은 지난해 금융권 주요 회사 중 가장 많은 21억 6000만원의 성과급을 받았다. 메리츠종금은 2012~15회계연도 성과급 이연분이 합쳐졌고, 주가연계에 따른 주가 상승분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 외에도 증권업계에 고액 성과급을 받은 최고경영자(CEO)들이 많았다. 윤경은 KB증권 사장은 지난해 실적개선 포상금 등으로 총 20억원의 성과급을 받았고,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도 4년 연속 업계 최고 실적을 낸 성과를 인정받아 12억 5500만원을 받았다.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전 사장은 4년간 장기성과급 12억 8000만원과 단기성과급 등을 합쳐 총 15억 2400만원을 수령했다. 은행권 3대 지주에선 한동우 전 신한지주 회장이 8억 38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각각 6억 3700만원, 3억 4100만원을 받았다. 주요 은행 중에선 박진회 씨티은행장이 5억 59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성과급을 수령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9억 6400만원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6억 9600만원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4억 98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정부 헤드헌팅 여성 3호 윤지숙 통계청 과장 임용

    정부 헤드헌팅 여성 3호 윤지숙 통계청 과장 임용

    인사혁신처는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과장(경력개방형직위)에 빅데이터·통계 분야의 민간 전문가인 윤지숙(51) 전 IBM 상무를 임용했다고 16일 밝혔다. 정부는 민간 전문가를 뽑고자 공모 절차 없이 추천만으로 임용되는 헤드헌팅 제도를 2015년 7월 도입해 21명을 발굴, 임용했다. 윤 과장은 정부 헤드헌팅 ‘여성 3호’다.윤 과장은 데이터 분석·컨설팅 분야 전문가로, 서울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계산통계 석사 학위를 받았다. 또 SAS 코리아, 유니보스 등에서 일했고, 씨티은행에서는 합병한 은행의 데이터 통합을 성공리에 마무리한 경력이 있다. IBM에서는 금융산업 전담자로 일하며 회사 최초로 금융권 빅데이터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냈고, 작년부터는 ‘Big Data’의 대표를 맡는 등 20여년간 데이터 분석, 마케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과장은 마이크로데이터 통합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관련 서비스 운영을 책임지는 관리직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최종구 “新DTI 내년 도입…은산분리는 완화”

    최종구 “新DTI 내년 도입…은산분리는 완화”

    새달 종합대책 자영업자도 포함 오늘 인사청문회 정책검증 기대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장래 소득을 감안해 대출 한도를 정하는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을 당초 계획대로 내년에 도입하고, DTI보다 더 강력한 대출 규제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예고했다. 이르면 올해부터 추가적인 대출 규제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비교적 안정적으로 가계 부채를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16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이런 내용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밝혔다. 그는 “가계부채가 당장 (금융시스템 전체가 부실화되는) 시스템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며 “다만 국내총생산(GDP)과 가계 가처분소득에 비해 빠른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후보자는 특히 신DTI와 DSR 도입 등 여신심사 시스템 선진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신DTI는 대출자의 장래 소득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소득이 안정적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대출 한도를 결정한다. DSR은 실행할 대출은 물론 신용대출, 카드론, 자동차 할부금 등 다른 대출의 원금과 이자까지 합산해 대출 가능 여부를 판단한다. 단순히 현재 소득과 실행 대출 원리금 등만 따지는 DTI에 비해 한층 깐깐하게 심사한다. 다만 최 후보자는 신DTI와 DSR 도입 시기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신DTI의 경우 가계부채가 올해 들어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르면 연내 도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못 박았다. DSR에 대해서도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는 기존 금융위 기조를 유지했다. 최 후보자는 “금융사가 대출자의 상환 부담을 최대한 정확히 반영할 수 있도록 금융연구원, 금융감독원 등과 논의해 DSR 산정방식을 합리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다음달 발표할 가계부채 종합대책에는 자영업자 대책도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베이비붐 세대(1955~63년 출생) 은퇴 등 영향으로 자영업자 대출이 빠르고 증가하고 있어 상환 능력이 취약한 생계형 자영업자에 대한 위험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의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은행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272조 6000억원으로 한 달 새 2조 5000억원이나 증가했다. 2015년 10월(2조 9000억원)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한국씨티은행의 대규모 점포 통폐합으로 촉발된 은행 점포 축소 논란에 대해선 “자율적인 경영 판단 사항”이라면서도 “소비자 피해 발생과 경영 안정성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소유 제한)와 관련해선 “인터넷은행이 은산분리의 취지를 저해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 등을 감안해 규제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은행법상 금융사가 아닌 산업자본은 은행 지분을 10%까지만 보유할 수 있고 의결권은 이 중 4% 이내에서만 행사할 수 있지만 정부는 관련 조항의 완화를 추진 중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단독] 서울 22.7개 vs 충청 9.2개… 지방의 ‘은행 사막화’

    [단독] 서울 22.7개 vs 충청 9.2개… 지방의 ‘은행 사막화’

    광역단체 17곳 중 13곳 평균 이하 디지털화로 점포 수 갈수록 줄여 노인·저소득층 금융 서비스 차별 4대 도시 집중… 지방분권화 역행 은행 “출장소 등 특화 점포 모색”인구 10만명당 은행 지점이 서울은 22.7개인데 반해 충남과 충북은 9.2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자치단체 17개 기준으로 전국 평균은 13.7개이지만, 이 평균을 넘은 광역자치단체는 4곳에 불과하고 인천, 경기, 대전 등 13곳은 평균 점포수에 미달했다. 조사 은행은 시중은행에 기업은행과 같은 국책은행 등도 포함됐다.정보기술(IT)의 발전으로 모바일 뱅킹과 같은 비대면 거래 확대가 불가피하더라도 ‘지방의 은행 사막화’는 지방 분권화에 역행하고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한국의 노인을 소외한다는 문제 제기가 나온다. 씨티은행이 최근 영업점 101개를 줄이려다가 90개 폐쇄로 물러서 제주 등 지방 지점 11개를 유지하기로 한 것은 여론 악화와 새 정부의 ‘일자리 늘리기’ 등의 기조를 반영한 것이라는 평가다. 서울신문이 12일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공시된 은행 점포수를 행정자치부의 인구로 나눠 계산한 ‘인구 10만명당 점포수’ 현황에 따르면 서울은 전국 평균(13.7개)보다 무려 두 배 가까운 22.7개로 조사됐다. 세종시가 17.3개로 2위, 부산이 16.7로 3위, 대구가 15.8%로 4위였다. 즉 서울 등 4대 대도시에 은행 점포가 집중된 반면 충북·충남이 최하위인 9.2개, 강원 9.3개, 전남 9.4개, 인천과 경북이 10.6개, 경기 10.7개 등이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2015년 조사한 세계 주요 도시 10만명당 시중은행 평균 지점 수가 12.6개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해당 지역은 전국 평균은 물론 세계 도시 평균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은행권은 “인터넷 전문은행의 도전 등에 직면한 만큼 영업점을 줄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변한다. 조영서 신한금융 디지털전략팀 본부장은 “디지털 기술로 고객이 오프라인을 뛰어넘는 편리함을 24시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금융권의 궁극적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출장소 형태의 리테일 특화점포 확대를 통해 장애인, 노령층 등 금융 소외자에게 도움을 주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방분권화가 대세이면서 공공성 강한 은행과 같은 편의시설이 서울 등 4대 도시에 집중된 것은 지방 차별 논란을 유발한다. 수도권으로 묶여 규제를 받는 인천은 10.6개, 경기는 10.7개에 불과하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최근 ‘문 닫는 점포와 은행의 사막화’라는 글에서 “2009년 이래 미국 내 5000개 지점 폐쇄 여파를 분석한 결과 은행의 사막화가 저소득층과 소수민족 사회의 불균형을 초래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분석했다.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은행 사막’에 살 가능성이 두 배 이상 높다는 것이다. 이는 고소득 가구가 금융서비스를 더 많이 이용하는 탓이지만, 금융에 대한 정보 격차가 더 벌어져 이윤추구에서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씨티은행 지점 폐쇄는 지방과 노인 등 고령 금융소비자에 대한 사실상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은행 서비스를 IT가 완벽히 보완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0월 내놓은 ‘캐시백 서비스’도 그중 하나다. 편의점에서 1만원짜리 물건을 산 뒤 3만원을 체크카드나 직불카드로 결제하고 2만원을 현금으로 찾는 방식이다. 은행 서비스를 대신한다는 취지였지만 실적 부진으로 실효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도서 벽지나 군부대 인근에서 편의점으로 은행을 대신하는 것이지만 이용 건수가 한 달 1~2건에 불과하다”면서 “이용자들의 심리적 장벽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씨티은행 제주·경남·울산·충북 지점 유지

    101개 영업점 통폐합 문제로 갈등하던 한국씨티은행 노사가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제주도 등 사라질 뻔했던 일부 점포를 유지하고 점포 폐쇄 대상을 101개에서 90개로 축소하는 것이 골자다. 법원이 ‘점포 폐쇄금지 가처분’ 소송을 기각<서울신문 7월 7일자 22면>했고, 금융 당국이 ‘점포 축소는 개별사 영업전략’이라고 해 노조의 투쟁력이 약화한 것이 합의의 배경이다. 한국씨티은행 노사 양측은 11일 “점포 폐쇄 대상을 101개에서 90개로 축소하고 점포가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샀던 제주·경남·울산·충북에 영업점을 유지하는 내용의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13일 조합원 찬반 투표가 남았지만, 찬성 기류가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수차례의 교섭 결렬 끝에 나온 합의는 ‘사회적 압박’ 덕분이다. 김호재 씨티은행 노조 홍보부위원장은 “노조와 사측 양쪽 다 압박을 받았다”면서 “점포 폐쇄를 막아 달라는 소송은 기각됐고 또 (점포 폐쇄 문제는) 경영권에 관한 사항이기 때문에 임금단체협상에서 이 건만 주장하면 불법이 될 소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측 역시 통폐합이 사회적 문제로 커지고 정부가 관심을 두다 보니 부담스러워져서 최소한 지방에 하나밖에 없는 점포는 살리는 식으로 물러서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씨티銀 영업점 5곳 첫 폐쇄… 노사갈등 격화

    신한은행도 디지털 금융 중심 조직개편 대규모 점포 감축을 예고한 한국씨티은행이 7일 영업점 5곳의 문을 닫았다. 씨티은행의 영업점 폐쇄가 현실화되면서 노사 갈등 역시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례 없는 대규모 점포 감축을 둘러싸고 디지털 금융시대에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주장과 은행이 금융기관으로서 공공성을 무시하고 소비자의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맞서고 있다. 씨티은행은 서울 올림픽훼미리지점, 역삼동지점, CPC강남센터, 과학기술회관 출장소, 경기 구리지점 등 5개 점포가 이날까지만 영업한다고 밝혔다. 대규모 점포 감축 계획의 첫 조치다. 씨티은행은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한 영업점 126개 중 101개를 올해 안에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날 폐점에 따라 근무지를 옮기게 된 직원의 수는 4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다음주부터 폐쇄가 결정되지 않은 다른 영업점이나 본부에서 일하게 된다. 씨티은행은 순차적으로 점포를 폐점해 이달에만 모두 35개 영업점을 폐쇄할 계획이다. 씨티은행 노조는 영업점 폐점은 곧 구조조정이라며 격렬히 반발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고객과의 거래 95% 이상이 비대면 채널에서 이뤄지는 상황인 만큼 영업점 재편은 당연한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점포가 하나도 남지 않는 지역과 디지털 금융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 고객을 고려하지 않고 수익만 추구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이날 문을 닫은 5개 점포에서 금융위원회의 행정지도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소비자 불편 해소를 위한 대응이 됐는지 현장점검에 나섰다. 씨티은행 외 다른 은행들도 디지털 금융시대에 맞는 새 길을 모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날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 그룹과 GIB(그룹&글로벌IB) 그룹, 대기업그룹, 글로벌사업본부를 새로 만들었다. 신설된 디지털그룹은 디지털전략본부와 모바일 채널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한 디지털채널본부, 빅데이터 분석역량 강화를 위한 빅데이터 센터로 구성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털과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금융그룹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씨티은행, 오늘 영업점 5곳 폐점…디지털 금융거래 강화

    씨티은행, 오늘 영업점 5곳 폐점…디지털 금융거래 강화

    디지털 금융거래 강화를 앞세운 한국씨티은행이 7일 영업점 5곳의 문을 닫는다.씨티은행은 서울 올림픽훼미리지점, 역삼동지점, CPC강남센터, 과학기술회관 출장소, 경기 구리지점 등 5개 점포가 이날까지만 영업하고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씨티은행은 디지털 금융 거래를 강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한 영업점 126개 가운데 101개를 줄이는 계획을 추진 중이며 그 첫 조치로 5개 점포를 폐점한다. 그간 5개 영업점에서 근무한 직원들은 다음 주부터 타 영업점이나 본부에서 일하게 된다. 씨티은행은 이번 폐점에 따라 근무지를 옮기는 직원의 수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내부 관계자는 43명이 일터를 옮긴다고 전했다. 금융감독당국은 이날 문을 닫는 5개 점포에서 점포폐쇄와 관련한 금융위원회의 행정지도가 제대로 이행되는지, 소비자 불편 해소를 위한 대응이 되고 있는지 현장점검에 나선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달 29일 씨티은행을 겨냥, 은행들에 행정지도 공문을 보내 총 점포의 10% 이상을 줄이는 대규모 통폐합을 추진하는 은행은 통폐합과정에서 고객의 금융거래 서류 분실 등 금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통제체계를 재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금융위는 은행이 점포 문을 닫기 전에 고객에게 개별적으로 알리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폐쇄 시점과 사유, 대체가능한 인근 점포의 위치를 안내하도록 하는 한편, 폐쇄되는 점포의 주변에 다른 점포가 없거나 특정 시·도의 점포가 한꺼번에 폐쇄되는 등 영향이 큰 경우 연장영업이나 지역별 핫라인 등 대응계획을 세우도록 했다. 65세 이상 고령층 등 비대면 거래가 어려운 고객의 이용이 많은 점포를 폐쇄하는 경우 기존 금융거래를 계속 이용할 수 있는 수단도 안내해야 한다는게 금융위의 지적이다. 씨티은행은 순차적으로 점포를 폐점해 7월에만 모두 35개 영업점을 폐쇄할 계획이다. 씨티은행은 자산관리 업무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병행해 추진 중이며 자산관리 전문가 50여 명을 포함해 직원 90명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자산관리 서비스 영업점 ‘서울센터’를 최근 개점했다. 대규모 점포 폐쇄에 관해서는 은행권에서 의견이 갈린다. 씨티은행의 점포 폐쇄 계획과 관련해 사측은 대부분의 거래가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현실을 고려한 대응이며 창구 인력을 재배치해 고객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반면 노조 측은 이윤 확대를 위해 은행으로서의 공적인 책임을 저버리는 일이며 고객 불편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티銀 ‘지점 폐쇄금지 가처분 기각’에 통폐합 계획대로

    씨티銀 ‘지점 폐쇄금지 가처분 기각’에 통폐합 계획대로

    한국씨티은행 노동조합이 사측의 대규모 영업점 통폐합을 막아 달라며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영업점 80%를 통폐합하겠다는 씨티은행의 구상은 일단 계획대로 추진될 예정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금융권 일자리는 잇따른 점포 축소와 희망퇴직으로 앞으로도 계속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씨티은행은 6일 “노조가 서울중앙지법에 냈던 지점폐쇄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고 밝혔다. 법원이 영업점 통폐합은 경영상의 권한에 속하는 사항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2014년 사측이 56개 점포를 폐점할 당시에도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기각됐다. 그럼에도 비슷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전보다 훨씬 큰 규모로 통폐합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씨티은행은 126개의 영업점 중 101개(80.2%)를 폐업하고 25개만 남기는 구조조정안을 지난 3월 발표했다. 새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고 있지만 금융권은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 핀테크(금융+정보기술)의 발전으로 은행 등 금융사가 점포 수를 줄이고 희망퇴직 등을 통해 인력을 감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씨티은행 외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 등 주요 시중은행도 올해 최대 수십개의 점포를 폐쇄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1월 2795명을 희망퇴직으로 내보냈다. 우리은행은 지난 5월 310명을 떠나보낸 데 이어 하반기 추가 희망퇴직을 단행할 예정이다. KDB생명은 전 직원의 20%를 웃도는 200여명을 희망퇴직시키기로 결정했다. 하이투자증권 등 증권가에도 이미 ‘칼바람’이 불고 있다. 이런 여파로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 5월 금융·보험업 취업자 수는 76만 8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만명(2.6%)이나 감소했다. 2009년 10월 76만 6000명 이후 7년 7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금융위원회의 ‘금융인력 기초통계 분석 및 수급전망’을 보면 전 산업에서의 금융·보험업 일자리 창출 기여도는 2014년과 2015년 각각 -0.11% 포인트, -0.19% 포인트를 기록했다. 우리 경제의 일자리 창출 능력을 금융·보험업이 되레 갉아먹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에는 이 수치가 0.02% 포인트로 미미한 수준이나마 기여도를 기록했지만 올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석헌 서울대 경영대 객원교수는 “은행들이 대면 방식에 익숙한 고객을 위해 점포나 인력 감축 속도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전통적인 금융인력은 줄이더라도 정보기술(IT) 등 새로운 분야 채용에는 적극 나서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최종구 “카드 수수료·실손 보험료, 서민부담 살펴 가격 자율화”

    최종구 “카드 수수료·실손 보험료, 서민부담 살펴 가격 자율화”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4일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와 실손의료보험 보험료 등과 관련해 “가격은 시장 자율에 맡기는 게 원칙이지만 서민의 금융 부담 측면을 같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 질서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금융정책 수장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최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한 뒤 정부가 다음달 발표할 가계부채 대책에 대해 “전반적인 부분을 다 보겠다. 규모가 크고 (부채의) 구성도 다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이 하반기에 점포를 약 80% 줄이는 대규모 통·폐합을 하는 것에 대해 “금융기관의 효율적 경영과 일자리 창출이 상치되는데, 어떻게 효율적이고 조화롭게 풀지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최 후보자는 이날 금융정책국 등 금융위 각 국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금융정책국은 가계부채 대책과 기업구조조정 펀드 등 새로운 구조조정 방식 등을, 금융서비스국과 자본시장국 등은 인터넷 전문은행, 실손보험료 인하 방안 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서의 책임 논란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최 후보자는 금융위 상임위원 재직 당시인 2011년 3월 론스타를 금융자본으로 판단해 ‘먹튀’를 방조했다는 비판과, 여론의 눈치를 보느라 매각을 지연해 론스타의 투자자국가소송(ISD) 제기에 단초를 제공했다는 지적을 모두 받고 있다. 당시 최 후보자는 금융위가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결론을 유보한 데 대해 “론스타가 대주주 적격성 요건 중 사회적 신용요건 부분을 충족했는지에 대해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 후보자는 2010년까지의 자료를 근거로 론스타가 은행을 적법 소유할 수 있는 금융자본이라고 못 박기도 했다. 이는 론스타가 은행을 소유할 수 없는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라는 당시 야권과 시민사회 등의 주장과 배치된다. 론스타는 금융위 결정이 미뤄지는 탓에 제때 제값에 외환은행을 팔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우리 정부를 상대로 투자자국가소송을 제기해 5조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소송의 결론은 연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금융위, 점포 100여개 줄이는 씨티은행 점포 겨냥한 듯 점포축소 관련 행정지도

    정부가 앞으로 대규모 점포 축소를 단행하는 은행에 대해 감시를 강화한다. 금융 소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은행 건전성에 미칠 악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시중은행에 행정지도 공문을 보내고 “최근 비대면 금융거래 증가 등 은행권 영업환경 변화로 인해 점포 통·폐합 사례가 늘면서 금융 소비자의 불편과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금융위는 이어 “총 점포의 10% 이상을 줄이는 등 대규모 통·폐합을 추진하는 은행은 고객 이탈에 따른 유동성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건전성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금융권에서는 이번 행정지도가 한국씨티은행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씨티은행은 오는 7일부터 하반기 안에 전체 126개 점포 가운데 101개를 없앨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점포 통·폐합의 여파가 클 것으로 예상되면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라면서 “금융감독원을 통해 씨티은행의 유동성 등 건전성 지표를 매일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또 폐쇄되는 점포의 주변에 다른 점포가 없거나 특정 시·도의 점포가 한꺼번에 폐쇄되는 등 영향이 큰 경우 연장영업이나 지역별 핫라인 구축 등 대응 계획을 세우도록 했다. 씨티은행의 점포 통·폐합이 마무리되면 충남·충북·경남·울산·제주에는 점포가 하나도 남지 않는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은행이 점포 문을 닫기 2개월 전과 1개월 전에 고객에게 개별적으로 알리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폐쇄 시점과 폐쇄 사유, 대체 가능한 인근 점포의 위치 등을 안내하도록 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부고]

    ●이영렬(전 서울중앙지검장)지원(김앤장 변호사)씨 모친상 2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5일 (031)787-1500 ●유승우(전 국회의원)씨 모친상 2일 경기 이천의료원, 발인 4일 오전 8시 (031)639-4833 ●박순명(전 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 총무)씨 별세 영신(감리교본부 출판국 부장)동진(뉴질랜드 푸른목장교회 목사)은영(일산 강아지똥도서관 관장)씨 부친상 김종락(대안연구공동체 대표·전 문화일보 기자)한동수(미국 콜로라도 한미연합감리교회 목사)김청규(일산소망교회 목사)씨 장인상 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2227-7547 ●부남해(엔에이치비 대표)정희(타임교육 부원장)씨 모친상 문상철(농협금융지주 감사팀장)씨 장모상 2일 함덕제주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7시 (064)727-4444 ●권아람(한국씨티은행 근무)용일(성우)씨 부친상 유인덕(한화그룹 글로벌방산전략실 과장)씨 장인상 2일 강동경희대병원, 발인 4일 오전 5시 30분 (02)440-8925
  • 씨티銀 공인인증서 없는 인터넷뱅킹 도입

    씨티銀 공인인증서 없는 인터넷뱅킹 도입

    은행 점포를 25개만 남기고 모두 통폐합하기로 한 한국씨티은행이 인터넷뱅킹을 강화한다. 점포를 대폭 줄이는 대신 인터넷뱅킹만으로도 모든 금융거래를 원활하게 한다는 계획이다.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인터넷뱅킹 시스템 ‘씨티 뉴 인터넷뱅킹’을 다음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새 인터넷뱅킹은 공인인증서를 없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500만원 이상 거래할 때에만 보안카드나 일회용비밀번호 생성기(OTP)가 필요하다. 보안프로그램인 엑티브엑스(Active-X)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며 인터넷 익스플로러 외에도 사파리, 크롬 등 어떤 웹브라우저에서도 문제 없이 작동된다. 박 행장은 “10년 전만 해도 은행 거래(건수 기준)의 38%가 지점에서 이뤄졌으나 지난해에는 그 비율이 5.5%로 줄어든 반면 모바일이나 인터넷뱅킹은 14%에서 52%로 급성장했다”면서 “은행 조직보다 앞서 고객의 금융 거래 방식이 먼저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행장은 “점포를 줄여도 인력을 줄이는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간단한 거래는 대부분 인터넷뱅킹에서 가능하도록 하고, 전체 직원 약 3500명 중 1350명의 영업점 직원을 재배치해 금융상담, 보험, 투자 등 보다 전문적인 자산관리 상담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박 행장은 “상당수 고객들은 은행의 지점 수보다는 씨티만의 자산관리 역량을 보고 선택했다”면서 “물론 디지털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도 있겠지만 균형점을 찾으면서 성공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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