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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이란 국수 반죽 같아… 주무르다 보면 응어리가 풀려

    가족이란 국수 반죽 같아… 주무르다 보면 응어리가 풀려

    ‘반죽에 찰기가 붙어서인지, 한덩이의 밀가루 반죽이 아니라 응어리를 주무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단단하고 차지게 맺힌 응어리와 한바탕 씨름이라도 하는 듯해요. 그런데요… 글쎄 이놈의 응어리와 달리 말이에요, 제 안에서는 뭔가가 풀리는 것만 같아요. 반죽의 시간이 당신에게는 혹 가슴속 응어리를 달래고 푸는 시간이 아니었을까요.’(61쪽) 손님처럼 마루 한쪽에 옹송그리고 앉아 국수 반죽을 꾹꾹 누르던 새어머니. 어느덧 마흔셋. ‘나’의 집에 처음 살러 온 새어머니의 나이가 된 ‘나’는 반죽을 치대며 못마땅하기만 하던 그녀의 삶을 헤아려간다. 아이를 못 낳는다는 손가락질에 호적에도 못 오르고 유령처럼 살아온 어머니. ‘나’는 고명은 물론 양념조차 없던 맹탕 국수를 내어 주던 어머니가 자식이라는 ‘세상과의 끈’ 대신 국숫발로 인연이라는 끈을 만들어냈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 김숨(40)의 새 소설집 ‘국수’(창비·9편)는 국숫발처럼 때로는 질기거나 차지고 때로는 허망하게 불어 터지고 뚝뚝 끊어지는 가족이라는 인연에 몰두한다. 표제작 ‘국수’에서는 새어머니와 딸의 미묘한 애증 관계를 밀가루가 반죽, 숙성, 침잠, 내적 고요, 성찰의 시간을 거쳐 국수가 되는 과정과 함께 촘촘하게 엮어 나간다. ‘구덩이’에서는 구제역 돼지를 산 채로 묻을 구덩이를 파는 ‘그’와 아들 사이의 극심한 증오와 불화를,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에서는 며느리와 시아버지의 불편하고 기묘한 동거를 그려낸다. 밀도 높은 문장과 구성에 환상주의적인 요소가 섞여 들며 만들어내는 불안과 혼돈의 이미지가 강렬하게 시선을 붙든다. 작가가 가족의 여러 관계에 주목한 이유는 가족이 타인, 사회와 관계를 맺는 최초의 자리이기 때문이다. “가족은 한 개인의 인성이 형성되는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에요. 사람은 누구나 부모, 형제 등 가족과 처음으로 관계를 맺는데 그걸 잘못 꿰면 타인들과의 관계도 어긋나거나 뒤틀려 버리죠. 결국 가족 구성원들과의 관계도는 직장이나 종교 등 가족 바깥, 사회에서도 닮은꼴로 전개돼요. 가장의 권위 상실만 해도 가장이 사회에서 쓸모없는 존재로 전락하면 가정에서도 쓸모없는 존재가 되는 것처럼요.” 부부, 모녀, 부자 등 그의 소설 속 가족들을 들여다보면 일견 누군가는 가해자인 것 같고, 누군가는 피해자인 것 같다. 하지만 존귀함과 비천함이 공존하는 인간처럼 작가는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그 모호한 경계가 바뀌는 순간들을 소설 속에 담았다고 말했다. “행운인 것 같았던 일이 불행이라는 걸 어느 순간 깨닫기도 하듯, 실상은 피해자가 가해자일 수도, 가해자가 피해자일 수도 있어요. 가족 내에서 가족들을 모두 괴롭게 하는 구성원이 가해자로 보이지만, 이면을 들춰 보면 가장 아프고 극심한 상처를 받고 자란 존재일 수 있죠. 그렇게 피해자와 가해자가 바뀌는 순간들이 제 소설 속에 들어 있어요.” 김숨의 단편들에는 음식의 이미지가 명징하다. ‘막차’의 시어머니는 암덩어리에 잠식된 며느리가 오늘 밤을 못 넘길 거라는 소식을 전해듣고 쌉싸래하고 질긴 무청을 씹어 삼킨다.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에서는 토악질이 나올 듯한 누런 기름을 토해내며 한 무더기의 오리 뼈가 오래도록 고아진다. 작가는 “음식은 한 사람의 계급은 물론 심리 상태를 보여주는 매개체”라며 “어느 집을 처음 찾았을 때 강렬하게 다가오는 음식의 냄새가 그 집에 대한 선입견을 심어 주듯 우리 삶에 음식이 차지하는 비중과 내게 주는 상상력은 크다”고 말했다. 그의 다음 관심사는 ‘얼굴’이다. 요즘 얼굴에 관한 장편소설을 집필하고 있다는 작가는 “얼굴이라는 신체 부위는 변화가 가장 많은 곳이고 형이상학적이자 형이하학적인 곳”이라며 “돌에 새겨진 마애불의 얼굴을 본 순간 표정이라는 오묘한 것이 머무는 얼굴에 대해 쓰고 싶었다”고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2014년 새해를 맞아 살을 에는 듯 혹독한 극한의 겨울 추위를 겪으며 살아가는 한계령 사람들을 만나본다. 집집마다 다양한 형태로 자리 잡은 곳간은 1년의 반이 겨울인 한계령을 이겨내는 지혜의 상징이다. 곳간 곳곳에는 어머니의 땀과 눈물이 배어 치열한 삶을 방증한다. 우리네 어머니들의 노고와 정성이 스며 있는 겨울나기 저장음식을 맛본다. ■세상의 모든 다큐(KBS2 밤 12시 45분) 우주는 대폭발을 통해 탄생된 이후로 끊임없이 팽창을 거듭해 왔다. 우주가 팽창할수록 비중이 줄어드는 암흑물질에 비해 암흑 에너지는 우주 팽창과 같은 비율로 커진다. 그런 원리로 우주 팽창은 오늘날까지 거듭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볼 수 없는 영역이 대부분인 우주의 크기는 과연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글로벌 홈스테이 집으로(MBC 밤 11시 15분) 험난한 아마존 홈스테이는 계속된다. 용맹함을 겨루기 위한 와우라만의 전통 씨름 우까우까는 시작에 불과했다. 더욱더 강렬하고, 더욱더 처절하게 벌어지는 경기 현장을 엿보고 있으면 경악할 정도다. 특히 여자만을 위한 축제 따뚜에 현장이 그렇다. 경기를 앞두고 공포의 느낌이 전해오고, 아찔한 아마존 생존기가 시작된다. ■내 마음의 크레파스(SBS 오후 5시 15분) 전북 군산시에 어린 여자아이치고는 놀랄 만큼 우아한 몸짓으로 발레를 하는 13세 소년 미르가 있다. 어릴 적부터 발레 팬이었던 엄마를 따라 자연스럽게 발레를 접하게 된 미르. 매일 3~4시간씩 이어지는 연습에도 새로운 발레 동작을 배울 수 있어 그저 즐겁기만 하다. 그런데 발레를 시키려면 경제적인 뒷받침도 만만찮은 상황이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45분) 1년 내내 넓은 초지가 펼쳐지는 제주도의 말 육성 목장. 이곳에서는 망아지부터 종마까지 150여마리의 말들이 자라고 있다. 그리고 말이 태어나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하며 최고의 경주마를 생산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무게 500㎏을 넘나드는 육중한 말을 다루다 보면 큰 부상을 입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한낮의 주택가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중년의 여성으로 바닥에 떨어진 핏자국들이 그날의 처참함을 짐작하게 한다. 피해자가 알몸으로 발견돼 성범죄까지 의심되는 상황. 수원 서부경찰서 강력 1팀이 촉각을 세우고 수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범죄 현장 주변에는 제대로 된 폐쇄회로(CC)TV도, 현장을 목격한 목격자도 없는데….
  • “이웃 더 사랑하고 배려·포용… 화해·상생하는 새해를”

    “이웃 더 사랑하고 배려·포용… 화해·상생하는 새해를”

    갑오년 새해를 앞두고 천주교, 불교, 개신교, 원불교 등 종교계 지도자들이 일제히 신년사를 발표했다. 각 종교 지도자들은 신년사를 통해 이웃에 대한 자비와 배려, 포용과 상생의 정신을 한목소리로 당부했다. 종단 신도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각별한 의미를 전하는 종교계 수장들의 신년사를 요약, 소개한다. 염수정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새해에는 우리 모두 더 진실하고 착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지니도록 노력하자. 특히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을 더 많이 사랑하도록 하자. 인간이라면 누구나 행복한 삶을 소망하지만 사실 행복은 우리 마음 안에 있다. 예수님은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고 하셨다. 가난한 삶이란 겸손한 자세로 모든 것을 하느님께 온전히 맡기는 것이다. 이런 행복의 진리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나라 안팎으로 화해와 상생의 물꼬를 찾기가 쉽지 않다. 옛 말씀에 바보 셋이라도 모여 의논하면 문수보살의 지혜가 나온다 했다. 나라의 주인인 국민과 종단의 주인인 사부대중이 마음을 모아 지혜를 내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일이다. 새해에는 현란함과 숫자로 이름 지어진 허명을 좇아 동분서주하기보다는 진실과 화해의 새 길을 여는 데 모두의 마음을 모으자. 천심인 민심을 형성하고 합리적인 민심이 사회의 공론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대화 마당을 열어가자. 도정 천태종 총무원장 새해에는 모든 것을 긍정하고 상대를 공경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자. 나를 낮추면 세상이 높아지고 상대를 높이면 세상이 평화로워진다. 다툼이 없으면 평화롭고 차별이 없으면 평등하다. 일체를 긍정하는 마음에서 천지의 조화가 드러나고 상대를 공경하는 마음에서 상생의 복락이 펼쳐진다.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새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일하고자 하는 모든 노동자들이 기쁨으로 성실하게 일하는 세상, 약자와 강자라는 대립이 아니라 한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이라는 마음을 나누는 세상, 공권력은 주인인 국민을 섬김으로 정의와 평화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 민족이 화해하고 하나 되는 세상이기를 소망한다. 교회는 먼저 공공성을 회복함으로써 세상의 희망으로 다시 설 수 있기를 소망한다. 박위근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새해 새 아침에 우리는 무엇보다 스스로를 갱생하고 개혁함으로써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회복하는 일에 힘쓰자. 가진 것을 흩어 구제하고, 겸손히 이웃을 섬길 때 한국교회는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정쟁으로 우리 사회는 미래를 향해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극단적 양극화의 골을 메우기 위해 한국교회는 화해와 치유의 메시지를 선포해야 한다. 장응철 원불교 종법사 새해를 맞아 국가 및 세계, 교단의 앞날에 큰 서광이 깃들고 전 교도와 국민, 인류에게 법신불 사은의 은혜가 가득하시길 축원한다. 이제 우리는 세상 만물을 상극에서 상생으로 살려나가야 한다. 넉넉한 마음을 기르고 깊은 지혜를 닦고 남모르게 베푸는 덕행을 쌓자. 21세기를 과학과 도학이 병진하는 참문명 세계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인류공동의 과제인 환경에 대해 우리의 마음가짐과 생활태도를 새롭게 해야 한다. 안경전 증산도 종도사 개벽은 험난한 시련이지만 동시에 위대한 희망이다. 세상이 흔들릴수록 원형문명과 시원역사로 돌아가 온고지신으로 내일을 기약해야 한다. 점점 치열해지는 동북아 역사전쟁의 판세와 급박하게 돌아가는 남북의 상씨름 대결은 우리 앞에 놓인 거대한 과제다. 수천년을 이어온 조상의 얼과 대한의 혼으로 다시 배달민족의 영광을 회복해야 한다. 개벽기에 하늘의 광명과 땅의 광명이 대한민국의 찬란한 앞날을 밝혀 세계의 문화 종주국으로 우뚝 서기를 축원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선수들 계약금 2억 가로챈 씨름감독 구속

    선수들의 계약금을 가로챈 씨름감독이 검찰에 구속됐다. 전주지검은 23일 씨름단에 입단할 선수 6명의 계약금 2억 1000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전 공주시청 씨름감독 고모(51)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고씨는 2006년부터 1년간 전주대 출신 등 6명의 선수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에게 지급해야 할 계약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씨름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해 전북의 한 대학교 씨름단 감독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의 통장을 발견해 계약금 횡령 사실을 밝혀냈다. 조사 결과 계약금이 입금된 통장은 선수들이 훈련 보조금 등을 받는 통장으로 선수들은 이 통장의 존재조차 알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고씨를 구속하고 대학 감독 등 다른 관련자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오늘의 경기]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삼성생명(오후 7시 춘천 호반체육관 KBSN스포츠) ■프로배구 ●도로공사-흥국생명(오후 5시 성남체육관 KBSN스포츠) ●LIG손해보험-대한항공(오후 7시 구미 박정희체육관 SBS-ESPN) ■씨름 전국대학 장사대회 최강전 개인전(오후 2시 문경체육관 KBSN스포츠)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전자랜드-모비스(인천 삼산체육관 MBC스포츠+) ●SK-KGC인삼공사(잠실학생체육관 KBSN스포츠 이상 오후 7시) ■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KB스타즈(오후 7시 부천체육관 KBSW) ■프로배구 현대캐피탈-러시앤캐시(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 SBS-ESPN) ■씨름 전국대학 장사대회 최강전 단체전(오후 2시 문경체육관 KBSN스포츠)
  • 윤리특위 실적 0… ‘정치적 배설구’ 전락

    윤리특위 실적 0… ‘정치적 배설구’ 전락

    최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정치적 배설구’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야 힘겨루기 과정에서 의원들은 걸핏하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징계안 제출’을 외치지만 그 효용성이 제로(0)라는 이유에서다. 정치권에서는 윤리특위 무용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윤리특위는 국회 권위 유지와 올바른 국회상 정립을 위해 1991년 설치됐다. 11일 여야 윤리특위 간사는 입씨름을 벌였다. 새누리당이 전날 ‘대선 불복’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민주당 장하나 의원과 양승조 최고위원에 대한 제명을 포함하는 징계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것을 놓고서다. 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이에 대해 “정치적 액션이고 공세”라면서 “의원 제명에는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새누리당도 이것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당 간사인 염동렬 의원은 “제명은 당연한 일”이라고 맞섰지만 그 역시 제명은 민주당이 동조하지 않으면 쉽지 않은 사안임을 인정했다. 의원들은 윤리특위의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여당 8명, 야당 7명으로 구성돼 있다 보니 사실상 징계안 처리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더구나 의원들이 이유 불문하고 각자 자기 당 의원 편을 들기 때문에 윤리특위에서 ‘합의’를 찾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또 여야 합의로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까지 통과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징계안도 야당의 안건조정소위 요구로 처리가 90일 뒤로 미뤄졌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정략적 의도가 숨어 있다”고 반응했다. 전례를 봐도 윤리특위 실적은 전무하다. 1991년 설치된 이후 제명 사례는 0건이다. 19대 국회 들어 의원들의 ‘막말’ 등으로 모두 29건의 징계안이 국회에 제출됐지만 최종 징계가 결정난 건은 없다. 정치권 안팎에서 “윤리특위가 정쟁의 도구이자 의원 망신주기용으로 변질됐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모비스-KGC인삼공사(울산 동천체육관 KBSN스포츠) ●동부-KCC(원주종합체육관 MBC스포츠+ 이상 오후 7시) ■여자프로농구 KDB생명-신한은행(오후 7시 구리시체육관 KBSW) ■농구 대잔치 결승 △여자부 사천시청-김천시청(오전 11시 30분) △남자부 연세대-상무(오후 1시 MBC스포츠+ 이상 김천체육관) ■프로배구 러시앤캐시-LIG손해보험(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 SBS-ESPN) ■씨름 왕중왕전 한라급(오후 2시 화순 하니움문화체육센터)
  • [프로축구] “1부리그 한자리 우리 것”

    “잔류할 수 없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다.”(김용갑 강원FC 감독) “강제 강등의 아픔을 첫 승격의 기쁨으로 씻겠다.”(박항서 상주 상무 감독) 프로축구 K리그 최초의 승강 플레이오프(PO)에 나서는 두 사령탑은 절박하기만 했다. 지난달 30일 대구와의 경기에서 극적으로 클래식 12위를 차지한 강원은 일찌감치 챌린지 우승을 확정한 상주와 4일과 7일 두 차례 승강 PO를 벌인다. 이긴 팀은 내년에 클래식에서, 진 팀은 챌린지에서 새 시즌을 맞는다. 김 감독은 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PO까지 오는 데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박 감독께 미안하지만 우리가 잔류해야겠다”며 수성 입장을 밝혔다. 이에 박 감독은 “선수 구성으로 볼 때나 선수들의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1부에 가는 게 맞다고 본다”고 양보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강원이 챌린지 득점왕(15골) 이근호 상병을 어떻게 묶느냐가 관건인데 김 감독은 “청소년 대표 시절 가르쳐 봐서 잘 알고 있다”면서도 “이근호 한 명이 아니라 상주 팀 전체를 놓고 대비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상대 감독이 잘 안다니까 이근호를 선발로 내보내지 말아야겠다”고 농을 던지면서도 “어떤 포지션이든 소화하는 이근호를 최전방이든 측면이든 활용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근호는 “그 때는 내가 풋내기였다.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답한 뒤 “내년 브라질월드컵을 생각해서라도 반드시 1부 리그에서 경기력을 키워야 하기 때문에 승격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강원의 약점으로 피로 누적을 지적받자 김 감독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회복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다”고 대꾸했고, 주장 배효성도 “강원도의 물과 공기가 좋아 금방 회복된다”고 거들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백두장사’ 박영배 사망…아버지와 같은 심장마비로 “안타까워”

    ‘백두장사’ 박영배 사망…아버지와 같은 심장마비로 “안타까워”

    백두장사 출신 씨름선수 박영배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한 매체는 박영배 선수가 지난 22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박영배는 울산대를 졸업하고 2003년 현대삼호중공업 씨름단에 입단, 2006년 제천 장사씨름대회와 기장추석장사대회에서 두 차례 백두장사 타이틀을 거머쥐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최중량급 선수층에서는 작은 편에 속하는 183cm의 신장으로 장신의 선수들을 제압하며 명성을 날린 박영배는 2006년 영천올스타씨름대회 이후 부정맥 진단을 받고 씨름에서 물러났다. 은퇴 후 2011년부터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했고, 사업차 해외로 다녀온 뒤 갑작스럽게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영배의 아버지도 지난 2002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온실가스 감축량·방법 ‘사사건건 충돌’… 선진-개도국 또 입씨름만

    온실가스 감축량·방법 ‘사사건건 충돌’… 선진-개도국 또 입씨름만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19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9)가 23일(현지 시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회원국들은 2020년 이후 새로운 기후변화 체제를 마련키 위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지만 온실가스 감축을 놓고서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줄다리기로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190여개 회원국들은 2주 동안 열린 당사국 총회를 마무리 지으면서 2015년 파리 총회에서 채택될 예정인 새 기후변화 협약을 위한 로드맵에 합의했다. 회원국들은 2020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 이후 새로운 기후변화 협약을 마련하는 데 ‘기여’(contributions)하기로 합의했다. 또 기후 변화의 원인이 돼 온 무차별 삼림 파괴를 억제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가량의 재원을 마련한다는 내용에도 뜻을 같이했다. 바닷물 수위 상승에 따라 위협에 노출된 섬나라 국가 등을 돕고자 ‘손실과 피해’(loss and damage) 메커니즘(방법)도 구축하기로 했다. 하지만 총회 내내 온실가스 배출 억제 문제를 놓고 선진국, 개도국 간에 이견이 노출되면서 실질적인 성과는 내놓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초 합의문 초안에는 새 기후변화 협약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회원국들이 ‘약속’(commitments)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었지만 주요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과 인도의 반대로 약속보다는 의미가 떨어지는 ‘기여’라는 단어가 대신 합의문에 올랐다. 회의 막판에는 온실가스 배출 삭감 노력을 의무화한 1992년 유엔기후변화협약의 대상을 선진국에서 모든 회원국으로 확대하자는 요구가 선진국들 사이에서 나왔지만 중국과 인도가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해 무산됐다. 2012∼2020년 온실가스 감축방안을 놓고도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미국 민간단체인 ‘걱정하는 과학자들의 모임’의 올든 마이어는 “회원국들은 저마다 내놓은 방안의 타당성과 공정성 평가를 위해 사용할 절차와 기준 마련에 실패했다”면서 당사국 총회 결과를 비판했다. 우리나라가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한 녹색기후기금(GCF)에 대한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재원 조성을 내년 3분기까지 하도록 명시하는 우리 안이 반영되었다. 또 2020년 이후 선진 개도국이 모두 참여하는 신(新) 기후체제를 형성하기 위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토론에서는 의미 있는 쟁점에 대해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이번 총회에서 주목할 점은 그동안 감축 논의에 집중되었던 기후변화협상에서 적응 논의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는 것이다. 남아공이 새로 제안한 지구적 적응목표 설정을 놓고 선진국과 개도국의 의견이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적응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개도국들은 지구적 적응목표가 재정목표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강력히 주장했다. 하지만 선진국은 지구적 적응목표 설정의 기술적 불확실성, 지역적인 활동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적응의 특성을 들어서 지구적 적응목표 설정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결국 결정문에는 전 지구적 적응 목표에 대해 추후 워크숍을 통해 결론짓자고 두루뭉술하게 넘겼다. 2020년 이후의 기후변화 대응 행동에 대한 재정지원과 관련, 중요성에 대해서는 선진·개도국이 모두 공감했다. 다만 구체적인 재원의 출처와 구체적인 재정지원 계획을 수립할 것인지의 여부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입장이 갈렸다. 지원을 받는 개도국의 입장에서는 수익을 얻기 위해 움직이는 민간재원보다는 선진국의 공공재원 공여가 지원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지원을 위해서 구체적 재정지원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경제위기 등을 겪으면서 지원 여력이 많지 않은 선진국의 입장에서는 최대한 민간재원을 활용할 것을 주장하며, 매년 예산이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의 공여국 입장이 어느 정도는 반영되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술 이전의 중요성과 방법에 대해서는 2011년 칸쿤에서 합의된 기술집행위원회(TEC)와 기후기술센터 등의 기술 메커니즘을 활용하자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기술 이전에서도 개도국은 재원과의 연계를 강조하면서 GCF 내의 기술이전 창구 마련 등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기후변화 협상에서 오래된 이슈인 지적재산권(IPRs) 논쟁도 재개되는 양상을 보였다. 마치 해리포터에서 입에 담으면 모든 것을 흡수하는 단어처럼 IPR 논쟁이 일단 촉발되자, 인도를 비롯한 모든 개도국들은 이슈를 강한 어조로 언급했고 선진국들은 발언 자체를 자제하거나 지적재산권 논의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강하게 언급하였다. 능력 형성에서도 오래된 선진 개도국 간 대립 구도가 반복되었다. 능력 형성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에는 공감하면서도 지원이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개도국의 입장과 선진국의 대립이 반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감축 목표를 제출했다고 하더라도 충분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으면 그 이행과 평가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투명성이 2020년 이후 체제에서 중요하다는 데에는 광범위한 합의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일부 강성 개도국들은 구체적으로 투명성을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 선진국과 개도국이 다른 시스템을 적용할 것을 주장했다. 선진국과 일부 개도국들은 사전적 명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보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이에 대한 합의를 조속히 이룰 것을 촉구했다. 또한 선진·개도국들이 공통의 산정 규칙, 즉 1t을 어떤 방식으로 산정하도록 하는 규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점에 광범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대해 필리핀, 중국 등을 중심으로 하는 강성 개도국 그룹은 공통의 산정 규칙은 선진국에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총회가 2015년까지 협상 시한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징검다리’ 역할만 하는 자리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고 폄하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외신들은 “밥상을 차리는 데 필요한 도구 마련과 청소를 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앞으로 계획과 목표에 대해 얼마나 실천 노력을 구체화하는지는 더 지켜볼 문제라며 숙제를 던졌다. 2020년 이후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로드맵을 만드는 데는 2년이라는 여유가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라면 2년 뒤 회의에서 모든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이번 회의에서 기본적인 문제 해결의 방향을 제시한 만큼 차기 회의에서는 좀 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차기 2014년 총회는 페루 리마에서, 2015년 회의는 파리에서 각각 열린다. 바르샤바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씨줄날줄] 안중근 논란/문소영 논설위원

    “역지사지(易地思之)해보자.” 갈등이 생기면 이런 설득을 적잖이 듣는다. 하지만 사실 남의 입장이 돼 그 처지를 이해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어려서는 이런 타이름을 들으면, 내가 모자랐구나 하는 반성과 함께 가르침을 따르려고 많이 노력했다. 하지만 불혹을 넘긴 뒤로 맹자의 가르침은 대중이 그같이 생각하고 행동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온 것임을 알게 됐다. 사람들은 제논에 물 대는 아전인수(我田引水) 식으로 행동하기 십상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지천명 부근에서야 더 깨달았다. 즉 서로 이해관계가 달라 역지사지가 안 되는 것은 당연하다. 사소한 일로 갈등하는 개인들도 어려운데, 국가 간에 역지사지하라는 주문은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안중근 의사를 두고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가 격렬하게 입씨름을 하는 것을 보면 더욱 그렇다. 일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최근 “안중근은 범죄자”라고 발언했다. 하루 지나고서 세코 히로시게 부장관도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를 살해해 사형 판결을 받은 인물”이라고 했다. 한국인의 영웅을 향해 일본 장·차관이 막말을 쏟아내는 것은 한국과 중국 정부가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역 의거 장소에 안중근 의사 표지석을 세울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일본의 반응이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안중근이 식민지 한국의 영웅이었듯, 이토 히로부미는 제국 일본의 영웅이다. 하급 무사 출신인 이토 히로부미는 일본 개항기에 ‘개천에서 난 용’의 대명사였다. 외세배척의 목소리를 높이던 그는 20살 무렵 영국 유학길에 올라 놀라운 서양의 산업 발전상을 지켜본 뒤 개화론자로 돌아서서 메이지 유신을 성공시켰다. 이후 그는 정치인으로 승승장구해 총리에 오르고, 일본 최초의 근대 헌법도 제정하는 등 일본 근대의 초석을 쌓았다. 히로부미에 대한 일본인의 사랑이 클수록 1909년 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에 대한 감정이 안좋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아무리 역지사지가 안된다 해도 일본의 태도는 ‘방귀 뀐 놈이 성내’는 격이다. 일본은 이토 히로부미 등을 내세워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한국을 포함해 중국, 필리핀, 타이완 등 아시아를 침략하고 수탈한 역사를 잊어선 안된다. 당시 일본의 영웅 대부분은 전범이다. 안중근 의사가 “동양의 평화를 위해서” 악인을 제거했다는 발언은 그래서 설득력을 갖는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 ‘피아니스트’는 세계에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환기시켰다. 일본이 반성하도록 압박하려면 아시아 침략 행위와 위안부 문제 등에 국제적 공감을 일으킬 섬세한 감각의 영화 등이 필요한 시점일지도 모르겠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씨름協 “승부조작 영구제명”

    승부 조작이 드러나 검찰의 철퇴를 맞은 씨름에 대해 협회가 사죄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밝혔다. 박승한 대한씨름협회장은 19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회 차원에서 진상 파악 중이며 관련자는 영구 제명하겠다. 국민들께 송구스럽다. 분골쇄신하는 노력을 지켜봐 달라”며 고개를 숙였다. 박 회장은 또 “재발 방지를 위해 경기 감독위원회의 감독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 모든 임직원들이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손상주 전무는 “경기감독위원회를 소집해 당시 경기를 하나하나 분석하고 있다”며 “이른바 ‘양보 씨름’을 근절하기 위한 교육도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보 씨름이란 소속팀 승리를 위해 같은 소속 선수들이 대진과 상대 선수의 성향 등을 감안해 일부러 져주는 것으로 씨름판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협회는 서둘러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사죄와 영구 제명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승부 조작을 차단할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앞서 열린 법제상벌위원회 진상 조사에서도 이렇다 할 결과물을 내놓지 못했다. 한편 지난해 1월 전북 군산에서 열린 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급(90㎏ 이하) 승부 조작을 수사 중인 전주지검은 구속된 안태민(27·장수군청)씨와 관련된 승부조작이 한 차례 더 있었던 사실을 밝혀내고 감독과 소속팀, 협회 및 다른 대회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안씨와 구속된 장정일(37·울산동구청)씨의 결승에 앞서 열린 본선 경기에서도 한 차례 더 승부 조작이 있었다고 이날 밝혔다. 안씨는 이 경기에서 상대에게 100만여원을 직접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안씨를 상대로 승부 조작과 돈 거래 과정을 집중 추궁하고 있으며 이 대회에서 안씨와 8강전을 치른 이용호(29·당시 대구시체육회)씨와 4강전을 치른 임태혁(24·당시 수원시청)씨도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모래판도 승부조작

    모래판에서도 승부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선수들이 구속됐다. 18일 전주지검은 실업씨름 선수인 안태민(27·장수군청)씨와 장정일(37·울산 동구청)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전북 군산에서 열린 설날장사 씨름대회 금강급(90㎏ 이하) 결승에서 장씨가 일부러 져주기로 승부를 조작해 안씨가 3-2로 우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안씨는 대학 시절에는 성적이 좋았으나 2009년 전북 장수군청에 입단한 뒤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하다 승부조작으로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다. 검찰은 대회가 끝난 뒤 씨름판에서 승부 조작 소문이 나돌자 그동안 내사를 벌여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둘 사이에 1000만~2000만원 정도의 돈이 오간 정황을 확인하고 이들을 구속했으나 정확한 동기나 금액 등은 밝히지 않고 있다. 씨름 관계자들은 상금 및 경력 쌓기를 도와주기 위해 조작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씨름단과 감독이 연루됐는지를 비롯해 검은 자금 유입 여부와 이에 따른 거액의 뒷돈 거래가 있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더욱이 다른 체급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한편 구속된 두 선수의 팀 감독들은 19일 오전 대한씨름협회 상벌위원회에 소집될 예정이다. 이들은 언론 보도를 통해 관련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인삼공사-전자랜드(안양체육관 MBC스포츠+·SBS-ESPN) ●동부-삼성(원주종합체육관 KBSN스포츠·SPOTV 이상 오후 7시) ■여자프로농구 KDB생명-우리은행(오후 7시 구리시체육관 KBSW) ■씨름 천하장사대축제 세계특별장사대회(오후 1시 40분 서산 농어민문화체육센터 KBS1) ■아이스하키 코리아리그 ●경희대-웨이브즈(오후 3시) ●연세대-고려대(오후 6시 이상 목동링크) ■태권도 전국남녀우수선수선발대회 겸 2014 예선대회(오전 9시 30분 강진국민체육센터) ■테니스 △한국실업연맹전(수원만석공원테니스장) △장호배전국주니어선수권(장충테니스코트) ■세팍타크로 제1회 아시아선수권대회(오전 8시 화천체육관·낮 12시부터 KBSN스포츠) ■유도 회장기전국대회 겸 2014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오전 9시 경산시체육관) ■배드민턴 원천요넥스 코리아주니어오픈(낮 12시 전주실내배드민턴장)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CC-SK(전주체육관 MBC스포츠+) ●오리온스-KT(고양체육관 SBS-ESPN 이상 오후 7시)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삼성생명(오후 7시 안산와동체육관 KBSW) ■프로배구 ●현대건설-KGC인삼공사(오후 5시) ●한국전력-삼성화재(오후 7시 이상 수원체육관 KBSN스포츠) ■씨름 천하장사대축제 세계친선교류전(오후 2시 서산 농어민문화체육센터 KBSN스포츠) ■아이스하키 코리아리그 ●한양대-경희대(오후 3시) ●고려대-웨이브즈(오후 6시 이상 목동링크) ■태권도 전국남녀우수선수선발대회 겸 2014 예선대회(오전 9시 30분 강진국민체육센터)
  • 무려 94㎏, 세계 최대 ‘몬스터 알비노 메기’ 잡혔다

    무려 94㎏, 세계 최대 ‘몬스터 알비노 메기’ 잡혔다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알비노 메기’가 잡혔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2일 보도했다. 영국의 베르니 캠벨(54)이라는 낚시꾼은 최근 길이 2.4m, 무게 93.4㎏의 ‘몬스터 알비노 메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30분 가량 메기와 씨름한 끝에 뭍으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한 그는 자신이 잡은 물고기가 ‘세계에서 가장 큰 알비노 메기’라고 소개했다. 이전까지의 ‘세계서 가장 큰 알비노 메기’의 기록은 88.9㎏으로, 베르니는 이보다 4.5㎏ 초과하면서 기네스기록 등재가 가능해졌다. 그는 지난 7년 동안 희귀종인 알비노 메기를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다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휴가를 떠났다가 소원을 이루게 된 것. 이 메기는 특유의 알비노 증상 때문에 몸 전체가 연한 크림빛을 띤다. 베르니는 “낚시를 시작한 이후부터 언제나 알비노 메기를 잡아보는 것이 꿈이었다”면서 “30분간 씨름한 끝에 결국 배 위로 건져 올린 뒤 엄청난 몸집 때문에 매우 놀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어류 전문가인 존 디킨은 “지금까지 2~3마리의 알비노 메기를 목격한 바 있지만 90㎏이 넘는 것은 처음 본다”면서 “베르니 캠벨이 세계에서 가장 크고 특별한 물고기를 잡은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베르니는 아들과 함께 희귀 알비노 메기의 무게와 길이를 측정하고 사진을 찍은 뒤 다시 강으로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동부-모비스(원주종합체육관 SBS-ESPN) ●LG-인삼공사(창원체육관 MBC스포츠+ 이상 오후 7시) ■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KDB생명(오후 7시 부천체육관) ■프로배구 ●흥국생명-도로공사(오후 5시) ●대한항공-LIG손해보험(오후 7시 이상 인천계양체육관 KBSN스포츠) ■씨름 IBK기업은행 천하장사 대축제 대학장사 개인전(오후 2시 서산 농어민문화체육센터 KBSN스포츠) ■스피드스케이팅 2차 공인기록회 겸 국가대표 후보 및 주니어 월드컵 선발전(오후 5시 태릉국제스케이트장)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전자랜드-삼성(오후 7시 인천삼산체육관 MBC스포츠+·SBS-ESPN) ■프로배구 우리카드-러시앤캐시(오후 7시 아산이순신체육관 KBSN스포츠) ■씨름 IBK기업은행 2013 천하장사 대축제 대학장사대회 단체전(오후 2시 서산 농어민문화체육센터 KBSN스포츠) ■테니스 한국실업연맹전(수원만석공원테니스장) ■아이스하키 코리아리그 ●고려대-경희대(오후 2시) ●연세대-한양대(오후 5시 이상 목동링크)
  • [오늘의 경기]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KB스타즈(오후 7시 용인체육관 KBSN스포츠) ■테니스 △전국대학선수권(양구초롱이코트) △한국실업연맹전(수원만석공원코트) ■씨름 IBK기업은행 천하장사 대축제 대학장사대회 단체·개인전 예선(오전 10시 서산 농어민문화체육센터) ■리틀야구 박찬호배 전국대회 결승(오후 2시 대전 한밭구장 MBC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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