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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벨트 21곳에 국민체육시설 설치/정부

    ◎연내 총3만2천평 레저공간으로 제공/체력단련·편익시설 건립 정부는 올해중 서울 도봉구 수유동 등 전국 21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 10만6천여㎡(3만2천평)의 각종 체육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또 체육시설의 설치와 함께 샤워실·탈의실 등 부속시설의 건립도 허용키로 했다. 23일 건설부·체육청소년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그린벨트에 대한 토지 이용률을 높이고 국민의 건전한 여가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대도시 부근 21개소 그린벨트에 올해말까지 간이운동,체력단련시설및 편익시설을 건립키로 했다는 것이다. 정부가 건립을 추진중인 도봉구 수유동의 동네 체육시설은 등산로주변의 9백30㎡부지에 배드민턴장 3면,체력단련시설 10종 26점,편의시설 2종 42점을 2천50만원의 예산을 들여 9월에 착공,12월중 완공할 계획이며 강남구 개포동의 동네체육시설은 등산로주변의 2백88㎡ 부지에 체력단련시설 18종 30점,편익시설 15종 27점 등을 올 8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또 경북 경산군 동네체육시설은 안강읍 양월리의 고수부지 1천8백68평에 2천5백만원을 들여 게이트볼장 2면,체력단련시설 5종 9점,편익시설 4종 21점을 오는 6월까지,전북 완주시의 용서리체련장은 이서면 용서리의 마을공터에 테니스장 1면,씨름장 1면,배구장 1면과 체력단련시설 5종 6점,편익시설 5종 24점 등을 오는 10월까지 설치하게 된다. 서영택건설부장관은 24일 이같은 내용의 개발제한구역관리 종합대책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개발제한구역내에 쓰레기처리장·버스차고·교육·연구시설 등의 설치를 허용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으나 체육시설이 국민생활과 건강증진에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설치가 허용된 것이다.
  • 해양연구소/전 세종기지월동대장 장순근 박사(과학에 산다:45)

    ◎“남극탐험의 긴장 지금도 생생”/힘들던 기지밖채사,40㎞까지도 거뜬/내륙 깊숙한 곳에 상임기지 건설이 꿈/무궁무진한 자원보고… 연구 많이 진전돼 기뻐 남극의 4월은 짧은 여름이 긴 겨울로 바뀌는 시기다. 다른 곳에서 봄의 따스함과 기대에 설레이는 4월이 될 때 남극에선 본격적인 혹한을 대비하며 긴장감에 사로잡힌다.한국해양연구소 장순근박사(극지연구부)에게는 아직도 4월이 봄의 설레임으로서 보다는 혹한의 긴장감으로 다가온다.14개월간의 남극생활을 마치고 귀국한지 석달가까이 지났지만 아직도 한국에 있다기보다는 남극에 있는 느낌이라는 것이다.지난 90년11월부터 만14월간 세종과학기지에서 대원 15명과 기지운영과 탐사연구를 벌여온 장박사는 『사고없이 무사히 임무를 마친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는 말로 남극생활의 긴장감을 털어놓는다. 남위62도13분,서경58도45분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장 가까운 문명세계까지 직선거리로 1천2백40㎞나 떨어져 있는 남극의 킹조지섬에 위치한 남극세종과학기지.88년2월에 준공된 이 기지는 총7백13평에 11개동의 건물위에 발전기(2백75㎾용량 2기등)담수화장비,인공위성송수신장비등을 갖추고 있는 곳. 이곳에는 각 전공분야의 과학기술자 15명이 12개월에서 14개월가량 상주하면서 기지의 운영과 남극의 자연과 기상에 관한 정보자료를 모으고 조사한다.이들은 남극의 한 겨울을 꼬밖 보낸다고 해서 월동대라고 불린다.장박사는 바로 이 월동대의 책임자.그것도 제1차때인 88년2월부터 89년2월까지 12개월과 이번 4차대등 모두2년2개월이나 남극에 머물며 겨울을 두번났다.한마디로 한국인으로서 남극에 가장 오랫동안 머문 사람이 바로 그이다.장박사처럼 남극의 겨울을 나는 월동탐사대와는 달리 남극의 여름에 해당하는 12월∼1월사이에 이곳에 와서 한달 정도 머물면서 연구자료를 수집해 가는 연구탐사팀들도 있다.하계대라고 불리는 이들의 경우도 대부분 두번 다시 못갈 곳이라고 말한다. 그런데도 그는 남들이 「이빨을 가는」남극생활을 퍽이나 즐기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연구기지의 책임자로서의 중압감과 신선한 야채를 먹을 수 없는 것만 빼놓고는 보람도 있고 지낼 만 하던데요』라고 말하는 그는 무엇보다 우리의 남극연구가 크게 진전되고 있다며 기뻐한다. 『3차 월동대까지는 기지 주변4∼5㎞를 벗어나지 못했읍니다.기껏해야 기지주변을 빙빙돌면서 가능한 연구탐사를 벌일 뿐이었지요.』그러던 것이 이제는 기지를 벗어나 30∼40㎞ 밖의 외국과학기지를 방문하기도 하고 장거리탐사를 벌이기도 한다는 것이다.『남극은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남극에서 이동할 때는 늘 높은 지형을 이용해 움직입니다.그렇지 않으면 바다로 흘러나가는 깨어진 빙하위에서 미아가 될 염려도 있고요』 남극에도 교통사고라는 게 있다.육지에서의 이동은 시속30∼40㎞나 되는 설상차,스키두,스노우모빌,찝차등을 이용하고 안전 때문에 늘 다니는 길로만 다니기 때문에 심심치 않게 사고가 발생한다.지난1월17일 친하게 지내던 이웃한 독립국연합(옛 소련)의 벨링스하우젠기지의 대장이 교통사고로 사망해 장박사의 눈물을 흘리게 했다. 세종기지와 같은 월동기지는 남극전체에 모두41곳.(여름철에만 문여는 하계기지는 50여곳)미국이 3곳,일본2곳,독립국연합5곳,영국4곳 등 모두 19나라가 월동연구기지를 운영하고 있다.그러나 미국의 경우 여름엔 1천여명의 과학기술자가,겨울엔 1백여명의 상주대원이 각각 남극의 신비와 씨름하고 있어 우리와의 연구 규모격차를 느끼게 한다. 남극에 상주기지를 설치하고 각국이 연구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남극이 지구온난화 및 오존층 변화등 환경연구에 최적지이기이도 하지만 인근해역의 수산자원등 무궁무진한 자원을 안고 있는 주인없는 땅이기 때문이다.겨울이 오면 여름엔 이끼류 지의류등으로 아름답던 세종기지주변도 섭씨 영하24·4도까지 급강하한다.그런 혹한속에서도 펭귄과 어류에 대한 관찰·연구,고층대기물리연구,해역의 생태변화연구를 계속해야 하는 세종기지대원들은 이제는 섭씨 영하86·9도나 되는곳에 위치한 독립국연합의 보스토크기지와 같은 독특한 기지가 아니더라도 남극대륙에 우리기지를 하나쯤 더 갖고 싶어한다.세종기지는 남극대륙에 딸려있는 섬에(물론 겨울이 오면 얼음이 얼어 섬과 대륙의 구분이없다)있기 때문에 내륙 깊숙한 곳에 상주기지를 갖고 싶어하는 것이다.남극의 독수리라고 불리는 스쿠아란 새와 각종 생물이야기에서부터 자신이 돌아본 각종 외국기지의 풍경등에 관해 할 말이 무척 많다는 그는 『내륙에 우리 기지가 세워지면 남극에 한번 더 갈 마음이 있다』는 말로 내륙기지 건설을 바라는 연구원의 바람을 표현했다.
  • 전프로씨름선수 황영호씨/친구와 함께 출동경관 폭행(조약돌)

    ○…경남 진해경찰서는 11일 술에 취해 여관에서 행패를 피우다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전프로씨름선수 황영호씨(31·식당업·창원시 신월동 74의4)와 황씨의 친구 김상현씨(30·상업·진해시 충무3가동)를 공무집행 방해등 혐의로 구속. 이들은 지난 9일 상오 1시40분쯤 진해시 경화동 천일여관에서 술에 취해 여관종업원 박운수씨(22)와 방문제로 시비가 붙어 유리창을 깨는등 행패를 부리다 출동한 진해경찰서 태평파출소 소속 김동일 경장(45)등 경찰관 2명과 방범대원 3명에게 『씨름선수 황영호를 몰라보느냐』며 친구 김씨와 함께 주먹을 마구 휘둘러 김경장 등에게 전치 1∼2주씩의 상해를 입혔다는 것. 지난 8일 군항제 구경차 김씨가 사는 진해에 놀러갔다가 주먹질로 쇠고랑을 찬 황씨는 L,B프로씨름단 소속 선수로 활동하면서 지난 85년 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에까지 올랐던 인물.
  • 대학생·전경 “화합의 축제”/전남대서

    ◎1천여명 「손에 손잡고」 흥겨운 한때/체육대회·풍물놀이로 적대감 해소/“만나보니 형제같아… 자주 모임을”/서로의 입장 이해돕는 「대화의 장」으로 대학생과 경찰이 어우러진 「전의경·대학생 친선 한마당」축제가 11일 상오 전남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려 화합의 한마당을 이뤘다. 광주 북부경찰서와 전남대 총학생회 산하 「총예비역 협의회」공동주최로 가진 이날 행사에는 오병문 전남대 총장 박일만광주북부경찰서장 등 관계기관장을 비롯,학생·경찰 등 모두 1천여명이 참석,흥겨운 한 때를 보냈다. 상오10시 경찰악대의 「손에 손잡고」연주와 함께 시작된 이날 축제는 개회식에 이어 탁구·배구·씨름·줄다리기 등 체육대회,「돼지몰이」「닭몰이」등 레크리에이션,경찰·학생 장기자랑,각 단과대 풍물·노래패들의 「뒤풀이 한마당놀이」등 양측이 머리를 맞대고 짠 다양한 오락프로그램 순서에 따라 8시간여동안 진행됐으며 참여학생과 경찰관들은 서로를 응원하며 상대방이 이길 때는 박수를 보내는 등 시종 화합된 분위기를 이끌어 갔다. 광주호남대 1년을 마치고 입대한 김태광수경(22·광주 북부경찰서 방범순찰대 1소대)은 『시위 진압때는 이성을 잃어버려 데모하는 학생들이 밉기만 했으나 막상 만나보니 친형제 같은 느낌이 든다』며 『이같은 자리가 자주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남대 농학과4년 김광명군(23)도 『그동안 경찰을 무작정 적대시했던 생각이 오늘을 계기로 바뀌게 됐다』며 『같은 젊은이로서 이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털어 놓았다.
  • 대통령후보 놓고 입씨름/50대가 콜라병 깨 휘둘러(조약돌)

    ○…10일 낮 12시쯤 서울 용산구 동자동 43의27 「사랑방」만화가게(주인 정화묵·52)에서 대통령선출 문제를 놓고 입씨름을 하던 박성룡씨(50·노동·주거부정)가 자신과 다른 의견을 내세우는 황모씨(56·목수)의 이마를 깨진 콜라병으로 찔러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히고 도주. 황씨에 따르면 이날 아침부터 비가 내려 공사장에 나가지않고 임시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만화가게 안에서 혼자 술을 마시던중 옆에 앉아있던 박씨가 갑자기 『대통령은 역시 김대중씨가 돼야 한다』고 말해 『김영삼씨가 더 낫다』고 반박,10여분간 말다툼을 하다 박씨가 옆에 놓여있던 콜라병을 깨 이마를 찔렀다는 것.
  • 재벌대출금 유용여부 조사/이 재무/이달중 전금융기관 대상 특검

    이용만재무장관은 14대 총선을 전후해 재벌기업의 대출금이 정치자금등 용도외로 유용됐는지의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이달중 금융기관에 대한 특별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번 특별검사 대상기관에는 은행·증권·보험·단자사 이외에 상호신용금고 등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올 1·4분기(1∼3월)중 현대등 재벌기업이 계열주 등 대주주와 친인척등 특수관계인에게 빌려준 가지급금 실태를 주거래은행과 은행감독원을 통해 조사해 이를 조속히 회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지난해말 현재 현대그룹이 정주영씨 등에게 빌려준 가지급금 2천4백83억원의 회수 문제와 관련,『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과 현대측이 입씨름을 계속하고 있으나 이 자금이 정치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계속 방치할 수는 없다』면서 『거액의 기업자금이 장기간 특정인의 개인 호주머니 안에 들어가 있다면 해당기업에 은행돈을 더이상 빌려줘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현대가 정씨 등에게 빌려준 가지급금을 일정한 시한내에 회수하지 않으면현대에 대한 주거래은행의 당좌대출한도를 축소하는 등의 제재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피라미드 판매조직」의 협박/박찬구 사회1부기자(현장)

    ◎“건드리면 다친다” 경찰·언론에 전화 『경찰이 왜 억지수사를 펴 깨끗한 우리를 범죄자로 몰아부치는가』 『사실과 다른 경찰수사를 그대로 보도한 언론은 책임지라』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가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산륭산업 대표 이광남씨(48)등 회사간부 6명에 대해 조세포탈혐의로 신청한 구속영장이 「증거를 보강한뒤 재지휘를 받으라」는 검찰의 지시와 함께 되돌려지자 경찰과 언론사에는 이같은 괴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자기 신원을 밝히지 않는 이 「전화부대」는 한결같이 검찰이 이씨 등을 풀어주도록 한 것이 무죄의 증거라고 주장하고 일부는 『함부로 산륭을 건드리면 다친다』는 협박성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산륭은 한 회원이 4명의 회원을 확보하도록 하는 피라미드식 방법으로 회원을 확장,1백만∼3백만원짜리 자기요를 파는 회사. 현재 연간 총매출액이 2천여억원,회원수는 수만명에 이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88년 설립된 이후 갖가지 말썽이 잇따라 왔다. 당초 자유당정권때 「정치주먹」이었던 유지광씨(작고)가 일본 재팬라이프 회장 야마구치씨와 함께 설립하려 했으나 유씨가 갑자기 작고하는 바람에 유씨를 이은 전씨름협회 부회장 최창식씨(53·폭력죄로 복역중 집행정지로 병원이송)가 야마구치씨와 손잡고 설립했으며 지난해 최씨가 수감된 뒤에는 이른바 「세일즈맨 출신」이라는 현재의 이사장이 운영을 맡게 되는등 우여곡절을 겪어온 정체불명의 회사. 경찰이 이처럼 복잡한 과거를 지닌 산륭에 대한 수사에 나선 것은 지난 1월초. 「산륭이 2백70만원짜리 자기요를 한개 구입하면 회원으로 등록,한달에 5천만원이상 벌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꾀어 회원으로 가입했더니 1천만원어치 이상을 팔아야 이익금을 줄 수 있다고 말을 변경,손해를 입었다」는 피해 진정서와 고소장이 수십장 접수됐기 때문이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수많은 피해자들을 점조직으로 구성,판매망을 넓혀 폭리를 취하는 영업방식을 확인하고는 이씨 등을 연행,구속영장을 신청했던 것. 한 경찰관은 『일단 산륭의 범법사실을 완벽하게 구증하지 못한 점에서는 경찰의 실책이라고 할 수 있으나 산륭이서장실에까지 항의전화를 할 만큼 건전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갖가지 방법으로 판매실적을 올린 청년들은 뚜렷이 하는 일도 없이 그랜저등 고급승용차를 몰고다니는가 하면 피해를 당한 사람이 속출하는 이중성을 가진 회사는 정상에서 벗어난 것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 내고장 향토문화제 꽃피운다/「충무공」등 8개행사에 3천여명 출연

    ◎제3회 전통축제행렬 8일 “첫 행차”/지역특색 살려 창극·남사당놀이등 첫선/의상등 소도구 5만여점… 예산도 대폭늘려/KBS가 후원… 비행선 띄워 축제분위기 “한껏” 전국 각지역 향토문화축제의 대표적 행사로 자리잡은 전통축제행렬의 올해 첫번째 행차가 오는 8일 군항제가 열리는 경남 진해에서 펼쳐진다.서울신문사와 금성이 전통축제를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고 지방문화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90년부터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지역문화예술인및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협의와 연구가 이루어져 회가 거듭될수록 생명력있는 축제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KBS가 후원할 올해는 특히 호응도가 높고 참여폭이 넓은 새로운 향토축제의 전형을 개발한다는 방침아래 행렬 일변도에서 벗어나 창극과 무속연희,남사당놀이 등을 포함시켜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는 8일 진해 군항제의 「충무공 승전행차행렬」에 이어 5월9일 남원 춘향제의 「남사당놀이」와 창극 「춘향전」,6월5일 강릉 단오제의 「강릉부사영신행렬」,7월1·2일 진도영등제의 민속축제극과 연날리기가 잇따른다. 또 10월에는 부여 백제문화제의 「사비천도행렬」,충주 우륵문화제의 「임경업장군출진행렬」,경주 신라문화제의 「태종무열왕 행차행렬」,제주 한나문화제의 창극 「배비장전」과 무속연희 「찰머리당굿」이 집중적으로 열린다. ○「축제예술」서 기획 올해는 행사기획과 연출,진행을 축제예술(대표 허규)이 맡았으며 8개 행사에 출연할 총인원은 3천명에 이르며 의상과 소도구,장비등 소요물품도 5만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8번의 행사비용도 지난해 경비에 비해 크게 늘어난 4억원정도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어서 어느때보다 충실한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전통축제행렬을 해당지역의 역사적 문화적 특성과 고유성을 살린 축제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그 지역의 민속놀이및 민요와의 연관성을 배려해 내용을 재구성한 것도 올해의 특징이다.또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향토문화제의 자생력을 기르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지역유지등 현지주민및 관계저명인사 등을 중심인물로 출연케 할 예정이다. 이밖에 행사가 열리는 곳마다 비행선을 띄워 축제분위기를 더욱 돋우게 된다. 전국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게 될 이번 행사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기로 한다. ▷진해 군항제◁ 충무공의 기개가 어린 충절의 고장에서 벚꽃이 활짝 핀 가운데 열리는 군항제가 올해도 4월1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30회를 맞는 군항제는 이충무공 호국정신 선양회가 주최하는 종합향토예술제이다. 「충무공승전행차」는 군항제의 축제분위기가 절정에 이를 4월8일 진해 공설운동장에서 필승로∼충무공시비∼진해역을 거쳐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2·5㎞구간에서 열린다. 올해는 특히 행진이 끝난 뒤 공설운동장에서 뒷풀이인 승전축하놀이를 대대적으로 가져 행렬참가자와 주민·관광객이 하나가 되는 축제 분위기의 절정을 연출하게 된다. ▷남원 춘향제◁ 춘향으로 대표되는 정절의 고장이자 판소리의 고향인 남원고을에서 열리는 춘향제는 5월9일부터 14일까지 6일동안 계속된다. ○춘향선발대회도 열려 춘향문화선양회가 주최해 올해로 62회의 연륜을 자랑하는 춘향제는 춘향사당에서의 제사로 막을 올려 춘향선발대회와 명창대회등이 이어진다. 서울신문사는 지난해 변학도의 부임행차를 해학적으로 표현한 「신관사또행차」에 이어 올해는 남사당놀이와 창극 「춘향전」을 마련했다. 창극 「춘향전」은 춘향의 정절과 남원이 판소리의 고장임을 한 무대에서 보여주는 상징적인 작품으로 오는 5월10일 공연된다. ▷강릉단오제◁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된 단오제는 음력 5월5일을 전후해 20여일동안 치러지는 유서깊은 산신성황제이다. 올해 단오제는 6월3일부터 5일동안 열린다. 서울신문사는 단오제가 영동지방의 문화중심지인 강릉에서 열린다는 점을 감안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릉부사영신행렬」을 마련했다. 강릉부사가 대관령 산신당으로 신을 모시러가는 행차를 축제화한 이 행사는 6월5일 열린다. ▷진도영등제◁ 전남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 바다는 한해에 한번씩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곳이다. 완만한 원호를 그리며 드러나는 개펄은 기적과 같은 장엄한 광경을연출하며 이 광경을 목격하기 위해 해마다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몰려들며 이때를 전후해 열리는 축제가 바로 영등제이다. 현지에는 폭풍우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진 「뽕할머니」가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용왕에 축원을 드린 결과 바다가 갈라졌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으며 「뽕할머니」의 소망이 이루어진 것을 「영등살」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올해 영등제는 오는 7월1일과 2일 이틀동안 열리며 서울신문사는 「영등축제극」을 마련한다. ▷부여 백제문화제◁ 백제문화제는 올해 38회째로 백제의 고도 공주와 부여에서 번갈아 열린다. 오는 10월로 예정된 백제문화제는 계백장군의 수련장이었던 천등산에서 성화를 채화하는 것으로 막이 올라 축제기간 동안 한시백일장,시조경창대회,백제왕비 및 공주선발대회를 비롯,씨름·궁도대회,농악경연,국악제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성왕의 천도행렬 재현 서울신문사는 「성왕의 사비천도행렬」을 준비하고 있다. 성왕은 백제 제26대 왕으로 538년 태진(공주)에서 사자성(부여)으로 천도했다. 「사비천도행렬」은 바로 이 천도행렬을 축제화한 것으로 성왕의 천도행렬을 장엄하게 재현하게 된다. ▷충주 우륵문화제◁ 우륵문화제는 올해 22회로 오는 10월 열린다.이 문화제는 신라의 낙사 우륵을 기리는 축제이다. 충주에는 우륵이 가야금을 타던 탄금대가 있다.이곳은 임진왜란당시 신입장군이 배수의 진을 치고 장렬히 싸우다 패퇴해 그의 여한이 서린 곳이기도 하다. 이같은 배경에서 올해는 임경업장군이 금나라와 싸우기 위해 출진하는 행렬을 재현한 「임경업장군 출진행렬」을 마련한다. ▷경주 신라문화제◁ 오는 10월 열리는 신라문화제는 신라문화선양회가 찬란했던 신라의 문화를 보전·계승하기 위해 주관하는 향토축제로 국악대제전 미술대전 궁도대회 등의 갖가지 행사가 열린다. 신라문화제에서는 「태종무열왕 행차행렬」을 재현하게 된다. ▷제주 한라문화제◁ 제주의 향토축제인 한나문화제는 올해 31회로 매년 10월에 열린다. 제주는 육지와 전혀 다른 풍광과 생활방식으로 인해 이 축제에서 펼쳐지는 생업과 자연환경이 밀접히 연관된 독창적인 민속놀이로 눈길을 끌어왔다.특히 한라산 신제,해녀노래 등 향토색 짙은 민속은 큰 각광을 받고 있다.
  • 14대 선량뽑던날 투·개표장 화제

    ◎“페어플레이에 만족” 선후배 라이벌 포옹/부재자투표지 겉봉봉함 안돼 무효처리/“세후보 박빙 각축”… 한표마다 환호·탄식/보선낙선자 앞서자 “의외…” 희색/망원경에 액정TV… 개표장에도 첨단기기 등장/일찍 윤곽드러난 사무실엔 축전 쇄도속 불새통 ○…24일 하오 8시40분쯤 성남시 중원구청에 마련된 중원·분당 선거구 개표장에서 부재자 투표용지 개표를 하던중 겉봉이 뜯겨졌다가 다시 봉함한 79장의 투표용지를 발견한 야당측 참관인들이 이의를 제기,잠시 개표가 중단. 선관위측은 이에 따라 즉시 개표를 중단,확인할 결과 선관위가 지난 22일 도착한 부재자 투표용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투표용지에 이상이 없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뜯어본뒤 다시 봉함했던 것으로 밝혀져 하오 9시부터 개표를 속개. ○실수로 가스총 분출 ○…24일 하오9시40분쯤 영일군선거구 개표장입구 경비를 맡고있던 포항경찰서 흥해지서 소속 백상진순경(27)이 실수로 가지고있던 가스총이 발사돼 개표가 약 20분동안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 이날 백순경은 개표상황실 출입구 경계근무중 부주의로 허리에 차고있던 가스총이 출입문에 부딪치면서 가스가 분출,소동을 빚은 것. ○…서울 성북구 석관1동 석관고교에서 24일 하오 7시30분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서울 성북을 개표작업도 야당측 참관인들이 부재자 투표에서 부정이 저질러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4천4백33명의 부재자 투표함 개봉을 맨 뒤로 늦출것을 요구하는 바람에 당초 예정보다 2시간 25분이나 늦은 하오 9시55분쯤에야 시작. ○열쇠부분 날인 안돼 ○…서울 서초을 선거구 개표는 선관위 직원에 의한 릴레이 투표시비가 있었던 양재5동 제5투표소의 투표함이 하오 8시30분쯤야 개표장인 서울고교 체육관에 도착한데다 야당측 참관인들이 부재자 투표함의 열쇠부분에 날인이 안된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바람에 하오 8시50분부터 개표가 시작. 선관위측은 이같은 이의 제기에 따라 야당측과 10여분간 논의한 끝에 부재자투표함 열쇠부분에 날인이 없었다는 사실을 투표록에 기록하기로 합의한 뒤 투표함을열고 개표를 시작. ○…서울 강남갑구의 개표는 하오8시5분쯤 개표장인 영동고교에서 강남갑 선관위원장 이종욱 서울민사지법 판사의 개표개시 선언으로 시작됐으나 민주당측이 별도의 개표 지시도 없었는데 한 개표위원이 임의로 부재자 투표 봉투를 뜯었다며 격렬히 항의를 하는 바람에 한동안 신경전. 또 하오8시40분쯤에는 부재자 투표봉투의 1매가 봉함되지 않은 것을 민주당 참관인이 발견,강력히 이의를 제기해 무효로 처리되기도. ○섬 투표함 윤송 순조 ○…1백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전남 신안군 선관위는 목포시 북교동 신안군민회관에 개표소를 설치하고 전체 84개 투표함 가운데 60여개 투표함이 도착된 24일 하오11시쯤부터 현지투표함 개표를 시작. 선관위는 이날 상오 일부해상에 짙은 안개가 끼어 투표함 운송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해군함정 3척 행정선 2척등 모두 10여척의 선박을 동원,「수송작전」을 완료. ○…3명의 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남원시·군 선거구는 남원시 동충·용정·죽항동등 12개 투표함과 남원군 지역인 주천·송동동면등 모두 22개 투표함을 개함한 결과1위에서 3위까지 3백여표차로 계속 각축전을 벌여 개표 관람인들은 개표 결과가 발표될때마다 환호성을 올리는등 시종 긴장된 분위기. 하오10시5분까지 민자당 양창식후보가 8천8백37표,민주당 조찬형후보 8천5백46표,무소속 이형배후보 7천9백50표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면서 양후보측은 안도의 표정,조찬형후보측은 의외라는 표정,이형배후보측은 사기가 떨어지는 표정을 각각 짓기도. ○소화기 50개등 준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고 체육관에 마련된 「신정치1번지」라 불리는 강남갑 개표소에는 소화기 50개,소화용 화학약품,소방차 1대등을 배치,만일의 사태에 대비. 하오 8시3분쯤 부재자 우편투표함을 개봉하면서 시작된 개표과정에서 관람석과 참관인석의 각 당원들은 망원경,소형 액정TV,무비카메라 등을 동원,개표결과를 수시로 체크해 무선전화기로 연락을 취하기도. 한편 개표종사원들에 대한 사전교육이 없었던 탓인지 개표작업이 늦어지자 참관인들이 『빨리 진행하라』며 이의를 제기하기도. ○…민자당 영주·영풍지구당원 1백여명은 24일하오10시가 넘어서면서 금진호민자당후보가 타후보를 압도적으로 제치고 당선이 유력시되자 지구당사에 모여 환호를 보내며 열광적인 분위기. 이들은 30%가 개표된 하오10시10분 현재 금후보가 1만4천여표로 2위인 국민당후보를 2배이상 앞서자 서로 얼싸안은채 그동안의 노고를 서로 치하하면서 개표도 완료되기전에 승리를 자축하는 축제의 모습. ○…하오 9시30분쯤 서울 중랑갑구에 출마한 TV인기탤런트 민자당이순재후보와 인권변호사로 잘 알려진 민주당 이상수후보가 개표장인 구청 강당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내 굳은 악수와 포옹으로 그동안 서로의 선전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 개표장을 가득 메운 참관인 및 개표종사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이들은 도시정비국장실로 자리를 옮겨 20여분간 환담하면서 서로가 페어플레이를 한 것에 대해 만족해하는 모습. ○개표 3시간쯤 중단 ○…대구시 수성구청 민방위교육장에 마련된 수성갑선거구 개표장에서는 개표시작 50여분만인 24일 하오 7시58분쯤 민자 박철언후보에게기표된 투표용지 2장이 한꺼번에 접혀져 나왔다는 야당측 참관인들의 이의제기에 따라 개표가 자정이 넘도록 중단. 이날 개표중단소동은 전체 36개 투표함중 3번째 투표함인 황금동 제1투표함을 개함하던중 개표종사원 최성암씨(52)가 민자 박철언후보란에 기표가 된 2장이 한꺼번에 접혀져있던 투표용지를 발견,들고 있던 것을 무소속 박주철후보측 참관인인 김진구씨(27)가 이를 건네받아 「부정투표증거」라고 주장하며 선관위측에 이의를 제기하는 바람에 일어났다. 이어 다른후보 참관인들도 합세,개표중단과 선거무효를 주장하며 선관위측에 거세게 항의하자 장윤기 수성갑선관위원장은 장내소란등을 이유로 개표중지를 선언. ○충북서 유일한 승리 ○…충북도내 9개 선거구중 8개 선거구에서 민자당이 월등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청주을지구에서만은 유일하게 민주당의 정기호후보(51)가 단연 앞서자 이후보 사무실엔 축하전화가 쇄도. 24일 하오11시30분 현재 40여%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후보는 민자당의 임광수후보를 1만여표나 앞서가 정후보 자신도 의외라는듯 흥분,밤늦게 걸려오는 축하전화에 연신 『고맙다』고 답하느라 진땀. ○…부산 사하구청 민방위교육장에 마련된 사하선거구 개표장은 초반부터 무소속 서석재후보의 독주로 일찌감치 대세가 판가름난 탓인지 개표사무 종사자들이 지나치게 느슨한 분위기 속에 자리를 뜨거나 사소한 일로 고함을 지르는 등 해이한 자세를 보여 빈축. 24일 하오8시50분쯤 개함 점검부 일부 종사자들은 투표함에서 서후보 표가 쏟아지자 갑자기 집단으로 박수를 쳐 놀란 선관위측이 『개표종사원들은 불필요한 오해를 살 우려가 있으니 박수를 치지말아 달라』고 주의를 주었으며 개표도중 종사원 5∼6명이 자리를 뜨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초중교사,구청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개표 종사원들은 정해진 휴식시간도 되기전에 『간식을 먹고 다음 개표를 하자』고 떠들며 투표용지를 책상 위에 쏟아놓은채 우유와 빵을 먹기도. 또 하오 11시10분과 30분등 2차례에 걸쳐 개표종사원 한명이 정당참관인과 사소한 시비끝에 책상을 치고 고함을 지르는 등 소동을 벌여 개표업무가 잠시중단되는 사태까지 발생했으나 선관위측은 『수고하는 개표종사자들을 방해하지 말아달라』고 참관인들에게만 일방적인 주의를 요구해 참관인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지난 90년4월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의 허탁후보와 낙선했던 민자당의 민태구후보가 재대결을 벌여 관심을 모았던 진천·음성에선 7·7%의 개표가 끝난 하오9시 현재 민후보 3천3백24표,정우택후보(국민)8백54표,허후보 7백63표로 민후보가 야당 후보들을 단연 앞지르자 개표장내 각당 참관인들은 물론 민자당 참관인들마저 크게 놀라는 모습들. ○이봉걸씨 참관인에 ○…대전시 중구 대흥동 대전고체육관에서 이날 하오7시35분쯤 부재자 투표함을 개봉함으로써 시작된 대전 중구 개표는 별다른 사고없이 순조롭게 진행. 특히 이날 개표장에는 인간장대인 전 프로씨름선수 이봉걸씨가 무소속 강창희후보의 개표참관인으로 참석해 눈길. ○대표주자 참패 침울 ○…‥국민당 대표주자로 나서 관심을 끌었던 이래흔후보가 2만3천여표가 개표된 25일 0시현재 민자당 이종찬후보에게는 2천여표,민주당 김경재후보에게는 1천6백여표로 뒤져 3위를 차지하자 국민당관계자들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 잘못된 부재자투표때문이라며 엉뚱한 의혹을 제기. 국민당측은 가회동·창신동 등 자신들의 표밭이 개표되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자위하면서도 믿었던 사직동에서마저 2백여표차로 이후보에게 뒤지자 창백한 모습들. 한편 민자당관계자들은 13대때 취약지구였던 종로 5·6가에서 5백∼6백표 차이로 이기고 사직동에서도 국민당후보를 따돌리자 역시 대권후보라며 안도의 표정.
  • 세계수준 일 과학자 많다

    ◎과학지 「일본경제 사이언스」,“26명 노벨상 근접” 보도/전후 5명이나 배출… 물리·의학서 두각/“2명은 노벨상수준 초월했다” 자부심/응용기술 집중투자 불구,기초과학 발전 본받을만 「기술강대국」일본을 떠받치고 있는 힘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그것은 먼저 반세기전인 1949년 첫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일본의 기초과학실력,악조건 속에서도 자연의 신비와 씨름해온 기초과학자들의 연구열등에서 찾을수 있을 것이다. 최근 일본의 「일본경제 사이언스」지는 이같은 일본의 기초과학 연구수준을 가늠케 하는 특집기사를 게재,눈길을 끌고 있다. 「노벨상급의 우수한 연구성과를 올린 일본의 과학자」란 제목의 이 기사는 물이 화학 생이 의학등 4개 분야에서 무려 26명의 일본인이 노벨상에 근접해 있으며 또다른 2명은 노벨상을 초월한 경지에 있다고 밝혀 기초과학 연구기여에 대한 일본의 자부심을 엿보게 한다. 이에 따르면 우선 노벨 물리학상 수상이 예상되는 일본인 과학자는 소립자 천문학 물성 분광학 관찰수법개발등의 분야에서 10명에 이른다.이가운데 고바야시 마코토(48·고에너지물리학연구소교수)마스가와 도시히데(52·경도대교수)난부 유이치로(71·시카고대 특별주임교수) 사토 가츠히코(47·동경대교수)박사등은 소립자우주론의 인플레이션 이론등 세계적인 소립자이론을 제시한 대가들이며 오다 미노루(69·이화학연구소이사장)박사는 X선 별관측용 콜리미터를 개발한 X선 천문학의 1인자이다.또 니시자와 쥰이치(66·동북대학장)박사는 반도체레이저이론을 제기한 이래 광검출기용 다이오드 실용화,광섬유 전자장치 개발,화합물 반도체의 결정성장에 관한 연구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분자이상의 물질을 주요연구대상으로 하는 화학분야에서 노벨상감으로 지목된 과학자는 모두 5명. 이 가운데 이노구치 히루(65·분자과학연구소장)박사는 세계최초로 유기반도체를 개발했으며 다나카 도요이치(46·MIT공대교수)박사는 「젤의 상전이」를 발견,물리학·화학·생물학의 경계영역에 위치하는 「젤의과학」을 창시한 이로 소개됐다.또 아이하라 쥰이치(51·정강대교수) 노조에 데츠오(90·동북대교수)박사등은 방향주화합물에 관한 연구,나카무라 사부로(72·종합연구대학원 대학학장)박사는 화학반응의 자장효과에 관한 연구가 탁월하다는 것. 생리학및 의학상 후보는 모두 11명이 꼽히는데 사람의 백혈병바이러스 세계 첫발견,인체의 면역조절물질인 베타 인터페론 인터루킨2의 유전자 단리,백일해 독소 발견등 현대의학의 획기적인 업적들이 이들에 의해 이뤄졌다.또 고니시 마사카즈(59·캘리포니아공대교수),스가 노부오(59·워싱턴대교수)박사는 각기 부엉이와 박쥐의 청각에 대한 연구를 대뇌생리학에 결합시켜 뇌의 조직을 규명한 독창적인 연구자로,마사키 돔부박사(58·경도대교수)는 가장 강력한 혈관수축작용을 가진 엔도셀렌을 발견,신약개발 연구붐을 일으킨 과학자로 평가됐다. 분자진화중립설을 제창,집단유전학의 세계적 권위로 인정받고 있는 기무라 모투(국립유전학연구소명예교수),알칼리 미생물을 세계최초로 발견,1백여년간 내려온 미생물학계의 정설을 뒤집는 한편 알칼리 아밀라제 제조등 수많은 응용길을 연 호리코시 고오키(60·동경공업대교수)박사등은 「노벨상을 초월한 과학자」로 별도 취급됐다. 일본은 응용및 산업화에 집중투자하는 과학기술풍토에도 불구하고 이미 물리학상 3명,화학상1명,생리의학상1명등 5명의 과학분야 노벨상수상자를 배출했음은 알고 있는 바와 같다.대학의 연구환경이 열악하다느니,대학의 연구수준이 저하됐다느니 하는 지적 또한 우리 못지않게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일본이 자랑할만한 연구성과를 내놓을 수 있는 것은 무엇때문인지 생각해볼 때가 된것으로 여겨진다.
  • “어딘가 느낌이 다른 정치인”신선한 구호 눈길(3·24총선 길목)

    ◎“경제 재도약엔 안정의석 필수적”/민자 박 최고위원/“곳곳서 지지 확인… 1백20석 확보 무난” 장담/민주 이 대표/“김대중 민주대표가 호남위해 한게 뭐 있나”/국민 정 대표 선고공고일을 사흘 앞둔 4일 민자당은 서울 강남지역과 경기도에서,국민당과 신정당은 충남·호남및 경남지역에서 각각 지원유세를 벌였다. ▷민자당◁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4일 하오 자신의 핵심측근인 김덕용의원(서초을)지구당단합대회에 참석한뒤 이어 서초갑(위원장 이종율)지구당을 방문해 당원들을 격려하는 등 수도권 안정의석 확보를 위한 강남지역 지원활동에 돌입. 이날 서초구민회관에서 열린 서초을지구당 단합대회는 평소 아이디어맨이라 불리는 김위원장의 별명에 걸맞게 다채로운 분위기가 연출돼 눈길. 식전행사로 진행된 김위원장의 의정활동보고는 여타 지구당과는 달리 비디오상영을 통해 김위원장의 정치역정과 김영삼대표와의 관계등을 집중 부각시켜 자신이 차세대 지도자임을 강조. 또 당원용으로 배포된 소형 안내물에는 김위원장의 인생역정을 만화로 그려 홍보의 극대화를 꾀하기도. 김대표는 이날 격려사를 통해 『김덕용의원은 18년동안 나와 동고동락을 같이한 동지』라고 김위원장과의 관계를 강조한뒤 『김의원은 초선의원이지만 그 어느 중진의원 보다 중요한 사람』이라며 김위원장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당부. 김대표는 이어 14대 국회의 의미와 역사성을 강조한뒤 『수도권에서의 안정의석확보가 민주주의를 완결시키는 최대 관건』이라며 민자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 이날 행사장에는 「주목받는 사람 어딘가 느낌이 다른 정치인」이란 대형 플래카드가 연단앞에 걸려 김위원장의 참신성을 부각시켰으며 원만한 대인관계를 증명이라도 하듯 씨름선수 이봉걸,개그맨출신 서울시의원 허원,탤런트 박규채 등 체육인및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 한편 이날 초청인사로는 김명윤고문,강인섭당무위원등 중앙당주요 당직자이외에 황산성변호사,남주홍국방대학원교수등 30여명이 참석. ▷민주당◁ 김대중대표는 4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는 결코 쉬운 싸움이 아니다』라면서 『견제세력 육성을 호소하되,바람이 필요할 때는 또 그에 알맞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 김대표가 이처럼 「엄살」을 피우고 있는데 비해 이기택대표는 『곳곳에서 민주당지지가 확인되고 있다』면서 『지역구에서만 1백20석 이상 획득할 자신이 있다』고 큰소리. ▷국민당◁ 4일 국민당 충남 금산(위원장 김범명)과 고창(노동채)·나주(김덕영)·고흥(신귀자)등 호남권 3곳지구당 창당대회 지원연설에 나선 정주영대표는 호남권을 의식,지구당위원장은 민주당 김대중대표세력등 호남세 비난을,정대표는 신규공장유치와 발전공약제시 등을 나눠 맡아 연쇄공세를 펴면서 DJ바람 막이에 안간힘. 정대표는 『13대 때 호남바람에도 불구하고 호남지역에 DJ가 아무런 공약도 지키지 못했다』는 비난으로 서두를 꺼내며 여당비방으로 말을 이은뒤 공약제시의 순으로 호남권연설을 장식. 이날도 정대표는 『사단장 경험밖에 없는 노태우정권의 민자당은 연말이면 끝장이다』면서 『국민당이 총선과 대통령선거에서 이기면 국가부채도 없애고 무역흑자를 낼 것』이라며 또 다시 인신공격을 해댄뒤 『38선이남을 동서로 나눈 박정희대통령과 거기에 경상남북도를 분열시킨 전두환정권에 이어 경상북도도 너무 넓어 대구출신 TK만 쓰는 시야좁은 노정권 경상도정권을 싹 몰아내자』고 지역반감을 부채질. 정대표는 연설도중 통일국민당을 통일민주당으로 호칭하는가하면 위원장 이름을 바꿔 부르는 등 실수도 연발.
  • “「시민의 발」묶지말자” 공감대 형성/노­사

    ◎시내버스 임금협상 언저리/“타결 확신” 임금인상폭이 변수/대전선 서울 진행사항에 촉각 ○…서울 시내버스 임금협상은 27일 하오10시10분쯤 협상이 재개되자마자 노조대표들이 『사용자측이 시간을 끌어 파업을 유도하고 있다』며 언성을 높이는 등 임금이외의 문제를 놓고 30분남짓 입씨름을 벌여 또다시 협상이 깨지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높았으나 파업은 면해야 한다는 공동인식때문에 이내 임금문제로 초점이 넘어가 정회를 거듭하면서도 회의를 계속. 이날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잠실교통회관에는 서울시 간부,서울지방노동위원회 관계자 등이 나와 협상추이를 지켜봤으나 해마다 파업시한을 앞두고 막판타결이 이뤄진 전례탓으로 비교적 여유있는 표정들. 이들은 파업돌입여부 보다는 몇시쯤 타결이 될지와 임금인상폭에 오히려 신경을 곤두세웠다. 노조대표들은 협상 도중 광주의 협상내용을 전해듣고 『서울이 광주보다 높은 인상안을 얻어내야 되지 않겠느냐』면서 사용자측에 체면을 살려줄 것을 「호소」하는등 노조집행부의 명분따내기에 신경을 쓰기도. 노사는 이날 협상에서 임금인상과는 별도로 단체협약의 내용 가운데 노사간 불신의 씨앗이 돼온 퇴직금산정등 「독소조항」을 이번 협상이 끝난뒤 말끔히 개정 또는 폐지한다는데 합의하기도. ○…이날 저녁 협상타결의 낭보가 제일 먼저 터진 곳은 광주. 김태성광주시내버스노조 부위원장(43)등 노조대표 8명은 18% 인상안을 고집하던 사용자측이 19%까지 가능하다는 절충안을 내자 이날 하오 10시30분쯤 파업철회를 결정. ○…대전시내버스노사 양측은 27일 하오3시부터 자신측의 주장을 강경하게 내세우면서도 서울의 협상진행상황에 따르겠다는 내부입장을 일찌감치 정리. 이들은 이날밤 늦게 파업시간이 초읽기에 들어가자 대전시민의 발을 묶는 시내버스 파업만은 막아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잠정합의등이 이루어지면서 화해적인 분위기로 급선회.
  • 최창식씨 항소 기각/징역 6년6월 선고/서울고법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이보헌부장판사)는 21일 전한국민속씨름협회 부회장 최창식피고인(53)의 범죄단체조직등 사건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최피고인의 항소를 기각,원심대로 징역6년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최피고인의 구속집행정지결정은 그대로 두어 재수감하지는 않았다.
  • 설/4년전 부활… 민속놀이 보급(오늘의 북한)

    ◎민족고유명절 북녘에선 어떻게 보내나/혁명정신·집체역량 강화에 활용/널뛰기·활쏘기·씨름·윷놀이 권장/아이들은 단천지방서 유래한 단심줄놀이 즐겨 「봉건적 잔재」란 이유로 민족명절에서 제외됐던 음력설이 북한에서 부활된지 올해로 4년째를 맞는다. 지난 88년 추석을 민족명절로 복원한 북한은 89년에는 설날(음력설)·한식·단오등 우리 고유명절을 모두 되살린데 이어 「민속놀이」의 보급을 크게 장려하고 있다. 특히 지난 89년 제13차 평양세계청년학생축전때는 대성산유원지에 건국 이후 최초로 「국제민속놀이장」을 건설,씨름·그네뛰기등의 행사를 펼치기도 했으며 이후 매 명절때마다 선전매체를 통해 북한주민들이 민속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자주 보도해왔다. 북한에서의 민속놀이는 「건전한 취미」의 기능과 함께 「문화성」「인민성」「집체성」의 내용이 강조되면서 상당부분 변형되거나 없어진 것이 사실.그러나 「민속」만큼 민족공동체의 동질성회복을 부축해 줄 요소도 그리 많지 않다는게 민속학자들의 견해다. 우리민족 최대의명절인 음력설을 계기로 살펴본 북한의 민속놀이는 다음과 같다. 북한에서 민속놀이는 지난 61년 9월 로동당 4차대회에서 김일성주석이 『선조들이 남겨놓은 아름답고 진보적인 것을 찾아내어 그것이 우리시대에 활짝 꽃피도록 하여야겠습니다』라고 교시한 이후 인민의 「생산력과 전투력향상」에 복무하고 혁명사업과 관련,「집체성」을 강조하는데 중점이 주어져 발굴·장려돼오고 있다. 북한의 민속놀이는 가무놀이 경기놀이 겨루기 아동놀이로 구분돼 있으며 세시풍속에만 국한되지 않고 정권수립일(9·9절),국제노동자의 날(5·1절)등 각종 「사회주의 명절」행사나 군사훈련·체육경기종목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농악◁ 전통명절뿐 아니라 기념행사·생산현장 등에서 흥겹고 일체적인 분위기 고조를 위해 가장 많이 등장하고 있다.특히 협동농장에서는 추수가 끝난 다음 볏짚을 쌓아두고 농민들이 농악대와 함께 한판 춤판을 벌이기도 한다. 북한에서는 농악을 「인민의 낙천적·전투적 기질」을 반영하는 민족의 자랑스런 유산을 해석,당·정차원에서 장려하고 있다. ▷돈돌라리◁ 푸른 바다와 소나무,깨끗한 해변으로 유명한 함경남도 북청·신창군 등지의 모래밭에서 전래적으로 행해져온 군중가무놀이인데 88년초 북한체제에 맞도록 새롭게 개작,전체 주민들이 즐기도록 장려하고 있다. 한식 단오등 명절때 모래판에 군중들이 둘러앉는다.그중 여러사람이 춤판의 한복판에 뛰어들어가 춤을 추고 주위사람들은 피리 퉁소로 반주를 맞추면서 노래 손뼉으로 흥을 돋운다.본격적으로 흥이 돋워지면 모두 춤판에 뛰어들어 둥그렇게 원을 짓는 흥겨운 놀이.이 춤의 특징은 우리나라 민족무용동작인 날씬하고 우아한 춤사위와는 대조적으로 움직임이 잦고 경쾌한 것.팔을 옆으로 들고 고개를 숙인채 좌우로 살랑살랑 흔들며 다리를 뒤로 살짝살짝 들어주는 재미난 춤. ▷그네뛰기◁ 전통명절이나 8·15해방기념일,5·1절등 북한이 기념하는 중요명절때마다 부녀자들을 중심으로 흥겹게 행해지고 있는 대표적인 민속놀이의 하나. ▷널뛰기◁ 북한은 널뛰기놀이를 봉건적 속박을 반대한 여성들의 염원및 봉건사회에 대한 반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특이하게 풀이하고 있다.요즘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게된 이 놀이에 대해서 북한은 민속절에 여성뿐아니라 남성들도 즐길수 있도록 당국이 앞장서 문화·체육정책적 차원에서 발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널뛰기는 북한이 자랑하는 평양곡예단의 곡예의 한 종목으로도 인기가 높다. ▷윷놀이◁ 음력설과 대보름날 가정이나 동네공터에서 주로 판이 벌어지는 윷놀이는 「손가락꼽기」「산가지따기」(자강도 희천지방),「콩따기」(함경북도 무산)등 고장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 다른게 특색. ▷단심줄놀이◁ 주로 아이들이 즐기는 놀이로 함경남도 단천지방에서 유래.대보름날 소나무에 여러가닥의 줄을 드리운 다음 아이들이 한끝씩 쥐고 돌아가면서 노래하고 춤추는 원무형태의 가무다.북한에서는 항일무장혁명투쟁시기 유격대원들과 그 근거지 아이들이 혁명정신을 고양하면서 함께 즐긴 놀이로 풀이, 지금도 주요 행사때 집단체조형식의 아동유희로 행사장 무대위에서 자주 공연하고 있다. ▷씨름◁ 북한에서는 씨름을「수박·태껸·날파람등과 함께 옛날 인민들이 평소에 신체를 단련하고 부지런히 무예를 닦아 유사시에 외적을 물리치기 위해 창안한 경기」라 하여 지금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89년 평양축전때 그네뛰기·널뛰기와 함께 시범경기를 해보여 참가한 외국인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활쏘기◁ 활쏘기도 장려되고 있으나 미국을 표적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이밖에 수박따기,진놀이등 전체 성원이 긴장한 가운데 행동통일 훈련과 집체적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민속놀이등이 아이들에게 장려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북한이 발굴·보급하고 있는 민속놀이가 상당부분 그들의 체제논리에 꿰어맞춰져 해석되고 있긴 하지만 더러는 원형대로 온전히 보존되고 있다고 말한다.
  • “씨름선수 보호대 착용을”/무릎마디·발부분 관절 많이 다쳐

    민속경기인 씨름을 할때 무릎마디와 발부분의 관절 부상이 많이 발생,이 부위에 보호대 착용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연세대의대부속 세브란스병원 정형회과 김남현교수팀이 80년부터 90년까지 운동경기를 하다 다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에 입원했던 1백47명중 씨름경기로 인한 환자 13명의 기록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결과이다. 김 교수팀에 따르면 씨름경기를 할때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무릎마디 부분과 발부분의 관절로 이 부위에 보호대를 착용하면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다친 형태를 골절이 9,인대가 늘어나는 등의 손상이 4,팔 등이 빠지는 탈구손상이 2례였으며 두군데이상 다친 환자도 2명 있었다. 또 경기중 다치게 되는 경우는 몸의 비틀림이 7,넘어질때 손으로 바닥을 순간적으로 짚게돼 다치는 경우가 6,직접가격에 의한 것도 2례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씨름경기중 다치는 정도를 극소화하기 위해서는 보호대의 착용은 물론이고 씨름경기의 특성에 관한 교육과 충분한 준비 운동 및 모래와 부드러운 바닥에서 경기하는 것 등을 지키는 것이 바림직하다』고 밝혔다.
  • 외언내언

    계가 결과 1집반승.텔레비전 자막에 「이창호5단 우승」이 박혀 나온다.그와 함께 소년기사의 얼굴도 비친다.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한 평범한 얼굴.기쁜 빛도 상기된 빛도 없다.덤덤한 얼굴이다.◆이같은 평정심이 어디 쉬운 일인가.이긴 상대가 누구던가.일본기단에서 나이 50을 무색케 하는 전적의 강호 임해봉9단이 아닌가.5번기로 2대2까지 되어 어렵사리 뒤집어 이긴 마지막 판.씨름판이나 축구판같이 훌쩍훌쩍 뛰지는 못할망정 상기는 될법하다.회심의 미소라도 떠올릴만하다.그럴 나이이다.그렇건만 돌부처 같은 17살.돌부처외에 붙은 애늙은이·도사·두꺼비 따위 별명이 우연은 아니다.◆제3기 동양증권배 세계 바둑선수권 대회.90년 12월1일에 막을 올렸으니 햇수로는 3년에 걸치는 기전이었다.한국·일본·중국·대만·미국·네덜란드 등에서 24명이 출전.일본의 다케미야(무궁정수)오타케(대죽영웅),중국의 섭위평·마효춘,대만의 임해봉,한국의 조훈현·조치훈 등등 알만한 이름이 16강에 끼여 있다.그 막강한 고수들이 패퇴하고서 붙었던 결승전.세계 정상에 섰으면서도 담담한 그 대목이 더 세계 정상답다.◆한판의 바둑은 한번의 인생에 비유되기도 한다.3백61구멍의 바둑판에서 온갖 인생사가 연출되기 때문이다.바둑판은 조화와 중용의 진리를 가르친다.먼저 자기자신에게 이겨야 반상을 제압한다 함을 가르친다.승패를 초월하는 자세에 승리가 있다 함을 가르친다.하지만 「입신」이라도 기사는 「사람」.그 「사람」이 얼마나 더 불동심일 수 있느냐에서 기사의 격은 결정된다 할 것이다.이5단의 그릇은 그점에서 엄청나다.◆임9단도 이5단의 대성을 이미 보고 있다.그래서 공치사 아닌 찬사를 보낸다.찬사를 받을만한 대기.문득 그에게서 「인생의 스승」을 느낀다.
  • 허술한 「현대당」 잘 돼갈까/「통일국민당」 발기는 했지만…

    ◎「돈줄」 제공 안될땐 탈퇴자 속출조짐/총선서 3∼4석 확보가 고작일듯 정주영전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주도하는 가칭 「통일국민당」이 다음달 10일 창당을 목표로 정당화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칭 「국민당」은 오는 2월10일까지 정당등록에 필요한 48개 법정지구당 창당을 완료,명실상부한 정당의 모습을 갖춘뒤 14대총선에서 80여명을 공천,20명을 당선시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국민당」은 지난 10일 창당발기인대회를 가진데 이어 11일에는 창당준비위원회의 임원을 선임했다. 창당준비위원회는 위원장 정주영,부위원장 양순직·박한상,분과위원장 윤하정(기획)·정몽준(정책)·김광일(조직)·박로경씨(선전)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사무총장 이용준,대변인 이인원,비서실장 이병규씨등도 포함돼 있다. 「국민당」의 창당관계자들은 『우리당은 중간계층과 서민층을 대변하여 보수와 개혁을 조정 선택하는 중도정당의 성격을 띨것이며 특히 이나라 산업발전의 원동력인 근로자들의 권익을 옹호하게 될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신당의 성격과 진전상황에도 불구하고 과연 「국민당」이 정당으로 성공할것인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결코 정당으로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다수 정가관측통들은 우선 「국민당」창당발기인의 면면이 정치와 무관한 사람들로 구성된 점을 중시한다. 1백52명의 창당발기인에는 정전회장의 6남 정몽준의원과 무소속의 김광일·김길곤의원등 현역의원 3명,양순직·박한상·강병규·김달수·신민선씨등 전직의원 14명,그리고 전지구당위원장등 정치인 54명이 포함돼 있다.이들중 대다수는 기본적으로 정전회장의 자금동원력에 매력을 느낀 인사들이며 총선에서 선거자금지원이 시원치 않을것 같으면 언제든지 떨어져 나갈수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게다가 이들중 몇몇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김동길전교수의 「태평양시대위원회」나 박찬종의원의 「정치개혁협의회」에 뜻을 같이하다 옮겨간 인사들이기 때문에 정치소신이나 신념과도 무관하다는 지적이다. 또 이들 이외의 발기인들 대다수가 정치적 이념이나 소신이 아닌 정전회장의 개인적 친소관계,특히 정씨로부터 금전적 혜택을 받은 사람들이 주로 참여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탤런트 최불암씨는 MBC드라마 「거부실록」에서 정주영씨역을 맡아 정전회장과 인연을 맺게된 후 이번에 발기인에 참여하게 됐다는 후문이며 강부자씨는 평소 정전회장과 가깝게 지내온 사이로 지난해 7월 「한중우호사절단」에 참가한데 이어 지난해 12월 정전회장의 희수연에서 축하노래를 부르는 등 절친한 관계라는 것이다. 또 코미디언 이주일(본명 정주일)씨는 자신의 본관이 정전회장과 같고 고향도 정전회장의 통천과 50리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아 평소 가깝게 지내왔다는 것이다. 이밖에 방송작가 김수현씨,한운사씨,작곡가 박춘석씨,국악인 안▦취·박귀희씨 등도 개인적 친분관계로 참여했다고 참여동기를 밝히고 있다.씨름선수 이만기씨(인하대 체육과강사)는 황경수 현대호랑이 씨름단 감독의 권유로 참여했으나 정치 참여의사는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 발기인 명단에 포함된 전한은총재 박성상씨 같은 사람은본인은 하와이에 있기 때문에 발기인이 될 수 없는 처지이며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가 없다고 해명해 왔다.현재로서는 이들 발기인들 대다수가 정전회장의 1천4백억원에 달하는 「돈보따리」를 보고 모여든 사람이거나 개인적 친분으로 참여한 인사들인 만큼 국민적 공감을 얻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전회장 자신이 이번 총선을 시험대로 삼아 실패할 경우 이 정당을 계속 유지할지 여부도 불투명하기 때문에 당의 응집력에 문제가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마음만 바뀌면 언제든지 이유를 붙여 『정치를 그만둔다』며 손을 털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와관련,「국민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서 얻을 수 있는 가능한 의석수는 3∼4석 정도로 분석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명박회장이 신당창당에 반대하여 정전회장과 뜻을 달리한 것도 정전회장이 「안되겠다」며 정당을 하시라도 그만둘 수 있는 「돌출성 행동」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전회장의 자금지원 정도에 대해서 『아마도 돈을 잘 주지 않을 것』이라고언급한 뒤 『현재 발기인 몇몇에게 제공된 것도 쏘나타 승용차 1대와 현금 3백만원이 전부』라고 말했다. 정전회장은 「국민당」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20석 정도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오는 총선에서 의석확보가 가능한 것은 정전회장의 고향인 강원도에서 2∼3석 확보가 고작이라는 분석이다.정당으로서 될 성 싶지 않은 서글픈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 쉬운 「입시문제」의 문제(사설)

    대학마다 합격선이 유례 없는 상승행진을 하고 있다.이와같은 현상은 교육당국이 대학입시 관리방침을 엘리트교육체제에 두지 않고 대중교육단계로 변경해간다는 의지의 표출인 듯하다.그렇게 함으로써 고교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을 주고 과외에 대한 기대를 줄여 과열화로 치닫는 과외욕구를 숨죽이게 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출제경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한다.목적과 명분이 교육적으로 충분히 뜻을 지니고 있으므로 원칙적으로 이의가 없다는 것을 우선 밝혀둔다.다만 대학입시문제가 「쉬원진다」는 것만으로 명쾌한 해결이 가능한 문제들은 아니라는 것을 지적하고자 한다. 대학입시는 기본적으로 대학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수학능력을 판별하는데 있다.또한 대학별로는 가능한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수 있게 해주는데도 목적이 있다.「대학교육」의 목표를 「대중교육단계」로 전환한다는 국가의 의지에만 충족하는 고사만으로는 모든 대학의 수준이 하향평준화될 우려도 생길 수 있는 것이다. 난이도의 편차가 너무 심해서 정답률이 낮은 것의 부작용이 입시위주의 교육을 낳고 고등학교교육을 정상화시키지 못하며 따라서 망국적인 과외풍조를 낳는 원인이 된다는 말에 일리는 있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우선 절대경쟁률이 치열해서 쉽건 어렵건 과외는 해야겠다는 계층은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단지 과외의 양상이 변할 뿐 그 수요는 별로 줄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덮어놓고 쉬운 문제가 아니라 학생능력에 따라 변별력이 있는 문제를 개발하는 일이 따르지 않으면 안된다.학력고사가 국·영·수를 중심으로 어렵게 출제되어 이 과목을 아주 포기하는 학생들이 생길 수도 있다면,이런 과목의 의미를 약화시켜 암기과목으로만 선별이 좌우되는 경우의 부작용도 걱정해야 한다.선발이 있는한 정당한 경쟁은 따르게 마련이므로 가장 좋은 선발을 할 수 있는 평가 방법이 따르도록 노력하는 일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입시고사가 국·영·수 중심으로 난이도를 경영하는 것은 이 과목들이 지적 능력을 판별하는 척도이기도 하거니와 수학능력의 정도를 변별해주는 예언능력이 있기 때문이기도 한 것이다. 국·영·수로 승부가 나기 어려워지면 여타의 과목으로 과외대상과목이 확대되어 학문적 축적의 의미도 없는 과목과 씨름하느라고 수험생들이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는 경우도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 다만 어느 경우든 출제의 기준이 일관되게 지켜져야 한다는 것은 분명히 당부하고 싶다.「해거리」현상으로 들쭉날쭉한 난이도현상은 수험생으로하여금 극심한 혼란을 겪게 하고 마침내는 입시상인들의 「점치기」가 수험생과 학부모를 좌지우지하게 만드는 현상도 빚어왔다.그런일이 더는 거듭되지 말아야 한다. 대학별로 자율화 폭이 확대되어 원하는 방법으로 원하는 학생을 더많이 뽑을 수 있게 되는 것이 「쉬운 출제」를 효과적으로 보완하는 길이기도 하다.평가방법의 지속적인 개발과 함께 학생선발기능의 자율화도 서둘러져야 할 것이다.
  • 수습의 가닥 잡혀가는 소 정정/「독립국 공동체」출범의 안팎

    ◎옐친이 새 정치체 주도 확실/고르비도 “협조”간접적 시사/민족분쟁·식량부족 해결이 제1과제 혼미속에 빠져있던 소련정국이 조금씩 수습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소련의 장래를 과연 누가 결정하느냐를 놓고 벌어진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연방대통령간의 힘겨루기가 옐친의 일방적인 승리쪽으로 굳어지면서 지난 8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3개공화국이 결성한 독립국가 공동체가 소연방을 대신할 새로운 정치체제로 위치를 굳혀가고 있다. 소련내 비슬라브계 공화국들중 가장 영향력이 크고 고르바초프의 신주권국 연방안에 가장 강력한 지지를 보냈던 카자흐공화국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마저 독립국가 공동체에 대한 반대입장에서 지지쪽으로 급선회한 것을 포함,이제까지 7개공화국이 독립국가 공동체에 대해 지지 또는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옐친은 이제 고르바초프와의 주도권 쟁탈전에서 완승을 거두고 난국에 빠진 경제회생을 위한 방안마련과 예상되는 민족간 분쟁발생 방지 등 보다 근본적인 문제들과 씨름할 수 있는 채비를 갖추게 됐다. 카자흐공의 갑작스런 입장변화는 소련의 핵심 3개공화국이 떨어져 나가면 고르바초프의 주권국 연방안은 사실상 소멸됐으며 실제적으로 독립국가 공동체에 맞설 다른대안이 없다는 현실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고르바초프가 옐친과의 힘겨루기에서 일방적으로 밀려버린 것은 군부가 옐친의 손을 들어준데 따른 것이다. 이는 또 옐친이 군인봉급의 90% 인상과 부족한 주택문제 해결 등을 약속한 것과 함께 군부에서도 군의 분열방지 등이 보장된다면 재정이 바닥난 연방정부 보다는 상대적으로 재정에 여력이 있는 각공화국들과 관계를 유지하는게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독립국가 공동체를 결코 수용하지 않겠다고 강력히 반발했던 고르바초프는 반대입장을 상당히 완화시킨 것으로 전해져 자신을 압박하는 주변 정치여건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고르바초프의 대변인 그라초프가 『고르바초프는 개인의 영달을 위한 권력투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이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다. 11일 있은 옐친과 고르바초프간의 회담에서 양자간에 어떤타협이 이뤄졌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옐친이 독립국가 공동체에 대한 고르바초프의 반발을 무마시키는 대가로 고르바초프에게 독립국가 공동체내애서의 모종의 역할을 제시한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부르고 있다. 고르바초프의 진영에서 독립국가 공동체안이 당초 고르바초프가 제시한 주권국 연방안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이란 발언을 흘리고 있는데,이는 고르바초프가 이같은 이유를 자위삼아 옐친의 제안을 수용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독립국가 공동체가 출범한다 해도 그 전도는 결코 순탄치 않을 것 같다. 『독립국가 공동체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힘든 싸움에 직면할 것이다. 앞으로 6개월간은 무질서와 힘든 시기가 될 것』이란 예고르 가이다르 러시아공화국 부총리의 예측에서 알 수 있듯이 독립국가 공동체는 숱한 난관속에서 출범하는 것이며 문제는 이제부터인 것이다. 옐친의 독립국가 공동체안이 고르바초프의 주권국 연방안을 누르고 향후 소련의 새체제로 자리잡게 된 것은 분명 옐친의 승리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불만에 가득차 폭동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국민들을 무마해 춥고 배고픈 겨울을 무사히 넘기는 일이 옐친으로선 큰부담이 아닐 수 없다. 옐친이 진정한 승자의 기쁨을 누리려면 이제까지와는 비교도 되지않을 훨씬 길고 어려운 싸움을 견뎌내야만 할 것이다.
  • 미 「전술핵 폐기」 따른 방위대책 질문/28일(국감중계)

    ◎“한반도 핵 「NCND정책」 변함 없다”/정태수씨 증인채택 요구 싸고 입씨름/축산진흥 위한 경마취지 어디 갔나 ▷국방위◁ 국방부에 대한 이틀째 감사에서 야당의원들은 부시 미대통령의 핵전력 감축계획 발표와 관련,미국의 핵정책 전환이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한 우리측의 대응방안에 대해 집중 질의. 권로갑의원(민주)은 『부시대통령의 이날 발표는 한반도 정세변화에 큰 변수로 작용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전제한뒤 『미국의 핵정책 변화에 대한 우리의 대책은 무엇이며 향후 한반도 상황의 전망은 어떠하냐』고 물었다. 유준상의원(민주)은 『한반도 핵에 대한 기존의 NCND정책은 이제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뒤 『미국이 군사전략변화의 일환으로 지상 핵무기 폐기를 선언한 만큼 한반도 핵에 대한 정부의 입장에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 또 정대철의원(민주)은 『미국의 이번 조치가 한반도 정세 특히 대북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이냐』고 질문한뒤 『미국의 전술핵은 한국군의 대북군비 열세를 보충하는 주요 수단이었던 만큼 이에 대한 우리군의 대책은 무엇이냐』고 추궁. 답변에 나선 이종구국방장관은 『부시미대통령의 핵전력 감축계획은 지상및 해상핵무기는 제거하되 공중발사 핵무기는 계속 잔류시키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혀 지상핵은 철수되더라도 주한 미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핵은 철수되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 이장관은 야당의원들이 NCND정책을 수정해야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새로운 핵정책의 발표가 미국의 기본입장인 NCND정책의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으나 이번 발표로 주한미군 핵의 존재여부는 더이상 거론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언급,여전히 핵에 대한 NCND정책이 유효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장관은 또 부시대통령의 새로운 핵정책선언과 관련,『한미양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주한미군 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핵문제를 은밀히 협의해 왔다』고 밝혀 미국의 이번 조치가 한반도에서의 전쟁억지력을 약화시키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 ▷농림수산위◁ 한국마사회와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정일영의원(민자)은 『마사회의 소관부처가 내년 1월1일부터는 농림수산부에서 체육청소년부로 이관됨에 따라 경마수입중 축산진흥을 위해 지원하는 자금의 운영등이 체육청소년부장관이 정하게 됐다』고 지적하고 『이에따라 축산진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고 질타. 박형오의원(민주)은 농수산물 도매시장에 대한 감사에서 『올해들어 수입바나나와 파인애플로 인한 판매차익이 무려 87억2천만원이나 되고 서울청과·중앙청과·한국청과등의 상장거래실적중 수입과일 거래실적이 33∼34%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내 농산물보다 수입과일 판매에 치중하는 것이 과연 도매시장의 설립목적에 맞느냐고 질의. 박경수의원(민자)은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상품에 대한 시장경매제도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는데 일부 악덕중매인들이 출하농민들에게 상장을 기피하게 하거나 상장업무를 고의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면서 이들 악덕중매인에 대한 대책을 강구토록 하라고 촉구. 답변에 나선 유승국마사회장은 『경주마의 국산말 충당률을 92∼96년에는 20%,2003년 이후에는 75%로 단계적으로 늘려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경주마 자급확대 중장기계획을 수립,농가의 마필생산과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 한편 농수산위는 이날 수산물 매점매석과 수산물값 폭등문제를 다루기 위해 야당측이 대우·삼성·현대·해태·삼양사등 5개 재벌그룹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했으나 여당측이 매점매석등 물가문제는 경과위에서 다뤄야한다며 이에 반대,결국 표결끝에 부결시키는등 진통. ▷재무위◁ 중소기업은행과 주택은행에 대한 감사에서 민주당의원들이 감사벽두에 정태수전한보그룹회장의 증인채택을 요구하기 위해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여야의원들의 입씨름이 벌어지고 곧바로 정회가 선포되는 파행을 되풀이하다 감사자체도 무산. 민주당측이 정전한보회장의 증인채택을 강력히 거론하고 나온 것은 법규정 증인출석은 1주일전에 요청토록 돼있는 만큼 오는 10월5일의 국감종료를 8일 앞둔 시점에서도 증인채택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강제출석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 민주당은 이날 상오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재무위 국정감사에서 정전한보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으면 30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국정감사의 전면거부문제를 논의하기로 결론을 내리고 이날 국감이 없는 의원들과 당직자들을 재무위에 투입시키기로 하는등 총력전태세에 돌입. 그러나 상오의 중소기업은행 감사장에는 김원기총장,조승형·이협의원등 3명의 현역의원이 지원을 나왔고 하오의 주택은행 감사에는 김덕규수석부총무만이 자리를 지켜 당지휘부의 기대에는 크게 미달. 하오의 주택은행에 대한 감사에서도 김위원장은 김정길·유인학·강금식·이경재의원등이 위원장석을 둘러싸고 『의사진행발언권도 주지 않는 회의가 어디있느냐』고 항의하는 것을 무시하고 은행장의 증인선서를 받고 곧바로 정회를 선포하는 배짱진행. ▷보사위◁ 환경처에 대한 국정감사 첫날인 28일 야당의원들이 보사부 국감에서 있었던 안필준보사부장관의 수감태도를 다시 문제삼고 나왔으며 이에 여당의원들이 맞서 고성이 오간 끝에 국감시작 20분만에 첫 정회소동. 민주당 이돈만의원은 이날 권이혁환경처장관이 인사말에 이어 업무보고에 들어가려 하자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보사위 국감이 타행적으로 진행된데 대해 안장관이 공개사과할 것과 선경에 은행잎에끼스제조허가 배경및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해 발언을 제지하려는 여당의원들과 한바탕 실랑이. 이의원의 발언에 대해 김장숙의원(민자)이 『환경처의 국감』이라면서 이를 제지하자 이의원은 『대통령의 사돈인 선경얘기라 민감한 반응을 보이느냐』『당신들이 총재를 모시려면 똑바로 모시라』고 엉뚱한 발언을 꺼내 여야의원간에 삿대질이 오가는 추태가 10여분간 계속. 황명수보사위원장은 사태가 험악해지자 개의 20분만에 정회를 선포한뒤 여야간사절충을 거쳐 상오 11시20분 이의원에게 의제안에서의 발언권을 다시 주기로 하고 속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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