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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청문회 제대로 해야

    국회청문회가 여야 의원들의 입씨름장으로 전락해서 국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한빛은행사건 관련 박지원(朴智元)전 장관에 대한 신문이 있었던 15일 청문회의 TV 생중계 시청률이 5.5%에 그쳤던 것도 국회청문회에 대한 국민들의 냉담을 반영했을 것이다.16일 청문회에서도 참고인 민주당 박주선(朴柱宣)의원이 출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여야 의원들은 말싸움을 벌이다 정회를 하는 사태를 빚었다. 외환위기 이후 투입된 109조6,000억원의 공적자금 운용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16일 시작된 공적자금 국회청문회도 첫날부터 파행을 겪었다.한나라당 의원들은 증인 9명과 참고인 4명을 한꺼번에 출석시켜‘합동신문’을 하자고 주장했으나,민주당 의원들은 ‘개별신문’이원칙이라고 맞서 실랑이를 벌이다가 회의 시작 후 50분 만에 정회를선포하는 일이 벌어졌다.여야는 밤늦게까지 간사협의를 계속했으나합의점을 찾지 못해 16일과 17일 오전 일정을 허비하고 말았다. 청문회는 왜 하는가.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안에 대해 국민들이 알고싶어하는 바를 국회가 밝혀내기 위해 여는 것이다.여야가 정치싸움을하기 위해 청문회를 여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한빛은행사건 청문회는 불법대출 과정에 외압이 있었는지를 밝히는 게 초점이다.그런데도야당 의원들은 특정인을 겨냥해서 ‘외압이 있었다’는 쪽으로 끌어갔고,여당 의원들은 ‘외압이 없었다’는 쪽으로 몰고 가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지 못했다.공적자금 청문회도 그렇다.이 청문회의목적은 공적자금 투입 결정이 합리적으로 이뤄졌는지, 부실을 은폐하는 등 은행들의 도덕적 해이가 있었는지를 밝히는 데 있다.증인신문방식이 ‘합동신문’이면 어떻고 ‘개별신문’이면 어떤가.‘합동신문’을 주장하는 데는 정치공세의 의도가 있다고 치자.그렇다고 그문제가 청문회 일정을 날려보낼 만큼 중요한 것인가. 해당 의원들은 이제라도 국민들을 의식하고 청문회를 제대로 운영하기 바란다.
  • 名門도 세월앞에선…

    오는 3월 새학기부터 한때 야구 및 씨름 등으로 이름을 떨친 동대문상고·마산상고·광주상고 등 명문 실업고가 시대흐름에 따라 인문계로 전환,새출발한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모교인 목포상고도 인문계 고교로 바뀐다. 11일 교육부에 따르면 동대문상고,목포상고,광주상고,마산상고,영주공고 등 5개교가 새학기부터 인문계로 전환한다.영주공고 이외의 나머지는 40∼80년의 역사를 가진 명문이다. 동대문상고는 지난 52년 개교,88년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노원구 상계동으로 자리를 옮긴 뒤 98년 청원정보산업고로 개명했다가 올해 인문계인 청원여고로 신설된다.사실상 문을 닫는 것이다.법인측은 현재 인문계인 같은 재단 산하의 청원고에서 상고의 동문 및 야구부를 맡아 맥을 잇기로 했다.청룡기,봉황기 등 많은 야구대회에서 우승한데다 윤동균,심정수,김용수씨 등 프로야구선수를 배출했다. 지난 20년 개교한 목포상고는 전남제일고로 이름을 바꿔 신입생 312명을 맞는다.78회에 걸쳐 배출한 졸업생 2만2,000여명 가운데는 김대통령(22회)을 비롯,양재봉 대신증권회장(22회),권노갑 전 민주당최고위원(27회) 등이 포함돼 있다. 광주상고는 지난 21년 문을 연 뒤 올해 인문계인 동성고로 전환한다.30년 야구부 운영에서 봉황기 2회,황금사자기 1회 우승 등 여러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데다 김종모·이순철·홍현우씨 등 많은선수를 양성했다.양형일 조선대총장·이정재 광주교대총장 등 학계진출 동문도 상당수다.졸업생은 2만6,000여명에 달한다. 79년 역사의 마산상고 역시 용마고로 다시 개교한다.2만5,000여명에 이르는 졸업생 중에는 과거 씨름선수였던 이만기·강호동·이승삼·김성률씨 등에다 야구선수인 유두열·공필성·한문연씨 등도 들어있다.황낙주 전국회의장과 김우석 전 내무부장관,이철수 전 제일은행장도 동문이다. 영주공고는 지난 80년 실업계 고교로 전환했다가 올해 영주중앙고와 통합,인문계인 영주제일고로 다시 도약한다. 마산상고 김진호 교감은 “사회적 인식의 변화에 따라 실업고의 만성적 미달사태속에 학교운영이 심각,인문계로의 전환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박홍기이순녀기자 hkpark@
  • [김삼웅 칼럼] ‘소용돌이 정치’의 현주소

    그레고리 헨더슨이 1968년에 저술한 〈소용돌이의 한국정치〉는 지금도 한국 정치의 속성을 이해하는 교과서적인 역할을 한다. 그는 1958년부터 1963년까지 주한미대사관 문정관과 정치 담당 자문을 하면서 ‘소용돌이 치는’ 한국 정치의 현장을 지켜보고 분석한내용을 한권의 책으로 저술했다. 헨더슨이 한국에 체류한 시기는 이승만의 폭정이 절정에 달한 자유당 말기부터 박정희가 군사쿠데타를 일으켜 우여곡절 끝에 ‘민선 대통령’에 취임한 기간에 해당된다. 헨더슨은 조선시대에서 일제 식민통치와 미군정을 거쳐 이승만·장면·박정희정권에 이르는 한국 정치의 양상을 정치문화와 정치 발전의 관점에서 분석했다.그리고 한국 정치의 본질을 네 부분으로 집약했다. 첫째는 한국 사회를 이해하는 핵심적 열쇠는 동질성과 중앙집중에있으며,둘째는 엘리트와 대중간에 매개 그룹이 없는 사회관계로 인해한국 정치의 역학은 사회의 모든 활동적 요소들을 태풍의 눈인 중앙권력을 향해 치닫게 하는 거센 소용돌이(vortex)를 닮았으며, 셋째는이런 중앙집중적환경 속에서 한국의 정치는 당파성과 개인 중심, 기회주의성을 보이면서 합리적 타협의 기초를 결여하게 되었으며,마지막으로 이런 소용돌이 정치 패턴에 대한 처방은 다원주의와 분권화에서 찾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 외국인이 분석한 한국 정치의 틀이 30년이 지난 지금도 그런 양상으로 운영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노릇이다.더욱 안타까운 일은한국 사회의 소용돌이 패턴이 중앙정치 등 상부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의 기저에도 단단히 뿌리내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사회 발전과 정치 변동에 따른 정치인의 새로운 충원과 도태가 이루어지고 헌법과 국회법 등 법률과 제도가 바뀌었으며 지방자치제의 실시로 어느 정도 분권화도 이루어졌다.또 수평적 정권 교체로인권이 크게 신장되고 사법권과 민간단체들의 영향력도 엄청나게 성장했다. “그러나 이런 외형적 다원성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정치문화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오히려 소용돌이 패턴은 근대화 과정에서 변종되어 악화된 감이 없지 않다.제도보다는 사람을 중시하는 의인주의,사적관계를 중히 여기는 사고,형식주의나 명분주의 집착 등전통적인 태도는 여전히 강하게 이어지고 있다.혈연·학연·지연 등연고주의는 개인이나 각급 단체,그리고 사회 전반에 걸쳐 부동의 사회생활법칙으로 자리잡고 있다.무엇보다 저자가 소용돌이를 잠재울대안으로 제시한 중간 매개 집단과 정치 세력들마저도 자체 내에 소용돌이 패턴을 복제하는 경향을 보인다.”(김달중,소용돌이의 정치해제) 지금 우리 정치는 다시 ‘소용돌이’의 블랙홀로 다가서고 있다.1996년 4월에 실시된 제15대 총선때 1,000억원대에 이르는 안기부(현 국정원)자금이 구 여권에 흘러 들어갔다는 검찰의 수사가 정치권을 강타하면서 정국이 혼미 양상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경제 회복을 위한 일대 계기가 되기를 바랐던 청와대 여야 영수회담이 입씨름으로 결렬되면서 타협을 모르는 여야 대립은 안기부 선거자금문제가 터지면서 극한 대결로 치닫게 되었다. 한국 정치의 속성대로 또 한차례 정국에 회오리바람이 몰아칠 것이고,이로 인해 경제 위축과 사회적 혼미는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검찰은 그동안 실추된 권위의 회복을 위해서라도 이 사건을 철저하게 진실규명 차원에서 수사해야 한다.국가 안보의 막중한 책임을 맡은 안기부의 국가예산이 특정 정당의 선거자금으로 전용됐다면 용서받기 어렵다. 민주당은 이 사건을 국면 호도용이나 다른 정치 목적에 이용해서는안된다.어디까지나 진실규명에서 검찰의 중립성을 지켜야 한다.한나라당도 범법 사실을 야당 탄압으로 몰아 정치 공세를 펼 것이 아니라진상규명에 협조해야 한다. 우리 사회가 더 이상 ‘소용돌이 정치’의 악순환을 막기 위해서는과감한 분권화와 지방자치의 활성화 그리고 정당의 민주화가 요구된다.이것은 헨더슨의 주문이기도 하다. 국민은 지금 경기 침체와 실업 그리고 때마침 불어닥친 폭설과 추위에 떨고있다.정치권은 안기부자금 구 여권 불법 유입사건이 ‘사회전체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지 않도록 자제하면서 진상규명과경제 살리기에 협력해야 할 것이다. 김삼웅 주필 kimsu@
  • 무료 생활법률 상담 윤완중 한빛銀 지점장

    “생활법률을 몰라 고통받는 지역주민과 고객들을 위해 은행에서 체득한 20년의 노하우로 봉사하고 싶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지역주민과 고객들에게 무료 생활법률 상담을 하고있는 한빛은행 창동북지점 윤완중(尹完重·48)지점장은 “상담을 통해 고객 곁으로 다가서는 듯한 보람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윤 지점장은 “돈은 앉아서 빌려주고 서서 받는다는 옛말처럼 최근경기가 침체되면서 부실채권이나 어음,임차보증금 문제 등으로 고통받는 지역상인이나 고객이 더욱 많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하루평균 4∼5명의 지역주민들과 상담하고 대여금 청구소송 등 소장 작성 등을 대행해주고 있는 그는 “주민들에게 다가가면 주민들은은행고객이 되어 되돌아온다”고 말했다. 윤 지점장의 실력은 한빛은행 내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80년에 입행한 이래 14년 동안 불량채권과 씨름해온 그는 한국금융연수원 여신법률과 채권회수 과정의 강의를 맡을 정도로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실력파다. 지난 95년 대법원 판례를 곁들여 민사소송과 채권관리 책을 펴냈던그는 최근 ‘사례별 채권관리와 회수’라는 책을 다시 발간했다. 윤 지점장은 “경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사람들 마음만은 넉넉했으면좋겠다”고 소박한 바램을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프로야구 LG단장에 최종준씨

    프로야구 LG의 신교식 단장이 선수협의회 사태에 책임을 지고 단장직을 사퇴했다. LG는 8일 건강상의 이유로 보직 변경을 요청한 신교식 단장 후임에프로축구 안양의 최종준 단장을 임명했다.99년 10월 최 단장 후임으로 야구단장을 맡은 신 단장은 최근 선수협 파동과 관련,LG 선수들이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무더기 가입하자 지병인 고혈압과 불면증에 시달려 왔다. LG 씨름단장을 겸임하고 있는 최 단장이 1년3개월만에 야구단으로복귀함에 따라 LG 축구단장은 당분간 권혁철 LG스포츠 대표가 겸직한다.
  • ‘얼음정국’…여·야·청와대 ‘3각 입씨름’

    여야 영수회담이 무위로 끝난뒤 5일 회담과정을 놓고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뒤엉켜 서로 공세를 퍼붓는 등 정치권이 이전투구의 양상을보이고 있다.특히 정치와 거리를 두던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까지 이 총재의 회담태도와 결과설명 방식을 지적하고 나서 현 대치의 끝이 어떻게 귀결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민주당. ‘오도된 자기도취에 빠진 독선적 시국관’ 시인(詩人)인 민주당 김영환(金榮煥) 대변인은 5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현실인식과 정치관을 이렇게 비판했다. 그는 이 총재가 영수회담 결과를 소개한 것을 놓고 “구체적 사실까지도 왜곡·호도하는 작태에 오만불손한 태도를 보였다”라고 표현했다.장황한 설명에 그치지 않고 이 총재가 가진 문제점을 망라해 공격했다. 시국인식과 관련,그는 “경제살리기를 위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4대 개혁에 박차가 가해지고 있는데,이를 실패했다고 단정한 뒤 아무성과가 없었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심지어 “경제가 잘못되기를 바라는 것처럼 비친다”고 꼬집었다. 김대변인은 “평소 정국 운영에는 협조하지 않으면서 DJP공조를 하지 말라고 하는,마치 경기장에서 다른 팀의 선수를 바꾸라는 무리한논리를 반복하는 것도 독선과 오만”이라고 말했다.이어 “입장이 다르다고 해서 남의 시국관을 일방적으로 매도한 것은 상생의 정치를내던진,최소한의 예의도 못갖춘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안기부자금 총선 유입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중단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여당에는 성역없는 수사에,걸핏하면 국정조사와 특검제를주장하면서,명백히 야당이 관련된 불법행위에는 야당탄압이라며 수사 중단을 요구하는 것은 초법적이고 오만방자한 법치 유린행위”라고쏘아붙였다. 이지운기자 jj@. *한나라당.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당내의 대표적 ‘전사(戰士)’로꼽힌다.이회창(李會昌)총재 못지 않은 강경파라는 우스갯소리도 곧잘 듣는다. 4일 영수회담 이후 그의 ‘입’이 유난히 바빠졌다.팽팽한 긴장이감돌면서 상대를 가리지 않고 독설을 퍼붓는 등 강성 기질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이날 권 대변인이 내놓은 3건의 성명은 ‘DJ비자금의 실체를 밝혀라’,‘의원 꿔주기는 대통령의 작품’,‘20억+α의 정체부터 밝혀라’ 등 제목에서부터 전의(戰意)를 풍겼다. 권 대변인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의 안기부 자금 관련 발언도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이 총재의 인지설을 “어이없는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총선 직전 영입돼 중앙선대위 의장으로서 유세에 전념한 이총재가 자금 내용을 알 리 없다는 것은 상식에 속하는 일”이라면서김 대표를 고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의 ‘안기부자금 리스트 확인’ 발언에는 “여당 대표가 검찰의 수사내용을 수시로 보고받고,입을 맞추는 해괴망측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고개를 내저었다.여권 지도부가 이적사태를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의혹도 거듭 제기했다. 권 대변인은 특히 청와대 박준영대변인이 “한나라당이 영수회담 결과를 왜곡 발표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우리는 그래도 대통령에게 흠이 될 것은 절제하며 발표했는데,정말 유치하다”고 쏘아붙였다. 박찬구기자 ckpark@. *공세나선 청와대. 4일 열린 여야 영수회담과 관련,청와대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정면으로 공격하고 나서 주목된다. 청와대 박준영대변인은 5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과 이총재를 싸잡아 공격했다.그동안 정치적 사안에 대해 말을 아껴 온 그는 작심한 듯 자신의 이름을 공개해도 좋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영수회담이 끝난 뒤 야당 총재가 직접 ‘고함을 쳤다’‘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고 브리핑한 것을 보고 놀랐다”면서“한마디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흥분했다.이어 “브리핑한 내용을 보니 이 총재는 대화보다는 갈등지향적이고 싸움을 좋아하는 스타일 같다”고 비판했다. 이 총재에 대한 불신도 서슴없이 토로하면서 정치지도자로서의 ‘자질론’도 제기했다.“대통령이 민주적 리더십을 갖고 각계와 대화를하고 있지만,국가원수와 만나 나눈 대화에는 예의와 금도(襟度)가 있는 것”이라며 이 총재를 몰아붙였다. 또 이 총재가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은 채 하지 않은 말까지 지어냈다고 노골적 불만을 털어놓았다.이 총재가 여의도당사로 돌아가발표한 내용 중 ▲정계개편과 개헌론 ▲DJP 공조 ▲경제위기 극복 등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 대변인은 “이 총재는 자신에게 유리하게 사실을 왜곡하고 하지않은 얘기를 했다”면서 “국가원수와 회담한 내용을 왜곡하고 과장한 저의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의힘을 빼 ‘실패한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정략이 숨어 있다”고 주장했다. 오풍연기자
  • 꿈이 있는 우리학교/ 숙명여대

    ‘현모양처를 키워내는 사학 명문?’ 수년 전까지만 해도 ‘숙명여대’하면 떠올리던 이미지다.그러나 최근 몇년간 대학 이미지 광고를 본다면 이러한 생각은 금세 꼬리를 감추고 만다. ‘울어라 암탉아!’ ‘여자가 커야 대한민국이 큽니다’ ‘없습니까? 19세 교수’ 등 ‘파격과 도발’ 그 자체이기 때문.올해의 광고카피는 ‘디지털은 숙명’이다. 이러한 파격은 대학가에 ‘마케팅’개념이 도입된 이후 살아남기 위한 전략의 소산이다.도발적인 광고로 고객(학생)들의 눈을 사로잡는것,그리고 광고 내용을 한치도 거짓 없이 실천하는 것.숙명여대의 마케팅은 이 두 가지 명제로 귀결된다. 94년 이경숙(李慶淑·58)총장이 취임한 뒤 이러한 명제를 안고 씨름한 결과 숙명여대는 뚜렷한 발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숙명여대 61학번인 이 총장은 취임 후 ‘제2창학운동’을 전개했다. 95년 2월22일 2,006명의 발기인이 모여 교육개혁을 선언한 것이 바로 ‘제2창학운동’.개교 100주년인 2006년가지 세계적인 명문여대로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을 담고 있다. “이제전통 명문 사학이라는 허울만으로는 대학을 운영할 수 없다. 국제화·정보화시대를 주도할 능력과 남을 섬길 줄 아는 인성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는 대학이 진정 명문”이라고 이 총장은 강조한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가 정보화.정보화에 관한한 국내 어느 대학에도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대학측은 자부한다.실제 97∼98년 연속 교육부 선정 정보화 최우수 대학에 뽑혔다. 숙명여대에선 94년에 교내 유선LAN을,98년에는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무선LAN을 구축했다.이는 캠퍼스가 좁은 숙명여대의 약점을 오히려 정보화를 앞당기는 기회로 삼은 것. 무선LAN 구축과 함께 노트북컴퓨터 200대를 구비해놓고 컴퓨터실을이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다. 국제화도 숙명여대가 정보화 못지않게 내세우는 자랑거리.숙명여대생을 국제사회의 주역으로 키운다는 목표로 외국어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숙명여대의 외국어 교육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는 지난 9월 문을 연‘링구어 익스프레스(Lingua Express)국제언어교육원’에 가보면 금방 알수 있다.일단 이곳에 들어서면 모든 의사 소통은 영어로만 해야 한다.교육원 이곳저곳엔 배치된 외국인 강사들과 또는 한국인 친구들끼리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영어를 익히는 시스템이다. 이곳엔 또 실제 상황에 맞는 영어 능력을 키우기 위해 재판정이나유엔회의장,신문사 편집국 등을 재현해놓은 주제별 강의실도 있다.부대시설인 인터넷카페에선 외국인이 서빙을 하고 컴퓨터와 비디오·오디오시스템이 갖춰진 멀티미디어도서관에서 학생들은 인터넷과 영어영화를 즐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이태현 ‘민속씨름 MVP’

    이태현(현대)이 2000년 민속씨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새천년 첫 천하장사에 오른 이태현은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득표 19표 가운데 12표를 얻어 3표에 그친 ‘골리앗’ 김영현(LG)을 따돌렸다고 한국씨름연맹이 18일 발표했다. 이태현은 지난 95년에 이어 5년만에 최고의 영예를 안았고 30돈쭝의황금소 트로피를 받게 된다.우수선수에는 황규연(신창·백두급)과 김용대(현대·한라급)가 뽑혔다.
  • 동작구 실업씨름단 창단

    서울시 동작구가 실업 씨름단을 창단한다. 동작구는 도봉상고에서 씨름을 지도하던 최지환씨(40)를 감독으로선임하고 신택근 한재혁(이상 단국대 졸업) 이재환(단국대 4년) 최성남 왕종호(이상 인천대 4년) 정민호 이상용 등 7명으로 선수단을 구성,오는 20일 창단식을 갖는다고 15일 밝혔다.동작구는 지난 3월 씨름단 창단에 나서 9월 씨름단 운영 조례를 제정했다.
  • 정치 뉴스라인

    ●당내 의사결정방식에 반발,사표를 냈던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이 13일 당무에 복귀했다. 이 의장은 지난 7일 최고위원회의 도중 국가보안법 문제로 최고위원들과 입씨름을 벌이고 뛰쳐나온 뒤 정책위의장직 사퇴서를 제출,외부와 연락을 끊고 당에 나오지 않았다.그러나 이날 서영훈(徐英勳) 대표 주재로 열린 당4역·상설특별위원장 연석회의에 다시 모습을 나타냈다. 서 대표는 12일 이 의장을 만나 당무 복귀를 간곡히 설득한 것으로알려졌다. ●민주당 이미경(李美卿) 의원 등 여야 의원 95명(민주당 61·한나라당 31·자민련 3)은 13일 국가인권위원회법 제정안을 국회에 냈다. 이 법안은 인권위원회를 독립적 국가기구로 설립하고,위원회 활동결과에 대해 민·형사상 면책특권을 부여하며,인권위원이 퇴직 후 2년간 공직에 취임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 [사설] 하루살이 국회

    새해 예산안과 각종 민생·개혁법안을 심의하기 위한 제216회 임시국회가 11일 개회됐지만 회기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예산안은 당연히 정기국회에서 처리됐어야 하나 의정사상 처음으로 회기 안에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고 임시국회에 넘기는 오점을 남겼다.여야가 회기 100일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5일 동안 정기국회를 공전시켰기 때문이다. 여야는 임시국회 회기를 싸고 입씨름을 하고 있지만 문제는 예산안삭감규모와 예산 부수법안,국회법,정부조직법 등에 대한 서로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데 있다.야당인 한나라당은 101조원 규모의 예산안을 10% 정도 삭감,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고 관치금융청산법,재정적자감축특별법 등의 입법을 예산처리와 연계한다는 입장이다.반면 여당인 민주당은 예산의 경기진작 기능을 고려,가급적 원안통과를주장하고 있고 관치금융청산법 등은 다른 법령으로도 규제가 가능하다면서 별도 입법을 반대하고 있다. 국회 예결위가 하루 단위로 합의한 의사일정에 따라 ‘하루살이식’으로 운영되는 근본 이유는 국정에 임하는 여야의 태도에 있다고 본다.여야가 과연 국정을 동반자 정신으로 논의하고 민생을 잣대로 하여 타협점을 찾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의심스럽다.여야는 무엇보다예산안 및 부수법안 처리를 여타 법안 심의와 분리하여 ‘선(先)예산후(後)일반 법안’처리로 임시국회를 운영해야 할 것이다. 중앙정부의 내년 예산안이 확정되어야 광역 및 기초 자치단체 예산도순차적으로 확정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경제부총리,교육부총리 신설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정부가 책임지고 국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일단뒷받침해주는 것이 대통령중심제의 정신에 부합하는 것이다.또 반부패기본법안 등 개혁입법도 이왕 임시국회를 연 이상 더 미룰 필요 없이 조속히 처리해야 할 것이다.
  • 새천년 모래판 ‘이태현 天下’

    ‘터프 가이’ 이태현(현대)이 새천년 첫 천하장사에 올랐다. 이태현은 1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00천하장사 씨름대회 장사결정전에서 ‘들소’ 김경수(LG)를 3-0으로 꺾고 6년만에 천하장사 타이틀을 탈환하면서 우승상금 3,000만원을 거머쥐었다. 또 이태현은 이날 3승을 추가,개인통산 331승으로 황대웅이 갖고 있던 최다승기록(329승)을 갈아치웠다. 결정전은 이태현의 일방적인 페이스였다.같은 소속팀 선수의 기권으로 8강에 무혈입성한 이태현은 비축된 체력을 이용,적극 공세로 나왔다. 경기 시작과 함께 이태현은 김경수의 들배지기 공격이 들어오자 순간적으로 잡치기로 맞대응,손쉽게 첫째판을 따내며 승리를 예고했다. 기선을 잡은 이태현은 둘째판에서도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밭다리로 선제공격을 시도,김경수에게 전열을 가다듬을 틈도 주지 않고 승리를 낚았다. 사기가 오른 이태현은 셋째판에서도 왼 들배지기로 몰아쳐 ‘들소’를 모래판에 눕히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95·96년 천하장사 김경수는 4년만에 정상탈환과 함께 올 시즌 ‘무관’의 설움을 씻으려 했지만 이태현의 벽에 막혀 무릎을 꿇었다. 이날 최대의 승부처는 ‘골리앗’ 김영현(LG)과의 준결승전.그러나예상외로 이태현은 첫째판과 둘째판을 각각 밭다리와 들배지기로 가볍게 따내며 천하장사 등극을 예고했다.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김영현은 이태현에게 일격을 당해 3품에 머물렀다.97년 천하장사 신봉민(현대)도 준결승전에서 김경수에게 덜미를 잡혔다. 왼쪽 무릎 부상으로 고생해 온 이태현은 올 시즌 장흥대회 백두장사에 오른 것으로 제외하곤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경기 뒤 이태현은 “부상으로 고생하다 천하장사 타이틀을 차지하게돼 승리의 의미가 어느 때보다 크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이태현은 “아픔을 잊고 연습에만 열중한 결과”라면서 “동계훈련을 더욱 열심히 해 내년엔 더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안양 박준석기자 pjs@■ 천하장사 순위■장사이태현(현대) ◆1품김경수(LG) ◆2품신봉민(현대) ◆3품김영현◆4품염원준(이상 LG) ◆5품황규연(신창) ◆6품김동욱(현대) ◆7품정민혁(지한)
  • 새천년 천하장사 꽃가마 주인은?

    새천년 첫 천하장사 꽃가마는 누가 탈까-. 올시즌을 마무리하는 천하장사 씨름대회가 8일부터 3일동안 안양체육관에서 열린다.총상금 7,000만원,우승상금 3,000만원. 천하장사대회가 1년에 한번씩으로 준 지난 95년 이후 꽃가마를 탄장사는 김경수(LG·95·96년) 신봉민(현대·97년) 김영현(LG·98·99년) 등 3명뿐.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골리앗’ 김영현의 3연패 달성 여부.김영현은 시즌 초반 부진을 털고 6·9·11월 지역대회에서 우승,올시즌 6개 지역대회 가운데 3개 타이틀을 거머 쥐며 최강임을 재확인시켰다. 김영현의 독주를 견제할 선수로는 우선 신봉민이 꼽힌다.신봉민은 올 시즌 장흥대회(3월)와 하동대회(5월) 정상에 오르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동대회 부상 이후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이태현(현대)도 설욕을벼른다.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도 부상 완쾌 여부가 관건으로 작용할전망.327승을 거두고 있어 황대웅이 세운 최다승기록(329승)에도 도전한다. 4년만에 천하장사 타이틀 탈환에 나서는 김경수의 기세도 무섭다.올 시즌 무관의 설움을 이번 대회를 통해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는 단체전(8일) 천하장사 8강 선발전(9일) 천하장사 결정전(10일) 순으로 치러진다. 한편 민속씨름연맹은 대회기간동안 체육관내에서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을 위한 ‘2000천하장사 사진전’을 연다. 박준석기자 pjs@
  • [대한광장] 겨울잠을 자기전에

    그 현란하던 나뭇잎들이 뚝뚝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가을이 깊어가는가 했더니 어느덧 겨울이다.나무에 안간힘을 다해 붙어 있던 잎들이찬 바람에 견디다 못해 결국에는 떨어져 땅바닥에 나뒹군다.길가에선 나무들은 현란함을 자랑하던 푸른 옷을 훌훌 벗어버리고 홀가분하게 서 있다.이처럼 맨 모습으로 추운 겨울을 어떻게 견디어 낼 작정인가?나무들이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지혜는 놀랍고 신비롭기까지 하다. 그들은 찬란한 봄을 준비하기 위해 깊은 휴면(休眠)에 들어갈 준비를서두르는 것이다.긴 겨울밤의 침묵 가운데서 뿌리를 북돋우며 찬란한봄의 창조를 위한 힘을 축적하려는 것이다. 나무들의 지혜를 배우는 구도자의 마음을 강조하고 싶은 심정이다.그러나 우리가 사는 현실은 겨울잠을 준비하기에는 너무나 각박한 것을어찌하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영역 중 한곳도 성한 곳이 없고,사회적 분위기는 IMF와 같은 위기가 다시 닥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불안감이 확산되어 간다.모든 분야에서 누적된 문제들이 분출하는 상황에 직면하여 무엇보다도각 분야 지도자들의 각성과 자각이 필요한때이다.공교롭게도 오늘 한국 사회 지도층들의 무기력과 불감증에 직면하여 떠오르는 교향곡이 있다. 오스트리아의 에스터하치(Esterhazy)공(公)은 대단한 음악 애호가였다.저택 안에 오케스트라를 30년 동안 유지했고,하이든을 지휘자로초빙할 정도였다.비록 음악 애호가이기는 하였지만 그는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시작한 지 얼마 안되어 안락의자에 파묻혀 잠에 곪아떨어지기 일쑤였다.이것을 안 하이든은 한번은 공에게 골탕을 먹이리라마음 먹었다. 1791년 어느날 밤 하이든은 신작 교향곡 연주회를 가졌다.에스터하치공은 귀족과 친지를 많이 초청했다.예측했던 대로 1악장의 느린 템포로 된 칸타빌레에서 벌써 공은 깊은 잠에 빠졌다.청중 속에서는 수다쟁이 귀족 부인들이 잡담을 하고 있었다.공과 마찬가지로 잠들어 있는 부인이나 귀족들도 많았다.이때였다.“꽝”하는 제2악장에서의 모든 악기의 대성(大聲)!장내를 진동하는 큰 소리에 공과 귀족,귀족 부인네들은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났다.이들은 언제 그랬느냐는듯이 시치미를 떼고 마지막악장까지 잔소리나 코고는 소리 없이 조용히 경청했다.그로부터 몇년후 하이든은 영국의 초청을 받아 같은 곡을 연주했다.이때에도 그는이 교향곡을 가지고 고기와 술로 포식한 후 연주회에 참석하여 잠든귀인들을 잠에서 깨어나게 하였다.심지어 놀라 의자에서 떨어진 귀부인도 있었다 한다.하이든은 이 교향곡을 놀라게 하는 목적으로 작곡했기 때문에 ‘놀람 교향곡’(Surprise Symphony)이라 명명하였다. 시대의 징조를 알지 못하고 깊은 잠에 빠져 있는 지도자들을 나태와무기력으로부터 깨어나게 하는 묘책은 없을까? 오늘의 절박한 정치경제 사회 문화의 영역에서 비롯한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하여 시대를이끌어가는 사람을 함께 모아놓고 새롭게 ‘놀람 교향곡’과 같은 음악을 연주해야 효과가 있을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초겨울을 맞이한 우리는 아직 겨울잠에 빠져들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이다.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었던찬란한 나무들의 향연에 비길 만한 힘차고 아름다운 역사를 만들어내지 못한 우리이기에겨울잠을 자기 전에 해결해야 할 산적한 과제들과 더불어 한동안 힘겹게 씨름하지 않으면 안된다.바람직하지 못한삶을 엮어온 과거를 청산하고 아름다운 봄이 가능한 역사를 만들 때까지 아직은 겨울잠에 들어가서는 안된다.다시 한번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지도자들과 전국민이 떨쳐 일어나 암세포처럼 퍼져가는 부조리와 모순들을 과감하게 척결하고 시정하는 운동을 일으키지 않으면 안된다. 참된 자유와 평화가 지배하는 새로운 역사를 위해 서로 나누고 사랑하는 삶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봄에 싹을 틔우고 여름에 푸른 잎사귀를 펼치고 꽃을 피우며 가을에는 열매를 맺는 나무들처럼 평화로운삶을 구가하기 위해 산성화된 토양을 알칼리성 토양으로 새롭게 개간해야 할 때이다. 김원배 목사·기독교목회자협 상임총무
  • ‘골리앗’ 김영현 꽃가마 탔다

    ‘골리앗’ 김영현(LG)이 양산장사에 올랐다. 김영현은 19일 경남 양산체육관에서 열린 올 시즌 마지막 지역대회인 양산장사씨름대회 장사결정전에서 황규연(신창)을 3-0으로 누르고 우승상금 1,000만원과 황소트로피를 차지했다.김영현의 지역장사 복귀는 지난 9월 동해대회 이후 2개월만이다.이로써 김영현은 올 시즌열린 6번의 지역대회 가운데 거창대회(6월),동해대회(9월)에 이어 3번째 지역장사에 올라 독주체제를 굳혔다.개인통산 8번째 지역장사. 김영현은 내리 3판을 자신의 주특기인 밀어치기로 마무리했다.황규연은 김영현을 쓰러뜨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해 단 한판도 따내지 못했다. 한편 전날 열린 한라급에서는김용대(현대)가 모제욱(지한)을 3-1로 누르고 우승,2회 연속 한라급정상에 올랐다. 박준석기자◆ 양산장사 순위◆장사김영현(LG)◆1품황규연(신창)◆2품김경수(LG)◆3품이태현(현대) ◆4품신봉민(현대)◆5품김동욱(현대)◆6품진상훈(신창)◆7품이헌희(신창)
  • 신봉민, 고향서 백두장사 ‘꽃가마’

    신봉민(현대)이 고향에서 백두급 정상에 올랐다. 신봉민은 17일 경남 양산체육관에서 열린 올 시즌 마지막 지역대회인 양산장사씨름대회 백두급 결승전에서 ‘들소’ 김경수(LG)를 3-1로 누르고 3년8개월에 백두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통산 3번째. 신봉민은 고향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속에 첫째판을 들배지기로 가볍게 따내며 기선을 잡았다.그러나 반격에 나선 김경수의 잡치기에 말려 둘째판을 내주었다.승부의 분수령인 세째판.신봉민은 첫째판과 같이 들배지기를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자 곧바로 왼덧걸이를 구사,김경수의 엉덩방아를 찧게 만들었다.기세가 오른 신봉민은 네째판 역시자신의 주특기인 들배지기로 가볍게 따내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편이태현(현대)는 16강전에서 부상 후유증을 이유로 기권했다. ■ 백두급성적■장사 신봉민(현대) ◆1품 김경수(LG) ◆2품 김영현(LG) ◆3품 염원준(LG) ◆4품 황규연(신창) ◆5품 진상훈(신창) ◆6품 김동욱(현대)■7품 이장원(지한)
  • 리뷰/ 한국적 신화성의 서시적 무대화

    무릇 직업예술단체의 활동은 두가지 사항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한다. 하나는 나름대로의 예술성이고 다른 하나는 대중과의 교감 내지 친화성이다.전자만 살고 후자가 죽을 때는 예술은 없고 고립과 아집에 빠져들며,그 반대일 경우에는 값싼 대중성의 면모만 부각하게 된다.그런 점에서 봤을 때 독립적인 재단법인으로 출발한 서울시무용단(단장임학선)의 첫 창작공연 ‘밝(아래 아) 산 ’(세종문화회관, 10∼11일)은이 춤단체를 둘러싼 그간의 부정적 우려를 씻고, 의욕적인 공연으로 그 두 요소간의 인상적인 접합을 보여주었다. 사실 이번 공연이 다룬 소재,즉 우리 민족역사의 형성을 단군 이전으로 보면서 거기에 어려있는 신화-이른바 우리 삶의 잊혀진 이상향이라 할 수 있는 '밝은 산'과 씨름왕으로 알려진 치우천황과 관련되는-를 춤으로 형상화하는 문제는 결코 쉽게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공연은 관객에게 낯선 그 소재를 무대 양옆의 스크린을 이용해 요령있게 문자로 설명해가면서,압축된 7가지 장면으로 처리해줬다.깊고 높은 어둠 속에서 삼신(三神)이 등장하는 신비스런 장면에서부터 치우천황과 그의 적 황제헌원과의 폭력적인 갈등,그것을 아파하는비애의 춤,그런 모든 것을 종식시키려는 생명의 축제 등이다. 이중 안무자 임학선의 정갈하고 감각적인 예술성을 봤던 부분은 두번째 장면인 치우의 탄생과 관련된 별들의 춤(군무)과 여섯번째 장면인붉은 부적의 춤이었다. 별들의 춤은 여성 춤꾼들이 군더더기없는 깔끔한 신체(특히 상체)선을 보여주면서 시적이고도 정리된 대열무를보여줬고,붉은 부적의 춤은 화사한 붉은 톤의 의상(진영진 디자인)과소도구인 부채가 특이한 방식으로 어울려 들었다. 반대로 첫날 공연에서 아쉬웠던 것은 치우와 헌원과의 남성적 투쟁무와 장해숙이 춘 비애무 솔로였다.이 부분에서는 보다 극적이며 서정적일 수 있는 춤의 특성 부각이 부족해 보였다. 그러나 크게 봐서 공연 ‘밝(아래 아) 산’은 한국의 역사와 한국인됨의 근원성을 춤으로 가치있게 물으면서,안무·소재(박의진 대본)·무대간의 조화된 춤의 종합성을 지향해간 성공적 공연이라 할 수 있다.춤의주제가 민족문화의 뿌리를 조명하고, 공연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이 공연은 유니버설발레단의 ‘심청’과 더불어 좀 더 진지할수 있는 남북문화 교류용 무대물의 하나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 ◇ 김태원 무용평론가 동아대 교수
  • 29세 간호사, 공인중개사 수석 합격

    “부동산 경매 분야의 전문 중개업자가 되겠습니다”. 올해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에 수석 합격한 안미영(安美英·29·)씨는 “창조적인 일을 할 수 있는 길을 찾다가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중개사 시험을 우습게 생각하고 달려들었다가 많은 고생을했다.5년동안 간호사 생활을 하다가 중개사 시험에 도전한 터라 시험과목이 모두 생소했다.한자 투성이인 책과 씨름하느라 몇 달을 고생했다.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했다. 그러나 부동산개론책을 두어 차례 읽고난 뒤 부동산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한성대행정대학원 공인중개사시험 특별과정에 등록,강의를 듣기 시작하면서 자신감을 가졌다.개론서로 기초를 다진 뒤 문제를 여러 차례풀어가는 방법으로 시험준비를 했다. 안씨는 전문 부동산중개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경매 전문 중개를 하기 위해 합격 소식을 듣자마자 부동산 권리분석 전문가 과정에 등록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마니아 클럽/ 프로게이머의 길 멀고 험난

    요즘 중고생들의 장래희망 가운데 프로 게이머가 상당수를 차지하고있다고 한다.게임문화가 정착된 지 5년도 안됐는데 이미 청소년층에서 광범위하게 자리잡고 있다.하지만 TV에 나오듯 프로 게이머의 세계가 화려하고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현재 한국의 프로 게이머는대략 400명 정도라고 한다.그러나 정작 사람들에게 알려진 유명 프로게이머는 20∼30명 내외에 불과하다. 유명 프로 게이머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만큼 화려하고 멋있는직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테지만 이면은 그렇게 편한 것만은 아니다.한 유명선수의 경우 하루 9시간 정도를 꼬박 모니터 앞에서 게임과 씨름하니까 말이다.연습을 하지 않으면 치열한 승부세계에서 곤두박질치기 십상이다.또 게이머들을 옥죄는 소속사 문제도 골칫거리다.소속사를 구하지 못하면 활동에 제약이 있고,실제로 소속사들과 수입분배에 있어서도 마찰을 빚는 경우까지 생긴다. 결국 항상 준비해야 하고 매일 9시간 이상씩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만 한다는 건 중노동이다.이런 데다가 처우문제,사회적인식 문제도끼여 있어 이중 삼중고를 겪는 선수들이 많아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대부분이다.어쩌면 이런 점들 때문에 프로 게이머의 성공은 값진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다른 직업군도 그렇지만단지 선망의 대상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 뒤에 숨은 노력과 어려움을 이해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본다. ■판희준 프로게이머pkcjswo@hanmail.net
  • 당찬 아줌마들의 ‘아름다운 참여’

    남자랑 똑같이 대학을 나와도 여자들의 취업은 하늘의 별따기다.간신히 직장을 구했다고 해서 문제가 끝나는 건 아니다.가부장제 사회에서 피눈물나는 노력이 전제되지 않는 한 여성들의 사회참여는 그야말로 ‘좁은 문’이다. 그렇다고 패배감에 젖어 가정이란 테두리 속에서,또는 직장의 변방에서 숨죽이고 살아야만 할까.이런 물음에 당당히 ‘노’라며 나선 여성들이 있다. 한국여성민우회가 최근 ‘아름다운 참여를 찾습니다’ 캠페인을 통해찾아낸 당찬 아줌마들은 한결같이 사회참여란 것이 그리 거창한 것도 아니더라고,집주변 생활 가까운 곳에 있더라고 고백한다.평범한이들의 특별한 이야기는 이렇다. 미술강사인 김양순(41)씨는 초안산의 푸르른 산자락에 반해 서울 도봉구 창동 주공아파트에 2년전 이사했다.자연속에서 조촐한 행복을느끼며 살던 99년 8월,초안산에 골프연습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이웃주민들과 함께 ‘시민대책위’를 만들었고 1년여에 걸친험난한 싸움을 시작됐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절망한 주민들이 하나둘 이탈했다.시작부터어려운 싸움이라고,웬 무모한 짓이냐고 손가락질도 당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용역깡패들에게 얻어맞아 멍이 가실 날이 없었고,언제 포크레인이 밀어 닥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주민들을 조직해 초안산에 불침번을 섰다. 학원강사도 그만둔 채 법률용어와 씨름하며 항소장을 만들었다.거리서명,구청에 항의메일 보내기 운동을 벌이며 국회의원과 구청장을 면담,골프연습장 건설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결국 올 4월24일 도봉구청이 부지를 매입하면서 골프연습장 건설은백지화됐다. “누가 봐도 옳은 일에 대해 두려움없이 나섰을 뿐”이라는 그녀의남은 목표는 초안산을 번듯한 생태공원으로 가꾸는 것이다. 장혜숙(33)씨는 자신의 일터를 통해 참여한 경우.롯데기공에 입사한지 14년이 된 올초 장씨는 계장으로 승진했다.저절로 얻어진 것은 아니었다.남자사원은 늦어도 8년이면 계장 승진을 하는 회사에서 끙끙속앓이를 하다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었다.회사에 강력히 항의하고 그래도 안되면 노동부에 진정을 하겠다고 선언했다.결국 회사는 굴복했고 이로써 장씨는 이회사 사무직 여사원 최초로 결혼,출산,계장 승진을 따낸 첫 여성노동자가 되었다. 10년전 남편과 사별한 박해숙(45)씨는 혼자 생계를 꾸리며 자녀를 키우는 여성가장.게다가 ‘팔자 사납다’는 주위의 편견까지 견뎌야 하는 힘든 처지에서 그녀는 ‘여성가장의 참된 삶을 위한 모임터’를만들어 서로를 북돋우며 당당히 살아가고 었다.민우회 ‘아름다운 참여를 찾습니다’ 공모에는 모두 63건이 응모한 가운데 환경정의시민연대의 격월간 소식지 ‘우리와 다음’ 편집위원회 등 16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허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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