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씨름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무슬림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수지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63
  • “팀장이 공부해야 회사가 산다”

    “팀장이 공부해야 회사가 산다”

    “고3 이후 이렇게 열심히 공부한 적은 처음입니다.” SK브로드밴드의 팀장 100여명은 요즘 조를 나눠 절간 같은 연수원에 들어가 ‘열공’ 중이다. 조신 사장이 “조직의 중추인 팀장들이 공부해야 회사가 산다.”며 모든 팀장을 상대로 집중학습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팀장들이 빠지면 업무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조 사장은 “차장들의 업무능력을 가늠해볼 좋은 기회”라며 팀장 교육을 밀어붙였다. 일반 연수와는 차원이 다르다. 팀장들은 일단 온라인 교육으로 워밍업을 한 뒤 경기 안성에 있는 회사 연수원에 들어가 꼬박 3주간 합숙교육을 받는다. 토요일에는 외박이 허용되지만 집에 가는 팀장은 거의 없다. 강의가 워낙 빡빡하고 과제도 많은 데다, 시험까지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오전 8시30분부터 시작되는 교육은 오후 6시에 끝나지만 밤 10시30분까지는 자율학습을 해야 한다. 진도를 따라잡지 못해 새벽까지 책과 씨름하는 팀장들이 대부분이다. 현직 대학교수들이 경영전략, 마케팅, 회계, 재무, 통신기술, 커뮤니케이션 등을 강의한다. 기술직 팀장들에게 회계가 낯설듯 영업직 팀장들에겐 통신기술이 생소하기만 하지만 서로의 업무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지난 3일 교육을 마친 한 팀장은 “CEO의 의지가 워낙 강했고, 팀장들도 모두 능동적으로 참여해 효과가 좋다.”면서 “사내 독서토론회가 생기고, 팀장과 팀원간 대화가 활발해지는 등 회사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울산 “조선해양축제 보러 오세요”

    울산에서 열리는 조선해양축제가 이색 볼거리로 피서객을 잡는다.26일 울산 동구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일산해수욕장 일원에서 ‘2009 울산 조선해양축제’를 개최한다. 이 기간에 해상 요트투어와 얼음조각 경연대회, 쿨존 체험, 머드 씨름대회, 목선건조 체험, 방어잡기 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해상 요트투어는 크루즈형 요트 3척을 타고 일산 앞바다에 있는 세계 최대 조선소인 현대중공업과 천혜의 해양관광자원인 대왕암공원 일원을 둘러볼 수 있다. 요트 3척(각 15명 탑승)은 31일부터 사흘간 매일 오전 11시, 오후 1시30분, 3시, 4시30분, 6시 등 하루 5차례 운항한다. 코스는 일산해수욕장, 대왕암공원, 현대중공업, 민섬을 돌아오는 1시간짜리다. 요트 출발 1시간 전에 선착순으로 번호표를 받아 탑승하면 된다. 벌써 참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한여름 무더위를 씻는 시원한 체험프로그램도 있다. 5인 이상의 가족팀이 참가해 커다란 얼음 덩어리를 이용해 조각작품을 만드는 얼음조각 경연대회와 대형 얼음으로 화채 그릇을 만들어 축제 모든 참가자들에게 화채를 제공하는 대형 화채 만들기 행사가 준비돼 있다. 조선해양 진흙씨름대회, 방어잡기 대회, 전통목선 조선소 재현행사도 눈길을 끈다. 목포의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가져온 신안 및 완도 해상유물 전시회, 세계의 배를 모형으로 만들어보는 세계 모형 배 만들기 체험 등도 펼쳐진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지자체 축제 속으로

    지자체 축제 속으로

    ■ 멋쟁이 허수아비를 뽑아라 소설 ‘토지’의 배경인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황금들판에서 ‘허수아비 코리아’를 뽑는 전국 허수아비 잔치가 열린다. 하동군은 벼가 누렇게 익어 고개를 숙이는 시기인 9월21일부터 9월 말까지 평사리에서 ‘하동 평사리 황금들판 전국 허수아비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8월1일~9월15일 콘테스트 참가신청을 받아 행사 기간 논길 옆 빈터 등을 활용, 4㎞에 걸쳐 허수아비 작품을 설치한다. 설치 작품들은 토지문학제(10월9~11일)가 끝날 때까지 평사리 들판에서 관광객들을 반기며 사진 모델이 돼 준다. 10월 중순쯤 철거할 예정이다. 콘테스트는 단독 부문과 군집부문으로 나눠 한다. 군집 허수아비는 20개 이상으로 작품을 만들어야 하며 단독 허수아비는 키 120㎝ 이상이다. 하동군 이외의 지역 참가자들에게는 작품 운반비로 군집은 30만원, 단독은 2만원까지 지원한다. 작품성과 예술성을 종합 심사해 대상은 군집부문 150만원, 단독부문 50만원의 상금을 준다. 10월6일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10월9일 시상한다. 하동군은 해마다 토지문학제 기간에 개최하던 허수아비 축제를 지난해부터는 경연대회 형식으로 열고 있다. 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도깨비 나라로 초대합니다 충북 보은군 속리산 일원에서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2009 속리산 도깨비 페스티벌’이 열린다. 행사 주제는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나라’.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 행사는 보은군민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도깨비 굿을 시작으로 어린이 도깨비그림 그리기 대회, 씨름대회, 도깨비 인형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일본과 중국 극단이 초청돼 각국 도깨비를 주제로 한 공연을 갖고 속리산 도깨비 캐릭터 공모전 우수작품 전시, 속리산 옛 사진 전시, 도깨비 유물전, 장승·솟대 만들기 체험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또 도깨비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도깨비영화제가 열리고 담력을 테스트 할 수 있는 도깨비 숲길체험장이 운영된다 보은군과 속리산향토문화 사랑회는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24일 서울에서 ‘속리산 도깨비 문화콘텐츠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도깨비 학술세미나를 가졌다. 지난 4월에는 공모를 통해 속리산 도깨비 캐릭터도 만들었다. 군 관계자는 “민속신앙의 중심지인 속리산에서 다양한 도깨비 테마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전남 장수군의 도깨비 축제와 차별화를 시도해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은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우리말 여행] 샅

    ‘사타구니’는 두 다리 사이다. ‘샅’도 같은 말이다. ‘사타구니’는 이 ‘샅’에 ‘-아구니’가 결합한 형태인데 ‘샅’을 낮춰 이를 때 쓴다. 이 ‘샅’은 씨름에서 다리와 허리에 둘러서 손잡이로 쓰는 ‘샅바’, 시골 마을의 좁은 골목길을 가리키는 ‘고샅’ 등에서도 보인다. ‘샅’은 ‘두 물건의 틈’을 뜻하기도 한다. ‘샅샅이’는 ‘틈이 있는 곳마다 모조리’라는 뜻을 지녔다.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두산-롯데(잠실) ●히어로즈-삼성(목동) ●SK-한화(문학) ●KIA-LG(광주 이상 오후 6시30분) ■ 레슬링 KBS배(오전 9시 태백 고원체) ■ 씨름 시·도대항대회(오전 11시 부여 군민체) ■ 양궁 문화부장관기대회(오전 9시 예천양궁장) ■ 정구 대통령기대회(오전 10시 문경시민코트)
  • 대구 여름축제 ‘오싹’

    ●24일~새달 2일 호러공연 예술제 ‘무더위를 즐겨라.’ 대구에서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대구시는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수성구 대흥동 대구스타디움 시민광장과 야외공연장에서 ‘제6회 호러공연예술제’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축제는 호러의장대 퍼레이드와 도깨비 난타 공연으로 시작된다. 연극 10편이 관객을 찾아간다. 축제 내내 호러퓨전난타, 호러매직쇼, 호러페이스페인팅, 호러도서전시 등 볼 만한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27일~새달 12일 납량퍼레이드 2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매일 오후 8시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는 2009 납량퍼레이드가 열린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이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클래식 음악회, 전통놀이 공연, 영화 상영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전국우수콘서트밴드 초청연주회가,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는 중요무형문화재 초청공연이 선보인다. 같은 달 10일부터 12일까지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가족 단위로 감상할 수 있는 영화도 상영한다. ●31일~새달 2일 수성폭염축제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수성못 일대에서 ‘수성폭염축제 2009’가 열린다. 들안길삼거리-두산오거리와 수성못, 들안길먹거리타운을 중심으로 무더위를 식혀줄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두산로 주행사장은 물총을 쏘고 물풍선폭탄을 터뜨리는가 하면 소방차가 물대포를 뿜어대는 등 ‘물 난장 놀이터’와 ‘게릴라 워터 퍼포먼스’가 펼쳐져 신나는 물바다로 변한다. 폭염워터스포츠파크를 만들어 물 미끄럼틀과 물씨름, 닭싸움, 밀어내기 등 어린이들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직경 3m짜리 초대형 얼음그릇도 등장한다. 수성못과 수성못길에서는 아쿠아러닝, 영상음악분수, 불꽃놀이, 외래어종 낚시대회와 함께 전국오리배경주대회도 펼쳐진다. 대구시 관계자는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도록 무더위 관련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두산-롯데(잠실) ●히어로즈-삼성(목동) ●SK-한화(문학) ●KIA-LG(광주 이상 오후 6시30분)■프로축구 컵대회 8강전 ●울산-제주(오후 7시 울산) ●수원-포항(오후 7시30분 수원) ●성남-부산(성남) ●인천-서울(인천 이상 오후 8시)■농구 종별선수권(오전 10시 제주 한라체 등)■레슬링 KBS컵 전국대회(오전 9시 태백 고원체)■씨름 시·도대항대회(오전 10시 부여 군민체)
  • “한국스포츠 브랜드가치 높일 것”

    대한체육회(KOC)의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최종준(58)씨가 선임됐다. 대한체육회는 2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첫 통합이사회를 열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이사회에는 21명 중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성호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김주훈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천신일 대한레슬링협회장 등 초중량급 인사 17명이 대거 참석했다. 이사회에서는 최종준(58) 전 프로축구 대구FC 사장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출하고 11개 분과 위원장도 임명했다. 최 신임 사무총장은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프로씨름 등에서 실무와 경영을 맡았던 스포츠 전문경영인(CEO) 출신이다. 최 총장은 “개인적인 영광 못지않게 부담이 크다. 그동안 현장에서 배우고 느낀 점을 잘 활용해 국민을 한데 묶고 경제발전에도 이바지 할 수 있는 체육회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급격한 변화는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단계적으로 개혁을 추진하겠다. 기본적으로 구조와 제도, 운영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마케팅과 관련해 그는 “체육회는 예산의 90∼95%를 국고에서 보조받는 상황이라 자체 수입이 너무 적다. 자체 수입을 늘리고 베이징올림픽 세계 7위의 한국스포츠 브랜드 가치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총장은 국민생활체육회의 법인화 방안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에도 각국 올림픽위원회(NOC)가 생활체육을 관장하도록 명시돼 있다. 체육단체가 이원화되면 혼선이 생길 수밖에 없고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궁극적으로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는 통합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한여름 지역축제 골라서 즐기세요

    한여름 지역축제 골라서 즐기세요

    ‘한여름 클래식과 문학에 풍덩 빠져 봅시다.’ 피서철 강원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장르의 문화행사가 열려 즐거움을 선사한다. 클래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대관령국제음악제’부터 사진축제인 ‘동강국제사진전’, 문학이 살아 숨쉬는 ‘김유정문학캠프’, 물속의 이색체험 ‘쪽배축제’까지 무더위를 한방에 날릴 수 있는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대관령국제음악제 선율에 귀를 씻고 국내 최대 클래식 음악제로 자리잡은 대관령국제음악제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평창 대관령 숲속 등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 세계 유명 연주자 36명이 참여해 대관령 눈마을홀과 용평리조트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준다. 정명화(첼로), 김지연, 김남윤(이상 바이올린) 외에 미국의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엘마 올리베이라와 유럽 최고 현악사중주단인 미켈란젤로 현악사중주단 등 36명의 유명 연주자와 팀이 참여한다. 연주와 함께 용평 에메랄드홀과 사파이어홀에서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최고의 음악 교수진들이 음악제에 참가한 뛰어난 학생들을 지도하는 열린 강의 ‘마스터 클래스’도 열린다. ●사진전·김유정문학캠프 눈을 즐겁게 국내 최대 공립인 영월 동강사진박물관을 중심으로 이달 24일부터 ‘2009 동강국제사진제’가 한달간 열린다. ‘사람, 사람을 읽다’를 주제로 국제사진전인 MASKS-가면을 쓴 사람들전과 동강사진상 수상자인 이상일 개인전, 강원 다큐멘터리 사진사업 특별전 등이 개최된다. 올해 주요 전시인 ‘MASKS’는 가면으로 포장된 인간의 허상과 진실성에 대한 탐구를 보여주는 만레이, 다이안 아버스, 신디셔먼 등 전 세계 사진작가 작품 108점이 선보인다. 유명 작가들과 일반인이 함께하는 ‘2009 김유정문학캠프’도 이달 22일부터 춘천 김유정문학촌 일대에서 2박3일 동안 열린다. 전국 중·고생과 대학생, 일반인 등 8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문학캠프에는 문학특강과 창작실기, 백일장,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연이어 열린다. ●쪽배축제·토마토축제 몸도 즐겁게 물의 고장 화천에서는 쪽배축제(8월1~16일)와 토마토축제(8월7~9일)가 함께 열린다. 참가자들이 직접 제작한 쪽배로 화천 붕어섬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가족 물놀이 체험 등이 있다. 특산품 찰토마토를 소재로 씨름대회와 축구경기를 펼치는 토마토축제 체험도 재밌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두산-롯데(잠실) ●히어로즈-삼성(목동) ●SK-한화(문학) ●KIA-LG(광주 이상 오후 6시30분) ■ 농구 종별선수권(오전 11시 제주 한라체 등) ■ 레슬링 KBS배 전국대회(오전 9시 태백고원체) ■ 아이스하키 유한철배 전국대회(낮 12시30분 목동링크) ■ 씨름 시·도대항대회(오전 10시 부여군민체) ■ 양궁 문체부장관기 전국대회(오전 9시 예천양궁장)
  • [오늘의 경기]

    ■야구 화랑대기(오전 10시 부산 구덕구장) ■레슬링 KBS배(오전 9시 태백 고원체) ■아이스하키 유한철배(낮 12시30분 목동링크) ■농구 종별선수권(오전 11시20분 제주 한라/구좌체) ■씨름 시도대항대회(오전 10시 부여군민체)
  • 신나는 여름 부산 바다축제로 ‘풍덩’

    신나는 여름 부산 바다축제로 ‘풍덩’

    제14회 부산바다축제가 ‘축제의 바다, 물결 치는 세계도시’를 주제로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해운대 해수욕장 등 시내 6개 행사장에서 6개 분야 38개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예술·해양스포츠단체 등 30여개 기관이 참여한다. 다음달 1일 오후 7시30분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으로 축제가 시작된다. 소녀시대, 쥬얼리 등 최정상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축하공연과 화려한 축하 불꽃 쇼가 열려 피서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록페스티벌·7080콘서트 등 야외음악회 2, 3일에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국내외 8개국 330여명이 모여 ‘부산국제힙합페스티벌’을, 5~9일에는 10개국의 마술사 50여명이 ‘제4회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을 펼친다. 제10회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7일부터 사흘간 5개국 37개 팀이 음악의 향연을 벌인다. 제5회 현인가요제가 1, 2일 이틀간 송도해수욕장에서 개최되고 중년들을 위한 음악회인 ‘7080 콘서트’ 등이 해운대 특설무대에 오른다. 6개 해수욕장에서 모두 13개 행사가 펼쳐진다. ‘열린음악회’와 ‘외국인과 함께하는 전통한마당’, 해변 백사장에서 관람하는 ‘비키 바다영화상영축제’, ‘하나푸른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축제 행사도 있다. 해운대 해변에서 국내외 살사댄스 동호인들이 펼치는 ‘서머 살사의 밤’과 스윙댄스 동호인들의 ‘스윙댄스페스티벌’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시민체험행사도 다양하다. 초대형 수박화채 만들기를 비롯해 외국 대학생 팀이 참가하는 ‘사랑의 얼음조각경연대회’ 등 이색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참여하는 행사를 기획했다. ‘해양스포츠 시민무료체험회’에서는 해양래프팅, 카누래프팅, 카이트보딩대회 등을 체험할 수 있고 ‘핀수영 무료강습회’에서는 오리발 사용법 등을 교육받을 수 있다. ●래프팅 등 해양 스포츠도 볼거리 제10회 시장기 요트대회를 비롯해 제14회 부산시장배 바다핀수영대회, 제12회 부산시장기 해양래프팅대회 등 오랜 전통과 바다의 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해양스포츠 대회들도 열린다. 장애인들이 참여하는 제12회 부산장애인한바다축제는 한바다 물놀이, 장애인씨름대회 및 팔씨름대회 등도 마련됐다. 부산 바다축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부산바다를 찾은 피서객들이 직접 축제의 주인이 되어 축제를 만들어가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했다.”며 “피서객들이 부산바다의 열정적인 축제를 영원히 간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연쇄 DDoS 공습… 불안한 시민들

    연쇄 DDoS 공습… 불안한 시민들

    분산서비스 거부(DDoS) 공포가 이틀째 전국을 강타하면서 인터넷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테러를 주도한 세력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9일 오후 3차 디도스 공격이 발생하자 인터넷 이용자들은 컴퓨터를 켜는 것조차 꺼려하는 모습이다. 개인정보 유출을 고민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특히 생업에 종사하기 위해 컴퓨터를 필수로 사용하는 시민들과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들의 한숨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서울 대흥동에 사는 회사원 안모(32·여)씨는 “혼수를 장만하기 위해 인터넷쇼핑몰에서 가스 오븐레인지 등 주방 가전제품을 150만원어치나 주문했다.”면서 “사이버 테러 때문에 결제가 잘못됐거나 정보가 유출된 게 아닌지 걱정돼 하루에도 몇 번씩 쇼핑몰 사이트에 접속한다.”고 걱정했다. 부산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김상진(55)씨는 “사무실 컴퓨터에 보안 패치를 깔아보려고 한 시간 넘게 혼자 씨름하다가 잘 해결이 안 돼 서울에 있는 대학생 아들에게 전화했다.”면서 “아들이 주말에 내려와 손봐주겠다고 해서 일단 컴퓨터 전원코드와 인터넷 선을 다 뽑아 두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어학연수 중인 딸과 이메일을 자주 주고 받는 김화자(48·여)씨 경우도 마찬가지다. 김씨는 “전날 딸이 전화해서 ‘스팸메일은 절대 열지 말고 첨부파일이 있는 이메일은 바로 삭제하라.’고 말했다.”면서 “악성코드 때문에 좀비PC가 될 수 있다고 하는데 솔직히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다.”며 어리둥절해했다. 정부의 대처방식에 불만을 터뜨리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서울 돈암동에 사는 회사원 이모(28·여)씨는 “청와대와 국정원 사이트까지 뚫릴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데 관련당국이 원인과 앞으로의 파장을 시원하게 설명해줬으면 좋겠다.”면서 “내 컴퓨터가 좀비PC 2만 9000대 중 하나인지 진단할 수 있는 방법과 보안패치 사용법도 알려달라.”고 주문했다. 이번 사이버테러를 일으킨 범인이 북한과 연관 있다는 국정원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인천에 사는 자영업자 최모(43)씨는 “인터넷 강국인 한국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범인을 잡기도 전에 북한 또는 친북세력이 공격을 주도했다는 말이 흘러나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근본적인 보안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다음 아고라의 ‘은서아빠’는 “인터넷 접속 PC의 백신사용을 의무화해 미래의 안보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허정무 “이동국 희생정신부터 배워라”

    프로축구 K-리그 최고 골게터로 ‘제2르네상스’를 노래한 이동국(30·전북)의 2010남아공월드컵 대표팀 발탁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6일 대한축구협회에서 열린 허정무 감독의 남아공 현지점검 기자회견에서는 이런 문제를 놓고 입씨름이 오갔다. 이날 귀국한 허 감독은 먼저 남아공 베이스캠프를 1~2순위에 따라 요청해놓은 상태이며 오는 12월 본선 조추첨을 봐가며 어디가 최적인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논란은 질의에서 벌어졌다. 올 시즌 두 차례나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11골로 득점 선두에 오른 그를 재발탁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 탓이었다. 허 감독은 “본선에서 잘할 수 있는 선수의 발굴에 매달리는 입장에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2002년 한·일월드컵 때 믿음을 얻지 못하는 등 지난 일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전제를 깔았다. 그는 “준비를 해도 쉽지 않을 만큼 16강이 장난은 아니다. ‘나밖에 없다.’는 자세라면 곤란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동국 문제가 또 거론되자 허 감독은 “리그 골 가운데 스스로 만들어낸 것은 거의 없다. 많이 움직이면서 창출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면서 “이동국이 과연 대표팀에 들어와 잘할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중요한 것은 골 넣는 재주가 아니라 팀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자세와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투쟁심을 발휘할 선수”라면서 “잘하는데 왜 발탁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나올 수 있는데, 선수선발 문제에 대해서는 믿고 맡겨달라.”고도 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초등학교 장사 씨름대회 참석

    신상철 대구시교육감 7일 오전 10시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리는 제5회 교육감기타기 초등학교 장사씨름대회에 참석한다.
  • “어린아이 안전하게 돌봐드려요”

    “어린아이 안전하게 돌봐드려요”

    강동구 상일동에 사는 주부 박정희(53)씨는 요즘 손자뻘 되는 어린 아이들과 씨름하느라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르면 손자를 둘 나이인 박씨의 호칭은 ‘아이돌보미’. 매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이웃 동네에서 13개월된 남아를 돌봐주고 있다. 중학교 교사인 아이의 엄마는 외국연수를 나갔고, 아이는 외할머니에게 맡겨진 상태다. 아이의 할머니는 박씨가 올 때마다 바깥 바람을 쐬곤 한다. 박씨는 “집에서 시간을 무료하게 보내는 것보다 사회활동을 통해 보람을 얻는다.”면서 “보수가 적으나마 가계에 도움이 되고 내 아이를 키우면서 느꼈던 아쉬운 점을 밖에서 만난 아이들에게 전해줄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월 80시간 연 960시간 이용 가능 복지·교육도시를 지향하는 강동구가 아이돌보미 지원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저출산 문제를 덜 수 있는 대안 사업으로 여겨진다. 구는 2일 아이돌보미 사업의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다른 24곳 자치구가 사회법인 등에 돌보미 사업을 위탁한 반면 강동구는 직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서비스의 질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사업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구가 아이돌보미 사업을 처음 시작한 것은 지난 3월. 출장·질병·야근 등으로 일시적 돌보미가 필요한 가정에 우선 배치했다. 이용 시간은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월 80시간, 연 960시간 이내. 육아경력이 풍부한 전업주부를 대상으로 돌보미를 선발해 각 가정에서 안전하게 식사와 간식주기, 놀이활동 등을 펼치도록 했다. 신진영(26·강동구 고덕동)씨는 “그동안 3명의 돌보미 선생님을 경험했는데 모두 만족했다.”면서 “사설 돌보미 업체는 출장비도 비싸고 개인 사정과 상관 없이 일정기간 사람을 써야 했다.”고 말했다. 덕분에 신씨는 돌이 갓 지난 아이를 맡겨둔 채 1주일에 두 차례씩 대학원에서 강의를 듣고 있다. 아이돌보미 서비스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보다 비용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 가구 소득수준에 따라 가~다형으로 나뉘는데 돌보미의 도움을 1시간 받을 경우 가형 가구는 1000원, 나형은 4000원, 다형은 5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다형을 제외한 가, 나형 가구에는 구 보조금이 지원된다. ●질 높은 서비스의 비결은 직영 강동구에서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수는 3977명. 올해는 5월 말까지 1688명이 태어났다. 인구 47만여명의 도시이지만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지도 장담할 수 없다. 이해식 구청장은 결국 질 높은 육아도우미를 내세워 출산율을 끌어올리기로 결심했다. 박현숙 저출산대책팀장은 “최근 아이돌보미를 추가로 뽑는 데 59명이 지원해 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며 “50시간 교육 후 다시 현장실습이 진행된다.”고 전했다. 현재 활동 중인 아이돌보미는 모두 27명으로 도우미들은 구로부터 월 60만~70만원의 보수를 받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정윤수의 종횡무진] ‘각본 없는 드라마’의 각본을 써라

    이현세 원작 ‘공포의 외인구단’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조기 종영되고 말았다. 원작은 ‘1980년대 전설’로 불리던 것이다. 까치·엄지·마동탁…. 그 이름만으로도 한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뜨거운 아이콘들이 조기 종영이라는 판정패를 당했다.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이 순정 드라마에 대해 시청자는 눈물을 흘리는 대신 리모컨 버튼을 찾았다.스포츠를 흔히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한다. 조훈현 9단은 자신이 평생 둔 바둑이 하나도 엇비슷한 것이 없었다고 말한 적 있다. 그만큼 스포츠는 예측 불가능한 세계다. 그 비범한 의외성 때문에 우리는 스포츠에 몰입한다.여기서 드라마 작가와 연출자의 비애가 비롯된다. 아무리 사전에 치밀하게 각본을 쓰고 철저하게 연출을 한다 해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포츠 그 자체의 놀라운 긴장을 드라마로 재현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9회말 역전 만루 홈런, 승부차기 결승골, 종료 0.1초 전 3점슛 성공 같은 일이 스포츠 현장에서 벌어지면 관계자 일동이 짜릿하게 기절하는 사태가 발생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진부한 설정이 되고 만다.하지만 의외의 승부수로 성공을 거둔 사례도 많다. 국내의 경우로 핸드볼 대표팀을 다룬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성장기의 씨름부 소년들을 그린 ‘천하장사 마돈나’ 등이 있고 외국의 경우로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밀리언달러 베이비’, 자메이카 봅슬레이 팀을 다룬 ‘쿨 러닝’도 기억난다. ‘코치 카터’, ‘더 팬’, ‘불의 전차’ 같은 영화도 있다.이 작품들의 공통점은 소재가 된 스포츠 종목의 원리와 미학을 충실히 반영하되 결국 그 반석 위에 각별한 주제를 선명하게 드러낸다는 점에 있다. 여성성을 주제로 한 ‘우생순’이나 인종과 교육 문제를 다룬 ‘코치 카터’같이 ‘정치적으로 올바른’ 작품은 물론이고 어느 프로야구 팬의 일그러진 욕망을 다룬 ‘더 팬’ 같은 작품은 해당 종목(핸드볼·농구·야구)의 섬세한 원리를 충실히 그려내면서 그 바탕 위에 오늘날의 인류가 반드시 한번은 생각해야 할 중요한 주제를 예리하게 그려냈다. 아, 물론 ‘쿨 러닝’처럼 지극히 인간적인 웃음과 희망의 이중주 역시 아름다운 성취다.또 하나의 스포츠 영화가 있다. 이범수 주연의 ‘킹콩을 들다’. 역도 이야기다. 그것도 어린 소녀들 이야기다. 웃으면서 보다가 울면서 나왔다는 시사회장의 호평이 들려온다. 한국 영화의 소재가 더 넓어지는 한편으로 비인기 종목인 역도 선수들의 등을 두드려주는 긍정적인 효과까지 기대되는 영화다.경기장에 갈 때나 영화관에 갈 때나, 우리는 결국 ‘인간의 인간다움’을 보기 위해 그곳을 찾는다. 선수와 배우들이 강렬하게 뿜어내는 자유와 열정의 아름다운 몸짓을 보러 가는 것이다. 앞으로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영화, 소설, 드라마가 더 많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그리하여 우리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깨우쳐주고 그 어떤 관습이나 속박도 자유를 향한 우리의 열정을 억누를 수 없음을 증명해 주기 원한다.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뉴스 다큐 시선] 엄마밥보다 더 맛좋은 짬밥

    [뉴스 다큐 시선] 엄마밥보다 더 맛좋은 짬밥

    건더기 없이 멀건 국, 고춧가루를 적게 쓴 탓에 허연 김치와 깍두기, 튀김옷뿐인 튀김 등 질 낮은 ‘짬밥’은 대한민국 남성들이 떠올리는 안 좋은 기억 가운데 하나다. 그런 군대급식이 달라졌다. 맛과 영양을 고려한 건강식단에 따라 좋은 국내산 재료를 위생적으로 조리해 낸다. 달라진 군대급식 현장에 가봤다. 글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사진 동영상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반짝반짝 윤이 나도록 닦은 스테인리스 솥과 조리도구들이 깔끔하게 정돈돼 있다. 가지런히 놓여 있는 삽 네 자루에 눈길이 멈춘다. 엄마의 부엌보다 깨끗할 정도로 잘 관리된 이곳은 ‘삽질’과 ‘칼질’에 일가견이 있는 여섯 남자가 400명의 끼니를 뚝딱 만들어 내는 군대식당이다. 경기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에 위치한 제8보병사단 독수리연대의 독수리식당은 울창한 숲에 둘러싸여 있었다. 지난 4월21일 문을 연 식당은 육군 최초로 유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시스템이 도입된 최첨단 시설이다. 9억 8000만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400명의 장병들은 전투화에 묻은 흙을 샤워기로 털어낸 뒤 소독을 해야 식당에 들어올 수 있다. 급양담당관과 수의장교가 조리시설의 위생상태를 매일 점검하는 등 관리가 여간 깐깐하지 않다.평화로워 보이는 식당 바깥과 달리 안쪽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건장한 남성들이 조리실에 들어와 각자 맡은 위치에 섰다. ‘완전무장’ 차림이었다. 전투모 대신 망사모를 쓰고 전투복 대신 앞치마를 두르고 군화 대신 고무장화를 신은 조리병들은 비장한 표정이다. # 400명 먹을 쌀 80㎏ 삽으로 쓱쓱 씻어 밥 짓고 오늘의 점심 메뉴는 된장국, 감자조림, 게맛살볶음이었다. 조리병들은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시작했다. 황인용(21) 상병은 쌀을 씻었다. 들통에 쌀과 물을 쏟아부은 뒤 삽으로 골고루 돌려 젓는다. 황 상병은 “손목의 스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막걸리 색깔의 뽀얀 쌀뜨물이 떠오르면 따라내고 두 번 더 씻는다. 한 끼 식사에 한 가마니(80kg)의 쌀이 사용된다. 씻은 쌀을 50인분 용 솥 5개에 채우고 밥물을 맞춘 뒤 오븐에 넣는다. 황 상병은 “예전에는 네모난 찜기에 밥을 쪄 내서 먹으면 쉽게 배가 꺼지고 맛도 덜했는데 지금은 가스불로 조리해 밥맛이 좋아졌다.”고 귀띔했다. 김기동(21) 상병은 야채를 썰기 시작했다. 가로 1m, 세로 50㎝ 크기의 넓적한 도마가 그의 무대다. 애호박 한 개를 반으로 갈라 반달썰기를 하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1개를 써는 데 20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김 상병이 오늘 썰어야 할 야채는 게맛살볶음에 들어가는 피망 15개, 된장국에 들어가는 애호박 10개와 두부 1판, 감자조림에 들어가는 감자 50개와 당근 20개다. 이 모두를 써는 데 20분이 걸렸다. 이 정도면 ‘달인’ 수준이다. 김 상병은 “당근이나 무처럼 딱딱한 야채를 썰 때 가끔 손가락을 베이기도 하지만 썰기만큼은 자신 있다.”고 말했다. 전문대 푸드스타일리스트학과를 휴학한 김 상병은 조리병 경력이 벌써 1년 6개월째다. 제대 전에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따는 게 목표지만 공부를 안 해서 필기시험의 문턱을 매번 넘지 못했다. 그는 “실기는 자신 있는데 이론 공부는 영 자신이 없다.”며 쑥스러워했다. # 튀김실에선 섭씨 200도 넘는 기름과의 사투 조리병 중에서 가장 고참인 장형철(22) 병장은 오는 8월 제대를 앞두고 있다. 그래서인지 한결 여유있는 표정이었다. 그는 전(煎) 처리 담당이다. 재료를 씻고 썰고 다듬고 껍질을 벗겨 조리하기 쉽도록 하는 게 그의 임무다. 장 병장은 “밥, 국, 튀김, 전처리, 반찬 담당으로 역할을 나누고 3개월마다 한 번씩 교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튀김이 제일 어렵다고 했다. 한여름에 지름 1.5m 크기의 튀김 솥 앞에 서면 숨이 턱 막힌다고 한다. 20분 넘게 섭씨 200도가 넘는 끓는 기름과 씨름하다 보면 온몸이 땀에 젖는다. 장 병장은 “장병들이 제일 좋아하는 메뉴가 닭튀김, 깐풍기, 탕수육 등 튀긴 고기요리”라면서 “몸은 고되어도 내가 만든 바삭한 튀김을 맛있게 먹어줄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 주방 한편에 마련된 튀김실에는 4개의 커다란 솥이 걸려 있다. 설렁탕집에서나 볼 수 있는 크기의 솥이다. 이곳에서는 튀김뿐 아니라 국과 볶음 요리도 한다. 불을 사용하는 공간이라 튀김실의 온도는 섭씨 30도를 넘는다. 게다가 뜨거운 수증기 때문에 흡사 한증막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다. 조리실 막내인 김정수(20) 이병은 능숙한 솜씨로 된장국을 만들고 있었다. 자대 배치를 받은 지 60일 됐다는 김 이병은 “2주 동안 교육을 받은 뒤 처음 만들었던 음식이 된장국이었다.”고 말했다. 국은 쉬운 음식에 속한다. 끓는 물에 멸치, 다시마를 우려내고 된장을 푼 뒤 선임들이 썰어준 재료를 넣기만 하면 된다. 400인분의 된장국에는 된장 10kg과 고추장 1kg이 들어간다. 김 이병은 “된장이 타지 않도록 잘 저어주는 게 포인트”라고 일러줬다. 튀김실 안쪽에서는 고소한 기름냄새가 풍겼다. 곽경태(19) 일병이 제법 모양을 갖춘 게맛살볶음과 감자조림의 간을 보고 있었다. 군인들에게 ‘엄마의 손맛’을 전하기 위해 고용된 민간조리원 김영매(55·여)씨도 옆에서 거들었다. 김씨가 “감자조림이 너무 싱거워. 물이 너무 많잖아. 간장 좀 가져와.”라고 말하자 곽 일병은 “국물에 밥 비벼 먹으라고 일부러 자작하게 한 거예요.”라며 볼멘소리를 한다. 조리병들은 김씨를 ‘아줌마’라고 부른다. 간을 보는 게 아줌마의 역할이지만 김씨는 재료를 씻고 다듬을 때 손을 보탠다. 그는 “조리병들이 요리는 잘하지만 아무래도 남자다 보니 야채 손질이 어설프다.”고 말했다. # 땀 뻘뻘 1시간이면 요리사 뺨치게 조리 끝 오전 11시쯤 대부분의 조리가 끝나자 조리병들은 휴게실에 모여 앉아 한숨을 돌리고 수다를 떨었다. 땀에 젖은 망사모와 마스크를 벗은 병사들은 영락없이 해맑은 20대 청년들이었다. 장 병장은 “장병들과 우리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 때가 제일 신난다.”고 말했다. 황 상병은 “돼불(돼지불고기), 닭튀(닭튀김), 오볶(오징어볶음), 오삼(오징어삼겹살볶음) 등이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조리병들은 메뉴 이름이 길면 줄여 부른다. 일종의 은어인 셈이다. 이들은 하기 어려운 음식으로 ‘괴물밥’을 꼽았다. 김치콩나물밥을 뜻하는 ‘괴물밥’은 조리시간이 많이 걸리는 반면 장병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아 잔반이 많이 생긴다. 밥을 한 번 찐 뒤 김치, 고기, 콩나물 등 고명을 얹고 또다시 익혀야 해서 손이 많이 가지만 맛은 그만큼 뛰어나지 않다는 게 조리병들의 평가다. 군은 한 달에 한 번 급식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 그 결과를 군급식개선회의에 보고하면 급양대(식단을 짜고 식재료를 배분하는 곳)에서 식단에 반영하게 된다. 지난달에는 닭죽, 조기튀김, 쫄면 등이 조사 대상에 올랐다. 닭죽은 영양보충에 좋고 쫄면은 별미로 좋다는 이유로 선호도가 높았지만 조기튀김은 ‘발라 먹기 귀찮다.’ ‘비린내가 난다.’는 이유로 인기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 짬밥만 잘 먹어도 동안피부 저리가라! 12시가 되자 바지 춤에 수저통을 찔러 넣은 병사들이 우르르 식당으로 몰려들었다. 각 중대에서 파견된 6명의 취사지원병이 배식에 나섰다. 순식간에 밥과 국, 감자조림이 동이 나 조리병들은 음식을 나르느라 정신이 없었다. 김영석(19) 이병은 “어머니에게 죄송하지만 군대밥이 집밥보다 맛있다.”면서 “입대할 때 50kg이던 몸무게가 지금은 58kg”이라고 말했다. 새까맣게 탄 얼굴에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는 김 이병이 제일 좋아하는 메뉴는 오삼불고기와 돈가스다. 지난해 8월 입대한 안준성(21) 일병은 부대에서 알아주는 ‘피부미남’이다. 그는 “꼼꼼한 폼 클렌징과 ‘짬밥’효과가 피부관리의 비결”이라고 했다. 김종도(20) 일병도 군대에 와서 피부가 좋아지고 통통하게 살이 올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입대 전에는 오리불고기에 손도 안 댔는데 군대에 와서 그 맛을 알게 됐다.”면서 “때마다 나오는 자장면 등 분식도 별미”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일병은 ‘군데리아’는 싫다고 했다. 빵, 고기, 치즈, 샐러드, 딸기잼을 따로 배식받은 뒤 조합해 먹는 군대식 햄버거는 영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것. 신세대 장병의 고기예찬은 그로부터 5분 넘게 계속됐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LG-롯데(잠실) ●히어로즈-두산(목동) ●SK-한화(문학) ●삼성-KIA(대구 이상 오후 6시30분) ■야구 여름철 대학리그(오전 9시30분 신월/군산구장) ■테니스 김천국제여자서킷(오후 4시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하키 종별선수권(오전 9시 제천 청풍명월하키장) ■씨름 학산배 장사대회(오전 10시 마산체)
  • [뉴스 다큐 시선] 엄마밥보다 더 맛좋은 짬밥

    건더기 없이 멀건 국, 고춧가루를 적게 쓴 탓에 허연 김치와 깍두기, 튀김옷뿐인 튀김 등 질 낮은 ‘짬밥’은 대한민국 남성들이 떠올리는 안 좋은 기억 가운데 하나다. 그런 군대급식이 달라졌다. 맛과 영양을 고려한 건강식단에 따라 좋은 국내산 재료를 위생적으로 조리해 낸다. 달라진 군대급식 현장에 가봤다. 반짝반짝 윤이 나도록 닦은 스테인리스 솥과 조리도구들이 깔끔하게 정돈돼 있다. 가지런히 놓여 있는 삽 네 자루에 눈길이 멈춘다. 엄마의 부엌보다 깨끗할 정도로 잘 관리된 이곳은 ‘삽질’과 ‘칼질’에 일가견이 있는 여섯 남자가 400명의 끼니를 뚝딱 만들어 내는 군대식당이다. 경기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에 위치한 제8보병사단 독수리연대의 독수리식당은 울창한 숲에 둘러싸여 있었다. 지난 4월21일 문을 연 식당은 육군 최초로 유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시스템이 도입된 최첨단 시설이다. 9억 8000만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400명의 장병들은 전투화에 묻은 흙을 샤워기로 털어낸 뒤 소독을 해야 식당에 들어올 수 있다. 급양담당관과 수의장교가 조리시설의 위생상태를 매일 점검하는 등 관리가 여간 깐깐하지 않다.평화로워 보이는 식당 바깥과 달리 안쪽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건장한 남성들이 조리실에 들어와 각자 맡은 위치에 섰다. ‘완전무장’ 차림이었다. 전투모 대신 망사모를 쓰고 전투복 대신 앞치마를 두르고 군화 대신 고무장화를 신은 조리병들은 비장한 표정이다. # 400명 먹을 쌀 80㎏ 삽으로 쓱쓱 씻어 밥 짓고 오늘의 점심 메뉴는 된장국, 감자조림, 게맛살볶음이었다. 조리병들은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시작했다. 황인용(21) 상병은 쌀을 씻었다. 들통에 쌀과 물을 쏟아부은 뒤 삽으로 골고루 돌려 젓는다. 황 상병은 “손목의 스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막걸리 색깔의 뽀얀 쌀뜨물이 떠오르면 따라내고 두 번 더 씻는다. 한 끼 식사에 한 가마니(80kg)의 쌀이 사용된다. 씻은 쌀을 50인분 용 솥 5개에 채우고 밥물을 맞춘 뒤 오븐에 넣는다. 황 상병은 “예전에는 네모난 찜기에 밥을 쪄 내서 먹으면 쉽게 배가 꺼지고 맛도 덜했는데 지금은 가스불로 조리해 밥맛이 좋아졌다.”고 귀띔했다. 김기동(21) 상병은 야채를 썰기 시작했다. 가로 1m, 세로 50㎝ 크기의 넓적한 도마가 그의 무대다. 애호박 한 개를 반으로 갈라 반달썰기를 하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1개를 써는 데 20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김 상병이 오늘 썰어야 할 야채는 게맛살볶음에 들어가는 피망 15개, 된장국에 들어가는 애호박 10개와 두부 1판, 감자조림에 들어가는 감자 50개와 당근 20개다. 이 모두를 써는 데 20분이 걸렸다. 이 정도면 ‘달인’ 수준이다. 김 상병은 “당근이나 무처럼 딱딱한 야채를 썰 때 가끔 손가락을 베이기도 하지만 썰기만큼은 자신 있다.”고 말했다. 전문대 푸드스타일리스트학과를 휴학한 김 상병은 조리병 경력이 벌써 1년 6개월째다. 제대 전에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따는 게 목표지만 공부를 안 해서 필기시험의 문턱을 매번 넘지 못했다. 그는 “실기는 자신 있는데 이론 공부는 영 자신이 없다.”며 쑥스러워했다. # 튀김실에선 섭씨 200도 넘는 기름과의 사투 조리병 중에서 가장 고참인 장형철(22) 병장은 오는 8월 제대를 앞두고 있다. 그래서인지 한결 여유있는 표정이었다. 그는 전(煎) 처리 담당이다. 재료를 씻고 썰고 다듬고 껍질을 벗겨 조리하기 쉽도록 하는 게 그의 임무다. 장 병장은 “밥, 국, 튀김, 전처리, 반찬 담당으로 역할을 나누고 3개월마다 한 번씩 교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튀김이 제일 어렵다고 했다. 한여름에 지름 1.5m 크기의 튀김 솥 앞에 서면 숨이 턱 막힌다고 한다. 20분 넘게 섭씨 200도가 넘는 끓는 기름과 씨름하다 보면 온몸이 땀에 젖는다. 장 병장은 “장병들이 제일 좋아하는 메뉴가 닭튀김, 깐풍기, 탕수육 등 튀긴 고기요리”라면서 “몸은 고되어도 내가 만든 바삭한 튀김을 맛있게 먹어줄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 주방 한편에 마련된 튀김실에는 4개의 커다란 솥이 걸려 있다. 설렁탕집에서나 볼 수 있는 크기의 솥이다. 이곳에서는 튀김뿐 아니라 국과 볶음 요리도 한다. 불을 사용하는 공간이라 튀김실의 온도는 섭씨 30도를 넘는다. 게다가 뜨거운 수증기 때문에 흡사 한증막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다. 조리실 막내인 김정수(20) 이병은 능숙한 솜씨로 된장국을 만들고 있었다. 자대 배치를 받은 지 60일 됐다는 김 이병은 “2주 동안 교육을 받은 뒤 처음 만들었던 음식이 된장국이었다.”고 말했다. 국은 쉬운 음식에 속한다. 끓는 물에 멸치, 다시마를 우려내고 된장을 푼 뒤 선임들이 썰어준 재료를 넣기만 하면 된다. 400인분의 된장국에는 된장 10kg과 고추장 1kg이 들어간다. 김 이병은 “된장이 타지 않도록 잘 저어주는 게 포인트”라고 일러줬다. 튀김실 안쪽에서는 고소한 기름냄새가 풍겼다. 곽경태(19) 일병이 제법 모양을 갖춘 게맛살볶음과 감자조림의 간을 보고 있었다. 군인들에게 ‘엄마의 손맛’을 전하기 위해 고용된 민간조리원 김영매(55·여)씨도 옆에서 거들었다. 김씨가 “감자조림이 너무 싱거워. 물이 너무 많잖아. 간장 좀 가져와.”라고 말하자 곽 일병은 “국물에 밥 비벼 먹으라고 일부러 자작하게 한 거예요.”라며 볼멘소리를 한다. 조리병들은 김씨를 ‘아줌마’라고 부른다. 간을 보는 게 아줌마의 역할이지만 김씨는 재료를 씻고 다듬을 때 손을 보탠다. 그는 “조리병들이 요리는 잘하지만 아무래도 남자다 보니 야채 손질이 어설프다.”고 말했다. # 땀 뻘뻘 1시간이면 요리사 뺨치게 조리 끝 오전 11시쯤 대부분의 조리가 끝나자 조리병들은 휴게실에 모여 앉아 한숨을 돌리고 수다를 떨었다. 땀에 젖은 망사모와 마스크를 벗은 병사들은 영락없이 해맑은 20대 청년들이었다. 장 병장은 “장병들과 우리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 때가 제일 신난다.”고 말했다. 황 상병은 “돼불(돼지불고기), 닭튀(닭튀김), 오볶(오징어볶음), 오삼(오징어삼겹살볶음) 등이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조리병들은 메뉴 이름이 길면 줄여 부른다. 일종의 은어인 셈이다. 이들은 하기 어려운 음식으로 ‘괴물밥’을 꼽았다. 김치콩나물밥을 뜻하는 ‘괴물밥’은 조리시간이 많이 걸리는 반면 장병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아 잔반이 많이 남는다. 밥을 한 번 찐 뒤 김치, 고기, 콩나물 등 고명을 얹고 또다시 익혀야 해서 손이 많이 가지만 맛은 그만큼 뛰어나지 않다는 게 조리병들의 평가다. 군은 한 달에 한 번 급식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 그 결과를 군급식개선회의에 보고하면 급양대(식단을 짜고 식재료를 배분하는 곳)에서 식단에 반영하게 된다. 지난달에는 닭죽, 조기튀김, 쫄면 등이 조사 대상에 올랐다. 닭죽은 영양보충에 좋고 쫄면은 별미로 좋다는 이유로 선호도가 높았지만 조기튀김은 ‘발라 먹기 귀찮다.’ ‘비린내가 난다.’는 이유로 인기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 짬밥만 잘 먹어도 동안피부 저리가라! 12시가 되자 바지 춤에 수저통을 찔러 넣은 병사들이 우르르 식당으로 몰려들었다. 각 중대에서 파견된 6명의 취사지원병이 배식에 나섰다. 순식간에 밥과 국, 감자조림이 동이 나 조리병들은 음식을 나르느라 정신이 없었다. 김영석(19) 이병은 “어머니에게 죄송하지만 군대밥이 집밥보다 맛있다.”면서 “입대할 때 50kg이던 몸무게가 지금은 58kg”이라고 말했다. 새까맣게 탄 얼굴에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는 김 이병이 제일 좋아하는 메뉴는 오삼불고기와 돈가스다. 지난해 8월 입대한 안준성(21) 일병은 부대에서 알아주는 ‘피부미남’이다. 그는 “꼼꼼한 폼 클렌징과 ‘짬밥’효과가 피부관리의 비결”이라고 했다. 김종도(20) 일병도 군대에 와서 피부가 좋아지고 통통하게 살이 올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입대 전에는 오리불고기에 손도 안 댔는데 군대에 와서 그 맛을 알게 됐다.”면서 “때마다 나오는 자장면 등 분식도 별미”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일병은 ‘군데리아’는 싫다고 했다. 빵, 고기, 치즈, 샐러드, 딸기잼을 따로 배식받은 뒤 조합해 먹는 군대식 햄버거는 영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것. 신세대 장병의 고기예찬은 그로부터 5분 넘게 계속됐다. 글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사진 ㆍ동영상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