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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개토론 120명 참석… 29명 입씨름

    공개토론 120명 참석… 29명 입씨름

    23일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의 두 번째 세종시 의원총회도 열기가 뜨거웠다. 상임위 일정 등으로 전날보다 다소 적은 120명이 참석했지만 대다수 의원들이 자리를 꿋꿋이 지켰으며, 29명이 발언을 통해 논쟁을 벌였다. 중립성향 의원들을 중심으로 “그만 싸우자.”며 계파 갈등을 자성하는 목소리도 많이 나왔다. “우리끼리 싸우는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 되고 국민들에게 큰 죄를 짓는 것이다.”(정의화 최고위원), “과도한 충성경쟁으로 정치적 입지를 얼마나 넓힐지 몰라도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국민이다.”(박준선 의원) 등의 솔직한 반성이 나왔다. 토론은 공개로 진행됐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국민들도 우리의 토론 내용을 알고 싶어 하고 당에서도 여러 의원들이 공개를 하자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 “특정인에 대한 인신공격을 한다든지 잘못된 방식으로 진행되면 즉시 토론을 중단시키겠다.”고 다잡았다. 정몽준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선거 때 한 약속을 지키는 게 좋다거나 안 좋다거나 하는 이분법이 아니라, 선거와 행정이 어떻게 같고 다른지, 구별하는 게 좋은지 좋지 않은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조지 H 부시 전 대통령이 20년 전 대통령에 당선된 뒤 폴 새뮤얼슨 등 저명한 경제학자들에게 경제정책에 대한 보고서를 요구했던 일화를 얘기하면서다. 그는 학자들이 제출한 보고서에 ‘선거기간 동안 여러 지역에서 많은 약속을 했는데 선거 때 약속을 모두 지키려면 경제에 많은 부담이 되니까 지금부터라도 새롭게 만드는 게 좋다.’고 적혀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꼭 세종시와 관련된 말씀은 아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세종시 수정은 정치공작” 야5당 국정조사서 제출

    “세종시 수정은 정치공작” 야5당 국정조사서 제출

    야5당이 16일 여권의 세종시 수정안 추진 과정에서 정치 공작이 있었다며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냈다. 한나라당이 ‘세종시 내분’에 빠져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는 공세도 이어졌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및 무소속 유성엽 의원 등 113명은 국정조사 요구서에서 “청와대가 충청권 총리의 손을 빌려 세종시를 축소·변질시키는 등 야5당과 여당 내 친박계 등 반대세력을 무력화하기 위한 정략적 술수로 세종시 수정안을 제안했다는 의혹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업유치 과정의 정경유착 의혹과 세종시 수정안 찬성을 위한 집회 참석자의 금품 동원 의혹도 조사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에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정략적인 정치공세에 불과한 국정조사 요구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다. 전체 의석의 과반을 차지한 한나라당이 반대하면, 국정조사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다. 야5당이 이를 알면서도 국정조사 카드를 내민 것은 한나라당 내 친이계의 당론 변경 시도에 강공을 퍼붓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 관계자는 “설 연휴 동안 바닥 민심을 훑어본 결과 서민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정부여당에 대한 불만과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이강래 대표는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설 민심은 정부에 대한 실망과 절망, 분노로 정리할 수 있다.”면서 “대통령과 여당이 세종시 문제를 갖고 씨름하고 내분으로 치달을 것이 아니라 민생을 챙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렇게 되면 국민이 ‘보수정권 시켜봤더니 밤낮 싸움박질이나 하고 더 할 게 뭐가 있느냐.’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2AM 슬옹 ‘씨름의 신’ 등극

    2AM 슬옹 ‘씨름의 신’ 등극

    2AM 슬옹이 천하장사에 등극했다. 15일 방송된 MBC 설특집 프로그램 ‘스타천하장사 씨름의 신’ 에서 슬옹은 조영구와의 최종 결승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최종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20세 연하 슬옹은 첫 판에서 노련한 조영구에게 패하면서 조영구의 승리로 굳혀지는 듯 했다. 아내 신재은씨는 눈물까지 흘리며 조영구를 응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이어진 두 경기에서 슬옹은 월등한 체력과 노련한 경기운영을 선보이며 승전을 올렸고 결국 씨름 왕좌를 차지했다. 슬옹은 “스케줄이 바빠 건강치 못할 것이라 걱정하는 부모님께 건장한 모습을 보여드려 다행이다.” 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여자부에서는 소녀시대 써니가 신체적으로 우월한 애프터스쿨 가희와의 결승전에서 2:1로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써니는 개그우먼 정주리도 이기며 ‘작은 거인’ 의 면모를 드러내 출연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T&G-오리온스(안양체) ●삼성-창원(잠실체 이상 오후 3시) ■씨름 ●설날장사대회(오후 2시30분 KBS 88체)
  • [볼 만한 예능] 아이돌 스타, 누가 힘짱·춤짱 되나

    [볼 만한 예능] 아이돌 스타, 누가 힘짱·춤짱 되나

    주말을 끼고 있어 더없이 짧게 느껴지는 설 연휴. 그러나 안방극장에는 명절 기분을 한껏 내는 설특집 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다. 각양각색 아이돌스타부터 인기 개그맨이 총출동하는 방송사별 예능 버라이어티쇼 차림표를 들여다본다. KBS는 명절 연휴 KBS 대표 예능 프로로 자리잡은 ‘빅스타 X파일’(2TV 15일 오후 7시10분)을 전면에 내세운다. ‘공부의 신’, ‘추노’, ‘개그 콘서트’ 등 인기 프로그램을 10일간 밀착 취재해 촬영 현장 뒷이야기와 미공개 녹화분을 방송하며 김남길, 신세경, 최다니엘 등 올해 기대되는 스타들의 숨은 단역시절을 공개한다. 15일 오후 8시30분 2TV는 ‘빅스타 패밀리 대격돌’을 선보인다. 조혜련, 홍록기, 한민관, 정주리, 박현빈, 김종민, 신지, ‘카라’의 규리, ‘티아라’의 보람 등 12명의 스타들과 그들의 어머니가 함께 출연해 스타들의 어릴적 모습과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숨은 사연을 풀어놓는다. MBC는 13일 오전 10시30분 ‘스타 천하장사 씨름의 신’에서 2PM, 2AM,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애프터스쿨 등 아이돌그룹 스타와 노유민, 박준형, 김지혜, 정주리 등을 출연시켜 2010년을 빛낼 남녀 스타 천하장사를 뽑는다. 조형기와 김완태 아나운서가 해설위원으로 가세해 모래판 위에서 벌어지는 아이돌 스타들의 자존심 건 한판 승부를 생생하게 중계한다. 14일 방송되는 ‘스타 댄스대격돌 춤 봤다!’(오후 10시50분)는 가요계와 예능계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정한 ‘댄스 지존’의 자리를 놓고 경합을 펼친다. 슈퍼주니어, 2PM, 소녀시대, 애프터스쿨, 비스트, 엠블랙, 티아라, 조혜련, 유채영, 천명훈, 김종민 등이 코믹댄스부터 섹시·파워댄스까지 다양한 춤의 세계로 안내한다. SBS는 색다른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15일 오후 6시20분에 방송되는 ‘운수대통 황금호랑이’는 20명의 스타들이 2010년 행운의 황금호랑이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동물과 스키점프를 소재로 한 게임과 일반인과 연예인이 격돌하는 ‘누구세요?’ 등 다양한 형식의 게임으로 꾸며진다. 15일 오후 11시5분에는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이 소중한 사람을 초대하는 ‘맛있는 초대’를 방송한다. 신동엽, 지상렬, 태연이 진행을 맡은 이 프로그램에서는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살아가는 이승철의 보금자리를 최초로 소개한다. 패티김, 차태현, 션·정혜영 부부, 김홍신 등 지인들을 초대해 숨겨둔 요리 실력도 공개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설레이는 설연휴 스포츠랑 놀자~

    설레이는 설연휴 스포츠랑 놀자~

    2년 만에 펼쳐지는 한국과 일본의 축구대결, 태극전사들의 올림픽 금빛 질주, 그리고 시즌 첫 장사 타이틀이 걸린 씨름까지. 짧기만 한 올해 설 연휴는 제법 바쁘게 생겼다. 13일부터 시작되는 민족의 명절. 어느 해보다 짱짱한 스포츠 빅매치가 벌써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 동아시아축구선수권 한·일전 14일 오후 7시15분 열리는 한·일전. 당초 사실상 결승전이라고 예상됐다. 하지만 한국은 10일 중국에 0-3으로 대패, 아시아 최강의 자존심을 되찾는 게 급선무다. 한국은 2003년 원년대회 우승에 이어 2008년 일본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1승2무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힘들어진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그리고 안방에서 첫 우승을 노리는 일본.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한국은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 38승20무12패로 앞서지만 2003년 5월31일 친선경기 1-0 승리 이후 7년 가까이 4경기 연속 승리를 얻지 못하고 3무1패에 머물러 있다. 허정무 감독은 “일본에게만은 발목을 잡히지 않겠다.”며 승리를 다짐하고 있고 일본을 지휘하는 오카다 다케시 감독도 “한국을 제물 삼아 ‘안방 잔치’를 벌이겠다.”고 벼르고 있다. 남아공월드컵 최종 명단 23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국내파 태극전사들의 의지도 타오른다. ■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막 설원과 얼음판에서 펼쳐지는 겨울 잔치인 밴쿠버올림픽이 13일 오전 11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의 BC플레이스에서 막을 올린다. 빙상과 스키,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루지 등 5개 종목에 83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14일 쇼트트랙 남자 1500m에 이호석, 성시백 등이 출전해 첫 금메달을 노린다. 캘거리에 훈련캠프를 차리고 컨디션을 조율해 온 쇼트트랙 선수단이 금메달로 대회 초반부터 한국 선수단의 분위기를 살릴지 관심을 모은다.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스키점프의 최흥철 김현기 최용직이 개인전에,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0m에는 이승훈이 출전한다. ■ 시즌 첫 장사타이틀 누구품에 13일부터 사흘간 서울 KBS 88체육관에서는 올 시즌 모래판의 판도를 가늠해 보는 서울 설날장사대회가 열린다. 올해는 대어급 선수들이 소속팀을 옮긴 게 눈에 띈다. 수원시청에서 뛰며 2008년 천하장사대회 우승 등 각종 대회를 휩쓸었던 윤정수가 현대삼호중공업으로 둥지를 옮겼다. 현대는 윤정수의 합류로 2009 천하장사 황규연, 2008년 영동장사대회 우승자 최병두 등 최강 백두급 멤버로 전력을 보강했다. 모래판 정상을 놓고 윤정수와 황규연의 집안 경쟁을 예고하고 있지만 황규연이 지난해 12월 무릎 수술을 받아 아직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게 아쉽다. 대회는 태백-금강급, 한라-백두급으로 나눠 치러지는데 종전 ‘통합장사’ 대신 ‘설날 금강장사’, ‘설날 백두장사’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13일에는 예선전, 14일에는 금강장사 결정전, 15일에는 백두장사 결정전이 열린다. ■ 프로농구·프로배구 순위싸움 프로농구 삼성과 SK의 서울 홈경기다. 삼성은 13일 ‘업계 라이벌’인 LG와, SK 역시 14일 ‘통신 라이벌’ 부산 KT를 잠실로 불러들인다. 삼성과 SK는 또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이번 시즌 5차례 만나 모두 삼성이 이긴 가운데 마지막 대결에서 SK가 설욕에 성공하게 될지 눈길을 끈다. 여자프로농구는 신한은행이 15일 금호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가 ‘3’인 신한은행은 2위 삼성생명의 경기 결과에 따라 빠르면 이날 우승이 확정될 수도 있다. 프로배구는 설 연휴 시작될 5라운드에 정규리그 우승 향방이 가려질 전망. 지난 2일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열흘간의 올스타전 휴식기를 가진 뒤 13일 KEPCO45-삼성화재, 현대건설-KT&G 수원경기를 시작으로 레이스를 재개한다. 하이라이트는 15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맞대결. 1위 삼성화재까지 격침시키고 10연승을 내달린 대한항공은 레안드로(브라질)를 교체 영입, 이 경기에서 선을 보인다. ‘슈퍼 용병’ 데스티니를 앞세운 여자부 GS칼텍스의 연승 행진도 주목된다. ■ 해외서 승전보 울린다 스코틀랜드 무대에 연착륙한 기성용의 소속팀인 셀틱은 13일 밤 9시20분 애버딘과의 원정경기가 예정돼 있다. 데뷔전에서 발목을 다쳤던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무대 첫 골 사냥을 기대하고 있다. 프랑스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공격수 박주영(AS모나코)은 14일 오전 3시 마르세유와 홈경기를 펼친다. 특히 정규리그에서 8골을 터뜨린 박주영은 두 자릿수 득점 기대가 크다. 부활을 준비하며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해 온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21·단국대)은 12일부터 사흘간 시드니에서 열릴 호주 국내대회 뉴사우스 웨일스 스테이트오픈에 참가한다. 실전을 치르는 건 지난해 7월 로마세계선수권 이후 6개월여 만이다. 12일 자유형 400m와 100m를 시작으로 13일에는 200m를 뛰고, 14일 1500m에 출전한다. 11일 밤 개막, 15일까지 새벽까지 계속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에는 최경주(40),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 등이 저마다 시즌 첫 승을 부르짖고 있다. 체육부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동부-KT(원주 치악체)●전자랜드-KCC(인천 삼산체 이상 오후 7시)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삼성생명(오후 5시 춘천 호반체) ■씨름 대학장사 최강전(오후 1시 강원 영월학생체)
  • [스타와 명절] ‘설특집’서 사라진 아이돌

    [스타와 명절] ‘설특집’서 사라진 아이돌

    최근 리얼 버라이어티를 필두로 한 예능프로그램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명절 안방극장까지 젊어졌다. 예능을 주름잡던 아이돌이 명절특집마저 점령한 건 지난 추석 가장 극에 달했다. 하지만 이번 설 연휴엔 TV만 틀면 나오던 아이돌 그룹이 사라졌다. 지난 추석연휴 기간에 방송된 특집프로그램은 철저하게 아이돌 위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쉘 위 댄스’, ‘스타의 꿈-몽.타.주’, ‘이승기의 이상형월드컵’, ‘여성아이돌그룹-서바이벌 달콤한 걸’, ‘스타 댄스 대격돌 바꿔!’, ‘아이돌 빅쇼’(Big Show) 등에 소녀시대, 포미닛, 카라, 브아걸, 샤이니, 빅뱅 등 수많은 아이돌그룹이 무더기로 연휴 내내 출연한 것. 아이돌특집이라는 말이 더 어울렸던 추석특집과 달리 올 설특집에선 오히려 아이돌그룹을 찾아보기 힘들다. 대표적인 ‘명절돌’로 자리 잡은 카라는 구하라만이 수십 명 중 한 명의 게스트로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전부고 빅뱅, 브아걸, 포미닛, 샤이니 등은 종적을 감췄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돌 중심의 특집방송이 지난 추석과 비교해 눈에 띄게 줄었다. MBC ‘스타 천하장사 씨름의 신’, ‘스타댄스 대격돌 춤 봤다’ 정도가 고작이다. 2PM, 2AM, 소녀시대, 애프터스쿨, 티아라, 슈퍼주니어 등이 출연하지만 지난 명절특집들에 비할 바 못된다. 아이돌은 고사하고 특집예능프로그램마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SBS ‘용구라환의 빅매치’, ‘운수대통 황금호랑이’, KBS ‘빅스타 X파일’ 등을 포함해도 방송사별로 2개 안팎이다. 이는 설 연휴가 주말과 겹치기 때문이다. KBS의 한 관계자는 “주말 방송의 경우 편성을 크게 바꾸기 어려워서 이번에 설특집 프로그램이 예년에 비해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SBS의 경우에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단독중계 하게 되면서 무게중심이 설특집보다 올림픽에 맞춰져 있는 상황이다. 지난 추석 때 활발하게 활동하던 아이돌 그룹이 해외 프로모션이나 앨범 준비 등으로 바빴던 것도 설특집에서 사라진 이유 중 하나다. ‘명절돌’ 카라는 설특집 녹화가 한창 진행될 당시 일본에서 쇼케이스 및 다른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또 카라는 현재 설 연휴 직후 발매할 새 앨범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는 포미닛과 빅뱅도 마찬가지다. 최근 아시아 진출을 선언하고 해외 프로모션에 한창인 포미닛은 최근 빠듯한 해외활동으로 인해 녹화에 참여하기 어려웠고 설 연휴 기간에도 해외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빅뱅은 최근 일본투어 준비에 전념해왔고 10일을 시작으로 연휴 내내 일본에서의 공연을 앞두고 있다. 브아걸 역시 앨범활동을 마감한 뒤 휴가 및 개인일정으로 해외에 있거나 해외로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줄어든 설특집 덕에 소녀시대와 2PM 등 그간 빠듯한 일정을 소화했던 아이돌그룹 멤버들 대부분은 설 연휴 기간 동안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짧은 설연휴 여기서 즐겨요

    짧은 설연휴 여기서 즐겨요

    설이 코앞이다. 예년에 비해 연휴기간이 짧긴 하지만, 그렇다고 방구들만 지고 있을 수는 없을 터. 온 가족이 가까운 놀이공원을 찾아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즐기며 명절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각 리조트, 호텔 등도 다양한 명절 프로그램을 앞세워 귀향하지 못하는 가족들을 유혹하고 있다. 인근 온천 테마파크를 찾아 도타운 가족의 정을 확인하는 것도 좋겠다. ●놀이공원 풍성한 설 행사 ▲에버랜드는 13~15일 ‘민속놀이 한마당’을 연다. ‘비나리’와 ‘버나돌리기’ ‘열두발상모놀이’ 등의 민속공연이 펼쳐진다. 외국인 관람객이 전통놀이를 배운 뒤, 자신의 실력을 뽐내는 시간도 마련했다. 매일 30가족에게 아기 호랑이 발도장을 찍어 주는 행사도 벌인다. 미리 홈페이지에 신청해야 한다. 동물원 내 ‘프렌들리 랜치’ 무대에서 열린다. 행사기간 외국인은 2만원, 호랑이띠 1만 5000원에 자유이용권을 살 수 있다. (031)320-5000. ▲롯데월드는 13~15일 특집 버라이어티 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와 권원태 명인의 ‘외줄타기’ 등을 연다. 판타지 퍼포먼스 ‘카르마’와 힙합·비보이 공연, 마술쇼, 가족대항 윷놀이 등이 설 분위기를 더한다. 설 연휴 기간(13~15일) 3대(代)가 함께 방문할 경우,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행사기간 3~4인 가족 입장권을 1만원에 판매한다. 호랑이띠 고객(동반 3인)은 자유이용권 35% 할인. (02)411-2000. ▲서울랜드는 가족대항 대형 윷놀이 배틀, 떡메치기 등 행사를 통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외국 민속공연단의 화려한 공연이 열리고, 삼천리동산에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무료 국제전화 부스를 운영한다. 20일까지 서울랜드와 아산 스파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세트권을 2만 4000원에 판매한다. 호랑이띠 고객(동반 1인)은 자유이용권 50%를 할인받는다. 외국인은 13~15일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02)509-6000. ▲63시티는 13~15일 ‘삼색 세배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63씨월드에서 색동옷을 입은 자카스 펭귄이 관람객들에게 세배를 올린다. 씨월드 대형 수조에서는 다이버가 고객들에게 ‘수중 세배’를 올린다. 63왁스뮤지엄에서는 마릴린 먼로, 세종대왕 등 호랑이띠 밀랍인형들이 한복을 입고 관람객을 맞는다. 외국인 50% 할인. (02)789-5663. 한편 한국관광공사도 서울 청계천로 사옥 지하1층 관광안내전시관에서 팽이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한복입기 체험행사 등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문화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설 연휴 3일간(13∼15일)은 매일 100명에게 복주머니도 나눠준다. ●리조트·스키장 다양한 할인행사 ▲한화리조트 설악은 13~15일 테마 공연 ‘코믹 애크러배틱& 코믹 마술쇼’를 진행한다. 코믹 저글링, 미녀들의 애크러배틱 쇼 등로 구성되어 있다. 설악씨네라마에서는 북청사자놀이 등 전통 문화공연과 남사당 줄타기 놀이 등 체험행사가 열린다. 리조트 내 설악워터피아는 3월1일까지 입장료 할인행사도 벌인다. 호랑이띠 고객은 입장료(정가 4만 8000원)가 3만원, 대학생은 2만 4000원, 군인과 강원도민은 2만 8800으로 각각 할인된다. 또 워터피아 입장객은 설악씨네라마 관람이 무료다.1588-2299. ▲대명리조트는 전국 8개 직영사업장별로 다채로운 설 이벤트를 벌인다.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에서는 설날 아침 단체 차례상이 차려지고, 연휴 기간 내내 공연이 이어진다. 쏠비치, 제주 등 각 지역 리조트에서도 신년운세봐주기, 우리집 가훈써주기 등 행사가 열린다. 1588-4888.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13, 14일 객실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떡 선물세트를 제공한다. 13~15일 대한팔씨름협회와 함께 ‘아빠 힘내세요 팔씨름대회’도 연다. 13일엔 리조트 로비에서 키다리 피에로가 펼치는 요술풍선쇼를 진행한다. (031)8026-5000. ▲현대성우리조트는 14일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 공동 차례상을 마련한다. 대형 윷놀이 대회, 제기왕을 찾아라, 설 맞이 OX 퀴즈대회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통 호박엿 만들기와 떡방아 찧어 인절미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033)340-3000.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는 클럽하우스에서 한지 공예, 사탕으로 만드는 데커레이션, 나무 인형 만들기 등 전통 공예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힐튼 남해 로고가 새겨진 기념 와인과 유자, 멸치 등 ‘설 특별 선물’도 준비했다. (055)860-0100. ●스파에서 오붓한 시간을 ▲퇴촌 스파그린랜드는 방문고객 300명을 추첨해 대형TV와 김치냉장고, 정수기 등을 선물한다. 탈의실 라커 안에 깜짝 선물 교환권도 넣어준다. 또 가족대항 댄스경연 수상자에겐 문화공연티켓, 와인 등 푸짐한 선물을 제공한다. 매일 어린이 고객 100명에게는 스콜라스 3D 입체 퍼즐을 선물하고 ‘백호 복주머니’에 소원 쪽지를 적어 걸면 추첨을 통해 스파 초대권을 준다. 3대 가족 방문 시 30% 할인. (031)760-5700. ▲이천 테르메덴은 13~15일 이천·여주 지역주민과 함께 방문할 경우 4인까지 스파 이용료를 50% 할인한다. 투호 등 민속놀이 게임을 통해 가족여행권· 동화책 등 경품을, ‘사랑해’ 커플 패키지를 구입한 연인들에게는 무료 닥터피시 체험과 영화예매권을 제공한다. 홈페이지(www.termeden.com)에 프러포즈 사연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W호텔 숙박권, 커플 스파권을 준다. 노천에서는 2월 내내 초콜릿, 와인, 장미로 구성된 프러포즈 스파탕도 운영한다. (031)645-2000. ▲덕산 스파캐슬은 호랑이띠와 한복을 입고 방문한 고객에게 천천향 이용료를 50% 할인한다. 실외수영장에서 열리는 ‘오리발 제기차기’ 등 게임을 통해 천천향 무료입장권 등을 상품으로 준다. 연휴기간 매일 신발장 10곳에 마사지 이용권 등 선물도 숨겨 놓는다. 이 밖에 비보이와 걸스 힙합 공연, 칵테일쇼, 마술쇼 등도 준비했다. (041)330-8000. ●밸런타인? NO~ 설렌타인!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12~16일 ‘2010 설날 패키지’를 출시했다. 슈피리어룸 1박과 룸서비스 조식(사골떡국 정찬 또는 뷔페 레스토랑 킹스) 등으로 구성됐다. 매일 선착순 10명에게 딜럭스룸으로 업그레이드시켜 준다. 패키지 이용 고객은 오후 2시까지 체크아웃을 연장할 수 있다. 실내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등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6만 1000원(부가세 별도). (02)2275-1101.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은 11~15일 ‘루나 뉴 이어(Lunar New Year) 2010 패키지’를 내놨다. 딜럭스룸 1박에 카페 ‘아미가’의 조식(2인)이 포함된다. 피트니스센터와 실내 수영장은 무료다. 식음업장은 10% 할인. 17만원(세금, 봉사료 별도). (02)3440-8000. ▲서울 신라호텔은 12~15일 모든 패키지 고객에게 명절 떡과 티세트를 증정한다. 체지방 등 건강측정이 가능한 피트니스클럽과 실내 수영장, 사우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3, 14일은 자녀와 함께 아트북을 만들어 보는 ‘키즈 북클럽’(참가비 1만원)을 운영한다. 14만~29만원(세금, 봉사료 별도). (02)2230-3377. ▲롯데호텔 서울은 ‘테이크 팟 럭(Take Pot Luck)’ 패키지를 연휴 기간 내놓는다. ‘신년 복불복 복주머니’ 안에는 꽝이 없는 상품교환권이 들어 있다. 깜짝 경품도 다양하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과 커피에서부터 2009년 독일 밀레가이드가 선정한 대한민국 최고 레스토랑인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에서의 황홀한 디너까지 다양하다. 설 패키지 이용고객은 피트니스클럽과 실내수영장, 사우나가 무료다. 15만~20만원(세금, 봉사료 별도). (02)771-1000. ▲리츠칼튼 서울은 12~16일 수피리어 딜럭스 1박과 전통 윷놀이 선물세트, 더 가든 조식(2인)이 포함된 ‘루나 뉴이어 패키지’를 선보였다. 16만 5000원(세금, 봉사료 별도). 2만원을 추가하면 클럽 라운지(2인)도 이용할 수 있다. (02)3451-8114. ▲메이필드 호텔은 12~16일 수피리어 객실 1박과 아기 백호 인형이 포함된 설날 패키지를 내놨다. 수영장과 피트니스클럽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우나는 50%, 레스토랑과 Par3 골프코스는 10% 할인된다. 13만 5000원(세금, 봉사료 별도). 미슐랭에서의 2인 조식을 포함할 경우 17만 1000원. (02)2660-9000.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설날 볼거리] 방송3사 설 특집 해부

    [설날 볼거리] 방송3사 설 특집 해부

    ‘황금 설 연휴, TV 리모컨을 사수해라!’한국 최고의 명절인 설을 맞아 올해도 방송 3사에서는 심혈을 기울인 다양한 특집 방송을 마련했다. 작년 설이 기존 프로그램의 재방송에 포커스를 많이 뒀다면, 올해는 재미를 주는 오락물과 훈훈한 다큐멘터리 등 볼거리가 더 풍성해졌다. 특히 다큐멘터리 애호가와 스포츠 마니아라면 이번 설 연휴 만큼은 TV 리모컨을 사수해도 좋을 듯하다. ‘아마존의 눈물’, ‘한국인의 문화’ 등 진정성이 돋보이는 명품 다큐 프로그램들이 방송되기 때문이다. 또한 저녁에는 밥 짓는 냄새와 함께 온 세상에 함성 소리가 퍼질 것으로 보인다. 2010년 벤쿠버 올림픽이 개막되는데다 숙명의 라이벌 관계인 한국과 일본이 동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에서 명승부를 펼치는 것도 기대되는 대목이다.주어진 시간은 단 3일, 짧아도 너무 짧은 2010년 설날을 앞두고 방송 3사가 준비한 설특집 선물세트는 근사하다. TV 앞에 모여든 시청자들은 어떤 선물 상자를 고를까.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방송 3사의 설 특집 프로그램들을 해부했다.◆ 다큐, 설날 시리즈는 계속된다.이번 설에는 훈훈한 감동을 주는 다큐멘터리들이 가득해 다큐 애호가들의 구미를 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다큐멘터리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명품 다큐 MBC 창사특집 ‘아마존의 눈물’과 극장 판 ‘북극의 눈물’이 연이어 방송된다.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다큐멘터리의 새 장을 연 ‘아마존의 눈물’은 지난 5일 막을 내렸지만 그 여운은 설날에 계속될 예정이다.배우 김남길이 내레이션을 맡은 ‘아마존의 눈물’은 설 연휴 3일 동안 오전 9시30분에 1부부터 3부까지, 그리고 에필로그까지 연속 방송된다.또 ‘아마존의 눈물’의 인기 속에 ‘지구의 눈물’시리즈 1편인 ‘북극의 눈물’ 극장판도 설을 맞아 전파를 탄다. 지난 2008년 방송된 ‘북극의 눈물’은 명품다큐라는 극찬을 받고 극장판으로 새롭게 각색, 국내 최초로 상업 영화관에서 개봉된 공중파 다큐멘터리다.‘아마존의 눈물’속 김남길의 내레이션이 눈길을 끌었듯, ‘북극의 눈물’내레이션은 국민배우 안성기가 맡아 기대를 모은다.KBS 2TV ‘한국인의 문화’는 한국인의 음식과 집에 담긴 철학을 새롭게 조명하는 다큐멘터리이다. 13일, 14일 오후 1시 30분에 2부작으로 방송되는 ‘한국인의 문화’에선 한국의 문화코드인 ‘한식과 한옥’을 다뤄 전통 철학이 내재되어 있는 유산을 소개한다.◆ 오락물과 스포츠, 온 가족이 ‘하하 호호’“대한민국~ 짝.짝.짝, 짝.짝!”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부르짖었던 함성을 올 설에도 들을 수 있을까?오는 14일 오후 7시 15분에 동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은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 맞붙는다. 경기는 일본 도쿄 국립운동장에서 펼쳐지며 허정무 감독의 지휘 하에 김영광, 이운재, 오범석, 구자철, 이동국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축구 중계방송은 KBS, MBC가 동시 진행한다.SBS는 13일부터 2010년 벤쿠버 올림픽을 단독 중계한다. 국내 지상파방송사가 동계올림픽을 단독 중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SBS 관계자는 “연휴가 시작되는 13일부터 3월1일까지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리는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 전 경기를 SBS 지상파방송과 SBS 스포츠 채널 등을 통해 단독으로 중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SBS에서 도맡은 2010년 벤쿠버 올림픽 중계방송은 오는 13일 오전 11시에 개회식을 시작해 스키, 쇼트트랙 등 시원한 겨울 스포츠 경기들이 펼쳐질 예정이다.스포츠뿐만 아니라 재미와 웃음을 주는 오락물도 가족들에게 찾아간다.MBC 설기획 특집프로그램인 ‘스타 댄스 대격돌-춤 봤다’와 ‘씨름의 신’에는 인기 아이돌이 대거 등장한다.설 당일, 오후 11시에 방송하는 ‘스타 댄스 대격돌-춤 봤다’는 2PM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레인보우 애프터스쿨 비스트 티아라 등 인기 그룹들이 출연해 ‘막상막하’ 춤 대결을 펼친다. 뿐만 아니라 개그계 패러디의 여왕인 김신영과 신봉선이 맞대결을 한다.‘씨름의 신’에선 아이돌이 몸으로 부딪힌다. MC 김구라와 이경실이 진행을 맡으며 그룹 2PM 2AM 소녀시대 등 아이돌 그룹들이 대거 출연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씨름의 신’의 제작진은 모래판에 오른 아이돌의 치열한 ‘샅바싸움’이 벌어질 것을 예고했다. 방송은 13일, 오전 10시 30분.설날에는 스타와 기자와의 만남도 이루어진다. MC 김용만 김구라 신정환이 진행을 맡는 SBS 신년특집 ‘용구라환’에선 연예인 20명과 기자 20명이 대결하는 공방전을 펼친다. 14일 오후 11시에 방송하는 ‘용구라환’에선 스타는 기사 때문에 고민이 많았던 사연을, 기자는 대중과 연예인 사이에서 갈등했던 사연을 소개하며 긴장감을 높인다.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KBS-2TV 출발 드림팀’은 지난달 27일 설날 특집을 위해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로 떠났다. 슈퍼주니어의 은혁 씨엔블루의 정용화 브라이언 등 최강 아이돌 스타들로 구성된 연예인팀과 코레일관광개발팀이 힘겨루기에 나선 것.특히 이날 녹화에는 광주, 순천 및 전국 각지에서 팬클럽을 중심으로 많은 관람객 및 청소년들이 찾아와서 이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는 후문이다.사진 = 서울신문NTN DB, KBS, SBS, MBC 제공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rornfl84@nate.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T&G-LG(안양체)●삼성-오리온스(잠실체 이상 오후 7시) ■여자프로농구 ●신세계-금호생명(오후 5시 부천체) ■바이애슬론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대회(오전 9시 평창 알펜시아) ■씨름 대학장사 최강전(오후 1시 강원 영월학생체)
  • [싱글 라이프] 그들만의 명절,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싱글 라이프] 그들만의 명절,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싱글의 명절은 혼자 사는 삶을 이해할 수 없는 세대 여럿과 마주앉아 식사를 함께함을 뜻한다. 서른 살에 이미 자식 두셋을 낳아 키웠던 아버지 세대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그대가 이미 예상했던 질문을 던진다. “언제 결혼할 건가.” “애인은 있는가.” 명절이면 늘 펼쳐지던 모래판 씨름 대신 신구 세대는 이 질문을 놓고 ‘입씨름’을 벌이는 판이 된다. 싱글들이여, 지난 추석과 똑같은 질문의 시간이 다가온다. 어떻게 대답할지 준비가 되었는가. 명절이 그냥 명절 같지 않은 싱글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농번기와 농한기가 뚜렷했던 과거에는 설날이나 추석이면 친척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 당연시됐다. 모두 일손을 놓고 오순도순 모였던 풍경을 기억하는 어른들은 명절에도 일하는 요즘 세대를 이해하기 어려울 법도 하다. 결혼이라도 했으면 명절을 챙길 명분이라도 생기겠지만, 싱글들은 명절에도 변함없이 돌아야 하는 ‘일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일의 굴레 양희대(30)씨는 올해도 머나먼 타국에서 설을 맞을 준비를 한다. 태양이 작열하고 모래바람 부는 사막 현장에서 근무한 지 벌써 3년째. 국내 굴지의 건설사 직원인 양씨는 입사하고 나서 반년 만에 중동의 카타르 현장으로 파견됐다. 처음 맞는 명절은 2007년 추석이었다. 송편도 나물도 없이 매일 먹는 밥에 다른 직원들과 맥주나 한 잔씩 하는 추석이 씁쓸했지만, 이제는 그러려니 한다. 식당 아주머니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직원이 남자다. 가정이 있는 직원도 이곳에서는 모두 싱글인 셈. 한국에서 알콩달콩 사랑을 키웠던 양씨도 이곳에 온 지 7개월 만에 다시 솔로가 됐다. 1000명 넘는 싱글들이 함께 모여 설을 맞는다. 이번에는 제법 구색을 갖춘 설이 될 모양이다. 한국으로 휴가를 갔다가 돌아온 동료가 윷을 사왔다. 설날 아침 본격적인 ‘배틀’에 앞서 예행연습을 해 본다. 이슬람권 직원, 동남아 직원들은 한국인들이 모여 뭘 하는지 궁금해한다. “옜다, 모 나와라! 에이 개가 뭐냐!” 양씨는 이제 두 번의 설과 추석을 지내고 나면 한국으로 들어간다. 돈도 착실하게 모아 놓은 양씨는 사막에서도 옆구리가 시리단다. 그래도 2년간은 꾹 참고 열심히 근무하는 수밖에…. 윤기호(33)씨는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 ‘묻지마 패밀리’ ‘마린보이’ 등 유명 상업 영화에 참여한 10년차 영화 프로듀서다. 울산이 집인 윤씨는 10년 동안 제대로 명절을 챙겨 본 적이 없다. 촬영이 잡히면 3, 4개월씩 지방에 내려가 있어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했기 때문이다. 연애나 결혼은 생각하기도 어려웠다. 2004년 영화 ‘혈의 누’를 촬영했을 당시에는 전남 영광에 내려가 있었다. 추석이었지만 60~70명의 스태프와 함께 촬영을 하느라 송편은 구경도 못하고, 그냥 밤낮 일만 해야 했다. 나이 어린 후배들을 따로 모아 함께 술을 마시며 위로도 했지만, 자신의 처지 역시 씁쓸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번 설날도 윤씨는 할일이 태산이다. 그래도 윤씨는 일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믿는다. 윤씨는 “친척들이 모두 모이는데 나만 밖에 나와 있게 돼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든다.”면서 “그래도 젊은 시절에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느라 쉬는 날도 반납하는 것도 멋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명절 스트레스 없는 곳을 찾아 해외로 임지선(28·여·가명)씨는 어머니의 성화에도 태국행 비행기표를 예약했다. 임씨는 벌써 4년째 명절이면 해외 여행을 떠난다. 바쁜 회사생활과 실적 압박 속에 도저히 여행을 갈 여유가 없었던 임씨가 찾은 탈출구는 바로 연휴가 이어지는 명절. 유럽까지는 못 가더라도 일본, 중국 등 가까운 아시아 국가를 찾을 여유가 있다. 그렇게 설과 추석을 이용해 다녀온 곳이 벌써 필리핀, 일본, 중국 등 5개국. 마음에 드는 여행지가 있으면 다시 찾아 가기도 했고 비행기 티켓 값이 아깝지 않을 만큼 바쁜 일정을 보내다 온 적도 있다. 저번 추석에는 일본 하카타에 들러 온천욕을 하고 왔다. 임씨는 “항상 한국인이 들끓는 일본이지만 추석이나 설에는 사람이 적어 진짜 여행 기분을 낼 수 있다.”면서 “싱글이라서 그나마 더 여유 있게 여행을 즐긴다.”고 말했다. 주말과 완벽히 겹치는 이번 설이 짜증이 날 법도 하지만 임씨의 마음은 벌써 따뜻한 남국에 가 있다. 황수경(27·여)씨 역시 ‘해외파’ 싱글족이다. 황씨는 이번 설 명절이 시작하는 13일 일본에 간다. 몇 해 전 출장차 갔던 하와이를 이번 설에 다시 갈 생각이었지만 3일밖에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 황씨의 발목을 잡았다. 1년 전 결혼을 생각했던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아직 싱글인 황씨는 이번 여행도 혼자 갈 생각이다. 예전에는 같이 갈 친구를 찾으면 한 명 이상은 나왔는데 이번 설은 동반자를 찾기가 더욱 어려웠다. 이미 시집간 친구들은 시댁에 가고, 아직 싱글인 친구들도 집안 눈치를 보느라 여행은 못 간다고 해서 황씨 혼자 가게 됐다. ●외로운 당신, 가족을 찾는다 대학원생 조현수(26)씨는 이번 명절 동안 친척들에게 자신이 배운 요리 실력을 펼칠 생각이다. 방학 내내 연구실에 매달려 살았던 조씨는 잠시나마 책과 논문의 그늘에서 벗어나 취미 생활을 원 없이 할 생각이다. 특히 명절 음식은 물론 자신의 관심 분야인 제빵도 마음껏 할 계획이다. 평소 주변 친구에게 자신이 만든 음식을 선물하기 좋아했던 조씨는 오랜만에 찾아뵙는 친척 어르신들에게 요리 솜씨를 선보일 준비를 한다. 조씨가 생각한 요리는 이른바 양갱으로 불리는 ‘팥묵’이다. 쿠키나 빵도 생각했지만 어르신들도 좋아하고 아이들의 건강에도 좋은 메뉴를 고르다 생각한 것이 팥묵이었다. 설날 음식을 차리느라 바쁜 주방에서 팥묵을 만든다고 설쳐대는 조씨에게 어머니는 “어서 요리해줄 여자를 만나라.”고 성화를 할 것이다. 그래도 조씨는 자신이 만든 요리를 맛보는 순간만큼은 어머니의 생각도 달라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장기연(30)씨는 이런저런 핑계로 명절날 큰집에 가지 않는 친구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지방에서 서울로 온 지 벌써 11년째. 장씨는 “집에서 부모님이 차려준 따뜻한 밥을 먹고 사는 사람들은 가족을 떠나 혼자 사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금은 깐깐한 성격 탓에 오래 사귄 여자도 없었던 장씨는 이번 설날도 어김없이 싱글로 보내야 한다. 그런 장씨를 받아줄 곳은 오직 가족과 친척뿐이다. 장씨는 “솔로로 오래 지내다 보니 적응은 됐지만 혼자 지내는 명절만큼은 적응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면서 “상여금으로 조카들 용돈도 주고 부모님께 선물도 드릴 생각”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자란(25·여)씨도 이번 명절, 가족을 찾는다. 미국 보스턴에서 설날을 보내는 신씨가 한국의 가족을 만나는 방법은 바로 인터넷. 신씨는 인터넷 화상 채팅을 통해 가족을 만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한국만큼 설날 기분이 나지 않겠지만 노트북 앞에서 가족들에게 세배라도 올리면 나름대로 추억이 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는다. ●왜 결혼 안 하냐고 묻는다면… 이지은(30·여·가명)씨는 올해도 같은 질문을 수없이 받을 것이다. 그 질문은 당연히 결혼할 남자친구가 있는지다. 이씨는 이번 설을 맞아 모험을 감행한다. 남자친구가 생겨서 그 집에 인사를 하러 간다고 말하기로 한 것. 큰집이라 서른 명도 넘는 친척들이 모이는데 음식을 준비하고 어르신들 심부름을 하다 보면 웬만한 주부 못지않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이 바로 이씨의 명절 기억이다. 회사에서 인사이동 후 유난히 바빴던 이씨는 이번 명절만큼은 친척에게 ‘설맞이 노동 파업’이라도 선언하고 싶은 심정이다. 이씨는 “더는 몸살이 나도록 집안일하고 시집가라는 성화까지 듣고 싶지 않다.”면서 “설 연휴 전부는 아니고 딱 하루 인천 바닷가를 다녀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석 이민영 최재헌기자 ccto@seoul.co.kr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T-SK(부산사직체) ●KCC-동부(전주체 이상 오후 7시) ■바이애슬론 문화체육부장관기 전국대회(오전 9시 평창 알펜시아) ■씨름 대학장사 최강전(오후 1시 강원 영월학생체)
  • [오늘의 경기]

    ■여자농구 ●우리은행-금호생명(오후 5시 춘천 호반체) ■바이애슬론 문화체육부장관기 전국대회(오전 9시 평창 알펜시아) ■씨름 대학장사 최강전(오후 1시 강원 영월학생체)
  • 로버트 할리 아들 재익 “아빠 CF 촌스러~”

    로버트 할리 아들 재익 “아빠 CF 촌스러~”

    ”장동건처럼 엣지있게 하면 안돼요?” 칼국수 CF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로버트 할리에 대해 아들 재익군이 ‘일침’을 가했다. 로버르 할리는 최근 뚝배기 CF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그런데 아들 재익군은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에 출연해 ‘주니어들이 바꾸고 싶은 것들’에 대한 주제로 말을 하던 중 “아빠의 CF가 촌스럽다.”고 말해 할리를 당황케 만들었다. 이어 “아빠도 장동건, 정우성 형같이 고추장 CF를 찍어도 엣지 있게 찍어 달라.”고 하자 할리는 그 자리에서 다시 CF패러디를 했다고. 할리와 재익군의 알콩달콩한 입씨름은 6일 토요일 오후 5시15분 SBS에서 볼 수 있다. 사진=SBS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다시 얻은 목포의 상징 삼학도

    다시 얻은 목포의 상징 삼학도

    오래전 전남 목포의 지인에게서 이상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목포의 상징 중 하나인 삼학도(三鶴島)를 다시 볼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의당 제자리에 있어야 할 섬을 다시 보게 되다니요. 도무지 무슨 뜻인지 의아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삼학도는 목포 사람들의 가슴에서 멀어져 있었던 겁니다. 가장 큰 원인은 간척사업이었습니다. 삼학도는 유달산과 함께 목포를 대표하는 상징물이지요. 그런데 저마다의 가슴에 아스라이 남아 있어야 할 삼학도가 뭍으로 변한 겁니다. 전혀 섬답지 못한 몰골을 하고 있는 데다, 공장 건물과 관공서가 들어서면서 목포 사람들은 도무지 발걸음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지요. 버려진 자식 같았던 그 삼학도가 다시 돌아옵니다. 목포시가 10년째 벌이고 있는 복구공사가 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총 공사비만도 1300억원 가까이 됩니다. 지역사회에서는 대단히 큰 돈일 겁니다. 눈앞의 경제적 이득만 좇는다면 결코 시도할 수 없는 공사지요. 옛모습을 찾겠다고는 했으나, 예전만은 못합니다. 형태는 갖췄으되, 빛바랜 사진 속에서 보았던 모습은 많이 잃었습니다. 그러나 삼학도엔 여전히 목포 사람들의 정서와 애환이 살아 흐르고 있지요. 지금은 다소 어색하고 살갑지 않더라도, 하루 이틀 지나다 보면 사람과 섬이 화해할 날도 오지 않겠습니까. 천문학적인 돈을 포기하고 다시 얻은 삼학도인 만큼, 목포 사람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찾아볼 필요는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섬에서 뭍이 되어버린 삼학도 언제부터인가 목포 시내 교통표지판에 ‘삼학도’가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다. 얼마전 바로 그 자리엔 해양경찰서, 혹은 한국제분 등 다른 목적지를 알리는 표지가 있었을 터. 점차 삼학도가 목포 사람들 삶에 다가가고 있다는 뜻일 게다. 헐벗고 궁핍했던 시절인 1968년부터 73년까지, 정부는 삼학도 주변에 대한 간척사업을 벌였다. 외국에서 들여온 석탄과 밀가루, 설탕 등을 내륙으로 실어나를 전초기지로 삼기 위해서였다. 그때부터 섬은 뭍이 되고 섬 외곽에는 부두가, 중턱에는 제분공장이 세워지기 시작했다. 산자락은 절단되고, 주택이 난립했다. 목포 사람들이 윤락가를 지칭하던 ‘옐로 하우스’도 그때 들어섰다. 그 와중에 삼학도는 동네 뒷산보다 못한, 볼품없는 존재로 추락하고 만다. 간척과 삼학도를 맞바꾼 셈이다. 그렇게 삼학도는 잊혀져 갔다. 목포의 근대사를 ‘간척의 역사’라 할 만큼 목포는 간척사업과 연관이 깊다. 조대형 문화관광해설사는 “일제 강점기부터 시작된 간척으로 목포의 몸집이 두 배 가까이 불었다.”고 했다. 간척사업의 틈바구니에서 삼학도 또한 예외가 될 수 없었다. 목포시청 관광기획과 조건형 계장에 따르면 삼학도 매립공사 당시 인부들의 일당으로 미제 원조 밀가루가 지급됐고, 어린이들은 그 밀가루를 구멍가게에서 사탕 등과 바꿔 먹었다고 하니 삼학도는 섬으로서 명을 다하는 순간까지 여러 사람에게 덕을 나눠준 셈이다. ●놀이터로, 씨름장으로, 그리고 밀회 장소로 삼학도는 대삼학도와 중삼학도, 소삼학도가 크기에 따라 일렬로 늘어서 있다. 예전엔 뭍에서 가장 먼 소삼학도가 1㎞, 가장 가까운 대삼학도는 600m 남짓 떨어져 있었다. 조 계장은 “어린 시절엔 배를 타고 삼학도꺼정 들어갔다가, 머리에 옷을 인 채 목포까지 헤엄쳐 오고는 했지요. 뭍에서는 놀거리가 부족했응께 그라고 놀았지요. 아마 목포 사람들 다 그랬을 것이요. 예전엔 요즘과 달리 삼학도에서 나올 때만 왕복 요금을 받았응께.”라며 걸쭉한 호남 사투리를 섞어 설명했다. 물론 소풍 장소로 자주 찾기도 했다. 단옷날이면 어른들은 나룻배를 타고 건너와 모래톱에서 씨름 등 전통놀이를 즐겼다. 연인들에겐 몰래 숨어 유희를 즐기고 사랑을 다짐하던 ‘해방구’와 같은 곳이었다. 조선시대 목포 만호청(萬戶廳)에 땔감을 공급하던 곳이었을 만큼 수목이 울창해, 뭍에서라면 따가웠을 타인의 시선을 피하기에 제격이었던 곳. 애써 외면했지만, 가슴에서 삼학도를 완전히 지울 수는 없는 노릇. 목포시민들은 1998년 삼학도 복원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고(故) 김대중 대통령이 복원사업 지원의사를 표시하면서 논의는 실행단계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2000년 1월 사업비 1243억원을 들인 복원공사가 시작됐다. 절개된 소·중 삼학도에 흙을 쌓아 산 형태를 만들고, 곰솔 등 4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대삼학도 ‘옐로 하우스’ 자리엔 ‘목포의 눈물’을 노래한 가수 고(故) 이난영의 유해를 수목장으로 안치한 난영공원을 조성했다. 삼학도를 짓누르던 공장 등 건축물들의 철거와 이전 작업도 병행했다. 목포시는 2007년 3월 1차로 소삼학도에 배수관문과 교량 5개 등을 조성한 데 이어, 2차로 소삼학도와 중삼학도를 연결하는 호안수로 742m 등의 토목공사를 2008년 2월 마무리 했다. 그리고 중·대삼학도 호안수로 1500m와 교량 6개 등 3차 공사는 이달 마무리된다. 시는 삼학도 호안수로 총 2242m와 교량 12개 등을 바다로 연결시킨 뒤 이달 말, 늦어도 3월 초엔 개통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제는 사라지게 될 삼학도선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전북 군산의 ‘페이퍼코리아선’처럼 화물열차가 화물열차가 목포시내를 관통하며 내달리던 ‘삼학도선(線)’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삼학도 간척사업 당시 놓여진 삼학도선은 섬 바깥쪽에 조성된 ‘삼학부두’에서 석탄, 밀가루 등을 싣고 목포역까지 운행하던 약 2.3㎞ 길이의 지선이다. 삼학도에 마지막 남은 공장인 한국제분이 2011년 충남 당진으로 이전되고 나면 삼학도선의 임무 또한 완전히 없어진다. 시에서는 시내 구간 1.8㎞는 철거하고, 삼학도 부두 안쪽의 약 400m 구간은 레일 바이크 등 위락시설로 이용할 생각이다. 하지만 시내 구간 철거에 앞서 한번쯤 득실을 따져 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섣불리 근대 역사유적들을 철거한 뒤 후회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목포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주말에만 여객열차 1~2량을 편성해 목포역까지 오가는 관광열차로 이용한다거나, 삼학도 안쪽에 조성될 레일바이크 노선을 연장하는 것도 생각해 봄직하다. 목포가 자랑하는 ‘문화·역사의 거리’와의 연계성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사진 목포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주변 볼거리:목포역 왼쪽으로 걸어서 5분 거리에 문화·역사의 거리가 있다. 옛 일본영사관과 동양척식주식회사, 일본 사찰이었다가 한국 교회로 바뀐 동봉원사 등 일제 강점기 때 분위기를 흠씬 느낄 수 있는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 갓바위, 유달산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목포의 명물. 목포시청 관광기획과 270-8182. →잘곳:새로 개발된 하당 쪽에 깨끗한 숙박업소들이 밀집돼 있다. 바다 위 일출과 함께 잠에서 깨고 싶다면 목포항여객터미널 인근 숙박업소를 고려하는 것도 좋겠다. 4만원대. →먹거리:독천식당은 낙지요리로 입소문이 난 집. 연포탕 1만 4000원, 갈낙탕 1만 5000원(이상 1인분). 낙지볶음·무침·구이는 각 3만 5000원. 242-6528. 문화역사의 거리 인근에 있다. 영란횟집은 민어요리를 잘한다. 회무침 4만 5000원. 234-7311. 선경횟집은 준치요리 전문점. 회무침 8000원, 구이 1만원, 탕 1만 2000원(이상 1인분). 목포항 여객터미널 쪽에 있다. 242-5653.
  • 서울시·25개구 설대목 전통시장구하기

    민족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범람 속에 고사위기에 놓인 전통시장 구하기에 발벗고 나섰다. 대형마트보다 월등히 싼 가격경쟁력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전통시장 상품권 전파에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울시는 4일부터 15일까지 시내 전통시장 58곳에서 ‘설맞이 특별이벤트’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최대 40% 폭탄세일을 비롯해 ‘행운의 복불복 윷놀이’, ‘가래떡 썰기’, ‘투호놀이’, ‘주부팔씨름 대회’, ‘떡메치기’, ‘제기차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열어 명절맞이 분위기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시 관계자는 “중소기업청이 지난달 48개 전통시장 및 인접 대형마트에서 설 차례용품 21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전통시장이 16.4%가량 싼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런 내용을 널리 알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부들을 위한 노래자랑과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를 확대하고 다양한 경품추첨 행사도 마련됐다. 행사기간 서울시내 141개 전통시장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서울전통시장 상품권’을 3% 할인, 판매한다. 5000원권과 1만원권으로 발행된 전통시장 상품권은 대형마트 상품권과 달리 소량의 물건을 살 때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표시금액의 80% 이상을 사용하면 현금으로 거슬러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서울지역 440개 전 점에서 현금 또는 신용카드로 구매할 수 있다. 고객 편의를 위해 구매한 물품은 크기와 규모와 따라 가정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각 구청들도 전통시장 살리기에 동참하고 나섰다. 통인시장, 광장시장, 광장골목시장, 종로신진시장 등이 위치한 종로구는 지난해 구매실적 4200만원보다 50% 이상 많은 1억원어치의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를 목표로 반장 보상품과 저소득층 위로품, 행사경품, 직원 격려품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광진구는 8~10일 전통시장 장보기 기간으로 정하고 전 직원이 재래시장 장보기에 나설 예정이다. 편의시설 확충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돕는 곳도 있다. 마포구는 최근 완공한 망원공영주차장이 망원재래시장 이용객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동대문구는 설을 앞두고 지난달 경동시장 입구에서 제기동 우체국에 이르는 보행로 개선공사 등을 통해 시장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시·25개구 설 대목 전통시장구하기

    민족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범람 속에 고사위기에 놓인 전통시장 구하기에 발벗고 나섰다. 대형마트보다 월등히 싼 가격경쟁력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전통시장 상품권 전파에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울시는 4일부터 15일까지 시내 전통시장 58곳에서 ‘설맞이 특별이벤트’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최대 40% 폭탄세일을 비롯해 ‘행운의 복불복 윷놀이’, ‘가래떡 썰기’, ‘투호놀이’, ‘주부팔씨름 대회’, ‘떡메치기’, ‘제기차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열어 명절맞이 분위기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시 관계자는 “중소기업청이 지난달 48개 전통시장 및 인접 대형마트에서 설 차례용품 21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전통시장이 16.4%가량 싼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런 내용을 널리 알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부들을 위한 노래자랑과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를 확대하고 다양한 경품추첨 행사도 마련됐다. 행사기간 서울시내 141개 전통시장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서울전통시장 상품권’을 3% 할인, 판매한다. 5000원권과 1만원권으로 발행된 전통시장 상품권은 대형마트 상품권과 달리 소량의 물건을 살 때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표시금액의 80% 이상을 사용하면 현금으로 거슬러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서울지역 440개 전 점에서 현금 또는 신용카드로 구매할 수 있다. 고객 편의를 위해 구매한 물품은 크기와 규모와 따라 가정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도 한다. 각 구청들도 전통시장 살리기에 동참하고 나섰다. 통인시장, 광장시장, 광장골목시장, 종로신진시장 등이 위치한 종로구는 지난해 구매실적 4200만원보다 50% 이상 많은 1억원어치의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를 목표로 반장 보상품과 저소득층 위로품, 행사경품, 직원 격려품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광진구는 8~10일 전통시장 장보기 기간으로 정하고 전 직원이 재래시장 장보기에 나설 예정이다. 편의시설 확충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돕는 곳도 있다. 마포구는 최근 완공한 망원공영주차장이 망원재래시장 이용객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동대문구는 설을 앞두고 지난달 경동시장 입구에서 제기동 우체국에 이르는 보행로 개선공사 등을 통해 시장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T&G-모비스(안양체) ●동부-전자랜드(원주 치악체) ●SK-오리온스(잠실학생체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금호생명-국민은행(오후 5시 구리체) ■프로배구 삼성화재-신협상무(오후 7시 대전충무체) ■빙상 피겨 4대륙선수권대회(낮 12시 전주 화산실내링크) ■스키 ●알파인스키 선수권대회(오전 10시 용평리조트) ●크로스컨트리 선수권대회(오전 10시 알펜시아경기장)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한라-오지(오후 7시 안양링크) ■씨름 대학장사 5차대회(오후 3시 경북 상주체)
  • 강호동, 연예계 ‘대표 대두’로 뽑혀

    강호동, 연예계 ‘대표 대두’로 뽑혀

    개그맨 강호동이 연예계 대표 ‘대두’로 뽑혔다.27일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는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1231명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예계 대표 대두 남자연예인’이라는 이색설문 조사를 공개했다.조사 결과 29.3%(361명)의 네티즌이 강호동을 지지, 1위에 올랐다. 강호동은 데뷔 초부터 남들보다 큰 머리 크기와 씨름선수 출신답게 짧은 스포츠형 헤어스타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최근 걸그룹 카라의 멤버 강지영과 똑같은 털모자를 쓴 모습이 비교된 사진이 온라인에서 떠돌아 굴욕을 당하기도 했지만 네티즌들은 “오히려 친근한 이미지가 호감을 느끼게 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어 개그맨 정준하가 194표(15.8%)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MBC ‘무한도전’ 멤버이기도 한 그는 이종격투기 선수 효도르와의 대결에서 신장을 측정하다186cm의 장신임에도 머리 크기 때문에 ‘6등신’이라는 판정을 받기도 했다.3위에는 125표(10.2%)로 개그맨 김태균이 뽑혔다. 그는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측정한 머리둘레가 64cm(약 25인치)로 나와 놀라운 크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또 컬투와 함께 사진을 찍으면 얼굴이 작아 보인다는 이른바 ‘컬투 효과’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다. 이 밖에 개그맨 정찬우, 이혁재, 노홍철, 남성듀오 캔의 배기성 등이 그 뒤를 이었다.한편 지난 22일 공개된 ‘연예계 대표 소두 연예인’ 설문조사에서는 배우 이나영과 강동원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사진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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