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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말 이태원서 세계의 맛과 멋 즐겨요”

    “이번 주말 이태원서 세계의 맛과 멋 즐겨요”

    ‘지금껏 먹어본 적 없는 이국의 음식, 한번도 본적 없는 세계인들의 문화가 궁금하다면 이번 주말 이태원으로 가자.’ 용산구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이태원로 일원에서 전 세계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이태원지구촌축제 및 세계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세계 30여개국 참가 퍼레이드 눈길 용산구 대표 축제인 지구촌축제 등에는 이태원의 명성에 걸맞게 세계 곳곳의 먹거리·볼거리가 즐비하다. 우선 개막일에는 세계 30여개국 1500여명이 참가하는 대형 퍼레이드가 펼쳐져 각국 전통의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태원 동문아치에서 서문아치 방향으로 2시간 동안 이어진다. 이 사이 이태원로 1.3㎞ 구간은 통제된다. 퍼레이드 직후에는 개막행사가 열려 태진아, 달샤벳 등 초대가수 및 국악 오케스트라, 수묵영상 대고 공연 등으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29~30일 거리 곳곳에는 세계음식 체험 부스가 설치된다. 한식존, 아시아존, 아메리카존, 모로코 유럽존 등으로 나눴다. 흔히 맛볼 수 없고 이름도 생소한 터키, 이란, 호주, 브라질, 독일, 캐나다 등 각국 음식이 소개된다. 이태원 지역 내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요리사 등 전문가들이 직접 부스에 나와 음식을 만든다. 이태원을 찾은 외국인들을 위한 한식 코너도 마련한다. ●터키·이란 등 음식 소개… 전통공예 전시 대륙별 전통 공예품도 전시될 예정이다. 축제기간 내내 운영되는 문화체험부스에서는 캐리커처, 각국 전통 악기 배우기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거리 곳곳에서 밴드 공연, 전통문화 공연 등이 열릴 예정이다. 각국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들어선다. 30일에는 제기차기, 팔씨름, 팽이치기, 투호 등 전통놀이 경기도 펼쳐진다. 이태원관광특구 내 2000여개 업소 중 품목별 참여업소들은 축제기간에 맞춰 할인행사를 벌인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이태원로를 걸으며 세계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만들겠다.”며 “이태원을 사랑하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부고] ‘모래판 여우’ 최욱진씨

    [부고] ‘모래판 여우’ 최욱진씨

    초기 민속씨름의 전성기를 열었던 최욱진 경남 진주남중 씨름부장이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50세. 고인은 지난 21일 씨름부원들을 지도하다 갑자기 쓰러져 이튿날 오후 8시쯤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1983년 이만기(당시 경남대 재학) 현 인제대 교수를 누르고 민속씨름 초대 한라장사에 오르는 등 체급 3연패를 안았다. 천하장사 타이틀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모래판 여우’로 불리며 이만기 등과 함께 최고 스타급 인기를 누렸다. 최욱진은 1984년 대학을 졸업한 후 보해양조 선수로 잠시 복귀했지만 무릎 부상 때문에 1986년 모래판을 떠난 뒤 모교인 진주상고 체육교사를 거쳐 진주남중 씨름부장으로 옮겼다. 지난 2월 2개 전국대회 우승을 이끈 공로로 제57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지도부문을 수상했다. 빈소는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은 24일 오전 8시 30분. (055)750-8655. 진주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신바람’ 은평누리축제 한마당

    ‘연예인이 없습니다. 유명 인사도 없습니다. 이벤트가 아닌 주민이 즐기는 축제의 현장입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 취임 뒤 시작돼 2회를 맞은 ‘은평누리축제’가 내세우는 자랑이다. 지난달 말 막을 올려 막바지로 치닫는 축제는 오랜 기간 주민들이 준비해 즐겁게 노는 한마당이다. 은평구는 구민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공모해 57개 단체 및 개인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공모에서 주목할 만한 대목은 축제에 무관심하던 어린이와 노인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신청서 접수 때부터 웃음을 자아냈던 녹번초등학교 4학년 2반 25명의 초등학생이 만든 ‘에·꾸 체조단’(에어로빅 및 꾸미기 체조)은 8일 행사에 소개된다. 즐거운 학교 만들기를 목적으로 신나는 에어로빅 체조와 다양한 꾸미기 체조를 통해 인내심과 협동심, 책임감을 보여주는데, 김만태 교사의 헌신적인 지도로 지난달 23~25일 열린 서울평생학습축제에서 금상을 받은 수작이다. 아침 20~30분 먼저 학교에 도착해 연습하고, 개별연습을 했다. 은평시니어라인댄스도 8일 선보인다. 50~60대 주부 15명으로 구성된 은평시니어라인댄스동아리는 지난 1월 결성됐다. 은평누리축제를 위해 최근에는 일주일에 세 번 연습을 했다. 은평뉴타운에 거주하는 20~50대 남녀로 이루어진 아마추어 로컬밴드 ‘은뉴밴드’의 활동도 기대된다. 이번 축제를 은평구 내에서 지속적인 공연활동을 하는 계기로 삼을 참이다. 팀원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문화예술 마을로 가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장기자랑 및 팔씨름, 주민자치센터 작품전시회가 있다. 장기자랑은 숨은 재주꾼들을 찾아내 끼와 재주를 뽐낼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보고 듣는 재미뿐 아니라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해 축제를 만들어 가는 재미도 누릴 수 있게 기획됐다. 팔씨름대회에는 각 동에서 남성 12명과 여성 12명이 참가해 자웅을 가린다. 주민자치센터 작품전시회에는 클레이아트, 서예, 그림, 사진 등 모두 52점의 작품이 출품될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선수 지도하다 허리 수술땐 씨름부 감독도 유공자 인정”

    씨름부 감독으로 선수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허리 통증이 생겨 수술을 받았다면 국가유공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행정1부(부장 김창석)는 중학교 체육교사 양모(48)씨가 서울지방보훈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국가유공자 비해당 결정처분 취소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학생들을 상대로 시연하는 과정에서 수년에 걸쳐 허리에 상당한 피로가 누적됐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2000년부터는 씨름부 감독직을 맡지 않았으나 일반 체육교사로서 직접 시범을 보이면서 허리 통증이 쉽게 회복되지는 않았을 것이므로 공무상 재해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 양씨는 공무수행으로 발병했다며 국가유공자등록신청을 했으나 서울지방보훈청은 추락 등 강한 외상이 확인되지 않으면 인정할 수 없다고 결정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시론] 가계부채 딜레마/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금융산업경영연구실장

    [시론] 가계부채 딜레마/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금융산업경영연구실장

    현재 유로존은 그리스, 포르투갈의 채무위기가 이탈리아, 스페인 등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자국 경제력에 비해 높은 통화가치를 기초로 빚을 늘려왔던 국가들이 이제는 그 빚을 갚을 능력도, 자력으로 돈을 빌릴 능력도 상실한 것이다. 우리가 씨름하고 있는 가계부채 문제도 큰 틀에서 보면 유로존 문제와 별반 다르지 않다. 경제주체가 상환능력에 부담될 정도로 부채를 끌어 쓴다면 외부충격에 대한 완충능력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이에 따라 가계부채 문제가 금융시스템 위기로 번지지 않게 하려고 현재 다양한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오랜 기간 누적되어 온 구조적인 문제를 실질소득의 증대나 시중 유동성의 흡수 없이 금융정책만으로 단기간에 해결하기는 어렵겠지만, 사태가 더 악화되기 전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함은 재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정책당국은 매우 어려운 딜레마에 빠져 있다. 가계부채의 규모를 줄이거나 증가율을 억제하면 서민들에게 먼저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가계대출 증가가 주로 전세자금이나 생활안정자금과 같은 생계형 신용대출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사실은 이러한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즉, 총량을 줄이려다 양극화가 심화할 경우 정책의 추진동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까. 먼저 다주택보유자를 차주로 한 일정 규모 이상의 담보대출은 만기 도래 시 원리금 분할상환방식으로 전환하도록 하여 전체적인 부채규모를 축소해 나가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원리금 상환부담을 감당할 수 없다면 보유 부동산을 처분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충격흡수방안도 함께 고민해 보아야 한다. 물론 금융기관의 상업적인 논리로는 어려운 결정이다. 우량고객에게 상환부담을 높여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황이 악화되면 이러한 고객들이 오히려 리스크가 큰 고객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일본의 전철이 있지 않은가. 다음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제2금융권 가계대출에 대해서는 건전성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 지난 7~8월 중 비은행권 가계대출은 6월 말 대비 5조 5000억원 증가하여 4조 7000억원인 은행권 증가 폭을 웃돌았다. 소위 풍선효과이다. 그렇다면, 제2금융권에 대한 강력한 총량규제가 효력을 발휘할까. 제2금융권의 경우 저소득·저신용층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서 총량을 압박하면 개인파산에 이르거나 사금융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은행권보다 더 높다. 따라서 가계대출 총량을 급격히 줄이기보다는 소액신용대출 비중을 높이는 등 대출의 구성을 바꾸고, 예금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줄이며, 충당금적립률을 대폭 높이는 등 건전성 감독정책을 우선하여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다중채무자들에 대한 종합적인 안정화 대책이 필요하다. 다중채무자들은 부실화 위험이 클 뿐 아니라 금융기관 간 연쇄 부실을 촉발시킬 위험도 있기 때문에 가계 부실의 뇌관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문제는 이들에 대한 추가대출을 막으면 당장 부실화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단기간에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우선 시장에서 다중채무자들에 대한 자발적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즉, 다중채무자에 대한 신용정보 기반을 확충하고 리스크가 높은 다중채무자 유형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충당금적립률을 높여 단계적으로 축소해 나가야 한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부문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바 있는 우리는 이제 가계부문의 구조조정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다. 우리가 이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해서 가계부채라는 난제를 슬기롭게 극복한 선진국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것이다. 국가부도 상황에도 고통분담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유럽국가들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면서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저력을 보여줄 기회이기도 하다.
  • [Weekend inside] 강호동, 전격 은퇴선언… 방송가 ‘姜風’

    [Weekend inside] 강호동, 전격 은퇴선언… 방송가 ‘姜風’

    세금 과소 납부로 국세청으로부터 수억원대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방송인 강호동(41)이 9일 “연예계에서 잠정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강호동은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금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어떻게 뻔뻔하게 TV 나와 웃기겠나” 검은색 정장에 노타이 차림으로 등장한 그는 “내가 여러분들 사랑에 실망을 드렸다.”면서 “최근 불거진 세금 문제는 그 이유를 막론하고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한 내 잘못, 내 불찰이다. 국민 여러분의 실망과 분노가 얼마나 큰지 지금 이 순간에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나는 연예인 직업을 가진 사람이다. TV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께 웃음과 행복을 드려야 하는 것이 내게 주어진 의무”라면서 “그런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뻔뻔하게 TV에 나와 얼굴을 내밀고 웃고 떠들 수 있겠나.”라며 울먹였다. 강호동은 그러면서 “이 시간 이후로 잠정적으로 연예계를 은퇴하고자 한다. 나 강호동이 몇날 며칠을 고민하고 내린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씨름밖에, 방송밖에 모른 채 여기까지 달려왔다.”면서 “자숙의 시간 동안 세금 문제뿐만 아니라 정신없다는 핑계, 바쁘다는 핑계로 그동안 놓친 것은 없는지, 인기에 취해 오만해진 것은 아닌지 천천히 내 자신을 돌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격 은퇴냐, 잠정 은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둘러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강호동이 이처럼 잠정 은퇴라는 강수를 둔 것은 세금 추징 문제로 인해 국민 MC라는 그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기 때문이다. 그는 탈세 혐의로 시민단체에 의해 검찰에 고발당했고, 일부 네티즌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강호동 퇴출’ 서명 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그는 최근 며칠간 심리적으로 큰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예 은퇴냐’ 질문엔 답 없이 퇴장 방송가에서는 책임감이 강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맏형’ 이미지로 장수한 그가 ‘1박2일’ 하차 논란, 세금 탈루 의혹 등으로 연달아 구설수에 오르자 연예 활동 전반에 큰 위기를 느낀 것으로 보고 있다. 만인의 사랑을 받는 국민 MC에서 한순간에 ‘배신자’, ‘탈세 혐의자’ 등 비난을 받는 처지가 되자 괴로움을 이기지 못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호동의 한 측근은 “(강호동이) 너무 괴로워했다. 그 과정에서 주변과 상의하지도 않고 혼자 고통스러워했다.”고 전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강호동은 이미지가 생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서 “기자회견 내용이 충격적이긴 하지만 강호동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해할 만하다.”고 말했다. 강호동도 기자회견에서 “씨름선수 시절 국민들의 성원으로 천하장사까지 올랐고, 연예인이 되고 나서도 시청자 여러분의 응원과 관심 속에 많은 프로그램의 MC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면서 “여러분의 사랑이 없었다면 지금의 강호동은 없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잠정 은퇴를 놓고 인터넷상에서는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한 네티즌은 “일시적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꼼수”라고 비난하는가 하면, 다른 네티즌은 “퇴출 요구는 너무 심하다. 마녀 사냥에 또 한 사람의 희생양이 나온 것 같다.”면서 동정론을 폈다. ●1박2일PD “멤버 충원없이 5인 체제” 강호동의 은퇴 선언으로 방송가는 말 그대로 패닉 상태에 빠졌다. 현재 그가 MC를 맡고 있는 프로그램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 SBS ‘강심장’, ‘놀라운 대회 스타킹’ 등이다. 물론 당장 프로그램이 펑크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1박2일’의 나영석PD는 “새 멤버를 충원하지 않고 종영때까지 5인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호동이 “내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제작진과 상의해 최대한 방송국과 시청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프로그램 하차는 시간문제여서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SBS 예능국의 한 간부는 “폭탄이 터졌다.”는 말로 충격을 전했다. 지상파 3사 예능국은 비상 대책회의에 돌입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를 영입하려던 종합편성 채널들도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MBC 간부는 “(강호동의 은퇴 선언을) 전격 은퇴보다는 자숙의 시간을 가진 뒤 복귀하는 잠정 은퇴로 본다.”면서 “하지만 강호동이 유재석과 더불어 예능계를 양분해 온 거대산맥이었던 만큼 당분간 그의 공백은 크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누군가의 명절 편히 지켜줄 수 있어 보람”

    “누군가의 명절 편히 지켜줄 수 있어 보람”

    “남들 다 쉬는 명절 연휴에 가족들한테 일거리 잔뜩 맡겨 놓고 출근길에 나설 때면 뒤통수가 따끔거리죠.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또 누군가의 명절을 편히 지켜줄 수 있는 일이니 보람 있어요.”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110 정부민원안내콜센터의 염민경(33) QA팀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 추석 연휴에도 콜센터 전화통과 ‘즐거운’ 씨름을 하기로 했다. 110 콜센터는 올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담 업무를 진행한다. ●작년 추석 폭우에 어린이 구한 기억 생생 염 팀장이 알토란 같은 명절 연휴를 기꺼이 민원상담으로 돌리기로 한 데는 지난해의 훈훈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덕분이다. “폭우가 쏟아져 서울과 수도권이 아수라장이 됐던 지난해 추석 연휴를 잊을 수 없다.”는 그는 “그때 다급한 민원을 해결해준 인연으로 두고두고 감사 인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 생각해도 손에 땀을 쥐게 되는 민원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초등학생 반지하방 고립 사건. 초등 3년생 아이를 집에 혼자 남겨 놓고 멀리 시장을 보러 나선 주부가 기습 폭우가 쏟아지자 사색이 돼 민원전화를 걸어왔다. 비가 조금만 와도 반지하방에 물이 찬다는 민원인의 말에 분초가 급했지만 응급 상황이 많아 119와의 연락이 쉽지 않았다. “전화기 너머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아주머니와 피가 마르는 몇십 분을 보냈다.”는 그는 “119 대원들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반지하 절반 가까이 물이 차 있었지만, 아이는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보통 때와 달리 명절에는 ‘전천후’ 민원 해결사가 돼야 한다. 연휴 기간에 처리해야 하는 전화통화는 하루 평균 300여통. “지난해 추석 연휴에는 낯선 시골 오지에서 개에게 물린 아이를 안고 병원을 못 찾아 헤매는 민원인에게 전화 내비게이터 역할까지 해 줬다.”며 웃었다. ●청각장애인 위한 수화상담 서비스도 권익위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동안 110 콜센터에 접수된 민원은 모두 4388건. 일반 생활민원 상담이 주를 이뤘다. 연휴에 문을 여는 주위의 의료기관이나 도로 교통상황 등 다양한 생활정보들을 올해도 신속히 안내받을 수 있다. 권익위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상담(국번없이 110)은 물론 청각·언어 장애인들을 위한 수화상담(씨토크 영상전화)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현지인과 송편 나누며 한국문화 전도사로

    이역만리 타국에 파병된 국군 장병들은 한가위를 맞아 한국의 고유 풍습을 세계에 전하는 ‘문화 전도사’ 임무도 수행할 예정이다. 9일 군 당국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레바논, 아이티, 아덴만 등에 파견된 해외 파병부대는 한가위 연휴 기간에도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며 각국의 이웃들과 민속놀이를 즐기고 전통 음식을 나누며 우의를 다질 계획이다. 아프간 지역 재건을 위해 파견된 오쉬노부대 장병들은 한가윗날 송편과 고기전·명태포·한과·과일 등으로 차례상을 차리고 곡주 대신 주스로 합동 차례를 지낸다. 또 13일에는 주둔 지역인 파르완주 소속 축구팀을 초청해 친선 시합을 가질 예정이다. 파르완주 IOC위원장 등 현지인 50여명과 함께 어울리고 태권무, 특공무술 시범도 펼칠 예정이다.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유엔평화유지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동명부대는 9일(현지시간) 부대 인근 압바시야 마을의 한글 교실에서 현지인들에게 윷놀이를 소개한다. 압바시야, 부르글리아, 디바 등 책임 지역 내 5개 마을의 지명을 말판의 주요 지점 이름으로 사용해 현지인들과의 유대감을 키울 예정이다. 아이티 레오간에서 지진 피해복구 및 국가 재건에 힘을 쏟고 있는 단비부대는 한가위를 맞아 지진 참사 때 부모를 잃은 아동 70여명이 생활하고 있는 ‘희망 고아원’에서 직접 만든 팥빙수와 과자 등을 전해 주고 함께 뜻깊은 명절을 보내기로 했다. 아랍에미리트(UAE)에 특수전 임무 수행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파견된 아크부대원들은 한가위 연휴 동안에도 UAE 군과 연합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만 명절의 의미를 살려 UAE 군과 송편을 나눠 먹으며 친목을 다지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소말리아 해역의 상선 보호를 위해 명절을 바다 위에서 보내게 된 청해부대 장병들은 문무대왕함 함상에서 북어와 통조림 나물 등으로 합동 차례를 지낸 뒤 윷놀이와 팔씨름, 함상 제기차기 등으로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로 했다. 청해부대장 정대만 대령은 “가족과 함께하는 차례에는 참석하지 못하지만 우리 선박과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국제 해양안보에 기여한다는 자부심과 보람으로 대원들의 사기가 충만하다.”며 “우리 8진도 아덴만의 신화를 이어 가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커버스토리-한가위] 추석연휴 3박4일 뭐 할까

    [커버스토리-한가위] 추석연휴 3박4일 뭐 할까

    추석 연휴 동안 수도권 곳곳에는 축제가 보름달만큼이나 풍성하다. 게다가 돈 한푼 들이지 않고도 명절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문화재청은 오는 12일 창덕궁 등 4대 고궁을 무료 개방한다. 12~13일 덕수궁 즉조전 뜰 앞에서 ‘경기민요 한마당’을, 창경궁 통명전에서는 12일 ‘왕·왕비와 함께하는 기념 촬영’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2일 오후 3시 33인조 국악팝스오케스트라 ‘여민’(與民), 오정해, 한충은, 고금성이 출연해 판소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재구성한 콘서트를 선보인다. 또 국립민속박물관은 13일까지 내·외국인의 한가위 및 다문화 음식 만들기, 5개국 민속공연, 다문화 전시 등 40여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민 ‘둥글게 둥글게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다문화축제’를 연다. 10~13일에는 한지공예, 솟대·탈·단소 등 전통공예 체험교실이 이어지며 임실필봉농악(10일 오후 3시), 페루민속음악(12일 오후 3시), 파주농악 한마당(13일 오전 11시)도 열린다. 10~13일 경복궁 인근인 광화문과 세종문화회관 특설무대에서는 국악과 남사당놀이, 무용을 선보인다. 중구 필동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10~13일 ‘박회승의 궁중 줄놀이’와 ‘이야기가 있는 차례음식 전시’, ‘전통 농기구 체험’이 마련된다. 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미수다(美秀茶)’ 특집도 손님을 맞는다. 강북구 번동 북서울 꿈의숲에서는 12일 오후 2~6시 신나는 국악공연 ‘희희낙낙’ 행사가 마련된다. 13일 종로구 동숭동 낙산공원에서는 별난 씨름대회와 민속탈 만들기가 기다린다.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선 11~13일 전통 외줄타기, 타악공연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또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12일 오전 11시 세계 각국의 전통을 엿볼 수 있는 ‘다문화어울림 한마당 축제’가 펼쳐진다. 13일 오후 3시엔 모창 가수들이 총출동한 청춘극장 ‘추억의 버라이어티쇼’가 개그맨 엄용수의 진행으로 열린다. 경기도박물관에선 10일 도 무형문화재 24호 나전칠기장 배금용 선생이 나전칠기 제작 과정을 시연한다. 11일엔 도 무형문화재 40호 서각장(書刻匠) 이규남 명장의 솜씨를 공개한다.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10∼13일 신명나는 국악 장단에 맞춰 줄에 매달린 인형(마리오네트)이 부채춤을 추고 사물놀이를 하는 ‘줄 인형’ 공연을 선보인다. 한국민속촌도 연휴기간 외발걷기, 외홍잽이, 허공잽이 등 30여 종의 기예를 펼치는 줄타기와 마상무예, 북한의 민속공연 등 볼거리를 준비했다. 안산시는 10일과 11일 안산문예당에서 연극 ‘설공찬전’을, 광주시는 11~12일 쌍령동 청석공원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가족영화를 상영한다. 여주군은 11~13일 4대강 공사현장 이포보 당남지구와 당남리섬, 여주보 강천보 등의 자전거 종주도로를 개방한다. 드라마 태왕사신기 촬영지로 유명한 구리시 ‘고구려대장간마을’에선 11∼13일 낮 12시 ‘복불복 제기차기’가 열린다. 김병철·조현석·장충식·윤창수기자 hyun68@seoul.co.kr
  • 한가위 ‘스포츠 종합선물세트’ 즐기세요

    한가위 연휴(10~13일)에도 굵직한 스포츠가 줄을 잇는다. 추석을 맞는 스포츠 팬들에게 두배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 틀림없다. 우선 사상 첫 60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둔 프로야구는 2~4위 간 피 말리는 순위 다툼으로 연휴를 후끈 달구게 된다. 또 한국(계) 골프 여전사들은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출전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선수 통산 100승에 재도전한다. 여기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 입단한 축구대표팀 ‘완장’ 박주영이 10일 스완지시티전에 데뷔할 것으로 보여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가위 스포츠의 대명사 씨름은 전남 여수에서 샅바 싸움의 진수를 선보인다. ●프로야구 2~4위 피 말리는 순위다툼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이 걸린 막바지 ‘2위 전쟁’이 10일부터 불꽃을 튀긴다. 2∼4위 롯데, KIA, SK가 하위권인 넥센, 두산, 한화와 각 2연전에 나선다. 이들 상위 3개팀은 전력에서 한수 위이지만 자칫 발목이 잡힐 경우 치명타를 입을 수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실낱 같은 4강 희망을 접지 못한 5위 LG는 선두 삼성을 상대로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 각오다. 추석인 12일은 경기가 없는 예비일이다. 하지만 주말 비가 예보된 상태여서 추석 당일에도 밀린 경기가 열릴 전망이다. ●LPGA투어 한국통산 100승 재도전 한국(계) 여자골프선수들이 9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골프장(파71·6284야드)에서 열리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통산 100승 달성에 온 힘을 쏟는다. 지난달 유소연(21·한화)이 US여자오픈에서 99번째 승리를 챙긴 이후 ‘아홉수’에 시달리며 100번째 우승이 미뤄져 왔다. 최근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우승, 기력을 되찾은 최나연(24·SK텔레콤)과 지난달 캐나다여자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른 미셸 위(23·나이키골프)가 선봉에 서 ‘LPGA 통산 100승’이라는 한가위 선물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에이스 신지애(23·미래에셋)가 허리부상으로 나설 수 없는 것이 아쉽다. ●아스널 박주영, 오늘 데뷔전 기대 레바논,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3차 예선에서 혼자 4골을 폭발시킨 박주영의 데뷔전이 관심의 초점이다. 박주영이 새로 둥지를 튼 아스널은 10일 밤 11시 런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른다. 박주영은 이적 후 아직 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박주영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상대가 약체여서 박주영을 시험 가동할 가능성이 짙다. ‘산소탱크’ 박지성이 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일 오전 1시 30분 부상으로 시즌에 나서지 못하는 이청용이 속한 볼턴과 격돌한다. 기성용(셀틱)은 같은 시간 마더웰과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 출격을 앞뒀다. ‘한솥밥’ 차두리는 오른쪽 허벅지 뒤근육을 다쳐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11일 오전 1시 30분 손흥민이 뛰는 함부르크가 베르더 브레멘과 정규리그에서 맞붙는다. 12일 0시 30분에는 구자철이 속한 볼프스부르크가 살케04와 격돌한다. 프랑스 리그1에서는 11일 오전 2시 남태희가 뛰는 발랑시엔이 아작시오를 상대하고 12일 0시에는 정조국의 오세르가 낭시와 대결한다. ●전남 여수 백두급 샅바싸움 흥미진진 10~13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추석장사대회에서는 백두급(160㎏)이 관심이다. 이슬기(현대삼호중공업)는 올해 2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 최강 자리를 굳히는 듯했지만 앞선 단오대회 결승에서 정경진(창원시청)에게 일격을 당했다. 따라서 이슬기에게는 이번 대회가 설욕의 무대인 셈. 여기에 2008년 천하장사인 팀 동료 윤정수가 부상에서 회복해 우승의 향방은 더욱 혼미해졌다. 한라급(105㎏ 이하)에서는 금강급(90㎏ 이하)에서 한 체급 올린 이주용(수원시청)이 예전의 화려한 기량을 과시할지 주목된다. 이주용은 단오대회에서 한라급으로 체급을 올렸지만 힘을 쓰지 못했다. 이주용이 자리를 비운 금강급에서는 임태혁(수원시청)과 팀 동료 이승호의 치열한 샅바 싸움이 점쳐진다. 김민수 선임기자·체육부 종합 kimms@seoul.co.kr
  • [한가위 연휴 백배 즐기기] 휴식·놀이 한번에 즐기는 리조트

    [한가위 연휴 백배 즐기기] 휴식·놀이 한번에 즐기는 리조트

    한가위가 코앞이다. 휴일이라고는 달랑 4일. 먼 여행지보다는 가까운 놀이공원 등으로 나들이 가는 가족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놀이공원과 리조트 업체들이 마련한 한가위 특별 프로그램들을 모았다. 아울러 고향 가는 길에 들러볼 만한 경치 좋은 고속도로 휴게소도 꼽았다. 보름달처럼 넉넉한 추억 많이 많이 만들고 오시길.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대명리조트 홍천 비발디파크는 12일 오후 7시 30분 특설무대에서 80년 전통의 대한민국 대표 서커스단 ‘동춘 서커스’의 공중 퍼포먼스 ‘2011 비천’ 공연을 연다. 관람은 무료다. 공중 줄타기와 외발 자전거타기, 애크러배트 등의 묘기가 펼쳐진다. 불꽃놀이도 밤하늘을 수놓는다. 9~11일 저녁 8시부터 가든비어 특설무대에서 통기타 가수들의 라이브 공연도 이어진다. 또 경주는 송편(1실 1팩)을 무료 제공하고, 제주는 전통 탈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화리조트 포천 산정호수에서 10~12일 ‘행운의 객실 이벤트’를 벌인다. 입실시 프런트 추첨함에 객실 번호를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숙박권과 조식뷔페 이용권, 온천사우나 이용권 등 경품을 준다. 양평은 11~13일 ‘뜨락 마당’에서 투호놀이, 12일 도시락 탁구 대회 등을 진행한다. 참가자에게 사우나와 식사 무료 이용권을 준다. ●서브원 곤지암리조트 10~13일 민속놀이는 물론, 영화와 오케스트라 공연 등 다양한 한가위 이벤트를 펼친다. 대형 윷놀이 등 민속놀이가 12일까지 열리고, 10일엔 마에스트로 김남윤과 W오케스트라의 ‘재미있는 오케스트라 이야기’ 공연이 펼쳐진다. 11일엔 곤지암시네마, 12일은 7080 통기타 가요무대가 뒤를 잇는다. 모든 이벤트는 무료다. ●엘리시안 강촌리조트 ‘2011 한가위 전통 체험 한마당’을 개최한다. 화살던지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 민속놀이와 노래자랑대회를 열어 입상자에게 무료숙박권과 스키 시즌권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 ●하이원리조트 마운틴광장에서 풍물공연과 가족장기자랑, 팔씨름 왕중왕전 등이 진행된다. 전통민속마을도 꾸며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통 놀이장과 에어바운스 놀이터, 농기구 민속박물관도 운영하며, 전통 엿과 짚공예 체험도 할 수 있다. ●오크밸리 10일 오후 7시 30분부터 빌리지센터 앞 야외광장에서 김동건 아나운서의 사회로 ‘이미자 데뷔 50주년 기념 특별콘서트’를 연다. 11일에는 이광조, 권인하, 남궁옥분, 고인호밴드 등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특별공연을 선보인다. 다양한 민속놀이체험, 모차렐라 치즈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현대성우리조트 10일 이야기가 있는 신기한 매직쇼, 10∼12일은 야외무대에서 통기타 라이브 공연이 열린다. 송편빚기 체험은 11일과 12일 리조트 본관 3층 야외테라스에서 열린다. 한지 만들기 체험과 천연염색 체험 등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휘닉스파크 추석 맞이 알뜰 패키지를 선보였다. ‘허브스파 블루캐니언 패키지’는 객실과 조식, 블루캐니언 종일권이 포함됐다. 평소보다 최대 50% 정도 저렴하다. 태기산 케이블카를 타고 양떼목장을 둘러볼 수 있는 ‘허브스파 블루캐니언 PLUS패키지’도 있다. ●양지파인리조트 11일 직접 떡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떡메치기 행사를 연다. 12일에는 리조트 측에서 준비한 차례상이 차려지고, 전통 연 만들기 체험이 이어진다. 저녁엔 가족대항 윷놀이 대회가 진행된다. 한가위 객실 패키지는 알파인슬라이더, 파크골프 등 위락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빅3파3패키지와 야외바비큐를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바비큐패키지가 있으며 10만 8000원부터다. ●리솜스파캐슬 11일부터 13일까지 한복을 입고 가면 천천향 입장료 50%를 할인해 준다. 3대가 함께 입장해도 최대 50%까지 할인. 라커 안에 천천향 무료이용권, 피자이용권, 구명조끼이용권 등 행운의 선물을 넣어 두는 ‘행운의 복불복’ 이벤트도 연휴기간 진행한다.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 10~12일 특별한 추석 저녁 뷔페 메뉴를 선보인다. 갓 추수한 햅쌀로 지은 쌀밥과 생선전 등이 제공된다. 스위트룸 1박과 ‘더 스파’ 무료 입장권이 포함된 ‘늦여름 패키지’(2인 기준 50만원)를 추석 기간 이용할 경우 추석 저녁 뷔페를 추가 요금 없이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해 키즈 파라다이스 로고 티셔츠와 물통, 모자와 비치볼 등으로 구성된 키즈팩도 제공된다.
  • 씨름·서커스 구경갈까? 한복 입고 연극 보러갈까? 한가위가 기다려진다~

    씨름·서커스 구경갈까? 한복 입고 연극 보러갈까? 한가위가 기다려진다~

    전통 화덕에서 만든 구수한 국밥, 부침개, 송편의 냄새는 코끝을 잡아끌고, 한편에선 씨름과 서커스가 펼쳐진다. 한가위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난장 한마당이 열린다. ●국립극장 먹거리 장터… 과천미술관 무료개방 한가위 당일인 12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 ‘추석 난장’이 열린다. 문화광장에 특설모래판이 마련돼 씨름대회가 열린다. 씨름선수 출신 박광덕이 심판으로 나선다. 일반인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에서 하면 된다. 씨름대회 이후에는 85년 전통의 동춘아트서커스단이 화려한 서커스를 선보인다. 민속놀이터에서는 널뛰기, 투호, 굴렁쇠 등 전통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다. 기구를 직접 만들어보는 ‘만들기 놀이터’도 따로 마련됐다. 가마솥과 전통 화덕으로 조리한 음식들을 선보이는 먹거리 장터도 차려진다. 관람 및 참여 비용은 무료. (02)2280-4115~6. ●가족 관객 덤으로… 50세이상 할인도 공연가도 추석 대목을 맞아 할인 이벤트를 벌인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아티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늑대의 유혹’은 연휴기간인 10~12일 한복을 입고 오는 관객에 한해 티켓을 1만원에 판매한다.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는 11~13일 3일간 한복 차림 관객에게 반값 할인을 해준다. 동반인 중 1명만 한복을 입어도 인원 제한 없이 50% 할인을 적용한다. 서울 대학로 예술마당 2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13일까지 가족 관객 2명에게 2장을 덤으로 주는 ‘2+2’ 이벤트를 펼친다. LG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은 8~18일 50세 이상 관객과 동반인 1명에게 35% 할인을 적용한다. 공연을 보고 싶지만 관람료가 부담된다면 이벤트에 응모해보자. 인터파크에서 진행 중인 ‘나 홀로 추석 NO!’ 이벤트에 추석을 혼자 보낼 수밖에 없는 사연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뮤지컬 ‘김종욱 찾기’ 티켓을 준다. ‘메리 추석티켓 20%+한가위 선물’ 패키지도 있다. 티켓 할인과 함께 BB크림, 선크림 등 필수 화장품으로 구성된 선물을 선착순 100명에게 준다. ●CGV, 추석특별관 운영… 롯데, 2000원 이벤트 CGV는 추석을 맞아 영화 ‘최종병기 활’과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5’를 특화관에서 상영한다. ‘최종병기 활’은 전국 4차원(4D)플렉스 11개관에서,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5’는 공포영화 최초로 전국 아이맥스 3D 10개관에서 상영한다. 롯데시네마는 영화관람권을 2000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9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홈페이지(www.lottecinema.co.kr)를 통해 1인 1매 구입할 수 있다. 경기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10~13일 ‘오늘의 프랑스 미술: 마르셀 뒤샹’전과 ‘올해의 작가 23인의 이야기 1995-2010’ 전시를 무료 개방한다. 어린이미술관에서는 직접 느끼고 만들면서 전시회를 구성해볼 수 있는 ‘달토끼, 어린이미술관에서 놀다’ 행사도 진행 중이다. 조태성·임일영·김정은기자 argus@seoul.co.kr
  • 지방의회 업무추진비도 ‘제멋대로’

    중앙 부처의 업무 추진비 불균형이 지적<서울신문 7월 29일자 12면>된 데 이어 이번엔 지방의회 업무 추진비가 도마 위에 올랐다. 투명행정을 위해서는 지방의회도 자치단체들처럼 업무 추진비 사용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1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인천 A구의회 의장이 공무원과 지인들을 불러 식사를 제공하면서 업무 추진비를 사용했다는 제보에 따라 선거법 위반 행위에 해당되는지 분석 중이다. 지난 7월 의회 개원 1주년 기념식 때였다. 해당 의장은 “선거법 위반과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개원 기념일마다 관례적으로 이뤄지는 행사”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업무 추진비를 둘러싼 논란은 해마다 반복돼 왔다. 남동구의회는 지난 2007년 체육대회를 위해 의정운영공통경비와 업무 추진비에서 고가의 의원·직원 단체복을 구입했다가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해 3월에는 동구의회 모 의원이 업무 추진비로 자신이 속한 당 당직자들에게 특별한 이유 없이 여러 차례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선관위 조사를 받기도 했다. 정부기관의 업무 추진비는 정보 공개를 통해 행정 신뢰도를 높인다는 취지에서 2003년 6월 이후 공개돼 왔다. 단체장들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분기 또는 월별로 업무 추진비 사용 내역을 공개하고 있다. 그러나 시의회·구의회 의장은 공개 대상이 아니어서 이들의 업무 추진비 내역은 정보공개 청구 외에는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현재 인천 지역 10개 구·군의회 가운데 의장단의 업무 추진비 내역을 상시로 공개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때문에 해마다 구의회에 배정된 업무 추진비 사용 내역 공개 여부를 놓고 시민단체와 구의회 간 입씨름이 연례행사처럼 벌어진다. 구의회 의장의 업무 추진비는 연간 2000만~2500만원으로, 해당 지자체 예산 규모에 따라 정해진다. 구의회마다 업무 추진비 내역 공개에 대한 입장도 다르다. A구의회 의장은 “공개가 문제라면 얼마든지 공개할 수 있다.”며 “앞으로 주민이 구 홈페이지 등에서 사용 내역을 열람해 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B구의회 의장은 “업무 추진비 공개가 의무는 아니지 않은가.”라며 “액수가 많지도 않은데 이상하게 쓸 수도 없고 그렇게 쓸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30일부터 춘천 막국수·닭갈비 맛 대결

    강원 춘천의 대표 향토음식 축제인 막국수·닭갈비축제가 30일부터 새달 4일까지 송암동 스포츠타운 행사장에서 펼쳐진다. 29일 춘천시에 따르면 ‘세계 최고의 맛의 향연’이란 주제로 30일 오후 7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엿새 동안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체험 이벤트가 펼쳐진다. 축제기간 동안 춘천지역 16개 막국수·닭갈비 업소가 행사장 내 음식점을 설치해 각기 다른 맛의 대결을 벌인다. 막국수와 닭갈비의 세계화를 위해 개막일인 30일과 9월 1일 각각 메밀과 닭고기를 주재료로 한 전국요리대회가 펼쳐진다. 또 저명 셰프 초청 요리시연회(9월 2~4일), 100인분 막국수, 닭갈비 시식회(매일 오후 4시), 세계음식전, 퓨전음식 판매관 등의 이벤트도 이어진다. 대한민국 국악제(9월 2일 오후 8시), 아시아 살사페스티벌(9월 3일 오후 8시), 아시아국제청소년영화제(31일~9월 3일), 다문화가족 민속경연대회(9월 2일 낮 12시), 씨름왕 선발대회(9월 3~4일 오전 11시) 등이 마련돼 축제의 흥을 돋운다. 축제장과 주요 명소를 돌아보는 시티투어 버스가 운행되며 수도권 전철 이용객을 위해 춘천역과 남춘천역에서 축제장까지 연계되는 임시셔틀버스가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이광준 시장은 “축제 기간에 맞춰 축제장 주변에서는 의암 유인석 의병장배 전국궁도대회(27~29일)와 대통령기국민생활체육전국테니스대회(9월 3~4일)가 펼쳐지는 등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맛과 볼거리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오늘의 경기]

    ■여자축구 ●전북KSPO-스포츠토토(화천종합운)●현대제철-충남일화(고양종합운)●수원FMC-고양대교(함안공설운)●부산상무-서울시청(보은종합운 이상 오후 7시) ■근대5종 선수권대회(오전 8시 국군체육부대) ■씨름 시도대항 장사대회(오전 10시 영월체)
  • [사설] 외국인도 지적한 행정의 협업·전문성 부족

    캔 크로퍼드 기상청 기상선진화추진단장이 우리나라 재난관리의 문제점으로 협업과 전문성 부족을 꼽았다. 국가공무원법 개정으로 외국인 고위공무원 1호인 그가 임용 2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한 말이다. 그는 “한국에선 하늘에서 만들어지는 비는 기상청, 땅에 떨어진 다음에는 수문(水文)기관 소관”이라며 “기상·수문기관이 함께 일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기상예보관의 보직이동이 너무 잦아 전문성을 갖추기 어렵다.”고도 했다. 외국인의 눈에 비친 협업과 전문성 부족은 우리나라 행정의 아킬레스건으로, 비단 재난관리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얼마 전 발생한 서울 우면산 산사태만 해도 산림청, 지자체 등 방재기관 간 업무협조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 한강에서 사고가 나도 경찰서별로 관할을 따지며 책임을 미루기가 일쑤다. 순환보직에 따른 공무원의 전문성 부족도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대외 통상이나 남북관계 협상에서 해당 업무를 맡은 지 1년도 안 된 초보가 20~30년 된 베테랑과 씨름하기도 한다. 행정이 날로 국제화, 전문화, 복잡화되는데 순환보직 공무원 인사제도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 각종 사고를 겪으면서 부처 간 중첩 업무 조정, 공무원의 전문성 제고에 대한 개선이 많이 이루어진 것도 사실이다. 국토부, 환경부 등 업무 연관성이 높은 부처 간 인사교류를 통해 상대편 업무에 대한 이해를 돕고, 국제협력분야 등 특정분야에 전문직위제도를 도입해 수당을 인상하고 전보기간에 제한을 가한 것이 그 예다. 그러나 사회환경의 급속한 변화로 행정 수요는 더욱 다변화되고 다양해지고 있다. 요직을 두루 거친 일반 행정가보다 특정분야의 전문가가 배출될 수 있도록 탄력적인 인사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긴급상황에 신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부처 간 소통시스템도 구비해야 한다.
  • [깔깔깔]

    ●어느 아이의 시험 답안 ‘불행한 일이 거듭 겹침’이란 뜻의 사자성어는? 설사가또. ●난센스 퀴즈 바닷가에 가서 하는 욕은? 해수욕. 사람이 즐겨 마시는 피는? 창피. 사자 중에 가장 착한 사자는? 자원봉사자. 남자가 여자에게 이기기 힘든 씨름은? 입씨름. 제비족에게 최초로 당한 여자는? 놀부 마누라. ●어느 아이가 지은 시 제목:팽이 세게 돌리면 윙윙 하고 돌아가는 팽이 다리가 찍혀서 빠개지면 ‘윽 내 팽이’ 하고 소리치는 아이들. 난 팽이의 고수. 누구든지 덤벼라! 상대해 주마. 그러자 선생님의 평가 한마디. ‘쓰기 싫으면 차라리 쓰지 마라.’
  • 보따리 하나 들고 증발한 임희춘(林喜春)

     여름은 코미디언 수난시대? 구봉서(具鳳書)가 신병으로 방송의 펑크를 내는가 하면 이번엔 임희춘(林喜春)이 증발(?) 소동. 보따리 하나를 싸들고 나갔다는 그가 4일간(21일 현재) 무소식. 방송을 펑크 내면서까지 그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임희춘(林喜春)이 증발(?)한 사실은 18일 MBC-TV『웃으면 복이 와요』녹화 때 알려졌다. 구봉서(具鳳書)·서영춘(徐永春)·이기동(李起東) 등과 함께 이 프로에 주연하고 있는 그는 어찌된 노릇인지 녹화시간이 지나도 나타나지를 않았다.  초조해진 담당 PD가 집에 전화를 해 보니『방송국에 나간다며 집을 나섰는데 어디를 갔는지 모르겠다』는 부인의 대답. 그러면서 그 날 아침에 임희춘(林喜春)과 말다툼을 벌였다고 귀띔.  그를 찾다 못한 담당자는 할 수 없이 그를 빼놓은 채 녹화를 했다. 임희춘(林喜春)이『웃으면 복이 와요』에 출연해 온 이래 펑크를 낸 것은 처음이다.  『웃으면-』에 이어서 또 다른 프로도 말썽이었다.  그는『웃으면-』외에『우리 집이 최고야』에도 아버지 역으로 빼놓을 수 없는 큰 역할.  이 프로의 녹화를 앞두고 20일 출연진들은 연습을 해야 했다. 그런데 여전히 임희춘(林喜春)이 나타나지 않아 담당 PD 유길촌(柳吉村)씨는 당황.  18일에 집을 나간 사람이 나흘째 행방이 묘연해지자 동료 코미디언들은 물론 그가 출연하는 프로의 담당 PD·AD까지 동원되어 그가 있을 만한 곳은 전부 뒤져 보았으나 허탕이었다.  훌쩍한 키에 외모에서 풍기는 인상 그대로 순동이 코미디언인 그는 외박이라고는 모르는 착실파로 소문나 있다.  평소에 외박을 할만한 바람기가 있는 사람이면 모르나 원채 착실한 사람이 행방을 감추었다는 점에 동료들은 더욱 걱정을 하며 그를 찾기에 열을 올렸다는 것.  그의 관계프로 담당 PD들의 말에 따르면 그가 가출소동을 벌인 것은 부인과의 입씨름이 불씨인 것 같다고.  이에 대해 그의 부인은 PD들의 얘기와는 달리 싸운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실은 말하기 곤란한 문제가 있어서 싸웠다고 핑계를 댄 것이지 정말 싸우지는 않았어요』  -곤란한 얘기란 것이 혹시 여자 관계인지?  『그건 아녜요』  무엇인지 모르나 애써 숨기려다 털어 놓는 말인즉『10원을 써도 벌벌 떨던 사람이 최근에 친구들과 어울려 카지노에 빠진 것 같다』는 얘기.  『나중에 알았지만 집에 두었던 예금통장이 없어졌잖아요. 카지노로 예금통장을 축낸 것을 내가 알면 필경 싸움이 날 것 같아 아마 축난 돈을 메우기 위해 들어오지 않은 것 같아요』 <걸(杰)> [선데이서울 73년 7월29일 제6권 30호 통권 제250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8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당시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 MS 공동창업자 “게이츠는 어설픈 모범생”

    MS 공동창업자 “게이츠는 어설픈 모범생”

    ‘친구 잘 둔 덕에 부자 된 남자’ 정도로 통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 폴 앨런에 대한 생각은 그의 회고록 ‘아이디어맨’(자음과모음 펴냄)을 읽으면 많이 바뀐다. 호화로운 요트를 타고 세계 유람을 하며 기타나 치는 것처럼 보였던 앨런은 자신을 ‘아이디어맨’이라고 부른다. 앨런과 빌 게이츠는 미국 시애틀 최고의 사립학교인 레이크사이드중고등학교에서 만난다. 앨런의 아버지는 도서관 사서, 어머니는 교사로 자녀의 학비에 허덕이는 평범한 부모였다. 하지만 게이츠의 아버지는 워싱턴주 변호사협회 회장까지 지낼 정도로 사립 학교에서도 걸출했다. 컴퓨터에 깊이 빠졌던 두 사람은 1975년 MS를 함께 세운다. 책 ‘아이디어맨’은 1983년 결국 MS를 나온 앨런이 게이츠의 치부를 얼마나 드러냈느냐는 것 때문에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어설픈 모범생’이라고 게이츠의 첫인상을 표현한 앨런은 끝까지 객관적인 입장을 유지한다. 게이츠와 앨런은 1979년 처음으로 수출을 위해 일본 출장을 떠난다. 10m 다이빙대에서 발부터 입수하는 ‘배치기’로 몸의 앞부분 전체가 벌게진 경쟁적 성격의 게이츠가 여학생들의 고함 소리 때문에 계속 다이빙을 했다는 일화는 슬며시 웃음이 난다. 앨런은 3m 다이빙대로 만족했다. 두 사람의 성격 차이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MS의 회사 가치는 게이츠가 64, 앨런이 36을 갖기로 합의한다. 게이츠는 “베이식 작업의 대부분을 내가 했고, 하버드를 떠나면서 많은 것을 희생했다.”고 내세운다. 앨런은 고급 프로그래밍 언어와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결합하자는 아이디어와 게이츠를 설득시킨 자신의 끈기는 어찌 따질 것이냐고 생각하지만 입씨름하기 싫어 동의하고 만다. 수익 분배 수치는 도서관 사서의 아들과 변호사 아들의 차이를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고 앨런은 덧붙인다. 1982년 앨런은 “더 이상 자네의 ‘위협과 비난을 담은 장광설’을 참을 수 없다는 것 말일세….”라고 MS를 떠나는 결별 편지를 보낸다. 이미 수년간 여러 문제를 놓고 서로 분노하고 싸운 결과가 누적된 탓이었다. MS를 떠날 무렵, 앨런은 림프종 투병으로 인생관이 바뀐다. 서른다섯의 나이에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인수해 3대 프로스포츠 사상 최연소 구단주가 되기도 했고, 2004년에는 최초의 민간 우주선 스페이스십 1호를 발사시켰으며,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를 기리는 박물관도 건립했다. 앨런은 “병에서 회복한 후 세상을 여행 다니며 다시 나는 끊임없이 움직이는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내가 가장 그리워하는 것이 무언가를 창조하는 일임을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1만 5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촌철살인 만평’ 백무현 화백을 만나다

    ‘촌철살인 만평’ 백무현 화백을 만나다

    “정곡. 재미있는데, 웃을 수 없는…. ‘여보’라고 부르신 분들. 대답 좀 해보세요.” ‘@laein1224’이 10일 오전 트위터에 올린 촌평이다. 이날 아침 서울신문 2면의 ‘서울만평’에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침대에서 일본 여인을 껴안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런데 가슴에 태극기를 그려넣은 여인이 침실 문을 열며 “여보!”라고 외치자 오바마는 “누구예요?”라고 묻는 품 안의 여인에게 “모르는 여자야. 신경 꺼!”라고 말한다. 만평을 그린 백무현(48) 화백이나 트위터 이용자나 기지와 재치에서 막상막하인 셈이다. 1998년부터 서울신문 지면을 통해 매일 아침 독자들에게 세상사의 한 단면을 펼쳐 보이는 백 화백이 12일 오후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을 통해 민낯(?)을 공개했다. 짙은 눈썹의 호남형 외모를 지닌 백 화백은 매일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사이에 3.3㎡도 안 되는 자리에서 피말리는 마감 전쟁을 치른다. 손목시계를 10분 당겨놓고 마감시간과 씨름한다. 엄청난 집중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겨드랑이에 땀이 흥건히 젖기도 하고 맨 정신으로 귀가할 수 없어 술에 의지하기도 한다. 소주잔 기울이는 서민들 얘기에 귀 기울이면서 소재를 찾는 것은 물론, 이를 비틀어 해학이란 양념을 치는 것도 선술집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는다고 했다. 백 화백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 하나 있다. 2007년 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 때 ‘전 국민적인 지탄’을 받았던 일이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사건의 이면에 숨어 있는 것들을 발빠르게 포착해야 하는 데 나도 인간이니까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본의 아니게 이해 당사자들을 힘들게 하는 일이 있는 데 잘못을 인정한 뒤 다음 작업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죽이겠다.’ ‘사장에게 얘기해 없애버리겠다.’는 협박을 받은 것은 부지기수이고 총리나 장관들도 직접 전화를 걸어 항의하곤 한다.”고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만화 전두환-화려한 휴가’ ‘만화 박정희’를 내놓은 백 화백은 매일 만평을 채우느라 지칠 법도 한데 ‘만화 정주영’을 목하 작업 중이다. 11월 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위에선 ‘좌파’라고 눈총을 보내는데 그런 그가 재벌 회장을 만화로 그리는 이유도 털어놓는다. 이 밖에 TV 쏙 서울신문에서는 침수된 수입차 주의보, 여름철 피부 지키는 방법, 자장면값 1500원 말 돼?, 신문이 재래시장 바꾼다, 스튜디오 초대-오일만 경제부 차장의 세계경제 진단, 건강몸매 만들기 5 등이 방영된다. 글 사진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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