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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미네이터’ 차민수, 올해 3관왕 박민교 잡고 2개 대회 연속 한라 정상에서 포효

    ‘차미네이터’ 차민수, 올해 3관왕 박민교 잡고 2개 대회 연속 한라 정상에서 포효

    ‘모래판의 터미네이터’ 차민수(23·영암군민속씨름단)가 올해 상반기 3관왕을 달성한 ‘모래판의 왕자’ 박민교(22·용인시청)의 상승세를 꺾고 2개 대회 연속 한라급(105㎏ 이하)을 제패했다. 차민수는 12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4 민속씨름 4차 보은대회 한라장사 결정전(5판3승제)에서 박민교를 3-2로 물리치고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7월 제천 대회 이후 지난달 단오 대회에서 11개월 만에 우승하며 부진의 터널에서 빠져나온 차민수는 한 달 만에 다시 정상을 밟으며 올해 2관왕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8번째 한라장사 등극이다. 차민수가 주춤한 사이 올해 3월 평창 대회, 4월 문경 대회, 5월 유성 대회를 휩쓸었던 박민교는 통산 5번째 한라장사에 도전했으나 고교 시절부터 맞수였던 차민수에 막혔다. 박민교는 지난해 보은 대회에서 생애 첫 장사에 올랐던 터라 아쉬움이 컸다. 차민수는 이날 다소 운이 따랐다. 결정전 첫째 판에서 차민수는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를 구사한 박민교에 밀려 함께 넘어졌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이 요청한 비디오 판독 결과 넘어지는 과정에서 박민교의 무릎이 모래판에 먼저 닿은 것으로 확인돼 첫째 판을 따내는 행운을 누렸다. 차민수는 밀어치기에 이어 회전을 이용한 들배지기로 둘째 판마저 챙기며 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박민교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차민수는 박민교의 들배지기에 이은 덧걸이, 그리고 들배지기에 두 판을 내리 빼앗겨 위기를 맞았다. 2-2 상황에서 돌입한 마지막 다섯째 판에서 차민수는 주심의 신호 전에 공격을 시도하다가 경고를 받기도 했으나 강력한 밭다리 걸기로 박민교를 모래판에 눕혔고, 특유의 ‘머슬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차민수는 샅바TV와 인터뷰에서 “첫째 판에서 진 줄 알았다. 잘해야 비겼을 것 같았는데 (비디오 판독 결과) 이긴 것으로 나와 운이 좋았다”면서 “연달아 졌을 때는 기분이 상해 멘탈이 흔들릴 뻔했는데 감독님이 잡아주셔서 마지막 판에서 과감하게 할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차민수는 또 “올해 목표는 영암에서 열리는 천하장사 대회 때 한라장사를 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노또장’ 노범수, 금강급 정벌 시작…현역 최다 장사 타이틀 타이기록 ‘포효’

    ‘노또장’ 노범수, 금강급 정벌 시작…현역 최다 장사 타이틀 타이기록 ‘포효’

    민속씨름 태백급(80㎏ 이하) 최강자로 군림했던 노범수(26·울주군청)가 한 체급 위 금강급(90㎏ 이하) 정벌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태백급에 이어 금강급에서도 ‘노또장’(노범수 또 장사했네)을 이루며 현역 최다 장사 등극 타이기록(21회)을 달성했다. 노범수는 11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4 민속씨름 4차 보은대회 금강장사 결정전(5판3승제)에서 김태하(25·수원시청)를 3-0으로 일축하고 꽃가마에 올랐다. 태백급이 주 무대였지만 체중 조절 문제 때문에 이따금 금강급에도 도전했던 노범수는 민속씨름 입문 첫해인 2020년 10월 안산 대회에서 금강급을 처음 제패한 뒤 3년 9개월의 시간을 건너뛰어 다시 금강급 정상을 밟았다. 5월 유성대회 태백급 우승에 이어 두 달 만에 체급을 올려 다시 정상에 서며 올해 2관왕이 된 노범수는 개인 통산 21번째 장사 등극으로 ‘금강 황제’ 임태혁(35·수원시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1회 우승은 민속씨름 현역 선수 중 최다 기록이다. 노범수는 태백장사 19회에 더해 금강장사 2회, 임태혁은 금강장사 19회에 더해 태백·금강 통합장사 2회를 기록 중이다. 노범수는 이날 태백장사 4회와 금강장사 2회의 최영원(33·증평군청)과 8강전과 금강장사 5회의 김기수(28·수원시청)와 4강전에서 거푸 첫째 판을 내줬다가 두 판을 내리 따내는 저력을 발휘하며 결정전에 진출했다. 노범수는 8강전 첫째 판을 잡채기로 내준 뒤 둘째 판에서 ‘버저비터’ 앞무릎치기를 성공시킨 듯했으나 심판은 무효를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이대진 울주군청 감독이 항의하다 관중석으로 퇴장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노범수는 흔들리지 않고 연장전에서 밀어치기로 균형을 맞춘 뒤 셋째 판에서 잡채기로 최영원을 눕히며 4강에 올랐다. 앞서 8강에서 금강장사 20회에 빛나는 최정만(34·영암군민속씨름단)을 무너뜨리고 올라온 김기수와의 4강은 더욱 어려웠다. 연장에서 들배지기에 눌리며 첫판을 내준 노범수는 둘째 판에서 잡채기를 구사하며 밀어치기로 맞선 김기수와 동시에 넘어졌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김기수의 팔꿈치가 먼저 모래에 닿았다는 판정이 나와 기사회생했고, 셋째 판에서는 상대 공격을 거푸 막아낸 뒤 다시 잡채기에 성공하며 역전극을 펼쳤다. 위기에도 경기를 즐기는 듯 싱글벙글 웃음을 잃지 않던 노범수에게 결정전은 오히려 쉬워 보였다. 들배지기로 압박하는 김태하에 덧걸이로 응수해 첫판을 따낸 노범수는 둘째 판에서도 김태하의 들배지기, 뒤집기, 밭다리 걸기 공격을 분쇄한 뒤 밀어치기로 받아쳐 승기를 굳혔고, 셋째 판에서는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김태하를 무너뜨리며 포효했다. 노범수는 우승 인터뷰에서 “단오 대회가 끝나고 고봉밥 세 그릇씩 먹었더니 운동도 두 배로 잘 되어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웃었다. 올해 민속씨름에 입문한 세 살 아래 동생 노민수(울주군청)가 이번 대회 신설된 소백급(72㎏ 이하)에 도전해 8강까지 오른 것에 대해 노범수는 “동생이 체중도 잘 빼고 컨디션이 좋았다. 첫 대회 8강이면 만족스러운 성적인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범수는 지난달 단오 대회 때 태백급은 마지막이라며 앞으로 금강급에 본격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32강에서 탈락해 태백급 20회 우승을 채우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노범수는 태백급으로 다시 내려갈 수도 있냐는 질문을 받고는 “추석 대회에서 태백급을 노려보겠다고 했더니 코치님이 그냥 금강급에 주력하라고 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노범수는 또 “지난해 상반기 이후 1년 가까이 우승하지 못했고, 올해 상반기에 우승 한 번 했다가 다시 주춤해 눈치도 보였다”면서 “1, 2년 차 때 강했던 노범수를 다시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 ‘장사의 맛’ 알아 버린 장영진, 4전 5기 태백급 첫 제패… 김기태 감독 “노력은 배신하지 않아”

    ‘장사의 맛’ 알아 버린 장영진, 4전 5기 태백급 첫 제패… 김기태 감독 “노력은 배신하지 않아”

    민속씨름 입문 6년 차 장영진(28·영암군민속씨름단)이 4전 5기 끝에 꿈에 그리던 생애 첫 장사 타이틀을 품었다. 장영진은 10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4 민속씨름 4차 보은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김윤수(27·용인시청)와 마지막 다섯 째판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겨 꽃가마에 올랐다. 2019년 민속 모래판에 뛰어든 장영진이 정상에 우뚝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올해 2월 설날 대회까지 모두 4차례 결승에 올랐으나 그때마다 눈물을 뿌려야 했다. 특히 설날 대회는 베테랑 이광석(울주군청)과 마지막 판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져 아쉬움이 더욱 진했다. 하지만 다섯 달 만에 다시 찾아온 기회를 장영진은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놓치지 않았다. 영암군민속씨름단 소속 선수가 태백급을 제패한 것은 2022년 10월 안산 대회 정상을 밟은 허선행(현재 수원시청)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지난해 10월 거제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김윤수는 9개월 만에 통산 2번째 정상을 노렸으나 장영진의 간절함에 밀렸다. 장영진은 8강전에서 설날 대회 결승에서 자신에게 쓰린 패배를 안겼던 이광석을 2-0으로 물리쳐 좋은 결과를 예감케 했다. 결정전에서 장영진은 장기전을 자주 시도했으나 먼저 수비를 취하고 역습을 노리는 김윤수에게 애를 먹었다. 첫째 판에서 장영진은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로 거세게 김윤수를 몰아붙였으나 두 차례 장외를 거친 뒤 김윤수의 안다리 걸기에 무너졌다. 둘째 판에선 장기전을 선택했다가 정규 시간 1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해 30초 연장전이 이어졌고 장영진은 김윤수의 발목을 잡은 뒤 밀어치기에 성공해 균형을 맞췄다. 셋째 판에서 장영진은 다시 장기전을 선택했으나 김윤수의 노련한 수비에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고 다시 연장전을 치렀고, 이번에는 김윤수의 밭다리 걸기에 당해 또 뒤처졌다. 벼랑 끝에 몰린 장영진은 넷째 판에서 김윤수의 밭다리걸기를 밀어치기로 받아치며 기사회생했다. 마지막 다섯째 판 역시 장영진의 선택은 장기전. 그리고 다시 연장전. 체력이 바닥난 두 선수는 마지막 30초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했고, 장영진은 배지기에 성공하며 사자후를 토했다. 3차례 연장에 다섯 판을 합쳐 265초, 한 판 평균 53초가 걸린 대접전이었다. 장영진은 샅바TV와 인터뷰에서 “예전부터 계속 2등만 했다. 이번이 5번째 결승이었다. 결승에선 늘 자신감과 집중력이 떨어지곤 했는데 감독님과 코치님의 격려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한 지 얼마 안 됐고 아기가 나온 지 한 달 됐다”면서 “이번에 기회가 와서 집사람을 생각하며 이를 악물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기태 영암군민속씨름단 감독은 “그동안 태백이 목말랐는데 우리 영진이가 4전 5기를 해냈다”고 기뻐했다. 이어 “영진이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성실한 선수”라면서 “신체 조건 등이 타고 나지는 않았지만 노력으로 값진 장사를 일궈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진리를 증명한 본보기”라고 치켜세웠다.
  • “소백급의 왕 되겠다” 임종걸, 초대 소백장사 포효

    “소백급의 왕 되겠다” 임종걸, 초대 소백장사 포효

    민속씨름 4년 차 임종걸(25·수원시청)이 초대 소백장사(72㎏ 이하)에 등극하며 민속씨름 역사에 이름을 아로새겼다. 임종걸은 9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4 민속씨름 4차 보은대회 소백장사 결정전(5판3승제)에서 전성근(24·영월군청)에 3-1로 역전승하며 꽃가마에 올랐다. 2021년 태백급으로 민속 모래판에 뛰어든 임종걸은 지난해까지 최고 성적이 3위였다. 올해 경량급 명가 수원시청으로 둥지를 옮겼고 소백급에 도전하자마자 처음 결승에 올라 황소 트로피를 움켜쥐는 감격을 누렸다. 임종걸은 영월군청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2년 차 전성근의 왼배지기에 첫째 판을 내줬다. 그러나 둘째, 셋째 판에서 상대 들배지기와 앞무릎치기를 잡채기로 반격하며 승부를 뒤집은 뒤 넷째 판을 안다리 걸기로 마무리하며 포효했다. 소백급은 이번 대회부터 신설된 민속씨름 최경량 체급이다. 민속씨름은 1983년 출범 뒤 태백(80㎏), 금강(90㎏), 한라(105㎏), 백두급(140㎏ 이하) 등 최대 4체급으로 치러져 왔는데 41년 만에 막내 체급이 생겼다. 4~5년 전부터 실력과 외모, 근육질 몸매를 두루 갖춘 ‘씨름돌’(씨름+아이돌)이 생겨나는 등 태백, 금강급 선수들이 씨름 인기를 되살리자 씨름계가 새롭게 뽑아 든 ‘흥행 카드’가 바로 소백급인 셈이다. 이번 소백급에 나선 선수 대부분 태백급에서 뛰던 선수들로 적게는 3~4㎏, 많게는 7~8㎏ 감량해야 했다. 계체 하루 뒤 치른 전날 예선에서는 감량 직후라 둔한 모습도 일부 엿보였다. 하지만 이날 본선에서는 공격과 수비 모두 속도와 힘이 붙어 다채로운 기술에 더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줬다.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된 임종걸은 “초대 소백장사 타이틀을 따내 정말 영광스럽다. 소백급의 왕이 되고 싶다”며 “날렵하고 재미있는 씨름을 하겠다. 많이 성원해달라”고 말했다. 천하장사 출신 이준희 대한씨름협회 총괄본부장은 “추석까지 3개 대회 정도 적응기를 거치고 고교와 대학 무대에서 소백급과 비슷한 체급으로 뛰는 선수들이 데뷔하게 되면 경기 내용이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남희석 ‘전국노래자랑’ MC 3개월 만에…안타까운 소식

    남희석 ‘전국노래자랑’ MC 3개월 만에…안타까운 소식

    ‘전국노래자랑’ MC 남희석이 무대 위에서 때아닌 고통을 호소했다. 오는 7일 방송되는 ‘전국노래자랑’는 ‘경상남도 함양군 편’으로 상림공원에 마련된 특설무대에 총 16개 팀의 본선 진출자들이 올라, 장마철 고충을 날리는 시원스러운 흥과 끼의 대결을 펼친다. 또한 특전사 트롯남신으로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는 가수 박군을 비롯해 조항조, 김용임, 윤수현, 이세원이 특별 초대가수로 출연한다. 또한 MC 남희석이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 진행으로 폭소를 자아낼 전망이다. 함양군 씨름협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60대 남성 참가자가 무대에 오르자 즉석에서 남희석과의 씨름 대결이 펼친 것이다. 참가자의 괴력에 맥을 못 추던 남희석은 들배지기 공격을 받고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려 치명적인 뒤태를 자랑(?)하더니, 급기야 샅바잡이의 여파에 자신의 엉덩이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남희석은 씨름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필라테스 원장 참가자의 지도하에 코어 근육 훈련에 돌입하는 등, 말 그대로 몸을 사리지 않는 진행으로 일요일 아침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 씨름 최경량 ‘소백급’ 신설… 41년 만에 5체급으로

    민속씨름 모래판에 박진감과 청량감, 속도감을 더할 최경량 ‘소백급’(72㎏ 이하)이 솟는다. 씨름 인기몰이의 불쏘시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8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개막하는 2024 민속씨름 4차 보은장사씨름대회에 소백급이 새롭게 도입돼 태백(80㎏), 금강(90㎏), 한라(105㎏), 백두급(140㎏ 이하)까지 모두 다섯 명의 장사가 탄생한다. 민속씨름 대회가 단체전을 제외하고 5체급으로 치러지는 건 1983년 출범 이래 처음이다. 태백, 금강, 한라, 백두급으로 첫선을 보인 민속씨름은 1985년 11월 태백급, 1991년 5월 금강급이 폐지됐다가 2003년 3월 금강급, 2005년 6월 태백급이 차례차례 부활했다. 소백급 신설은 지난해 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K씨름 진흥 방안’의 하나다. 1980년대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민속씨름은 다채로운 기술로 상대를 쓰러트리기보다는 무게와 체격으로 윽박지르는 경우가 많아지며 인기를 잃어 갔다. 하지만 2010년대 후반부터 최중량급 백두급도 체중 상한을 둬 기술 씨름으로 회귀하는 등 서서히 인기를 되찾는 중이다. 17개 팀 25명이 초대 소백장사 등극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박봉식(MG새마을금고)을 비롯해 태백급에서 준우승만 6번 한 베테랑 유환철(용인시청), 6월 단오대회에서 태백급 최강자 노범수(울주군청)를 잡아 주목받은 신인 임상빈(창원시청), 경량급 명가 수원시청이 소백급을 노리고 영입한 임종걸 등이 좋은 활약을 펼칠 선수로 거론된다.
  • ‘으라찻차’ 모래판에 소백산맥 솟는다…민속씨름 41년 만에 소백·태백·금강·한라·백두 5체급 개최

    ‘으라찻차’ 모래판에 소백산맥 솟는다…민속씨름 41년 만에 소백·태백·금강·한라·백두 5체급 개최

    민속씨름 모래판에 박진감과 청량감, 속도감을 더할 최경량 ‘소백급’(72㎏ 이하)이 솟는다. 씨름 인기몰이의 불쏘시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8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개막하는 2024 민속씨름 4차 보은장사씨름대회에 소백급이 새롭게 도입되어 태백(80㎏), 금강(90㎏), 한라(105㎏), 백두급(140㎏ 이하)까지 모두 다섯 명의 장사가 탄생한다. 민속씨름 대회가 단체전을 제외하고 5체급으로 치러지는 건 1983년 출범 이래 처음이다. 태백, 금강, 한라, 백두급으로 첫선을 보인 민속씨름은 1985년 11월 태백급, 1991년 5월 금강급이 폐지됐다가 2003년 3월 금강급, 2005년 6월 태백급이 차례차례 부활했고, 이후 20년 가까이 4체급 체제를 유지해왔다. 소백급 신설은 지난해 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K-씨름 진흥 방안’의 하나다. 1980년대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민속씨름은 다채로운 기술로 상대를 쓰러트리기보다는 무게와 체격으로 윽박지르는 경우가 많아지며 인기를 잃어갔다. 하지만 2010년대 후반부터 최중량급 백두급도 체중 상한을 둬 기술 씨름으로 회귀하는 등 서서히 인기를 되찾는 중이다. 씨름계에서는 보다 아기자기하고 속도감 있는 기술 씨름의 진수를 선보일 소백급이 ‘씨름돌’(씨름+아이돌)의 진원지인 태백급과 함께 모래판 인기를 쌍끌이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소백급은 특히 고교 및 대학씨름 최경량급인 경장급(70~75kg) 유망주들의 민속씨름 진출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17개 팀 25명이 초대 소백장사 등극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박봉식(MG새마을금고)을 비롯해 태백급에서 준우승만 6번 한 베테랑 유환철(용인시청), 6월 단오대회에서 태백급 최강자 노범수(울주군청)를 잡아 주목받은 신인 임상빈(창원시청), 경량급 명가 수원시청이 소백급을 노리고 영입한 임종걸 등이 좋은 활약을 펼칠 선수로 거론된다. 대한씨름협회 관계자는 “72㎏이라는 미지의 영역에서 처음 벌어지는 승부이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면서 “바로 위 체급인 태백급과 얼마나 차별화된 경기 내용을 보여주는지가 소백급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짚었다.
  • ‘검사 탄핵’에 검사들 반발 확산…내부망에 “야만적 사태”

    ‘검사 탄핵’에 검사들 반발 확산…내부망에 “야만적 사태”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의 형사사건을 수사한 검사들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데 대해 검찰 내부가 들끓고 있다. 대검찰청이 2일 오후 이원석 검찰총장의 기자회견 발언 요지와 질의응답을 정리해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올린 게시글엔 3일 검사장급 간부들을 다수 포함해 검사들의 댓글이 수십 개 달렸다.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의혹 등 주요 사건 공소 유지를 담당하는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댓글에서 “입법부의 ‘탄핵소추권 남용’은 반드시 바로잡혀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창수 지검장은 “우리나라의 법치가 이렇게 한순간에 무너질 줄 몰랐다”면서 “실무를 모르는 정치인들의 실질 없는 맹탕 제도 개악으로 인해 매일 검사실에서 기록 더미에 묻혀 씨름하는 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의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맡은 김유철 수원지검장은 “위헌·위법·사법방해·보복·방탄. 총장께서 명징하게 밝혀주신 이 야만적 사태의 본질을 기억하자. 그리고 우리가 할 일에 최선을 다하자”라고 적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하는 박영진 전주지검장은 “무수한 혐의로 수사와 재판을 받는 부패 정치인 또는 그가 속한 정치세력이 검사를 탄핵한다는 건 도둑이 경찰 때려잡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면서 “이는 입법독재를 넘어선 입법 폭력”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진동 대구고검장은 “본 탄핵이 헌법에 반하고 불법이라는 점은 명확하다”면서 “폭거로 어려움에 처한 검사님들을 적극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적었다. 대검 공공수사부장을 지냈던 박기동 대구지검장은 “억지 탄핵으로 아무리 그물을 찢으려 해도 천라지망(하늘과 땅의 그물, 벗어나기 힘든 경계망)을 벗어날 수는 없다”면서 “우리 모두 함께 총장님을 중심으로 법치 파괴에 단호히 맞서 헌법 질서를 수호해야 할 때”라고 썼다.댓글뿐만 아니라 게시글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광주고검 박철완 검사는 ‘저는 침묵할 생각이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민주당이 법 정신과 상식을 넘어선 정치 행위를 시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검사 탄핵 시도를 접하면서 검찰권을 행사하는 조직이 처해 있는 구조적 위기를 다시금 확인했다”면서 “언제부터인가 검찰은 몇몇 정치적 사건 수사에서 중립적인 국가형벌권 행사 주체라기보다 어느 일방의 대리인처럼 인식되고 있다. 법무부와 검찰 수뇌부가 편향성 의심에 대한 빌미를 준 것은 없는지 같이 고민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정권에서 검사들 사이의 정서적 균열이 유독 크게 발생하고 노정됐다”면서 “총장은 비전을 제시하는 일에 집중해야지 슈퍼 관리자가 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박 검사는 “다들 예상하듯 이번 검사 탄핵 시도는 검찰 입장에서 보면 다가올 역경의 시리즈의 서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탄핵 대상으로 지목된 동료들이 부끄러운 일을 하신 게 없다면 그냥 웃으십시오”라며 “검사들이 결코 동료들이 부당하게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말로만 힘이 돼주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도록 저부터 노력하겠다”며 글을 맺었다. 의정부지방검찰청 소속 김석순 검사는 이날 “떠들썩해야 할 검사 게시판이 조용한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검찰 구성원들이 침묵으로써 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 25일 걸린 원 구성, 6분 만에 파행

    25일 걸린 원 구성, 6분 만에 파행

    “여당이 왔으면 간사 합의를 거쳐야 하는 것 아닙니까.”(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누구세요.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 “지금 간사 선임 절차를 갖자는 거 아녜요. 예의가 없어.”(유 의원) “얻다 대고 반말이야.”(정 위원장) 국민의힘이 전날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을 해제하며 국회가 정상 가동된 첫날인 25일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막말·고성 등 파행이 빚어졌다.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은 여당의 반발에도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과 방송통신위원회 설치·운영법 개정안 등을 강행 처리했다. 또 입법청문회 연기 요구를 묵살당한 국민의힘은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불참했다. 22대 국회가 출범한 지 25일 만에 원 구성을 완료했지만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에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예상되면서 여야 간 대치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이 이날 오전 10시 개의한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는 시작부터 고성과 조롱이 오가며 개의한 지 6분 만에 정회했다가 속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회의 시작과 동시에 여당 몫 간사 임명을 요구하며 의사일정이 조율되지 않은 것에 반발했고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이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가피한 진행이라고 맞섰다. 정 위원장은 처음 법사위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기소개도 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유 의원에게 이름을 물었고, 유 의원이 이에 반발해 정 위원장에게 “위원장님은 누구시냐”고 되묻자 회의장에선 실소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정회 중에도 말싸움은 계속됐다. 정 위원장이 “국회법대로 하겠다”고 했고 유 의원은 “그렇게 법을 좋아하냐. 상대방 배려 좀 하라. 위원장이 하고 싶으면 마음대로 하느냐”고 반박했다. 정 위원장이 다시 “국회법대로 하는 것이다. 공부 좀 하라”고 하자 유 의원은 “공부는 내가 좀더 잘하지 않았겠느냐”고 맞받았다. 회의 속개 이후에도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인사말에서 “존경하고픈 정청래 위원장”이라는 표현을 쓰자 정 위원장은 “존경하는 마음도 없는데 그런 말로 희화화하지 말라”고 지적하는 등 깊은 불신의 골을 드러냈다. 이날 법사위에서 민주당이 강행 통과시킨 방송3법은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내용이고, 방통위 설치·운영법은 방통위의 의결정족수를 현행 상임위원 2인에서 4인으로 늘리는 내용으로 윤 대통령의 영향력을 제한하겠다는 의도가 있다. 국민의힘은 김홍일 방통위원장 등이 이날 법사위에 참석하지 않았고 토론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이들 법안을 체계·자구를 심사하는 법안2소위로 넘겨 더 논의하자고 주장했으나 정 위원장은 “충분히 들었다”며 거부했다. 이후 재석 의원 17명 중 야당 의원 11명 주도로 법안을 강행 처리했다. 여당 소속 법사위 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 무시와 조롱으로 일관하는 정청래 법사위원장과 민주당의 강행 처리는 입법독재의 전형을 보여 준다”며 “대통령으로 하여금 거부권을 유도하는 민주당의 진짜 의도는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이날 국토위에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에 대한 청문회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 속에 열렸다. 국민의힘은 앞서 지난 18일 야당 단독으로 열린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청문회 실시 안건을 처리했으므로 이 일정을 다시 합의해야 한다며 청문회 연기를 주장했으나 민주당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통위 등을 상대로 ‘라인 야후’ 사태 등에 대한 현안 보고를 받았으나 여야 간 입씨름으로 진통을 빚었다. 이훈기 민주당 의원은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MBC 사장 시절 자신을 해임한 MBC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과방위원으로 활동하는 것과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2017년 민주당이 작성한 방송장악 문건이 그대로 실현돼 (MBC에서) 쫓겨났는데 그게 다시 생각난다”며 “(민주당이) ‘방송4법’도 통과시켰는데 ‘시즌2’인 것이냐”고 맞받았다. 김 의원은 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의사진행 절차를 문제 삼으며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아버지라고 부르던데 최민희 위원장님도 어머니로 등장할 것 같다”고 비꼬았다. 여야는 이날 박민 KBS 사장이 과방위에 출석하지 않은 것을 놓고도 충돌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은 안건조정위원회를 열고 단독으로 박 사장 불출석 고발의 건을 의결했다.
  • 국회 정상가동 첫날부터 6분만에 파행·고성…돌아온 정치코미디

    국회 정상가동 첫날부터 6분만에 파행·고성…돌아온 정치코미디

    “여당이 왔으면 간사 합의를 거쳐야 하는 것 아닙니까.”(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누구세요,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 “지금 간사 선임 절차를 갖자는 거 아녜요. 그게 무슨 위원장 재량이야.” (유 의원) “어디다 대고 반말이야.” (정 위원장) 국민의힘이 전날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을 해제하면서 국회가 정상 가동된 첫날인 25일,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막말·고성 등 파행이 빚어졌다.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의 반발에도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과 방송통신위원회 설치·운영법 개정안 등을 강행 처리했다. 또 입법청문회 연기 요구가 묵살당한 국민의힘은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불참했다.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에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예상되면서, 여야 간 대치는 지속될 전망이다. 정 법제사법위원장이 이날 오전 10시 개의한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는 시작부터 고성과 조롱이 오가며 개의한 지 6분 만에 정회했다 속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회의 시작과 동시에 여당 몫 간사 임명을 요구하며 의사일정이 조율되지 않은 것에 반발했고,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이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가피한 진행이라고 맞섰다. 정 위원장은 처음 법사위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기소개도 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유 의원에게 이름을 묻고, 유 의원이 이에 반발해 정 위원장에게 되묻자 회의장에선 실소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정회 중에도 말싸움은 계속됐다. 정 위원장이 “국회법대로 하겠다”고 했고 유 의원은 “그렇게 법을 좋아하냐. 상대방 배려 좀 하라. 위원장이 하고 싶으면 마음대로 하나”고 반박했다. 정 위원장이 다시 “국회법대로 하는 것이다. 공부 좀 하라”고 하자 유 의원은 “공부는 내가 좀 더 잘하지 않았겠나”고 맞받았다. 회의 속개 이후에도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인사말에서 “존경하고픈 정청래 위원장”이라는 표현을 쓰자 정 위원장은 “존경하는 마음도 없는데 그런 말로 희화화하지 말라”고 지적하는 등 깊은 불신의 골을 드러냈다. 이날 법사위에서 민주당이 강행 통과시킨 ‘방송3법’은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내용이고, 방통위 설치·운영법은 방통위의 의결 정족수를 현행 상임위원 2인에서 4인으로 늘리는 내용으로 윤 대통령의 영향력을 제한하겠다는 의도가 있다. 국민의힘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이날 법사위에 참석하지 않았고 토론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이들 법안을 체계·자구를 심사하는 법안2소위로 넘겨 더 논의하자고 주장했으나 정 위원장은 “충분히 들었다”며 거부했다. 이후 재석 의원 17명 중 야당 의원 11명 주도로 법안을 강행 처리했다. 여당 소속 법사위 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 무시와 조롱으로 일관하는 정청래 법사위원장과 민주당의 강행 처리는 입법독재의 전형을 보여준다”며 “대통령으로 하여금 거부권을 유도하는 민주당의 진짜 의도가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에 대한 청문회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 속에 열렸다. 당초 오전 11시로 개의가 예정된 이날 회의는 여야 간 견해차로 53분 늦게 열렸다. 국민의힘은 앞서 지난 18일 야당 단독으로 열린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청문회 실시 안건을 처리했다며 이 일정을 다시 합의해야 한다며 청문회 연기를 주장했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어렵게 마련된 오늘 자리는 일단 진행돼야 한다”며 청문회를 이어갔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등을 상대로 ‘라인 야후’ 사태 등에 대한 현안 보고를 받았으나, 여야 간 입씨름으로 진통을 빚었다. 이훈기 민주당 의원은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MBC 사장 시절 자신을 해임한 MBC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과방위원으로 활동하는 것과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다”고 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2017년 민주당이 작성한 방송장악 문건이 그대로 실현돼 (MBC에서) 쫓겨났는데 그게 다시 생각난다”며 “(민주당이) ‘방송 4법’도 통과시켰는데 ‘시즌 2’인 것이냐”라고 맞받았다. 김 의원은 또 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의사진행 절차를 문제 삼으며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아버지라도 부르던데, 최민희 위원장님도 어머니로 등장할 것 같다”고 비꼬았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LG-KIA(광주) 롯데-kt(수원) NC-두산(잠실) SSG-삼성(대구) 키움-한화(청주·이상 오후 6시 30분) ●골프=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오전 6시 30분·우정힐스CC)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오전 6시 50분·포천힐스) ●씨름=제1회 괴산유기농장사배전국장사대회(오전 10시·괴산문화체육센터) ●역도=전국선수권대회(10시·서천군민회관)
  • “악마들이 다시 뭉쳤다”…김정은-푸틴 만남, 외신 반응 보니[핫이슈]

    “악마들이 다시 뭉쳤다”…김정은-푸틴 만남, 외신 반응 보니[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한국시간)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 가운데, 주요 외신들도 이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다. AP통신은 “북한은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제재를 받고 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미국과 서방 파트너들의 제재와 씨름하고 있다”면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 배경을 전했다. BBC는 “이번 방문은 두 가지 이유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첫째, 이번 방문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지도자로서 두 번째 북한 방문이라는 점과, 첫 번째 방문은 김정일이 여전히 최고 지도자였던 2000년 집권 초기였지만 지금은 배경이 이보다 더 다를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러시아는 서방으로부터 고립돼 있으며 우크라이나에서의 ‘특수 군사 작전’으로 인해 광범위한 제재를 받고 있다”면서 “러시아와 북한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푸틴의)이번 방문의 주요 목적이 러시아의 전쟁 노력에 필요한 군수품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러시아는 새로운 친구를 찾고 있으며, ‘미국 및 서구 집단’이라는 공동의 적이 있는 국가와 더 긴밀한 관계를 찾고 있다”면서 “이는 두 나라 모두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CNN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드물게 북한을 방문한 점을 강조하면서 “이는 양국의 동맹 관계가 심화되고 모스크바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지속하기 위해 평양에서 무기를 조달할 필요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악마들이 다시 뭉쳤다! ‘악의 축’ 친구인 푸틴과 김정은은 북한에 도착하자마자 환하게 웃었다”는 제목으로 해당 소식을 전했다. 미국 등 일부 서방 국가 정치인들과 월스트리트저널 등 언론은 북한과 러시아, 이란 등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이들이 반(反) 서방 전선의 핵심축이 되고 있다고 정의한 바 있다. ‘지각대장’ 푸틴, 1박 2일→당일치기로 일정 변경 타국 정상들과의 회담에서 지각을 자주 하기로 유명한 푸틴 대통령은 이번 방북 일정에서도 어김없는 ‘지각대장’ 면모를 보였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당초 18일 늦은 저녁 북한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날짜를 훌쩍 넘긴 새벽 2시 이후에 북한 땅을 밝았다. 기존에 예정돼 있던 1박 2일 일정이 당일치기로 변경된 것이다.앞서 푸틴 대통령은 2019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진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2시간 가까이 늦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014년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는 무려 4시간을 늦었으며, 2016년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도 2시간 지각했다. 일각에서 푸틴 대통령이 일찍 도착하는 것이 더 이례적이라는 평가까지 나오는 이유다.그러나 2019년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는 김 위원장보다 30분 먼저 회담장에 도착하기도 했다. 당시 김 위원장이 일종의 ‘기 싸움’을 위해 일부러 푸틴 대통령보다 늦게 회담장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번 방북 일정동안 최소 9시간을 김 위원장과 보낼 예정이다. 공식 방북 일정은 정오에 환영식으로 시작되며, 이후 공식‧비공식 정상회담과 공동문서 서명, 산책 및 다도, 공연 관람 등의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한 뒤 19일 저녁 베트남으로 출국한다.
  • 푸틴 ‘또’ 지각… 김정은, 새벽 2시에 北 미녀와 마중 나가

    푸틴 ‘또’ 지각… 김정은, 새벽 2시에 北 미녀와 마중 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다시 만났다. 19일(한국시간) 크렘린궁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푸틴 대통령이 탄 일류신(IL)-96 전용기는 이날 오전 2시 45분 어두컴컴한 평양 순안 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평소 외교무대에서 잦은 지각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푸틴 대통령은 이번에도 지각을 했다. 이날 오후 베트남으로 출발하는 것을 감안하면 북한에 실제 체류하는 시간은 채 만 하루가 되지 않는 셈으로 방북 일정은 공식 발표했던 ‘1박 2일’이 아닌 당일치기 일정이 됐다. 예상보다 훨씬 늦게 도착했는데도 김정은 위원장은 단정하게 머리를 다듬고 공항에 영접하러 나와 있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이 비행기 밖으로 나올 때까지 ‘혼자’ 뒷짐을 지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러시아 매체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최고의 신뢰 표시’였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레드카펫을 밟으며 비행기 계단을 내려왔고,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환하게 웃으며 악수한 뒤 인사를 나누는 듯 대화하며 두 차례 서로를 껴안고, 손을 맞잡았다. 푸틴 대통령은 보라색 한복을 입은 북한 여성에게 꽃다발도 받았다.푸틴과 김정은의 대화는 평양공항에서 시작된 뒤 러시아산 최고급 리무진 ‘아우르스’에 다가가 서로에게 차에 먼저 타라는 손짓을 하는 신경전으로 이어졌다. 두 정상은 똑같은 몸짓을 여러 차례 반복했고, 그 결과 푸틴 대통령이 리무진 뒷자리 오른쪽에 앉았고, 김 위원장은 미소를 지으며 차 뒷좌석을 돌아 왼쪽 뒷자리에 앉았다. 두 정상은 한 대의 차를 타고 공항을 떠났고, 금수산궁전까지 함께 입장했다. 이 숙소는 2019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묵은 곳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인테르팍스 통신에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숙소까지 직접 배웅해 ‘좋은 밤 보내시라’고 인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매체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는 푸틴 대통령이 공항에 도착하자 평양 시내 어딘가에서 주민들이 러시아와 북한의 우정에 관한 노래를 합창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북은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한 뒤 푸틴 대통령에게 평양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상 회담하며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주요 외신이 본 ‘푸틴의 방북’ BBC는 푸틴 대통령의 24년만의 방북을 놓고 “이번 방문은 두 가지 이유에서 의미가 크다”며 “첫째, 이번 방문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지도자로서 두 번째 북한 방문이라는 점과, 첫 번째 방문은 김정일이 여전히 최고 지도자였던 2000년 집권 초기였지만 지금은 배경이 이보다 더 다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BBC는 “이제 러시아는 서방으로부터 고립돼 있으며 우크라이나에서의 ‘특수 군사 작전’으로 인해 광범위한 제재를 받고 있다”며 “러시아와 북한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이번 방문의 주요 목적이 러시아의 전쟁 노력에 필요한 군수품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는 것 같다”고 했다. 또 “보다 광범위하게, 러시아는 새로운 친구를 찾고 있으며, 미국과 ‘서구 집단’이라는 공동의 적이 있는 국가와 더 긴밀한 관계를 찾고 있는데, 이는 두 나라 모두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CNN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드물게 북한을 방문”한 점을 강조하면서 “이는 양국의 동맹 관계가 심화되고 모스크바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지속하기 위해 평양에서 무기를 조달할 필요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방문은 푸틴이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이후 보기 드문 해외 순방이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정치적으로 고립된 국가에서 또 다른 세계 지도자를 유치하지 않은 김 위원장에게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전했다. AP통신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한 위협을 강화할 경제적 지원과 기술 이전의 대가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촉진하기 위해 절실히 필요한 군수품을 러시아에 제공하는 무기 협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AP는 “북한은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강력한 경제 제재를 받고 있고,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미국과 서방 파트너들의 제재와 씨름하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은 양국이 관광, 문화, 교육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 [오늘의 경기]

    ●당구=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LPBA 2차 예선(오전 10시·킨텍스 PBA스타디움) ●씨름=제1회 괴산유기농장사배전국장사대회(오전 11시·충북 괴산문화체육센터) ●육상=제53회 전국종별선수권대회(오전 10시·목포종합운동장)
  • 김민재, 두 달 만에 다시 씨름 괴물 본색…단오 3연패+개인 통산 10회 우승

    김민재, 두 달 만에 다시 씨름 괴물 본색…단오 3연패+개인 통산 10회 우승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가 단오 대회를 3연패 하며 개인 통산 10회 우승을 채우는 등 빠르게 ‘씨름 괴물’ 본색을 되찾고 있다. 김민재는 13일 강원도 강릉단오제 행사장 내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스물두살 동갑내기 라이벌 최성민(태안군청)을 3-1로 물리치고 정상을 밟았다. 김민재는 4월 문경 대회에 이어 올해 2관왕에 올랐다. 또 2월 설날 대회 백두급 결승에서 최성민에게 당했던 패배를 넉 달 만에 설욕했다. 울산대 재학 시절이던 2022년 단오 대회와 천하장사 대회를 제패하고 지난해 민속 모래판에 뛰어든 김민재는 단오 대회 포함 6관왕에 오르며 백두급 최강자로 군림했다. 하지만 허리 부상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침을 겪다가 6개월 만인 문경 대회에서 부활했다. 5월 유성온천 대회에선 16강에서 탈락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으나 두 달 만에 그동안 강세를 보여온 단오 대회를 통해 다시 정상을 밟으며 다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또 천하장사 1회, 백두장사 9회 우승으로 개인 통산 10회 우승을 채웠다. 통산 5번째 백두장사 타이틀을 노리던 최성민은 김민재에게 가로막혀 아쉬움을 곱씹었다.김민재는 이날 배지기에 이은 왼덧걸이, 덧걸이의 연속 구사하며 최성민을 몰아붙인 끝에 첫째 판을 따냈고, 둘째 판마저 들배지기로 접수하며 기세를 올렸다. 김민재는 최성민의 돌림배지기에 무너지며 셋째 판을 내줬으나 넷째 판을 들배지기에 이은 왼덧걸이로 따내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김민재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단오 대회 3연패를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면서 “대학 때 처음 장사를 했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우승)해서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목표가 지난해보다 우승을 많이 하는 것이었는데 욕심이었던 것 같다”면서 “영암에서 열리는 천하장사 대회와 아직 우승하지 못한 추석 대회에서 우승해 올해 메이저 대회를 휩쓸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최정만이 금강급(90kg 이하), 차민수가 한라급(105kg 이하)에서 우승하는 등 이번 대회 네 체급 중 세 체급을 석권하며 위용을 뽐냈다.
  • ‘차미네이터’ 차민수, 11개월 만에 한라급 정상 포효

    ‘차미네이터’ 차민수, 11개월 만에 한라급 정상 포효

    ‘모래판의 터미네이터’ 차민수(영암군민속씨름단)가 약 11개월 만에 민속씨름 한라급(105㎏ 이하)을 제패하며 포효했다. 차민수는 12일 강원도 강릉단오제 행사장 내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 결정전(5판3승제)에서 김무호(울주군청)을 격전 끝에 3-2로 물리치고 황소 트로피를 품었다. 지난해 7월 제천 대회 이후 다시 정상에 선 차민수는 개인 통산 7번째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2022년 민속 모래판에 뛰어든 차민수는 2년 연속 3관왕을 달성하며 한라급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일찌감치 3관왕을 차지한 이후 부침을 겪었다. 지난 4월 문경대회에서 오랜 만에 결승에 올랐으나 황성희(문경시청)에게 덜미를 잡혔다. 하지만 차민수는 두 달 만에 다시 찾아온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결정전 첫째 판에서 차민수는 김무호의 들배지기를 막아내며 밀어치기로 되치기에 성공,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차민수는 둘째 판을 거듭된 들배지기, 셋째 판을 들배지기에 이은 잡채기에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위기의 넷째 판에서 안다리 걸기로 김무호를 쓰러뜨려 기사회생한 차민수는 마지막 다섯째 판에서 연장 접전 끝에 김무호가 잡채기로 공격하자 꼭뒤집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응수하며 올해 첫 우승을 완성했다. 김무호는 지난해 9월 추석 대회 우승에 이어 통산 4번째 정상을 노렸으나 막판 뒷심에서 차민수에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 차민수는 샅바TV와 인터뷰에서 “메이저 대회에서 장사를 오랜만에 해서 첫 장사만큼, 아니 그보다 조금 더 기쁜 것 같다”면서 “1년으로 봤을 때는 항상 장사 3회 이상 하는 게 목표, 크게 봤을 때는 한라급에서 최강자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현장 응원을 왔다가 인터뷰에 동석한 차민수의 부친은 “6번째 우승하고 조금 인터벌이 있어서 민수가 마음고생을 했다. 잘 이겨내고 이렇게 (장사를) 했으니까 앞으로도 쭈욱 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박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금강 호랑이’ 최정만 단오 3연패…사상 처음 금강급 20회 우승 ‘으르렁’

    ‘금강 호랑이’ 최정만 단오 3연패…사상 처음 금강급 20회 우승 ‘으르렁’

    ‘금강 호랑이’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이 단오대회를 3연패하며 민속씨름 사상 처음 금강급(90㎏ 이하) 20회 우승을 달성했다. 최정만은 11일 강원도 강릉단오제 행사장 내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정전(5판3승제)에서 2개 대회 연속 및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 정종진(울주군청)을 3-0으로 제압하고 꽃가마에 올랐다. 3월 평창 대회에 이어 석 달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며 올해 2관왕을 기록한 최정만은 민속씨름 사상 처음으로 개인 통산 20번째 금강급 정상을 밟았다. 모든 체급을 통틀어 올해 다관왕은 한라급(105㎏ 이하) 3관왕 박민교(용인시청), 백두급(140㎏ 이하) 2관왕 장성우(MG새마을금고)에 이어 세 번째다. 금강급 19회 우승은 임태혁이 지난해 9월 추석 대회에서 먼저 달성했으나 최정만이 올해 우승 2회를 추가하며 추월했다. 최정만은 임태혁의 현역 최다 우승 기록도 바짝 추격했다. 임태혁은 태백·금강 통합 2회 우승까지 합쳐 개인 통산 21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현재 추세라면 이 기록도 올해 안에 최정만이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최정만은 단오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터라 이번 대회 또한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2016년부터 18년까지 단오대회 3연패를 하더니 2020년 다시 정상에 올랐고, 2022년부터 두 번째 3연패에 성공하는 등 이날까지 단오대회에서 모두 일곱 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 대회 중 설날대회는 4회, 천하장사대회는 1회 우승했고, 추석 대회에서는 아직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첫째 판과 둘째 판을 상대 공격을 받아내며 안다리 걸기로 거푸 따낸 최정만은 셋째 판도 전광석화 같은 밭다리 걸기로 정종진을 무너뜨리며 가볍게 우승을 결정지었다. 최정만은 샅바TV와 인터뷰에서 “매번 (우승할 때마다) 꿈만 같다. 지금도 믿기지 않고 당장은 힘들어 쉬고 싶다”면서 “오늘은 생각한 대로 경기가 잘 풀렸다”고 말했다. 유독 단오대회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최정만은 “단오가 저랑 맞는 것 같다”면서 “추석은 잘 안 맞는 것 같은데 앞으로 노력해보겠다”고 했다.
  • 데뷔 10년 만에 첫 장사 김진용, 방송 카메라 앞에서 프러포즈 “사랑해”

    데뷔 10년 만에 첫 장사 김진용, 방송 카메라 앞에서 프러포즈 “사랑해”

    ‘대기만성’ 김진용(28·증평군청)이 민속씨름 입문 10년 차에 생애 첫 장사 타이틀을 품는 감격을 누렸다. 또 우승 뒤 방송 인터뷰에서 예비 신부에게 프러포즈해 씨름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김진용은 10일 강원도 강릉단오제 행사장 내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통산 9승에 빛나는 문준석(수원시청)을 3-1로 누르고 황소 트로피를 품었다. 김진용이 장사 꽃가마에 오른 건 2015년 민속 모래판에 뛰어든 뒤 처음이다. 김진용은 2018년 천하장사 대회 때 태백급 결승에 올랐으나 준우승에 그쳤고, 2021~22년 군 복무 뒤 모래판에 복귀해 지난달 유성온천 대회에서 다시 결승 무대를 밟았으나 같은 체급 최강자 노범수(울주군청)에게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김진용은 두 달 연속 찾아온 기회를 이번에는 놓치지 않았다. 김진용은 정규경기 시간 1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이어진 30초 연장에서 밭다리걸기를 시도하다 잡치기에 되치기당해 첫째 판을 내줬다. 둘째 판에서 뿌려치기를 하다가 문준석과 함께 넘어졌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문준석의 팔이 모래판에 먼저 닿은 것으로 확인되어 동점을 이뤘다. 다시 장기전이 된 셋째 판에서 자세를 낮춘 문준석이 손기술을 사용하려 하자 밀어치기로 반격해 역전에 성공한 김진용은 넷째 판에서 번개 같은 빗장걸이로 승리를 따내며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다. 김진용은 승리의 함성을 내지르다 이내 모래판에 머리를 대고 격정을 쏟아냈고, 이를 현장에서 지켜보던 예비 신부가 눈물을 글썽이는 장면이 방송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김진용은 TV 인터뷰에서 “씨름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이 자리에 서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면서 “동생도 올해 실업 무대에 와서 하고 있는데 형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너무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동생 김수용은 올해 경기광주시청에 입단해 태백급 선수로 뛰고 있다. 두 달 연속 결승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진용은 “유성온천 대회는 6년 만에, 제대 이후 처음 올라간 결승이라 긴장했다”면서 “이번 대회는 큰 기대는 안 하고 즐겁게 하려고 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돌이켰다. 이어 “내년에 결혼하는 데 올해 장사를 하고 카메라 앞에서 프러포즈하는 게 목표였다”면서 예비 신부를 향해 “나랑 결혼해줘서 너무 고맙고, 정말 사랑한다”고 말했다. 샅바TV와의 인터뷰에서는 10년의 세월을 버텨낸 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다른 분들에게 조언할 정도의 사람은 아니다. 항상 부정적인 게 많았던 사람”이라면서도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묵묵히 하루하루 버티다 보니 그 보답에 운까지 따르면서 장사를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문준석은 김진용의 간절함에 막혀 10번째 장사 타이틀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문준석은 앞서 4강에서 같은 팀 후배 허선행과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기권승으로 통과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가 태백급 마지막 출전이라고 선언했던 노범수는 전날 32강 예선에서 신인 임상빈(창원시청)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해 탈락했다.
  • 대구경북서도 단옷날인 10일 기해 단오제 열린다

    대구경북서도 단옷날인 10일 기해 단오제 열린다

    대구경북지역에서도 단옷날(음력 5월 5일)인 10일을 기해 단오 축제가 각각 열린다. 경북 경산시는 올해 자인단오제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9시부터 호장행렬은 시작한다. 단옷날 아침 마을의 향리를 비롯한 일행이 한장군대제를 지내러 가는 행렬로, 취타대, 호장(고려·조선시대 향리직의 우두머리),기수, 풍물단 등 240여 명이 참여해 장관을 이룬다. 이어 한장군 사당(진충묘)에서 한장군대제가 진행되고, 한장군과 누이동생이 왜적을 유인하기 위해 화관을 쓰고 춤을 추는 여원무, 팔광대, 단오굿이 열린다. 오후에는 단심줄놀이와 초청 가수 서지오의 축하공연, 레이저 불꽃 쇼로 단오제가 막을 내린다. 1971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경산자인단오제는 신라(혹은 고려) 때 왜적이 침범해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자 한장군이 꾀를 내어 여자로 변장하고 누이 동생과 함께 화려한 꽃관을 쓰고 춤을 추어 왜병들을 무찌른데서 유래된다. 이후 한장군이 죽은 다음 자인마을 주민들이 한장군의 사당을 짓고 해마다 단오날이면 제사를 지내고 성대한 연희를 즐기던 것이 축제로 발전했다.대구 군위군은 이날 효령면 고지바위권역 다목적센터 일원에서 ‘군위 삼장군 단오축제’를 연다. 이 단오축제는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룩한 ‘김유신·소정방·이무’ 세 장군의 위패를 모신 효령사(효령면 장군리)에서 매년 음력 5월 5일 관민이 함께 단오제를 올려 지역의 안녕을 기원하고 대동놀이를 행한데서 유래했다. 올해 6회째 열리는 삼장군 단오축제는 ▲창포 머리감기 퍼포먼스 ▲삼장군 화합 줄다리기 ▲윷놀이 ▲어르신 팔씨름대회 ▲마당극 등 다양한 놀이와 체험프로그램 ▲지역의 예술동아리·전문공연팀 공연 등 푸짐한 행사가 마련된다. 또한 제동서원에서는 김해김씨와 연안이씨 문중 주관으로 김유신·소정방·이무 장군의 향사를 봉행해 지역 주민은 물론 군위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 “풍년 비나이다”…삼척 미로단오제 내일 개막

    “풍년 비나이다”…삼척 미로단오제 내일 개막

    강원 삼척 미로단오제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미로면 하거노1리 성황당 일원에서 개최된다. 미로단오제는 단오가요제, 투호던지기, 창포머리감기, 팔씨름대회, 사생대회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축제 백미인 미로 단오굿은 9일 오전 9시 성황당에서 열린다. 미로 단오굿은 강원 동해안 남부지역 마을굿 형태를 띠고 있다. 삼척시는 미로단오제를 체계적으로 보존, 전승하기 위해 강원도 무형유산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박수옥 삼척시 문화홍보실장은 “액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는 미로단오제를 비롯한 지역 고유의 전통민속 행사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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