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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식 영안실’ 설치된 하와이…“불에 탄 시신, 신원확인 어려워” [하와이 산불]

    ‘이동식 영안실’ 설치된 하와이…“불에 탄 시신, 신원확인 어려워” [하와이 산불]

    미국 하와이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면서 지난 100년간 미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전망인 가운데, 현지에는 이동식 영안실까지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하와이주 마우이섬을 덮친 산불로 닷새 동안 숨진 사망자는 12일 기준 최고 93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라하이나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대와 탐지견을 투입해 구조와 사체 수습을 개시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전소된 집터마다 수색대가 다녀간 곳에는 주황색 ‘X’ 표시가, 사람이 숨진 흔적이 있으면 유해를 뜻하는 ‘HR’(human remains) 글자가 남겨지고 있다.  존 펠레티에 마우이 카운티 경찰국장은 “현재 탐지견들이 수색한 지역은 전체 화재지역의 3%에 불과하다”면서 “사망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현재까지 2명”이라고 밝혔다.  화재지역이 워낙 광범위하고 피해 규모가 큰데다, 화재로 화상을 입은 채 숨진 희생자가 많아 신원확인조차 쉽지 않은 상황인 것.  하와이 당국은 현재 직접 피해를 입은 라하이나 지역의 3%만 수색이 진행된 만큼,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미 연방보안국(FBI)은 희생자의 시신을 보관하기 위한 이동식 냉장 영안실을 현지에 파견했다. 현장에 파견된 FBI 대응팀이 거대한 컨테이너를 연상케하는 이동식 영안실안에 시신을 보관할 선반을 설치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미 당국은 희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그때까지 시신을 보관할 수 있도록 이동식 영안실 설치를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실종자 가족에게 “실종된 가족의 DNA 샘플을 제공할 경우, 수습된 시신과 비교하겠다”고 공지했다.  경보 사이렌도 없었다…당국 늦장 대응 논란 이번 하와이 산불은 1918년 미네소타주 북부 칼턴 카운티 등을 덮친 산불로 주택 수천 채가 불타고 453명이 숨진 자연재해 이후 최악의 산불로 남게 됐다.  2018년 캘리포니아 북부 패러다이스 마을에 산불이 번져 85명이 숨진 것이 근래 최악의 피해 사례였다. ‘최악의 산불’ 뒤에 경보 사이렌 조차 울리지 않은 당국의 늦장 대응이 있다는 쓴소리도 나왔다.  하와이주는 쓰나미 등 갑작스러운 자연재해에 대비해 마우이섬 내 80개를 포함해 주 전역에 약 400개의 옥외 사이렌 경보기를 갖추고 있지만, 이번 산불에서는 한 곳도 경보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와이 당국자들이 산불 위험을 과소평가해왔다는 사실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CNN은 주 당국 및 지역 당국의 재난계획 문건을 분석한 결과, 하와이 당국자들이 산불 대응에 대한 자원 부족을 인정하면서도 산불 위험은 과소평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산불이 발생한 이후 정부의 느린 구호 조치에도 불만이 쏟아졌다.  뉴욕타임스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산불을 피해 가까스로 살아남은 주민들은 정부 구호 지원품이 도달하기에 앞서 서로의 힘에 의지하며 불편함을 견뎌내고 있다. 피해 규모가 가장 큰 라하이나 북쪽의 호노코와이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사비로 휘발유를 구매해 이재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한 주민은 뉴욕타임스에 “이 휘발유는 우리 호주머니에서 나온 돈으로 마련했다. 정부는 대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0일 하와이를 연방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신속한 복구 지원을 약속했지만 현지에선 지원의 손길을 체감하지 못하는 셈이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에 따르면 이번 산불의 재산 피해 규모는 60억 달러(한화 약 8조원)에 달하며, 여의도 면적 3배의 지역이 잿더미가 되어버렸다.  그린 주지사는 산불 피해가 유독 컸던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탓했다. 그린 주지사는 “우리는 수십 년 동안 산불을 경험해 왔지만 지구 온난화와 허리케인 상황에서 산불을 경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우리는 하와이를 함께 재건할 것이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 “중국은 악당이야!”…美바이든, ‘시진핑=독재자’ 이어 또 돌발 발언

    “중국은 악당이야!”…美바이든, ‘시진핑=독재자’ 이어 또 돌발 발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작심한 듯 중국 정부에 악담을 쏟아내 양국 사이의 긴장감이 다시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유타주(州)에서 열린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서 “우리는 중국을 상대해야 한다. 중국은 많은 경우에서 ‘똑딱거리는 시한폭탄(time bomb)’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연 8%씩 성장했지만 지금은 2%에 불과하다. 곤경에 처해 있는 것”이라면서 “중국은 현재 가장 높은 실업률을 보이고 있고, 은퇴 연령의 인구가 노동 연령의 인구보다 많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의 곤경은) 좋지 않다. 악당들은 문제가 생기면 나쁜 짓(bad things)을 하기 때문”이라면서 “내 요점은 중국과의 관계를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며, 우리는 중국과 싸우려는 게 아니라 합리적인 관계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유럽 국가들은 중국과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아닌 디리스킹(탈위험화)를 추구하며 관계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국과의 원활한 관계 유지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미국 역시 중국과의 경쟁이 충돌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고위급 회담을 재개하는 등 관리를 시작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돌출 발언은 이 같은 행보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에 씌워져 있던 ‘오명’을 벗어내고, 더불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3기를 맞아 새로운 외교적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거나 인접한 국가들을 언급하며 자극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인접 국가들은) 등은 미국과 관계를 맺길 원한다. 그들은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중국이 알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거론하면서 “(중국과 아프리카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부채와 올가미의 협정”이라면서 “그들(아프리카)는 (중국에) 채무가 있고 매우 곤경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지적과 관련해 블룸버그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노동력 고령화 문제 및 중국 성장률은 사실관계가 다르다”면서 “중국은 올해 5.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실업률도 유로존(유로화 사용국·6.4%)보다 낮은 5.2% 수준”이라고 전했다. 비록 바이든 대통령의 일부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 할지라도, 그가 작심하고 중국을 겨냥해 쓴소리를 이어가는 상황이 양국에 긍정적일 수 없다는 예측만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에도 시 주석을 ‘독재자’에 빗대 중국의 강한 반발을 샀다.  올해 초에는 중국의 ‘정찰풍선’ 사태로 양국 관계가 껄끄러웠고, 이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다시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과정에서도 중국의 해킹 사태 등이 확인되며 살얼음판이 이어졌다.  이후 반도체 산업을 두고 중국과 미국은 각각 상대국을 견제하기 위한 제재안을 내놓아 한국 등 반도체 관련 핵심 국가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지난주에는 중국 측에 미군 고급 정보를 넘긴 혐의로 미 해군 2명이 체포되는 스파이 사건도 벌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시진핑은 독재자’에 이은 ‘중국은 시한폭탄이자 악당’ 발언은 표면적으로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듯 보이는 양국 사이에 여전히 묵과할 수 없는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중국은 시한폭탄이자 악당’ 발언을 접한 중국 측은 주미 중국대사관을 통해 비판했다.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중국을 희생양으로 삼아서 분열과 대결에 부채질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미국이 중국을 이슈화하거나 비방하거나, 중국의 전망을 깎아내리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 ‘이재명 용퇴론’ 쏘아 올린 이원욱, 민주당 변화 기폭제 될까 [주간 여의도 Who?]

    ‘이재명 용퇴론’ 쏘아 올린 이원욱, 민주당 변화 기폭제 될까 [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혁신할 수 없는 분들로 꾸려진 사람들이 내놓은 안은 관심 대상이 아닙니다. 혁신 대상은 당 안에서 가장 기득권을 많이 가진 사람이어야 합니다.(중략) 바로 당의 최고의 기득권자, 수혜자 이재명 대표입니다. 용퇴를 결단하시겠습니까? 당의 미래를 위해 과감히 나서주시겠습니까? 이재명 대표님의 응답을 기다립니다.”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당 대표 선출 시 대의원들의 투표를 배제하는 혁신안을 발표하고 다선 의원들의 용퇴를 촉구하자 비명(비이재명)계 중진 이원욱(60)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를 ‘최고 기득권자’로 규정하고 용퇴를 압박했다. 이 의원은 지난 10일에도 라디오를 통해 “이 대표가 민주당 역사상 가장 제왕적 당 대표”라고 비판했고, 9일에도 이 대표의 사퇴를 주장하는 등 연일 이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다.“혁신 대상은 기득권 가장 많은 이재명”민주당 지지율 답보 상태 등 리더십 논란 이 의원을 비롯한 비명계 의원들이 혁신위와 이 대표를 잇달아 비판하는 이유는 우선 혁신위의 대의원제 폐지 요구 등이 이 대표의 ‘사당화’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의심 때문이다. 그간 당내에서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행사하는 1표가 권리당원 60표에 해당해 표 등가성이 ‘당원 민주주의’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하지만 혁신위는 대의원 투표 반영 비율 축소를 넘어 대의원의 투표권 박탈까지 요구했다. 이에 따라 새로 권리당원으로 유입된 지지자들이 많은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의 목소리가 커져 ‘팬덤 정치’가 강화되고 지역 대표성이 줄어든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게 나온다. 또 전당대회와 연관되는 대의원제 개편이 현재 시점에 필요한 혁신인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혁신위가 공개한 자체 여론 조사 결과 지난 1년간 민주당 이미지가 나빠진 이유로 무당층 유권자들은 비리 의혹을 가장 많이 꼽았는데 혁신위는 당의 도덕성 문제나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선 제대로 지적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비명계의 지적은 단순히 당권 다툼만으로 볼 수는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갤럽이 1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 오른 36%, 민주당은 1%포인트 떨어진 30%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8%에 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35%에 불과했지만,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은 유권자층도 두텁게 존재하고, 이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등 리더십 문제 때문이라는 인식도 확산하고 있어서다. 김남국 탈당 비판 등 거침없는 발언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 동참 소신도 학생 운동권 출신으로 경기 화성을에서 내리 3선을 한 이 의원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가 끝나고 김종민 의원 등과 ‘반성과 혁신’ 모임을 만들고, 이를 확대 개편한 ‘민주당의 길’을 추진하는 등 국민 신뢰를 되찾기 위한 당 개혁에 앞장서 온 인물로 꼽힌다. 하지만 이 대표 강성 지지층(‘개딸’)에게 ‘민주당의 길’은 이 대표에 대항하는 비명계 모임으로 낙인찍혔고, 이 의원은 끊임없이 이 대표와 각을 세워 ‘개딸’들의 ‘공적’이 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4월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면서 한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유승민은 이원욱이라 할 수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비슷한 이미지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 옆에 이원욱이 앉아있을 때 통합의 모습이 극대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민심의 균형 잡힌 길을 갈 수 있도록 말을 남길 사람이 필요하다”고 불출마를 선언해 같은 비명계의 박광온 현 원내대표와의 사실상 단일화를 이뤘다. 당시 비명계 내부에서도 온화하고 소통을 강조해온 박 원내대표가 ‘통합’에 더 적합하다는 여론이 있었고 이 의원도 이를 받아들여 양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이후에도 당의 도덕성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끊임없이 쓴소리를 해왔다. 김남국 의원이 지난 5월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으로 탈당하자, 그는 “국민에 대한 책임은 피해 가는 꼼수 탈당”이라며 “지도부는 김 의원의 반성 없는 자진 탈당을 막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 언론 인터뷰에서 그는 “민주당의 내로남불에 대해 비판 목소리가 나오면 ‘내부 총질’ 같은 용어를 쓰며 매도하는 정치문화는 아쉽다”고 강성 팬덤 정치를 비판했다. 지난달에는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제시한 불체포 특권 포기 선언에 동참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김은경 혁신위의 1회 혁신안인데 당 차원에서 추가적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아 민주당 의원들이 혁신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비춰지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의원을 잘 아는 한 민주당 인사는 “이 의원의 거침없는 발언은 자신이 사랑하는 민주당이 망가지고 있는데 다른 다선 의원들이 침묵하니까 소신을 표명한 것”이라며 “이 의원의 소신은 오직 공정과 상식”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 사법리스크 재점화로 비명계발 사퇴압박 거세질 듯 이 대표가 오는 17일 백현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으로 검찰 소환 통보에 응하면서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당내에 다시 가시화하는 형국이다. 검찰이 백현동 의혹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을 묶어 이날 또는 다음 달 초에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이 대표 리더십은 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검찰이 국회 회기 중에 영장을 청구하면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쳐야 한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지만, 실제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지면 친명계와 비명계의 계파 갈등이 확산할 전망이다. 총선을 8개월 앞두고 당 지지율이 하락을 거듭하고 이 대표가 야심 차게 띄운 혁신위원회가 위원장 설화로 논란만 빚고 활동을 조기 종료한 상황에서 이 의원이 제기한 이 대표 사퇴 압박은 보다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 조직에 ‘쓴소리’ 강동형 레드팀 ‘비틀-랩 1기’ 마무리

    조직에 ‘쓴소리’ 강동형 레드팀 ‘비틀-랩 1기’ 마무리

    서울 강동구는 직급, 직렬, 세대 등이 각기 다른 10명의 직원들을 모아 지난 5월 출범한 강동형 레드팀 ‘비틀-랩’ 1기가 최근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비틀-랩’은 조직의 문제점을 찾아 지적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구성됐다. 구는 연초 공직사회의 역량 강화 및 활력있는 근무환경 조성으로 더 나은 구민 만족 행정을 구현하고자 조직문화 혁신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23년 조직문화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87.4%의 높은 참여율을 기록하며 참신하고 다양한 의견들이 모였다. ‘비틀-랩’ 1기는 불합리한 관행, 불필요한 업무 조정, 직원 간 업무 불균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온 비판과 의견을 바탕으로 문제점을 도출하고 함께 자율토의(브레인스토밍)를 하며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이 제시한 개선 과제 중 ▲업무 일몰제 실시 ▲회의자료 형식 통일화 ▲민원 대응 매뉴얼 정비 및 교육 의무화 ▲법무팀의 소송업무 및 법률자문 역할 강화 등이 조직의 효율성을 증대하고 조직문화를 합리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대안으로 최종 수용됐다. 구는 이달부터 해당 과제를 순차적으로 실행할 예정이다. 구는 이와 함께 ‘2023년 조직문화 인식조사’ 결과에서 파악된 조직 내 다양한 취약 요소들을 개선하기 위해 10개의 조직혁신 실천 과제들을 마련했다. 이중 ▲업무 SOS 게시판 ▲인계인수 체계화 ▲후배가 선배의 멘토가 되는 ‘리버스멘토링’ 등을 실행하고 있다. 하반기 출범할 ‘비틀-랩’ 2기는 1기 운영 과정에서 발견된 보완 사항을 반영해 보다 내실 있게 운영된다. 직원 만족도 향상 및 구민을 위한 적극 행정을 이끌어낼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구정이 내실 있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조직 문화의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강동형 레드팀 등을 잘 활용해 구민이 신뢰할 수 있는 일 잘하는 강동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민주內 OB 배제 여론에 박지원 “난 권리있다” 강행 의사

    민주內 OB 배제 여론에 박지원 “난 권리있다” 강행 의사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 이른바 ‘올드보이(OB)들의 귀환’에 반대 여론이 나오는 것과 관련 박 전 원장은 “농사를 지었기에 추수할 권리가 있다”며 출마 강행의 뜻을 밝혔다. 박 전 원장은 9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나라를 위해서 일했으니까 이제 고향 발전을 위해서 일하고 당선되면 한 번 더 큰 것을 향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고향인 전남 해남·완도·진도에 출마 준비 중이다. 정치권에선 박 전 원장이 5선 자리에 오를 경우 국회의장을 노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진행자가 “정동영, 천정배, 추미애, 신계륜, 전병헌, 박지원 등 올드보이가 나오는 것에 대한 당내 기류는 어떠냐”고 묻자 박 전 원장은 “저는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추수할 권리가 있다”며 “지금도 민주당 현역 의원 그 누구보다 가장 활발하게 대여투쟁도 하고 당에 쓴소리도 하고, 할 말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당에서 아직 공천 규정이 안 나왔지만, 당이 정하는 대로 하겠다”며 공천 경쟁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당내에서는 OB의 귀환에 부정적이다. 2선 후퇴를 거부하는 586세대의 물갈이조차 조심스러운데 ‘3김시대’ 인물들까지 복귀할 경우 구시대의 낙인이 찍힐 수 있어서다. 현재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내년 총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양당 모두 총선 결과를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어떻게든 혁신 공천·감동 공천을 통해 우위를 점하려고 하고 있다. 앞서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이른바 올드보이의 귀환이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저는 동의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과연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 등을 당에서 심사할 수 있고 그다음 공천 과정 때 공천관리위원회에서도 정리될 수 있는 문제다”라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도 “나오는 것은 자유지만, 걸러내는 것도 시스템의 역할”이라며 “공천 과정에서 여론을 봐가며 자연스럽게 정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 노인 비하 파문에 野 혁신위 ‘존립 위기’… 與 “구제불능 패륜당” 맹폭

    노인 비하 파문에 野 혁신위 ‘존립 위기’… 與 “구제불능 패륜당” 맹폭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이른바 ‘노인 폄하 발언’ 파동으로 최대 난관을 맞이했다. 당 안팎에서 비난이 커지는 가운데 이재명 지도부에 책임을 묻는 당 내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일 페이스북에 ‘여명(餘命) 비례 투표가 합리적’이라는 취지의 김 위원장 발언에 대해 “구제 불능 막가파 패륜당”이라며 “세상이 정말 말세긴 말세”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노인 비하 막말 퍼레이드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고 했고, 이종배 국민의힘 시의원은 이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내며 김 위원장이 “반헌법적이고 패륜적인 망언으로 노인을 폄하했다”고 주장했다. 대한노인회는 이날 성명에서 “헌법에 보장된 참정권을 무시한 노인폄하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분노한다”고 했고, 국가원로회의는 입장문에서 “(김 위원장은) 부모님에게도 면전에서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느냐”며 김 위원장과 이재명 당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가원로회의는 1991년 전직 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 종교계 지도자 등 33인이 설립했다. 혁신위는 김 위원장이 여러 시각 중 하나를 언급한 것이라며 연일 수습에 전념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도 쓴소리가 잇따랐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변명할 여지 없는 백번 잘못한 발언”이라며 “공식 기자회견으로 상처받은 국민께 정중히 사과드려야 마땅하다”고 썼다. 최락도 민주당 노인위원장도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총선을 앞두고 노인 비하 발언은 큰 실수”라며 “이 대표가 직접 사과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혁신위의 실언 논란이 반복되고 정작 혁신안 내용은 빈약하다는 비판이 커지면서 혁신위 존립 자체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당내에 팽배하다. 한 민주당 초선 의원은 “혁신위가 무용하다고 생각한다. 김 위원장이 자기 정치를 하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혁신위 출범을 주도하고 혁신위에 전권을 위임한 이재명 지도부의 책임론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돈 봉투 논란 등으로 추락한 당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하락 추세인 지지율을 만회하려 만든 혁신위가 오히려 당의 사기를 꺾고 있다는 것이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혁신의 목표와 대상 등 사전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못한 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책임이 크다”며 “최소한 의총에서 혁신위 출범을 결의하기 전에 어떤 것을 혁신할지에 대한 컨센선스를 이뤘어야 했다”고 말했다.
  • 어르신과 또 척진 민주당… 2004년 ‘악몽’ 재연에 ‘곤혹’

    어르신과 또 척진 민주당… 2004년 ‘악몽’ 재연에 ‘곤혹’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는 3일 대한노인회에 직접 찾아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최근 노인 폄훼 발언에 대해 사과할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는 2일 충북 청주시 충북도청에서 오송 참사 피해자 합동분향소 조문 및 유가족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오전 중이라도 (대한노인회를) 찾아뵙고 충분히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열린 20·30세대 청년과 좌담회에서 과거 자녀와 대화 내용을 언급하며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 자기(자녀) 생각이었다”며 “되게 합리적이지 (않나)”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더해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이 전날 페이스북에서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 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며 김 위원장 발언을 두둔한 것도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 대한노인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김 위원장과 양이 의원에게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 국가원로회의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김 위원장이) 대한민국 어르신들의 마음속에 깊은 상처와 아픔을 남기고 모욕감을 안기며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에 한병도·이해식 민주당 의원도 대한노인회를 찾아 당 차원 사과를 전했지만, 대한노인회는 김 위원장과 양이 의원의 직접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대한노인회 간의 악연은 약 20년 전부터 시작됐다. 2004년 정동영 전 의원의 “60대·70대는 투표 안 해도 괜찮다. 집에서 쉬셔도 된다” 발언해 곤욕을 치렀다. 같은 해 유시민 전 의원도 “50대가 되면 멍청해진다. 60대엔 책임 있는 자리는 맡지 말아야”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후에도 2011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서울 노친네들 투표 못 하게 여행 예약해 드렸다’는 네티즌의 트위터에 ‘진짜 효자!!’라고 쓴 글로 인해 비판이 나왔다. 2012년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가 “시청역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다 없애면 (노인들이) 엄두나지 않아 시청에 안 와” 발언 등이 있었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코인) 고액 보유 논란 등을 수습하기 위해 투입된 당 혁신위가 오히려 당 안팎 분란의 중심에 서면서 논란이다. 일각에서는 당 혁신위에 대해 이재명 당 대표가 나서 쓴소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당 원내 관계자는 “소방수(당 혁신위)가 오히려 여기저기 불을 내고 다니는 형국”이라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큰 악재가 터져 매우 곤혹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 “겉핥기”“특정분야 쏠림”… 서울대 200명대 첨단융합학부 신설에 쓴소리

    “겉핥기”“특정분야 쏠림”… 서울대 200명대 첨단융합학부 신설에 쓴소리

    “다른 과에서 두 학기에 걸쳐 배우는 과목을 한 학기에 배우는 게 많아 ‘수박 겉핥기’가 우려됩니다. 3~4학년 전공 과정을 2학년에 넣어 따라가기 버거워 보여요.”(재료공학부 박영민씨) 서울대가 5개 전공, 정원 218명의 대형 학부인 ‘첨단융합학부’를 신설하는 가운데 1일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청회에서는 교과과정의 실효성을 묻는 질문이 집중적으로 나왔다. 방학 기간인데도 교수와 학생 약 250명(온라인 200여명 포함)이 참석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서울대 기초교육원에서 열린 첨단융합학부 공청회에서는 기존 건물 일부를 사용하기로 해 시설 운영에 대한 질문도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학생들의 질문은 교과과정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에 차세대지능형반도체 전공 설계를 주관한 신형철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기존 학부는 6학기 동안 전공을 배우지만 2학년 2학기 이후 전공을 정해 5학기뿐”이라며 “압축적으로 교과과정을 만들었는데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디지털헬스케어처럼 특정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 건 한계라는 의견도 있었다. 유재준 자연과학대학장은 “암기식 지식을 배워 폐기되는 인재가 아니라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야 하는데 교육과정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물리천문학부 대학원생 홍승주(25)씨도 “방대한 전공을 배우다가 융합하거나 소통하는 능력을 키우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대는 학내 의견을 수렴해 오는 25일쯤 교과과정을 확정한다. 학부 영문 이름도 공모로 정한다. 송준호(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설립준비단장은 “전공 간 소통과 협업이 이뤄지도록 교육 방식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 유효 슈팅도, 골도, 승점도 0… 여자축구 ‘비상벨’

    유효 슈팅도, 골도, 승점도 0… 여자축구 ‘비상벨’

    6분 만에 결승골 내주며 고전힘없이 랭킹 72위에 승리 헌납최강 독일, 콜롬비아에 1-2로 져새달 3일 조별리그 마지막 격돌모로코가 콜롬비아에 패배하고독일에 5골 차 대승 땐 16강 희망 한국 여자축구가 최약체 모로코에 충격패를 당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2연패 최하위로 떨어졌다. 최종전 상대인 최강 독일이 콜롬비아에 패하면서 바늘구멍 같은 기사회생의 틈새는 생겼지만 사흘 동안의 ‘희망 고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30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전반 6분 이브티삼 즈라이디에게 허용한 결승골을 끝까지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2패로 승점 없이 조 최하위다. 모로코는 아랍권 국가 중 처음으로 여자 월드컵 본선에 출전했다. FIFA 랭킹도 72위로 17위인 한국보다 한참 아래다. 대회 개막 전부터 한국은 1승의 상대로 점찍었지만, 전반 6분 내준 결승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되레 모로코의 대회 첫 승이자 첫 골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완전한 세대교체를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16강은 물론 8강까지도 갈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에 실망감은 더 컸다. 대한축구협회는 물론 많은 언론에서도 여자축구 대표팀의 이번 대회 목표는 8강이라고 호들갑을 떨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세계의 벽은 높았다. 벨 감독 자신도 “축구를 하며 좋을 때, 나쁠 때가 있지만 이번은 내가 경험한 최악의 상황 중 하나”라면서 “한때 독일 남자 대표팀은 어려운 시기를 겪은 뒤 아예 체제를 바꿨다. 상황이 비슷한 한국 여자축구도 시스템과 인력, 선수들 모두가 바뀌어야 한다”고 쓴소리를 냈다. 한국은 콜롬비아와의 1차전에서 0-2로 패한 데 이어 모로코전에서도 0-1로 패하며 두 경기 연속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특히 모로코전에서 슈팅을 14차례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은 하나도 없었을 정도로 결정력이 부족했다. 2003년 본선 첫 경기부터 이날까지 치른 12경기 모두 승패와는 관계없이 선제골을 내주는, 달갑지 않은 진기록을 이어 간 한국 여자축구는 월드컵 통산 전적 1승1무10패에 빠졌다. 2015년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이후 6연패다. 목표로 했던 8강은 고사하고 이번 대회 16강 진출도 바늘구멍에 낙타가 통과하는 것만큼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어 열린 H조 또 다른 경기에서 콜롬비아가 독일을 2-1로 제압하고 조1 위에 오르면서 한국은 다음달 3일 열리는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기적’에 명운을 걸게 됐다. 한국이 독일을 이기고 같은 시간 모로코가 콜롬비아에 패한다면 한국과 독일, 모로코는 나란히 1승2패 동률이 된다. 이렇게 되면 골 득실을 따지게 되는데, 현재 독일이 +5, 모로코는 -5, 한국은 -3이다. 한국이 독일을 4골 차로 이기면 골 득실은 +1로 같아지지만 다음 잣대인 다득점에서 현재 독일이 한국을 7-0으로 크게 앞서기 때문에 2위가 되려면 5골 차 승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FIFA 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한 5골 차 대승은 누가 봐도 어려운 일이다.
  • “툭 터놓고 톡, 내 별명은 ‘현장구청장’… 성북 청년·경제에 집중” [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툭 터놓고 톡, 내 별명은 ‘현장구청장’… 성북 청년·경제에 집중” [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현장 구청장실·오픈 채팅방 운영도로 열선 등 참여로 변화 이끌어천원 아침밥·벤처 창업지원 중점청년 인구 30%로 ‘대학 도시’ 역할성북사랑상품권 610억 발행 예정장위 10구역 재개발도 집중 지원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은 주민과 함께 만드는 도시를 꿈꾼다. 민선 7기 취임 직후 주민이 있는 현장에 달려가 지역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현장 구청장실’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주민이 있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구정 철학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며 ‘더 나은 성북’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 온 그다. 덕분에 2018년부터 지금까지 현장 구청장실을 통해 주민이 제안한 1321건 중 약 77%를 해결했다. 주민들이 바라는 것을 즉각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한 결과 지난 4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2023 민선 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실천 계획서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SA 등급을 받았다. 이 구청장은 올해도 집무실이 아닌 현장에서 구정을 이끌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지난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지역 경제를 더욱 활성화하고 성북구 전체 인구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 데 열중할 것”이라면서 “구민이 붙여 준 ‘현장 구청장’이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현장에서 만난 주민의 의견을 구정에 반영해 성북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민선 8기에는 현장 구청장실에 변화를 줬는데 주민 반응은 어떤가. “민선 7기에는 동별로 현장 구청장실을 운영했는데 민선 8기 들어 특정 주제에 대해 주민과 대화하는 ‘주제별 현장 구청장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장 구청장실 시즌 2의 슬로건은 ‘톡(Talk) 터놓고 이야기합시다’로 정했다. 지난 5월 한 달간 아이 행복, 청년, 공동체, 복지, 주민자치 등 5가지 주제에 대해 주민과 심도 있게 토론했다. 현장에서 주민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오픈 채팅방도 운영했다. 현장에서 ‘쓴소리도 귀담아듣는 모습 보기 좋다’, ‘구청장이 직접 대답해 주니 속이 시원하다’ 등 호응해 주셔서 ‘현장 소통이 최고’라는 신념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현장 구청장실을 통해 실질적으로 이룬 변화가 있다면 무엇인가. “현장 구청장실이 ‘구정 참여는 막연하고 어렵다’는 주민의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 행정은 주민의 요구를 구체화하고 실현하는 조력자일 뿐 우리 동네의 변화를 이끄는 주체는 주민이다. 주민들은 개인의 작은 아이디어가 우리 동네뿐만 아니라 구 전체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현장 구청장실을 통해 경험했다. 2018년부터 지금까지의 대표적인 성과를 꼽자면 해외에서도 주목받은 친환경 스마트 도로 열선 시스템을 들 수 있다. 또 4500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입주에 따른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동소문로 좌회전 전용차로를 신설한 것 역시 주민의 제안이 구정에 반영된 사례다.” -서울 자치구 단위에서는 처음으로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동참했는데. “성북구에는 대학이 8곳이나 있으며 전체 인구의 30%가 청년으로 구성된 ‘청년 도시’다. 지역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인 청년의 건강한 아침을 책임지고자 서울 자치구에서는 처음으로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동참했다. 이 사업은 정부가 1000원, 대학생이 1000원, 나머지 금액은 학교가 부담하는 형태인데 그간 소수의 대학만 참여했었다. 최근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식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더 많은 대학생이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성북구가 학교 부담금 중 1000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 결과 기존 참여 학교인 고려대 외 5개 대학이 추가로 참여 의사를 밝혔다. 대학 주변 지역의 상권도 고려해 공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 -‘대학 도시’답게 청년을 위한 정책이 돋보이는데 대표 정책에 대해 소개한다면. “성북구는 2015년 일찍이 ‘청년지원팀’을 신설해 청년의 일자리 창출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해 왔다. 우선 청년 창업가들이 업무를 하거나 거주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공간을 지원하고 있다. 벤처창업지원센터를 비롯해 1인 창조 기업 지원 센터, 성북창작소, 도전숙 등을 제공해 청년의 임대료 부담을 낮추고 있다. 또 고려대, 서경대, 동덕여대, 한성대, 국민대 등 5개 대학과 손잡고 청년의 창업 지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700억원 규모의 캠퍼스타운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성북사랑상품권만큼 좋은 게 없다고 강조해 왔는데.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총 1276억원의 성북사랑상품권을 발행했다. 발행할 때마다 5~10분 만에 ‘완판’되는 데다 사용률 역시 100%에 달한다. 정부와 서울시의 예산이 삭감되면서 할인율이 10%에서 7%로 축소되긴 했지만 여전히 빠른 시간 안에 판매되고 있다. 소상공인과 주민에게 상품권이 얼마나 필요한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올해 성북구는 610억원 정도 발행할 예정인데 이 중 420억원이 구 자체 발행액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다. 1·3·5·7월 총 350억원을 발행했고 앞으로 추석과 연말 등 주민이 필요한 시기에 맞춰 추가 발행할 예정이다.” -성북구 재개발·재건축 사업 중 장위뉴타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최근 장위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전광훈 목사가 소속된 사랑제일교회 부지를 제외한 채 재개발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고 이를 주장한 조합장이 75%의 지지를 받고 최근 당선됐다. 구청장으로서 만감이 교차하지만 조합의 결정을 존중한다. 그러나 이제는 정부와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조합이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제기한 명도소송에서 대법원 승소 판결을 받아내고도 매번 강제 집행을 하지 못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고, 주민이 하루빨리 정든 마을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정부와 서울시의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성북구는 재개발 관련 행정을 신속히 이행하고 최대한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 있게 집중 지원하겠다.”
  • [지방시대] ‘책임 면피’ ‘명분 쌓기’ 용역 이제는 뜯어고쳐야/김정호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책임 면피’ ‘명분 쌓기’ 용역 이제는 뜯어고쳐야/김정호 전국부 기자

    강원도가 부서들이 외부에 맡기는 용역 전반을 손보기로 했다. 무분별하게 용역을 발주하는 관행을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취임한 직후부터 긴축재정을 강조하고 있는 김진태 강원지사가 ‘일회성 행사 폐지’에 이어 내놓은 또 다른 ‘짠물 정책’이다. 김 지사는 직원들이 용역에 지나치게 기대는 모습이 영 못마땅했는지 최근 공개 석상에서 “너무 용역이 많다는 느낌을 받아 왔다. 지난 1년간 행사도 용역 줘, 조금 깊숙이 들어가는 것은 연구기관에 용역 줘, 그럼 ‘(공무원이) 도대체 하는 일이 뭐냐’는 문제에 맞닥뜨릴 수 있다”며 작심하고 쓴소리했다. 용역을 남발하는 지방자치단체는 강원도만이 아니다. 전국 지자체가 대동소이하다. 어제오늘 일도 아니다. 예산 낭비가 만연한 것이다. 지자체들은 새로운 사업이나 정책을 추진할 때 으레 용역을 발주한다. 입버릇처럼 재정난을 말하면서 공무원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업무도 용역을 준다. 전문성을 이유로 용역을 의뢰하는데 지역 사정이나 현안에 밝은 사람은 대학교수나 공공·민간 연구원 박사가 아니라 담당 공무원이 아닐까. 게다가 요즘 공직사회에서 실무 라인을 구성하고 있는 20~40대 공무원들은 많게는 100대1, 적어도 10대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임용된 인재들이다. 지자체에서 마구잡이로 용역을 발주하다 보니 내용이 유사하고 중복돼 지적을 받기도 한다. 전문성이 떨어지는 곳에 용역을 맡기다 보니 논문이나 인터넷에 떠다니는 문서를 ‘복붙’(복사해서 붙여 넣기)한 듯한 결과보고서도 있다고 한다. 지자체가 툭하면 용역을 맡기는 게 단지 일을 덜기 위해서나 편해서만은 아니다. 용역을 이용하면 추후 사업, 정책 결과에 대한 책임을 남에게 전가할 수 있다. 용역이 ‘책임 면피용’으로 쓰이는 거다. 용역은 지자체장이 밀어붙이는 특정 사업이나 정책의 정당성을 형식적으로 뒷받침하는 ‘명분 쌓기용’으로도 쓰인다. 특히 지자체장이 임기 초 ‘큰 그림’을 그린다며 발주하는 중장기 전략 용역이나 제목에 ‘진흥’, ‘활성화’, ‘향상’ 등 추상적 용어가 들어간 용역은 명분 쌓기용이 아닌지 의심해 볼 만하다. 용역을 발주하며 건네는 과업 지시서에 이미 결론을 내놓거나 원하는 결론이 나올 때까지 내용을 수정하기도 한다.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해)식이다. 명분 쌓기용으로 만든 용역 결과물은 몇 년간 모범답안처럼 쓰이다가 지자체장이 바뀌면 용도 폐기돼 캐비닛에 처박힌다. 몇몇 지자체가 강원도보다 먼저 ‘용역 만능주의’에 철퇴를 가했으나 결과는 신통치 않은 듯하다. 어느 지자체에서도 용역 건수가 획기적으로 줄었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 강원도도 도정 수반인 지사까지 나섰지만 쉽지 않을 것이다. 앞서 말했듯 용역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이유가 복합적이어서다. 그렇다고 시늉만 내다 용두사미로 끝나서는 곤란하다. 용역을 줄이기 위한 용역을 발주하는 누를 범해서도 안 된다.
  • [포착] 러군에 떨어지는 ‘강철비’...우크라, 미 제공 ‘집속탄’ 첫 사용

    [포착] 러군에 떨어지는 ‘강철비’...우크라, 미 제공 ‘집속탄’ 첫 사용

    미국이 국제사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집속탄, 일명 ‘강철비’가 처음으로 전장에 사용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대한 반격의 일환으로 러시아군의 점령지와 맞닿은 우크라이나 남동부 전선에 미국산 집속탄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늦게 "우크라이나군이 집속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며 "그들이 무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실제로 러시아의 수비 진형과 기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 정부의 한 관리 역시 "군수품(집속탄)이 전장에서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에 대해 우크라이나군의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실제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적외선 드론으로 촬영된 집속탄 사용 영상이 일부 공개됐다. 야간에 촬영된 영상을 보면 도주하는 몇몇의 러시아군 위로 집속탄이 떨어지는데 하늘에서 촬영된 것은 물론 적외선 영상이라 위력이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집속탄은 군인과 장비뿐만 아니라 민간인까지 해치는 무차별성 때문에 전 세계 120개 국가가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안에 여러 개의 소형 폭탄이 들어있는 무기다. 모(母)폭탄이 상공에서 터진 후에 그 안에 있던 자(子)폭탄, 일명 새끼 폭탄이 쏟아져 나와 여러 개의 목표물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한다.문제는 자폭탄 내에 불발탄이 많아 민간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이다. 2차 대전 후에 집속탄으로 사망한 민간인은 5만5000~8만 6000명 수준에 이르며, 시리아, 예멘, 레바논 등에서 현재까지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집속탄 지원을 결정하자 국제사회에서는 반발이 쏟아졌다. 러시아는 말할 것도 없이, 동맹국에서도 쓴소리와 경고의 메시지가 나왔다. 특히 미 정부는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신중하게 쓰겠다는 우크라이나의 약속이 있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이처럼 미국이 국제사회의 반발에도 집속탄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이유는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초 대반격을 시작한 뒤 러시아군에 점령당했던 마을 몇 곳을 탈환하는데 성공했지만, 러시아군이 이미 지난해 말부터 참호와 지뢰 구역 등 방어선을 촘촘하게 쌓은 탓에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군이 포탄 부족 현상까지 겪게되자 미국은 이를 추가로 생산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판단, 결국 과도기 조치로 집속탄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 조현준 효성 회장 “책임 회피, 만연”…임원·팀장에 쓴소리

    조현준 효성 회장 “책임 회피, 만연”…임원·팀장에 쓴소리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임원과 팀장 등을 향해 “잘못을 솔직하게 드러내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자세가 만연해있다”고 질책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최근 임원과 팀장 등에게 보낸 ‘책임 경영 강화’라는 이메일에서 “앞에서는 반성을 하면서도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보다는 지금부터 잘해보겠다는 말만 하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그룹 회장이 팀장과 임원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낸 것으로 이례적이다. 조 회장은 이메일에서 “지난 몇 년 동안 하기로 약속한 사항이나 경영층에서 지시한 사항에 대해 제대로 실천이 안 되고, 일을 잘못해서 회사에 손해를 끼쳤는데 지금부터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회사 내에 너무 많다”며 “여태까지 일을 잘못했는데 지금부터 잘하겠다고 선언한다고 해서 갑자기 일이 잘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또 “경영층이 잘못과 문제점을 지적하면 현상과 표면적인 이유를 나열하면서 남 탓, 외부 환경 탓으로 돌리고 ‘하고 있다’ 또는 ‘앞으로 잘하겠다’는 말로 모면하고 있다”고 직설적으로 쓴소리를 했다. 그만큼 조 회장이 최근 경영 위기를 엄중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효성화학은 올해 1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2분기에도 적자가 예상된다. 효성화학은 실적 부진으로 국내 나일론 필름 생산라인 철수 등도 검토 중이다.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 역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63.5%, 33.8% 감소했다.조 회장은 이메일에서 “사업이 나빠지고 있음에도 위기의식을 못 느껴 시장 환경의 변화와 경쟁자의 위협 증대에 대한 대응책 마련과 적극적 대응이 미흡하고, 문제 해결 의지가 부족해 수익이 악화되는 것에 대한 개선책이 구체적이지 않고 실현 가능성이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초 목표보다 성과가 미흡하다면 어떤 장애 요인이 있어 달성이 안 되는지 잘못된 점을 철저히 반성하고 차질 발생의 근본 원인을 깊이 파고들어 객관적으로 분석해야만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강구해 실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의식 개혁을 통해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책임지는 조직 문화를 구축해서 실행력을 높여 계획한 일들이 성과가 나타나서 경영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집념과 의지를 갖고 회사에 책임 경영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한층 노력해 주길 당부한다”고 끝맺었다.
  • 잇단 막말에도 관대한 민주…“징계 논의 왜 없나요” [여의도 블로그]

    잇단 막말에도 관대한 민주…“징계 논의 왜 없나요” [여의도 블로그]

    김은경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며 당의 쇄신과 도덕성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건 더불어민주당이 정작 내부 인사들의 ‘막말 논란’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여서 ‘불감증’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중국과 러시아가 마치 범람하는 강과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가서 한 행동과 말은 우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막말 논란을 빚었다. 이후 경솔한 발언이라는 비판에 김 의원은 이튿날 페이스북에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정봉주 민주교육연수원장도 19일 국회에서 열린 당원 교육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을 거론하며 “정상적인 행정 절차가 아닌 누군가 제3의 인물이, 제3의 힘이 개입됐으면 탄핵 사유”라고 했다. 정 원장은 이전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안민석 의원도 지난 4월 “그렇게 되면 차기 정권을 야당에 다시 뺏길 것인데, 그러면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무탈하겠는가. 아마 감옥에 갈 것 같다”고 말해 실언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민주당이 특정 발언을 이유로 공식 징계를 내리는 일은 극히 드물다. 막후에서 ‘자제 요청’을 하는 데 그치는 탓이다. 논란이 불거지면 조정식 사무총장이 당사자들을 따로 불러 과도한 발언을 자제시키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최근 이상민 의원의 ‘유쾌한 결별’ 발언에 대해서만 당 지도부의 공식 ‘경고’가 있었다. 이마저도 경고의 근거로 ‘해당 행위’를 꼽아, ‘국민의 눈높이’가 아닌 ‘현 지도부 심기’가 징계의 기준이냐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광훈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김재원 최고위원과 북한 김일성 지시로 제주 4·3이 촉발됐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해 각각 당원권 정지 1년과 3개월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민주당 내 막말 논란과 당의 소극적 대처에 대해 당내에서도 쓴소리가 나온다. 당의 이원욱 의원은 20일 SBS 라디오에서 “한동훈 장관의 인사청문회 때 이모 발언, 김의겸 의원의 청담동 술집 발언 등이 계속 누적됐다”며 “당 지도부는 이에 대해서 아무런 조처를 하지 못했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그런 것이 쌓이고 쌓여서 도덕 불감증의 정당으로 낙인이 찍히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의원 등의 막말 논란에 대해 “아직 징계 얘기는 없지만 논의해보겠다”며 “말조심하라고 의원총회 등에서 여러 번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 하하, ‘고딩엄빠’ 하차하며 “피임 잘합시다!”

    하하, ‘고딩엄빠’ 하차하며 “피임 잘합시다!”

    하하가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고딩엄빠3)’에서 하차하며 특별한 소감을 남겼다. 19일 방송된 ‘고딩엄빠3’ 27회에서는 시즌 1~3을 함께했던 MC 하하가 하차 소식을 전했다. 하하는 “‘고딩엄빠’를 통해 많이 배우고 공감할 수 있었다. 세상의 모든 ‘고딩엄빠’를 응원한다”면서 “피임 잘합시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시즌4의 새로운 MC인 서장훈이 합류해 쓴소리를 거침없이 전하는 모습이 나와 기대를 높였다. 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이 한층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리얼 가족 예능 MBN ‘고딩엄빠’는 오는 26일 밤 10시 20분 ‘고딩엄빠4’로 새롭게 돌아온다.
  • ‘탈북 미녀’, 월북 미군에 쓴소리하자 네티즌 열광…내용 보니 [핫이슈]

    ‘탈북 미녀’, 월북 미군에 쓴소리하자 네티즌 열광…내용 보니 [핫이슈]

    10대 때 탈북해 현재 미국 시민권자인 인권운동가 박연미 씨가 월북한 미군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뉴스위크 등 미국 현지 언론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박 씨는 이날 자신의 SNS에 월북한 미군 관련 기사 링크와 함께 “그래, 미국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북한으로 망명했으면 좋겠다”라고 적었다.박 씨가 언급한 월북 미군은 이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견학하던 중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은 트래비스 킹이다.  이등병 계급의 킹 병사가 월북한 배경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현지 언론인 CBS는 “월북한 병사가 징계로 인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호송되는 상황에서, 공항 보안을 통과해 (판문점) 견학에 합류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그가 최근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었지만, 탑승하지 않았다”는 미 당국자의 말을 전했다. 뉴스위크는 박 씨에 대해 “그녀는 최근 미국의 정치 풍토와 자신이 북한에서 겪은 어린 시절을 비교하면서, 미국 보수 청중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박 씨는 지난달 보수단체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미국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어쩐지 미국에서 북한처럼 독재 정권이 시작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북한의 독재는) 공평에 대한 약속에서 시작됐다. 그들(북한 지도층)은 우리에게 사회주의 낙원을 약혹했다. 하지만 (도리어) 이 약속과 함께 우리에게서 모든 것을 하나씩 빼앗아갔다”면서 북한 정권을 맹비난했다.  박 씨가 ‘미국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북한으로 망명했으면 좋겠다’며 월북한 미군 병사를 지적한 글은 미국 사회에 불만을 가지고 북한을 ‘동경’하거나 북한 정권을 동조하는 이들에게 날린 일침으로 해석된다.  박 씨의 SNS 게시글에는 “(그녀의 말에) 동의한다. 미국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국경을 넘어 북한으로 가게 하자. 그럼 그들은 다시 돌아오고 싶어할 것”, “내가 지지하는 유일한 이민자”, “(미국을 싫어하고 북한에 가고싶어하는) 그들을 위해 티켓 값을 지원해주고 싶다”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美 보수층 지지 받는 탈북 여성 박연미 씨 한편, 박 씨는 북한 양강도 혜산시 출신으로, 아버지가 암시장에서 금속을 밀반입했다가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가자 2007년 탈북했다. 중국과 몽골을 거쳐 2009년 한국에 정착했고, 탈북 주민들이 출연한 프로그램인 채널A의 ‘이제 만나러 갑니다’ 등에 얼굴을 비추며 ‘탈북미녀’ 등의 별명과 유명세를 얻었다.  그녀는 2016년 미국 유학을 떠나 3년 전 컬럼비아대를 졸업하고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 올해 2월에는 새 저서 ‘시간이 남아있을 때’를 출간하고, 보수 성향의 방송과 각종 행사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미국 교육기관이 좌파 이념을 세뇌하려 한다면서 “이건 우리나라와 우리 문명이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대만 부총통 ‘미국’ 경유에 中발끈...美 “도발 말라” 쓴소리 [대만은 지금]

    대만 부총통 ‘미국’ 경유에 中발끈...美 “도발 말라” 쓴소리 [대만은 지금]

    집권 민진당 총통 후보 라이칭더 부총통이 미국을 경유해 오는 8월 15일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에 차이잉원 총통 특사 자격으로 참석할 것으로 전해지자 중국이 강력 반대 의사를 피력했고 미국은 중국에 도발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파라과이 산티아고 페냐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1일부터 5일간 대만을 방문해 대만의 유일한 남미 수교국으로서 대만을 굳건히 지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대만 총통부는 17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라이칭더 부총통이 오는 8월 15일 열리는 파라과이의 산티아고 페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총통부는 과거 남미나 중남미를 방문 시 관행이었던 미국을 경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다레이 대만 외교부 차장은 라이 부총통이 대표단을 이끌고 8월 14일 파라과이에 도착해 15일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뒤 라이 부총통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 도시 건립 축제에 참가하고 페냐 총통과 함께 양측 현안 및 국제 문제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유와 관련해 경유지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쉬 차장은 미국 경유와 관련해 과거 관행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며 세부 사항은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지 않는 라이 부총통이 내년 1월 치러지는 총통 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한 만큼 그의 파라과이행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만에서 라이 부총통의 미국 경유 발표가 나가자마자 중국은 반기를 들었다. 중국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어떠한 형태든지 미국과 대만의 공식 왕래를 반대한다”며 “대만독립 분리주의자가 무슨 명분이든 이유든 미국으로 기어들어가는 것을 결연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대만독립 분리자들의 분리주의활동에 대해 미국의 묵인과 지지를 결연히 반대한다”며 미국에 엄정교섭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중국 핵심 이익 중의 핵심인 대만 문제는 중미관계에서 넘어서는 안되는 레드라인”이라며 “중국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을 준수하고 미국 지도자들이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성실이 이행하고 미국과 대만의 공식 교류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만 싼리신문은 중국의 반응이 앞서 대만 차이잉원 총통과 미국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회담 때 밝힌 내용과 매우 유사하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라이칭더의 파라과이행으로 중국이 대만에 군사적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17일 라이칭더 부총통의 미국 경유를 확인하면서 “중국이 이를 가지고 도발 행동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비행 거리를 감안할 때 미국 경유는 상당히 일상적인 일”이라며 “지난 수십년 간 대만 부총통이 미국 경유한 것은 10번이었고 이번이 11번째로 라이 부총통의 미국 경유는 이번이 두 번째”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은 대만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미국은 대만해협의 현상을 바꿀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다. 대만 중앙통신은 익명의 미 국무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이번 미국 경유는 대만이 내린 결정이며 비록 라이 부총통이 총통 후보지만 미국 국경 경유는 부총통의 선례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익명의 대변인은 “중국이 이에 대만해협에서 도발 행동을 하거나 대만 선거에 개입할 이유가 없다”며 “대만 고위 관리들의 미국 경유는 오랜 관행이며 이는 미국과 대만의 비공식적 성격에 부합하며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변인은 또 “라이칭더의 미국 경유는 대만의 선거철과 일치하기 때문에 미국은 공평성의 원칙을 준수하고 특정 후보나 정당을 편해하지 않고 모든 후보가 공정하게 대우받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허우유이 국민당 총통 후보도 이번 가을 초쯤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국토부 포스터 울릉도·독도 누락… 서경덕 교수 쓴소리

    국토부 포스터 울릉도·독도 누락… 서경덕 교수 쓴소리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국토교통부가 최근 그래픽 이미지를 활용해 만든 포스터에 울릉도와 독도가 없는 한국 지도가 등장한 것과 관련해 “최근까지도 독도에 대한 영토 도발을 해 온 일본에 또 하나의 빌미를 제공했다”며 쓴소리했다. 서 교수는 14일 페이스북 통해 “국토부가 ‘2023 대한민국 국토대전’ 홍보 포스터를 공개했다”며 “울릉도와 독도가 없는 한국 지도 이미지를 사용했다”고 했다. 그는 “이 포스터는 국토 및 도시공간에서 창의적 사례 조성에 노력한 지방자치단체, 설계사 및 시공사 등에 대한 국민 참여 투표를 독려하고자 만든 것”이라며 “국토부는 외주 업체에 제작을 맡겼다가 이런 일이 빚어졌다고 설명했다”고 했다. 그는 “외주 업체에서 실수했다면 국토부에서 바로잡아 공개했었어야 했다”고 했다. 국토부는 이날 정오쯤 문제가 제기된 이미지를 수정해 포스터를 다시 올렸다. 애초 국토부가 올린 포스터에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광주광역시 부근으로 보이는 지점에도 이미지가 일부분 빠졌다가 수정하는 과정에서 채워졌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대중 수출 감소, 미중갈등 때문 아니다…구조개혁 늦어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대중 수출 감소, 미중갈등 때문 아니다…구조개혁 늦어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대중국 수출이 줄어든 것은 미중 갈등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구조개혁이 늦어진 측면이 있다는 쓴소리를 했다. 여기에 우리의 경직된 노동구조와 교육환경도 산업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 연말까지 기준금리 인하도 어렵다는 통화정책 기조도 재확인했다. 이창용 총재는 14일 제주 해비치호텔&리조트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글로벌 경제상황과 기업환경’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이 총재는 지난 10년간 우리 국내 산업이 ‘중국 특수’의 달콤함에 빠져 구조조정 기간을 놓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과 서구 선진국이 국민소득 1만달러에서 2만달러로 넘어가기는 기간 동안 제조업 비중이 줄어들면서 산업구조조정이 일어나 서비스업 전환이 일어나는데 우리의 경우는 중국 시장 개방과 이에 따른 저임금 특수를 누리며 제조업 비중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중국의 부상이 산업 변화의 패러다임을 늦추고 산업 구조가 더 높은 단계로 가야할 시간을 늦춘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최근 대(對) 중국 수출이 줄어드는 이유도 단순히 미중 갈등 때문이 아니라 이같은 구조적 원인이 숨어 있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관세청에 따르면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 감소세는 계속되면서 이달 10일까지 중국 수출은 1년 전보다 20.6% 줄었다. 대중 수출 감소세는 지난달까지 1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 총재는 이와함께 노동구조가 경직된 측면도 문제라는 시각을 보였다. 그는 기후변화나 저탄소, 헬스케어 등으로 산업트렌트가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의 경우 평생직장 개념대문에 해고가 어렵고 구조조정도 힘들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교육정책의 문제도 거론했다. 이 총재는 “산업 전환이 일어나면 교육도 변화해야 하지만 우리는 고3때 성적에 따라 전공이 결정되고 그마저도 교수들의 기득권 때문에 정원 조정도 어려워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인하 등과 관려 이 총재는 연내 금리 인하는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총재는 “당분간 금리를 내린다고 얘기하기에는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금리) 내릴 것을 크게 기대하지 말라”며 “연말까지 상황을 보고 금리를 조정하면서 거시적으로 보겠다”고 강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 총재는 6월 2.7%까지 낮아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말 3%대로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내년 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금리 인하가 어려운 이유로 물가와 가계부채를 꼽았다. 이 총재는 “기술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내려갈지 확신이 없기 때문에 지켜 봐야 한다”며 “미국이 금리를 2번 정도 더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내리면 격차가 훨씬 커져서 외환시장이 어떻게 될까 하는 걱정도 있다”고 전했다. 이번 한은 금통위의 4연속 동결 결정으로 한국(3.50%)과 미국(5.00∼5.25%)의 금리차는 1.75%포인트로 유지됐다. 이 총재는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도 “속도가 문제지만 반등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 이 총재는 “미중 경제가 우리 수출 양대 축인데, 미국 경제는 생각보다 성장률이 높아질 것 같아서 우리에게 좋은 뉴스”라며 “반면 중국은 불확실성이 크다. 하반기나 내년 성장이 조금 더 불확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반도체 가격이 더 내려갈 데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얼마나 빨리 올라갈 거냐에 따라 성장률이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라 불확실성이 있지만 (올해 성장률을) 1.4%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최근 공개한 ‘하반기 주요 산업 정책 방향’에서 삼성전자 등 메모리 기업의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는 3분기부터 수급이 개선돼 10월 이후 반도체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 “우려가 현실로”…러시아 때릴 ‘美 강철비’ 집속탄, 결국 우크라 도착 [핫이슈]

    “우려가 현실로”…러시아 때릴 ‘美 강철비’ 집속탄, 결국 우크라 도착 [핫이슈]

    미국이 국제사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약속한 집속탄, 일명 ‘강철비’가 결국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의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 합참 더글러스 심스 작전국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육군 총사령관도 미국 CNN에 “(집속탄을) 막 받았고, 아직 사용하지는 않았다”면서 “전장의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집속탄 지원을 결정한 뒤, 지원 절차는 매우 신속하게 진행됐다. 바이든 행정부가 집속탄 제공을 발표한 날짜는 지난 7일, 불과 2주도 채 걸리지 않은 단시간 안에 인도까지 끝난 셈이다.  미국이 집속탄 지원 서두른 이유 미국이 이렇게 속전속결로 집속탄 인도를 마무리 지은 이유는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초 대반격을 시작한 뒤 러시아군에 점령당했던 마을 몇 곳을 탈환하는데 성공했지만, 러시아군이 이미 지난해 말부터 참호와 지뢰 구역 등 방어선을 촘촘하게 쌓은 탓에 대반격은 더디게만 진행됐다.  러시아군은 “시간은 우리 편”이라고 장담했던 것처럼, 우크라이나가 대반격 초기에 전황을 뒤집거나 빠르게 러시아군을 몰아내는데 성공하지 못한다면, 우크라이나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결과는 자명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우크라이나는 155㎜ 포탄 부족 현상까지 겪게 됐지만, 미국은 이를 추가로 생산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판단, 결국 과도기 조치로 집속탄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민간인에게 큰 피해 줄 것” 국제사회 반발 이어져 미국의 우크라이나 집속탄 지원이 결정되자마자 국제사회에서는 반발이 쏟아졌다. 러시아는 말할 것도 없이, 동맹국에서도 쓴소리와 경고의 메시지가 나왔다.  BBC는 9일 보도에서 “몇몇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공급하기로 한 워싱턴 결정에 대해 곤혹스러움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리시 수낙 영국 총리는 이 문제에 대해 “영국은 집속탄의 생산이나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유엔 ‘집속탄에 관한 협약(CCM)’에 서명한 123개국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는 집속탄 사용에 반대하며 CCM 협약을 완전히 준수하고 있으며, 특히 수년 동안 터지지 않은 채 놓여 있는 폭탄이 어린이들에게 미칠 잠재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독일도 유사한 입장을 밝혔다. 독일 정부는 “미국의 집속탄 지원을 반대한다”면서도 “우리(독일)는 우크라이나에 그런 무기를 제공하지 않겠지만, (제공을 결정한) 미국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강철비’로 불리는 집속탄, 왜 위험한가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안에 여러 개의 소형 폭탄이 들어있는 무기다. 모(母)폭탄이 상공에서 터진 후에 그 안에 있던 자(子)폭탄, 일명 새끼 폭탄이 쏟아져 나와 여러 개의 목표물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한다.  문제는 자폭탄 내에 불발탄이 많아 민간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집속탄이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자폭탄의 불발률은 40%에 이르기도 했다. 2차 대전 후에 집속탄으로 사망한 민간인은 5만5000~8만 6000명 수준에 이르며, 시리아, 예멘, 레바논 등에서 현재까지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민간인 피해가 크다 보니 일부 국가는 2010년 오슬로 조약을 통해 집속탄 사용을 금지했다. 해당 조약에는 100여 개 국가가 가입했으며, 집속탄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제조와 보유, 이전도 금지했다.  그러나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이 조약에 가입돼 있지 않다. 미국은 오슬로조약 미가입국이라는 이유로 집속탄 지원의 명분을 얻은 것이다.  미국은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신중하게 쓰겠다는 우크라이나의 약속이 있었다”고 밝혔지만, 국제사회의 비난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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