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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학업 불성실…차라리 휴학하라” 고대교수 ‘일침’

    “김연아, 학업 불성실…차라리 휴학하라” 고대교수 ‘일침’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재학 중인 고대 교수가 “학업에 성실할 수 없으면 차라리 휴학을 하라”는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연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체류하고 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의 결별 이후 캐나다 토론토를 떠나 LA에 새 둥지를 튼 김연아는 미셸 콴과 호흡을 맞추는 아이스쇼와 세계선수권대회 등을 위해 현지 훈련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고려대학교 체육교육과 한 교수는 최근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연아 선수가 이렇게 학교 생활을 마치고 졸업장을 얻는다면 스스로 떳떳하지 못할 것”이라고 쓴소리를 냈다. 이어 이 교수는 “요즘에는 휴학이 큰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휴학을 선택하는 것이 김연아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바람불어 좋은날’ 김소은 "배우는 내 운명"▶ 민효린, 드레스 밟고 가슴 테이프 노출…’드레스 굴욕’▶ 알렉스 신애, ‘아담부부’ 누르고 최고 ‘우결커플’ 등극▶ 주석 "사람 속이는 거짓말, 그만"…타블로 향한 독설?▶ ’여자숀리’ 박수희, ‘잃어버린 3cm’ 키 찾는 비결 공개
  • “진짜 어른을 이제껏 한번도 못봐” 이 시대 아비·스승의 의미 되짚다

    “진짜 어른을 이제껏 한번도 못봐” 이 시대 아비·스승의 의미 되짚다

    학교 선생님을 제외한 스승과의 첫 만남은 초등학교 3학년 때였다. 말이 제자이지 아버지가 꾼 돈의 ‘담보’가 되어 도장 파는 사람의 심부름꾼이 됐다. 인연은 두 사람의 주먹다툼으로 싱겁게 끝났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만난 합기도 사범이 두 번째 스승. 그의 식도락을 맞추느라 용돈이 남아나질 않았다. 전각을 가르치는 스님은 뒤늦게 여자에 빠져 두 번씩이나 파계를 했다. 민주투사 출신의 정치인도 모셨다. 수뢰 의혹으로 다시 재야에 묻힌 그는 ‘특별대우’로 훌쩍 뛴 재개발 보상금에 굳센 의지를 낼름 꺾었다. 한 유명 화가의 곁에서 본 건 그가 그림 만큼 향응과 촌지로도 유명하다는 사실이었다. 그의 전시회 소식이 유독 신문에 잘 나오는 이유가 다 있었다. 소설가 이제하(73)의 ‘마초를 죽이려고’(문학에디션뿔 펴냄)의 주인공 지헌은 살면서 단 한번도 진짜 어른을 만나지 못했다. 여기에는 아버지도 포함된다. 순탄치 않은 가정사와 가치가 전도된 사회로 인해 그는 형체 모를 불안을 안고 산다. 답답함을 풀고자 그는 진정한 스승을 끝없이 갈망해 왔다. 작가는 “사물들의 이름이 언제부터 그 본래의 의미와 기능을 잃기 시작한 것인지 아득하다. 이런 이름들 중엔 부모, 자식, 연인 같은 말들도 있다.”며 스승을 찾아 헤매는 지헌의 여정을 통해 껍질만 남은 채 버둥거리고 있는 마초들, 즉 우리 시대의 아비, 스승, 어른의 의미를 되짚는다. 지헌은 마지막으로 화가 최홍명 선생을 무작정 찾아간다. “내가 선생님을 찾은 것은 좀 막연하기는 하지만 뭐랄까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의 그런 이미지 때문이었지 당신이 무슨 대단한 화가라거나 하는 그런 것으로서가 아니었다.…(중략) 요컨대 그것으로 뭔가를 배우고 가치 척도를 삼아야 할 아버지 같은 기둥이나 뿌리가 내게는 필요했던 것이다.” 제자가 되고 싶다는 당돌한 요청에 되돌아 온 건 처음엔 회의적 반문이었다. “아직도 그런 게 있는가?” 이 대목에서 국새 찍고 남은 금으로 도장을 만들어 로비를 벌였던 사기극의 주인공이 겹쳐진다. 그도 어느 유명 장인의 제자라고 뻔뻔하게 떠벌리고 다니지 않았던가. 지헌은 비서로 최 선생의 집에 기거하게 되고 스승을 둘러싼 여러 가지 사건들에 관여하면서 본질을 잃은 가족, 일, 사랑, 명예, 권력 관계를 목도하게 된다. 작가는 작정한 듯 쓴소리를 뱉는다.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 그동안 지켜온 신념을 헌신짝처럼 내던지는 “한통속”들의 온상인 정치판, 사실 확인도 없이 선정적인 보도를 확대, 재생산하는 옐로저널리즘의 만연, 사진 속에서만 단란해 보이는 현대의 가족관계 등을 두루 꼬집는다. 네 차례 개인전을 열기도 한 화가로서, 속사정을 훤히 알고 있는 문화예술계에 대한 묘사와 비판은 특히 생생하고 신랄하다. 예술한답시고 고매한 척하지만 실은 돈과 감투 앞에 약한 속물들에 지나지 않는 인사들의 작태를 낱낱이 고발하고 있다. 일흔을 넘긴 노(老)작가는 시류에 맞춰 인터넷 소통도 시도했다. 소설은 앞서 지난해 7월부터 5개월간 ‘문학웹진 뿔’에 연재됐다. 그 경험이 흡족하지만은 않았나 보다. 설 익은 주장과 낭설이 떠돌고 무책임한 악플이 넘쳐나며 정보라고 해봤자 “인스턴트 수준” 정도라며 깎아내린다. 물질적으로 풍족하지만 이 나라 구석구석이 구심점 없이 흔들리는 것은 해방 이후나 다름없다는 한탄이 가득하다. 이 모든 것이 “흙냄새가 제대로 나는 땅에 제대로 발을 딛고 올바른 교훈 하나라도 가르치는 스승”이 없는 탓이라고 일갈한다. 가짜 같은 세상에서 진짜를 구별하고, 진짜가 되는 길은 “바위 같은 신념”을 갖는 것뿐이라고 소설은 말한다. 참된 스승과 제자로 거듭나기 위해 최 선생과 지헌이 함께 그림을 그리는 행위가 이를 보여준다. 재능 없고 서툰 솜씨지만 마음을 다해 누군가와 합일(合一)하려는 지헌의 모습과 최 선생의 조응(照應)은 진정한 스승, 진실된 관계 맺기와 순수한 예술정신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사람이 사람을 믿는 것은 그 재능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뒤 “목줄기로 눈물이 기어올라오는 것을 느꼈다.”는 지헌의 소회는 깊은 울림을 전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박지원 비대위대표 마지막 오찬 ‘쓴소리’ “빅3 파벌대신 국민 정치를”

    민주당 박지원 비대위 대표가 30일 10·3전당대회와 관련해 “‘빅3’(정세균·손학규·정동영)는 자신과 파벌이 아닌 당원과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비대위 대표로는 마지막 오찬 기자간담회를 가진 박 대표는 “지도부 출마자들이 컨셉트를 잘못 잡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특히 “세 후보는 누구나 다 아는 상대방의 약점만 들춰냈지 당과 국민을 위해선 설득력 있는 말을 하지 못했다.”면서 “여권과 각을 세워 이슈를 만들고 치고 나갔어야 민주당의 존재감도 높아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86 주자 두 명이 모두 지도부에 들어오고, 빅3 중 한 명이 탈락해야 그나마 흥행이 될 것”이라면서 “손학규·이인영 후보를 제외하면 모두 호남 출신인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두 달 동안 비대위 대표를 하면서 당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밝혔다. 김황식 총리후보자 인준 처리와 관련해 박 대표는 “병역 기피 의혹은 큰 문제다.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냐.”면서 “1일 의원총회를 통해 본회의 처리 문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구의회 의장을 만나다] 윤종욱 의장

    [구의회 의장을 만나다] 윤종욱 의장

    “금호·옥수 지역과 왕십리 뉴타운에 명문고와 일반계 고교를 유치하겠습니다.” 윤종욱 서울 성동구의회 의장은 지역의 가장 큰 현안으로 학교 유치를 꼽았다. 윤 의장은 “성동구를 떠나는 주민들은 대부분 자녀들의 학교 문제를 꼽는다.”면서 “성동구가 서울 제일의 교육명문 자치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학교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각종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생들의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학교지원금을 두 배 이상 늘릴 수 있도록 집행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윤 의장은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 대한 투자는 곧 지역의 미래에 대한 투자”라면서 “공장이나 건물을 짓는 것보다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와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또 퍼주기 식 지원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일방적인 나눠주기식, 퍼주기 식 지원을 하지 않고 학교 간에 건강한 경쟁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지원하겠다.”면서 “명문대 진학률, 학생들의 자원봉사 참여 등 평가지표를 만들어 차등 지원하는 우수고교 인센티브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또 입학사정관제 컨설팅 교사, 원어민 교사, 인기 학원강사 온라인 교육 등 사교육비를 줄이고 공교육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도 준비하고 있다. 친환경 무상급식도 현장의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을 만나, 서서히 풀어가기로 했다. 윤 의장은 다수당의 ‘힘’의 논리가 아닌 대화와 타협으로 의회를 이끌겠다고 했다. 또 “당리당략을 떠나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집행부 감시 역할을 충실히 하는 의회로 이끌겠다.”면서 “의원 개인의 발언 자유 원칙을 지킴으로써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의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성동지역 곳곳에서 벌어지는 각종 지역개발에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지역 개발은 주민을 위해서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철저히 감시하고 감독하겠다.”고 했다. 성수전략정비구역과 왕십리뉴타운 등에 원주민 정착률을 높일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재개발·재건축이 투명하고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공공관리자’제도를 적극 도입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성동구의회는 민주당이 8석, 한나라당이 6석을 차지하며 힘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윤 의장과 김달호 부의장은 민주당이다. 운영위원회 위원장에는 김기대(민주당) 의원이 부위원장은 정영철(한나라당) 의원이 맡았다. 김 운영위원장은 “정 부위원장 등과 힘을 합쳐 합리적인 방향으로 의회를 이끌어, 주민에게 신뢰받는 의원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정재무위원회는 최준화(한나라당) 위원장과 김현주(민주당) 부위원장이, 복지건설위원회는 임종기(민주당) 위원장과 이길경(한나라당) 부위원장이 이끈다. 김달호 부의장은 “재선의원으로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초선 의원들의 길라잡이가 되고 싶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 주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녹색에너지’ 찾아나선 삐딱한 여행기

    기후 변화 시대. 지구가 병들고 있다. 원하든 원치 않든 화석 연료 시대는 막을 내려야 한다. 결국 대체 에너지가 필요하다. 바이오 에너지에 대한 관심은 바로 이런 위기감에서 나왔다. 선진국들은 팜 농장에 앞다퉈 투자를 시작했고 지구촌은 장밋빛 미래를 보장받을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팜 농장 조성 때문에 땅을 억지로 빼앗겼다는 인도네시아의 한 할아버지는 이에 저항하다 10년째 수배 생활을 하고 있다. 한 소년은 농장의 독한 농약 때문에 한쪽 눈을 잃었다. 미래를 위해 개발된 바이오 에너지. 하지만 그 과정에서 미래를 잃어버릴 수밖에 없었던 역설적 현실. 그렇다면 대체 에너지가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착한 에너지 기행-기후정의 원정대, 진짜 녹색을 찾아 세계를 누비다’(김현우 외 6명 지음, 이매진 펴냄)는 민간 싱크탱크인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원들이 착한 에너지를 찾아 세계를 누빈, 다소 삐딱한 여행기다. 지구의 한쪽, 기후 변화를 이유로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는 선진국과 대기업들의 횡포에 고통받는 사람들. 인도네시아 팜 농장의 노동자들과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 때문에 고통받는 미얀마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 보는 식이다. 모범 사례도 있다. 에너지 자립의 꿈을 이룬 오스트리아의 농촌 마을, 석유 없이 농사짓는 농부를 만날 수 있는 일본, 녹색 마을을 표방하는 영국, 시민의 힘으로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는 베를린 시민들을 소개한다. 모두 환경과 정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사례다. 이들은 누구의 희생도 강요하지 않았다. 진정한 ‘기후 정의’이고 ‘진짜 녹색’이며 ‘착한 에너지’다. 결국 책은 말한다. “착한 에너지는 환경 친화적이면서도 사회적으로 정의로운 에너지다. 중앙 집권적인 기존 방식이 아니라 시민 스스로 참여하는 방식의 생산이 돼야 한다.”고. 한국의 현실에도 쓴소리를 뱉는다.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9위, 에너지 총사용량 10위, 석유 소비량 5위인 한국은 ‘교토 의정서’의 온실가스 의무 감축국에 해당되지 않는다. 개발도상국 지위 뒤에 숨어 나쁜 에너지를 개발하고 소비하느라 여념이 없고, 일부 대기업들은 선진국의 악덕 에너지 기업처럼 해외 투자에 열을 올린다는 게 이 책의 판단이다. 책은 다시 강조한다. 에너지가 환경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정의로운 분배를 가능케 하는지 먼저 생각하라고. 더 나아가 정부가 말하는 ‘녹색 성장’에 이런 고민이 과연 있는지 생각케 하는 ‘발칙함’도 책의 별미다. 1만 4000원.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김황식 총리내정 이후] “조용한 高처럼, 꼿꼿한 昌처럼… 공정사회 이끌어야”

    [김황식 총리내정 이후] “조용한 高처럼, 꼿꼿한 昌처럼… 공정사회 이끌어야”

    김황식 총리 후보자 내정에 대해 사회 화합을 상징한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반면 ‘청문회 통과용’, ‘관리형 총리’에 그칠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정치력과 행정실무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김 후보자에게 사회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조용한 리더십과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소신있는 행보를 동시에 주문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은 새 총리를 믿고 보다 많은 권한을 줘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우선 김 후보자가 총리가 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이명박정부가 집권 후반기 국정기조로 내건 ‘공정한 사회’의 구체적인 방향 및 내용 설정이라는 지적이다. 경희대 정외과 임성호 교수는 “공정한 사회라는 슬로건은 자칫 잘못하면 우리 사회를 갈등으로 몰고갈 소지가 충분한 개념이기 때문에, 총리는 공정한 사회라는 메시지를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구체화하는 동시에 이런 갈등을 중화하고 흡수하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면서 “김 후보자가 정치인 출신도, 공무원 출신도 아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강점을 찾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도덕형, 국민화합형 총리 차원에서는 충분히 강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법관 출신으로서 평생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는 일을 해온 만큼 공정성과 정의감에 있어서도 상징성을 지닐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역대 총리 가운데 김 후보자가 참고할 가장 이상적인 모델로 꼽히는 인물은 고건(얼굴 왼쪽) 전 총리였다. 중앙대 사회학과 신광영 교수는 “고 전 총리는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정치적이 아니라 현장과 정부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해 주력했고, 그를 위해 많은 지식과 경륜을 활용했다.”면서 “이처럼 단순히 대통령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국민들의 마음이나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할 역량을 가진 총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명지대 정외과 신율 교수는 “고 전 총리를 두고 전형적인 관료형이라고 하는데, 정말 그렇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무리없이 국정을 이끈 그런 리더십이 나올 수 없다.”면서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조용한 진짜 리더십”이라고 평가했다. 신 교수는 동시에 “하지만 고 전 총리 때는 시민사회단체 활동이 활성화되는 등 권위주의적 측면이 적었지만, 지금은 정치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헌법상 보장된 총리의 역할을 다하려 했던 이회창 (오른쪽)전 총리처럼 아프더라도 바른말을 할 수 있는 총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김형준 교수는 “지금 총리에게는 공정한 사회라는 메시지가 사회 전반에 스며들게 하는 실천력과 지금껏 우리 사회에 존재해 왔던 공정하지 못한 요소를 찾아내 시정하는 능동성이 필요하다.”면서 “이런 일은 대통령이 책임과 권한을 동시에 주지 않으면 누가 총리가 되든 힘들고, 총리 자신도 눈높이를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에게 맞추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황금비율’ 장윤주, 몸매를 버린 NG패션 “헉”

    ‘황금비율’ 장윤주, 몸매를 버린 NG패션 “헉”

    황금비율의 몸매를 자랑하는 모델 장윤주가 NG패션으로 공식석상에 나서 아쉬움을 샀다. 장윤주는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동숭동 하이퍼텍나다에서 열린 영화 ‘땅의 여자’(감독 권우정 / 제작 시네마 달)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장윤주는 레드체크 셔츠에 블랙 팬츠를 매치시켰다. 하지만 둘 다 피트되지 않는 헐렁한 크기의 옷으로 자신의 몸매를 부각시키지 못했다. 오히려 몸매를 아깝게 하는 NG패션이었던 셈. 더구나 장윤주는 이날 운동할 때나 신을법한 그레이 운동화를 선택, 평소 패셔니스타라는 수식어를 무색하게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내가 본 장윤주 패션 중 최악이다”, “헉....이게 무슨 패션이야”, “설명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스타일”이라며 장윤주의 패션감각에 쓴소리를 내뱉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고현정 징크스 때문에 MC몽 군대 간다?▶ 박보람 ‘세월이가면’ R&B에 극찬 "나이 맞지 않게 완벽"▶ 최희진 협박피해자 고백…"자살 협박 돈 요구"▶ 박봄, 고기중독 산다라박에 희생양 "나만 살쪄"▶ 수잔 보일, 교황 앞에서 ‘천상의 목소리’ 선사
  • 관악 구청장 “주민과 대화창구 상설화”

    관악 구청장 “주민과 대화창구 상설화”

    “경로당 냉장고가 고장 났으니 빨리 고쳐 주소.”(신림동 색동경로당 주모 할머니) “인헌동에는 초등학교를 건립해 주세요. 손자들이 옆 동네로 학교 다니느라 힘들어합니다.”(인헌동 김모 할아버지)“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지난 20일 동안 겉옷을 벗고 셔츠의 소매를 걷어올린 차림으로 마이크를 잡고 있으면 ‘주민과의 인사회’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노모의 응석을 다 받아줄 것만 같은 맏아들 같기도 하고, 오래 내왕한 옆집의 친한 아저씨 같기도 한 유 구청장의 넉넉한 얼굴 표정에 쭈뼛쭈뼛하고 서먹해하는 분위기가 싹 사라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 구청장이 “구청장이 제대로 일하기 위해서는 주민 여러분의 쓴소리를 직접 들어야 한다.”며 넓은 멍석을 깔아 주면, 주민들은 쉽게 살면서 불편하게 느끼는 점을 서슴없이 말하게 된다. 과거에는 구청장과 구민의 대화는 예행연습된 형식적인 대화이기 일쑤였다. 건의사항이라는 것도 사전에 다 걸러냈으니, 구청장이 직접 듣는다고 해도 불편해지는 내용도 없었다. 그러나 관악구에서 진행되는 각본 없는 주민과의 인사회는 활기가 넘친다. 무형식 무주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21개 동에서 비슷한 불평불만이 제기되기도 한다. 주된 소재는 건축과 도시계획, 교통, 복지, 고물가로 어려워지는 서민경제에 이르기까지 폭넓다. 주요 건의사항은 ▲대학동 고시촌 활성화, 조원동 강남아파트 재건축 등 주택·도시계획 28건 ▲공용주차장 건립 및 도로시설물 보완 등 교통관련 57건 ▲학교 및 경로당 지원 등 복지관련 38건 ▲도로보수 및 주민편의시설 건립 등 51건 ▲치안확보를 위한 CCTV 설치, 주민자치위원회 활성화 30건 등 총 209건이다. “최근 동네에서 성추행 사건이 벌어져 CCTV를 추가로 설치해 달라.”고 요청한 은천동 박모(57·여)씨는 “예전에는 며칠 전에 동주민센터에 건의할 내용을 미리 알려 놓아야 했는데, 직접 행사장에 참석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쏟아내니 속이 다 시원하다.”고 말했다. 박씨는 “게다가 구청장이 직접 질문을 받고 직접 답변해 주니 곧 해결될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8일까지 21개 동 주민센터를 20일 동안 돌며 강행군을 마친 유 구청장은 “직접민주주의는 공무원들에게는 피곤한 절차일 수 있지만,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등 좋은 점이 많다.”면서 “주민들이 구청장과 대화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아한다는 것을 현장에서 피부로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서양의 ‘타운미팅’처럼 주민들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창구를 상설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악구는 ‘주민과의 인사회’에서 나온 건의사항에 대해 성실히 처리하고, 처리 일정도 주민들에게 밝히기로 했다. 유 구청장은 “주요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시간이 나는 대로 구청장이 직접 주민을 모시고 현장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구의회 의장을 만나다] 강서구 이명호 의장

    [구의회 의장을 만나다] 강서구 이명호 의장

    “현장 중심의 구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이명호 서울 강서구의회 의장은 13일 인터뷰에서 ‘주민과 소통’을 강조했다. 이 의장은 “20명의 강서구의원들이 소통을 위해 주민을 직접 만나고 문제를 해결하는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주민들이 의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의정자문단’을 꾸리겠다.”고 했다. 자문단은 각 동에 1명씩 20여명의 주민으로 구성, 의정 활동 모니터와 주민불편사항, 지역 현안 등을 의회에 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자문단의 쓴소리가 구의회를 살찌우는 자양분임을 누구보다도 이 의장은 잘 알고 있다. 그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가는 자문단의 날카로운 비판을 꼭 구정에 접목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장은 또 마곡지구 워터프론트 재검토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도대체 어린아이 장난도 아니고 강서 주민을 너무 무시하는 처사”라면서 “집행부에서 마곡 워터프론트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보완책을 요구한 것이지 건설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곡 워터프론트를 강서의 랜드마크로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실 ‘강서구’하면 떠오르는 것은 김포공항밖에 없다. 변변한 건물도, 지역을 대표할 공원도, 번듯한 기업도 없는 강서구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는 “마곡 워터프론트는 강서구의 백년대계를 위해 꼭 필요하다.”면서 “원안대로 건설이 될 수 있도록 주민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구의회가 앞장서서 서울시에 건의하겠다.”고 했다. 무상급식도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의장은 “무상급식을 정치적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바라고 원하는 대로 처리하겠다.”면서 “구에서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중요한 일은 반드시 주민의 의견에 따라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 11명, 한나당 의원 9명인 강서구의회는 서울25개 자치구 중 가장 늦게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여야가 좀처럼 입장을 좁히기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몇 달 동안의 갈등을 대화와 타협으로 푼 열쇠는 바로 이 의장이다. 그는 “그동안 갈등은 잊고 오직 주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여야가 손을 맞잡았다.”면서 “강서구가 보다 발전하고 서울의 중심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20명의 의원이 똘똘 뭉칠 수 있도록 리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강서구의회는 강서구의회는 20명의 의원으로 구성됐다. 의장에는 이명호(한나라당)의원이, 부의장에는 송영섭(민주당)의원이 선출됐다. ▲운영위원회 위원장에는 강석주(한나라당)의원, 부위원장 박성호(민주당) 의원이 ▲행정재무위원회 위원장에는 신창욱(민주당) 의원이, 부위원장에는 황동현(한나라당) 의원 ▲ 복지건설위원회 위원장에는 김병진(민주당) 의원, 부위원장에는 정장훈(한나라당) 의원이 맡았다. 강 운영위원장은 “조화와 균형, 소통과 화합을 통한 생산적 의회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 ‘언론학자 30년’ 책으로 묶다

    “특정 정파에 충성하는 언론이 지금 우리 저널리즘을 빈사지경(瀕死之境)으로 내몰고 있다.” 평소 언론을 향해 거침없는 쓴소리를 뱉어온 한국의 대표적 언론학자인 김민환(65)씨가 칼럼집 ‘김민환의 언론 문화 시평-민주주의와 언론’(나남 펴냄)을 펴냈다.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로 30년간 걸어온 배움과 가르침의 길을 마감하면서 내놓은 책이어서 뜻이 깊다. 그는 지난달 31일 정년 퇴임했다. 전남 장흥 출생인 그는 고려대 신문방송학과에 들어가 기자가 되고 싶었으나 학생운동으로 정학처분을 받아 난생 처음 가져 본 꿈을 이루지 못했다. 대신 언론학자가 되어 언론에 대한 애정을 왕성한 기고활동으로 피력해 왔다. 그는 머리말에서 “대중매체에 글을 쓰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는 걸 알지만, 언론현상에 대해 살피고 말하는 일이야말로 언론학자인 내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매스컴 교수”가 되고자 한 이유를 설명했다. 칼럼집에는 그동안 서울신문을 비롯해 한국일보, 중앙일보 등에 기고했던 93편의 글이 실려 있다. 그는 특히 급변한 언론 환경에서 원칙을 잃고 흔들리는 언론에 대해 꾸준한 비판을 가해왔다. 신문들이 정파성으로 제 스스로 신뢰를 깎아 먹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칼럼을 반복적으로 접할 때마다 민감한 촉수를 가진 언론학자의 고뇌가 읽힌다. 권력과 언론을 향한 고언은 현직 언론인들에게는 ‘입에 쓴 약’과 같고, 언론을 지망하는 이들에게는 나침반 구실을 해줄 만하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개콘’ 동혁이형 ‘국회의원 평생 연금법’ 풍자에 공감↑

    ‘개콘’ 동혁이형 ‘국회의원 평생 연금법’ 풍자에 공감↑

    개그맨 장동혁이 국회의원 ‘평생’ 연금법을 맹비난했다. 시청자들은 매주 쓴소리로 웃음을 자아내는 동혁이형의 ‘건전한 샤우팅’에 반색하며 공감을 표했다. 장동혁은 29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봉숭아학당’에서 “국회의원 하면 맨 날 치고 박고 싸우는 줄만 알았는데 최근에 여당 야당이 하나가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국회의원들이 하나가 돼 중간에 잘리거나 하루만 직급을 맡아도 65세 이후에 다달이 120만원씩 연금이 나오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법안은 일사천리로 대다수 국회의원들의 찬성 하에 통과됐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동혁이형’은 불합리한 법안에 대해 “무슨 연금법이 고속도로 하이패스냐”며 “가슴에 붙어있는게 금배지가 아니고 하이패스 단말기 였구나”고 쓴소리에 웃음을 더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자 “이렇게 박식하고 사이좋은 분들이 그동안 왜 싸웠냐 연기였냐”며 “우리나라 시간당 최저임금이 4,110원이다. 하루 온 종일 꼬박 일해서 한 달에 123만원 번다. 근데 국회의원 단 하루 하고 평생 받는 연금을 120만원을 받는 이런 법이 어디있냐”고 열변을 토했다. 끝으로 “민생 법안은 항상 뒷전이면서 본인들의 복리후생에는 빈틈없는 우리 국회의원들 본인들의 양심회복부터 하자”고 당부를 전했다. 사진 = KBS 2TV ‘개그콘서트’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미쳤어-Gee, 거꾸로 논란…음란송 vs 조작설▶ ’남격’ 배다해, 박칼린 호통에 눈물 "건들+기교, 문제"▶ 해외봉사 문제스타 A, 진정한 스타선행에도 ‘흙탕물’▶ 한지우 "얇은 허리 콤플렉스" 망언…"근데 왜 벗어?"▶ 루니, 매춘부와 또 섹스스캔들…아내 임신중 7차례 관계▶ ’홍대 계란녀’ 화려한 과거사 vs 이재은, 후덕해진 몸매…’앗 뜨거’
  • 고용부-양대노총 상견례

    고용노동부 장관이 취임 후 우선순위를 두고 하는 일이 있다. 노동계 대표와 갖는 상견례다. 다양한 현안에서 협상과 대화를 하고 상당부분 대립각을 세워야 하는 양자 간의 첫 탐색전이다. 박재완 고용부 장관이 취임 나흘 만인 3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과 정동 민주노총을 잇달아 방문했다. 그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부드러운 미소를 만면에 띠고 양대 노총 사무실을 찾았지만 집 주인들까지 그런 반응을 보여주지는 않았다. 양대 노총 위원장 모두 “취임을 축하한다.”는 의례적 인사 뒤 쓴소리를 던졌다.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은 “정부가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를 날치기 통과시키고 타임오프를 둘러싼 노사 자율 교섭과정에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면서 “합의 사항마저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우리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도 “불법 사내하청 등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공정사회가 실현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면담장 밖에도 냉기가 흘렀다. 한국노총 1층 로비에서는 공공연맹 소속 조합원 등 20여명이 ‘앞에서는 자율교섭, 뒤로는 전임자 축소 강요하는 고용노동부를 규탄하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민주노총 건물 밖에서는 금속노조 관계자 10여명이 ‘노동관계 파탄 내는 노동부는 물러가라’는 팻말을 들고 서 있었다. 박 장관은 노동계의 선공을 일단 협조적인 답변으로 받아넘겼다. 타임오프제 시행에 대한 비판에는 “타임오프는 시행한 지 두 달밖에 안 됐으니 일단 연착륙에 주력하고 미비점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사내하청 문제에 대해서는 “양대 노총과 충분히 조율해 다음 주부터 사내하청 실태조사를 하겠다.”고 답했다. 박 장관과 양대 노총이 복수노조제 도입, 단시간 일자리 확산 등 앞으로 있을 굵직한 현안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며 관계를 정립해 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정태근 “불법사찰 증거 내주 공개”

    정태근 “불법사찰 증거 내주 공개”

    불법 사찰 파문의 배후로 이상득 의원을 직접 거명했던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은 2일 “불법 사찰의 확실한 증거를 다음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8·8개각 인선 실패와 불법 사찰 파문으로 불거진 당·청 간 불협화음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오후 국회 본회의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불법 사찰의 증거를 요구한다면 확실한 증거를 내놓겠다.”면서 “일각에서 이번 문제 제기를 여권내 권력다툼 양상으로 비화시키려는 움직임이 엿보이지만 핵심은 엄연히 불법 사찰이고 재발방지”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2008년 7월쯤 이상득 의원과 대면했을 때 사찰 사실을 확인받았다.”면서 “이번에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면 박영준 지식경제부 차관 등 사찰에 관련됐을 인물들에 대한 조사와 함께 합당한 인사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4일 국회 지식경제위 출장차 키르기스스탄에 갔다가 귀국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관련 증거를 공개할 예정이다. 정 의원의 이런 발언은 친이상득계 성향인 원희룡 사무총장이 오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의혹을 제기하는 당사자들은 증거 자료를 내놓아야 한다.”며 정 의원 등 소장파를 비판한 데 따른 것이다. 청와대 권력편중 문제를 지적해온 정두언 최고위원도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원 사무총장의 발언에 대해 “사무총장이 불법 사찰 문제에 대해선 한마디도 않다가 도리어 피해자인 의원들에게 쓴소리를 하는 게 맞는 처사냐.”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두언·남경필·정태근 의원 등 당내 소장파 의원들은 전날 당 지도부의 중재 제안은 받아들이기로 했다. 정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가) 해법을 찾겠다고 하니 일단 시간을 갖고 기다려 보겠다.”는 입장을 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태근 의원도 “중재가 쉽진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일단 지켜보겠다.”면서 “이 의원과 대화할 기회가 마련된다면 응할 용의도 있다.”고 말했다. 여권내 권력다툼 양상으로 비쳐지는 데 따른 부담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이상득 대 소장파’ 간 갈등 구도가 청와대와 당내 개혁파 초선의원들간 대립으로 다각화되면서 해결책 마련이 쉽지 않아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소장파는 이상득 의원을 공격하고,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청와대를 공격하고”라면서 소장파와 김 지사측 간의 ‘역할 분담’에 대한 의구심을 표시하기도 했다. 관계자는 또 “해당 의원들에 대한 각종 의혹과 제보가 지금도 계속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귀 막고, 눈 가리고 있을 순 없다.”고 말했다. 당·청 간 갈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강호동, 쓴소리로 멤버들 혼쭐…위기설 인정?

    강호동, 쓴소리로 멤버들 혼쭐…위기설 인정?

    ‘1박2일 큰형’ 강호동이 멤버들을 향해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그간 저조한 분위기와 잡음에 휩싸였던 프로그램을 위한 질타였지만, 시청자들은 혹 강호동의 호통이 ‘위기설을 인정한 것이 아닌가’라며 의문을 표했다. 8월 29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지리산 둘레길을 가다’를 주제로 다큐멘터리와 예능을 접목시키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멤버들은 둘레길의 새로운 풍경을 담는다는 제작 의도를 설명하며 무난한 출발점을 끊었다. 강호동은 녹화가 시작됐음에도 다소 산만한 분위기가 이어지자 “‘1박2일’ 멤버는 6명이지만 실제 몰입해 촬영하는 사람은 두 명밖에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승기는 혼이 드라마에 가있고 은지원은 신혼의 부푼 꿈에 빠져있다”고 쓴소리를 시작했다. 이승기는 이에 대해 반박하며 “저 완전 열심히 해요. 드라마 얘기 한마디도 안하잖아요”라고 해명했다. 강호동은 “얼굴이 탈까봐 이 찌는 듯한 더위에도 완전 무장했다”고 우기며 말문을 막았다. 웃음으로 포장된 지적이었지만 강호동의 말에는 뼈가 들어있었다. 호통은 계속됐다. 은지원에게는 “은지원은 2세를 만들기 위해 혼이 나간 상태다”며 꾸짖었고 MC몽을 위해서는 “한분은 방송에서 얘기하기 좀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에둘러 설명하기도 했다. 앞서 시청자들에게 적응력을 지적받은 김종민을 향해서는 “종민은 8개월째 묵언수행중이다. 말이 없어 불편할 지경”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직후 시청자들은 “멤버들도 강호동 씨 얘기 들으면서 뜨끔한 눈치였다”, “무거운 분위기에서 한 말이 아니라 다행이었다”, “큰형 입장에서 봤을때 프로그램에 하락세를 보이는 것이 안타까웠을 듯”,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좋은 모습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등 다채로운 소감을 전했다. 대체로 MC몽의 병역기피설, 승부조작설 등 한차례 몸살을 앓았던 ‘1박2일’을 위한 조언에 공감하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사진 =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소녀시대 제시카, 앙상한 몸매 1위…’통시카 굴욕’▶ 신세경 앞머리, ‘있고 vs 없는’ 차이에 ‘들썩들썩’▶ 효민, 컬러풀 사복패션 "엉뚱 캐릭터답다"▶ 김그림, 명문대 출신…이의제기 "분교도 쳐주나요?"▶ ’신체비밀’ 유재석, 과거 노출영상 ‘저쪼아래’ 인증
  • ‘무한도전’, 레슬링 부상투혼 감동 불구 시청률↓

    ‘무한도전’, 레슬링 부상투혼 감동 불구 시청률↓

    ‘무한도전’이 1년간 준비해온 ‘WM7 프로레슬링 특집’으로 무한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레슬링을 배우는 과정에서 각종 부상을 이겨내는 멤버들의 모습과 그들을 가르쳐온 손스타의 쓴소리가 이어졌다. 손스타는 "프로가 아닌 사람이 가르치는데 되겠냐는 말을 들었지만 그런 소리 듣고 싶지 않아 열심히 했는데 2주 전에 이런 경기력이 나오니까 차라리 안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들더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손스타는 이날 방송에서 갈비뼈에 금이 가는 중상을 입었지만 투혼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도 마찬가지. 이들은 연습과정에서 발생하는 고통 속에서도 억지로 웃음 지으며 이겨내려고 노력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감동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하락했다. 지난 28일 방송에서 ‘무한도전’은 13.5%(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경쟁 프로그램인 SBS ‘스타킹’에 밀려 동시간대 1위 자리를 내줬다. ’무한도전-WM7 프로레슬링 특집’은 지난 19일 장충체육관에서 그간의 결실을 수많은 팬들 앞에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실제 경기장면은 9월 4일 전파를 탈 예정이다. ‘무한도전‘이 1년간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NTN포토] 현아, ‘섹시한 몸짓’▶ [NTN포토] 강민경, ‘오늘 사고쳤어요’▶ [NTN포토] 레인보우 김재경 ‘우월한 각선미’▶ [NTN포토] 나인뮤지스, ‘화끈한 숏팬츠로 男心 유혹’▶ [NTN포토] 씨스타 보라 ‘너무나 아찔한 허벅지’
  • ‘무한도전’, 레슬링 부상투혼에 무한감동..결실은?

    ‘무한도전’, 레슬링 부상투혼에 무한감동..결실은?

    ‘무한도전’이 1년간 준비해온 ‘WM7 프로레슬링 특집’으로 무한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레슬링을 배우는 과정에서 각종 부상을 이겨내는 멤버들의 모습과 그들을 가르쳐온 손스타의 쓴소리가 이어졌다. 손스타는 "프로가 아닌 사람이 가르치는데 되겠냐는 말을 들었지만 그런 소리 듣고 싶지 않아 열심히 했는데 2주 전에 이런 경기력이 나오니까 차라리 안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들더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손스타는 이날 방송에서 갈비뼈에 금이 가는 중상을 입었지만 투혼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도 마찬가지. 이들은 연습과정에서 발생하는 고통 속에서도 억지로 웃음 지으며 이겨내려고 노력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감동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하락했다. 지난 28일 방송에서 ‘무한도전’은 13.5%(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경쟁 프로그램인 SBS ‘스타킹’에 밀려 동시간대 1위 자리를 내줬다. ’무한도전-WM7 프로레슬링 특집’은 지난 19일 장충체육관에서 그간의 결실을 수많은 팬들 앞에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실제 경기장면은 9월 4일 전파를 탈 예정이다. ‘무한도전‘이 1년간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NTN포토] 현아, ‘섹시한 몸짓’▶ [NTN포토] 강민경, ‘오늘 사고쳤어요’▶ [NTN포토] 레인보우 김재경 ‘우월한 각선미’▶ [NTN포토] 나인뮤지스, ‘화끈한 숏팬츠로 男心 유혹’▶ [NTN포토] 씨스타 보라 ‘너무나 아찔한 허벅지’
  • 손스타, ‘무도’ 멤버들에 쓴소리 “웃긴꼴 당하기 싫다”

    손스타, ‘무도’ 멤버들에 쓴소리 “웃긴꼴 당하기 싫다”

    ‘무한도전’ 레슬링 스승 손스타가 멤버들에게 참아왔던 쓴 소리를 했다. 손스타는 2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이하 ‘무도’) 프로레슬링 특집에서 멤버들과 회식 자리를 갖고 생각만큼 향상되지 않는 실력에 대한 무거운 마음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무도 멤버들은 대회를 2주 앞두고 잦은 부상과 자신감 결여로 정체기를 맞았다. 손스타는 경기 2주 전임에도 불구하고 순서도 제대로 외우지 못한 채 허둥대는 무도 멤버들의 모습에 급격히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에 멤버들은 진솔하게 얘기할 수 있는 회식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손코치는 “경기 2주 남긴 시점에서 이런 경기력이 나오니까 정말 안 될 경우 2번째 경기를 안 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손스타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돈을 지불하고 오는 관객들이 있는데 그 앞에서 웃긴꼴을 당하고 싶지 않다. 장난 같다는 말 듣기 싫어서 하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스승의 따끔한 지적에 옆에 있던 유재석은 “1년동안 가르쳤는데 속상한 마음 이해한다”며 “우리도 열심히 노력 했지만 너무 아파 그랬다. 사실 예전에 레슬링 경기 볼 때 안 아프게 하는 장치가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그냥 아파도 참는 것이었다”고 그동안 힘들었던 심정을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손스타는 “내가 본 프로레슬링 경기 중 이렇게 관객이 많았던 적은 처음이다. 옷도 잘 나오고 했으니 우리가 경기만 잘하면 된다. 그게 제일 중요한거다”고 하며 분위기를 다잡고 멤버들을 다독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손스타는 갈비뼈에 금이 가는 중상을 입기도 했다. 사진 = MBC ‘무한도전’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학다리’ 유소영, 서기도 힘든데 먹기까지… 눈부신 각선미는 덤?▶ 홍은희, 과거사진 노출…성형의심 “눈이 너무 심심해” ▶ "김태희 피부 나이 16세"…바비 브라운 ‘최강동안’ 인증▶ ‘슈퍼스타 K 2’ 우은미 탈락 심사기준 논란…음악성 vs 스타성▶ 태진아 공식 반박에 최희진 다시 반박…폭로전 불붙나
  • 김문수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김문수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최근 대권행보를 겨냥,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 왔던 김문수(얼굴) 경기지사가 27일에는 다소 목소리를 낮췄다. 김 지사는 경기지역 기관단체장 모임인 경기기우회에 참석, “요즘 말을 하면 대권 행보가 아니냐,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 지지도를 올리려는 것 아니냐고 해서 말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4~5년간 계속 같은 말을 하는 건데 과거엔 거의 보도되지 않다가 최근 들어 주목을 받는 것이 한편으로는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외자유치 관련 정책에 대해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중국의 빠른 성장에 대한 국가적인 대처에 상당히 문제가 많다.”며 “우리나라 외자유치정책에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간 9% 이상의 경제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이 외국인 투자기업을 선별해 받는 단계에 이르면서 우리 기업은 국내에서도 중국에서도 설 자리를 잃고 베트남이나 말레이시아 등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을 일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려면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외국자본뿐 아니라 외국에 투자하는 우리 기업에도 특별한 혜택을 줘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외국인투자촉진법이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앙정부가 투자 유치와 관련해 모든 권한을 행사하려 하지 말고 지방자치단체에 과감하게 분권이양해야 한다.”며 “관련 법률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지금 국가 리더십 혼미… 언제든 누구라도 비판”

    “지금 국가 리더십 혼미… 언제든 누구라도 비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청와대로부터 “경기도나 잘 챙겨라.”라는 경고를 받은 이후에도 이명박 대통령을 겨냥한 ‘쓴소리’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김 지사는 25일 서울 역삼동 GS타워 아모리홀에서 열린 한나라포럼 주최 조찬강연에서 ‘대한민국과 경제, 미래’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이 나라의 목표가 무엇인지, 우리가 어디로 가고 누구와 손잡고 맞설지가 혼미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이 무엇을 할 것인가. 향후 10년 뒤, 30년 뒤, 50년 뒤, 100년 뒤 국가적 리더십에 대한 그림이 있어야 한다.”며 “누가 이 그림을 내놓을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가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한나라포럼은 한나라당 핵심 당원인 중앙위원들의 모임이다. 김 지사는 자신을 둘러싼 ‘대권 행보’ 논란과 관련, “지금 국가 리더십이 혼미하다.”며 “제가 무엇을 해야겠다고 하는 게 아니라 이 나라가 제대로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과 대한민국이 어떻게 가는가를 말하는데, 언론은 대권행보가 아니냐고 말한다.”면서 “저는 언제 어디서든 누구라도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잘하는 것은 잘한다는 생각으로 살아 왔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2000년 이후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세 번 바뀌었는데, 우리의 리더십이 얼마나 예측가능하고 안정돼 있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다양한 합의를 이룰 수 있는 정치가 약하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강연이 끝난 뒤 기자들로부터 쓴소리를 계속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국가를 위해 충심으로 해야 할 말이 있다면 언제라도 직언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 측은 그러나 24일 이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잇따른 비판 발언으로 청와대 핵심 관계자로부터 ‘경고성 반격’을 받자 다소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 지사 측은 이에 따라 당분간 언론과의 인터뷰도 삼갈 계획이다. 김 지사 측은 그러나 청와대의 경고가 꼭 김 지사를 겨냥한 것이라기보다는 ‘정치 상황’ 전체를 염두에 두고 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김·신·조·이 가운데 1~2명 낙마 가능성

    김·신·조·이 가운데 1~2명 낙마 가능성

    여권이 25일 8·8개각에 따른 국무총리 및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 사실상 일부 후보자를 낙마시키는 수순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대국민 여론조사와 소속의원 전수조사를 통한 의견 수렴에 착수했으며, 이 결과에 따라 낙마 대상과 범위를 확정키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청와대도 국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키로 했으며,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자체 평가작업에도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의 일부 후보자 낙마 방침은 지난 24일 가진 최고위원 만찬에서 내려진 결정으로, 정진석 정무수석을 통해 청와대에도 전달됐다. 이날 모임과 관련, 한나라당의 한 주요 인사는 25일 “후보자 낙마로 하반기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끼칠 악영향을 우려한 참석자도 있었으나, 전부 다 안고갈 수 없으며 당과 정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면서 “원칙과 명분을 갖추기 위해 의원 대상 조사와 여론조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전했다. 한나라당은 여론조사 대상 선정에 야당의 요구를 참조했다. 김태호 총리 후보자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 등 이른바 ‘김·신·조’ 세 후보자가 포함됐다. 여기에 ‘쪽방촌 투기’ 문제가 불거진 이재훈 지경부 장관 후보자도 더해졌다. 한나라당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추가로 논의를 한 뒤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후보자들은 자진 사퇴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김태호 총리 후보자는 이날 이틀째 인사청문회에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과 알게 된 시점에 대한 답변을 번복했다. 당초 김 후보자는 박 전 회장과 처음 만난 시기가 2007년 이후라고 했지만 하루만에 2006년 가을쯤이라고 말을 바꿨다. 2006년 10월 박 전 회장과 골프를 함께 친 사실도 확인돼 여야 의원들에게 쓴소리를 들었다. 그는 “(골프비용은)초대를 한 박 전 회장이 냈을 것”이라며 시인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2007년 12월 미국 뉴욕 강서회관 여종업원에게서 박 전 회장이 맡겼던 수만달러를 받았다는 혐의로 내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리됐다. 김 후보자는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 등 도덕적 수준에 맞지 않는 인사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내릴 생각이 있느냐.”는 민주당 박병석 의원의 질문에 “정식으로 임명된다면, 국민적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문제가 있다면 과감하게 해임 건의도 하겠다.”고 답변했다. 대북 쌀 지원 필요성에 대해서는 “현재 남북 간 경색국면은 북에서 자초한 것으로, 천안함 사태에 대한 최소한의 사과와 태도 변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 2006년 선거자금 10억원 대출 배경, 2004년 특혜의혹 건설업자와의 4억원 채권·채무관계 의혹 등에 대해서는 강력 부인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허위 재산신고를 했다며 공직자윤리법 등 현행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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