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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ijing 2008] 100여국 정상들 불꽃 외교전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전 세계 지도자들이 베이징에 한데 모였다. 올림픽을 계기로 각국 정상의 외교전도 후끈 달아올랐다. 주최국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8일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중국을 찾은 100여개 나라의 국가 원수와 정부 수반 부부를 인민대회장으로 초청해 오찬을 겸한 환영 리셉션을 가졌다. 오찬을 전후해 각국 정상의 양자회담이 잇따랐다.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는 개막식 직전 후 주석 및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잇따라 회담했다.후 주석과 후쿠다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전략적 호혜관계’의 진전을 확인하는 동시에 납치문제, 북핵, 쓰촨 대지진의 복구 등을 놓고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일본측은 최근 다시 불거진 중국산 농약만두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후 주석은 10일에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회담한다. 부시 미 대통령은 8일 푸틴 러시아 총리와 회동했다.jj@seoul.co.kr
  • “쓰촨성지진 피해자에 희망·용기 준 성화봉송”

    “쓰촨성지진 피해자에 희망·용기 준 성화봉송”

    베이징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28장의 성화 봉송 티켓을 쓰촨성 ‘지진 영웅’들에게 넘겨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3일 쓰촨성 광안시 덩샤오핑 기념광장에서 출발해 5일까지 청두 등 28㎞ 구간을 돈 성화 봉송 주자는 총 862명.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29명을 할당받았다. 삼성전자는 중국 현지법인 임직원과 주요 고객사 외국인 임원, 중국인 관계자 등을 주자로 초청했다. 그런데 막판에 누군가가 “7만여명의 희생자를 낸 지진 참사 속에서도 용기를 준 시민영웅들에게 성화 봉송 영광을 넘기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주자 선정 제안을 받고 크게 기뻐했던 외국인들도 흔쾌히 ‘양도’에 동의했다. 그렇게 해서 박근희 삼성전자 중국법인 사장 몫을 제외한 28장의 성화 봉송 티켓이 군인, 경찰, 공안, 의료진 등 쓰촨성 시민영웅들에게 돌아갔다. 여기에는 70여명의 어린 학생을 구했지만 정작 자신은 아내와 자식을 지진 참사에 떠나보내야 했던 초등학교 교사 덩쉐펑, 이재민들을 무료로 실어나르며 임시 거주지를 제공했던 여성 택시운전기사 라이청슈, 참사현장 보도로 깊은 인상을 남긴 CCTV 기자 장췐링도 포함됐다. 이들과 함께 뛴 박근희 사장은 “‘지진영웅’들이 보여 준 불굴의 정신과 희생적 봉사정신을 올림픽 성화와 함께 널리 전하고 싶었다.”며 뿌듯해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진 발생 3일 만인 지난 5월15일 종합 지원대책을 발표하고 이튿날 회사 차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중국 현지법인 임직원들은 회사가 낸 성금과 별도로 자발적 모금운동을 벌여 약 7억원을 담요 1만 5000장과 함께 중국홍십자회에 기탁하기도 했다. 총 6330명의 임직원들이 앞다퉈 헌혈운동에 동참했으며 약 2500명의 피해복구 자원봉사대도 급파했다. 중국홍십자회는 중국기업 20개사와 함께 삼성전자를 ‘지진재해 복구지원 모범단체’로 선정,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니하오 Beijing] 개회식날 천둥·소나기 예보에 긴장

    ●사상 최고 1억달러 쏟아부어개회식이 열리는 8일 오후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왕젠제(王建捷) 베이징시 기상국 부국장은 3일 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회식 당일 구름이 많이 낄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왕 부국장은 “당일 저녁의 구체적인 기상 상황이나 시간대별 기상정보는 6일이 돼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행사 도중에 소나기가 내린다 하더라도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로 불꽃놀이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방언론들은 중국측이 인공강우 기술을 이용, 미리 소나기를 내리게 하려는 것 같다고 내다봤다. 국은 세계적인 영화 감독 장이머우가 총연출하는 개회식에 역대 올림픽 사상 최고액인 1억달러를 쏟아부었다. 특히 1만여명이 동원되는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불꽃 축제로 알려져 당일 날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쓰촨성 3개 도시 내일까지 성화봉송올림픽 성화봉송이 3일부터 5일까지 쓰촨(四川)성 3개 도시에서 진행된다고 중국의 반관영통신 중국신문사가 보도했다. 쓰촨성에서는 지난 6월15일부터 18일까지 8개 도시에서 성화봉송이 진행될 계획이었지만,5월12일 대지진으로 연기된 바 있다. 총 28㎞ 구간에서 진행되는 이번 성화봉송에는 모두 862명의 성화주자가 참가할 예정이며, 이 중 29명은 지진복구에 공로를 세운 인사들로 채워진다. 성화는 쓰촨 봉송을 마치고 5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다.●중국당국 집회·시위규정 발표중국 당국이 2일 올림픽 기간 집회와 시위에 대한 규정을 발표했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 류샤오우(劉紹武) 보안부장은 이날 올림픽 기간 집회와 시위를 계획한 단체나 개인은 집회, 시위 5일 전에 베이징시 공안국 치안총대에 서류로 이를 허가해 줄 것을 신청해야 하며 공안은 이틀 전에 가부를 통보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 [이지운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한국언론 개막식 리허설 공개 분노

    ‘베이징올림픽은 중국 개혁·개방 30년의 성인식’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는 2일 오전 인터넷 홈페이지 머리기사에서 베이징올림픽에 이같은 의미를 부여했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은 개혁·개방을 결정한 직후인 1979년 국제올림픽위원회에 재가입했고, 이 덕분에 1984년 ‘중화인민공화국’이란 이름으로 올림픽에 처음 출천할 수 있었다.1990년 9월 개혁·개방의 설계사 덩샤오핑(鄧小平)은 중국의 국가올림픽 센터 육상트랙 및 수영장 낙성식에서 “아시안게임을 개최했으니, 올림픽도 유치해야 한다. 여러분들은 결심이 됐느냐.”고 묻는다.2004년 제27회 올림픽의 유치를 신청하게 된 직접적인 배경이다.1993년 당시 중국이 내건 구호는 ‘개방된 중국이 올림픽을 갈망한다.’였다. 베이징은 올림픽 개최도시 결정 투표에서 시드니에 2표차로 패했다. 중국 베이징올림픽경제연구회 천젠(陳劍) 집행회장은 “사실 당시는 올림픽을 개최할 소프트웨어는 물론 하드웨어도 갖추지 못했다.”고 털어놓으면서 “그러나 그후 15년동안 경제력과 사회관리 능력을 축적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신화사의 기사는 특히 1998년 대홍수,2003년 사스에 이어 올 초 대폭설과 쓰촨(四川) 대지진 등을 극복하고 이제 개막식을 맞이하게 된 데 대해 크게 감격해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신화사 홈페이지의 머리기사 제목은 ‘한국 SBS 정식 사과’로 바뀌었다. 그만큼 중요한 일임을 설명해준다. 지난달 29일 SBS가 개막식 리허설 장면을 내보내자 중국은 들끓었다.1일 중국중앙TV의 주요 프로그램인 ‘1+1’은 ‘패자는 SBS’라는 소제목을 달았고, 신화사는 ‘SBS 처벌받을 가능성도…’라는 제목의 지방신문 보도를 전재하기도 했다. 보도 내용이 인터넷으로 확산되면서 점점 격렬해지고 있는 중국 민심이 반영된 결과로 보여진다. 개혁·개방 30년의 성과를 스스로에게 확인시키고, 이를 전세계에 과시하고자 긴 시간 비밀스럽게 준비한 ‘성인식’이 문틈으로 새나가자 베이징은 안타까워하고 있다.jj@seoul.co.kr
  • 中 쓰촨성 진도 6.1 또 지진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쓰촨(四川)성 멘양(綿陽)시 핑우(平武)현과 베이촨(北川) 창족 자치현의 경계 지역에서 1일 오후 4시32분쯤 규모 6.1의 지진이 일어났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국가지진국이 북위 32.1도, 동경 104.7도 지점의 지하 20㎞에서 발생한 지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밝히지 않았다. 쓰촨성에서는 지난 5월 12일부터 진도 8 규모의 강진과 여진이 잇달아 수만명이 숨지는 참사가 빚어졌다. 이에 따라 베이징올림픽을 코앞에 둔 중국에서 지진 공포가 되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한편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7만명 가까이 숨진 쓰촨 대지진의 진앙지 인근인 멘양에서 북쪽으로 69㎞ 떨어진 곳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jj@seoul.co.kr
  • “양조위, 결혼 비용 77억원 ‘묵묵히’ 지불”

    “양조위, 결혼 비용 77억원 ‘묵묵히’ 지불”

    “혼수도 ‘황제’ 수준” 최근 인도 부탄에서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량차오웨이(梁朝偉·양조위)·류자링(劉嘉玲·유가령)의 결혼 비용이 공개돼 또 한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량차오웨이가 류자링 어머니에게 건넨 혼수금(약혼 성립의 증표로서 신랑 집에서 신부 집에 보내는 금품)은 약 2000만 위안(약 25억 8500만원)상당. 여기에는 혼수용 금품 및 현금이 포함돼 있으며 량차오웨이가 직접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프랑스 명품 까르띠에 제품인 결혼반지가 2500만 위안(약 32억원)을 호가하는 고가품인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놀라게 하고 있다. 한 언론은 “류자링이 평소 갖고 싶어 하던 반지였다.”며 “약 12캐럿의 다이아반지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결혼식에 참석한 일부 하객들도 고액의 혼수금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눈치다. 한 하객은 “량차오웨이가 결혼을 위해 엄청난 돈을 썼다.”면서 “류자링의 어머니가 ‘100점짜리 신랑’이라며 매우 흡족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지 언론인 ‘쓰촨신원왕’(newssc.org)은 “결혼식을 올린 호텔 ‘Uma Paro’의 8일 숙박비용인 340만 위안(약 4억 4000만원)을 포함해 결혼식에 총 사용된 비용은 약 6000만 위안(약 77억)에 달한다.”며 “량차오웨이는 거액의 결혼 비용을 ‘묵묵히’ 지불했다.”고 전해 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한편 결혼 당일 파티에서 “나는 언제나 스스로 운이 좋은 남자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가족들과 내 반쪽, 장모님이 계신 오늘밤은 내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힌 량차오웨이는 다음 주까지 신혼여행을 즐긴 뒤 귀국할 예정이다. 사진=163.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中·日의 밀월

    |도쿄 박홍기특파원|중국과 일본 관계가 순풍이다. 확연한 실리우선 외교가 눈에 두드러질 정도다. 주 오사카 중국총영사는 히로시마 원폭 투하일인 다음달 6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개최되는 기념식에 처음으로 참석할 방침이다. 평화기념공원은 원폭의 피해 및 실태를 보여 주기 위해 조성된 곳이다. 2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1998년 이후 줄곧 평화기념식에 중국을 비롯, 미국·러시아·영국·프랑스·인도·파키스탄 등 핵보유국을 초청해 왔지만 중국은 한번도 참석한 일이 없다. 중·일 양국은 동중국해 가스전 공동개발을 둘러싼 협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무라 마사히코 외상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22일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갖고 가스전 공동개발을 위한 조약체결 등을 서두르기로 합의했다. 고무라 외상은 “정상을 포함, 고위급의 접촉을 전략적 호혜관계의 진전으로 활용해 나갈 것”이라며 “쓰촨 대지진의 복구 지원, 청소년 교류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양국간에 미묘한 신경전을 벌인 중국산 ‘농약만두’사건과 관련,“양국 국민의 먹을거리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간다.”고 밝혀 정치적인 ‘해결책’을 찾고 있음을 시사했다.중·일 양국은 민관 교류 차원에서 쓰촨 대지진과 관련, 쓰촨성 간부를 일본으로 초청, 고베·니가타 등지의 재해대책을 연구토록 할 예정이다. 나아가 30∼50세의 정치가와 공무원·경영자·문화예술인의 상호 방문 등을 통해 긴밀한 관계를 구축키로 했다.hkpark@seoul.co.kr
  • 한국형 로켓발사 세번째 연기

    한국형 로켓발사 세번째 연기

    올 연말로 예정된 국내 첫 인공위성 자력 발사 일정이 또다시 연기돼 한국형 로켓 사업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3일 교육과학기술부 및 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12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쏘아 올릴 예정이던 한국형로켓(KSLV-1)의 발사가 내년 4월 이후로 전격 연기됐다. 러시아 발사체 도입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데다 나로우주센터의 발사대 건설을 놓고 한국과 러시아 간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KSLV-1 발사는 당초 2005년 목표에서 2007년, 올해 12월로 이미 두 차례 연기된 바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난 10일 러시아측이 내년 1·4분기 이후에나 KSLV-1 발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한국측에 공식적으로 전달해 왔다.”며 “다음달 초쯤 발사 일정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발사대시스템에 설치되는 초저온·초고압 밸브가 쓰촨성 지진의 영향으로 중국 공장에서 늦게 배송됐고, 이달 10일 예정됐던 지상시험용 기체도 8월에나 도착할 것”이라며 “오는 10월로 예정됐던 비행모델 인수도 최소 2개월 이상 연기되는 등 연말 발사는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나로우주센터 발사대를 건설 중인 현대중공업이 발사대시스템의 시험 항목수를 놓고 러시아측과 이견을 빚고 있는 것이 발사 일정 연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측은 “한국측은 시험 항목수가 100여개면 충분하다는 입장인 반면 발사성공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는 러시아측은 250여개는 돼야 한다는 점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4년 맺은 두 나라간의 계약에 따르면 한국은 똑같은 발사체를 두 차례에 걸쳐 발사하게 되며, 두 차례 로켓 발사 과정에서 한 차례라도 실패하면 러시아측은 무상으로 로켓 한기를 한국측에 양도하기로 돼 있다. 한편 러시아측은 지난해 발사대 건설에 최소한 23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한국측에 개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쓰촨성 지진’ 드라마 첫방…中 ‘눈물바다’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대지진이 발생한지 2개월여가 지난 가운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소재로 만든 드라마 첫 회가 방영됐다. 지난 17일 저녁 첫 방송된 14부작 드라마 ‘세계를 울린 7일’(震撼世界的七日)은 평범해 보이는 작은 시골마을에 들이닥친 지진으로 생긴 안타까운 사연들을 그렸다. 드라마에는 중국 유명배우 판웨이(范偉)와 영화 ‘무간도’, ‘쿵푸덩크’ 등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증지위(曾志偉)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 출동해 완성도를 높였다. 드라마는 콧노래를 부르며 아들에게 줄 새 운동화를 사서 집에 가던 판웨이가 오후 2시 28분 경 갑자기 지진과 맞닥뜨리며 겪는 놀라움과 당혹감을 첫 장면으로 담았다. 지진으로 인해 일상의 아름답던 모든 것들이 파괴되는 순간을 담은 첫 장면을 본 많은 시청자들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당시의 아픈 기억을 회상했다. 시청자들은 “시작한지 10분 만에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지진이 그렇게 모든 것을 빼앗아 갔다.”등의 댓글을 남기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특히 1부에서는 연기파 배우로 유명한 증지위가 지진으로 사망한 아내의 시신을 자신의 몸에 단단히 묶어 끝까지 아내를 보호하기 위해 애썼던 실제 지진 피해자의 모습(사진 좌측)을 재연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눈물을 자아냈다. 드라마 제작팀의 한 관계자는 “촬영 중에도 여진공포가 사그러들지 않았었다.”면서 “실제 지진현장에서의 촬영신이 많았던 만큼 대부분의 연기자들이 모두 위험을 감수했다.”고 전했다. 현지언론들은 “비록 40여 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서둘러 제작해 ‘옥의 티’가 자주 등장한다.”며 “그러나 이재민과 사망자를 애도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은 반론할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베이징 올림픽] 태극마크 뒷바라지 여념없는 조연들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베이징 올림픽] 태극마크 뒷바라지 여념없는 조연들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보다 더 바쁜 나날을 보내는 이들이 있다. 태릉선수촌 관계자들만 그런 것도 아니다. 베이징에선 재중국 대한체육회 회원들이 대회 기간 응원단의 숙식과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해 부지런히 발품을 팔고 있고 선수들이 행여 금지약물 검사에 걸릴까봐 교육에 노심초사하는 이들도 있다. 또 공식 응원단복을 만들어 현지에 배송하느라 여념이 없는 이들도 있다. 이들을 만나봤다. 27일 개촌식을 갖는 베이징올림픽 선수촌 근처의 ‘프라임 호텔’에는 ‘코리아 하우스’가 들어선다.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한편, 한국 응원단 및 대회 지원을 위한 ‘키스테이션’ 역할을 떠맡게 된다. 이런 준비가 가능했던 것은 지난해 2월12일 문을 연 대한체육회 베이징올림픽 연락사무소 직원들의 노력 덕분. 이 사무소 소장인 이병권(61) 재중국 대한체육회 회장의 영향력과 80만명이 넘는 회원들의 노력이 열매를 맺었다. 2005년 4월 대한체육회의 15번째 해외지부로 탄생한 이 회는 베이징 등 8곳에 지회를 두고 10개 경기단체가 가맹, 창설 4년 만에 튼튼한 뿌리를 내렸다. 대한체육회는 이 회와 긴밀한 연락 및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연락사무소를 만들어 베이징올림픽에서의 성공적인 선수단 적응 훈련과 현지 응원 체계 등을 마련해 왔다. 2006년 2월부터 이 회의 사무총장으로 일하면서 중국 체육계나 대회 조직위원회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온 정홍용(39) 대외연락관으로부터 준비 상황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이메일로 나눈 일문일답. ▶어떤 계기로 이 일을 맡게 됐나. -10년 유학 생활을 마치고 2006년 귀국을 준비할 즈음, 함께 근무하고 있는 임병익 연락관의 제의를 받고 올림픽에 대한 비전을 키우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자고 결심했다. ▶얼마 전 서울을 다녀갔는데. -한 방송사의 제작단에 초청돼 현지의 올림픽 준비 상황을 설명했고 박태환(수영), 장미란(역도), 남현희(펜싱) 등 금메달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에게 선수촌과 종목별 경기장, 올림픽 시설을 설명하고 돌아왔다. ▶연락사무소의 임무를 요약하면. -대회 조직위원회(BOCOG)와의 연락 업무,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한국 선수단 방문시 정보 및 편의 제공, 현지 적응 및 마무리 훈련 안내, 체계화된 응원단 지원 등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재중국 체육회의 영향력은 어디에서 나오나. -많은 회원들의 노력이 우선이겠지만 이 회장이 중국 체육국장,IOC위원,BOCOG 위원장 등 ‘빅3’의 서울 방문 때 자신의 승용차를 동원해 공항 영접을 하는 등 마음을 움직인 결과다. 쓰촨성 지진 참사 때는 800만원을 모금해 국가체육총국에 전달했는데 놀라워하며 고마움을 표시하던 관계자들의 모습이 기억에 생생하다. ▶현지에선 대회 성공 가능성을 어느 정도 평가하나. -20일부터 베이징의 모든 차량이 홀짝운행제를 시행하는 등 하드웨어는 어느 정도 갖춰졌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의 힘이 동원되는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처음엔 세계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교두보로 활용하려는 명분과 경제적 이익을 겨냥하는 실리를 둘 다 좇았지만 최근에는 사고없는 안전한 대회로 초점이 옮겨졌다. 따라서 지나친 통제와 보안 강화로 상당한 마찰이 일어날 수 있다. 무더운 날씨와 대기오염 문제도 해결이 난망하다. ▶아쉬운 점이나 해결이 안 되는 문제는 없나. -숙박난이나 바가지 요금을 피할 겸 해서 경기장 주변에서 야영하면서 응원을 보내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테러 위험 등 여러 이유로 불가능해졌다.10만장 정도로 예상했던 입장권 확보도 쉽지 않다. 노력하고 있지만 얼마나 성과를 올릴지 모르겠다. ▶2년 동안 힘들었겠다.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찾아와 낮에는 연락 업무를 하고 밤에는 사무실에서 밀린 업무를 처리하느라 힘들었다.‘대표 심부름꾼’이란 생각으로 버텼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재석, 한국대표로 ‘쓰촨성 바자회’ 참석

    한재석, 한국대표로 ‘쓰촨성 바자회’ 참석

    한재석이 한국대표로 쓰촨성 지진피해 돕기 자선 바자회에 참석한다. 한재석은 오는 19일 이 같은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중국으로 떠난다. 더욱이 한재석의 이번 방문은 중국 내 인기를 높이 산 중국측의 요구로 이루어져 더욱 화제가 되고있다. 이에 대해 한재석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MBC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과 SBS ‘유리구두’의 방영으로 중국 내에 한재석의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19일 중국에서 진행되는 쓰촨성 지진피해 돕기 행사에는 한국 대표 한재석 외에도 중국 대표 배우 장쯔이가 참석하며 이들 외에도 유명 영화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또한 관계자는 “현장에서 한재석이 유명 감독들과 만나 중국 진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며 “조만간 한재석이 합작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재석은 현재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여자’를 통해 ‘다이아미스터’의 전형을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Local] 중국에 고교 세워 기증 추진

    대전의 배재대가 중국 쓰촨성(四川省)에 고등학교를 세운 뒤 중국 정부에 기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쓰촨성은 지난 5월 발생한 대지진으로 학교 교실과 기숙사 7000여채가 붕괴됐다. 배재대는 8일 학교법인 배재학당 산하 배재고교 분교 형태로 소규모 학교를 신설하거나 기존 학교를 재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순훈 총장은 지난 5일부터 베이징을 방문, 중국 교육부와 학교 설립 절차 등을 논의하고 있다. 배재대 외국 유학생 941명 중 90%가 넘는 855명이 중국 학생이고 쓰촨성 출신이 22명에 이른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中 이재민 지원성금 3만弗 전달

    조용근 한국세무사회 회장은 7일 중국 베이징의 중국주책세무사협회를 방문해 쓰촨성 대지진 피해복구에 써달라며 이재민 지원성금 3만달러를 전달했다.
  • 재난 훈련 1등 ‘강남구’

    강남구는 소방방재청에서 시행한 ‘2008 재난대응 안전훈련’에서 230여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안전훈련에는 지난 5월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6개 시·도를 비롯해 자치단체와 중앙 부처 21곳,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 등 총 382개 기관이 참가했다. 강남구는 기초자치단체 부문에서 1등의 영예를 안은 것. 평가는 재난 메시지 접수→메시지 전파→각 기관의 조치→복구현황 파악 등을 서면으로 평가하는 도상훈련과 현장훈련으로 나눠 진행됐다. 도상훈련은 똑같은 매뉴얼을 통해 진행돼 기관 사이의 점수차가 크지 않았지만 현장훈련은 특색있는 상황 설정과 동원 인력의 규모, 실제 상황으로 재현하는 정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구는 지난 5월 중국 쓰촨성 대지진에서 착안해 충남에서 대지진이 발생, 코엑스 빌딩의 일부가 무너진 상황을 가상했다.‘펑’ 소리와 함께 연기가 치솟으며 빌딩이 무너지자 코엑스 직원으로 분장한 동원 인력들이 신속히 밖으로 대피했다.이어 내부의 가스 등을 차단하고 비상전력을 공급했다. 소방차가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고, 응급구조 대원들이 구조 활동에 나섰다. 구는 자율방재단 200여명을 포함해 구청 직원과 자원봉사 구민 등 21개 지역기관에서 500여명이 훈련에 참가했다. 많은 인원이 움직이면서도 한몸처럼 신속하고 정확하게 일을 처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강남구 관계자는 “강남 지역은 유동 인구가 많고 교통도 혼잡해 사고가 발생하면 매우 어수선한 상황이 될 수 있으나, 훈련을 통해 이를 잘 극복한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中 블로거에 두손 든 貴州관리

    中 블로거에 두손 든 貴州관리

    중국 블로거들의 적극적인 공세에 정부 당국이 무릎을 꿇었다. 권력의 정보통제도 확산되는 누리꾼들의 활동에 힘을 잃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중앙정부가 구이저우(貴州)성 웡안(甕安)현 당서기와 현장을 지난 4일 면직시킨 사건을 블로거들의 승리 사례로 7일 소개했다. 한 여중생의 의문의 죽음을 둘러싸고 벌어진 정부의 은폐와 대규모 시위, 시위자 검거 등 탄압 과정의 시시비비를 블로거들이 나서 폭로했다. 지난달 28일 시위가 발생하자 웡안현 당국자들은 시위를 벌이던 주민들을 폭도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검거에 나섰다. 베이징올림픽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국 정부는 “폭동은 현지 깡패와 범죄인들이 부채질했다.”며 시위가담 주민들을 마구잡이로 검거하면서 초강경으로 대응했다. 이에 블로거들은 이번 사건의 실체가 정부 관리들의 횡포에 항거한 의거라는 내용의 글과 사진들을 인터넷에 올리며 정부에 맞서 과감한 사이버 전쟁을 벌였다. 블로거들의 공세가 확산되자 정부는 결국 시위대의 주장을 받아들여 웡안현 관리들을 면직시키고 백기를 들었다. 스쭝위안(石宗源) 구이저우성 당서기도 “불순한 동기를 지닌 소수 분자들이 부추긴 사건”이라던 지난 2일 발언을 뒤집고 “거만하고 거친 간부들이 시위를 유발했다.”며 사죄했다. 이번 사건이 구시대적인 정보통제 정책이 더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을 중국 정부에 각인시켜준 상징적인 사례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중국의 인터넷 사용 인구는 가파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말 2억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1위인 미국을 500만명 차이로 뒤쫓고 있다. 지난 5월 쓰촨성(四川省) 대지진 때도 맨 처음 강진소식을 전했던 것이나, 학교건물의 부실 건축으로 어린 학생들이 대거 희생된 것도 누리꾼들이 나서서 알리고 고발했었다. 누리꾼들의 점증하는 힘을 예민하게 인식하고 있는 중국 지도부는 지난달 20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인터넷을 통해 네티즌과 직접 교류하는 등 네티즌에 우호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구이저우 웡안현 사건 주민 3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28일 벌어진 대규모 유혈 시위 사건. 이 지역 여학생 리수펀(李樹芬)양이 익사 사고로 사망했다는 경찰 발표에 분노한 주민들이 정부 청사와 관용 차량에 불을 지르며 거세게 항의했다. 시위대는 리양이 공안국 고위 간부 아들에게 강간을 당한 뒤 피살됐으며, 경찰 간부들이 이를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부는 이들을 폭도로 규정하며 시위대를 폭력적으로 진압, 최소 4명이 사망했다.
  • [기고] 홍수대책,종합관리가 중요하다/서종진 소방방재청 방재관리국장

    [기고] 홍수대책,종합관리가 중요하다/서종진 소방방재청 방재관리국장

    지난 2006년 경기 안성시에 내린 집중호우로 조령천 제방 200여m가 붕괴·유실되면서 가연동·보개면 일대에서 230여가구 470여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하고,140억여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당시 피해를 가중시킨 원인으로는 조령천 상류의 금광저수지 방류, 안성천을 관리하는 관련 기관의 대응 미흡, 지방자치단체의 재난관리시스템 부재 등을 꼽을 수 있다. 금광저수지 관리기관은 집중호우가 내리는 상황임에도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수위를 낮추지 않았다. 안성천 관리기관은 홍수주의보·경보를 발령하면서도 상·하류 지역에 미칠 영향 검토가 미흡했고, 하류에 위치한 아산만 방조제가 만조 시기와 겹치면서 침수 피해를 가중시킨 것이다. 시설물을 관리하는 주체가 제각각이고, 이를 종합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재난대응시스템이 가동되지 못해 피해를 가중시킨 사례라 할 수 있다. 최근 전세계가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남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한 쓰나미, 미국 뉴올리언스 허리케인, 중국 쓰촨성 대지진, 미얀마 홍수 등 전세계가 초대형 자연재해로 수만명의 사상자와 천문학적인 재산 피해를 입고 있다. 우리나라도 2002년 태풍 루사,2003년 태풍 매미,2006년 태풍 에위니아,2007년 태풍 나리 등 자연재해로 매년 수조원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10년간 강우 강도는 2배 정도 증가하는 등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여름철 홍수가 눈앞에 와 있다. 현 시점에서 가동할 수 있는 인력과 시설을 총동원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예산이 수반되거나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는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현 시점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대비해야 한다. 때문에 소방방재청은 이상기후 등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변화대응과’를 신설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조령천 피해를 거울삼아 유역 단위의 홍수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홍수대책 비상기획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5대강 유역의 홍수대응은 홍수통제소를 중심으로 전문성과 책임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5대강 주변에 산재해 있는 중소 규모 하천과 소규모 시설, 농업용 저수지 등은 해당 시설물을 관리하는 기관별로 대응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비상기획단을 통해 유역 내에서 발생하는 홍수를 통합 관리하고, 댐·저수지의 방류량 등 홍수정보를 수집해 주민대피나 차량통제 등을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홍수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기획단에는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농촌공사 등 관련 기관이 한자리에 모임으로써 조정·협조 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상기획단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기획단에 참여하는 모든 기관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기획단을 총괄 운영하는 지자체장은 높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앞으로 각종 재난의 과학적 관리와 대응이 절실히 요구되고 이에 대한 투자와 노력이 적극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모쪼록 올해 처음 도입한 비상기획단이 제 기능을 발휘하여 여름철 홍수 피해를 줄이는 파수꾼으로 역할을 다하고, 홍수 피해가 없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서종진 소방방재청 방재관리국장
  • 홍콩 ‘다문화 사회’ 이젠 옛말

    “이제 홍콩인은 없다. 중국인만 존재할 뿐이다.” 1일로 중국으로 주권 반환 11년째를 맞은 홍콩에 중화민족주의 바람이 거세다. 다문화 사회로서의 색깔은 점차 옅어지는 분위기라고 최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홍콩 언론들이 지적했다.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에 대형 악재가 이어지면서 오히려 중화 민족주의는 더 강화되고 있다. 티베트 사태, 쓰촨(四川)대지진 등이 방어적 민족주의를 부추겼다. 반중 정서는 약해지고 홍콩과 중국을 동일시하는 시각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매년 7월 1일 열리는 대규모 민주화 요구 가두시위도 올해는 크게 위축됐다. 그동안 시위 규모는 반중 정서를 가늠하는 척도로 여겨졌다.지난 2003년과 2004년에는 시민 50만여명이 참가했지만 매년 시위 규모가 줄었다.2006년에는 5만 8000여명,2007년 6만 8000여명이 참가했다. 올해는 4만∼5만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오히려 대륙 아이덴티티는 강조되고 있다. 지난 5월 2일 홍콩 성화 봉송로엔 수십만명의 시민이 나와 ‘중국 힘내라’를 외쳤다. 홍콩대 민의연구소가 지난달 홍콩 시민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자신을 중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대답한 비율이 50%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대(對) 홍콩 정책에 대한 만족도도 57%였다.99년 주권 반환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달 홍콩 정부가 이중국적자를 대거 고위공직자로 임명하면서 불거진 논란에서도 최근 홍콩의 분위기를 느낄수 있다. 그레그 소(蘇錦樑) 변호사 등 8명의 부국장(차관급) 내정자와 예비 고위공직자인 정치조리(助理) 내정자 9명 가운데 각각 5명,4명이 미국, 캐나다 등의 여권을 갖고 있는 이중국적자로 밝혀졌다. 홍콩 정부는 “홍콩 기본법(헌법)에 공직자의 국적을 제한하는 규정은 없다.”며 버텼으나 결국 당사자 대부분은 ‘기회주의자’라는 여론에 밀려 이중 국적을 포기했다. 국적과 상관없이 동양과 서양을 포용하던 다문화 사회의 홍콩이 서서히 혈통과 정체성을 강조하는 중국에 녹아가고 있는 것이다. 로버트 청 홍콩대 교수는 “베이징올림픽과 쓰촨대지진은 ‘나도 중국인’이라는 홍콩인들의 정체감을 크게 신장시켰다.”고 분석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라이스 “북핵종결 아직 갈길 멀어”

    중국을 방문 중인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핵문제는 앞으로 더 많은 역경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30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만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핵 종결과정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녀는 “차기 6자회담은 매우 빠른 시간 내에 재개될 것”이라면서 “수주가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6자회담이 선진 8개국(G8) 확대정상회담 이후인 7월 두번째 주에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라이스 장관은 또 중국 정부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특사단과 대화를 재개한 것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론을 피력했다. 그녀는 중국측이 달라이 라마 특사단과의 협상에서 긍정적인 진전을 이루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하지만 “달라이 라마는 도덕적인 권위를 갖고 있으며 폭력을 거부하고 문화와 종교, 역사 방면의 자치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면서 “그는 정치적 독립을 추구하고 있지 않다.”며 중국와 다른 견해를 밝혔다. AP통신은 달라이 라마 특사단이 이날 이틀 일정으로 중국 관리들과 티베트 사태에 대한 협상을 하기 위해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티베트 망명정부 총리인 삼동 린포체는 “이번 협상은 2002년부터 시작된 공식적인 대화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라이스 장관은 후 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쓰촨(四川)성 대지진 피해를 빠르고 완전하게 복구하기를 바란다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대해 후 주석은 미국이 중국에 지진 구조와 복구에 지원을 한 것은 미국인들이 중국인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지난 28∼29일 라이스의 방한과 관련, 한국민들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정치적 의도 명백” 불쾌한 中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미국 의회가 최근 티베트 수도 라싸(拉薩)에 미국 영사관을 설치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중국이 관영 언론을 통해 간접적으로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영사관 설치는 당사국간의 협의 사항이므로 중국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영사관을 설치할 수 없다는 점에서 미국 의회의 행위는 정치적 의도를 가진 것으로 간주했다. 미국 하원과 상원은 각각 지난 19일과 26일 500만달러를 들여 라싸에 영사관 설치를 가능케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안은 호혜 원칙에 따라 중국이 원하는 어느 지역에라도 영사관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대신 미국도 라싸에 영사관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에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그간 티베트 독립분자들을 지지해 왔던 점을 고려할 때 중국 정부는 물론 학자·전문가들도 영사관 설치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실현 가능성을 배제했다.나아가 중국 언론들은 미국이 최근 네팔에 티베트 관련 시위 주동자들을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하면서 또 한차례 발끈했다. 이날 중국은 티베트 사태와 관련, 달라이 라마와 7월 초 대화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신화사가 보도했다. 양측간의 회담은 지난 5월 열린 뒤 쓰촨(四川)성 대지진으로 연기됐었다. 쓰촨성 대지진 이후 티베트를 둘러싼 국제적 비난 여론은 잦아든 상태이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성의’를 보이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한편 중국 양제츠(楊潔) 외교부장은 29일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회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화사가 전했다.jj@seoul.co.kr
  • [씨줄날줄] 동물 외교/함혜리 논설위원

    상하이시와 타이베이시가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 동물을 교류하기로 했다고 한다. 상하이시 측은 타이베이시에 자이언트 판다 한쌍과 황금원숭이를, 타이베이시 측은 상하이시에 오랑우탄과 긴팔 원숭이를 보낼 예정이다. 지난 5월 마잉주 타이완 총통의 취임 이후 급속히 가까워지고 있는 양안(중국과 타이완) 관계가 동물 외교로 한층 더 두터워지고 있는 셈이다. ‘우의의 상징’으로 동물을 선물하는 것은 중국 외교의 오랜 전통이다. 일본 황가연감(皇家年鑑)에는 ‘서기 685년 10월22일 당(唐) 황제가 일본 천무 천황에게 백곰 두 마리를 보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중국의 동물외교는 현대에 접어들어 더욱 빛을 발한다. 동물외교의 주인공은 단연 대왕판다. 흰색과 검은색이 과감하게 어우러진 털 색깔에 생긴 것도 특이하고, 느릿느릿 움직이며 대나무 잎을 먹는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온다. 전세계에서 오직 중국에서만 사는 희귀동물인데다 사람의 마음을 한 순간에 녹여주는 독특한 카리스마 때문에 중국은 외교적으로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마다 ‘정치적 선물’로 판다를 활용했다. 공산혁명에 성공한 마오쩌둥은 1957년 소련 공산혁명 40주년 기념선물로 사회주의 모국인 소련에 판다를 선물했다. 중국은 소련이 핵 개발 기술을 전수해 주기를 강력히 희망했다.1972년엔 미국 닉슨 대통령의 중국방문 기념으로 판다 한쌍을 선물함으로써 강력한 대외 개방의 의지를 알렸다. 같은 해 중·일 국교 정상화 때에도 중국은 일본에 판다 두마리를 기증해 일본에 판다 붐을 일으켰다. 1974년엔 프랑스와 영국, 독일에 우호의 징표로 각각 기증해 중국의 호감도를 높이면서 베이징 올림픽 개최권을 따내는 데 일조했다. 이렇게 해서 외국으로 나가 동물 외교사절 역할을 하는 판다는 200여마리에 이른다. 세계야생동물보호기금에 따르면 쓰촨성과 산시성 등 중국 북서부의 고지대에에서 야생으로 살고 있는 판다는 1600마리 정도.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을 이용해 국익을 챙기는 것이 야박해 보이기도 하지만 국력도 약하고, 외교술마저 출중하지 못한 우리 눈에는 부럽기만 하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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