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쓰촨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전방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석탄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저주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단속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46
  • 中 ‘탈세혐의’ 반체제 미술가 아이웨이웨이 석방

    中 ‘탈세혐의’ 반체제 미술가 아이웨이웨이 석방

    중국의 반체제 미술가이자 인권 운동가인 아이웨이웨이(54)가 22일 석방됐다. 신화통신은 이날 “구금 중이었던 아이웨이웨이가 탈세 혐의를 시인했다.”면서 “당국이 만성적인 질병에 시달려 온 그를 석방했다.”고 밝혔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을 공동 설계한 예술가인 그는 정부의 정보 독점에 반발하는 사회 행동을 주도해 당국의 주시를 받아 왔다. 또 유독성 멜라민 우유로 인한 유아 사망 사건과 2008년 쓰촨성 지진 당시 학교 건물 붕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결국 그는 지난달 3일 홍콩을 거쳐 대만으로 가기 위해 베이징 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밟던 중 공안 당국에 전격 연행됐다. 당시 공안 당국은 “그가 미술계의 자금과 자원을 독점하고 탈세를 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가들은 아이웨이웨이의 석방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전 세계 예술계 차원의 석방 운동도 벌어졌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열린세상] 하인리히 법칙과 키시미江의 교훈/문명재 연세대 언더우드 행정학 특훈교수

    [열린세상] 하인리히 법칙과 키시미江의 교훈/문명재 연세대 언더우드 행정학 특훈교수

    모든 정부는 성공해야 한다. 정치적 입장에 따라 현 정부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수밖에 없으나 누구나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혼신을 바쳐 국정에 임하고 박수를 받으며 퇴임할 수 있기를 바란다. 대통령은 2013년 2월 25일 퇴임하는 순간까지 부패 문제로 국정이 표류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대통령이나 행정부가 정치권의 표(票)퓰리즘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사를 앞둔 집안처럼 어수선하다면 이를 지켜보는 국민의 마음은 불안해지기 십상이다. 또한 청와대의 정치적 구심력이 점차 저하되는 상황에서 친인척·측근 비리가 불거지거나 공직자 비리가 누룩같이 번진다면 정치적 소용돌이가 일파만파로 거세질 게 뻔하다. 하인리히 법칙이라는 게 있다. 제비가 낮게 날면 비가 오듯이 세상의 모든 일은 징후가 있다는 것이다. 미 해군장교 출신의 하인리히가 보험감독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5만여건의 산업재해 관련 통계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법칙이다. 그는 사망사고 한 건이 발생하기 전에 평균 29건의 부상사고가 생기고 300건 정도의 경미한 사고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2008년도 중국 쓰촨성에서 대형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이를 감지한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가 한꺼번에 이동했던 현상도 하인리히 법칙의 예시로 제시되곤 한다. 대형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는 반드시 조짐이 있다는 얘기다. 이는 반대로 사고의 조짐을 미리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면 큰 사고를 막을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한 달 전에 불거진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사태는 부실금융이라는 경제문제를 넘어서 정치적 폭발력을 지닌 정·관계 로비가 얽힌 금융비리 문제로 증폭되었다. 처음엔 금융감독원에 대한 감독 소홀과 전관예우 관행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다가 점차 로비의혹과 관련하여 전·현 정권의 몇몇 인물이 거론되기 시작하였다. 급기야는 현직 감사위원이 구속되었고 전 청와대 비서관이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는 등 정치권으로 비리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이를 두고 책임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도 만만찮다. 연이어 터지는 비리문제를 보면서 하인리히 법칙을 떠올리게 되는 것은 과민반응일까. 하인리히 법칙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하나씩 터져 나오는 비리의 원인과 연결고리를 철저하게 파악하고 예방적 기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공직자가 꽃과 열매를 한손에 쥐려고 할 때 사회적 질타가 따른다. 권력과 이익을 나누는 지혜가 필요하다. 정치권의 자성도 전제되어야 한다. 비리 문제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함께 청와대의 중심잡기도 중요한 숙제이다. 정치권이 복지나 교육과 관련된 이슈를 선점하기 위하여 ‘표퓰리즘’의 소용돌이 속에서 허우적거릴 때 청와대는 국익에 닻을 내리고 중심을 잡아야 한다. 최근 반값 등록금 논쟁에서도 마찬가지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의식한 정치권은 현실보다는 표심에 고민하며 무차별 대안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 언론의 포퓰리즘적 보도가 기름을 부어댔다. 그 와중에 대학은 탐욕스러우면서도 무책임한 공공의 적으로 내몰렸다. 대학들은 연구 활성화와 국제화를 통하여 세계적 대학으로 성장하라는 사회적 요구를 힘겹게 따라가다 반값 등록금 문제로 자괴감에 빠져 있다. 한동안 정치투쟁과 거리를 두고 있었던 대학생이 자신들의 이해와 관련된 등록금 문제가 태풍의 눈으로 등장하자 촛불집회로 모였다. 민주화 이후 잠잠해졌던 대학의 정치투쟁적 유전자를 자극하는 조짐이다. 시간에 내몰려 성급한 정책결정을 하면 더 큰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청와대가 정책의 키를 잘 잡아야 하는 이유다. 미국의 플로리다 중부에는 꾸불꾸불 남북으로 흐르는 키시미 강이 있다. 허리케인으로 인한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하여 정부는 166㎞에 달하는 강을 90㎞의 반듯한 모양으로 바꾸는 10년간의 대규모 채널화 공사를 추진하였다. 그러나 홍수예방을 위한 해결책이 습지와 주변 생태계를 파괴하게 되자 결국 1992년부터 지금까지 본래 강의 모습으로 바꾸는 복원공사를 하고 있다. 어제의 성급한 해결책이 더 큰 문제를 야기한 것이다. 이명박 정부가 하인리히 법칙과 키시미 강의 교훈을 맘에 새겨 성공하는 정부가 되길 바란다.
  • 北 신의주특구 행정장관에 중국인 될 듯

    북한이 2002년에 시도했다가 실패한 신의주특구를 다시 추진하고 있으며 행정장관으로 중국 기업인 임명을 희망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의 경제관찰보는 9일 랴오닝성 단둥(丹東)의 대북 소식통 말을 인용,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최근 단둥을 비밀리에 방문, 홍콩의 투자기업인 신헝지(新恒基)그룹 가오징더(高敬德·54) 이사장을 만나 신의주 발전 방안과 북한의 경제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신헝지그룹을 매우 중시하고 있는 북한 측은 가오 이사장의 방북을 여러 차례 요청했다.”면서 “북한은 가오 이사장이 신의주특구의 행정장관을 맡길 희망하고 있고, 이미 중국 고위층으로부터 동의도 얻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국적인 양빈과 달리 가오 이사장은 쓰촨성 출신으로 중국과 홍콩의 정·재계에 막강한 인맥을 구축하고 있는 정치인 겸 전문경영인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동물원 호랑이 탈출사건, 알고 보니…

    중국의 한 대형 동물원에서 호랑이 탈을 쓴 사람을 내세워 ‘동물탈출에 대비한 안전 훈련’을 실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쓰촨성에 있는 이 동물원에서는 최근 호랑이 등 맹수가 탈출했을 때를 대비해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안전하게 포획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에 동원된 것은 다름 아닌 ‘호랑이 탈을 쓴 사람’. 동물원 직원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어린이 놀이공원에서 볼 법한 커다란 호랑이 탈과 옷을 입고 호랑이 흉내를 냈다. 이 가짜 호랑이는 ‘두 발’로 동물원 여기저기를 어슬렁거리기도 하고, 큰 몸을 수풀에 숨기거나 버둥거리며 담장을 넘으려는 시도를 하는 등 웃지못할 광경을 연출했다. 당시 동물원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이 우스꽝스러운 훈련을 넋을 놓고 바라보다, 실제 무기를 구비하고 등장한 소방대원과 동물원 관계자들의 모습에 또 한 번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저 동물원이 마련한 퍼포먼스 중 하나로만 여겼던 관람객들은 “신선한 훈련이다.”, “훈련이 아니라 놀이인줄로만 알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훈련 사진 중에는 호랑이 탈을 쓴 사람과 그를 잡기 위해 무기까지 동원하며 ‘연극’에 나선 동물원 관계자들을 관심있게 바라보는 ‘진짜 호랑이’의 모습도 있어 네티즌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엄한 시어머니의 잔소리와 간섭이 사랑이었음을 15년 만에 깨달았죠”

    “엄한 시어머니의 잔소리와 간섭이 사랑이었음을 15년 만에 깨달았죠”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시어머니가 저를 싫어해서 일부러 괴롭힌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것이 사랑이었다는 것을 깨닫기까지 15년이나 걸렸네요.” 행정안전부가 23일 ‘결혼이민자 생활 체험 수기 공모전’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최우수상을 받은 왕숙혜(43)씨는 “엄하지만 정이 많은 시어머니 덕분에 모든 것이 낯선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중국 쓰촨성 출신인 왕씨는 1995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하면서 친정 가족들을 중국에 두고 홀로 한국 땅을 찾았고, 지금은 한국으로 귀화해 어엿한 ‘한국 아줌마’로 살아가고 있다. 외동딸로 태어나 집안일 한번 해 보지 않고 귀하게 자랐다는 왕씨는 생활 수기 ‘나의 한국 시어머니’를 통해 좌충우돌 한국 적응기와 시어머니를 통해 느낀 가족애 등을 소개했다. 왕씨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언어가 아닌 생활 문화였다.”면서 “중국에서는 집안일도 모두 남자들 몫인데 한국에 오니 시어머니께서 하루 세끼 식사며 빨래, 청소 등 모든 집안일을 나에게 시켜 정말 괴로웠다.”고 말했다. 왕씨는 시어머니가 자신을 미워해서 괴롭히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런 시어머니에 대한 미움도 커져 갔다. “한국이 싫다. 중국으로 돌아가겠다.”며 크게 대들기까지 했다. 하지만 왕씨는 “한국 생활 10년 차에 접어들기 시작할 무렵부터 시어머니의 잔소리와 간섭이 사랑의 표현이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엄한 시어머니가 계셨기에 한국말과 한국 문화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면서 “고향의 부모님이 너무 그리웠지만 말도 못 하고 있었는데 시어머니께서 중국행 배표와 용돈 100만원을 쥐여 주시며 ‘중국에 가서 재미있게 놀고 친정댁에 안부 전해 드려라’라고 했을 때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고 덧붙였다. 시어머니 덕분에 완전한 한국 사람이 돼 지금은 지역 다문화센터에서 중국어 통·번역 업무와 중국어 과외 활동까지 하고 있는 왕씨는 “15년 전 처음으로 잡았던 시어머니의 쪼글쪼글했지만 따뜻했던 손길은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최우수상에 선정된 왕씨에게 장관 상장과 상금을 수여하고, 13편의 수상작으로 엮은 ‘전국 다문화 생활 체험 수기집’을 지방자치단체와 다문화 유관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대지진 전조현상?” 中두꺼비떼 출몰 공포

    “대지진 전조현상?” 中두꺼비떼 출몰 공포

    중국 쓰촨성 성도인 청두에서 두꺼비 수만 마리가 도로에 출몰해 떼 지어 가는 모습이 포착되자 시민들이 “대재앙의 전조현상이 아니냐.”며 공포에 떠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중국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청두의 한 도로에는 근처 대나무 숲에서 튀어나온 것으로 보이는 손톱만한 두꺼비 떼가 무리 지어 담벼락과 하수구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줄지어 이동하는 두꺼비 행렬은 30m나 이어졌다. 차량이나 자전거 운전자들은 두꺼비 떼를 피하기 위해서 우회도로를 이용했다. 이를 두고 일부 시민들은 “지진을 앞두고 두꺼비들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아니냐.”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7만명 넘게 희생된 2008년 쓰촨성 지진 발생 직전에도 두꺼비들이 떼로 출몰했다는 목격담이 나왔기 때문. 영국 생물학자 레이첼 그랜트 박사는 연구를 통해 “두꺼비가 지진을 알리는 전조 동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생태학 전문가들은 이번 두꺼비 떼 출현은 대지진과 직접적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쓰촨 대학교의 장 홍란 교수는 “매년 이맘 때 두꺼비들이 떼 지어 이동을 했으며, 그 원인은 생태 환경 변화와 기상 이변 등에서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트래비 스토리> 시안(西安)…황제의 죽음을 함께했던 사람들

    트래비 스토리> 시안(西安)…황제의 죽음을 함께했던 사람들

    시안(西安) 방문을 앞두고 체크한 일기예보는 여정 내내 흐리거나 비가 올 것이라고 알려줬다. 여행객에게 ‘날씨 흐림’은 반갑지 않은 동반자임에 분명하다. 북서부에 황토고원이 위치하고 황하가 아니었다면 건조한 이곳에 하필이면 여행 시기에 맞춰 비라니, 이번 여행 운은 나쁘구나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시안에 도착하고, 워낙 건조한 지역이서 손님이 비를 몰고 오면 더 귀하고 반갑게 맞이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금세 우쭐한 기분이 됐다. 또 평소 같으면 아무리 진귀한 보물이 전시돼 있어도 화창한 날씨 탓에 괜히 손해 보는 기분이 들곤 했던 박물관 방문도 흔쾌히 즐기게 됐다. 글·사진 이지혜 기자 취재협조 중국국가여유국서울사무소 02-773-0393, 산시성인민정부, 시안시인민정부, 2011시안세계국제원예박람회 www.expo2011.cn, 대한항공 www.koreanair.com ◈ 여유(旅遊)는 여행과 관광을 뜻하는 중국어다. 중국어로는 ‘뤼요우’라고 발음한다. 중국국가여유국은 중국 중앙 정부에서 직접 운영하는 여행 관련 업무 조직이며, 서울사무소를 운영 중에 있으므로 이곳에 여행 관련 정보를 문의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인천-시안 항로를 주 4회(월·수·금·토요일) 운항하고 있다. 병마용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진시황을 지키는 병마용을 대표하는 이미지는 기병이고, 한경제의 왕릉인 한양릉을 대표하는 이미지는 궁정악사와 무희다.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왜 이것에 대해 언급하는지 벌써 알아차렸을 것이다. 진시황은 무력을 통해 전국시대를 통일했으며, 강한 군대를 기반으로 한 통치체계를 확립했다. 특히 다른 국가와 달리 우위를 가진 기량이 다름 아닌 기병이었다. 한양릉의 주인인 경제는 한나라의 네 번째 황제로 국가가 어느 정도 안정을 찾고 특유의 문화예술이 발달하던 시기의 황제다. 이때의 힘을 바탕으로 한무제는 실크로드를 개척하고 전성기를 누리고 됐다. 힘의 역사를 수호하는 병마용 “시엔양 가세요?” “아니요, 시안 가는데요.” 병마용 유적지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 하기에 앞서, 시안 출장길에 공항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언급하고자 한다. 탑승카운터 직원이 위와 같이 물었을 때 동북지역 리야오닝(요녕)성의 성도인 선양(瀋陽, Shenyang)을 묻는 줄 알았다.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을 이용해도 서울 간다고 말하는 것이 일반적임을 감안하면, 그 직원은 시엔양이 시안의 국제공항임을 몰랐을 가능성이 높았을 듯하다. ‘시안’은 산시(陝西, 섬서)성의 성도이자 중국 서부 지역의 중심 도시이다 한자 발음인 ‘서안(西安)’이라는 지명을 들으면 그나마 역사 시간에 배운 ‘서안사변(1936년 동북군 총사령관 장학량이 당시 국민당 총통이었던 장개석을 화청지에서 납치하고 감금했던 쿠데타)’이 떠오르는 이곳, 중국식 발음으로 ‘시안’이다. 과거 진나라, 한나라, 당나라 등의 수도로 나라가 오래도록 평안하길 바라는 의미를 담아 ‘장안(長安)’이라고 불렸으나 지금은 수도를 비롯한 국가 경제·문화 중심이 동부의 베이징 등으로 옮겨온 것과 더불어 서쪽이 편안하라는 의미에서 ‘시안(西安)’이 됐다. 시안은 여전히 서부의 중심 도시 가운데 하나지만, 중부의 충칭(重慶)이나 남부의 광저우(廣州) 등과 같은 고층 빌딩은 찾아볼 수 없다. 흔히 ‘시안은 어디를 파도 유적이 나온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도시를 함부로 개발할 수 없고, 옛 건물들은 중소지방도시의 소박한 모습인 채로 수년이 흘러도 홀로 제자리다. 비행기를 타고 내려다보이는 그곳에는 넓디넓은 관중평야가 2,000년 전과 같은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왕조가 바뀌고 전쟁이 계속되면서 아방궁이나 대명궁과 같은 황제의 권력이 있기에 가능했던 화려한 건축물들은 사라졌지만, 친숙한 중국여행의 이모티콘인 병마용과 무용(무희 등을 형상화한 인형) 등을 만날 수 있는 유적지들이 과거와의 연결고리가 되어 준다. 눈에 보이는 엄청난 규모와 예스런 자태 등은 두 눈을 즐겁게도 하지만, 각각의 유물과 그것이 발견된 유적은 더 많은 것을 생각하고 깨닫게 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시엔양(咸陽)’은 시안의 동북부에 위치하며 시엔양국제공항은 시안 시내에서 약 1시간 거리다. 인천은 특수한 경우지만, 이와 같이 멀리 떨어진 곳에 공항을 건설한 이유는 시안 인근에 유적지가 워낙 많아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시안과 시엔양국제공항 사이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다 발견한 유적지가 한양릉이다. 또한 시엔양은 진시황제가 다스린 진나라의 황궁이 위치한 곳이다. 시엔양은 관중평야에서도 위하의 하류 지역으로 여산을 끼고 있는 풍수지리가 좋은 땅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아방궁은 시엔양 지역에 위치한 궁들 가운데 정무를 보는 정전(正殿)의 전전(前殿 )이다. 진나라의 시조는 본래 황하 하류 동해에 거주하던 동이족의 한 분파였는데, 후에 간쑤(甘肅)성의 동부로 이주해 유목민족 생활을 한다. 한족과 외모가 다르며 신체적으로 훨씬 체격조건이 우월한 편이었다. 역사서 <사기>에는 진시황릉의 지하궁전이 묘사돼 있다. 지상의 궁전을 본떠 만들었으며, 대량의 수은을 사용해 황하와 양자강을 조성하고 매일 진시황의 관이 중국 전역을 주유할 수 있도록 설비했다. 병마용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1974년에 린퉁(臨潼)의 농민들이 우물을 파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병마용갱의 위치를 근거해, 인근 여산 토질에 수은 함량이 많은 점 등과 연계해 진시황릉의 위치를 파악하게 됐다. 오랫동안 밀폐된 공간에 있던 지하궁전 내의 수은이 공기와 접촉할 경우 대량의 독가스가 발생하기에 발굴을 미루고 있으나, 과학적인 조사에 따르면 그 내부의 모습이나 규모가 사기에 묘사된 것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마용갱은 진시황릉과 1.5km 거리에 위치하며, 약 7,000여 개의 사람과 말의 토우가 매장돼 있다. 실제와 같은 크기로 제작됐으며, 같은 모습이 없고 핏줄이나 근육 모양, 표정 등까지도 세밀하고 생생하게 묘사돼 있다. 병마용은 모두 동쪽을 향해 있는데, 이는 궁전과 성의 문 위치 등도 동일하다. 이에 대해 동방을 숭상하는 종교를 가졌다거나, 동쪽 나라를 평정하고자 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등의 여러 가지 설이 분분하다. ◈ 한양릉 병마용만 봐도 사람들은 진시황을 떠올린다. 서양의 드라큘라와 미이라만큼 동양의 대표하는 아이콘이기도 하다. 반면에 한양릉에서 출품된 도용(도자기 형태로 제작된 인형)의 모습은 낯설기만 하다. 50~60cm의 자그마한 크기에 팔도 없이 앙상한 모습에 실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자금성과 경복궁을 크기만으로 비교할 수 없듯이, 한양릉의 도용 역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안을 찾는 이들에게 병마용뿐 아니라 한양릉도 꼭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중국의 문화를 꽃피운 한나라 과거의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그것이 현재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한나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진나라를 먼저 알아야 하고, 동시에 한나라와 패권을 다툰 초나라를 알 필요가 있다. 진나라는 아방궁을 비롯해 수도 시엔양에 호화로운 성을 지었을 뿐 아니라, 지상의 궁전과 유사한 규모의 지하궁전도 건설했다. 동시에 북방민족을 막기 위한 만리장성도 축조했다. 진시황릉이 건설되기 시작한 것은 진시황이 즉위한 직후부터이며, 37년 동안 72만명의 인력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대규모 공사는 황실의 위엄과 통치력을 확보하는 데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그것이 지나쳐 진시황 사후에 진나라는 곧바로 멸망했다. 진나라의 멸망 후 천하를 얻기 위해 겨룬 이들은 초나라 항우와 한나라 유방이다. 항우는 초반에 우세를 띠었는데, 진나라의 궁전은 물론이고, 병마용갱 등 유산을 모두 불태웠다. 병마용갱은 화재로 인해 내부를 지탱하던 기둥이 소실되면서 함몰됐고, 병마용 역시 심하게 훼손됐다. 다만 도굴의 화를 면할 수 있었던 것은 이 덕분이다. 지금도 병마용갱 박물관에 가면 병마용을 복원하는 작업이 한 쪽에서 계속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병마용은 균열된 자국이 보인다. 일부는 복원하지 못한 것도 있다. 후학자들이 유방이 승리한 이유를 분석하는 데 있어, 평민 출신의 유방이 백성의 고초를 알았기 때문이라는 점을 주목한다. 때문에 한나라 왕조 역시 되도록 백성들의 고충을 덜어 주는 데 항상 주의를 기울였다. 한양릉에서 발견된 부장품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실제 크기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크기로 제작돼 있다. 이는 실물 크기로 제작할 경우 백성의 고충이 너무 크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또한 황후의 능과 합장하고 있으며, 다른 왕조와 비교해 소박함이 느껴진다. 또 하나 눈에 띄는 특징은 무희나 악사 등 문예와 관련된 도용이 많다는 점이다. 병마용도 일부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황궁에서 필요로 하는 요소에 예인이 많이 포함돼 있다. 특히 한나라 시대의 무용은 궁정 의전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전문 악부가 민간 무용을 비롯해 고대의 의전 무용 등을 광범위하게 수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는 서역과 서남 소수민족의 무용 또한 포함돼 있었고, 감정과 예술을 결합시키는 데 대해 관심이 높았다. 사람 도용 외에 동물 도용도 다양하다. 흥미로운 것으로 개보다 작은 크기의 돼지가 있다. 이 돼지는 쓰촨(四川) 지역 등의 토종 품종으로 육질이 훨씬 쫄깃쫄깃하고 맛있다고 한다. 이렇듯 한양릉에서는 궁의 의장군대뿐 아니라 생활용구 등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부장품이 다수 발굴됐다. ◈ 2011시안세계원예박람회는? 211시안세계원예박람회 (International Horticultural Exposition 2011 Xi’an, China)가 4월28일부터 10월22일까지 178일 동안 시안시 찬바 생태구에서 진행된다. 박람회 주제는 ‘천인장안(天人長安), 창의자연(創意自然)-도시와 자연의 화합 공생’이다. 장안은 시안의 옛 명칭인 동시에 ‘국가번영과 평안의 상징’이다. 마스코트는 시안의 시화인 석류를 형상화한 ‘장안화’다. 중국은 1999년에 쿤밍, 2006년 선양에서 세계원예박람회를 개최한 바 있다. 418만 평방미터의 부지에 장안탑, 창의관, 자연관, 광운문 등 주요 건축물과 5곳의 테마경관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관은 정자와 연못으로 이뤄진 우리 정원을 조성했다. 정자의 이름은 순천정이다. 조선관은 한옥의 양식과 사뭇 다른 모습의 조선가옥을 선보이고 있다. 언뜻 한옥처럼 보이지만 용마루 끝과 처마 끝에 장식하는 십장생 동물의 형상인 ‘어처구니’가 없는 점이 눈에 띈다. 조선관 내부에는 김정일화를 전시할 예정이다. 입장료 일반표 100위안(한화 1만8,000원), 지정일표 150위안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한국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한국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中 ‘쌍두아’ 태어나 충격…“생존 확률↓”

    中 ‘쌍두아’ 태어나 충격…“생존 확률↓”

    중국에서 머리가 둘인 ‘쌍두아’가 태어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망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0시께 쓰촨성 쑤이시의 한 산부인과에서 산모 바오 씨가 제왕절개를 통해 머리가 둘인 여아를 출산했다. 신생아는 출생 당시 몸무게로 4.05kg으로 건강했으며 건강 검진에서도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일반적인 샴쌍둥이와는 달리 온전한 하나의 몸에 머리가 둘인 관계로 안타깝게도 분리 수술은 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같은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도 10건이 채 안 되는 매우 드문 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쌍두아의 경우 유전자 변이거나 임신 초기에 쌍둥이가 발육 단계에서 완전히 분리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일반적으로 생존할 확률이 매우 낮다.”라고 밝혔다. 한편 머리가 둘 달린 ‘쌍두아’는 지난 2009년 중국 광둥성 마오밍시에서도 태어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폭죽 같은 ‘삼각 UFO’ 中상공서 포착 논란

    폭죽 같은 ‘삼각 UFO’ 中상공서 포착 논란

    중국 쓰촨성 청두의 밤하늘에 화려한 빛을 발하는 미확인비행체 여러 대가 목격됐다는 증언과 사진이 속속 공개되면서 진위를 두고 인터넷에서 논란이 뜨겁게 벌어지고 있다. ‘샤오’라는 성을 가진 한 남성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후 9시 20분께 불빛 4개가 청두의 남서쪽 하늘에서 밝은 빛을 내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며 사진을 최근 공개했다. 사진에는 불빛을 발하는 큰 비행체 1대와 작은 점처럼 삼각형을 이루는 또 다른 비행체 3대가 밤하늘을 수놓고 있었다. 특히 큰 비행체는 폭죽을 터뜨린 것처럼 화려한 불빛을 내며 선명한 꽃모양을 하고 있었다. 샤오는 “흰색, 초록색, 파란색 등 정체불명의 빛을 내는 비행체가 10분 넘게 저속비행을 했다.”면서 “10명 넘는 시민들이 걸음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보며 감탄했다.”고 말했다. 의문의 비행체를 봤다고 한 사람은 샤오 뿐 아니었다. 인터넷에는 이날 의문의 비행체를 봤다는 사람이 수십 명에 달했으며 일부는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다가 우연히 이러한 장관을 봤다는 또 다른 목격자는 “소리도 없이 계속 대형을 바꾸며 하늘을 떠돌았다. 일반 여객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쓰촨뉴스 등 일부 현지 언론매체들은 “이날 쓰촨성 기상청에서 기상관측용 풍선을 설치했다고 밝혔기 때문에 하늘에 뜬 풍선을 사람들이 UFO 로 오인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中, 종교 가두기?

    중국 당국이 지하교회와 티베트 불교 등 종교계에 더 강력한 채찍을 들이대기 시작했다. 중동과 아프리카의 ‘재스민 혁명’ 이후 반체제 인사 및 인권운동가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자 칼날을 종교계에 들이대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중국의 종교 자유를 놓고 중국 정부와 서방 간의 날 선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28일 끝난 미국과 중국 간 인권 대화에서도 주요 현안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서방 측은 중국이 최근 들어 종교인들을 더욱 거세게 탄압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반면 중국은 “종교인들도 법을 지켜야 한다.”며 위법 종교인들에 대한 단속을 탄압이라 매도하지 말라고 항변하고 있다. 중국 공안은 일요일인 지난 24일 부활절 예배에 참석하려던 베이징의 서우왕(守望) 지하교회 신도 수십명을 연행했다. 앞서 공안은 지난 10일 베이징 중관춘(中關村) 광장에서 옥외 예배를 하려던 이 교회 신도 수십명을 연행한 바 있으며 지난 17일에도 팡샤오펑(方小峰) 목사와 신도 47명을 모처로 끌고 가는 등 사용하던 건물에서 내쫓긴 서우왕교회 신도들의 옥외 예배를 적극 저지하고 있다. 미국의 개신교 인권그룹인 ‘차이나 에이드’에 따르면 광둥성 광저우(廣州)에서도 2개의 대형 지하교회가 준비한 부활절 예배가 당국에 의해 봉쇄됐다. 티베트 불교 상황도 심상치 않다. 지난달 16일 승려의 분신 사건이 발생한 쓰촨성 북동부 아바현의 키르티 사원에서는 수백명의 승려들이 시위를 벌여 공안과 충돌이 빚어졌고, 이후 승려들에 대한 감시와 ‘정신교육’이 대폭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공안이 지난 21일 키르티 사원에 진입, 승려 300여명을 체포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분신 사태 직후부터 티베트와 쓰촨성 내 티베트인 밀집 거주 지역은 외국인들의 출입이 금지되는 등 사실상 봉쇄된 상태다. 중국은 지하교회와 티베트 불교 상황에 대해 법에 따른 조치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서우왕 교회를 ‘법적인 근거가 없는 조직’이라고 규정한 뒤 “중국은 법치국가이고 신앙의 자유가 있는 국가”라며 “그러나 동시에 중국의 헌법과 법률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키르티 사원 사건에 대해서도 “소수의 승려가 오랫동안 사회질서를 어지럽히고 있어 선전교육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이 이처럼 지하교회 등에 대한 적극적 대응에 나선 것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재스민 혁명에 대한 우려, 빈부격차의 확대 등으로 민심 이반 기미를 보이는 사회적 분위기 등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 25일 중국 대학 내 개신교 확산 추세를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신문은 “최근 몇 년간 대학생들 사이에 기독교, 특히 지하기독교 신도 증가 추세가 맹렬하다.”면서 “이들은 조직 동원 능력도 매우 강하게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내 기독교 신도는 2000만명 정도로 추산되지만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지하교회 신도가 6000만명에 이른다는 관측도 있다. 중국 정부는 종교 문제에 대한 내부 단속과 함께 대외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7일부터 이틀간 열린 미·중 인권 대화에서 미국 측이 종교 탄압 문제를 주요 현안으로 올려놓자 종교국 간부를 참석시켜 적극적인 방어 논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현대車, 中쓰촨에 상용차 합작회사

    현대車, 中쓰촨에 상용차 합작회사

    현대자동차가 중국에 3000억원을 투자, 상용차 합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중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28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 진장(錦江) 호텔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회사 관계자와 류우익 주중 대사, 리충시 쓰촨성 상무부서기, 쑨천톈 난쥔기차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쓰촨현대기차유한공사’(이하 쓰촨현대) 합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차와 난쥔기차는 각각 50%의 비율로 총 6000억원을 투자, 올 하반기 쓰촨성 쯔양(資陽)시에 ‘쓰촨현대’를 만든다. 현대차는 쓰촨현대에 트럭·버스 등 완성차부터 엔진에 이르기까지 풀 제품군을 갖춰 명실상부한 상용차 전문업체로 만들기로 했다. 또 앞으로 중소형 버스, 대형 트랙터, 대형 카고 및 덤프트럭, 대형 버스 등 상용차 풀 라인업을 갖추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쓰완현대는 기존 난쥔기차 상용차 라인업을 유지함으로써 중국 상용차 시장에 초기 ‘쓰촨현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속적인 제품 연구개발 노력을 통해 상품성과 성능을 향상시킨 다양한 신차종을 중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올해 중국 상용차 시장에서 7만 3000대 판매 목표를 시작으로 2015년에는 연간 16만대를 팔아 3%대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현대차는 이러한 글로벌시장 개척 등으로 올 1분기(1~3월) 실적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대차의 올 1분기 판매대수는 91만 9130대로 전년 같은 기간 84만 2029대 대비 9.2% 증가했다. 매출액은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4% 증가한 18조 2334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6% 증가한 1조 8275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1분기 출시된 그랜저·엑센트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분기 판매 증가에 따른 기저 효과(비교시점과 기준시점의 상대적 수치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짐)로 전년 대비 0.8% 감소한 16만 6664대를 기록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中정부 및 언론사 해킹한 ‘간 큰’ 20세 해커

    中정부 및 언론사 해킹한 ‘간 큰’ 20세 해커

    “그저 재미로 했는데 다 되네?” 중국 정부기관 및 언론사 사이트 60여 곳을 해킹한 20세 해커가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화상보(華商報)가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나이로 올해 20세인 이 청년은 지난 2개월간 중국 내 주요 정부기관 및 언론사 사이트를 해킹해오다 추적에 나선 감시기관에 적발됐다. 이 청년은 자신이 해킹한 사이트에 “작은 소년도둑하나 잡지 못하는 사회”, “나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지 말라” 등의 메시지를 남기는 등 대담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달 초, 산시성 시안시의 홈페이지를 공격한 후에는 “공정하게 법을 적용하라. 시안 시민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낀다.”는 메시지로 자신을 시안시민이라고 위장하기도 했다. 이에 시안시를 중심으로 해킹 피해를 본 8개 시 대표 IT전문가들은 각 시에서 발생한 해킹사건에서 ‘소음협’(小淫侠)이라는 공통된 이름을 발견했고, IP를 추적해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쓰촨성에 거주중인 것으로 밝혀진 이 해커의 나이는 20세이며, 모 전문대 2학년 생으로 알려졌다. 그는 “평소에 컴퓨터게임을 즐기다가 해킹이 재밌을 것 같아 시작했다.”면서 “해킹이 불가능한 곳은 곧장 포기하고 다른 사이트로 옮겼는데, 해킹이 가능한 정부사이트가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20세 밖에 되지 않은 IT 비전문가에게도 당할 만큼 허술한 정부사이트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이버 스파이戰’ 美, 中에 밀렸다

    중동사태에서 ‘초라한 정보력’으로 망신당했던 미국이 사이버 스파이전에서도 이미 중국에 밀렸다는 평가가 나와 또다시 자존심을 구기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중국이 미국보다 스파이전에서 앞서 가고 있다는 분석을 전문가들의 평가와 외교문서 등을 토대로 내놓았다. ●中, 美국무부서 무기정보 등 빼내 지난달 미 회계감사국(GAO) 보고서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 US컴퓨터비상대응팀 조사 결과 미 정부 컴퓨터 네트워크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2006회계연도 5503건에서 2010회계연도 4만 1776건으로 5년 만에 무려 650% 가파르게 늘었다. 미국 조사관들에 따르면 중국은 수십억 달러의 무기 시스템도 설계할 수 있는 고성능 미 국무부 컴퓨터에 들어와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 등 수테라바이트(TB·1테라바이트는 1024기가바이트) 규모의 엄청나게 많은 기밀 데이터를 훔쳐 갔다. 이 같은 중국 정부의 사이버 공격의 증거는 최근 속속 드러나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해킹의 배후에 있다는 미 국무부의 기밀 외교문서(2009년)도 그 중 하나다. 로이터가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로부터 입수한 미 국무부 외교문서에 따르면 2006년 사이버테러 활약상을 벌인 암호명 ‘비잔틴 하데스’는 중국군 내부 조직의 소행이었다. ●美기업 수시로 사이버 테러 당해 미 국무부 사이버위험분석부(CTAD) 관계자들은 “여러 개의 중국 공인 웹사이트가 2006년 비잔틴 하데스의 공격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들은 중국 쓰촨성 청두시의 인증을 받은 것으로 ‘천싱펑’이라는 사람이 개설한 것으로 돼 있는데, 이는 청두 소재 중국군 제1기술정찰국에 의해 사용됐다. 중국군 제3부의 일부인 기술정찰국은 청두를 비롯, 최소 6곳에 위치해 있으며 전자기기를 이용한 커뮤니케이션 도청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한다. 특히 미·중 안보 이슈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어학자와 기술자 등으로 꾸려진 중국군 제3부는 중국과 해외의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감시를 맡고 있다. 민간 기업도 중국의 사이버 공격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2년 동안 석유, 가스, 테크놀로지, 금융부문의 미국 기업 수십곳의 컴퓨터시스템이 사이버테러를 당했다. 중국 공산당 서열 5위인 리창춘 정치국 상무위원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지난해 구글 해킹 사건(일명 ‘오로라 공격’)이 대표적 예다. 조엘 브레너 전 국가정보국 방첩담당 국장은 “당시 피해를 입었다고 공개된 기업은 34개지만 수천개 기업이 ‘오로라 공격’의 타깃이 됐다.”고 말했다. 워싱턴 중국 대사관과 미 국무부는 이런 의혹들에 대해 코멘트를 거부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지구촌은 ‘스타워즈’

    중국이 10일 쓰촨성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에서 중국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인 베이더우(北斗) 구축을 위한 8번째 위성을 성공적으로 쏘아올렸다. 이번 성공은 중국판 GPS의 기본 틀이 완성됐음을 의미한다고 인민일보 등은 평했다. ●美, 우주안보 10개년 전략 수립 12일로 세계 최초 유인우주선 발사 50주년을 맞는 지구촌의 우주공간 활용·선점을 위한 레이스는 더욱 달아올랐다. 경쟁을 주도하던 미·러 ‘양강 구도’가 중국의 급성장에 흔들린 뒤로 이에 자극받은 일본과 유럽, 인도가 가세하면서 이제 우주 경쟁은 다극화 체제로 접어들었다. 미·러 선두 구도를 뒤흔든 중국의 추격은 맹렬하다. 올 한해만도 20여기의 위성, 탐사선, 우주선, 소형 우주실험실 등을 쏘아올리겠다며 의기양양하다. 하반기에 소형 우주실험실인 톈궁(天宮) 1호에 이어 그 두달 뒤에는 무인우주선 선저우(神舟) 8호를 보내 도킹 실험을 실시한다. 11월에는 화성탐사선 잉훠(螢火·반딧불) 1호를 쏘고, 내년에 무인우주선 선저우 9호, 2013년 유인우주선 선저우 10호를 잇따라 올려보내 톈궁 1호와의 도킹 실험을 계속하겠다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늦어도 2020년까지 우주인이 오랫동안 거주할 수 있는 우주정거장을 지구 궤도 상에 건설한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 우주 기술이 첨단 군사기술 및 전략 경쟁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중국의 급성장과 속도전에 다급해진 미국은 지난 2월 우주안보 10개년 전략인 국가안보우주전략(NSSS) 수립을 알리며 우주 무기 개발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러, 올 사상최대 79억弗 투자 금융위기의 여파와 천문학적 적자 재정으로 살림이 거덜난 미국 정부는 케네디우주센터 인력을 반으로 줄이고, 유인 우주탐사계획 ‘컨스텔레이션’도 중단했지만 ‘민간 주도의 기술 개발’이라는 새 개념을 내세우며 주도권 유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10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줄어든 미항공우주국(NASA) 예산을 민간 우주개발에 투자하는 법안에 서명한 것도 그래서다. 유리 가가린의 우주비행 50주년을 맞는 러시아는 올해를 ‘우주의 해’로 정해 각종 축하 행사를 계획하며 어느 누구보다도 우주개발 열기에 빠져 있다. 올 우주 분야에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최대 규모인 79억 달러를 쏟아부으면서 중국과의 거리 유지를 위한 고삐를 조였다. 지난 7일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 주재로 우주 개발 관계자 회의를 열고 내년까지 차세대 우주선 ‘클리퍼’를 개발, 막바지 단계에 이른 차세대 로켓 앙가라에 실어 쏘아올리겠다며 자존심을 세웠다. 극동 아무르 새 우주발사기지 건설(2015년), 핵 엔진을 이용한 화성비행(2019년), 유인우주선 달 탐사(2020년), 달 우주기지 건설(2030년), 화성에 우주인 진입(2040년) 등 중국보다 한발 앞서 주요 우주 계획을 시행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도 지난해 세계 최초의 지구 외 행성 기상 관측용 위성 ‘아카쓰키’(새벽)와 태양풍으로 항해하는 우주범선(요트) ‘이카로스’를 발사하는 등 우주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유엔은 지난 7일 가가린이 우주비행에 성공한 12일을 인류 우주비행 국제 기념일로 지정했다. 이석우 전문기자·베이징 박홍환특파원 jun88@seoul.co.kr
  • 中건설중 원자로 ‘전세계 절반’…사고땐 한국 ‘방사능 직격탄’

    中건설중 원자로 ‘전세계 절반’…사고땐 한국 ‘방사능 직격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및 방사능 누출 사고로 지구촌이 원전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무서운 속도로 건설되고 있는 중국 원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지리적 특성상 편서풍을 타고 한국과 일본으로 빠르게 방사능이 확산될 수 있다. 한반도에 직격탄이 되는 것이다. 이를 감안할 때 한·중·일 3국 간 협의채널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난해 말 현재 7개 원전에서 13기의 원자로를 가동 중인 중국은 현재 10GW 수준인 원전 발전 용량을 2020년 86GW까지 높인다는 계획 아래 원전 건설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中 국무원, 34기 원자로 건설 계획 비준… 25기 이미 착공 20여개 원전의 34기 원자로 건설 계획에 대해 국무원이 비준을 마쳤고, 이 가운데 25기를 이미 착공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건설 중인 원자로 2기 가운데 하나는 중국에 세워지고 있는 셈이다. 중국의 원전은 대부분 동남부 연안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이미 가동 중인 원전 모두 동부 연안에 세워졌고, 랴오닝성에서부터 산둥·장쑤·저장·푸젠·광둥·하이난성과 광시좡족자치구까지 빈틈없이 원전이 들어설 계획이다. 동부 연안은 인구가 밀집해 있는 데다 경제성장을 이끄는 핵심 지역이어서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중국으로서는 치명적 상처를 입게 된다. 내륙의 지방정부들도 앞다퉈 원전 건설에 뛰어들고 있다. 장시, 후난, 후베이성에 이어 지난해 안후이, 쓰촨, 허베이성 등도 중앙정부에 원전 건설 비준을 신청했다. 낙후된 중서부를 동부 연안과 보조를 맞춰 발전시키려는 중앙정부의 ‘서부대개발’ 욕구와 맞물려 원전의 서진(西進)은 계속될 전망이다. ●사용후 핵연료봉도 골칫덩이 될 듯 2003년 후진타오 주석 체제 등장 이후 자주창신과 혁신을 강조해온 중국은 원전에서도 독자기술 확보에 매달리고 있다. 4세대 원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지금까지 상용화되지 않은 기술도 과감하게 채택하고 있다. 서해를 가운데 놓고 군산과 마주 보는 산둥성 스다오완(石島灣)에 건설 중인 2기의 원자로가 대표적이다. 이 원자로는 핵연료봉을 사용하는 기존 원자로와 달리 흑연 보호막에 둘러싸인 당구공 모양의 핵연료 덩어리 수십만개를 사용한다. 자갈을 깔아 놓은 모양이라는 뜻에서 ‘페블베드 원자로’라고도 불린다. 냉각 방식도 냉각수를 사용하는 기존 원자로와 달리 헬륨가스를 사용하는 고온가스 냉각형이다. 중국은 이 원자로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몇 년 안에 같은 성격의 원자로 수십개를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후 핵연료봉 문제도 골칫덩이로 부상할 전망이다. 원전이 연간 1GW의 발전용량을 생산해 내기 위해서는 핵연료봉 25~30t이 필요하다. 지금도 연간 최소 250t의 사용후 핵연료봉이 쏟아지고 있지만 2020년부터는 2400여t씩 쌓이게 된다. 엄청난 규모의 재처리 시설이 필요한 것은 물론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누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은 물론 완벽한 시공과 안전한 관리를 장담하고 있다. 중국광둥원자력발전그룹의 안전 부문 리징(李靖) 사장은 “중국의 원전 설계 기준은 매우 엄격하다.”면서 “중심 부분 최대 풍속이 초당 50m 이상인 초대형 태풍과 진도 8 이상의 지진이 동시에 덮쳐도 끄떡없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실제 중국 정부는 1970년대 수십만명을 매몰시킨 탕산(唐山) 대지진을 우려해서인지 허베이성에는 아직 원전 건설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 최대 원전인 광둥성 선전의 다야완(大亞灣) 원전에서 지난해 두 차례 방사능 누출 의혹이 제기되는 등 중국에서도 방사능 누출 사고가 민감한 주제로 부상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中원전 안전한가?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CCTV 등 관영 언론들은 중국 내 원전의 안전실태를 집중 점검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일본 대지진 이후 신규 비준을 중지하고, 가동 중이거나 건설 중인 원전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착수했다. 일각에선 중국이 원전 건설과 관련해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3일 안에 방사능이 마치 황사가 몰아치듯 한반도를 덮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중국 내 원전의 안전실태에 대한 한·중 간 협의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이유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윈난성 ‘댐건설 보상’ 주민 수천명 격렬시위

    중국 윈난성 북부 쓰촨성 경계지역인 수이장(綏江)현 주민 수천여명이 댐 건설에 따른 강제 이주와 저가 보상 문제로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고 31일 명보 등 홍콩 언론들이 보도했다. 주민들은 장갑차까지 동원한 시위진압 병력에 돌을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했으며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진압병력 5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새벽에는 수이장현 공안국장이 시위대에 붙잡혀 집단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25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주민들의 대규모 시위는 윈난성 북쪽의 창장(長江) 상류지역에 건설중인 샹자(向家)댐이 발단이 됐다. 2015년 이 댐이 준공될 때까지 수이장현 주민 4만여명과 강 건너 쓰촨성 주민 6만여명 등 10만여명이 다른 곳으로 이주해야 하지만 양쪽의 보상 내역이 크게 다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이장현 주민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쓰촨성 주민들은 농지 1무(약 200평)당 2만 8000위안을 보상받지만 자신들은 1만 7000위안밖에 못 받자 최종계약일인 이날부터 ‘보상비 현실화’를 요구하며 시내 도로 곳곳을 점거한 채 시위를 벌였다. 공안 당국은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시위대가 최대 7000여명으로 불어나자 29일 1500여명의 병력과 장갑차를 동원, 강제해산시켰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제주에 중국인 전문음식점 첫 오픈… ‘중문비치 카오카오’ 1일 문열어

     제주에 중국인 관광객 대상의 뷔페형 중국요리 음식점이 문을 열었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퍼시픽랜드는 ‘중문비치 카오카오’(Jungmun Beach Kao Kao)란 이름의 중국인 관광객 전문음식점을 1일 개점했다.  1024㎡ 규모로 최대 35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해산물 전문 뷔페로 쓰던 건물을 고쳐 만들었다. 바비큐는 물론 베이징·산둥·쓰촨·광둥 등 중국 8대 지역의 중국요리를 맛볼 수 있다. 100여 가지의 중국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중국인 요리사 11명을 초빙했다.  카오카오는 개인·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중국요리에다 퍼시픽랜드 공연(돌고래·바다사자·원숭이 쇼)이나 제트보트를 택일하는 1인당 9000∼1만8000원짜리 맞춤형 패키지 상품도 내놨다. 중국요리 만찬 뷔페는 1인당 3만9500원이다. 한국인도 이용 가능하다.  카오카오 허옥석 사장은 “제주도는 생선회가 유명하지만, 중국인은 익히지 않은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인 바비큐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 4월말에 제주시 연동 ㈜제주향이 한식음식점으로 사용 중인 1123㎡의 건물을 중국인 관광객 전문음식점으로 바꿔 문을 열면 중국인 관광객 전문음식점은 2곳으로 늘어난다.  제주도는 사업 제안서 공모 등을 거쳐 지난 1월 2개 업체를 중국인 관광객 전문음식점 사업대상자로 선정했다.  중국인 관광객 전문음식점은 자기 자본금이 6억원 이상이어야 하고,조리실과 접객실을 포함해 전체 면적이 992㎡ 이상(동시 수용인원 200명 이상) 갖춰야 한다. 또 요리사의 절반 이상은 반드시 중국 현지의 전문요리사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中 파오차이협회 출범… 한국 김치에 도전

    중국 쓰촨성 청두(成都)시의 파오차이(泡菜·김치) 생산업체들이 지난 28일 청두 파오차이협회를 설립, 한국 김치와 실력을 겨룰 태세를 갖췄다고 중국 언론들이 29일 보도했다. 40여개 업체가 참여한 청두 파오차이협회는 파오차이 제조 공정을 표준화해 품질을 높이고, 단일 브랜드화를 통해 시장을 적극 개척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청두 농상은행이 5억 위안(약 8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초대 회장으로 뽑힌 신포(新繁)파오차이 위솨이(余帥) 회장은 취임사에서 “파오차이는 쓰촨 고유의 전통음식”이라면서 “청두 파오차이는 요충지로 나가 시장에서 한국 김치와 우열을 겨룰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쓰촨성은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파오차이 업체들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청두시 파오차이 생산업체들이 올린 매출액은 45억 위안에 이른다. 중국은 야채 발효식품인 파오차이와 절임식품인 자차이(榨菜)가 김치의 원조라면서 한국 김치를 모방품으로 폄하하고 있다. 한국의 김장독 역시 파오차이 단지의 ‘짝퉁’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또래보다 남성호르몬 수치 100배 높은 11세 소년

    또래보다 남성호르몬 분비가 100배에 달하는 11세 소년의 사연이 언론에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에 사는 이 소년은 8살 때부터 또래보다 훨씬 빠른 발육을 보였고 1년 새에 키가 30㎝가 자라고 몸무게가 20㎏이 느는 증상을 보였다. 초등학교 6학년인 이 남자아이의 피부는 덥수룩한 수염으로 덮여있고, 목소리는 성인 남성처럼 걸걸해 11살이라고 믿기 어려운 정도다. 아이의 부모는 지난 해 3월 아들과 전화통화를 하던 중 목소리가 갑자기 변한 것을 느꼈다. 단순히 변성기이겠거니 생각했지만 예상과 달리 아이의 모습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갔다. 9개월이 지난 뒤 아이의 키는 155㎝, 몸무게는 49㎏에 달했고, 이는 또래보다 대여섯살은 많은 청소년의 신체성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쓰촨대학화시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받은 결과, 아이의 뇌에서 악성종양이 발견됐으며 이로 인해 남성호르몬 수치가 정상 또래의 100배에 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왕웨이 신경정신과 전문의는 “종양과 관련한 내분비선의 이상 활동으로 호르몬수치가 급상승한 것 같다.”면서 “이 상태가 지속될 경우 성조숙증(性早熟症)이 심해져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니 하루빨리 수술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족 틈에 낀 ‘마이너’들의 삶

    한족 틈에 낀 ‘마이너’들의 삶

    중국 윈난(雲南)성의 까마득한 오지 지눠산(基諾山)에 지눠족이 산다. 중국 정부가 1979년 자국 내 민족 가운데 마지막 56번째로 등록한 소수민족이다. 인구 2만여명에 불과한 ‘초미니’ 민족이다. 지눠족은 해마다 ‘터무커절’(特慕克節) 행사를 연다.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축제이자 제사다. 단 하루 열리는 축제는 밤이 깊어갈수록 춤추며 놀던 낮과는 확연히 달라진다. 누군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노래를 읊조리는 가운데 화톳불 주변에 모인 주민들은 미망에 사로잡힌 듯 우울해 하다가 급기야 구슬피 울기 시작한다. 그들은 무슨 까닭으로 해마다 눈물의 축제를 여는 걸까. 장샤오쑹(張曉松) 구이저우사범대학 교수 등 4명이 공동 집필한 ‘중국 소수민족의 눈물’(김선자 옮김, 안티쿠스 펴냄)은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한족(漢族)의 틈바구니에서 ‘마이너리티’로 살아가는 소수민족들의 가슴 저린 삶을 따라간다. 원제는 ‘풀뿌리들의 빼어난 노래’란 뜻의 ‘초근절창’(草根絶唱). 제목에서 보듯 소수민족들의 기쁨과 슬픔, 특히 최근 개방과 개발의 혼돈 속에서 정체성마저 위협받는 그들의 위기감이 낱낱이 묘사돼 있다. 지눠족은 예로부터 같은 씨족끼리의 결혼을 엄격히 금지했다. 연애조차 할 수 없다. 이를 어기고 같은 씨족의 남녀가 동거하면 개, 돼지만도 못한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워낙 외진 탓에 씨족 밖의 외부세계 사람들과 교류할 기회가 드물었다. 그러다 보니 금기를 깨고 목숨 건 사랑에 도전하는 남녀들도 생겨났다. 이들을 ‘바스’(巴什)라 부른다. 바스들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노래, 또는 그 노래를 부르는 가수를 뜻하기도 한다. 현실에서 사랑을 이루지 못한 바스들은 내세에서 다시 만나자는 의미로 직접 만든 허리띠 등 정표를 나눈 뒤, 이를 평생 간직하다 죽을 때 자신의 무덤에 함께 묻는다. 이는 ‘관습법의 보호’를 받는 데, 현실의 아내와 남편조차 간섭할 수 없다. 지눠족 사회는 바스들이 회포를 풀 수 있도록 일년에 한 번 기회를 준다. 그날이 바로 터무커절이다. 옛 연인과 마음껏 춤추고 놀다 끝내 우울한 노래를 읊조리며 축제를 마감하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책은 또 모계(母系)사회의 전통이 남아 있는 쓰촨(四川)성 루구호(瀘沽湖)의 모쒀인(摩梭人)과 먀오족의 큰 제사인 고장절(鼓藏節)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중국 서남지역 소수민족의 이야기도 들려준다. 무엇보다 사진을 풍성하게 곁들인 것이 장점. 루셴이 구이저우(貴州)성 사진작가 협회 부회장 등 6명의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들이 찍은 120컷의 생생한 사진들이 실려 있다. 과장 좀 보태면 윈난성이나 구이저우성의 현실과 마주하는 듯한 느낌도 든다. 1만 98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