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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상용차로 새 도약 나선다

    현대차, 상용차로 새 도약 나선다

    현대자동차가 중국에 첫 번째 글로벌 상용차 공장을 세우면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그동안 승용차 수출에만 치중하던 현대기아차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수출 차종 다변화를 통한 성장동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는 28일 중국 쓰촨성 쯔양시에서 상용 합자회사인 ‘쓰촨현대기차유한공사’(이하 쓰촨현대)를 본격 출범시키고 상용차 공장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설영홍 현대차 중국사업총괄 부회장, 최한영 상용사업총괄 부회장 등 현대차 관계자와 류치바오 쓰촨성 서기, 장쥐펑 쓰촨성 성장, 정만영 주 청두 한국총영사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쓰촨공장은 연산 15만대 규모로 2014년 상반기 중 완공될 예정이다. 앞으로 30만대까지 생산규모를 확대할 수 있도록 설계돼 수요 확대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쓰촨공장은 현대차가 승용차뿐 아니라 상용차 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의미”라면서 “이제 글로벌 톱 브랜드에 걸맞게 승용차뿐 아니라 상용차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현대차는 상용차 전체 수출 3만 1665대 가운데 중국은 458대에 그쳤다. 현대기아차가 승용차 전체 수출 540여만대 가운데 중국 물량이 112만대인 점을 감안하면 상용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했다. 또 중국 상용차 시장은 2011년 기준 트럭 354만대, 버스 49만대 등 총 403만대가 판매됐고 2017년쯤 471만대로 성장이 예상되는 세계 최대 상용차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쓰촨공장이 현대차그룹에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보호무역주의로 심한 견제를 받는 현대차가 승용차 부분에 이어 새로운 성장동력의 한 축을 ‘상용차 수출’로 삼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쓰촨현대 출범으로 현대차는 트럭과 버스, 엔진 등의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는 일관 라인을 구축했다.”면서 “시설투자 확충, 신규 차종 투입 등을 통해 2017년 중국에서 연간 17만대 판매를 달성해 시장점유율을 3.6%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쓰촨현대’는 현대차와 쓰촨난쥔기차유한공사(이하 난쥔기차)가 각각 36억여 위안(약 6000억원)을 투자해 나란히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쓰촨현대는 공장 완공 때까지는 기존 난쥔기차의 상용차 라인업 및 생산설비를 활용해 초기 연간 1만대를 생산, 중국 상용차 시장에 ‘쓰촨현대’ 브랜드 인지도를 알리기로 했다. 이후 대규모 신공장 건설과 신차종 투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및 상품 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난쥔기차의 생산설비를 이용해 버스를 연간 1만대가량 생산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간큰’ 11살 소년, 10살 소녀 사진 찍고 협박까지

    인터넷 채팅으로 10세 소녀의 나체사진을 찍은 뒤 이를 유포한 11세 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칭상바오 등 현지 언론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쓰촨성 광안시 후셩현에 사는 10살 이이(依依)는 지난 달 23일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이자 메신저인 QQ에서 11살의 D군을 만났다. D군은 공동 화상채팅방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친분을 쌓은 뒤 이이에게 “서로 옷을 벗고 채팅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유혹했다. 유혹에 넘어간 이이는 D의 제안을 따랐고, 대화가 끝나자마자 D군은 “곧장 1000위안(약 18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채팅 중 찍은 나체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이는 이 말을 무시했지만, 당일 저녁 자주 들르는 QQ 게시판과 D군의 블로그에 자신의 나체사진 3장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이는 곧장 부모님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부모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IP주소를 추적해 D군을 체포했다. 경찰은 “D군은 학력이 높은 부모와 넉넉한 집안환경을 가졌지만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다.”면서 “D군의 행동은 매우 잘못됐으나 나이가 너무 어려 법적 처벌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QQ메신저는 가입자 7억1000만 명, 동시접속자 1억 5000명에 달하는 중국 최대 인터넷서비스로, 초등학생 등 젊은 층 유저가 유독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제2천광청’ 리구이즈 中공안에 체포

    ‘제2천광청’ 리구이즈 中공안에 체포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탄원하다 공안에 끌려가 고문으로 눈과 귀가 먼 중국의 한 어머니가 목숨을 건 탈출에 성공했다가 또다시 당국에 체포되는 기구한 사건이 발생했다. 비운의 주인공은 중국 시각장애인 인권운동가 리구이즈(李桂芝·57). 리는 2일 홍콩 인권단체 관계자와 함께 쓰촨(四川)성 은신처에서 현지 보안요원에 체포됐으며, 공안에 의해 고향인 허베이(河北)성 바오딩(保定)으로 다시 끌려가 감금시설인 ‘흑(黑)감옥’에 투옥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 앞서 리는 지난달 17일 면회 온 조카의 도움으로 바오딩의 감금시설에서 탈출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무려 5000㎞를 내달려 사실상 중국을 종단한 끝에 홍콩에 도착해 자신의 기구한 사연을 세상에 알렸다. 직후 홍콩의 한 인권단체에 의해 쓰촨성의 한 시설로 옮겨져 보호를 받아왔으나 내부 연락 과정에서 은신처가 노출되면서 다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리가 당국의 골칫거리가 된 것은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세상에 알리겠다는 불굴의 집념 때문이다. 리는 지난 6월 광둥(廣東)성 선전(深?)에서 공안에 붙들려 바오딩으로 압송되기도 했다. 7월 1일 홍콩 반환 15주년을 맞아 홍콩의 민주주의 요구 시위에 참가해 2006년 의문의 죽음을 당한 아들 문제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하려던 계획이 사전에 발각됐다. 당국은 리에게 다시는 아들의 죽음을 문제삼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할 것을 강요하는 한편 딸에게 일자리를 주겠다며 회유하기도 했으나 모두 거부 당하자 다시 리를 바오딩 흑감옥으로 데려가 가둬 버렸다. 리는 경찰관이었던 아들이 2006년 지방 경찰서장의 마약 소지 사실을 알게 된 뒤 갑자기 숨졌으며 시신이 곧바로 화장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 서장이 구속되자 그는 아들의 죽음을 재조사할 것을 당국에 탄원했으며 이 과정에서 10여 차례 구금돼 심한 고문을 당해 눈과 귀가 멀게 됐다. 홍콩 인권단체 측은 “중국에서 정치적 목적에 의한 백색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당국이 불법 고문에 의해 눈과 귀가 먼 고령의 여성에게조차 자유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1일 TV 하이라이트]

    ●공부의 왕도(EBS 밤 12시 5분) 독일의 심리학자 에빙하우스는 사람의 기억에는 망각주기가 있다고 했다. 대부분 사람은 학습한 후 한 시간이 지나면 학습한 내용의 50%가량을, 하루가 지나면 70%가량을 잊는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한 번 배운 내용을 오랫동안 기억하는 방법은 없을까. 체계적인 누적복습으로 공부 시간을 단축했다는 맹소휘양의 누적 복습법을 공개한다. ●각시탈(KBS2 밤 9시 55분) 호텔에 있어야 할 목단이 사라진 걸 알게 된 슌지는 금화정에서 홍주에 의해 죽임을 당할 뻔 한 목단을 각시탈이 구출해 달아난 사실에 분노한다. 다음날 아침, 강토가 종로서에 나타나지 않자 강한 의구심에 사로잡힌다. 한편 담사리의 공개처형장에 각시탈이 나타나자, 슌지는 각시탈을 향해 총을 쏜다. ●천사의 선택(MBC 오전 7시 50분) 상호는 일부러 왕 회장에게 말을 걸어 민재와 은설의 교제 사실을 알린다. 이를 알게 된 왕 회장은 화를 낸다. 은석이 김 박사에게 치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지만 은설은 쉽게 포기하지 못한다. 은설은 김 박사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온갖 정성을 쏟고, 김 박사의 마음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다. ●꾸러기 탐구생활(SBS 오후 4시 30분) 뜨거운 여름 날, 더위를 피하러 가기에 산과 바다 중 어디가 더 좋을까.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꾸러기 대원들이 산과 바다로 각각 출동한다. 초록빛으로 물든 숲 속에 차가운 계곡물이 졸졸 흐르는 푸른 산과 보기만 해도 가슴이 시원해지는 넓은 바다까지. 어디에서 더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지 함께 떠나본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40분) 중국 윈난성과 쓰촨성과 티베트 자치구의 경계 지역 샹그릴라. 히말라야 산맥 자락에 있는 이곳은 해발고도 3300m의 고산지대다. 다시 이곳에서 한 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마을 지디촌은 티베트 소수민족들이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시골마을이다. 농사와 가축을 키우기도 하지만, 이들에게 가장 큰 수입은 송이버섯 채취인데…. ●새누리당 대통령후보 선거 3040 정책토크 당신과 함께(OBS 오후 1시 55분) 새누리당 대통령 경선 후보자 박근혜, 안상수, 김태호, 김문수, 임태희 후보와 함께 한다. 프로그램은 육아, 주택문제 등 가족의 행복에 관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기존의 딱딱한 정책 토론이 아닌 자유롭게 의사를 개진하고, 후보자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 권력교체 앞두고… 中공권력, 멱살 잡히다

    권력교체 앞두고… 中공권력, 멱살 잡히다

    중국 지방정부가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환경오염’ 시설 건설 계획을 포기했다. 중국 장쑤(江蘇)성 치둥(啓東)시는 28일 일본 기업인 오지제지의 폐수를 바다까지 이동하는 데 필요한 하수관거 건설 계획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지방정부가 주민들의 의사에 반해 추진했던 사업을 포기한 것은 지난해 12월 광둥(廣東)성 우칸(烏坎)촌에서 주민들의 대규모 시위로 토지수용 계획을 백지화한 것을 비롯해 이번이 세 번째다. 중국 정부가 정권교체를 앞두고 사회통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정부에 반대하는 대규모 주민 시위는 오히려 확산되고 있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방정부의 부정부패에 대한 불만이 누적된 데다 생계 및 경제적 이익을 지키려는 주민들의 의지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활성화로 정보 유통 속도가 빨라진 것도 대규모 시위가 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8일 중국 장쑤성 치둥시에선 일본 제지업체의 환경오염시설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났으며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20여명이 다쳤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시민 1만여명으로 구성된 시위대는 일본 제지공장의 폐수를 치둥 앞바다에 버리는 데 이용될 장거리 하수관거 건설에 항의하기 위해 치둥시 정부청사까지 진입해 농성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치둥시 쑨젠화(孫建華) 당서기가 상의가 찢어지고 안경을 빼앗기는 봉변을 당했다. 공안 당국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에는 진압 과정에서 대학생 3명이 사망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정부에 대항하는 시위가 끊이지 않는 이유로 정부와 시민 간 이해충돌을 지적한다. 중국 지방정부의 최고책임자들은 사실상 당 중앙이 지명하기 때문에 차기를 겨냥해 단기간 내 가시화할 수 있는 경제적 실적에 목을 맨다. 때문에 지방정부는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성장을 위해 환경오염을 양산하는 기업을 유치하고 주민들의 집을 강제로 철거해 그 땅을 부동산 개발 업체에 팔아 넘기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실제로 치둥은 어장이 발달한 어업도시로 공장 폐수가 인근 바다에 유입되면 주변 해역이 오염돼 20만 주민의 생계가 타격을 받게 된다. 최근 쓰촨(四川)성 스팡(什?)시에서 일어난 합금공장 건설 반대시위도 공장이 준공될 경우 ‘암 마을’로 변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위대를 결집시켰고 지방정부로부터 결국 항복을 받아냈다. 사회학자 위젠룽(于建嶸)은 “민관 이해충돌뿐 아니라 지방정부의 도를 넘어선 사회통제가 주민들을 자극하는 데다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정부의 권위가 급속도로 해체되고 있는 것도 시위 양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시위도 스팡 시위처럼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젊은층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薄)로 시위 참여를 호소하고 시위 상황을 전국에 전파하면서 정부를 무릎 꿇게 했다. 중국 인민대 장밍(張鳴) 교수는 “이번 사태는 당국에 대한 주민의 누적된 불만이 폭발한 데 따른 것”이라면서 “제18차 당 대회 이전에 유사한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입 2개·눈 3개’ 돌연변이 새끼돼지 탄생 中 충격

    중국에서 또다시 2개의 입과 3개의 눈을 가진 기형 돼지가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쓰촨성 남서쪽에 위치한 장유의 한 농가에서 입과 눈을 한개 씩 더 가진 기형 새끼 돼지가 태어났다. 농장주인 장 홍쉬요는 “이 기형돼지는 다른 정상적인 새끼들과 함께 태어났다.” 면서 “처음 얼굴을 보고 너무나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몸무게가 0.7kg으로 정상적인 새끼 돼지에 비해 절반 정도다. 목숨을 유지할 수 있을 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현지언론은 한 수의사의 말을 인용해 “아마도 유전적인 영향으로 인한 돌연변이인 것 같다.” 면서 “오래 살지는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에서의 기형 돼지 출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푸젠성 창타이시의 한 돼지 농장에서는 눈이 1개인 일명 ‘사이클롭스 돼지’가 태어난 바 있으며 지난해 7월에도 북부 지린성의 한 농가에서 머리 하나에 코와 입이 하나씩 더 달린 새끼 돼지가 태어나 화제가 됐다. 인터넷뉴스팀 
  • 중국은 산이고 물이로다_산시성 몐산, 쓰촨성 구채구

    중국은 산이고 물이로다_산시성 몐산, 쓰촨성 구채구

    중국은 산이고 물이로다 호랑나비가 되는 꿈을 꾼 장자가 깨어나 말했다지. “내가 나비 꿈을 꾼 것인가, 나비가 내 꿈을 꾼 것인가.” 한 마리의 나비처럼 중국을 누볐다. 나는 꿈을 꾼 것인가, 여행을 한 것인가. 신의 조각품이라 할 만한 산시성의 몐산, 물감을 엎지른 것만 같은 쓰촨성의 구채구는 ‘중국의 산과 물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글·사진 김명상 구명주 기자 취재협조 하나투어, 레드팡닷컴 산시성 몐산 綿山 타이항산맥에서 피어난 한 떨기 산 백두산에서 시작해 지리산에서 마침표를 찍는 백두대간을 굽어보면, 산과 산이 북에서 남으로 길게 손을 잡고 있는 것만 같다. 백두대간이 9개의 산을 안고 있듯 중국의 타이항산맥太行山脈도 산시성, 허베이성, 허난성 출신의 산을 실타래처럼 엮는다. 남한 쪽 백두대간의 길이는 650km, 타이항산맥의 길이는 남북으로 600km며 동서로 250km. 수치만으로도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산시성山西省은 타이항산의 서쪽, 동쪽은 바로 산둥성山東省이다. 타이항산맥의 서쪽에서 솟아오른 몐산綿山·면산으로 향했다. 처음 들어보는 산이었다. 그러나 낯설지 않았다. 4대 명절 중 하나인 한식이 몐산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을 알았던 까닭이다. 한식은 춘추전국시대 충신으로 불리는 개자추介子推를 기리는 날이다. 진나라 문공이 칩거했던 시기, 개자추는 자신의 허벅지 살을 베어 줄 정도로 문공을 지극정성으로 보필했다. 그러나 훗날 문공이 왕이 되자, 개자추는 다툼이 잦은 현실 정치를 뒤로한 채 어머니와 함께 몐산으로 숨고 만다. 충신을 잃은 문공은 개자추를 불러들이기 위해 몐산에 불을 질렀으나, 개자추는 끝내 내려오지 않고 어머니와 함께 불에 타 죽고 말았다. 그래서 동지에서 105일째 되는 날인 한식에는 뜨거운 불에 죽어간 개자추를 기리기 위해 찬 음식을 먹고 있다. 산시성의 성도인 타이위엔太原·태원에서 개자추의 전설이 영근 몐산까지는 버스로 2시간이면 닿았다. 몐산을 한자어 그대로 풀이하면 ‘이어지는 산’이다. 분명 몐산의 저 너머에는 또 다른 중국의 산이 불뚝 솟아 있을 것이다. 버스에 의지해 몐산을 본격적으로 오르자, 신이 둥근 과일을 칼로 깎듯이 저 산을 곱게 도려낸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들었다. 해발 2,000m를 웃도는 산 위, 도로가 끊길 듯 끊길 듯 끊기지 않고, 연이어 나타났다. 도로의 폭이 워낙 좁은 탓에 대형 버스 두 대가 마주칠 때면 아슬아슬한 곡예를 하며 비켜갔다. 버스가 직사각형 반듯한 건물 앞에서 멈춰 섰다. 절벽 위에 대롱대롱 매달린 원펑수위안雲峰墅苑·운봉서원이었다. ‘하늘 위 호텔’이라는 별명이 어색하지 않았다. 숙소 창문을 열자 한 폭의 동양화가 한눈에 들어왔다. 1, 2 정궈스에 오르면 등신불을 볼 수 있다 3 몐산의 원펑스에는 한식의 유래가 된 개자추의 전설이 숨쉰다 4 원펑스의 120계단은 108가지 번뇌와 12연기를 의미한다 5 원펑스에서 정궈스로 오르는 계단이 아찔하다 6 군사요새인 몐산의 석채. 타이항산의 서쪽에 솟은 몐산의 높이는 2,000m가 넘는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소원이 박힌 절벽을 지나 ‘미라 승려’를 만나다 원펑수위안의 로비인 10층은 원펑스雲峰寺·운봉사와 이어지는 비밀 통로다. 여기서 원펑스를 오르면 호텔 10층 높이만큼 발품을 아낄 수 있다. 그러나 편한 것을 거부하고 느리게 다가오는 중년의 중국인이 보였다. 그는 아찔하게 펼쳐진 120계단 위에 두 손을 밀착하면서 연거푸 절을 했다. 고개를 들 때마다 시선은 원펑스로 향해 있었다. 120계단은 108가지 번뇌煩惱에 12연기를 더한 숫자를 의미했다. 번뇌는 집착에서 일어나는 심적인 고통이다. 마음을 비우면 쉬운 것을 우리는 항상 욕심을 부리고 의도치 않게 성을 내며 어리석은 행동을 일삼았다. 그래서 120계단은 인간의 행렬로 쉴 날이 없었다. 계단이 끝나는 지점에서 원펑스가 내려다보고 있었다. 모든 죄를 사하여 줄 것만 같은 편안함이 감돌았다. 포복사抱腹寺는 절벽 속에 감겨 있는 원펑스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절은 마치 어미의 뱃속에 아이가 안겨 있는 모습을 닮았다. 사람의 손길이 도저히 닿을 수 없을 것만 같은 가파른 암벽을 따라 붉은 천이 휘날렸다. 천에 매달린 것은 등불 혹은 방울이었다. 왜 등불과 방울인가. 등불燈·등불등을 단 사람은 “소원이 이뤄지길 기다리겠다等·기다릴등”고 신께 기도했고, 반대로 방울鈴·방울영을 단 사람은 “소원이 이뤄지다니, 영험합니다靈·영험할영”고 감사 인사를 띄웠다고 한다. ‘등’과 ‘영’이라는 한자 음을 이용한 중국인의 재치를 엿볼 수 있었다. ‘유구필응有求必應’이라 했다. 말하는 대로, 꿈꾸는 대로 이뤄지리라. 원펑스를 지나 ‘之갈지’ 모양의 지그재그 계단을 올랐다. 정궈스正果寺·정과사로 가는 길이다. 정궈스까지 오른 이유는 하나였다. 등신불等身佛을 보고 싶었다. 등신불은 쉽게 말해 ‘미라가 된 승려’다. 미라라 하면 방부처리한 상태로 편하게 누워 있는 이집트 미라가 대번 떠오른다. 그러나 이곳의 등신불은 고고하게 양반다리를 한 채 앉아 있었다. 어떻게 꼿꼿한 자세 그대로 ‘인간 불상’이 되었는지는 과학도 풀기 힘든 미스테리라고 했다. 오매불망 누군가를 그리워하다 그대로 돌이 된 망부석처럼 등신불에는 어떤 애절함과 의지가 선연하게 묻어났다. 등신불의 갈라진 틈 사이로 뼈와 두개골이 보였다. 정궈스에는 등신불 총 12존이 있다. 등신불도 살아온 궤적에 따라 저마다의 표정이 달랐다. 유독 표정을 잔뜩 찡그린 불상이 보였다. 죽어서도 지울 수 없는 한이 가슴 깊숙이 응어리진 게 틀림없었다. 역시나 그 등신불은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상처를 안고 있다고 했다. 하산한 그대여, 왕자다위안과 핑야오구청으로 가라 몐산에서 내려와 왕자다위안王家大原·왕가대원으로 발길을 옮겼다. 왕씨네 집을 찾아간 것이다. “비단이 장사 왕서방 명월이한테 반해서 비단이 팔아 모은 돈 퉁퉁 털어서 다 줬소” 노래 <왕서방연가> 탓인지 중국의 부자 하면 왕서방의 퉁퉁한 얼굴이 스쳤다. 실제 왕王씨는 이李씨, 장張씨와 함께 중국의 3대 성씨로 꼽힌다. 왕자다위안은 길조차 왕씨의 집임을 증명했다. 남북으로 큰 길이 하나 놓여 있고 동서방향으로 세 개의 길이 나 있으니 영락없는 王자였다. 왕씨 가문의 시조인 ‘왕실王實’은 두부장사로 큰돈을 모은 거상이었다. 왕실의 17대손 형제는 나란히 관직에 등용돼 가문에 영광을 안겨줬고 집을 더 크게 짓고 더 화려하게 치장했다. 예나 지금이나 부와 명예를 뽐낼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수단이 바로 으리으리한 집짓기가 아닌가. 수백년에 걸쳐 대대손손 지어진 이 집은 ‘민간의 자금성’으로 불릴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방의 개수는 1,118칸, 정원의 수도 100개가 넘는다. 집을 구경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족히 1시간은 걸렸다. 왕자다위안에서는 숨어있는 장치를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계단과 문 앞에는 복숭아, 박쥐, 원숭이, 물고기 등의 조형물이 나타났다. “복숭아는 장수, 박쥐는 복을 의미하고요…” 여기저기서 숨은 그림 찾기에 빠진 이들의 소리가 새어 나왔다. 집을 채운 소품 중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만든 것이 없었다. 방문객이 어찌나 만졌던지 사람의 손을 탄 장식품은 하나같이 반들반들했다. 하산 후 여행은 대개 왕자다위안에서 핑야오구청平遙古城·평요고성으로 이어진다. 핑야오구청은 명나라, 청나라 시대의 ‘명동’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번화해 몐산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적막한 몐산에 파묻혀 며칠을 지냈던지라 왁자지껄한 핑야오구청의 분위기가 처음에는 낯설었다. 그러나 순식간에 몸이 반응했다. 정신없이 골목을 누볐더니 어느새 두 손 가득 간식과 아기자기한 기념품이 들려 있었다. 스토우빙으로 불리는 바삭바삭한 과자, 매콤하고 짭조름한 양 꼬치, 대형 지팡이 과자 등 맛있는 길거리 음식이 워낙 많아 끼니를 걸러도 배가 고프지 않았다. 핑야오구청에는 지갑을 열게 하는 마력이 흘렀다. 알고보니 핑야오구청 일대는 상업 중심지로 흥했던 곳이었다. 중국 최초의 은행인 표호票號도 이곳에 있다. 처음 핑야오구청을 둘러보면 망망대해를 누비는 것처럼 막막하다. 다행히 스러우市樓·시루는 든든한 등대 역할을 했다. 아침이면 이곳을 중심으로 거리 공연이 열리고, 밤이면 화려한 빛이 뿜어 나와 여행객을 위무했다. 1 장수, 복 등을 의미하는 조형물이 곳곳에 숨어있다 2 왕자다위안은 민가의 자금성으로 불릴 정도로 거대하다 3 핑야오구청의 아침은 화려한 전통 공연으로 시작한다 Travel tip 산시성 사람은 식사 전 꼭 ‘식초’ 한 잔을 마신다. 상 위에 오른 검정 액체를 보고 당황하지 말자. 몸에 좋은 약이라 생각하고 냉큼 마셔 보시길. 핑야오구청에는 게스트하우스, 중국식 전통 숙소인 객잔이 있다. 특히 객잔에 머물면 홍등과 버드나무를 벗 삼아 객잔 주변을 산책해 보라. 귀부인이 된 것처럼 어깨가 으쓱해진다. 또한 객잔 마당의 테이블에서 맥주 캔을 든다면 풍경에 취해 밤을 새기 십상이다. 단, 객잔의 실내는 약간 쌀쌀한 편이니 취침 전 창문을 잘 닫는 게 좋다. T clip.여행상품 10월20일까지 몐산으로 손쉽게 떠날 수 있다. 바로 인천에서 산시성의 성도인 타이위안까지 아시아나항공이 전세기를 운항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총판매대리점을 맡고 있는 레드팡닷컴을 비롯해 하나투어, 모두투어, 자유투어, 참좋은여행, 온라인투어 등 전국의 여행사를 통해 전세기 상품을 예약할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출발해 4박5일간 현지에 머무르며 몐산, 왕자다위안, 핑야오구청 등 산시성 대표 여행지를 모두 아우르며 중국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디너쇼도 포함한다. 상품가 69만9,000원부터 문의 레드팡닷컴 02-6925-2569 쓰촨성 구채구 九寨溝 고산증은 통과의례였다 오색찬란한 물빛을 보는 순간 당신은 선계仙界에 온 듯한 착각을 할 것이다. 지구상의 온갖 푸른색 보석을 가루 내 물에 푼 듯한 구채구의 물빛은 다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진풍경이다. 산을 고이 담아낸 물이 잔잔하고, 웅장한 폭포에서는 거대한 물의 커튼이 눈앞을 가린다. 하지만 구채구에 도착하기 전 고산병이 발목을 잡았다. 구채구로 가는 관문인 청두成都·성도에서 국내편 비행기를 타고 해발 3,500m의 구황공항에 내리자마자 딱따구리가 머리를 쪼는 듯한 두통이 일어났다. 갑자기 높은 곳에 올라오자 심한 고도차에 몸이 고통을 호소한 것이다. 미리 먹었던 고산병 예방약은 별무소용이었다. 하지만 자고 일어나니 몸은 금방 적응됐는지 평소와 같은 기분으로 돌아와 있었다. 하지만 다른 일행들은 정도가 조금 덜할 뿐, 여전히 두통이 남아있다고 했다. 구채구는 해발 1,980~3,100m 정도 높이에 걸쳐져 있는데 한반도의 최고봉, 백두산 높이가 2,744m라는 것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될 것이다. 이 때문에 종종 발생할 수 있는 고산증세는 하나의 통과의례이며 극복한다면 진한 감흥을 얻을 것이다. 구채구는 1970년대에야 벌목공에게 발견됐을 정도로 오지다. 골짜기 안에 9개의 장족 마을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아름다운 산과 오색찬란한 물로 유명하다. 동화세계, 인간선경 등으로 불리는 중국 관광의 명소로 1975년 중국 정부 지정 관광지로 지정됐고, 1992년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1997년에는 세계 생물권 보호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4 진주가 흐르는 듯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진주탄폭포 5 오화해는 꽃처럼 아름다운 다섯 색깔이 비친다는 뜻으로, 비취색이 인상 깊은 곳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감탄사가 절로 터지는 물빛 구채구를 위에서 내려다보면 Y자 형태이며 크게 수정구樹正溝, 일측구日則溝, 측사와구則渣窪溝 3개의 골짜기로 이뤄져 있다. 전체 길이는 55.5km, 입구에서 구채구의 가장 높은 지역인 장해까지의 길이는 총 17.8km에 달한다. 따라서 도보로 걷기에는 힘들기에 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같은 버스를 탄 관광객들은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눈에 들어올 때마다 찬탄을 질러댔다. 그것도 그럴 것이 산이 물 표면에 그대로 비춰지기도 하고, 비취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는 물 색깔의 오묘함에 홀리듯 빨려들게 된다. 예로부터 장족들이 신산성수神山聖水라 불러 왔다는데 그 이유를 짐작할 것 같다. 구채구 내에는 크고 작은 호수들이 114개, 호수 사이에 17개의 폭포군, 11개의 급류, 5곳의 트래버틴(석회암의 일종) 모래톱이 서로 연결돼 있다. 호수는 이름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있는데 명칭이 있는 호수는 보통 오화해, 경해, 장해와 같이 바다海라 명명된다. 구채구에 관한 전설에는 로맨틱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 옥낙색모라는 여신이 있었는데 달과라는 남자신이 그녀를 사모했다. 한 번은 달과가 여신에게 바다를 볼 수 있는 보물거울을 선사했는데 갑자기 달려든 마귀에 놀라 거울을 떨어뜨렸다. 그 거울 조각이 인간세상에 떨어져 보석처럼 산 곳곳에 박히게 됐는데 그것이 구채구의 호수가 됐다는 것이다. 구채구의 하이라이트, 오화해·장해 구채구는 면적이 720km2 달하는 만큼 관광객이 머무는 짧은 시간 동안 모두를 둘러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특히 성수기에는 가이드도 압사당할 뻔했다고 할 만큼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기에 여유로운 사진 촬영도 어렵다. 따라서 미리 몇 곳을 정해 놓고 집중해 보는 편이 낫다. 추천하는 곳은 오화해五花海와 장해長海다. Y자 계곡의 오른쪽(일측구) 상류 부분에 있는 오화해는 꽃처럼 아름다운 다섯 가지 색이 비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만큼 구채구 호수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인데 에메랄드색과 남색, 녹색 등이 서로 교차하고 영롱한 빛을 발해 눈을 어지럽힌다. 이런 신비한 색감은 석회암 지형 때문인데, 물에 석회질이 많아 색깔이 옥색으로 비치는 것에 더해 주변 산의 전경, 태양의 움직임 등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화한다. 호수 속에는 이미 오래된 나무가 유유자적하게 잠겨 있는데 신기하게도 썩지 않는다고 한다. 지질 특성상 석회 성분이 고착돼 그 형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들이 어우러진 오화해는 말 그대로 선경이라 부를 만큼 감동이 살아 숨쉰다. 오화해 위로는 팬더바다라는 뜻의 웅묘해熊猫海가, 아래로는 경내에서 가장 웅장하며 진주가 흐르는 듯 아름답다는 진주탄폭포珍珠灘瀑布가 있는 만큼 천천히 유람하듯 즐기는 것도 좋다. 식사 후 버스를 타고 구채구에서 제일 높은 호수인 장해로 향했다. 장해는 백두산보다 높은 해발 3,101m에 있고 길이는 약 4.3km에 달한다. 유람선이라도 뜰 것 같은 긴 물결이 호수임에도 시야를 탁 트이게 만든다. 이곳을 한 바퀴 둘러보면 마치 중식도로 산을 뭉텅뭉텅 베어낸 듯한 노르웨이의 피오르드fjord와 흡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구채구라는 계곡 하나에서 동양과 유럽의 매력을 아우르는 풍경이 숨쉬는 것이 참으로 신기할 뿐이다. 장해 아래 쪽으로 걸어 내려가면 역시 물 색깔이 곱디고운 오채지五彩池에 닿는다. 1 석회질 성분 때문에 이곳에 잠긴 나무들은 썩지 않고 형태를 유지한다 2 웅장한 풍경을 자랑하는 장해. 이름답게 사진에 보이는 장면이 전체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3 구채구 장족문화촌에서는 장족의 문화와 전통을 만끽하며 쇼핑도 겸할 수 있다 4 장족문화촌에서 전통복장을 한 여인이 집으로 들어가고 있다 5 장족은 중국 소수민족 중 유일하게 칼을 차고 다니기에 화를 돋우면 곤란에 처할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오지 속 쇼핑몰, 장족문화촌 구채구 내의 수정채에는 각종 기념품을 파는 장족 마을이 있다. 입구 앞에는 쵸르텐불탑과 룽다風馬가 서 있다. 룽다는 긴 장대에 매단 긴 깃발이고 타르쵸는 정사각형의 기를 이어서 매단 것으로 경문이 가득 쓰여 있다. 진리가 바람을 타고 세상에 전달돼 모두가 해탈하라는 뜻이 담겨져 있는데 해져 사라질 때까지 그대로 둔다고 한다. 입구로 들어가면 타르쵸가 만국기처럼 내걸려 있다. 상점에서 물품을 파는 이들은 모두 장족 전통 복장을 하고서 그들만의 독특한 기념품을 만든다. 티벳문자가 수놓인 천 제품, 스카프, 옥으로 만든 빗, 각종 의류, 거울, 팔찌, 귀걸이 등의 액세서리 등도 만날 수 있다. 상업적인 느낌이 강해 아쉽지만 장족의 고유한 삶도 들여다보고 기념품도 구매할 수 있어 구채구를 찾은 이라면 누구나 즐겨 찾는 곳이다. T clip.가는방법 청두(성도)는 구채구의 관문이다. 인천에서 청두까지는 아시아나항공, 중국국제항공, 사천항공 등이 운항 중이며 약 3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청두에서 구황공항까지는 비행기로 45분 걸리지만 육로로는 10시간도 소요될 수 있다. 그만큼 비행기 이용객이 많은데 문제는 날씨가 워낙 오락가락하는 탓에 비행기 연착이 흔하디 흔하게 일어난다는 것. 기자는 3시간 넘게 청두 공항 의자에 누워서 기다려야 했다. 상품 문의 하나투어 02-2127-1951 Travel tip. 구채구는 산에 단풍이 들고 물이 많은 가을이 성수기다. 단, 10월에는 중국인 관광객들로 가득 차서 주변 호텔 가격도 비싸고, 관광할 때 인도를 걷기도 힘들 만큼 붐비니 9월이 가장 적당하다 구채구 내에서 버스 이용할 때는 앉은 자리가 풍경 감상의 핵심이다. 입구에서 상행선 버스를 탈 경우 왼쪽이, Y자 교차로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는 일측구에서는 오른쪽에 앉으면 이동하면서 멋진 장면을 만끽할 수 있다. 고산병은 평소 건강상태와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으니 자만은 금물. 일단 고산병 증세가 생기면 하산만이 해결책이다. 약을 준비하는 등 미리 조처하고 대비하자.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MACAU CUISINE-사흘간의 식도락 여행 “마카오는 맛있다”

    MACAU CUISINE-사흘간의 식도락 여행 “마카오는 맛있다”

    사흘간의 식도락 여행 “마카오는 맛있다” 마카오에 3일간 머물렀다. 짧은 일정이었다. 초점은 음식에 맞춰졌다. 중국 광둥요리, 매캐니즈 푸드, 일본 음식, 국수와 에그 타르트 등 미식 기행은 그야말로 끝이 없었다. 다른 출장에서 열흘간 먹은 음식보다 훨씬 다채롭고 풍성했다. 안 그래도 나온 배가 한결 더 빵빵해져서 돌아왔다. 다이어트에 관한 한 마카오는 ‘적성국’이다. 에디터 김기남 글·사진 Travie writer 노중훈 취재협조 마카오정부관광청 02-778-4402 kr.macautourism.gov.mo 1 도시형 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인 시티 오브 드림즈의 더 테이스팅 룸. 유럽의 정찬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2 알티라 호텔의 일식당 텐마사. 일본의 유명 텐푸라 레스토랑인 텐마사의 해외 지점이다 3 아마 사원 가까이에 위치한 오 포르토 인테리어. 매캐니즈 푸드 전문 식당이다 4 마카오 타워에 자리한 광둥요리 레스토랑 루아 아줄. 5 바닐라 민트 아이스크림에 초콜릿 시럽을 얹어 먹는 더 테이스팅 룸의 디저트 6 포르투갈 특산물과 디저트 등을 선보이는 루시타누스. 포르투갈 전통음악인 파두 연주도 들을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서로 다른 문화의 합작품 15세기와 16세기는 대항해시대였다.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고 새로운 대륙을 발견하기 위해 유럽의 배들이 눈에 불을 켜고 세상을 돌아다녔다. 포르투갈이 대항해시대를 선도했다. 바스코 다 가마와 마젤란은 모두 포르투갈 사람이다. 배를 보낸 나라의 입장에서 그들은 탐험가였고, 배가 도착한 나라의 관점에서 그들은 침략자였다. 포르투갈은 중국의 남쪽 끝 마카오에도 발을 디뎠다. 결과적으로, 세상의 중심이라 자부하던 두 세력이 말문을 트게 됐다. 1557년 포르투갈은 마카오에 거주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된다. 당시 명나라의 군대를 도와준 대가였다. 포르투갈 사람들이 이주했고, 자연스레 포르투갈의 음식과 음식 문화도 따라왔다. 문제는 식재료였다. 두 나라 사이의 거리는 너무 멀었고 운송 여건은 열악했다. 식료품은 마카오에 입성하기도 전 썩어버렸다. 마카오에 거주하는 포르투갈 사람들은 ‘현지화 전략’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조리법은 포르투갈의 것을 고수하되 재료는 마카오에서 나는 것을 이용했다. 여기에 포르투갈이 교역하던 다양한 기항지의 음식 재료와 양념 등이 보태졌다. 시간이 흐르면서 마카오 사람들도 점차 포르투갈 음식을 즐기게 됐고, 자연스레 중국의 요리법도 스며들었다. 이것이 바로 포르투갈과 마카오가 함께 절차탁마해서 만들어낸, 오직 마카오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매캐니즈Macanese 푸드다. 삼각형 모양의 만두 매캐니즈 사모사는 주로 애피타이저로 먹는다. 고기, 양파, 고수를 잘게 다져 속을 채운 뒤 노르스름하게 튀긴다. 아프리칸 치킨, 덕 라이스, 커리 크랩 등은 메인 요리로 사랑받는 품목들이다. 닭고기에 10여 종의 향신료를 첨가한 다음, 오븐에 구워내는 아프리칸 치킨은 매콤한 맛에 자꾸만 손이 간다. 일단 먹고 나면 마치 아프리카에 있는 것처럼 몸이 더워진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그 정도로 매운 것은 아니다. 덕 라이스는 말 그대로 오리고기를 넣어 지은 밥 위에 포르투갈 소시지를 얹은 요리다. 올리브유와 향신료가 곁들여진다. 커리 크랩은 마늘, 양파, 고추 등과 함께 볶은 게에 화이트 와인, 피시 스톡, 코코넛 밀크, 레몬즙 등을 넣어 익힌다. 게살을 발라 먹은 후 남은 소스에 밥을 비비면 금상첨화다. 디저트 메뉴 중에는 세라두라의 존재가 두드러진다. 부드러운 바닐라 크림과 고소한 쿠키 가루를 번갈아 쌓아 만드는데, 살짝 얼려 먹으면 더욱 좋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갓 구운 에그 타르트를 들고 카페로 이동 중인 로드 스토우스 직원의 모습 2, 5 로드 스토우스의 카페 간판과 이곳의 명물 에그 타르트 3 더 테이스팅 룸의 치즈 플레이트 4 모차르트의 음악을 듣고 자란 원두를 사용한다는 카페 싱잉 빈 커피 한입 베어 무는 순간 중독은 시작된다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홍콩에는 애프터눈 티를 내놓는 곳이 많다. 홍콩 ‘옆 동네’인 마카오도 마찬가지다. 분위기는 세련되고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하다. MGM 그랜드 마카오의 파티세리MGM Patisserie, 요새를 호텔로 개조한 산티아고 호텔 라운지의 라 팔로마La Paloma 등이 애프터눈 티 명소로 꼽힌다. 카페에서 즐기는 티타임도 사랑스럽다. 마카오 타워 4층의 싱잉 빈 커피Singing Bean Coffee는 모차르트의 음악을 듣고 자란 특별한 원두를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커피 맛도 준수하지만 아이스크림의 인기도 상당하다. 포르투갈의 수도인 리스본 외곽에서 가장 빛나는 곳은 테주 강변의 벨렘 지구다. 앞서 말한 바스코 다 가마가 잠들어 있는 제로니무스 수도원, 수중 감옥으로 악명 높았던 벨렘 탑, 1960년 엔리케 항해 왕의 사후 500주년을 기념해 건립된 53m 높이의 발견기념비 등을 두루 만날 수 있다. 벨렘 지구에 가면 꼭 맛보게 되는 음식이 에그 타르트다. 재정 자립을 위해 수도원에서 만들어 팔던 것을 상업화한 경우다. 너무 달다는 느낌도 들지만 커피와 함께 먹으면 감칠맛이 난다. 마카오 콜로안 섬의 로드 스토우스 베이커리Lord Stow’s Bakery는 마카오 에그 타르트의 간판스타다. 원조와 최고, 두 가지 모두 로드 스토우스의 몫이다. 이 집 에그 타르트를 맛보겠다는 일념으로 마카오를 찾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폭신한 커스터드가 혀를 감싸는 순간, 중독이 시작된다. 1 다양한 차를 시음해볼 수 있는 마카오 차 이야기 2 국숫집 룩 케이. 반죽을 치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3 루시타누스의 파두 기타리스트 4 루아 아줄의 딤섬 요리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차를 마시고 파두를 감상하다 마카오에서는 모든 중국 음식을 접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연히 중국 요리의 ‘4대 천황’이라고 부를 수 있는 베이징·산둥·쓰촨·광둥 지역의 요리를 빠짐없이 즐길 수 있다. 그중에서도 지리적으로 가까운 광둥요리가 가장 발달했다. 광둥요리는 압축해서 설명이 불가능할 만큼 깊고 넓은 맛의 세계다. 산과 바다에서 나는 온갖 재료로 상을 차린다. 산해진미라는 표현이 조금도 과하지 않다. 딤섬은 광둥요리에 있어 상징적인 존재다. 쫀득한 찹쌀 피가 새우를 감싸고 있는 하가우, 육즙이 함초롬하게 고여 있는 샤오롱바우, 노란 만두피 안에 곱게 간 돼지고기와 게살을 넣은 슈마이, 부추와 새우로 속을 꽉 채운 고우초이가우 등은 우리에게도 꽤 친숙하다. 마카오에서 딤섬 잘하는 집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 아닌데, 그랜드 리스보아 2층에 자리한 중식당 더 에이트The Eight도 뒷줄에 서지 않는다. 맛도 맛이지만 크리스털 샹들리에와 비단잉어 벽면 등으로 멋을 부린 인테리어도 굉장히 인상적이다. 마카오 타워에 입점해 있는 루아 아줄Lua Azul도 평판이 좋은 광둥요리 레스토랑이다. 중국인들의 차茶 사랑은 유별나다. 생활의 일부분이다. 식사할 때도 차를 빼먹지 않는다. 중국 음식 특유의 기름기를 덜어줄 뿐만 아니라 입 안이 깔끔하게 정리되기 때문에 음식 본연의 맛에 집중할 수 있다. 녹차의 일종으로 은은한 향이 일품인 용정차, 차의 생잎을 발효 도중 볶아 만드는 우롱차, 숙취 제거와 소화 촉진에 좋은 보이차, 맛이 달짝지근한 철관음차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마카오 여행 문화 체험 센터CATC 2층에는 마카오 차 이야기Macau Tea Story가 들어서 있다. 중국의 차 문화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시음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같은 건물 아래층에는 포르투갈 스타일의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루시타누스Lusitanus가 자리한다. 와인을 비롯한 특산품도 구입할 수 있다. 무엇보다 기타리스트가 포르투갈 전통음악인 파두를 연주해주는 점이 이채롭다. 애조 띤 선율이 우리네 정서에도 비교적 잘 맞는다. 숙명이란 뜻을 지닌 파두의 태생과 유입 과정에 대해서는 설이 분분하다. 뱃사람이나 죄수들이 입에 자주 올리던 노래, 다른 민요에서 파생된 노래, 브라질이나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노래라는 등 여러 갈래의 주장이 옥신각신하고 있지만 명쾌한 결론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1,800년대 초 브라질에서 유행했던 도시풍의 감상적인 노래 ‘모디냐’, 그리고 아프리카의 콩고와 앙골라에서 기원한 춤과 노래인 ‘룬두’가 파두의 발생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은 무게감을 지닌다. ▶미식가를 위한 Travel to Macau 교통 에어 마카오가 인천~마카오 구간의 직항 편을 매일 운영한다. 비행시간 약 3시간 30분. 시차 한국보다 1시간 늦다. 레스토랑 매캐니즈 레스토랑으로는 아마 사원 부근의 리토랄Litoral, 오 포르토 인테리어O Porto Interior, 아 로차A Lorcha 등이 유명하다. 포르투갈 요리 타이파 빌리지의 안토니오 레스토랑은 정통 포르투갈 요리를 선보인다. 스타 셰프 안토니오 씨는 우리나라 드라마 <궁>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리스보아 호텔의 레스토랑 귄초 아 갈레라Guincho a Galera도 포르투갈 음식을 내놓는다. 중국 요리 윈 리조트의 골든 플라워Golden Flower는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별 한 개를 받은 중식당이다. 청나라 전통 요리를 제공한다. 샌즈 코타이 센트럴의 다이너스티 8 Dynasty 8은 청·한·수·당·송 등 중국 8개 왕조의 특징적인 음식을 모티브로 한 레스토랑이다. 그랜드 리스보아의 누들 & 콘지 코너Noodle & Congee Corner는 상호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다양한 종류의 국수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주방장의 밀가루 반죽 퍼포먼스도 구경할 수 있다. 룩 케이Luk Kei는 서민적인 분위기의 국수 가게. 일본 요리 알티라 호텔의 텐마사는 다다미방을 마련해 놓은 일식 레스토랑이다. 와인 알티라 호텔의 프렌치 레스토랑 오로라Aurora는 마카오 최대 규모의 와인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기타 시티 오브 드림즈의 더 테이스팅 룸The Tasting Room에서는 유럽식 정찬 요리를 만끽할 수 있다. 만다린 오리엔탈의 비다 리카Vida Rica는 광둥요리에서부터 서양 요리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미끄럼틀 타고노는 아기 판다들 화제

    미끄럼틀을 타고 노는 아기 판다들이 화제다. 지난달 25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꼭 껴안아주고 싶을 만큼 귀여운 대왕판다 새끼 4마리가 사육사를 따라 목조로 된 미끄럼틀을 타고노는 모습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여성 사육사를 따라서 새끼 판다 4마리가 마치 엄마를 따라가듯 졸졸 따라다닌다. 이어 이 여성이 계단 위로 올라가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자 뒤따라온 판다들이 미끄럼틀로 미끄러져 내려온다. 판다들은 미끄럼틀을 타고 놀며 서로 부딪히기도 하고 엉키고 구른다. 그 특유의 모습을 보고 있다 보면 왜 전 세계가 판다에 열광하는지 알 수 있을 듯하다. 현재까지 24만 명이 넘는 네티즌이 감상한 이 영상은 ‘청두 판다기지’로 알려진 중국 쓰촨성 청두 지역에 있는 청두대왕판다연구사육기지가 공개했으며 영국 데일리메일을 통해서도 소개됐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양보안하는 차량막고 응급차 길 터준 외국인 화제

    양보안하는 차량막고 응급차 길 터준 외국인 화제

    많은 차량들과 사람들로 뒤섞인 정체된 거리에서 직접 나서 응급차의 길을 뚫어주는 한 외국인의 모습이 중국인들에게 부끄러움과 교훈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12일 정오경 쓰촨성의 한 시내 교차로에 사이렌을 울리며 한 응급차가 들어섰다. 그러나 응급차는 길을 양보하지 않는 차량들과 사람들로 오도가도 못하고 애타게(?) 사이렌만 울려댔다. 그때 중년의 한 외국인이 나섰다. 도로로 뛰쳐나온 남성은 응급차 이외의 차량들이 움직이는 것을 직접 막아서며 길을 터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양보를 안하는 운전자들과 보행자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으며 외국인은 짧은 중국어로 차량들을 향해 “오지마! 오지마!”를 외치며 막아섰다. 결국 응급차는 이 외국인의 노력으로 몇 분 후 목적지로 향할 수 있었다. 이같은 장면은 버스에 타고 있던 한 승객에 의해 촬영돼 현지 인터넷에 올라 화제로 떠올랐다. 동영상 촬영자는 “이 외국인은 5분 정도 응급차를 위해 직접 교통 통제에 나섰다.” 면서 “단지 지나가는 외국인의 행동이 우리들에게 큰 가르침을 줬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 인터넷에 ‘구급차를 구한 외국인’으로 화제가 된 이 외국인의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인터넷뉴스팀     
  • ‘외제차 만지기’ 대회…87시간 버틴 男 결국

    최근 중국에서 ‘BMW 오랫동안 만지기’ 이색대회가 열려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청두상바오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27일 쓰촨성 청두시 텐라이국제광장에서 열린 ‘BMW 오래 만지기 대회’에는 총 120여 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24시간 종일 심판까지 두고 실시한 이번 경기의 규칙은 4시간에 한 번 15분간 휴식할 수 있으며, 가장 오랫동안 차량에 손을 대고 있는 사람은 BMW 자동차의 5년 사용권을 획득할 수 있다. 경기가 시작되자 24시간 내내 참가자를 감시하는 심판과 CCTV 26대가 등장했다. 참가자들의 가족들은 끼니를 챙겨와 참가자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체력이 부족한 참가자들이 속속 포기하기 시작했다. 경기를 포기한 일부 참가자들은 한 발작도 걸어 나갈 수 없어 가족에게 엎인 채 밖으로 나가거나, 그 자리에 누워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리는 등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경기가 시작된 지 87시간이 지난 31일 새벽 6시 30분,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이던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결국 포기하면서 승리는 쑹장창(27)에게로 돌아갔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7만 8000위안에 달하는 BMW 자동차의 5년 사용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쑹씨는 경기가 끝난 뒤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손과 발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다. 현기증도 점치 심해져 갔다.”면서 “고급 자동차 사용권을 손에 쥐게 돼 기쁘지만, 다시는 못할 도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길거리서 父영정 든 9세·4세 남매 사연 ‘눈물’

    길거리 한복판에서 아버지의 영정 사진을 놓고 도움을 요청하는 9세·4세 남매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중국 시안완바오의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샨시성 셴양시의 한 거리에는 아버지 영정사진 옆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도움을 호소하는 남매가 등장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숨진 남매의 아버지인 장(蒋)씨는 본래 쓰촨성 출신으로,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홀로 고아 2명을 입양해 키워왔다. 이후 장애가 있는 아내를 만나 결혼해 아들을 낳고 가족을 이끌어왔지만, 지난 21일 오전 자동차 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은 뒤 26일 사망했다. 거리에 나온 9세 남자아이는 장씨의 친아들, 4세 여자아이는 장씨의 수양딸이며 두 아이는 아버지의 사망으로 장례식조차 치르지 못할 뿐 아니라 장애로 누워있는 어머니의 끼니조차 준비할 수 없을만큼 어려운 환경에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중국 호적제도에 따라, 아버지 장씨의 호적이 쓰촨성으로 기록돼 있어 장씨의 자녀들은 아직까지 초등학교 입학도 하지 못한 상태다. 사연을 접한 행인들은 길거리에 앉은 아이들에게 기부를 하기 시작했고, 아이들은 감사의 뜻으로 한 시민의 도움을 얻어 ‘사랑의 기부 명단’을 작성, 이를 자신들이 앉아있는 길거리의 공중화장실 벽에 크게 적어 붙여놓았다. 아이들을 도운 시민은 “아이들이 이렇게라도 기부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기에 도와줬을 뿐”이라면서 “사회 각계가 나서서 이 불쌍한 아이들에게 손을 내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옛 시인 숨결 스민 풍류의 고장 쓰촨성

    옛 시인 숨결 스민 풍류의 고장 쓰촨성

    옛 시인들의 풍류와 지혜가 오롯이 담긴 주옥같은 고시들이 넘쳐나는 중국. 중국인들은 일상생활에서도 한시(漢詩)를 읽고 짓기를 즐긴다. 중국의 사상과 정서, 풍물과 역사 등을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한시는 문화적으로도 귀중한 자산이다. 한시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중국에서는 당대 뛰어난 문인들의 흔적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달과 술을 노래하는 시선(詩仙) ‘이백’의 고향으로 잘 알려진 쓰촨성(四川省)은 두보, 설도, 소동파 등 이름난 시인들의 숨결이 스며 있는 풍류의 고장이다. 오는 31일까지 매일 밤 8시 50분에 방영되는 EBS ‘세계테마기행’에선 중국 쓰촨성의 빼어난 풍광과 옛 시인들의 발자취를 따라 한시 기행을 떠난다. 29일 방송에선 ‘소동파 마을에 비치는 아미산의 푸른빛’편이 방영된다. 멀리 보이는 산세가 마치 여인의 눈썹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아미’(峨眉)라는 이름을 갖게 된 ‘아미산’. 아미산의 동쪽 끝자락에 있는 낙산(山)시에는 장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낙산대불’(山大佛)이 자리를 잡고 있다. 발등만 해도 무려 성인 100명이 앉을 수 있는 크기다. 낙산대불이 위치한 능운사(凌雲寺) 왼쪽에는 북송 때의 시인 소동파가 책을 읽고 술을 마셨던 곳으로 전해 내려오는 동파루가 있다. 소동파의 고향은 낙산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메이산’(眉山)이다. 메이산의 서남쪽에는 소동파 삼부자, 소순·소식·소철의 사당인 삼소사(三蘇祠)가 있는데 전란으로 훼손된 옛집을 청나라 때 복구했다. 운해 속에 모습을 감춘 아미산의 푸른빛을 따라 북송 제1의 시인, 소동파를 만나본다. 30일 방송에선 ‘시와 신화의 땅, 장강삼협’편이 방영된다. 장강삼협(長江三峽)은 중국 충칭시와 후베이성에 걸쳐 있는 양쯔강 주류의 세 개 협곡 ‘취탕샤’(瞿塘峽), ‘우샤’(巫峽) ‘시링샤’(西陵峽)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삼협 주변에 있는 한 폭의 산수화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빼어난 풍광과 고건축들은 그곳을 거쳐 간 수많은 문인의 작품 배경이 됐다. 31일엔 ‘두보초당(杜甫草堂)의 봄날’편이 방영된다. 중국을 대표하는 시인인 시선 이백과 시성(詩聖) 두보가 아름다움을 노래했던 청두는 옛 시인들의 흔적이 곳곳에 스며 있는 문학의 도시다. 이백, 두보, 소동파, 그리고 설도 등 중국 문학사에서 빛을 발했던 옛 시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길거리 개, 사이클팀과 함께 1800km 종주 화제

    길거리 개, 사이클팀과 함께 1800km 종주 화제

    주인이 없는 길거리 개 한마리가 중국인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최근 중국 CCTV는 장거리 사이클 여행에 나선 대학생들과 함께 무려 1800km를 함께 달린 미아견 한마리를 소개했다. 이 미아견이 사이클팀을 만난 것은 지난 4일. 쓰촨성에서 티베트에 이르는 긴 여정에 나선 사이클팀은 길거리에서 우연히 이 미아견을 만났고 일행 중 한명이 개에게 먹을 것을 주자 그때부터 사이클팀을 따라오기 시작했다.  사이클팀의 한 대학생은 “처음 먹이를 준 후 개가 우리들을 따라오기 시작했다.” 면서 “장거리 여행이기 때문에 도중에 개가 포기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들 사이클팀과 미아견이 함께 주파한 거리는 무려 1830km로 서울과 부산의 4배가 넘는 긴 거리다. 또한 개는 레이스중 해발 4000m의 산을 10개나 넘었다. 목적지인 티베트에 무사히 도착한 대학생들은 개에게 샤오사라고 이름을 붙였으며 일행 중 한명이 입양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클팀 대학생은 “이번 여행은 체력적으로 극한 인내를 필요로 하는 여정이었다.” 면서 “힘차게 달리는 샤오사 덕분에 큰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 하루에 물 10㎏ 넘게 마시는 ‘물 중독男’

    잠시도 물 없이는 살 수 없는 ‘물 중독’ 증상을 보이는 청년의 사례가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고 중국 첸장만바오 등 현지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쓰촨성에 사는 샤오판(小潘)은 잠시도 물을 마시지 않으면 극심한 답답함 등을 호소하는 증상을 보이고 있다. 출근할 때마다 2ℓ짜리 물통 두 개 이상을 짊어지고 나가며, 자기 전에도 머리맡에 550㎖ 생수 10병 이상을 ‘준비’해놔야 잠을 이룰 수 있다. 회사에서 점심을 먹은 후에도 그는 충분한 물을 마시지 않으면 목과 입이 바짝 마르는 듯한 불편함을 느끼고 신체 전반적인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진다고 호소했다. 샤오판이 하루에 마시는 물의 양은 10㎏이 넘는다. 그가 이런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 초 심한 감기에 걸리고 나서부터다. 감기에 걸린 지 며칠 지나지 않아 감기 증상은 사라졌지만, 그 후부터 극심한 목마름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물 중독’이 시작됐다. 이후 쉴 새 없이 물을 마신 만큼 자주 화장실을 가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지만, 이런 불편함은 물을 마시지 않았을 때 느끼는 갈증에는 비하지 못했다. 그를 진찰한 내분비외과의 란메이 박사는 “일반적인 성인은 매일 2ℓ 정도의 물을 마신다. 만약 신장의 기능이 정상적이라면 이보다 조금 더 많이 마셔도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샤오판처럼 지나치게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은 분명 정상적인 현상은 아니다.”라면서 “아마도 내분비계통 쪽에 문제가 발생해 요붕증(尿崩症)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요붕증은 항이뇨호르몬이 뇌하수체 또는 신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과도한 갈증과 함께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소변이 생성되는 병이다. 현지 의료진은 “요붕증 때문에 ‘물 중독’ 증상이 생긴 것으로 추정되지만 확실한 원인은 더 자세한 검사 후에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갈기갈기 찢긴 돈, 붙이면 다시 쓸수 있다? 없다?

    아내의 병원비로 마련한 돈 900여 만원이 수 천 조각으로 갈기갈기 찢겨 졌다며 망연자실한 마음으로 은행을 찾은 남자의 사연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청두상바오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11일 린자오창(31)씨는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아내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어렵사리 모은 5만 위안(약 903만원)을 집에 보관한 채 잠시 외출했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다. 집에 돌아왔을 때 집안 곳곳이 갈기갈기 찢겨진 100위안짜리 지폐 조각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던 것. 병을 앓고 있는 아내는 자신의 치료비라는 사실도 모른 채 지폐를 모두 잘라버렸고, 이 광경을 본 린씨는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그는 며칠 내내 외출도 하지 않은 채 지폐 조각을 맞추려 했지만, 조각 수가 너무 많아 중도에 포기해야 했고 결국 은행으로 달려가 사정을 설명했다. 은행 관계자 역시 안타까운 마음에 린씨와 함께 ‘조각 맞추기’ 작업을 시작했지만, 12명이 모여 6시간동안 짝을 맞춘 지폐는 고작 100위안 짜리 한 장에 불과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분쇄된 지폐의 무게로 훼손된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등의 정보를 내놓았지만, 화폐발행을 담당하는 중국은행에 확인한 결과 위조지폐의 우려 때문에 무게에 따라 교환하는 방식은 쓰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은행 쓰촨성 분점 담당자는 “도와줄 방법을 찾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는 분쇄된 지폐를 활용가능한 지폐로 교환하는 것이 가능할까? 한국은행에서는 훼손·오염 또는 마모 등의 사유로 유통에 적합하지 않은 화폐는 수수료를 받지 않고 새 돈으로 교환해주고 있다. 다만 모든 훼손 지폐가 교환 가능한 것은 아니며, 앞·뒷면을 모두 갖춘 치폐는 남아있는 면적의 크기에 따라 액면 금액의 전액 또는 반액으로 교환받거나 무효로 처리된다. 남아있는 면적이 원래 크기의 4분의 3이상인 경우는 전액, 원래 크기의 5분의 2이상인 경우는 반액 교환 가능하며 남아있는 면적이 원래 크기의 5분의 2 미만인 경우는 무효처리 된다. 또 린씨의 사례처럼 여러 개의 지폐 조각을 이어붙인 면적이 교환기준에 해당된다 할지라도, 같은 지폐의 일부인 것으로 볼 수 있는 조각들의 면적만 합해 그 면적의 크기에 따라 교환할 수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규모 두꺼비떼 中 출현…대지진의 징조?

    지난달 29일 중국 장쑤성 난징시 교외의 한 마을에 1000마리가 넘는 두꺼비떼가 나타나 대지진의 징조가 아니냐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지역에 사는 리우씨는 “아침 일찍 집 앞에 나와보니 도로와 벽이 수많은 두꺼비들로 메워지고 있었다.”면서 “주변이 마치 두꺼비색이 될 정도로 무서웠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광경은 지금까지 한 번도 본적이 없다. 대지진 등 큰 자연재해가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대규모 동물떼가 일반인들에게 목격될 시 큰 자연재해가 일어난 바 있다.  7만명 넘게 희생된 2008년 쓰촨성 대지진 발생 직전에도 두꺼비들이 떼로 출몰했다는 목격담이 나온 바 있다. 또 영국 생물학자 레이첼 그랜트 박사는 연구를 통해 “두꺼비가 지진을 알리는 전조 동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랜트 박사는 “지진 발생 전 엄청난 압력이 암석에 가해지는데 이때 지하수와 반응하는 하전입자(전기적 성질을 가지고 있는 입자)가 방출돼 두꺼비 등 동물들이 이를 감지하고 집단 이동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쑤성 지진국은 주민들의 이같은 불안감 확산을 차단하고 나섰다. 지진국 측은 “과거 두꺼비떼가 목격됐다는 보고를 받은 바 있지만 모두 지진의 예고는 아니었다.” 면서 “아마도 주변 먹이가 사라져 대규모로 이동 중인 것으로 판단되며 정상적인 자연현상”이라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보 후원자’ 저우융캉은 누구

    실각한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와의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저우융캉(周永康·70) 중앙 정법위원회 서기가 ‘화제의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보시라이 해임과 관련, 저우 서기는 당의 비밀조사를 받았으며 그 결과 정법위 서기직에서 면직될 가능성이 있다고 타이완 중앙일보(中央日報)와 싱가포르 연합조보 등이 20일 보도했다.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이 이끄는 ‘상하이방’(上海幇)으로 분류되는 저우 서기는 9명의 정치국 상무위원 중 권력서열이 가장 낮지만 공안·사법을 총괄하는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 검찰·법원·공안(경찰)·무장경찰, 국가안전부(우리 국가정보원에 해당)를 지휘하고 있다. 이 때문에 베이징 외교가에는 저우가 ‘차기 최고 지도부에 자신이 맡고 있는 정법위 서기직에 보시라이가 오를 수 있도록 막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려 했다.’는 설이 파다하다. 실제로 저우는 보시라이의 심복인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시 공안국장이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소재 미국 영사관 망명 시도 이후부터 지난달 15일 보시라이가 충칭시 당서기직에서 면직될 때까지 상무위원 중 유일하게 그를 공개 지지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8일에는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에서 충칭대표단을 만나 공개적으로 보시라이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저우와 보시라이 관계는 ‘금권교역’을 통해 맺어졌다. 중앙에서 밀려나 ‘권토중래’를 노리던 보시라이는 충칭시 당서기 재임시절 저우의 아들 저우빈(周斌)에게 엄청난 사업상 특혜를 제공함으로써 두 사람은 급속히 가까워졌다. 보시라이는 400억 위안(약 7조 2300억원) 규모의 쓰촨성 및 충칭시 석유화학 관련 프로젝트를 관련 사업자인 저우빈에게 넘겨 100억 위안의 이득을 취하게 하는 등 특혜를 베풀었다. 이에 저우는 보시라이가 왕리쥔을 통해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 등의 전화를 도청하는 것 등을 사실상 묵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열린세상] 북한 미사일에 두 손 묶여 있는 한국군/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열린세상] 북한 미사일에 두 손 묶여 있는 한국군/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최고의 이벤트를 하려던 북한의 은하3호 로켓이 발사 1분여 만에 공중폭발함으로써 북한에 최대의 굴욕을 안겨주고 있다. 아직 여론적 기반이 취약한 김정은이 외신기자들을 대거 부른 상태에서 로켓 발사를 성공하여 멋진 모습으로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국방위원장으로 등극하려던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되고 대외협상력에서도 상당한 손실을 빚게 된 것 같다. 그러나 북한 내부사정은 차치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법에 대해 지적하고 싶다.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다고 하니 일본은 PAC3 미사일을 배치하고 동해와 동중국해에 탄도탄 요격 미사일인 SM3를 탑재한 이지스함을 3척이나 파견하여 자국 영토 근방에 오면 요격시키겠다고 했다. 일본은 자국 안보를 위한 조치를 이렇게 취했는데 우리는 어떠했는가? 우리 영공인 백령도 상공을 지나고 자칫 잘못되면 거대한 로켓이 우리 영토에 추락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 군이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추적한다.”뿐이었다. 우리 군의 전투 의지와 국토수호 의지가 약해서 그냥 추적만 하겠다는 것일까? 아니다. 우리 군은 추적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북한이 보유한 여러 종류의 탄도미사일 중 사거리 500㎞ 이하의 스커드 미사일이 무려 600발 이상인데, 이는 사거리상 오직 우리나라만 공격할 수 있는 무기이다. 연평도를 공격한 방사포보다 수백배나 강력한 미사일 600발이 순식간에 우리 국토 전역을 덮친다는 상상을 해보자. ‘서울 불바다’는 비교도 안 되는 끔찍한 일이다. 그럼에도 우리 군은 이 무서운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전력과 능력이 전혀 없다. 이것은 심각한 문제다. 왜 우리 군은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이 없는가? 우리 국민들이 우리 군의 두 손을 묶고 입을 막아 놓았기 때문이다. 과거 몇년 동안 일부 시민단체들이 주동이 되어 ‘미사일 디펜스’ 즉, MD라고 하면 미국의 하수인이 되는 것처럼 왜곡하여 MD라는 말을 꺼내는 것이 금기시되는 분위기를 형성해 놓았다. 중국이 미국을 대륙간탄도탄으로 공격할 때 우리 군이 SM3나 PAC3를 가지고 있으면 미국을 위해 그 미사일을 1차 요격해 줘야 하기 때문에 우리 돈 들여 미국을 도와줘서는 안 된다는 논리가 그럴듯하게 먹혀들어가서, 군이 요격미사일 도입에 대해 아예 말도 꺼내지 못하게 만든 것이다. 그러나 중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지들은 모두 쓰촨이나 위구르 같은 서쪽 내륙에 있어서 우리 상공을 지날 때는 고도가 최소 2000㎞ 이상 된다. 사정고도 500㎞의 SM3나 25㎞의 PAC3로는 미국을 위해 그 어떤 일도 해줄 수 없는 것이다. 오직 우리만을 노린 탄도미사일이 600발 이상인 상황이니만큼, 우리는 시급히 한국형 MD를 구축하여 요격미사일을 최소 1000발 이상은 보유해야 한다.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다른 방법으로 적극적 억제방법인 선제타격 능력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 우리도 탄도미사일을 보유하여 북한의 기지를 타격할 수 있어야 하지만 사거리 300㎞에 묶여 있다. 하루 빨리 사거리를 연장하여 북한 전역을 타격권에 넣을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보유해야 한다. 나아가 선제타격 중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전투기가 날아가서 2000파운드급 벙커버스트로 지하발사기지를 파괴시키는 것인데, 이때 북한의 조밀한 방공망을 고려한다면 생존성이 뛰어난 전투기가 필요하다. 이런 전투기 도입을 위해 공군이 차기전투기 도입사업을 하려 하는데, 일부 시민단체들이 이를 ‘정권말기 커넥션’으로 몰아가 사업을 좌초시키려 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연평도를 포격한 방사포가 아파트에 명중한다면 방과 방 사이의 벽을 허물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이다. 반면 스커드미사일은 아파트 한 동을 통째로 무너뜨릴 수 있는 위력임을 알아야 한다. 최대 사거리가 500㎞라서 일본과 미국은 공격할 수 없고 오직 우리나라만 공격할 수 있는 그런 미사일을 600발 넘게 보유한 북한에 대응하는 전력을 가져야 한다. 북한과의 대화와 지원도 필요하지만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북한 미사일은 정확도가 떨어져 쏘는 사람도 어디에 떨어질지 모른다고 한다. 그게 우리 집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 항공기 승객, 화장실로 착각하고 탈출문 ‘벌컥’

    비행기를 처음 타본 여성 승객이 화장실을 찾다가 비상 탈출문을 열어버린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달 28일 오전 10시경 중국 산야공항에서 우루무치로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로 이동중이던 쓰촨항공 소속 여객기의 비상문이 갑자기 열리는 소동이 일어났다. 이유는 한 여성 승객이 여객기 비상구의 레버를 당겨버린 것. 비행기를 처음 타봤다는 이 40대 여성승객은 비상구를 화장실 문으로 착각하고 열어버렸고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는 비상정지 됐다. 만약 여객기가 이륙한 상태였다면 대형사고가 날 뻔한 아찔한 상황. 결국 여객기는 운항이 정지됐으며 탑승한 130명의 승객들은 3시간 후 다른 여객기를 타고 목적지로 떠났다. 뜻하지 않는 사고를 일으켜 현지 경찰서로 연행된 여성은 “승무원에게 화장실 위치를 물었지만 잘못 알아듣고 비상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현지 네티즌들은 “비행기의 비상구 문이 그렇게 쉽게 열리나?”, “승무원이 이륙직전 승객에게 화장실을 가게 한 것은 잘못”이라며 비판했다. 한편 항공사 측은 소동을 일으킨 여성 승객을 상대로 경제적인 손실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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