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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쓰촨성 강진] 중국삼성 109억원 기부

    중국삼성은 22일 쓰촨성 야안 지진 피해 지역에 6000만 위안(약 109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플도 지진 피해 구호를 위해 5000만 위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노키아도 각각 100만 위안을 지원하기로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생존 마지노선’ 72시간 사투… 구조대 “한명이라도” 땀 범벅

    ‘생존 마지노선’ 72시간 사투… 구조대 “한명이라도” 땀 범벅

    “저쪽 잔해더미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 것 같다.” 지진으로 몽땅 무너져 내린 쓰촨(四川)성 야안(雅安)시 루산(盧山)현의 주택가 한 편, 매몰자 구출에 나선 구조대원 1명이 다급한 목소리로 외쳤다. 부근에 있던 구조대원 10여명이 몰려왔다. 몽둥이를 지렛대 삼아 콘크리트 더미를 조심스레 들어 올리고, 손으로 잔해를 헤쳐가며 씨름하길 1시간여. 마침내 바닥이 드러났지만 매몰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허탈감이 밀려왔지만 구조대원들은 땀으로 범벅된 이마를 손등으로 슬쩍 훔치고, 또 다른 잔해더미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매몰자들의 생존 마지노선인 72시간이 23일 오전 8시 2분(현지시간)으로 다가오면서 22일 루산현을 비롯한 쓰촨성 강진 피해지역의 구조 활동은 더욱 숨가쁘게 진행됐다. 시시각각 생존의 한계에 내몰리고 있는 매몰자들을 구조하기 위한 구조대원들의 몸놀림은 한층 바빠졌다. 이틀 밤을 꼬박 새운 탓에 벌겋게 눈이 충혈된 한 구조대원은 의료진에게 응급환자를 인계한 뒤 “시간이 없다”며 목만 축이고 서둘러 발길을 돌렸다. ‘야전병원’으로 바뀐 루산인민병원은 부상자와 가족들의 아우성, 응급차의 사이렌 소리, 그리고 헬리콥터 소리가 한데 섞여 지진 발생 후 사흘째인 이날도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병원 관계자는 “건물 잔해에 깔린 생존자가 물이나 음식 섭취 없이 버틸 수 있는 한계시간은 만 사흘이고, 그 후에는 생존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외국 지원을 사양한 중국 정부가 이날 198명의 러시아 구조대를 지원받아 현장에 투입한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다급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날 현재 인명 피해는 사망 188명, 실종 25명, 부상 1만 1460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고립된 지역이 많아 피해 규모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확대되고 있다. 실제 지진 피해가 집중된 루산현과 인근 바오싱(寶興)현을 중심으로 우리의 읍·면에 해당하는 향(鄕)·진(鎭) 31곳은 여전히 외부와 육상교통이 끊겨 고립된 상태이다. 외부에서 현 중심지로 이어지는 간선 도로는 대부분 복구됐지만 하위 행정 단위로 이어지는 도로가 아직도 많이 끊겨 있다. 구조 당국은 중장비와 인력을 대거 동원, 긴급 복구에 나섰지만 산사태가 계속 이어지면서 복구했던 일부 도로가 다시 끊기는 사태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당국은 인민해방군, 무장경찰, 소방대원, 의료진 등 2만 5000여명을 투입해 생존자 수색 및 구조에 막판 총력을 쏟고 있다. 루산(쓰촨성)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中 쓰촨성 대지진] 사흘새 日·中·韓 연쇄지진 왜…전문가 “지질학적 연계성 없다”

    ‘지난 19일 일본 북부 쿠릴열도 7.2, 20일 중국 쓰촨성 7.0 , 21일 오전 한국 서해 4.9. 21일 낮 일본 도쿄 남쪽 해역서 6.7’ 최근 3일 사이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자 대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진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한반도에서도 최근 발생 빈도가 높아지면서 지진 대비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유용규 기상청 지진감식과 사무관은 21일 “신안군 지진은 판이 부딪쳐서 난 것이 아니라 지질이 연약해 깨지기 쉬운 부분에서 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 쓰촨성이나 일본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과의 연관성은 아직 찾기 어렵다. 좀 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진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팀장도 “중국·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한 위치와 신안군 지진 발생 지역이 2000㎞ 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에 서로 영향을 줬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또한 지진 발생 원인과 관련해 지질학적 연계성도 없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대륙 운동의 판과 판이 직접 충돌해서 받는 영향이 없는 지역이기 때문에 중국·일본의 지진과 발생 양상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신 팀장은 “중국 쓰촨성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일본은 태평양판과 유라시아판이 부딪치는 곳”이라면서 “우리나라는 부딪친 판들 사이에서 해소되지 않은 작은 힘들이 전달돼 오면 지질이 연약한 부분에서 지진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대지진 발생의 전조로 해석하려면 일정한 경향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지진은 불규칙해 일관성이 낮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진한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규모 4.0 이상의 지진은 한반도에서 1년에 한 번 정도 발생한다”면서 “과거에 반복적으로 지진이 발생한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특이한 패턴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경구 단국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2009년부터 3층 이상 건물에는 규모 6.5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 기준이 강화됐다”면서 “그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나 3층 미만의 건물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中 쓰촨성 대지진] 룽먼산 단층대 움직임이 원인

    [中 쓰촨성 대지진] 룽먼산 단층대 움직임이 원인

    2008년 8만 6000여명이 희생된 규모 8.0의 쓰촨(四川) 대지진이 일어난 지 5년 만에 또다시 강진이 발생해 쓰촨성 일대에 지진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일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한 쓰촨성 야안(雅安)시 루산(山)현은 쓰촨 대지진 진앙지인 원촨(汶川)현과는 200여㎞ 떨어진 지점이다. 연관성이 주목되는 이유다. 중국지진센터(CENC)는 이번 지진의 발생 원인에 대해 쓰촨성을 가로지르는 룽먼(龍門)산 단층이 움직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라시아판에 속한 티베트 칭짱(靑藏)고원 지대의 지각이 쓰촨 분지를 밀어붙이면서 룽먼산 단층의 활동을 촉발했다는 것이다. 쓰촨 대지진은 룽먼산 단층의 중·북단에서, 이번 지진은 단층 남단에서 일어났다. 루산 지진이 쓰촨 대지진의 여진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중국과학원의 천윈타이(陳運泰) 원사는 21일 쓰촨 대지진 당시 여진이 서남쪽으로 이동했다는 점을 들어 “루산 지진은 쓰촨 대지진 이후 최대의 여진”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중국 지진국은 “쓰촨 대지진의 여진이 아닌 개별적인 지진”이라며 이 같은 분석을 일축했다. 한편 규모는 1.0 차이에 불과하지만 이번 지진 피해가 5년 전보다 작았던 것은 지진의 절대 강도가 32분의1에 불과한 데다 잇따른 대지진 ‘학습 효과’로 당국과 주민들의 대응이 비교적 신속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두(쓰촨성)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中 쓰촨성 대지진] 朴대통령 “희생자 애도” 시 주석에 위로전문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수천명의 사상자를 낸 중국 쓰촨성 지진과 관련,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가족 등을 위로하는 전문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앞으로 발송했다. 박 대통령은 위로전문에서 “귀국의 쓰촨성에서 4월 20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저와 대한민국 국민은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中 쓰촨성 대지진] 숨진 엄마품서 일곱살 아들 구조… ‘필사의 모정’ 대륙 울려

    중국 쓰촨(四川)성 지진 현장은 폭탄이 떨어진 전쟁터를 방불케 하듯 폐허로 변했다. 무너진 집에 깔린 가족을 구해내려고 주민들이 부상을 무릅쓰고 맨손으로 잔해더미를 파헤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특히 산악지대의 상당수 마을이 고립된 채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어 피해 규모는 시간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21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진앙지인 루산(蘆山)현을 비롯한 야안(雅安)시 일대에 피해가 집중됐다. 특히 루산현과 인근 바오싱(寶興)현은 도시와 산간 마을 전체가 초토화됐다. 루산현의 경우, 1만채가 넘는 거의 모든 주택이 무너져 내려 사실상 평지로 변했다. 이들 지역은 해발 1000~5000m의 산악지대에 있어 구조대의 접근도 쉽지 않다. 구조 작업에 투입된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 등 1000여명이 도보로 겨우 전날 밤부터 바오싱현에 들어가기 시작했으나 산사태 등으로 구조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전 구조대원들이 탄 굴착기가 300m 낭떠러지로 굴러떨어져 희생되는 사고까지 겹쳤다. 의료 장비와 의약품 지원도 절실한 상황이다. 인구 4만명의 링관(靈關)진 피해 현장에서 의료대를 이끄는 야안시 인민의원 부원장은 “임시 수술 천막을 세워 일부 간단한 수술을 하고 있지만 마취약이 없다 보니 부상자들에게 나무 막대기를 물리고 수술을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안타까운 사연과 뭉클한 감동 스토리도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5년 전 쓰촨 대지진 당시 아들을 잃은 루징캉(陸靜康·50·여)은 이번 지진으로 또다시 고등학생 딸을 잃었다. 일곱 살 난 아들을 품에 안아 살려낸 어머니, 맨손으로 여섯 시간 동안 잔해를 헤쳐가며 아들을 구해낸 아버지 등의 감동적인 사연들이 절망 속의 중국인들에게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전날 밤 집 잔해더미에서 발견된 쩌우한쥔(鄒漢君·49·여)은 이미 숨진 상태였지만 품속의 아들 양푸전(楊福珍·7)은 상처 하나 입지 않아 놀라운 ‘모정’을 입증했다. 쓰촨 대지진 당시 ‘일방유난 팔방지원’(一方有難 八方支援·한 곳이 어려우면, 팔방이 돕는다)이라며 한마음이 돼 구호 및 모금활동에 나섰던 중국인들은 이번에도 똘똘 뭉쳐 재난 극복에 나섰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등에는 “자유(加油·힘내라)!! 야안” 등의 글이 넘쳐나고, 현장에는 자원봉사자들이 쇄도하고 있다. 당국이 원활한 구호 활동을 위해 차량통행을 금지했을 정도다. 실제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불과 수㎞를 이동하는 데 4∼5시간이 걸리는 등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쓰촨 대지진 때와 같은 대규모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은 비교적 작다는 점이다. 중국 지진국 관계자는 “며칠간 여진이나 산사태 등에 따른 추가 피해 발생에 대비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수천명, 혹은 수만명의 사망자가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서 2010년 발생한 규모 7.1의 칭하이(靑海)성 위수(玉樹)현 지진의 경우, 첫날 100~200명 수준이었던 사망자 규모가 시간이 지나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나 2600여명까지 확대된 바 있어 섣불리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출범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대형 천재지변을 맞닥뜨린 중국의 새 지도부는 비상이 걸렸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곧바로 현장에 달려가 직접 구조 작업을 진두지휘했으며 하룻밤 야전텐트에서 숙박하며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청두(쓰촨성)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동아시아 ‘지진 공포’ 확산

    동아시아 ‘지진 공포’ 확산

    중국 남서부 쓰촨(四川)성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일어나 1만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데 이어 전남 신안 해상과 일본 혼슈 남쪽 해저에서 연쇄적으로 지진이 발생해 동아시아에 ‘지진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한·중·일 3국에서 발생한 지진은 서로 연관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대규모 재난의 예측 불가능성 때문에 막연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대규모 인명 피해를 야기한 중국 쓰촨성 지진은 지난 20일 오전 8시 2분(현지시간) 야안(雅安)시 루산(蘆山)현에서 발생했다. 2008년 5월 8만 6000여명의 희생자를 낸 쓰촨 대지진 진앙지와 불과 200여㎞ 떨어진 지점이다. 21일 오후 3시 현재 확인된 사망·실종자는 208명, 부상자는 1만 1393명으로 집계됐다. 피해 지역이 협곡에 있어 사상자 규모는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여진이 계속되면서 공포도 확산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1333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 여진 가운데 규모 5∼5.9의 지진은 3차례, 4∼4.9의 지진은 16차례 발생했다. 이날 현재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올 들어 가장 큰 규모인 규모 4.9의 지진이 이날 전남 신안 해상에서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은 오전 8시 21분쯤 신안군 흑산면 북서쪽 101㎞ 해역, 수심 4.9㎞ 지점에서 발생했다. 규모 4.9의 지진은 물건이 흔들리고 정지한 차가 움직이는 것이 뚜렷하게 느껴지는 정도로 육지에서 지진이 나면 실내에 있는 사람도 느낄 수 있다. 이번 지진은 4초 정도 지속됐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고 해일 발생 가능성도 없다고 밝혔다. 신안군 흑산면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창문이 흔들리는 등 지진을 감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이날 낮 12시 22분쯤 혼슈 섬 남쪽 해저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 도쿄에서 남쪽으로 644㎞ 떨어진 해저 424㎞ 지점이다. 이번 지진으로 사상자나 피해는 없었다. 일본에서는 향후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간사이 대지진(남해 해구 거대지진)으로 최악의 경우 40만명이 희생될 수 있다는 견해도 제시되고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두(쓰촨성)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면도날로 ‘안구청소’ 中 황당 시술 충격

    끝이 뭉뚝한 면도칼로 안구를 청소하는 기이한 시술이 중국 궈지자이셴, 청두상바오 등 현지 언론에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쓰촨성 청두시에 사는 류더위안씨는 면도날을 이용해 안구를 ‘청소’하는 아찔한 시술을 선보였다. 이발사인 류씨는 고객의 머리를 잘라줄 뿐만 아니라 날카로운 도구를 이용해 안구를 청소해주고 돈을 받는다. 궈지자이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에서 눈을 청소하는 시술은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 귀를 파거나 머리를 자르는 것과 함께 눈 안을 청소하는 것 역시 보편화된 시술이었다. ’안구 청소’ 시술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눈의 위아래를 크게 벌린 뒤 끝이 길고 무딘 면도칼을 이용해 눈동자가 닿지 않도록 눈 안쪽 피부를 조심스럽게 긁어낸다. 다음에는 한쪽이 둥근 원형의 도구가 등장하는데, 이 도구로 긴 면도칼이 닿기에는 위험한 부위들을 한번 더 청소한다. 전체 시술에 걸리는 시간은 약 5분, 비용은 불과 5위안이다. 시술을 받은 한 50대 남성은 “한 달에 한번씩 이 이발소를 찾아 머리를 자른 뒤 ‘안구 청소’를 받는다. 통증이 조금 있지만 눈이 편안해 지고 앞을 볼 때 더 깨끗해진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발사 류씨에게서 7년 간 ‘안구 청소’를 받았다는 한 90대 노인은 “평소 눈이 매우 건조하고 침침했는데, 안구 청소를 받고 난 뒤로부터는 사물도 또렷하게 보이고 편안해 졌다.”고 주장했다. 쓰촨성인민병원 안과 부주임인 취차오는 이 같은 시술이 백해무익일 뿐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오래 전 일부 안과에서도 시술했었지만 위험성이 높고 의학이 발달하면서 차츰 사라졌다.”면서 “감염의 위험이 높고 각막이나 결막에 영구적인 흉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인터넷 뉴스팀
  • 간 큰 청년, 친구 모아놓고 37m 다리 위 ‘점프’ 하다가 …

    간 큰 청년, 친구 모아놓고 37m 다리 위 ‘점프’ 하다가 …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프리 런닝’을 하다가 저 세상으로 간 청년의 사연이 알려졌다.  ’프리 런닝’(free running)은 ‘파쿠르’(parkour)라고도 불리며 빌딩 사이를 도구 없이 뛰어 건너거나 맨몸으로 기어오르는 신종 익스트림 스포츠다.   마치 영화같은 모습을 흉내내다가 숨진 청년은 중국 쓰촨성 루저우에 사는 왕 지지안(21). 왕씨는 최근 친구들을 불러 모아놓고 37m 다리 위에서 강으로 뛰어 내리는 파쿠르를 시도했다. 특히 왕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친구에게 주고 이같은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러나 다리 위에서 뛰어내리는 왕씨의 모습은 생전의 마지막이 됐다. 왕씨의 친구는 “지지안이 재미있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다리 위로 우리들을 불러 모았다.” 면서 “물로 떨어질 때 충격으로 의식을 잃고 죽은 것 같다.”며 울먹였다. 사고 접수 후 현지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촬영된 동영상을 확보하고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사망자는 최종 익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면서 “‘파쿠르’는 매우 위험한 스포츠로 경험없는 사람이 함부로 시도했다가는 비극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터넷뉴스팀    
  • [중국통신] 아파트 ‘코’ 앞에 19층 높이 고압전선 전봇대

    아파트 베란다 창문에서 손만 뻗으면 닿을 가까운 거리에 고압전선이 지나는 전봇대가 있어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2일 궈지자이셴(國際在線)은 쓰촨(四川省)성 다청(達城)지역의 19층 전봇대를 보도했다. 성인남자 3명이 에워싸도 모자랄 정도인 5.5m 둘레에 마천루를 떠올릴 정도로 아찔한 높이다. 이 전봇대가 화제가 된 것은 남다른 높이나 굵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바로 옆 아파트와의 간격이 50cm에 불과하기 때문. 높고 굵은 위용 때문만 아니라 아파트와 너무 가까이 위치해 있어 언뜻 보기에는 전봇대인지 알아차리기 힘들 정도다. 심지어 이 전봇대에는 고압전선이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건강에 유해한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낳고 있다. 전봇대 옆 아파트에 사는 장(張)씨는 “침실에서 창문을 열면 전봇대가 바로 보인다. 손만 뻗으면 만질 수 있을 만큼 가깝다. 고압지대에서 사는 기분이다.”며 불편함을 호소하며 관계당국에 적절한 조치를 부탁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중국통신] 택시기사 눈놀이 하다 단체 ‘벌금형’

    갑작스런 폭설에 기뻐하며 고속도로 갓길에서 눈싸움 삼매경에 빠졌던 택시기사들이 결국 벌금형과 벌점을 받았다. 청두상바오(成都商報)등의 보도에 따르면 5일 저녁 쓰촨(四川)성 야시(雅西)고속도로에 때아닌 폭설이 내리면서 고속도로 등 곳곳에 눈이 쌓였다. 때마침 시창(西昌)에서 청두(成都)로 돌아오던 택시기사 류(劉)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갑자기 폭설이 쏟아지면서, 시야가 확보가 안되는거에요. 그래서 갓길에 차를 댔습니다.” 고 말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 역시 “20년간 이렇게 큰 눈은 처음본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류씨 등 30여명의 기사들은 이내 고속도로 갓길에서 불을 피우며 몸을 녹이고,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하는 등 한바탕 눈놀이 삼매경에 빠졌다. 심지어 주변의 다른 시민들도 합류하여 아이들과 함께 고속도로 중앙선을 넘나드는 위험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의 ‘낭만적인 시간’은 경찰의 단속과 함께 끝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갓길 교통법규 위반으로 현장에 있던 택시기사 30명에게 벌금 200위안(한화 약 3만6000원)과 벌점 6점을 부과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무대 8분 서고 18억 받은 전직 AV배우

    무대 8분 서고 18억 받은 전직 AV배우

    일본 전 AV(성인물) 스타로 현재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오이 소라(29)가 최근 우리 돈으로 18억원이 넘는 모델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중국망(中國網) 일본어판은 1일 “아오이 소라가 무대에 8분간 등장해 4글자의 서예를 선보이고 1000만위안(약 18억원) 이상의 광고비를 쉽게 벌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아오이 소라가 최근 모 음료업체와 계약하고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진행된 행사에 잠시 참여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2010년 중국에 진출한 아오이 소라는 활발한 활동으로 남성 중심의 열광적인 팬층을 거느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아오이 소라가 청두에 나타난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행사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이 때문에 주최 측에서 초대한 손님들은 행사장에 입장하지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숙취해소음료의 모델을 맡게 된 아오이 소라는 행사장에 푸른색 차이나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다. 그녀는 서툰 중국어로 자신은 “술에 강하고 만취한 적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아오이 소라는 직접 붓글씨로 ‘酶好生活’(효소로 좋은 생활을 하자)란 한자를 적어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오 소라는 촬영이 끝나자마자 다급히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그녀가 행사장에 머문 시간은 고작 8분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오이 소라는 최근 중국에서 자신의 몸값을 두고 논란이 일자 웨이보를 통해 “1000만 위안이라니, 농담이죠? 하하”라는 짧은 글로 해명했다. 사진=아오이 소라(영화 ‘G컵탐정호타루’ 스틸컷)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80조원’ 中 공무원 승진·체면 유지용 1년 공금 접대비… 국방 예산보다 많아

    중국의 공금 접대비 지출이 국방비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들이 체면과 승진을 위해 값비싼 음식을 먹고 술을 마시는 데 낭비하는 공금이 연간 1조 위안(약 180조원)으로, 나라를 지키는 데 들어가는 국방 지출을 넘어선 것이다. 21일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잡지 인민논단 최신호에 따르면 1989년 370억 위안에 불과하던 공금 접대비 지출이 2005년 3000억 위안을 돌파한 데 이어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1조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중국의 국방예산인 7406억 2200만 위안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먹고 마시는 데 낭비된 공금이 20여년 만에 무려 27배 늘어나 국방 지출보다 많아진 셈이다. 인민논단은 또 올해 1월과 2월 두달간 당·정 간부 41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50%가 직접적인 금전상의 이익은 없지만 업무상 편의와 승진을 위해 접대성 공금 낭비를 한다고 밝혔다.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부패 척결의 기치를 들고 당·정·군 간부에게 근검절약과 허례허식 금지를 지시했으나 중국 사회에 만연된 부패 풍조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인민논단은 관련 사례도 여럿 소개했다. 랴오닝(遼寧)성 시펑(西豊)현 옌리펑(閻立峰) 서기는 150만 위안을 호가하는 고급 승용차에 무경 위조 번호판을 달고 다니다 지탄을 받았다. 또 광둥(廣東)성 산웨이(汕尾)시 인대(지방의회) 대표인 린야오창(林耀昌)은 마을 공동묘지를 불법으로 개인들에게 팔아 3억 위안을 챙겼고, 쓰촨(四川)성 쯔궁(自貢)시 펑먀오(彭廟)진 셰펑카이(謝逢楷) 건설환경 주임은 하객 2000명을 초대한 아들의 호화 결혼식으로 물의를 빚었다. 지난 1월에는 광둥성의 한 국영기업 고위 간부가 저녁 식사 자리에서 고급 포도주 12병을 포함해 3만 7500위안을 쓴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폭로돼 면직되기도 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어린 새의 노래가 더 아름답다”

    퇴임을 앞둔 중국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6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참석한 쓰촨(四川)성 대표단과의 토론회에서 퇴임 소회를 밝히고 후임 총리 내정자인 리커창(李克强) 부총리에 대한 신뢰를 표시했다. 원 총리가 토론회에서 ‘어린 새가 나이 든 새보다 더 아름답게 노래한다’(雛鳳淸於鳳聲·추봉청어노봉성)는 당나라 시인 이상은의 시구를 인용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7일 보도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고 고별 인사를 한 뒤 후임인 리 부총리에 대한 신뢰를 이같이 표현했다. 이 시구는 제자가 스승보다 더 나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청출어람과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원 총리는 “지난 10년간 국가에 봉사할 기회를 가졌던 것을 감사하게 여긴다”면서 “잘못한 것이 있다면 능력의 한계 때문으로, 국민들께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2003년 3월 취임한 원 총리는 서민적인 행보로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일부 반체제 인사들은 그의 이런 친민(親民) 행보를 고도로 계산된 ‘정치쇼’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원 총리는 오는 15일 리 부총리에게 총리 자리를 내주고 2선으로 물러난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中양회 3일 앞두고 “류샤오보 석방하라” 확산

    中양회 3일 앞두고 “류샤오보 석방하라” 확산

    오는 3일 개막하는 중국 최대 정치 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劉曉波) 부부의 석방을 촉구하는 캠페인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역대 노벨상 수상자 140여명을 비롯한 세계 인권 활동가들은 28일 중국의 새 지도자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 앞으로 보낸 공개 서한에서 복역 중인 류샤오보와 가택연금 중인 그의 부인 류샤(劉霞)의 석방을 촉구했다고 영국 BBC 방송 중문판이 보도했다. 이들은 시 총서기에게 전달해 달라며 세계 각국에 있는 중국 대사관 및 영사관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원서를 보냈다. 류샤오보 부부의 석방을 위한 청원 활동은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데즈먼드 투투 남아프리카공화국 명예 대주교 등이 주도하고 있으며 이미 전 세계에서 42만여명의 지지자들로부터 연대 서명을 받았다고 BBC는 전했다.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요구 시위의 주역으로 타이완에 머물고 있는 왕단(王丹)과 우얼카이시(吾爾開希)도 이날 베이징 당국에 전달해 달라며 류샤오보 부부 석방 청원서를 타이완 마잉주(馬英九) 총통부에 보냈다. 중국 내에서는 인권 개선 촉구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의 학자와 언론인, 변호사, 작가 등 120명의 지식인들은 지난 26일 국회 격인 전인대에 서한을 보내 최소한의 보편적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유엔이 제정한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을 비준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각각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건의서 전문을 공개했으며 네티즌들의 지지 선언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양회를 앞두고 자국 내 인권운동가들을 강제로 연금하는 등 사회 통제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이날 미국의 소리(VOA) 중문판에 따르면 베이징 지역 인권변호사 취안톈허우(全天候)는 양회가 끝날 때까지 국가안보부 직원들이 24시간 감시할 것이란 통보를 받았으며 쓰촨(四川) 지역 인권운동가 천윈페이(陳雲飛)와 인권운동가 모즈쉬(莫之許)는 쓰촨 지역의 한 여관에 각각 감금됐으며 양회가 끝난 뒤 풀려날 예정이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지방행정의 달인] 행정달인 18인 릴레이 인터뷰 ①

    [지방행정의 달인] 행정달인 18인 릴레이 인터뷰 ①

    ‘제3회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18명을 분야별로 릴레이 인터뷰를 게재합니다. 달인들의 행정 개선 사례들을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 민간 부문에도 파급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들이 개선하거나 새로 도입한 행정은 현장에서 바로 접목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시리즈 첫 회에는 대상을 받은 정보통신 부문의 황수연 경기 동두천시 정보관리팀 주무관과 우수상을 받은 문화관광 부문 오성희 대구 중구 주무관과 홍만표 충남도 국제전문팀장을 소개합니다. ■ 황수연 동두천시 정보관리팀 주무관 하루종일 걸리던 일 2분이면 ‘뚝딱’ 민원단축프로그램·순찰 앱 등 개발 “이제는 동료들이 업무 과정에서 불편했던 부분을 제게 먼저 알려줍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개발해야만 하는 이유이자 끊임없이 노력할 수 있는 진짜 원동력이죠.” 황수연(45) 주무관이 2013년 최고의 지방행정달인으로 뽑히며 함께 받은 대통령 표창은 그에게는 그저 ‘작은 격려’ 정도의 의미다. ‘진짜 큰 상’은 지역 주민들이 관공서를 이용하며 느껴온 불편을 확 줄일 수 있었다는 뿌듯함, 동료들이 그 덕분에 좀 더 편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며 건네는 칭찬, 또 그가 속한 동두천시가 정부합동평가 때마다 받는 높은 평가다. 2011년 그가 개발한 지역순찰 앱(애플리케이션)이 행정제도선진화 우수사례가 되며 국무총리표창을 받았고, 민원단축프로그램으로 공공정보화대상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게 된 것 등은 모두 ‘진짜 큰 상’ 뒤에 따라오는 부수적인 결과물에 가깝다. 그의 고객은 둘이다. 공무원으로서 늘 얼굴 마주치는 시민들이 당연히, 첫 번째 고객이다. 다음은 그가 개발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쓰고 있는 동료 직원들이다. 두 번째 고객은 이제 더 확대될 수밖에 없다. 다른 시·군·구에서 ‘민원단축프로그램’ 등을 도입하며 동두천시로 자료 요청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전산직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무엇보다 좋아서 하는 일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는 것이 오히려 부담스럽다”면서 “나의 노력으로 동두천시뿐 아니라 다른 공무원들도 편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도 그의 앞에 세워놓은 뒤 전산화 작업을 거치면 효율적이고 간편한 업무로 변신한다. 일반 회사에 다니다가 1997년 뒤늦게 공무원이 된 뒤 16년 동안 컴퓨터 프로그램부터 스마트폰 앱까지 60여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황 주무관은 “전산화 수준이 낮던 시절 직원 600여명의 초과근무 시간을 입력하는 작업이 전에는 꼬박 하루 걸렸는데, 시스템을 새로 만들어 1, 2분에 끝날 수 있게 됐다”면서 “애정이 가지 않는 것이 없겠지만, 지역순찰제 스마트폰 앱을 만들 때 책 보고 배우며 힘들게 만들어서 애착이 크다”고 소개했다. 즐기는 이를 당해낼 재간은 없다. “업무 시간에는 짬이 별로 없죠. 또 퇴근 뒤 사무실에 남아서 일하는 것도 그리 편안하지 않아서 결국 몽땅 싸들고 집에 가서 일합니다. 함께 놀아주지 못하니 초등학교 6학년 딸아이가 좀 싫어하더군요.”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뒤 시는 최근 황 주무관에게 또 다른 과제를 줬다. 세수 체납 관련 시스템을 좀 더 정교하게 보완해 달라는 요구다. 지역정보개발원에서 보급한 시스템이 있지만 세수 체납을 가능한 줄여 지방재정을 든든히 하겠다는 바람이다. 그가 흔쾌히 ‘오케이’했음은 물론이다. 일을 즐기고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상복보다 좋은 것이 일복이다. 달인이라면 이처럼 상복과 일복은 기본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홍만표 충남도 국제전문팀장 中 상하이·日 나라현 등과 교류협정 지자체 외교 수준 한 차원 끌어올려 지난 7년(2006~2012년)간 4차례 여권 갱신, 출입국 도장 243회. ‘지역 외교·홍보의 달인’으로 선정된 홍만표(49·지방계약직 가급) 충남도 국제전문팀장의 행적을 유추해 볼 수 있는 기록이다. 그는 현재 일본 나라현 홍보대사, 시즈오카현 후지노쿠니 친선대사, 메이지대학 시민거버넌스연구소 연구추진위원, 2009년 도쿄에서 설립된 비영리민간단체(NPO)인 동아시아 이웃네트워크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홍 팀장은 충남이 중국 상하이·쓰촨성과 맺은 교류협정뿐 아니라 일본 나라현·시즈오카현과의 교류를 실무적으로 성사시키며 지자체의 외교 수준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9년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와 2010년 세계대백제전, 2006·2011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 등 대규모 국제행사에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단순히 외국인 여행객이 많이 방문했다는 것과는 질이 다르다. 해외 지방자치단체장이 주민들과 함께 충남의 행사장을 찾아 소통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홍 팀장이 공직에 발을 들여놓게 된 계기는 특이하다. 일본을 배우겠다며 1990년 단신으로 건너가 17년간 생활하면서 오사카상업대학원에서 지역정책학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일본 생활을 청산하고 2006년 귀국을 선택한 것은 장남 역할을 대신하던 동생의 투병이 계기가 됐다. 같은 해 3월 충남과 전북에서 일본 전문가 채용이 있었다. 전북이 충남보다 직급이 높았지만 충남을 지원해 합격했고 얼마 되지 않은 5월 동생은 운명을 달리했다. 홍 팀장은 “지역을 위해 일하라는 ‘천명’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일본에 있을 때 동생이 사망했다면 귀국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공무원으로 변신한 그에게 ‘백제문화제를 일본에 알려라’는 미션이 부여됐다. 민간 전문가의 역량을 평가하는 절차였지만 스스로 능력을 시험해 보는 계기로 삼았다. 홍 팀장은 사고를 달리했다. 당시 충남은 구마모토현과 교류하고 있었지만 아스카문화의 상징과 같은 나라현 공략에 나섰다. 나라현은 프라이드가 워낙 강해 해외 지자체와의 교류 실적이 전무했다. 주말과 휴일에도 자비를 들여가며 일본으로 건너가 관계자를 찾아다니며 관계를 맺었다. 2007년 6월 13일 충남이 나라현과 문화관광분야 협력 의향서를 최초로 체결하는 개가를 올렸다. 그는 세계대백제전을 2010년에 개최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당초 2011년 계획이었으나 2010년에 상하이엑스포와 일본의 헤이세이천도 1300주년 기념, 베트남 하노이 천도 1000년의 해로 동아시아 협력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변경을 주장했다. 홍 팀장은 국제관계에서 ‘휴먼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그는 “우리는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만 일본에서는 인적관계가 80%를 좌우한다”면서 “풀뿌리 지방외교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민간 차원의 교류 협력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오성희 대구 중구 문화관광 주무관 경상감영 달성길·삼덕 봉산문화길 역사·문화가 흐르는 골목길 상품화 대구 중구 문화관광과의 오성희(47) 주무관은 골목에서 문화를 길어 올린 ‘골목투어의 달인’이다. 대구의 골목투어는 지난해만 1397회 열려 5만 4284명의 관광객이 참여하고, 2010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에 부여하는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될 정도로 인기다. 오 주무관은 2001년 대구시 자원봉사센터가 골목투어 해설사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아! 내가 원하는 게 바로 이것이다’란 생각에 바로 등록을 하고, 대구 골목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 당시 그는 민원, 병무, 민방위, 관광 등 다양한 업무를 했지만, 단지 성실한 공무원의 역할 외에 뭔가 더 없을까 고민하던 11년차 공무원이었다. 그는 1년여간 골목투어 해설 강의와 실습을 익히고, 골목해설사로 자원봉사를 시작했지만 해설사 집단은 평균연령 60세였고 참여하는 관광객 숫자도 많지 않았다. 지역에 대한 애정과 열정으로 시작한 일이지만, 골목투어를 진행하던 사회단체도 2007년 도산하고 말았다. 당시 대구 중구에서 일하고 있던 오 주무관은 2008년부터 중구로 골목투어 사업을 이관했고, 2008년 87명이 참여했던 골목투어는 2009년 3019명, 2010년 6859명, 2011년 3만 362명의 관광객이 몰리면서 점점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된다. 그가 설명하는 대구 근대골목투어의 인기 요인은 세 가지다. 근대골목투어는 ‘경상감영 달성길’ ‘근대문화골목’ ‘패션한방길’ ‘삼덕 봉산문화길’ ‘남산100년 향수길’ 등 다섯 코스로 나뉜다. 우선 1894년 기독교가 들어온 대구에는 1900년대 초반의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다. 또 1911년에 천주교 조선교구에서 대구교구가 갈라지면서 천주교와 관련된 붉은색 벽돌건물을 중국인 기술자들이 짓게 된다. 그리고 6·25전쟁이 터졌을 때 낙동강 방어선이 형성되면서 대구의 근대문화유산이 전쟁의 포화 속에서 무사할 수 있었다. 반경 2㎞ 안에 41개의 문화재가 밀집한 대구의 골목투어는 풍경을 기반으로 하는 다른 지역의 관광과 달리 근대 100년의 역사를 품은 건축물과 이야기가 살아 숨쉬는 조형물, 벽화 등이 연결되어 스토리가 담긴 관광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골목투어를 진행하면서 가장 힘든 고비가 있었다면, ‘대구의 명동’인 동성로에 있던 157개의 노점상을 정비한 일이었다. 60년 역사의 동성로 노점은 조직폭력과 연계된 기업형으로 정비가 시작되자 밀가루, 계란, 물세례는 물론 쏟아지는 욕설과 협박이 가족에게까지 이어졌다. 생명의 위협도 여러 차례 느꼈고, 폭력배의 고소로 경찰서도 숱하게 들락거려야 했던 오 주무관은 “사람의 밥줄을 없앤다는 것이 참 힘든 일이었지만, 동성로 노점상이 변해야 골목투어가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물러서지 않았다”고 말했다. 살기 어려운 노점상에는 대체 부지를 제공하는 등 노점상 정비가 완료되자 골목투어는 대구시민의 자랑으로 자리 잡았다. 대구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中 폭스콘, 생산라인 로봇투입 초읽기”

    애플의 최대 하청업체인 중국 폭스콘 공장 생산라인에 조만간 노동자 대신 로봇이 본격 투입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낮은 임금의 풍부한 노동력’이라는 중국의 최대 경쟁력이 시들해지고 있다는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폭스콘이 올 들어 예년과 달리 춘제(春節·설) 이후 신규 인력 채용을 동결한 것이 폭스콘 공장의 전면 자동화 계획과 관련이 있다고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경보가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폭스콘 모기업인 타이완 훙하이(鴻海)그룹의 궈타이밍(郭臺銘) 회장이 자동화 계획을 앞당기기 위해 신규 채용을 꺼리고 있다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폭스콘은 광둥(廣東)성 선전,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등 중국 전역 32개 도시에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전체 직원은 100만명이 넘는다. 매년 춘제 이후 고향에 남아 일터로 돌아오지 않는 농민공들을 대신할 신규 인력을 모집해 왔다. 지난해 춘제 직후에도 아이폰·아이패드 조립 라인이 있는 선전 공장은 5000여명, 아이폰을 생산하는 정저우 공장은 4000여명의 인력을 새로 채용했다. 신규 인력 모집이 중단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궈 회장은 여러 차례 공장 자동화 의지를 밝혔다. 2011년 “향후 3년간 100만대의 로봇을 투입해 반복 작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을 대체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올 초에는 “중국 내 각 지역 공장에 자동화 설비 도입을 앞당기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5~10년 안에 노동자가 한 명도 없는 전면 자동화 공장을 완성하겠다”고 공언했다. 폭스콘은 2007년부터 노동자를 로봇으로 대체하는 자동화 방안을 연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이 자동화를 서두르는 것은 중국의 노동인구가 점차 감소하면서 인건비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중국 노동시장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아서 루이스가 제기한 이른바 ‘루이스 전환점’을 맞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더 이상 농촌의 잉여 노동력을 확보할 수 없어 임금이 오르기 시작하고 고성장도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청업체인 폭스콘 역시 급등하는 임금을 감당하기 어려워 자동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폭스콘은 최근 몇 년간 노동자들의 투신자살 사태가 이어졌고, 노동자들에 대한 비인간적인 대우와 살인적인 노동 강도를 규탄하는 비난까지 쏟아져 회사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중국 노동관계학원 법학과 장잉(姜潁) 주임은 “인력난, 임금상승, 부정적 보도에 따른 이미지 실추 등이 겹쳐 폭스콘이 전면 자동화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중국의 노동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서기 때문에 제2, 제3의 폭스콘이 속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폭스콘의 인력채용 중단이 판매가 부진한 아이폰5 주문량 감소와 관련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10대 티베트인 2명 동반 분신… ‘독립 요구’ 젊은층으로 확대

    중국의 강압 통치에 항의하는 티베트인들의 분신이 100명을 넘은 가운데 10대 티베트인 2명이 동반 분신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암울한 미래에 대한 청년 티베트인들의 절망감의 표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티베트 옹호단체와 자유아시아방송(RFA)을 인용, 티베트 청소년 린천(17)과 소남다르게(18)가 지난 19일 밤 티베트인 밀집 거주지역인 쓰촨(四川)성 아바티베트족자치주 뤄얼가이(若爾盖)현에서 함께 분신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초등학교 동창인 이들은 2009년 티베트인들의 분신이 시작된 이후 각각 103번째, 104번째 분신자로 기록됐다. 신문은 “이들은 지금까지 분신한 티베트인들 가운데 가장 어린 편에 속한다”면서 “동반 분신 또한 매우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이들의 시신은 현장에서 가족들에 의해 수습돼 집으로 옮겨졌다. 인도 다람살라의 티베트 망명 정부는 기도회를 열어 애도했다. 워싱턴의 ‘국제티베트독립운동’(ICT)에 따르면 그동안 티베트 분신자 가운데 20명이 18세 이하로 나타났다. 분신은 주로 티베트 승려들이 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여성과 유목민, 젊은이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편 RFA는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망캉(芒康)현 드라크뎁 사원에서 승려들이 지난 10일 티베트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다가 공안에 붙잡혔다고 이날 전했다. 승려 20여명은 종교의식을 준비하던 중 당국이 정치교육을 실시하자 이에 반발해 티베트 독립과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의 귀국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공안은 시위 직후 가담자 전원을 연행했으나 주민들이 항의 시위를 벌이자 6명만 남기고 모두 석방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제3회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 문화관광 분야

    대구 중구 골목투어 첫 기획 오성희(우수) 대구 중구 문화관광과(행정 7급) ‘경상감영달성길’ ‘근대문화골목’ ‘패션 한방길’ ‘삼덕봉산문화길’ ‘남산100년향수길’ 등 5개 코스의 대구 중구 골목투어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기획하고 만들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친환경 관광프로그램으로 키우는 데 기여했다. 대구 10미(味)를 따라가는 맛투어와 문화재를 중심으로 하는 야경투어코스도 운영 중이다. 중·일 지자체와 우호 증진 홍만표 충남 국제통상과(계약가급) 중국 상하이시와 쓰촨성, 일본 나라현 및 시즈오카현과 각각 우호협정을 체결하는 데 공헌해 지방의 외교 수준을 한 차원 높이고 범위를 확대하였다. ‘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와 ‘2010세계대백제전’ 홍보활동에 주도적 역할을 하였다. 계약직임에도 행정 달인으로 선정됐다.
  • 다리 없는 노숙자, 눈 오니 ‘벌떡’ 일어나…

    한쪽 다리를 잃고 붕대를 칭칭 감은 늙은 노숙자가 눈이 내리자 벌떡 일어나 거리를 활보하는 황당한 장면이 포착됐다. 중국매체인 둥팡IC가 지난 7일 제공한 사진은 장쑤성 난퉁시의 큰 도로에서 백발이 성성한 한 노인이 절단된 다리 한쪽을 붕대로 칭칭 감고 목발을 둔 채 구걸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노인은 다리 한쪽이 없어서 거동 자체가 어려워 보였으며, 장애인이자 노숙자로서 힘겨운 삶을 사는 듯 보였다. 하지만 구걸을 하던 중 거리에 앉아있기 어려울 정도의 큰 눈이 쏟아지기 시작하자 이 노인은 ‘기적’(?)을 행했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두 다리로 멀쩡하게 일어나 눈을 피한 것. 이 노인은 사실 다리를 안쪽으로 접은 뒤 마치 절단 사고를 당한 장애인 흉내를 내고 있었던 것. 눈을 피해 걸어가는 노인은 비록 목발을 짚고 있긴 했으나 거동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 보이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네티즌들은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어도 이런 거짓말쟁이가 있어서 선뜻 돕지 못하겠다.”, “노숙자인지 사기꾼인지 알 수가 없다.” 등의 댓글로 비난하고 있다. 이 같은 비난의 배경에는 이 사례처럼 거짓으로 장애인 행세를 하는 노숙자들이 다수 포착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해 12월에는 쓰촨성 청두시의 한 걸인이 구걸을 마치자 외진 곳에서 말끔한 옷으로 갈아입고 침대와 소파까지 갖춘 ‘제대로 된 집’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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