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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중국 쓰촨성 산사태로 100명 이상 매몰

    [포토] 중국 쓰촨성 산사태로 100명 이상 매몰

    24일 오전 6시 중국 쓰촨성 마오(茂)현 지역에서 산사태로 흙더미가 쓸려 내려오면서 주말 이른 시간 잠에 취해있던 농촌 마을을 덮쳤다. 현재까지 이날 산사태로 46가구 140여명이 실종상태에 있으며 2㎞의 수로가 봉쇄되고 1600m의 도로가 유실됐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쓰촨성 산사태 140명 이상 매몰된 참혹한 현장

    중국 쓰촨성 산사태 140명 이상 매몰된 참혹한 현장

    중국 남서부 쓰촨(四川)성에서 24일 새벽 산사태가 발생해 140여명 이상이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쓰촨성 마오(茂)현 지역에서 산사태로 흙더미가 쓸려 내려오면서 주말 이른 시간 잠에 취해있던 농촌 마을을 덮쳤다. 현재까지 이날 산사태로 46가구 141명이 실종상태에 있으며 2㎞의 수로가 봉쇄되고 1600m의 도로가 유실됐다. 지난 21일 이후 중국 대부분 지역이 증수기에 접어들면서 많은 비로 지반이 약화돼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재난경보를 발령하고 500여명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사고 현장에 여전히 비가 내리고 범위가 넓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쓰촨성 매몰사건을 보고받고 모든 자원을 동원해 생존자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날 오전 6시 산사태가 발생한 쓰촨을 포함한 중국 중남부 지역에 폭우 황색경보를 지속적으로 발령했다. 수도 베이징에서도 항공기 연발착과 운항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베이징의 서우두(首都) 공항은 전날 하루 1679편의 항공기 가운데 오후 4시 현재 431편의 운항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中 쓰촨성 산사태로 100명 이상 매몰

    [속보] 中 쓰촨성 산사태로 100명 이상 매몰

    24일 새벽 중국 남서부 쓰촨(四川)성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100명 이상이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쓰촨성 마오(茂)현 지역에서 산사태로 흙더미가 쓸려 내려오면서 마을을 덮쳐 40여 가구가 매몰됐다. 이 사고로 주말 이른 시간에 집에서 잠을 자던 100여명이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 또 흙더미로 수로 2㎞ 가량이 봉쇄됐다고 밝혔다. 이날 산사태는 지난 21일 이후 중국 대부분 지역이 증수기에 접어들면서 많은 비로 지반이 약화돼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현정부는 1급 특대형 재난경보를 발령하고 소방과 공안, 의료인력 등을 파견, 긴급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팔, 외다리 자전거로 3700m 험산 넘은 中청년

    외팔, 외다리 자전거로 3700m 험산 넘은 中청년

    외팔, 외다리로 자전거를 타고 중국에서 가장 험하기로 유명한 촨장시엔(川藏线) 도로를 거쳐 해발 3000m 고도의 라싸에 오른 중국 남성이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촨장시엔(川藏线)은 쓰촨(四川)의 청두(成都)에서 시장(西藏)의 라싸(拉萨)를 잇는 2000km의 자동차 도로다. 자전거 마니아들은 물론, 수많은 자동차 마니아들조차 도전했다 실패할 정도로 험준한 이 도로를 외팔 외다리로 자전거를 이끌고 도전한 것이다. 이달 초 궈샤오위(24·郭少宇)는 쓰촨 중부도시 야안(雅安)에서 출발해 20일 오후 최종 목적지 라싸(拉萨)에 도착했다고 청두완바오(成都晚报)는 전했다. 그는 1993년 랴오닝성(辽宁省) 랴오양시(辽阳市)의 한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유난히 운동을 좋아하는 장난기 많은 아이였다. 하지만 지난 2008년 호기심에 변압기에 올랐다가 고압선 사고로 오른팔과 오른 다리를 잃고 말았다. 유난히 활동적인 그에게 휠체어 생활은 큰 시련이 아닐 수 없었다. 그의 성향을 잘 이해하는 가족들은 그에게 자전거에 도전해 볼 것을 권유했다. 이후 그는 부단한 훈련 과정을 거쳐 마침내 혼자 힘으로 자전거 운전을 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지난 6년간 자전거를 타고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자연 속에서 많은 깨우침을 얻었다. 마침내 그는 자전거를 몰고, 해발 고도 3000m에 달하는 라싸로 향하는 촨장시엔에 도전할 결심을 세웠다. 그의 과감한 도전에 사람들은 “네가 촨장시엔을 간다고?”, “며칠이나 자전거를 몰 수 있겠어?”라고 물었다. 그는 “누가 알겠어요. 가는 데까지 가봐야죠”라고 의기양양하게 웃으며 답했다. 촨장시엔 도로를 달리던 차량은 그의 모습을 발견하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채 차를 세우곤 했다. 사람들은 그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응원을 전했다. 일부 사람들은 땀 흘리며 외팔 외다리로 자전거를 이끄는 그의 모습에 감복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길 위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의 호의와 선량한 마음에 감동을 한 건 오히려 나”라면서 “서로에 대한 존중과 응원은 많은 힘을 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여행길에서 동반자 두 명을 만나 친구가 되었다. 그들은 “샤오위는 유머 감각이 풍부한 유쾌한 친구이다”면서 “신체 멀쩡한 우리보다 항상 목적지에 먼저 도착한다”고 전했다. 험준한 길 위에 몸이 나뒹굴어 만신창이가 되기도 했지만, 목적지를 향한 그의 열정을 꺾을 수는 없었다. 마침내 20일 오후 최종 목적지 라싸에 도착해 ‘꿈을 향한 여정’에 사뿐히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다음 목표는 신장선(新藏线)이다”라면서 멈추지 않는 열정을 뽐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수면 위로 모습 드러내는 ‘왕치산 인맥’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수면 위로 모습 드러내는 ‘왕치산 인맥’

     왕치산(王岐山) 중국 공산당중앙 기율검사위원회 서기의 기세가 무섭다. 미국으로 도피한 중국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郭文貴)가 지난 18일 왕치산 서기의 부인 야오밍산(姚明珊)이 미국 국적자라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연일 그에 대한 비리가 폭로되는 ‘역경‘ 속에서도 왕 서기의 측근들이 중앙 및 지방정부의 핵심 요직을 꿰차고 있는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SCMP)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와 당중앙기율검사위 등에서 왕 서기와 함께 일하며 친분이 깊어진 그의 측근 인사들이 중앙정부 고위직과 지방정부 지도자로 무더기로 영전하고 있다. 특히 중앙기율위 간부가 지방정부 지도자로 나가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 전례를 깨뜨리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위세가 어느 정도 인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중국 역사학자겸 정치평론가인 장리판(章立凡)은 “현재 왕치산 서기의 중국 내 권력 서열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 이어 2위”라면서 “대다수 간부들은 이제 시 주석보다 왕 서기를 더 두려워한다”고 지적했다.  ‘왕치산 인맥’의 대표적인 인물은 장차오량(張超良) 후베이(湖北)성 당서기. 고대 초(楚)나라 시인 ‘굴원(屈原)’이 몸을 던진 후난(湖南)성 미뤄(汨羅)에서 태어난 장 서기는 중국 금융계 거물이자 왕치산 인맥의 핵심 멤버이다. 쓰촨(四川)성 시난(西南)재경대학에서 경제학 석사를 마친 그는 2004년부터 2014년까지 교통은행 회장과 국가개발은행 부회장, 농업은행 회장,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 위원 등 중국 금융 핵심 최고위직을 지냈다. 1990년대 후반 인민은행 광둥(廣東)성 선전(深?)·광둥성 분행장을 지내며 광둥성 부성장이던 왕 서기와 인연을 맺었다. 1998년에는 아시아 금융위기를 진화하던 ‘특급 소방수’ 왕 서기를 지근의 거리에서 도우며 친분을 쌓았다. 그는 당시 ‘광둥성 지방 중소금융기구 및 농촌금융서비스발전위원회 리스크 처리 업무 협조 소조’의 5인 멤버 중 한 명이었다.  린둬(林鐸) 간쑤(甘肅)성 당서기는 2000년대 중후반 왕 서기의 베이징시장 시절 베이징시 시청(西城)구청장·당서기를 지내며 그와 ‘안면’을 익혔다. 이때의 인연으로 왕 서기가 중앙기율위를 장악한 뒤인 2014년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 당서기에서 랴오닝(遼寧)성 기율위 서기로 자리를 옮겨 가며 그의 반부패 척결을 측면 지원했다. 2016년 3월 간쑤(甘肅)성 부서기로 승진한 그는 한 달 만에 간쑤성장, 1년여 만에 간쑤성 당서기로 초고속 승진했다. 중국 최고 정보기관의 수장인 천원칭(陳文淸) 국가안전부장도 그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기율위 직속 부하로 그를 그림자 수행하며 반부패 사정 활동을 주도해 왕 서기의 신뢰를 얻었다. 쓰촨(四川) 성 런서우(仁壽) 출신인 천 부장은 입지전적 인물이다. 중국 정법계의 최대 파벌인 충칭(重慶)시 시난(西南)정법학원 법학과를 졸업한 그는 말단인 파출소 순경으로 공직 생활을 출발해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았다. 쓰촨성 러산(樂山)시 공안국장, 국가안전청장, 인민검찰원 검찰장을 거쳐 푸젠(福建)성 기율위 서기를 지내며 승승장구했다. 2015년 국가안전부가 부패사고가 끊이지 않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직접 그를 국가안전부 당서기로 내려보내 자정작업을 맡겼을 정도로 중국 최고 지도부의 신임이 두텁다. 당시 국가안전부는 마젠(馬健) 전 부부장과 량커(梁克) 전 베이징시 국가안전국장이 등이 부패 혐의로 낙마한 저유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공직자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양샤오두(楊曉渡) 감찰부장도 왕치산 인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양 부장은 2014년부터 3년 동안 기율위 부서기로 재직하면서 최소 13명의 부부급(副部級·차관급) 이상 고위관료를 낙마시켜 유명세를 떨쳤다. 그는 2012년 상하이(上海)시 기율위 서기를 지내며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법관 성매수사건을 매끄럽게 처리했고 최초로 중앙순시조 조장의 기율위 서기를 맡기도 했다. 기율위 부서기 출신으로 감찰부장을 지낸 황수셴(黃樹賢) 민정부장은 왕 서기의 오른팔로 통한다. 10여년 동안 기율위에서 근무하며 잔뼈가 굵은 그는 왕 서기의 반부패 개혁의 최선봉에 서며 신임을 얻었다. 황 부장은 2000년대 중후반 기율위 부서기로 베이징올림픽 감독위원회 주임을 맡아 당시 올림픽조직위 집행주석을 맡고 있던 왕 서기를 만나 인연을 맺었다. 리리궈(李立國) 부장과 더우위페이(竇玉沛) 부부장이 나란히 엄중한 공산당 규율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는 바람에 풍비박산이 난 민정부를 되살리라는 임무를 띠고 내려갔다는 후문이다. 장쥔(張軍) 사법부장은 기율위 부서기로서 시진핑 체제가 들어선 2012년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왕 서기의 반부패 사정을 위한 행동대장 역할을 자임했다. 산둥성(山東) 보싱(博興) 출신인 그는 지린(吉林)성으로 하방됐다가 지린대학 법학과를 졸업했다. 최고인민법원 부원장 등 법원 요직을 거쳐 기율위 부서기로 옮겨왔다. 1990년부터 10권이 넘은 법률 관련서를 펴낸 학자형 관료로 원칙론자이다.  베이징시 판공청 부주임을 지낸 추이펑(崔鵬) 감찰부 부부장은 2000년대 왕 서기의 베이징시장 시절에 빼어난 일처리로 그의 눈에 쏙 들었다. 이 덕분에 2014년 왕 서기를 따라 기율위 부비서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지난 1월에는 감찰부 부부장에 선임됐다. 양샤오차오(楊曉超) 베이징시 당위원회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는 지난해 기율위 비서장으로 자리를 옮겨 왕 서기의 최고위 보좌관역을 맡고 있다. 베이징시 재정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그는 왕 서기의 베이징시장 재임 때 감사국장·재정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활동 반경을 넓혔다. 양 비서장은 왕 서기가 국무원 부총리로 승진한 후인 2013년 7월 베이징시 재정국장에서 부시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베이징시 당위 상무위원으로 영전한 뒤 그해 9월에는 베이징 정법위 서기로 선임됐다.  왕 서기가 올림픽조직위 집행주석으로 있을 때 신문선전부장을 맡았던 샤오페이(肖培) 감찰부 부부장도 2014년 기율위 선전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1년여만인 2015년 감찰부 부부장으로 승진했다. 샤오페이의 후임으로 기율위 선전부장을 이어받은 천샤오장(陳小江)은 수리 분야에서 30여년 간 일한 수리 전문가이다. 하지만 기율위 선전부장을 맡은 지 불과 1년 만인 2016년 랴오닝(遼寧)성 기율검사위 서기, 지난 5월에는 감찰부 부부장으로 각각 선임되는 등 그의 직위는 수직 상승했다. 왕 서기와 함께 기율위에서 일했던 황샤오웨이(黃嘯薇) 전 감찰부 부부장은 2014년 산시(山西)성 기율위 서기로 나갔다가 지난해 산시성 정법위 서기, 산시성 당부서기로 고속 승진했다. 2010년부터 왕 서기와 함께 근무한 천융(陳雍) 감찰부 부부장은 지난해 충칭시 기율위 서기로, 칭하이(靑海)성 근무 시절 왕 서기와 인연을 맺은 왕링쥔(王令浚) 감찰부 부부장은 지난달 해관총서부(副)서장으로 각각 영전했다. 좡더수이(庄德水) 베이징대 염정(廉政)건설연구센터 부주임은 “중앙기율검사위는 아주 폐쇄적인 조직이라 당원들이 다른 분야로 진출하는 경우는 과거에는 볼 수 없었다”면서 “중국이 이제 반부패 사정에 나섰던 당 간부들을 전면적인 통치 개혁에 활용하고 있으며 왕치산 서기가 자신의 측근들을 승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브로드웨이 인기작, 우린 대구에서 만난다

    브로드웨이 인기작, 우린 대구에서 만난다

    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시 주요 공연장에서 열린다.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9개국이 참가하며 폴란드와 인도 뮤지컬이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공식 초청작 9개, 창작지원작 4개, 특별공연 4개,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참가작 9개로 모두 26개 작품이 95차례 무대에 오른다. 개막작은 200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해 토니어워즈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스팸얼랏’(Spamalot)이다. 어딘가 좀 부족해 보이는 아서왕과 5명의 원탁 기사들이 신성한 신의 계시를 받아 성배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코믹하고 유쾌하게 담았다. 지난해 DIMF의 흥행을 이끌었던 개막작 ‘금발이 너무해’(Legally Blonde)의 열기를 그대로 재현해 낼 흥행 카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폐막작은 무성영화 시대를 대표하는 폴란드 출신 할리우드 배우 폴라 네그리 일대기를 담은 폴란드 뮤지컬 ‘폴리타’(Polita)다. 국내 처음 소개되는 폴란드 뮤지컬이라는 점과 세계 최초로 3D 입체 기법을 활용한 작품이어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공식 초청작으로 인도 뮤지컬 ‘셰익스피어의 십이야’(Shakespeare’s 12th night), 러시아 뮤지컬 ‘게임’(Game), 프랑스 뮤지컬 ‘마담 류시올’(Madame Luciole), 대만 뮤지컬 ‘뉴요…커’(New York…er), 중국 뮤지컬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The Gift of the Magi) 등이 있다. ‘셰익스피어의 십이야’는 발리우드(Bollywood)식의 해석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인도 봄베이(Bombay)와 미국 할리우드(Hollywood)의 합성어인 발리우드는 뮤지컬, 콘서트, 무용 등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녹아 있는 인도 영화 산업을 통칭하는 말이다. 세계적인 거장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낭만희극 ‘십이야’를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이 작품에서도 그 매력이 듬뿍 묻어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DIMF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인도를 중국에 이은 제2의 공략지로 선정해 한국 뮤지컬 진출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등 꾸준한 교류를 이어 간다는 구상이다.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 알렉산드르 콜케르의 음악으로 완성된 러시아 뮤지컬 ‘게임’은 극중 인물의 심리 묘사를 열정적인 재즈 음악과 서정적인 러시아 전통 민요에 담아 표현한 작품이다. 장면마다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해 완성도를 높였다. 한국인 김세정씨가 설립한 프랑스 공연단체 아크로노트 컴퍼니가 제작한 ‘마담 류시올’은 뛰어난 능력을 가졌으나 시대적인 차별로 인해 억압받았던 어우동의 일생을 뮤지컬에 담아 독특하고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TV 드라마와 뮤지컬의 특징을 결합한 대만의 뮤지컬 ‘뉴요…커’는 모든 게 가능한 ‘꿈의 도시’ 뉴욕에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꿈과 용기,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오 헨리’의 대표적인 고전문학 ‘크리스마스 선물’을 뮤지컬로 각색한 중국의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중국 쓰촨성(四川省)을 대표하는 쓰촨인민예술극원의 대표작으로 고전 속에 담긴 사랑에 대한 가치를 뮤지컬만의 매력으로 해석해 깊은 감동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DIMF 창작뮤지컬상을 받은 ‘장 담그는 날’과 스테디셀러 ‘우리는 친구다’는 국내 공식 초청작으로 참가한다. ‘장 담그는 날’은 한국적 소재인 ‘종갓집’과 ‘장’을 소재로 옛것과 전통을 중시하는 장인 정신과 변화를 꿈꾸는 젊은 혈기가 벌이는 한바탕 소동을 풀어 나간 작품이다. ‘우리는 친구다’는 요즘 아이들의 실생활을 현실감 있게 다룬 가족극으로 변화무쌍한 무대와 생동감 넘치는 라이브 음악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창작지원작으로는 소설 속 살인마가 현실에 나타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 ‘더 픽션’을 비롯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에 기억을 지우려는 한 남자의 여정을 새로운 스타일의 뮤지컬로 탄생시킨 ‘기억을 걷다’가 선보인다. 또 한 손을 잃은 탈북 피아니스트와 버림받지 않기 위해 피아노 앞에 앉은 천재 피아니스트의 희망과 꿈을 그린 ‘피아노포르테’,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 사건을 계기로 운명적으로 만난 저항시인 이육사와 독립운동가 장진홍의 아름답고 비장했던 삶을 담은 ‘아름다운 슬픈 날’도 창작지원작이다. 특별공연 작품은 대구시가 공동 제작한 ‘투란도트’, ‘비 갠 하늘’, ‘55일’, ‘미션’이다. 누적 공연 100회를 넘어선 ‘투란도트’는 이번에 안무와 배역의 의상을 완전히 교체했으며 무대 연출을 업그레이드했다. ‘비 갠 하늘’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비행사이자 독립운동가였던 권기옥의 일대기를 뮤지컬로 제작했으며 ‘55일’은 6·25 전쟁 최후의 보루였던 칠곡 낙동강 전투의 치열했던 55일간의 혈전을, ‘미션’은 실제 마약 중독 회복자들의 삶과 에피소드를 각각 담았다.DIMF의 한 행사인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에는 국내외 9개 대학이 참여해 열전을 펼친다. 프로 못지않은 실력으로 세계적인 명작과 대학생 특유의 신선한 매력을 겸비한 창작 뮤지컬까지 다양한 작품을 무료로 만날 수 있어 DIMF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막 축하 공연은 24일 오후 7시 30분 대구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갈라쇼 형식으로 열린다. 피날레 무대인 ‘제11회 DIMF 어워즈’는 다음달 10일 오후 7시 30분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려 각 부문 수상자를 가린다. 축제 기간 부대행사로 딤프린지, 뮤지컬 스타데이트, 백스테이지 투어, 이벤트, 열린 뮤지컬 특강 등이 있다. 또 참가 작품을 1만원에 볼 수 있는 ‘만원의 행복’ 이벤트가 대구 도심 두 곳에서 열린다. ‘뮤지컬은 비싸다’는 고정관념과는 다르게 영화를 보는 비용으로 뮤지컬을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다. 9개 공식초청작, 4개 창작지원작 등 이번 축제에서 선보이는 유료 뮤지컬 모두가 이벤트 대상이다. 작품별로 한 사람이 2장까지 현금으로만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DIMF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민우혁을 이번 축제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DIMF는 2007년 제1회부터 지난해 제10회까지 10년간 219개 작품을 무대에 올렸고 140만 9000여명에 이르는 누적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각국 뮤지컬을 국내에 소개하고 한국 창작뮤지컬을 외국에 알렸다. 또 창작뮤지컬 지원 사업,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뮤지컬 오디션 프로그램 등으로 뮤지컬 제작 환경을 조성하는 밑거름 역할을 했다. 박정숙 DIMF 총괄운영실장은 “지난해 성공적인 10주년 축제로 호평을 받으며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새롭게 도약하는 올해는 사상 최다 국가 참여로 글로벌 축제 위상에 걸맞은 공연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월드피플+] “아들 치료비 절실, 대리모 하겠다”…중국 울린 ‘여장 아빠’

    [월드피플+] “아들 치료비 절실, 대리모 하겠다”…중국 울린 ‘여장 아빠’

    중국에서 아들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여장을 한 아버지의 사연이 화제다. 중국 쓰촨성(四川) 청두(成都)의 한 병원 앞에서 지난 5월 한 남성이 하늘색 원피스를 입고 가발을 쓴 채 서 있다. 그의 옆에는 ‘백혈병에 걸린 아들을 위해 치료비가 필요합니다. 대리모에 성공하면 30만 위안(약 5000만원)을 받겠습니다. 도와주세요’라고 쓴 팻말과 성금 상자가 놓였다. 중국망, 청두 TV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탕원차이씨는 14살 아들의 치료비를 구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그의 아들이 지난 2월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부부는 20만 위안(약 3300만원) 이상을 아들 치료비로 썼다. 그 중 8만 위안(약 1300만원)은 주변에서 빌렸다. 공장에서 일하며 월 6000 위안(약 100만원)을 벌던 탕씨 부부의 통장은 금세 동이 났다. 더 이상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었다. 부부는 여러 자선단체의 문을 두드렸지만 도움을 받지 못했다. 아들의 골수 이식 수술을 위해 수술비가 필요했다. 의료기관이 아닌 개인이 혈액이나 정자를 파는 일은 불법이지만, 탕씨의 부인은 “다른 방법이 없다. 이 방법이 아이를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탕씨는 “아내가 신문을 보고 대리모를 하겠다고 결심했다. 저는 가장으로서 책임을 느꼈고, 부인을 대신해 거리로 나왔다”라며 “사람들이 오해를 할까봐 어쩔 수 없이 여장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행인들은 여장을 한 그가 남자인 걸 알아보고 사기가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탕씨는 “제 정자를 팔아서 아들의 치료비를 마련하려는 마음 뿐이다”라며 “아들을 팔아서 거짓말을 하는 건 짐승만도 못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사정을 딱히 여긴 행인들은 그에게 돈을 건네기도 했다. 아들 탕쯔하오는 매일 아침 일찍 병원에서 여장을 하고 나서는 아버지를 보면 “마음이 편치 않다”고 말했다. 탕쯔하오의 담임 선생님은 “쯔하오는 어른스러운 아이다. 성적도 늘 3등 안에 들었고, 공장에서 일하는 부모님을 대신해 빨래를 하고 식사도 챙겼다”라며 “백혈병 진단을 받기 전에 코피를 자주 흘렸는데 부모님이 걱정하신다고 말을 안 하더라. 피가 많이 나자 그냥 피를 삼킨 적도 있다.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을 때는 오히려 걱정하는 부모님을 안심시켰다”고 전했다. 탕원차이씨는 “마음씨 착한 사람이 나타나 아이를 도와주기를 바란다. 꽃다운 나이에 생사의 기로에 있는 아이를 구해 달라”고 사람들에게 호소했다. 네티즌들은 '여장아빠'에게 "위대한 아버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김주연 수습기자 justina@seoul.co.kr
  • 둘이 합쳐 ‘400kg’ 부부, 2년 후 몸무게 절반 쑥~

    둘이 합쳐 ‘400kg’ 부부, 2년 후 몸무게 절반 쑥~

    2년 전 보도돼 화제가 된 중국 비만 부부의 다이어트 도전기가 성공적인 결실을 맺었다. 최근 중국 영자매체 상하이스트 등 현지언론은 쓰촨성에 사는 뚱보 부부인 린 위에와 덩양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 2015년 12월 부부의 몸무게 합계는 무려 400kg. 당시 촬영된 사진에서 드러나듯 부부의 모습은 숨이 턱 막힐 정도로 심각한 비만 상태였다. 당시 남편 린은 키 162cm, 허리둘레 160cm, 아내인 덩양은 키 160cm에 남편보다 10cm 더 큰 170cm의 허리둘레를 갖고 있었다. 이들의 사연이 언론에 전해진 것은 부부가 길림성의 한 병원에서 치료와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다. 특히나 심각한 비만 탓에 부부는 성관계도 갖기 힘들어 이들의 소망인 아기는 꿈도 꾸지못했다. 그로부터 1년 6개월 정도 지난 최근, 부부의 몸무계 합계는 절반인 200kg이 쑥 줄었다. 보도에 따르면 부부는 위를 잘라내는 위우회술을 받았으며 이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철저한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했다. 부부는 "이제 함께 시장을 갈 만큼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게됐다"면서 "건강한 아기를 낳아 행복한 가정을 만들 것"이라고 웃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항로 이탈한 홍콩발 에어차이나 여객기, 산과 충돌 위기 모면

    항로 이탈한 홍콩발 에어차이나 여객기, 산과 충돌 위기 모면

    지난 4일 밤 홍콩에서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행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 여객기가 항로를 이탈해 산과 충돌할 뻔했다고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에어차이나항공 CA428편은 4일 오후 9시 6분쯤 홍콩 첵랍콕 국제 공항을 이륙한 직후 항로를 이탈해 란타우(大嶼山)섬 타이오(大澳) 마을의 란타우산 쪽으로 향했다. 당시 이 비행기의 고도는 해당 지역의 최소 안전 고도 4300피트(약 1310m)보다 크게 낮은 3400피트(약 1036m)였다. 란타우섬 산의 고도 3066피트(약 934m)와 불과 100미터 차이였다. CA428편이 더 많은 승객과 화물을 실었거나 에어버스 A320 기종보다 더 큰 기종이었다면 고도가 더 낮아져 자칫 산과 충돌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항로 이탈을 확인한 홍콩 공항 관제사가 CA428편 조종사에게 전방에 지형이 있다는 것을 경고하고 즉시 고도를 5000피트(약 1524m)까지 높이라고 요구했지만, 조종사는 한동안 응답하지 않았다. 다급해진 관제사의 지속적인 연락 끝에 조종사는 항로 이탈을 확인하고 항로를 변경해 위기를 모면했다. 승객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CA428편은 2시간 후인 11시 22분께 청두에 무사히 도착했다. 홍콩 공항 당국은 이번 항로 이탈을 중국 당국에 전달하고 원인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에어차이나는 승무원이 관제사의 지시에 대해 질문을 했지만, 무선주파수 혼잡 때문에 연락이 안 돼 우선 방향을 바꾸기로 했다며 안전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놀아줘, 놀아줘”…사육사 방해하는 아기 판다들

    “놀아줘, 놀아줘”…사육사 방해하는 아기 판다들

    판다 사육사라고 하면, 귀여운 아기 판다들과 온종일 같이 있을 수 있어 많은 사람의 부러움을 사지만, 다음 영상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짓궂은 아기 판다 두 마리가 사육사의 청소 도구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며 일을 방해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대왕판다 연구기지에서 촬영된 생후 11개월 된 쌍둥이 자매 판다 야저와 야윈이 사육사의 업무를 천진난만하게 방해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에서 사육사가 두 아기 판다가 먹다가 남긴 대나무 부스러기를 갈퀴로 긁어모아 치우는 사이 이들 판다는 사육사의 일을 훼방놓는다. 쌍둥이 판다 중 몸집이 작은 야윈은 대나무 간식이 잔뜩 들어있는 플라스틱 바구니에 올라가서 바둥바둥하고 몸집이 더 크고 힘이 센 야저는 대나무로 된 갈퀴를 먹어보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자 사육사는 판다가 올라가 있는 바구니를 뒤짚어 대나무 간식을 그자리에 쏟아놓고 다른 판다에게서는 갈퀴를 빼앗는다. 하지만 말썽 좀 피워 본 이들 판다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들이 노린 목표물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시간이 얼마나 경과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어서 재생된 또 다른 장면에서는 사육사가 먹다가 남은 대나무를 치운다. 이때 사육사는 이전의 한바탕 소동으로 진이 다 빠진 것인지 자기 일만 묵묵히 하고 있지만, 야 윈이라는 이름의 한 판다는 뭐가 그렇게 좋은지 동그란 플라스틱 양동이에 관심을 보이다가 그 안에 들어가 마치 다람쥐통 놀이 기구를 타듯 굴리며 놀면서 영상은 끝이 난다. 한편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구급차를 불렀다! 귀여움을 과다 복용해 산소가 필요하다”, “사랑스러운 판다들은 내게 미소를 가져다준다. 매우 귀엽다” 등 호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람보르기니 몰고 해발 4000m 험산 넘은 中청년 화제

    람보르기니 몰고 해발 4000m 험산 넘은 中청년 화제

    중국에서는 ‘운전의 달인’ 혹은 ‘자동차 애호가’라면 한 번쯤 도전하고 싶어 하는 꿈의 도로가 있다. 촨장시엔(川藏线). 쓰촨(四川)의 청두(成都)에서 시장(西藏)의 라사(拉萨)를 잇는 1958km의 자동차 도로다. 중국 최고의 대자연 경관을 담았지만, ‘중국 최고의 험준한 도로’로 불리기도 한다. 이 도로는 협곡과 급류와 높은 산들로 이루어졌지만, 설산, 원시림, 초원, 빙하, 강과 하천 등 대자연의 장관을 이루고 있어 ‘치명적인 매력’을 내뿜는다. 최근 베이징의 한 청년이 최소 3~4억원을 훌쩍 넘어가는 고가의 람보르기니를 몰고 촨장시엔에 도전해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지난 13일 자신의 애마, 람보르기니를 몰고 베이징에서 라사까지 이르는 계획을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그의 도전에 포드 랩터, 뷰익 등의 자가 운전자들도 동참했다. 드디어 21일 청두에 도착해 본격적인 촨장시엔 도로에 올랐다. 그는 자신의 여정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렸다. 람보르기니를 탄 채 진흙탕 물을 건너고, 판자를 땅에 대고 돌길을 지나며, 미끄러운 설산을 거쳐 드디어 지난 26일 라사에 도달했다. 자연은 그의 노고에 감사 인사라도 하는 듯, 최종 목적지 라사의 하늘에는 눈부신 무지개가 펼쳐졌다. 과거에도 초호화 차량을 타고 촨장시엔에 도전한 운전자들이 여럿 있었다. 지난 2014년 한 젊은이가 람보르기니를 몰고 이 도로에 도전했다. 하지만 람보르기니 차량의 차대가 낮아 큰 돌에 차량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제로 돌덩이를 깔고 지나갔지만, 결국 최종 목적지에는 도착하지 못했다. 이어서 지난해에는 페라리 1대, 마세라티 10대의 최고급 승용차 운전자들이 촨장시엔에 도전해 큰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이들이 치른 대가는 혹독했고, 결과는 처참했다. 여행 첫날 마세라티 한 대가 고장 났고, 며칠 뒤 페라리가 타이어 고장을 일으켰다. 차량을 수리하고 다시 운전 길에 올랐지만, 페라리의 타이어가 또 고장 났다. 페라리는 타이어 3개와 범퍼를 폐기해 교체했고, 마세라티 6대는 폐기되어 견인차에 끌려 중도 하차했다. 결국 여러 번의 고장 수리를 마친 페라리 1대와 마세라티 4대 만이 최종 목적지 라사에 도착했다. 일각에서는 '무모한 도전이다', '고가의 자동차가 아깝다'라는 비판이 나온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자동차 애호가들은 거칠지만, 매력적인 촨장시엔에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관 뚜껑 열고 ‘벌떡’ 일어난 아버지의 첫 마디는…

    관 뚜껑 열고 ‘벌떡’ 일어난 아버지의 첫 마디는…

    중국의 한 가족이 충격을 금치 못했다. 그들이 돌아가셨다고 생각했던 아버지가 관에서 살아났기 때문이다. 최근 쓰촨성 위징마을의 한 가정집에서는 75세로 일기를 마감한 아버지의 장례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아버지는 오랫동안 식도암을 앓아왔고, 당일 날 아침 호흡이 멈췄다. 몸까지 차갑게 변했고, 흔들어 깨워 봐도 움직임이 전혀 없었다. 그렇게 8시간이 지났고, 당연히 죽은 것으로 여겨진 아버지는 관으로 옮겨졌다. 그의 아들 황밍콴은 "며칠 동안 아버지의 곁을 지켰고, 그가 돌아가셨다는 것을 깨닫고는 가족들과 함께 그의 몸을 들어 올려 문 입구에 두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족들은 서둘러 관 뚜껑을 열어야했다. 오후 5시경, 아들이 관속에서 소음이 나는 것을 들었고 관이 약 5㎝ 정도 열려 있었다. 이상하게 느낀 사람들이 관 뚜껑을 제대로 닫으려고 몇 차례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그 순간 가족들은 아버지가 관 뚜껑을 닫지 못하게 막으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관 속에 누워있던 아버지는 팔 다리를 버둥거리며 몸부림을 쳤던 것이다. 벌떡 일어난 고령의 아버지는 아연실색한 아들에게 "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냐?"고 물었다. 중국 사람들은 친척이 사망하면 사후에 사용하라는 의미로 종이로 만든 물건을 태우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황씨 가족 역시 빨간 판잣집을 태울 예정이었다. 현재 그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사람들의 질문에 응답할 수 있는 정도로 안정적인 상태에 접어들었다. 사진=피어비디오 캡쳐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닛산 자동차 홍보쇼 중 전시 차량에 받힌 쇼호스트

    닛산 자동차 홍보쇼 중 전시 차량에 받힌 쇼호스트

    중국의 한 자동차 홍보쇼 호스트가 중 전시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0일 쓰촨성 다저우시의 봄 오토 쇼 전시회에서 홍보 중인 SUV 차량 닛산 로그에 여성 쇼호스트가 받히는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쇼 장에서 닛산 자동차의 ‘긴급제동 보조시스템’을 소개하는 쇼호스트의 설명이 이어지고 그녀의 멘트에 따라 전시 차량 운전자는 쇼호스트 쪽으로 SUV차량을 이동한다. 하지만 SUV차량은 자동으로 긴급제동하지 않고 쇼호스트를 들이박으며 3m를 더 간 뒤 멈춰 섰다. 이날 전시 차량과의 충돌로 인해 여성 쇼호스트는 타박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닛산 자동차 홍보사 측은 “‘긴급제동 보조시스템’은 차량이 장애물을 감지하고 자동 제동함으로써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이며 “이날은 스태프의 부주의로 긴급제동 보조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영상= Elton Wang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KT, 한·중·일 와이파이 로밍 연내 무료 제공 추진

    KT, 한·중·일 와이파이 로밍 연내 무료 제공 추진

    KT가 중국, 일본의 주요 통신사와 손잡고 한·중·일 3국에서 와이파이 로밍 무료 제공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안 도입이 목표다.KT는 지난 19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와 한·중·일 통신사 간 전략 협의체 ‘SCFA 2017’ 상반기 총회에 참석했다. KT는 총회에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한시적으로 제공했던 3사 간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정규화하자고 제안했다. 2011년 설립된 SCFA 회원 3사는 5G(세대) 통신, 로밍,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협업을 진행해 왔다.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KT 가입자는 중국에서 차이나모바일 와이파이망, 일본에서 NTT도코모 와이파이망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중국 내 차이나모바일이 구축한 와이파이 접속장치(AP)는 약 450만개, NTT도코모가 일본에 구축한 와이파이 AP는 약 18만개, KT가 국내 구축한 와이파이 AP는 약 19만개다. 한·중·일 이동통신사 3곳의 와이파이망 상호 개방은 한·중·일 간 로밍 요금을 폐지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을 뒷받침하는 측면도 있다. 해외 여행 시 그 나라 와이파이망에 접속해 공짜로 데이터를 쓸 수 있다면, 로밍 요금 절감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中쿵후고수, 이번엔 권투 선수에게 7초 만에 굴욕

    中쿵후고수, 이번엔 권투 선수에게 7초 만에 굴욕

    중국의 전통 무술 고수가 권투 선수에게 소나기 펀치를 맞고 단 7초 만에 쓰러져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영자매체 상하이스트 등 현지언론은 17일 이달초 부터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시합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주인공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쿵후 고수와 권투 선수다. 보도에 따르면 무당파(武当派)의 사범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링 위에서 벌어진 권투 선수와의 시합에서 손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KO패 했다. 이번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지난달 27일 쓰촨(四川) 청두(成都)에서 벌어진 태극권 고수와 이종격투기 강사와의 경기와 맞물려있다. 당시 ‘뇌공(雷公) 태극’ 문파의 장문인 웨이레이(魏雷·41)는 현역에서 은퇴한 이종격투기 강사 쉬샤오둥(徐曉冬·39)에게 단 10여 초 만에 난타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현지는 발칵 뒤집혔다. 특히 쿵후, 우슈 등 전통 무술의 본산을 자처해 온 중국인들 입장에서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것. 이에 중국 무술이 실전에서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과도한 신비주의에 싸여있다는 일각의 비판도 제기됐다. 태극권 수련가이자 권법 애호가를 자처해 온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은 장문의 글을 통해 “현대 문명에서 권법과 검술은 기본적으로 운동이자 취미”라면서 “권총이나 심지어 미사일, 핵탄두 앞에서는 모든 무공이 어차피 아무 의미없다”라고 썼다. 이어 "태극권은 권법을 이용해 태극철학 사상을 묘사한 일종의 운동으로 격투술은 태극권의 일부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경찰관이 도로 한가운데 순찰차를 세운 이유

    경찰관이 도로 한가운데 순찰차를 세운 이유

    걸음이 느린 노인이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순찰차로 길을 막아선 중국 경찰관의 행동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매체 CGTN은 지난 14일 유튜브에 ‘노인 보행자 안내하려고 순찰차 이용해 교통 차단한 경찰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중국 쓰촨성의 한 도로 CCTV 영상으로 10일 낮 12시 30분쯤의 도로 상황을 담고 있다.영상 속 경찰관은 순찰차를 도로 한가운데 세우더니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차들을 막아선다. 그리고는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 어디론가 사라진다. 잠시 후 경찰관은 천천히 길을 걷는 노인을 부축하며 등장한다. 미처 길을 건너지 못한 노인이 사고라도 날까 몸소 나선 것이다. 노인이 길을 건너는 데 50초 정도가 걸렸고, 경찰이 노인을 안내하는 동안 차들도 움직이지 않고 기다렸다고 매체는 전했다. 사진·영상=CGT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줄에 매달려 아빠에게 매 맞은 8세 딸…왜?

    줄에 매달려 아빠에게 매 맞은 8세 딸…왜?

    아동학대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중국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딸을 집 밖에 매달아놓고 구타를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미러는 8일(이하 현지시간) 8살 여자 아이가 부모의 이혼 서류를 찢었다는 이유로 아빠에게 심각한 체벌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제 8살인 아이는 엄마아빠가 이혼한다는 불행한 소식을 들었다. 조숙한 아이는 어떻게 해서든 엄마 아빠의 이혼을 막고 싶었다. 화를 내면서 떼를 썼고, 이혼 서류를 찢거나 집 안 가구를 내려치고 병을 깨뜨렸다. 아이 입장에서 필사적으로 부모의 별거를 지연시키려고 한 행동들이었다. 그러나 아이 아빠는 이성을 잃었고 분노하며 딸의 목 주위에 밧줄을 감았다. 그리고는 집 밖 처마 서까래에 딸을 묶어 때렸다. 아이는 바지가 아래로 반쯤 벗겨진 채로 간당간당하게 매달려 있다. 아빠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딸의 모습을 촬영해 전처에게 보냈다. 부인을 화나게 하기 위해서였다. 아이의 엄마는 그 영상을 경찰에게 건냈고, 중국 쓰촨성 광위안시 젠거현 지방당국은 아빠를 체포했다. 당국은 “아이를 구출해 병원으로 데려갔다. 다행히도 신체상의 부상은 그렇게 심하지 않지만, 아이는 지금까지 정신적 외상에서 회복될 수 있도록 심리적 상담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아의 아빠는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됐고, 1년 이상의 징역형과 부모로서의 권리가 취소됐다. 그의 부정한 행동에 대한 조사가 계속 진행되는 한편, 아이의 양육권은 엄마에게 넘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미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중국 재벌, 무술인 vs 이종격투기 대결에 ‘상금 17억원’ 걸어

    중국 재벌, 무술인 vs 이종격투기 대결에 ‘상금 17억원’ 걸어

    최근 태극권 무술인에게 KO 승을 거둔 중국의 이종격투기 강사와 다른 무술인과의 대결에 17억원의 상금이 걸렸다. 6일 참고소식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광둥(廣東) 톈디(天地)식품그룹 창업자인 천성(陳生) 회장이 ‘중국 무술의 존엄을 지킨다’는 취지로 격투기강사 쉬샤오둥(徐曉冬·39)과 무술인의 대결에 상금 1000만위안(17억원)을 내놓았다.쉬샤오둥은 지난달 27일 쓰촨(四川) 청두(成都)의 한 체육관에서 태극권 한 문파의 장문인이라는 웨이레이(魏雷·41)와 대결해 20초도 안돼 웨이레이를 KO 패 시켰다. 천 회장의 상금은 쉬샤오둥과의 5차례 시합에 걸렸다. 각 대결에서 이긴 사람이 150만위안(2억 5000만원)을, 진 사람은 50만위안을 받는다. 천 회장은 “쉬샤오둥이 이겨도 당연히 상금을 가져갈 수 있다”고 밝혔다. 쉬샤오둥은 대결에서 승리한 뒤 중국 무술이 “시대에 뒤떨어졌고 실전 가치가 없는 사기”라고 깎아내리며 소림사 출신의 무술대회 챔피언 이룽(一龍)과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의 경호원 등을 상대로 ‘도장 깨기’에 나선 상태다. 여기에 쓰촨 태극권의 고수 루싱(路行), 진식(陳式) 태극권 장문인 왕잔하이(王占海), 매화장 권법의 고수 리상셴(李尙賢), 영춘권 교두 리웨이쥔(黎偉軍) 등도 중국 전통무술의 명성을 되찾겠다며 쉬샤오둥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쉬샤오둥의 도발이 계속되자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슈 금메달리스트인 친리쯔(秦力子)를 포함한 10여명의 무술명인들도 최근 성명을 내고 “쉬샤오둥의 도발엔 조작극 혐의가 있으며 중화민족과 중국 무림문화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천 회장은 “중국 무술은 긴 역사를 갖고 있고 지금도 태극권을 신체단련에 활용하는 사람이 수천만명에 이른다. 이를 어찌 가짜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며 “쉬샤오둥이 중국 전통문화에 도발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베이징대 경제학과 출신의 천 회장은 공직에 있다 회사를 차려 광저우(廣州)에서 돼지고기 유통과 음료 사업으로 큰돈을 벌어 ‘돼지고기 대왕’으로 불린 인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극권 KO 시킨 중국 이종격투기 강사, 무림 각 문파 ‘도장깨기’

    태극권 KO 시킨 중국 이종격투기 강사, 무림 각 문파 ‘도장깨기’

    지난달 27일 태극권 무술인과 시합을 벌여 KO 승을 거둔 중국의 이종격투기 강사가 무림 각 문파의 장문인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중국에서는 태극권 무술가가 격투기 강사에게 순식간에 격파당하자 태극권 수련가로 알려진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까지 참여하며 무림 논쟁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중국 전통무술의 허구성을 드러냈다는 자성과 함께 승리한 격투기 강사에 대한 무술명가의 도전장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무림 총본산인 중국무술협회가 ‘개별 시합 불가’ 지시를 내리며 피바람이 불뻔했던 강호무림이 잠시 잦아들고 있는 중이다. 지난달 27일 쓰촨(四川) 청두(成都)의 한 체육관 링 밖에서 현역에서 물러난 이종격투기 강사인 쉬샤오둥(徐曉冬·39)과 ‘뇌공(雷公) 태극’ 문파의 장문인 웨이레이(魏雷·41)가 시합을 벌였다. 아무런 보호구 장비 없이 치러진 이 대결에서 쉬샤오둥은 20초도 걸리지 않아 웨이레이를 난타하며 바닥에 눕혔다. 기세가 오른 쉬샤오둥은 중국 무술의 실전가치를 의심하는 주장과 함께 그 허구성을 깨부수기 위해 무림 각 문파의 장문인과도 싸워 이길 자신이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며칠 사이에 진식(陳式) 태극권의 대표 왕뎬하이(王占海),광둥성 격술협회 회장 리상셴(李尙賢), 영춘권 교두 리웨이쥔(黎偉軍) 등 무술가들이 중국 전통무술의 명성을 되찾겠다며 쉬샤오둥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쉬샤오둥은 이중에서 리상셴의 도전을 받아들이며 자신이 지면 무릎을 꿇고 스승으로 모시겠다고도 했다.하지만 중국무술협회는 4일 “쉬샤오둥과 웨이레이의 시합이 무덕(武德)에 위배되는 것으로 위법한 점이 있다”며 앞으로 사사로운 개별적 대결에 결연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일반인이 무술계의 허위, 위규, 위법 행위를 발견하면 절차에 따라 제보해주길 바란다”며 “‘사기 타도’를 명분으로 싸우는 것은 무덕에 위배되고 개인 시합 행위나 악의적인 조작 행위도 받아들여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중국무술협회 장왕핑(張玉萍) 부주석은 최근 “대련은 공정하고 통일된 규칙이 있어야 하는데 이들의 대결엔 통일된 규칙도 없었고 둘이 서로 다른 체계를 갖고 싸운 것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결국 기대를 모았던 쉬샤오둥과 각 무림 문파 장문인들과 시합이 성사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여전히 이번 시합에 따른 후속 논쟁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일파의 종사로 불리던 웨이레이가 20초도 안돼 가볍게 격파당한 것을 보고 쿵후, 우슈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던 중국인들도 적잖이 놀랐다. 심지어 패배한 웨이레이에 대한 개인 비판과 함께 중국 전통무술의 실전 무용론을 제시하는 주장도 나온다. 특히 중국의 현 무술계가 제대로 실력을 갖추지도 못한 채 과도한 신비주의에 둘러싸여 있다며 각성을 촉구하는 주장도 제기됐다. 수십년 무예를 단련했다는 언론인 리장(李江)은 “모든 무술의 탄생엔 필연적으로 격투의 의미를 수반하는데 유감인 것은 중국 전통무술에서 격투기술이 점차 상실되고 대다수 무예가의 격술이 크게 부족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재의 중국 무예는 신비주의적 언어로 포장한 건강체조와 전통 철학의 종합체일 뿐”이라며 “오랫동안 중국 무술계는 이익 도모를 위한 공모관계에 있고 전통문화 전승자라는 미명으로 세상 사람을 속여 사리를 취해온 것이 실제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권법 애호가를 자처해온 마윈 회장도 무림 논쟁에 출현했다. 4일 남미 출장 중인 마 회장은 최근의 논쟁을 지켜본 소감을 인터넷에 장문의 글로 올렸다. 그는 “현대 문명에서 권법과 검술, 봉술은 기본적으로 운동 취미에 해당한다”며 “권총이나 심지어 미사일, 핵탄두 앞에서는 모든 무공이 어차피 아무 의미없는 것을 왜 이리 태극권 무술을 핍박하는가”라고 썼다. 그는 “태극권이 권법을 이용해 태극철학 사상을 묘사한 일종의 운동으로 격투술은 태극권의 일부분일 뿐”이라며 “태극권도 실전에 응용될 수 있겠지만 실전형 고수는 극히 드물고 자신의 공력을 과장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인들이 태극권으로 건강을 지키고 즐거움을 찾고 있는데 태극권을 어찌 사람을 속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전서 만난 태극권 vs 격투기…中 전통무술 20초 만에 ‘굴욕’

    실전서 만난 태극권 vs 격투기…中 전통무술 20초 만에 ‘굴욕’

    SNS서 말싸움 중 “결투하자” 인터넷 생중계… KO패 당해 누리꾼 “中무술은 사기” 조롱 ‘격투기 광인’으로 불리는 쉬샤오둥(39)은 중국 인터넷에서 유명한 인물이다.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으로 지금은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중국의 전통무술은 다 사기다. 태극권은 실전에서 아무 쓸모가 없다”는 말을 자주 해 전통무술인들로부터 지탄을 받아 왔다.쓰촨성 청두에서 태극권을 가르치는 웨이레이(41)는 태극권 비하 발언에 격분해 SNS에서 쉬샤오둥과 설전을 벌여 왔다. 지난달 18일 쉬샤오둥이 “말싸움은 그만하고 한판 뜨자”며 결투를 신청했다. 다음날 웨이레이는 “청두로 오라”며 결투를 받아들였다. 결전의 날인 지난달 27일. 쉬샤오둥이 반바지 차림에 슬리퍼를 신고 청두의 한 체육관에 나타났다. 인터넷에서 소식을 접한 관중이 구름처럼 모였다. 경기장 주변에선 노인들이 쉬샤오둥에 무력시위라도 하듯 태극권 수련을 하고 있었다. 웨이레이는 손바닥 안의 호두알을 굴리며 느긋하게 차를 마시다 적수를 맞이했다 대결이 시작되자 웨이레이는 태극권 특유의 유연한 자세를 취했다. 쉬샤오둥은 두 팔을 내리고 터벅터벅 다가가더니 곧바로 주먹을 내질렀다. 얼굴을 연타하며 웨이레이를 넘어뜨리더니 깔고 앉아 무차별 공격을 가했다. 심판은 서둘러 경기를 종료시켰다. 20초 만에 태극권이 처참하게 무너졌다. 싸움 장면은 인터넷에 생중계됐다. 누리꾼들은 “중국 무술은 사기로 결론 났다”고 조롱했다. 웨이레이는 “내가 태극권을 대표해 싸운 게 아니다”라며 태극권을 싸잡아 비난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전통 무술 비하 움직임이 가라앉지 않자 학자와 언론이 나서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베이징체육대학 리인둥 교수는 “실전 격투기를 한 사람과 태극권 품새만 수련한 사람은 애초부터 상대가 되지 않는다”면서 “태극권 역시 실전에 응용할 수 있는 우수한 무술”이라고 주장했다. 신경보는 “전통 무술이 ‘동아시아의 병자’ 이미지를 극복하는 도구로 사용되면서 너무 미화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렇다고 싸움 한판으로 전통무술을 내팽개치는 것은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전통문화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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