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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Zoom in] 추모식 감시·기도회 불허… 쓰촨성, 아물지 않은 상처

    [월드 Zoom in] 추모식 감시·기도회 불허… 쓰촨성, 아물지 않은 상처

    “사랑하는 애들아, 잘 지냈니? 아빠 엄마들은 원한을 풀지 못하고 지하에서 잠든 너희에게 미안해. 십 년 동안 너희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어.”지난 12일은 8만 7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쓰촨성 대지진 10주년이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0년간 당국의 재난 대처 능력이 향상됐다고 강조했지만 지진으로 무너진 교실에서 아이를 잃은 부모들은 10년이 지나도 한을 달래지 못하고 고통에 울부짖었다. 두장옌쥐위안(都江堰聚源) 중학교에서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정정당당하게 아이들을 위한 제사가 치러졌다. 그동안 중국 당국은 지진에 맥없이 주저앉아 ‘두부교실’이라 불린 학교 터에서 제사를 지내는 것조차 막았고, 시 정부도 공개집회를 반대했다. 이번에는 ‘충동적 행위’를 금지한다는 조건으로 허가한 것이다. 사복경찰들의 엄중한 감시가 있었지만 행사를 막지는 않았다. 루첸량(盧前亮)의 부모는 “하느님이 눈을 떠서 범인이 하루빨리 체포되고 우리 천사 같은 아이들이 고이 잠들기를 바란다”며 흐느꼈다. 옌쥐위안중의 잔해에서는 철근이 거의 발견되지 않아 부실공사 의혹이 일었지만 아직 제대로 된 처벌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 두부교실에 있다가 스러져 간 아이들만 5000여명에 이른다. 새로운 주택과 마트가 들어선 학교 터에 부모들은 사망한 아이의 사진과 함께 ‘법에 따라 사건을 수사하라’ ‘진상을 밝혀라’ ‘부실 공사-아이들의 목숨과 피의 대가’란 현수막을 붙였다. 청두의 한 교회에서도 당국이 지진 추모를 막았다. ‘가을비의 축복’이란 가정교회에선 ‘5·12 대지진 십주년 기도회’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국이 전날 밤 왕이(王怡) 목사를 찾아가 기도회를 열지 말라고 했고, 왕 목사가 이를 거부하자 경찰서에 잡아 가뒀다. 경찰 수백명은 12일 기도회가 열린 교회에 진입해 200명의 신자들을 파출소 등으로 데려가고 1만 5000여권의 성경책을 몰수했다. 대지진 10주년을 취재하던 홍콩의 기자가 현지인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홍콩 아이케이블뉴스의 찬호후이(陳浩暉) 기자는 지역주민인 남성 두 명에게 5~10분간 두들겨 맞았다. 이들은 “지진으로 이웃을 잃었는데 언론의 보도가 오래된 상처를 후벼 팠다.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시 정부의 중재 아래 폭행 피해 기자에게 사과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대지진 10주년 국제심포지엄에 “재해 예방과 피해 감소, 재난구호는 인류의 생존·발전을 위한 영원한 주제”라며 “중국은 인간 중심 개발철학을 고수하고 재해예방을 주 과업으로 다루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는 구호기금으로 652억 위안(약 11조원)을 모으고 지진 피해 석 달 만에 베이징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 대지진이 중국인의 저력을 과시하는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명보 등 홍콩 언론은 자녀를 잃은 부모의 아픔과 당국의 통제를 부각해 대조를 이뤘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세계 유일 별1개 항공사는 북한 고려항공

    세계 유일 별1개 항공사는 북한 고려항공

    북한의 유일한 민간항공사인 고려항공이 인천행 신규 항공노선을 신청한 가운데 중국 내 노선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고려항공은 평양과 중국의 베이징, 선양 그리고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만 운항하고 있는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을 계기로 평양과 쓰촨성 청두(成都) 직항노선이 신설됐다.  10일 현재 고려항공 홈페이지에 청두편 예약 메뉴는 없지만 밍푸(名芙)국제여행사 등 청두지역 10개 여행사가 다음 달 28일 고려항공 ‘평양-청두’ 직항 노선의 첫 전세기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청두 외에도 중국 주요 도시에서 평양을 잇는 직항노선이 확대될 전망이다. ‘평양-청두’ 노선은 오후 7시 30분(중국 시간) 청두를 출발해 한 시간 비행 끝에 평양에 도착하며 왕복편은 다음날 평양에서 오후 2시 30분에 출발한다. 항공기는 북한이 2010년 러시아에서 구매한 TU204-100 항공기로 176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으며 가격은 5000위안(85만원)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고려항공은 2016년까지만 해도 중국 5개 도시를 비롯해 러시아와 태국, 쿠웨이트, 파키스탄 등을 취항했으나 대북 제재 결의안 이행에 각국이 참여하면서 중국과 러시아 정기노선만 남게 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경비행기를 몰고 별장 주변에 새로 활주로를 조성하는 등 항공기 사랑이 대단하다고 전했다.  북한이 지난 3월 신청한 인천행 신규항공 노선에 대해서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논의 중이다. 고려항공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대상은 아니지만 미국과 한국의 독자 제재 대상으로 유엔 대북 제재 2321호는 북한에서 출발한 모든 항공기의 화물을 검색해야 한다는 조항을 담고 있다. 고려항공의 원래 이름 조선항공은 1992년 변경됐으며 러시아산 여객기 20여대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 평가 기관 ‘스카이트랙스’로부터 최하위인 별 1개를 받은 세계 유일의 항공사이기도 하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여기는 중국] 8만원짜리 폰케이스 탓에 비행기 못 탈 뻔한 女

    [여기는 중국] 8만원짜리 폰케이스 탓에 비행기 못 탈 뻔한 女

    중국의 한 여성이 스마트폰 케이스 탓에 비행기에 타지 못할 뻔 한 사연이 공개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여성 왕(王)씨는 가족과 함께 쓰촨성 청두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안전검사를 받던 중 공항 직원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당시 이 여성은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있었는데, 이를 가까이에서 본 공항 직원이 스마트폰 케이스를 ‘위험물질’로 판단하고, 해당 물품을 자세하게 검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공항 안전요원의 ‘지적’을 받은 것은 왕씨가 몇 달 전 500위안(한화 약 8만 5000원)을 주고 산 고가의 스마트폰 케이스로, 두께가 약 1㎝에 달하며 반짝거리는 액세서리가 액체에 담겨져 있는 디자인이다. 공항 측은 왕씨에게 해당 케이스 안에 든 액체의 정확한 성분이 확인되거나 이를 알기 위한 테스트를 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비행기에 소지한 채 탑승할 수 없다고 고지했다. 결국 왕씨는 택배를 이용해 해당 물품을 청두에서 베이징으로 보내야만 했다. 왕씨는 “문제가 된 스마트폰 케이스를 구매한 지 몇 달이 지났고, 그동안 베이징과 선전 등 여러 지방을 여행하는 비행기를 탈 때마다 문제가 없었다”면서 “왜 유독 청두 공항에서만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청두 솽류 국제공항 보안팀 측은 베이징청년보와 한 인터뷰에서 “문제의 스마트폰 케이스 속 액체가 봉인돼 있긴 했지만 당시 현장에 있던 안전요원은 해당 액체가 위험물질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어려워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뒷다리가 4개, ‘스파이더 피그’ 화제

    뒷다리가 4개, ‘스파이더 피그’ 화제

    지난 달 중국 쓰촨(Sichuan)성 이빈(Yibin)시 한 농가에서 사람다리 모양의 긴 뒷다리를 가진 송아지가 태어나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번에도 중국 한 농가에서 태어난 돼지 한 마리가 화제다. 정상적인 두 뒷다리를 가진 것도 모자라, 배쪽 부근 두개의 다리를 추가로 가진채 태어난 기형 돼지 한 마리를 지난 30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보도했다. 영상 속엔 한 남성이 새끼 돼지 꼬리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정상적 두 뒷다리와 배쪽 부분 또 다른 두개의 다리가 보인다. 발톱까지 선명하게 자라있다.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유전자적 결함인 듯 보인다. 남성이 돼지를 바닥에 내려놓자 네 다리로 선다. 결국 추가로 가지고 태어난 두 뒷다리는 무용지물인 셈이다. 다행히 움직이는데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단지 불편할 뿐이다. 그래도 보기엔 안타깝다.사진 영상=The Bunny547/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춤추는 ‘디스코 판다’, 알고보니 스트레스 장애 행동

    춤추는 ‘디스코 판다’, 알고보니 스트레스 장애 행동

    독특한 몸동작으로 ‘디스코 판다’로 불린 한 판다의 행동이 사실은 정신적인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구이저우성 구이양시의 한 공원이 관리하는 판다 ‘카이힌’은 올해 7살 된 수컷으로 지난달 22일부터 대중에 공개돼 왔다. 국영방송사인 신화통신은 최근 보도에서 사진 및 동영상과 함께 이 판다를 ‘디스코 판다’라고 소개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영상 속 판다는 마치 덤블링을 하듯 몸을 뒤로 꺾어 이동하거나 앞발을 들고 서 있고 고개를 양쪽으로 번갈아가며 흔드는 등 독특한 동작을 보인다. 신화통신은 이 판다를 춤추는 판다 혹은 디스코 판다라고 소개했고, 한 초등학생이 “(판다가) 너무 크고 귀엽다”며 인터뷰하는 내용까지 담겨져 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 판다가 춤을 추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한 이상행동을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네티즌은 “이 판다는 귀여운 것이 아니라 반복적이고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것”이라는 댓글을 달았고, 이에 동의하는 의견이 잇따라 올라왔다. 전문가의 의견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현재 쓰촨성 청두시에 있는 판다사육연구소 소속이자 과거 카이힌을 돌본 사육사인 왕슈췬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카이힌의 행동은 판다들이 정신적인 문제를 겪을 때 나오는 증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판다는 좁고 제한된 공간에 지나치게 오래 있을 경우 심하게 불안감을 느끼며 반복적인 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전문가 역시 “이 판다는 자신이 태어난 곳을 그리워하거나 극심한 공포를 느껴 머리나 몸을 흔드는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논란이 된 영상 속 판다는 일본의 한 동물원에서 태어났으며, 지난해 쓰촨성의 판다보호소로 옮겨졌다가 최근 구이저우성의 한 공원에 둥지를 튼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중국] “너무 답답해”…여객기 비상탈출구 벌컥 연 승객

    공항에 착륙한 비행기에서 한 중국인 남성 승객이 비상탈출구를 열었다가 경찰에 구금됐다. 지난 달 30일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몐양 공항에서 탑승객 첸씨(25)는 착륙한 비행기에서 내릴 준비를 하던 참이었다. 그러나 기내에서 답답함을 느낀 그는 잠깐도 참지 못했다. 맑은 공기가 마시고 싶어 비상구에 부착돼 있었던 손잡이를 끌어당겼다. 순간 비상탈출구 문이 개방됐고, 탈출 슬라이드까지 작동됐다. 하이난 섬에서 돌아오는 길이었던 첸씨는 “비행기 안이 너무 덥고 답답해서 그냥 내 옆에 창문 손잡이를 밀었을 뿐이다. 문이 열리는 바람에 나 역시 크게 당황했다”며 “탈출구인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승무원은 그를 경찰에 신고했고 그는 항공 시설 무허가 제거 혐의로 15일 동안 구류됐다. 7만 위안(약 1200만원)의 벌금도 물게 됐다. 해당 항공사측은 “수사에 있어 공안과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우리 승무원들은 매 이륙전 승객들에게 안전 예방책에 대해 고지한다. 특히 비상탈출구에 대해서 주의를 준다. 그가 비상탈출구를 여는데 상당한 힘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탑승객들의 탈출구 개방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 4월, 한 30대 남성은 선전공항에서 비행기 이륙 직전 객실 승무원의 경고를 무시하고 신선한 공기를 쐬고 싶어 비상구를 실수로 열었다가 7일 구금과 500위안(약 8만5000원) 벌금에 처했다. 지난해 첸씨처럼 비행기 비상 탈출구 손잡이를 난간이라 생각한 남성승객도 10일간 구류처분을 받았다. 중국의 민간항공측은 과징금 부과, 블랙리스트 승객의 비행금지 등 탑승객들의 갑작스런 소행에 대응하고 있지만 비슷한 사례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중이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송혜민의 피플스토리+] 유괴된 지 24년 만에 부모 찾은 남성

    [송혜민의 피플스토리+] 유괴된 지 24년 만에 부모 찾은 남성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살던 장씨 부부는 24년 전 그 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 부부가 공사장에서 일하는 동안 당시 3살이었던 아들을 공사장 옆에서 놀게 했다가 다시는 볼 수 없게 된 날이었죠. 가난했던 부부는 당시 아들의 사진 한 장조차 가지고 있지 않아서, 실종 전단지를 만드는 것조차 어려웠습니다. 오른쪽 눈 아래에 작은 점이 있었고, 광둥어를 할 줄 안다는 사실 정도만으로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을 찾는 일은 불가능했던 거죠. 부부는 그렇게 몇 년을 절망 속에 살다 실종된 지 한참 후에야 경찰이 실종자 수색을 위한 DNA 샘플을 채취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소식을 접했고, 아들의 DNA가 남아있는 물건을 경찰 측에 전달했습니다. 그렇게 아들을 잃어버린 지 24년이 지난 지난 1월, 장씨 부부는 중국 션전시 경찰로부터 연락 한 통을 받았습니다. 성이 ‘웡’씨로 알려진 한 남성의 DNA가 오래 전 장씨 부부가 실종 신고했던 아들의 DNA와 일치한다는 연락이었죠. 경찰 조사 결과 장씨 부부의 아들인 장푸칭은 현재의 양부모에게 유괴돼 키워져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신의 진짜 이름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유괴범이자 양부모에게 납치돼 20여 년을 자라온거죠. 장푸칭이 스스로가 유괴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24년 만에 자신을 낳아 준 친부모를 찾게 된 장푸칭은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베이징청년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매년 적어도 1만 명의 아이들이 유괴되거나 인신매매되고 있습니다. 이는 공식 집계일 뿐, 실제로 집계되지 않은 피해 아동을 포함하면 그 수는 10배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정부 자료도 있습니다. 중국 현지에서는 DNA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실종 아동을 찾는 일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약 30년 전 유괴됐던 쓰촨성 출신의 남성이 자신의 진짜 가족을 찾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DNA 데이터베이스가 활발하게 이용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유괴와 인신매매로 더 이상 한 평생 고통속에 사는 아이들이 없어야 겠습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중국] 술자리서 85만원 건 위험한 내기…볼펜심 꿀꺽한 男

    [여기는 중국] 술자리서 85만원 건 위험한 내기…볼펜심 꿀꺽한 男

    중국의 한 남성이 술자리에서 위험한 내기를 했다가 결국 병원신세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지난 26일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성은 쓰촨성 출신으로, 약 1년 전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5000위안(약 85만 1000원)이 걸린 위험한 내기를 했다. 당시 이 남성은 친구들과 술자리를 갖던 중, 볼펜에 들어가 있는 20㎝ 길이의 플라스틱 볼펜심을 삼킬 수 있는지를 두고 내기를 펼쳤다. 이 남성은 실제로 이를 꿀꺽 삼킨 뒤 5000위안을 따는데 성공했지만, 문제는 1년 뒤 발생했다. 우연히 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은 남성은 자신의 위(胃)에 당시 삼킨 볼펜심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문제의 볼펜심 한쪽 끝이 위(胃)벽을 찌르고 있어 언제 위를 상하게 할지 알 수 없다는 의료진의 진단을 받았다. 남성은 특별한 불편감이나 통증을 느끼진 않았지만, 볼펜심이 훗날 더 큰 문제를 발생시킬 것을 우려했다. 의료진 역시 제거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내비쳤다. 결국 그는 약 30분에 걸친 수술을 통해 위벽을 찌르고 있던 볼펜심을 제거했으며, 내기로 딴 5000위안의 4배에 달하는 2만 위안(약 340만원)을 수술비로 써야 했다. 현지 이 남성은 무사히 수술을 마친 뒤 회복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일반 모기 10배 크기… ‘세계 최대 모기’ 中서 발견

    일반 모기 10배 크기… ‘세계 최대 모기’ 中서 발견

    세계에서 가장 큰 모기가 중국에서 발견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3일(현지시간) 중국의 한 곤충 전문가가 포획한 대형 모기가 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중국 청두화시곤충박물관(成都華希昆蟲博物館)의 리자오 박사는 지난해 8월 쓰촨성 칭청산에서 곤충 조사를 하던 중 거대한 모기 한 마리를 포획했다. 이 모기는 일본이 원산인 세계 최대 모기 종인 ‘홀로루시아 미카도’(holorusia mikado)에 속한다고 리 박사는 설명했다. 리 박사가 포획한 모기의 날개 길이는 11.15㎝로 측정됐다. 이는 일반적인 모기보다 약 10배 더 큰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는 처음에 자신이 잡은 모기가 크긴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크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최근에서야 자신이 잡은 모기가 세계에서 가장 큰 모기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인 홀로루시아 미카도의 날개 길이는 약 8㎝로 내가 잡은 것은 그보다 훨씬 크다”면서 “중국 쓰촨성 일대에서 발견되는 이들 모기는 일본산 모기들보다 평균적으로 더 크다”고 말했다. 또 “이 모기는 수명이 약 일주일 정도이며 실제로 사람을 무는 종은 아니다”면서 “이유는 유충 시절 섭취한 영양분으로 남은 생애를 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 모기는 수명이 다한 뒤 표본으로 제작돼 현재 청두화시곤충박물관에 보관 중이며 오는 5월부터 일반인들에게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리 박사는 과거에도 거대한 곤충을 발견한 적이 있다. 2014년 8월 중국 광시성 류저우시에서 발견된 신종 대형 대벌레는 몸길이 62.4㎝로 세계에서 가장 큰 곤충으로 2016년 기네스북에 기록을 인정받았다. 해당 대벌레는 리 박사의 이름을 따 프리재니스트리아 차이넨스 자오(Phryganistria chinensis Zhao)로 명명됐다. 사진=리자오 박사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씨줄날줄] 장애인의 오체투지/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장애인의 오체투지/최광숙 논설위원

    실크로드보다 200여년 먼저 뚫린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교역로인 차마고도(茶馬古道). 중국 윈난성·쓰촨성에서 티베트를 넘어 네팔·인도까지 이어진다. 윈난성·쓰촨성의 차와 티베트의 말을 교환했다고 해 차마고도라 불렸다.2007년 차마고도를 다룬 한 다큐멘터리를 보던 중 중국 쓰촨성 더거현에서 티베트의 수도 라싸까지 오체투지(五體投地)로 수행하는 ‘순례자’들을 보고 전율을 느꼈다. 길이 5000㎞, 평균 해발고도 4000m 이상인 높고 험준한 길을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오체투지를 멈추지 않았다. 그들은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기 어려운데 인생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요. 오체투지로 라싸로 순례를 가는 것이 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일이다”고 했다. 오체투지는 무릎을 꿇고 두 팔을 뻗어 머리를 땅에 닿도록 하는 절이다. 교만과 아집을 버리고 부처님께 온전히 나를 맡긴다는 의미다.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강한 정신과 의지로 고행의 순례를 버티지만 몸이 성할 리 만무다. 이마는 멍들고, 팔다리의 관절은 망가진다. 우리나라 불교계에서는 오체투지보다는 세 걸음 걷고 한 번 절하는 삼보일배(三步一拜)를 더 많이 한다. 사실 불교 신자들은 삼보일배도 아닌 한 공간에서 하는 108배, 1000배, 3000배를 주로 한다. 오히려 삼보일배는 시민단체나 정치인들이 시위할 때 자주 활용하는 편이다. 오체투지보다야 덜 하지만 삼보일배 역시 육체적 고통이 따르는 것은 마찬가지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장 차림에도 뾰족한 구두를 신지 않고 다소 투박한 단화를 신는 이유도 2007년 총선을 앞두고 삼보일배를 하면서 무릎이 많이 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두고 19일 중증 장애인 77명이 광화문에서 청와대를 향해 오체투지 행진을 벌였다. 힘겹게 휠체어에서 내려와 땅을 기고 몸을 굴렸다. 몸을 제대로 가눌 수가 없어서 반듯하게 오체투지를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그래도 그들을 몸을 굴려 한 발짝씩 앞으로 나아갔다. 차마고도의 순례자들보다 더 극한적인 상황이지만 그들의 몸은 더이상 장애가 없는 이들처럼 보였다. 그들은 치매 환자처럼 발달장애인들도 국가가 책임져 주고, 장애인 수용시설을 폐지해 달라고 했다.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다. 보통 사람들이 외치는 ‘특권과 반칙 없는 나라’는 그들에게는 공허한 구호일 뿐이다. 특권이 있으려야 있을 수가 없고, 반칙을 하려고 해야 할 수 없다. 그런 이들에게 차별 딱지만큼은 떼 줘야 하는 것 아닌가. bori@seoul.co.kr
  • [월드피플+] 30년 넘게 이웃집 중증장애인 돌본 60대 미망인

    [월드피플+] 30년 넘게 이웃집 중증장애인 돌본 60대 미망인

    장애가 있는 이웃을 수 십년 동안 곁에 두고 보살핀 여성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있다. 그녀는 가난하지만 그 누구보다 ‘베품’의 의미를 가장 잘 실천하고 있었다. 20일(현지시간) 펑미엔신원(封面新闻) 보도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출신의 미망인 우 위샤(60)는 심각한 장애가 있는 이웃 남성 류 쓰치앙(56)을 30년 넘게 밤낮으로 돌봐왔다. 류씨의 딱한 사연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어서였다. 류씨는 6살 때 어머니를, 10살 때는 아버지를 먼저 떠나보냈고, 이후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시력과 청력을 모두 잃었다. 대가족인 집안에서 자랐지만 큰 형이 숨지고 세 명의 누나도 결혼해 멀리 떠나면서 류씨는 혼자 남겨졌다. 그를 돌봐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우씨는 그때부터 류씨의 손발이 되었다. 그녀는 “30년 전 류씨의 집은 진흙 방이나 다름없었다. 약 20년 동안 류씨 집에서 그를 돌보다 10년 전 그와 함께 살 수 있도록 집 옆에 방 하나를 증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우씨의 사정도 녹록치 않았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던 남편이 사망한 뒤 그녀는 세 아이와 조부모를 모두 돌봐야하는 부담을 떠안았다. 그녀는 잡부로 일하면서도 자신의 가족과 류씨의 생계를 책임졌다. 특히 매일 새벽 2시와 5시에 일어나 류씨가 화장실 가는 것을 돕고 그에게 물을 주고있다. 이 때문에 우씨는 수년 동안 하룻밤도 제대로 자본 적이 없으며 친척집도 가보지 못했다. 다행히도 지난해 관계 당국이 우씨의 노고를 인정하고 보조금을 지불하기로 하면서 그녀는 류씨를 돌보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마을 시장 딩 루이잔은 “언젠가 우씨가 그를 돌볼 수 없게 되면 그때는 정부가 나서서 대신할 사람을 찾을 것"이라면서 "아무리 많은 지원을 받는다 해도 지난 30년 동안 정성을 쏟은 그녀를 대신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qq닷컴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여기는 중국] 한해 60억 마리 바퀴벌레 생산하는 中농장

    [여기는 중국] 한해 60억 마리 바퀴벌레 생산하는 中농장

    식량부터 약용까지, 다방면으로 쓰이는 바퀴벌레를 한 해 60만 마리씩 번식시키는 중국의 한 농장이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 대륙에는 바퀴벌레만을 전문적으로 번식하고 사육하는 공장이 다수 있으며, 이렇게 ‘만들어진’ 바퀴벌레는 사람에게 쓰이는 치료제나 가축용 사료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쓰촨성(四川省) 시창시(西昌市)에 위치한 A농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쓰촨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연간 60억 마리의 바퀴벌레를 생산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약용으로 사용된다. 수 십 억 마리의 바퀴벌레를 번식시키고 관리하는 것은 인공지능(AI) 시스템이다.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것은 물론이고, 각각의 바퀴벌레에게 먹이를 주고 몸집을 측정한 뒤 분류하는 것도 인공지능의 역할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AI는 중국의 많은 분야에 변화를 가져왔는데, 안면인식 시스템뿐만 아니라 바퀴벌레 농장에도 영향을 미쳐 바퀴벌레 생산성을 향상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해당 시스템을 관리하고 있는 장웨이 박사는 “AI를 이용해 바퀴벌레를 생산하고 관리하는 것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바퀴벌레는 지구상에 공룡에 서식했던 시기에서부터 살아남은 곤충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생명력과 번식력을 가졌다. 이러한 바퀴벌레는 오래 전부터 중국에서 치료제로 사용돼 왔다. 여전히 일부 중국 남부 지역에서는 열병이 난 갓난아기에게 바퀴벌레와 마늘을 섞어 만든 자가치료제를 먹이면 낫는다는 속설이 존재한다. 중국 정부는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바퀴벌레 치료제를 양지로 끌어내기 위해 애써왔다. 20년에 가까운 연구 끝에 바퀴벌레에게서 치료제로 사용할 만한 단백질 및 화학적 성분을 발견하고 추출해 내는데 성공했다. 중국의과학원(CAMS)의 한 전문가는 “바퀴벌레로 만든 약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대형 병원과 전문가들은 바퀴벌레 약이 일부 증상에는 효능을 보인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현지에서는 바퀴벌레를 이용해 만든 물약 100㎖가 50위안(한화 약 8500원)에 판매된다. 인터넷에는 해당 약을 먹는데 큰 거부감이 없으며 실제로 몸이 아플 때 먹었더니 효과가 있었다는 내용이 넘친다. 인기가 많다보니 바퀴벌레 농장의 수입도 적지 않다. 쓰촨성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A농장의 연간 수입은 43억 위안, 한화로 7295억 원에 달한다. 한편 이와 관련해 베이징 중국과학원의 주차오둥 교수는 “만약 해당 농장에서 키우는 바퀴벌레 수 십 억 마리가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나 건물 내 결함 혹은 직원의 실수로 외부로 유출된다면 엄청난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피플+] 치매 노모, 자전거에 태우고 7년 간 일한 효자

    [월드피플+] 치매 노모, 자전거에 태우고 7년 간 일한 효자

    아픈 노모를 태우고 365일 매일같이 일터를 나가는 아들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있다. 18일 중국 시나닷컴과 QQ닷컴 등 외신들에 따르면, 쓰촨성 청두에서 배달 일을 하는 차이 유준(52)은 지난 7년 동안 지극정성으로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자신의 전기 자전거 뒤에 태우고 다녔다. 2011년 처음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어머니를 늘 곁에 두고 보살피기 위해서다. 아들은 어머니가 더 편안하게 앉을 수 있게 자전거 뒷 좌석을 개조했고, 두 서너 개의 밧줄로 어머니를 자신과 자전거 뼈대에 고정시켜 다치시지 않도록 했다. 그는 “어머니는 가족들을 위해 평생 일하셨다. 그래서 삶이 아무리 힘들지라도 어머니를 돌보는 책임을 소홀이 할 수 없다"면서 "더 이상 스스로를 돌볼 수 없는 어머니에게는 언제나 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모자는 전기 자전거에 몸을 싣고 도시 구석구석을 함께 다닌다. 아들은 자전거에서 내려 물건을 배달할 때는 어머니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손을 꼭 잡고 이동한다. 어머니와 같이 들어갈 수 없는 일부 빌딩을 방문할 때는 동료나 친구들이 그를 대신해 어머니를 지켜준다. 아들은 “오랜 시간동안 어머니를 홀로 남겨 둘 수 없는 것을 아는 친구들은 기꺼이 나를 도와준다. 그들은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농담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어머니가 살아계시는 동안은 꽉 잡은 손을 놓지 않을 것”라며 웃었다. 사진=qq닷컴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여기는 중국] 1년 넘게 실종됐던 男, ‘안면인식’으로 가족 찾아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중국의 안면인식 프로그램이 실종됐던 남성을 찾는데 한 몫을 했다. 국영 충칭이브닝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남성은 평소 정신질환을 앓던 중, 지난해 1월 실종돼 가족들의 애를 태웠다. 실종된 지 1년여가 지난 최근, 충칭 기차역 관계자는 누추한 옷을 입은 한 남성이 기차역 터널에서 방황하는 것을 보고는 곧장 사무실로 남성을 인도했다. 이 남성에게 이름이나 사는 곳 등을 물었지만 남성은 계속해서 “돈을 달라”라는 말만 반복할 뿐,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말하지 못했다. 기차역 관계자는 해당 남성을 우선 병원으로 보내 검사를 받게 했지만, 의료진도 그로부터 신상 정보를 확보하지 못해 당혹스러워하던 중, 의료진 중 한 명이 안면인식 프로그램을 떠올리고 관계 기관으로부터 도움을 받기로 했다. 해당 지방정부 관계자는 현재 시범 운행중이던 안면인식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남성의 얼굴을 식별한 결과, 이 남성이 쓰촨성 량산이족자치구에 사는 31세 남성과 얼굴이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정부 관계자는 곧장 해당 남성의 가족에게 연락했고, 남성의 가족은 실종신고를 한지 1년 여 만에 이 남성을 만날 수 있었다. 중국의 안면인식프로그램은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치안유지뿐만 아니라 유통, 금융, 교통, 여행, 숙박 등 중국인의 일상 곳곳으로 파고들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안면인식 기술이 반체제 인사 동향의 감시나 소수민족 탄압에도 쓰이고 있다는 비난을 쏟아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람 다리 지닌 채 태어난 송아지?

    사람 다리 지닌 채 태어난 송아지?

    중국 남부 한 농가에서 사람 다리와 흡사한 모양을 지닌채 태어난 송아지 한 마리가 화제다. 이 충격적인 모습을 지난 16일(현지시각)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에서 보도했다. 쓰촨(Sichuan)성 이빈(Yibin)시에서 5일 촬영된 영상엔, 땅에 누워 있는 송아지 한 마리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어딘가 이상해 보인다. 비정상적으로 긴 양쪽 뒷다리는 사람 다리와 매우 유사한 모습이다. 비정상적으로 태어난 이 송아지는 뒷다리가 앞 다리보다 훨씬 길어 일어설 수 없으며 액체로 된 음식만 먹을 수 있는 걸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 영상=Fu*k Seriousity/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여기는 중국] 화장실 ‘침입’한 中 첨단기술…10분 넘으면 경고음까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중국의 안면인식 기술이 화장실과 만났다. 최근 중국 대도시의 공공화장실에는 무료 와이파이뿐만 아니라 안면인식 시스템이 내장된 카메라가 설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인 홍망 등 현지 언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안면인식 시스템과 와이파이 설치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직접 언급한 ‘화장실 혁명’에 따른 것이다. 해당 언론에 따르면 후난성 창사시의 한 공공화장실에서는 이용자가 화장실 벽에 설치된 안면인식 기계에 얼굴을 인식시켜야 휴지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은 한 사람이 휴지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거나, 휴지를 몰래 훔쳐가는 비문명적인 행동을 막기 위함이다. 실제로 쓰촨성 충칭시 내에 있는 공공화장실 중 약 30곳에는 이용자 개인의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인식, 1인당 80㎝ 길이의 휴지만 제공하는 기기들이 설치돼 있다고 충칭타임스는 보도했다. 중국 공공화장실에 장착된 첨단 기술은 안면인식 시스템뿐만이 아니다. 각각의 화장실 칸에 설치된 센서는 이용자가 들어간 지 10분 이상이 지나면 경고음을 울린다. 청두 공공화장실의 한 관계자는 “누군가 10분 이상 화장실을 사용했다는 센서 경고음이 울리면 (뭔가 잘못된 일이 있는지) 확인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10분 이상 사용 시 경고음을 울리게 하는 첨단 센서는 화장실 내에서 테러 준비 등 불법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을 적발하기 위한 치안용으로 분석된다. 현지 언론은 안면인식부터 센서 경고 시스템까지, 첨단 시스템을 갖춘 공공화장실의 수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사생활 침해나 감시망 강화에 대한 별다른 논란 없이 사회통제를 우선 순위에 두고 안면인식 기술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서방 언론은 권위주의 체제와 첨단 기술의 융합이라는 비판적 시각을 내비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핵잼 라이프] 쓰촨성 지진 속 생존 ‘콜라 소년’… 트라우마 딛고 진짜 ‘코크맨’ 됐다

    [핵잼 라이프] 쓰촨성 지진 속 생존 ‘콜라 소년’… 트라우마 딛고 진짜 ‘코크맨’ 됐다

    2008년 5월은 중국인에게 가장 아픈 날 중 하나로 기억된다. 쓰촨성에 규모 7.9의 지진이 덮치면서 최소 6만 9000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여전히 쓰라린 날들로 기억되는 쓰촨 대지진이 발생한 지 벌써 10년이 지났다. 눈물 없이는 듣고 볼 수 없는 수많은 사연이 쏟아졌던 가운데, 기적적으로 생존한 생존자들의 현재가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그중 한 명인 쉐샤오(薛梟)는 당시 18살 소년이었다. 지진이 발생한 지 3일 무려 80시간 동안 건물 잔해 더미에 갇혀 있던 이 소년은 기적적으로 구출된 뒤 구조대원에게 “아저씨, 콜라가 먹고 싶어요. 차게 얼린 콜라 좀 주세요”라고 외쳐 화제를 모았다. 언론은 쉐샤오를 ‘콜라 소년’이라고 칭하며 앞다퉈 구조 과정을 상세히 보도했고, 쉐샤오는 끔직한 재난 현장에서 인간 승리의 기적을 보여 주며 ‘중국을 웃게 한 소년’이라 불렸다. 10대 소년이었던 쉐샤오는 지진의 공포를 딛고 1년 뒤 상하이재경대학에 입학해 금융경제를 전공했고, 2013년 졸업과 함께 한 회사에 취직해 지금까지 근무 중이다. 쉐샤오가 입사한 회사는 다름 아닌 코카콜라 중국지사. 생사의 갈림길에서 콜라를 외쳤던 소년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진짜 ‘코크맨’이 된 것이다. 인턴 과정을 거쳐 최근에는 정식 직원으로 채용되는 기쁨도 얻었다. 물론 자신이 평소 좋아하는 음료회사의 직원이 되는 길은 쉽지 않았다. 쉐샤오의 가족은 지진으로 터전을 잃었고, 쉐샤오 자신은 당시 입은 부상으로 오른쪽 팔을 잘라 내야 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진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것은 그에게 가장 어려운 과제였다. 하지만 누구보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공부를 쉬지 않았던 그는 자신이 겪은 아픈 과거를 당당하게 드러내 일자리까지 얻는 데 성공했다. 그는 청두비즈니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지진으로 폐해 더미에 깔렸고, 이 과정에서 피부가 다 벗겨지고 팔이 잘리기까지 했다. 이런 일들도 극복했는데, 내가 헤쳐 나가지 못할 일이 무엇이 있을까”라며 ‘무한 긍정’의 모습을 보였다. 눈에 보이지 않는 트라우마와 싸우는 것은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는 일과 다르지 않다. 지난 10년간 쉐샤오는 끊임없이 두려움에 떨었고, 잘려 나간 오른팔을 보며 좌절감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희망은 그를 배신하지 않았다. 콜라를 좋아했던 소년은 그렇게 ‘코크맨’이 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송혜민의 피플스토리+] “잃어버린 아들 보고파”…죽기 전 각막 기증한 母

    [송혜민의 피플스토리+] “잃어버린 아들 보고파”…죽기 전 각막 기증한 母

    중국 쓰촨성 이빈시에 살았던 왕쓰췬씨는 향년 55세로 지난 주 세상을 떠났습니다. 생전 왕씨는 약 10년간 유방암 투병을 했고, 결국 병마와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한 채 안타까운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런 그녀가 세상을 떠나기 전 남긴 것이 있습니다. 바로 그녀의 두 눈이었는데요. 왕씨가 죽기 전 많은 장기 중에서도 하필 눈을 기증하기로 결심한데에는 그만한 사정이 있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2년 전인 1996년, 왕씨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이 있었습니다. 당시 아들의 나이는 고작 9살. 비록 왕씨가 남편과 이혼하고 아들은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었기에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언제 어디서나 아들 생각을 잊지 않았던 왕씨였죠. 하지만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996년 6월 4일 오후 5시, 아들이 학교를 마친 뒤 집으로 돌아오질 않은 겁니다. 온 가족이 아이를 찾아 헤맸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함께 살고 있지 않았던 왕씨는 아들의 얼굴 한 번 제대로 보지 못한 채 그렇게 생이별을 해야만 했습니다. 엄마인 왕씨는 아들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쓰촨성 이빈부터 청두까지, 윈난성 쿤밍부터 베이징까지 아들을 찾아 도시를 헤매기 시작한거죠. 아들 무릎에 있던 작은 흉터 하나를 단서삼아 그렇게 거대한 도시들을 걷고 또 달리며 아들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던 2010년, 왕씨는 의사로부터 유방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곧바로 치료가 시작됐지만 아들을 찾는 일을 포기할 수 없었던 그녀는 치료를 받으면서도 가족을 통해 아들의 생사를 확인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직감한 왕씨는 친동생을 불러 안구 기증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녀는 동생에게 “사람이 죽으면 그저 태워지고 말텐데, 그렇다면 차라리 눈을 기증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녀의 동생은 “언니는 죽기 직전까지 단 한 번이라도 잃어버린 아들을 볼 수 있길 희망했다. 그렇게 세상을 떠났을 때, 쉽게 눈을 감지 못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왕씨가 남긴 각막 2개는 안구질환을 가진 어린 환자에게 이식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왕씨가 많은 장기 중 하필 눈을 기증하기로 한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그건 언젠가 그토록 꿈에 그리던 잃어버린 아들을 보기 위함이 아닐까요.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신라호텔, 中 ‘국빈 만찬 요리’ 다시 선보인다

    신라호텔, 中 ‘국빈 만찬 요리’ 다시 선보인다

    4년 만에 점심·저녁 한정 판매중국 댜오위타이(釣魚臺)의 ‘국빈 만찬 요리’가 4년 만에 서울신라호텔을 다시 찾아온다. 서울신라호텔 팔선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중국 국빈관 댜오위타이 주방장과 서비스 직원을 초청해 세계 국빈들에게만 제공하는 중국 코스 요리와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노란색 기물과 전통 악기 ‘고쟁’도 중국 현지에서 직접 공수해 왔다. 이 행사는 서울신라호텔이 2004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댜오위타이 초청 식음 행사다. 댜오위타이는 외국 정상 영접을 위해 중국이 지은 공식 국빈관이다. 이곳 요리는 광둥(廣東), 산둥(山東), 쓰촨(四川), 상하이(上海) 등 중국 4대 지역을 아우르면서 댜오위타이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고유의 식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안위안 부총주방장을 비롯해 조리사 7명, 서비스 직원 7명 등 총 14명이 직접 서울을 찾아 최대한 현지 분위기를 동일하게 연출한다고 호텔 측은 설명했다. 2016년부터 댜오위타이 국빈주를 단독 납품받아 온 서울신라호텔은 국빈 전용 만찬주로 새로 생산된 댜오위타이 귀빈주를 전 세계 레스토랑 최초로 20일부터 판매한다. 서울신라호텔은 2014년 시진핑 중국 주석 방한 때 ‘맛, 서비스, 기물,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식사 제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4년 만에 다시 내놓는 코스 요리는 점심 30명, 저녁 50명 한정 판매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 나무, 생각보다 약하네?’…판다의 추락

    ‘이 나무, 생각보다 약하네?’…판다의 추락

    나무가 부러지면서 봉변을 당한 판다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판다 두 마리가 앞뒤로 나란히 나무에 오른다. 나무타기의 달인답게 두 녀석은 능숙한 실력으로 순식간에 나무 꼭대기에 다가간다. 문제는 두 녀석의 무게를 감당하기에는 나무의 굵기가 지나치게 가늘다는 점이다. 결국 녀석들의 무게를 버티지 못한 나무의 중간 부분이 꺾이면서, 앞서 오르던 판다 한 마리가 추락하고 만다.귀여운 판다의 모습은 지난달 초 중국 쓰촨성 지방 청두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동물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지난 4일 storyful이 소개했다. 사진 영상=iPanda, 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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