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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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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대통령이 일본 위로 방문을/이광형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미래산업 석좌교수

    [열린세상] 대통령이 일본 위로 방문을/이광형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미래산업 석좌교수

    이웃나라 일본이 지진과 쓰나미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화면에 거듭거듭 보이는 쓰나미 장면은 정말 믿고 싶지 않은 최악의 비극이다. 집과 자동차들이 마치 성냥갑처럼 물위에 떠다니고 사람과 배들이 휩쓸려 내려가는 광경을 보면서 영화 속의 한 장면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떠오른 생각은 역시 일본인들은 대단하다는 점이다. 갑자기 닥친 대재앙이지만 평소 훈련했던 대로 질서를 지켜 대피했다. 거의 무정부 상태로 변했음에도 사회질서는 잘 지켜지고 있다.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휩쓸고 간 미국 뉴올리언스와 2010년 대지진이 난 아이티에 강도, 약탈 사건이 많았던 사실과는 크게 대비된다. 이런 점을 보면 일본은 한국을 닮았다. 우리나라에서도 공권력이 없어졌던 광주민주화운동 기간 동안에 강도나 도둑이 없었다고 한다. 심지어 은행에 있는 돈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한다. 역시 한국과 일본은 한 핏줄의 선량한 민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속에는 일본을 좋아하지 않는 정서가 잠재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과거사 때문이다. 일제 식민 지배를 받았던 아픈 과거가 있고 또한 일본이 성의껏 사과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옆집이 잘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전 세계를 통하여 볼 때 잘사는 이웃 나라를 좋아하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의 한·일 관계를 보면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에서는 한류열풍이 불어서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한국의 스마트폰이 잘 팔리기 시작했다. 한류가 그저 연예 쪽에서 그친 채 상품 구매는 별개로 보던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다. 일본인들이 가슴을 열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국제정치적으로 볼 때 일본은 항상 우리의 우방이다. 작년의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사태만 봐도 그렇다. 우리가 정서적으로 가깝게 느끼고 가장 무역을 많이 하고 있는 중국도 알고 보니 우리 편이 아니었다. 어려울 때의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이 있다. 나는 이럴 때 우리가 진정한 우정의 손을 내밀어 마음을 전달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여 어려움에 처한 일본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해줄 것을 제안한다. 센다이 등 주요 재난 지역을 방문하여 우리 국민의 구호물품을 전해주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진심어린 위로를 전하면 일본인들의 마음속에 깊이 깊이 새겨질 것이다.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던 기간에 쓰촨성에서 대규모 지진이 났다. 대통령은 예정에 없는 일정으로 지진 현장을 방문하여 우리의 우정을 표한 바 있고, 그때 중국인들은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그후 쓰촨성에서 박람회가 열렸을 때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갑자기 한국관을 방문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한국 대통령의 지진현장 방문 사실을 환기시키며, 자신의 한국관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고 한다. 사실 역사를 돌이켜 보면 한국과 일본은 참으로 기구한 인연으로 얽혀 있다. 근대사에서 일제 강점기의 뼈 아픈 상처는 아직도 가슴속에서 완전히 치유되고 있지 않다. 그러면서 동시에 지난 우리의 산업화 과정에서 우리에게 자극을 주고 영향을 끼친 것도 일본이다. 만약 옆에 일본이 없었다면 우리의 경제성장은 불가능했을 가능성이 많다. 많은 일본인들도 앞으로 거대한 중국 옆에 살기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이 더욱 친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이제 좀 더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 과거는 과거고 현실은 현실이다. 일본은 세계 3위 경제대국이고 우리의 제2 교역국이면서 국제 사회에서 우리를 후원하고 있는 우방이다. 이런 친구를 가질 수 있는 것은 다행이다. 재난이 닥친 지금이 우리의 마음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신속하게 구조 인력을 파견한 것은 잘한 일이다. 더 나아가 대통령이 나서서 일본을 방문하여 우리의 마음을 전하고 이웃에 친구가 있음을 보여주면 좋겠다. 친구를 원하면 내가 먼저 친구가 되라는 말이 지금 가장 적합할 것 같다. 일본의 신속한 재난 복구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 삼성·LG·신한금융 각 1억엔 기부금

    재계와 금융계가 지진 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일본 난민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삼성은 지난 11일 발생한 일본 대지진과 관련된 피해 복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성금 1억엔(14억원) 전달 ▲구호세트 2000개 제공 ▲3119구조대(삼성 자체 구조대) 및 의료 자원봉사단 파견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2008년 5월 중국 쓰촨성 대지진 당시 삼성은 총 3000만 위안(당시 환율로 45억원)을 기부한 것과 비교하면 적은 액수지만 우리와 다른 일본의 기부 문화를 감안했다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삼성 관계자는 “도요타와 파나소닉, 소니 등 자국 기업들이 이번 지진 피해 성금으로 각각 3억엔(42억원)을 낸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도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다 보니 우선적으로 상징적 수준의 기부금을 낸 것인데, 이런 상황에서 삼성이 일본을 대표하는 업체들보다 많은 돈을 내면 일본인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줘 우를 범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대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일본 거래선에 아들인 이재용 사장 명의로 위로서한을 보내고 피해복구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이 지원금액을 1억엔으로 정하면서 다른 기업들도 이 수준에서 성금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LG도 이날 일본 지원을 위해 LG그룹 일본법인을 통해 성금 1억엔을 기부하고, 구호단체 등과 협의를 거쳐 구호물품도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히다치 등 일본 내 협력업체들에 협력을 약속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도 포스코재팬을 통해 전략적 제휴관계인 신일본제철 무네오카 쇼지 사장, JFE스틸 하야시다 에이지 사장, 스미토모금속 도모노 히로시 사장에게 각각 위로 서한을 보냈다. 한국과 일본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인 롯데 역시 일본롯데와 한국롯데 양측에서 별도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호텔의 경우 전국 7개 체인호텔 곳곳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16일부터 모금 활동에 들어간다. 국내 은행들도 성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15일 구호 성금 1억엔을 기탁한다고 밝혔다. 성금 중 8000만엔은 국내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으며, 2000만엔은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이 일본 적십자 등 구호단체에 직접 기부할 예정이다. 산은금융지주 산하 산업은행과 대우증권도 각각 1억원을 기부했다. 우리금융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0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김경두·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박재범 칼럼] 우리가 더 걱정이다

    [박재범 칼럼] 우리가 더 걱정이다

    끔찍했다. 쓰나미가 일본 해안 도시를 초토화시키는 장면을 보고 자연재해의 무서움을 실감했다. 칠레(2010년 2월), 아이티(2010년 1월), 중국 쓰촨성(2008년 3월), 인도네시아 해안(2004년 12월) 등 지진과 해일이 쓸고 간 흔적을 여러차례 외신 등을 통해 봤지만 이번엔 느낌이 달랐다. TV에서 시커먼 쓰나미의 물결이 시속 700㎞로 도시를 덮치고, 달리는 차량을 집어삼키는 것을 보고 소름이 돋았다. 충격이 컸음에도 사태 발생 초기 일본인들은 의연함을 잃지 않아 눈길을 모았다. TV 등 언론에서도 피해 현장은 방송하되 시신은 일절 보여주지 않고 있다. 선진국이 어떤 것인지 알게 해준다. 우리는 과연 어떨까라고 자문해봤다. 시민들은 이웃의 아픔을 덜어주자고 말하지만 지도층에 속하는 이들은 오히려 황당한 발언을 내뱉고 있어 개탄스러울 뿐이다. 일본의 피해를 놓고 각 분야마다 냉정한 진단과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살아남은 자들이 더 고민해야 하기에 당연하다. 그중에서도 우리의 대형 재해 대비 능력과 의식을 되돌아보는 것은 더없이 중요하다. 쓰나미 발생 다음 날인 지난 12일 정부 부처 몇곳에 전화를 걸어 일본의 재앙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있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물어보고는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다. 아무래도 발등의 불이 아닌 까닭에 긴장의 강도는 떨어지겠지만 정부로서 나름대로 대응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쓰나미 발생 직후 한국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소방방재청을 중심으로 원전 등 주요시설과 해안가 등의 안전상태를 긴급점검했다는 것이다. 기존에 만든 재앙 대비 매뉴얼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행정기관 간의 횡적인 협력 수준이 적절히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파악했다고 한다. 더욱이 이명박 대통령은 쓰나미 발생 이후부터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하기 위해 전용기에 탑승하기 직전까지도 시시때때로 화상회의 등을 갖고 관계기관을 독려했다는 것이다. 힘있는 기관들이 소방방재청의 말을 따르도록 힘을 실어준 셈이다. 그럼에도 미진하다는 인상이다. 그것은 우리의 현주소가 너무나 낙후돼 위험에 취약한 탓이다. 또 해당 전문가들 말고는 입법·행정부의 대다수는 물론 국민 일반의 의식이 너무나도 뒤떨어져 있다. 실제로 1995년 지진법이 제정됐지만, 그 이전에 지어진 노후건물이 많아 지진 무방비 건물이 서울만 해도 10채 중 9채에 이른다. 게다가 상황이 발생했을 때 피해를 직접 입을 주민의 안전불감증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다. 해변에 설치하려던 쓰나미 안내 간판마저 주민들의 반대로 달지 못하는 실정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국회와 정부 일각의 시각이다. 안전은 생명에 직결된 가장 중요한 과제임에도 관련 부서 위상은 정부 내에서 말석이다. 차관급 부처라서 장관급 부처에 밀리기 일쑤다. 국회에서도 국민의 안전은 찬밥이다. 지난해 부산의 고층아파트 화재 이후 초고층빌딩의 대피시설 의무화는 입법화됐지만, 내진설계 대상에서 빠진 3층 이하 건물에 대해 내진설계를 의무화하려던 정부입법안은 무늬만 남게 됐다. 국회는 서민 부담을 감안해 ‘의무화’를 ‘권장’으로 수위를 낮췄다고 하지만 진실로 국민을 위한다면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 재원 문제는 다른 차원에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국회의 이런 안일한 습성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현상이 반복된다. 이번 쓰나미로 지진·해일 등 대형 재해 대책을 강화하려 해도 입법화의 난항, 주민의 반대, 나눠먹기식 예산 편성 등의 고질적 늪에 빠져 허송세월을 거듭하지 않을지 우려된다. 행정부에 앞서 국회가 국민 의식을 전환시키는 선도적 역할을 맡아야 한다. 한반도가 상대적으로 지진 등의 안전지대에 속하지만 언제든 자연의 재앙이 닥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jaebum@seoul.co.kr
  • 국내 기업 ‘이웃사촌’ 日 돕기 나선다

    재계가 대지진과 쓰나미로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 일본 돕기에 나섰다. 평소에는 글로벌 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지만 ‘이웃사촌’의 아픔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내 대기업들은 인도네시아 쓰나미, 중국 쓰촨성 대지진 등이 벌어질 당시 성금과 함께 구호물품을 전달한 만큼 이번에도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일본의 지진 피해 복구를 도울 계획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은 그룹 차원에서 구호 성금 및 물품 지원, 봉사단 파견 등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지원 방식을 협의한 뒤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삼성 구조단 지원·LG 전자제품 기증 삼성은 예전 일본 고베 대지진, 타이완 지진, 중국 쓰촨성 대지진 때도 구호물품과 구조단, 구조견 등을 지원했다. 도울 수 있다면 모든 수단을 다해 돕는다는 게 삼성의 입장이다. LG그룹 역시 계열사별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쓰촨성 대지진 때 ‘LG는 중국인과 함께한다’는 원칙 아래 전자 제품을 기증하고 중국 언론에 공익 광고를 게재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대차그룹도 신속히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티 지진 등의 경우 구호 성금을 냈던 것처럼 이번에도 지원을 할 예정”이라면서 “며칠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 관계자는 “페루 대지진이나 미국 허리케인 카트리나 등 국제적인 재난이 발생했을 때 기금 전달과 학교·도서관 건설 등의 지원을 해온 만큼 이번에도 다양한 지원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 두산 등 다른 그룹도 재계 전체적인 지원 방안이 나오면 적극 동참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일본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재계의 지원 방안 등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성금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 지원을 위해 유통업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e파란재단을 통해 다음 달 13일까지 홈플러스 122개 전 점과 본사 임직원 전용 식당에 ‘일본 지진 피해 돕기 모금함’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경련, 성금·구호물품 전달 계획 햇반, 김치, 물 등의 생필품을 지원하려던 CJ그룹은 물품 지원을 원하지 않는다는 일본의 입장을 전해 듣고 일단 계획을 유보했다. 현금 지원 등 일본 정부가 원하는 방향으로 지원 방안을 다시 마련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재난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구호물품을 긴급히 전달하고 있다. 아시아나는 이날 오전 10시 인천~후쿠시마를 운항하는 OZ156편에 기내 담요 1500장과 컵라면, 생수 등의 구호물품을 실어 보냈다. 재계 단체들도 힘을 보탠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허창수 회장 명의로 일본 경제단체연합회에 위로 서한을 보내고, 성금 및 구호물품 전달 등의 세부 지원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KB금융 10억 기탁… 우리銀 금융지원 시중은행들은 구호 활동뿐 아니라 금융 지원도 나선다. KB금융그룹은 이날 대한적십자에 일본의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 10억원을 기탁했다. KB금융은 일본에 송금하는 고객에 대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기부금 목적의 송금을 할 때도 수수료 면제·환전수수료 100% 할인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15일부터 일본지역 송금수수료 100% 면제, 최대 90%까지 환율 우대 등을 지원한다. 구호성금 송금 때는 수수료가 100% 면제된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반일단체 “피맺힌 감정 잠시 접고…”

    “자연의 재앙 앞에 한 서린 역사도 피맺힌 감정도 잠시 접었다.” 지난 11일 대지진으로 수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일본 열도가 절망에 빠지자, 국내 ‘반일’ 시민단체들도 팔을 걷어붙이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독도 수호 등 반일 시민운동을 주도했던 ‘활빈단’은 최근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을 방문해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 뒤 일본 이재민 지원에 대한 국민 동참을 호소했다. 홍정식 대표는 14일 “일본이 과거 한국을 고통스럽게 했지만, 어려울 때 고통과 아픔을 함께하는 선진 대한민국상을 보여 줄 때”라고 말했다. 또 활빈단은 이번 주 내로 시민단체, 교수, 일본 진출 기업, 유학생, 일본에 가족을 둔 시민 등과 ‘일본 강진 피해자 돕기 시민연대모임’을 결성해 이재민 지원을 호소하는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도 일본 대지진 희생자를 위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정시모는 “일본 대지진의 참상은 우리가 겪은 고난의 역사와도 다르지 않다.”면서 “국가적 재앙이 조기에 수습되고 일본이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도 “마음속으로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면서 “이번 주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에서는 구호를 외치는 대신 침묵 시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2009년 인도네시아 대지진, 지난달 뉴질랜드 지진 등에 구조대를 파견했던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는 “이번엔 일본”이라면서 “한국자원봉사협의회와 민간 구조단을 구성해 피해 현장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고유가속 ‘설상가상’… 엔低사태땐 수출경쟁력 큰 타격

    고유가속 ‘설상가상’… 엔低사태땐 수출경쟁력 큰 타격

    세계 경제 2위국인 일본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은 세계 경제에 엄청난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경제는 중동사태, 남유럽 재정 위기와 함께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진 발생 이후 심야 회의를 갖고 경제 및 금융에 미칠 파장과 대책을 점검하면서 범정부 차원에서 비상상황에 들어갔다. 일본 지진 소식은 이날 국내 주식시장 마감 이후 전해지면서 파장이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24시간 거래되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130원선까지 치솟았고, 엔·달러 환율은 한때 83.29엔까지 올랐다. 반면 엔저 현상은 시간이 가면서 엔·달러 환율이 82엔대로 안정되는 기이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세계 경제 불안으로 오히려 안전자산인 엔화를 선호하는 현상이 강해진 데다가 일본인들이 해외에 뿌려놓은 외화를 복구자금으로 쓰기 위해 다시 엔화로 바꿀 것이라는 예상이 더해지면서 투기 세력이 가세한 것으로 분석된다. 관건은 주말이 지나고 시장이 개장하는 14일부터다. 현재로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지만 국제유가 강세와 사우디아라비아 시위 사태에 지진 효과까지 가세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월요일 개장과 함께 1130원대로 급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外人 증시서 자금회수 기폭제 될수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세계 증시뿐 아니라 우리 증시도 뒤흔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자금을 회수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은 닛케이평균지수가 어제보다 179.95포인트 급락한 1만 354.43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 1월 31일 이후 한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일본과 경쟁하는 자동차와 전자 등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은 오히려 이를 호재로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다. 일본 지진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일본의 GDP는 세계GDP의 8.7%에 달한다. 1995년 고베 대지진 때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2~3%에 해당하는 경제적 피해가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지진은 그 이상의 경제적 피해를 줄 것으로 관측된다. ●日 경제적피해 GDP 3% 넘을 듯 2008년 중국의 쓰촨성 지진의 직적접 경제피해만 1500억 달러였던 점을 볼 때 피해액은 산정조차 힘든 수준이 된다. 외딴 지역이었던 쓰촨성과 달리 일본 동북부 지진의 경우 자동차 및 철강공장의 가동이 중단되고 각종 발전소 및 정유공장이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이 경우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세를 부추기면서 물가에도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규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본 강진 사태가 일시적으로 끝나면 엔고가 지속되겠지만 피해가 커져 엔화가치가 떨어지면 우리 수출경쟁력도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동완 국제금융센터 상황정보실장은 “지난해 일본이 경제침체로 세계 경제성장률에 별 기여를 못한 점을 생각하면 지진이 제한적일 경우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일본의 피해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금융과 산업 등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기 시작했다. 금융감독원은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키로 했으며,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는 각각 긴급대응반과 상황실을 설치했다. 기획재정부도 긴급회의를 열고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포토]최악의 대지진…일본열도 아비규환의 현장
  • 세계지진사 7번째 강진… 日 역대 최대

    세계지진사 7번째 강진… 日 역대 최대

    일본 열도가 11일 동북부를 강타한 규모 8.8의 대지진으로 아비규환에 빠진 가운데 이날 지진이 근대 세계 지진사에서 7번째 강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 100여년간 100명 이상이 숨진 대지진을 10번 넘게 경험한 일본으로서는 규모 면에서 역대 최악의 지진을 맞으면서 또 한번 큰 상처를 받게 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관측 자료에 따르면 이날 일본의 대지진은 지난 100년간 세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7번째로 강력한 지진이다. 이번 지진은 특히 2000년대 들어 발생한 지진 중 두 번째 큰 규모로 많은 인명피해가 우려된다. 최근 10년 안에 발생한 지진 중 최대 규모는 2004년 12월 인도네시아 서부해안을 강타했던 해안 지진(규모 9.1)으로 23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일본 대지진은 지난해 2월 칠레에서 발생했던 지진(8.8)과 같은 규모로, 당시 칠레에서는 모두 486명이 목숨을 잃었다. 중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2008년 5월 쓰촨성 대지진(규모 8.0, 8만 7000명 사망 또는 실종)이나 지난해 1월 아이티 대지진(규모 7.0, 30만명 사망 또는 실종)보다 위력이 훨씬 강했다. 지금까지 관측된 가장 강력한 지진은 1960년 칠레에서 발생한 ‘발디비아 지진’으로 규모가 9.5에 이른다. 이 지진으로 1655명이 숨지고 3000명 이상이 다쳤다. 또 200만명이 집을 잃었다. 지진에 따른 쓰나미로 하와이에서 61명이 사망했고 일본과 필리핀에서도 각각 138명과 32명이 숨지는 등 대재앙으로 번졌다. 규모면에서 두 번째로 컸던 지진은 미국 알래스카에서 1964년 발생한 지진으로 규모가 9.2였다. ☞[포토]최악의 대지진…일본열도 아비규환의 현장 이번 일본 대지진은 1923년 9월 14만명을 죽음으로 몰아간 간토대지진(규모 7.9)보다 강력했고 1995년 일본 한신 지역을 초토화시킨 대지진(규모 7.3·6434명 사망)과 비교해도 규모가 훨씬 크다. ‘지진대국’인 일본에서는 1891년 이후 1000명 이상의 사망·실종자를 낸 지진이 모두 11번 발생했다. 특히 2008년 미야기현 이와테 지역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 모두 10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되는 등 2000년대 들어서도 지진 피해가 끊이지 않았다. 도호쿠 지방에서는 이번 대지진이 발생하기 이틀 전인 9일에도 인근 바다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감지됐었다. 정서린·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中 2차 재스민 집회 ‘원천봉쇄’

     다음 주에 개막하는 중국 최대의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인대와 정협)를 코앞에 두고 예고된 ‘제2차 재스민 혁명 집회’를 막기 위해 중국 정부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홍콩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집회 ‘발기인’ 측은 집회 예정 도시를 당초 18개에서 23개로 확대한 새로운 글을 미국 내 중국어 인터넷사이트 보쉰(博訊)에 새로 게재했다.  중국 공안 당국은 오는 27일 오후 2시로 예고된 2차 집회를 막기 위해 인권운동가 및 유명 블로거들을 체포해 격리하고 있고 진보적 지식인들의 학술행사 참석 등을 위한 출국을 막는 한편 각종 집회도 전면 금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20일 1차 집회 때 체포된 량하이이(梁海怡)와 천웨이(陳衛) 등 네티즌 2명에게 최대 징역 10년형에 처할 수 있는 ‘국가정권 전복 선동죄’를 적용하는 등 ‘재스민 혁명’ 관련 집회에 강력 대응하고 있다고 홍콩의 인권단체가 전했다.  쓰촨성에서 활약하는 유명 블로거 겸 작가 란윈페이(冉雲飛)가 지난 주말 국가정권 전복 혐의로 공안 당국에 잡혀갔으며 이날 정식 체포 통지서가 그의 부인인 왕웨이(王偉)에게 전달됐다. 광둥성에서 활동하는 인권운동가 위안펑(袁峰)도 인터넷포털에 재스민 혁명 관련 글을 게시한 혐의로 지난 22일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인권단체들은 중국 공안 당국이 현재 텅뱌오(騰彪), 장톈융(江天勇), 쉬즈융(許志永) 등 70~80명의 인권운동가 및 반체제인사들을 1차 집회를 전후로 가택연금 또는 격리 조치한 뒤 집중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공안 당국은 외부와의 연계 가능성도 차단하고 있다. 인권운동가인 리허핑(李和平) 변호사와 리슝빙(黎雄兵) 변호사는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열리는 학술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4일 오전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 제지당했다. 리허핑 변호사는 지난 20일 1차 집회를 앞두고 6시간 동안 가택연금 조치를 당한 바 있다. 그는 “그들은 법 규정이 담긴 문서 등도 제시하지 않은 채 ‘관계 기관이 당신들의 출국을 막으라고 지시했다’는 말만 하고 보안게이트에서 우리를 되돌려 보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출판기념회 등 사적인 집회 등도 철저히 차단되고 있다. 광둥성 선전의 유명 작가인 우수핑(吳淑平)은 24일 자신의 블로그에 “양회 기간 집회를 금지키로 한 당국의 조치에 따라 다음 달 상하이에서 열기로 한 신간 서적 사인회를 취소한다.”는 글을 올렸다.  중국판 ‘재스민 혁명’ 발기인 측이 앞으로 매주 일요일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공언한 상태인 데다 중국이 가장 역점을 두는 양회가 곧 시작된다는 점에서 공안 당국의 ‘옥죄기’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고위급 인사 “이 땅엔 재스민혁명 없다”

    중국의 고위급 인사가 처음으로 ‘재스민 혁명’에 대해 입을 뗐다. 중국의 국정자문회의 격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자오치정(趙啓正·70) 외사위원회 주임(장관급)은 지난 23일 외신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재스민 혁명’은 일어나지 않는다.”면서 “재스민 혁명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매우 황당하고, 실정과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자오 주임의 발언 직후 좌파 인터넷 사이트에는 지난 20일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서 일어난 시위의 배후로 미국을 지목한 글이 올랐고, 미국 내 중국어 사이트 ‘보쉰’(博訊)에는 “27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재스민 혁명 집회’를 갖자.”는 선동 글이 등장했다. 자오 주임의 발언과 좌파들의 ‘미국 배후 지목’은 중국이 이 문제와 관련해 본격적으로 대외공세를 시작했다는 뜻으로 읽힌다. 더 이상 서방 측 의도대로 끌려가지 않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때 맞춰 홍콩의 친중계 신문인 문회보는 24일 자오 주임의 발언과 함께 처음으로 20일 시위 상황을 소개하면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중동과는 다른 점이 많기 때문에 중국에서 재스민 혁명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는 분석기사를 내보냈다. 한편 중국 내 ‘재스민 운동’을 주도한 인사들은 27일 시위 지역으로 기존 13개 도시 외에 민족갈등이 첨예한 티베트자치구의 라싸,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우루무치를 포함한 5개 도시를 추가했으며 향후 매주 일요일 집회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이와 관련, 쓰촨성의 티베트인 밀집지역인 간즈(甘孜)에서 지난 18일 현지 정부가 육류 현물세를 대폭 늘린 데 항의, 수백명의 티베트인이 격렬한 시위를 벌였으며, ‘재스민 운동’과의 연관성을 우려한 공안 당국이 대규모 병력을 급파해 주동자들을 체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그 많던 농민공 다 어디 갔나

    중국 전역이 노동력 부족으로 아우성이다. 경제발전을 이끌었던 동부 연안 지역은 물론이고, 서부 대개발로 노동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서부 거점 지역들도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2억 4000만명에 이르는 농민공(농촌 출신 도시 일용직 노동자)들이 고향으로 돌아간 춘제(春節·설) 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구인난은 창장(長江)·주장(珠江) 삼각주 등 동부 연안 지역이 가장 심하다. 특히 광둥성에서는 선전 20만명, 광저우 9만명 등 모두 100만명 이상의 노동자가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회사 단위로 쓰촨성 청두(成都), 허베이성 정저우(鄭州) 등 농민공들의 고향에서 ‘농민공 모시기’에 나서고 있지만 30~40% 인상된 임금을 제시해도 농민공들은 쉽사리 움직이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후베이성 우한(武漢)의 한 인력시장에서는 목공 월급이 3000위안(약 51만원)까지 치솟았다. 농민공들의 고향인 중·서부 지역도 그들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춘제 이후 현지에서 열리는 ‘구인 캠페인’은 그야말로 동부와 중·서부의 치열한 노동자 쟁탈전과 다름없다. 중·서부 지역은 고향에 가깝다는 이점과 동부 연안과 별 차이 없는 임금 등을 제시하며 농민공들을 주저앉히고 있다. 올 춘제 이후 중국 노동시장의 변화를 일각에서는 전통산업의 서부 이전, 동부 연안의 첨단산업화 등 산업구조조정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저임금으로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잉여 노동력 시대의 종언이 다가온 것 아니냐는 분석도 설득력 있게 제기된다. 실제 지난 3년간 농민공 수는 3000만명 이상 줄었고,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고향 등에서 창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빨간불 못건너게 해”…경찰 폭행한 간큰 10대

    중국의 한 10대 소년이 빨간 신호등일 때 건너는 것을 막는 교통경찰에 폭행을 휘두르는 모습이 CCTV에 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쓰촨성 청두시의 한 대로변에서 갑작스러운 싸움이 벌어졌다. 놀랍게도 피해자는 교통경찰인 왕 씨였고 가해자는 18살의 뤄핑(가명)이었다. 조사에 따르면 왕씨는 보행자 신호등이 빨간불인데 건너려 한 뤄핑을 제지했고 이에 화가 난 소년은 잠시 경찰의 말을 듣는 듯 하다가 달려들어 폭행을 가했다. 경찰은 이 소년이 자신의 뒤에서 발로 강하게 차 넘어뜨린 뒤 무자비한 폭행을 가하다 동료 경찰들의 저지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빨간불에 건너면 안된다고 이야기 했을 뿐 어떤 강압적인 언행이나 행동은 없었다.”면서 “어린 학생의 잔인한 폭력성에 더욱 놀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가해자인 뤄팡은 경찰에 곧장 연행된 뒤 “당시에는 길을 건너지 못하게 하는 경찰에 너무 화가나서 충동적으로 일을 저질렀다. 매우 후회한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 측은 공무집행방해 및 상해죄로 뤄팡을 소년원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을 폭행하는 10대 소년의 동영상은 현장 목격자들의 목격담과 함께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30㎿ 태양광 발전 시설 중유 6만배럴 대체효과”

    “30㎿ 태양광 발전 시설 중유 6만배럴 대체효과”

    “수도권 매립지를 ‘친환경 에너지 종합타운’으로 조성하기 위해 각종 에너지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조춘구 사장은 23일 매립지를 에너지를 생산하는 전진기지로 만들고, 관광 명소화하기 위해 올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먼저 매립이 종료된 제1매립장에 드림파크 경기장(골프장)을 조성하는 등 사람들이 즐겨찾는 명소를 만드는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종합타운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가연·유기성 폐자원 에너지화 사업과 청정 에너지 생산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조 사장은 “올해 매립 예정부지(약 87만㎡)에 30㎿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착공하게 된다.”면서 “내년 말 시설이 준공되면 향후 20년간 하루 105㎿(연간 3억 8000㎿)의 전기가 생산돼 연간 중유 5만 7000 배럴의 수입 대체 효과를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매립가스 자원화 기술이 처음으로 중국 환경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지난해 말 중국 쓰촨성에서 기공식을 가졌고, 한국 컨소시엄은 시설비 200억원을 투자해 향후 12년간 공동운영을 통해 1300여억원의 운영수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자랑했다. 매립 기한 연장이라는 뜨거운 이슈에 대해서도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수도권매립지는 3개 시·도(서울·인천·경기)가 사용하고, 국가가 관리하는 곳이다. 따라서 개인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이해관계로 매립기한을 얘기해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폐기물 감량화, 자원화, 매립기술 발전 등으로 쓰레기 매립량이 현저히 줄어 반영구적으로 매립지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조 사장은 “지난해 말까지 1억 1868만t의 쓰레기를 매립해, 용량(2억 2800만t) 대비 약 52%를 사용했다.”며 “현재 사용 중인 제2매립장은 2014년 매립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돼, 다른 매립장(제3매립장) 기반시설 조성공사를 올해 상반기에는 착수해야 2015년부터 매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中 28 억명 설 대이동 시작

    중국의 춘제(春節·설) 대이동이 시작됐다. 설이 아직 2주 남았지만 일찌감치 귀성과 여행에 나서는 중국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중국 정부는 19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40일간을 춘제운송기간으로 정하고, 귀성객 수송대책에 나섰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예상하는 올 춘제 예상 이동인원은 지난해보다 11.6% 증가한 28억 5300만명. 교통수단별로는 승용차와 버스 등을 이용하는 사람이 25억 5600만명으로 가장 많고, 철도 2억 3000만명, 선박 3500만명, 항공기 3220만명으로 예상됐다. 올해는 특히 후난, 구이저우, 윈난, 쓰촨성, 광시좡족자치구, 충칭시 등 남서부 6개 성·시·자치구에 몰아닥친 한파로 인해 2008년 춘제 때처럼 교통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귀성행렬도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베이징의 경우 이번 주말까지 전국 각지로 향하는 기차의 침대칸 표가 이미 매진됐다. 농민공(농촌 출신 도시 일용직 근로자)들이 많은 광둥성과 저장성, 상하이 등의 주요 역에도 서둘러 고향을 찾는 농민공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춘제 연휴는 공식적으로 7일이지만 모처럼 고향을 찾은 근로자들은 최대 한달 이상 머물며 춘제를 즐긴다. 많은 귀성객들이 기차를 이용하길 원하지만 기차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려워 매년 암표상이 극성이고, 가짜 기차표도 흔하게 발견된다. 중국 철도부가 최근 전화예매, 실명구매 같은 제도를 도입해 공정성을 높였다고는 하지만 귀성객들의 불만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싱글 미녀 “설날 맞이 임시애인 구해요”

    혼기를 앞둔 싱글 남녀가 명절마다 결혼 스트레스를 받는 건 우리나라 뿐만은 아닌가 보다. 최근 중국에서 한 여성이 춘절(설)을 맞아 고향에 함께 내려갈 임시 애인을 공개 모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쓰촨성지역지 청두완바오는 “14일 오전 11시께 청두 시의 완다 광장에서 한 미모의 여성이 ‘5일 1만 위안(한화 약 170만 원). 춘절 연휴 같이 보낼 애인 구함’이라고 적힌 표지판을 들고 공개 구애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 미녀는 26살의 탕융쉐란 여성으로 현재 청주시의 행정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탕융쉐는 “연휴 기간 가족들에게 남자 친구를 소개해주는 것이 오랜 소원이었다.”며 “부모님께 효도와 더불어 따뜻한 설연휴를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그녀의 공개 구애에 주변 남성들이 삽시간에 몰려드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보였지만 일부 시민은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애인을 구하는 행위가 경솔하다.”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중국에선 최근 몇 년 사이에 춘절을 앞두고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서 부모님을 안심시켜 줄 임시 애인 구하기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사진=청두완바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설] 대통령 - 여야대표 ‘구제역 회담’ 열어라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구제역 문제 대응을 위한 이명박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 간 회담을 제의했다. 청와대는 긍정적이었다고 이 대표가 전했다. 문제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다. 민주당은 형식과 내용 면에서 부적절하다고 했다. 예산안과 법안 날치기에 대한 분명한 사과를 요구했다. 구제역 사태가 정쟁 사안도 아니고 정부의 정책 실패인데 이 문제로 회담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형식도 문제 삼았다. 통상 영수회담은 대통령이 제1야당 대표와 만나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누는 것인데, 여럿이 만나서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민주당은 구제역 여야 대표 회담이 형식갖추기용 회담이라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 회담이 거대담론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우리의 인식이다.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구제역 회담을 여는 것 자체가 의미 있을 것이다. 지금은 실용·민생정치의 시대다. 구제역 문제는 중요한 민생 현안이다. 거창한 모양새를 갖춘 회담도 중요하지만 엄중한 현안이 있을 때는 지도자들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회담하는 것이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다. 대재앙 수준의 구제역 피해에 시름하고 있는 농민들은 회동하는 모습만 보고도 큰 위로를 받을 것이다. 민주당은 청와대 여야 대표 회담에 형식을 따지지 말고 응해 보라.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 간 단독회담은 역대로 밀약설 등 후유증이 컸다. 성과 없는 경우가 많아 야당 대표가 공격 받기 일쑤였다. 혼자서만 대통령과 회담하겠다는 것에선 권위주의 시절 잔재도 엿보인다. 정치 지도자들도 사고의 대전환을 해야 할 때다.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는 대재앙 수준이다. 정부의 정책 실패라고 외면하기에는 사안이 너무나 중대해졌다. 손학규 대표는 민주당만이 아니라 야당세력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다. 중국 쓰촨성 대지진 때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현장에 가 피해복구를 지휘하자 중국 국민이 한마음으로 뭉쳐 재난을 극복한 기억은 새롭다. 정치 지도자들이 한마음으로 민생을 걱정하는 것만으로도 구제역 사태는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 있을 것이다. 손 대표와 민주당의 ‘통 큰 결단’을 기대한다.
  • 하룻밤 새 땅에 ‘20m 블랙홀’ 주민들 ‘깜짝’

    하룻밤 새에 직경 20m의 블랙홀이 생긴 중국의 마을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중국 쓰촨성 러산시의 한 산촌마을 주민들은 지난 12일 새벽, 산 중턱 채소밭에 생긴 엄청난 규모의 ‘블랙홀’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무너진 지반의 직경은 무려 20m. 주민들은 “재앙의 징조가 아니냐.”며 갑작스러운 사고에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땅이 무너진 곳과 가장 가까운 주택 사이의 거리는 불과 1m로 자칫하면 한밤 중 주민들이 흙더미에 묻히는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한 순간이었다. 한 주민은 “11일 밤 10시 쯤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지만 평소와 별반 다른 느낌은 받지 못했다.”면서 “12일 새벽이 됐을 때부터 땅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고 증언했다. 주민들의 설명에 따르면 갑자기 무너지기 시작한 지반은 20분도 채 되지 않아 직경 5~6m의 블랙홀이 됐고, 머지않아 직경 20m에 달하는 거대한 구멍으로 변했다. 무너진 곳이 채소밭이기에 망정이지, 집이었다면 큰일날 뻔 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러산시 국토자원부 관계자인 왕샹은 “이곳 지형의 대부분이 석회암으로 이뤄져 있는데, 2003년 즈음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지반이 붕괴돼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러산시 측은 주민들의 불안을 감소시키고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이주대책을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 차세대 스텔스기 젠20 시험 비행 성공”

    “中 차세대 스텔스기 젠20 시험 비행 성공”

    중국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이 11일 쓰촨성 청두(成都)에서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네티즌 목격담을 인용해 젠20이 낮 12시 50분쯤 시험비행을 시작, 18분 정도 비행한 뒤 성공적으로 착륙했다고 전했다. 중국을 방문중인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도 이날 오후 후진타오 주석과의 면담에서 시험비행 사실을 확인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시험비행은 젠10S 훈련기의 호위를 받으며 진행됐다. 통신은 젠20이 시험비행을 마치고 착륙하자 현장 주변에서 환호성이 울렸으며 잇따라 수천발의 폭죽을 쏘아올려 자축했다고 덧붙였다. 게이츠 장관의 방중 기간 시험비행을 실시한 이유도 주목된다. 서태평양 전력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시위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왔다. 게이츠 장관은 전날 량광례(梁光烈) 중국 국방부장과의 회담에서 젠20 등의 개발에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항공엔진 개발 전문가인 간샤오화(甘曉華)에 대한 중앙군사위원회의 1등공훈 표창장 수여, 인터넷을 통한 젠20 사진 공개, 홍콩 언론의 시험비행 계획 보도, 시험비행 공개 등 일련의 과정은 치밀한 준비 속에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후 주석도 게이츠 장관에게 “시험비행은 미리 계획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의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이 젠20을 2017~2018년쯤 실전 배치할 것으로 전망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글로벌 시대] 대한족주의(大漢族主義)와 연평도 포격/전경수 서울대 인류학 교수

    [글로벌 시대] 대한족주의(大漢族主義)와 연평도 포격/전경수 서울대 인류학 교수

    중국에는 55개로 확인된 ‘소수민족’(少數民族)이 있다. 법령집, 중학교 교과서, 주정부 공문서, 일반인들의 입에도 상식으로 오르내리는 단어가 ‘소수민족’이다. 나는 지난달 베이징의 대학에서 초청강연 도중 이 단어의 차별적 문제를 제기하였다. “숫자가 얼마나 되어야 ‘소수’라는 딱지를 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중국의 ‘소수민족’이라는 개념은 미국에서 진행되었던 ‘인디언’과 마찬가지로 정치적 지배의 목적으로 나왔다. ‘인디언’이라는 것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 그 땅에는 여러 사람들이 나름대로 모여 살고 있었다. 침략자인 유럽인이 선주민의 권리를 박탈하려는 의도에서 제작한 법률과 행정의 용어가 교육용으로 사용되면서 일상용어화되었던 경험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 땅에는 콰키우틀과 이누이트가 살고 있었고, 샤이엔과 아파치가 아주 오래 전부터 살아왔다. 생소하게 들리는 이름들은 모두 그 사람들을 가리키는 단어들이며, 그 단어들의 뜻은 한결같이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굴러 온 돌이 박혀 있는 돌’을 빼내는 과정에서 ‘인디언’이라는 해괴망측한 조어의 등장이 신대륙의 역사적 과정이다. 나는 인류학 현지연구 실습 차 오지브와(Ojibwa) 사람들이 사는 ‘보호구역’에 체류했던 적이 있다. 보호구역 내에는 초등학교가 있었고, 인솔 교수의 의도로 초등학생들에게 서부개척시대가 배경인 할리우드 제작의 영화를 보여주었다. 말을 탄 아파치 전사들이 기병대의 총격에 사살당하고 아파치 촌락의 천막들이 불바다로 변하는 장면이었다. 기병대의 나팔소리가 울리는 클라이맥스에서 오지브와 아동들은 서로 손뼉을 마주치면서 좋아라 했다. 아동들의 머릿속은 기병대의 ‘인디언’ 박멸이 그들의 소원 성취를 이루어주는 것으로 교육되어 있었다. 백인과 선주민의 대규모 접촉이 시작된 17세기에 20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었던 선주민 인구가 20세기에 이르러 25만명까지 감소되었던 ‘에스노사이드’의 경험을 지울 수 없다. 중국 다이빙궈(戴秉國) 국무위원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과 함께 청와대를 급방하였다. 외교 절차도 무시하면서 등장한 그가 대통령과의 대담을 장황한 동아시아 역사로 읊었다고 한다. 그는 동물적 감각으로 청와대의 분위기를 염탐하였고, 그 사실을 평양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이것이 대한족주의(大漢族主義)의 발로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웃 꼬마 둘이서 다투는 현장을 옆집의 어른이 중재하는 방식과 다를 바가 무엇인가. 육지와 해역으로 접해 있는 국가와 민족들을 바라보는 중국 지도부의 사고방식은 거대하게 움직이는 대한족주의에 기초하고 있다. 지방 ‘소수민족’들을 대하는 대한족주의는 그 연장선상의 완충지대를 구축한다. 북조선과 남한 그리고 베트남과 미얀마, 라오스는 중국의 변방과 연결되었다. 베이징의 국무위원이 쓰촨성장을 방문하고 헤이룽장성장을 방문할 때, 걸림돌의 절차는 존재할 수 없다. 지방 소수민족을 대하듯 청와대를 돌파한 다이빙궈의 언행이 대한족주의의 발로 속에서 진행되었음을 아는가 모르는가? 모른다면 무지의 소치일 것이고 안다면, 짓밟힌 주권의 자존심과 체면을 어떻게 할 것인가? 체면과 ‘관시’(關系)의 불균형 구도를 조장하는 중국의 대(對)한반도 정책의 대응책이 조지워싱턴함의 등장만으로 충분한 것인가? 한반도 사람들을 ‘소수민족’으로 몰고 가는 중국에 대한 총체적 대응책은 무엇인가? 외교 체면을 상실한 책임은 긴장과 포성 속에 묻혀야만 하는가? 동아시아의 전쟁과 평화는 궁극적으로 대한족주의의 심중과 태도에 달렸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 연평도 포격사건의 교훈이다. 냉전시대의 산물인 친미 일변도의 군사외교가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중국과의 ‘관시’를 제대로 구축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반성회가 평양과의 기싸움보다도 훨씬 더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다. 훗날 나의 손자들이 동아시아의 ‘인디언’ 신세로 전락될까 지극히 염려된다.
  • “이사도 안갔는데…” 아찔한 中철거현장 논란

    이주가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철거를 시작한 아찔한 공사현장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고 중국 신징바오가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사진 속 건물은 중국 쓰촨성 몐양시의 한 7층 소형 아파트로, 꼭대기인 7층에는 아직도 주민이 상주하지만 놀랍게도 1층부터 5층까지는 철거가 진행된 상태다. 개발을 이유로 철거명령이 떨어졌지만 이주를 반대한 주민들과 개발업체의 의견다툼이 길어지면서 이 같은 아찔한 상황이 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철거 및 개발이 결정된 문제의 건물은 이 지역에 공장을 가진 모 사장의 소유인데, 회사가 부도를 맞으면서 지난 해 7월 이를 몐양시의 한 토지개발공사에 매각 했다. 하지만 건물을 인수한 회사가 측정한 보상금액과 주민들의 의견이 상충하면서 철거가 늦어지자 지난 1일 몐양시 측은 1~5층의 계단과 집 일부를 강제 철거하는데에 이르렀다. 이곳에 사는 주민 자오(赵)씨는 “철거업체와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쳤고 일부 주민은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면서 “협상을 시도했지만 통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아직 사람이 다 빠지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위험한 철거를 시도한 것은 엄연한 불법”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토지개발사 측은 “분명 몐양시의 허가를 모두 받은 합법적인 개발”이라면서 “철거 과정에서 다친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 스텔스전투기 곧 시험비행”

    “中 스텔스전투기 곧 시험비행”

    중국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가 며칠 내에 시험비행에 나설 예정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중국은 제5세대 전투기로 스텔스 기능을 갖춘 젠(殲)-20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캐나다에서 발행되는 군사잡지인 ‘칸와아주방무월간’의 안드레이 창 편집장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날씨가 좋을 경우 며칠내에 쓰촨성 청두(成都)에서 젠-20 시험비행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스텔스 기능을 갖춘 차세대 전투기를 개발한 것은 서방의 예상보다 10년 정도 빠른 것이다.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중국이 2020년쯤에야 스텔스 전투기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일본의 아사히신문도 이날 중국이 스텔스 전투기의 시험기 개발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캐나다의 민간 싱크탱크 대표인 중국계 핑커푸(平可夫)가 항공기 공장 관계자로부터 이를 확인했고, 이달 중 시험비행을 시작해 이르면 2017년 실전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핑커푸는 “중국의 공군력은 이미 일본 자위대를 능가하고 있으며, 미국을 맹추격하고 있어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이 공군력의 우위를 상실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군사전문가인 쑹샤오쥔(宋曉軍)은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젠-20 원형기의 출현은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며 “미국이 5세대 전투기의 작전화에 7년 정도 걸린 점을 감안하면 중국도 2018년쯤 젠-20의 작전화를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의 동남 연안에 젠-20 전투기 500대가 실전 배치된다면 일본에서 필리핀에 이르기까지 중국을 둘러싸고 있는 미군은 싸워 보지도 못하고 패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가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 개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젠-20 개발과 관련, 아직 아무런 입장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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