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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부패척결에 中 기득권 ‘덜덜’

    중국 시진핑(習近平) 총서기가 강조하는 부패 척결의 화살이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측근 인사를 겨냥했다. 내년 3월 물러나는 원 총리 등 ‘레임덕’ 핵심인사를 비롯한 기득권 세력에 대한 경고성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원 총리 일가가 3조원대의 비밀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중국 공산당 고위 간부 가운데 한 명인 리춘청(李春城) 쓰촨(四川)성 부서기가 솽구이(雙規·공산당 당규를 심각하게 위반한 당원을 구금 상태에서 조사하는 것) 처리됐다고 4일 홍콩의 명보가 보도했다. 리 부서기는 지난달 폐막한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서열 400위권 이내인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 선출됐었다. 미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중국어 뉴스사이트 명경망은 리 부서기가 원 총리와 저우융캉(周永康) 전 상무위원 등의 총애를 받았던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최근 공산당 중앙선전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류치바오(劉奇?) 전 쓰촨성 서기의 측근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경망은 류 부장이 지난달 말 방북 대표단 수장에서 막판에 빠진 것이 리 부서기 조사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저우 전 상무위원이 쓰촨성 서기로 재직할 때 출세가도를 달렸으며, 원 총리에게도 접근해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쓰촨성 청두(成都) 시장에서 쓰촨성 부서기로 승진할 때도 원 총리 및 저우 전 상무위원 등이 적극적으로 후원했다고 명경망은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판다 고향, 중국 아닌 스페인? 가장 오래된 화석 발견

    중국 티베트와 쓰촨성 지방에서 서식하는 자이언트 판다의 가장 오래된 화석이 중국 혹은 아시아가 아닌 스페인에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페인 자연과학국립박물관과 카탈로이안 고생물학기관 소속 고생물학자인 주안 아벨라는 스페인에서 현생 자이언트 판다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곰의 턱과 이빨 화석을 발굴했다. 이를 조사한 결과 턱과 이빨 화석의 주인 곰 종(種)이며, 대나무처럼 질긴 식물을 먹는 동물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자이언트 판다의 초기 혈통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몸무게는 60㎏이 넘지 않았으며 현생 곰 중 가장 작은 말레이곰과 비슷한 몸집일 것으로 보이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한 화석은 곰 중에서 유일하게 대나무 등 질긴 식물을 먹는 자이언트 판다의 1160만 년 전 초기 혈통으로, 자이언트 판다 화석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판다를 제외한 곰은 잡식성 또는 육식성이며, 지금까지 중국에서 탄생한 동물이라는 확신이 지배적이었던 자이언트 판다는 위와 식성이 다른 유일한 곰이었다. 학계는 중국에서 820만 년 전 살았던 자이언트 판다의 화석이 발견된 뒤, 이것이 최초의 자이언트 판다이며 중국이 기원지라고 믿었으나 이번 발견으로 ‘판다의 고향’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연구를 이끈 아벨라 박사는 “당시 스페인에 대나무가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된 바는 없지만, 이 동물이 서식할만한 다른 비슷한 식물이 있었을 것으로 본다.”면서 “논문에서 언급한 새로운 생물 분류상의 속(屬)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포함하는 이베리아 반도에서 처음 발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비슷한 종류의 곰이 매우 드물고 단편적으로 발견되기 때문에 발생지를 확정하기가 매우 어려우며 왜 이 동물이 멸종됐는지를 밝혀내는 것 역시 남은 과제 중 하나라고 전했다. 한편 이 곰은 희귀 판다종을 발견한 고생물학자인 마이클로스 크레초이(Miklos Kretzoi)의 이름을 따 학명 ‘Kretzoiarctos’로 명명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 원’(PLos one)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크노기술 와이셔츠로 ‘의류 한류’ 일으킬 것”

    “크노기술 와이셔츠로 ‘의류 한류’ 일으킬 것”

    “기술이 있어야 유행을 창조합니다. 이음매의 주름을 없앤 ‘크노(CNO) 스타일’ 와이셔츠로 ‘의류 한류’를 일으킬 겁니다.” 불황 속에서도 흑자를 기록하며 33년째 한자리를 지켜온 남성 정장 맞춤복 전문업체 라이프어패럴 정근호(59) 회장의 일성이다. 1970~1980년대 서울 중구 명동에 즐비하던 300여개의 와이셔츠 업체들은 대부분 사라지고 현재 한두 군데 정도만 남은 상황. 이런 가운데 정 회장은 신기술 개발하랴, 중국과 일본을 오가며 해외시장 공략하랴 눈코 뜰 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14일 1978년 문을 연 라이프어패럴 명동점에서 정 회장을 만났다. 그는 “과거 한국 와이셔츠, 양복기술은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정도로 세계 최고 수준이었지만 양복업체들이 영세하다 보니 기술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선진 기술개발에 공을 들였던 정 회장은 지난 4월 와이셔츠의 어깨선, 뒷선, 몸통 옆 솔기 등 이음매 부분의 주름을 펴는 기계(형상프레스기)를 처음 들여와 쭈글쭈글한 와이셔츠의 곡선 이음매를 깔끔하게 처리하는 ‘크노 기술’을 탄생시켰다. 공모를 통해 명명된 크노는 ‘구겨짐이 없다’(Crease+NO)는 영문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정 회장은 이 기술이 적용된 와이셔츠로 올해 국내에서만 4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보다 매출이 30%가량 뛰었다. 정 회장은 “대·중소기업들과 크노 기술을 공유해 한국 와이셔츠의 질을 한 단계 높이고 좋은 제품을 세계에 수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1980년대 일본에 진출해 2008년 와이셔츠 100만장 수출탑도 받았던 정 회장은 요즘 중국 시장에 ‘올인’하고 있다. 20년 전 중국에 첫발을 디딘 그는 한 달의 절반가량을 중국에서 보낼 정도다. 현재 웨이팡, 웨이하이 지역 등에 합작 형태의 공장을 가동 중이다. 해마다 중국의 낙후지역 학교에 1억원을 기부하고 2008년 쓰촨성 지진 때도 피해 시설 복구에 나서는 등 대중 관계를 다져 가고 있다. 중국의 기업들은 한번에 1만벌에 달하는 단체복을 주문할 정도로 ‘큰손’ 고객이어서 공을 들이지 않을 수 없다. 정 회장은 “최근 싸이, 전지현 등 한류 스타들의 인기로 현지 바이어들과의 대화가 한결 수월해졌다.”며 흐뭇해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 등의 의상을 담당하기도 했던 정 회장은 “길거리 양복점 제품들이 외면받고, 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와이셔츠협회가 없어 아쉽다.”면서도 “일본 등지에서 재주문이 들어올 정도로 가격과 질좋은 와이셔츠로 꿋꿋하게 명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인명구조견 ‘백두’ 복제견 2마리 탄생

    인명구조견 ‘백두’ 복제견 2마리 탄생

    각종 사고 현장에서 맹활약한 베테랑 구조견 ‘백두’의 유전자(DNA)가 복제견 2마리로 이어졌다. 31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립축산과학원과 서울대 이병천 교수팀이 지난 3월 소방방재청 중앙119구조단 인명구조견 ‘백두’의 귀에서 체세포를 채취한 뒤 핵이 제거된 성숙 난자에 주입, 복제 난자를 생산했다. 복제 난자를 대리모 7마리에 이식, 이 중 2마리가 임신에 성공해 올 7월 21일과 28일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각각 530g과 520g의 건강한 수컷 2마리가 태어났다. 복제대상인 백두는 2003년 태어난 수컷 셰퍼드로 2007년부터 중앙119구조단에서 인명구조견으로 활약하다 올 4월 은퇴했다. 국내는 물론이고 2008년 중국 쓰촨성과 2009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2010년 아이티 지진, 지난해 일본 쓰나미 피해 현장 등 63번 출동해 실종자 15명을 구조했다. 김동훈 농진청 연구사는 “일반 개 가운데 인명구조와 같은 특수 임무 훈련을 통과하는 비율은 30% 미만”이라면서 “2007년 이 교수팀이 복제에 성공한 7마리의 마약 탐지견들이 모두 훈련을 통과하고 6마리가 임무를 수행하고 있어 이번 백두 2세들도 무난히 훈련 과정을 소화하고 인명구조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앞으로 백두와 같은 우수 인명구조견을 체계적으로 생산해 정부기관에 보급하고 수출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중국통신] 대학 강의실 다니며 수업 듣는 개 화제

    사람이 듣기에도 머리가 아픈 영문과 수업과 확률 수업을 좋아하는 개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쓰촨자이셴(四川在線)가 31일 보도했다. 쓰촨성 청두(成都) 전자과기대학 칭수이허(淸水河) 캠퍼스 곳곳을 누비고 다니는 개가 바로 화제의 주인공. 30cm 남짓한 몸길이에 황갈색 외모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길거리를 떠돌던 유기견이었지만 이 학교에서는 이른바 ‘쉐바거우(學覇狗), 공부하는 개’, 영어로는 캐스퍼(Casper)라고 불리우며 동문(?)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강의동을 이리저리 오가며 복잡한 엘레베이터를 타고 원하는 강의실을 찾아다니는 모습이 영락없는 이 학교 학생이다. 쉐바거우와 함께 수업을 듣는다는 학생은 자신의 웨이보에 “학교 차원에서 보호해야 하지 않겠냐.”라는 글을 올리며 관심을 표했다. 또 다른 학생 역시 “학생 중 누군가가 소시지를 주었지만 쉐바거우는 먹지 않았다.”며 “아마도 수업 시간에 배운 미적분 문제를 풀지 못했기 때문 아닐까.”라며 추측성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발표나 필기는 커녕 책가방도 없고, 수업이 끝나기전 거리낌 없이 강의실을 나가버리곤 하지만 교수들 역시 쉐바우의 출석을 반기는 분위기다. 이 학교의 천커쑹(陳克松) 부교수는 “소란을 피우지만 않는다면 쉐바거우를 환영한다.”며 “향후 또 다른 강아지 학생이 들어와도 별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하프타임] 박정환 바둑 잉씨배 결승 진출

    박정환 9단이 25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제7회 잉창치배(잉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준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이창호 9단을 220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박정환은 종합 전적 2-0으로 결승행을 확정했다. 박정환이 잉씨배 결승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박정환은 중국의 셰허 9단과 판팅위 3단 간의 준결승 승자와 오는 12월 결승 5번기를 치른다. 4년마다 열려 ‘바둑 올림픽’으로 불리는 잉씨배는 우승상금이 40만 달러(약 4억 7000만원)로 국제대회 중 최고액이다.
  • 中 미인대회서 ‘비키니 차림 경극’ 선보여 논란

    중국의 한 미인대회 참가자들이 비키니를 입고 선보인 경극 퍼포먼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런민망 등 현지 언론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24일 열린 제37회 미스월드비키니선발대회 중국결선을 알리는 언론발표회장에서 비키니를 입은 참가자들은 중국 전통극인 경극의 음악에 맞춰 춤을 선보였다. 비키니차림에 높은 하이힐을 신고 무대에 등장한 참가자들은 머리에 경극에 주로 등장하는 장식과 긴 머리카락의 가발을 썼으며, 일부 참가자는 중국 전통의상인 치파오를 개조한 수영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경극 음악이 흘러나오자 일부 참가자는 비키니 차림에도 불구하고 다리를 높게 들어 올리는 등 고난이도의 춤을 췄고 참가자 여럿이 나란히 서서 몸을 천천히 움직이는 안무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행사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자 네티즌과 전문가들은 전통문화의 모욕이라며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 베이징의 경극, 쑤저우 지역의 곤극과 함께 중국 3대 전통연희로 꼽히는 쓰촨성 천극 연기자인 천차오루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중국의 전통 예술에 개혁과 혁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이런(비키니 차림의 경극 공연) 방식은 과했다. 저속한 공연일 뿐”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경극은 중의(中醫), 중국화(中國畵)와 함께 중국의 3대 국수(國粹·한 나라나 민족이 지닌 고유한 문화)로 꼽히는 연극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 구카이라이 독살 사건…보시라이, 보고 받고 은폐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가 아내 구카이라이(谷開來)의 독살 사건을 은폐했다고 중국 당국이 공식 확인했다. ‘보시라이 스캔들’ 재판이 시작된 뒤 보 전 서기가 거론된 것은 처음이다. 이는 향후 보 전 서기가 형사처벌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19일 관영 신화통신은 전날 재판을 끝낸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시장의 죄상을 상세히 소개한 기사에서 충칭시 공산당위원회 최고 책임자라는 이름으로 보 전 서기를 언급했다. 기사에 따르면 왕리쥔은 작년 11월 13일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가 구카이라이에 의해 살해된 것을 인지한 뒤 사건을 덮어달라는 구카이라이의 요청에 따라 닐 헤이우드가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한 것처럼 사건을 종결시켰다. 이후 구카이라이는 자신의 치부를 아는 왕리쥔을 경계했고 같은 해 12월 말 사건을 담당했던 왕리쥔의 심복 4명이 불법으로 끌려가 조사를 받으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틀어지기 시작했다. 이에 왕리쥔은 지난 1월 28일 ‘충칭시 공산당위원회의 주요 책임자’를 찾아가 살인 사건을 보고했다. 충칭시 당 주요 책임자란 충칭시 당서기로 보시라이를 가리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임자는 다음날 왕리쥔을 불러 크게 화를 내며 뺨을 때렸다. 이어 2월 2일 왕리쥔은 공안국장에서 해임됐고, 생명에 위협을 느낀 왕리쥔은 구카이라이의 살인 고백 녹취 테이프 등 증거를 심복들에게 맡긴 뒤 2월 6일 쓰촨성 청두시 미국 총영사관으로 도주해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 앞서 사형 집행유예를 받은 구카이라이에 대한 재판에선 보 전 서기가 거론되지 않아 보 전 서기가 출당 등 정치적 징계만 받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날 보 전 서기가 범죄를 덮으려 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형사처벌도 가능해졌다. 일각에서는 보시라이가 좌파의 아이콘이란 점에서 최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에 반대하는 반일 시위를 계기로 다시 목소리를 키우고 있는 좌파에 대한 경고의 의미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보시라이 떨어뜨린 왕리쥔 반역도주 등 혐의 재판 시작

    미국 총영사관 진입이라는 극단적 방식을 통해 최고 지도부 물망에 오르내리던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 일가를 일거에 몰락시킨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시 공안국장의 재판이 17일 시작됐다. AP통신은 쓰촨성 청두(成都)시 중급인민법원이 이날 오전 비공개로 왕 전 국장에 대한 공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왕 전 국장의 변호인 왕윈차이는 이날 공판이 국가 기밀과 관련됐다는 이유로 비공개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검찰은 지난 5일 왕 전 국장을 기소하면서 반역도주, 직권남용, 수뢰 등의 죄목을 적용했다. 충칭시 공안국장 신분으로 보시라이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의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 살해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은폐했고 근무지를 무단으로 이탈해 청두시의 미국 총영사관으로 도주했다는 것이 왕 전 국장의 주요 혐의다. 왕 전 국장은 또한 공안국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면서 불법적으로 수사 기구를 활용하는 등 권력을 남용하고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남서부 윈난성 5.7 강진… 64명 사망

    中남서부 윈난성 5.7 강진… 64명 사망

    중국 남서부 윈난(雲南)성과 구이저우(貴州)성 접경지대에서 7일 오전 여러 차례의 지진이 발생, 최소 64명이 사망하고 715여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중국지진대망(CENC)은 이 지진 중 가장 강력했던 지진 규모가 5.7이었고, 약 1시간 뒤 발생한 지진은 규모 5.6이었다고 밝혔다. 규모 5.6의 지진을 포함한 여진은 모두 16차례였다. 진원은 북위 27.5도, 동경 104.0도, 깊이 14㎞ 지점이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2만채가량의 건물이 무너지거나 파손됐고, 윈난성에서만 10만명 이상이 대피했고, 7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윈난성 이량(宜良)현과 구이저우성 웨이닝(威寧)현이 주로 피해를 입었다.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이량현 샤오퉁(昭通)에서는 빌딩들이 흔들려 많은 사람들이 빌딩을 뛰쳐 나왔다고 블로거들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글을 올렸다. 지진은 윈난성 북쪽인 쓰촨(四川)성에서도 감지됐다. 쓰촨성 러산(山)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지진 당시 집에서 탁자가 흔들릴 정도였다고 말했다. 중국 남서부는 지진 다발지역 중 한 곳으로, 지난 2008년 5월에는 규모 8.0의 대지진이 쓰촨성을 중심으로 산시성과 간쑤성 등을 휩쓸어 9만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낸 바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왕리쥔 정식기소… ‘형량 가벼운’ 배반도주죄

    지난 2월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미국 총영사관으로 망명을 시도해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의 살인 사건이 공개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시 부시장 겸 공안국장이 검찰에 정식 기소됐다. 당초 예상대로 종신형이 선고될 수 있는 국가안전위해죄 대신 통상 5년형 이하로 형량이 가벼운 배반도주죄가 적용됐다. 왕 전 부시장이 ▲사사로운 정에 이끌려 법의 왜곡 ▲배반도주 ▲직권남용 ▲뇌물수수 등 4개 혐의로 쓰촨성 청두시 인민검찰원에 의해 기소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달 중순쯤 청두시 중급인민법원에서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검찰은 기소장에서 왕 전 부시장이 구카이라이가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를 살해한 혐의를 인지하고도 사사로운 정에 이끌려 구카이라이에 대한 형사적 책임을 묻지 않는 등 직무를 위배했다고 밝혔다. 앞서 외신들은 구카이라이가 헤이우드를 독살한 뒤 이를 왕 전 부시장에게 고백했으며 왕 전 부시장이 이 고백 내용을 녹음했다고 전한 바 있다. 검찰은 또 왕 전 부시장이 공직자로서 함부로 자리를 이탈해 미 총영사관으로 망명한 것은 배반도주죄에, 상부의 허가 없이 도청 장치를 사용한 것은 직권남용죄에, 직무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거액의 뇌물을 받은 것은 뇌물수수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중화권 언론들은 배반도주 혐의가 적용될 경우 비교적 가벼운 형량을 선고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배반도주 혐의로 기소되더라도 왕리쥔은 국가기밀을 다루는 공직자여서 가중 처벌될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현대차, 상용차로 새 도약 나선다

    현대차, 상용차로 새 도약 나선다

    현대자동차가 중국에 첫 번째 글로벌 상용차 공장을 세우면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그동안 승용차 수출에만 치중하던 현대기아차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수출 차종 다변화를 통한 성장동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는 28일 중국 쓰촨성 쯔양시에서 상용 합자회사인 ‘쓰촨현대기차유한공사’(이하 쓰촨현대)를 본격 출범시키고 상용차 공장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설영홍 현대차 중국사업총괄 부회장, 최한영 상용사업총괄 부회장 등 현대차 관계자와 류치바오 쓰촨성 서기, 장쥐펑 쓰촨성 성장, 정만영 주 청두 한국총영사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쓰촨공장은 연산 15만대 규모로 2014년 상반기 중 완공될 예정이다. 앞으로 30만대까지 생산규모를 확대할 수 있도록 설계돼 수요 확대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쓰촨공장은 현대차가 승용차뿐 아니라 상용차 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의미”라면서 “이제 글로벌 톱 브랜드에 걸맞게 승용차뿐 아니라 상용차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현대차는 상용차 전체 수출 3만 1665대 가운데 중국은 458대에 그쳤다. 현대기아차가 승용차 전체 수출 540여만대 가운데 중국 물량이 112만대인 점을 감안하면 상용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했다. 또 중국 상용차 시장은 2011년 기준 트럭 354만대, 버스 49만대 등 총 403만대가 판매됐고 2017년쯤 471만대로 성장이 예상되는 세계 최대 상용차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쓰촨공장이 현대차그룹에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보호무역주의로 심한 견제를 받는 현대차가 승용차 부분에 이어 새로운 성장동력의 한 축을 ‘상용차 수출’로 삼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쓰촨현대 출범으로 현대차는 트럭과 버스, 엔진 등의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는 일관 라인을 구축했다.”면서 “시설투자 확충, 신규 차종 투입 등을 통해 2017년 중국에서 연간 17만대 판매를 달성해 시장점유율을 3.6%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쓰촨현대’는 현대차와 쓰촨난쥔기차유한공사(이하 난쥔기차)가 각각 36억여 위안(약 6000억원)을 투자해 나란히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쓰촨현대는 공장 완공 때까지는 기존 난쥔기차의 상용차 라인업 및 생산설비를 활용해 초기 연간 1만대를 생산, 중국 상용차 시장에 ‘쓰촨현대’ 브랜드 인지도를 알리기로 했다. 이후 대규모 신공장 건설과 신차종 투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및 상품 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난쥔기차의 생산설비를 이용해 버스를 연간 1만대가량 생산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간큰’ 11살 소년, 10살 소녀 사진 찍고 협박까지

    인터넷 채팅으로 10세 소녀의 나체사진을 찍은 뒤 이를 유포한 11세 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칭상바오 등 현지 언론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쓰촨성 광안시 후셩현에 사는 10살 이이(依依)는 지난 달 23일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이자 메신저인 QQ에서 11살의 D군을 만났다. D군은 공동 화상채팅방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친분을 쌓은 뒤 이이에게 “서로 옷을 벗고 채팅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유혹했다. 유혹에 넘어간 이이는 D의 제안을 따랐고, 대화가 끝나자마자 D군은 “곧장 1000위안(약 18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채팅 중 찍은 나체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이는 이 말을 무시했지만, 당일 저녁 자주 들르는 QQ 게시판과 D군의 블로그에 자신의 나체사진 3장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이는 곧장 부모님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부모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IP주소를 추적해 D군을 체포했다. 경찰은 “D군은 학력이 높은 부모와 넉넉한 집안환경을 가졌지만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다.”면서 “D군의 행동은 매우 잘못됐으나 나이가 너무 어려 법적 처벌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QQ메신저는 가입자 7억1000만 명, 동시접속자 1억 5000명에 달하는 중국 최대 인터넷서비스로, 초등학생 등 젊은 층 유저가 유독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제2천광청’ 리구이즈 中공안에 체포

    ‘제2천광청’ 리구이즈 中공안에 체포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탄원하다 공안에 끌려가 고문으로 눈과 귀가 먼 중국의 한 어머니가 목숨을 건 탈출에 성공했다가 또다시 당국에 체포되는 기구한 사건이 발생했다. 비운의 주인공은 중국 시각장애인 인권운동가 리구이즈(李桂芝·57). 리는 2일 홍콩 인권단체 관계자와 함께 쓰촨(四川)성 은신처에서 현지 보안요원에 체포됐으며, 공안에 의해 고향인 허베이(河北)성 바오딩(保定)으로 다시 끌려가 감금시설인 ‘흑(黑)감옥’에 투옥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 앞서 리는 지난달 17일 면회 온 조카의 도움으로 바오딩의 감금시설에서 탈출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무려 5000㎞를 내달려 사실상 중국을 종단한 끝에 홍콩에 도착해 자신의 기구한 사연을 세상에 알렸다. 직후 홍콩의 한 인권단체에 의해 쓰촨성의 한 시설로 옮겨져 보호를 받아왔으나 내부 연락 과정에서 은신처가 노출되면서 다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리가 당국의 골칫거리가 된 것은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세상에 알리겠다는 불굴의 집념 때문이다. 리는 지난 6월 광둥(廣東)성 선전(深?)에서 공안에 붙들려 바오딩으로 압송되기도 했다. 7월 1일 홍콩 반환 15주년을 맞아 홍콩의 민주주의 요구 시위에 참가해 2006년 의문의 죽음을 당한 아들 문제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하려던 계획이 사전에 발각됐다. 당국은 리에게 다시는 아들의 죽음을 문제삼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할 것을 강요하는 한편 딸에게 일자리를 주겠다며 회유하기도 했으나 모두 거부 당하자 다시 리를 바오딩 흑감옥으로 데려가 가둬 버렸다. 리는 경찰관이었던 아들이 2006년 지방 경찰서장의 마약 소지 사실을 알게 된 뒤 갑자기 숨졌으며 시신이 곧바로 화장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 서장이 구속되자 그는 아들의 죽음을 재조사할 것을 당국에 탄원했으며 이 과정에서 10여 차례 구금돼 심한 고문을 당해 눈과 귀가 멀게 됐다. 홍콩 인권단체 측은 “중국에서 정치적 목적에 의한 백색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당국이 불법 고문에 의해 눈과 귀가 먼 고령의 여성에게조차 자유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1일 TV 하이라이트]

    ●공부의 왕도(EBS 밤 12시 5분) 독일의 심리학자 에빙하우스는 사람의 기억에는 망각주기가 있다고 했다. 대부분 사람은 학습한 후 한 시간이 지나면 학습한 내용의 50%가량을, 하루가 지나면 70%가량을 잊는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한 번 배운 내용을 오랫동안 기억하는 방법은 없을까. 체계적인 누적복습으로 공부 시간을 단축했다는 맹소휘양의 누적 복습법을 공개한다. ●각시탈(KBS2 밤 9시 55분) 호텔에 있어야 할 목단이 사라진 걸 알게 된 슌지는 금화정에서 홍주에 의해 죽임을 당할 뻔 한 목단을 각시탈이 구출해 달아난 사실에 분노한다. 다음날 아침, 강토가 종로서에 나타나지 않자 강한 의구심에 사로잡힌다. 한편 담사리의 공개처형장에 각시탈이 나타나자, 슌지는 각시탈을 향해 총을 쏜다. ●천사의 선택(MBC 오전 7시 50분) 상호는 일부러 왕 회장에게 말을 걸어 민재와 은설의 교제 사실을 알린다. 이를 알게 된 왕 회장은 화를 낸다. 은석이 김 박사에게 치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지만 은설은 쉽게 포기하지 못한다. 은설은 김 박사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온갖 정성을 쏟고, 김 박사의 마음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다. ●꾸러기 탐구생활(SBS 오후 4시 30분) 뜨거운 여름 날, 더위를 피하러 가기에 산과 바다 중 어디가 더 좋을까.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꾸러기 대원들이 산과 바다로 각각 출동한다. 초록빛으로 물든 숲 속에 차가운 계곡물이 졸졸 흐르는 푸른 산과 보기만 해도 가슴이 시원해지는 넓은 바다까지. 어디에서 더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지 함께 떠나본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40분) 중국 윈난성과 쓰촨성과 티베트 자치구의 경계 지역 샹그릴라. 히말라야 산맥 자락에 있는 이곳은 해발고도 3300m의 고산지대다. 다시 이곳에서 한 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마을 지디촌은 티베트 소수민족들이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시골마을이다. 농사와 가축을 키우기도 하지만, 이들에게 가장 큰 수입은 송이버섯 채취인데…. ●새누리당 대통령후보 선거 3040 정책토크 당신과 함께(OBS 오후 1시 55분) 새누리당 대통령 경선 후보자 박근혜, 안상수, 김태호, 김문수, 임태희 후보와 함께 한다. 프로그램은 육아, 주택문제 등 가족의 행복에 관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기존의 딱딱한 정책 토론이 아닌 자유롭게 의사를 개진하고, 후보자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 ‘입 2개·눈 3개’ 돌연변이 새끼돼지 탄생 中 충격

    중국에서 또다시 2개의 입과 3개의 눈을 가진 기형 돼지가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쓰촨성 남서쪽에 위치한 장유의 한 농가에서 입과 눈을 한개 씩 더 가진 기형 새끼 돼지가 태어났다. 농장주인 장 홍쉬요는 “이 기형돼지는 다른 정상적인 새끼들과 함께 태어났다.” 면서 “처음 얼굴을 보고 너무나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몸무게가 0.7kg으로 정상적인 새끼 돼지에 비해 절반 정도다. 목숨을 유지할 수 있을 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현지언론은 한 수의사의 말을 인용해 “아마도 유전적인 영향으로 인한 돌연변이인 것 같다.” 면서 “오래 살지는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에서의 기형 돼지 출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푸젠성 창타이시의 한 돼지 농장에서는 눈이 1개인 일명 ‘사이클롭스 돼지’가 태어난 바 있으며 지난해 7월에도 북부 지린성의 한 농가에서 머리 하나에 코와 입이 하나씩 더 달린 새끼 돼지가 태어나 화제가 됐다. 인터넷뉴스팀 
  • 중국은 산이고 물이로다_산시성 몐산, 쓰촨성 구채구

    중국은 산이고 물이로다_산시성 몐산, 쓰촨성 구채구

    중국은 산이고 물이로다 호랑나비가 되는 꿈을 꾼 장자가 깨어나 말했다지. “내가 나비 꿈을 꾼 것인가, 나비가 내 꿈을 꾼 것인가.” 한 마리의 나비처럼 중국을 누볐다. 나는 꿈을 꾼 것인가, 여행을 한 것인가. 신의 조각품이라 할 만한 산시성의 몐산, 물감을 엎지른 것만 같은 쓰촨성의 구채구는 ‘중국의 산과 물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글·사진 김명상 구명주 기자 취재협조 하나투어, 레드팡닷컴 산시성 몐산 綿山 타이항산맥에서 피어난 한 떨기 산 백두산에서 시작해 지리산에서 마침표를 찍는 백두대간을 굽어보면, 산과 산이 북에서 남으로 길게 손을 잡고 있는 것만 같다. 백두대간이 9개의 산을 안고 있듯 중국의 타이항산맥太行山脈도 산시성, 허베이성, 허난성 출신의 산을 실타래처럼 엮는다. 남한 쪽 백두대간의 길이는 650km, 타이항산맥의 길이는 남북으로 600km며 동서로 250km. 수치만으로도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산시성山西省은 타이항산의 서쪽, 동쪽은 바로 산둥성山東省이다. 타이항산맥의 서쪽에서 솟아오른 몐산綿山·면산으로 향했다. 처음 들어보는 산이었다. 그러나 낯설지 않았다. 4대 명절 중 하나인 한식이 몐산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을 알았던 까닭이다. 한식은 춘추전국시대 충신으로 불리는 개자추介子推를 기리는 날이다. 진나라 문공이 칩거했던 시기, 개자추는 자신의 허벅지 살을 베어 줄 정도로 문공을 지극정성으로 보필했다. 그러나 훗날 문공이 왕이 되자, 개자추는 다툼이 잦은 현실 정치를 뒤로한 채 어머니와 함께 몐산으로 숨고 만다. 충신을 잃은 문공은 개자추를 불러들이기 위해 몐산에 불을 질렀으나, 개자추는 끝내 내려오지 않고 어머니와 함께 불에 타 죽고 말았다. 그래서 동지에서 105일째 되는 날인 한식에는 뜨거운 불에 죽어간 개자추를 기리기 위해 찬 음식을 먹고 있다. 산시성의 성도인 타이위엔太原·태원에서 개자추의 전설이 영근 몐산까지는 버스로 2시간이면 닿았다. 몐산을 한자어 그대로 풀이하면 ‘이어지는 산’이다. 분명 몐산의 저 너머에는 또 다른 중국의 산이 불뚝 솟아 있을 것이다. 버스에 의지해 몐산을 본격적으로 오르자, 신이 둥근 과일을 칼로 깎듯이 저 산을 곱게 도려낸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들었다. 해발 2,000m를 웃도는 산 위, 도로가 끊길 듯 끊길 듯 끊기지 않고, 연이어 나타났다. 도로의 폭이 워낙 좁은 탓에 대형 버스 두 대가 마주칠 때면 아슬아슬한 곡예를 하며 비켜갔다. 버스가 직사각형 반듯한 건물 앞에서 멈춰 섰다. 절벽 위에 대롱대롱 매달린 원펑수위안雲峰墅苑·운봉서원이었다. ‘하늘 위 호텔’이라는 별명이 어색하지 않았다. 숙소 창문을 열자 한 폭의 동양화가 한눈에 들어왔다. 1, 2 정궈스에 오르면 등신불을 볼 수 있다 3 몐산의 원펑스에는 한식의 유래가 된 개자추의 전설이 숨쉰다 4 원펑스의 120계단은 108가지 번뇌와 12연기를 의미한다 5 원펑스에서 정궈스로 오르는 계단이 아찔하다 6 군사요새인 몐산의 석채. 타이항산의 서쪽에 솟은 몐산의 높이는 2,000m가 넘는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소원이 박힌 절벽을 지나 ‘미라 승려’를 만나다 원펑수위안의 로비인 10층은 원펑스雲峰寺·운봉사와 이어지는 비밀 통로다. 여기서 원펑스를 오르면 호텔 10층 높이만큼 발품을 아낄 수 있다. 그러나 편한 것을 거부하고 느리게 다가오는 중년의 중국인이 보였다. 그는 아찔하게 펼쳐진 120계단 위에 두 손을 밀착하면서 연거푸 절을 했다. 고개를 들 때마다 시선은 원펑스로 향해 있었다. 120계단은 108가지 번뇌煩惱에 12연기를 더한 숫자를 의미했다. 번뇌는 집착에서 일어나는 심적인 고통이다. 마음을 비우면 쉬운 것을 우리는 항상 욕심을 부리고 의도치 않게 성을 내며 어리석은 행동을 일삼았다. 그래서 120계단은 인간의 행렬로 쉴 날이 없었다. 계단이 끝나는 지점에서 원펑스가 내려다보고 있었다. 모든 죄를 사하여 줄 것만 같은 편안함이 감돌았다. 포복사抱腹寺는 절벽 속에 감겨 있는 원펑스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절은 마치 어미의 뱃속에 아이가 안겨 있는 모습을 닮았다. 사람의 손길이 도저히 닿을 수 없을 것만 같은 가파른 암벽을 따라 붉은 천이 휘날렸다. 천에 매달린 것은 등불 혹은 방울이었다. 왜 등불과 방울인가. 등불燈·등불등을 단 사람은 “소원이 이뤄지길 기다리겠다等·기다릴등”고 신께 기도했고, 반대로 방울鈴·방울영을 단 사람은 “소원이 이뤄지다니, 영험합니다靈·영험할영”고 감사 인사를 띄웠다고 한다. ‘등’과 ‘영’이라는 한자 음을 이용한 중국인의 재치를 엿볼 수 있었다. ‘유구필응有求必應’이라 했다. 말하는 대로, 꿈꾸는 대로 이뤄지리라. 원펑스를 지나 ‘之갈지’ 모양의 지그재그 계단을 올랐다. 정궈스正果寺·정과사로 가는 길이다. 정궈스까지 오른 이유는 하나였다. 등신불等身佛을 보고 싶었다. 등신불은 쉽게 말해 ‘미라가 된 승려’다. 미라라 하면 방부처리한 상태로 편하게 누워 있는 이집트 미라가 대번 떠오른다. 그러나 이곳의 등신불은 고고하게 양반다리를 한 채 앉아 있었다. 어떻게 꼿꼿한 자세 그대로 ‘인간 불상’이 되었는지는 과학도 풀기 힘든 미스테리라고 했다. 오매불망 누군가를 그리워하다 그대로 돌이 된 망부석처럼 등신불에는 어떤 애절함과 의지가 선연하게 묻어났다. 등신불의 갈라진 틈 사이로 뼈와 두개골이 보였다. 정궈스에는 등신불 총 12존이 있다. 등신불도 살아온 궤적에 따라 저마다의 표정이 달랐다. 유독 표정을 잔뜩 찡그린 불상이 보였다. 죽어서도 지울 수 없는 한이 가슴 깊숙이 응어리진 게 틀림없었다. 역시나 그 등신불은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상처를 안고 있다고 했다. 하산한 그대여, 왕자다위안과 핑야오구청으로 가라 몐산에서 내려와 왕자다위안王家大原·왕가대원으로 발길을 옮겼다. 왕씨네 집을 찾아간 것이다. “비단이 장사 왕서방 명월이한테 반해서 비단이 팔아 모은 돈 퉁퉁 털어서 다 줬소” 노래 <왕서방연가> 탓인지 중국의 부자 하면 왕서방의 퉁퉁한 얼굴이 스쳤다. 실제 왕王씨는 이李씨, 장張씨와 함께 중국의 3대 성씨로 꼽힌다. 왕자다위안은 길조차 왕씨의 집임을 증명했다. 남북으로 큰 길이 하나 놓여 있고 동서방향으로 세 개의 길이 나 있으니 영락없는 王자였다. 왕씨 가문의 시조인 ‘왕실王實’은 두부장사로 큰돈을 모은 거상이었다. 왕실의 17대손 형제는 나란히 관직에 등용돼 가문에 영광을 안겨줬고 집을 더 크게 짓고 더 화려하게 치장했다. 예나 지금이나 부와 명예를 뽐낼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수단이 바로 으리으리한 집짓기가 아닌가. 수백년에 걸쳐 대대손손 지어진 이 집은 ‘민간의 자금성’으로 불릴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방의 개수는 1,118칸, 정원의 수도 100개가 넘는다. 집을 구경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족히 1시간은 걸렸다. 왕자다위안에서는 숨어있는 장치를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계단과 문 앞에는 복숭아, 박쥐, 원숭이, 물고기 등의 조형물이 나타났다. “복숭아는 장수, 박쥐는 복을 의미하고요…” 여기저기서 숨은 그림 찾기에 빠진 이들의 소리가 새어 나왔다. 집을 채운 소품 중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만든 것이 없었다. 방문객이 어찌나 만졌던지 사람의 손을 탄 장식품은 하나같이 반들반들했다. 하산 후 여행은 대개 왕자다위안에서 핑야오구청平遙古城·평요고성으로 이어진다. 핑야오구청은 명나라, 청나라 시대의 ‘명동’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번화해 몐산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적막한 몐산에 파묻혀 며칠을 지냈던지라 왁자지껄한 핑야오구청의 분위기가 처음에는 낯설었다. 그러나 순식간에 몸이 반응했다. 정신없이 골목을 누볐더니 어느새 두 손 가득 간식과 아기자기한 기념품이 들려 있었다. 스토우빙으로 불리는 바삭바삭한 과자, 매콤하고 짭조름한 양 꼬치, 대형 지팡이 과자 등 맛있는 길거리 음식이 워낙 많아 끼니를 걸러도 배가 고프지 않았다. 핑야오구청에는 지갑을 열게 하는 마력이 흘렀다. 알고보니 핑야오구청 일대는 상업 중심지로 흥했던 곳이었다. 중국 최초의 은행인 표호票號도 이곳에 있다. 처음 핑야오구청을 둘러보면 망망대해를 누비는 것처럼 막막하다. 다행히 스러우市樓·시루는 든든한 등대 역할을 했다. 아침이면 이곳을 중심으로 거리 공연이 열리고, 밤이면 화려한 빛이 뿜어 나와 여행객을 위무했다. 1 장수, 복 등을 의미하는 조형물이 곳곳에 숨어있다 2 왕자다위안은 민가의 자금성으로 불릴 정도로 거대하다 3 핑야오구청의 아침은 화려한 전통 공연으로 시작한다 Travel tip 산시성 사람은 식사 전 꼭 ‘식초’ 한 잔을 마신다. 상 위에 오른 검정 액체를 보고 당황하지 말자. 몸에 좋은 약이라 생각하고 냉큼 마셔 보시길. 핑야오구청에는 게스트하우스, 중국식 전통 숙소인 객잔이 있다. 특히 객잔에 머물면 홍등과 버드나무를 벗 삼아 객잔 주변을 산책해 보라. 귀부인이 된 것처럼 어깨가 으쓱해진다. 또한 객잔 마당의 테이블에서 맥주 캔을 든다면 풍경에 취해 밤을 새기 십상이다. 단, 객잔의 실내는 약간 쌀쌀한 편이니 취침 전 창문을 잘 닫는 게 좋다. T clip.여행상품 10월20일까지 몐산으로 손쉽게 떠날 수 있다. 바로 인천에서 산시성의 성도인 타이위안까지 아시아나항공이 전세기를 운항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총판매대리점을 맡고 있는 레드팡닷컴을 비롯해 하나투어, 모두투어, 자유투어, 참좋은여행, 온라인투어 등 전국의 여행사를 통해 전세기 상품을 예약할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출발해 4박5일간 현지에 머무르며 몐산, 왕자다위안, 핑야오구청 등 산시성 대표 여행지를 모두 아우르며 중국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디너쇼도 포함한다. 상품가 69만9,000원부터 문의 레드팡닷컴 02-6925-2569 쓰촨성 구채구 九寨溝 고산증은 통과의례였다 오색찬란한 물빛을 보는 순간 당신은 선계仙界에 온 듯한 착각을 할 것이다. 지구상의 온갖 푸른색 보석을 가루 내 물에 푼 듯한 구채구의 물빛은 다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진풍경이다. 산을 고이 담아낸 물이 잔잔하고, 웅장한 폭포에서는 거대한 물의 커튼이 눈앞을 가린다. 하지만 구채구에 도착하기 전 고산병이 발목을 잡았다. 구채구로 가는 관문인 청두成都·성도에서 국내편 비행기를 타고 해발 3,500m의 구황공항에 내리자마자 딱따구리가 머리를 쪼는 듯한 두통이 일어났다. 갑자기 높은 곳에 올라오자 심한 고도차에 몸이 고통을 호소한 것이다. 미리 먹었던 고산병 예방약은 별무소용이었다. 하지만 자고 일어나니 몸은 금방 적응됐는지 평소와 같은 기분으로 돌아와 있었다. 하지만 다른 일행들은 정도가 조금 덜할 뿐, 여전히 두통이 남아있다고 했다. 구채구는 해발 1,980~3,100m 정도 높이에 걸쳐져 있는데 한반도의 최고봉, 백두산 높이가 2,744m라는 것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될 것이다. 이 때문에 종종 발생할 수 있는 고산증세는 하나의 통과의례이며 극복한다면 진한 감흥을 얻을 것이다. 구채구는 1970년대에야 벌목공에게 발견됐을 정도로 오지다. 골짜기 안에 9개의 장족 마을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아름다운 산과 오색찬란한 물로 유명하다. 동화세계, 인간선경 등으로 불리는 중국 관광의 명소로 1975년 중국 정부 지정 관광지로 지정됐고, 1992년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1997년에는 세계 생물권 보호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4 진주가 흐르는 듯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진주탄폭포 5 오화해는 꽃처럼 아름다운 다섯 색깔이 비친다는 뜻으로, 비취색이 인상 깊은 곳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감탄사가 절로 터지는 물빛 구채구를 위에서 내려다보면 Y자 형태이며 크게 수정구樹正溝, 일측구日則溝, 측사와구則渣窪溝 3개의 골짜기로 이뤄져 있다. 전체 길이는 55.5km, 입구에서 구채구의 가장 높은 지역인 장해까지의 길이는 총 17.8km에 달한다. 따라서 도보로 걷기에는 힘들기에 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같은 버스를 탄 관광객들은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눈에 들어올 때마다 찬탄을 질러댔다. 그것도 그럴 것이 산이 물 표면에 그대로 비춰지기도 하고, 비취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는 물 색깔의 오묘함에 홀리듯 빨려들게 된다. 예로부터 장족들이 신산성수神山聖水라 불러 왔다는데 그 이유를 짐작할 것 같다. 구채구 내에는 크고 작은 호수들이 114개, 호수 사이에 17개의 폭포군, 11개의 급류, 5곳의 트래버틴(석회암의 일종) 모래톱이 서로 연결돼 있다. 호수는 이름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있는데 명칭이 있는 호수는 보통 오화해, 경해, 장해와 같이 바다海라 명명된다. 구채구에 관한 전설에는 로맨틱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 옥낙색모라는 여신이 있었는데 달과라는 남자신이 그녀를 사모했다. 한 번은 달과가 여신에게 바다를 볼 수 있는 보물거울을 선사했는데 갑자기 달려든 마귀에 놀라 거울을 떨어뜨렸다. 그 거울 조각이 인간세상에 떨어져 보석처럼 산 곳곳에 박히게 됐는데 그것이 구채구의 호수가 됐다는 것이다. 구채구의 하이라이트, 오화해·장해 구채구는 면적이 720km2 달하는 만큼 관광객이 머무는 짧은 시간 동안 모두를 둘러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특히 성수기에는 가이드도 압사당할 뻔했다고 할 만큼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기에 여유로운 사진 촬영도 어렵다. 따라서 미리 몇 곳을 정해 놓고 집중해 보는 편이 낫다. 추천하는 곳은 오화해五花海와 장해長海다. Y자 계곡의 오른쪽(일측구) 상류 부분에 있는 오화해는 꽃처럼 아름다운 다섯 가지 색이 비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만큼 구채구 호수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인데 에메랄드색과 남색, 녹색 등이 서로 교차하고 영롱한 빛을 발해 눈을 어지럽힌다. 이런 신비한 색감은 석회암 지형 때문인데, 물에 석회질이 많아 색깔이 옥색으로 비치는 것에 더해 주변 산의 전경, 태양의 움직임 등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화한다. 호수 속에는 이미 오래된 나무가 유유자적하게 잠겨 있는데 신기하게도 썩지 않는다고 한다. 지질 특성상 석회 성분이 고착돼 그 형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들이 어우러진 오화해는 말 그대로 선경이라 부를 만큼 감동이 살아 숨쉰다. 오화해 위로는 팬더바다라는 뜻의 웅묘해熊猫海가, 아래로는 경내에서 가장 웅장하며 진주가 흐르는 듯 아름답다는 진주탄폭포珍珠灘瀑布가 있는 만큼 천천히 유람하듯 즐기는 것도 좋다. 식사 후 버스를 타고 구채구에서 제일 높은 호수인 장해로 향했다. 장해는 백두산보다 높은 해발 3,101m에 있고 길이는 약 4.3km에 달한다. 유람선이라도 뜰 것 같은 긴 물결이 호수임에도 시야를 탁 트이게 만든다. 이곳을 한 바퀴 둘러보면 마치 중식도로 산을 뭉텅뭉텅 베어낸 듯한 노르웨이의 피오르드fjord와 흡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구채구라는 계곡 하나에서 동양과 유럽의 매력을 아우르는 풍경이 숨쉬는 것이 참으로 신기할 뿐이다. 장해 아래 쪽으로 걸어 내려가면 역시 물 색깔이 곱디고운 오채지五彩池에 닿는다. 1 석회질 성분 때문에 이곳에 잠긴 나무들은 썩지 않고 형태를 유지한다 2 웅장한 풍경을 자랑하는 장해. 이름답게 사진에 보이는 장면이 전체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3 구채구 장족문화촌에서는 장족의 문화와 전통을 만끽하며 쇼핑도 겸할 수 있다 4 장족문화촌에서 전통복장을 한 여인이 집으로 들어가고 있다 5 장족은 중국 소수민족 중 유일하게 칼을 차고 다니기에 화를 돋우면 곤란에 처할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오지 속 쇼핑몰, 장족문화촌 구채구 내의 수정채에는 각종 기념품을 파는 장족 마을이 있다. 입구 앞에는 쵸르텐불탑과 룽다風馬가 서 있다. 룽다는 긴 장대에 매단 긴 깃발이고 타르쵸는 정사각형의 기를 이어서 매단 것으로 경문이 가득 쓰여 있다. 진리가 바람을 타고 세상에 전달돼 모두가 해탈하라는 뜻이 담겨져 있는데 해져 사라질 때까지 그대로 둔다고 한다. 입구로 들어가면 타르쵸가 만국기처럼 내걸려 있다. 상점에서 물품을 파는 이들은 모두 장족 전통 복장을 하고서 그들만의 독특한 기념품을 만든다. 티벳문자가 수놓인 천 제품, 스카프, 옥으로 만든 빗, 각종 의류, 거울, 팔찌, 귀걸이 등의 액세서리 등도 만날 수 있다. 상업적인 느낌이 강해 아쉽지만 장족의 고유한 삶도 들여다보고 기념품도 구매할 수 있어 구채구를 찾은 이라면 누구나 즐겨 찾는 곳이다. T clip.가는방법 청두(성도)는 구채구의 관문이다. 인천에서 청두까지는 아시아나항공, 중국국제항공, 사천항공 등이 운항 중이며 약 3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청두에서 구황공항까지는 비행기로 45분 걸리지만 육로로는 10시간도 소요될 수 있다. 그만큼 비행기 이용객이 많은데 문제는 날씨가 워낙 오락가락하는 탓에 비행기 연착이 흔하디 흔하게 일어난다는 것. 기자는 3시간 넘게 청두 공항 의자에 누워서 기다려야 했다. 상품 문의 하나투어 02-2127-1951 Travel tip. 구채구는 산에 단풍이 들고 물이 많은 가을이 성수기다. 단, 10월에는 중국인 관광객들로 가득 차서 주변 호텔 가격도 비싸고, 관광할 때 인도를 걷기도 힘들 만큼 붐비니 9월이 가장 적당하다 구채구 내에서 버스 이용할 때는 앉은 자리가 풍경 감상의 핵심이다. 입구에서 상행선 버스를 탈 경우 왼쪽이, Y자 교차로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는 일측구에서는 오른쪽에 앉으면 이동하면서 멋진 장면을 만끽할 수 있다. 고산병은 평소 건강상태와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으니 자만은 금물. 일단 고산병 증세가 생기면 하산만이 해결책이다. 약을 준비하는 등 미리 조처하고 대비하자.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미끄럼틀 타고노는 아기 판다들 화제

    미끄럼틀을 타고 노는 아기 판다들이 화제다. 지난달 25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꼭 껴안아주고 싶을 만큼 귀여운 대왕판다 새끼 4마리가 사육사를 따라 목조로 된 미끄럼틀을 타고노는 모습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여성 사육사를 따라서 새끼 판다 4마리가 마치 엄마를 따라가듯 졸졸 따라다닌다. 이어 이 여성이 계단 위로 올라가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자 뒤따라온 판다들이 미끄럼틀로 미끄러져 내려온다. 판다들은 미끄럼틀을 타고 놀며 서로 부딪히기도 하고 엉키고 구른다. 그 특유의 모습을 보고 있다 보면 왜 전 세계가 판다에 열광하는지 알 수 있을 듯하다. 현재까지 24만 명이 넘는 네티즌이 감상한 이 영상은 ‘청두 판다기지’로 알려진 중국 쓰촨성 청두 지역에 있는 청두대왕판다연구사육기지가 공개했으며 영국 데일리메일을 통해서도 소개됐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양보안하는 차량막고 응급차 길 터준 외국인 화제

    양보안하는 차량막고 응급차 길 터준 외국인 화제

    많은 차량들과 사람들로 뒤섞인 정체된 거리에서 직접 나서 응급차의 길을 뚫어주는 한 외국인의 모습이 중국인들에게 부끄러움과 교훈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12일 정오경 쓰촨성의 한 시내 교차로에 사이렌을 울리며 한 응급차가 들어섰다. 그러나 응급차는 길을 양보하지 않는 차량들과 사람들로 오도가도 못하고 애타게(?) 사이렌만 울려댔다. 그때 중년의 한 외국인이 나섰다. 도로로 뛰쳐나온 남성은 응급차 이외의 차량들이 움직이는 것을 직접 막아서며 길을 터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양보를 안하는 운전자들과 보행자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으며 외국인은 짧은 중국어로 차량들을 향해 “오지마! 오지마!”를 외치며 막아섰다. 결국 응급차는 이 외국인의 노력으로 몇 분 후 목적지로 향할 수 있었다. 이같은 장면은 버스에 타고 있던 한 승객에 의해 촬영돼 현지 인터넷에 올라 화제로 떠올랐다. 동영상 촬영자는 “이 외국인은 5분 정도 응급차를 위해 직접 교통 통제에 나섰다.” 면서 “단지 지나가는 외국인의 행동이 우리들에게 큰 가르침을 줬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 인터넷에 ‘구급차를 구한 외국인’으로 화제가 된 이 외국인의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인터넷뉴스팀     
  • ‘외제차 만지기’ 대회…87시간 버틴 男 결국

    최근 중국에서 ‘BMW 오랫동안 만지기’ 이색대회가 열려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청두상바오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27일 쓰촨성 청두시 텐라이국제광장에서 열린 ‘BMW 오래 만지기 대회’에는 총 120여 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24시간 종일 심판까지 두고 실시한 이번 경기의 규칙은 4시간에 한 번 15분간 휴식할 수 있으며, 가장 오랫동안 차량에 손을 대고 있는 사람은 BMW 자동차의 5년 사용권을 획득할 수 있다. 경기가 시작되자 24시간 내내 참가자를 감시하는 심판과 CCTV 26대가 등장했다. 참가자들의 가족들은 끼니를 챙겨와 참가자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체력이 부족한 참가자들이 속속 포기하기 시작했다. 경기를 포기한 일부 참가자들은 한 발작도 걸어 나갈 수 없어 가족에게 엎인 채 밖으로 나가거나, 그 자리에 누워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리는 등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경기가 시작된 지 87시간이 지난 31일 새벽 6시 30분,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이던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결국 포기하면서 승리는 쑹장창(27)에게로 돌아갔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7만 8000위안에 달하는 BMW 자동차의 5년 사용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쑹씨는 경기가 끝난 뒤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손과 발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다. 현기증도 점치 심해져 갔다.”면서 “고급 자동차 사용권을 손에 쥐게 돼 기쁘지만, 다시는 못할 도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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