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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거칠어진 북한의 말폭탄, 한반도 정세 도움 안 된다

    북한이 어제 남한과 미국에 ‘상응 조치’를 경고해 한반도 정세가 다시 요동칠 태세다. 권정근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은 이날 북핵 문제를 ‘외교와 단호한 억지’로 대처하겠다고 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회 첫 연설에 대해 “그에 상응한 조치들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북한의 인권 상황을 비판한 것도 “우리의 최고존엄을 모독한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탈북민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남쪽에서 벌어지는 쓰레기들의 준동”이라며 “그에 상응한 행동을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이처럼 동시다발적인 담화로 강력하게 반발한 것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압박의 수위를 높여 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다만 북한이 미 국무부 대변인 성명에 외무성 대변인 담화로 응수하고, 미국 담당 국장 명의 담화라는 비교적 대응 형식을 낮춘 것, 이들 담화를 전 주민이 볼 수 있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게재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당분간 미국을 직접 겨냥하지는 않을 듯하지만, 남한에 대해서는 다르다. 즉 남한에 대한 도발로 한반도 정세를 악화시켜 미국을 간접적으로 자극하고 압박하는 효과를 노릴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김 부부장은 지난해 6월 4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대북 전단 살포를 비난한 뒤 사흘 만에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남북과 북미 관계는 2018년 이전의 적대 상태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최선의 방책은 대화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오는 21일 워싱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의 한미 정상회담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평화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려면 북미가 조속히 대화해야 한다고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설득해야 한다. 북미는 핵군축과 제재 일부 완화를 교환 조건으로 협상하되 미국은 북한이 비핵과 관련한 약속을 어기면 제재 완화를 원위치로 돌린다는 ‘스냅백’을 활용하는 등의 유연한 대북 접근 방법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
  • [세종로의 아침] 펑더화이와 마윈/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펑더화이와 마윈/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중국 당중앙 정치국원과 군사위원회 부주석 등을 지낸 펑더화이(彭德懷·1898~1974)는 공산 혁명을 위해 마오쩌둥(毛澤東)과 함께 사선을 넘나든 혁명 동지다. ‘마오의 오른팔’로 불린 그는 1928년 공산당에 입당해 항일전쟁 때 주더(朱德) 총사령관 밑에서 부사령관으로 활동했다. 홍군을 이끌고 가장 위험하면서도 남들이 꺼리는 임무를 수행하며 대장정과 국공내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칭병하며 사양한 린뱌오(林彪) 대신 인민지원군 사령관을 맡아 120만명의 중국군을 이끌고 압록강을 건너 한반도로 밀고 내려왔다. 6·25전쟁 3년간 일진일퇴의 전투가 이어지면서 400만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데 결정적 원인을 제공했다. 1953년 유엔군 사령관 마크 클라크, 북한군 최고사령관 김일성과 함께 정전협정을 체결한 그는 중국에선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한 영웅으로 추앙받지만 한반도 분단과 남북 이산가족의 아픔을 낳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대약진운동의 실패로 경제가 파탄 나고 4000만명이 굶어 죽는 참상을 목도한 펑더화이는 1959년 마오에게 대약진운동은 올바르지만 조급한 게 문제라고 지적하는 편지를 남겼다가 ‘반당집단의 괴수’로 찍혀 국방부장직에서 해임됐다. ‘우경 기회주의자’라는 누명을 쓴 직후 1962년 마오에게 잘못을 인정하는 8만자에 이르는 장문의 편지를 보냈으나 쓰레기통에 버려졌다. 1966년 문화혁명이 개시되자 홍위병에게 붙잡혀 혁명가의 자존감을 무참히 짓밟히는 갖은 고초를 겪다 1974년 암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쓸쓸히 세상을 떠났다. 중국 당국의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마윈(馬雲) 손보기가 끝을 알 수 없다. 자신이 안 되면 아들, 손자 등 자자손손 내려가며 기필코 산을 옮기겠다던 먼 옛날 우공처럼 결연하고 집요하다. 이번엔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의 뒷배 색출에 나섰다는 소식이 들린다. 마윈이 실질 지배주주로 있는 앤트그룹이 40조원의 자금조달이 기대되는 기업공개(IPO)를 승인받은 과정을 중국 정부가 톺아보고 있다. 중국에서 통상 IPO를 승인받는 데 수개월이 걸리지만, 앤트그룹의 경우 이례적으로 빨리 마무리된 것을 두고 영향력을 행사한 관료가 있는지를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조사 대상으로 거론되는 상하이시 당서기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커촹반(科創板·중국판 나스닥) 설립에 관해 논의했을 정도로 그와 아주 가까운 인물이다. 하지만 저장(浙江)성 성장을 지내는 등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저장성에서 30년간 근무하며 마윈과 내밀한 관계를 지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윈의 시련은 당국을 겨냥한 거침없는 직언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10월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 등 중국 금융계 거물이 대거 참석한 상하이 금융서밋에서 정부가 ‘리스크 방지’를 내세워 지나치게 보수적인 정책을 편다고 비판했다. 며칠 뒤 그는 앤트그룹 경영진과 함께 당국에 불려갔고 하루 뒤 앤트그룹의 상하이·홍콩 동시 상장이 무산됐다. 앤트그룹은 “정부의 감독을 받겠다”며 백배사죄했지만 엎질러진 물이었다. 당국의 난타는 본격화했다. 앤트그룹에 알짜배기 온라인 대출사업은 접고 별로 돈이 안 되는 알리페이 서비스만 하라고 지시했고, 알리바바에 반독점 위반 조사 뒤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며 3조원의 벌금을 때렸다. 알리바바가 보유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지분 매각을 강요하고, 앤트그룹에 정부의 감독·관리를 받는 금융지주회사로 개편할 것을 명령했다. 급기야 앤트그룹에 지분 매각을 통한 마윈의 퇴출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데타도 아닌 편지 한 통에 피를 나눈 동지이자 전쟁영웅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하물며 돈 좀 있다고 입바른 소리나 하고 정적과의 제휴설이 나도는 기업인쯤이야. 이게 권력의 속성인지 모른다. 우리는 자유로운가. khkim@seoul.co.kr
  • 한국 때려 美 압박하는 北… 조평통·금강산관광기구 정리하나

    한국 때려 美 압박하는 北… 조평통·금강산관광기구 정리하나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2일 담화에서 남한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상응한 행동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표면적으로는 대북 전단을 문제 삼았지만, 같은 날 미국의 대북 정책과 북한 인권 문제제기를 비난하는 외무성 담화도 나왔다는 점에서 오는 21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을 압박해 미국의 양보를 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부부장은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언급하며 “또다시 용납 못할 도발 행위를 감행하였다”면서 “우리가 어떤 결심과 행동을 하든 그로 인한 후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더러운 쓰레기들에 대한 통제를 바로 하지 않은 남조선 당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달 25∼29일 비무장지대(DMZ) 인접 지역에서 대북 전단을 날렸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한국 정부에 책임을 물은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조처를 할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 3월 15일 한미 연합훈련 비난 담화에서 언급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폐지와 금강산국제관광기구의 정리,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이 거론된다. 특히 김 부부장의 담화가 외무성의 대미 담화와 달리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 실렸다는 점에서도 ‘상응 행동’이 실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조평통과 금강산국제관광국 등 남북교류협력기구들을 없애는 것은 남북 관계를 6·15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이자 지금의 남북 관계 근간을 뒤흔드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악의 경우 지난해 6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후 검토했다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격 보류’ 결정을 내려 중단됐던 대남군사행동계획을 다시 꺼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시 북한군 총참모부는 ▲금강산·개성공업지구 군대 전개 ▲비무장지대 민경초소 진출 ▲접경지역 군사훈련 ▲대남전단 살포 지원 등을 거론했다. 북한이 남측에 대한 정치적, 군사적 긴장을 높인 것은 미국을 압박하는 동시에 북미 관계 개선 없이는 남북 관계 개선도 없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김여정 담화와 외무성 담화가 같은 날 발표된 것은 대미 정책과 대남 정책의 연계성을 보여 주는 것”이라며 “한반도 긴장 고조를 통해 최대치 요구를 관철하려는 북한의 전형적 행태”라고 분석했다. 한편 경찰청은 김창룡 경찰청장이 한미 정상회담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대북 전단과 관련한 초동 조치가 소홀했던 것 아니냐며 안보 수사 담당자들을 질책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美 대북정책 내놓자 ‘3중 말폭탄’ 날린 北

    美 대북정책 내놓자 ‘3중 말폭탄’ 날린 北

    북핵 문제에 대해 외교와 억지를 병행하겠다는 미국의 대북 정책 윤곽이 드러난 지 하루 만인 2일 북한이 잇따라 세 개의 담화문을 내고 강하게 반발했다. 북한이 원하던 적대시 정책 철회가 나올 기미가 없자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으로부터 선(先) 양보를 끌어내기 위해 한미 양국을 압박하는 군사적 도발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북전단·바이든표 정책’ 싸잡아 맹비난 연속 담화의 포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열었다. 김 부부장은 대남 도발 행동을 예고해 이후 나온 대미 메시지보다 강도가 셌고 메신저의 급도 높았다. 김 부부장은 지난달 25∼29일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책임을 한국 정부에 돌리면서 “쓰레기들의 준동을 심각한 도발로 간주하면서 그에 상응한 행동을 검토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든 그로 인한 후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곧이어 2019년 10월 마지막 북미 실무협상의 차석대표였던 권정근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난달 28일 의회 연설을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외교와 단호한 억지로 대처할 것”이라고 했는데, 권 국장은 이를 “미국 집권자의 대단히 큰 실수”로 규정했다. 권 국장은 “미국이 아직도 낡고 뒤떨어진 정책을 만지작거리며 조미(북미) 관계를 다루려 한다면 가까운 장래에 더 감당하기 어려운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미 정상회담 앞두고 군사 도발 가능성도 외무성 대변인은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북한 인권 상황을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거세게 반발했다. 대변인은 “최고존엄(김정은)을 모독한 것은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자 전면대결을 준비하고 있다는 뚜렷한 신호”라며 “경거망동한 데 대하여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트리플 담화’는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대북 정책을 완료했다고 밝힌 다음날 나온 것으로, 미국의 대북 정책에 대한 북한의 첫 공식 반응이다. 사키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일괄타결 방식이나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압박 유지 속 외교를 모색하는 “실용적 접근”을 제시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김여정 담화로 한국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는 한편 대미 메시지는 미국 담당 국장과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냄으로써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저강도 무력시위부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가능성까지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여정, 대북 전단 살포에 “더러운 쓰레기들의 도발”

    김여정, 대북 전단 살포에 “더러운 쓰레기들의 도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더러운 쓰레기들의 도발”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남쪽에서 벌어지는 쓰레기들의 준동을 우리 국가에 대한 심각한 도발로 간주하면서 그에 상응한 행동을 검토해볼 것”이라며 “우리도 이제는 이대로 두고 볼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남조선 당국은 탈북자 놈들의 무분별한 망동을 또다시 방치해두고 저지시키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어떤 결심과 행동을 하든 그로 인한 후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더러운 쓰레기들에 대한 통제를 바로 하지 않은 남조선 당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쓰레기 같은 것들의 망동을 묵인한 남조선 당국의 그릇된 처사가 북남관계에 미칠 후과에 대하여 엄중히 경고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부장은 지난해 6월에도 4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대북 전단 살포를 비난하고, 남측의 조처를 요구하며 남북공동연락소 폐쇄와 대남 군사행동까지 시사하는 담화를 냈다. 앞서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달 25∼29일 사이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 비무장지대(DMZ) 인접 지역에서 대북 전단 50만 장과 소책자 500권, 미화 1달러 지폐 5000장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주장했다.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 법률) 시행 이후 북한으로 전단을 날려 보냈다고 밝힌 단체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월부터 시행된 이 법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단 살포, 대북 확성기 방송 등 남북합의서 위반 행위를 할 경우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길섶에서] 동피랑 벽화마을/오일만 논설위원

    남해의 통영에 자리잡은 작은 항구, 강구안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작은 달동네 동피랑. 아기자기한 골목길, 예쁜 벽화들,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은 더없이 아름답다. 쪽빛 바다를 닮은 푸른 벽면에 다양한 색채의 벽화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항구의 동쪽 비랑(비탈)에 있는 동네라 ‘동피랑’이라 불렀다. 이 동피랑 마을 꼭대기에는 충무공의 자취도 남아 있다. 충무공이 강구안을 바라보며 병법을 짜던 동포루가 있던 자리였다. 벽화마을의 대명사가 된 이곳은 사실 사라질 위기도 있었다. 20년 전쯤 당시 통영시는 이 달동네를 사들여 공원으로 만들 계획이었다. 삶의 터전을 잃을 위기에 주민들과 시민단체가 시 당국과 머리를 맞대 대안을 마련했다. 한 시민단체가 2007년 ‘동피랑 색칠하기’ 공모전을 열었고, 전국서 응모한 미대 학생들로 구성된 18개팀을 선정해 담벼락에 벽화를 그리게 했다. 생활 속의 예술현장인 동피랑 마을은 이렇게 탄생했다.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찾아왔다. 낡고 오래된 동네도 귀중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는 사례가 됐지만 정작 마을 주민들은 힘들어한다. 막다른 골목길, ‘큰 소리는 싫어요’ 글귀가 들어온다. 소음과 쓰레기, 사생활 침해에 지친 그들의 마음이 보이는 듯하다. oilman@seoul.co.kr
  • 자체 매립지 마련한 인천… 서울·경기 울상

    인천시가 2026년부터 사용할 자체 쓰레기매립지인 가칭 ‘인천에코랜드’ 토지 매입절차를 끝내면서, 서울·경기·인천이 함께 사용중인 현 수도권매립지의 2025년 폐쇄가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 인천시는 26일 자체 매립지가 들어설 옹진군 영흥면 외리 248의 1 일대 토지 89만㎡에 대한 소유권 취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토지는 ㈜원광인바이로텍 소유였으나, 지난 28일 잔금 지급과 동시에 인천시 소유가 됐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해당 토지를 자체 매립 후보지로 발표 했으며 지난 3월 인천시의회에서 공유재산 관리계획(취득)과 토지 매입예산 620억원의 지출을 승인 받았다. 토지 매입가격은 당초 예산 620억원 보다 3억원 낮은 617억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공시지가 736억원 대비 83.8% 수준이다. 토지 매입절차가 마무리 됨에 따라 인천시는 자체 매립지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 겨울 시청 앞에서 상여를 메고 반대시위를 하던 영흥면 주민들에게는 다양한 지원책이 제공될 전망이다. 인천 자체 매립지 사업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비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오흥석 인천시 교통환경조정관은 “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위한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서울·경기·인천 쓰레기는 1992년 이후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묻고 있지만, 인천시는 2025년 현 매립지 사용을 종료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환경 피해가 심각하고 주변 이미지에도 부정적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환경부와 서울·경기는 대체 매립지를 찾기 위해 2500억원의 특별지원금을 내걸고 최근 3개월간 매립지 유치 희망 지자체를 공모했지만, 지원 신청이 전무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주택가 재활용 돕는 성동… 일자리는 덤으로

    서울 성동구가 다음달부터 모든 동을 대상으로 일반 주택가에 ‘성동 푸르미 재활용 정거장’ 100개소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공동주택이 아닌 일반 주택가는 재활용품을 품목별로 분류하지 않고 혼합배출하는 경우가 많았다. 구는 주택가 혼합배출 쓰레기를 줄이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성동 푸르미 재활용 정거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거점 장소에 분리수거함을 설치하고 자원관리사를 배치해 주민들의 분리배출을 돕는다. 정거장은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배달이 늘면서 재활용 쓰레기도 쌓이고 있다. 이에 구는 재활용률을 높여 2025년 수도권 매립지 사용 종료에 따른 생활쓰레기 처리 문제도 대비하고 자원 순환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구는 지역문제에 관심 있는 주민을 자원관리사로 모집해 2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구는 지난해 10월부터 2개 행정동(성수2가제1동, 송정동)을 선정, 정거장 6개소를 시범운영했다. 3개월 동안 2000여명의 주민과 인근 상인들이 사업에 적극 동참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재활용품 안 묻는 울릉… 친환경 녹색섬 활짝

    울릉도와 독도의 환경이 되살아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발생하는 재활용 폐기물 전량을 육지 반출하는 사업이 성과를 내는 덕분이다. 경북도는 2014년부터 울릉도와 독도에서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보전을 위해 재활용품 전량을 육지로 반출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7년 동안 반출된 물량은 2373t으로, 연평균 339t 규모다. 하루 1t 정도인 셈이다. 여기에는 모두 9억 6800만원(도비 47.5%, 울릉군비 52.5%)의 예산이 투입됐다. 연도별로는 첫해 242t을 비롯해 2015년 251t, 2016년 267t, 2017년 325t, 2018년 388t, 2019년 320t, 지난해 580t 등이다. 폐가전제품, 폐타이어, 공병류, 폐플라스틱류, 폐지류, 고철류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지난해 반출된 물량이 전년보다 260t이나 급증한 것은 태풍 ‘미탁’과 ‘마이삭’으로 재활용 폐기물이 크게 증가한 때문이다. 울릉도·독도에서 나오는 재활용이 어려운 생활쓰레기 등은 자체 매립장과 소각장에서 처리한다. 이전에는 해상운송비에 비해 단가와 수익성이 낮아 수거한 재활용 폐기물 대부분을 소각 또는 파쇄한 뒤 땅에 묻었다. 빈 병만 해도 한 해 80만개 정도가 파쇄돼 매립됐다. 이로 인한 환경오염 논란이 거셌다. 울릉도에는 매립장 2곳(총용량 14만여t)과 소각장(하루 처리용량 16t)이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쾌적한 친환경 녹색섬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5톤 쓰레기 집…아기 시신 냉장고에 2년 보관한 母 징역 5년

    5톤 쓰레기 집…아기 시신 냉장고에 2년 보관한 母 징역 5년

    생후 2개월 된 아들이 숨지자 냉장고에 2년간 보관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40대 엄마가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제1형사부(송백현 부장판사)는 29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A(44)씨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한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장애인 복지시설에 3년간의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10월말 태어난 지 2개월 된 갓난아기가 숨지자 냉장고에 넣어 2년여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혼모인 A씨는 지난 2018년 8월 자신의 집에서 이란성 쌍둥이(딸·아들)를 출산했다. 출생신고는 하지 않았다. 쌍둥이의 위로는 8살 된 아들이 있다. A씨는 자신이 늦은 새벽까지 일을 한다는 핑계로 각종 쓰레기와 오물이 쌓여있는 집에 세 명의 아이들을 방치했다. 그러다 두 달 뒤인 10월 하순 쌍둥이 중 남자아이가 원인 모를 질식 등으로 숨지자 A씨는 시신을 냉동고에 숨겨왔다. 이후 2년여가 지난 지난해 11월 초 “옆집에서 악취가 나며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씨의 집안에는 현관부터 안방까지 쓰레기와 오물 5톤가량이 널부러져 있었다. 하지만 공무원들이 집안 쓰레기를 청소하는 과정에서는 A씨가 쌍둥이에 대한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탓에 누구도 남자아이의 존재를 알아채지 못했다. 시신 역시 A씨가 자신의 차량으로 잠시 옮겨 실으면서 발견하지 못했다. 결국 A씨의 범행은 그대로 묻힐 뻔 했으나 “쌍둥이의 남동생이 있는 것 같다”는 주민 신고가 다시 접수되면서 같은해 11월말 경찰이 출동해 냉동고 속에서 남자아이의 시신을 찾아냈다. A씨는 “새벽까지 일하고 들어와 보니 아이가 숨져 있었다. 무서워서 숨기게 됐다”고 진술했다. 현재 A씨의 큰아들과 숨진 갓난아기의 쌍둥이 딸은 A씨와 격리돼 아동쉼터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기본적인 양육을 게을리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당시 피고인의 수입을 고려했을 때 보육이 아예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록 유아였지만 죽음에 이르는 고통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이웃의 신고가 없었다면 남은 두 아이도 어떻게 됐을지 결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부모가 양육의 의무를 저버린 점은 사회적 비난가능성이 크고 용서를 받을 수도 없다”며 “홀로 세 아이를 키운 미혼모인 사정과 피고인의 부모가 나머지 아이들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030 젊은 세대들의 등산열풍… 마운틴TV ‘산티비 산튜브’ 관심

    2030 젊은 세대들의 등산열풍… 마운틴TV ‘산티비 산튜브’ 관심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혼자 또는 소규모로 산을 찾는 MZ 세대의 ‘등린이’(등산+어린이, 초보 등산객을 뜻함)와 ‘혼산족’이 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산스타그램’을 검색하면 약 56만 건(2021년 4월 26일 기준)이 나올 정도다. MZ 세대는 1980년부터 2004년생까지를 일컫는 밀레이얼 세대와 1995년부터 2004년 출생자를 뜻하는 Z 세대를 합쳐 불리는 말이다. 2030 산악회원 크루들과 함께 등산을 즐기고, 산행 과정에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을 펼치는 등 산행은 이들 사이에서 하나의 새로운 취미로 자리 잡고 있다. 한 온라인쇼핑몰에서 분석한 2020년 상반기 기준 2030 세대 고객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등산, 캠핑, 골프의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4% 신장하며 4050 세대보다 약 2배 높게 나왔다. 특히, 등산용품 중에서 여성등산의류(103%), 남성등산의류(15%), 등산화·트레킹화(15%)가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코로나19 이후 젊은 층에 불고 있는 등산 열풍에 발맞춰 마운틴TV에서 방영되는 신규프로그램 ‘산티비 산튜브’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산티비 산튜브는 산을 좋아하는 2030 유튜버들과의 콜라보 제작 프로그램이다. ‘헬로트레킹’, ‘두두부부’, ‘싼타TV’, ‘산속의 백만송희’ 등 총 4팀의 산행기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밤 9시에 방영된다. 마운틴TV 관계자는 “뉴 미디어와의 협업을 통해 2030 시청자들도 공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산 콘텐츠들이 방영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면서 “마운틴TV 는 산티비 산튜브 제작을 시작으로 산과 자연 관련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젊은 층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방송 콘텐츠 제작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운틴TV는 KT올레TV 127번, SK Btv 247번, LG U+에서는 129번, Skylife 122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인천 2026년 부터 사용할 영흥면 자체 매립지 취득 완료 … 서울·경기는?

    인천 2026년 부터 사용할 영흥면 자체 매립지 취득 완료 … 서울·경기는?

    인천시가 2026년 부터 사용할 자체 쓰레기매립지인 가칭 ‘인천에코랜드’ 토지 매입절차를 끝냈다. 이에 따라 서울·경기·인천이 함께 사용중인 현 수도권매립지의 2025년 폐쇄가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 인천시는 26일 자체 매립지가 들어설 옹진군 영흥면 외리 248의 1 일대 토지 89만㎡에 대한 소유권 취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토지는 ㈜원광인바이로텍 등의 소유였으나, 지난 28일 잔금 지급과 동시에 인천시 소유가 됐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12일 해당 토지를 자체 매립 후보지로 발표 했으며 지난 3월 인천시의회에서 공유재산 관리계획(취득)과 토지 매입예산 620억원의 지출을 승인 받았다. 토지 매입가격은 당초 예산 620억원 보다 3억원 낮은 617억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공시지가 736억원 대비 83.8% 수준이다. 토지 매입절차가 마무리 됨에 따라 인천시는 향후 입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실시하는 등 자체 쓰레기매립지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 겨울 시청 앞에서 상여를 메고 반대시위를 하던 영흥면 주민들에게는 다양한 지원책이 제공될 전망이다.인천에코랜드에는 자원순환센터(소각장 등)에서 발생한 소각잔재물과 불에 타지 않는 잔재물 만 지하 30~40m 깊이에 매립하게 된다. 상부에는 밀폐형 에어돔을 설치해 오염물질과 주변 지역의 환경적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오흥석 인천시 교통환경조정관은 “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위한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환경특별시 인천’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기·인천 쓰레기는 1992년 이후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묻고 있지만, 인천시는 2025년 현 매립지 사용을 종료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30년 가까이 다른 지역 쓰레기까지 받아 환경 피해가 심각하고 지역 개발에도 지장을 받는다는 이유 때문이다. 환경부와 서울·경기는 대체 매립지를 찾기 위해 2500억원의 특별지원금을 내걸고 최근 3개월간 매립지 유치 희망 지자체를 공모했지만, 신청 지자체는 전무한 상황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울릉도·독도 재활용폐기물 전량 육지 반출 성과.. 지역 환경 되살아 나

    울릉도·독도 재활용폐기물 전량 육지 반출 성과.. 지역 환경 되살아 나

    울릉도와 독도의 환경이 되살아 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발생하는 재활용 폐기물 전량을 육지 반출하는 사업이 성과를 내는 덕분이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2014년부터 울릉도와 독도에서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보전을 위해 재활용품 전량 육지 반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7년 동안 반출된 전체 물량은 2373t으로, 연평균 339t 규모다. 하루 약 1t 정도인 셈이다. 여기에는 모두 9억 6800만원(도비 47.5%, 울릉군비 52.5%)의 예산이 투입됐다. 연도별로는 첫 해 242t을 비롯해 2015년 251t, 2016년 267t, 2017년 325t, 2018년 388t, 2019년 320t, 2020년 580t 등이다. 폐가전제품, 폐타이어, 공병류, 폐플라스틱류, 폐지류, 고철류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지난해 반출된 물량이 전년보다 260t이나 급증한 것은 태풍 ‘미탁’과 ‘마이삭’으로 재활용 폐기물이 크게 증가한 때문이다. 울릉도·독도에서 나오는 재활용이 어려운 생활쓰레기 등은 자체 매립장과 소각장을 통해 처리한다. 이전에는 해상운송비에 비해 단가와 수익성이 낮아 수거한 재활용 폐기물 대부분을 소각 또는 파쇄한 뒤 땅에 묻었다. 빈 병만 해도 한 해 80만 병 정도가 파쇄돼 매립됐다. 이로 인한 환경오염 논란이 거셌다. 이정호 경북도 자원순환팀장은 “울릉도·독도 재활용품의 육지 반출 증가는 버려지는 자원의 재활용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싶은 쾌적한 친환경 녹색섬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도와 독도에서 발생되는 생활쓰레기는 주로 울릉지역 중·소규모 매립장 2곳(총용량 14만여t)과 소각장 1곳(일일 처리용량 16t)에서 처리되고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하남 유니온파크 현장방문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하남 유니온파크 현장방문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는 제300회 임시회기간 중인 지난 23일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복합환경기초시설인 하남 유니온파크를 방문해 유니온파크 내 하수처리시설과 소각처리시설, 음식물 자원화 시설, 재활용 선별시설 등을 살펴보고 기초환경시설 조성 및 운영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수도권 매립지 문제와, 신규 자원회수시설 신설, 시설 노후화로 인해 폐쇄 청원이 잇따르고 있는 양천 자원회수시설 문제 등 산재해 있는 생활쓰레기 처리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국내 최초 지하에 건설된 복합환경기초시설인 하남 유니온파크는 최첨단 공법의 밀폐장치 설치를 통해 소각시설·음식물자원화시설·재활용선별시설·생활폐기물압축시설·적환장·하수처리시설 등 6개 환경기초시설이 지하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상에는 산책로, 잔디광장 등 공원시설과 테니스장, 족구장, 농구장, 다목적 체육관 등 체육시설을 조성해 주민 편의시설로 개방하고 있다. 환경수자원위원회 김정환 위원장과 위원들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각종 쓰레기로 인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존 환경시설의 노후화로 인한 악취로 여러 민원이 계속되었지만 관계자와 시민, 전문가가 오랜 시간 힘을 합쳐 혐오와 편견을 깨고 지역주민과 공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하남 유니온파크는 우리가 꼭 참고해야 할 좋은 사례”라고 밝혔다. 환경수자원위원회는 수도권 매립지 사용 종료에 따른 대체 매립지 조성, 노후 자원회수시설 개보수 및 신규 시설 확충 등의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앞으로도 소관 부서와 지역 주민 및 전문가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결혼의 목적/김하늘 라이스앤컴퍼니 대표

    [열린세상] 결혼의 목적/김하늘 라이스앤컴퍼니 대표

    어느 날이었다. 부인과 검진을 받기 위해 동네 친구에게 산부인과를 추천해 달라 하니 “불임 증명서 때문에 나도 알아보는 중이야”라는 답을 받았다. 졸업, 재직, 가족관계, 국세 완납 등 다양한 증명서를 발부받은 적은 있으나 ‘불임 증명서’라니,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서티피케이트(Certificate)다. 그녀에게 사정을 물었다. 결혼 7년차인 친구 부부는 딩크족, 즉 비출산을 선택했다. 어떠한 이상 및 비정상 요인이 있어서가 아니다. 친구 부부는 두 사람만의 홀가분한 결혼 생활을 선택하고 가족 및 친지에게 설득을 시도했지만 통하지 않아 선험자들이 납득될 만한 최선의 방법으로 부부의 선택을 변(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나 역시 같이 사는 사람이 있다. 개도 있다. 지천명을 바라보는 11살 연상의 남편과 암컷 갈색 푸들과 ‘동거동락’ 중이다. 두 생물과 함께 산 지 올해로 4년째다. 같이 밥을 먹고 대소변을 누고 산책을 하고 방귀 냄새를 맡고, 이렇게 푸닥거리며 사니 그새 서로 정이 제법 들었다. 세 식구는 매일 밤 산책을 하며 적어도 일주일에 이틀은 요리를 하거나 별식을 먹으며 주말엔 망원시장에 나가 장을 본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은 가족으로서 평안한 관계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생활 양식이다. 우리 부부 역시 자녀가 없다. 앞으로도 없을 가능성이 지대하다. 그래서 종종 ‘자녀 대신 반려견을 키우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는데 아니다. 우리 부부는 그녀에게 엄마 혹은 아빠를 자처하지도 않는다. 두 발이 달렸든, 네 발이 달렸든 우리는 반려의 주체 혹은 대상 그 자체 그저 우리가 정한 가족일 뿐. 생물학적이든 의미로든 가족 내에 부모와 자식 관계가 꼭 존재해야 할 당위는 아직 찾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 역시 임신과 출산을 종용당하면 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핑곗거리를 둘러댄다. 결혼 전 우리 부부는 각각 결혼 적령기를 맞이하면서 결혼이 목적인 만남도 시도해 봤고, 각자의 연인과 결혼적합성 탐색을 위해 한 집에 같이 살아도 봤고, 결혼을 코앞에 두고 도망쳐 봤다. 이제 와 가족이라는 자가를 이루기 위해 셋방살이를 해 왔다고 우스갯소리를 하며 소회를 말한다. ‘연애의 목적’이라는 영화 제목은 마치 ‘음식쓰레기’처럼 애초에 만나면 안 되는 단어의 조합이며, 연애의 목적에 흔히들 응답했던 결혼은 연애의 목적이 될 수 없다고. 연애는 사랑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으며 결혼을 목적으로 둘 수 없다고. 연애, 즉 사랑은 그 자체만으로 충분하건만, 우리는 관계를 정의하고 답을 찾기 위해 애를 썼다고. 그렇다면 결혼은 다를까. ‘결혼의 목적’은 무엇일까. 많은 사람이 연애의 목적을 결혼이라 답해 버리는 것처럼 결혼의 목적은 부모가 되는 것일까? ‘아이가 없으면 대체 부부 사이에 어떤 대화를 어떻게 나누느냐’, ‘개를 키우는 것으로 자식의 자리가 위로되느냐’, ‘부부 사이 좋은 게 얼마나 갈 줄 아느냐, 한 치 앞을 모르는 세상 애를 낳아 부부 권태기에 대비해야 한다’, 심지어 ‘인간은 씨를 뿌리는 데 생의 의무가 있으며 OECD 국가 중 저출산 속도가 1위인 마당에 가장 손쉬운 애국 방법이다’ 등 가지가지의 질문과 훈계를 듣는다. 이토록 다채로운 오지랖을 종합하자면 결혼의 본질과 목적은 ‘애를 낳아 기르는 것에 있고, 이것은 부부 금실이 시원치 않을 때 리뉴얼하기에 좋은 수단일 뿐 아니라 번식을 통해 삶의 허무를 위로받고 국가에 이바지하는 것’쯤이다. 이건 몹시 그럴듯한 공허한 헛소리가 아닐 수 없다. 결혼은 두 성인이 만나 애정을 가지고 부부생활을 해 나가는 것만으로 족하며, 출산도 비출산도 나름의 살 궁리 중 하나다. 아이를 낳아 봐야 어른이 된다면 나는 그런 어른이 되지 않겠다. 비출산은 부정, 이상, 부족에서 비롯되는 게 아니라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독립적 선택이다. 어느 노랫말처럼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이며, 이후 부모가 되는 일 또한 선택이다. 삶은 이지선다, 사지선다의 객관식이 아니라 평생 써 내려가야 하는 논술시험 같은 것 아닐까. 가르쳐 주는 대로 사는 게 아니라 다가오는 것을 알아차리고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며 사는 편이 덜 허무하지 않을까. 삶에서 겪으면 나쁘기만 한 경험은 없지만, 그렇다고 꼭 겪어야 하는 경험은 없다. 결혼도 출산도 그렇다.
  • ‘예쁜 쓰레기’ 화장품 용기… 64% 재활용 안 돼 포장재 바꿔야

    ‘예쁜 쓰레기’ 화장품 용기… 64% 재활용 안 돼 포장재 바꿔야

    자원 재활용은 쉽게 배출해 선별 부담을 줄이고 재생원료의 품질이 높아야 활성화가 가능하다. 2019년 12월 제도 도입 후 지난 3월 24일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표시제가 시행에 들어갔다. 내년 1월 분리배출 표시제까지 실시되면 자원 순환의 추진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표시제는 재활용 ‘우수’·‘어려움’ 등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배출 방법을 안내하는 제도다.재활용 등급이 제품의 친환경성을 평가하는 가늠자로 작용될 수 있기에 입법 과정에서 논란이 일었다. 특히 화려한 디자인에 복합재질이 많아 재활용이 어려운 화장품 용기를 놓고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사회적 분위기에 기업들이 백기를 들었다. 내용물보다 많고 두꺼운 화장품의 과대포장이 공분을 샀다. 화장품 용기는 재활용이 안 되는 ‘예쁘고 아까운 쓰레기’로 인식됐다. 다만 화장품 업체가 직접 용기를 수거해 재활용하고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하는 개선안이 제기됐지만 논의가 제대로 진전되지 못했다.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표시는 재활용의무생산자가 포장재의 재질·구조 평가를 거쳐 결과를 포장재 겉면에 표시하도록 한 제도다. 포장재 재활용 확대에 필요한 재질·구조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대책으로, 등급에 따라 재활용이 어려운 품목은 반드시 겉면에 ‘재활용 어려움’을 표기해야 한다. 나아가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분담금도 20% 할증되는 등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 환경부가 한국환경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24일 기준 국내 5만 6511개 품목 중 48.0%가 ‘최우수’(446개) 또는 ‘우수’(2만 6682개)로 평가됐다. ‘보통’이 19.2%(1만 863개), ‘어려움’ 품목은 32.8%(1만 8520개)로 나타났다. 화장품 용기의 재활용 어려움은 심각했다. 2019년 출고·수입된 화장품 7806개 품목 중 64.2%(5011개)가 재활용이 어려운 것으로 평가됐다. 출고량(6만 3898t) 기준으로는 74.5%(4만 7700t)에 달한다. 화장품 용기는 이물질이 많이 남고 플라스틱에 유리·금속 등 타 재질이 부착되거나 화려한 색상 등이 더해진 복잡한 재질·구조여서 재활용이 어렵다. 그러다 보니 선별 과정에서 폐기물로 처리되고 더 나아가 함께 배출된 다른 포장재의 재활용까지 저해하고 있다. 녹색연합 등 환경·시민단체가 화장품 용기의 재활용 가능 여부를 모니터링한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재활용은 용기의 몸통 재질을 기준으로 판단하는데 재질은 페트지만 겉에 도색하면 재활용이 안 되고 두 가지 이상의 성분으로 구성된 용기는 품질이 떨어진다. 유리 용기는 화려한 색상이 입혀져 재활용이 불가능했고 투명한 유리 파운데이션은 금속·플라스틱 등 다른 재질이 섞여 있었다. 해외 고가 브랜드 제품에 일체형 용기가 많아 재활용을 어렵게 했다. 소비자의 친환경 제품 수요가 높아지면서 재활용이 어려운 용기 사용이 제품을 넘어 기업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이 긴장할 수밖에 없게 됐다. 허승은 녹색연합 녹색사회팀장은 27일 “시민의 높은 관심과 참여가 정책에 반영된 의미 있는 결과”라며 “화장품 업계는 재질과 구조를 변경해 지속가능한 포장재로 생산해야 한다는 시민 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등급표시제 논의 과정서 불신·소통 부족 논란 끝에 등급표시제가 시행됐지만 입법 과정에서 우리 사회의 불신 및 소통 능력 부족 등이 여실히 드러났다. 환경부가 원칙이나 철저한 준비 없이 제도 개선을 추진하면서 혼란만 가중시켰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게 됐다. 화장품 업계는 재활용 등급 표시에 따른 이미지 및 수출 경쟁력 저하 등을 내세워 표시 예외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역회수’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역회수는 EPR에 따라 업체가 분담금을 내는 간접 참여가 아닌 직접 용기를 수거, 재활용하는 진일보한 방식이다. 환경부는 화장품 용기의 재활용 개선 필요성에 더해 산업계 어려움 및 회수 체계 구축 등을 고려해 표시 예외 인정 기준을 마련했다. 자체 포장재 회수 체계를 갖춰 2023년 15%, 2025년 30%, 2030년 70% 이상 회수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고 환경부 장관이 인정하면 등급을 표시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는 예외 인정을 반대했다. 역회수 체계나 재생원료 사용은 이미 추진되던 정책이고 업체들의 준비 부족 등을 지적하며 예외 적용 철회를 주장했다. 자체 회수와 표시 예외를 연계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논란에 기업들이 등급표시를 수용하는 것으로 최종 정리됐다. 표시 예외 적용을 전제로 역회수 계획을 밝혔던 화장품 업체는 48곳에서 최종 3곳으로 급감했다. 이마저도 규모가 적거나 방문판매 등으로 역회수 부담이 적은 일부 업체로 의미가 퇴색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준비 부족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지만 환경과 관련된 사안은 타협이 안 된다”며 “환경부의 회수 목표치 달성을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데 특혜 논란이 불거지면서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됐다”고 토로했다. 글로벌 경쟁에서 디자인 등 제약이 될 수밖에 없는 ‘한국형 규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표시제는 국내 유통되는 국산·수입 화장품에만 적용되고 수출품에는 표시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국내 업체 중 내수·수출을 달리해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 적은 데다 중국은 내수용과 수출품의 표기가 동일해야 한다. 내수용과 디자인을 달리해 중국에 수출했다 역으로 ‘짝퉁’으로 몰려 신고될 수 있는 상황이 생겨났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4.8% 증가한 61억 2200만 달러(약 6조 8100억원)로 집계됐다. 중국 수출액이 절반에 가까운 30억 4600만 달러에 달한다. 학계 관계자는 “화장품 용기에 대한 자원 순환 대책이 필요하지만 재활용 어려움 표기는 실효성이 떨어지고 국산 화장품의 이미지만 나쁘게 만들 수 있다”며 “대체 기술이 없거나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면 심각한 규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6월 중 분리 배출 표시제 개정안 마련 남은 과제는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분리배출 표시’다. 재활용이 어려운 포장 재질·구조 개선 및 포장재 배출방법 등을 정확하게 안내하기 위한 제도다. 환경부는 몸체에 다른 재질이 혼합·도포·첩합된 제품은 별도 표시해 종량제 봉투에 배출하도록 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그러나 산업계가 자칫 내용물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도안 수정 및 삭제를 요청하고 있다. 재활용 등급과 함께 분리배출 표시까지 하는 것은 이 중 규제이자 소비자의 역회수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영태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은 “분리배출 표시는 규제가 아닌 올바른 배출 및 재활용이 편리한 용기 생산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해당사자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실효성 있는 개정안을 6월 중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린뉴딜과 탄소중립이 중시되면서 플라스틱으로 대표되는 자원순환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평가제 도입 후 먹는 물과 음료류 등에서 쉽게 라벨을 분리하고 페트병 몸체를 유색에서 무색으로 전환하는 변화가 이뤄졌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및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포장재 역회수에 나서고 지속 가능한 리필 용기 등도 출시되고 있다. 탈플라스틱 사회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과 함께 재질과 구조를 바꿔 재사용할 수 있는 포장재로의 전환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먹이사슬 최상위 송골매, 갈매기 떼 습격에 먹이 빼앗겨 굴욕

    먹이사슬 최상위 송골매, 갈매기 떼 습격에 먹이 빼앗겨 굴욕

    조류 먹이사슬 최상위권에 있는 송골매 한 마리가 굶주린 갈매기들에게 먹이를 빼앗기는 굴욕적인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사진작가 크리스 스키퍼는 지난 24일 노퍽주 노리치 성당에서 수컷 매 한 마리가 사냥을 다니는 모습을 촬영했다. 당시 크리스는 아내이자 동료 사진작가인 킴 스키퍼와 함께 성당 회랑에서 사냥나간 수컷 매를 기다리다가 갈매기 떼가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다.그리고 이들 부부의 눈에는 수컷 매 한 마리가 갈매기 떼의 습격 속에 사냥해온 비둘기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들어왔다. 이에 대해 그는 “지난 10여 년간 송골매를 촬영해 왔지만, 이런 모습을 본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이날 수컷 매는 성당 첨탑에 튼 둥지에서 알을 품으며 자신을 기다리는 암컷 매에게 비둘기를 선물로 가져갈 생각이었던 모양이다. 수컷 매는 성당 위를 두세 바퀴나 돌며 갈매기들을 따돌리려고 했지만 대여섯 마리나 되는 굶주린 약탈자들에게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었는지 결국 들고 있던 비둘기를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수컷 매가 먹이를 사냥해 올 때마다 갈매기들의 습격할 위험이 크다는 것이 작가의 설명이다. 작가는 “갈매기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기간 길거리에서 청소할 쓰레기가 줄어들어 굶주린 탓에 이런 행동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골매는 시속 300㎞가 넘는 속도로 먹이를 낚아챌 수 있어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생명체로 유명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돼 있다. 사진=크리스 스키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조주빈보다 못한 쓰레기 됐다”....의혹 해명 나선 박중사

    “조주빈보다 못한 쓰레기 됐다”....의혹 해명 나선 박중사

    유튜버 ‘박중사’ 박수민이 자신이 “조주빈보다 못한 쓰레기가 됐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26일 박중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명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이 시간 이후로 제가 실제로 했던 행동들에 대해서는 한치의 거짓도 없이 사실 그대로를 인정할 것”이라며 “비난 받아 마땅한 부분에 대해선 그에 분명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에서 나온 허위사실이나 왜곡된 부분은 객관적인 증거로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박중사는 MBC ‘실화탐사대’에 나온 ATM 폭행 사건을 언급했다. 해당 영상에는 한 남성이 ATM을 사용하려는 시민을 향해 욕설을 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해당 남성이 박중사로 언급됐다. 이에 대해 박중사는 “‘실화탐사대’에 자신의 의혹을 제보한 여성이 오히려 자신에게 폭행을 가한 가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라고 주장했던 상대 여성이 실제로는 피고인, 폭행사건의 가해자로 공소가 제기되어 형사재판을 받고 있다”고 공소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중사는 “증거를 토대로 상대 여성에 대한 경찰과 검찰 조사가 이뤄졌고, 검사는 상대 여성의 나에 대한 폭행 혐의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보아 약식명령을 신청했다”며 “하지만 상대 여성은 뻔뻔하게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정식재판을 청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수민은 자신이 ‘실화탐사대’ 측 전화를 피했다는 의혹에 대해 “4월 중에 ‘실화탐사대’ 제작진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그 이후 반론권을 준다고 하여 7차례, 8차례에 거쳐서 전화 및 문자를 보냈지만, 방송 전까지 단 한 번도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방송이 모두 방영되고,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나서야 제작진에게 뒤늦게 한 통의 문자가 왔다. 해당 방송의 방영에 앞서 나에게 단 한 번의 해명 기회를 줬다면, 이렇게 방송이 되지 않았고 억울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또한 “앞으로 불법 촬영 및 유포와 여성분에 대한 강요 문제, 학교 폭력, 불법 도박사이트 및 대부업 등의 의혹 등과 관련해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고, 잘못한 부분은 명확하게 인정하고 여러분의 비판을 수용하고자 한다”고 약속했다.하지만 실화탐사대 측은 2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중사) 번호는 물론, 지인을 통해서도 연락을 했는데 닿지 않았다. (박중사가) 담당 피디 번호를 차단하고 잠적하면서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그의 입장에 대해 반박했다. 이어 “방송이 나간다고 확정이 된 후, 방송 직전인 3일 전에서야 연락이 온 것을 확인했다”며 “우리는 반론권을 안준 게 아니다. (방송 제작 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17일 MBC ‘실화탐사대’에는 박중사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출연해 박중사가 자신의 특정 신체 부위를 촬영한 뒤 이를 음란물 사이트에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중사가 A씨의 사진을 음란물 사이트에 올린 뒤 성관계를 함께할 초대남을 구했다고 주장했으며, 교제 초반 박중사가 유부남인 사실을 속였다고도 폭로했다. 지인들도 박중사가 학교 폭력을 저지르고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통영 어민들 이순신공원앞 바다에서 ‘필사즉생’ 외친 까닭?

    통영 어민들 이순신공원앞 바다에서 ‘필사즉생’ 외친 까닭?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우리나라 지자체와 기관, 단체, 어업인 등의 집회와 해상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경남 통영시와 시의회, 지역 수협, 수산·환경단체 등 19개 기관·단체와 어민들은 26일 통영 정량동 이순신공원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규탄 통영대회’를 열고 일본 정부에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통영시와 이들 기관·단체는 평화와 공존을 위한 제2 한산대첩을 벌인다는 ‘필사즉생(必死卽生·반드시 죽고자 하면 오히려 살아난다)’ 각오로 이순신 공원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인사말과 규탄결의문을 통해 “어업인과 시민사회는 물론 국제사회가 해양 방류를 반대했는데 일본은 이를 무시하고 ‘공멸의 길’인 방류를 결정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은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 안전, 어민 생존권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정부는 제대로 대응을 못 했다”고 지적했다. 박태곤 통영어업피해대책위원장은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된 바다에서 잡은 수산물을 누가 마음놓고 먹겠는가“라며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난 뒤 국내 수산업계 매출이 절반 넘게 줄었다”고 분개했다. 지욱철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도 규탄 결의문을 통해 “우리 어업인들은 일본 정부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을 바다에 대한 핵 테러로 받아들인다”고 분노했다. 환경 단체인 환경운동연합은 일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얼굴을 인쇄한 종이에 ‘방사성 물질을 반대한다’는 뜻이 담긴 메모를 입과 이마 등에 부착했다. 이들 19개 단체는 일본 정부는 원전 해양 방출 결정을 철회하고, 한국 정부는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해 도쿄올림픽 불참, 국제 해양법재판소 제소 등 모든 노력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규탄대회 현장에는 ‘후쿠시마 방사능오염수의 해양 방류 결정 즉각 철회하라’고 일본어와 영어로 된 현수막이 곳곳에 걸렸다. 이순신공원 앞 해상에 모인 통영지역 어선 200여척은 규탄대회에 이어 60여초간 ‘붕’하는 힘찬 뱃고동 소리를 시작으로 선상 시위를 벌였다. 어선에는 ‘원전 오염수, 통영 어민 다 죽인다’, ‘안전하면 너희가 마셔라’, ‘바다가 원전 오염수 쓰레기통?’ 등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통영 사량도와 욕지도에서도 어선 각 30척이 선상 시위에 나섰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3일 관계 각료 회의를 열어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나오는 방사성 물질 오염수(일본 측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공식 결정했다. 이후 우리나라 경남, 전남, 제주 등에서 일본 정부의 결정을 규탄하는 시위·대회가 이어지고 있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재활용 어려운 플라스틱을 사용 가능 연료로…美 연구진 기술 개발

    재활용 어려운 플라스틱을 사용 가능 연료로…美 연구진 기술 개발

    재활용하기 어려운 플라스틱을 사용할 수 있는 연료로 분해하는 과정을 미국의 과학자들이 알아냈다. 델라웨어대 플라스틱혁신센터 연구진은 비닐봉투나 물티슈, 커피컵 또는 일회용품은 현재 제조되는 모든 플라스틱의 70%를 차지하는 다목적 플라스틱인 폴리올레핀을 연료 분자로 바꾸는 방법을 발견했다.폴리올레핀은 재활용하기가 어려워 매년 몇백만 t이 쓰레기 매립지에 버려진다. 그런데 이를 감자를 구울 때보다 좀 더 뜨거운 온도인 250℃에서 몇 가지 처리 과정을 거치면 몇 시간 만에 사용할 수 있는 연료로 만들 수 있다는 것. 연구 주저자인 디오니소스 블라호스 델라웨어대 화학·생체분자공학과 교수는 “이런 화학적 전환은 플라스틱 쓰레기와 싸우기 위한 가장 다재다능하고 강력한 접근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고체 상태의 플라스틱을 더 작은 탄소 분자로 분해한 뒤 수소 분자를 첨가해 결과적으로 발생하는 물질을 안정화하는 수소화분해(hydrocracking)라고 불리는 화학적 과정을 사용했다. 연구진은 또 경수 연화제나 가정용 세제 등에 사용하는 제올라이트와 제산제로 사용되는 혼합 금속 산화물인 산화마그네슘을 결합한 촉매제를 사용해 플라스틱을 탄소 분자로 분해했다. 이에 대해 블라호스 교수는 “각 촉매만으로는 불충분하지만, 이 조합은 마치 마법처럼 작용해 플라스틱을 녹여 플라스틱을 남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후 수소 분자를 첨가해 결과물을 안정시켜 제트 연료나 디젤 연료 또는 윤활유를 만드는데 사용할 수 있는 물질로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과정은 빠르고 탄소 중립적이며 다른 기술들보다 약 50% 적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게다가 이 과정은 서로 다른 종류의 플라스틱에도 적용할 수 있다. 제올라이트와 금속 산화물은 모두 풍부하고 상당히 저렴하지만, 블라호스 교수는 연구소에서 얻은 결과를 현장에서 실용화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들 재료는 보기 드문 것이 아니므로 우리는 이 기술의 사용 법을 곧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델라웨어대/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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