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쓰레기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경남도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단독주택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슬로건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회계사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814
  • [사설] 부정시비 자초한 선관위, 본투표 혼란은 없도록

    [사설] 부정시비 자초한 선관위, 본투표 혼란은 없도록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부실한 관리로 대혼란을 빚었다. 환자를 두 시간 가까이 줄세우는가 하면 투표용지를 골판지 박스나 바구니, 쇼핑백, 심지어는 쓰레기봉투에 담아 투표함으로 옮겼다고 한다. 특정 후보가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도 등장했다. 선거 결과에 따라선 대선 불복 사태까지 불러올 만한 부정선거 시비를 선거관리위원회가 자초한 것이다. 막걸리·고무신 선거가 판치던 1960년대도 아닌데 초등학교 반장 선거보다도 못한 주먹구구식 투표가 행해졌다는 사실이 놀랍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무엇을 준비했길래 60년대식 투표가 2022년에 재현됐는가. 확진자·격리자 여러 명의 표를 투표함으로 옮길 것에 대비해 규격화한 상자조차 준비하지 않았다는 대목에서는 할 말을 잃는다. 게다가 100만명에 이르는 확진자·격리자 중 몇 명이 사전투표했는지 규모도 파악하기 어렵다고 한다. 현 정부의 ‘총체적 무능’이 집약된 사건이란 비판마저 들린다. 어제 이 사태에 유감을 표명한 문재인 대통령의 ‘공정하고 안전한 선거 관리’가 허언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국민 원성이 자자해지자 선관위는 어제 일단 사과는 하면서도 “법과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투표소마다 투표함을 1개씩만 두도록 한 선거법 151조에 따른 조치라는 것이다. 하지만 유권자가 투표함에 직접 용지를 넣도록 한 선거법 157조 4항을 위배한 소지가 있다. 선관위는 또 “절대 부정의 소지가 없다”고 했지만 너무 성급한 판단이다. 투표용지 이송 과정을 여야 참관위원들이 보게 돼 있어 부정 투표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현장에선 선거관리인 혼자 투표용지를 옮긴 사례도 빈번하게 속출했다. 대선 불복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현장 조사를 해야 했는데, 말로만 “부정의 소지는 없다”고 강변해 봤자 국민의 불신만 키울 뿐이다. 이재명 후보 이름이 이미 기표된 용지가 나온 것과 관련해 “확진자들이 직접 투표함에 (기표용지를) 넣겠다고 ‘난동’을 부리다 인쇄된 투표용지를 두고 갔다”는 선관위 관계자의 해명은 더 기가 막힌다. 선관위가 선거법을 지키라고 요구한 유권자의 행동을 ‘난동’으로 매도한 셈이다. 선관위는 재발 방지 차원에서라도 혼란의 책임을 분명히 가려 엄하게 다뤄야 한다. 당장은 9일 본투표 때 같은 혼선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 [사설] 연례행사 된 동해안 산불, 인재 요인 줄여야

    [사설] 연례행사 된 동해안 산불, 인재 요인 줄여야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ㆍ강릉 등 동해안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피해 면적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어제 오전까지 1만 2371㏊의 산림이 불탔다. 축구장 3만여개 규모라고 하니 거의 재앙 수준이다. 바싹 마른 날씨에 강풍까지 불어 소방당국도 확산을 막는 방어적 진압에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한데 이런 재앙을 부른 산불 원인으로 담뱃불 실화 등 인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강릉시 옥계와 동해시 일대를 사흘째 태우고 있는 산불은 한 주민이 자택과 인근 빈집에 토치로 불을 지른 게 산으로 옮겨붙은 것이라고 한다. 이 범행으로 산림 1850㏊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울진에서 발화해 삼척으로 번진 산불도 인재로 추정된다. 불이 보행로가 없는 왕복 2차로 옆 배수로에서 시작된 점으로 미뤄 누군가 무심코 버린 담뱃불이 낙엽에 옮겨붙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 불은 나흘째 이어져 축구장 1만 7000여개 면적을 초토화했다. 산불의 대부분은 주민이나 입주민의 부주의로 발생한다. 지난해만 해도 산불 653건 중 179건이 입산자의 실화, 89건이 쓰레기 소각, 69건이 논밭 태우기 등으로 인해 발생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실화자 검거율은 41%에 불과하다. 검거돼도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이다. 3년 이하 징역에 처하게 돼 있지만 대부분 과태료나 기소유예 등으로 끝난다. 과태료도 평균 184만원에 불과하다. 이러니 산불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실화, 방화 구분 없이 처벌 수위를 대폭 강화하라고 주문한다. 빽빽한 소나무숲도 강원 지역 대형 산불의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일정 간격으로 소나무를 솎아내 밀도를 낮추고 활엽수와 혼합해 심는 중장기 계획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 “묵은 폐기물 내놓으세요”… 종로, 봄맞이 대청소

    “묵은 폐기물 내놓으세요”… 종로, 봄맞이 대청소

    서울 종로구가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묵은 폐기물 집중 수거’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주민들을 위해 봄을 앞두고 집 안팎을 정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취지다. 구는 오는 24일까지 동별로 주요 거점에서 중간집하장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재함을 설치한다. 대형폐기물 적재함에 배출 가능한 품목은 폐화분, 고무와 같이 종량제 봉투로 배출이 곤란한 폐기물이다. 단, 음식물 쓰레기나 냉장고, 세탁기, TV 등 폐가전은 배출 품목에 해당하지 않는다. 일정 및 관련 문의는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아울러 구는 집중 수거 기간 상가나 주택가 골목길, 야산 등에 방치된 쓰레기도 수거할 계획이다.
  • 기표된 용지 주고, 쓰레기봉투·소쿠리 투표함… “반장선거만도 못 해”

    기표된 용지 주고, 쓰레기봉투·소쿠리 투표함… “반장선거만도 못 해”

    “투표용지를 바닥에 놓은 비닐봉지에 넣으라는 게 말이 됩니까.” “이게 뭐 하는 짓이야. 장난합니까.” 지난 5일 오후 5시 30분쯤 서울 강서구 방화2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고성이 터져 나왔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전용 임시기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시민들은 황당한 광경을 마주했다. 투표 사무원들이 임시기표소 앞 바닥에 놓인 A4 용지만 한 지퍼백 안에 투표용지를 넣으라고 안내한 것이다. 이에 시민들은 투표함을 가져오라고 격렬하게 항의하며 20분간 대치가 이어졌다. 이후 사무원들은 임시방편으로 지퍼백을 종이박스로 교체했다. 이날 전국 곳곳의 사전투표소에서는 선관위의 준비 부족과 무성의한 진행에 확진 유권자들이 항의하는 등 큰 혼선이 빚어졌다. 사상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일류 유권자 의식을 무사안일주의로 점철된 삼류 선거관리가 훼손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역 사전투표소의 경우 투표가 시작된 지 1시간이 되도록 투표를 마친 확진자가 4명에 불과했다. 확진자들은 투표 안내 문자메시지, 입원·격리 통지서 제시와 본인 여부 확인서 작성 절차 등을 추가로 거쳐야 했기에 일반 유권자에 비해 더 많은 시간이 걸린 것이다. 이 때문에 야외에서 추위에 떨며 1시간이 넘도록 서 있어야 했다. 본인 확인 절차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유권자들이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 서울 노원구 상계1동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확진자 김모(28)씨는 “마스크를 내려 본인 확인을 하는 절차는 없었다”고 했다. 특히 확진자 전용 임시기표소에는 투표함이 따로 없다는 이유로 선거 보조원들이 투표용지를 지퍼백이나 쓰레기봉투, 쇼핑백, 라면 박스, 플라스틱 바구니 등에 담아 옮겼고, 이 모습을 본 유권자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여러 명의 투표용지가 담긴 쇼핑백이 야외에 방치된 모습도 목격됐다. 서울 은평구 신사1동 주민센터에서는 보조원의 혼선으로 유권자 3명에게 새 봉투가 아닌 이미 다른 유권자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기표한 용지가 든 봉투가 잘못 전달되기도 했다. 부산 연제구 연산4동 제3투표소에서도 유권자 6명이 새 투표용지가 아닌 이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등에게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를 받았다. 유권자들은 “투표를 하려고 임시기표소 봉투 안에 든 투표용지를 꺼내다가 이미 특정 후보에게 기표된 것은 물론 세로나 가로로 접힌 자국이 선명한 투표용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한 유권자는 “대선 투표 관리가 반장선거만도 못한 것 같아 화가 났다”고 말했다. 강원 춘천시 온의동 사전투표소에서는 사무원이 유권자에게 기표 용지를 자신의 주머니에 넣으라고 해 유권자의 항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투표소에서는 유권자 차량 보닛 위에 선거인명부를 놓고 신원을 확인해 빈축을 샀다. 선거 시점에 코로나19 재택치료자가 100만명을 넘을 것이란 예고에도 투표 참여 규모 예측에 실패한 선관위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아울러 공직선거법에 따라 투표구 1곳당 하나의 투표함만을 사용할 수 있다면 선관위가 일반 유권자와 확진자의 투표 시간대를 완전히 분리하되 같은 투표함을 공유하도록 하는 등 미리 대안을 강구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나마 선관위가 만든 투표관리 매뉴얼 자체도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매뉴얼에 따르면 ‘격리자 등이 제출한 봉투는 참관인이 볼 수 있는 바구니·상자 등에 담아 지정된 참관인과 함께 사전투표소로 이동’, ‘인원에 따라 일정 수량을 모아서 투입 가능’ 등 모호하게 적혀 있다. 구체적 설명이 없어 현장에서 각종 운반 도구가 등장한 것이다. 확진자 투표 사전투표 집계도 당장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선관위가 애초 확진·격리자 명단을 따로 전달받지 않았고 선거인 명부에도 따로 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선관위가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하지 못하고 안이하게 대처한 데는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은평구 사례는 단순 실무자의 실수인지 전국적 단위의 문제인지 철저한 진상 조사가 필요하고 투표함, 확진자 대기 등의 문제는 세부 지침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 [아하! 우주] 우주쓰레기 로켓 4일 달 뒷면 추락…국적은 미스터리로

    [아하! 우주] 우주쓰레기 로켓 4일 달 뒷면 추락…국적은 미스터리로

    약 3t에 달하는 우주쓰레기가 우리나라 시간으로 4일 오후 9시 25분 경 달 뒷면에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FP통신 등 외신은 우주쓰레기가 된 로켓 잔해가 시속 9300㎞의 속도로 달 뒷면헤르츠스프룽 충돌구 안에 떨어져 지름 10~20m 크기의 크레이터(분화구)가 생겼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여러차례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이 우주쓰레기는 과거 우주로 발사된 로켓의 일부다. 발사 이후 자체 연료가 고갈되면서 지구와 달, 태양의 중력에 따라 떠돌다가 달에 떨어지면서 최후를 맞은 셈이다. 결과적으로 인류의 피조물이 달과 충돌하는 역사상 첫 사례로 이미 수많은 분화구가 있는 달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그러나 이번 우주쓰레기는 달의 뒷면에 떨어져 지구에서 직접 관측할 수 없었다. 특히나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달정찰궤도선(LRO)과 인도의 찬드라얀 2호도 다른 곳에 위치해 역사적인 이벤트를 포착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 우주쓰레기가 달과 충돌했다고 예상만 할 뿐 '사진 증거'를 누구도 내밀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이후 LRO가 충돌 지점을 관측할 때 충돌로 생긴 흔적을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또 하나의 관심 사항이었던 이 우주쓰레기의 '국적'은 영원히 미스터리로 남을 전망이다. 당초 미국 천문학자 빌 그레이 박사는 이 로켓 잔해가 지난 2015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사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의 일부라고 발표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심우주 기상관측위성(DSCOVR)을 지구에서 약 160만㎞ 떨어진 라그랑주 포인트에 보낸 후 로켓 자체의 연료가 떨어져 우주쓰레기가 됐다는 것.그러나 이후 그레이 박사는 데이터를 다시 분석한 후 팰컨9 로켓이 아니라 2014년 발사된 중국의 창어 5호-T1의 부스터라고 정정했다. 특히 미 제트추진연구소(JPL)측은 망원경을 통해 해당 우주쓰레기를 관측하는 동안 페인트에서 반사된 빛에서 중국 로켓 부분을 식별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소식에 중국은 외무부까지 나서 발끈했다. 중국 외교부 왕웬빈 대변인은 “이 우주쓰레기가 중국 것이라는 미국 측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창어 5호-T1은 과거 안전하게 지구 대기권에 진입해 완전히 불타 사라졌다”고 반박했다.
  • ‘여신강림’ 야옹이 4억 페라리·초호화 집공개

    ‘여신강림’ 야옹이 4억 페라리·초호화 집공개

    웹툰 ‘여신강림’ 등을 집필한 만화가 야옹이(필명)가 자택을 공개했다. 만화가 박태준은 지난 2일 유튜브에 야옹이의 집들이 영상을 게시했다. 야옹이의 집은 주차장부터 화려했다. 그는 먼저 연인 전선욱과 맞춘 커플 카 페라리 두 대를 공개했다. 해당 차량은 페라리 로마로, 출고가만 3억 2000만원에 이르는 모델이다. 야옹이가 산 차량은 옵션 포함 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옹이는 “대기만 2년했다. 국내에 한 30명 정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집 인테리어도 공개됐다. 그는 “집에 있는 소품 대부분 어느 정도 기다려야 살 수 있는 것”이라며 “이 러그만 해도 6개월 기다렸다. 다 산업 디자이너의 작품”이라고 밝혔다. 야옹이는 또 벽에 걸린 그림 한 점을 가리키며 “제네시스 한 대 가격”이라고 소개했다. 옷장에는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옷이 잔뜩 걸려 있었다. 야옹이는 “브랜드별로 구간이 있다. 한쪽은 샤넬 옷만 걸어놨고, 한쪽은 루이비통, 한쪽은 에르메스, 한쪽은 펜디”라고 말했다. 수천만원대 가방도 여러 개 보였다. 다만 가방 안에는 쓰레기가 들어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야옹이는 2018년 웹툰 ‘여신강림’으로 데뷔했다. ‘여신강림’은 전 세계 누적 조회수 40억뷰를 기록하며 한국 웹툰의 돌풍을 일으켰다. 인기에 힘입어 동명의 드라마가 방영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웹툰 ‘프리드로우’를 연재한 전선욱과 열애를 인정해 화제를 모았다.
  • 나주시, SRF열병합발전소 대법원 상고장 제출

    나주시, SRF열병합발전소 대법원 상고장 제출

    지역 주민 반대와 이해당사자 간 법적 다툼 등으로 운영에 차질을 빚어온 전남 ‘나주SRF열병합발전소’ 가동 여부가 대법원에서 최종 판단을 받는다. 나주시는 3일 ‘SRF열병합발전소 사업개시신고 수리거부 처분 취소’ 행정소송과 관련한 시장 명의 입장문을 내고 “항소심 판결에 대한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지난달 10일 광주고등법원 제1행정부는 나주시가 한국지역난방공사를 상대로 낸 행정소송 항소심을 기각하며 난방공사 손을 들어줬다. 이 재판은 앞서 지난해 4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나주시를 상대로 낸 ‘발전소 사업수리개시 신고 수리거부 처분 취소소송’ 판결에서 광주지방법원이 원고인 난방공사에게 승소 판결을 내리자 나주시가 이에 불복해 제기한 항소심 선고였다. 시는 항소심 재판 결과에 대해 “부당한 발전소 가동을 막기 위해 그동안 노력해온 시민들의 바람을 무시하고 공공의 이익과 쓰레기 발생지 처리원칙이라는 사회적 합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결정이다”며 “대법원 상고를 통해 법의 최종적인 판단을 받겠다”고 상고 입장을 밝혔다. 시는 “안타까운 판결에도 불구 나주시의 기본 원칙은 확고하다”면서 “난방공사는 당초 계획과 다르게 발전소를 건설했고, 주민의 환경상 피해라는 중대한 공익상의 필요가 있어 사업개시신고 수리거부는 산업집적법상 적법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 난방공사에 대해서는 “2009년 3월 27일 체결한 협약 준수를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시민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법적 소송으로만 대응할 것이 아니라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지난 7월 광주 쓰레기 고형연료에서 인체에 유해한 납 성분이 법적 기준치를 초과해 품질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며 “고형연료의 환경적 안정성 확보 없이는 발전소 주변 주민의 건강권, 생명권, 환경권은 심각하게 훼손당할 것이다”고 강력 경고했다. 나주시는 전국 6개 광역 대도시 중 유일하게 소각시설이 없는 광주시에 대해서도 “대도시 생활 쓰레기를 소도시로 전가하는 이기적 행위다”고 비난했다. 시는 “SRF반입 문제로 고통을 겪은 5년의 시간 동안 광주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고 싶다”며 “지금이라도 본인들의 쓰레기 문제를 타 지역으로 떠넘기지 말고 자체 해결 방안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광주시의 방관적 태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나주시와 더불어 나주 열병합발전소 쓰레기(SRF) 사용저지 공동대책위원회를 비롯한 다수의 보조 참가자들은 앞서 지난달 28일 대법원 상고장을 제출, 난방공사와의 소송전을 이어갈 입장을 명확히 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나주SRF갈등 해결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 당정협의 간담회, 관계 기관 협의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소송 과정에서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준 12만 시민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 성동구, 사각지대 없는 생생한 ‘생활 안전뷰’ 선봬

    성동구, 사각지대 없는 생생한 ‘생활 안전뷰’ 선봬

    서울 성동구가 성동 스마트 로드뷰를 활용한 ‘생활 안전뷰’ 서비스 구축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생활 안전뷰’는 다목적 폐쇄회로(CC)TV, 무인안심택배함, 비상벨, 스마트 쉼터, 교통사고 다발지역, 아동안전지킴이집, 여성안심귀갓길, 주거안심구역(순찰 등 강화된 지역) 데이터 등 총 8개 항목의 생활 안전 정보를 제공한다. 성동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다. 이용자들은 여러 사이트에 흩어져 있어 필요한 데이터를 매번 검색해서 찾아봐야 하는 불편을 덜게 된다. 또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거리와 골목길의 상황도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성동경찰서와의 협업을 통해 교통사고 다발지역 등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고 구민안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생활 안전뷰’는 지도 화면과 로드뷰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듀얼화면 기능으로 더욱 손쉽게 위치 및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주소 검색을 통해 인근에 위치한 생활 안전 시설물 정보도 즉시 알 수 있다. 아울러 내부망을 통해 촬영 희망 지역을 조사해 실무자들의 현장에서의 활용도 또한 높였다. 생활안심(범죄예방) 디자인이 설계된 지역과 사근동의 생활쓰레기 집중관리지역(서울시 민원서비스 개선 우수사례 선정)에 대한 정보도 개시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생활 안전뷰 서비스를 통해 구민들이 더욱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치경찰제 출범에 따른 공공 서비스로 성동경찰서와 협업을 통해 제공 가능한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발굴해 구민 생활에 적극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아하! 우주] 정체불명 우주쓰레기 로켓 4일 달 추락…시속 9300㎞ 충돌

    [아하! 우주] 정체불명 우주쓰레기 로켓 4일 달 추락…시속 9300㎞ 충돌

    약 3t에 달하는 우주쓰레기가 오는 4일(현지시간) 무려 9300㎞/h의 속도로 달의 뒷면에 충돌할 것으로 예고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우주쓰레기가 달에 떨어지면서 세미 트럭 몇 대 쯤은 족히 들어갈 수 있는 분화구가 생성될 것이라 보도했다. 이 우주쓰레기는 오래 전 우주로 발사된 로켓의 일부로 지구와 달, 태양의 중력에 따라 떠돌다가 결국 달에 떨어져 최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처럼 로켓 잔해가 달과 충돌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이미 달에는 총 2500㎞에 달하는 수많은 분화구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이번 충돌로 달에 약 10~20m 너비의 분화구를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대기가 거의 없는 달에는 끊임없이 유성과 소행성 등이 쏟아져 수많은 분화구를 만들어내고 있다. 다만 이번에는 '인류의 피조물'이 의도와 달리 달과 충돌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인류 피조물의 첫 달 충돌 외에도 또 하나 관심이 가는 대목이 있다. 바로 이 로켓 잔해의 '국적'이다. 당초 미국 천문학자 빌 그레이 박사는 이 로켓 잔해가 지난 2015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사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의 일부라고 발표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심우주 기상관측위성(DSCOVR)을 지구에서 약 160만㎞ 떨어진 라그랑주 포인트에 보낸 후 로켓 자체의 연료가 떨어져 우주쓰레기가 됐다는 것.그러나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전문가들이 이의를 제기했고 이에 그레이 박사는 데이터를 다시 분석한 후 팰컨9 로켓이 아니라 2014년 발사된 중국의 창어 5호-T1의 부스터라고 정정했다. 특히 JPL측은 망원경을 통해 해당 우주쓰레기를 관측하는 동안 페인트에서 반사된 빛에서 중국 로켓 부분을 식별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이 발끈했다. 중국 외교부 왕웬빈 대변인은 "이 우주쓰레기가 중국 것이라는 미국 측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창어 5호-T1은 과거 안전하게 지구 대기권에 진입해 완전히 불타 사라졌다"고 반박했다. 이에대해 그레이 박사는 "이 우주쓰레기는 중국 것이 확실하다"면서도 "이는 스페이스X와 중국 만의 문제가 아니다. 아무도 우주쓰레기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 원유 대신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기름 사용가능해진다

    원유 대신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기름 사용가능해진다

    폐플라스틱을 열처리해서 만든 기름을 원유 대신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생활폐기물을 태우고 남은 재를 건설 및 토목공사에 일부 사용 가능해진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폐기물관리법 시행령·규칙’ ‘건설폐기물의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3개 자원순환 분야 하위법령 일부 개정안을 오는 4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무산소 조건에서 폐플라스틱에 300~800도의 열을 가해 가스나 기름을 추출하는 열분해 기술로 만든 열분해유를 나프타, 경유 등 석유화학 공정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는 코로나19 확산 첫 해인 2020년 기준으로 폐플라스틱류는 18.9%, 비닐류는 9% 증가했다고 밝히며 폐플라스틱의 안정적 처리와 재활용 고도화를 위해 열분해유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열분해 과정에서 만들어진 합성가스에서 수소로 전환하거나 추출해 연료전지, 수소차 충전에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열분해유 회수기준은 투입된 폐플라스틱 중량의 50% 이상으로 설정했다. 또 2026년부터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가연성 폐기물 소각 처리량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의 바닥재를 시공할 때 일반 토사류, 건설 폐재류와 부피 기준 25% 이하로 혼합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생활폐기물을 버릴 때 지방자치단체가 종량제 봉투 사용 같이 조례로 정한 방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위반건수당 과태료 5만원이 부과된다. 한편 다른 사람이 버린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해 자신이 기르는 가축 먹이로 재사용하는 행위도 허가제로 엄격하게 금지된다. 지금까지는 폐기물처리 신고만으로도 음식물 쓰레기를 가축 먹이로 재활용할 수 있었지만 배출, 운반, 보관 과정에서 쉽게 부패하고 이물질이 섞일 수 있으며 가축의 건강에도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시도지사로부터 폐기물처리업 허가를 받아야 가능하도록 했다.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을 만들 때도 시설의 최소 규모도 시간당 처분능력 1t에서 2t으로 상향했다.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3개 자원순환 하위법령 일부개정령안의 자세한 내용은 국민참여입법센터 누리집(opinion.lawmaki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몸 속에 들어온 미세플라스틱 어떻게 축적될까 궁금하다면

    몸 속에 들어온 미세플라스틱 어떻게 축적될까 궁금하다면

    편리함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사용하는 플라스틱이 쓰레기가 돼 환경 뿐만 아니라 생물체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더군다나 코로나19로 인해 플라스틱 쓰레기는 폭증하고 있다. 버려진 플라스틱은 잘게 쪼개져 미세플라스틱이 돼 심각한 환경오염 원인이 되고 있다. 인체에도 쉽게 축적되는 미세플라스틱이 어떻게 축적되고 어떻게 체내에서 이동하는지 실시간으로 손쉽게 관찰할 수 있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청정기술연구소, 기초과학연구원(IBS) 분자분광학 및 동력학연구단, 고려대 화학과, 분석전문기업 유니오텍 공동 연구팀은 별도의 처리 없이도 체내 흡수된 미세플라스틱의 위치, 이동과정, 축적상태를 실시간으로 추적·관찰할 수 있는 레이저 이미징 기법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미세플라스틱과 세포 소기관의 움직임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첫 분석법인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환경 과학과 기술’ 3월 1일자에 실렸다. 기존에는 미세플라스틱의 생물학적 영향과 독성을 파악하기 위해 미세플라스틱과 생체기관에 각각 서로 다른 형광물질을 염색해 관찰했다. 문제는 형광 염색과정이 복잡하고 장시간 추적 관찰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형광물질 자체에 독성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이에 연구팀은 형광 염색 없이 물질의 고유 진동에너지를 이용해 서로 다른 화학성분을 가진 입자를 영상화할 수 있는 ‘다색 카스(CARS) 이미징’ 기술을 개발했다. 카스 이미징 기술은 이미 사용되고 있는 기술이지만 이미징 속도가 느려 미세입자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없었는데 연구팀은 레이저 스캐닝 방식을 접목해 이미징 속도를 기존보다 50배 빠르게 했다. 이에 세포 내 흡수된 미세플라스탁과 세포 소기관의 생체 움직임을 수십 초 간격으로 관찰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연구팀은 염색하지 않은 2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폴리스티렌을 인간 골세포에 흡수시킨 뒤 확산되는 과정을 관찰하는데 성공했다. 또 예쁜꼬마선충에 미세플라스틱을 흡수시킨 뒤 조직 침투여부와 이동상황을 관찰하는데도 성공했다. 이한주 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박사는 “이번 기술은 실제 환경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종류, 미세플라스틱의 생체 분석 연구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미세먼지 같은 환경오염인자 노출 평가, 유해성 규명 연구와 환경오염물질 관리 정책 수립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 길에서 17명 총맞아 사망했는데 시신은 감쪽 같이 증발?

    길에서 17명 총맞아 사망했는데 시신은 감쪽 같이 증발?

    그 많은 시신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 이런 의문을 자아내는 미스터리 같은 집단 살인사건이 멕시코에서 발생했다. 멕시코 검찰은 "현장을 감식했지만 무수한 탄피만 발견됐을 뿐 사망자는 물론 부상자도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의문의 사건은 멕시코 산호세 데 가르시아에서 최근 발생했다. 사건을 생생하게 고발한 건 소셜 미디어에 오른 1편의 동영상이었다.  44초 분량의 영상을 보면 사람들이 길가에 두 손을 번쩍 든 채 줄지어 서 있다. 검은색 복장을 한 괴한이 사람들을 향해 기관총을 들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긴박한 상황이 발생한 곳은 한 장례식장 앞이었다.  죽음을 앞두고 두 손을 든 채 공포에 떨고 있는 사람은 언뜻 봐도 최소한 10명 이상이다. 현지 언론은 "표시를 해가며 세어보면 영상에 보이는 사람은 17명"이라며 "안 보이는 사람이 있을 수 있어 실제론 더 많은 사람이 있었을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잠시 후 현장에선 총성이 울리기 시작한다. 기관총 방아쇠를 당긴 듯 총성은 한동안 끊이지 않는다. 상황이 참혹한지 몰래 영상을 촬영하고 있던 사람은 카메라를 살짝 다른 곳으로 돌려버린다. 사람들이 서 있던 곳에선 자욱한 연기가 피어난다.  영상은 28일 오후(현지시간) 소셜 미디어에 공유됐다. 총살이 자행됐다는 소문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경찰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하지만 현장은 이미 깨끗하게 정리된 후였다. 여기저기 구경 9mm, 45mm 탄피가 떨어져 있고, 총을 맞은 자동차 2대와 오토바이 1대가 발견됐지만 시신은 단 1구도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총살을 당한 사람들은 장례식장에 있던 조문객들이었다. 수사 관계자는 "괴한들이 장례식장에 들이닥쳐 20여 명을 끌어냈다는 사실까지는 확인이 됐다"고 말했다.  총살을 집행한 뒤 괴한들은 시신을 수습하고 현장을 청소한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발견된 청소용품 쓰레기가 이런 추정을 뒷받침하는 유력한 물증이다.  범행의 수법으로 볼 때 집단살인은 범죄카르텔의 보복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지 언론은 "경쟁에서 밀린 범죄카르텔이 복수전을 벌였을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라고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을 찾기 위해 삼엄한 검문검색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인된 새로운 사실은 없다"며 "최소한 17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도 꽤 있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사망자나 부상자의 흔적을 전혀 확인할 수 없어 미스터리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 경북, 대형산불 특단 대책… 공무원 ‘지역책임제’ 운영

    경북, 대형산불 특단 대책… 공무원 ‘지역책임제’ 운영

    경북도가 산불 예방을 위해 간부 공무원을 현장에 감시 책임자로 투입한다. 최근 영덕군과 의성군 등 도내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른 데 대한 특별 대책이다. 도는 본청 소속 사무관 229명을 울릉군을 제외한 22개 시군 235개 읍면별 ‘산불계도 지역책임관’으로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운영 기간은 이달부터 봄철 산불조심기간(5월 15일) 종료 때까지로 정했다. 이들은 주말·공휴일 등 산불 발생 위험이 큰 기간에 현장 출장 근무를 하게 된다. 산림 연접지 논·밭두렁과 쓰레기 소각행위, 묘지 주변 유품 소각행위, 입산통제 구역 및 폐쇄 등산로 무단 입산, 산림 내 취사 및 모닥불 피우기, 인화물질 소지,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 등을 집중 감시한다. 또 읍면 공무원과 산불 감시원, 공익근무요원 등 현장 요원들과 그물망 감시체계를 구축해 산불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도는 출장 때 시군이나 읍면 청사, 관련 기관이나 단체 방문은 최대한 자제하도록 했다. 도는 오는 9일 대통령 선거 이후 시군으로 공무원 지역책임제를 확대 실시해 산불 예방 및 감시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극심한 겨울 가뭄이 3개월 동안 지속되면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잦다”면서 “시군 읍면장급 직위인 본청 간부 사무관을 총동원해 현장 중심의 계도 활동을 펼칠 경우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25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200여건에 이른다. 예년 82.2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 합천·고령 산불 축구장 950개 면적 피해...이틀째인 1일 오후 80% 진화

    합천·고령 산불 축구장 950개 면적 피해...이틀째인 1일 오후 80% 진화

    경남 합천군 율곡면에서 발생해 도 경계를 넘어 경북 고령군 쌍림면까지 확산된 산불이 이틀째인 1일 오후 진화율이 80%를 넘어 큰 불은 잡혔다.산림청과 소방당국은 관할 기관뿐만 아니라 인접 기관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산불을 진화하는 ‘산불 3단계’와 주변 시·도 소방력을 동원하는 ‘동원령 1호’를 그대로 유지하며 진화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합천·고령 산불현장에 헬기 47대와 진화대원 2000여명을 이틀째 투입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산림청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산불 영향구역 면적은 경남 율곡면과 경북 쌍림면에 걸쳐 675㏊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축구장 950개 크기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합천·고령 산불은 지난 28일 오후 2시 26분쯤 합천군 율곡면 노양리 민가주변 산에서 발생해 고령으로 확산됐다. 산림청은 국립산림과학원과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소속 각 2명의 산불조사·감식 전문가로 ‘산불전문조사반’을 구성해 산불현장에서 조사·감식에 착수했다. 조사반은 산불 발화 원인과 지점, 확산 경로, 인명 및 재산피해, 산불 발화범 검거를 위한 증거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번 산불에 대해 철저한 조사·감식을 통해 가해자를 검거하고 엄격한 사법처리와 피해보상 조치를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실수로 산불을 내더라도 산림보호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처벌을 받게 돼 산림 주변에서는 쓰레기 소각 등 산불 위험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李·沈 ‘반원전’ vs 尹·安 ‘친원전’… 탄소중립 국가시스템 개혁엔 미흡 [대선공약 대해부 <⑤·끝> 젠더·환경]

    李·沈 ‘반원전’ vs 尹·安 ‘친원전’… 탄소중립 국가시스템 개혁엔 미흡 [대선공약 대해부 <⑤·끝> 젠더·환경]

    李, 기후에너지 부처 만들어 총괄 尹 ‘원전 최강국’ 실현방안 불명확 安, 원전·신재생 병행해 경제성장 沈, 환경권 강화… 2040년 탈원전“재생에너지 확대로 신성장의 기회를 열고, 기후에너지부를 만들어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에 대응하겠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원전 최강국을 건설하겠다.”(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에너지믹스로 에너지 주권을 확보하고 경제성장과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탈탄소 사회의 에너지는 핵이 아닌 재생에너지다. ‘그린노믹스’로 기후위기를 넘겠다.”(심상정 정의당 후보) 기후변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환경 분야에서 진보와 보수가 두드러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심상정 후보는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녹색 경제와 녹색 전환을 주장하고 있는 데 반해 윤석열·안철수 후보는 원자력발전을 더욱 활성화시켜 기후위기를 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심 후보는 다른 두 후보보다 구체적이고 적극적이다. 이 후보는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업무를 통합 추진할 수 있는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분산·지능형 에너지 공급 체계인 ‘에너지고속도로’를 구축하고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에 대해서는 탈탄소 전환 지원을 강화하는 등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녹색 신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원전에 대해서는 현 정부의 ‘탈원전’ 기조와는 약간 결이 다른 ‘감원전’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원전과 건설 중인 원전을 기한까지는 사용하겠지만 새로 원전을 짓지는 않겠다는 계획이다. 심 후보는 ‘4대 주요 공약’ 가운데 ‘기후위기, 그린노믹스’를 가장 앞세우면서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복지에 대한 개념을 포함한 ‘환경권’을 강화한 헌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했다. 또 이 후보처럼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고 대통령 직속 탈탄소사회전환위원회를 설치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50% 이상으로 상향하고, 2030년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해 탈원전 기조에 맞춰 2040년까지 국내 모든 원전을 폐쇄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윤 후보는 심 후보와는 완전히 반대편에 서 있다. 윤 후보는 ‘과학기술과 데이터에 기반한 실현 가능한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와 2050 탄소중립 달성방안’ 수립을 목표로 내세웠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고 있지 않다. 또 ‘탈원전 백지화, 원전 최강국 건설’을 목표로 내세우면서도 신규 원전 건설은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공언했다. 윤 후보는 공약집에는 밝히고 있지 않지만 유세 과정을 통해 별도로 음식물쓰레기 분쇄기 설치 합법화, 4대강 재자연화 정책 폐기를 환경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안 후보 역시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각각 35%로 가져가는 에너지믹스를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신한울 3·4호기 즉시 공사 재개도 주장하고 있다. 또 기후위기법을 제정하고 국가기후위원회를 설치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경제 성장을 이끌어 내겠다고 공언했다. 주요 후보들의 환경 공약에 대해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부소장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재생에너지 확대, 세제 개편, 전력시장 체계 개혁 등 손봐야 할 문제가 많다”며 “국가 시스템을 바꾸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데 현재 대선 정국에서 논의되는 환경 분야는 기껏 원전이냐 신재생에너지냐 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 중랑 사가정 골칫덩이, 주민 공유시설로 돌아온다

    주취자와 쓰레기가 많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던 서울 중랑구 사가정 어울림마당이 만남과 공유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구는 지난 23일 사가정역 1번 출구 인근에 조성되는 ‘사가정 마중 마을활력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사가정 마중 마을활력소 신축 사업은 2018년부터 진행된 ‘사가정 51길 특화거리 조성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구는 앞서 인근 주민, 상인 등이 참여하는 ‘주민 공감 워크숍’을 열고 워크숍에서 나온 의견을 설계에 반영했다.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마을활력소는 북카페, 동아리실, 세미나실, 공유 주방 등의 편의시설과 공동육아방으로 구성된다. 구 관계자는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이용하는 주민 공간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구는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마을활력소의 운영 방향 및 규약 등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누구나 편히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 [오늘의 눈] 지하철 시위 잠깐 불편에 민낯 드러낸 장애인 혐오/곽소영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지하철 시위 잠깐 불편에 민낯 드러낸 장애인 혐오/곽소영 사회부 기자

    장애인 단체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가 지난 23일 잠정 중단됐다. 지난 3일부터 21일 동안 이어진 이번 시위에선 장애인을 바라보는 비장애인의 시선이 여과 없이 드러났다. 열차 지연으로 불편을 겪은 시민 일부는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장애인 단체 홈페이지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욕설을 남겼다. “너네 다 아사로 죽어 사회가 깨끗해지면 좋겠다. 쓰레기들아”, “도움도 안 되는 불량품들. 민폐 끼치지 말고 숨어 지내라”는 등 입에 담기 어려운 말로 도배됐다. “기름을 붓든 염산을 뿌리든 반드시 피해를 주고야 말겠다”는 협박은 약과다. 특정 활동가 개인의 이름을 언급하며 ‘동대문역 지나갈 때 만나면 모가지를 썰겠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내거나 실제 사무실로 찾아와 활동가의 팔을 자르겠다고 난동을 벌이기도 했다. 20년 넘게 장애인 이동권 운동을 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는 “지금처럼 욕설과 혐오의 수위가 높았던 적은 처음”이라고 했다. 이 단체 활동가들은 갈수록 심해지는 협박 수위에 혼자 밖을 나서기 두려워하는 등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는 상황이다. 이들이 서울 시내 지하철역에서 승하차 시위를 진행한 것은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가 장애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을 것이다. 지난해 말 국회는 저상버스 도입과 장애인 콜택시 보급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지만 국비 사용을 ‘의무’가 아닌 ‘임의’ 조항으로 만드는 바람에 예산 지원이 불투명해졌다. 지방자치단체에만 맡겨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걸 지켜본 장애인들은 대선후보로부터 약속이라도 받아 낼 수밖에 없는 처지다. 시위 중단을 선언하면서 다음달 2일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후보들이 장애인 이동권 예산 확보를 약속해 달라고 조건을 내건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물론 시위 방식의 정당성에 대해선 논박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도 장애에 대한 혐오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 시위를 빌미로 터져 나오는 혐오 표현은 지금껏 사회 기저에 깔렸던 장애에 대한 인식을 날것 그대로 보여 줄 뿐이다. 장애인 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시위는 다시 한번 우리 사회에 장애에 대한 혐오가 만연하다는 것을 확인시켜 줬다.
  • [STOP PUTIN] 푸틴은 왜 ‘핵 쓰레기’ 체르노빌 원전을 장악해야 했을까

    [STOP PUTIN] 푸틴은 왜 ‘핵 쓰레기’ 체르노빌 원전을 장악해야 했을까

    러시아 군이 1986년 인류 최악의 핵 재앙을 일으킨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일대를 장악했다고 우크라이나 관리들이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안보 보좌관 미하일로 포돌리악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의 “완전히 맥락 없는 침공이 오늘날 유럽에서 가장 심각한 위협의 하나로 치닫고 있다”고 개탄한 뒤 러시아가 침공을 계속하면 36년 전의 핵 재앙이 되풀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트위터에 “우리 방위군이 1986년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목숨을 다할 것”이라고 결전의 의지를 불태운 뒤 “이것은 유럽 전체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체르노빌은 지금까지도 죽음의 땅이다. 원전 근처 반경 32㎞ 안에는 누구도 들어올 수 없다. 원전 4호기 폭발 이후 나머지 3기의 원자로 역시 2000년쯤 봉쇄돼 폐쇄됐다. 방사능 수치는 지금도 상당히 높아 위험한 수준일 것으로 짐작될 따름이다. 그런데도 러시아군 특수요원들은 대대적인 침공 작전이 개시되기 전에 이미 원전 출입금지 구역 안에 들어와 관리소 직원들을 인질로 붙잡고 있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미국 백악관은 밝혔다. 이들 요원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관할해 이미 이웃나라들에 잠입해 있었다는 것이다. 러시아 군은 왜 굳이 이런 완벽한 죽음의 땅을 장악하려 했던 것일까? 영국 BBC의 다음날 분석에 따르면 체르노빌은 수도 키예프로부터 북쪽으로 130㎞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러시아 군이 키예프로 진입하는 길목을 확보하기 위해 장악했다는 것이다. 트루먼 내셔널 시큐리티 프로젝트의 사맨서 터너 수석 연구원은 이곳을 장악하더라도 전투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성을 갖지는 않지만 드니프로 강으로 나아가는 회랑을 확보하는 이점을 러시아 군에 안긴다고 봤다. 이 강은 북쪽 벨라루스로 흘러가고, 남쪽으로는 키예프로 흘러간다. 벨라루스 대통령은 널리 알려진 대로 푸틴 대통령과 둘도 없는 친구다. 터너 연구원은 “군대 이동의 다른 회랑들을 열고 주요 영토에 대한 통제권을 갖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아무도 살지 않고, 심지어 식물조차 자라지 않는 곳에서 러시아군에 맞서 교전하다 자칫 방사능 오염물이 유럽 전역으로 퍼질 수 있어 섣불리 반격하지 못할 것을 내다봤다는 것이다. 영국 셰필드 대학의 방사능 쓰레기 전문가 클레어 코크힐 교수는 지난 6년 동안 체르노빌을 정화하려는 국제 캠페인에 참여해 세 차례나 이곳을 방문했다. 가장 최근의 성공 사례는 30개국 이상이 15억 달러(약 1조 8000억원)를 모아 원자로를 덮는 3만 2000t의 돔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이번 침공으로 이 캠페인이 중단될 것을 두려워했다. 그는 “아직도 우리는 모든 것을 깨끗이 청소하지 못했다”면서 “아무리 쉽게 해도 50년가량 계속해야 할 작업인데 그 시설들에서 적절한 작업이 이뤄지지 않으면 폐쇄 작업은 정말 커다란 문제를 낳게 된다”고 안타까워했다. 사실 체르노빌 원전 붕괴는 5년 뒤 소련의 해체를 불러 온 원인 중의 하나로 꼽힌다. 헨리 잭슨 재단의 타라스 쿠치오 연구원은 이런 관점에서 러시아의 체르노빌 장악은 푸틴 대통령의 승리를 상징한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혈통인 쿠치오는 “푸틴은 30년 전 소비에트연방이 해체됐으며 체르노빌 사고 후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마음 속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나아가 서방을 흔들기 위해 핵무기를 사용하겠다고 위협하고 소시오패스처럼 굴기 때문에 그의 행동을 더 주도면밀하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쿠치오 연구원은 “우크라이나에서 벌이는 짓도 전례없는 일이다. 그가 다른 어떤 행동도 서슴지 않을 것이라고 왜 우리는 생각하지 못하느냐”고 되물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나 유럽 지도자들 모두 순진하기 짝이 없었다는 질타인 셈이다. 한편 우크라이나 원전 규제 당국은 모니터링 결과 체르노빌 원전을 러시아군이 장악한 24일 밤 9시쯤 방사선 수치가 스파이크 튀듯 급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4000㎢의 오염된 이 지역을 대상으로 매시간 방사선 수치를 측정하는데 파손된 원자로 근처에서 이처럼 높은 수치가 측정됐다는 것이다. 시간당 마이크로시버트로 방사선 수치를 측정하는데 당시 65까지 치솟았으며 이는 보통 우리가 대서양을 횡단할 때 비행기 안에서 쬐는 방사선 수치의 다섯 배 수준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이렇게 방사선 수치가 높아진 것은 러시아군의 수송 트럭이 이 일대를 통행하면서 방사능 먼지를 사방에 흩어지게 한 것이 원인이라고 했다.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나 우크라이나 원전 규제 당국 모두 당장 제2의 핵재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 ‘환향녀’ 슬픔 서린 붉은물엔 그 넋인가 백로 한 마리 서성이네 [김별아의 도시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환향녀’ 슬픔 서린 붉은물엔 그 넋인가 백로 한 마리 서성이네 [김별아의 도시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전관원터-성동구 왕십리로 189, 행당중학교 정문 왼쪽 보도 ■이태원터-용산구 두텁바위로 60, 용산고등학교 정문 오른쪽 보도 ■보제원터-동대문구 약령시로 2, 안암오거리 이화수전통육개장 앞 보도(우신향병원 방면 버스 101, 1017 등 정류장 옆) ■홍제원터-서대문구 통일로 416, 새마을금고 홍제2동지점 앞 보도 ‘천지는 만물이 쉬어 가는 여관’ 안 가는 것과 못 가는 것, 안 만나는 것과 못 만나는 것은 다르다. 코로나19로 도시와 나라, 심지어 사람끼리의 왕래조차 어려워지면서 나는 내가 타고난 ‘집순이’이자 ‘방콕족’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안 가고 안 만나면 자족에 은둔이지만, 못 가고 못 만나는 것은 고립과 단절일 뿐이다. ‘코로나 블루’로 일컬어지는 시대의 우울에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그중 하나가 창졸간에 여행이 불가능하다시피 해진 탓이 아닐까 싶다. 아이러니하게도 여행길이 막히니 여행의 의미를 알겠다. 여행이 없는 세상에는 새로운 것이 없다. 새것을 접하지 못하면 갈등과 긴장은 없겠지만 동시에 설렘과 열망도 없다. 여행은 시간을 가장 조밀하게 쓰는 방법이다. 그래서 여행하는 사람은 같은 수명을 살아도 더 오래, 더 깊이 산 셈일지 모른다. 아우구스티누스의 표현을 빌리자면, 여행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세상은 단 한 페이지만 읽은 책과 같을지니. “천지는 만물이 쉬어 가는 여관이요, 세월은 영원을 지나는 나그네라!” 이백의 시구를 흥얼거리며 나그네의 쉼터를 찾아 여행길에 나선다. 뻔하디뻔한 도시를 쏘다니는 게 무슨 여행이냐고 핀잔할지 모르지만 삭막한 거리라도 상상을 더해 걸으면 만물의 여관을 유람하는 시간 여행자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오버’하지는 않으련다. 지난달 2020년 2월 기준 320개라고 밝혔던 서울 시내 표석 개수를 2021년 7월 기준 322개로 조정하는 과정에서 인터넷을 뒤지다 보니 그새 표석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돌덩이 앞에서 두리번거리는 사람이 나만이 아니라는 사실에 반가운 한편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답사 팀까지 꾸려서 볼거리일까 싶은 생각에 걱정스럽다. 문화유적 답사는 베이비부머의 은퇴와 함께 등장한 여러 가지 문화 활동 가운데 하나일진대, 내 좁은 소견으로는 표석은 찾아다니며 ‘배우는’ 것보다 일상 속에서 ‘만나는’ 것이 좋지 않은가 싶다. 서울역 근방에 사는 동생에게 김장김치를 가져다주러 갔다가 ‘이태원 터’ 표석을 보러 갔다. ‘이태원 터’ 표석은 4호선 숙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500여m 떨어진 용산고 교문 오른편에 자리하고 있다.‘이태원 터: 조선시대 일반 길손이 머물 수 있던 서울 근교 네 숙소의 한 곳’ 용산고라면 허재 선수를 배출한 농구 명문인 줄만 알았는데 교문 앞에 1988년에 설치한 표석이 있는 줄 몰랐다. 현 이태원동과 옛 이태원 터가 약 2㎞의 간격을 두고 있기에 수없이 오가도 헷갈릴 만하다. 하필이면 내가 김치통을 짊어지고 거슬러 온 과천~동작진~서빙고~이태원(터)이 영남대로를 통해 한양으로 진입하는 경로다.‘보제원 터’는 다른 것들과 달리 어렵게 찾았다. 6호선 안암역 3번 출구 하나은행 안암동 지점 앞이라는 설명만 보고 갔다가 표석을 찾지 못해 안암오거리 일대를 뱅글뱅글 돌았다. 때마침 기온이 급강하해 스마트폰을 꺼내 검색하는 잠깐에도 손가락이 곱았다. 집 떠나면 개고생이라, 옛사람들도 춥고 배고프고 뉘엿뉘엿 해가 지는데 낯선 길에 원을 찾지 못하면 이런 심정이었을까? 터덜터덜 걷노라니 은행으로부터 건널목 서넛을 건넌 지점에서 ‘보제원 터’ 표석이 짓궂은 장난꾼처럼 불쑥 나타났다. ‘보제원 터: 1393년-1895년 여행자의 무료 숙박과 병자에 약을 주던 곳’ 주소가 ‘약령시로’이고, 설치자인지 기증자인지 모르겠지만 표석 지지대에 ‘경동한약상가번영회’가 새겨져 있다. 4대 원 가운데 병자를 치료하는 역할을 했던 보제원이 경동약령시와 이어진다는 선명한 증거다. 헤매다 찾아서 반갑고 과거와 현재가 조우하는 모습이 미쁘다. 그런데, 아뿔싸! ‘전관원 터’ 표석은 쓰레기 자루의 지지대로 쓰이더니, ‘보제원 터’ 표석 옆에는 아예 가로 쓰레기통이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다. 2007년께 찍은 사진에는 표석 옆에 공중전화 부스가 있었는데 철거하고 세운 것이 하필 쓰레기통이라니 섭섭하고 속상하다. 부디 동대문구에서 ‘보제원 터’ 표석을 보도에 튀어나온 돌덩이로만 취급하지는 말아 주길 바랄 뿐이다. 숨 가쁘게 돌아본 전관원, 이태원, 보제원 터와 달리 ‘홍제원 터’는 깊은 호흡으로 찾았다.‘홍제원 터: 여기서 약 50m 골목 안 홍제동 138번지 일원은 홍제원(1394-1895) 터’ 3호선 홍제역 2번 출구 새마을금고 홍제2지점 앞 보도에 표석이 있다. 홍제원은 표석으로부터 골목으로 100m쯤 들어가 추어탕 식당 옆 빌라와 그 앞 도로에 자리했다. 남의 집 앞이라 사진을 찍으며 어슬렁거리기도 뭣하고 별다른 감흥도 일어나지 않는다. 호랑이와 산적이 출몰했던 의주대로의 홍제원은 홍제교 그리고 홍제천의 이야기를 통해 의미가 더해진다. 지도에서 찾으면 나오는 홍제교는 옛 홍제교가 아니다. 다리 초입 마을버스 정류장 이름도 ‘유진상가 다리 앞’이다. 1970년 대전차 방호기지이자 최초의 주상복합으로 지어진 유진상가의 영광과 쇠락에 대해서는 지면이 좁아서 쓸 수 없으니 아쉬울 뿐이다. 우연이었다. 지금의 홍제교에서 홍제견인차량보관소 앞에 있는 ‘홍제교 터’ 표석을 찾아가기 위해 홍제천을 기웃거리다 ‘열린 홍제천길’이라는 현수판을 발견했다. 막연히 산책로일 거라 생각하고 홀리듯 빨려 들어갔다가 뜻밖의 풍경과 마주쳤다. 복개된 홍제천의 유진상가 지하 구간은 50년 동안 통제됐다가 2020년 개방됐는데, 그중 250m 구간이 ‘서울은 미술관’ 사업을 통해 ‘홍제유연’(弘濟流緣)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때마침 추운 날씨에 산책객도 없어서 미술관을 전세 낸 셈이 됐다. 토끼를 따라 굴속으로 들어갔다가 이상한 나라를 발견한 앨리스처럼 뜻밖의 행운에 어안이 벙벙한 채로 물 위의 미술관을 관람했다. 설치 미술, 조명 예술, 미디어 아트, 사운드 아트 등 유진상가 지하 100여개의 기둥들 사이로 8개의 작품들이 펼쳐져 있다. ‘온기’(溫氣)라는 작품을 보노라니, 제목과 다르게 갑자기 오싹해졌다. 이곳 홍제천은 ‘환향녀’의 무섭고 슬픈 역사와 함께한다. 고려는 원나라의 압력으로, 조선은 명나라의 요구에 따라 수십 수백 년간 공녀(貢女), 즉 여자들을 바쳤다.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로 끌려간 피로인(被擄人)은 최명길의 어림수로도 50만(정약용에 의하면 60만)에 달하는데, 그중 협상·탈출·매매 등으로 돌아온 이들 가운데 여자들을 ‘환향녀’라 불렀다. 고향으로 돌아왔으나 정절을 잃었다는 이유로 가족들에게 외면당하고 소박맞거나 자살(당)한 여인들이 숱하니, 급기야 나라에서 홍제천에서 목욕을 하고 돌아오면 ‘몸을 더럽힌 것’을 용서하기로 했다나 어쨌다나. 징검다리에 올라 42개의 기둥 사이로 명멸하는 붉고 푸른빛을 보노라니, 아프다. 일렁이는 빛줄기가 300여년 전 그녀들의 절규와 통곡처럼 폐부를 찌른다. 거친 돌멩이로 살갗이 벗겨져라 맨살을 문지른 ‘화냥년’들은 깨끗해졌을까? 애초에 그녀들이 더럽힌 것은 무엇일까? 때마침 무리에서 외떨어진 백로 한 마리가 살얼음 낀 홍제천을 서성이다가 가슴을 움켜쥔 채 서 있는 나를 외틀어 본다. “혹시, 당신인가요?” 행여 떠나지 못한 넋인가 하여 말을 건네니 별 싱거운 인간 다 보겠다 싶은지 훌쩍 날아간다. 그 하얀 날갯짓이 한없이 무구하다.(끝) 소설가
  • “마포, 글로벌 관광 거점 도약… 생활 밀착형 행정서비스도 으뜸” [2022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마포, 글로벌 관광 거점 도약… 생활 밀착형 행정서비스도 으뜸” [2022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서울의 ‘관광 1번지’ 마포구가 세계적인 관광 도시로 발돋움할 채비를 하고 있다. 구는 그간 홍대 지역에 집중된 국내외 관광객을 구 전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지역 곳곳의 관광 자원을 발굴하고 연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홍대 일대가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국제적인 문화예술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동력도 마련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도시가 성장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를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유동균 마포구청장의 의지가 이룬 결실이다. 유 구청장은 도시 발전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는 동시에 주민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무엇이든 상담 창구’를 통해 층간 소음, 쓰레기 문제, 이웃 간 분쟁 등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애로 사항을 부지런히 해결했다. 주민들이 어려운 일을 겪을 때 구청과 동 주민센터가 당장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돼야 한다는 유 구청장의 구정 철학이 반영된 생활 밀착형 행정 서비스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구가 지난해 자체 실시한 사회조사 결과 주민 10명 중 9명이 ‘10년 후에도 마포구에서 계속 살고 싶다’고 응답했다. 지난 21일 유 구청장을 집무실에서 만나 마포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현재 준비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들어봤다. ●홍대 몰리는 관광객을 마포 전역으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새 먹거리를 고민해야 할 때다. 마포구의 전략은. “마포구가 미래를 위해 육성할 분야는 관광 산업이다. 마포는 서울의 젖줄인 한강이 흐르고, 도심의 허파인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경의선 숲길이라는 천혜의 자연 자원을 가진 곳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구의 장점인 이런 자원을 토대로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일이 마포의 지역 경제를 살리는 열쇠다. 마포구가 서울의 대표 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홍대 지역에 집중된 국내외 관광객을 구 전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정책과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홍대 일대가 ‘문화예술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관광 사업을 추진하는 데 탄력을 받았는데. “서교동, 동교동, 합정동, 상수동 등 홍대 일대 1.13㎢가 특구로 지정됐다. 특구 활성화를 위해 홍대 지역의 문화예술 관광 자원을 융합해 1년 365일 지속가능한 공연 프로그램을 기획할 것이다. 지역의 새로운 축제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행사도 발굴한다. 또 상암, 합정, 공덕 등 지역의 또 다른 관광지와 연결해 음식문화 기행, 역사 기행 등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마포구 전체를 하나의 커다란 관광벨트로 조성할 생각이다.” ●‘안식처’ 목표 훨씬 넘겨 140가구 확보 -지난 임기를 돌아볼 때 가장 뿌듯한 것은 무엇인가. “그 어떤 사업보다 보람된 건 ‘MH마포하우징’을 통해 갈 곳 없는 구민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한 것이다. ‘마포에서는 최소한 돈 때문에 거리로 내몰리는 사람은 없어야겠다’는 생각에 갑자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구민에게 임시 거주지나 매입 임대 주택을 지원하고 있다. 2019년 4월 성산동에 자리잡은 마포하우징 1호에 입소한 네 식구를 만난 날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남편이 학원을 운영하다 빚을 지고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면서 게스트하우스와 고시원을 전전하고 있었다. 네 식구가 ‘당장 오늘 잠잘 곳도 없었는데 살려줘서 고맙다’며 기뻐하던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확보한 임시 거주지 30호와 구 자체 매입 임대주택 8호를 포함해 총 38호의 MH마포하우징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경로당 유휴공간과 공영 주차장 지상층, 기부채납 등을 통해 짓는 곳까지 합하면 공약 당시 목표했던 95호를 훨씬 넘긴 140호를 확보한다.”-핵심 공약 사업이었던 ‘무엇이든 상담 창구’ 역시 구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데. “‘공무원이 뛰어야 구민이 행복하다’는 제 구정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혁신 정책이다. 지난해 2월부터 16개 모든 동 주민센터와 구 민원여권과에 설치해서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다. 쓰레기 처리 같은 소소한 생활 민원부터 생계 유지를 위한 복지 상담까지 민원의 범위는 제한이 없다. 전담 공무원이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밀착해서 돕는다. 지속적인 가정폭력을 피해 찜질방에서 쪽잠을 자던 한 주민이 도움을 요청해 배우자로부터 분리해 보호하고 이혼 소송을 도와드린 사례도 있다. 민원 1860건을 접수해 이 가운데 99%를 해결하는 성과를 냈다.” -청년 인구가 많은 만큼 이들을 위한 정책도 눈에 띈다. “청년들을 위한 최고의 복지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본다. 고용난을 해소하기 위해 민선 7기 역점 사업으로 ‘마포형 청년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들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이들을 전문 인력으로 키워 구직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19년 첫 번째 청년 일자리 사업이자 전국 최초로 시도했던 ‘마포 서체 개발 프로젝트’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청년 9명이 마포의 특색을 반영한 브랜드 서체 9종을 개발했다. 9종의 서체는 2020년 한컴오피스에 모두 등재됐고 MS오피스에도 4종이 등록될 예정이다. 올해도 디자인, 방송, 정보기술(IT) 분야에 참여할 50명을 뽑아 마포구의 자체 캐릭터 개발에 중점을 두고 과업을 수행하게 된다.” ●불법 주차 해결 공영주차장 773면 추진 -민선 7기 기간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간 지속적으로 강조한 게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확대하는 것이었다. 대표적으로 민원이 가장 많은 불법 주차 문제를 해결할 주차장을 짓는 것이다. 민선 7기에 새로 생긴 공영 주차장만 392면이다. 현재 추진하는 곳까지 합하면 총 773면이다. 또 생활체육에 1달러를 투자하면 의료비가 3.43달러 줄어든다는 해외 연구 결과에서도 볼 수 있듯 구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곳곳에 생활체육시설도 짓고 있다. 2023년 서울복합화력발전소 내 주민편익시설이 생기면 주민은 한강을 바라보면서 체육 활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또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성산동 샛터근린공원에 50m 8개 레인을 갖춘 국제 규격 수영장과 종합체육관을 조성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