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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광장] 난지도 쓰레기 더미 위에 꽃을 피운 마포/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

    [자치광장] 난지도 쓰레기 더미 위에 꽃을 피운 마포/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

    ‘꽃을 든 여인’이라는 사진을 본 적 있다. 총구를 든 군인들 사이로 한 여인이 다가가 꽃 한 송이를 들이민다. 사진사 마크 리부가 1967년 미국 워싱턴DC의 펜타곤 앞에서 찍은 베트남 반전시위 현장의 모습이다. 이 사진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반전(反戰)의 이미지가 됐다. 지금 마포구의 상황도 ‘총성 없는 전쟁’이다. 지난해 8월 상암동 월드컵공원에 또 하나의 쓰레기 소각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서울시 정책과의 전쟁. 수많은 시민이 찾고 굵직한 행사가 열리는 상암동 일대의 또 다른 이름이 ‘난지도’인 것을 이곳에 오래 산 구민들은 다 안다. 1978년부터 15년간 서울의 오물과 폐기물을 받아내던 쓰레기 매립지인 난지도에 공원이 조성되고 이제 겨우 다시 생명의 산으로 복원되자마자 들려온 비보(悲報). 그것은 마포구민의 입장에서는 또 다른 전쟁 선포와 다르지 않았다. 구는 지난 1년간 쓰레기 소각장 발표를 철회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 왔다. 소각장 선정 방식의 문제점을 꼬집고 서울시의회를 찾아가 예산 삭감도 요청했다. 쓰레기 전처리 과정을 통해 분리배출과 재활용을 잘 하면 쓰레기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든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더 나아가 전국 최초로 ‘소각제로가게’도 만들었다. 소각할 쓰레기가 없다면 소각장도 지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와 구민의 노력은 ‘소각장 추가 건립’에 맞서는 적극적이고 맹렬한 무기였다. 마포구는 무기 하나를 더 장착했다. 바로 난지도 위에 가꾼 꽃들이다. 구는 지난 4월부터 상암동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길 1㎞ 구간에 초화류 37만 포기를 심었다. ‘애틋한 사랑’이라는 절절한 꽃말을 지닌 꽃무릇과 상사화, 보랏빛 맥문동을 비롯해 개화 시기가 다양한 11종류의 꽃을 심어 사시사철 난지도에 아름다운 꽃이 피도록 했다. 길가에는 50여편의 수려한 시들도 전시해 ‘시인의 거리’라는 이름도 붙였다. 9월 꽃무릇의 붉은 꽃이 군락을 이룰 때쯤엔 수많은 이들이 찾아와 시를 감상하며 풍경을 담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다. 이 무기는 상대에게 두려움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연약하고 보드랍고 아름답다. 하지만 거대한 영향력을 가질 것이라고 본다. 앞서 언급한 베트남 반전시위 현장, 총칼 앞에 등장한 여인과 꽃이 전 세계인들의 마음에 가장 강력한 반전 의지를 심은 것과 마찬가지로. 이 길을 찾아와 걷는 한 사람 한 사람의 무게가 이 땅을 단단하게 다져 갈 것이고 그럴수록 이곳은 더 아름답게 변해 갈 것이다. 한때 쓰레기가 묻히고 태워진 산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도록, 누구도 다시 희생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말이다. 쓰레기 산 난지도에 심은 37만 포기의 꽃들은 마포구민의 수와 같다. 오랜 기간 희생해 온 37만 구민의 눈물과 인내가 붉은 꽃송이 하나하나에 담겨 있다. 소중하고 귀한 이 꽃들 위를 더 큰 소각장 연기가 뒤덮는 일이 결코 없기를 나는 간절히 바란다.
  • 6층서 날아든 소주병 ‘퍽’…“음식물쓰레기도 수시로 던졌다”

    6층서 날아든 소주병 ‘퍽’…“음식물쓰레기도 수시로 던졌다”

    빌라 6층에서 누군가 소주병을 던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시 15분쯤 부평구 빌라에서 “누군가 위에서 소주병을 던졌다”는 주민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당시 빌라 6층에서는 누군가 던진 소주병 여러 개가 1층 주차장 바닥과 맞은편 주택 앞 도로 등지로 떨어졌다. 소주병 1개는 인근 주민의 차량으로 떨어져 유리창이 파손되기도 했다. 경찰은 6층 거주자인 30대 남성 A씨가 소주병을 던진 것으로 보고 그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해당 빌라 이웃 주민들은 평소에도 A씨가 음식물 쓰레기와 가전제품 등 물건을 수시로 창밖에 던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거주하는 세대에서 소주병이 떨어진 것은 맞지만 그가 던졌는지 여부는 조사 중”이라며 “주민들의 증언을 들었으며 A씨를 상대로 범행 여부와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외국 정상들 놀랄라”…인니, 최악 공기질 개선 조치는 재택근무?

    “외국 정상들 놀랄라”…인니, 최악 공기질 개선 조치는 재택근무?

    최악의 공기질로 악명높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고육지책으로 한 달간의 재택근무 방침을 시달한 것으로 알려져 고용주들이 난색을 표하는 분위기다. 22일 인도네시아 일간 자카르타 포스트 등 현지 매체는 지난 7월 기준 호흡기 질환을 앓는 주민의 수가 무려 15만 명에 이르는 등 심각한 대기 오염 문제 완화를 위해 정부가 기업들을 상대로 재택근무 확대 권고 방침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카르타와 인근 외곽 도시 상주인구는 약 3000만 명에 달하는데 이 일대에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연결이 부재한 탓에 오토바이가 주민들의 주요 이동 수단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오토바이,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가 자카르타 대기 오염의 가장 큰 오염원으로 지목되면서 정부가 출퇴근 인구에 대한 재택근무 권고라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 같은 방침에 대해 정부가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정상회의를 앞두고 비현실적인 아이디어로 기업 운영을 사실상 저해했다는 비판이 각 기업 고용주들 사이에 뜨겁게 제기됐다. 고용주들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반대 목소리를 내는 분위기다. 실제로 내달 5~7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는 주요국 정상들이 모이는 아세안 정상회의 개최가 예정돼 있다. 사람들의 이동을 줄여 대기질을 개선해 보겠다는 의도인 셈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와 더 심각해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기질 수준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공기질지수(AQI)는 172를 기록,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가장 대기질이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글로벌 대기질 분석업체 아이큐에어(IQAIR)가 측정한 이 수치는 AQI 0~50 기준 ‘좋음’, 51~100은 ‘보통’, 101~150은 ‘민감한 사람에게 나쁨’, 151 이상은 나쁨으로 측정해오고 있다. 자카르타는 지난달부터 AQI가 150이 넘는 날이 대부분이었다. 최근 대기질이 급격히 악화된 것은 인도네시아의 건기가 절정에 달하면서 대기 순환이 정체된 영향도 한 몫 했다. 현지 매체는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역시 한 달 넘게 기침을 하는 등 대기 오염으로 인한 피해가 사회 전반에 두루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 조코위 대통령은 “자카르타에 있는 회사들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반면 인도네시아 고용주협회(아핀도)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정부 방침을 정면에서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아핀도는 “재택근무 확대보다는 불법 쓰레기 소각이나 노후 차량의 배기가스 등 본질적인 오염원을 막고 인공강우와 같은 다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카딘) 측도 “손해가 발생해도 정부의 지원은 없고 기업이 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정부의 일방적인 지침 시달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다. 한편 논란이 뜨겁게 이어지자 인도네시아 정부는 한발 물러나 재택근무 방침은 정부 소속 공무원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라며 선을 긋는 모양새다. 헤루 부디 하르토노 자카르타 주지사 대행은 “기업들은 자율적으로 재택근무 여부를 결정하면 되는 사안”이라면서 “재택근무를 하지 않더라도 기업들에 대한 처벌이나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 “앞으로 시신도 가져와라”…에베레스트 입산료 인상 이유

    “앞으로 시신도 가져와라”…에베레스트 입산료 인상 이유

    전세계 산악인들에게는 ‘꿈의 산’인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8849m)의 입산료가 인상될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네팔 당국이 외국인의 입산료를 2025년부터 4000달러(약 535만원) 인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에베레스트를 등산하기 위해 외국 산악인들이 지불해야하는 입산료는 1인당 1만 1000달러(약 1470만원)다. 곧 앞으로 외국인의 경우 1만 5000달러(약 2000만원)를 지불해야 에베레스트를 오를 수 있는 허가를 얻는 셈이다. 네팔 관광청은 "인상된 입산료로 보험 적용 범위를 늘리고 포터, 작업자, 가이드 및 시설 등에 대한 개선 작업이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이미 2024년까지 예약을 받았기 때문에 새로운 규정은 2025년 초 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이번에 네팔 관광청은 에베레스트 등반시 사망자가 발생했을 때 시신을 반드시 가져와야 한다는 의무조항을 포함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는 많은 산악인들이 시신을 수습하지 않아 산 곳곳에 방치된 시신들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에베레스트에서는 사망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올해에만 벌써 17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에베레스트에서 시신을 수습해 가져오는 것은 매우 어렵다"면서 "특히 해발 8000m 이상 ‘죽음의 지대’에서 시신을 수습하는데 드는 비용은 최대 20만 달러(약 2억 68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편 에베레스트에 전세계 산악인들이 몰려들면서 생기는 문제는 인명사고 뿐 만이 아니다. ‘세계서 가장 높은 쓰레기장’이라는 오명을 쓰고있을 정도로 히말라야가 쓰레기로 뒤덮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그간 9차례나 에베레스트를 오른 셰르파 밍가 텐지는 지난 5월 자신의 SNS 채널을 통해 ‘내가 본 것 중 가장 더러운 캠프’라는 내용의 영상으로 쓰레기로 가득찬 에베레스트의 상황을 고발하기도 했다.그는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는 과정에서 많은 텐트, 산소통, 그릇, 숟가락, 위생 패드 등 수많은 쓰레기를 보았다”면서 “심지어 등반대가 회사 로고를 자르고 텐트 등을 버리는 것을 여러 번 봐 너무나 슬펐다”며 탄식했다. 특히 올해는 에베레스트가 인간에게 정상을 허용한 지 70년이 된 뜻깊은 해다. 70년 전인 1953년 5월 29일 뉴질랜드 출신 등반가 에드먼드 힐러리와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가 역사상 처음으로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올랐다. 이후 에베레스트 정상 도전에 나섰다가 사망한 산악인의 수는 300명 이상으로 이중 200구 이상의 시신이 경사면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전세계에 대한 원전 오염수 테러를 당장 중단하라![서울포토]

    전세계에 대한 원전 오염수 테러를 당장 중단하라![서울포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2일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방류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주당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결정이 전 인류와 바다 생명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자 천인공노할 범죄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하며, 인류를 포함한 지구상 모든 생명체의 근간인 바다를 자국의 핵 쓰레기장으로 전락시킨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위를 규탄하고 있다.
  • 탕후루 유행에 잇따른 피해…학부모들 “아이와 만들다 화상 입어”

    탕후루 유행에 잇따른 피해…학부모들 “아이와 만들다 화상 입어”

    중국에서 유래한 디저트 ‘탕후루’의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탕후루 관련 피해 사례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탕후루를 만들다 화상을 입었다는 경험담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탕후루가 인기를 끌면서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방법이 담긴 영상이 관심을 받았는데, 이를 참고하다가 다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탕후루 꼬치들이 길가에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는 사진이 다수 게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탕후루는 딸기, 블루베리, 귤, 샤인머스캣 등 과일을 꽂은 꼬치에 설탕물을 입힌 음식이다. 2010년대 후반 서울 명동과 홍대, 인천 차이나타운 등 중국인이 몰리는 지역의 포장마차에서 주로 팔았다. 지난해부터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탕후루 만드는 법’이 유행하기도 했다. “설탕 튀어 화상…물집 올라와” 최근 ‘맘카페’에는 아이와 탕후루를 만들다 화상을 입었다는 게시물이 지속해 올라오고 있다. A씨는 “아이 탕후루 만들어 주다가 그릇이 녹는 바람에 아이의 다리, 손에 설탕물이 떨어지면서 화상을 입었다”면서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샤워기로 다리를 씻기는데, 물집이 전반적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을 보면, 아이의 다리에는 여러 개의 물집이 크게 잡혀 있었다. B씨 역시 “(아이에게) 딸기 탕후루 만들어 주다가 전자레인지에 설탕 넣은 그릇을 빼려는 순간 그릇이 깨지면서 설탕이 얼굴에 튀어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C씨는 “아이들이랑 탕후루 만들다가 둘째 손에 살짝 댔는데 물집이 (생겼다)”면서 대처 방법에 관해 묻기도 했다. 아이 숙제로 탕후루를 만들다 2도 화상을 입었다는 학부모의 사연도 전해졌다. 학부모 D씨는 “유치원생 아이 숙제로 가족이 좋아하는 요리 만들기 동영상을 찍어오라 하셔서 (탕후루를 만들었다)”면서 “부주의로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행히 아이는 괜찮고 저만 중지와 약지에 설탕물이 묻었다”면서 “흐르는 찬물에 응급처치하고 바로 응급실로 가서 치료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3일 전 아이와 탕후루 만들다 화상 입었는데 물집이 그대로다”, “아들이 전자레인지로 탕후루 만들다 설탕물에 뎄다” 등 경험담이 이어졌다. 탕후루로 인한 화상으로 병원 방문 多 탕후루로 인한 화상 피해가 쏟아지자 의료계에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연세화산외과의원은 SNS에 “요즘 부쩍 탕후루 만들다 다쳐서 오시는 환자분들이 많아졌다”면서 “화상을 입는 원인도 제법 유행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탕 녹인 물 등은 뜨겁게 녹은 것이 피부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다”며 “커피나 국물 같은 것에 의한 화상보다 더 심하게 다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의원은 이와 함께 탕후루를 만들다 다친 환자들 사진을 공개했다. 허벅지, 손, 발 등 다친 사례가 다양하다. 의원은 “화상을 입게 되면 찬물로 충분히 열기를 식혀준 후 병원을 방문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탕후루 꼬치 길가에 버려…주변 상인들 피해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탕후루 열풍 상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가 공개한 사진에는 탕후루 가게 앞 쓰레기통에 탕후루 꼬치들이 겹겹이 쌓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탕후루 꼬치가 길가에 버려져 손에 찔리거나 길바닥이 끈적해졌다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이 때문에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주변 상인들이 불편해하는 목소리가 올라오고 있다. 상인들은 “(탕후루 먹고) 와서 우리 가게에 버리는데 뾰족한 꼬치라 쓰레기봉투를 뚫고 나온다”, “제 가게 입구에도 꼬치 꽂을 수 있어 보이는 곳엔 다 꽂고 간다”, “같은 건물에 탕후루집 하나 생겼는데 제대로 치우지 않는 손님들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다”, “저희 매장에도 탕후루 때문에 바닥이 찐득거린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매장 내 피해가 이어지자 탕후루를 들고 가게에 들어오는 손님을 제한하는 ‘노(NO) 탕후루 존’ 가게가 생기기도 했다. ‘노 탕후루 존’을 명시한 한 상점은 ‘떨어지는 탕후루 한 방울에 직원 눈에는 눈물 한 방울’이라는 표어를 내걸었다.이러한 상황에 탕후루 가게 업주들도 난감한 상황이다. 업주들은 가게 앞에 쓰레기통을 마련하고 ‘매장 내 쓰레기통에 버리고 가세요’, ‘쓰레기 거리에 버리지 마세요’ 등 안내문을 붙여 불편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에 “파는 사람의 잘못이기보다는 꼬치를 버린 사람들이 개념이 없는 것 같다”, “탕후루가 문제가 아니라 시민의식이 문제다”, “손님들의 문제다”라는 반응도 나왔다.
  • 아르헨 공항 관제탑이 목격한 UFO…상하 이동하다 분리까지

    아르헨 공항 관제탑이 목격한 UFO…상하 이동하다 분리까지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물체가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목격했다. 비행물체를 본 공항 관제탑은 UFO(미확인비행물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사람이 만든 비행물체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의문의 비행물체는 남미의 스위스로 불리는 아르헨티나 바릴로체에서 18일 새벽 시간대(현지시간)에 목격됐다. 쓰레기를 버리려 이른 새벽에 집을 나왔다가 비행물체를 본 페르난도는 “새벽 4시30분경 아직은 칠흑 같은 밤에 나왔는데 형광색 빛을 내는 비행물체가 하늘에 떠있었다”고 말했다. 별 하나 보이지 않는 밤에 형광색 빛을 내는 비행물체는 단연 돋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가 영상을 촬영한 건 비행물체가 움직이기 시작한 후였다. 비행물체는 갑자기 수직 하강하더니 급정거했다. 잠시 제자리를 지키는 듯했던 비행물체는 다시 수직상승했다. 페르난도는 “처음엔 하늘에 별이 단 1개만 떠 있는 게 이상했지만 움직이기 시작해 예사로운 별이 아니라는 기분이 들었다”면서 마침 핸드폰을 갖고 있어 영상을 촬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상한 비행물체는 이 시간 바릴로체 공항에서도 목격했다. 한 파일럿은 관제탑과 나눈 대화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했다. 녹취엔 파일럿과 관제사가 주고받은 질문과 답변이 담겨 있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를 향해 이륙을 앞두고 있던 저비용항공사 소속 파일럿은 “궁금해서 물어보는데 우리가 본 비행기(비행물체)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었는가”라고 묻는다. 이에 관제사는 “아직도 보고 있다. 그런데 99.9%는 비행기가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답한다. 파일럿이 “뭐가 아니라고? 잘 안 들렸는데”라고 하자 관제사는 다시 “비행기가 아니라고”라고 말한다. 파일럿은 “이륙 전 하늘에 이상한 물체가 떠있기에 관제탑에 물었던 것”이라면서 “비행물체에서 사각으로 뾰족한 것이 펼쳐지는 것처럼 광채가 달라지기도 했고, 위아래로 빠르게 움직이기도 해 심상치 않았다”고 말했다. 관제탑에 따르면 미확인비행물체는 약 40분간 공항에서 목격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바릴로체에서 이 비행물체를 목격한 주민은 최소한 수십 명에 달한다. 별이 보이지 않는 밤하늘에 형광색 물체가 홀로 떠있었고 상하로 이동했다는 게 목격자들의 공통된 증언이었다. 한편 일부 목격자에 따르면 비행물체는 둘로 분리됐다가 합체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파란 빛을 내는 물체에서 초록빛을 발산하는 비행물체가 분리됐다가 다시 합쳐지는 걸 봤다는 목격자 10여 명이 있다”고 보도했다. 
  • ‘극한 폭염’에 전국 상수원 녹조 비상

    ‘극한 폭염’에 전국 상수원 녹조 비상

    장마와 태풍이 지나간 뒤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전국 주요 상수원에 녹조 비상이 걸렸다. 지난 6월 중순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녹조는 무더위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아 당분간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전국 지자체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소양호, 대청호, 용담호, 낙동강 유역 등 전국 주요 취수원에서 녹조가 발생해 식수원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랜 가뭄 끝에 내린 집중호우로 상류지역 쓰레기와 영양 염류가 대거 유입된 상황에서 폭염이 지속돼 녹조가 창궐하고 있다.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는 녹조가 빠르게 번져 조류 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지난해보다 40일가량 빨랐다. 취수탑과 가까운 문의 수역의 유해 남조류 세포 수는 ㎖당 1만 6068개로 일주일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번 주 조류 경보 단계가 ‘경계’로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 대청호에 유입된 쓰레기는 2만㎥, 25t 덤프트럭 1300대 분량으로 추정된다. 전북과 충남 지역 130만 주민의 상수원인 전북 진안 용담호에도 지난 10일 13년 만에 조류 경보 관심 단계가 내려졌다. 저수율이 70%를 넘는 상황에서의 녹조 발생은 이례적이다. 취수탑 주변 남조류 세포 수는 ㎖당 3000개를 넘어섰다. 낮 수면 온도가 30도를 웃돌아 녹조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제1호 다목적댐인 섬진강댐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녹조가 발생해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20% 이하로 떨어졌던 저수율이 올해는 70%대로 높아졌지만 녹조는 반복되고 있다. 낙동강 유역은 지난 6월 16일 첫 조류 경보가 발령됐다. 지난달 중순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와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녹조가 상당량 제거됐지만 최근 폭염이 이어지면서 녹조가 기승을 부린다. 환경부는 지난 10일 강정고령, 17일 영천호에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국내 최대 다목적댐인 강원 소양호는 지난달 녹조가 발생해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다. 카눈의 영향으로 녹조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강수량이 적어 개선되지 않았다. 이에 지자체와 환경청, 수자원공사는 대대적인 녹조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는 칠서, 물금매리 등 주요 상수원 지역에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녹조를 자동 수거하는 에코로봇을 투입했다. 취정수장을 중심으로 조류독소 및 냄새물질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낙동강유역 20개 댐, 8개 보·하굿둑에는 녹조 저감 시설 500여대를 활용해 녹조 발생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충남, 전북 등은 시군과 함께 가축 분뇨 등 댐 주변 오염원을 집중 점검하고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 원전 사고 예방 ‘초국가적 협력’ 시급… 에너지 절약해 의존도 낮춰야 [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원전 사고 예방 ‘초국가적 협력’ 시급… 에너지 절약해 의존도 낮춰야 [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체르노빌 사고, 원전 위험성 알려프랑스, 안전 대책 강화하고 추진독일·스위스 등 탈원전 정책 전환핵실험으로 이미 세계 바다 ‘오염’비난한 日,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산업혁명 이전 ‘쓰레기’ 개념 없어새 부가가치 창출 ‘순환경제’ 존재에너지도 재활용 등 통해 아껴야 2011년 봄 체르노빌 원전 사고 25주년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릴 예정이었다. 사고 피해자들을 애도하는 자선 음악회가 기획됐고, 언론사들은 경쟁적으로 특집기사를 실었다. 사고가 발생했던 우크라이나에서도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한 1986년 4월 26일 새벽 1시 26분에 맞춰 추모식을 준비했다. 그러나 기념일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일본 후쿠시마에서 대형 원전 사고가 터지면서 추모 행사는 더욱 숙연해지고 분위기도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후쿠시마 참사는 체르노빌과 더불어 인류 역사상 두 번째 7등급 원전 사고였다. 체르노빌 사고 후 25년 만에 아시아에서 유럽에서와 같은 최악의 원자력 재난이 반복된 것이다.●원전 사고에 대한 상반된 반응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는 원전의 위험성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때마침 불어온 편서풍을 타고 유럽 전역으로 흩어진 방사능 구름은 한동안 유럽 전 지역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다. 체르노빌은 원전 사고가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초국가적 사안임을 확실하게 인식시키는 첫 번째 사례가 됐다. 1986년 프랑스 방사능 보호 중앙관리소 소장이던 피에르 펠르랭 교수는 공중파 채널 인터뷰에서 “낙진 위험은 원전센터 근처에 있는 지역에만 해당한다”고 장담했다. 프랑스는 방사성물질 피해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이었다. 이에 언론은 ‘방사능 구름은 프랑스 국경에서 멈췄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25년이 지난 뒤 프랑스의 갑상샘암 환자들이 그를 집단으로 고소했다. 그는 방사성 강하물에 의한 피폭을 과소평가한 탓에 피해를 더 키웠다는 혐의를 받았다. 80세가 넘은 펠르랭은 이후 10년 동안 재판을 받아야 했고, 결국 법원은 체르노빌 폭발과 고소자들의 암 관련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체르노빌 사고 이후에 프랑스는 강력한 안전 대책을 마련하면서 오히려 원자력 에너지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을 일관되게 펼쳤다. 그 결과 프랑스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원자력발전소 56기를 가동 중이다. 미국에서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본토의 신규 원전 건설이 주춤했지만, 기존의 친원전 정책에는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와 반대로 독일에서는 체르노빌 폭발 직후 반원전·탈원전 논의가 활발하게 일었고, 결국 2023년 4월 16일을 기점으로 독일 내 모든 원자력 발전의 가동을 중단했다. 체르노빌 사고 이후 37년 만이다. 기술 선진국인 일본조차 후쿠시마 핵 참사를 막지 못한 것에 작지 않은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스위스와 벨기에도 탈원전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이처럼 세계 각국이 원자력 발전을 놓고 상반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미국의 스리마일섬(1979), 체르노빌(1986), 후쿠시마(2011) 등 30년 사이에 원전 사고가 세 차례나 발생하자 각국은 서로 다른 원전 대책을 수립했다. 그런데도 원전 사고가 특정 국가에 국한되지 않는 전 지구적 생존의 문제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있을 여지가 없다. 방사능은 국경을 따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전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각 나라가 공동으로 위기를 관리하는 초국가적 제도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예를 들면 ‘동아시아 위기관리재난대응센터’를 설립해 주변 국가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미리 위기 대응 모의훈련을 하는 것이다.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협력하면 사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서로 다른 두 체제인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맹주였던 미국·영국·소련이 공동의 적인 독일과 일본에 대항해 싸운 적이 있다. 인류가 당면한 핵 재앙이라는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념을 넘어선 실리적 국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초국경적 위기에 초국가적 협업으로 대처하는 기지가 있어야 한다. 20세기가 경쟁의 시대였다면 21세기의 화두는 협력이다. 코로나19와 후쿠시마 원전 사고 같은 전 지구적 재난은 더욱 국가 간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을 일깨운다.●강대국, 남태평양 등서 핵 실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세계의 바다는 이미 오래전부터 핵폐기물로 오염돼 왔다. 미국은 1940년대와 1950년대에 남태평양의 비키니섬에서 수십 차례 핵실험을 했고, 또 다른 핵 강국 프랑스도 폴리네시아의 섬들에서 1960년대부터 30년간 최소한 100회 이상 핵실험을 자행했다. 당시 일본 정부는 이에 강력히 항의했다. 옛 소련과 러시아가 동해에 핵폐기물을 버렸을 때도 일본은 앞장서서 이들이 해양을 오염시키고 생태 환경을 파괴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던 일본이 이제는 버젓이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려고 한다. 원전 사고는 미국·유럽·아시아를 가리지 않고 발생했지만 원자력 에너지 사용을 놓고 찬반이 여전히 분분하다. 국내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원자력 발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원전 강국으로 도약하려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그렇다고 원전이 알라딘의 요술램프가 될 수는 없다. 원자력은 값싸고 효율적인 에너지원이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보듯 자칫 사고가 날 경우엔 막대한 비용과 희생을 치러야 한다. 더욱이 무색무취의 방사능이 확산되는 특성 때문에 원자력에 대한 두려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는다.●에너지 절약 ‘제5의 에너지’ 원전 가동의 또 다른 문제는 핵폐기물이다. 쌓여만 가는 방사성 폐기물을 다음 세대에 넘기는 것은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행동이다. 원자력의 공포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우리 자신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협력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했다. 옥외 경관 조명 끄기, 냉난방 온도 제한, 공회전 줄이기 등 작은 실천으로 에너지 소비를 줄이면 그만큼 원자력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식재료 성장에 알맞은 온도를 맞추는 데 소비되는 에너지를 절약하도록 제철 음식을 고집해 보자. 우리는 선한 행동을 소소하게 반복해 원전 사고라는 나쁜 역사가 재현될 우려를 줄일 수 있다. 원자력을 대체할 에너지원을 확보하는 길은 아직 요원하다. 에너지 절약을 불, 석유,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다음으로 제5의 에너지로 부르기도 한다. 독일 정부도 궁극적으로 에너지 절약으로 탈원전 시대를 시작할 수 있었다. 이제 에너지 절약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에너지를 절약하려면 자원을 아끼고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산업혁명 이전의 전근대에는 ‘쓰레기’라는 개념이 없었다. 당시에는 재활용이 당연했고 중고시장도 번성했으며 재활용 제품이 일상적이었기 때문이다. 낡고 오래됐지만 지난 세월의 멋스러움이 묻어나는 빈티지도 선호됐다. 폐기물을 재처리해 사용하는 리사이클링과 단순 재활용을 넘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을 실천하는 순환 경제만 존재했다. 이는 자원을 최대한 재사용하거나 재활용해 에너지를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경제체제다. 인류는 주어진 자원을 알뜰하게 사용하는 능력을 지녔다. 오늘날과 같은 쓰레기 과잉 배출의 시대는 인류 역사에서 그 기간이 매우 짧다. 반면에 재순환 기술은 오랜 기간 호모사피엔스의 생존법이었다. 원전 사고가 반복되는 오늘날 에너지를 절약하고 감량·재사용·재활용·수거를 뜻하는 4R(Reduce, Reuse, Recycle, Recover)을 실천해 원전 의존도를 낮추면 그만큼 원전 참사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원전 강국 프랑스에서 자국의 의류 재활용을 촉진하려고 ‘수선비 보조금 제도’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고객이 옷이나 신발 등을 수선할 때마다 6~25유로(약 8500~3만 5000원)를 할인받는 시스템이다. 이 정책이 올해 10월부터 시행되면 매년 버려지는 의류 폐기물을 70만t 정도 줄여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동시에 소상공인 지원 사업으로 연결돼 수선업자들의 일자리 재창출도 기대된다. 내년 1월부터는 의류 라벨에 재활용 섬유를 사용했는지 등을 상세히 기재하는 변경된 상표 규정을 적용한다고 한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참사로 우리는 원전 사고가 단순히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전 지구적 재앙임을 인식하게 됐다. 원전 사고에는 너와 내가 없으며 이웃의 불행이 곧 내 불행임을 기억하자. 역사적으로 원전 사고는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소련·일본 등 원자력 기술 강국이라고 자부했던 나라에서 발생했다. 그래서 더욱 ‘우리의 원전 기술이 세계 최고’라는 자만은 금물이다. 원전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위험한 불확실성의 시대에 원전 의존도를 단계적으로 줄이는 다양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
  • 재활용 너머 새활용 뜬다

    재활용 너머 새활용 뜬다

    양양, 빈 수입 술병에 허브 심어공병 수거 주민에 포인트 제공성동, 버려진 화분에 모종 식재취약계층 반려 식물 지원사업광주 남구, 의상 새활용 공모전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새활용’ (Upcycling·업사이클링)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새활용은 버려지는 물품에 새로운 가치와 용도를 부여해 새로운 물품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물품을 다시 사용하는 재활용(Recycling·리사이클링)보다 진일보한 개념이다. 강원 양양군은 지난 6월 양양새활용센터를 문을 열고 수입 주류 빈 병을 새활용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주류 빈 병과 달리 공병 보증금이 없어 쓰레기로 처리되는 수입 주류 빈 병의 활용도를 높여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도 보호하자는 취지다.캠페인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 등이 해변 등에서 수거해 온 빈 병은 허브가 심어진 화분으로 재탄생해 1만원에 판매된다. 빈 병을 수거한 주민, 관광객에게는 자원순환 플랫폼인 ‘마이어스’ 포인트를 1병당 150포인트씩 지급한다. 화분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체험객에게는 2000포인트가 주어진다. 포인트는 마이어스 가맹점으로 등록된 음식점, 카페 등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안서림 양양군 관광기획팀 주무관은 “센터로 가져오는 빈 병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 1주일에 선착순 100병으로 받는 양을 제한하고 있다”며 “시민과 관광객 반응이 좋아 새활용 품목을 점차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성동구는 헌 화분을 모아 새활용하는 ‘희망 화수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노숙인일자리 참여자가 아파트, 기관·단체 사무실에서 쓰지 않는 화분에 모종을 식재해 만든 반려 식물을 독거노인, 사회복지시설에 보내는 것이다. 자원을 아끼며 노숙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취약계층에게 심리적 안정감도 주는 ‘1석 3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지자체들은 새활용을 주제로 한 공모전도 열고 있다. 광주 남구는 입지 않은 옷이나 폐현수막으로 의상을 만드는 새활용 공모전을 최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입상작은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며, 상금은 최우수상 50만원, 우수상 30만원, 장려상 20만원 등이다. 새활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지자체도 많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시민들이 새활용 기업을 방문해 제품을 체험하는 ‘자원순환 이야기’ 프로그램을 매주 진행하고, 폐기물을 활용한 가구·의류·소품을 소개하는 전시회도 상시 열고 있다. 박자일 서울새활용플라자 책임매니저는 “시민들의 생활 속에 새활용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 교육하고 있다”고 전했다.
  • 꽃에 반하고 시에 취하는 ‘난지 테마관광 숲길’

    꽃에 반하고 시에 취하는 ‘난지 테마관광 숲길’

    난초와 지초가 많은 땅이라는 뜻의 난지도는 아름다운 꽃이 피고 철새들이 찾는 생태공간이었다. 하지만 1978년부터 1993년까지 15년간 폭발적으로 팽창하던 서울시의 쓰레기를 무작정 받아내면서 해발 98m에 달하는 거대한 쓰레기 산으로 변했다. 먼지, 악취, 파리가 많다고 해서 ‘삼다도’라 불리던 난지도는 침출수로 인한 토양·지하수 오염, 유해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후 안정화 작업을 거쳐 2002년 노을공원과 하늘공원 등이 있는 월드컵공원으로 거듭났다. 그런 난지도가 마침내 제 이름을 되찾게 됐다. 서울 마포구가 조성한 난지 테마관광 숲길이 개장하면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지난 18일 열린 준공식에서 “쓰레기 산이라는 오명을 덮어쓰고 수십년을 보내야 했던 마포의 눈물 서린 공간이 사시사철 아름다운 꽃이 피고 시가 흐르는 곳으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월드컵공원 메타세쿼이아길에 조성된 난지 테마관광 숲길의 주제는 꽃과 시다. 구는 지난 4월부터 시원하게 쭉 뻗은 메타세쿼이아 길가에 꽃무릇, 상사화, 맥문동, 작약 등 11종류의 화초류 37만본을 심었다. 보행로에는 마포문화원과 마포문인협회가 선정한 시 50편을 전시해 ‘시인의 거리’라고 이름 붙였다. 야자 매트를 깔아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소곤소곤 길’은 휴식 공간으로 조성됐다. 약 1㎞의 길에서 세 가지 즐거움과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민 4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준공식에서 홍금자·고종우 시인은 각각 김기림의 ‘길’과 이육사의 ‘청포도’를 낭송하며 여름밤 분위기를 돋웠다. 현악 4중주와 성악 공연으로 구성된 숲속 음악회는 서정적인 낭만을 더했다. 난지도의 역사와 테마관광 숲길 조성 과정을 형상화한 샌드아트 영상도 주목받았다. 구는 9~10월에 가을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축제 등 활용 계획을 세워 난지 테마관광 숲길을 마포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다음 달이면 애틋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지닌 꽃무릇이 거리를 빨갛게 물들이는 장관이 펼쳐질 것”이라며 “그때 축제의 장을 마련해 주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물걸레를 빨아주진 않는 물걸레 로봇청소기, ‘클리엔 T24’[아재가 써봤어]

    물걸레를 빨아주진 않는 물걸레 로봇청소기, ‘클리엔 T24’[아재가 써봤어]

    가전, 음향기기, 게임, 앱, 서비스 등 전기가 통하는 것은 뭐든 써 본다. 충분히 써 보기 전엔 리뷰를 쓰지 않는다. 전문가도 ‘덕후’도 아닌 그냥 40대 아저씨라서 써 보지 않고는 글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보통의 사용자 시점에서 솔직히 쓴다. 구매하고 말고는 독자의 선택이다. [토종브랜드 앳홈 4세대 로봇청소기]라이다 성능 좋아 빠른 맵핑·청소청소 결과 좋고 먼지통 자동비움물걸레 세척·건조 없이 80만원 이하 로봇청소기 리뷰를 거듭하면서, 이 분야만큼은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의 기술격차가 거의 없다는 걸 느낀다. 홈 라이프 솔루션 기업 ‘앳홈’으로부터 지난 1월 출시된 로봇청소기 ‘클리엔 T24’ 리뷰 의뢰를 받았을 때 필립스 제품을 사용 중이었고, ‘가성비’라는 표현을 쓰며 리뷰를 했다. 오랜 전통을 가진 생활가전 기업이 구석구석 잘 만든 기기에 감탄하던 차라, 일반 독자에겐 다소 생소한 국내 중견 기업의 제품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적은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성능에 놀랐다. 그도 그럴 것이 벌써 4세대 로봇청소기란다. 그동안 여러 대의 로봇청소기가 청소했던 구역을 똑같이 청소해 봤다. 전체 청소 구역은 40㎡였고 시간은 50분 걸렸다. 전원을 넣자마자 라이다(Lidar)가 부지런히 거실 공간을 인식했다. 그만큼 매핑 속도가 빨랐다. 우선 별도로 매핑을 한 뒤 청소를 시작하는 필립스 제품과 달리, 대부분 제품들처럼 매핑을 하면서 동시에 청소를 한다. 어느 쪽이 낫다고는 할 수 없지만 매핑을 병행하고 있다는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로 청소는 속도감이 있었다. 로봇청소기 사용에 길들여진 집안 구조 덕분인지, 처음 운행할 때 겪는 불상사는 거의 없었다. 다만 6㎝ 깊이의 현관 신발 벗는 공간에 두 번이나 빠졌다. 올려놓고 청소를 재개해 보니 턱에선 떨어지지 않으려고 후진을 하긴 했다. 깊이는 인식하지만 일종의 ‘실족’처럼 운행 중에 바퀴가 이탈해 떨어지는 것 같았다. 청소기는 외곽을 먼저 돌고 그 안쪽을 지그재그로 왕복주행하며 청소해 나간다. 다른 물걸레 로봇청소기처럼 한번 지나간 곳은 지나가지 않는다. 바닥에 달라붙은 젖은 먼지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진공청소만 하는 로봇청소기는 배터리가 소진되는 순간까지 가로, 세로로 촘촘하게 왕복하는데 물걸레 기능이 있는 제품은 그런 맛은 없다. 소음은 여지껏 체험해 본 제품 중에 가장 작은 수준인 것 같다. 생각보다 조용하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다.로봇청소기의 물걸레 청소는 여전히 불신하는 입장이지만 클리엔 T24는 단출한 물걸레 부품과 용량이 작은 물통에 비해 청소 결과가 훌륭했다. 물걸레가 지나간 자리에 빈틈이 없었다. 진동으로 손으로 걸레질하는 것보다 나은 청소 효과를 낸다는데 거기까지인지는 모르겠다. 물걸레에 사용되는 물을 살균해 주는 기능은 다른 기기에선 제공되지 않는 특징이다. 물에 세균이 있다면, 로봇청소기가 그걸 열심히 퍼뜨리는 게 돼버리니 살균은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세균이 눈에 보이지 않으니, 살균 효과에 관해서는 더 설명할 수가 없다. 전체 청소 결과는 만족할만하다. 청소 전보다 거실 바닥의 감촉이 훨씬 깔끔해졌다. 청소를 마치자 스테이션으로 돌아가 먼지통을 자동으로 비운다. 짧은 시간 동안, 청소할 때와는 상대도 안되는 요란한 진공청소기 소리가 들리며 먼지통을 비운다. 비우고 난 통을 열어보니 상당히 깨끗하다. 반면에 클리엔 T24는 물걸레를 빨거나 말려 주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진 않다. 제품 구매 여부를 결정할 기준이 되는 부분이다. 요즘 대부분 진공청소기 제품들이 후면에 헤파 필터를 채용해, 한번 빨아들인 미세먼지를 다시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하지만 청소 뒤 먼지통을 비우기 위해 손으로 뚜껑을 여는 순간, 당연히 미세먼지는 탈출한다. 헤파필터로 아무리 잡아둬 봐야, 뚜껑을 열면 소용이 없다. 쓰레기통이나 종량제 봉투에 대고 탁탁 털기라도 하면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그럼에도 대부분 사용자들은 걸레를 빠는 걸 더 싫어한다. 물걸레를 박박 빨아서 열풍으로 건조까지 시켜 주는 경쟁사 제품이 삼성전자, LG전자 등을 제치고 국내 판매 1위를 달리는 걸 보면 알 수 있다.(이 제품은 먼지통도 자동으로 비워준다.) 필립스도 ‘한국형’을 강조한 제품에 이 기능을 넣어 출시했다. 일단 클리엔 T24는 ‘비교적’ 저렴하게 나왔다. 요즘 물걸레 겸용 로봇청소기들은 100만원을 쉽게 넘는다. 79만 9000원. 물걸레를 빨아주지 않지만 제몫은 하는 물걸레 로봇청소기의 가격으로 비싸지도, 너무 싸지도 않은 가격으로 보인다. 먼지통을 자동으로 비워주느냐, 물걸레를 빨아 말려주느냐. 선택의 문제다. 둘 다 잡으려면 클리엔 T24 두 대를 사고도 남는 돈을 써야 한다.
  • 사시사철 꽃피는 하늘공원…마포구, 난지 테마관광 숲길 개장

    사시사철 꽃피는 하늘공원…마포구, 난지 테마관광 숲길 개장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 난지 테마관광 숲길이 개장한다. 18일 마포구에 따르면 난지 테마관광 숲길은 월드컵공원의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길에 꾸며진 특화거리다. 구는 지난 4월부터 1㎞의 길가에 꽃무릇, 상사화, 맥문동 등 11종류의 초화류 총 37만 본을 심었다. 개화 시기와 꽃의 색깔이 다양해 사계절 내내 이색적인 꽃 감상이 가능하다고 구는 설명했다. 길가에는 마포문화원, 마포문인협회가 선정한 시 50편이 전시돼 ‘시인의 거리’라는 이름을 붙였다. 사진 촬영을 위한 포토존 설치와 함께 야자 매트로 시공한 소곤소곤 길을 만들어 방문객들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길도 조성했다.구는 이날 오후 6시 400여명의 구민과 함께 난지 테마관광 숲길 준공식을 열고 사업 과정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며 개장을 기념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현악 4중주와 성악 공연을 선보이는 숲속 음악회도 마련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과거 쓰레기 더미였던 난지도가 사시사철 꽃 피고 시가 흐르는 곳으로 변신했다”며 “바쁜 도시 생활 속 휴식과 재충전의 장소인 이곳을 많은 분이 찾고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가꿀 것”이라고 말했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줍깅’ 활성화 및 고립청년 발굴 촉구

    박강산 서울시의원, ‘줍깅’ 활성화 및 고립청년 발굴 촉구

    박강산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시가 ‘줍깅’ 활성화를 통해 고립·은둔 청년의 발굴과 소통에 박차를 가할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작년 10월 ‘쓰레기 담고 건강도 담고 지역도 바꾸는 쓰담달리기 활성화 조례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267명의 활동가 설문조사를 통해 ‘플로깅’, ‘쓰담달리기’, ‘줍깅’ 중에서 명칭을 ‘줍깅’으로 결정하는 등 ‘서울시 줍깅 활성화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2022년 서울시 고립·은둔 실태 조사에 따르면 고립 또는 은둔 성향의 청년 규모는 서울시 거주 청년 중 4.5%, 최대 12만 9000여명으로 추산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와 같은 원인 중 하나로 코로나19 여파가 손꼽히기도 한다. 이에 박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양극화되고 파편화된 서울시민과 고립·은둔 청년에게 줍깅 활성화는 단순히 개인의 건강 증진의 수준을 넘어서 공동체성 회복과 사회적 자본 확충을 위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 줍깅 활성화 조례’에 근거한 시민참여예산 사업이 민관예산협의회의 심의를 통과해 온라인 시민투표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해당 사업은 6월, 9월, 10월(3회) 셋째주 토요일이 포함된 줍깅 주간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박 의원은 “줍깅 활성화를 위한 집행부의 노력을 환영한다”며 “줍깅이 단순한 보여주기식 일회성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울의 각 자치구와 동단위에서 하나의 문화로 정착되어 기후 감수성을 향상하고, 나아가 고립·은둔 청년도 발굴하는 통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2024년 시민참여예산 온라인 시민투표’는 이달 14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서울시 엠보팅’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 [길섶에서] 통장의 환영 인사/황비웅 논설위원

    [길섶에서] 통장의 환영 인사/황비웅 논설위원

    얼마 전 이사를 했다. 폭염 속에 이사하려니 땀이 비 오듯 흘러 몇 곱절은 힘들었다. 이사하면서 나온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려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처음 보는 아주머니가 반갑게 인사를 한다. “이사 오셨나 봐요. 환영합니다.” 아무 연고도 없는 곳으로 이사했는데 환영받으니 왠지 어색하고 쑥스러웠다. 알고 보니 이사 간 아파트의 통장님이었다. 이웃끼리 인사를 주고받는 게 어색한 시대다. 특히 아파트에서는 옆집에 누가 사는지조차 모르고 산다. 이사한 뒤 떡을 돌리며 인사하던 관습도 거의 사라졌다. 인사는커녕 눈길조차 주지 않는 지역 주민들 속에서 반갑게 인사해 주는 통장님의 배려가 느껴져 이사로 얻은 피로감이 눈 녹듯 사라졌다. 행정복지센터와 지역 주민을 연결해 주는 통반장들의 역할이 새삼 묵직하게 다가온다. 아이들과 뛰어놀다 어둑어둑해지면 엄마가 부르는 소리에 마지못해 집에 들어가던 옛 시절이 그리운 요즈음. 이런 배려심이 지역 주민들 사이에도 퍼지길 기대해 본다.
  • “백종원과 맥주축제 즐겨요”… 예산시장 새달 1~3일 열어

    “백종원과 맥주축제 즐겨요”… 예산시장 새달 1~3일 열어

    ‘백종원 신드롬’이 뜨거운 충남 예산시장과 시장 앞 주차장에서 맥주축제가 처음 열린다. 예산군은 다음달 1~3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예산 맥주 페스티벌’(포스터)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예산시장에는 지난 1월 백종원 가게가 문을 연 뒤 총 137만명이 넘게 방문했다. 축제에서 예산사과 애플리어, 제주감귤 오름, 상주꿀배 버블, 영동포도 버블 등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맥주가 선보인다. 프리미엄 수제맥주와 무알코올 맥주도 판매한다. 안주는 화덕에서 18시간 구워 낸 통돼지 바비큐와 5시간 동안 직화로 구워 낸 돼지 모둠 바비큐, 닭 바비큐, 수제 소시지 등이 준비됐다. 행사는 백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무대공연, 현장 참여 이벤트, 엔터존 등을 주도하고 군은 여성 전용 화장실 14칸 추가 설치 등 인프라와 함께 쓰레기 수거 등 운영을 돕는다. 백 대표는 “예산시장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며 “시장과 지역이 함께 살아나려면 가성비 좋은 양질의 먹거리와 함께 지역축제가 자주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천홍래 예산군 혁신전략팀장은 “요즘은 날씨가 너무 더워 방문객이 조금 줄었지만 10월 삼국축제 등 행사가 대기하고 있어 곧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
  • “로또 3등 당첨됐는데 4등이라뇨”…복권방의 황당 ‘바꿔치기’

    “로또 3등 당첨됐는데 4등이라뇨”…복권방의 황당 ‘바꿔치기’

    한 복권방 주인이 로또 3등 당첨자에게 “4등에 당첨됐다”고 속여 당첨용지를 바꿔치기하려 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JBT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6월 23일 제1073회 로또 복권을 구입했다. 다음 날 QR코드로 확인한 결과 3등 당첨이었다. 당첨금액은 무려 143만 6067원이었다. 로또 3등 당첨금액은 은행에서 수령해야 하지만, 이 사실을 몰랐던 A씨는 복권방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황당한 일이 펼쳐졌다. A씨가 내민 복권을 본 복권방 주인이 ‘4등’이라며 5만원을 준 것이다. A씨는 “이미 3등이 된 사실을 알았는데 (주인이 용지를) 기계에 넣고 ‘5만원 됐네요’라며 현금 5만원을 주더라”며 “어이가 없어 제 복권 돌려달라 했더니 ‘버려서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주인이) ‘번호 아세요? 이거 못 찾는다’며 옆 쓰레기통을 헤집어 로또 용지 10장을 줬다”면서 “제가 번호를 모르는 줄 알더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후 복권방 주인은 A씨가 QR코드로 찍어둔 로또 용지를 보여주자 “미안하다. 진짜 4등 5만원에 당첨된 줄 알았다” 로또 용지를 돌려줬다. 한편 로또 당첨금을 수령하는 방법의 경우 1등은 농협은행 본점에서 지급받을 수 있다. 2·3등은 농협은행 각 지점에서, 4·5등은 일반판매점과 농협은행 각 지점에서 당첨금을 수령할 수 있다. 로또 당첨번호를 맞힌 구매자들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1년(휴일인 경우 다음 영업일) 이내에 복권과 신분증을 지참(4·5등은 신분증 필요없음)하고 당청금을 수령해야 한다. 당첨금 지급 마지막 날이 휴일이면 다음 영업일까지 받을 수 있다. 인터넷 구입 로또의 경우 1~3등은 동행복권 고액당첨 내역 페이지에서 실명확인 뒤 복권번호와 신분증을 지참해 농협은행을 방문해야 한다.
  • “가사도우미 불렀는데, 이빨·발톱 빠지고 뇌진탕”…피투성이 된 반려묘

    “가사도우미 불렀는데, 이빨·발톱 빠지고 뇌진탕”…피투성이 된 반려묘

    가사도우미에게 청소를 맡기고 외출했던 집에서 반려묘가 피범벅이 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지난 10일 고양이 주인 A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 계정에 “동물학대 관련 잘 아시는 분 도움 부탁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병원에 갈 일이 생겨 한 업체에서 가사도우미를 불렀다”면서 “집에 반려묘가 있어서 가사도우미분께 직접 문자로 ‘집에 고양이가 있다. 고양이가 겁이 많아 숨을 테지만 혹시라도 싫으시다면 안돼라고 하면 다가오지 않고 도망갈 것’이라고 미리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외출했다 돌아온 A씨는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집 계단 곳곳에 피들이 묻어 있었던 것이다. A씨는 “집 계단을 올라 가고 있는데 계단에 피들이 묻어 있었다”며 “‘이게 뭐지’하고 올라가는데 문 앞에 저희집 고양이 2마리가 피떡이 된 상태로 앉아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반려묘들을 즉시 병원으로 데려갔고 병원에서는 “이빨 빠짐, 손톱 빠짐, 뇌진탕, 폐 다침”등 소견을 냈다.A씨가 가사도우미에게 연락해 묻자 가사도우미는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 오니 뚱뚱한 도둑 고양이가 집으로 들어왔다. 그래서 쫓아냈다”고 말했다. 해당 가사도우미는 SBS와 통화에서도 “길고양이가 집에 들어온 걸로 알았고 밀대로 민 것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업체는 “만족스럽지 못한 경험을 드려 죄송하다. 당사 교육, 관리 부서로 전달해 업무 재교육을 진행하겠다”며 환불과 치료비를 보상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길고양인지 집고양인지 모르셨으면 저한테 집고양이가 맞는지 아닌지에 대해 먼저 확인을 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참담하다. 또 길고양이라 하여 학대가 정당화 될 수 없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가사도우미를 동물학대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 “쓰레기통에 밥 있다”…초등생 딸 굶긴 비정한 의붓아빠 [대만은 지금]

    “쓰레기통에 밥 있다”…초등생 딸 굶긴 비정한 의붓아빠 [대만은 지금]

    대만 남부 가오슝시에서 린씨가 자신의 의붓딸 A양에게 10개월 동안 음식을 주지 않은 혐의로 징역 4년 2개월형을 받았다. 15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대만 최고법원은 린씨에게 이같은 판결을 내렸다. 판결문에 따르면 2020년 9월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린씨의 의붓딸 A양은 교실 쓰레기통을 뒤지며 버려진 음식을 찾아 먹고 학우들에게 음식을 구걸하거나 음식을 훔쳐 먹기도 했다. A양은 더운 날씨에도 긴옷을 입고 있었다. 수상히 여긴 담임교사가 A양의 몸을 주의 깊게 살펴본 결과 여러 상처와 흉터들이 발견돼 경찰과 사회국에 즉시 도움을 청했다. A양은 미혼모 황씨의 딸이었다. 황씨는 A양이 5살이 되었을 때 린씨와 결혼을 했고 그 사이에서 딸 하나를 낳게 됐다. 황씨는 막내 딸을 돌보려고 A양을 린씨에게 맡겼다. 린씨는 10개월 동안 A양에게 먹을 것을 거의 주지 않은 채 밖에서 음식을 훔치거나 구걸 또는 쓰레기통을 뒤져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를 먹게 했다. 검찰은 A양의 몸에서 상처들이 다수 발견했고 체중이 13.5㎏으로 줄은 것을 확인했다. 검찰 조사에서 엄마 황씨는 아이의 점점 말라가는 원인을 알고자 병원 네 곳을 전전긍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황씨는 불기소됐다. 재판부는 영유아 발달 방해 혐의로 린난에게 징역 4년 2개월을 선고했다. A양 증언에 따르면, A양은 린씨와 함께 살게 된 이후 밥을 배불리 먹지 못했다. A양이 밥을 한 입 먹으면 바로 음식을 치워버렸다. 사과는 단 세 조각만 줬다. A양이 음식을 향해 손을 뻗는 순간 회초리나 손으로 A양을 때리고 음식은 A양의 손이 닿지 않도록 가장 높은 곳에 뒀다. 재판에서 린씨는 경제적 형편이 좋지 않아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며 고의로 못 먹게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사건이 알려진 뒤 보호소로 옮겨진 A양은 체중과 건강이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 한쌍이 2~3㎏ 음식물쓰레기 해치운다…1석 3조 ‘이 벌레’

    한쌍이 2~3㎏ 음식물쓰레기 해치운다…1석 3조 ‘이 벌레’

    음식물쓰레기를 먹어 치우며 고품질 동물용 사료 등으로 판매되는 ‘아프리카동애등에’ 유충을 대량 사육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16일 충남도 농업기술원(농기원) 산업곤충연구소에 따르면 동애등에는 알에서 유충(애벌레), 번데기, 성충으로 변하는 완전변태 파리목 곤충으로, 해충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특히 동애등에 애벌레는 강력한 소화력을 바탕으로 음식물쓰레기나 가축분뇨 등을 섭취해 분해한다. 애벌레가 번데기로 변하기 전 15일 동안 섭취·분해하는 음식물쓰레기 등 유기성 폐기물 먹이원 양은 2~3g이다. 동애등에 암컷 성충 한 마리가 1000개의 알을 낳는 점을 고려하면, 동애등에 암수 한쌍이 약 보름 동안 2~3㎏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셈이다. 음식물쓰레기 7㎏에 동애등에 애벌레 5000마리를 투입하면, 3~5일 만에 음식물쓰레기 부피가 58%, 무게는 30%가량 감소한다. 동애등에 애벌레가 분해하는 음식물쓰레기는 비료 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 동애등에 번데기 성분은 단백질 42%, 지방 35% 등으로 가축과 어류 사료 원료나 첨가물로 가공이 가능하다. 실제 국내 곤충 사료업체는 동애등에 유충과 번데기로 반려동물 사료와 영양제, 산란계 사료 등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악취 민원에 생산 제한…기술 개발 나서 국내 동애등에 애벌레 사육 농가는 223곳으로, 충남에 18%(40곳)가 있다. 그러나 충남지역 생산액은 3억 1000만원으로 전국(109억원)의 2.8%에 불과한 상황이다. 생산이 제한적인 이유는 동애등에가 먹는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악취 민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기원 산업곤충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아메리카동애등에 사육을 위한 대체 먹이원 개발과 대량 사육 환경을 찾는 연구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떡이나 면류, 빵 부산물 등에서 악취를 줄이면서 생육은 높이는 농업부산물 비율과 밀도를 찾았다. 동애등에 애벌레의 생육 촉진 첨가물도 개발해 특허 출원했으며, 올해는 수분조절제로 톱밥 대신에 커피 찌꺼기를 활용해 농가 경영비를 절감하고 악취를 줄이는 기술 개발에 나섰다. 내년에는 민간업체와 대량 사육을 위한 환경 개선 연구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인 산업곤충연구소 연구사는 “동애등에는 유기성 폐기물 처리, 고품질 동물사료·퇴비 원료 생산 등 1석 3조의 효과가 있는 익충”이라면서 “소고기 1㎏을 얻는 과정에서 25.6㎏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반면 같은 무게의 동애등에 단백질 생산에는 온실가스가 0.15㎏에 불과해 기후 위기 시대에도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동애등에 사체로 바이오플라스틱 만들기도 미국 텍사스 A&M대학 캐런 울리 교수팀은 지난 1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화학회 가을회의(ACS Fall 2023)에서 동물 사료 등으로 기르는 동애등에의 성충 사체에서 추출한 화학 물질로 바이오플라스틱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많은 단백질과 영양 성분이 들어 있는 유충이 동물 사료로 쓰이고, 음식물 쓰레기 등을 분해하는 데 활용되는 동애등에의 성충이 번식기 후 그대로 버려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죽은 동애등에의 주요 성분이 곤충이나 갑각류의 딱딱한 외골격을 이루는 키틴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새우와 게 껍데기 등에서 키틴을 뽑아내는 기술을 적용해 동애등에 사체에서 키틴을 추출, 정제했다. 이어 정제된 파리 키틴에서 아세틸기(acetyl group)를 떼어내 키토산(chitosan)으로 전환한 다음, 기능성 그룹을 붙이고 교차결합을 형성시켜 흡수력이 뛰어난 하이드로겔 형태의 바이오플라스틱을 만들었다. 분석 결과 합성된 바이오플라스틱은 자기 무게의 47배에 달하는 물을 빨아들여 저장할 수 있을 정도로 흡수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울리 교수는 “동애등에 사체 물질로 만든 바이오플라스틱은 폐기하면 완전 분해되거나 소화되기 때문에 현재의 플라스틱 오염 같은 문제는 일으키지 않는다”면서 “이는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 개념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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