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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진, 달리며 쓰레기 줍기… “녹색 생활 실천”

    광진, 달리며 쓰레기 줍기… “녹색 생활 실천”

    서울 광진구가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오는 23일과 27일 두 차례의 플로깅 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플로깅은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의미한다. 이번 플로깅 행사는 구가 지역사회와 함께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탄소중립을 위한 개인의 생활 실천 방법을 홍보하고자 마련했다. 먼저 23일 오전 광진숲나루에서 환경 캠페인을 실시한다. 중곡종합사회복지관 주관으로 워커힐호텔과 광진구청이 함께 진행하며 기관 관계자, 구민 등 100여명이 참가한다. 구는 환경퀴즈존, 씨앗 나무 만들기, 분리배출 방법 안내 및 녹색 실천 캠페인 등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을 추진한다. 27일 오전에는 건대 맛의 거리 일대와 청춘뜨락에서 환경 캠페인을 운영한다. 롯데백화점(건대스타시티점) 주관으로 유관기관, 구민 등 150여명의 참가자가 맛의 거리 일대를 플로깅한다. 플로깅 키트 제작·배포, 친환경 굿즈 제공 등의 환경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구민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녹색생활 실천 분위기 조성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해고됐어도 썼던 기기값 내는 장애인… 전동휠체어 충전기는 고장나 방치 중

    해고됐어도 썼던 기기값 내는 장애인… 전동휠체어 충전기는 고장나 방치 중

    시각장애인 A씨는 최근 회사로부터 강제 해고당한 뒤 빚까지 질 처지에 놓였다. 취업하면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지원받은 시각장애인 전용 컴퓨터와 태블릿PC의 기기값으로 200만원 넘는 돈을 공단에 내야 해서다. A씨는 “자발적인 퇴사가 아닌데도 ‘의무 근무’(2년)를 채우지 못한 기간만큼 기기값을 물어내야 하고, 일자리를 잃어 쓸모가 없어진 보조기기를 반납하는 것까지 막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지난 15일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려 호소했다. 21일 공단에 따르면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공단은 장애인 한 명당 1500만원(중증 2000만원) 한도로 태블릿PC나 노트북, 휠체어, 장애인용 소프트웨어 등 일할 때 필요한 보조기기를 지원한다. 보조기기 지원 예산은 2019년 115억원에서 지난해 192억원으로 늘었다. 문제는 ‘2년간 근무’나 ‘6개월 내 재취업’이라는 기준을 지키지 못하면 지원받은 보조기기의 사용 기간에 준하는 비용을 장애인이 내야 한다는 점이다. 예컨대 500만원인 휠체어를 지원받고 1년 뒤 해고당했다면 약 250만원을 반납하는 식이다. 장애인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 오히려 경제적으로 발목을 잡는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장애인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이 196만원으로 비장애인(288만원)의 68%에 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기값 반납은 경제적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허준수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비자발적인 고용 중단 사유 등 근무를 지속하지 못하는 이유를 종합적으로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효성이 떨어지는 장애인 지원책은 이뿐만이 아니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장애인 이동 편의를 위해 설치한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가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장으로 사용이 어렵거나 쓰레기장 옆에 방치되는 등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따르면 서울시 내 전동휠체어 충전기 671대 중 78대(11.6%)는 실외에 설치돼 있다. 실내에 마련된 충전기는 야간 시간이나 공휴일에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애인이 24시간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외부에 설치한 충전기 중 다수는 고장났거나 방치된 경우가 많았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2개 자치구를 돌면서 점검해 보니 충전기 8대 중 4대는 이용 중단 상태이거나 쓰레기장 및 주차장 인근에 있어 접근이 어려웠다. 한 주민센터 관계자는 “전기 합선이 발생해 충전기가 오래전 고장이 났는데 언제 수리될 수 있을지도 정확히 모른다”고 전했다. 또 실외에 설치된 충전기는 그늘막 등이 없어 더위나 추위에도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뇌병변 장애인 구태형(50)씨는 “전동휠체어 충전에는 통상 1~2시간이 걸린다”면서 “실외 충전기를 사용하면 덥거나 추워도 1시간이 넘는 충전 시간 동안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토로했다. 홍원표(68)씨도 “그나마 관리가 잘 되는 복지관 내에 설치된 충전기는 경쟁이 치열해 몇 시간을 기다리기도 한다”고 했다. 장애인들은 공중전화 부스 형태의 실외 충전기 설치 등을 제안하면서 지자체가 설치뿐 아니라 관리에도 신경을 써 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충전기에 대한 설치 규정은 물론 관리와 점검 규정까지 있는 자치구는 7곳에 그친다.
  • 오늘 지구의 날, 쓰레기에 잠식당하시겠습니까

    오늘 지구의 날, 쓰레기에 잠식당하시겠습니까

    지구의 날을 하루 앞둔 21일 오후 인천의 한 야산에 쓰레기들이 쌓여 있다. 쓰레기 대부분을 차지하는 플라스틱은 제작부터 폐기까지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썩지 않는 채로 남아 지구의 복원 능력을 해친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퍼포먼스로 22일 오후 8시부터 10분 동안 세종·서울·과천 정부청사 등 공공기관 건물과 숭례문 등 랜드마크, 기업 건물 등이 소등에 참여한다. 연합뉴스
  • 해고에도 기기값은 별도·땡볕에 방치된 고장난 휠체어 충전기…“장애인이 마주한 일상의 벽들”

    해고에도 기기값은 별도·땡볕에 방치된 고장난 휠체어 충전기…“장애인이 마주한 일상의 벽들”

    시각장애인 A씨는 최근 회사로부터 강제 해고당한 뒤 빚까지 질 처지에 놓였다. 취업하면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지원받은 시각장애인 전용 컴퓨터와 태블릿PC의 기기값으로 200만원 조금 넘는 돈을 공단에 내야 해서다. A씨는 “자발적인 퇴사가 아닌데도 의무 근무(2년)를 채우지 못한 기간만큼 기기값을 물어내야 하고, 일자리를 잃어 쓸모가 없어진 보조기기를 반납하는 것까지 허용하지 않는 것은 지극히 불합리하다”며 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지난 15일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려 호소했다. 21일 공단에 따르면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공단은 장애인 한 명당 1500만원(중증 2000만원) 한도로 태블릿PC나 노트북, 휠체어, 장애인용 소프트웨어 등 일할 때 필요한 보조기기를 지원한다. 보조기기 지원 예산은 2019년 115억원에서 지난해 192억원으로 늘었다. 문제는 ‘2년간 근무’나 ‘6개월 내 재취업’이라는 기준을 지키지 못하면 지원받은 보조기기의 사용 기간에 준하는 비용을 내야 한다는 점이다. 예컨대 500만원인 휠체어를 지원받고 1년 뒤 해고당했다면 약 250만원을 반납하는 식이다. 장애인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 오히려 경제적으로 발목을 잡는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장애인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이 196만원으로 비장애인(288만원)의 68%에 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기값 반납은 경제적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허준수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비자발적인 고용 중단 사유 등 근무를 지속하지 못하는 이유를 종합적으로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애인 발목 잡는 취업 지원 정책전체 11% 실외 충전기, 땡볕에 방치 각 지방자치단체가 장애인 이동 편의를 위해 설치한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가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장으로 사용이 어렵거나 쓰레기장 옆에 방치되는 등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따르면 서울시 내 전동휠체어 충전기 671대 중 78대(11.6%)는 실외에 설치돼 있다. 실내에 마련된 충전기는 야간 시간이나 공휴일에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애인이 24시간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외부에 설치한 충전기 중 다수는 고장났거나 방치된 경우가 많았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2개 자치구를 돌면서 점검해 보니 충전기 8대 중 4대는 이용 중단 상태이거나 쓰레기장 및 주차장 인근에 있어 접근이 어려웠다. 한 주민센터 관계자는 “전기 합선이 발생해 충전기가 오래전 고장이 났는데 언제 수리될 수 있을지도 정확히 모른다”고 전했다. 또 실외에 설치된 충전기는 그늘막 등이 없어 더위나 추위에도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전동휠체어 충전에는 통상 1~2시간이 걸린다. 뇌병변 장애인 구태형(50)씨는 “실외 충전기를 사용하면 덥거나 추워도 1시간이 넘는 충전 시간 동안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토로했다. 홍원표(68)씨도 “그나마 관리가 잘 되는 복지관 내에 설치된 충전기는 경쟁이 치열해 몇 시간을 기다리기도 한다”고 했다. 장애인들은 공중전화 부스 형태의 실외 충전기 설치 등을 제안하면서 지자체가 설치뿐 아니라 관리에도 신경을 써 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충전기에 대한 설치 규정은 물론 관리와 점검 규정까지 있는 자치구는 7곳에 그친다.
  • (사)소비자교육중앙회 순천시지회 ‘물사랑 환경사랑’ 홍보 플로킹

    (사)소비자교육중앙회 순천시지회 ‘물사랑 환경사랑’ 홍보 플로킹

    소비자교육중앙회 순천시지회가 지난 20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물사랑 환경사랑’ 캠페인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소비자교육중앙회 순천시지회 회원 50여명은 오전 8시부터 조례호수공원에서 지구의 날 기념과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제17회 물사랑 환경사랑 캠페인 및 숏폼 영상 공모전’ 홍보 플로킹을 가졌다. 이날 회원들은 순천시와 순천시여성단체협의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류순천 시민운동 3대 과제 실천과 시민주도 쓰레기 감량문화 확산에 적극 앞장서 실천하기 위해 행사를 열었다. 김미영 (사)소비자교육중앙회 순천시지회장은 “그동안 소비자교육중앙회 순천시지회에서는 16차례에 걸쳐 물사랑 환경사랑 글쓰기 공모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물과 환경의 소중함을 알려왔다”며 “17회 대회에는 글쓰기를 숏폼(short-form 짧은영상) 영상 공모전으로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번 캠페인 및 공모전을 통해 탄소중립과 환경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사)소비자교육중앙회 순천시지부가 주최하고, 한국수자원공사 주암댐지사가 후원하는 숏폼 영상 공모전은 50초~1분이내의 짧은 영상이다. 일상생활에서 물, 환경사랑 관련 체험 또는 경험을 주제로 다루면 된다. 초·중·고 학생부와 일반부(대학생 포함)로 나눠 진행한다. 응모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다. 한편 (사)소비자교육중앙회는 소비생활과 생활관, 가정관 등의 변화에 대응해 인간적인 유대를 기초로 한 교육 활동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대 의식과 봉사 정신을 함양하고, 가정과 지역 사회의 복지 향상을 통한 건전한 소비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사)소비자교육중앙회 순천시지회는 1978년 6월 전국주부교실중앙회 순천시지회로 출발했다. 설립 이후 2016년 5월 (사)소비자교육중앙회 순천시지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현재 이사 20여명, 회원 27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 식판 갖다 대면 잔반 분석하는 AI푸드스캐너…경기도내 음식물쓰레기 감소효과 탁월

    식판 갖다 대면 잔반 분석하는 AI푸드스캐너…경기도내 음식물쓰레기 감소효과 탁월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경기도 공공기관 최초로 AI푸드스캐너를 구내식당에 도입해 음식물 쓰레기 절감과 환경경영에 앞장선다. AI푸드스캐너는 비접촉 스캐닝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음식 종류와 양을 분석하는 푸드테크 기술로 이용자가 식사 후 식판을 스캔하면 스캐너에 부착된 특수 카메라가 잔반의 양과 부피를 측정한다. 개인별 잔반 데이터는 추후 급식소가 식단을 짜거나 메뉴를 보완할 때 활용되며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진흥원은 경기도친환경유통센터 구내식당에 AI푸드스캐너를 설치해 식사 후 개인별로 잔반 데이터를 분석할 예정이다. 우수 참여자에게 푸드테크 아이디어 상품 등을 제공하는 등 푸드스캐너 잔반 제로(zero)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은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생활 속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진흥원 임직원뿐만 아니라 유통센터에 입주한 13개 기업이 함께 참여한다.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은 “푸드스캐너 잔반제로 캠페인을 통해 일상 속에서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줄이고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AI푸드스캐너를 접목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급식 품질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는 시스템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 “물청소로 깨끗” 중구 명동, 손님맞이 준비 완료

    “물청소로 깨끗” 중구 명동, 손님맞이 준비 완료

    명동이 봄맞이 대청소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서울 중구는 봄철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는 명동에 지난 18일 고압 살수차와 노면 청소차를 동원해 대청소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청소구간은 명동역 6번 출구부터 명동예술극장을 지나 관광경찰 안내소까지 총 600m다.김길성 중구청장도 한 시간에 걸친 청소작업을 함께했다. 가로쓰레기통 주변을 물청소하고 오염된 바닥은 비누를 풀어 솔로 닦는 등 팔을 걷어붙였다. 명동 대청소에는 260여명의 주민과 관계자가 참여했다. 복지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상인회, 명동관광특구협의회, 롯데백화점, 명동파출소, 모범운전자회 등 민관이 총출동했다. 상인들의 협조로 거리 적치물을 치우고 차량을 통제하는 일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중구 관계자는 “지난 2월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쓰레기 몸살을 앓기도 했지만 중구가 명동에 청소인력을 증원하고 쓰레기 단속, 수거 횟수를 늘리는 등 적극적인 대처에 나섰다”고 했다. 쓰레기통이 부족해 무단투기하는 일이 없도록 거리 가게별로 종량제 쓰레기봉투도 비치했다. 명동에는 오는 26일부터 5월 6일까지 ‘명동 페스티벌’이 열린다.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어 이 기간 외국인 방문객 수는 대폭 증가할 수 있다. 김 구청장은 “최근 명동을 찾는 관광객 규모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라며 “세계적인 관광지 명동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머물다 갈 수 있도록 중구가 명동의 관광 환경에 더욱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 성동 “이래도 무단투기 하실 건가요?”… CCTV와 ‘로고젝터’ 설치

    성동 “이래도 무단투기 하실 건가요?”… CCTV와 ‘로고젝터’ 설치

    “CCTV 촬영중,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서울 성동구는 지역 내 쓰레기 상습 투기 지역에 폐쇄회로(CC)TV와 로고젝터(바닥에 문구를 투영하는 알림 조명)를 확대 설치해 무단투기 없는 쾌적한 도시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구는 현재 상습 무단투기가 발생하는 취약지역에 CCTV 225대, 로고젝터 83대를 운영 중이며, 매년 대수를 늘려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과 단속에 힘쓰고 있다. 올해는 6월 중 5곳에 CCTV 9대, 로고젝터 3대를 추가 설치한다. 설치 장소는 주민들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무단투기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CCTV는 실시간 촬영은 물론 센서 감지, 자동녹화 기능을 갖추고 있어 24시간 사각지대 없이 단속이 가능하다. 무단투기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경고 방송이 송출돼 주민 계도 효과도 크다. 또 무단투기 단속 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 도로 청결 유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로고젝터는 바닥에 무단투기 방지 문구 및 이미지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반복 표출해 무단투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뿐 아니라 어두운 밤길 방범 효과까지 있어 주민의 만족이 높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내 주변만 깨끗하면 된다는 이기심으로 쓰레기를 투기하는 것은 내 이웃의 주거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고, 그 피해가 나에게 되돌아 올 수 있는 만큼 무단투기를 개선에 많은 동참을 부탁드린다”며 “깨끗하고 살기 좋은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울산 태화강역~장생포 2027년 수소트램 ‘질주’

    수소트램이 세계 최초로 2027년 말 울산 남구 태화강역~장생포 구간을 달린다. 울산시는 태화강역에서 울산항역까지 4.6㎞ 구간에 3칸짜리 무가선 수소트램 1대를 도입해 2027년 말부터 운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수소트램은 수소에너지를 활용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트램이다. 시는 수소트램을 60억원에 구매하고 기존 울산항선 선로 정비, 정거장 설치 등에 235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기본계획 수립,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7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개통한다. 이후 시는 울산항역~고래박물관 1.9㎞ 구간에도 수소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수소트램은 200명의 승객을 태우고 태화강역에서 울산항역까지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특히 수소트램은 2028년 4월 태화강역 인근에서 열릴 울산국제정원박람회장과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연결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석유화학공단 근로자들의 출퇴근 편의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수소트램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남구 울산항역~삼비건널목 왕복 4㎞ 구간을 달리며 총 5000㎞의 실증도 완료했다. 시는 다음 달 10일까지 매일 3회 시승행사도 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과거 쓰레기매립장에서 국제정원박람회장으로 거듭날 태화강역 일대를 수소트램의 중심지로 만들어 산업도시를 넘어 생태문화도시로 거듭난 울산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수소트램이 도입되는 울산 도시철도 1호선(11.015㎞)도 2026년 공사에 들어가 2029년 개통될 예정이다.
  • 해양쓰레기 없는 섬 만드는 경남

    경남도는 전국 최초로 ‘해양쓰레기 제로(zero) 섬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은 관광객이 많은 창원 소쿠리섬, 통영 연대·만지도, 사천 신수도, 거제 내도, 고성 와도, 하동 대도 등 7곳이다. 이들 섬에는 해양쓰레기 전담 수거 인력 2~4명을 배치한다. 수거 인력들은 주 1회 이상 바닷가를 청소하고 수거한 쓰레기는 주 1회 이상 환경정화선 등을 이용해 육지로 운반·처리한다. ▲주민 자율 정화반 월 1회 이상 해안 청소 ▲대상 도서 해변 자율관리어업공동체 정화 구역 지정 ▲반려해변 입양 지원 ▲각종 해양쓰레기 관련 예산 집중 지원도 추진한다. 주민과 행정이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해변이 깨끗한 섬을 만들어 가는 셈이다. 도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자 지난달 연안 시군과 협의를 마쳤다. 오는 30일까지는 관할 시군과 합동으로 해당 섬을 순회 방문해 추진 상황을 점검한다.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에 있는 섬은 국립공원공단과 협업을 모색한다. 도는 해양쓰레기 제로 섬 조성 시범사업을 포함한 ‘2024년 해양쓰레기 저감 중점 추진 대책’ 이행도 지속한다. 전년 대비 연간 해양쓰레기 수거량 10% 확대, 발생량 5% 저감이 목표다. 어업인 해양교육 어구보증금제 도입, 방치 폐뗏목 일제 정비, 청정어장 재생사업 등이 실천 방향이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해양쓰레기 저감 모범사례를 도출해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며 “해변이 깨끗한 섬 조성이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성북구 “공정무역 어린이 사생대회 참가자 모여라”

    성북구 “공정무역 어린이 사생대회 참가자 모여라”

    서울 성북구가 5월 가정의 달과 세계 공정무역의 날을 맞이해 공정무역 어린이 사생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은 세계공정무역기구(WFTO)에서 정한 ‘세계공정무역의 날’로, 전 세계 80개국의 공정무역 지지자들이 이를 기념하기 위해 축제를 열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열리는 성북 공정무역축제에서는 관내 초등학생 40명 및 그 가족과 함께 공정무역 사생대회를 통해 공정무역에 대한 다양한 생각이나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다. 주제는 대회 당일 현장에서 공개한다. 참고도서로는 ▲지구를 살리는 기발한 생각 ▲공정무역, 행복한 카카오 농장이야기 ▲오늘은 유행, 내일은 쓰레기? ▲사회선생님이 들려주는 공정무역 이야기 ▲착한 설탕 사오너라 등으로 성북구 공정무역센터 홈페이지 및 성북구 관내 어린이 도서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우리동네키움포털 누리집에서 예약신청 가능하다. 접수기간은 4월 15일부터 5월 3일까지다. 사생대회는 5월 11일 2시부터 성북구청 지하1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참가자 중 심사를 통해 총 10명에게 성북구청장 상을 수여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공정무역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관련 사항은 성북구 공정무역센터(02-929-9472) 홈페이지(http://fair-round.com/)과 사회누리소통망(인스타그램, 카카오톡채널, 페이스북)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지속 가능한 공정무역은 미래세대에 답이 있다”라며 “미래의 주인인 어린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공정무역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배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포토] ‘수소트램 주행 중’

    [포토] ‘수소트램 주행 중’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수소트램이 2028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울산 태화강역과 고래문화특구가 위치한 장생포(울산항역)를 연결한다. 울산시는 태화강역 일대와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연결하는 ‘수소트램 운행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235억원이며 태화강역과 장생포(울산항역)에 각각 정거장을 설치한다. 또 기존의 울산항선(태화강역~울산항역) 4.6㎞ 구간을 정비해 연결한다. 시는 국가철도공단 등 관련기관과 선로 활용을 위한 논의가 끝나는 대로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7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태화강역 맞은편에 조성되는 울산국제정원박람회장을 관람한 뒤 수소트램으로 울산항역까지, 울산항역에서 장생포고래특구까지는 셔틀버스로 이동해 둘러볼 수 있게 된다. 이 구간에는 정원 200명의 무가선 수소트램(3칸)이 투입된다. 연간 200t의 청정공기를 내뿜는 무가선 수소트램을 세계 최초 상용화하면서 박람회장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친환경 수소도시 울산의 이미지를 홍보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세계적인 파크골프장 조성으로 환경적 재탄생이 이뤄지는 삼산·여천 매립장,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의 접근성을 향상시켜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태화강역에서 장생포(울산항역)를 잇는 ‘수소트램 운행사업’은 울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며 “과거 쓰레기 매립장에서 국제정원박람회장으로 거듭날 태화강역 일대를 수소트램의 중심지로 만들어 산업도시를 넘어 생태문화도시로 거듭난 울산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 美 가정집 지붕 뚫고 떨어진 금속물체 알고보니 ‘우주정거장 쓰레기’

    美 가정집 지붕 뚫고 떨어진 금속물체 알고보니 ‘우주정거장 쓰레기’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 나폴리의 한 가정집 지붕을 뚫고 떨어진 ‘우주쓰레기’의 정체가 드러났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당시 떨어진 우주쓰레기를 회수해 분석한 결과 국제우주정거장(ISS) 화물 팔레트의 배터리를 장착하는데 사용되는 비행지원 장비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금속 합금으로 만들어진 이 원통형 물체는 무게 0.7㎏, 높이 10㎝, 너비 4㎝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8일 오후 갑자기 하늘에서 원통형 금속성 물체가 나폴리의 한 가정집 지붕을 뚫고 그대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해당 가정집의 지붕과 2층은 뚫렸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집주인 알레한드로 오테로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엇인가가 집안을 찢고 바닥과 천장에 큰 구멍을 만들었다”면서 “당시 휴가 중이었으며 집에는 아들만 있는 상황이었는데 천만다행으로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다.사건 당시에도 전문가들은 이 물체가 ISS에서 버려진 배터리 팔레트의 일부로 추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NASA 측은 ISS의 배터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이를 담는 2.9톤짜리 배터리 팔레트를 우주에 버렸다. 당초 이 팔레트는 2~4년 정도 궤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으나, 갑자기 이날 지구에 떨어지면서 대기권에서 타다남은 물체가 오테로의 자택에 떨어졌다. 결과적으로 ISS에서 버려져 대기권에서 사라져야 할 쓰레기가 예상과는 달리 지상에 떨어져 하마터면 인명사고까지 날 수 있었던 셈. 이에대해 NASA 측은 “지구 대기권에서 완전히 연소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아 현재 그 이유에 대해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 김재섭 “당대표? 과분…조기전대는 쓰레기에 이불 덮기”

    김재섭 “당대표? 과분…조기전대는 쓰레기에 이불 덮기”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은 차기 당권 도전과 관련해 “고민을 해보겠지만 아직까지는 저한테 과분한 자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보수의 험지라는 서울 동북권에서 국민의힘 후보로는 유일하게 승리했다. 김재섭 당선인은 1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같이 밝히며 “당연히 많은 요구들이 있고 그러면 가야 되겠지만 아직 제가 그럴 위치는 아닌 것 같다”라며 “물론 죽어도 못하는 경우는 없다. 늘상 정치는 생물이라는 얘기를 하지만 저는 그래도 배울 게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조금 더 배울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조기 전당대회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라며 “왜냐하면 저는 조기 전대를 치르겠다고 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렇게 쓰레기가 막 어질러져 있는데 거기에 그냥 이불을 덮어버리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사실 저희가 제대로 된 백서가 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우리가 4년 전 총선에서도 많은 복기를 했었고 백서까지 만들었지만 그리고 초선들이 많은 모임들을 만들면서 쇄신 작업을 했겠지만 중간에 다 희미해져버렸고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2년 동안 우리가 이렇다 할 사랑을 받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면 거기에 대한 처절한 반성이 먼저 있어야 된다고 본다”라며 “조기 전대를 치르게 되면 다시 한 번 이 모든 국면들이 다 이불 아래로 들어가 버리게 되고 당권 경쟁으로서 또다시 짠물 정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당원 100%의 구조로 되어 있는 전당대회이기 때문에 영남의 힘이 굉장히 많이 작용할 수밖에 없다. 수도권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 전당대회 룰도 어느 정도 우리가 시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라며 “저는 최소 (민심 대 당심) 5 대 5는 가야 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러니까 “전당대회 과정에서 국민들을 향한 메시지가 막 튀어져 나올 텐데 저희가 당원 100%의 구조를 하게 되면 당원들을 향한 메시지만 나오게 된다”라며 “옳고 그름을 떠나서 특히 영남 중심의 정당으로 다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의미에서라도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서는 당헌당규를 바꾸는 작업(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한동훈 위원장 역할론 부상할 수도” 김재섭 당선인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에서도 “여당은 정권 심판론이라고 하는 큰 키워드 안에서 패배를 했던 여당으로서 대통령실에 대한 부정 평가를 이겨내고 대통령과 잘 협조해 이끌어가야 하는 역할과 국민들의 민의를 잘 받아들여 입법부로서 행정부를 견제해야 하는 상충된 역할을 잘 해내야 한다”며 “총리와 비서실장에 정치인 출신이 들어간다는 것은 대단히 좋은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정부와 여당이 긍정적으로, 전향적으로 검토를 해 볼 필요는 있다”며 “다만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내용들 가운데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들과 조정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검을 한다 하더라도 정확하게 특검에 규정된, 그리고 특검법 취지에 맞는 내용들에 대해서만 긍정적이고 전향적으로 검토를 해야 될 필요가 분명히 있다고 본다”며 “정치적으로 특검을 이용해 민주당이 압박하고 하는 모습은 별로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했다. 김재섭 당선인은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여전히 한 위원장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국민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다음 전당대회라든가 정치적 이벤트가 있을 때 한 위원장 역할론이 부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與 네 번째 비대위로… 당권 경쟁 앞둔 중진들 “조기 전대” 공감대

    與 네 번째 비대위로… 당권 경쟁 앞둔 중진들 “조기 전대” 공감대

    22대 총선 참패의 여파로 지도부 공백을 맞은 국민의힘 내 중진들이 다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 뒤 조기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뜻을 모았다. 다만 당헌·당규상 규정에 따른 원칙적인 결론으로, 16일 열리는 국민의힘 당선인 총회에서 다양한 의견을 통해 총의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4선 이상 중진 간담회를 연 뒤 기자들을 만나 “최고위원회가 있으면 비대위를 거칠 필요가 없는데 지금 최고위가 없다. 전당대회를 하려면 실무 절차를 진행하는 데 당헌·당규상 비대위가 필요한 것으로 규정돼 있다”고 말했다. 한 시간가량 진행된 비공개 간담회에는 나경원·안철수 당선인 등 4선 이상 중진 18명이 참석했고 이들은 비대위 전환 후 지도부 선출을 위한 조기 전당대회(6월 말~7월 초)를 열자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간담회는 시종일관 엄숙하고 침통한 분위기였다. 중진 의원들은 강경 발언을 일절 하지 않았고 “저는 듣기만 하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등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중진 의원이 새 지도 체제에 대해 섣불리 주장을 강하게 할 경우 총선 패배 뒤 숙고 없이 당권 경쟁에 나섰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깔린 것으로 읽힌다. 이에 ‘관리형 비대위’를 최대한 짧게 가져가고 가급적 빨리 전당대회를 치르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주호영·정진석·한동훈 비대위 등 세 차례나 임시 체제로 집권당이 운영된 만큼 2년 임기의 당대표를 최대한 빨리 선출해 재건 작업에 착수하자는 취지다. 4년 전인 21대 총선 참패 직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임기와 전권을 보장하는 ‘김종인 비대위’로 결론을 냈지만 이번에도 같은 형식의 ‘혁신형 비대위’를 꾸리기에는 인재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대위 사령탑에 대한 의견도 여럿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방안과 함께 20·21대 총선 패배 때처럼 당선인 중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 뒤 그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거나 새 인물을 영입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6선 조경태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일단 원내대표를 먼저 뽑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지만 5선 윤상현 의원은 “윤 원내대표 임기가 5월 말까지로 돼 있고, 여야 간 현안이 많아서 (새) 원내대표 선출을 빨리 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중진들이 대체로 뜻을 모은 조기 전당대회 개최에 대해 비윤(비윤석열)계와 청년 그룹, 초·재선 등이 모두 동의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이들 중에는 총선 참패에 대한 반성이 우선이니 ‘혁신형 비대위’가 우선 수습을 마친 뒤 하반기에 전당대회를 열자는 주장이 나온다. 야당 텃밭인 서울 도봉갑에서 당선된 김재섭 당선인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쓰레기가 막 어질러져 있는데 거기에 그냥 이불을 덮어 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라며 “처절한 반성이 먼저 있어야 되는데 조기 전대를 치르면 다시 한번 이 모든 국면이 다 이불 아래로 들어가 버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윤 원내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된 집단지도 체제에 대해 “오늘 (중진 회의에서) 그런 얘기를 할 상황은 아니었다”고 했다. 또 ‘830(1980년대생·30대·00대 학번) 대표론’에 대해서도 특별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딸의 편지, 아들의 면도기 챙기며… 세월호 가족은 10년을 버텼다

    딸의 편지, 아들의 면도기 챙기며… 세월호 가족은 10년을 버텼다

    딱 10년 전인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다. 476명 탑승자 가운데 304명이 돌아오지 못했다. 대다수는 수학여행을 떠났던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었다. 누군가는 이제 잊으라고 하지만 역설적으로 자식을 잃은 부모들이 긴 세월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기억 덕분이었다. 아이들이 남긴 물건들 속 추억에서 아이들을 다시 만나며 남은 이들은 상실의 아픔을 견뎌 내고 문 밖으로 나왔다. 단원고 학생 37명의 가족은 그렇게 보관해 왔던 희생자들의 생전 물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서울신문은 15일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물품 특별전 ‘회억정원’이 열리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3명의 가족을 만나 그들의 버팀목이 되어 준 아이들의 물건을 통해 지난 10년을 돌아봤다.2학년 9반 조은정양은 사고가 난 그날 “제주도에서 엄마 생일 선물을 사 올게”라며 집을 나섰다. 엄마 박정화(57)씨는 그 후로 생일만 되면 은정이가 고1이던 2013년 마지막으로 써 줬던 편지를 꺼내 본다. 박씨가 늦게 일을 마친 뒤 집에 들어서자 케이크를 들고 나타나 노래를 부르며 딸이 건넨 편지다. “엄마, 식당 일하느라 마음도 아프고 몸도 쑤실 텐데 집에 와서 또 집안일 해야 하니까 힘들지?…나중에 취직하면 첫 월급으로 엄마한테 명품 가방 사 줄게. 효녀 은정이가.” 약사가 되어 자신은 약국을 열고 엄마는 같은 건물에 미용실을 차려 주겠다던 은정이는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표를 받으면 ‘미안하다’고 말하는 아이였다. 주말이면 식당 일을 도왔다. 장사가 어려워지자 걱정을 끼치지 않으려 몰래 장학금을 신청하기도 했다. 책임감이 강한 은정이는 고2 땐 부반장도 맡았다. 은정이가 떠난 후 가족들은 종교를 떠났고, 참사 이듬해 겨울엔 고향 같던 안산도 떠났다. 그러다 4년 만인 2019년 다시 안산으로 돌아왔다. 은정이의 흔적이라도 회상하며 살고 싶어서였다. 박씨는 2018년부터는 가족들과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이제는 우리가 고마운 사람들을 찾아갈 때”라고 생각해서였다. 공원을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고, 수해 현장 등 곳곳을 갔다가 세월호 참사 때 자원봉사자로 마주쳤던 이들을 만나기도 했다. 박씨는 말한다. “은정이와의 추억이 희미해져 가는 게 안타까워요. 다음 세대들은 생명안전공원에 보관될 이 물건들을 보고 세월호 참사를 기억해 주면 좋겠어요.”맞벌이하는 부모님을 대신해 10살이나 어린 동생의 끼니를 챙기던 이태민(2학년 6반)군. 그 영향인지 태민이의 꿈은 요리사였다. 태민이 엄마 문연옥(52)씨는 ‘불 앞에서 일하는 게 쉽지 않다’며 걱정했지만 아들은 “고등학교 가서도 꿈이 변하지 않으면 요리학원에 보내 달라”고 했다. 늘 동생들 먼저 챙기느라 또래들이 입는 유명 브랜드 옷에 눈길 한 번 안 주던 태민이가 처음으로 엄마에게 한 부탁이었다. 그래서 그는 아들의 부탁을 들어 줬다. 고1 때부터 요리학원에 다닌 태민이는 곧바로 한식 자격증을 땄다. 어느 날 “프라이팬을 사도 되느냐”고 물었다. 조리 연습하느라 바닥이 군데군데 긁힌 프라이팬을 몇 년이나 쓰다 머뭇거리며 꺼낸 말이었다. 마음껏 지원해 주지 못해 미안한데도 꿈을 위해 노력하는 마음이 대견해 엄마는 새것을 사 주고도 그 낡은 프라이팬을 버리지 못했다. “우리가 간직한 물건들은 우리에게는 아이들 그 자체예요. 아이들을 사랑했던 부모의 마음도 여기 담겨 있어요.” 태민이가 떠난 후 엄마는 오랫동안 하던 미용실 일도 그만뒀다. 태민이 또래의 아이들 머리를 만지면 마음이 무너질까 봐서였다. 문씨는 세월호 가족끼리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나누기 위해 만든 공간인 ‘4·16공방’에서 위안을 얻고 있다. 먼저 간 자녀들 이름으로 서로를 부른다고 한다.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꽃말의 노란색 팬지도 얼마 전 심었다. 참사 후 5년 넘게 아이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노력했던 문씨는 ‘안전한 사회’를 위해 다시 힘을 내겠다고 했다.친구와 놀다가도 맞벌이하는 부모님 대신 일곱 살 어린 동생을 데리러 어린이집으로 향했던 임경빈(2학년 4반)군은 그렇게 속 깊은 아들이었다. 엄마 전인숙(52)씨는 “첫째라는 이유로 너무 강하게만 키웠나 싶다”며 울먹였다. 학년이 끝날 때마다 방을 정리하던 습관 때문에 경빈이의 방 안은 원래도 물건이 많지 않았다. 그나마도 참사 직후 가족들이 엄마가 너무 고통스러워할까 방을 깨끗이 치웠다. 하지만 전씨는 나중에 안방과 거실, 화장실에서 경빈이의 흔적을 그러모았다. 조금이라도 더 오래 아들을 기억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그때 찾은 경빈이의 면도기를 10년이 지난 지금도 가지고 있다. 수학여행을 가기 전 경빈이가 아빠에게 면도를 가르쳐 달라고 했는데 아빠를 따라 거품을 바르며 웃던 경빈이의 얼굴을, 그 추억을 떠올리기 위해서다. 전씨는 2017년 목포신항에서 세월호가 인양된 뒤 휴대전화 등 유류품과 미수습자 수습이 제대로 이뤄지는지를 지켜보는 감시단 활동을 하다 대상포진에 걸렸다. 2021년 초까지 청와대 앞에서 1년 이상 피켓 농성과 석 달 노숙 농성을 마치고 수술까지 했다. 경빈이가 구조되지 못한 이유를 밝힐 증거를 놓칠까 봐 교통사고를 당해도 쉬지 못했다. 단원고 4·16 기억교실에서 세월호 참사의 의미를 알리는 활동을 여전히 이어 가고 있는 전씨는 말했다.“참사 이후에 선박안전법 등도 개정됐고 안전의식도 조금은 나아졌지만 아직도 바뀌어야 할 게 많아요. 이런 참사가 다시 발생하지 않아야 아이들의 명예가 정말로 회복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與 ‘비대위’ 가닥?…중진 ‘6말7초 조기 전대’ 공감대

    與 ‘비대위’ 가닥?…중진 ‘6말7초 조기 전대’ 공감대

    22대 총선 참패의 여파로 지도부 공백을 맞은 국민의힘 내 중진들이 다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 뒤 조기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뜻을 모았다. 다만 당헌·당규상 규정에 따른 원칙적인 결론으로 16일 열리는 국민의힘 당선인 총회에서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면서 총의가 모일 것으로 보인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4선 이상 중진 간담회를 연 뒤 기자들을 만나 “최고위원회가 있으면 비대위를 거칠 필요가 없는데 지금 최고위가 없다. 전당대회를 하려면 실무 절차를 진행하는데 당헌·당규상 비대위가 필요한 것으로 규정돼 있다”고 말했다.1시간가량 진행된 비공개 간담회에는 나경원·안철수 당선인 등 4선 이상 중진 18명이 참석했고, 이들은 비대위 전환 후 지도부 선출을 위한 조기 전당대회(6월 말~7월 초)를 열자는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간담회는 시종일관 엄숙하고 침통한 분위기였다. 중진 의원들은 강경 발언을 일절 하지 않았고 “저는 듣기만 하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등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또 비대위를 최대한 짧게 가져가고 가급적 빨리 전당대회를 치르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주호영·정진석·한동훈 비대위 등 세 차례나 임시 체제로 집권당이 운영된 만큼 2년 임기의 당 대표를 최대한 빨리 선출해 재건 작업에 착수하자는 취지다. 비대위 사령탑에 대한 의견도 여럿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방안과 함께, 20대·21대 총선 패배 때처럼 당선인 중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 뒤 그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거나 새 인물을 영입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6선 조경태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일단 원내대표를 먼저 뽑는 게 급선무이고, 새 원내대표가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준비를 착실히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5선 윤상현 의원은 “윤 원내대표 임기가 5월 말까지로 돼 있고, 여야 간 현안이 많아서 (새) 원내대표 선출을 빨리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중진들이 대체로 뜻을 모은 조기 전당대회 개최에 대해 비윤(비윤석열)계와 청년 그룹, 초·재선 등이 모두 동의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이들 중에는 총선 참패에 대한 반성이 우선이니, 조기 전당대회보다 ‘혁신형 비대위’가 우선 수습을 마친 뒤 하반기에 가서 전당대회를 열자는 주장이 나온다. 야당 텃밭인 서울 도봉갑에서 당선된 김재섭 당선인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쓰레기가 막 어질러져 있는데 거기에 그냥 이불을 덮어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라며 “처절한 반성이 먼저 있어야 되는데 조기 전대를 치르면 다시 한번 이 모든 국면이 다 이불 아래로 들어가 버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윤 원내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된 집단지도 체제에 대해 “오늘 (중진 회의에서) 그런 얘기를 할 상황은 아니었다”고 했다. 또 ‘830(1980년대생·30대·00대 학번) 대표론’에 대해서도 특별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830 대표론의 기수 격인 김재섭(서울 도봉갑) 당선인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 면도기·프라이팬·마지막 편지…물건에 담긴 기억과 ‘세월호 10년’

    면도기·프라이팬·마지막 편지…물건에 담긴 기억과 ‘세월호 10년’

    10년 전인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다. 476명 탑승자 가운데 304명이 돌아오지 못했다. 대다수는 수학여행을 떠났던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었다. 누군가는 이제 잊으라고 하지만, 역설적으로 자식을 잃은 부모들이 긴 세월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기억이었다. 아이들이 남긴 물건 속 추억에서 아이들을 다시 만나며 남은 이들은 상실의 아픔을 견뎌내고 문밖으로 나왔다. 단원고 학생 37명의 가족은 그렇게 보관해 왔던 희생자들의 생전 물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서울신문은 15일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물품 특별전 ‘회억정원’이 열리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3명의 가족을 만나 그들의 버팀목이 되어준 아이들의 물건을 통해 지난 10년을 돌아봤다. 한번 밖에 쓰지 못한 경빈이의 면도기 한 학년이 끝나면 방에서 필요 없는 물건 한 아름을 꺼내 버리던 2학년 4반 임경빈군의 방에는 물건이 많지 않았다. 참사 직후 가족들은 엄마 전인숙(52)씨의 고통이 커질까 봐 방을 깨끗이 치웠다. 맞벌이하는 부모님을 도와 친구와 놀다가도 7살 어린 동생을 데리러 어린이집으로 가던 경빈이는 전씨에게 각별한 아들이었다. 전씨는 “첫째라는 이유로 너무 강하게 키웠나 싶다”며 기억을 더듬다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전씨가 참사 직후 안방과 거실, 화장실에서 경빈이의 흔적을 찾아모은 것도 조금이라도 더 오래 기억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그때 찾은 면도기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 수학여행을 가기 전 TV를 보던 경빈이는 아빠에게 “나도 면도를 해야 해”라고 물었다. 수염이 아직 자라지 않았던 경빈이의 얼굴을 본 남편이 망설이자 전씨는 “아빠가 가르쳐주면 되겠네”라고 했다. 아빠를 따라 거품을 바르며 웃는 경빈이의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고 전씨는 회상했다. 그 후로 경빈이는 이 면도기를 쓰지 못했다. 목포신항부터 광화문 광장까지엄마는 아들 위해 싸우고 연대했다 경빈이가 떠난 뒤 전씨는 지난 10년간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했다. 2021년 초까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년 이상 피켓 농성과 세달 가까운 노숙 농성을 마친 뒤엔 수술을 받아야 했다. 2017년 목포신항에서 세월호가 인양된 뒤 휴대전화 등 유류품과 미수습자 수습이 제대로 이뤄지는지를 지켜보는 감시단 활동을 하다가 대상포진에 걸리기도 했다. 경빈이가 구조되지 못한 이유를 밝힐 증거를 놓칠까 봐 교통사고를 당해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수습된 유류품을 씻어 보존하는 일도 전씨를 비롯한 부모들이 도맡았다. “이렇게 오래 싸워야 할 줄 몰랐다”는 전씨는 경빈이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버티고 또 버텼다. ‘내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거리로 나왔다’며 시간을 쪼개 힘을 보내주는 이들을 만나다 보니 다른 참사 피해자들과도 연대하게 됐다. 노동자가 일하다 죽었을 때, 스텔라데이지호 참사 피해자나 장애인부모연대 소속 부모들이 거리로 나설 때면 곁에 있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분향소도 지켰다. 경빈이와 같은 반 엄마들이 경빈이의 동생을 돌봐준 덕분에 전국 곳곳을 다닐 수 있었다. 단원고 4·16 기억교실에선 세월호 참사의 의미를 알리는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전씨는 “참사 이후에 선박안전법 등도 개정됐고 안전의식도 조금은 나아졌지만, 아직도 바뀌어야 할 게 많다”며 “이런 참사가 다시 발생하지 않아야 아이들의 명예 회복이 이뤄지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요리사 꿈꾸던 태민이의 첫 프라이팬 2학년 6반 이태민군의 꿈은 요리사였다. 맞벌이하는 부모님을 대신해 자기보다 10살이나 어린 동생의 끼니를 챙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꿈이 생겼다. 태민이의 엄마 문연옥(52)씨는 ‘불 앞에서 일하는 게 쉽지 않다’며 걱정했지만, 태민이는 “고등학교에 가서도 꿈이 변하지 않으면 요리학원에 보내달라”고 했다. 늘 동생들을 먼저 챙기느라 또래들이 입는 브랜드 옷에는 눈길 한번 안 주던 태민이가 처음으로 문씨에게 한 부탁이었다. 고1 때부터 요리학원에 다닌 태민이는 곧바로 한식 자격증을 땄다. 어느날 문씨와 함께 마트에 간 태민이는 머뭇거리면서 “프라이팬을 사도 되느냐”고 물었다. 음식 만드는 연습 하느라 바닥이 군데군데 긁힌 프라이팬을 쓰다 겨우 말을 꺼낸 거였다. 태민이에게 새 프라이팬을 사준 뒤 문씨는 태민이가 원래 쓰던 프라이팬을 줄곧 간직해왔다. 꿈을 위해 노력하는 태민이의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고, 마음껏 지원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그 마음을 담아두고 싶어서였다. 어느덧 태민이만큼 자란 막내“사랑하는 마음도 전해지길” 태민이의 막냇동생은 어느덧 태민이와 같은 고2가 됐다.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문씨는 아직 단원고를 보는 바라보는 게 편치만은 않다. 기억교실이 단원고를 바라보는 곳에도 만들어지지 못했다는 게 가족들에겐 상처로 남았다. 막내딸이 단원고에 떨어졌을 땐 내심 다행이라고 문씨는 생각했다. 문씨는 “태민이와 같은 교복을 입은 막내딸을 보면 태민이가 생각나 속상한 마음이 먼저 들까 봐 딸에게도 미안했다”고 했다. 오랫동안 하던 미용실 일도 그만뒀다. 문씨는 “처음엔 태민이 또래의 아이들 머리를 만지면 마음이 아플 것 같았다”면서 “손님들이 갑자기 세월호 참사 이야기를 꺼내면 대처를 못 할까 두려운 마음도 컸다”고 전했다. 요즘은 4·16공방에서 활동하면서 위안을 얻는다. 유가족들을 위로하러 찾아온 자원봉사자로부터 자수 등을 배웠던 엄마들과 함께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꽃말의 노란색 팬지를 심기도 한다. 참사 이후 5~6년 동안은 아이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노력한 문씨는 안전한 사회를 위해 다시 힘을 내보겠다고 다짐했다. “우리가 간직한 물건들은 우리에게는 아이들 그 자체에요. 이제는 세상에 없는 아이가 보고 싶을 때마다 그 물건들을 꺼내 보고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겠어요. 세월호의 아픔만 기억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을 사랑했던 부모의 마음도 기억해줬으면 합니다.” 은정이가 엄마에게 보낸 마지막 생일 편지 10년 전, 제주도에서 엄마의 생일 선물을 사 오겠다던 2학년 9반 조은정양은 돌아오지 못했다. 은정이의 엄마 박정화(57)씨는 그 후로 생일만 되면 은정이가 고1이던 2013년 마지막으로 써준 편지를 읽는다. 박씨가 늦게 일을 마친 뒤 집에 들어서자 케이크를 들고 나타나 노래를 부르며 건넨 편지다. “엄마, 식당 일하느라 마음도 아프고 몸도 쑤실 텐데 집에 와서 또 집안일 해야 하니까 힘들지?…(중략)…나중에 취직하면 첫 월급으로 엄마한테 명품 가방 사줄게. 효녀 은정이가.” 은정이는 늘 엄마와 아빠가 먼저였다. 약사가 되어 자신은 약국을 열고 엄마는 같은 건물에 미용실을 차려주겠다던 은정이는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표를 받으면 ‘미안하다’고 말하는 아이였다. 주말이면 식당 일을 도왔다. 장사가 어려워지자 걱정을 끼치지 않으려 몰래 장학금을 신청하기도 했다. 책임감이 강한 은정이는 고2 땐 부반장이 됐다. 안산 떠났다 은정이 찾아 돌아온 엄마봉사로 위안…“생명안전공원에서 기억하길” 그런 은정이가 사라지고 나선 어떤 것도 위로가 되지 않았다. 믿었던 종교를 떠났고, 참사 이듬해 겨울에는 안산을 떠나기도 했다. 다니는 곳곳에서 은정이의 흔적이 남아 있어 가족 모두가 괴로워서다. 등굣길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은정이가 손을 흔들면서 “엄마!”라고 부를 것 같았던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렇게 안산을 떠났다가 4년 만에 다시 안산으로 돌아왔다. 조금 남은 은정이의 흔적이라도 그리워하며 살고 싶어서였다. 박씨는 2018년부터는 가족들과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2018년 5월 안산 화랑유원지에 있던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철거된 이후 “이제는 우리가 고마운 사람들을 찾아갈 때”라고 생각해서였다. 공원을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하고, 수해 현장 등 곳곳을 가다 보면 세월호 참사 때 자원봉사자로 마주쳤던 이들을 만나기도 했다. 박씨는 인터뷰 중간중간 은정이가 박씨에게 썼던 편지와 학교에서 받았던 상장과 2학년 부반장 임명장이 전시된 곳을 연신 바라봤다. “더 안전한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은정이의 추억들이 잊힌다. 우리가 죽더라도 다음 세대들이 생명안전공원에 보관될 이 물건들을 보고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면 좋겠어요.”
  • 제주 바다에서 무슨 일이… 자식먼저 보낸 어미와 낚싯줄에 걸린 남방큰돌고래 또 포착

    제주 바다에서 무슨 일이… 자식먼저 보낸 어미와 낚싯줄에 걸린 남방큰돌고래 또 포착

    제주 바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서귀포 대정읍 앞바다에서 죽은 어린 돌고래를 들어올리는 제주남방큰돌고래가 또 발견됐다. 15일 다큐제주와 제주대학교 돌고래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13일 대정읍 무릉리 해상에서 폐어구에 걸린 새끼 남방큰돌고래를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돌고래 무리에서 새끼 돌고래 사체를 들어올리는 어미돌고래를 확인했다. 돌고래 콧등인 멜론(melon) 부분에 새끼를 걸쳐놓고 데리고 다니는게 목격된 것이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폐어구에 걸린 새끼 돌고래를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며 “지난 1년동안 무려 죽은 어린 남방큰돌고래가 6마리가 확인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실제 어린 돌고래 사체를 어미가 들어 올리는 모습은 지난해 3월 4일 일과리에서 발견된데 이어 5월 13일 신도리, 8월 16일 무릉리, 올해 다시 2월28일 일과리, 3월 4일 신도리, 그리고 지난 13일 일과리까지 최근 1년새 6차례나 목격됐다. 발견지역도 대정읍 노을해안로 일과리~신도리까지 약 7㎞ 구간에 집중됐다. 공교롭게도 이날 폐어구에 걸린 새끼 남방큰돌고래와 함께 또 다른 낚싯줄에 걸린 남방큰돌고래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새끼 남방큰돌고래와 달리 몸집이 다 큰 성숙한 남방큰돌고래로 확인됐다. 오 감독은 “이 일대에서 폐어구에 걸린 돌고래가 또 발견돼 해양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일각에선 이 일대 바다에서 빈번하게 어린돌고래 사체를 들어올리는 어미돌고래가 자주 목격되는 것과 관련 돌고래 근접관광의 폐해에서 비롯됐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왜냐하면 어린 돌고래의 죽음은 어미돌고래의 스트레스성 난산이나 조산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편 폐어구에 걸린 새끼 남방큰돌고래의 구조는 지난 8일 구조단이 뜰채로 구조하다 실패한 이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폐어구에 걸린 새끼 남방큰돌고래는 1~3분가량 10차례나 수면 위에 죽은 듯 가만히 멈췄다가 뒤집는 정형행동을 보이자 긴급구조에 나섰다.
  • 경남 양산 한 대학 건물서 화재…인명피해 없어

    경남 양산 한 대학 건물서 화재…인명피해 없어

    15일 오전 0시 32분쯤 경남 양산시 물금읍 한 대학교 건물 1층에서 불이 났다. 건물 안에 있던 교수와 학생 등 55명이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건물 1층 90㎡가 불에 타 소방 추산 약 2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학생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4대와 인력 33명을 투입해 34분 만에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건물 외부에 있는 쓰레기 분리수거함에서 난 불이 확산하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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