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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올 물건엔 박한데…쓰레기 봉투·‘비방수 우산’은 바이럴…왜? [명품톡+]

    디올 물건엔 박한데…쓰레기 봉투·‘비방수 우산’은 바이럴…왜? [명품톡+]

    패션에 상상을 더하다기능성 빼고 재미 더한 명품中 시장서 팬들 호응 얻어 바이럴 성공진지한 디자인의 디올, ‘미운털’ 왜?“발렌시아가의 1만2000위안짜리 가방은 쓰레기봉투처럼 보입니다.” (웨이보, 8월 12일) 중국의 트위터 격인 SNS 플랫폼 웨이보에서 이달 12일 100만회 인용된 해시태그 내용입니다. 2억5000만회 노출된 이 내용은 아직 제품이 정식 출시 전인데도 높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는 2022 가을·겨울 컬렉션을 선보이면서 앞서 8일 이른바 ‘트래시 파우치’를 홍보했습니다. 커다란 쓰레기 봉투를 닮은 디자인으로, 발렌시아가의 로고가 있지만 잘 보이지 않아 들고 다니는 이를 그저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으로 보이게 하죠. 중국인들은 이 제품이 쓰레기 봉투 같아 보인다고 해시태그를 달고 있지만, 이는 높은 관심의 증거이기도 합니다. 앞서 지난 5월 아디다스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와 협업한 ‘비방수’ 우산도 같은 전철을 밟았죠. 웨이보에서 1억3000만건의 뷰를 기록한 해시태그 “214만원짜리 우산이 비방수임”은 결국 높은 관심을 받아 중국 시장서 품절됐습니다. 럭셔리의 사치를 풍자하는 듯했던 여론과 달리 실제 소비자는 지갑을 선뜻 열었죠. 이른바 ‘안티 패션’ 개념으로도 풍자되는 이러한 현상은, 럭셔리를 소비하는 Z세대의 소비 경향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라는 평도 있습니다. 발렌시아가·구찌는 실제 리스트 인사이트서 브랜드 지수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이 때문에 새로운 소비층이 이들의 이러한 재미 위주의 제품 전략에 반응한다는 증빙이라는 시각은 힘을 얻죠. 일부 중국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이러한 ‘장난 같은 패션’이 아닌 ‘원조 싸움’이라는 분석도 존재합니다. 앞서 지난달 자신들의 전통 의상을 모방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이 옷을 출시했다고 주장했던 일부 중국 소비자들은 다음 목표물을 또 포착한 모양새입니다. 일각의 중국 패션지는 디올의 베이지색 원피스에 있는 그림이 자신들의 유산 중 이른바 ‘화조화’를 모방했다고 이달 주장했습니다. 웨이보에서 350만회 노출된 “새 디올 제품이 중국 화조화를 베꼈다”는 해시태그를 인용해서죠. 사용자들은 이러한 점에 착안해 디올의 여러 홍보 채널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소비자 중 일부는 “중국의 역사가 오래 돼 중국에서 영감을 얻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소비자들이 느끼는 문제는 브랜드들이 중국 것을 베껴가면서 원조가 중국임을 밝히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현지 명품 전문지는 “중국 소비자들은 안티 패션 운동에는 별 영향을 받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명품 브랜드가 중국서 호감을 얻으려면 중국 문화를 다룰 땐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죠. 제품의 실질적 기능에 의문을 제기한 해시태그와 달리 실제 판매량은 높았다는 구찌·아디다스 제품처럼, 발렌시아가의 새 트래시 파우치도 그럴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겠네요. 중국 문화를 건드렸다는 인식을 주지 않는다면, ‘세계 큰 손’일 정도로 명품을 사랑하는 중국 시장서 판매량이 낮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사설]선관위의 직무감찰 거부, 그럴 자격이 있나

    [사설]선관위의 직무감찰 거부, 그럴 자격이 있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불거진 ‘소쿠리 투표’에 대한 감사원의 선거업무 자료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관위는 감사원에 “선관위는 헌법상 독립기구로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정식 공문을 지난 12일 보냈다. 감사원의 회계감사는 받지만 선거와 관련된 직무감찰은 받지 않겠다는 것이다. 헌법이 제97조를 통해 감사원의 감사 범위를 ‘행정기관 및 공무원의 직무에 관한 감찰’로 한정하며 헌법기관을 예외로 삼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선관위가 지난 대선 사전투표 때 보여준 행태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투표하는 것인가를 의심케 할 정도였다.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의 투표지를 투표함이 아닌 소쿠리, 쇼핑백, 쓰레기봉투 등에 담아 옮겼고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를 나눠준 경우도 있었다. 직접·비밀투표라는 선거의 기본원칙이 훼손된 총체적 혼돈 상황에서도 노정희 당시 선관위원장은 휴일이라며 출근하지 않았다. 김세환 당시 선관위 사무총장은 “확진자들이 직접 투표함에 넣겠다고 난동을 부렸다”는 망발까지 뱉었다.  선관위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는 까닭은 선거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사전투표가 도리어 선거의 신뢰성을 훼손시켰으니 이같은 사태가 발생한 까닭과 해결책 마련에 나서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다. 선관위는 자체 진상조사를 통해 ‘중앙선관위 선거관리 혁신위원회 보고서’를 내놨고, 독립적인 감찰조직 신설도 추진하므로 감사원의 직무감찰이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선관위의 이같은 인식은 사전투표 당시 보여줬던 안일함의 연장선상이다. 진정 잘못을 뉘우치고 재발을 막겠다면 법 조문을 따질 일이 아니라 스스로 외부기관의 감사를 받겠다고 나서야 하지 않나. 선관위가 내세운 헌법 조항만 해도 선관위를 감사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명시한 게 아니라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크다. 실제로 감사원법은 제24조 제3항을 통해 직무감찰 제외 대상으로 ‘국회와 법원, 헌법재판소 소속 공무원’으로 규정하며 선관위을 직무감사 대상으로 삼고 있기도 하다.  독립성이 강조되는 국가기관일수록 내부 성찰은 물론 외부의 시각을 더해 다양한 개선책을 마련하고 실행 방안을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선관위의 정치적 중립성·독립성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이번 직무감찰 거부는 불신을 더욱 부추킬 수 있다. 선관위는 헌법상 독립기관을 운운하지 말고 감사원의 직무감찰에 성실히 응하기 바란다. 여야는 앞으로 선관위의 직무감찰에 대한 관련 법 조항을 정비하는 방안도 마련해야겠다. 선관위가 통제 없는 독립적 기관으로 존재하는 일은 시정돼야 한다.
  •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제11대 의회 개원 이후 첫 현장점검 실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제11대 의회 개원 이후 첫 현장점검 실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강석주, 국민의힘·강서2)는 지난 17일 제 312회 임시회 폐회 중 첫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현장방문시설은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에덴하우스, 형원(파주 소재)과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서울시복지재단 등이었다. 이 날 현장방문에는 강석주 위원장을 비롯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했다.  당일 오전에는 사회복지법인 에덴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에덴하우스와 형원을 방문하여 시설 현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에덴하우스와 형원의 작업장에서는 쓰레기봉투 및 세제·물비누 등에 대한 판로개척의 어려움, 작업환경개선의 필요성 등과 같은 현장의 애로사항을 건의했으며, 참석한 위원들은 화재 등 비상사태가 일어났을 때 장애인 근로자들의 피난로 대책 마련, 지하에 위치한 작업장을 지상으로 이전할 필요성 등에 대해 적극 공감하면서 집행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서울시사회서비스원과 서울시복지재단을 방문해 업무보고를 통해 사업 현황 등을 점검했다. 위원들은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현재 종사 인력에 비해 재가서비스, 긴급돌봄서비스 등의 실적이 저조하다면서, 사회서비스원에서 운영하는 데이케어센터, 어린이집 모두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정확한 원인 분석을 통한 대책 마련을 거듭 촉구했다.  강 위원장(국민의힘·강서2)은 현장 방문을 마무리하며 “이번 현장방문은 제11대 서울시의회 개원 이후 보건복지위원회의 첫 번째 방문으로 의미가 크다. 복지는 그 자체가 현장이고 시민의 목소리와 현장의 복지 수요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밝히며, “앞으로 보건복지위원회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슬로건으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위원회의 운영 방향을 밝혔다. 
  • [여기는 남미] 도시로 나오는 바다사자...주민에겐 공포대상

    [여기는 남미] 도시로 나오는 바다사자...주민에겐 공포대상

    하루건너 하루꼴로 바다사자가 출몰하는 해변도시의 주민들이 당국에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발 바다사자를 막아달라는 하소연이 끊이지 않는 곳은 칠레 비오비오 지방의 해변도시 토메. 주민들은 "거의 매일 바다사자들이 바다에서 올라오고 있다"며 안전을 위해서라도 바다사자들을 막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토메에 마지막으로 바다사자가 출몰한 날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오후였다. 얼핏 봐도 족히 무게 200kg는 넘어 보이는 육중한 몸을 가진 바다사자가 올라와 거리를 활보했다.  관광객들은 사람 구경을 나온 바다사자가 신기하다는 듯 구경을 하러 몰려들고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바다사자 때문에 이날 토메에선 또 한 번 난리가 났다.  열심히 도시를 구경하던 바다사자가 차로를 가로막고 정지해버린 것. 때문에 차가 막혀 주말을 맞아 관광객이 많이 몰렸던 토메에선 심각한 교통체증이 벌어졌다.  문제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한 주민은 "바다사자가 물에서 올라오지 않는 날을 손으로 꼽을 정도"라면서 "길거리를 배회하는 바다사자를 보는 게 일상이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바다사자들이 꽤나 영리하다"면서 "우리가 쓰레기를 내놓는 시간대에 주로 바다사자들이 나타난다"고 했다.  바다사자들은 주민들이 내놓은 쓰레기봉투의 내용물이 궁금하다는 듯 봉투를 찢고 살펴보기 일쑤라고 한다. 바다사자가 지난 거리는 쓰레기가 바닥에 널려 엉망이 된다.  공포를 느끼는 상인들도 많다. 토메에는 유명한 낚시터가 자리하고 있다.  낚시터 주변에는 테이블을 설치하고 낚시용품을 파는 상인들이 많다. 상인들은 "거대한 몸집을 가진 바다사자가 이곳으로 와 헤집고 다니는 건 아닌지 늘 마음을 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 상인은 "타지의 사람들, 특히 관광객들에게 바다사자는 정말 흥미로운 구경거리겠지만 우리에겐 공포 그 자체"라면서 "거의 매일 이런 일을 겪는 우리의 심정을 (외지인들은)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국은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채 주의를 당부하고 있을 뿐이다.  토메 당국자는 "바다사자도 엄연한 야생동물이라 언제 어떤 돌발행동을 할지 모른다"면서 "바다사자를 보면 절대 접근하지 말고, 먹을 것을 주지 말라"고 당부했다. 
  • 흙탕물·쓰레기 뒤엉켜 더딘 복구… “물 퍼내느라 출근도 못 해요”

    흙탕물·쓰레기 뒤엉켜 더딘 복구… “물 퍼내느라 출근도 못 해요”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사망자까지 나온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는 복구 작업이 더딘 탓에 10일에도 폭우가 휩쓸고 간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가로수마다 흙탕물을 뒤집어쓴 쓰레기봉투가 걸려 있었고 침수됐던 검은 승용차 한 대는 주인 없이 방치된 채 차선 하나를 가로막고 있었다. 폭우의 생채기가 아물지 않은 이곳에서 눈에 띄는 것은 ‘지상에 사느냐, 지하에 사느냐’에 따라 일상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황모(26)씨는 “8일에 비가 많이 와서 집 앞이 물바다가 되긴 했지만 관리실에서 양수기로 물을 다 빼 줬고, 5층에 살아 대피 걱정을 할 정도는 아니었다”며 출근길을 재촉했다. 하지만 황씨가 떠난 골목 한편에 쪼그려 앉은 70대 김모씨는 출근을 포기하고 두 손에 오물을 묻힌 채 쓰레기봉투를 뒤지고 있었다. 이번 폭우로 반지하 집 안에 물이 1m 이상 찼다는 김씨는 “정신없이 물에 젖은 물품들을 버렸는데 집문서도 같이 버린 것 같아 급하게 찾고 있다”고 했다. 김씨 부부는 전날 종일 집에 들어찬 물을 퍼내느라 각자 일도 나가지 못했다. 이날도 김씨 부부가 물을 퍼낼 때마다 역한 하수 냄새가 마스크 속을 뚫고 들어왔다. 힘겨운 상황에서도 집주인이 건넨 도움의 손길은 그들에게 큰 힘이 됐다. 지난 8일부터 이들은 같은 건물 3층에 있는 집주인 집에서 묵고 있다. 김씨는 “집주인 덕분에 먹고 자는 문제는 해결해 복구에 집중하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씨 부부 집에서 250m 정도 떨어진 곳에는 발달장애인 가족 3명이 침수로 숨진 반지하 주택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사고 현장을 직접 찾아 점검을 했지만 주민들은 절망감에 빠진 채 각자도생 중이었다. 참변을 당한 일가족과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임모(57)씨는 “대통령이 왔다 가도 피해 복구에 실질적으로 도움된 게 하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근처에서 가게를 운영한다는 임씨는 “물이 허리까지 차서 물건이 다 잠겼는데 추석 대목 앞두고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면서 “건물 복구와 피해 보상을 최우선으로 신속하게 해 줘야 하고, 다른 지역과 달리 이 동네에 하수가 계속 역류한 원인을 자세히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몸이 땀범벅이 된 채로 가게를 치우고 있던 인근 식당 주인 윤경희(58)씨도 “앞으로 최소 일주일간 장사를 못 하는데 지자체나 정부에서는 긴급 피해 보상 지원에 대한 어떠한 얘기도 없다”고 토로했다. 지하에 위치한 사무실이 물에 잠겨 출근하지 못하고 있는 김모(55)씨는 “사무실 전기가 끊겨 한국전력에 연락하니 ‘소관이 아니니 다른 공사에 직접 복구 신청을 하라’는 대답을 들었다”면서 “천재지변인 데다 피해 복구로 신경 쓸 게 많은데 일일이 챙겨야 할 건 많고 별다른 안내나 지원은 없다”며 답답해했다.
  • 흙탕물·쓰레기 뒤엉켜 더딘 복구... “물 퍼내느라 출근도 못해요”

    흙탕물·쓰레기 뒤엉켜 더딘 복구... “물 퍼내느라 출근도 못해요”

    폭우가 휩쓴 서울 관악구 신림동땀범벅 주민들 피해복구 안간힘상인들 “추석 대목 앞두고 막막”尹 방문에도 대책 없어 발 동동지난 8일부터 이틀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사망자까지 나온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는 복구 작업이 더딘 탓에 10일에도 폭우가 휩쓸고 간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가로수마다 흙탕물을 뒤집어쓴 쓰레기봉투가 걸려 있었고 침수됐던 검은 승용차 한 대는 주인 없이 방치된 채 차선 하나를 가로막고 있었다. 폭우의 생채기가 아물지 않은 이곳에서 눈에 띄는 것은 ‘지상에 사느냐, 지하에 사느냐’에 따라 일상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황모(26)씨는 “8일에 비가 많이 와서 집 앞이 물바다가 되긴 했지만 관리실에서 양수기로 물을 다 빼 줬고, 5층에 살아 대피 걱정을 할 정도는 아니었다”며 출근길을 재촉했다. 하지만 황씨가 떠난 골목 한편에 쪼그려 앉은 70대 김모씨는 출근을 포기하고 두 손에 오물을 묻힌 채 쓰레기봉투를 뒤지고 있었다. 이번 폭우로 반지하 집 안에 물이 1m 이상 찼다는 김씨는 “정신없이 물에 젖은 물품들을 버렸는데 집문서도 같이 버린 것 같아 급하게 찾고 있다”고 했다. 김씨 부부는 전날 종일 집에 들어찬 물을 퍼내느라 각자 일도 나가지 못했다. 이날도 김씨 부부가 물을 퍼낼 때마다 역한 하수 냄새가 마스크 속을 뚫고 들어왔다. 힘겨운 상황에서도 집주인이 건넨 도움의 손길은 그들에게 큰 힘이 됐다. 지난 8일부터 이들은 같은 건물 3층에 있는 집주인 집에서 묵고 있다. 김씨는 “집주인 덕분에 먹고 자는 문제는 해결해 복구에 집중하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김씨 부부 집에서 250m 정도 떨어진 곳에는 발달장애인 가족 3명이 침수로 숨진 반지하 주택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사고 현장을 직접 찾아 점검을 했지만 주민들은 절망감에 빠진 채 각자도생 중이었다. 참변을 당한 일가족과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임모(57)씨는 “대통령이 왔다 가도 피해 복구에 실질적으로 도움된 게 하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근처에서 가게를 운영한다는 임씨는 “물이 허리까지 차서 물건이 다 잠겼는데 추석 대목 앞두고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면서 “건물 복구와 피해 보상을 최우선으로 신속하게 해 줘야 하고, 다른 지역과 달리 이 동네에 하수가 계속 역류한 원인을 자세히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몸이 땀범벅이 된 채로 가게를 치우고 있던 인근 식당 주인 윤경희(58)씨도 “냉장고와 에어컨 실외기, 수조통 모터 등이 모두 물에 잠겨 자비로 교체해야 할 판”이라면서 “앞으로 최소 일주일간 장사를 못 하는데 지자체나 정부에서는 긴급 피해 보상 지원에 대한 어떠한 얘기도 없다”고 토로했다. 지하에 위치한 사무실이 물에 잠겨 출근하지 못하고 있는 김모(55)씨는 “사무실 전기가 끊겨 한국전력에 연락하니 ‘소관이 아니니 다른 공사에 직접 복구 신청을 하라’는 대답을 들었다”면서 “천재지변인 데다 피해 복구로 신경 쓸 게 많은데 일일이 챙겨야 할 건 많고 별다른 안내나 지원은 없다”며 답답해했다.
  • 토사에 묻힌 추석 상품… “침수 복구비 3000만원, 차라리 폐업 고민”

    토사에 묻힌 추석 상품… “침수 복구비 3000만원, 차라리 폐업 고민”

    지난 8일부터 쏟아진 기록적 폭우에 서울 남부 지역 전통시장도 쑥대밭이 됐다. 추석 대목을 준비하던 상인들은 코로나19, 고물가에 이은 침수 피해까지 ‘삼중고’를 호소했다. 자치구별로 주민센터와 경로당 등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도 망연자실한 주민들이 몰려 밤을 지샜다.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은 9일 오전 빗물에 떠내려온 차들이 서로 뒤엉켜 있었다. 상인들은 빗물에 떠내려간 진열대와 바구니 등 비품을 주워 오면서도 엉망이 된 가게 안을 청소하느라 분주했다. 농산물을 판매하는 박옥자(70)씨는 “곧 말복이라 약재와 인삼이 냉장고 한가득이었는데 1000만원짜리 영업용 냉장고 4대를 모두 못 쓰게 됐다”며 “거리두기 해제에도 손님도 전 같지 않고 물가가 많이 올라 이익이 안 남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박씨 가게는 창고에 보관하던 잡곡·약재·견과류는 물론 전자저울과 결제 단말기까지 젖어 망가졌다. 수재에 폐업을 고려한다는 상인도 있었다. 14년째 지하 당구장을 운영해 온 이훈상(49)씨는 “새벽 3시까지 침수된 가게를 보다가 아침에 동사무소에서 펌프를 빌려 물을 빼고 있다”며 “수리비만 3000만원이 들어 폐업을 고려 중”이라고 했다. 특히 추석 대목을 앞둔 시기라 비품을 넉넉히 구비해 둔 상인들의 피해는 더 컸다. 관악구 신사종합시장은 절반 이상의 가게들이 영업을 중단하고 피해를 복구 중이었다. 이불을 파는 이윤구(83)씨는 “코로나로 가뜩이나 장사가 안되다가 추석 대목에 팔려고 동대문에서 3만원에 겨울 이불을 들여왔는데 몽땅 젖어 울며 겨자 먹기로 2만원에 팔고 있다”고 털어놨다. 33년 동안 속옷집을 운영해 온 이현숙(61)씨의 가게 앞에는 젖은 속옷을 가득 담은 100ℓ짜리 쓰레기봉투 50여개가 쌓여 있었다. 이씨는 “밖에서 비가 들어차고 동시에 가게 내부 하수구가 역류하면서 손쓸 겨를도 없이 물이 찼다”며 “추석을 앞두고 평소보다 2배 더 많은 물량을 주문해 놨는데 흙색이 돼버려 적어도 1000만원은 손해가 났다”고 말했다. 신사동 주민센터는 피해 접수를 하러 온 수재민들로 북새통이었다. 겨우 몸만 빠져나온 주민들은 흙탕물이 된 옷차림으로 돗자리에 담요만 겨우 덮고 누워 있었다. 반지하에 살다가 목 끝까지 물이 차 창문을 깨고 겨우 탈출한 전복순(70)씨는 “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어디서 쿨럭쿨럭 소리가 들려 나가 보니 변기와 싱크대에서 분수처럼 물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며 “순식간에 물이 목까지 찼는데 이웃들이 방범창을 뜯어내고 창문을 깨 목숨을 건졌다”고 울먹였다. 산사태가 난 청룡산 바로 앞 빌라 1층에 사는 김옥순(72)씨는 “자려고 이불을 펴는 동시에 벽이 무너지면서 흙더미가 집 안으로 쏟아져 들어왔다”며 “아무것도 챙기지 못하고 도망쳐 나왔다”고 토로했다.
  • 수재민들 “창문 깨고 몸만 나왔다”···전통시장은 물에 잠겨 ‘쑥대밭’

    수재민들 “창문 깨고 몸만 나왔다”···전통시장은 물에 잠겨 ‘쑥대밭’

    서울 남부 전통시장, 물 잠겨 복구 막막추석 대목 앞두고 물량 채웠다가 ‘낭패’이재민 대피소선 돗자리 깔고 뜬 눈으로 지새“물이 목까지 차 방범창 떼고 창문 깨”지난 8일부터 쏟아진 기록적 폭우에 서울 남부 지역 전통시장도 쑥대밭이 됐다. 추석 대목을 준비하던 상인들은 코로나19, 고물가에 이은 침수 피해까지 ‘삼중고’를 호소했다. 자치구별로 주민센터와 경로당 등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도 망연자실한 주민들이 몰려 밤을 지샜다.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은 9일 오전 빗물에 떠내려온 차들이 서로 뒤엉켜 있었다. 상인들은 빗물에 떠내려간 진열대와 바구니 등 비품을 주워 오면서도 엉망이 된 가게 안을 청소하느라 분주했다.농산물을 판매하는 박옥자(70)씨는 “곧 말복이라 약재와 인삼이 냉장고 한가득이었는데 1000만원짜리 영업용 냉장고 4대를 모두 못 쓰게 됐다”며 “거리두기 해제에도 손님도 전 같지 않고 물가가 많이 올라 이익이 안 남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박씨 가게는 창고에 보관하던 잡곡·약재·견과류는 물론 전자저울과 결제 단말기까지 젖어 망가졌다. 수재에 폐업을 고려한다는 상인도 있었다. 14년째 지하 당구장을 운영해 온 이훈상(49)씨는 “새벽 3시까지 침수된 가게를 보다가 아침에 동사무소에서 펌프를 빌려 물을 빼고 있다”며 “수리비만 3000만원이 들어 폐업을 고려 중”이라고 했다.전날 비 피해는 동작구와 관악구, 서초구 등 서울 남부에 집중됐다. 동작구에는 평년의 한 달 강수량인 422㎜가 하루 만에 쏟아졌고 관악구에는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다. 특히 추석 대목을 앞둔 시기라 물품을 넉넉히 구비해 둔 상인들의 피해는 더 컸다. 관악구 신사종합시장은 절반 이상의 가게들이 영업을 중단하고 피해를 복구 중이었다. 흙탕물을 뒤집어쓴 상인들은 그나마 건진 물건들로 ‘떨이’에 나서기도 했다. 이불을 파는 이윤구(83)씨는 “코로나로 가뜩이나 장사가 안되다가 추석 대목에 팔려고 동대문에서 3만원에 겨울 이불을 들여왔는데 몽땅 젖어 울며 겨자 먹기로 2만원에 팔고 있다”고 털어놨다. 33년 동안 속옷집을 운영해 온 이현숙(61)씨의 가게 앞에는 젖은 속옷을 가득 담은 100ℓ짜리 쓰레기봉투 50여개가 쌓여 있었다. 이씨는 “밖에서 비가 들어차는 동시에 가게 내부 하수구가 역류하면서 손쓸 겨를도 없이 물이 찼다”며 “추석을 앞두고 평소보다 2배 더 많은 물량을 주문해 놨는데 흙색이 돼버려 적어도 1000만원은 손해가 났다”고 말했다.신사동 주민센터는 피해 접수를 하러 온 수재민들로 북새통이었다. 겨우 몸만 빠져나온 주민들은 흙탕물이 된 옷차림으로 돗자리에 담요만 겨우 덮고 누워 있었다. 반지하에 살다가 목 끝까지 물이 차 창문을 깨고 겨우 탈출한 전복순(70)씨는 “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어디서 쿨럭쿨럭 소리가 들려 나가 보니 변기와 싱크대에서 분수처럼 물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며 “순식간에 물이 목까지 찼는데 이웃들이 방범창을 뜯어내고 창문을 깨 목숨을 건졌다”고 울먹였다.산사태가 난 청룡산 바로 앞 빌라 1층에 사는 김옥순(72)씨는 “자려고 이불을 펴는 동시에 벽이 무너지면서 흙더미가 집 안으로 쏟아져 들어왔다”며 “아무것도 챙기지 못하고 정신없이 도망쳐 나왔다”고 토로했다.
  • [속보] 쓰레기·팔레트에 불 지른 상습 방화범…징역 3년

    [속보] 쓰레기·팔레트에 불 지른 상습 방화범…징역 3년

    창원지법 형사2부(김은정 부장판사)는 쓰레기더미에 불을 지르는 등 상습적으로 방화를 저지른 혐의(일반건조물방화)로 재판에 넘겨진 A(51)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30일 알렸다. A 씨는 올 5월 6일 경남 김해시 한 길가 전봇대 아래에 놓인 쓰레기봉투와 마대 등에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다음날에는 김해 한 물품 보관용 창고에 비치된 목제 팔레트에 불을 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이와 유사한 범행으로 복역하다 작년 11월 출소한 뒤 약 6개월 만에 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방화 범죄는 공공의 안전과 평온을 해치는 범죄로서 무고한 생명이나 재산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어 이에 상응하는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피고인에게 이미 방화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3회 있다”고 판시했다.
  • “복도에 기저귀·쓰레기 쌓아두는 이웃…항의해도 그대로”

    “복도에 기저귀·쓰레기 쌓아두는 이웃…항의해도 그대로”

    공용 공간에 쓰레기 방치하는 이웃 “복도에 쓰레기를 방치하는 이웃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아파트 공용 공간인 복도에 쓰레기를 방치하는 이웃 때문에 피해를 호소하는 사연이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1월 복도식 아파트로 이사 왔다고 밝힌 A씨는 “이사 올 때부터 옆집이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다”라며 최근 자신이 겪은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A씨는 “옆집에서 20ℓ 종량제 봉투를 묶지도 않은 채 복도에 내놓는다. 쓰레기가 생길 때마다 (봉투에) 버리고, 다 차면 치우고, 다시 새 봉투를 방치하는 식으로 산다. 기저귀에 음식물도 섞여 나오는데 그때는 ‘아이 키우느라 힘들겠다’는 생각에 참았다”라며 “하지만 최근 날이 더워져 악취와 벌레 때문에 관리실에 문의했다. 이틀 지나도록 쓰레기는 그대로였고 한 번 더 문의하니 그제야 쓰레기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또 같은 상황이 발생됐다. 일주일이 지나니 다시 쓰레기봉투를 묶지도 않은 채 복도에 내놓고 쓰레기를 버렸다. 봉투가 가득 차면 다시 새 봉투를 내놓고 사용하는 식이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내문에는 “공용 공간(복도)에 쓰레기를 방치하지 마라”라는 경고문과 함께 A씨 이웃의 사례가 사진으로 담겼다. 그러나 문제의 이웃은 “아이를 키우고 있어 쓰레기를 매일 버리기 어렵다”라며 택배상자에 쓰레기봉투를 숨겨놓고 같은 방식으로 쓰레기를 내놓았다.개인물건 쌓아두는 행위 과태료 대상 관리실은 해당 문제를 인지했지만 강제력을 동원할 수 없다며 난처한 기색을 보였다. A씨는 “옆집에 직접 이야기해볼까도 생각했지만, 관리실에서도 몇 번이나 이야기했는데 저렇게 위장시켜놓고 쓰레기 버리는 거 보니 대화가 통할까 싶더라”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참고 지내는데 오늘은 기저귀를 창틀에 놓더라. 이 정도면 상식 밖의 사람 아니냐. 이 또XX 같은 옆집을 어떻게 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소방법 위반으로 민원 넣는 게 좋을 것 같다” “다음에는 쓰레기봉투에 A씨 쓰레기를 넣어보는 건 어떠냐”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아파트, 빌라 복도와 같은 공용 공간은 개인 물품을 놓아두면 안 된다. 화재 및 대피를 위해 건물 공용 공간에 개인 물건을 쌓아두는 등의 행위는 소방시설법 위반으로 과태료 300만 원의 처분을 받는다.
  • 고유가·고금리·고물가 ‘3고 현상’에 놀란 전북, 지방공공요금 ‘동결’

    고유가·고금리·고물가 ‘3고 현상’에 놀란 전북, 지방공공요금 ‘동결’

    고유가·고금리·고물가 ‘3고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전라북도가 지방물가 관리를 위해 ‘지방공공요금 동결’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북도는 도내 14개 시군과 함께 ‘지방물가 안정관리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시·군 경제담당 부서장 협력회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선 소비자물가 및 도내 지방공공요금 동향을 공유하고 지방물가 및 지방공공요금 안정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전북도와 각 시군은 올 하반기 지방공공요금 6종에 대해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방공공요금 6종은 전북도가 관리하는 시내버스료·택시료·도시가스료(소매), 시군 관리 상·하수도료, 쓰레기봉투료 등이다. 도는 또 이날 회의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사업에 대한 협조도 요청했다. 윤동욱 전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대내외적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물가상승으로 도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도-시·군간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 공유를 강화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방공공요금 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들만 인터넷하면 안되지”…건물벽 올라 케이블 자른 여성

    “남들만 인터넷하면 안되지”…건물벽 올라 케이블 자른 여성

    인터넷을 하다 끊기자 남들도 못하게 건물에 올라가 인터넷 케이블 등을 자른 20대 여성이 입건됐다. 대전둔산경찰서는 12일 A(22·여)씨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3시쯤 대전 서구 갈마동 모 빌라 2층 외벽 전선에 매달려 인터넷 케이블 등을 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자는 앞 건물 주민으로 “한 남자가 전선을 자르고 있다”고 경찰에 말했다. 당시 A씨는 마른 몸에 머리를 짧게 잘라 염색을 했고, 목덜미와 팔에 문신도 있어 영락없이 남성처럼 보였다. 둔산경찰서 갈마지구대 경찰 6명이 출동했을 때 A씨는 폭우 속에서도 3~4m 높이 건물 외벽 전선을 잡고 가위로 굵은 선을 열심히 자르고 있었다. 반팔티와 반바지 차림이었고, 왼팔에는 싹뚝싹뚝 자른 인테넛 케이블 등을 담은 쓰레기봉투가 걸려 있었다. 갈마지구대 관계자는 “땅바닥에도 잘린 케이블이 어지럽게 떨어져 있었다”면서 “추락 위험이 있어 119구급대와 한전에 급히 연락했다”고 했다. 119가 A씨 위치 아래에 가로, 세로 2m 정도의 매트리스 2장을 나란히 깔았지만 A씨는 굵은 선의 한 부분만 연신 가위질했다. 경찰이 3단봉을 들고 “내려오라”고 말하자 전선을 잡고 좌우로 오가면서 가위를 휘둘렀다. 경찰이 A씨 주변 벽에 사다리를 놓고 다가가자 “계속 오면 가위를 던지겠다”고 위협했다. 그리하길 30분쯤 지나 A씨는 전선을 잡고 휘청이면서 사다리에 다리를 걸친 채 버둥거렸다. 이 틈을 타 경찰이 가위를 빼앗고, 119 구급대원들이 A씨를 붙잡아서 바닥으로 끌어내렸다. 젊은 여성이었다. A씨는 경찰에서 “집에서 인터넷을 하다가 끊겨 화가 나서 ‘남들도 하면 안되지’라고 생각해 집에 있던 가위를 들고 나가 선들을 잘랐다”고 진술했다. A씨로 인해 이 일대 인터넷은 복구 전까지 중단이 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끊으려던 굵은 선이 어떤 선인지 모르지만 끝내 자르지 못했다”며 “범행 이유 외에 자신의 신원 등을 밝히지 않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지문을 의뢰해 신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 [아하! 우주] 우주에 ‘방출’되는 쓰레기 포착…어떻게 처리?(영상)

    [아하! 우주] 우주에 ‘방출’되는 쓰레기 포착…어떻게 처리?(영상)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쓰레기를 방출하는 ‘실험 영상’이 공개됐다. 향후 인간이 우주로 이주할 경우, 인간이 만들어낸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실험의 일환이다.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민간 우주 회사인 나노렉스(Nanoracks)는 최근 우주 공간에서 폐기물 처리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성공적으로 테스트했다.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해당 업체는 ISS에 내부에 비숍 에어록(Bishop Airlock)으로 불리는 장치를 장착했고, 이번에 최초로 우주에서 만들어진 쓰레기를 우주로 배출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해당 쓰레기 안에는 ISS 우주비행사들이 사용한 더러워진 옷과 포장재, 다 쓴 사무용품이나 위생용품 등이 들어있었으며, 에어록 내부의 가방처럼 생긴 쓰레기통에 넣은 뒤 밀봉하고, 로봇 팔을 이용해 우주 바깥으로 내보내는 과정을 거쳤다.이렇게 우주 공간으로 나간 ‘쓰레기봉투’는 지구 대기에서 불타 소멸되며, 이 같은 기술은 향후 인류가 우주로 이주한 이후 쓰레기를 처리할 때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동안 ISS 우주비행사들은 쓰레기를 한데 모아 놓았다가, 몇 개월에 한 번씩 화물 우주선을 통해 우주로 내보내 불태웠다. 우주비행사 4명이 연간 생산하는 쓰레기는 최대 2500㎏에 달하며, 일주일에 약 2개 분량의 쓰레기통을 가득 채우는 분량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의 이번 테스트는 우주 공간에서 더 자주, 손쉽게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어 한정적인 공간인 ISS에 쓰레기가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나노렉스 측은 “이번 테스트는 우주 정거장 폐기물 제거와 관련한 미래를 보여주는 동시에, 상업용 우주선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방법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주에서의 폐기물 수집은 공개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 ISS에서 (우리 기술을) 테스트하는 것은 도전이었다”면서 “더 많은 사람이 우주에서 살고 일하는 시대로 이동함에 따라, 이 기술을 모든 사람에게 중요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IT 매체 씨넷은 “이번에 선보인 쓰레기 처리 시스템은 향후 민간우주 정거장 설계의 일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나노렉스는 보이저 스페이스, 록히드마틴이 협업하는 상업용 우주정거장 ‘스타랩’ 개발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해당 우주정거장에서는 최대 4명이 생활할 수 있으며, 2027년 궤도 안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이제 어디에든 자유롭게 반납” 쏘카, 편도 서비스 출시

    “이제 어디에든 자유롭게 반납” 쏘카, 편도 서비스 출시

    차량 최초 탑승 장소 대신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 반납 가능모빌리티 플랫폼 쏘카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앞으로 출발지가 아닌 도착지에 차량을 반납할 수 있게 된다. 5일 쏘카는 쏘카존 편도 베타 서비스를 수도권 지역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차량을 처음 빌린 쏘카존이 아니라 서울 전역과 수도권 주요 지역 주차가 가능한 장소라면 어디에서나 차량을 반납할 수 있다. 차량 반납 시 주차 비용은 전액 쏘카가 부담한다. 차량 반납이 가능한 지역은 서울을 포함해 서울 전 지역 약 1500개 쏘카존 반경 50km 내에 있는 파주, 고양, 용인, 수원, 김포, 인천 등 대부분의 수도권 지역이다. 다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쏘카를 최소 1시간 이상 대여해야 한다. 또 쏘카 이용요금(차량 대여료, 주행 요금 등) 외에 편도 기본요금 1만원과 이동 거리 1km당 800원의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할인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기본요금을 7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 내 여러 지역에 거주하는 지인 3~4명을 데리고 김포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차량 대여료·보험료·주행료 외에 약 2만 3000원(주행거리 20km 기준)을 추가하면 된다. 같은 거리를 택시로 이동하면 약 1만8000~2만원이 인원수별로 중복해서 발생한다. 쏘카는 이용자 목소리를 듣는 ‘쏘카에게 바라다’ 프로젝트를 통해 이번 서비스를 고안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총 4071건의 의견을 취합해 ‘차량 내부 쓰레기봉투 비치’, ‘쏘카 전용 방향제 제작’ 등 요청 비중이 높은 8가지 사항을 개선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차량 대여와 반납을 다른 곳에 하길 원하는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편도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차량공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고객 맞춤 서비스 개발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개 100마리 죽여 쓰레기로 유기, 천인공노할 범죄의 범인은?

    개 100마리 죽여 쓰레기로 유기, 천인공노할 범죄의 범인은?

    사체를 쓰레기봉투에 넣어 유기하는 사건이 멕시코에서 꼬리를 물고 있다. 이번에는 사람이 아니라 죽은 개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멕시코 검찰은 멕시코주(州) 나우칼판에서 누군가 쓰레기봉투에 넣어 유기한 개들의 사체를 발견, 수사에 나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개들의 사체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쓰레기를 뒤지던 한 빈민이다. 그는 2일(이하 현지시간) 잔뜩 쌓여 있는 쓰레기봉투들은 발견하고 내용물을 확인하려다가 죽은 개들을 발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누군가 죽여 유기한 개는 자그마치 100여 마리에 달했다. 개의 사체들은 40여 개 쓰레기봉투에 담겨 버려져 있었다.  검찰은 사건을 동물학대로 규정하고 수사 중이지만 좀처럼 단서를 찾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관계자는 "개들의 사체를 유기한 곳이 외진 곳이라 CCTV도 없고, 전례도 없는 사건이라 수사가 쉽지 않다"면서 "부검 결과가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흉흉해진 민심에 불안을 호소했다.  한 여자주민은 "한꺼번에 개 100마리를 죽여 유기하다니 상상만 해도 소름끼치는 일"이라면서 "바로 내 주변에 악마가 살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쓰레기봉투에 넣은 사람 시체가 여기저기에서 발견되더니 이번에는 개"라면서 "이젠 쓰레기 버리러 나가기가 겁이 날 정도"라고 했다.  멕시코에선 최근 쓰레기봉투에 넣은 시신이 여기저기에서 발견돼 사회가 경악했다.  이번에 개 사체들이 무더기로 발견된 나우칼판에서도 지난달 11일 쓰레기봉투에 담긴 사람의 시신이 발견된 바 있다. 길에 버려진 쓰레기에서 유난히 심한 악취가 진동한다는 신고를 받은 당국이 내용물을 확인하던 중 토막시신을 발견했다.  한편 100여 마리의 개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인터넷에는 "식용을 위한 도축이 아니었는지 확인하라. 고기가 들어간 음식 사먹기가 꺼려진다" "이 정도면 살육을 즐긴 거다. 언제 사람에게 달려들지 모르니 모두 몸조심하자" 등 다양한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당장은 단서가 없는 것 같지만 범인은 반드시 현장에 증거를 남긴다"면서 "과학수사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주에서 동물학대에는 최장 징역 4년이 선고될 수 있다.
  • 현장에 자필메모 남긴 연쇄 살인범...”악질 범죄자 내가 청소했다”

    현장에 자필메모 남긴 연쇄 살인범...”악질 범죄자 내가 청소했다”

    현장에 대담하게 자필 메모를 남긴 살인사건 용의자를 멕시코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멕시코 모렐로스주(州)의 쿠아틀라에선 최근 잇따라 2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사체로 발견된 사람은 여자 1명을 포함해 모두 세 명, 자동차에서 변을 당했다는 게 사건의 공통점이다.  경찰은 범행 후 사체를 트렁크에 눕혀 놓은 점 등을 감안할 때 때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손에 쥐고 있는 유일한 증거는 용의자가 현장에 남긴 자필 메모다.  백지에 또박또박 인쇄체 대문자로 적어 내려간 메모에서 용의자는 "모렐로스주나 쿠아틀라에서 성인 여성이나 어린 여자아이들을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이면, 그들에게 못된 짓을 한다면 이런 최후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청소부 올림'이라는 인사로 메모를 마쳤다.  경찰은 사망한 3명의 신원과 범죄경력을 확인 중이다. 메모의 내용을 볼 때 사망한 3명은 범죄자였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경찰은 "사망한 3명이 모두 범죄자였고, 살인범은 범죄를 응징한 '익명의 정의의 사도'라는 게 매우 유력한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일부 언론은 "살해된 3명이 성범죄와 살인에 연루돼 있었다는 제보가 있다"고 보도했다.  쿠아틀라에선 여성들이 연기처럼 사라졌다가 변사체로 발견되는 사건이 올해 들어 유난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지금까지 최소한 29명이 실종 후 변사체로 발견됐다. 가장 최근의 사건은 22살 여성이 실종 이틀 만에 쓰레기봉투에 담긴 변사체로 발견된 사건이다.  경찰은 "피해자의 가족이나 지인 중 누군가가 복수를 작정하고 개인적으로 용의자를 추적한 뒤 응징에 나선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잔인한 범죄자 응징에 대한 여론은 엇갈린다. "아무리 중죄를 지었어도 저런 식으로 복수를 하는 건 야만적"이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이제야 정의가 제대로 설 수 있게 됐다"고 반기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한 네티즌은 "범죄가 난무하는 건 범죄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 데 그 이유가 있다"며 "공권력이 못하는 일이라면 누군가 나서 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끔찍한 최후가 기다린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만큼 효과적인 범죄예방법은 없다"며 "범죄자들을 척결한 '청소부'에게 상을 주어야 마땅하다"고 했다.
  • 쓰레기봉투에서 탯줄 달린 채 숨진 신생아 발견

    쓰레기봉투에서 탯줄 달린 채 숨진 신생아 발견

    아파트 단지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숨진 신생아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5일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 단지 분리수거장에서 신생아가 담긴 쓰레기봉투가 있다는 신고를 지난 13일 오전 6시 24분쯤 접수했다고 밝혔다. 숨진 신생아는 청소 용역업체 직원이 쓰레기봉투를 수거해 차량에 싣던 중 봉투가 터지면서 내용물이 쏟아져 발견됐다. 아기는 탯줄이 달린 채 알몸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아기의 상태를 확인했으나 이미 숨진 후였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CCTV를 분석해 아기를 유기한 범인을 찾고 있다”며 “정확한 사망 시간을 특정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했다”고 밝혔다.
  • 연쇄살인 공포에 빠진 콜롬비아...11구 시신이 연이어 쓰레기 봉투에

    연쇄살인 공포에 빠진 콜롬비아...11구 시신이 연이어 쓰레기 봉투에

    콜롬비아에서 시신을 쓰레기봉투에 넣어 쓰레기처럼 버리는 사건이 꼬리를 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경찰은 최근 보고타 마르티레스 지역에서 쓰레기봉투에 담겨 버려진 시신을 수습했다. 길에 쌓여 있는 다른 쓰레기들 속에 던져져 있던 쓰레기봉투에서 나온 시신은 참혹하게 흉기로 난자를 당해 끔찍하기 짝이 없었다.  범인은 무려 161번이나 흉기로 남자를 찔러 살해했다. 경찰은 "칼로 찌르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온몸이 칼자국 투성이었다"고 말했다.  시신수습을 위해 출동했던 경찰은 "경찰 생활 20년이 넘었지만 그렇게 무자비한 칼부림은 본 적이 없다"며 "잔인함의 극치였다"고 치를 떨었다.  곧바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CCTV를 추적, 시신을 쓰레기처럼 버린 용의자를 검거했다. 하지만 용의자들이 시신으로 발견된 남자를 살해한 것인지, 시신유기만 맡은 것인지 확인되지 않는 등 사건에는 아직 명쾌하게 풀리지 않은 부분이 많다.  수사 관계자는 "용의자들이 범죄카르텔 조직원인지 아니면 보복을 두려워하기 때문인지 입을 굳게 다문 채 수사에 협력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건에 콜롬비아 사회의 각별한 관심이 쏠리는 건 160번 넘는 칼부림 난자라는 경악할 극악범죄이기도 하지만 시신을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리는 사건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들어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만 쓰레기봉투에 넣어 쓰레기처럼 버린 시신 11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일반쓰레기 더미 속에 쓰레기처럼 던져져 있었다.  사건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다. 산크리스토발, 우스메, 엔가티바, 케네디, 테우사키요 등 보고타 이곳저곳에서 꼬리를 물고 발견되고 있다.  26일 오전 콜롬비아 경찰은 보고타의 라사바나라는 동네에서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린 시신을 또 발견했다.  범인은 피해자를 칼로 여러 번 찌른 후 총으로 확인사살을 했다. 경찰은 "사망에 이를 정도로 여러 번 칼로 찌른 후 확인사실까지 한 걸로 보아 지독한 원한이 아니라면 누군가의 명령을 수행한 자의 범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한 가지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쓰레기처럼 버려진 시신의 다수에서 목을 조른 흔적이 발견된 부분이다.  관계자는 "살해되기 전 고문을 당했거나 목이 줄에 감긴 채 감금되어 있었던 게 아닌지 의심된다"며 "후자라면 범죄조직이 배후에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 쓰레기차에서 압사 당할 뻔한 신생아...고양이 울음소리가 살렸다

    쓰레기차에서 압사 당할 뻔한 신생아...고양이 울음소리가 살렸다

    태어나자마자 탯줄도 끊지 않은 채 쓰레기더미 속에 버려진 신생아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아기가 버려진 시간은 쓰레기 수거차가 지나나기 직전이어서 기적적으로 구조되지 않았더라면 아기는 압사를 당할 뻔했다.   아르헨티나 수도권 모론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아기를 처음으로 발견한 사람은 자전거를 타던 한 남자였다. 남자는 쓰레기가 쌓여 있는 사거리 모퉁이를 지나다가 우연히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쓰레기차가 수거하도록 주민들이 쓰레기를 모아 놓은 곳에서 나는 소리였다. 남자는 "고양이 우는 것과 비슷한 소리가 들리기에 어린 고양이가 버려진 줄 알았다"고 말했다.   안쓰러운 생각이 든 남자는 자전거를 세우고 쓰레기더미 사이를 살펴봤다. 고양이 울음 같은 소리는 버려진 한 쓰레기봉투 안에서 나고 있었다.   쓰레기봉투를 열어본 남자는 깜짝 놀랐다. 안에는 갓 태어난 것으로 보이는 신생아가 들어 있었다. 누군가 행주 같은 천으로 싼 뒤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린 여자아기였다. 남자의 신고로 아기는 인근의 병원으로 후송됐다. 탯줄도 끊지 않은 아기는 병원이 추정할 때 태어난 지 3~4시간밖에 되지 않은 신생아였다.   약간의 저체온증이 있었지만 다행히도 아기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를 확인, 아기를 버린 여자 용의자를 검거했다. CCTV에는 여자가 아기를 버린 뒤 잠시 쓰레기더미를 바라보더니 현장을 뜨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여자는 파라과이 국적의 42세 이민자였다. 경찰은 "여자가 버린 아기의 엄마로 추정되지만 아직 DNA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법에 따라 사건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은 "아기가 그때 발견된 건 천운"이라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남자가 울음소리를 듣고 아기를 발견한 건 쓰레기 수거차가 지나가기 약 30분 전이었다.  한 지역주민은 "쓰레기차 소리가 워낙 요란해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아기가 그대로 쓰레기차 뒤칸(적재함)에 던져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의 쓰레기 수거차는 모두 압착진개차다. 쓰레기 부피를 줄이기 위해 쓰레기를 압착하는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마리아라는 이름의 한 주민은 "아무 것도 모르는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쓰레기차에서 압사를 당할 뻔했다는 사실이 너무 충격적이고 슬프다"고 말했다. 
  • 檢, 유동규·남욱 추가 기소…증거인멸교사·횡령 등 혐의

    檢, 유동규·남욱 추가 기소…증거인멸교사·횡령 등 혐의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구속 중인 유동규(53)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남욱(49) 변호사를 4일 추가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이날 유 전 본부장에게는 증거인멸교사죄, 남 변호사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해 9월 주거지 압수수색 직전 지인 A씨에게 연락해 자신의 휴대전화를 버리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휴대전화를 부순 뒤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도 이날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했다. 유 전 본부장이 당시 오피스텔 창문 밖으로 집어던진 또 다른 휴대전화를 습득한 B씨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B씨는 점유이탈물횡령 혐의에 해당하지만 유 전 본부장과 공모하지 않았고 경찰에 휴대전화를 반납한 사정이 고려됐다. 남 변호사는 2019년 8월 자신의 개인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천화동인 4호의 법인자금 38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그가 횡령 사실을 숨기기 위해 정상적인 회사 비용으로 쓴 것처럼 허위로 회계 처리해 범죄를 은닉했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58)씨, 정영학(54) 회계사와 공모해 최소 651억원 상당의 택지개발 이익과 최소 1176억원 상당의 시행이익을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7호에 몰아 준 혐의로 이미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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