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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봉투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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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병 등 쓰레기 5t트럭 7대분 수거/중고생 탄천 정화 캠페인

    ◎경기고·청담중 등 21개교 5천여명 참가/서울신문사·서울시 주최 서울신문사가 서울시와 함께 마련한 「중고생 환경봉사활동 깨끗한 한강지키기 탄천 현장캠페인」이 14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 수서중학교 뒤편 탄천 둔치에서 열렸다. 이날 실시된 「깨끗한 한강지키기」 행사는 광나루와 중랑천에 이어 세번째.강남구청이 주관하고 교육부·환경부·서울시교육청·KBS가 후원했으며 한국암웨이사가 협찬했다. 경기고·구정고·경기여고·개원고·청담중·대청중학교 등 강남지역 21개교 5천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권문용 강남구청장과 서세훈 강남교육청 장학사,이중호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 지키기운동 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학생들을 격려했다. 참가자들은 탄천교·방평교·대왕교 일대 3·5㎞의 탄천변 둔치에서 빈병과 캔류·폐비닐 조각·휴지 등 각종 오물을 쓰레기봉투에 담아 깨끗하게 치웠다.약 3시간동안 5t 트럭 7대분의 쓰레기를 거두었다.행사장에는 쌍용그룹 사물놀이패가 캠페인이 끝날 때가지 흥겨운 우리 가락으로 참가자들의 의욕을 북돋웠다. 전성환군(16·대청중 2년)은 『말로만 듣던 환경오염의 현장을 살펴보면서 작은 실천의 중요성을 실감했다』며 『생활환경을 맑고 깨끗하게 가꾸는 데 국민적 노력이 모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본부가 연중 행사로 마련한 「깨끗한 한강지키기」 행사는 오는 11월까지 안양천과 도림천 등 35곳의 한강 지류에서 지속적으로 펼쳐진다.〈강충식 기자〉
  • 쓰레기봉투값 줄줄이 인상

    ◎올들어 81개 자치단체 평균 28.2%나 올해 들어 전국 81개 자치단체에서 쓰레기종량제 봉투값을 평균 28.2% 인상했다. 서울에서는 지난 1월 관악구와 동대문구가 각각 봉투값을 평균 40%,83%씩 대폭 인상한데 이어 6월 들어 용산구 30%,송파구 13.1%,강동구 18%,성동구 38.7%씩 봉투값을 올렸다. 부산시는 16개구 가운데 14개구가 올들어 평균 21.8% 봉투값을 올렸으며 대구시도 5개구가 평균 36% 인상했다. 인천시 8개구가 27.9%를 올린 것을 비롯, 광주시 5개구도 20.7% 올렸다. 이밖에 강원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12개 시·군이 평균 32.1%,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8개 시·군이 평균 24.9% 인상했다. 그러나 충남도만 단 1곳도 올리지 않았으며 경북·충북도 각 1개 시·군씩만 올렸다.〈노주석 기자〉
  • 경기도·군산시·여주군·대전시 서구/수익사업 가장 잘했다

    ◎주차장 유료화 등 다각적 사업 펼쳐/광역·기초단체 2백41곳 분석 지난 해 경영수익 사업을 가장 잘 한 광역자치단체는 경기도,기초자치단체는 군산시·여주군·대전광역시 서구로 밝혀졌다. 내무부는 1일 민선단체장 출범 1주년을 맞아 지난해 8천1백56억원을 투자,3천77억원의 수익을 올린 전국 2백41개 지방자치단체의 7백22개 사업에 대해 경영성과·사업별 투자 대 수입규모·경영개선실적·경영수익사업에 대한 관심도 등 8개항을 평가하여 경기도 등 4개 단체를 경영수익 최우수 단체로,부산광역시·광주광역시·여주시·춘천시·하동군·청양군·부평구 등 7개 단체를 우수단체로 선정했다. 내무부는 앞으로 자치단체별로 지역부존자원을 활용한 공익성 위주의 경영수익사업을 확대해 나가도록 권장하되 사경제와의 마찰,자연훼손 등의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해 경영수익사업 선정에 신중을 기하도록 촉구할 방침이다. ▲경기도=성남시 서현지하주차장 운영 등 95건에 4백52억8천5백만원의 수익을 올렸다.이를 위해 도청에 투자담당관실을 설치하고 여주등 18개 시·군에 경영수익 사업 전담부서를 만들었다.또 경영마인드 제고를 위해 경영사업 담당 공무원 40명을 외국에 견학시켰으며 도에 공인회계사를 고문으로 위촉,효율적인 경영분석을 병행했다. ▲군산시=조촌지구에 18만4천㎡의 택지를 개발,19억9천여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등 5건에 25억4천5백만원의 수익을 올려 72개 시중 최우수 시로 선정됐다. ▲여주군=농작물 유기질 비료제조용 톱밥제조기를 설치하여 5천4백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등 5건에 12억1천6백만원의 이익을 냈다. ▲대전광역시 서구=쓰레기봉투에 광고를 실어 3천여만원,무료주차장 유료화 등 3건의 사업으로 33억5천2백만원의 수익을 올렸다.〈박영효 기자〉
  • 서울 응남산악회/“몸살앓는 산 안타까워 청소나섰죠”(산하파수꾼)

    ◎회원 65명 매월 유명산 찾아… 거리청소도 앞장 『자연이 건강해야 사람도 건강할 수 있다.등산을 하는것도 건강을 위해서인데 그런 산과 계곡이 황폐화되면 우리의 설자리는 어디에 있겠는가』 자신들의 마을과 환경오염지역을 찾아 다니면서 스스로 정화활동을 벌이고 있는 응남산악회(회장 유해봉).이들은 매월 1일에는 서울 은평구 응암4동 마을주변,둘째주 목요일에는 전국 유명산을 찾아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산하파수꾼이다. 응남산악회는 지난 1일 아침 7시부터 1시간동안 동내 중심가 거리청소를 실시한 것을 비롯해 올해들어 다섯차례에 걸쳐 마을주변에서 주민들의 손이 잘 닿지 않는곳을 대상으로 청소를 실시했다.마을청소에 나선지도 벌써 2년.자발적인 정화활동을 벌이자 이를 지켜본 주민들도 하나둘 동참하기 시작해 새벽이면 활기넘치는 마을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 등산길에는 필수적으로 쓰레기봉투를 지참하고 다닌다.이들 65명의 회원들은 지난 9일 경주시 토함산유적지 정화와 지난 4월11일 충남 대둔산의 골짜기에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는등 금년에 5회째 산악정화 캠페인을 벌려 많은 성과를 거뒀다. 응남산악회는 지난 90년 12월 주민 18명이 모여 건강을 위해 산악회를 만들었다.그러나 막상 산길을 다녀보니 등산로 주변은 간곳마다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있었다.그같은 현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은 오히려 기분이 상하게 마련이다.그런중에도 참여인원은 늘어 회원은 65명에 이르렀다. 부분적인 환경운동을 하고 있던 이들은 지난 94년 10월 서울신문사가 벌이는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의 반가운 소식에 공감해 환경감시위원단체로 동참하면서 본격적인 환경정화운동에 나섰다는것.그동안 마을과 산에서 벌인 환경캠페인은 무려 50여회.현장활동에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거나 축산폐수를 흘려보내는등 환경을 오염시키는 원인을 발견하면 찾아가 정성으로 설득해 시정토록 한것도 이루 헤아릴수 없을 정도다. 산행때 꼭 마련해 가는것이 하나있다.2개의 자연보호 피켓이다.이들은 반드시 등산로 입구와 하산로 끝자락에 피켓을 꽂아놓고 등산객들에게 환경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등산객들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으나 관광객들이 문제』라는 유회장은 다가오는 피서철부터는 눈길이 미치지 않는 계곡과 행락객이 많은 얕은지역을 택해 정화활동을 펴기로 했다고 전한다.
  • 우리 하천·저수지를 깨끗이…/“낚시터 떡밥사용 줄입시다”

    ◎한해 미끼 사용량 2만2천톤/부영양화 유발… 수질오염 주범/환경부,쓰레기봉투 등 특별단속나서 강태공들도 수질오염 방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낚시터의 수질을 나쁘게 만드는 주범이 떡밥 등 낚시미끼이기 때문이다. 4백만명에 이르는 낚시인구가 한 해 동안 쓰는 미끼는 2만2천여t이며,이의 70%가 넘는 1만5천여t이 5∼9월 성수기에 집중된다. 미끼에 들어있는 인 3백여t은 하천 부영양화의 한 원인으로 작용한다.33만명이 배설물로 쏟아내는 양과 맞먹는다. 13일 환경부가 분석한 「낚시터의 수질오염 현황」에 따르면 낚시가 수질오염에 미치는 영향(부하량)은 연간 2만9천7백여t이다. 낚시터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도 연간 3만8천25t으로,2.5t 트럭으로 1만5천2백10대 분량이다. 환경부는 낚시 성수기를 맞아 이 날부터 8월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상수원 보호구역의 낚시행위 ▲낚시터에서 세차 및 음식쓰레기,떡밥 등 쓰레기 무단투기 ▲배터리·독극물 등을 이용한 어로행위 등을 특별 단속한다. 각 시·도 및 환경관리청 요원과 환경 공익근무요원,명예 환경감시원 등 2만여명이 총 동원된다. 전국의 낚시터는 유료 2백71곳,무료 5천8백49곳 등 모두 6천1백20곳이다.경·남북이 48.4%인 2천9백60곳으로 가장 많고 전남·북 1천6백80곳(27.5%) 경기·강원 8백60곳(14.1%)이다.〈노주석 기자〉
  • 공공요금에 경쟁 개념 도입을(사설)

    정부가 올해 상반기중 버스·지하철·상수도·쓰레기봉투 등 각종 공공요금을 동결키로 한 것은 최근 지방자치단체가 요금을 경쟁적으로 인상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정부의 공공요금정책은 대체로 두가지로 대별할 수 있다.하나는 물가가 크게 상승하면 공공요금을 일정기간 동안 동결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공공요금을 분기별로 분산시켜 인상하는 방법이다.공공요금 일괄동결은 물가가 급상승할 경우 주로 단행되는 방안이다.정부가 일정기간 동안 공공요금을 안정시켜 일반물가 상승을 억제하거나 안정시키려는 정책적 목적이 있다. 그러나 공기업이 동결기간 동안 원가절감과 기술혁신 등 경영합리화를 기하지 않으면 공기업의 경영은 더 악화되어 요금인상요인이 한층 더 커지는 부작용이 발생한다.그런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93년부터 공공요금을 분기별로 분산시켜 인상하는 조치를 취해왔다. 공공요금의 분기별 분산인상은 시중의 인플레 기대심리를 줄이는 효과가 있고 일괄인상의 부작용도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정부가 이번에 또다시 공공요금을 일정기간 동안 동결한 것은 67개 시·군·구가 쓰레기봉투 가격을 15∼78.7% 인상하는 등 공공요금을 경쟁적으로 인상하고 있는 데 기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요금 패턴을 보면서 우리는 공공요금은 올려야만 하는 것인가에 대해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바꿔 말해 공공요금은 내릴 수 없는 것인가 하는 반문을 갖게 된다.공기업인 한국통신과 민간기업인 데이콤이 국제전화와 시외전화사업 경쟁을 하면서 요금이 인하되고 있는 것은 공공요금도 내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공요금정책에 일대 전환이 있어야 하겠다.지방자치단체나 공기업은 철저하게 민간기업의 「경쟁개념」을 도입해야 할 것이다.공기업도 민간기업처럼 자유시장경제의 원리인 경쟁과 가격파괴를 통해 요금을 인하하는 새로운 패턴을 창출하기 바란다.
  • 상반기 공공요금 인상 불허/올 물가 상승률 4.5%선 억제

    정부는 금년 물가를 목표수준인 4.5% 내외에서 안정시키기 위해 버스 쓰레기봉투 지하철 철도 등 공공요금 조정을 상반기중에는 동결,하반기 이후로 연기하고 인상률도 최소화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24일 물가대책 차관회의를 열고 지방공공요금의 경우 지자체가 인력절감 등 경영개선 노력없이 수지보전을 요금인상에만 의존하는데 따른 고비용·저효율 구조에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자체에 대한 재정지원을 자체 경영개선 노력과 연계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외·국제전화요금은 한국통신의 경영수지를 감안,6·7월중 인하토록 추진키로 했다.
  • 재경원·서울시 쓰레기봉투값 인상폭 개방

    ◎재경원­15%선 적용… 너무 올리면 불법투기 등 우려/서울시­반입료 등 올라 부담… 구도 10∼100% 검토 재정경제원과 서울시가 쓰레기 봉투 가격인상 폭을 놓고 공방전을 펴고 있다.재경원은 물가안정을 위해 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올려서는 안된다는 입장인 반면 서울시는 재정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대폭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쓰레기 봉투가격의 결정권은 지자제 실시 이후 기초자치단체에게 넘어갔으나 재경원과 서울시 모두 조정역할은 할 수 있다. 서울시는 쓰레기 봉투가격의 대폭 인상 요인으로 수도권 매립지 반입료 및 환경미화원의 인건비 인상 등을 꼽는다.배출자 부담원칙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94년 30%에서 지난 해에 40%로 높여놓은 청소 분야의 재정 자립도가 다시 악화될 소지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현재 도봉 금천 영등포 동작 등 4개 구는 오는 6월 이후 40∼50% 올릴 계획으로 구 의회에 조례 개정안을 낼 준비를 하고 있다.용산과 광진 성북 강북 은평 서대문 마포 등 7개 구도 최저10%에서 최고 1백%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송파구는 이미 구 의회의 승인을 받아 7월부터 18.7%를 올리기로 했다. 그러나 재경원은 비용부담을 전적으로 주민들에게 떠넘겨서는 안된다고 반박한다.가격을 지나치게 올릴 경우 물가불안은 물론 불법투기 및 사재기 현상 등이 생겨 쓰레기 양을 줄이고 재활용을 촉진하는 쓰레기 종량제 실시의 취지가 퇴색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재경원은 이에 따라 오는 24일 물가대책 차관회의를 열어 서울시의 쓰레기 봉투가격을 15% 이내에서 인상토록 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최근에는 서울시에 협조공문도 보냈다. 물가안정과 재정자립도라는 논리 싸움에서 어느 쪽이 위력을 발휘할지 관심이다.〈오승호 기자〉
  • “장애인 돌보기” 3대째/서울 천애원 허곤씨 일가 “큰사랑”

    ◎해방직후 권씨 시작… 부산피란도 함께/큰아들 이어 손자형제까지 「부축」 동참 『썩을 양식을 위해 일하지 말고,썩지 않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라.』 오늘은 제16회 장애인의 날.그러나 장애인에 대한 일반의 애정과 관심은 아직 미미한 형편이다.이같은 사회분위기 속에서,3대째 묵묵히 장애인들을 돌보는 가족이 있어 눈길을 끈다.웬만한 일을 대잇기도 어려운데,빛나지 않고 힘든 일로 「가업」을 이루었다는 것은 드문 일이다.서울 노원구 중계동 308의 1 사회복지법인 천애원(전화 930­4635)은 올 9월 창립 51주년을 맞는다.천애원은 장애인이라는 개념조차 없던 1945년에 처음 설립됐다. 당시 부산 가덕도 출신 허근씨 부부는 서울 서소문에서 「먹고 살만큼」의 개인사업을 했다.해방2년전 서울거리에는 간혹 걸인과 장애인들이 눈에 띄었다.천성이 좋은 허씨부부는 그저 아무 뜻 없이 이들 1∼2명을 먹여주고 재워줬다.그런데 그 숫자가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 사회에 적응을 못하는 이들을 겪으며 허씨부부는 『이런 사람들이 언젠가 사회문제가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그래서 서소문동 75에 장애인 및 고아수용보호소인 조선후생사업단 근화원을 창립했다.6·25때는 고아들과 함께 부산으로 피란을 갔다.여기에서 보육원을 분리운영하며 두아들이 참여했다. 큰아들 허원씨는 지금의 천애원을 맡았다.둘째 허홍씨는 현재 서울 송파구의 청암양노원을 운영하고 있다.할아버지 허씨가 89년에,아버지 허원씨가 95년에 작고하자 천애원은 지금 허곤씨가 이어받게 됐다.원장은 어머니 최김자씨(56)이나 총무인 허곤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의식주를 해결하는 수용보호 단계에서,재활하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빨리 나가야 되는데 우리나라의 장애인보호단계는 아직 원시적 수용보호단계라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장애인들이 재활을 위해 제품을 생산해도,사회는 「불량품이겠지」「이미지가 나쁘다」며 구매를 꺼립니다.』 약관 27세로 가업(?)을 이어받은 허곤씨는 젊은이답지 않게 문제점을 지적한다.어려서부터 장애인들 속에서 자랐고,지난해 숭실대 사회사업학과를 나왔기 때문이리라.그의 친구 김목겸씨도 천애원에서 사회적응훈련프로그램·후원회 관리등 주요역할을 하고 있다.뿐만 아니다.강남사회복지대 사회사업학과를 나온 허총무의 형 허은씨(32) 역시 직책없이 천애원을 돕고 있다.천애원은 지난 3월말까지 목공예와 악세사리제품을 생산했다.그러나 판로가 막혀 생산을 중단했다.지금은 노원구청의 도움을 얻어 쓰레기봉투만 생산한다. 『장애인들은 「육체적 장애는 있으나,정신적 장애는 없다」고 스스로들 생각하고 있죠.정상인·장애인 구분없이 누가 썩은 양식이고,누가 썩을 양식인지는 각자 판단해야겠죠.』 최원장은 기독교인은 아니면서도 성경을 인용, 의미있는 화두를 「현재의 정상인」들에게 던진다.〈안병준 기자〉
  • 쓰레기봉투에 광고 허용

    쓰레기 종량제봉투에 상업광고가 본격등장한다. 환경부는 16일 쓰레기수거 및 처리에 드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확보를 돕기 위해 시·군·구별로 쓰레기 종량제봉투에 상업광고를 유치하는 방안을 전면 자율화하기로 했다.지금까지는 5개 시범지역에서만 실시됐다. 구체적인 계획 및 지침은 오는 25일 열리는 「전국 시·도 청소과장회의」에서 결정된다. 광고유치로 거둔 수익금을 모두 쓰레기 관련재정에 쓰도록 하고 광고문안 및 내용도 공익성 위주가 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지난 3월부터 대전 대덕구,충북 영동군,충남 천안시와 부여군,인천 부평구 등 5곳에 시범적으로 광고를 허용한 결과 연간 7백만∼5천만원의 수익이 예상되고 주민의 반응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이들은 관할지역의 기업체·백화점·은행 등의 광고를 유치했다.〈노주석 기자〉
  • “쓰레기종량제 누진제로”/환경기술개발원

    ◎하루 3백㎏이상 배출땐 비용 더 물려야” 쓰레기종량제의 문제점을 개선하려면 하루 3백㎏이상의 쓰레기를 배출하는 업소는 그 처리비용을 양에 따라 더 물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또 분리수거방식을 정착시키기 위해 재활용품의 혼합정도에 따라 매립지 쓰레기의 반입료와 소각료를 차등적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기술개발원의 장기복 선임연구원은 16일 이같은 내용의 「쓰레기종량제개선방안」을 환경부에 건의했다. 장연구원은 『현행 쓰레기봉투값은 실제처리비의 30%밖에 안되기 때문에 배출형태의 왜곡,환경기초시설의 부족 및 품질저하,쓰레기수거·운반·처리의 비용비효율 등의 원인이 된다』며 『봉투값을 올리기보다는 다량배출자에게 누진제를 적용하는 방안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누진제방식으로는 하루 3백㎏이상을 배출하는 사람에게 월별 배출량에 따라 사후적으로 종량제를 적용하는 방법과 사전적 신고제가 있으나 사후 종량제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음식쓰레기 전용봉투 나온다/하반기 수도권 시범운영…내년 전국확대

    ◎일반봉투 값 보다 20∼30% 비싸 음식쓰레기만 담는 규격봉투가 연내 선보인다.생활쓰레기의 38%를 차지하는 음식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것이다. 환경부는 11일 5ℓ용량의 음식쓰레기봉투를 만들어 올 하반기부터 서울 및 수도권에 시범적으로 실시한 뒤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재질은 보통 종량제봉투와 같지만 값은 20∼30% 비싸게 책정,가정이나 식당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도록 유도하며 수거한 음식물쓰레기는 축산농가에서 가축의 사료로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 7조원의 낭비(외언내언)

    「사흘 굶고 이웃집 담 안넘는 사람이 없다」는 우리속담이 있다.굶주림이 얼마나 혹독한 것인가 말해주는 속담이다. 우리 역사에는 흉년이 들어 기근이 시작되면 수많은 사람이 굶어죽는 참상을 기록하고 있다.옛날이 아닌,국민소득 82달러이던 60년대초까지 아득한 「보릿고개」를 초근목피로 연명하는 서민이 많았다.30년대 김동인의 단편 「감자」에서는 감자를 얻기 위해 중국인 농사꾼에게 몸을 허락하는 아낙네 얘기가 나온다. 수백년의 가난 때문에 우리 조상은 배불리 먹는 생활을 동경해왔다.『이밥에 고깃국을 실컷 먹었으면…』하는 게 조상들의 꿈이었다. 우리 경제는 지난해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진입했으며 실질교역액은 세계 9위로,수출도 1천억달러를 넘어섰다.가난한 사람은 있지만 적어도 굶주리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우리 국민은 낭비와 사치에 빠져들어 옛날 선인의 근검절약을 외면하게 되었다.매일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가 1만8천여t으로 전체쓰레기의 31%나 차지한다는 것이다.이것은 부자나라인 일본보다 10%나 높다. 버려지는 음식을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7조원.GNP의 5.5%수준이라고 한다.우리가 살 만치 됐다 해서 이렇게 엄청난 낭비를 해도 좋을 것인지,반성해볼 일이다. 우리는 손님접대에 너무 많은 음식을 차리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왔다.음식점에서도 필요한 이상으로 주문하여 남기는 게 우리 접대관행이다.체면과 과시욕 때문이다.「체면이 있으니 이정도는 차려야」 하는 생각과 허세가 밑바닥에 있다.가정에서는 음식버리기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젊은 주부의 헤픈마음도 한몫을 차지한다.어머니대에는 쌀 한톨 새어나가는 것도 아까워했지만 신세대 여성은 그 뜻을 알고나 있을는지 의문이다.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쓰레기봉투에 버려지는 음식쓰레기는 환경오염의 주범이다.음식찌꺼기로 퇴비를 만드는 재활용방식이 아직 보급되어 있지 않기 때문.지구상에 해마다 1천3백만명이 굶어 죽어가고 있는 현실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 서울 11지구 의보조합(산하파수꾼)

    ◎“올 월1회 유명산 정화운동”계획/지난해엔 북한산 등서 30여차례 활동/홍보물제작 배포·한강 살리기도 앞장 『자연은 인간을 속이지 않는다.환경을 가꾸고 보존하면 배반하지 않는다는 진리를 우리는 알고 있기 때문에 50명의 전직원이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서울 11지구 의료보험조합(대표이사 공형식)의 전직원은 한사람의 낙오도 없이 똘똘뭉쳐 산·하천·직장주변을 깨끗이 가꾸고 있는 환경파수꾼이다.특히 이들은 19만여명이나 되는 거대한 조직의 조합원도 환경운동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의료보험조합이 본격적으로 환경운동을 시작한 것은 94년3월.서울신문사가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본부를 발족한지 한달뒤에 조합내 16명의 직원들로 산울림산악회(회장 이종세)를 조직하면서 부터다. 그리고 그해 7월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 환경감시위원에 가입하면서 더욱 활성화 하기 시작했다.그러자 산악회를 중심으로 시작한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은 전직원으로 번져 동참하지 않으면 오히려 소외감을 느끼게 됐다.이렇게 발벗고 나선 환경캠페인은 지난 1월27일 북한산성 일대에서 쓰레기줍기를 실시한 것을 비롯해 그동안 북한산 관악산 도봉산 수락산등 명산을 찾아 정화활동을 벌인 것 만도 30여차례에 이른다.그래서 직원들의 소지품중에 필수적인 지참물이 쓰레기봉투다. 서울 중구 충무로2가 조양빌딩에 자리잡고 있는 이들은 사무실 인근의 깨끗한 거리 조성도 도맡고 있다.분기별로 연간 4회에 걸쳐 쓰레기와 담배꽁초수거등 대대적인 청소를 실시하는 한편 수시로 환경캠페인을 벌여 지난해 11월부터 8천부의 홍보물을 제작해 행인들에게 나눠주며 자연사랑운동을 외쳤다. 이들의 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잠실 한강고수부지를 맡아 한강물 살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부터는 좀더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 알찬 사업을 추진 하겠다』는 공형식대표이사는 오는 3월2일 도봉산에서 봄맞이 깨끗한 산하지키기 캠페인을 도화선으로 매월1회씩 유명산을 찾아 자연을 보호하고 매분기별로 직장주변을 청소하는등 16차례에 걸친 대대적인 환경운동계획을 세워놓고있다며 의욕에 넘쳐 있다. 그뿐 아니라 자연을 훼손하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행위를 막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한다.
  • 한전동부지점 산악회/매달1회산행…환경복원운동 앞장(산하 파수꾼)

    ◎유명산 오르며 쓰레기줍기 생활화 『우리 삶의 터전인 자연은 심각한 공해와 공장폐수로 오염되고 있다.이렇게 가다간 우리 다음 세대가 살 수 있는 비옥한 터전은 과연 얼마나 남을까.이런 현실속에 걱정과 탄식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생각에서 조금이나마 환경오염을 막아보자는 노파심에 우리 산악인은 발벗고 나섰다』 서울 한전동부지점 산악회(회장 마동숙)는 매월 1회씩 정기적으로 서울근교,그리고 주기적으로 전국 유명산을 찾아 자연이 아름다운 소리를 낼 때까지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각오 아래 환경복원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전산악회는 체계적인 자연사랑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 환경감시단체에 가입했다.이들은 환경운동의 일원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감시위원이 된 것을 기념하는 첫 캠페인으로 지난해 10월7일부터 이틀동안 두타산과 청옥산일대를 찾아 쓰레기수거와 등산객을 대상으로 산불조심 및 오물안버리기를 당부했다. 이어 지난해 11월24일에는 2박3일 일정으로 66명이 제주도를 찾았다.한라산은 등산로 훼손으로 휴식년제가 실시되고 있어 정상까지는 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산장까지만 오른 이들은 인근에 버려진 쓰레기를 서슴없이 주워담아 배낭에 넣었다.말끔히 주변청소를 한 뒤 오물을 짊어지고 하산길에 오르자 눈여겨 지켜보던 이곳 산악인들이 일제히 보내준 성원의 박수는 뿌듯한 감회를 느끼게 했다. 성산 일출봉과 성읍 민속촌의 관광길에도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준비해간 쓰레기봉투에 담배꽁초까지 말끔히 수거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관광객까지 동참해 흐뭇한 광경이 연출됐으며 마을 골목의 오물까지 치우자 주민은 미안해 어쩔 줄 몰라했다. 『조그마한 수고가 큰 기쁨이 돼 돌아오는 것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는 한전동부지점 산악회원들이 환경운동에 나선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다.지난 74년 7월 발족한 이들 회원은 87명.건강을 위해 등산길에 나섰다가 자연이 점차 파괴되는 모습을 보다 못해 쓰레기수거를 시작한 것이 자연스럽게 습관화된 것. 지난해 들어서만도 백덕산·사자산·북한산·월출산을다니며 계도활동을 벌였었다.그리고 산악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보다 효율적인 환경보전을 위해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에 동참했다. 「내고장 산하는 내가 지킨다」는 사명감과 소명의식으로 아름다운 산하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회원들은 올해의 사업계획을 짜며 자연사랑의 정열을 불태우고 있다.
  • 쓰레기봉투값 인상의 문제점(사설)

    지난해부터 거론돼오던 쓰레기 봉투값 인상이 새해들어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을뿐 아니라 인상액도 대폭이라 놀라움을 주고 있다.경남지역은 30%에서 90%까지 올랐고 강원도는 18개 시군 모두 30%에서 45%까지 올렸다.대전은 10%,수원은 20%,서울은 40%내외의 인상을 추진중이며 이미 동대문구는 봉투규격 5종류 평균 82%,관악구는 40% 인상실시에 들어갔다.쓰레기 봉투값이 지자제하에서 지금 일종의 혼란을 만들고 있는 셈이다. 우리는 쓰레기 봉투값이 이렇게 지자체별로 마음대로 올릴 수 있는 항목이라고 보지 않는다.쓰레기봉투값을 받기로 한 가장 중요한 목적은 쓰레기량을 줄이면서 시민 모두가 쓰레기문제의 어려움을 보다 진지하게 의식화하자는 데 있었다.봉투값을 통해 쓰레기 처리비용을 완전히 확보하자는 데 있었던 것이 아니다. 이번 봉투값 인상은 그 사유마저 분명치 않다.서울의 경우 표방된 이유는 쓰레기매립지 반입료가 73.5% 인상되었다는 것이다.이 역시 반입료 인상 자체의 이유는 설명되고 있지 않다.전국적으로는 더 그 이유가 불투명하다.이를 인정한다 하더라도,그렇다면 앞으로 반입료 인상때마다 봉투값 인상은 연동되는 것인가를 또 밝혀야 한다.결국 봉투값을 받기로 한 원취지를 벗어나 돈을 받기 시작한 항목이 있으므로 이에 의지해 우선 돈을 받자는 단순한 발상의 정책이라고밖에는 이해되지 않는다. 쓰레기봉투값은 일종의 공공요금으로 보아야 한다.국민 실생활에 직결된 기초적 가계비 중 하나다.전기료나 수도료와 같이 물가와도 연계되어야 하는,신중성이 요구되는 요금인 것이다.따라서 받아야 할 수밖에 없더라도 그 요율은 통일되어야 한다.특히 지역별 재정자립도 비율로 자유롭게 받아쓸 수 있는 재원확보의 항목이 되어서는 안된다. 모든 지자체는 봉투값 인상의 이유와 용도를 분명히 주민에게 설득해야 할 의무가 있다.서울 경우는 무엇보다 왜 수도권매립지 반입비가 갑자기 인상돼야 하는지부터 설명해야 한다.
  • 서울소재 10개 신문사/불공정행위 여부조사/공정위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주요 일간지들이 독자확보를 위해 과다한 경품을 제공한다는 소비자단체의 신고에 따라 8∼20일 조선일보 등 10개 일간지를 대상으로 실태파악 조사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조사결과 불공정 행위가 드러나면 시정명령이나 과징금(불공정행위 기간 중 매출액의 최고 1백분의 2)부과 조치를 받게 되며 그래도 시정되지 않을 경우 고발 조치된다.조사대상 일간지는 경향신문 국민일보 동아일보 문화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신문 한국일보 등이다. 공정위는 10개반,총 40명을 투입해 신문사의 ▲신문판촉을 위한 부당한 고객유인 ▲부당한 경품제공 ▲부당한 판촉활동과 관련된 일반 불공정거래 행위를 집중 조사한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등이 신고한 내용에 따르면 일부 신문사들이 위성안테나를 달아주거나 쓰레기봉투 및 체중계 등을 제공하면서 구독을 강요하는 것으로 돼 있다며 관련 규정을 위반했는 지를 면밀히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종량제 100일 평가 토론회

    ◎하루쓰레기 배출량 37% 줄어 3만3천여 t/재활용품 수거 40% 증가… 압축기 등 보강필요 지난 연초부터 실시된 쓰레기 종량제의 내용등을 점검·분석하는 「쓰레기 종량제 1백일 평가 대토론회」가 20일 상오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한국환경기술개발원(원장 김종기) 주관으로 열렸다. 시민단체·학계·언론계·기업·정부기관 등에서 3백여명이 참여한 이날 토론회는 그동안의 성과와 문제점을 지적하고 앞으로의 개선방향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환경부 정국현폐기물자원국장(54)의 주제 발표 내용을 정리한다. 쓰레기 종량제의 전면 실시로 주민들의 규격봉투 사용률이 꾸준히 증가해 1월중순 이후 99%정도의 높은 참여율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의 하루 평균 쓰레기 배출량은 종량제 실시이전 5만3천5백46t에서 3만3천8백41t으로 37%쯤 줄어들었다.지역별로는 특별시·광역시가 평균 33%,일반시가 38%,군지역이 4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농촌지역의 쓰레기 감량효과가 대도시나 중소도시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가계 수입에서 차지하는 농촌지역의 상대적 규격봉투 비용액이 도시지역에 비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나 가축사료로 사용하고 가연성 쓰레기를 소각하고 있는 것도 쓰레기 감량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국민들의 재활용품 분리수거 실천정도도 97%나 돼 재활용품 수거량이 종량제 이전에 하루 평균 8천1백96t이던 것이 1만1천4백52t으로 40%나 늘어났다. 그동안 쓰레기 불법배출과 관련,모두 78만6천67건이 단속돼 이 가운데 1만3천8백53건에 대해 10억8천1백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한편 종량제 시행과정에서 쓰레기봉투가 약하여 잘 찢어지고 손잡이가 없어 불편하다거나 봉투종류도 다양하지 못하다는 주민 불만이 제기돼 10ℓ,20ℓ,50외ℓ,1백ℓ 등 4가지로 나눠 생산되던 규격봉투를 5ℓ,30ℓ,75ℓ짜리를 추가해 7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봉투가 투명하여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여론을 감안,봉투색상도 반투명으로 조정하고 손잡이 모형도 묶기 쉽게 개선해 나가고 있다. 골목길 청소나 환경정화 캠페인 활동때 봉투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10ℓ,20ℓ의 소형 공공용 봉투도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또 앞으로 재활용품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올해 6백24억원의 추가 예산으로 일선 자치단체별로 재활용품 수거처리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재활용품의 중간처리시설등도 대폭 보강할 방침이다.차량·압축기·파쇄기 등 장비 4백72대를 보강하고 집하선별장 92곳 및 재활용 사업소 33곳을 추가로 확보하는 한편 권역별 재활용품 비축기지도 3곳 더 늘리기로 했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수도권지역 공동주택단지에 하루 15ℓ규모의 공동퇴비화 시설을 시범설치·운영해 효과가 좋으면 시·군·구로 확대할 방침이다.
  • 동거녀 화장품값 시비/외판원 토막 살해

    【춘천=조한종 기자】 강원도 속초경찰서는 3일 동거녀의 빚을 받으러 온 30대 여자를 살해한 뒤 사체를 토막내 버리려한 김효종씨(33·선원·전과 7범·속초시 청학동 5통 4반)를 살인및 사체유기혐의로 긴급구속하고 김씨의 범행을 도와준 조카 김모군(14·중학교 3년)을 방조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일 하오 11시 55분쯤 동거녀 방모씨(24)의 밀린 화장품값 50만원을 받으러 온 외판원 최순자씨(37·속초시 중앙동)와 말다툼을 벌이다 부엌에 있던 흉기로 가슴 등을 17차례 찔러 숨지게 한 뒤 김군을 전화로 불러 최씨의 사체를 토막내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리려다 경찰의 불신검문에 붙잡혔다.
  • 서울 최석진씨/도봉산 등산로 쓰레기 치우기 30년(산하 파수꾼)

    ◎외출땐 수거용 비닐봉투 2개가 필수품 새벽 서울 도봉산 등산로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하루도 빠짐없이 나타나는 초로의 등산객이 있다.그의 손에는 어김없이 쓰레기봉투가 들려져 있는 것이 일반 등산객과 다른 점이다.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쓰레기할아버지」인 최석진(63·서울 도봉구 방학1동 697의 11)씨.보험회사 대리점을 경영하는 그는 30여년 동안 쓰레기를 주워온 쓰레기인생을 살고 있다. 최씨는 새벽 5시30분에 집을 나서 왕복6㎞의 등산길에 나선다.도봉산 등산로 입구의 약수터에서 한바가지의 생수로 목을 추기고 능선을 올라 30분가량 운동을 한뒤 한시간가량 등산로 주변을 돌아 다니며 오물을 모조리 수거하고 귀가하면 아침 8시30분이 된다.그는 아침 등신길에만 쓰레기를 줍는게 아니다.집부근을 비롯해 길을 가다가 버려진 휴지 담배꽁초 캔류등이 발견되면 지나치지 않는게 습관적으로 몸에 배 있다.그래서 주머니에는 필수품으로 두개의 비닐봉지를 넣고 다니며 집안에 들어서면 재활용으로 분류된 캔 우유팩 공병등이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다. 이웃에서는 최씨의 폐품수집 괴벽을 아는터여서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가 있으면 문틈을 통해 밀어넣어 놓는다.『서울신문사가 벌이는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의 환경감시위원에 위촉돼 더욱 신바람이 난다』는 그가 쓰레기를 줍기시작한 것은 63년부터다.학창시절부터 등산을 좋아한데다 당시 정릉계곡을 갔을때 놀이객들이 버린 오물이 어지럽게 널려있어 새벽조깅겸 이를 수거하기로 한 것이 중독처럼 몸에 배 버렸다.그동안 거둬들인 오물은 줄잡아 2백50g들이 비닐봉지 1만여개(2천5백㎏)는 될거라며 웃음을 지었다.그가 쓰레기를 주우며 일어났던 보람과 수모의 일화는 무수히 많다.그중에도 75년 설악산에 갔을때 맥주와 소주병이 얼마나 많이 버려져 있는지 마대로 2부대를 주워 짊어지고 내려오다 차를 태워주지 않아 애를 먹었던 기억은 지금도 잊지 못한다. 『환경운동은 벌써 시작됐어야 하며 실천으로 옮기려면 주민의 의식구조가 선결돼야 한다』는 그는 생애를 마칠때까지 변함없는 활동을 묵묵히 해 나가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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