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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티 규모 7.0 강진 “수천명 매몰·사망 우려”

    아이티 규모 7.0 강진 “수천명 매몰·사망 우려”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의 섬나라 아이티에서 12일(현지시간) 200여년 만에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대통령궁을 비롯해 재무부 등 정부청사, 유엔 평화유지군 건물, 병원 등 주요 건물과 주택이 무너졌다. 주요 외신들은 수백명에서 수천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3분쯤 포르토프랭스에서 남서쪽으로 15㎞ 떨어진 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7.0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진도 5.0 이상의 여진만 20여차례나 잇따랐다. 태평양 쓰나미센터는 아이티와 쿠바, 바하마, 도미니카공화국 등 인근 카리브해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강진으로 도시 전체가 온통 쑥대밭으로 변했다. 하지만 날이 어두워지고 통신이 두절된 데다 여진이 계속되면서 정확한 피해 상황은 집계되지 못하고 있다. 유엔 평화유지군 건물의 붕괴로 중국 출신 8명, 요르단 출신 3명 등 최소 1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실종됐다고 유엔 알랭 르 로이 평화유지활동 사무차장의 말을 인용, AFP통신이 밝혔다. 브라질군 관계자도 자국 출신 유엔 평화유지군 4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적십자사는 강진 피해자 규모가 최대 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고 AP통신이 13일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현지에 있는 교민 등 5명이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에 출장 갔던 강경수씨 등 4명이 투숙하던 5성급의 카리브호텔이 붕괴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호텔 붕괴 당시 이들이 어디에 있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으며 이들에 대한 연락마저 두절돼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국에 있는 ㈜아이마인터내셔널 대표인 강씨를 비롯한 4명은 업무를 위해 12일 아이티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연락이 두절됐던 7명 중 2명이 무사하다고 주 도미니카 대사관에서 보고해왔다.”며 “생존이 확인된 2명은 현지 포장지 제조업체 직원으로 일하는 교민 박모씨와 한모씨”라고 밝혔다. 나길회 김정은기자 kkirina@seoul.co.kr
  • 서울대 “정시논술 교과서 내용 최대한 활용”

    서울대는 11일 2010학년도 정시모집 지원자 2502명을 대상으로 논술고사를 치렀다. 대학은 “이번 논술에서 사교육이 아닌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독서 및 토론을 위한 사고능력을 배양하고자 교과서의 내용을 최대한 활용했다.”고 밝혔다. 인문계열은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 사례와 하틀리의 오존층 존재 가설 등 창의적인 사고의 실례’를 지문으로 제시, 이를 개념화하고 구체적 사례에 적용 ▲‘실질국내총생산(GDP)과 자본, 노동, 총투입 생산성 간의 이론적 관계’를 나타낸 그림을 보여주고 경제력뿐만 아니라 문화적 요인까지 포괄한 한국의 발전 방안을 제시 ▲유형원의 ‘반계수록’과 정약용의 ‘목민심서’ 중 노비제에 대한 주장을 보고, 시대적 차이에서 비롯된 노비제에 대한 실학자들의 관점의 차이를 이해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자연계열은 ▲‘파동’의 개념을 이용, 쓰나미가 수심이 얕아지는 해안가로 이동하면서 파동의 진폭이 어떻게 변하는지, 해저의 지형에 따라 쓰나미의 속도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유추 ▲인간의 호흡 메커니즘을 다룬 지문을 제시하고 공기로부터 산소를 얻는 것이 물에서 얻는 것보다 효과적인 까닭과 지구온난화 등 환경변화가 육상생물과 수중생물의 호흡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아르키메데스 나선과 로그 나선, 다각나선 등에 대한 지문을 제시하고, 각에 따라 변하는 복잡한 나선의 움직임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는 문제 ▲별의 다양한 성질을 물리·화학적으로 측정하고 별 내부에서 일어나는 핵융합 반응과 플라스마 등 현상을 분석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서울대는 최종 합격자를 선발해 31일 발표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심술통 아저씨 기억하시나요

    심술통 아저씨 기억하시나요

    “개인의 역사를 정리하는 전시회이지만 한국 만화 역사의 한 부분으로도 남길 수 있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원로 만화가인 이정문(69) 화백의 데뷔 50주년을 기념하는 ‘이정문 50주년 특별전’이 서울 남산 애니메이션센터 전시실에서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개막은 지난해 말에 했다. 한국 만화 100주년이었던 2009년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새로운 100년을 여는 전시회인 셈이다. 모양새가 묘하게 됐다고 너털웃음을 터뜨리는 이 화백은 이번 특별전을 위해 10개월 동안 많은 준비를 했다고 귀띔했다. 이전에도 개인전을 여러 차례 열었지만, 당시는 기존에 그렸던 작품 위주였다면 이번에는 대표 캐릭터를 새로 그리고 채색했다는 것. 놀부를 닮은 심술 가족 캐릭터와 ‘철인 캉타우’를 중심으로 원화, 옛 만화책, 모형 등의 전시물들이 관람객들을 상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관람료는 무료. 오는 16일과 23일 오후 2시에는 작가 사인회가 열린다. 이 화백은 1959년 월간 아리랑잡지에 ‘심술첨지’를 게재하며 데뷔했다. 이후 1960년대 ‘심술참봉’, 1970년대 ‘심똘이’와 ‘심쑥이’, 1980년대 ‘심술통’, 1990년대 ‘심술로봇 뚜까’ 등 10년 주기로 심술 캐릭터를 새로 선보이며 국내 명랑만화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왜 시대를 뛰어넘어 꾸준히 심술이라는 테마를 붙잡고 있는 것일까. “어느 시대나 같잖게 구는 사람들이 있지 않으냐. 이를 혼내주는 심술 캐릭터라 대리만족 차원에서 인기를 누렸던 것 같다. 내 이름은 몰라도 (독자들이) 심술 캐릭터를 알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 심술 사냥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사냥감이 있는 한 계속해서 심술 캐릭터를 그리고 싶다.” 50년 동안 심술의 따끔한 맛을 주는 도구도 크게 발전했고, 아직도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는 이 화백은 태어난 사회적 분위기를 돌이킬 때 심술 가족 가운데 심술통에게 가장 애착이 간다고 했다. 그렇다고 그가 ‘심술 가족의 아버지’로만 이름을 날린 것은 아니다. 1965년 ‘설인 알파칸’, 1976년 ‘철인 캉타우’를 발표하며 국내 공상과학만화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 특히 캉타우는 일본 캐릭터를 모방하지 않은 토종 캐릭터다. 이 화백은 “당시에는 생소했던 환경 오염 문제를 곁들였는데 30여년이 지나 보니 환경 문제가 세계적인 화두가 됐다.”며 “정말 보람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자신이 말라버린 저수지에 있는 물고기 같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요즘 들어서도 사보(社報)나 기관지에 작품을 싣고 있지만, 대중매체에 작품을 실을 기회가 좀처럼 없어서다. 여기에는 출판 만화시장이 움츠러든 탓이 크다. 모든 만화가들이 한파를 피부로 느끼고 있지만 쓰나미 같은 인터넷에 밀려나간 원로 작가들의 허탈감은 특히 크다는 이 화백은 “발표 공간이 없어 좋은 만화가들이 사장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이 화백이 던지는 새해 덕담 한마디. “우리는 언제나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고, 이를 이겨나가는 저력을 발휘했다. 만화계도 좌절하지 않고 헤쳐나갈 것으로 믿는다. 나도 당장 발표할 곳은 없지만 꾸준히, 즐겁게 원고를 그리고 있다. 그게 작가의 도리인 것 같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씨줄날줄] 따뜻한 원조/육철수 논설위원

    2004년말 인도양의 쓰나미로 주변 12개국에서 23만명이 숨지고 재산피해는 107억달러에 이르렀다. 선진국들은 원조와 구호를 앞다퉈 발표했다. 우리나라도 60만달러를 내겠다고 했다. 그러나 국제 여론이 여간 따가운 게 아니었다. “먹고 살 만한 나라에서 그게 뭐냐?”는 비판이 일자 원조금을 두어 차례 올리다가 마지막에 5000만달러로 결정했다. 당시 미국도 우리와 처지가 비슷했다. 미국은 처음에 1500만달러를 내겠다고 밝혔다가 3500만달러로 높였다. 그래도 시원찮다는 반응이 나오자 3억 5000만달러로 올리고서야 여론을 무마시킬 수 있었다. 원조 약속의 이행 과정도 세계 여론의 감시망에 걸려 시빗거리가 됐다. 당초 7900만달러를 내놓겠다던 프랑스와, 6000만달러를 약속한 스페인은 쓰나미 발생 후 2년 동안 각각 100만달러 정도를 지원했다. 유럽연합(EU)은 7000만달러를, 영국은 1200만달러를 덜 내 곤욕을 치렀다. 다행히 한국은 착실하게 원조금을 내놓고 현지 민관 지원에 물심양면으로 노력해 수혜국들로부터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다. 국제사회에도 이렇듯 보는 눈이 많고 따지는 사람들이 많다. 잘살수록 나라의 품격을 유지하기가 그래서 어려운 모양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연말 외교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원조는 한 손으로 주지 말고 두 손으로 줘야 한다.”면서 “주고도 욕먹는 일이 없게 하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바뀐 만큼 우리의 옛날 처지를 생각해서 ‘따뜻한 원조’가 되게 해달라는 주문이다. 대통령의 언급대로 도움을 주는 게 받는 것보다 어려운 게 사실이다. 돈을 주는 건 쉽지만 마음까지 주는 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겸손 겸손, 또 겸손이 국가 간에도 미덕으로 통하는 세상이다. 한국은 현재 40여개 나라를 돕고 있다. 원조금액을 2015년까지 지금보다 3배 수준으로 높여야 하며, 그러려면 해마다 3조원씩 늘려야 한다. 원조정책 또한 인도주의를 바탕으로 한 무상원조에 비중을 두는 선진국형으로 바꿔나가야 한다. 공여국이 되었다고 요란 떨 게 아니라 수혜국에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국민 사이에 인정이 오가는 원조를 차분히 구상할 때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훈남’ 인테리어 디자이너 버커스 오프라쇼 뒤 잇는다

    ‘훈남’ 인테리어 디자이너 버커스 오프라쇼 뒤 잇는다

    미남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오프라 윈프리쇼의 차기 토크쇼 진행자로 발탁됐다.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유명 실내장식가 네이트 버커스(오른쪽·38)가 오는 2011년 막을 내리는 오프라쇼의 뒤를 이어 같은 시간대 방영될 토크쇼를 진행한다고 16일 보도했다. 오프라쇼의 제작사 하포와 소니픽처스TV는 ‘네이트 버커스쇼’를 제작해 내년 9월 시범적으로 지역 방송에 내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트 버커스는 지난 6년 동안 오프라쇼의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잘생긴 외모와 실내장식에 대한 친절한 조언으로 여성팬을 확보했다. 특히 게이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그가 2005년 오프라쇼에 출연해 2004년 12월 스리랑카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쓰나미로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심경을 고백하면서 여성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발언대] 고령화 사회와 유산균 프로젝트/하남주 삼육대 약학대학 교수

    [발언대] 고령화 사회와 유산균 프로젝트/하남주 삼육대 약학대학 교수

    선진국에서 감소하고 있는 대장암 환자가 급증하면서 60세 이상 환자가 크게 늘어나 10년 후에는 ‘노인 대장암 쓰나미’가 우려된다고 한다. 대한대장항문학회가 지난 10년간 대장암 수술 환자를 분석한 결과 1999년에 비해 2008년 대장암 환자가 2.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식습관의 서구화로 인해 대장암 환자가 증가한다면 올바른 식습관을 통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장암 예방에 좋은 5가지 식품은 사과의 식이섬유, 고구마의 강글리오사이드, 양배추의 셀레늄,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 요구르트의 비피더스균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사계절 내내 상시적으로 섭취하고 다양한 기능을 첨가할 수 있는 식품이 요구르트다. 요구르트의 비피더스균은 장내 해로운 균을 감소시키고 장운동을 활성화해 독소물질 배출을 원활하게 하는 유산균 가운데 하나다. 세계 5대 건강식품에 김치, 요구르트, 낫토 등 미생물 발효 식품이 세 가지나 포함돼 있다. 김치 유산균은 이미 조류독감과 사스 등에 효과를 보여 이에 대한 연구와 개발이 한창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유산균 산업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유산균 종균의 대부분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마저도 ‘기능성’보다 ‘맛’에 치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모든 유산균이라고 해서 기능성이 보장된 것은 아니며 균주마다 다양한 기능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신종플루 등 바이러스성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도 새로운 유산균에 대한 개발과 투자는 시급하다. 2026년 우리나라 노인인구는 20.8%로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다. 생산 인력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노인의료비 증가로 국가경제의 손실이 우려된다. 다양한 기능성 유산균 제품 개발에 대한 국가적 투자는 노령화로 인한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바이오산업 활성화로 수백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다가올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유산균 강국 건설 프로젝트를 마련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한층 건강하고 풍요롭게 만들 것이다. 하남주 삼육대 약학대학 교수
  • 쓰나미급 15m 파도에서 ‘목숨 건’ 서핑을…

    쓰나미급 파도 위에서 서핑을 즐기는 아슬아슬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모았다. 최근 5년 간 가장 큰 파도가 밀려온 하와이에는 줄타기 같은 아찔함을 즐기려는 서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최고 15m에 달하는 파도가 올 것이라는 기상 예보는 세계 각지의 전문 서퍼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했다. 세계적인 서핑대회에서도 이처럼 큰 파도는 좀처럼 구경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와이 제도의 4개 섬 중 일부인 오아후 섬과 마우이 섬은 구경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이유로 폐쇄됐다. 서핑에 참가한 영국서핑협회의 조 힐맨은 “하와이의 파도는 영국에서 가장 날씨가 좋은 날 기대하는 파도의 높이보다 3배 정도 높다.”면서 “ 50ft(15.4m)파도를 보니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국제 기상 서비스센터의 로버트 발라드는 “해저 속 파도의 에너지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어, 하와이의 파도는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태평양 상공의 큰 폭풍이 파도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추측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 서퍼들과 주민들은 1998년과 2004년 이후 이렇게 큰 파도가 몰려온 적은 없었다며, 눈요깃거리에 즐거워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9·11… 아프간 침공, 타임 10년새 최악의 뉴스 선정

    미국 시사주간 타임 인터넷판은 27일 지난 10년을 ‘최악의 10년’으로 규정하고 이 기간동안 발생한 ‘최악의 뉴스’ 10가지를 선정해 포토 에세이 형식으로 소개했다. ●2001년 9·11 테러 뉴욕과 워싱턴 DC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글로벌 정치지형을 바꿨고 미국인들의 안전 문제에 대해 다시 돌아보도록 했다. 2993명이 사망했고, 미국에게는 알 카에다라는 새로운 적이 생겼다. ●미국 아프가니스탄 침공 9·11 테러 후 부시 행정부가 가장 우선적으로 취한 대응은 알 카에다와 그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에 은신처를 제공한 아프간 정부를 응징하는 것이었다. 초기에는 아프간의 수도 카불에서 탈레반 정권을 몰아내며 성공하는듯 보였지만 전쟁은 점점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 지난해 9월 미 4대 투자은행중 하나였던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으로 본격화한 후 두려움과 공포가 급속하게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재개표까지 간 2000년 미 대선 앨 고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와 조지 W 부시 공화당 대선 후보가 대결을 벌였던 미 대선이다. 양측이 서로 승리를 주장하며 한달 간 이어진 논란은 재검표 결과 537표차로 부시 후보가 당선돼 마침표를 찍었다. ●남아시아를 강타한 쓰나미 2004년 12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부근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 남아시아 일대에 쓰나미(지진해일)라는 대재앙을 몰고 왔다.바다에서 밀려온 거대한 파도에 20만명 이상이 삽시간에 목숨을 잃었다. 이밖에 버나드 메이도프 전 나스닥 증권거래소 위원장의 최악의 금융다단계 사기(폰지 사기)사건, 이라크 전쟁, 허리케인 ‘카트리나’, 자동차의 본고장 디트로이트의 몰락, 관타나모 인권 침해 논란 등이 꼽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부산 해운대는 지금 대작게임 ‘쓰나미’

    부산 해운대는 지금 대작게임 ‘쓰나미’

    부산 해운대 일대가 대작게임들의 경쟁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당초 기대와 달리 수많은 대작게임들이 ‘지스타’ 현장에 쏟아지면서 관람객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이들 대작게임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웅장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수준작들로 구성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NHN의 ‘테라’, CJ인터넷의 ‘드래곤볼 온라인’, 네오위즈게임즈의 ‘에이지 오브 코난’ 등은 대표적인 예다.이중 ‘블레이드앤소울’은 소규모 극장에서 게임영상만을 상영하는 등 별도의 시연 행사를 마련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의 기대치를 얻어 눈길을 끌었다.특히 올해 ‘지스타’는 개발 중인 ‘스타크래프트2’를 앞세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참여로 한껏 기세가 올랐다.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스타크래프트2’의 시연을 위해 전시관 전체를 게임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우주 전투기 모양으로 꾸며 화제를 모았다.이와 함께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대작게임들이 부산 해운대에 줄줄이 모습을 드러내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게임 전시회에서 ‘창천2’를 포함한 신작게임 3종을 처음 공개했다. 엠게임은 비공개 서비스에 앞서 신작게임 ‘발리언트’를 알렸고 와이디온라인은 신작게임 ‘오디션2’의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게임 전시회 단골 메뉴인 코스튬 행사도 진행됐다. 주요 게임업체들이 자사 대작게임을 홍보하기 위한 코스튬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게임 캐릭터들의 모니터 바깥 나들이가 이어졌다.하지만 초청 이벤트 모델의 코스튬 복장이 노출 문제를 일으켜 급기야 모델이 처음으로 퇴출 당하는 사례가 처음으로 발생하기도 했다.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해운대(부산)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2’ 돌풍 CG의 힘?

    ‘2012’ 돌풍 CG의 힘?

    벌써 360만이다. 영화 비수기로 통하는 11월, 그것도 여름에 빛을 발한다는 재난 영화임에도 ‘2012’의 성공 가도를 막을 수 없었다. 지난주와 이번주 국내 스크린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900여곳을 확보하며 거센 흥행몰이를 했다. 하지만 뭔가 찜찜하다. 재난의 규모만큼이나 시나리오의 구멍도 큰 아쉬움 때문이라고 할까. 사실 재난 영화에서 철학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일 수 있다. 안 그래도 고달픈 현대인들이 영화를 매번 심각하게 볼 이유는 없다. 스트레스라도 확 날려주는 걸로 족하다. 하지만 재난 영화도 영화다. 내용 전개에 개연성이 없다든가 손발이 오그라드는(?) 노골적인 휴머니즘으로 점철돼 있다면 아쉬움이 남는 건 당연하다. 적어도 “돈만 있으면 나도 만들겠다.”는 관객의 비아냥이 나오지는 말아야 한다. ‘2012’가 그렇다. 이 영화는 기존 재난 영화의 기본 ‘공식’을 그대로 따랐다. 재난 영화의 공식은 단순하다. 우선 재난을 겪을 표본집단을 산출한다. 보통 ‘가족’이 사용된다. 다음으로 온갖 컴퓨터 그래픽(CG)로 치장한 재난으로 표본집단이 겪는 위기를 표현한다. 마지막으로 가족 혹은 이웃을 위한 숭고한 희생을 통해 휴머니즘을 이야기한다. 재난 영화가 이 틀을 벗어나기란 어렵다. 다만 시나리오를 통해 다른 재난 영화와 차별성을 부여할 수 있는 부분은 마지막 절차인 휴머니즘이다. 이 휴머니즘을 어떻게 독창적으로 구현할지, 그 안에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어떻게 담아낼까가 감독이 부릴 수 있는 최대한의 기교다. 이런 면에서 ‘2012’의 휴머니즘은 구태의연하다. 지나치게 직설적이다. 가령, 양심적인 지질학자 헬슬리 박사(치웨텔 에지오포)가 구조선에 사람을 더 태울 수 없다는 당국자를 비난하며 ‘우리는 하나’라는 식으로 각국 정상들을 설득하는 장면이나 미국 대통령의 자기 희생 등은 너무나 많이 봐온 장면들이다. 자기만 살려고 했던 러시아 출신 기업가의 비극적 최후는 기원전에도 통했다던 ‘권선징악’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쉽게 말해 시나리오를 너무 쉽게 만들었다. 엄청난 자본을 쏟아부은 CG로 치장된 이 영화는 작품성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중소영화 제작자들의 힘을 빼놓는다. 하지만 막강 CG의 힘은 시나리오의 한계를 어느정도 상쇄하고 있는 분위기다. 사실 ‘2012’는 대단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인류 멸망 시나리오 가운데 가장 피부에 와닿는 ‘자연재해 종합세트’라 부를 만 하다. 인도양 쓰나미와 태풍 카트리나, 쓰촨성 지진을 경험한 우리에겐 너무나 현실감있는 소재들이기 때문이다. 여기 올해 국내 영화계를 강타한 또 다른 재난영화가 있다. 1000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한국의 재난영화사를 다시 쓴 ‘해운대’가 그것. ‘해운대’ 역시 재난 영화의 공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차이가 있다면 표본 집단을 산출하는 과정이 구구절절하다는 것. 해운대에서 살고 있는 평범한 이웃들 삶의 긴 나열, 여기에 쓰나미라는 위기 소재를 대비시키되 재난은 영화 말미에 짧게 나타날 뿐이다. 우리 이웃의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위트있게 꾸며내는 데 중점을 뒀다. 물론 이들의 평범한 삶과 재난의 개연성을 연결하는 부분이 어색하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재난 영화의 영원한 주제인 휴머니즘을 조금은 달리 표현하려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06년 개봉한 ‘괴물’은 재난 영화가 휴머니즘 말고도 풀어낼 스토리가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괴물의 탄생과 위기 해결 과정 속에 담긴 당국의 무능함과 정보 독점자의 야속함(?), 그리고 봉준호 감독 특유의 해학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단골 손님인 가족 휴머니즘도 빼놓지 않았다. 할리우드 재난 영화에 이런 ‘냉철한 통찰력’을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까.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욕하면서도 볼 수밖에 없는 영화 ‘뉴 문’

    욕하면서도 볼 수밖에 없는 영화 ‘뉴 문’

    유치해서 낯이 뜨거워진다. 그런데도 눈을 뗄 수가 없다. 기존의 뱀파이어 영화와는 사뭇 다른 ‘뉴 문’은 유치찬란한 대사와 낯간지러운 장면에도 불구하고 오묘한 흡입력을 가졌다. 이 영화는 게걸스럽게 인간의 피를 흡입하는 뱀파이어 대신, 늘씬하고 로맨틱한 꽃미남 뱀파이어를 앞장세워 관객을 유혹한다. 아무리 스토리가 속살 없는 꽃게처럼 텅 비어있다고 해도 꽃미남 뱀파이어의 손길을 뿌리칠 수 있는 (특히)여자관객은 드물다. 전편인 ‘트와일라잇’이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와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사랑을 싹틔우는 전초를 그렸다면, ‘뉴 문’은 이들 사랑에 닥친 위기를 그린다. 그 위기는 다름 아닌 뱀파이어와 적대관계에 있는 늑대인간의 등장이다. 결국 이야기는 화장기 없는 청순한 여주인공이 ‘욱’하는 성질과 지나치게 단단한 근육질의 몸매를 가진 늑대인간을 택할 것이냐, 비록 피죽도 못 얻어먹은 듯 한 마른 몸을 가졌으나 얼굴과 매너만은 만점인 뱀파이어를 택할 것이냐의 기로에 선다. 누가 봐도 결과는 뻔하다. 사랑싸움에서라면, 늑대인간은 절대 죽었다 깨어나도 뱀파이어를 이길 수 없다. 이 영화가 북미에서 잇따라 흥행기록을 깨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늑대인간을 표현한 CG와 화려한 액션은 겉절이일 뿐, 알맹이는 소녀(또는 누나)들의 질투심을 100배 키워주는 러브라인에 있다. 때문에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들은 “재미있다.”혹은 “재미없다.”가 아니라 “누가 가장 멋있었냐.”는 반응을 보일 것이다. 90년대에 유행한 하이틴 소설을 보는듯한 느낌의 이 영화에는 “너는 내가 존재하는 이유야.”, “영원히 하나 되기”, “너의 향기가 가장 큰 선물이야.”등 듣고 있자니 시쳇말로 ‘손발이 오글거리는’ 대사들이 쉴 새 없이 등장한다. 영화는 시종일관 ‘겉으로는 유치하다 욕해도 속으로는 부러워하는 니들 마음 다 알아.’식의 태도로 밀어붙인다. 그래서인지, 주인공 두 사람의 애정행각을 본 관객은 눈살을 찌푸리며 팔에 돋은 닭살을 지워내느라 몸부림치지만, 속마음은 다르다.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매력남의 고백은 언제 들어도 달콤하기 때문이다. 영화 ‘뉴 문’은 시리즈의 3편인 ‘이클립스’를 위한 전주에 불과하다고 할 정도로 빈약한 스토리라인을 가졌다. 그럼에도 북미에서는 쓰나미급의 흥행이 계속되고 있다. 이 ‘의문’은 국내개봉일인 12월 2일, 직접 영화관을 찾는다면 풀릴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9년 한국 영화 명대사 ‘베스트 10’

    2009년 한국 영화 명대사 ‘베스트 10’

    “넌 하루하루가 사랑일지 몰라도 내겐 하루하루가 지옥이야!” 김명민, 하지원 주연의 영화 ‘내 사랑 내 곁에’가 ‘제3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을 맞아 지난달 18일부터 청룡영화상 홈페이지에서 실시된 ‘2009 한국영화 명대사 베스트 10’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내 사랑 내 곁에’ 외에도 ‘국가대표’, ‘해운대’ 등 경제적 한파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남은 저력의 한국영화들은 팬들에게 가슴 벅찬 감동의 순간을 남기며 주옥같은 명대사들을 탄생시켰다. 네티즌들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자신만의 명대사들을 아낌없이 추천하며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다음은 ‘2009 한국영화 명대사 베스트 10’ 1위 ‘내사랑 내곁에’ 루 게릭병이 악화된 백종우(김명민 분)가 극중 연인인 이지수(하지원 분)에게 “넌 하루하루가 사랑일지 몰라도 내겐 하루하루가 지옥이야!” 2위 ‘국가대표’ 차헌태(하정우 분)가 동료들을 다독이며 “우리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다.” 3위 ‘해운대’ 김 휘 박사(박중훈 분)가 쓰나미가 오기 직전 수송기에 실려 가는 딸을 보며 “내가 네 아빠다!” 4위 ‘애자’ 최영희(김영애 분)가 죽어가며 딸 박애자(최강희 분)에게 “에미 먼저 가서 미안해.” 5위 ‘굿모닝 프레지던트’ 차지욱 대통령(장동건 분)이 북한과의 회담 자리에서 “한국 정부를 우습게보지 마세요. 굴욕의 역사는 가지고 있지만 굴욕의 정치는 하지 않습니다.” 6위 ‘미인도’ 강무(김남길 분)이 신윤복(김민선 분)에게 “봐. 네가 조선 땅에서 제일 아름다워.” 7위 ‘킹콩을 들다’ 이지봉 선생(이범수 분)이 경기 전날 역도부 소녀들에게 “내일 너희들이 들어야 할 무게는 너희들이 짊어지고 온 삶의 무게보다 훨씬 가벼울 거다. 나는 너희들을 믿는다.” 8위 ‘마더’ 혜자(김혜자 분)가 살인 혐의로 감옥에 갇힌 도준(원빈 분)의 면회 중 “아무도 믿지 마, 엄마가 구해줄게!” 9위 ‘불꽃처럼 나비처럼’ 호위무사 무명(조승우 분)이 명성황후 민자영(수애 분)에게 “저의 칼이 어찌 살지를 정했기 때문입니다, 마마. 그대를 지키는 것이오.” 10위 ‘우리집에 왜 왔니’ 이수강(강혜정 분)이 김병희(박희순 분)에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건 우리한테만 기적인 게 아니야. 그건 진짜 기적이야.” 사진 = 각 영화 포스터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 vs 할리우드, 소설 원작 영화 ‘대전’

    한국 vs 할리우드, 소설 원작 영화 ‘대전’

    연말을 앞두고 한국영화와 할리우드 영화가 치열한 패권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한국과 미국의 영화대결 2라운드가 시작됐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관객점유율 60%를 넘기며 상승세를 타던 한국영화는 11월 들어 할리우드 재난블록버스터 ‘2012’에 밀려 점유율이 40%대로 곤두박질 쳤다. ‘2012’의 흥행 쓰나미에 2009년 관객점유율 50% 돌파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영화계는 ‘2012’에 맞설 유일한 상대로 오는 19일 개봉하는 한석규, 손예진, 고수, 주연의 스릴러 영화 ‘백야행’를 꼽고 있다.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백야행’은 14년 전 자신의 아버지가 살해된 후 자신도 살인자가 돼버린 요한(고수 분)과 그 살인사건 용의자의 딸 미호(손예진 분)의 운명적인 관계를 담았다. 소설 ‘백야행’은 자국에서 드라마로 제작돼 큰 인기를 끌었던 바 있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맞설 할리우드 영화는 지난 2008년 미국에서 출간돼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동명소설을 각색한 ‘솔로이스트’다. 정신분열증을 앓는 천재음악가의 실화를 담은 ‘솔로이스트’는 지난 2005년 ‘레이’에서 전설적인 장님 뮤지션 레이 찰스 역을 맡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차지한 제이미 폭스가 주연을 맡았다. 할리우드 감동실화에 대적할 한국영화는 ‘서편제’, ‘밀양’의 원작소설을 집필한 이청준 작가의 ‘조만득씨’를 영화화한 감성멜로 ‘나는 행복합니다’다. 오는 26일 개봉할 ‘나는 행복합니다’는 현빈과 이보영의 안타까운 사랑을 담아 추운 겨울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이어 다음달 3일 ‘트와일라잇’의 후속편이자 초대형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뉴 문’과 지난 2007년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이홍의 장편소설을 영화화한 ‘걸프렌즈’가 정면 대결을 벌인다. 한미 소설원작 영화 대결은 다음달 17일 개봉하는 ‘일렉트릭 미스트’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일렉트릭 미스트’는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에게 주는 에드거상과 작가협회에서 수여하는 대거상을 휩쓴 제임스 리 버크의 소설을 영화화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할리우드 최고의 연기파 배우 토미 리 존스의 명품 연기와 베르트랑 타베르니에 감독의 사실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완성된 ‘일렉트릭 미스트’는 올 겨울 색다른 서스펜스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 영화들은 비록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나 한국영화 ‘전우치’처럼 스케일이 크진 않지만 관객들의 다양한 기호를 만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2012’가 한미 스크린 경쟁의 주도권을 선점한 가운데 한국영화가 경쟁판도를 뒤바꿀 수 있을 지 아니면 할리우드 영화가 굳히기에 들어갈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사진 = 각 영화 포스터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영화 점유율 50% ‘풍전등화’

    한국영화 점유율 50% ‘풍전등화’

    지난 3개월간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3년 만의 관객점유율 50% 돌파에 환한 빛을 밝혔던 한국영화가 할리우드 대작이라는 바람 앞에 놓인 등불 신세가 됐다. 한국영화는 이후 ‘해운대’, ‘국가대표’의 흥행 돌풍에 힘입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관객점유율 60%를 넘어섰다. 올 초 ‘과속스캔들’, ‘쌍화점’에 다큐멘터리 ‘워낭소리’까지 흥행에 가세한 한국영화는 최근의 상승세로 2009년 누적 관객점유율이 52.3%까지 상승했다. 이에 한국영화는 지난 2006년 이후 3년 만에 점유율 50%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할리우드 재난블록버스터 ‘2012’가 11월 극장가에 흥행 쓰나미를 몰고 오며 기대감을 우려로 바꿔놓았다. ‘2012’가 개봉한 뒤 나흘 만에 점유율이 0.5%나 하락 한 것. 1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12’는 지난 12일 개봉한 뒤 현재까지 전국 161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점유율 65.1%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12’는 전체 2185개 스크린 중 684개관에서 개봉한 뒤 현재 900개까지 상영관을 늘린 상황이라 당분간 독주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영화는 지난 11일 개봉한 ‘청담보살’이 511개 상영관에서 56만 관객을 동원하며 고군분투 하고 있지만 ‘2012’ 열풍을 막아서기엔 역부족이다. 한국영화계는 ‘2012’에 맞설 유일한 상대로 오는 19일 개봉하는 한석규, 손예진, 고수, 주연의 스릴러 영화 ‘백야행’에 희망을 걸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2012’의 쓰나미가 걷히기도 전에 짐 캐리가 1인 4역을 맡아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크리스마스 캐롤’, 비 주연의 ‘닌자 어쌔신’, 뱀파이어 로맨스영화 ‘트와일라잇’의 후속편 ‘뉴문’이 11월 중 연이어 개봉하기 때문. 12월 들어서도 큰 스케일과 치밀한 두뇌게임이 펼쳐질 제이미폭스 주연의 ‘모범시민’, ‘타이타닉’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4년 동안 구상하고 4년에 걸쳐 완성시킨 3D 영화 ‘아바타’가 기다리고 있다. 이들에 맞설 한국영화 최고의 기대작은 한국 최초의 히어로물 ‘전우치’다. ‘전우치’는 강동원, 김윤석, 임수정, 유해진, 백윤식, 염정아 등 스크린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전우치’ 외에 강력한 다른 카드가 없는 상황이다. 한국영화는 현재 누적 관객수 7천만 명 가량으로 외국영화에 500만 관객정도 앞서 있다. 하지만 ‘터미네이터’와 ‘트랜스포머’가 개봉한 지난 5월 말부터 6월까지 한국영화는 점유율 30%대에 그치며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다. 당시와 비슷한 상황이 전개된다면 한국영화 관객점유율 50%는 좌절되고 만다. 2009년이 마무리되기까지 한 달 여를 앞둔 상황에서 할리우드 대작에 맞선 한국영화가 마지막까지 저력을 발휘해 3년 만에 점유율 50%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각 영화 포스터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2’ 개봉 첫날 30만…할리우드 ‘쓰나미’

    ‘2012’ 개봉 첫날 30만…할리우드 ‘쓰나미’

    할리우드 재난 블록버스터 ‘2012’가 개봉 첫 날부터 30만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했다. 1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2012’는 개봉일인 12일 하루 동안 전국 관객 28만 9360명을 불러 모았다. 한국 극장가 비수기인 11월 개봉한 ‘2012’는 전체 스크린의 30%가 넘는 682개관을 확보해 스크린 독과점 우려를 유발했다. 13일 현재 스크린은 712개로 증가했고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같은 ‘2012’의 기세에 한국영화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박예진 임창정 주연의 ‘청담보살’은 개봉 첫 날인 11일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나 ‘2012’가 개봉한 12일 관객수가 하락하며 하루 6만 2261명의 관객을 동원한 데 그쳤다. 또 지난주 개봉한 조재현 주연의 ‘집행자’는 평일 평균 2만여 명의 관객을 모으며 소규모 영화로서 성공적인 행보를 보였지만, ‘2012’ 개봉으로 교차상영에 들어가 관객수가 7672명까지 감소했다. 한편 ‘인디펜던스데이’ ‘투모로우’ 등을 연출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신작 ‘2012’는 고대 마야인들이 예언한 2012년 지구 종말설을 바탕으로 인류 멸망 직전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치열한 사투를 그렸다. 사진 = 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바마 당선보다는 9·11테러”

    “오바마 당선보다는 9·11테러”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는 9일(현지시간) 21세기 첫 10년을 마무리하면서 지난 10년간 가장 중요했던 날 10개를 선정, 발표했다. 1위는 2001년 9월11일, 즉 9·11테러가 꼽혔다.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은 기고를 통해 “세계무역센터 빌딩에 처음 비행기가 충돌했을 때는 끔찍한 사고라고 생각했는데 두 번째, 세 번째 공격이 이어지면서 미국이 공격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2위로 뽑힌 사건은 미 연방대법원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당선을 확정한 2000년 12월12일이다. 당시 대법원은 논란이 일던 플로리다주 재검표를 중단시켰다. 3위는 버락 오바마가 미 최초 흑인 대통령으로 당선된 2008년 11월4일이다. 그래미상을 6번 탄 가수 존 레전드는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 소식에 기쁨의 눈물을 흘렸으며 내가 미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웠다.”고 회상했다. 4위는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루이지애나주 등에 상륙, 막대한 피해를 입힌 2005년 8월29일이다. 카트리나로 인한 사망자는 1800명이 넘는다. 5위로는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을 신청, 세계 금융위기를 촉발한 2008년 9월15일이 꼽혔다. 뉴스위크 보도에는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에 대한 미군의 공격인 ‘아나콘다’ 작전이 시작된 2002년 3월1일, 이라크 대량 살상무기에 대한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의 유엔 연설이 있던 2003년 2월5일, 한국계 미국인 조승희씨의 버지니아텍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2007년 4월16일 등이 포함돼 있다. 당시 32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어 동남아시아 각국에서 23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쓰나미가 발생했던 2004년 12월26일, 개빈 뉴섬 샌프란시스코 사장이 동성애 커플에 대한 결혼 인가증을 미국에서 처음 발급했던 2004년 2월12일 등을 역사적인 날로 꼽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길섶에서] 가을타기/김성호 논설위원

    계절을 몹시 탄다. 가을을. 꼭 질풍노도기의 열병처럼 아프다. 욕구불만? 아니 되지못한 감정의 사치? 궁금하다. 청년기 이맘때, 낙엽이 뚝뚝 질 무렵이면 어김없이 쓰나미처럼 치밀던 만추병. 오랜만에 가을타기가 도진 이유가. 누군가의 진단처럼, 정말 마음보다 부쩍 뒤처지는 몸에 대한 조바심일까. 사추기(思秋期)란다. 사춘기와 연결짓는 발상이 가슴에 콕 박힌다. 내 몸·마음자리의 속도 차로 생겨나는 계절성 우울증이라니. 아무래도 이것저것 마음에 담는 게 많은 탓이겠지. 몸은 따르지 않은 채 마음만 앞서 뛰니. 몸 따로 마음 따로의 시간차 병 ‘사추기’. 그럴듯하다. 그래도 질풍노도의 우울증엔 터럭만큼의 낭만도 있었던 것 같은데…. ‘제3의 청춘’이라 했던가. 예순을 넘겨 할 일 다하고 사는, 아니 더 보람찬 삶을 살아내는 이들도 많은데. 이까짓 사추쯤이야. 어차피 낙엽지면 새싹이 돋을 테고. 20대의 쓰나미를 보냈듯이 가을타기를 떳떳하게 한번 즐겨 볼까. 아주 센 진통제를 한 대 맞고서. 그런데 그 진통제는 어디서 찾아야 할까.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씨줄날줄] 수중 각료회의/육철수 논설위원

    2004년 12월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발생한 진도 8.9의 지진해일(쓰나미)로 주변 국가의 주민 23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쓰나미는 진앙에서 6000㎞ 떨어진 아프리카 탄자니아·케냐 등에서도 인명피해가 날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그런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진앙에서 1500㎞쯤 떨어진 몰디브에서는 82명밖에 숨지지 않았다. 평균 해발이 불과 2.1m인 나라에서 그 정도의 피해로 그쳤다는 사실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비밀은 바닷속 산호초에 있었다. 섬 주변을 고리처럼 둘러싸고 있는 산호초가 방파제 역할을 했기 때문이란다. 서울 면적(605㎢)의 절반 크기인 몰디브는 1300여개 산호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이 가운데 200여개 섬에 30만명이 산다. 높은 곳이라 해도 고작 해발 6m이고 국토의 80% 이상이 1m 이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해수면은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앞으로 80~90년 뒤에는 나라가 통째로 바다에 잠길 판이다. 급기야 모하메드 나시드 대통령과 13명의 장관들이 며칠전 바닷속 6m 아래서 스킨스쿠버 복장으로 국무회의를 열었다. 오는 12월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를 앞두고 “제발 이산화탄소 배출 좀 줄여달라.”며 세계 각국에 SOS를 쳤다. 지금이야 전시효과를 노려 이런 단발성 행사를 고안했겠지만, 2100년쯤이면 진짜 나라가 사라져 바닷속에서 매일 국무회를 열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잘 알다시피 지구온난화의 주범은 이산화탄소다. 산업이나 일상생활에서 석유나 석탄 같은 화석연료를 많이 사용하는 탓이다. 지구가 뜨거워지면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올라간다. 가뭄·홍수 피해에다 사막화도 빨라진다. 몰디브의 공포를 그저 남의 나라 일로만 여길 게 아니다. 우리나라도 이산화탄소 배출량 세계 9위다. 나 몰라라 했다가는 몰디브 수몰의 ‘공범국’(共犯國) 누명을 뒤집어쓰게 생겼다. 지상낙원인 몰디브를 지키려면 조금만 신경쓰면 된다. 대중교통 이용하고, 석유 덜 쓰고, 나무 많이 심고, 전기 플러그 뽑아 놓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인가. “우리는 죽고 싶지 않다.”는 나시드 대통령의 절박한 호소를 흘려듣지 말자.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기로에 선 세종시] MB 정면돌파 검토… 문제는 충청 민심 달래기

    [기로에 선 세종시] MB 정면돌파 검토… 문제는 충청 민심 달래기

    세종시 문제가 날로 달궈지고 있다. 메가톤급으로까지 폭발력이 확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상반기 정국의 뇌관이었던 미디어법 등과는 차원이 다른 현안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우선 ‘지역 감정’이 걸린 탓에 민감도가 높다. 직접 이해당사자도 많아 ‘표’와의 상관관계가 다른 어떤 현안보다 밀접해 있다. 정당간 이해관계가 첨예할 수밖에 없다. 여권의 주요 인사들이 계속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거나 “원안처리가 당론”이라고 발뺌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7일 장·차관 워크숍에서 예사롭지 않은 발언을 했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권에 도움이 안 될지라도 국가에 도움이 된다면 오해를 받는 한이 있더라도 그것을 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를 계획대로 하지 않겠다는 말을 이렇게 표현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여권 내부에서는 방향이 서 있다. ‘원안 수정’이다. 청와대의 한 핵심 관계자는 18일 “세종시를 당초 원안대로 추진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데에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 문제를 ‘양심상’ 그대로(당초 계획대로) 둘 수는 없지 않으냐는 속내도 가끔 내비친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전언이다. 또 다른 인사는 “무조건 원안을 유지하면 부작용이 생길 것이 뻔한 상황에서 정부가 수수방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역사 앞에 죄를 지어서는 안 된다.”는 등 비장한 발언도 나온다. 문제는 ‘어떻게’이다. 사실 여권의 바람은 ‘법 개정’에 있다. 그러나 가야 할 길이 험하다. 내부 의견 정리가 급선무다. 한나라당 내에는 “국민과의 약속인 만큼 원안을 수정하려면 그에 걸맞은 절차와 해명이 있어야 한다.”는 기류가 감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르면 다음달 세종시 논란과 관련한 정부의 생각을 국민에게 밝히는 구상이다. 청와대의 한 핵심 인사는 “절대로 일부 언론의 비판처럼 뒤에 숨어서 하거나 시간을 때우려는 게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일의 착수(着手)는 총리실이 맡았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백지상태에서 여론을 수렴하는 게 아니다.”면서 “총리가 (먼저) 복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 복안에 대해 여론이 형성되면 대통령이나 청와대 또는 정부가 입장을 밝힐 수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를 위해 국무총리실 산하에 설치될 ‘세종시 자문회의’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한 뒤 여론수렴 작업을 거쳐 10·28 재·보선 직후 결론을 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올해 안에는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게 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핵심은 충청 민심이다. “원안 추진이라는 당론에 변화가 없다.”고 말해온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도 “충청도민들도 만족할 만한 수준의 안이 나온다면 그 안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동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법 개정을 추진할 정도로 여론을 얻지 못한다면, 결국 정부 고시를 수정하는 수밖에 없다. 이는 위헌 논쟁을 피하기 어렵다. “어정쩡한 도시가 생겨나고 말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때문에 정부는 충청도민이 좋아할 만한 안을 만드는 데 머리를 짜내고 있다. 여권의 핵심 인사는 “지금 정부가 가장 고심하는 대목은 어떻게 하면 충청도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안을 만드느냐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서울대를 포함한 주요 대학과 기업들에 충분한 특혜를 주어 이전하고 여기에 복합적 성격을 더한다면 충청도민들도 좋아할 것”이라는 등의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정국의 중심에 ‘충청’이 자리잡고 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PIFF, 폐막작 ‘바람의 소리’로 16일 축제 마무리

    PIFF, 폐막작 ‘바람의 소리’로 16일 축제 마무리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16일 오후 7시 30분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에서 배우 박상민과 김혜선의 사회로 폐막식을 갖고 9일간의 영화축제를 마무리 한다. 폐막식에서는 아시아 장편영화 경쟁 부문 ‘뉴커런츠’와 비아시아권 영화 경쟁부문 ‘플래시 포워드’의 수상작에 대한 시상이 진행된다.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폐막작으로는 중국의 첸 쿠오푸와 가오 췬수 감독이 연출하고 중국 배우 리빙빙 황효명 소유붕 등이 출연한 ‘바람의 소리’가 상영될 예정이다. 지난 8일 3년만의 국내영화 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와 함께 돛을 올린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역대 최다인 70개국, 355편의 영화를 초청해 부산을 ‘영화의 바다’로 만들었다. 상영작들 가운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와 자국 밖에서는 처음 공개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도 역대 최다인 144편을 기록해 높은 위상을 과시했다. 또 올해는 특히 많은 국내외 정상급 영화인들이 부산을 찾아 ‘별들의 쓰나미’를 이뤘다. 장동건 이병헌 등 국내 스타들을 물론, 할리우드 배우 조쉬 하트넷, 일본 톱스타 기무라 타쿠야 등이 영화제를 방문해 한국의 팬들과 조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영화제 기간 동안 진행되는 영화 시장 ‘2009 아시안필름마켓’에서는 ‘워낭소리’ ‘고사’ 등 다수의 한국영화가 해외 시장에서 판매됐으며, ‘굿모닝 프레지던트’ ‘쌍화점’ 등이 긍정적인 협상을 진행하게 됐다. 영화제 사무국 측은 “올해 아시안필름마켓에서 약 200만 달러 상당의 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성과에 반해 지난 12일 밤 야외상영장인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에 반감을 가진 노점상들이 소음을 만들어 영화 상영을 방해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상영작 티켓을 환불하는 등 조취를 취했지만 영화제의 국제적인 이미지에 먹칠을 하게 됐다. 또 배우와 관객과의 대화(GV) 행사에 대한 언론의 취재를 불허하거나 갑작스럽게 행사가 취소되는 등 잡음이 생기기도 했다. 사진 = 강정화 기자,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 ‘바람의 소리’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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