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쓰나미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부검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새해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농산물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전쟁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67
  •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인근 해역서 규모 6.1 지진…“쓰나미 경보 없어”(종합)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인근 해역서 규모 6.1 지진…“쓰나미 경보 없어”(종합)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인근 해역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12일 오전 11시 44분(한국시간) 일본 미야기현(혼슈) 센다이 동북동쪽 142㎞ 해역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다. 진앙은 북위 38.70도, 동경 142.4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40㎞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지진 해일(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미야기현 거의 전역과 이와테현의 해안 남부 및 내륙 북부 등에서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4는 대부분의 사람이 놀라고 전등을 비롯해 매달려 있는 물건이 크게 흔들리며 안정감이 부족한 상태로 놓인 물체가 넘어지기도 하는 수준이다. 일본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특정 장소에서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의 상대적 세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지진의 절대적 에너지 크기를 나타내는 리히터 규모와는 차이가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문 닫는 자영업자들, 직업훈련 등 고용대책 필요하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폐업한 자영업자들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어제 중소기업연구원과 통계청의 발표를 보면 올해 7월 자영업자는 554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만 7000명 줄었다. 지난해 7월에는 자영업자가 전년 같은 달보다 2만 6000명이 감소해 1년 만에 4.9배로 커진 것이다. 수치만 보더라도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코로나19 장기화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자영업 자체가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든 것이다. 한국의 자영업자는 전체 취업자의 25% 안팎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두 배에 달한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도 경기침체로 인한 조기 퇴직과 취업난 등으로 생계형 창업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영세 자영업은 대기업 명퇴자나 산업구조 속에서 경쟁에 밀려난 사람들이 하는 탓에 이른바 생계형이 대부분이다. 영업난에 시달리다 폐업을 하면 곧장 한계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따라서 현재 진행형인 코로나19 사태 속에서야 자영업자를 구조하지만,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려면 자영업 구조조정이 절실하다. 비대면 시대에 맞게 생활 패턴이 급변하면 자영업의 생태계도 바뀔 수밖에 없다. 정부의 일시적인 재난지원금 지급이 단비가 되겠지만 이것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1.1% 역성장하고, 내년 성장률도 3.5% 역성장을 예고했다. 자영업자들로서는 최악의 경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폐업 점포가 쓰나미처럼 급증할 것에 대비해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를 고려해 구조조정된 자영업자에 대한 재기 과정을 도와야 한다. 직업훈련과 일자리 마련 등을 추진하고 고용기금 등을 활용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 불공정한 임대료도 개선해야 한다. 자영업의 체계적 창업과 경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절실하다. 주먹구구식 창업이 실패로 이어지면 자영업의 위기를 가속화한다. 자영업의 총체적 구조조정을 시장에만 맡길 게 아니라 정부의 제도적 지원으로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 ‘세습 논란’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 별세…‘전광훈 키웠다’ 평가도

    ‘세습 논란’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 별세…‘전광훈 키웠다’ 평가도

    교회 측 “코로나19로 가족·친인척만 모여 장례” 세계 최대 감리교회로 꼽히는 서울 금란교회의 김홍도 목사가 2일 별세했다. 83세. 금란교회와 교계에 따르면 1938년생인 김홍도 목사는 이날 오전 8시 5분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김홍도 목사는 서울 중랑구 금란교회를 신도 수 수만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감리교회로 키워냈다는 평을 받는다. 아들에게 담임목사직 넘겨 ‘세습’ 논란그는 1963년 서울 감리교 신학대를 졸업한 뒤 경기 상천교회 담임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목회자의 길을 걸었다. 광화문교회 부담임 목사를 거쳐 1971년부터 2008년까지 40년 가까이 금란교회 담임목사를 지냈다. 그러나 2008년 교회 담임목사직을 아들인 김정민 목사에게 넘기면서 교회 세습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김홍도 목사의 형제 모두 목사다. 큰형인 김선도 씨는 광림교회 목사, 동생 김국도 씨는 임마누엘교회 목사다. 형제들도 모두 아들에게 교회를 물려줬다. “전광훈 키워냈다”…금란교회 초청해 설교 기회교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연일 논란 속에 있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를 김홍도 목사가 키워냈다는 평도 있다. 김홍도 목사는 과거 교계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전광훈 목사를 금란교회로 초청해 많은 신도들 앞에서 설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줬다. 이를 통해 전광훈 목사가 교계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회에 빨갱이” “쓰나미, 하나님의 심판” 발언 구설수 고인은 개신교 내 대표적인 ‘반공’ 인사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시대가 흐름에 따라 반공이나 타 종교와 관련해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2005년 1월 신년 예배에서 “예전 같으면 사형선고를 받고 종신형을 받아야 될 빨갱이들이 국회에 다수 들어와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또 같은 달 다른 예배에서는 당시 서남아시아 쓰나미로 희생된 사람들을 두고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말해 비난을 자초했다. 공금유용·허위문서 제출 등으로 구속 전력 실정법 위반으로 여러 차례 투옥되기도 했다. 2003년에는 교회 공금을 사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고, 2014년에는 미국 선교단체와 법원 소송 과정에서 허위 문서를 제출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고인의 별세에 금란교회 측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장례는 가족, 친인척들만 모시고 진행한다”며 “일체의 조문, 조의금, 화환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다. 장례예배는 2일 오후 5시 30분이다. 입관예배 3일 오후 2시 30분, 천국환송예배(발인) 4일 오전 10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남미] 남극에서 3일 연속 지진…30일에도 규모 5.1 강진

    [여기는 남미] 남극에서 3일 연속 지진…30일에도 규모 5.1 강진

    남극에서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 각국 남극기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남미 언론이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복수의 남극 기지가 설치돼 있는 '레이 호르헤'(킹 조지) 섬에선 28일부터 매일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가장 마지막으로 지진이 남극을 흔든 건 30일 오전 7시30분쯤이다. 규모 5.1로 강진이 섬을 때리면서 강한 진동이 일었다. 우루과이 아르티가스 남극기지의 대장 에밀리오 오벨라르는 인터뷰에서 "진앙지는 우리 기지에서 약 15~20km 떨어진 곳이라고 들었다"면서 "약 30초 동안 침대가 흔들리는 등 강한 진동이 있었다"고 말했다. 진원지는 지표로부터 10km 지점이었다. 오벨라르는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28일부터 지진이 계속되고 있어 우리뿐 아니라 남극에 있는 기지들이 긴장을 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28일에도 남극에선 비슷한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다. 규모 5.1 지진에 레이 호르헤 섬이 흔들렸다. 현지 언론은 세종기지를 인용, “진앙지는 우루과이 남극기지에서 북서부로 약 36km 지점이었다"고 보도했다. 오벨라르는 "3일 연속 지진이 발생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칠레, 러시아, 한국 등 외국 남극기지와 상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루과이 지진 당국은 잇따르고 있는 지진과 관련, "레이 호르헤 섬에 쓰나미가 덮칠 가능성은 현재로선 적어 보인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규모 5 이상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쓰나미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지진이 쓰나미로 이어질 만한 특징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진앙지에서 쓰나미가 유발될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 없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경기 어제 신규확진 109명…코로나사태 이후 일일 최다

    경기 어제 신규확진 109명…코로나사태 이후 일일 최다

    수도권 교회 및 광복절 광화문 집회 관련자를 중심으로 경기도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경기도는 20일 하루 동안 109명의 확진자가 나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일 최다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4일의 108명 발생 기록을 다시 경신한 것이다. 이로써 경기도 누적 확진자는 2329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20명 추가돼 이 교회 관련 경기도 내 누적 확진자는 209명으로 늘었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와 관련한 확진자도 12명 추가로 나오면서 도내 누적 확진자는 20명으로 증가했다. 파주 스타벅스 야당역점 관련해서는 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도내 확진자는 54명, 전국 누적 확진자는 최소 60명이 됐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감염 경로가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도 크게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조사 중’으로 분류된 환자가 25명이나 됐다. 경기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5일 77명, 16일 75명, 17일 53명으로 줄다가 18일 86명으로 다시 늘어났고, 이후 19일 93명, 20일 109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전날 대도민 호소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부터는 지금까지 겪어 보지 못한 쓰나미급 대충격의 새로운 국면이 시작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꼭 필요한 경우 외에는 가급적 외출과 대인접촉을 삼가고, 타인과 접촉이 가능한 모든 상황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의료인력 절대 부족, 쓰나미급 대충격”… 입원 대기 현실화 우려

    “의료인력 절대 부족, 쓰나미급 대충격”… 입원 대기 현실화 우려

    李지사 “민간병원 격리병실 협조 절실”경기 병상가동률 중증 85.6%·경증 62%70대 남성 확진자 이송 전 자택서 숨져 서울 65.8% 가동… 756 병상 추가 확보중대본 병상기준 재정비 등 대책 마련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면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하루 평균 200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병상 부족으로 환자들이 입원하지 못하는 우려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0일 긴급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이제부터는 지금까지 겪어 보지 못한 쓰나미급 대충격의 새로운 국면이 시작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의료 역량을 감당하지 못하는 최악의 응급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며 병실 확보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다. 이어 이 지사는 “공공병원은 이미 가용 한도를 넘어서고 있고 이런 속도로 환자가 증가한다면 가정 대기자가 많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민간 상급병원들의 중증환자용 격리병실 확보 협조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특히 그는 “특히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의료전문 인력이 절대 부족하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 19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93명 늘어 20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2220명이다. 이 중 661명이 격리 치료 중이다. 최근 하루 확진자가 100명 가까이 나오면서 도내 18개 병원에서 확보한 감염병 병상 583개 중 499개가 채워져 병상 가동률은 85.6%로 치솟았다. 안산에 있는 경증환자 치료용 생활치료센터의 병상 가동률도 61.8%(204병상 중 126병상)로 60%를 넘어섰다. 서울시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시 코로나19 관련 병상 수는 음압병상 650개, 생활치료시설 500개 등 모두 1150개다. 이 가운데 현재 757개 병상을 사용 중으로 병상 가동률은 65.8%다. 시는 태릉선수촌 생활치료센터 382개 병상을 지난 19일부터 가동했으며 오는 23일부터 한국전력공사 인재개발원 124개 병상, 26일부터 은평소방학교 192개 병상을 운영할 예정이다. 29일부터는 서울시 보라매병원 등 시립병원의 일반병상 58개를 추가로 운영한다. 병상 부족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병상 과잉 사용 방지를 위해 병상 배정 기준을 재정비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증환자 치료 병상을 추가로 50여개 확충하고 감염병전담병원 병상도 260여개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면서 “신규 입소자는 2인 1실 사용을 적용해 경증환자의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도에 거주하는 70대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의료기관으로 이송되기 직전 자택에서 숨졌다. 다만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 사례가 병상 부족이 아니라 급격한 병세 악화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 팀장은 “사망자는 어제 오후에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의료기관) 후송을 위해 자택에 방문했을 때 사망한 상태를 확인했다”고 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병상 배정이 안 됐다든지 의료기관의 준비가 미비했다든지 어떤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던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쓰나미급 대충격 시작” 이재명, 민간총력 대응 호소(종합)

    “쓰나미급 대충격 시작” 이재명, 민간총력 대응 호소(종합)

    “가급적 외출·대인접촉 삼가하고 마스크 착용해달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대도민 호소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이제부터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쓰나미급 대충격의 새로운 국면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꼭 필요한 경우 외에는 가급적 외출과 대인접촉을 삼가고, 타인과 접촉이 가능한 모든 상황에서는 최소방어 장치인 마스크를 반드시 바르게 착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또 민간병원의 중증환자 시설 확보 및 각종 기관의 생활치료시설 확보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며, 감염 폭증으로 확진자가 가정에 대기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의료인의 자원봉사를 호소했다. “감염 폭증으로 확진자 가정대기 상황 대비해 시스템 준비할 것” 이 지사는 “지금의 수도권 코로나 확산은 이전과 또 다른 비정상적 최대 위기 상황임을 인정하고, 심리 방역을 포함한 최고 수준의 전방위적이고 실질적인 대비 태세에 돌입해야 한다”며 “(행정명령) 위반에 따른 형사처벌이나 구상권 청구를 떠나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 없이는 백약이 무효함을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의료역량이 감염 총량을 감당하지 못하는 최악의 응급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며 “생활치료센터로도 감당 못 할 만큼 유행이 확산해 불가피하게 가정 대기자가 발생할 때 부족한 의료자원이 필요한 사람에게 제대로 분배되도록 인력과 물자를 확충하고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했다. 다만 이 지사는 “어떠한 경우에도 고위험 환자가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못 받는 최악 상황만은 막아야 하기에 회복기 환자를 의사 판단에 따라 전원 시켜 부족한 의료자원의 효율을 높이겠다”며 “이런 대의에 공감하지 않는 사례로 어려움이 있을 때 전원을 강제하는 행정명령도 이미 조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의료전문인력 절대 부족, 자원봉사 신청해달라” 이 지사는 “환자 급증과 생활치료시설 및 가정대기자 관리 시스템 확충에 따라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의료전문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인력 부족으로 확보된 생활치료센터나 격리병실이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거나 감염자가 가정에 방치될 수 있으므로 경기도의료지원단에 의료전문인의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공공병원은 이미 가용한도를 넘어서고 있으므로 민간 상급병원들의 중증환자용 격리병실 확보 협조가 절실하다”며 “치료에 지장 없는 환자를 전원하는 방안을 포함해 중환자실 확보에 협조해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지사는 “민간기업이나 단체는 물론 심지어 공공기관조차 매우 소극적이어서 생활치료시설 사용 협의에 진척이 더디다”며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단체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에서는 19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93명이 늘어 20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2220명이다. 이 중 661명이 격리 치료 중이다.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라 도내 18개 병원에 확보한 감염병 병상 583개 중 499개가 채워져 병상 가동률은 85.6%로 치솟았다. 경증환자 치료용 생활치료센터(안산 1곳)의 병상 가동률도 61.8%(204병상 중 126병상)로 60%를 넘어섰다. 격리치료중인 661명 중 625명이 병상을 배치받아 병원 치료 병상은 14%,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38% 남았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이재명 “쓰나미급 코로나 충격, 무증상 환자 가정 대기할 수도”

    [속보] 이재명 “쓰나미급 코로나 충격, 무증상 환자 가정 대기할 수도”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코로나19 수도권 대유행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무증상 코로나 확진 환자들이 가정에서 대기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고위험 환자들이 중환자 집중치료실에 치료받지 못하는 상황은 막도록 하겠다며, 의료자원의 효율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쓰나미급의 대충격이 시작될 수 있다면서 의료전문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니 자원봉사를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꼭 필요한 경우 외에는 가급적 외출과 대인접촉을 삼가고, 타인과 접촉이 가능한 모든 상황에서는 최소방어 장치인 마스크를 반드시 바르게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역량이 감염 총량을 감당하지 못하는 최악의 응급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며 “공공병원은 이미 가용한도를 넘어서고 있으므로 민간 상급병원들의 중증환자용 격리병실 확보 협조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경기도에서는 19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93명이 늘어 20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2220명이다. 이 중 661명이 격리 치료 중이다.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라 도내 18개 병원에 확보한 감염병 병상 583개 중 499개가 채워져 병상 가동률은 85.6%로 치솟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CBS 기자 확진 중앙 언론사 최초 ‘셧다운’, 정규 방송 중단

    CBS 기자 확진 중앙 언론사 최초 ‘셧다운’, 정규 방송 중단

    CBS 표준 FM(98.1㎒)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한 기자가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여러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CBS가 19일 정규 방송을 중단했다. 중앙 언론사가 코로나19 때문에 ‘셧다운(사업장 폐쇄)’ 된 것은 CBS가 처음이다. CBS에 따르면 해당 기자는 지난 17일 오전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다음날 오후 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7일 방송된 프로그램에는 앵커인 김현정 PD는 물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와 다수 기자, PD, 스태프가 참여해 연쇄적 감염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CBS는 즉각 셧다운 조치를 했다. 특히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CBS 사옥에서는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토론회까지 열린 상황이라 집단 감염 우려가 더 크다. CBS는 일단 라디오를 종일 음악 방송으로 대체하고 있다. 방송사 관계자는 “`김현정의 뉴스쇼’ 뿐만 아니라 모든 프로그램을 중지한다”며 “TV 방송의 경우 사전 녹화 프로그램이 많아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을 것 같다. 직원들도 모두 출근하지 않고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낙연 후보는 일단 19일 오전에 국립의료원으로부터 음성 판정을 받고 활동 재개 여부를 캠프 안에서 논의하고 있다. 같은 당 김용민 의원, 미래통합당 최형두 원내대변인도 해당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것으로 전해져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특히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김대중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지도부와 두루 접촉해 코로나 쓰나미가 정치권에 덮칠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확진자 간접 접촉 시점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간 이틀 사이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쳤다. 이 후보는 18일 오전 국립 현충원에서 거행된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정세균 국무총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최재성 정무수석,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모두 참석했다. 오후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사진전 개막식을 찾았다. 이어 김부겸 박주민 후보와 CBS 방송 토론회에 참석, 1시간 30분가량 밀폐된 스튜디오 안에서 함께 있었다. 이 후보는 전날 확진자 간접 접촉 직후에는 경기 파주 장준하공원에서 열린 고(故) 장준하 선생 45주기 추모식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필리핀 규모 6.6 강진에 코로나 격리시설도 파손…환자 뛰쳐나와

    필리핀 규모 6.6 강진에 코로나 격리시설도 파손…환자 뛰쳐나와

    필리핀 중부 지방에서 현지시간으로 18일 오전 8시 3분쯤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가 밝혔다. 이날 지진은 필리핀 중부 마스바테주 카타인간시에서 남동쪽 7㎞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다. 진원의 깊이는 21㎞로 관측됐다. 연구소는 애초 이번 지진의 규모를 6.5로 발표했다가 상향 조정했고, 진원의 위치와 깊이도 수정했다. 이후 인근 지역에서 규모 1.6∼3.8의 여진이 수십차례 잇따랐다. 이로 인해 중부 지역은 물론 북부 루손섬 일부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진동이 감지됐다. 현지 언론은 중부 지방의 주택과 건물 상당수가 붕괴하거나 파손되면서 잔해에 깔려 최소 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또 코로나19 무증상 확진자 격리시설과 병원 등이 파손돼 환자들이 놀라 뛰쳐나왔고, 도로와 재래시장, 항만 시설 등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다행히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연구소는 여진과 피해가 우려된다며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열린세상] 재난의 시간, 정치와 언론은/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열린세상] 재난의 시간, 정치와 언론은/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코로나로 힘들어 죽겠는데 이게 또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기록적인 강수로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집과 일터가 흙탕물에 잠겨 버린 한 상인은 TV에서 이렇게 말했다. 코로나19가 불러온 감염병 위협 속에서도 겨우 버텨 내던 삶은 연일 쏟아진 폭우에 무너져 버렸다. 금강 유역은 이번 홍수로 몇 년 동안 공들인 인삼밭이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다. 장마전선이 덮친 현장을 겨우 빠져나와 이재민들이 대피소로 모여들자 이제는 이재민들 사이의 코로나 전파를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들려온다. 산업과 일상을 모두 멈추게 한 코로나 팬데믹과 1년 동안 내릴 양의 40%가 며칠 사이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 다음에는 무엇이 올까? 초강력 태풍이 올라올까? 2018년처럼 전대미문의 폭염이 닥칠까? 아니면 미국 캘리포니아와 호주에서처럼 초대형 산불로 대피 명령이 내려지지 않을까? 재난에 이어 또 다른 재난이 계속 덮치면서 일상의 감각과 정서가 바뀌는 것 같다. 이번 재난에서 살아남았다는 안도감은 잠시일 뿐 내 주변에 더 큰 재난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고 어쩌면 그런 일이 벌어지더라도 그리 놀라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 전쟁과 같은 비상상태에서 느낄 법한 이런 감각이 일상을 살아가는 정상적인 상태에서 느껴진다니 놀랍다. 작년 말 중국에서 신종 감염병 소식이 처음 들려왔을 때 이 질병이 지금처럼 세계를 뒤흔들어 놓는 팬데믹이 될 거라고 아무도 예상 못 했듯이 이번 장마가 역사적으로 유례없는 물폭탄으로 침수와 산사태를 가져올 것을 기상청의 최첨단 컴퓨터 모델도 예상 못 했다. 그러자 이번 폭우는 500년에 한 번 일어날 만한 사건이라며 현재 200년에 일어날 수 있는 강수량에 대비한 제방과 댐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확률론적 접근에 기초한 이런 공학적 대응은 과거의 역사가 미래를 설계하는 근거가 된다는 가정에 기초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 겪는 재난들에 대응하려면 어느 정도의 역사적 시간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계산해야 하는 것일까? 어떤 시간 단위를 기준으로 사용하는가는 이번 홍수의 원인이 무엇인지, 이 홍수는 어떤 사건인지 해석하는가에 달려 있을 것이다. 일부 과학자들의 주장처럼 홍수, 산불, 허리케인, 토네이도, 쓰나미 등 빈번해지는 극단적인 기상 사태들이 지구적 규모로 진행되는 기후변화에 따른 결과라면 500년 시간 단위로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눈과 얼음으로 뒤덮였던 그린란드에서 튤립과 딸기 농사를 짓는 지금의 현실이 과거 500년 사이에 있었을 리 없다. 지금의 기후변화가 가져올 효과를 계산하려면 500년이 아니라 인간이 존재하지 않았던 과거의 시간까지 포함해서 예측해야 할지도 모른다. 공학적 대응이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계산이 결과로 나올 수도 있다.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는 4대강 사업이 원인이 되기도, 해결책이 되기도 어렵다. 지류와 소하천을 정비하는 일이 홍수의 대비에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곧 기록을 경신할 새로운 폭우를 대비하는 근본 대책이 될 수 없다. 무엇보다 종으로서의 인간이 지구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대응하는 일이 필요하다. 앞으로 재난은 계속 일어날 것이고 규모도 충격도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다. 새로운 재난들이 계속 일어날 것은 확실하지만 어떤 정도의 것들일지는 미리 알기 어렵다. 단기적 대책에 머물지 않고 탄소배출 제한과 에너지 전환에 과감히 나서야 하고, 재난이 반복되고 온전히 복구되지도 않는 폐허에서도 살아갈 방법을 상상해야 한다. 홍수든 감염병이든 재난은 항상 정치를 불러온다.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초기 ‘우한폐렴’이라는 용어를 고집한 이들이 있었던 것처럼 재난이 발생하면 늘 책임 소재를 따지는 문제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이를 이해하더라도 정치권이 4대강 사업으로 논쟁하거나 일부 언론이 수해 복구에 참여한 정치인의 옷에 흙이 묻었는지 따지는 모습은 답답하다. 최근 국회미래연구원의 연구가 보여 주는 시민들의 감수성은 눈앞의 이익과 성장을 넘어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성에 열려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민망하다. 재난의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런 낮은 수준의 정치와 언론이 있다는 것은 사실 민망함을 넘어 큰 불행이다.
  • [김성호의 종교로 읽는 세상] 신천지에서 미처 보지 못한 것들

    [김성호의 종교로 읽는 세상] 신천지에서 미처 보지 못한 것들

    “신천지 교회 어찌 되나.” 요즘 주변에서 부쩍 자주 듣는 질문이다. 교주 이만희 총회장이 구속된 지금, 신천지(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의 운명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종교 단체의 특성상 사회법을 적용해 단죄하기가 간단치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해체 쪽에 무게를 싣는다. 교주와 교회 측 혐의가 중대한 데다 가시 돋친 여론이 녹록지 않아서다. 실제로 하늘처럼 믿는 교주의 구속에 충격을 받은 신도와 구성원들의 이탈이 벌써 가시화되는 형국이다. 일각에선 신도의 절반이 빠져나갔다는 소문도 들린다. 신천지는 코로나19 창궐 이전까지는 정통종교에 편입 못한 이색 단체쯤으로 인식됐다. 코로나가 진정되던 국면에서 신천지교회를 매개로 급속히 재확산돼 관심이 쏠렸고, 그런 상황에서 은폐와 회피로 대처한 모습에 부정적인 여론도 덩달아 늘었다. 신천지에 대한 의문은 주로 어떤 단체이고 어떻게 운영되는가였다. 신천지발 감염이 급속히 확산할 때는 발뺌과 변명으로 일관하는 종교단체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으로 옮겨갔다. 그러다 뒷전에 머물던 이만희 총회장의 특별한(?) 기자회견이 있은 뒤 국민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이 증폭됐다.그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집중된 부분은 이제 일반인에게도 친숙한 `추수꾼´, `산옮김´ 같은 집요한 전도(모략전도) 방식이다. 따져 보면 코로나 사태 이전에도 개신교계에서 신천지는 이미 기피 대상이었다. 주일이면 주류 교단에 소속된 교회와 예배당 입구에 `신천지 관계자 출입금지´라는 문구가 등장하기 일쑤였고 천주교 성당과 신부들 사이에서도 경계와 감시가 번져가던 참이었다. 코로나를 계기로 알려지기 시작한 신천지의 전도 방식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신천지 교인이라는 걸 숨긴 채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성경공부 등을 명분 삼아 접근해 교리 교육을 시도한다. 주로 무력감에 빠진 신도들을 집중 공략한다. 피전도인이 교리에 익숙하고 받아들일 때 신천지 교인임을 뒤늦게 밝히는데 그 과정에서 피전도인의 어려운 입장을 제 일처럼 들어주고 물질적, 정신적 도움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만희 총회장을 비롯한 신천지 교회의 주요 간부들이 구속되면서 교회 내부는 이미 요동치기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로선 존속보다는 해체의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그 한켠에서 신천지를 다시 보자는 목소리들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주류 종교계로부터 사이비, 이단으로 낙인찍힌 종교 단체가 어떻게 그토록 방대한 조직과 신도를 만들고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늘고 있다. 특히 신자가 급속히 감소하는 주류 개신교계를 압도하는 교세 확장과 공동체 유지의 비결이 무엇이냐는 근본적인 질문이다.최근 `대형교회와 웰빙보수주의´(오월의봄)를 펴낸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김진호 목사는 한국 개신교에서 이탈한 이들 중 사회경제적으로 열악한 이들의 다수가 신천지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한다. 김 목사는 수평이동을 두고 “한국교회가 경쟁 사회의 실패자들에게 이렇다 할 복음을 줄 게 없었기 때문이고, 시대를 실패자의 시선에서 읽어내지 못한 탓”이라고 말한다. 대형교회의 과도한 물량주의며 공동체 활동을 둘러싼 `그들만의 리그´식 카르텔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대형교회들은 코로나가 재확산될 무렵 `우리는 신천지와 다르다´며 선을 긋고 정부 당국의 방역조치에 호응했지만 결국 `현장예배의 전면 복귀´를 선언했다. 얼마 전 집합 금지 조치엔 교단 연합체를 중심으로 일제히 정부를 향해 불만을 쏟아냈고 결국 해제를 이끌어냈다. 이후 교회 공간과 모임을 통한 감염이 매일같이 늘어만 간다.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신음하는 고통의 쓰나미 아래서 신천지가 보여 준 은폐와 비정상적인 대처는 비난받아 마땅하고 두둔할 의향이 전혀 없다. 신도 수와 교세 확장을 우선 목표로 아픈 이들에게 다가가는 위장의 전도 방식도 편들 이유가 없다. 하지만 우리 주변엔 눈을 조금만 돌려보면 신천지류의 지푸라기에라도 기대고 위안받으려는 힘겨운 민초들이 너무 많다. kimus@seoul.co.kr
  • 美 알래스카에 규모 7.8 지진 발생...쓰나미 경보 발령

    美 알래스카에 규모 7.8 지진 발생...쓰나미 경보 발령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21일(현지시간) 오후 11시 12분쯤 미국 알래스카 먼바다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이날 AFP 통신에 따르면, 지진은 알래스카 최대 도시인 앵커리지에서 남서쪽으로 804㎞ 떨어진 해상에서 일어났다. 진앙은 북위 55.10도, 서경 158.47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10㎞다. 이번 지진으로 인근 321㎞ 범위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진앙은 인구 6200명이 사는 미국 코디액에서 482㎞ 떨어져 있다. 이 지역은 대륙판과 해양판이 맞물리는 ‘불의 고리’ 환태평양조산대 위에 있어 지진과 화산활동이 자주 관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핵전쟁에도 끄덕없다…15층 아파트 규모 초호화 벙커 공개

    핵전쟁에도 끄덕없다…15층 아파트 규모 초호화 벙커 공개

    핵전쟁이나 대지진, 토네이도, 쓰나미 등 인류에게 치명적인 재앙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초호화 벙커가 공개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핵전쟁이 일어나도 5년은 끄덕없이 살아남을 수 있는 부자들을 위한 지하 콘도를 소개했다. 과거 국내 언론에도 보도돼 화제가 된 이 벙커는 '서바이벌 콘도'로 불리며, 캔자스 시티 인근에 건설됐다는 것 외에 정확히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다.초호화 벙커의 내부는 상상을 초월한다. 먼저 전체적인 모습이 15층 아파트를 지하에 건설한 것으로 보이며 초고속 엘리베이터로 이동한다. 또한 숙소 외에 상점, 의료시설, 사우나, 극장, 수영장, 바, 사격장, 신선한 생선과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공간까지 있다. 여기에 학교를 갈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한 교실과 도서관도 마련되어 있다. 사실상 지상 초호화 아파트의 모든 시설이 그대로 지하에 녹아있는 셈. 물론 이 벙커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돈이 들어간다.그나마 가장 싼 숙소라도 얻을려면 150만 달러(약 18억원)가 필요하며 매달 2500달러(약 300만원)의 관리비도 들어간다. 이렇게 총 75명 입주가 가능하며 핵전쟁 후 5년을 나가지 않고 이곳에서 살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물자가 비축되어 있다. 다만 위기 상황시 가장 중요한(?) 두루마리 화장지가 부족해 비데가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 홀은 "이미 많은 부자들의 관심을 받아 분양이 마감됐다"면서 "우리 고객은 모두 사업가, 의사, 변호사 등 자식이 있는 백만장자로 최악의 상황을 우려해 이곳에 거처를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달에만 규모 5이상 지진 11건… 심상치 않는 ‘불의 고리’

    이달에만 규모 5이상 지진 11건… 심상치 않는 ‘불의 고리’

    멕시코 규모 7.4 이후 5.5 여진… 10명 숨져 최근 이틀간 소위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조산대의 무려 4곳에서 규모 5를 넘는 지진이 잇따르자 조산대 활동이 활발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2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산간마을 론파인 인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암석들이 굴러 떨어지는 등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해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USGS는 또 이날 에콰도르의 파로라 동북동 51㎞ 지점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고 25일 새벽에는 일본 혼슈섬 지바현 동부 해상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있었다고 했다. 일본 해상 지진은 도쿄 등 수도권에서도 느껴질 정도였지만 쓰나미 위험은 없다고 일본 기상청이 전했다. 지난 23일에는 규모 7.4의 지진이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주의 태평양 해안지역을 덮쳤다. 사망자는 첫날 7명에서 10명으로 늘었다. 강진 발생 후 최고 규모 5.5에 이르는 여진이 이어졌고 수도 멕시코시티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 1명도 대피 과정에서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멕시코의 경우 2017년에도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해 수도와 인근 주에서 355명이 목숨을 잃었고, 같은 해 남부에서 규모 8.1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96명이 사망했다. 이들 지역이 위치한 환태평양조산대는 태평양을 둘러싸고 있으며 길이는 약 4만㎞다. 뉴질랜드, 동남아시아, 일본, 남북미 대륙을 지나는 고리모양으로 지구상 지진 중 약 90%가 집중된다. 실제 이달 들어 환태평양조산대에서 발생한 규모 5 이상의 지진만 11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11건의 지진이 발생했다. 2016~2018년에는 각각 2~3건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할 때 최근 2년간 지진은 크게 늘었다. 하지만 연간 단위 이상의 긴 기간으로 볼 때 이례적인 현상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 최근 5년간 상반기 지진 발생 건수(규모 5 이상)는 2016년을 제외하고 모두 40건을 넘었다. 한국 기상청 관계자는 “불의 고리에 지진이 집중되는 것은 맞지만 이번 멕시코 지진처럼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더욱 잦은 것으로 느끼게 된다”며 “기상청의 감시 기준으로 볼 때 예전보다 이례적으로 많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미·일·멕 지진에 ‘불의 고리 공포’…진실은

    미·일·멕 지진에 ‘불의 고리 공포’…진실은

    이틀간 불의 고리서 규모5↑ 지진 4개멕시코 10명 사망 후 미·일에서도 발생최근 2년간 6월만 11개씩 발생해 급증기상청 “피해 크면 과대 인지하는 경향 최근 지진 발생 이례적 변화 아니다”최근 이틀간 소위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조산대의 무려 4곳에서 규모 5를 넘는 지진이 잇따르자 조산대 활동이 활발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2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산간마을 론파인 인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암석들이 굴러 떨어지는 등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해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USGS는 또 이날 에콰도르의 파로라 동북동 51㎞ 지점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고, 25일 새벽에는 일본 혼슈섬 지바현 동부 해상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있었다고 했다. 일본 해상 지진은 도쿄 등 수도권에서도 느낄 정도였지만 쓰나미 위험은 없다고 일본 기상청이 전했다. 지난 23일에는 규모 7.4의 지진이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주의 태평양 해안지역을 덮쳤다. 사망자는 첫날 7명에서 10명으로 늘었다. 강진 발생 후 최고 규모 5.5에 이르는 여진이 이어졌고, 수도 멕시코시티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 1명도 대피 과정에서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멕시코의 경우 2017년에도 규모 7.1 지진이 발생해 수도와 그 인근 주에서 355명이 목숨을 잃었고, 같은해 남부에서 규모 8.1 지진이 발생하면서 96명이 사망했다.이들 지역이 위치한 환태평양조산대는 태평양을 둘러싸고 있으며 길이는 약 4만㎞다. 뉴질랜드, 동남아시아, 일본, 남북미 대륙을 지나는 고리모양으로 지구상 지진 중 약 90%가 집중된다. 실제 이달 들어 환태평양조산대에서 발생한 규모 5 이상의 지진만 11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11건의 지진이 발생했고, 2016~2018년에는 각각 2~3건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할 때 최근 2년간 지진은 크게 늘었다. 하지만 연간 단위 이상의 긴 기간으로 볼 때 이례적인 현상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 최근 5년간 상반기 지진 발생 건수(규모 5 이상)는 2016년을 제외하고 모두 40건을 넘었다. 한국 기상청 관계자는 “불의 고리에 지진이 집중되는 것은 맞지만 이번 멕시코 지진처럼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더욱 잦은 것으로 느끼게 된다”며 “기상청의 감시 기준으로 볼 때 예전보다 이례적으로 많은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멕시코 강진 ‘예언’한 거대 물고기의 정체…일본 지진도 예고

    멕시코 강진 ‘예언’한 거대 물고기의 정체…일본 지진도 예고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를 강타한 규모 7.4의 지진은 이미 보름 전 예고됐었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사람에게 재앙의 신호를 보낸 메신저는 지진을 미리 알려준다는 물고기였다. 멕시코 킨타나로주의 코수멜에선 지난 10일 조업을 나간 일단의 어부들이 자이언트 갈치를 잡았다. 지진과 쓰나미를 예고한다는 바로 그 물고기, 대왕산갈치였다. 어부들은 "힘 없이 파도에 밀려 떠다니고 있는 자이언트 갈치를 발견하고 건져 올렸다"며 사진과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대왕산갈치가 포획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중남미 언론들은 "멕시코에서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는 기사를 경쟁적으로 쏟아냈다. 이 같은 예측은 과거 일본에서 지진이나 쓰나미가 발생하기 전 대왕산갈치가 출몰한다는 속설에서부터 시작됐다. 현지 언론들은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이어진 2011년 3월 후쿠시마 지진 때도 앞서 대왕산갈치가 잡혀 재앙을 예고한 바 있다"며 멕시코에 지진이 임박했다는 징조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실제로 13일 만에 멕시코 오악사카주 태평양 연안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한 6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부상했다. 대왕산갈치가 잡힌 코수멜의 주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주민은 "자이언트 갈치가 잡힌 후 곧 지진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믿지는 않았다"며 "실제로 지진이 발생하는 걸 보면서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말이 있지만 이젠 자이언트 갈치가 재앙을 예고한다는 걸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게 됐다"고 했다. 현지 언론은 "공교롭게도 지진에 앞서 또 대왕산갈치가 잡히면서 대왕산갈치와 지진의 관계를 보다 세밀하게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왕산갈치의 학명은 'Regalecus glesne'로 수심 200~1000m 사이에 서식하는 심해어다. 길이는 최고 17m에 이른다. 깊은 해저를 누비는 대왕산갈치는 보통 해수면 위로 부상하진 않지만 죽음을 앞두고 기력이 소진해 물살을 가를 힘이 없을 때는 수면 위로 떠오른다. 코수멜 어부들이 비교적 손쉽게 대왕산갈치를 잡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사진=페이스북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미 캘리포니아 산악지대와 일 지바현 해상 지진, 심상찮은 ‘불의 고리’

    미 캘리포니아 산악지대와 일 지바현 해상 지진, 심상찮은 ‘불의 고리’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에라네바다 산맥 동쪽 지역에서 24일(이하 현지시간)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약 2시간 뒤에는 일본 지바현 동부 해상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일어났다. 연합뉴스 그래픽은 일본 지진 규모를 6.2로 다르게 표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서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캘리포니아주 인요 카운티 산간마을 론파인에서 남동쪽으로 16.8㎞ 떨어진 곳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세쿼이아 국립공원과 데스밸리 국립공원 중간 지점으로, 진원의 깊이는 4.8㎞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오언스 밸리 단층이 지나는 곳으로, 1872년 3월 규모 7.9의 강진이 이 지역을 강타한 일이 있다. ABC 방송에 따르면 현재까지 인명과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새크라멘토와 로스앤젤레스(LA) 등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진동이 감지될 정도였다. 현지 매체 새크라멘토 비는 “이번 지진으로 암석들이 굴러떨어지면서 시에라네바다 산악 지역에서 우르릉거리는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2시간 뒤인 25일 오전 4시 47분에는 일본 혼슈 섬 지바현 동부 해상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진원의 깊이는 25.4㎞이며, 지진 발생 지점은 지바현 하사키에서 남동쪽으로 41㎞ 떨어졌다. 일본 기상청(JMA)은 해당 지진 규모를 6.2로 밝혔으며, 쓰나미 위험은 없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떨림은 도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서도 감지됐다고 AFP는 전했다.한편 멕시코 남부에서 지난 23일 발생한 규모 7.4의 지진으로 지금까지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진앙이 위치한 오악사카주의 알레한드로 무라트 주지사는 24일 현지 밀레니오 TV 인터뷰를 통해 “오악사카주에서 남성 5명, 여성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재산 피해 규모는 최종 집계되지 않았으나 가옥 파손 사례만 2000건이 넘는다고 무라트 주지사는 전했다. 전날 오전 10시 29분 멕시코 남부 태평양 해안지역에서 발생한 강진은 수백㎞ 떨어진 수도 멕시코시티를 포함해 전체 12개 주에서 감지됐다. 멕시코 전역에서 크고 작은 부상과 건물 파손, 화재, 산사태 등이 보고됐다. 멕시코 국립지진국에 따르면 강진 발생 후 24시간 동안 총 1738건의 여진이 발생했다. 가장 규모가 큰 것은 5.5였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2017년 9월에도 푸에블라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300여명이 숨지는 등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최소 2명 사망’ 멕시코 남부서 7.4 강진…수도까지 ‘흔들’(종합)

    ‘최소 2명 사망’ 멕시코 남부서 7.4 강진…수도까지 ‘흔들’(종합)

    60대 교민 1명, 대피 과정서 다리 골절300차례 여진…과테말라서도 진동 감지 멕시코 남부 태평양 해안지역에서 23일 오전 10시 29분쯤(현지시간)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졌다. 수도 멕시코시티에 사는 교민 1명도 대피 과정에서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진앙의 위치는 오악사카주 크루세시타에서 남서쪽으로 38.3㎞ 떨어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26.3㎞로 비교적 얕다. USGS는 당초 지진 규모를 7.7로 발표했다가 7.4로 수정했으며, 멕시코 지진 당국은 규모 7.5로 발표했다. 멕시코 당국은 이후 300여 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인근 과테말라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지진 발생 이후 미 태평양 쓰나미(지진해일) 경보센터는 멕시코 태평양 연안과 중남미 해변 지역 일대에 한때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진앙 부근 해변 휴양지인 우아툴코에선 해수면 높이가 60㎝ 높아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멕시코에선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악사카 주정부는 건물 붕괴로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700㎞ 떨어진 멕시코시티에도 강한 진동이 나타나면서 한국 교민 1명이 대피 중 부상했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멕시코시티에 사는 60대 교민 A씨가 본인 소유 창고에서 물건을 정리하던 중 지진이 발생해 대피하다가 상자에 깔려 넘어지며 왼쪽 정강이가 부러졌다. A씨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앞두고 있으며, 생명엔 지장이 없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멕시코시티서 크고 작은 건물 파손 잇따라 진앙 부근은 물론 멕시코시티에서도 크고 작은 건물 파손이 잇따랐다. 멕시코시티 도심에선 낡은 건물이 진동에 흔들리다 기울어 옆 건물에 기대어 서기도 했다. 옆 건물엔 한국 기관도 입주해 있었지만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클라우디아 세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은 시 정부 건물 4곳을 포함해 총 32건의 소규모 건물 파손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날 멕시코시티에서는 강한 진동에 수많은 시민이 일제히 대피하기도 했다. 지진 경보가 울리면서 건물 내에 있던 사람들과 인근 공사장 인부 등이 일제히 도로로 쏟아져 나왔다. 도로에 차량 통행도 멈췄다. 사람들은 여진 공포 등으로 지진 발생 후 1시간이 넘도록 건물에 들어가지 못한 채 거리에서 기다렸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지구온난화로 이른 더위, 알래스카 빙하 ‘와르르’…메가 쓰나미 오나?

    지구온난화로 이른 더위, 알래스카 빙하 ‘와르르’…메가 쓰나미 오나?

    집채만 한 빙하가 무너져내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1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알래스카주 키나이피오르국립공원 아이알릭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거대한 파도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아이알릭 빙하 일부가 붕괴됐다. 빙하에서 떨어진 얼음덩어리가 바다에 거대한 파도를 일으키자, 유람선에 탄 관광객들은 일제히 탄성을 내질렀다. 매년 여름 키나이피오르국립공원에는 아이알릭 빙하 붕괴 장면을 보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빙하가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굉음은 수 킬로미터 밖에서도 들을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하지만 이렇게 큰 규모의 칼빙(빙하가 조각나 떨어져 내리는 현상)을 목격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유람선 관계자는 아이알릭 빙하에서 분리돼 바다로 곤두박질친 얼음덩어리가 건물 5층 높이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가 빙하의 붕괴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셰필드대학교 눈사태전문가 데이브 페틀리는 “봄부터 알래스카에 대규모 산사태 발생했다”면서 “그 규모와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데, 원인은 지구온난화”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13일에는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근처 유디켄치 빙하봉에서 대규모 눈사태가 발생했다. 높이 1747m의 빙하봉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인근 지형도 달라졌다.미 항공우주국(NASA)이 눈사태 이전인 5월 6일과 눈사태 후인 13일 촬영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눈사태 이후 오솔길이 그대로 드러난 것을 볼 수 있다. 얼어있던 호수도 녹아 물빛이 선명하다. 눈사태 당시 알래스카주 기온은 5월 중순임에도 불구하고 20.5도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적어도 20년 안에 빙하 붕괴로 ‘메가 쓰나미’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사냥꾼과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베리암 협만을 비롯해 해리먼 피오르 일대에 파괴적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알래스카 천연자연국과 전문가가 함께 예측한 결과에 따르면 메가 쓰나미가 발생할 경우 베리암 협만은 20분 만에 초토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58년 알래스카 남동부 해안에서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했을 때 최고 높이 524m의 메가 쓰나미가 발생했다. 쓰나미가 해안에 도달했을 때도 그 높이는 23m에 달했다. 오하이오주립대학 및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알래스카대학 전문가 14명은 “알래스카 얼음은 전 세계 빙하와 마찬가지로 기온 상승과 함께 녹아내리고 있다”면서 재난 경보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