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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오스크 앞 쩔쩔 매지 마세요...정부, 디지털 문해교육 나선다

    키오스크 앞 쩔쩔 매지 마세요...정부, 디지털 문해교육 나선다

    음식점내 설치된 무인 주문기(키오스크)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 등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디지털 문해교육이 실시된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년 성인 문해교육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정부는 사회·경제적 여건 때문에 교육 기회를 놓친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문자를 읽거나 쓰고, 셈하는 능력을 포함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도록 도와주는 문해교육을 2006년부터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문해교육은 주로 어린 시절 어려운 형편 때문에 글을 배우지 못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최근 디지털 기기 활용이 늘어나면서 관련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교육부는 스마트폰 사용이나 키오스크를 이용한 음식 주문, 은행 계좌 이체 등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새롭게 추진한다. 광역 지방자치단체 단위로 디지털 문해교육 거점기관을 선정해 지원하고 관련 학습자료와 온라인 강의도 보급한다. 아울러 비문해·저학력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기초 문해교육도 확대한다. 2020년 성인문해능력 조사에 따르면 18세 이상 성인의 4.5%인 200만 1428명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읽기와 쓰기, 셈하기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추정된다. 평생교육시설이나 야학 등에 운영비를 지원하고 강사가 직접 경로당·마을회관 등을 찾아가는 문해교실도 지원한다. 무상 보급하는 기초 문해교육 교과서는 국가문해교육센터에서 본인이나 가족이 전화 또는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 ‘프랑스스러움 대사관’ 트윗 왜? AP 스타일북 엉뚱한 예 들어 혼쭐

    ‘프랑스스러움 대사관’ 트윗 왜? AP 스타일북 엉뚱한 예 들어 혼쭐

    미국 주재 프랑스 대사관(The French Embassy)이 잠깐 트위터 계정의 이름을 ‘프랑스스러움 대사관(Embassy of Frenchness)’으로 바꾼 일이 있었다고 영국 BBC가 28일 전했다. 기사 뿐아니라 글쓰기의 교본으로 널리 인정받는 미국 최대 통신사 AP 통신의 스타일북이 기자들에게 영어 정관사 ‘The’를 형용사 앞에 써 특정한 집단을 지칭하는 용법을 가급적 피하라고 트위터에 올린 것을 놀려먹기 위해서였다. 사실 ‘The’를 사용하면 간단하게 특정한 집단을 일반화할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획일화해 개인의 특성이 사라질 수 있다는 취지였는데 옳은 지적이었다. 하나의 예로 ‘가난한 사람들(the poor)’, ‘정신질환자들(the mentally ill)’, ‘부자들(the wealthy)’, ‘장애인들(the disabled)’, ‘대학 교육을 마친 이들(the college-educated)’을 들었다. 그러면서 ‘the poor’ 대신 ‘빈곤선 아래 수입으로 살아가는 이들(people with incomes below the poverty line)’이라고 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그런데 가난한 사람들, 정신질환자들 바로 다음에 ‘프랑스 사람들(the French)’을 붙인 것이 기자들과 지식인들, 일반 대중의 비웃음을 샀다. 문제의 트윗은 2300만회 읽어보고 1만 3000회 리트윗할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는데 공감한다는 반응보다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대세를 이뤘다. 프랑스에서 온 사람이나 프랑스 국적자를 ‘프랑스 사람들’이라고 표현하지 않으면 대체 어떤 식으로 표현해야 하느냐는 것이었다. 미국 주재 프랑스 대사관의 트윗은 이를 신랄하게 꼬집은 것이었다. 대사관 대변인 파스칼 콩파로이는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우리는 ‘ the French’의 대안이 무엇이 될지 궁금했을 뿐이다. 진짜 진심”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의 칼럼니스트 크리스틴 엠바는 “프랑스 사람들이라는 표현 대신 ‘프랑스스러움’을 느끼는 사람들‘로 표현하자”고 조롱한 것도 마찬가지였다. 형용사 ‘프렌치(French·프랑스식의)’를 쓰지 않아야 한다면 명사 ‘프렌치니스(Frenchness·프랑스스러움)’를 사용하는 것은 괜찮은 것이냐고 비아냥댄 것이다. 작가 새러 하이더는 “프랑스인 중 한 명으로 여겨진다 해서 인간이 아닌 것으로 취급될 일도 없고 프랑스스러움으로 고통받는다는 것이 더 나은 표현”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치학도인 이언 브렘머는 대안으로 “사람들이 프랑스스러움을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프랑스에서는 한층 노골적인 성토가 쏟아졌다. ‘The’의 용법 문제는 둘째로 하더라도 하필 ‘가난한 이들’이나 ‘정신질환자들’과 ‘프랑스 사람들’을 한묶음으로 예를 들어야 하겠느냐고 따진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AP는 결국 스타일북의 나쁜 용례에서 ‘프랑스 사람들’을 삭제한 데 이어 성명을 통해 부적절한 용례 제시가 불필요한 오해를 불렀다고 고개를 숙였다. AP의 기업 홍보 담당 로렌 이스턴 부회장은 일간 르몽드에 “‘the French’나 ‘the college educated’나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거나 중립적인 것처럼 전통적이거나 스트레오타이프하듯 상관 없이 누군가를 라벨 붙이듯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P 스타일북이 일반 대중의 언어 감각과 동떨어진 용법 제시로 비판을 받은 경우는 과거에도 적지 않았다. 2021년에는 불륜 관계의 여성을 뜻하는 ‘정부(情婦·mistress)’라는 단어 대신 ‘동반자(companion)’나 ‘친구(friend)’, ‘연인(lover)’을 사용하자고 제안했다가 무슨 생뚱맞은 얘기를 늘어놓느냐는 핀잔을 샀다.
  • “민생안정·경제위기 극복 협력” 광주시·시의회 맞손

    “민생안정·경제위기 극복 협력” 광주시·시의회 맞손

    광주시와 시의회가 민생 안정과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손을 맞잡기로 했다. 광주시는 강기정 시장, 정무창 시의회 의장과 각 상임위원장, 윤영덕 국회의원, 안도걸 시 재정경제자문역 등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오후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제2차 광주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예산 편성과 심의 과정에서 합리적인 기준과 원칙을 정하고 지역경제 위기 극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원활한 예산 편성·심의를 위한 대원칙 마련 ▲2023년 제1회 추경 편성 ▲안정적이고 적극적인 채무관리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국비확보 공동 노력 등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선 예산 편성·심의 단계에서 시와 시의회 간 협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또 민생안정과 경제위기 극복 등 긴급한 재정수요에 적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빠른 추경이 필요하다는데 참석자 모두가 공감했다. 이에 따라 시와 시의회는 3월 조기 추경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AI 집적단지 조성 2단계 사업’,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사업’ 등 국비 확보를 통해 기회도시 광주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는 지역 산업과 사회간접자본(SOC)뿐만 아니라 문화, 안전, 환경, 인문 분야 등으로 국비 발굴 분야를 다양화 하는데 함께 힘쓰기로 했다. 또 평시에는 재정건전성을 유지하고, 경제 위기 시에는 재정 지출을 확대하는 등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재정을 운영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정 의장은 “경제 한파로 시름하는 민생을 보듬기 위한 협치와 상생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예산 관련 협의 정례화, 3월 조기 추경 등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광주시와 시의회는 민생안정과 경제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재정운용 전략을 함께 마련하겠다”며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전략회의’는 시정 주요 결정권자인 시장, 시의회 의장, 시교육감이 참여하는 정책논의 플랫폼이다. 회의 주제에 따라 국회의원, 해당분야 민간전문가들도 참여한다. 광주시는 광주전략회의를 통해 주요 현안을 신속하게 결정하고 유기적 협력을 통한 추진 동력을 확보한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 대신파이낸셜그룹,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발전기금

    대신파이낸셜그룹,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발전기금

    대신파이낸셜그룹이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서울대 어린이병원에도 발전기금을 전달하며 소아 의료지원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 26일 대신증권은 전날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있는 서울대병원에서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과 양홍석 부회장,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참석한 자리에서 어린이 의료지원을 위한 발전기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발전기금은 어린이병원과 소아청소년과에 전달되며, 어린이 환아들을 위한 진료환경 개선과 소아혈액종양 연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은 1996년부터 건국대, 전남대, 부산대 등을 통해 구순구개열 환아의 수술비를 지원하는 등 소아 의료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1년부터는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 의료지원금을 전달하고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 이른둥이(미숙아) 가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경영철학 아래 매년 국민보건지원사업, 아동지원사업 등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국립암센터 발전기금, 의료봉사 후원금, 소아암환우돕기 헌혈행사 등을 해 왔다.
  • 스마트한 노년을 위해…전북도, 경로당 4967곳에 와이파이 설치한다

    스마트한 노년을 위해…전북도, 경로당 4967곳에 와이파이 설치한다

    노인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경로당 와이파이 구축 사업이 시작됐다. 전북도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도내 경로당 4967곳에 공용 와이파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초고령사회 노인 인구의 스마트폰 활용과 교육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지난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노년층의 스마트폰 사용 비율이 크게 늘고 있다. 보고서를 보면 2021년 기준 국내 60대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91.7%이며, 70세 이상도 60.1%에 달한다. 지난 2010년 60대는 60.3%, 70세 이상은 17.6%였던 것을 감안하면 증가폭이 상당하다. 또 60대의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선택한 비율이 44.1%에 달하는 등 스마트폰의 영향력이 고연령층으로 확산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뚜렷한 수입이 없는 노인들이 비싼 요금제를 쓰기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이에 전북도는 공용와이파이를 확대 설치해 노인들의 인터넷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우선 올해 도내 경로당 1490개소를 시작으로 2024년 2980개소, 2025년 4470개소, 2026년에는 4967개소에 공용와이파이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IPTV 단계별 설치, 여가·건강 프로그램 제작·송출, 디지털 역량 강화·순회 교육 등도 제공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노년층이 이용하는 경로당에 공용와이파이를 설치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정보 접근성 강화 및 여가 활동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 ‘칠곡할매글꼴’ 할머니들의 마지막 수업… “못 배운 한 풀어”

    ‘칠곡할매글꼴’ 할머니들의 마지막 수업… “못 배운 한 풀어”

    70~80년 전 가난과 여자라는 이유 등으로 학교에 다닐 기회조차 갖지 못했던 ‘칠곡할매글꼴’ 할머니들과 40여년 만에 교단에 선 이철우 경북지사의 ‘마지막 수업’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지사는 25일 도청 1층 ‘미래창고’ 도서관에서 칠곡할매글꼴의 주인공 5명 가운데 추유을(89)·이원순(86)·권안자(79)·김영분(77) 할머니 4명을 초청해 특별한 수업을 진행했다. 최고령인 이종희(91) 할머니는 한파와 건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수업은 일제강점기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마지막 세대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200만명이 넘는 문해력 취약 계층에 대한 관심과 평생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뤄졌다. 이 지사는 할머니들을 위해 미래창고를 개조해 1970년대 교실을 재현하고 1978년부터 1985년까지 7년간 몸담았던 교단에 올라 할머니들의 일일 교사가 됐다. 할머니들은 10대 시절 입지 못한 교복을 곱게 차려입었다. 수업은 할머니들의 인사와 이 지사의 큰절, 출석 체크, 가족과 대한민국 근대화를 위해 헌신한 할머니들에 대한 이 지사의 감사 인사, 받아쓰기 시험, 경북도민행복대학 졸업장 수여, 상장 전달 순 등으로 진행됐다. 수업을 마친 할머니들은 “부모님을 일찍 여의거나 동생 뒷바라지 등 이런저런 이유로 학교에 가지 못했다”며 “오늘 수업을 통해 마음에 억눌려 있던 한을 조금이나마 푼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이 지사는 “수업 시간 내내 돌아가신 어머님의 모습이 떠올라 가슴이 먹먹했다”며 “배움에는 끝이 없다. 마지막 수업이 되지 않도록 건강 관리를 잘해 달라”고 당부했다. 칠곡할매글꼴은 성인문해교육으로 일흔이 넘어 한글을 깨친 다섯 명의 칠곡 할머니가 넉 달 동안 종이 2000장에 수없이 연습한 끝에 2020년 12월에 제작된 글씨체다.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신년 연하장은 물론 한컴과 MS오피스 프로그램에 사용되고 국립한글박물관 문화유산에 등재됐다.
  • 軍 “北무인기 대응 상황 인식·훈련·작전 전반적 문제”

    軍 “北무인기 대응 상황 인식·훈련·작전 전반적 문제”

    “하루 수천대 항적… 무기 사용 한계”문책 언급 없어 봐주기 논란 일 듯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합참)가 지난해 12월 26일 발생했던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대응 과정에서 상황 인식, 대비 체계, 전력 운용과 훈련, 작전 등에서 전반적인 문제가 드러났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2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따르면 합참 전비검열실은 국방위 전체 회의를 하루 앞둔 이날 ‘북한 소형무인기 도발 대응 관련 검열 결과’를 비공개로 사전 설명했다. 결과 보고는 “작전수행체계, 작전 간 조치, 전력 운용 등 일부 미흡한 사항이 있었음”이라고 짚었다. 또 “북 소형무인기에 대한 위협 인식(이) 다소 부족”했으며 “현 (무인기 대응 작전수행체계인) ‘두루미’ 체계에 의한 북 소형무인기 위협 효과적 대응 제한”이라며 작전수행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밖에 작전 과정에서는 무인기 침범 상황이 1군단에서 수도방위사령부로 신속한 전달이 안 되는 문제를 노출했다. ‘두루미’ 발령 조건을 제때 판단하지 못해 ‘이상 항적’으로 평가 후 발령까지 무려 한 시간 30분가량이나 걸렸다. 문제 원인으로는 “합참 통제하 실질적 훈련이 없었고, 적이 없는 훈련으로 훈련 효과가 미미”했던 점을 꼽았다. 특히 훈련에서 가상 적기는 길이 7m인 500MD 헬기를 활용해 소형무인기와 차이가 컸다. 이 밖에 레이더에 하루 평균 민간항공기, 새 떼, 드론 항적이 수천개나 포착되고 민간인 피해를 우려해 단거리 방공무기를 쓰기 쉽지 않다는 현실적 한계도 언급했다. 이러한 전비 검열 결과를 바탕으로 군은 “소형무인기에 적합한 작전수행체계 정립”과 “소형무인기 대응전력 조정 배치”, “드론사령부 창설 추진”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합참은 작전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징계 대상과 수준, 절차 등 문책과 관련한 내용은 거론하지 않아 ‘제 식구 봐주기’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아직 전비 검열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국회 보고가 이뤄졌기 때문에 문책 대상을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 軍 “北무인기대응 작전·훈련·전력운용 미흡”

    軍 “北무인기대응 작전·훈련·전력운용 미흡”

    국방부와 함동참모본부(합참)가 지난해 12월 26일 발생했던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대응 과정에서 상황인식, 대비체계, 전력운용과 훈련, 작전 등에서 전반적인 문제가 드러났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2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따르면 합참 전비검열실은 국방위 전체회의를 하루 앞둔 이날 ‘북한 소형무인기 도발 대응 관련 검열 결과’를 비공개로 사전 설명했다. 결과 보고는 “작전수행체계, 작전 간 조치, 전력 운용 등 일부 미흡한 사항이 있었음”이라고 짚었다. 결과보고는 “북 소형무인기에 대한 위협 인식(이) 다소 부족”했으며 “현 (무인기 대응 작전수행체계인) ‘두루미’ 체계에 의한 북 소형무인기 위협 효과적 대응 제한”이라며 작전수행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밖에 작전 과정에서는 무인기 침범 상황이 1군단에서 수도방위사령부로 신속한 전달이 안되는 문제를 노출했고, 기술적 한계로 초기 상황 판단을 대부분 장비 운영자에 의존하는 것도 문제점이라고 언급했다. ‘두루미’ 발령 조건을 제때 판단하지 못해 ‘이상항적’으로 평가 후 발령까지 무려 한 시간 30분 가량이나 걸렸다. 문제 원인으로는 “합참 통제 하 실질적 훈련이 없었고, 적이 없는 훈련으로 훈련 효과가 미미”했던 점을 꼽았다. 특히 훈련에서 가상적기는 길이 7m인 500MD 헬기를 활용해 소형무인기와 차이가 컸고, 지상작전사령부와 군단의 훈련에서는 공군과 육군항공사령부 사이에 협조가 원활하지 않아 합동훈련 기회가 부족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레이더에 하루 평균 민간항공기, 새 떼, 드론 항적이 수천개나 포착되고 민간인 피해를 우려해 단거리 방공무기를 쓰기 쉽지 않다는 현실적 한계도 언급했다. 이러한 전비 검열 결과를 바탕으로 군은 “소형무인기에 적합한 작전수행체계 정립”과 “소형무인기 대응전력 조정 배치”, “드론사령부 창설 추진”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합참은 작전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징계 대상과 수준, 절차 등 문책과 관련한 내용은 거론하지 않아 ‘제 식구 봐주기’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아직 전비 검열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국회 보고가 이뤄졌기 때문에 문책 대상을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 “기쁨조나 해라” 교사평가 적은 고3 퇴학조치

    “기쁨조나 해라” 교사평가 적은 고3 퇴학조치

    교사 평가에서 신체 부위를 언급하며 성적 모욕을 한 것으로 지목된 고교 3학년 학생이 퇴학 처분을 받았다. 25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내 모 고교는 지난 17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졸업을 앞둔 3학년 학생 A군의 ‘교원능력개발평가(교평) 설문조사 성희롱 건’에 대해 논의했다. 20일에는 A군에 대한 퇴학 처분을 의결하는 절차를 밟은 뒤 학생 측에 그 결과를 통지했다. 익명 교원평가에 노골적 성희롱 글 교원단체 등에 따르면 A군은 지난해 11월 실시된 교평에서 교사에 대해 자유롭게 평가를 남길 수 있는 ‘자유 서술식 문항’에 답하면서 신체 특정 부위를 노골적으로 언급하며 성적 불쾌감을 유발하는 내용(‘×× 크더라’ ‘김정은 기쁨조나 해라 ××’ 등)을 작성했다. 2010년부터 매년 11월쯤 추진하는 교평은 교원들의 학습·지도 등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익명으로 객관식·자유서술식 문항을 통해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익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학생을 특정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교사·학교 측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를 벌인 결과 글 작성자가 A군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A군을 성폭력특별법 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입건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 측은 퇴학 처분 재심 청구 절차 등에 대해 교육청에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퇴학 조치를 받은 날부터 15일 또는 퇴학 조치를 한 날부터 10일 이내 징계 조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평에서 성희롱 상황이 발생한 뒤 피해 교사를 특별휴가와 공무상 병가 등을 통해 격리조치하고 심리 치료 등을 지원했다”며 “교원평가 시스템 문제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대책을 논의·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성희롱뿐만 아니라 자녀·학벌 들먹이며 인신공격도 교사가 교원평가에서 성희롱 피해를 겪는 사례는 비일비재한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사례가 불거진 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회원들을 대상으로 ‘피해사례 조사’를 벌였는데, 응답자 6507명(남 12%·여 88%) 중 31%가 ‘성희롱 등으로 직접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동료 교사의 피해 사례를 본 적이 있다’는 응답도 39%에 달했다. 그러나 피해를 입어도 98.7%는 ‘그냥 참고 넘어갔다’고 답했다. 이들은 ‘익명 조사이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기 어렵다’, ‘인권위 제소나 경찰 신고, 교육청에 알렸으나 의미가 없다’ 등의 이유를 들었다. 전교조는 특히 설문 과정에서 56명으로부터 성희롱과 인격 모독성 발언 등이 포함된 서술식 답변을 캡처한 파일을 제보받았는데, ‘묵과할 수 없는 범죄 수준의 답변’도 상당했다고 밝혔다. 전교조가 공개한 사례에는 ‘화장이 줄어드니까 급식 맛이 좋아졌네요’, ‘몸매가 지린다’ 등 여성 교사의 외모를 언급한 글이 적지 않았고, ‘난쟁이 새×’ 등의 표현도 눈에 띄었다. 교육부가 부적절한 단어를 걸러내기 위해 필터링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학생들은 글자마다 띄어쓰기를 하거나 단어 중간에 숫자를 끼워 넣는 등의 방식으로 피해갔다. 또 다른 학생은 ‘꼴패미 쓰레기 아들 낳아서 장애인 만들꺼가 한눈에 보임 아들 ×× ×× 불쌍해짐’이라고 쓰는 등 교사의 자녀를 들먹였다. 욕설은 없지만 인신공격성 표현을 쓰는 경우도 많았다. 한 학생은 ‘지방대 출신이 운 좋게 선생돼서 그런가 진짜 뭐 아는 것도 없고 시키는 것만 잔뜩..’이라며 교사의 학벌을 공격 소재로 삼았고, 다른 학생은 ‘잘 좀 하자 응? 천한 인격 적당히 드러내고’라고 적었다. 교사들은 교원평가 중에서도 서술형 문항이 학생·학부모가 합법적으로 교사에게 ‘막말’을 할 수 있는 게시판처럼 변질됐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교원평가의 취지를 고려해 평가 자체는 유지하되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부는 교원평가가 학교 교육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의견 제시, 교원의 자기성찰 유도 등 긍정적인 역할을 한 측면이 있다며 이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술형 문항 작성 시스템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 ‘칠곡할매글꼴’ 할머니들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마지막 수업’

    ‘칠곡할매글꼴’ 할머니들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마지막 수업’

    70~80년 전 가난과 여자라는 이유 등으로 학교에 다닐 기회조차 갖지 못했던 ‘칠곡할매글꼴’ 할머니들과 40여년 만에 교단에 선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마지막 수업’이 화제다. 이 지사는 25일 경북도청 1층 ‘미래창고’ 도서관에서 ‘칠곡할매글꼴’ 주인공 5명 가운데 추유을(89)·이원순(86)·권안자(79)·김영분(77) 할머니 등 4명을 초청해 특별한 수업을 진행했다. 최고령인 이종희(91) 할머니는 한파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수업은 일제강점기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마지막 세대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200만명이 넘는 문해력 취약 계층에 관한 관심과 평생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에서 이뤄졌다. 이 지사는 할머니들을 위해 미래창고를 개조, 70년대 교실을 재현하고 1978년부터 1985년까지 7년간 몸담았던 교단에 올라 할머니들의 일일 교사가 됐다. 할머니들은 10대 시절 입지 못한 교복을 곱게 차려입었다. 이날 수업은 먼저 할머니들의 인사와 이 지사의 큰절, 출석 체크, 가족과 대한민국 근대화를 위해 헌신한 할머니들에 대한 이 지사의 감사 인사, 받아쓰기 시험, 경북도민행복대학 졸업장 수여, 상장 전달 순 등으로 진행됐다. 수업을 마친 할머니들은 “부모님을 일찍 여의거나 동생 뒷바라지 등 이런 저런 이유로 학교에 가지 못했다”며 “오늘 수업을 통해 마음에 억눌려 있던 한을 조금이나마 푼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철우 지사는 “수업 시간 내내 돌아가신 어머님의 모습이 떠올라 가슴이 먹먹했다”며 “배움에는 끝이 없다. 마지막 수업이 되지 않도록 건강 관리를 잘해 달라”고 당부했다. ‘칠곡할매글꼴’은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일흔이 넘어 한글을 깨친 다섯 명의 칠곡 할머니가 넉 달 동안 종이 2000장에 수없이 연습한 끝에 2020년 12월에 제작된 글씨체다. 윤석열 대통령이 각계 원로와 주요 인사 등에게 보낸 신년 연하장은 물론 한컴과 MS오피스 프로그램에 사용되고 국립한글박물관 문화유산에 등재됐다.
  • 가슴에 꽂힌 그 문장, 스크린서 꽃핀 명장면

    가슴에 꽂힌 그 문장, 스크린서 꽃핀 명장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최근 잇따라 개봉해 눈길을 끈다. 탄탄한 이야기를 스크린에 어떻게 옮겼는지 살펴보거나 같은 소설을 기반으로 한 다른 영화와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다음달 1일 개봉하는 ‘단순한 열정’은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아니 에르노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 연하의 외국인 유부남과의 사랑을 거부하지 못한 채 욕망에 빠져드는 여성의 이야기다. 허구가 아닌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쓰기로 유명한 작가이기에 발간 당시에도 큰 논란을 불렀다. 영화는 원작 속 열정과 사랑에 충실했던 작가의 고백이 담긴 문장을 아름다운 장면으로 재현했다. 열병 같은 사랑에 빠진 ‘엘렌’ 역을 맡은 배우 레티시아 도슈의 열연도 여러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다.지난 18일 개봉한 이해영 감독의 영화 ‘유령’은 중국 외딴 성에서 항일운동 스파이인 ‘유령’을 잡아내려는 이들과 유령으로 지목된 이들이 모여 서로를 의심하는 이야기로, 중국 작가 마이자의 추리소설 ‘풍성’이 원작이다. 원작 소설은 국내에 출간되지 않았지만 원작을 충실히 살린 중국 영화 ‘바람의 소리’가 2013년 국내 개봉했다. ‘유령’은 ‘바람의 소리’와 초반부 설정이 비슷하지만 중반부터는 액션을 한껏 살려 전형적인 밀실 추리극이었던 원작을 변주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일본 근현대 소설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한국영상자료원이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진행하는 ‘제11회 재팬 파운데이션 무비 페스티벌’을 눈여겨보는 게 좋겠다. 일본 근현대 문학 작가들의 원작으로 연출된 영화 16편을 상영한다. 메이지 시대 대문호로 불리는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1955)과 ‘소레카라’(1985), 노벨문학상을 받은 일본 서정 소설의 고전인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1957)과 ‘이즈의 무희’(1963)를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열쇠’(1959)와 다자이 오사무의 ‘비용의 처’(2009) 등을 상영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소레카라’를 제외한 모든 영화를 35㎜ 아날로그 필름으로 상영해 근대를 살아간 작가들의 불안과 음울, 권태, 열정과 미에 대한 집착, 유머와 희망을 스크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꽃청춘’의 환상 꿈꾸는 이를 위한 아이슬란드 오로라 가이드

    ‘꽃청춘’의 환상 꿈꾸는 이를 위한 아이슬란드 오로라 가이드

    네 배우의 좌충우돌 여행기를 담은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편에서 이들이 애타게 기다리며 찾아 헤매는 것이 있다. 바로 오로라다. 깊은 밤하늘에 춤을 추는 초록 물결은 TV로 보나 실제로 보나 말로 쉽게 표현할 수 없는 깊은 감동을 안긴다. 오기가 만만치 않은 겨울의 아이슬란드를 찾는 많은 이가 오로라를 꿈꾼다. 과연 오로라는 어떻게 해야 볼 수 있을까. 기다리면 그냥 눈앞에 나타나는 걸까. 현지에서 오로라 투어를 신청하면 오로라를 무조건 볼 수 있는 걸까. 통장이 순식간에 가벼워질 정도로 비싼 돈을 들여 기껏 갔는데 혹시 못 보면 어쩌나 궁금하고 걱정되는 것이 많다. ‘꽃청춘’의 환상 속에 아이슬란드의 오로라를 ‘버킷리스트’로 꿈꾸는 이를 위해 현지에서 직접 경험한 오로라 가이드를 소개한다.맑은 날 태양활동 활발하면 나타나는 오로라 오로라는 태양 폭발이 일어났을 때 발생한 전기를 띤 입자가 지구의 대기에 진입하면서 지구의 대기와 충돌해 아름다운 빛을 내는 현상이다. 약 1억 5000만㎞ 떨어진 태양과 지구의 극적인 만남이 오로라인 것이다. 오로라는 사계절 내내 존재하지만 극지방의 여름은 백야 현상으로 밤하늘이 밝아 보이지 않는다. 아이슬란드를 비롯해 노르웨이, 핀란드 등 오로라를 볼 수 있는 북쪽 지역 나라들의 겨울은 낮이 짧아 아쉽지만 그만큼 오로라를 볼 수 있는 밤이 길다. 많은 이가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오로라를 어떻게 해야 볼 수 있을까다. 가장 간단한 답변은 맑은 날 오로라의 활동이 왕성할 때 볼 수 있다는 것이다.오로라는 아이슬란드를 찾는 여행객보다 더 활발하게 지구 위에서 움직이는데 시간에 따라 활동 반경이 달라진다. 맑은 날이라 오로라를 기대하더라도 오로라가 미약하거나 아이슬란드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활동 중이면 밤새워 기다려봐야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게 될 뿐이다. 하늘에 나타나는 자연현상이다 보니 구름이 많아서는 오로라를 볼 수 없는 것도 당연하다. 아무리 아이슬란드 겨울 날씨가 쉽게 돌변한다 하더라도 잔뜩 낀 구름이 1~2시간 내로 걷히지 않는다. 이 또한 기다려봐야 헛일이니 구름이 많은 밤이면 구름 같은 이불 속에서 마음 편히 잠드는 것이 좋다.관련 어플을 활용하면 허탕 칠 가능성을 낮춘다. 오로라 어플에는 오로라 활동 지수가 얼마나 되는지, 현재 오로라가 어디에서 활동하는지, 현지 구름 예보는 어떤지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시시각각 자연환경이 변해 100%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오로라 활동 지수가 높고, 구름도 예정돼 있지 않다면 오로라를 만날 확률이 높다. 현지 전문가를 믿고 오로라 투어를 신청할 때도 날씨를 미리 확인하면 피 같은 돈이 낭비되는 것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가장 좋은 관측소는 한적한 숙소 오로라를 보기에 좋은 곳은 어딜까. 많은 이가 이에 대한 정보가 없어 현지에서 오로라 투어를 신청하거나 오로라가 잘 보인다는 유명한 곳을 찾아가려 한다. 그러나 현지에서 만난 다른 여행객들의 말을 종합하면 숙소에서 오로라를 볼 가능성이 가장 크다. ‘꽃청춘’의 배우들도 우연히 숙소에서 오로라를 만난 것처럼.어차피 보일 오로라라면 수도 레이캬비크 같은 도시에서도 볼 수 있다. 반대로 어차피 안 보일 오로라라면 아무리 산골짜기라도 보이지 않는다. 너무 욕심낼 필요 없이 차분히 자연의 섭리를 기다려야 만날 수 있다는 뜻이다. 은하수와 달리 어느 정도 빛공해가 있어도 오로라는 관측이 가능하다. 좋은 카메라를 쓰는 것이 아니라면 인공조명이 전혀 없는 대자연 앞에서는 사진이 잘 나오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적당히 밝으면서도 빛공해가 심하지 않은 한적한 숙소가 오로라를 관측하기 가장 좋은 장소로 꼽힌다.차를 빌려 다니는 많은 여행객이 숙소를 저녁 식사가 가능하고 안심할 수 있는 도시 위주로 잡으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관광업으로 먹고사는 아이슬란드는 웬만한 숙소들이 시설을 잘 갖췄고, 사람이 워낙 적어 외진 숙소에서 강도를 만날 일도 없다. 오히려 한적한 위치에 있을수록 분위기도 오붓하고, 오로라도 쉽게 볼 수 있으니 어차피 이동하는 길이라면 한적한 곳을 추천한다. 만약 면허가 없어 차를 빌리기 어려운 여행객이 있다면 오로라 헌팅을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지 말고 날씨를 봐가며 신청하는 것이 좋다. 오로라 투어 역시 빛공해가 없고 맑은 곳으로 데려간다는 기본은 같다.혹시나 투어가 마감되면 어쩌나 싶겠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카드 쓰기 좋은 나라일 정도로 자본주의가 발달한 아이슬란드에서는 돈이면 안 되는 것이 없다. 아이슬란드는 언제든 여러분의 결제를 기다리는 나라다. 대자연이 기다리는 아이슬란드의 풍경 가장 편하고 안전한 관측지는 한적한 숙소이지만 이미 오로라 사진을 건진 이라면 자연 풍경이 멋진 곳에 도전해볼 만하다. 스나이펠스반도의 키르큐펠이나 검은 교회 같은 곳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 ‘좋아요’를 폭발시킬 수 있는 명소다. 빙하가 있는 요쿨살론이나 수많은 폭포 역시 오로라 명소로 꼽힌다.아이슬란드는 곳곳이 막 찍어도 화보일 정도로 엄청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낮에 이동하면서 예약한 숙소 인근에 오로라 보고 싶은 곳을 점찍어두면 인생 오로라 사진을 건지기 편하다. 오로라는 활동 주기가 있어 날마다 상태가 다르다. 태양풍이 강해 초록 오로라뿐 아니라 보라, 빨강 등 다른 색깔까지 보일 때도 있다. 아이슬란드에 머무는 기간이 길면 그만큼 오로라를 볼 가능성과 더 환상적인 오로라를 볼 가능성이 커진다. 정말 운이 안 맞으면 며칠 연속으로 흐리기도 하니 기왕 오로라를 위해서 아이슬란드에 온다면 최대한 넉넉히 머무는 것을 추천한다.꼭 오로라가 아니더라도 아이슬란드는 강원도나 제주도에나 가야 볼 수 있는 대자연이 널려 감상하는 즐거움이 크다. 기왕 많은 돈을 들여 아이슬란드에 올 거라면 휴대전화뿐만 아니라 가볍게 카메라 한 대 마련해 두고두고 남을 인생 사진을 건지는 게 제대로 남는 여행이다. 남는 건 사진뿐이니까.
  • “원작 미리 읽을 걸, 프랑스어도” 후회 밀려오는 영화 ‘단순한 열정’

    “원작 미리 읽을 걸, 프랑스어도” 후회 밀려오는 영화 ‘단순한 열정’

    원작을 미리 읽어볼 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이제 와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는 일인데, 프랑스어를 진작에 익혀둘 걸 하는 자책도 가슴을 때렸다. 다음달 1일 개봉하는 프랑스 영화 ‘단순한 열정’을 미리 만나며 고급스러우면서도 미학적으로 빼어난 포르노그라피와 아니 에르노의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 원작이 어느 지점에서 만날 수 있는지 내내 두리번거려야 했다. 다니엘 아르비드가 연출하고 ‘처음 만난 파리지엥’과 ‘어쩌다 아스널’의 라에티샤 도슈와 세계적인 발레리노이면서 ‘오리엔트 특급살인’과 ‘댄서’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는 세르게이 폴루닌이 호흡을 맞췄다. 지독한 사랑이다. 머리가 물속에 잠긴 듯 숨막히는 열정이 그려진다. 영화 는 짐승같은 남자가 떠나 안절부절 못하는 엘렌의 넋나간 표정으로 시작한다. “작년 9월 이후 나는 한 남자를 기다리는 일 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는 내레이션이 깔린다. 그리고 98분 내내 질펀한 육체의 뒤섞임이 펼쳐진다.  이혼해 초등학생 아들을 키우며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엘렌인데 러시아대사관에서 경호 일을 하는 러시아 유부남을 만나 정신나간 사랑을 앓는다. 이름도 주소도 믿을 수 없는 남자, 엉덩이가 예쁘지만 문을 열고 나설 때면 등에 사랑도 정도 미련 한 줌도 남지 않는 그런 남자다. 그런데 엘렌은 정신없이 빠져든다. 남자는 전화로 찾아오겠다고 통보하고 언제 다시 만나자는 기약 없이 쓱 떠나버린다. 늘상 그런다. 그런데도 이 여자는 헤어나지 못한다. 자신이 망가져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세상의 전부라 여겼던 아들도 내팽개친다.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남자가 8개월 뒤 다시 갑작스레 나타난다. 몸을 섞은 뒤 엘렌은 뇌까린다. “이제 그는 더 이상 내가 사랑했던 그 남자가 아니었다.” 영화를 본 이들은 패가 확 갈릴 것이다. 지독한 포르노를 봤네, 이러고말 사람도 있을 것이고, 빼어난 포르노그라피라고 칭찬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약간 펑퍼짐한 30대 후반 또는 40대 초반의 이혼녀로 러시아 사내에 정신없이 빠져드는 엘렌을 넘치지도 덜하지도 않게 표현한 도슈의 연기가 압권이다. 육체뿐만 정신의 방황도 실감나게 표현했다. 우크라이나 헤르손 출신이면서도 조국을 침공한 러시아의 정당성을 옹호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얼굴을 문신으로 새겨 욕깨나 들은 폴루닌은 예의 다른 문신들로 가득한 등과 어깨 가슴팍을 보여주며 나훈아 류의 짐승에 가장 근접한 남성상을 구현했다. ‘로스트 맨’과 ‘10일간의 원나잇 스탠드’ 등 농익은 작품들을 선보였던 아비드는 넘쳐나기 쉬운 육체의 향연을 그나마 최대한 억누르고 미학적으로 빼어난 작품으로 엮었다. 원작의 풍미를 미리 익혀두고 자막으로는 담보할 수 없는 프랑스어 대사의 묘미를 느낀다면 더욱 영화의 진가가 빛날 것이라 믿고 싶다. 한편 에르노는 작품을 쓰면서 동시에 검열과 변형으로부터 자유로운 내면적 글쓰기를 병행해 왔다. 이 원작의 내면일기는 10년 후 ‘탐닉’이란 제목으로 출간하게 된다. 이런 글쓰기 방식을 통해 작가는 ‘나’를 화자인 동시에 보편적인 개인으로, 이야기 자체로, 분석 대상으로 철저하게 객관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탐닉’이 어떻게 쓰일지도 자뭇 궁금해진다. 아 참, 영화는 당연히 청소년 관람불가다.
  • 상명대 국어문화원 김형주 교수, 문화체육부장관상

    상명대 국어문화원 김형주 교수, 문화체육부장관상

    상명대학교는 국어문화원 김형주 교수가 국어 발전과 언어문화 개선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부장관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그는 지난 2014년부터 충남·세종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문서 바로 쓰기 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협력 사업에 꾸준히 참여한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상명대 국어문화원은 충남의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언어문화 개선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국어상담을 비롯해 국어책임관 운영 지원과 누리집(홈페이지) 언어환경 진단, 문화재 안내문 쉬운 말 풀이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마드라스체크-MJS ‘협업툴, 플로우’ 일본 시장 진출 MOU체결

    마드라스체크-MJS ‘협업툴, 플로우’ 일본 시장 진출 MOU체결

    마드라스체크(대표 이학준)는 일본 대표 회계 소프트웨어 기업 MJS(대표 고레에다 히로키)와 함께 자사 협업툴 ‘플로우’의 일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마드라스체크에 따르면 이번 업무 협약 체결과 더불어 MJS와 일본 내 공동 합작 법인을 설립해 B2B 사업 협력 체계를 강화해 일본 협업툴 시장을 더욱 더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마드라스체크는 일본어 버전 ‘플로우’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누구나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사용성을 높이는 UI, UX 트렌드를 반영했다. 그 결과 완성도 높은 현지화 작업으로 일본 시장에 최적화된 협업툴로 편의성을 높혔다. 또한 빠른 속도를 체감할 수 있도록 내부 서버 환경을 개선해 게시물 등록, 파일 다운로드, 채팅, 검색등의 전반적인 로딩 속도를 향상시켰다. MJS는 일본 내 대표적인 회계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제1부 리그 상장사다. MJS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일본 및 글로벌 영업 채널과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본을 비롯한 APAC 시장을 공략하여 ‘플로우’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2020년부터 글로벌 진출을 원년으로 삼아 해외 사업을 준비했던 마드라스체크는 작년 10월 이미 ‘영국’ 법인을 설립해 유럽 시장 내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었다. 이번 일본 진출을 필두로 베트남, 캄보디아 등 아시아 시장까지 브랜드 입지를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구체적인 목표로는 올해까지 ▲영국 ▲일본 ▲베트남 ▲캄보디아 등 총 4개 국가에 해외 법인을 설립하는 것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미 캄보디아 금융사와 베트남 IT회사 등이 플로우를 쓰기로 하는 등 소기의 성과가 나오고 있다. 이학준 대표는 “마드라스체크는 국내에서 단연코 가장 많은 협업툴 구축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프론티어(개척자) 정신을 가지고 국산 협업툴의 글로벌 진출 성공 사례의 선두주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협업툴 플로우가 해외 시장에서도 검증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과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JS 관계자는 “마드라스체크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의 우수 기술을 일본 고객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양사는 서로의 강점을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드라스체크는 앞서 ISO/IEC 27001 인증 획득에 이어 CSA STAR와 같은 국제 표준 인증을 연이어 획득함에 따라 정보보안과 개인정보보호 역량이 국제적 수준임을 입증한 바 있다.
  •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 쓰러지지 않고 쓰겠다”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 쓰러지지 않고 쓰겠다”

    “오늘 언어라는 것을 함부로 다뤄서는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계속 쓰겠습니다. 쓰다 보면 좋은 것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임후성 시 부문 당선자)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2023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임후성(시), 김사사(소설·본명 김소진), 이익훈(희곡), 이근희(평론), 권영하(시조), 박미연(동화) 당선자는 “당선됐지만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 쓰러지지 않고 꾸준히 써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곽태헌 서울신문사 사장은 시상에 앞서 “추운 날씨지만 오늘 당선자들이 내뿜는 생기 때문에 풋풋하고 마음 설레게 만드는 봄바람이 느껴진다”며 “한국 문단의 빛나는 보석이 될 자격이 있는 여러분을 뜨겁게 응원하고 서울신문은 성실한 독자이자 애정 넘치는 비평가가 되겠다”고 격려했다. 시조 부문을 심사했던 이근배 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은 “신춘문예는 나무의 새순처럼 한국 문단의 선두적 역할을 해 왔다”면서 “이제 여러분의 작품이 모범답안이 된다. 오랫동안 문단에 남아 좋은 작품을 내놓기를 바란다”고 심사위원을 대표해 축사를 했다. 당선의 기쁨과 등단의 무게감을 품은 당선 소감이 이어졌다. 김사사 당선자는 “당선 연락을 받고 기뻤지만 지금부터 어떤 글을 써야 할지 불안감이 크기도 했다”면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타날 수 있도록 마음을 기울여 글을 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익훈 당선자는 “오래전부터 글을 쓰기는 했지만 실은 제대로 쓰지 않은 것 아닐까, 금방 포기한 것은 아닐까, 고독의 시간이 다시 시작될 텐데 같은 여러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겠다”고 했다. 경북 문경 점촌중 교사이기도 한 시조 부문 권 당선자는 “학교에서 시, 시조를 가르치고 쓰다 보니 좋은 일이 생겼다”며 “전교생에게 서울신문사 이름으로 한 턱 쏘겠다”고 해 웃음을 이끌어 냈다. 권 당선자의 요청으로 단상에 오른 두 명의 제자들도 “나중에 열심히 노력해 우리도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선생님의 수상을 축하하기도 했다. 이근희 당선자는 책에서 본 ‘오늘의 움푹함이 필요해’라는 표현을 언급하며 “문학은 나에게 쉼을 주는 그런 움푹한 자리였던 것 같다. 다른 사람에게도 움푹함을 줄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선 소식에 펑펑 울었다”고 떠올린 박미연 당선자는 “삶 속에 녹아 있는 이야기를 누가 뭐라고 하든 안 하든 미숙하겠지만 관찰하고 노력해서 잘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장윤우 서울문우회장, 조대현 작가, 박남희 시인을 비롯해 심사를 맡은 정끝별·오은 시인, 윤해서 소설가, 유성호·이경수·김미정·노태훈·유영진·박숙경 평론가, 송한샘 쇼노트 부사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 학기 중 진단검사·성취도 자율평가 확대… 공립 온라인학교 첫 도입

    학기 중 진단검사·성취도 자율평가 확대… 공립 온라인학교 첫 도입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온 올해 교육 현장에서는 양극화된 기초학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이 본격 시행된다. 원격대학 학위 과정이 확대되고 학자금 대출 대상이 늘어나는 등 대학 교육도 달라진다. 올해 변화하는 교육 정책을 정리했다. ●기초학력보장법 시행 첫해 기초학력보장법 시행 첫해로 2027년까지 예정된 ‘제1차 기초학력 보장 종합계획’이 시작된다. 학교에서는 새 학년이 시작된 이후 2개월 안에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으로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한다. 읽기, 쓰기, 셈하기와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과목에 대해 지역별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실시한다. 진단검사로 지원 후보군을 선별하고 교사의 관찰과 면담을 바탕으로 지원 대상을 확정한다. 학습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학생은 정규 수업과 방과후에 교과 보충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진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알게 되면 수업에서 교사 외에 튜터의 도움을 받는다. 컴퓨터 기반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대상은 초5·고1이 추가돼 올해 초5~6, 중3, 고1~2가 치른다. 희망 학교와 학급 단위로 시기와 교과를 선택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은 학업성취도를 수준별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기초학력 미달 여부만 가려낸다”며 “이 시스템과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연계하면 미달 가능성이 있는 학생까지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인천 등 4개 교육청 시범운영 교실과 교사는 있지만 소속 학생 없이 시간제 수업을 제공하는 공립 온라인학교가 새로 생긴다. 고등학생들이 필요한 과목을 온라인에서 이수할 수 있는 학교다.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개별 고등학교의 과목 개설 부담을 완화해 고교학점제를 안착시키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올해는 대구, 인천, 광주, 경남 등 4개 교육청에서 준비를 거쳐 시범 운영한 뒤 다른 교육청에도 연차적으로 확대한다. 경남은 오는 3월, 나머지 3개 시도는 인프라 구축 후 9월부터 문을 열 전망이다. 온라인학교가 생기면 학생은 소속 학교에 없는 과목을 온라인학교에서 이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등학생 A양이 인공지능(AI) 분야 과목을 학교에 요청했지만 희망 학생이 적어 개설되지 못했다면, 소속 학교에서 승인을 받은 뒤 온라인학교에 수강을 신청해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대면·비대면 수업 혹은 혼합 수업 등 수업에 따라 형식이 다르다. 시험도 보고 절대평가로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한다. 2025학년도에 전면 도입을 앞둔 고교학점제는 올해 신입생부터 정식 도입된다. ‘이수 단위’ 표현이 ‘학점’으로 바뀌고, 3년간 최소 이수 단위가 204단위에서 192학점으로 변경돼 수업 시간이 다소 줄어든다. ●등록금 대출 4월 26일까지 신청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은 학점은행제 학습자까지 대상을 확대한다. ‘학자금 대출 지원기관’으로 고시된 183개 학점은행제 교육 훈련기관 학습자들은 나이, 신용 요건을 충족하면 학습비를 포함한 실험, 실습, 실기비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생활비 대출은 지원되지 않는다. 등록금 대출은 오는 4월 26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금리는 지난해와 같은 1.7%다. 만 55세 이하로 직전 학기 성적 70/100점(C학점) 이상이며 기관별 평가인정 학습 과정을 최초로 듣는 경우 해당한다. 최장 18년(거치기간 8년, 상환기간 10년) 이내에서 선택할 수 있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은 상환기준소득을 2394만원(공제 후 1510만원)에서 2525만원(공제 후 1621만원)으로 높인다. 대상도 특수·전문대학원을 포함한 모든 유형의 대학원 석·박사 학위 과정 이수자로 확대된다. 법학전문대학원과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도 가능하다. 등록 마감일에서 8주 전에 신청해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 ●원격대학도 박사 과정 신설 원격대학도 박사학위 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 원격대학은 석사 과정만 운영할 수 있는 특수대학원만 가능했으나 설치·운영할 수 있는 대학원의 종류가 일반대학원과 전문대학원(의학·치의학·한의학 대학원과 법학전문대학원은 제외)까지 확대돼 박사학위 과정도 생기게 됐다. 후속 절차를 고려하면 2024학년도부터 박사학위 과정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년제 전문학위 과정을 운영하는 사이버대는 전공심화 과정을 설치할 수 있고 졸업생에게는 학사 학위를 준다. ●평생교육강좌 교재비 연 35만원 평생교육이용권(바우처)을 받을 수 있는 국민이 지난해보다 2만 7000명 늘어난 5만 7000명으로 확대된다. 만 19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기준중위소득 65% 이하인 가구의 구성원이면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평생교육이용권 홈페이지(www.평생교육바우처.kr)를 통해 가능하다. 지원 대상이면 평생교육 희망카드(NH농협)를 발급받아 평생교육강좌 수강료와 수강에 필요한 교재비로 연간 35만원까지 사용할 수 있다. 바우처 사용기관으로 등록된 기관은 2536곳이다. 다음달 3일까지 신청하면 4월까지 카드를 발급한다. 이수율 등을 고려해 우수 이용자로 선정되면 하반기 35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 “초심으로 돌아가 쓰러지지 않고 꾸준히 쓸 것”

    “초심으로 돌아가 쓰러지지 않고 꾸준히 쓸 것”

    “한국문학의 산실이라고 하는 곳에 당선돼 눈물겹습니다. 오늘 언어라는 것을 함부로 다뤄서는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인으로 소개됐지만 언제 진짜 시인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계속 쓰겠습니다. 쓰다보면 좋을 것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임후성 시 부문 당선자)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2023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임후성(시), 김사사(소설·본명 김소진), 이익훈(희곡), 이근희(평론), 권영하(시조) , 박미연(동화) 당선자는 “당선됐지만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 쓰러지지 않고 꾸준히 써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시상에 앞서 곽태헌 서울신문사 사장은 축사를 통해 “추운 날씨지만 오늘 당선자들이 내뿜는 생기 때문에 풋풋하고 마음 설레게 만드는 봄바람이 느껴진다”며 “한국 문단의 빛나는 보석이 될 자격이 있는 여러분들을 뜨겁게 응원하고 서울신문은 성실한 독자, 애정 넘치는 비평가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소설 부문 김 당선자는 “당선 연락을 받고 기뻤지만 지금부터 어떤 글을 써야할지 불안감이 크기도 했다”면서 “아직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타날 수 있도록 마음을 기울여 글을 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희곡 부문 이 당선자는 “소설을 오랫 동안 써왔지만 정작 희곡으로 큰 상을 받게 됐다”면서 “오래 전부터 글을 쓰기는 했지만 실은 제대로 쓰지 않은 것 아닐까, 금방 포기한 것은 아닐까, 고독의 시간이 다시 시작될텐데 같은 여러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문경 점촌중학교 교사이기도 한 시조 부문 권 당선자는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시, 시조, 동시를 가르치고 쓰다보니 좋은 일이 생긴 것 같다”며 “전교생에게 서울신문사 이름으로 한 턱 내돌고 하겠다”는 소감을 밝혀 웃음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권 당선자는 제자 2명과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제자들은 “나중에 열심히 노력해 이 자리에 우리도 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선생님의 수상을 축하하기도 했다. 평론 부문 이 당선자는 “수상소감을 준비하기 위해 책을 보다가 ‘오늘의 움푹함이 필요해’라는 표현을 봤는데 너무 마음에 와닿았다”며 “문학은 나에게 쉼을 주는 그런 움푹한 자리였던 것 같다. 다른 사람에게도 움푹함을 줄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화 부문 박 당선자는 “상황 속에 있을 때는 커다란 사건으로 내가 변화시킬 수 없지만 지나고 보면 그런 일도 있었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일상을 잘 받아들이고 주어진 현재를 살아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삶 속에 녹아있는 이야기를 누가 뭐라고 하든 안하든 미숙하겠지만 관찰하고 노력해서 잘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시조 부문을 심사했던 이근배 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은 “신춘문예는 나무의 새순처럼 한국 문단의 선두적 역할을 해왔다. 여러분의 작품들은 한국 문단의 내일을 꿈꾸는 이들에게 모범 답안이 될 것”이라며 “머지 않아 150세까지 사는 세상이 올텐데 오랜 동안 문단에 남아 좋은 작품을 내놓기를 바란다”고 심사위원을 대표해 축사를 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장윤우 서울문우회장, 조대현 작가, 박남희 시인, 심사를 맡은 정끝별·오은 시인, 윤해서 소설가, 유성호·이경수·김미정·노태훈·유영진·박숙경 평론가, 송한샘 쇼노트 부사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 설부터 대보름까지 문화행사 ‘한가득’

    설부터 대보름까지 문화행사 ‘한가득’

    설과 대보름을 맞아 광주지역 각 문화시설에서 시민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진다. 광주시는 17일 시민과 귀성객이 문화로 힐링하는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설맞이 국악상설공연, 세시문화 한마당에서부터 정월대보름맞이 당산제, 고싸움놀이축제 등 문화시설별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설맞이 국악상설공연(21~22일, 28~29일)을 개최한다. 21일에는 창작국악단 ‘도드리’의 국악관현악 공연 ‘아리랑 광주’, 22일에는 해금협주곡과 보렴승무로 꾸며진 공연단 ‘예락’의 ‘설날에 즐기는 우리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 이어 28일에는 국악그룹 ‘각인각색’의 삼도설장구 공연 ‘모던X풍류 제14마당 새해 아리랑’, 29일에는 공연단 ‘루트머지’의 가야금병창, 태평무 공연 등 ‘신년맞이 새희망 콘서트’를 진행한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에선 ‘설맞이 세시문화 한마당’(21~24일)을 준비했다. 입춘축 나눔·검은 토끼를 찾아라 등 나눔행사와 복주머니 만들기, 캘리그래피로 가훈쓰기, 토끼모양 풍경만들기 등 민속놀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2일에는 JTBC 풍류대장에 출연한 임재현과 산귀남프로젝트밴드의 퓨전국악 공연, 백영경의 플루트 솔로도 만나볼 수 있다. 국립광주박물관 일대에서는 ‘2023년 설맞이 우리문화 한마당, 설날에도 박물관에 가볼깡~충!’이 열리며 다문화 체험, 스탬프 미션, 가족체험극 등 가족 모두가 함께 하는 설맞이 행사가 진행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문화체육관광부 ‘집콕 문화생활-설 특별전’과 연계해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물을 준비했다. ACC 5월 레퍼토리 연극 ‘수박등 아이들’과 아시아 스토리 공연 ‘마디와 매듭’ 등 대표 공연물을 ACC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연휴 기간 감상할 수 있다. 국립광주과학관은 설맞이 특별행사로 ‘새해福 많이받끼’를 개최한다. 공연 프로그램으로 ‘가족극장’, ‘설맞이 인형극’, ‘전통탈춤공연’, ‘설맞이 구연동화’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3D 복주머니 만들기’, ‘전통 탈과 연 만들기’ 등 체험행사와 ‘온가족 즉석사진 찍기’, ‘특별전보고 떡국먹기!’ 등 행사도 열린다. 한편, 정월대보름맞이 달집태우기 행사(2월3일)를 비롯해 한해 동안 마을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당산제가 유덕동(2월4일), 풍암동, 덕남동, 노대동(2월5일) 일대에서 펼쳐진다. 남구 고싸움놀이테마파크에서는 2월4일부터 이틀간 고싸움놀이 시연과 ‘고-퍼레이드’, 달집태우기로 채운 제40회 고싸움놀이축제도 열린다. 정종임 시 문화도시정책관은 “설을 맞아 문화예술을 즐기며 가족의 정을 나누는 훈훈한 설 명절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 재벌집 진양철, ‘미생’ 오상식으로 다시 돌아오다

    재벌집 진양철, ‘미생’ 오상식으로 다시 돌아오다

    공식 클립 누적 조회수만 2억 5000만 뷰를 돌파하며 종영 후 8년 가까이 시간이 흐르는 동안 꾸준히 사랑받은 드라마 ‘미생’이 인생드라마 작품집으로 출간됐다. ‘미생’ 작품집은 총 3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 회 대본과 일러스트 장면들, 배우 인터뷰, 감독 인터뷰, 작가의 말 등으로 이뤄졌다. 특히 배우 인터뷰는 ‘재벌집 막내아들’로 전 국민에게 ‘진양철’이라는 캐릭터를 각인시킨 배우 이성민,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다시 한번 따뜻함을 남긴 배우 김대명, ‘미생’ 장그래 이후 ‘불한당’과 ‘비상선언’ 등에서 인상적인 캐릭터들로 역할 변신에 성공한 배우 임시완이 직접 참여했다. 영업3팀 배우들이 종영 10년 차에 새롭게 풀어내는 깊이 있는 인터뷰는 배우 각자의 이야기와 가장 잘 어우러지는 방식으로 각 권에 수록되돼 있다. 출판사 세계사는 인생드라마 작품집 시리즈 첫 작품으로 ‘나의 아저씨’를 출간했었다. 인생드라마 작품집은 손에 잡히는 물성으로 드라마를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안팎의 만듦새를 완성도 높게 제작하여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다음 작품으로 출간될 ‘미생’ 역시 마찬가지다. 세계사 강현지 편집자는 “미생에서 완생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담은 표지와 원인터내셔널을 연상시키는 북케이스를 통해 독자가 책을 손에 쥐는 것만으로도 드라마를 소장했다는 기쁨을 누리기를 바랐다”고 전했다. ‘미생’ 작품집에 수록된 일러스트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등 팬층이 두터운 작품을 섬세하게 그려내 주목받은 손은경 작가가 그렸다. 작품집만을 위해 그려진 일러스트 장면들은 독자들을 그 장면이 단번에 생생하게 떠오르도록 만들어줄 것이다. 2권에서는 섬세한 연출로 잘 알려진 김원석 감독의 연출자적 시선이 녹아든 내밀한 인터뷰, 스틸컷과 코멘터리를 확인할 수 있다. 작품집에서 주목해볼 만한 점은 무엇보다 3권 ‘작가의 말’이다. ‘미생’은 직장인들의 고달픈 마음과 얽히고설킨 사회생활을 잘 그려내 그해 신드롬을 일으켰다. 특히 히트작인 원작 웹툰을 잘 살리면서도 컷과 컷 사이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확장하여 각색 모범 사례처럼 인정받았기에 드라마 대본에 대한 관심 역시 상당했다. 정윤정 작가는 원작의 이야기를 해체하고 재조합해 새로운 콘텐츠로 만들어내는 과정을 30쪽에 걸쳐 세세하게 담았다. ‘작가의 말’은 드라마 팬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시나리오 작법이나 드라마 대본 작가 지망생, 에디팅, 글쓰기, 콘텐츠 제작에 관심이 있는 사람 등에게도 굉장히 유용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출판사는 전했다. 작품집 ‘미생’은 현재 예약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교보문고 실시간 베스트 1위를 기록했다. 오는 25일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서점에서 정식 배본 및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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