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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당이 「난조」보여서야(사설)

    집권여당인 신한국당의 난조가 예사롭지 않다.여당의 일차적인 책무는 대통령을 뒷받침하여 국정을 주도하는 중심역할에 있다.한보사태와 김현철사건,그리고 경제난으로 나라가 어지럽고 대통령이 어려운 지경에 빠져있지만 난국타개와 민심수습에 애쓰기보다는 대권경쟁에만 몰두하고 있는 모습은 여당의 책무를 망각한 실망스러운 일이다.우리는 신한국당의 예비주자들이 자제하고 단합,먼저 국민이 맡긴 국정책임을 차질없이 수행하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것을 촉구한다. 신한국당 예비주자들의 자유경쟁은 과거의 여당에서는 볼수 없던 당내민주주의 변화임에 틀림없으나 국정표류를 방치하면서 권력투쟁으로만 흐르는 것은 곤란하다.당대표를 비롯한 10명이 넘는 주자들이 대선자금문제를 비롯한 현안문제에 제각기 다른 주장을 내놓는가 하면 계보모임을 확대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벌이고 서로 가시돋친 인신공격을 주고받는 분열과 분파조장행위로는 위기수습은 커녕 위기심화밖에 가져올 것이 없다.여당주자들은 정국타개책임을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을 뿐진정으로 국민과 당,그리고 총재를 위해 중지와 당력을 모으지는 못하고 있다. 여당이 갈라져 싸우다 보니 경제살리기를 위한 경제대책회의가 유명무실해지고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을 위한 법제도 개혁작업도 체중이 실리는 것 같지 않다.선관위의 사조직 단속도 여당이 앞장서서 호응하지 않고 비협조적인 자세를 보이고있는 것은 잘못이다. 여당의 난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모든 주자들이 책임의식과 페어플레이 정신을 바탕으로 협력과 단합속의 경쟁을 수범하는 것이 긴요하다.아울러 당운영을 책임진 대통령이 여당의 구심점의 부재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완전한 자유경선시대에 예비후보가 대표직을 맡는 지도체제는 공정성과 위기관리를 위한 범계파적인 당력결집에 구조적인 한계가 있음도 부인하기 어렵다.체제정비의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학교부진아 특별지도/자체판별 도구개발·학력검사 실시

    ◎교육부 내년부터 내년부터 읽기·쓰기·셈하기 등을 제대로 못하는 학습부진아를 위한 교육지원 체계가 대폭 강화된다. 교육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의 「학습부진아 교육지원대책」을 마련했다. 교육부는 교육과정평가원의 판별도구 개발에 앞서 읽기·쓰기·셈하기 등 기초학력 미달학생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판별도구를 개발,오는 9월부터 시·도 교육청별로 학력검사를 실시하는 등 지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또 기초학력 미달학생에 대해서는 「특별지도반」을 편성해 방과후 특별교육을 하거나 학교급별·지역별로 방학중에 「열린학교」를 개설하는 방안,성적 우수학생과 부진학생을 1대 1로 짝을 맺어 협력학습을 하도록 하는 방안 등을 마련하되 그 선택은 각 학교에 맡기기로 했다.
  • 초고속 병렬컴퓨터 나온다/KAIST 연구용 「한빛2호」 개발

    ◎개인용PC 8대 연걸… 계산속도 7.5배/PC의 기본체제 변경없이 활용 가능 여러대의 컴퓨터를 연결해 그 총합적인 성능을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다면 굳이 값비싼 대용량 슈퍼컴퓨터가 필요 없다.이런 착상으로 연구되고 있는 것이 병렬처리 컴퓨터다.기존 컴퓨터의 처리속도 개선이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성능 향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과학계산용 컴퓨터의 새로운 대안으로서도 병렬처리 컴퓨터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박규호교수팀은 최근 개인용컴퓨터(PC)를 여러개 엮어 과학계산용이나 교육용,연구용으로 쓸 수 있도록 한 PC 병렬 컴퓨터 「카이큐브(KAICUBE) 한빛 2호」를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박교수팀은 8대의 PC를 연결한 「한빛 2호」로 1대의 PC보다 최고 7.5배의 계산속도를 구현했다.통신속도는 320Mbps(초당 3억2천만 비트 전송). 박교수는 이 병렬처리 컴퓨터를 위해 공유메모리지원카드 「프리즘」(PRISM,Programmable and Reconfigurable Interface for Shared Memory)을 자체 개발했으며 이 프리즘 카드와 간단한 통신 보드를 PC에 장착하는 것만으로 PC의 기본 하드웨어나 운영체제의 변경없이 경제적으로 시스템을 구현할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팀이 개발한 프리즘은 공유메모리형 컴퓨터의 장점인 프로그램의 용이성과 분산메모리 컴퓨터의 장점인 확장성을 함께 지니도록 한 것이다.즉 공유메모리형 컴퓨터,혹은 다중처리 컴퓨터는 프로그램하기가 용이하긴 하지만 중앙처리장치(CPU)보드를 장착할수 있는 숫자가 10여장 내외로 확장성에 제한이 있다.또한 분산메모리형 컴퓨터는 수백에서 수천개의 CPU를 연결하는 초병렬처리 컴퓨터의 일반적 구조로서 확장성은 우수한 반면에 프로그램하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한빛 2호」는 아직 연구용 시제품 단계.박교수는 『앞으로 프리즘보드와 통신보드를 합해 한개의 칩으로 만들고 다른 부분도 더 개선하면 경제적이고 쓰기 쉬운 병렬처리 컴퓨터로서 과학계산과 병렬프로그래밍 교육용,병렬컴퓨터 구조 연구용으로 활용할 수 있을것』이라고 내다봤다. 과학계산용 초병렬처리 컴퓨터의 소프트웨어 개발 작업은 정부의 미래원천기술 개발사업과제중 하나로 선정돼 있으며 박교수팀은 이 과제에도 참여하고 있다.
  • 서울 상계백병원 「음식쓰레기 제로화운동」 모범사례

    ◎환자입맛 매일 파악… 잔반량 최소화/인기없는 반찬은 식단서 과감히 제외/끼니마다 맛 테스트… 합격 판정후 배식 서울 노원구 상계백병원(원장 김관엽)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관한 한 병원업계에서 최고로 꼽힌다.환자 한 사람당 한 끼에 남기는 음식량이 90g으로 국내 병원 평균 223g의 40%에 불과하다.직원식도 41g으로 전체 평균 115g의 35% 수준.현재 환자와 직원을 합해 하루 2천500여명분의 음식에서 나오는 전체 잔반량은 180㎏으로 지난해 초 403㎏에서 55%나 줄었다.1년 3개월여 동안 꾸준히 계속해온 「음식물쓰레기 제로화 운동」의 결과다. 병원측이 본격적인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나선 것은 지난해 1월말.당시 운동 환자식 잔반 평균량은 175g으로 전체 평균을 약간 밑돌았고 직원식은 133g으로 오히려 많았다. ○환자 1인당 잔반량 90g 지난 91년에 이은 두번째 시도였다.91년때는 환자·직원을 상대로 「음식물쓰레기를 줄이자」는 홍보에 치중,오히려 많은 사람이 반발하는 결과만 낳고 유야무야로 끝났다. 이같은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수 있는 보다 현실적인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착수한 것은 잔반의 종류와 원인를 정밀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메뉴를 조정하는 일이었다.환자와 직원들을 일일이 만나 문제점과 개선책을 상의했다. 이에 따라 「가장 인기없는 메뉴」로 지목된 감자고추장찌개·비지찌개·미역줄기볶음·오이냉채·해파리냉채·짜장밥·하이라이스 등을 식단에서 제외했다.대신 두부새우젖국찌개·비빔밥·갈비탕·모듬야채·닭안심야채볶음·골뱅이야채무침 등 「인기있는」 반찬들을 추가했다. 미역국은 먹기는 하되 많이 남기는 음식이었다.환자와 직원들은 「깊은 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미역을 볶은뒤 쇠고기 국물에 넣기 때문에 고깃 국물이 잘 우러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밤새 쇠고기를 삶은뒤 고기를 찢어 고명으로 얹는 방법으로 개선하자 국그릇이 말끔해졌다. 증기 찜 불고기도 직접 불에 굽는 방식으로 바꿨다.김치는 반드시 냉장고에서 2∼3주가량 익혀 맛을 냈다. ○일품요리 제공 횟수 늘려 선호도가 엇갈리는음식은 따로 두가지 메뉴를 준비했다.예를 들어 돼지편육을 제공할 경우 사태찜 등의 대체 요리를 함께 준비했다. 비빔밥·오무라이스 등 간편한 일품요리가 환자들에게 인기도 좋고 잔반양도 거의 안 나오는 것으로 나타나 제공 횟수를 늘였다. 또 끼니때마다 모든 영양사들이 일일이 음식을 맛보고 만장일치의 합격판정이 날 때까지 상에 올리지 않았다. 메뉴 조정뿐 아니라 환자 개개인에 대한 식사 특성에도 세심한 배려를 했다.담당의사가 처방하는 치료용 외에 영양사들이 직접 병실을 찾아다니며 환자들의 기호를 묻는 것은 다른 병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다. 「돼지고기 제외」「쇠고기 제외」「해물·문어류 제외」「고춧가루 제외」「양 많은 밥」「국 조금」「김치 많이」 등 개인별 주문식단인 셈이다. 「더도 덜도」 아닌 적정량을 배식하는 일도 어려운 숙제였다.신체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은 환자들의 적정 배식량을 결정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숱한 시행착오끝에 일반외과·신경외과 등을 제외하고 밥은 300g에서 270g으로,죽은 360㎏에서 300㎏,국은 250g에서 230g,김치는 50g에서 40g으로 줄이는 「남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양」을 찾아냈다. ○음식 남기는 부서는 공개 자율 배식을 하는 직원식의 경우 자유배식에서 제외되는 국을 240g짜리 「많은 양」과 210g짜리 「적은 양」으로 구분,각자 양에 따라 선택하게 했다. 환자와 직원을 상대로 대대적인 홍보활동도 펼쳤다.「잔반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됩니다」라고 쓰인 현수막을 배식대 앞에 내걸었고,행정부서장 회의를 통해 직원들에게 이를 알리도록 협조를 구했다. 잔반을 많이 남기는 부서는 실명으로 공개하는 한편 퇴식구에 영양사를 배치해 음식을 남기는 직원에게 「경고」하는 강경책을 쓰기도 했다. 「가뜩이나 진료와 병 간호 등으로 긴장된 생활을 하고 있는데 밥 먹을 때마저 음식물쓰레기로 스트레스를 받아야 되겠냐」는 직원들의 불만이 거세게 터져나왔다. 이에 병원측은 식사메뉴의 종류와 제공반찬의 가짓수를 늘리는 방법으로 직원들을 달래나갔다.예산은 따로 필요없었다.잔반 줄이기운동의 덕분에 원가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김치가 하루에 30㎏,쌀은 25㎏ 정도가 절감되는 등 한달에 3백50∼5백50만원씩이 절약됐다. 예를 들어 포기김치·총각김치·나박김치·백김치·깍두기 등으로 한국인의 식탁에 가장 중요한 김치의 종류를 다양화했다.덜 익은 김치와 익은 김치를 함께 놓아 취향에 따라 적당히 골라 먹도록 했다. 찬 밥과 누룽지로 김치볶음밥과 눌은밥을 만들어 주 식사와 별도로 배식했다.대형 보온밥통을 준비,식사시간을 놓친 직원도 식은 밥을 먹지 않도록 했다. 식당 분위기도 입맛을 좌우한다는데 착안,식탁마다 꽃을 꽂아 밝은 분위기를 유도했다.직원들의 불만은 점차 「잔반을 줄이면 그 이득이 곧바로 우리들에게 돌아온다」는 생각으로 바뀌어 나갔다. 병원측은 앞으로 잔반양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더 줄인다는 계획이다.앞으로도 개선의 여지가 많다고 보기 때문이다. ◎상계 백병원 김정려 영양과장/“수요 예측·상차림 등 과학적 전략 필요”/맛있고 다양한 메뉴 개발 고심/적정량 파악에 시행착오 겪어 『음식물쓰레기는단순한 구호만으로 결코 줄어들지 않습니다.식단 짜기부터 수요 예측,식품 구매,음식 조리,상차림 등 모든 단계에서 과학적인 전략을 짜야 합니다』 급식 대상의 특성상 단체급식소 중에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가 가장 어려운 곳으로 꼽히는 병원에서 획기적으로 잔반을 줄이는데 성공한 서울 노원구 상계백병원의 김정려 영양과장(46·여)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는 무엇보다 먼저 음식의 고유 특성에 대한 철저한 이해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맛이 있는,그러면서도 다양한 종류의 음식메뉴를 꾸준히 개발해야 하고 급식양도 적당해야 한다는 것. 아주 단순한 상식이지만 이를 실제에 적용하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고 김과장은 털어놨다. 『적정한 배식량은 경험에 의해서만 산출해낼수 밖에 없어 음식의 배식양을 줄였다,늘렸다 반복하면서 환자나 직원들에게 행여 불편함이 갈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또 새로운 메뉴를 내놓을 때면 환자들이 싫어하지 않을까 가슴 졸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가장 힘들었던 것은 환자와 직원들을 설득시키는 일이었다고 한다. 『주요 급식대상이 환자들이라서 식사량이 수시로 바뀌는데다 의사·간호사들도 격무속에 식사시간이 사실상 따로 없기 때문에 이해를 구하는 것이 더욱 어려웠지요.게다가 환자를 비롯,병원 식구들이 가장 고대하고 즐거워하는 식사시간마저도 불편하게 만드는 것 같아 미안할 때가 많았습니다』 김과장은 그러나 『직원식당 퇴식구에 영양사들이 지켜 서서 「감시」할 경우,그렇지 않을 때보다 잔반 양이 눈에 띄이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지적하면서 『결국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쌀 한톨이라도 소중하게 여기는 생활태도를 습관화할때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은 큰 성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약용의 「경세유표」 한글판 나와

    ◎이익성씨,당시 「개혁안」 3권으로 풀어 써 조선후기의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대표적인 저서 「경세유표」(한길사 펴냄)가 모두 3권으로 발간됐다. 한학자 이익성씨(86년 작고)가 우리말로 옮긴 이 책은 다산이 당시의 국가체제 전반을 비판하면서 부국강병을 위한 개혁안을 제시한 일종의 국가학 이론서.이번에 선보인 「경세유표」는 한글세대를 위해 어려운 말들을 쉽게 풀어쓴 점이 돋보인다. 강진에 유배중이던 1817년(순조 17년)에 쓰기 시작해 이듬해에 마무리한 40권 16책에 이르는 이 방대한 저서에서 다산은 「주례」의 이념을 빌어 조선후기 고질화된 지배체제의 위기를 진단한다.다산은 특히 국가재정이 궁핍하게 된 근본원인인 토지제도의 문란과 농민층을 짓누르는 조세징수 등을 신랄하게 비판하고,이에 대한 해결책을 구체적으로 밝힌다.그의 개혁안의 핵심골자는 ▲토지제도를 전담하는 국가기구로 경전사를 설치하고 ▲정확한 양전을 통해 토지대장에 빠진 토지와 묵힌 토지를 밝혀내 국유화하며 ▲사적인 토지소유를 국유화함으로써 정전제의이상을 실현하려는 것으로 요약된다. 다산의 개혁사상은 무엇보다 중세사회를 지탱하는 이념적 기반으로서의 주자학적인 경제관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어린이 그림책 어떻게 고를까/그림만으로 이해하고 재미 느끼게

    ◎전집보단 연령맞춰 단행본 선택을 어린이 그림책은 지난 93년이후 우리 도서시장에서 말그대로 「괄목상대」한 분야.주말만 되면 아이 손을 잡고 함께 책을 고르느라 대형서점을 빼곡히 메우는 엄마들의 모습은 신풍속도가 됐다. 그림책 하면 한꺼번에 들여놓는 조잡한 전집을 떠올리던 것은 옛말.최근 시장은 단행본의 압도적 우세다.비룡소,보림,길벗어린이,보리,시공사 등이 일급 외국작가들의 단행본을 꾸준히 발굴,짧은 기간동안 독자 눈높이를 끌어올리자 국내서도 어린이 책만 전문연구하는 작가와 「재미마주」 「도토리」같은 연구집단까지 생겨났다. 이성실 어린이도서연구회 신간 선정부장은 그림책 고를때 엄마들은 세가지를 염두에 두라고 조언한다. 첫째 아이들이 그림책에서 얻는 것은 지식이 아닌 심미적 즐거움이므로 읽기·쓰기 학습에 욕심을 내며 상상력을 훼방하지 말것. 또 이야기 부분은 어차피 엄마가 읽어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림만으로도 아이혼자 이해하고 재미를 느낄수 있을만한 책을 고를것. 무엇보다 연령에 맞는 책을 골라주는게 중요하다.이를 위해서는 아이 정서발육이나 취향을 가장 잘 아는 엄마가 자기 아이 단계에 맞는 책을 선별할 경험을 쌓는게 필요하다. 「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를 펴낸 번역문학가 최윤정씨와 어린이도서연구회의 도움말로 추천할만한 그림책을 소개한다. ▲우리끼리 가자(윤구병 글·이태수 그림·보리)=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으며 겨울나는 숲속 들짐승들의 생태도 깨우칠수 있는 책.곰,다람쥐,멧돼지,너구리,여우 등 짐승들과 겨울 자연의 연필 세밀화가 정교하고도 사실적이다.깡총깡총,쪼르르르,뒤뚱뒤뚱,살금살금 같은 의태어가 리듬감을 익혀준다. ▲이 소리 들리니?(목수현 기획·정하섭 글·문승연 꾸밈·길벗어린이)=한국 민화가운데 어렵지 않은 작품 23편을 골라 그림속 생물이나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도록 유도하는 짜임새.아이들이 우리 옛그림에 호기심을 갖고 친해질수 있게끔 한 기획력이 돋보인다.김홍도,정선,심사정 등의 한국적 정감을 담은 그림들이 실렸다.
  • ㄱ→g ㄷ→d ㅂ→b ㅈ→j로 통일/한글 로마자표기법 바꾼다

    ◎상반기 공표/컴퓨터처리 안되는 반달표·어깨점 없애 문화체육부는 ㄱ은 g,ㄷ은 d,ㅂ은 b,ㅈ은 j로 표기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한글로마자표기법 개정안을 29일 발표했다. 문체부는 다음달 6일 공청회를 거쳐 관계부처와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올 상반기중 새 표기법을 확정해 공표할 계획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금까지 ㄱ은 k·g,ㄷ은 t·d,ㅂ은 p·b,ㅈ은 ch·로 섞어 써왔으나 각각 g·d·d·j로 정리했으며 모음 ㅓ·ㅜ·ㅡ 의 경우 각각 로마자 위에 반달표 『˘』를 찍어왔으나 앞으로는 반달표를 없애고 e(또는 eo)·wu·u로 고친다. 격음 ㅋ·ㅌ·ㅍ·ㅊ의 경우 기존의 어깨점을 없애고 k·t·p·ch등으로 표기하도록 했으며 경음 ㄲ·ㄸ·ㅃ·ㅉ도 기존의 kk·tt·pp·tch에서 gg·dd·bb·jj로 변경했다. 자음 ㄹ은 단어 앞머리나 모음 사이에 쓰일 때는 r로,그밖에는 i로 통용해 쓰기로 했다. 이에따라 속리산의 경우 기존 「Songnisan」 표기에서 「Soglisan」으로,신라는 「Shilla」에서 「Shinla」로 바뀌게 됐다.
  • 여 「정치구조 개선」 밑그림 그리기 시동

    ◎특위,지방선거 대수술 등 원칙 세워/정자법 포함 선거관련법 모두 고쳐 여권이 추진중인 정치구조개선의 방향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하나는 정치권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정치·행정차원의 개선이며,다른 하나는 차기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과정의 투명성이다.이날 여의도연구소에서 열린 「고비용 정치구조개선 특위(위원장 서정화 의원)」에서도 위원들은 두가지로 분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첫 회의였던 만큼 이날은 구체안이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참석자들은 제도상의 문제점을 심도있게 개진했으며,결연한 의지를 내보였다는게 한 참석자의 전언이다. 다만 4가지 원칙을 정리했다.첫째는 정치자금법을 포함,기존의 선거관련 법률을 「혁명적」으로 바꾼다는 것이다.그릇된 정치관행까지를 범주에 넣어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하자는 주장이 대세를 이뤘다. 지금까지 검토된 방안은 후보간 TV유세 확대를 비롯,후보의 정당·개인연설회 3회 미만으로 제한과 15개 시·도에 대해서만 군중유세 허용,그리고 중앙당과 시·도지부의 후원금 상한액 폐지 및 후원금 제공자의 익명성 보장과 이에 따른 지정기탁금제 폐지 등이다. 두번째는 지방자치단체의 모든 선거를 대수술한다는 원칙을 세웠다.한 특위위원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하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정비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여권이 추진중인 방안은 현행 시·군·구 3단계인 행정체계를 2단계로 줄이고 필요하다면 일부 단체장의 임명직으로의 전환이다. 세번째는 당내 후보경선 과정에서의 공영제 개념 도입이다.예비후보들이 대의원 포섭을 위해 돈을 쓰기 시작하는 5월 지구당 대의원대회 때부터 적용한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다.이 때부터 중앙당 차원의 감시단을 발족,돈선거를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 후보들의 유인물 및 홍보물 제작을 당이 지원,관리하고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합동유세도 중앙당이 마련함으로써 후보들이 돈쓰는 일을 막겠다는 것이다. 여권은 이같은 안을 5월초 마무리한뒤 대야 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청소년의 달 5월/초중고 대학생을 위한 읽을만한 책 69종

    ◎간행물윤리위·서울YMCA 선정/초중고생­백범일지·삼국유사·미래과학총서 등/대학생·일반­선택·위험사회·벤처기업… 할수있다 청소년의 달 5월을 앞두고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와 서울YWCA가 청소년·어린이에게 읽힐 만한 좋은 책을 선정,최근 발표했다.간행물윤리위 선정도서는 35종으로 독자층을 초·중·고·대학 등으로 구분했으며,서울YWCA가 추천한 책 일반도서 24종,만화 10종은 모두 어린이용이다(괄호안은 출판사 이름). ▷간행물윤리위 추천◁ ◇초등학생 ▲가위 바위 보 ▲달님을 사랑한 굴뚝새 ▲트로이아 전쟁과 목마 ▲나니아 나라 이야기(전7권) ▲백범일지(예림당) ▲부엉이와 보름달 ◇초·중·고생 ▲행복이 찾아오면 의자를 내주세요 ◇중·고생 ▲미래과학총서(전12권) ▲중고생을 위한 한형조선생의 고사성어 강의 ◇중·고·대생 ▲부끄러운 문화 답사기 ▲청소년을 위한 택리지(서해문집) ▲삼국유사(솔출판사) ▲이야기 그리스철학사(전2권) ▲서양보다 앞선 동양문화 91가지 ◇고·대학생 ▲람세스(3권) ▲파우스트(민음사) ▲페루에는 페루 사람들이 산다 ▲명문명답으로 읽는 조선 과거실록 ▲서양문명의 역사(4권) ▲한국전쟁의 발발과 기원(2권) ▲19세기 일본의 근대화 ▲31가지 테마가 있는 경제여행 ▲부자나라,가난한 국민 일본 ▲조선미의 탐구자들 ▲20인의 한국 현대 미술가(3권) ▲우리 영화의 미학 ▲한국의 자연과 인간 ▲숲속의 문화 문화 속의 숲 ▲다시 찾은 빠리 수첩 ◇대학생 ▲선택 ▲이아고와 카산드라 ▲벤처기업,나도 할 수 있다 ▲위험사회 ▲직업윤리와 한국인의 가치관 ▲윤리질서의 융합 ▷YECA 추천◁ ◇일반도서 ▲쉿,실험중이에요 ▲죠토,벽화 속에서 살아 있는 화가 ▲그곳에 다녀오면 공부할 맛이 난다 ▲어린이를 살리는 글쓰기 ▲동화로 엮어가는 쉬운 글쓰기 ▲최열아저씨의 우리환경 이야기 ▲지구별은 환경실험실 ▲개구장이 산복이▲365일 동화(전8권) ▲녹색꼬리 도마뱀 ▲작은 책방 ▲휠체어를 타는 친구 ▲표범무늬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빛을 가진 아이들 ▲말하는 남생이 ▲모래밭 학교 빵호돌 ▲성난 수염 ▲우리 옛이야기 백가지 ▲검둥이를찾아서 ▲한울이 도깨비 이야기 ▲못난이 악마 야코 ▲기역이와 니은이의 일기 ▲다섯 아빠 이야기 ▲은빛날개를 단 자전거 ◇만화 ▲내동생 꺼실이랑 우리오빠 꺼벙이 ▲달래하고 나하고 ▲돌아온 머털도사 ▲뛰어야 벼룩이지 ▲말썽학년 골치반 맹딴죽 ▲엄마는 요술쟁이 2부 ▲오추매의 사춘기 일기 ▲요정 핑크 ▲우리식구 일곱 ▲아버지 떡 드이소
  • 경기/음식쓰레기 크게 줄었다

    ◎서울신문 캠페인 동참후 배출량 46% 감소/분리수거·봉투실명제 등 감량노력 큰 성과 경기도내 음식점과 가정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 양이 크게 줄고 있다. 서울신문이 범국민 캠페인으로 펴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동참한 경기도내 각 시·군이 다양한 시책을 시행하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23일 도에 따르면 지난 8∼11일 도내 31개 시·군의 음식점과 가정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추진 실태를 점검한 결과 99개 시범업소의 경우 하루 평균 모두 1천711㎏을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음식물쓰레기 제로화」운동을 펴기 전인 지난해 하루평균 배출량 3천183㎏에 비해 46.2%가 줄어든 것이다. 또 54개 일반업소도 하루 평균 912㎏을 배출,지난해 1천497㎏에 비해 39.1%를 줄이는 등 전체적으로 43.9%의 감량실적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가정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도 하루 평균 1천49t으로 지난해 1천359t에 비해 22.8%가 줄었다. 이같은 감소는 음식물쓰레기 전용봉투를 사용,일반쓰레기와 분리·수거하는데다 탈수를 하는 등 낭비요인을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현재 도내 성남·광명시와 광주군은 쓰레기 분리수거봉투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으며,구리·오산시는 공무원 및 사회단체 회원을 대상으로 쓰레기적환장 1일 현장체험 및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부천과 안산에서는 돌·회갑·집들이 등 경조사시 뷔페식 식기를 무상으로 빌려줘 1회용품 안쓰기 및 쓰레기감량을 유도하고 있다.
  • 녹색 정부(외언내언)

    「지시·규제」일변도의 환경행정이 「솔선수범형」으로 바뀌고 있어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환경부는 23일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일상적으로 수행하는 업무도 환경친화적으로 바꾸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정부업무 녹색화 계획」을 마련,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이를 위해 「정부 녹색화 실천강령」까지 만들고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도 세부실천계획을 수립해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정부의 정책은 현실과 동떨어지게 수립해 민간에 떠넘겨놓고는 감독하고 지시하고 규제하기 일쑤였던 터에 이같은 계획이 나와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주요 실천사항은 ▲자가용 이용 줄이기 ▲음식물 남기지 않기 ▲수돗물 아껴쓰기 ▲1회 용품 사용억제 ▲1통장 갖기 ▲재활용품 구매촉진 및 중고 생활용품 교환 분위기 확산 ▲환경분야 규제개혁 추진 ▲환경예산 절감 등이다.어느 것 하나 절실하지 않은 사항이 없다.전 국민운동으로 확산해 어려운 나라경제를 살리는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우선 자가용만 하더라도 연평균 주행거리가 2만2천㎞로 외국의 2배 수준이다.경기전반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소형보다는 중대형 승용차를 선호하는 국민의식이 만연하고 있어 환경오염은 물론 외화낭비가 크다. 서울신문사가 올해 역점 사업으로 벌이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도 더이상 늦출수 없는 화급한 일이다.1인당 1일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0.35㎏으로 영국과 프랑스의 0.26㎏과 독일의 0.27㎏ 보다 훨씬 많으며 하루평균 전국 발생량은 1만5천75t으로 연간 8조원이 그냥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에너지 절약,물자절약,환경관련 행사 간소화,여비절감 등을 통해 67억1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청사신축 예산 등 3백92억원을 집행유보하기로 한 계획 역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좋다. 무엇보다 기술적·경제적으로 준수하기 어려운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다짐은 때늦은 감이 있지만 참 잘한 일이다.이 과정에서 기업인과 민간업자들의 의견을 많이 듣고 최대한 반영하는 노력도 기울이길 당부한다.
  • 서울 14지구 의보조합산악회(환경 파수꾼)

    ◎쓰레기 감량·에너지 절약 솔선/회원 부부들 함께나서 명산보전운동도 서울 14지구 의료보험조합 산악회 회원 30명은 환경보전 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지난 81년 5월 용산·마포지역 관활인 이 조합 직장동료 8명이 모여 발족시켰다. 회원들은 매월 셋째주 일요일에 부부가 함께 정기 산행에 나서 등산로 주변의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정기 산행뿐만 아니라 틈이 날때마다 도봉산,관악산,청계산은 물론 지리산,설악산,한라산 등 전국 유명산을 찾아 등산객을 상대로 쓰레기 되가져오기 운동과 산불예방 캠페인을 벌인다. 해마다 연말 연시에는 조합 사우회와 함께 불우이웃돕기 바자를 열어 수익금을 재활원이나 심장병 어린이돕기 성금으로 보내기도 한다. 조합의 징수부장이기도 한 민병우 회장은 『올해부터 회원들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와 세제 덜쓰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회사안에서는 산악회가 중심이 되어 재활용품 수거와 에너지 10% 절감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산악회는 올해도 태백산을 시작으로 운악산소백산 명지산 오대산 등 경기·강원지방의 명산을 찾아 계곡에 숨겨논 쓰레기를 치우는 등 환경보전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 빌어먹는 공화국(외언내언)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본 일이 있다.『만약에 북쪽에서 태어나(자기 의지와 관계없이 누구나 그럴수 있는 일이다) 그쪽에서 글쓰는 직업을 갖게 되었더라면 어땠을까.기다란 수식어가 전치사처럼 붙어다니는 「영도자」를 들먹이며 전혀 이치에 닿지않는 글을 쓰도록 강요당하는 일이 주어졌다면 어땠을까』 「조국의 또 한쪽」을 선택하고 길고 긴 우여곡절 끝에 비행기를 내려선 황장엽이 발표한 「인사말」은,옛날에 품어본 그런 의문에 해답같은 것을 주었다.이런 글을 쓸수 있는 사람이면 결국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글이다. 『사회주의 지상락원을 건설해 놓았다고 호언장담하던 나라가 빌어먹는 나라로 전락된』것을 보고 아무런 회의도 없이 글쓰기라는 정신작업을 지속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더구나 이른바 이념의 기반을 수립하고 국가철학을 운위하는 논리적 작업을 계속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올바른 생각을 가진 자는 그것을 표현할 길이 없으며 오히려 견제와 감시속에 제대로 숨조차 쉴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대목도 있다.그런줄 진작부터 우리는 알았었으므로 황장엽같은 지식인들은 그런 지경을 어떻게 견디고 있을까 궁굼했었다.그랬는데 그는 대답대신 서울공항으로 와서 스스로 쓴 「글」을 읽어주었다. 그의 말처럼 그가 「남행」을 모험한 결단이 『7천만 우리민족의 생사운명을 생각하며 평화적 통일을 하는데 기여하기 위한 것』이었음에 대해서는 좀 유보적인 생각이 든다. 다만 『수십년간 신임을 받아온 북조선 당국의 고위간부로서,내외에 많은 벗을 가진 학자로서,사랑하는 가족과 많은 친우를 가지고 있는 인간으로서』 숱하게 많은 고뇌를 하고 얻어낸 그의 「행동」은 분명 중요한 「해답」을 시사한다.이만한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 살수 없는 땅이라면,그런 「집단」이 지배하는 곳이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다.
  • 주체사상 논문 새로쓰기 몰두/황씨 자유품에­중·비 체류기

    ◎이따금 북 두고운 가족 안위 걱정/김 비서 “통일대업 몸 바치자” 위로 황장엽씨는 지난 2월12일 주중 한국북경대사관 영사부에 망명,20일 한국에 도착하기까지 67일간 북경과 필리핀에서 차분히 「서울행」을 준비했다.황씨는 북경에 머물렀던 초기에는 북한의 테러위협,가족걱정으로 불안한 나날을 보냈지만 필리핀 체류시에는 안정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망명 초기 중국과의 협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낙담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3­4일뒤부터 심리적인 안정을 찾아갔다고 한다.우리 대사관은 황씨가 거주하는 방의 창문에 철판을 설치해 외부로부터 총기공격 등에 대비했으며 외부에서 반입되는 식사를 은수저로 검식하기도. 황씨는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대신 커피나 홍삼엑기스를 마셨고 점심식사는 밥 반공기,저녁은 샌드위치를 즐겨 먹는 등 소식했다.또 창문이 봉쇄돼 햇빛이 차단되고 공기가 매우 나빴지만 틈틈이 체조와 명상을 실시,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었다. 상오 5시30분에 일어나 밤12시 넘어 자는 등 수면시간은 짧았고 하루일과의 대부분을 독서와 저술활동으로 보냈다.이미 집필해 두었던 주체사상 관련 논문을 고쳐쓰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관계자에게 한국학자가 저술한 북한 및 한국관련 연구서들을 요청했으며 취침전 동화책을 읽는 습관이 있어 15권으로 된 성인용 한국동화집을 제공받아 탐독했다. 황씨는 지난 2월17일 74회 생일을 맞았는데 북한에 두고온 가족들의 고통을 생각해 공관측이 제의한 생일잔치를 사양했다. ○…황씨는 필리핀으로 이동한 후에는 자신의 소식이 언론에 전혀 노출되지 않았고 필리핀 정부의 철저한 보안조치 등으로 심리적으로 매우 안정되었다.우리 요리사가 만든 한식을 즐겨 먹고 후식으로는 포도를 즐겼다.간식으로는 양갱을 좋아했다는 것.북경에서와 마찬가지로 보통 상오 4시40분에 일어나 자정이 넘어 잠자리에 들었다.독서와 논문개작 등 저술활동도 의욕적으로 해나갔다. 또 북경 체류때와는 달리 필리핀에서는 김씨와 함께 아침·저녁으로 숙소주변을 산책하면서 국제정세,남·북문제,철학,역사 등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황씨는 자신의 전공인 철학뿐 아니라 물리학,경제학,종교,역사 등 다방면에 걸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황씨의 외국어 실력은 일어·러시아에 능통하고 영어의 경우 신문·잡지를 읽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며 회화는 초보적 대화가 가능한 수준이다.한편 황씨가 가족에 대한 걱정으로 우울해하면 김씨가 『대의를 위해 나온 사람들이 가족문제로 실의에 빠져 있어서야 되겠느냐』면서 『모든 것을 잊고 남북통일의 대업에 온몸을 바치자』며 위로,기분을 풀어주곤 했다는 것. ○…황씨는 필리핀 도착 초기 휴양도시 바기오에 머물렀으나 곧 언론에 노출되자 필리핀대통령 전용별장 집무실인 맨션하우스 등 바기오의 몇곳을 옮겨다닌뒤 사흘만에 수빅만의 잠발레스로 이동,한국으로 올때까지 그곳에 머물렀다.잠발레스 이동뒤에는 전혀 거처가 알려지지 않는 「철벽보안」이 이뤄져 『필리핀 역사상 가장 완벽하게 지켜진 비밀중 하나』라는 평을 들었다. □황씨 망명 일지 ▲1.30=황장엽,주체사상 국제세미나 참석차 일본방문 ▲2.4=황장엽,국제문제연구협회 주최 강연회 참석(강연) ▲2.7­9=황장엽,동경개최 주체사상 국제세미나 참석 ▲2.11=황장엽,동경 출발,북경에 도착 ▲2.12=10:00 황장엽 일행,주중 우리대사관 영사부에 진입,망명요청 11:30 주중공관,중국외교부에 망명사실 전화통보 17:30 우리정부,황일행 망명요청 사실 공식발표 ▲2.13=북한외교부,남조선당국이 황 납치했을 경우,응당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성명발표.중국외교부,관련당사자들이 대국적 견지에서 냉정하게 대처할 것을 촉구하는 공식입장 최초 발표.김하중 외무장관 특보 방중,중국 외교부측에 협조 요청. ▲2.14=한·중 외무장관,싱가폴에서 황 망명사건 협의 ▲2.17=북한외교부,「변절자는 갈테면 가라」는 등의 내용의 성명서 발표 ▲3.7=전기침 중국 외교부장,동 사건의 진상을 조사한후 국제법과 국제관련에 따라,그리고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도움이 되도록 처리할 것이라고 언급 ▲3.8=우리정부,황일행을 1개월이상 제3국에 체류시킬 것이라고 중국측에통보 ▲3.14=이붕 총리,기자회견에서 황사건 관련 중국의 관할권보유 및 주중 외국공관의 비호권 불인정 언급 ▲3.18=황일행,항공편으로 북경을 출발,필리핀에 도착.중국당국,황일행의 제3국행 발표 ▲3.19=라모스 필리핀대통령,주례기자회견을 통해 한­필 우호및 아태지역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황일행의 필리핀 체류 허용을 결정하였다고 발표 ▲4.1=시아존 필리핀 외무장관,황씨의 필리핀 체류관련 한국이 중국의 1개월 체류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언급 ▲4.20=황장엽씨 일행,서울 도착
  • 서울 중앙병원… 국내 처음 「기능성 대뇌반구 절제술」 성공

    ◎어린이 간질 뇌 부분수술로 치료/병소 퍼져있는 대뇌 절반조직의 기능 차단/제거된 뇌 대신 남은 한쪽 뇌가 기능 떠맡아 소아간질의 치료를 위해 전체 뇌조직의 절반만을 부분적으로 절제하는 「기능성 대뇌반구 절제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 서울 중앙병원 신경외과 이정교 교수팀(02­224­3541,3553)은 최근 간질로 인해 심한 발작증세를 보인 장모양(4)의 대뇌 절반 가운데 일부만 절제한 후 나머지 병든 조직을 정상조직과 완전히 격리시켜 기능을 상실하게 하는 방법으로 간질을 치료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장양은 수술전 반신마비증세를 보이면서 말을 제대로 못하고 발육도 부진해 수술을 하지 않고 놔두면 평생 불구가 될 것이 확실했다.그러나 수술후 2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간질로 인한 발작증상이 완전히 정지되는 등 별다른 부작용없이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장양은 대뇌의 절반에 선천적 기형혈관이 분포해 간질발작을 일으키는 「스투지 웨버 증후군」환자.정상보다 훨씬 두꺼운 혈관들이 뇌속에 많이 퍼져 있어 뇌세포를 위축,간질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병소가 퍼져 있는 대뇌 절반에 해당하는 조직의 기능을 수술로 차단해야만 했다. 이교수가 사용한 방법은 대뇌반구절제술을 응용한 최신치료법인 「기능성 대뇌반구절제술」이다. 뇌의 반복적인 출혈과 뇌수종 등 합병증을 일으키고 장기적으로 신체의 일부기능 마비 등 후유증을 발생시킬수 있는 「대뇌반구절제술」의 단점을 없애기 위해 절제는 최소하면서 간질병소에서 정상조직으로 퍼져 나가는 간질파(파)를 차단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성인에 대해서는 적용할수 없고 어린이,특히 5세이하의 소아환자의 경우에 치료효과가 높다고 이교수는 밝혔다.오른쪽,왼쪽 뇌가 이미 각각의 기능을 갖추고 있는 성인의 뇌와 달리 소아의 뇌기능은 비록 절반을 절제하거나 기능을 차단하더라도 제거된 한쪽 뇌기능을 반대쪽 뇌가 떠맡는 「뇌기능의 가역성」이 있기 때문에 신체적 마비증상없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 의학계에는 이같은 「기능성 대뇌반구 절제술」은 세계적으로도 캐나다 맥길의대 병원에서만 11명의 환자가 수술을 받은 것으로 보고돼 있을 뿐이다. 국내에는 현재 25∼50만명 정도의 간질환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 가운데 절반정도가 소아환자인데 이번 수술이 성공함에 따라 소아간질환자들의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이교수는 『「기능성 대뇌반구 절제술」은 부작용없이 소아간질환자를 치료할수 있는 가장 완벽한 방법』이라며 『장양의 경우,앞으로 섬세한 글쓰기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등 경미한 장애는 남을수 있지만 지능과 말하는 능력이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반신마비증세는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 식량지원 북 주민이 알게하자/김주영 작가(서울광장)

    북한주민들이 굶주리고 있다.그들이 굶주리고 있다는 것을 나는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익히 알고 있었다.몇년전 소설쓰기의 답사를 위해 두만강과 압록강 상류나 중류의 국경선 일대를 수차에 걸쳐 다녀본 적이 있었다.그 답사 경험에 의하면 북한은 95년과 96년의 치명적이었던 수해이전 92년이나 93년경부터 식량부족 사태가 심각했던 것으로 기억된다.중국의 집안과 북한의 만포가 마주보고 있는 압록강 한가운데는 조그만 섬이 하나있다.그 섬은 북한의 영토인데,배를 타고 그 섬을 관찰해 보았을때는 섬 전체가 옥수수밭이었다.그런데 수확기였던 그때 옥수수밭에는 수확할 옥수수가 보이지 않았다.식량부족을 겪고있던 그들은 옥수수대에서 옥수수 싹이 나오는대로 꺾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정작 수확기에는 수확할 옥수수가 없다는 것이었다.집안에 살고있는 중국인들의 말이었으니까 그건 확실하고 또 그런 정상이 94년 이전의 일이기도 하였다.그것은 북한이 식량부족사태를 맞게된 것이 2년에 걸친 수해의 타격뿐만 아니라,그들의 농업정책에 구조적 함정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여름이 되면 양쪽 강안에 많은 주민들이 나와서 목욕을 하거나 빨래를 하고있는 장면들을 목격하게 되는데,가까이 다가가서 보노라면 북한주민들의 헐벗은 모습이란 가슴이 찡할 정도다.그리고 담배 피는 사람조차 볼수 없다.중국인들이 탄 배가 다가가면 손짓으로 담배를 달라는 아이들의 요구를 흔히 보게된다.그리고 그것이 거절당했을때 보여주었던 아이들의 전투적인 행위는 아직도 눈에 선하다. ○굶주린 모습 가슴 아파 이유야 어쨌든 북한 주민들이 굶주리고 있다는 것에 우리들은 너나 할것없이 가슴아파하고 있고,그들의 굶주림을 덜게 만들 방법들을 찾고 있다.굶주린다는 일차적인 문제와 마주치게 되면 대개의 사람들은 비겁하게 된다.그런데 그것을 내보이지 않으려고 애쓰는 그들의 모습이 또한 안쓰럽기 짝이 없다. 민간단체와 종교단체들이 모금운동을 벌여 그들에게 식량을 원조하자는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그러한 과정에서 남한의 곡식을 사서 보내자는 여론도 있고,혹은 연변의 옥수수를 사서 손쉬운 경로로 보내자는 주장도 있고,또는 종교인들이 직접 북한을 방문하여 그 곡식들이 북한 주민들에게 확실하게 전달되는가를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혹은 그들의 군량미를 푼다면 주민들의 아사사태를 막을 수도 있다는 진단결과도 있다.이러한 여러 갈래의 주장과 진단들이 저마다 어떤 설득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들의 식량원조에 딜레마가 존재한다.그리고 이 문제는 뜨거운 감자다.북한 당국이 보여주는 여러 측면의 부정적인 요소들 때문에 발벗고 나설 수도 없고 그렇다고 외면하고 있을 수도 없는 곤경에 처해있는 듯하다. 그렇다면 우리가 몇가지 간과해서는 안될 일이 있다고 생각된다.첫번째 일로는 남한의 곡식을 구입하여 선박편으로 실어보내든 연변의 옥수수를 대량 구입하여 보내든 그 방법에 구애받지는 않더라도 그 곡식을 받아야할 북한 주민들이 그것이 남한의 주민들이 보낸 곡식이라는 것을 알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생색을 내려는 의도가 숨어있다는 비난을 받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주장에는 생색 이상의 무엇이 있다.그러나 북한 당국은 그것을 막아오고 있다. ○원조창구 단일화해야 여러가지 방법으로 그것을 제지하고 있다.그런데 북한 당국의 그런 단호한 태도에는 자신들의 정권 유지를 위해선 국민들은 굶어죽어도 좋다는 배타적인 논리에서 나온 살의가 숨어있다는 것을 우리는 다시 생각해보아야 한다.북한은 이 시점까지 배급이라는 식량운영제도를 가지고 그들의 국민들을 통솔하고 다스려왔다.그렇기 때문에 구호식량 문제,특히 남한에서 왔다는 식량을 국민들이 알았을때 보여줄 불신과 괴리감을 북한 당국은 두려워하는 것이다.그렇다 하더라도 우리는 우리대로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우리들이 갖고 있는 순수성만으로는 풀리지 않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식량을 원조하려는 사회단체 혹은 종교단체들이 중구난방식의 주장이 난무해서는 우리들에게 정서적 혼란을 야기시킬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통일된 주장의 유지가 필요하다.
  • 김상현 의원 정치자금 내역 공개 안팎

    ◎“한보돈 순수” 입증 마지막 승부수/일부만 밝혔는데도 규모 “엄청”… 빚도 많아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은 「마당발」로 통한다.정치권에서는 「대한민국 3대 마당발」이라고 부르기도 한다.이런 별명은 「실탄」,즉 정치자금이 뒷받침하는게 우리 정치의 현주소다. 후농(김지도위의장 아호)은 18일 대선도전 포기를 선언하면서 이를 입증했다.그가 조달해오고,써온 정치자금 내역을 공개하고 나선 것이다.야당 중진이자,이날까지 대선 예비주자이던 그의 씀씀이는 하나의 잣대를 제공하고 있다.바로 여야의 중진,대선 주자 모두에게 적용될 비교수치가 되기 때문이다. 그는 총액은 공개하지 않았다.그러나 일부나마 밝힌 내용만 해도 엄청난 규모다.최근 정치인들이 줄줄이 검찰에 소환되는 데서 보듯이 정치자금 규모의 일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의장은 우선 94년부터 96년까지 환경관련 활동만 하는데 9천7백여만원이 들었다고 밝혔다.국회의원 연구단체인 「환경포럼」에서 7천9백만원,민간환경운동인 「그린크로스」 4억3천7백만원,「환경대백과총람」 편찬에 1억9천3백만원,계간지인 「환경과 생명」발간에 2억6천2백만원이 소요됐다고 했다. 선거와 관련한 정치자금 규모는 이에 비교할 바가 못된다.지난해 4·11총선때는 167명의 원외후보에게 적게는 1백만원,많게는 수천만원씩 해줬다고 털어놨다.1백만원씩이면 1억6천7백만원.1천만원씩이면 16억7천만원이 되는 규모다. 그는 또 『6·27지방선거때는 당소속 광역단체장 후보들에게 수천만원에서 1억원씩 주었다』고 했다.시장·군수 등 기초단체장 후보들에게는 50만원 이상씩 지원했다고 말했다.기초의회 후보들에게는 30만원 이상씩 전부 지원했다고 했다. 후농은 「출력」에 맞추기 위한 「입력」과정도 대충 밝혔다.먼저 『기업인 등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한보돈」이 그 일부임은 부인하지 않았다.그는 이어 『1천5백만원짜리 병풍 10첩을 모두 팔아치우고,친지들로부터 그림을 얻어다 팔아 쓰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나 야당 소속이라는 한계때문에 빚도 많이 지고 있음을 털어놨다.1억∼2억원씩을 만들어도 모자라 21개 금융기관으로부터 5천5천만원의 대출을 받았다는 것이다.한달 이자만 해도 1천1백80만원이 나간다고 했다. 후농은 이날 이같은 정치자금 내역을 한보돈의 순수성을 입증하기 위해 공개했다.
  • 액션 슈팅게임 「타이거」 새달 출시

    ◎99년6월 일 비밀결사대 서울 침략/양국 사이보그가 벌이는 한판승부/박진감속 다양한 공격 등 볼거리 「타이거」(Tiger)는 일본이 한국을 침략한다는 가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액션 슈팅게임.(주)한겨레 정보통신(02­3444­3721)에서 만들었다. 오락실용 게임에 뒤지지 않는 속도감과 박진감을 즐길수 있으며 캐릭터의 화려한 파괴장면,점프와 무기교체,시스템 획득,다양한 공격동작 등이 특히 볼 만하다. 게임은 97년 6월 일본의 한 지질학연구소가 일본열도가 20년 뒤면 바다속으로 가라앉을 것이라고 보고하면서 시작된다.대책 마련에 나선 일본정부는 고심끝에 NNT라는 비밀결사를 조직,전세계를 식민화할 계획을 세운다.이 중 첫번째 계획이 전투용 사이보그를 개발하여 대한민국을 공격하는 것. 99년 6월 14일.일본 비밀결사조직의 전투 사이보그 JR001이 서울의 정부기관과 군사시설을 파괴하여 전 도시를 마비시킨다.이때 한국 첨단과학기술연구소의 인공지능 연구자인 황준기 박사가 국가의 위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비밀리에 전투용으로 개량했던 산업형 사이보그가 진가를 발휘한다.바로 그 사이보그의 암호명이 「타이거」. 사이보그지만 인간적인 심성을 지닌 「타이거」는 폐허가 된 도시에서 무자비한 일본의 중장비 기계인간과 대결을 벌이게 된다. 게임에는 6가지 독특한 스테이지와 18명의 캐릭터,최종보스,타이거까지 포함해 모두 20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스테이지별로 4가지 종류의 다른 형태의 캐릭터와 중간보스가 나오며 마지막에 최종보스가 등장한다. 무기중에서 미사일은 화력이 대단하지만 한 스테이지에서 두 번밖에 못쓰기 때문에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로켓탄포는 사정거리가 짧은 단점이 있지만 위력은 크다.목표물은 물론 주변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적과 아군이 섞여 있는 곳에서 사용하면 위험하다. 걷고,뛰고,나는 기본동작은 방향키를 이용하며 공격은 「스페이스 바」,「Alt」키와 「Ctrl」키를 모두 사용한다.5월 중순 출시 예정.윈도95전용.
  • 종량제 봉투/20ℓ들이 가장 많이 쓴다

    ◎2년간 총 8억장중 3억4천여만장 팔려/5ℓ짜리는 가정용에도 부적합… 사용 격감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팔고 있는 종량제 쓰레개봉투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20짜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5일 쓰레기 종량제가 시작된 지난 95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년 동안 팔린 쓰레기 봉투는 7억9천1백82만7천8장이었으며 이 가운데 가정용 20짜리 봉투가 3억4천1백93만9천4백96장으로 가장 많이 팔렸다고 밝혔다. 그 다음은 10짜리 봉투로 2억2천9백73장이 팔렸으며 주로 업소에서 많이 쓰는 50짜리 봉투는 1억1천4백97만4천3백70장이 팔렸다. 대형 식당 등에서 쓰는 1백짜리 봉투는 3천7백57만1천4백73장이,75짜리 봉투는 2천2백91만93장이 팔렸다. 그러나 가장 작은 5짜리 봉투는 4천1백70만7천8백43장,30짜리 중형 봉투는 1천1백75만6백6장이 팔리는데 그쳤다. 5짜리와 30짜리 봉투가 이처럼 적게 팔린 것은 가정에서 쓰기에는 지나치게 작거나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5짜리 봉투는 종량제 시행 첫 해에는 3천73만장이나 팔렸지만 이듬해에는 1천97만7천장으로 사용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종량제 시행 첫해에는 갑작스러운 봉투값 지출부담 때문에 값이 싼 5짜리를 찾다가 이듬해부터는 값보다는 효용성을 따져 중·대형의 수요가 많아졌다』고 설명하고 『96년에는 10와 20봉투의 판매가 조금 줄었으나 30짜리와 1백짜리의 판매는 다소 늘어났다』고 밝혔다.
  • 초·중·고도 경제살리기 나선다/교육부

    ◎학용품 아끼기·비싼물건 안쓰기 등 지도 앞으로 초·중·고교에서도 경제살리기 운동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교육부는 13일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학생들이 과소비를 억제하고 건전한 소비문화를 체득토록 하는 등 경제살리기 운동에 일선 학교의 참여를 적극 유도키로 하고 이같은 생활지도 사항을 시달키로 했다. 이에 따르면 학생들이 학용품을 아껴쓰고 소지품에는 이름을 반드시 부착토록 했다. 특히 소지품을 잃어버리고도 찾지 않고 새로운 물품을 구입하는 학생들이 많은 만큼 학교안에 분실물 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또 학생들 간에 과소비 경쟁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큰 고가의 학용품 및 소지품을 학교에 가져오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머리 물들이기 ▲향수 사용 ▲화장 ▲헐렁한 힙합바지와 큰 신발,긴 허리띠 착용 등 면학분위기를 해치는 행위에 대해서도 교사들이 철저히 지도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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