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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北에 수출공단 추진/鄭夢憲 회장 관훈토론

    ◎서해안 휴전선 부근/월내 北과 합영회사 설립 현대그룹은 대 북한 경제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서해안 휴전선 부근에 신발·가죽·섬유·봉제 등 경공업 중심의 자유수출공단을 조성할 계획이다.금강산 관광개발 사업의 추진을 위해 이달 말까지 북한과 이를 전담할 합영회사를 설립한다.금강산 유람선은 1억2,000만달러를 들여 2척은 구입하고 2척은 빌어 쓰기로 했다.특히 현대는 북한측이 관광객의 신변안전과 편의제공을 보장했으며,장전항의 선착장 시설공사를 오는 25일부터 시작해 9월 25일까지 끝내기로 했다. 鄭夢憲 현대 공동회장은 2일 관훈클럽이 프레스센터에서 연 조찬 간담회에 참석,금강산 관광 및 대북 협력사업 추진현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鄭회장은 “섬유 신발 완구 피혁 등 국내 사양업종의 유휴설비 20%정도를 앞으로 북한에 조성할 공단으로 이전시키면 국내 수출액의 3.1%인 44억달러 이상의 수출 증대가 이루어지고 북한은 근로자 임금 등으로 4억4,000만달러 이상의 외화획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대북 경협사업으로 이미 밝힌 5대 사업 외에 발전소 건설,연 20만대 규모의 자동차 라디오,컴퓨터 생산,하루 100t 용량의 금강산 광천수 개발,북한 특산품 판매사업 등을 추가하기로 했다. 鄭회장은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측이 관광객과 현대측 실무대표단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며,환자 발생시에는 응급조치 및 후송에 대해 필요한 지원 조치의 제공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 亞 금융위기 貧國 확산/아시아 換亂 1년

    ◎루빈 美 재무 제2의 換亂 우려 개혁요구 지난해 7월2일에 촉발된 아시아 금융위기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태국에서 시작된 아시아 금융위기는 일본,타이완(臺灣),싱가포르 등 모든 아시아 국가에 파급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제3세계는 이미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섰다. 로버트 루빈 미국 재무부장관은 29일 아시아 국가들이 통화관리의 고삐를 늦추면 ‘제2의 환란(換亂)’이 일어날 것이라며 ‘변화와 개혁’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인도네시아는 올들어 인플레율이 46.6%로 치솟았고 실직자가 날로 늘어났다. 태국은 2년내 부실채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지원을 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다. 필리핀은 실업률이 7년래 최고치인 13.3%로 급등했고 파키스탄의 주가는 28일 하루 사이에 65.87포인트나 급락했다. 베트남도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새로운 긴축안을 마련하는 등 경제위기 극복에 안간힘이다. 이제는 일본,홍콩,타이완,싱가포르도 휘청거리고 있다. 일본은 엔화가치가 1달러당 139엔대에 머무는 등 엔저(低)에 시달리고 있다. 흑자재정을 운용해온 홍콩도 올해는 27억달러의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타이완도 아시아 금융위기에서 끝내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이날 타이완 은행들의 장기신용 전망이 어둡다고 타이완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싱가포르도 경기부양에 나서야 할 지경에 이르렀고 급기야 17억달러를 쓰기로 했다. 아시아 경제는 세계 경제마저 동요케 하고 있다. 러시아는 경제난 극복을 위해 루블화 평가절하 방침을 밝혔다. 남아공 란트화와 멕시코의 페소화도 연일 하락세다. 브라질은 성장률을 지난해보다 2%포인트 낮췄다. 멕시코,아르헨티나,칠레 등도 성장률을 1.5∼2% 포인트씩 낮춰 잡았다.
  • 한진 계열사 6∼7개로 통합/상호 채무보증 내년까지 완전 해소

    한진그룹이 내년 말까지 23개 계열사를 4개 핵심업종의 6∼7개사로 통합한다. 내년 말까지 부채비율을 240% 이하로 낮추고 자기자본의 60% 수준인 상호 채무보증을 99년 말까지 완전 해소할 계획이다. 한진의 부채비율은 지난해말 기준 903%다. 한진그룹은 앞으로 3년안에 국제항공화물사업을 세계 1위로,국제항공여객사업은 세계 7위,국제해운사업은 세계 3위권으로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이런 내용의 구조조정 계획을 24일 발표했다. 한진은 △육·해·공 수송물류업 △선박 철도차량 항공기 등의 수송기기제조 중공업 △공항 항만 도로 물류기지 중심의 건설업 △수송,물류사업 지원을 위한 금융업을 4개 핵심 업종으로 선정,총 매출의 65%선인 수송·물류사업 비중을 3년안에 8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핵심사업과 무관하거나 경쟁력이 떨어지는 업종 및 계열사는 단계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다. 부채비율을 내년까지 240%,2000년까지 190% 이하로 낮추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와 선박을 단계적으로 매각한 뒤 임차하고,자산 재평가와 부동산 처분을 통해 앞으로 5년간 10조2,000억원의 자금을 조달,부채정리에 쓰기로 했다.
  • 다가온 금강산­鄭 회장 귀환 보따리

    ◎내년엔 육로 통해 ‘1만2천봉’ 유람/하루 1,000명 이상 유람선 이용/車 조립·철근공장 건설도 합의 현대그룹 鄭周永 명예회장 일행의 7박8일간에 걸친 방북은 정치적,경제적 측면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鄭 명예회장은 오는 9월중 金容淳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위원장의 초청으로 평양을 다시 방문,金正日 주석을 면담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이 자리에서는 우리 정부의 메시지도 전할 것으로 알려져 남북간 화해 분위기 조성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이들이 공식적으로 金주석을 만나면 국내 최초 인사가 된다. 현대는 새 정부의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이번 방북에서 북한측과 경제협력과 관련된 3개 협정을 맺는 결실을 거뒀다.△금강산 개발에 관한 의정서와 △금강산 유람선 운항에 관한 계약서 △경제협력 사업에 대한 합의서가 바로 그것이다.특히 이 3개 협정서는 북한의 아태평화위원회와 민족경제협력연합회 등 당국이 보장한 것이어서 실현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는 1단계 경협사업의 역점사업으로 금강산 유람선을10월 이전에 첫배를 띄우겠다고 강조했다.현대는 북한 당국도 이를 보장하고 관련 단체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현대는 이를 위해 모두 1억2,000만∼1억5,000만달러를 들여 외국으로부터 승객 800∼1,200명 승선 규모의 4만t급 유람선 5척을 구입하거나 빌어 쓰기로 했다.항로는 속초에서 장전항로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관광일정은 4박5일로 잡고 있다.또한 내년에는 해상과 육로를통한 금강산 관광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현대측은 조심스레 전망했다. 2단계 경제협력 사업과 관련,현대와 북한측은 합의한 자동차 조립사업 5개 사업에 대해 현대그룹 鄭夢憲 공동회장은 “이 사업의 구체방안이 연내 가시화될 것”이라며 “경협 협의를 위해 실무단이 7월초 평양을 다시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특히 현대는 국내 기업은 물론 외국 기업과도 합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벌써부터 북한과 인연이 있는 D.L.T그룹이 파트너로 거론되고 있다. 자동차는 국내의 부품 완제품을 가져가 북한에서 조립,중국 등지에 팔면 충분한 수익이 예상된다.제 3국 건설시장 진출은 현대의자본과 기술을,북한이 인력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통신사업은 기존 모 재벌의 합작대상 사업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져 남북경협 주도권을 현대가 쥔 것으로 분석된다.
  • 양심수에게 펜과 종이를(金三雄 칼럼)

    金大中 대통령을 국빈으로 맞은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백악관의 정상회담에 앞서 가진 모두발언에서 金대통령의 옥중서신에 있는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않았다’는 구절을 인용, 金대통령의 정치역정에 대한 경탄을 거듭 나타냈다고 국내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클린턴이 인용한 이 시구는 원래 영국 시인 셸리의 ‘서풍에 부치는 노래’의 마지막 구절 “if winter comes, can spring de far behind?(겨울이 만일온다면 봄이 어찌 멀었으리요?)”이다. 金대통령은 사형선고를 받은 참담한 상황에서도 셸리처럼 언젠가 찾아올‘봄’을 기다리며 희망을 잃지 않고 짧은 지면에 긴 글을 썼다. 옥중의 DJ도 여느 수형자들과 같이 한달에 한번 단 한장의 봉함엽서로 그것도 가족에게만 편지쓰는 것이 허락되었다. 손바닥만한 우편봉함엽서에다 그는 깨알만한 크기로 자신의 사상과 감정을 적어보냈고 이것이 후일 「김대중옥중서신」이란 책으로 출판되었다. 당시 양심수에게 집필이 허용되었다면 그는 6년여 동안의 옥살이에서 많은 글을 썼을 것이고, 그것은 우리문화의 값진 자산으로 남았을 것이다. 金대통령 뿐만 아니라 지난날 어두웠던 시절에 옥살이를 한 수많은 양심수들에게 펜과 종이가 주어졌다면 우리의 정신문화는 훨씬 다채로워졌을 것이다. 불행하게도 군사정권에 이어 金泳三정권은 양심수들이 글쓰는 것을 철저히 막았고, 지금까지 이런 규제는 풀리지 않고 있다. 당장 일반 수형자들에게까지 집필을 허용하기가 어렵다면 먼저 양심수들에게 책을 읽고 글을 쓸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 우리가 문명사회이기 때문이다. ○옥중에서 쓰여진 명저 지금 인류의 값진 유산으로 전하는 명저 가운데 상당수가 감옥에서 집필되었다. 니체의 표현처럼 그야말로 ‘피로 쓰여진’저작물들이다. 사마천은 궁형을 당하면서 옥중에서 ‘사기’를 썼고, 볼테르는 왕실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바스티유감옥에 갇혀 ‘앙리아드’를 썼으며, 존 번연은 베드포드 군형무소에서 11년간 옥살이하면서 ‘천로역정’을 집필했다. 세르반테스는 왕실감옥에 갇혀 ‘라만차의 돈키호테’를 쓰기 시작했으며, 마르코폴로는 포로가 되어 ‘동방견문록’을 썼고, 오헨리는 ‘점잖은 약탈자’등 주옥같은 단편을 옥중에서 썼다. 프랑수아 비용은 사형을 선고받고 지하토굴에 갇혀서 ‘유언시’를 지었으며, 오스카 와일드는 투옥되어 ‘살로메’ 등 명작을 남겼다. 인도의 네루는옥중에서 ‘세계사 개설’을 썼으며 정약용은 강진 유배지에서 ‘목민심서’와 ‘경세유표’ 등 많은 책을 썼다. 그들에게서 펜과 종이를 박탈했을 경우인류의 정신사가 얼마나 황폐했을 것인가 두렵다. ○읽고 쓰는 자유 문명사회의 기본 지금 감옥에는 적잖은 양심수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지 못한채 ‘안부편지’정도만 가족과 나눈다. 수백년 수천년 전에 인류는 이미 감옥이나 유배지에서 글을 쓰는 전통이 확립되고, 그 결과물이 값진 유산으로 전하는 터에 문명사회를 자처하는 우리는 언제까지 수인(囚人)들의 붓과 종이를 빼앗을 것인가. 얼마전 출감한 황석영씨가 옥중에서 소설을 썼다면, 신영복 교수가 집필의 자유를 가졌다면, 우리는 보다 풍성한 문학과 사유의 향연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수인의 집필금지는 국력의 손실임을 절감하게 된다. 연장선상에서 박노해씨나 박태웅씨 등이 지금 감옥에서 글을 쓸 수 있다면 후일 값진 문화적 자산을 남기게 될 지도 모른다. 아침햇살에 골안개 사라지듯 하는 특정 이데올로기나 정치적 신조를 이유로 양심수들의 집필권을 박탈하는 것은 반문명적 시대착오다. 펜 한자루와 종이 한장이 아쉬워 봉함엽서에 5천여자를 썼던 金대통령의 아픔을 이해한다면 새정부는 양심수들에게 펜과 종이를 주는데 인색해서는 안된다.
  • 北 잠수정 침투­현지 표정·주민 반응

    ◎“소떼 보냈는데 잠수정이라니”/또다시 드러난 북한의 이중성에 분노/동해안 긴장속 육·해·공군 입체작전 【속초=특별취재반】 속초 앞바다에서 22일 하오 북한의 잠수정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동해안 일대는 순식간에 긴장감 속에 빠졌다. 군 당국은 신고를 받은 즉시 육·해·공 입체작전에 돌입,잠수정을 예인작업에 나섰다. 군과 경찰은 북한 잠수정이 해안에 공작조를 침투시켰을 가능성에 대비,검문검색을 실시하는 등 비상경계 근무에 들어갔다. ○…잠수정은 이날 하오 4시20분쯤 꽁치 유자망에 잠망경이 걸리는 바람에 우리 어선에 포착됐다.잠수정은 그물에 걸린 뒤에도 10여분 가량 항해하다 물위로 떠올랐다.잠시 후 잠수정 위로 승무원 2명이 나와 잠수정에 걸린 그물을 제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기도 했다. 잠수정은 다시 반잠수 상태로 운항하다 속초 동쪽 11.5마일 우리 영해 상에서 선체가 80도 가량 기울어진 채 4시33분쯤 꽁치잡이 어선인 속초 선적 4.99t급 동일호에 발견됐다. ○…동일호는 잠수정 위에 승무원 2명이 움직이는 모습을포착하고 바로 어업무선국을 통해 해경과 군당국에 신고했다. 군당국은 해군 1함대 사령부와 인근 육군사단에 경계강화 지시를 내렸다. ○…군 당국은 잠수정이 공작을 위해 우리 영해에 침투했거나 침투한 뒤 복귀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인근 해역에서 공작 모선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침투보다는 첩보수집 활동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군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잠수정은 대체로 모선을 중심으로 활동하지만 독자적인 운항도 할 수 있다. ○…96년 9월에 이어 또다시 북한 잠수정이 침투한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주민들은 겉으로는 남북 교류를 추진하면서 속으로는 무력적화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는 북한의 이중성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특히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방북으로 고향 방문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기대에 부풀었던 속초시 청호동 아바이마을 실향민들은 이번 사건으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는 게 아니냐며 낙담했다.청호동 노인회 총무인 金成吉씨(79)는 “오는 광복절을 전후해 개설될 것이라는 속초∼북한 나진·선봉간 해운 항로로 고향에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북한이 무엇 때문에 어처구니 없는 짓을 되풀이 하는지 모르겠다”며 한숨지었다. ○…현대그룹은 방북 중인 鄭명예회장의 귀환을 하루 앞두고 북한 잠수정 침투 사건이 터지자 10년만에 이루어진 鄭명예회장의 방북 성과가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 미국을 알자/오연호씨 美 본체 해부 에세이집 발간

    ◎그러면 당하지 않는다 월간 ‘말’지 기자인 오연호씨(35)가 미국의 본체를 해부한 에세이집 ‘한국이 미국에게 당할 수밖에 없는 이유’(해냄)를 냈다.그동안 한미 관계사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는 르포기사들을 많이 써 ‘반미(反美)기자’로 불렸던 오씨는 이 책에서 ‘미국은 도대체 우리에게 무엇인가’라고 묻는다.그 행간엔 이미 반미보다는 지미(知美) 내지 용미(用美)의 뜻이 담겼다. 이혼으로 가정이 파괴돼 가는 나라,미혼모에 의한 사생아 출생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세계 마약의 50%를 소비하는 나라….이것이 미국이다.하지만 그런 미국은 왜 망하지 않고 점점 더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으로서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것일까.오씨는 여기서 미국을 지탱해주는 보이지 않는 힘에 주목한다. 오씨는 미국이야말로 지식인들이 살아 있는 나라라고 말한다.그렇다면 한국의 지식인 혹은 지식사회는 죽었단 말인가.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나 명 칼럼니스트 로버트 새뮤얼슨이 뜨거운 논전을 벌일 때 우리의 지식인은 학연의 포로가 돼 ‘학문의 근친상간’을 즐긴다.또 이름을 팔 수 있는 신문칼럼은 자주 쓰지만 앨빈 토플러처럼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 10년의 세월을 쏟아붓는 지식인은 드문 것이 우리 현실이다. 미국 사회의 열린 구조도 지은이가 강조하는 미국의 힘.“가난한 사람도 소수민족 출신도 뜻만 있다면 그것을 펼 수 있는 기초적인 기회들은 충분히 열려 있다”고 말하는 오씨는 그 열린 사회의 상징으로 도서관을 든다.단적인 예로 미국에서 도서관 출입이 가장 까다롭다는 워싱턴의 국립문서보관소도 신분증을 소지한 16세 이상의 사람이면 그가 미국인이건 외국인이건 상관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미국에서 예비선거의 대의원들을 뽑는 방식은 크게 코커스(caucus)와 프라이머리(primary)로 나뉜다.이 두 가지 방식은 당원들의 투표 결과가 대통령 후보의 대의원 획득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가의 여부에 따라 구분된다. 미국에서 오늘날의 프라이머리 방식이 선보인 것은 1912년.그것이 일반화된 것은 1960년대에 와서다.미국 정당의 이같은 대의원 선정은 철저히 당원들의 손에 의해비밀투표로 이뤄진다.그런 절차를 거쳐 뽑힌 무게 있는 대의원들이 전당대회의 주인인 만큼 그들의 결정에 승복하지 않을 수 없다.바로 그같은 확고부동한 절차적 민주주의가 미국을 떠받치는 힘이라는 게 오씨의 지적이다.
  • 감사원 감사서 들통난 공기업 부실경영

    ◎“나만 배부르면…” 갈라먹기 ‘모범’/감사원 통폐합 통고 묵살 ‘배짱경영’/母기업 감원의 10배나 子회사 증원/사외이사제는 전관예우 ‘안방역할’ 19일 감사원의 공기업 경영실태 감사 결과 공기업 대부분이 경영 전반에 문제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정부나 민간기업 등은 돌아보지 않고 마구잡이로 자신들의 월급을 올렸다. 지난해까지 5년동안 임금 인상율은 68.9%. 민간기업의 44.5% 보다 22.4% 포인트나 높다. 공기업 153곳 가운데 규모가 큰 101곳의 매출액은 지난 93년 54조원에서 지난해 106조원으로 두배가 늘었다. 그럼에도 순이익은 오히려 1조8,240억원에서 8,950억원으로 절반이 줄었다.‘고비용 저효율’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부실 경영◁ 재벌의 문어발식 경영을 흉내낸 곳도 많다. 한국전력공사가 통신사업에 진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 하나로 통신 등 5곳에 무려 1,068억원을 출자했으나 128억원의 적자를 냈다. 경영부실로 없애라는 지적을 받고서도 버티는 ‘배짱 경영’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도로공사 등 4개기관은 2년전 감사원으로 부터 산하 감리공단을 통폐합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이들 기관을 그대로 둬 예산을 낭비했다. 주택은행은 아무런 상관없는 건설회사인 주은산업을 세워 21억원의 손해가 예상되는 데도 팔지 않고 그대로 뒀다. 한국산업은행 등 4개 은행은 산하 17개 자회사에 3조 4,200억원을 담보없이 연리 10%의 우대금리로 대출하는 특혜를 줬다. ▷인력 조직 관리◁ 인력도 과다하게 부풀렸다. 모기업의 인력을 2,000여명 줄이면서 자회사의 인력을 2만여명이나 늘렸다. 겉으로만 감량 경영을 시늉낸것이다. 중소기업은행 등 19곳은 정원보다 4,087명이 더 많았다. 돈으로 따지면 3,830억원이 더 나간 셈이다. 한국전력공사는 필요하지도 않은 지사와 지점을 만들어 1,027명이 중복된 일을 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5개 지역본부의 기능을 관련 부서로 넘겼는데도 상무이사나 이사대우를 본부장으로 직원 4∼5명을 배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토지공사는 지난 92년 신도시 개발사업이 끝났는데 인력은 그대로 유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설비자동화로 인력이 늘만한 까닭이 없음에도 사업확장을 이유로 1,253명이던 직원을 2,715명으로 두배 이상 늘렸다. 2급 이상 고위직 단위를 67개를 새로 만들었다. ▷예산 집행◁ 근거도 없이 예산을 새로 편성했고 돈이 남으면 나눠갖기 일쑤였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지난 2년동안 561억원이 남자 특별보로금으로 전직원에게 나눠 줬다. 신용보증기금은 21년 근속한 직원에게 퇴직금 1억4,000만원에 명예퇴직금 2억8,000만원 등 모두 4억2,000만원을 줘 감사관들을 경악케 했다. 정부가 정한 명예퇴직금은 기본급의 최고 45개월치. 하지만 모든 공기업이 이 기준을 외면,2,203억원이 낭비됐다. 한국담배인삼공사 등 38개 기관의 자녀 학자금 지원은 예산 나눠쓰기에 가깝다. 이들은 5년동안 15만명의 대학생 자녀들에게 3,445억원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공무원의 경우 무이자로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하고,현대건설은 50%를 지원하다 그마저 올들어 축하금 50만원으로 낮춘데 비하면 엄청난 특혜다. 한국산업은행 등 40개 기관은 결혼기념일에도 쉬도록 했다. 까닭에법정 휴가일수 보다 11일이나 많이 놀 수 있었다. 심한 경우 산업은행 1급 45호봉의경우 한해에 145일의 휴가를 갈 수 있었고 연말에 연월차 수당으로 1,628만원을 받았다. 기밀비 업무추진비는 어디에 쓰는지 알 수 없을 정도다. 한국중공업 등 27곳은 지난해 업무추진비 328억원의 87%인 286억원을 어디엔가 썼지만 정확한 근거를 대지 못했다. ▷무책임 경영◁ 84년에 책임경영제를 위해 도입된 사외이사제는 ‘전관예우’를 위한 방편으로 변질됐다. 한국조폐공사 등 7개 기업은 전직 임원 등 18명을 사외이사로 뽑았다. 상장기업의 경우 전직임원은 법적으로 사외이사가 될 수 없도록 돼 있다.
  • 무분별한 日語 사용/홍명호 고려대 가정의학과 교수(굄돌)

    ‘환경 호르몬’이라는 새로운 말이 신문에 등장했다.‘폴리프로필렌이나 폴리스틸렌 같은 컵라면 용기를 비롯해서 여러가지 공해물질이 남성의 정자수를 줄인다’‘미국에서는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이 태어난다’‘물고기 등에서는 수컷이 암컷으로 변한다’등등의 변화를 초래했는데 이것들이 ‘환경호르몬’탓이라는 것이다. 호르몬이란 신체의 내분비샘이나 장기에서 만들어지는 화학물질로서 몸 안의 다른 부위에 있는 세포군이나 장기의 활동을 시작하게도 하고 조절도 하는 물질을 말한다.생성된 호르몬은 혈액을 통하여 장기로 전달되며 시상하부­뇌하수체­내분비샘을 한 축으로 하여 생체 내의 정보를 옮긴다.어느 한군데가 지나치면 견제하고 모자라면 촉진하는 되먹임으로 상호조절되는 특성이 있어 생체의 항상성(恒常性)을 유지하여 생명을 지키는 데 기여한다. 1900년대초에 나온 호르몬이라는 말이 1900년대가 가기 전에 생체 내부에서부터 갑자기 세상으로 튀어나와 ‘환경 호르몬’이라는 끔찍한 모습으로 변형된 것이다. 생명을 유지하려고 생체에서 생긴 것도 아니요,스스로 많고적음을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에 해를 끼치고 되먹임의 조정도 없는 일방적인 공해물질의 독소를 ‘환경 호르몬’이라고 쓰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일본일 것이다. 종전에도 ‘성인병’‘과로사’등 일본에서 생산된 의학용어들을 거리낌없이 들여와서 무분별하게 쓰고 있다.성인병이라는 말은 ‘성인병 검진’‘성인병협회’로 쓰이고 심지어는 ‘어린이 성인병’이라는 기묘한 말까지 사용한다.법원에서조차도 ‘과로사’라는 표현을 쓰는 모양이다. ‘환경 호르몬’이라는 것은 내분비를 교란시키고,부정확한 말은 우리의 무엇을 교란시킬까?일본은 새로운 말을 잘도 만들어낸다.
  • 윤영수씨 패러디소설 ‘자린고비의 죽음을 애도함’

    ◎민담 빌린 현실 풍자/‘해와 달이 된 남매’ 등 11편 비리·性타락·물신화 고발/대사만의 이야기 등 다양한 실험 옛날 민담 하면 할머니가 연상된다.포근하고 익숙한 이미지가 겹친다.아주머니 이야기꾼 윤영수가 세번째 풀어놓은 소설 보따리 ‘자린고비의 죽음을 애도함’(창작과비평사)도 포근하다.그러나 보따리 속에 그득한 것은 오래묵은 옛날 얘기가 아니라 현실을 보는 신선함과 다양한 실험이다. 신작 ‘자린고비…’는 전래민담 11편을 패러디한 것이다.패러디란 말은 옆에서라는 뜻의 파라(Para)라는 말과 노래를 뜻하는 오드(Ode)가 합친 것이다.즉 옆에서 노래부른다는 뜻인데 직접 부르지 않고 옆에서 흥얼거리는 이유는 무얼까. “리얼리즘 원칙에 충실했던 이전 작품들이 답답했어요.낯선 주인공을 잘만들어 개연성 있게 소개하는 것에서 벗어나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에게서 느끼는 의외의 놀라움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어요.민담이라는 형식이 맞아떨어진 것입니다” 익숙한 얘기를 빌려서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하겠다니,그럼 그녀의 이야기속으로 찬찬히 들어가 보자. 먼저 혹부리 영감 이야기를 다룬 ‘민사95다6008사건’.작가는 줄거리엔 관심이 없는 듯 ‘네 혹 도로 떼가라’라는 재판 풍경을 그리며 현실을 조롱한다.소송보다는 잿밥에 관심 있는 ‘합법적 도둑’ 판사와 변호사의 비리를 통쾌하게 까발린다.그들은 또 하나의 혹에 불과한 존재다. ‘은혜갚은 까치’에 이르면 아예 줄거리가 달라진다.과거보러 가던 선비는 까치새끼를 살리지 않는다.구렁이를 죽이는 것은 먹이사슬을 깨는 자연훼손이라는 것이다.(‘숲에서는 아무 일도’).원작 ‘자린고비’는 더 일그러진다.천하의 구두쇠가 “지붕에서 새는 빗소리에서 풍악을 즐기고,겉보리밥한 술로도 산해진미를 맛보는” 탁월한 상상력을 지닌 예술가로 둔갑한다(표제작 ‘자린고비의 죽음을 애도함’). ‘해와 달이 된 남매’를 소재로 한 ‘동아줄,동아줄을!’얘기 하나만 더해 보자.원래 얘기와 현재의 살인 사건을 넘나들면서 세태를 꼬집는다.한 전과자의 죽음을 둘러싼 수사과정에 여러 명의 화자가 등장한다.실타래같이 얽힌 증언에서,굴절된 교육,신(神)이 된 돈,타락한 성 등 추악한 세상의 얼굴을 새겨낸다.하나하나를 모으면 ‘현대판 민담’이 된다. 지은이의 속셈이 뭔지 알 만하다.옛날 얘기에 대한 단순한 재해석이 아니라 익숙한 형태(민담) 속에서 오늘의 세태를 비꼬는 지혜를 캐 보자는 것이다.그것은 한가지 잣대로 주변을 재는 왜곡된 인간상과 싸우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작가는 여러 계층·직업의 언어와 토박이말을 맛깔스럽게 빚으며 뜻한 바대로 거둔다.이런 실력은,살고 있는 시대에 대한,윤씨의 열린 눈에서 나오는 것이다. 정작 윤씨 자신은 이렇게 말한다.“인간의 행위 중에는 어처구니 없는 게 너무 많아요.사슴이나 토끼의 눈으로 보면서 이런 것들을 우스꽝스럽게 다루려고 했어요.특히 ‘파 이야기’는 인육(人肉)도 먹을 수 있다는 인간의 잔인함을 그로테스크하게 그렸는데 이는 민담 형식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해요” 이런 문제의식을 효과적으로 전하려는 다양한 실험정신도 빛난다.이야기 그릇을 정신병자에 대한 임상보고서만으로 채우거나 대사만으로 담는 등 파격이 거침없다.부단하게 글쓰기를 새롭게 하려는 의지가 푸르다. 윤씨는 마흔이 가까운 나이에 이야기 동네에 등장했다.난삽한 관념의 난무에 지친 문단에 ‘모처름 나타난 이야기꾼’은 지난해에 ‘착한 사람 문성현’이라는 걸로 상도 받았고,같은 이름의 책도 내놓았다.
  • 계간 현대사상 ‘1998 지식인 리포트’

    ◎‘위기의 실체’ 냉철한 진단/담론의 ‘사악한 의도’ 들춰내 비판/지식인 문화 현실 점검·혁신 처방 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맞아 사회 전반에 걸쳐 전대미문의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요즘,우리 사회에는 이른바 ‘위기담론’이 넘쳐나고 있다.너나없이 ‘위기’를 절감하고 자기의 위기만이 유일하고 절대적인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담론의 허위성이 극에 달하면,모든 위기들을 하나의 위기로 과장하고 은폐하려는 파시스트적인 편집증이 나타나기 마련이다.이같은 역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위기의 실체를 여러 갈래에서 냉철하게 진단하는 일이 필요하다. 위기담론이 춤을 추는 이 시대,진짜 위기는 어디에 있으며 그 구체적 원인과 극복방안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계간 ‘현대사상’이 특별증간호로 낸 ‘1998 지식인 리포트’(민음사)는 한국 사회의 지식인들이 이 위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그 대응 양상은 어떠한가를 생생하게 보여 주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이 책은 주로 인문학과 그 주변 문제에 대한 지식인들의 고민을 통해 우리 사회의 위기담론을 조명한다.그럼으로써 우리 사회에 만연돼 있는 “자신의 기득권을 천세만세 이어가기” 위해 “모든 위기를 하나의 위기로 덮어버리”려는 “사악한 의도”를 밝혀내겠다는 것이 이 책의 의도다. 잡지 형식을 띤 이 책은 세 부분으로 이뤄졌다.1부는 ‘한국 지식인,무엇을 생각하는가’를 주제로 한 권두좌담으로 꾸며졌고 2부는 ‘대학사회의 내면 풍경과 혁신을 위한 진단’,3부는 ‘시대의 변화와 지식인의 성찰’이라는 제목 아래 아카데미즘 내부의 자기성찰 목소리를 담았다. 한국 지식인 문화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진로를 전망하기 위해 마련된 좌담에는 저널리스트 고종석씨,소장 철학자 김영민씨,소설가 복거일씨가 참여했다.이들은 주로 기성체제 바깥에서 활동하는 독립적 지식인이라는 점에서 ‘아웃사이더 지식인’으로 불린다. 이들은 최근 한국 지식인 사회의 위기 특히 인문학의 위기는 안일한 교수사회와 정실주의,자의식 없는 글쓰기 태도,사상과 지식의 식민화 등에 그 원인이 있다고 강조한다.인문학의 위기론은 정보사회로 대변되는 지식의 변모과정이 지식인의 존재방식까지 바꿔놓을 수 있다는 데서 출발한다. 등가성과 환전성이 뛰어난 정보는 자본주의의 논리와 어울린다.그러나 정보는 “삶의 지혜를 찾고,인간의 무늬 즉 인문(人文)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구축하는 작업”(김영민)인 인문학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이런 점에서 볼 때 정보사회의 기능과 성격은 인문학의 자기 성찰적 지혜와 상호보완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지식인사회와 관련해 또 한가지 주목할 것은 ‘지식인의 아카데미화’현상이다.교육산업 특히 대학이 기업처럼 되면서 많은 지식인들이 대학이라는 제도에 흡수됐다.대학에 속해 있지 않으면 공적 토론에 참여할 길이없을 정도다.지식인의 발언공간이 아카데미 내부로 축소돼 독립적인 지식인문화가 형성되기 어렵게 된 것이다.이 책에서는 이런 대학사회의 치부를 대학 내부의 아카데미션들이 직접 나서 비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소장 사회학자인 김찬호씨(연세대 강사)는 ‘대학,지성,시민적 공공성’이란 글을 통해대학의 역사를 비판적으로 조망한다.그는 대학이 “합리와와 인간화,그 촉매로서의 시민적 공공성을 구축하는 것”을 교육적 소임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또 연세대 김호기 교수(사회학)는 ‘IMF시대의 사회학’이란 논문에서 “지난 40년간 우리 사회를 지배해온 패러다임이 생산지상주의였다면,사회학은 누구를,무엇을 위하여 그 패러다임이 존재해 왔는가를 숙고해야 한다”면서 “지금이야말로 우리 현실에서 실현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새로운 대안적인 패러다임을 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오늘날 지식인 문화는 ‘값싼 지식의 시대’라는 말이 입에 오르내릴 정도로 뚜렷한 퇴조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일부에서는 IMF사태와 관련,“지식인들이 경고음을 발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지식인의 사회적 책임을 거론하기도 한다.이 책은 이같은 총체적 위기의 시대를 맞은 우리 지식사회의 혁신을 위한 종합처방전이라고 할 만하다.
  • 총리실·법제처 등 “우리도 배웁시다”/‘쉬운 공문서 쓰기’ 확산

    감사원이 시작한 ‘바른 글쓰기,쉬운 공문서 만들기 운동’이 정부 부처로 확산돼가고 있다. 감사원이 국어학자 등을 초빙,직원들에게 글쓰기 교육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무총리실과 문화관광부,법제처,서울시,문경시,의료보험관리공단 등에서도 같은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韓勝憲 감사원장서리가 글쓰기 교육을 처음 제안했을 때만 해도 감사원 내부에서는 불만의 소리가 높았다.“나이 40에 무슨 입시교육이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사흘 동안 맞춤법과 띄어쓰기,문장 표현법,공문서 작성법 교육이 이어지면서 직원들의 반응은 달라졌다. ‘기네스 북에 오를 정도’로 길고 권위적인 감사원 문서의 문장을 반성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심사2과의 金映鎭 감사관은 “감사 처리안을 내가 작성하지만,남이 읽는다는 인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는 8월부터는 감사요원이 작성한 문서를 놓고 쉬운 공문서로 바꾸는 실습에 들어갈 예정이다. 韓원장서리도 이런 움직임에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기회가 된다면,각 부처를 감사하는 과정에서 문서의 작성 실태도 점검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고 한다. 韓원장서리는 이에앞서 지난 1일 첫 교육 강사로 나서 “문서 작성은 국민을 위하는 마음과 상통한다”면서 “바른 글쓰기와 쉬운 문서 작성이야말로 민주적 봉사”라고 강조했다.감사원의 글쓰기 교육이 전 부처로 확대돼 쉬운 공문서가 나올 수 있다면 작지않은 개혁의 성과가 될 것이다.
  • 농촌에도 정보화 물결/농민 12만명 컴퓨터 교육

    ◎2004년까지 값싸게/교육 마치면 ‘119 서비스’ 농촌에도 한바탕 ‘정보화(情報化)’바람이 불 것 같다. 농림부는 올해부터 농업인들을 상대로 컴퓨터 교육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올해 안에 1만3,000명,2004년까지 12만명을 교육시킨다는 계획이다.교육과정은 기본과정과 전문과정로 나눴다.기본과정 교육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맡도록 했다.컴퓨터 조작법,PC통신,PC로 가계부 쓰기 등을 가르친다.수강신청이 들어오는대로 연중 실시하며 지역 내 대학교수,교사,시·군의 전산직 담당공무원이 강사로 나선다. 전문과정에서는 인터넷으로 각종 농업정보 검색하기,농업용 소프트웨어 활용법,PC로 농산물가격 분석하기 등을 가르친다.인터넷 농업반,양돈전문반,농업법인경영반 등 10개 분야로 나눠 필요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재단법인 농림수산정보센터가 교육을 맡는다. 수강료는 기본과정이 3일 기준으로 1만5,000원,전문과정은 5일 기준 4만∼5만원이다.교육기간 중에 식사도 공짜로 제공한다. 정보이용 교육을 마친 농업인들을 위해 사후관리 프로그램도 마련했다.일명 ‘농업정보 119서비스’.서비스 기관으로 경상대학교·강원대학교 농과대학 등 두 곳을 우선 선정했다.농업인들의 신청이 들어오면 대학측이 학생 등을 현장에 보내 애로사항을 해결해 준다.자세한 문의는 농림부 정보화진흥담당관실.(02­503­7255∼6)
  • 지분→몫 고지하다→알리다/법률용어 알기쉽게 풀어쓰자

    ◎감사원 글쓰기 교육 2탄 공문서 가운데 가장 해독하기 어려운 것이 법률문서다. 법이란 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위해 만든 것이다.국민 모두가 알아야 한다.그렇지만 우리의 법률문장은 어렵고 권위적이다.문장 자체가 두려움을 주기도 한다. 그런 현실을 감안,감사원이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글쓰기 교육에서도 서울대 국어교육과의 朴甲洙 교수가 ‘법률문장의 표현’을 별도로 강의했다.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법률문장은 흔히 난해한 한자어와 일본식 용어,한문투의 표현,권위주의적인 표현으로 뒤덮여 있다.우리 법에 한자어와 일본식 용어가 많은 것은 일본의 법을 참고하거나 번역해 만들었기 때문이다.법무부와 법제처,대법원 등에서 용어 순화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다. 또 금원(金員→돈) 사력(砂礫→자갈)같이 잘 쓰지 않는 어려운 한자어도 많으며,명찰(名札→이름표) 소제(掃除→청소) 지분(持分→몫) 등과 같은 일본어식 표기도 많이 쓰이고 있다. 법령은 단계적으로 쉬운 구어체 문장으로 바꿔야 한다.그래야 판·검사의 판결문과 공소장이 순화되고 국민이 법을 이해하고 신뢰하게 된다. ◎풀어쓴 법률용어 이렇게 쉬울수가 ○한문투 용어 △자견(仔犬)­새끼 개 △재식(栽植)­심기 △주벌(舟筏)­배와 뗏목 △첩부(貼付)­붙이기 △취미(臭味)­냄새와 맛 △치탈(치奪)­박탈 △개봉(開封)하다­뜯다 △고지(告知)하다­알리다 △기인(基因)하다­말미암다 △달(達)하다­이르다 △대질(對質)­무릎맞춤 △매각(賣却)하다­팔다 △반소(反訴)­맞소송 △부기(附記)하다­덧붙여 적다 △서면(書面)­글 △승계(承繼)하다­이어받다 △위배(違背)­어긋남 △접수(接受)하다­받다 △지체(遲滯)­늦어짐 △경질(更迭)­갈림 △교부(交付)하다­내어 주다 △기재(記載)하다­적다 △담합(談合)­짬짜미 △도래(到來)하다­이르다 △매수(買受)하다­사다 △병합(倂合)하다­아우르다 △상실(喪失)­잃음 △소재지(所在地)­있는 곳 △열람(閱覽)하다­훑어보다 △이송(移送)­옮겨보내기 △종결(終結)하다­마치다 △차순위(次順位)­다음 차례 △체결(締結)하다­맺다 △파기(破棄)되다­깨지다 △환송(還送)­되돌려 보냄 △건정(鍵錠)­자물쇠 △결궤(決潰)하다­무너뜨리다 △도찰(途擦)­바르기 △몽리면적(蒙利面積)­물대는 면적 △가(可)하다­옳다,좋다 △공(共)히­함께,모두 ○일본식 용어 △지입(持入)­가지고 돌아옴 △지출(持出)하다­가지고 나가다 △진출(振出)­발행 △차압(差押)­압류 △차입(△差入)­넣어줌 △차출(差出)하다­뽑아내다 △차하(差下)­돌려줌 △취급(取扱)하다­다루다 △취기(取奇)­가져 옴 △취조(取調)­조사 △취입(取入)­끌어들임 △취하(取下)­철회 △하조(荷造)­포장 △가압류(假押留)­임시 압류 △매수(買受)­사기 △명도(明渡)­내주기 △수취(受取)하다­받다 △인수하(引受下)­념겨받기 △지분(持分)­몫 ○일상생활에 잘 쓰지 않는 용어 △게기(揭記)하다­규정하다 △경정(更正)­바로고치기 △계쟁물(係爭物)­다툼거리 △권원(權原)­법률상의 원인 △기판력(旣判力)­구속력 △도과(徒過)­(기간 따위를)넘김 △몰취(沒取)­빼앗음 발항(發航)하다­떠나다 △보정(補正)­바로잡음 △상계(相計)­-엇셈 △석명(釋明)­설명 △수권(授權)­권한부여 △안분(按分)하다­고르게 나누다 △인낙(認諾)­받아들임 △전부명령(轉付命令)­이전명령 △제척(除斥)­제침,치움
  • 공문서 바르게쓰기 운동/“읽기 쉽게”직원에 국어교육/韓 감사원장

    감사원은 1일 ‘토지 관리 및 지역 균형개발 실태 특정감사 결과’라는 딱딱한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건설교통부에서 토지…’로 시작하는 첫 문장은 두번째 장을 넘기면서도 끝나지 않는다.셋째 장을 빼곡히 채우고 난 뒤에야 ‘…강구하도록 통보.’라는 명사형으로 마무리 된다.읽는 사람의 숨이 막힐 정도다.문장 안에 구두점 하나도 없다. 시집(詩集)까지 출간한 韓勝憲 감사원장서리는 그런 식의 자료에 답답함을 느낀 것 같다.시인은 본능적으로 짧고 농축된 문장을 좋아하는 법이다. 韓원장서리의 지시로 감사원은 1일부터 글쓰기 교육에 들어갔다.전 직원이 강당에 모여 사흘동안 국어교육을 다시 받는다.국립국어연구원의 李翊燮 원장이 문장표현법을,林東勳 연구사가 맞춤법 및 띄어쓰기를,金世中 연구관이 한글순화 대상 용어 및 외래어 표기법을 각각 강의한다.또 연세대 金榮敏 교수가 문장구성 및 요약법을 설명하고 서울대 朴甲洙 교수는 공용문 작성법을 가르친다. 韓원장서리도 직접 만든 ‘문장력강화 특별교육’이라는 교재를 들고 한시간동안 강의했다. 앞으로 감사원은 각 부처의 올바른 글쓰기 및 서류작성 능력을 감사할 지도 모른다. ◎알아둡시다­‘공문서 올바르게 쓰는 요령’ 감사원은 1일 ‘바른 글쓰기 교육’에 들어갔다. 감사원 교육 가운데 특히 공문서 작성법은 모든 공직자들이 눈여겨 볼 만한 대목이다. 다음은 주요 내용. ▷공문서의 조건◁ 공문서가 △법령·통첩 등에 저촉되지 않는가 △기한·조건·효력 등에 착오는 없는가 △발신자·수신자명은 올바른가 △결재·구분·송부처 등에 잘못이나 빠진 것은 없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 ▷한자어의 사용◁ 민원인이 공문서를 접하면 ‘어려운 한자어가 많다’는 것을 가장 먼저 느낀다. 한글을 주로 하고 필수적인 한자를 함께 쓰는 정도의 국한 혼용이 바람직하다. ▷권위적인 표현◁ 지시·시달·당부·경고·엄단·보고·제출 등이 공문서에서 습관적으로 쓰이는 관용어다. 공문서에서 많이 쓰는 ‘∼바’는 ‘∼으니’로,‘∼ㄴ 자(者)’는 ‘∼ㄴ 사람’으로 ‘∼ㄹ 것’은 ‘∼기 바랍니다’로 바꾸면 좋을 것이다. ▷비논리적이고 어려운 문장◁ ‘…행정목적에 기여하고자(→기여하게 하고자) 정부시책 소개란을 설정하고…’‘…의의가 더욱 제고될 수 있도록(→있게) 각 기관에서는 적극 활용하여(→활용하도록 하여)주기 바랍니다’ 등이 그런 문장이다.행동의 주체와 대상을 보다 명확히 해야 한다. ▷길고 복잡한 문장◁ 국어 문장은 40자 안팎이 적당하다.70자를 넘으면 한번에 이해하기 어렵다.특히 국어의 문장구조는 단문이 바람직하다.복문의 경우도 수식을 복잡하게 해서는 안된다.길고 복잡한 문장을 피하려면 ‘1문 1개념’을 추구하는 것이 좋다.특히 감사인과 법조인의 문장은 터무니 없이 길다.관용처럼 문장 끝을 ‘∼바’ 로 이어가지 말고 아예 끝내야 한다. ▷표기·어휘·어법의 잘못◁ 공문서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표기는 년중(→연중),더우기(→더욱이),금번(→이번),훼손하므로서(→훼손함으로써),함양시키고자(→함양하고자),저해하는(→해치는,진작시키는(→진작하는)데,게재될(→게재할) 등이다. 또 해결해야(→해결되어야)할 과제,환경을(→환경이) 오염시키고(→오염되고) 등 어법에 맞지 않는 문장도 많다. 중복·생략되거나 어색한 표현도 있다.△함부로 침을 뱉거나 (+아무데서나) 대소변을 보는 행위 △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서 음주(+하고/술마시고) 소란을 피우는 행위 △앞장서(생략) 솔선수범함으로써 △피해를 조속히 치유하기(복구하기) 위하여 △임무를 어떻게 수행하느냐의(수행하느냐에) 여하에(생략) 달려있다 등이 그런 예다. ▷문체◁ 번역투나 한문투의 난해한 문장이 문제다.먼저 번역투의 문장은 △성의있게 응하여 주실 것을(→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리는 바입니다(→부탁드립니다) △…총조사 실시에 있어(→실시에서) 비밀에 관한 사항의(→사항을) 엄격한 보호를(→엄격하게 보호하여 드리겠다고) 약속드립니다(→약속합니다) △건설 기능인력(→기능인력이) 부족현상으로(→부족하여) 등이다. 한문투의 표현은 유효하며(→효력이 있으며),하차시(→내리게 되면),사용하지(→쓰지),변경요구시에는(→바꿔 달라고 할 때에는),변경취급합니다(→바꿔드립니다),착역(→내려야 할 역),인쇄부분이(→인쇄된 부분이),절단되거나(→잘리거나),지정일이(→지정된 날이,경과시(→지났을 때에는),승차권 반환시(→새 승차권을 발행할 때),소정의(→정해진),수수료를 수수하며(→받으며),환하지(→되돌려 드리지) 등이다.
  • 1분기 수돗물 2천만t 절약/환경부 10% 아껴쓰기 성과

    ◎작년보다 92억원 절감효과 환경부는 25일 수돗물 10% 아껴쓰기 운동을 실시한 결과 올 1·4분기 일반 가정의 수돗물 사용량이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16만t(92억원)이 줄었다고 밝혔다. 국민 1인당 하루 수돗물 소비량은 지난 해 201ℓ에서 194ℓ로 7ℓ가 줄어 하루 절수량은 25만7,285t에 달했다.수돗물 1t을 생산하는 데 드는 원가(평균 397원)를 계산하면 하루 1억214만2,000원이 절약된 셈이다. 절수율은 인천이 1인당 하루 평균 17ℓ를 절약해 7.4%로 가장 높고,경북 6%(1인당 14ℓ),울산 5.7%(〃 13ℓ),충남 4.2%(〃 9ℓ)의 순이었다.
  • ‘佛 국립박물관 연합조각전’ 새달 4일부터 예술의전당서

    ◎서구 ‘조각예술의 진수’ 한눈에/함무라비법전 등 걸작 125점 물라주/루브르 조각 데생대회 등 부대행사 다채 서구 조각예술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오는 6월4일부터 7월2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 조각전’이 그것.이처럼 대규모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미국 일본에 이어 한국이 세번째. 이 전시회는 메소포타미아의 ‘함무라비법전’,밀로의 ‘비너스’,사모트라케의 ‘승리의 여신상’,로댕의 ‘칼레의 시민들’등 역사책이나 미술교과서에서 이름을 접하던 걸작품 125점을 볼 수 있는 기회다.시기적으로는 고대이집트에서부터 중세 르네상스를 거쳐 19세기말까지 걸쳐 있다. 이 작품들은 루브르를 비롯한 프랑스의 주요박물관 소장품이다.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RBM)은 오르세,피카소,베르사유 등 33개 박물관이 가입해 있는프랑스 문화부 산하 기관이다. 전시작은 모두 루브르국립조각아틀리에가 원작의 감동을 생생히 재현한 물라주(주조품)다.올해로 창립 200주년을 맞는 루브르조각아틀리에는 프랑스뿐 아니라 세계 유수의 박물관들의 소장품들을 100% 원작에 가깝게 복제해 박물관측의 작품홍보와 컬렉션을 풍부하게 해주는 기능을 맡고 있다. 전시는 본전시와 특별기획행사로 구성된다.본 전시는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와 스핑크스,여신상,피옴비노의 ‘아폴로’,오를레앙의 ‘말’,중세의 마리아상,예수의 두상,성모와 아기예수,르네상스시대 미켈란젤로의 ‘노예상’,장 구종의 ‘요정들’,17∼18세기 프랑스의 라 코메디,루이14세,마리 앙투아네트,나폴레옹1세 등 세계미술사를 수놓은 시대별 명작들로 꾸며진다.출품작들은 로마신화나 서구역사와 관계된 것들이 많아 청소년들의 역사교육 현장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원전 190년 헬레니즘 말기에 제작된 사모트라케의 ‘승리의 여신상’(일명 니케상)은 1863년 에게해의 섬 사모트라케에서 발견된 작품으로 머리가 훼손돼 있지만 두 팔을 대신한 웅장한 날개가 일품이다.힘있게 비상하는 모습이 그리스 조각의 정수를 한눈에 보여준다. 높이 2.25m의 함무라비법전도 널리 알려진 작품.대형남근석을 연상시키는 원통형 현무암에 282개의 법조문이 설형문자로 새겨져 있는데 4천여년전에 새겨진 인간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자못 경이롭다.주최측에서는 법조문을 한글로 번역해 놓아 감상자들이 읽어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인체조각이 종교법으로 금지된 시기에 만들어진 ‘솔로몬왕과 시바의 여왕’,미켈란젤로의 미완성 작품 ‘죽어가는 노예’와 ‘반항하는 노예’,머리카락을 자르지 않고 고행했다는 막달라 마리아를 물결모양으로 묘사한 석회암 조각,로댕의 ‘칼레의 시민들’ 등도 관심을 끄는 작품들. 행사를 기획한 한국 RBM의 홍성일대표는 “회화와 달리 오리지널을 여덟점까지 인정하는 조각의 특성에 비춰볼 때 고도의 기술을 가진 전문인이 재현한 물라주는 감상가치가 높다”며 “루브르조각아틀리에는 엄격한 제작공정을 통해 원작을 충실히 재현해 다른 복제품과 구별되도록 인증서와 보증서를 첨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특별기획행사로는 조각의 제작과정과 복원,조각기구 등을 보여주는 ‘조각과 기술의 역사전’,네덜란드 사진작가 콜반 가스텔의 ‘조각사진전’,시각장애인들이 조각예술의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코너 등이 있으며 전시기간중 루브르조각데생대회,사진촬영대회,감상문쓰기 등 부대행사도 곁들여진다. 입장료는 일반 7천원,중고교생 5천원,초등학생 4천원. 가족단위 관객에는 특별히 1만5천원상당의 기념품이 포함된 가족티켓(일반 2명+학생 2명)을 2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 16회 矯正大賞/재활 의지 부축 영광의 얼굴

    □본상 ◎면려상/金相吉 목포교도소 교위/교도소 잔반줄이기 앞장 68년 9월 임용된 이래 직업훈련과 취업알선,교도행정 개선 등에 앞장섰다. 75년 수용자의 주·부식 담당으로 근무할 때 음식쓰레기 줄이기 개선안을 마련,잔반을 대폭 줄이고 음식 소비량을 10% 절약한 덕택에 식량절감 시범업소로 지정받았다. 88∼91년까지 경비교도대 소대장을 맡아 운동장 훈련장 테니스코트 등을 조성하고 유휴지를 개간해 복지 증진에 기여했다. 특히 팔순 노부모를 모시며 화목한 가정을 꾸려 81년에는 KBS에서 가족다복상을 수상했다. ◎성실상/閔燦洙 춘천교도소 교사/검정고시 학습지도 열성 교도관이 된 뒤 독학으로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탓에 특히 수용자들의 학습에 정열을 쏟았다. 88년 3월부터 96년 11월까지 안양 현대학원의 지원을 받아 3백90여명이 검정고시에 응시,90% 이상이 합격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학습을 지도했다.83년 안양교도소에 근무할 때는 ‘독서대학’을 운영했다. 87년에는 문제 수형자 가운데 17명을 뽑아 불교통신강좌를 통해 법사과정을 지도,모두 포교사 자격을 따게하는 등 종교를 통한 교화에도 힘썼다.이들중 4명은 승려로 출가했다. ◎창의상/鄭炯鎬 대전소년분류심사원 주사/영치금 관리 효율적 개선 18년 6개월 동안 비행 청소년의 교정 및 교화에 헌신했다. 80년에는 영치금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처우를 개선했다.24개 부서의 근무수칙을 만들어 사고를 막는데도 기여했다.84∼92년에는 50평 규모의 야외면회장을 조성하고 대덕정신수련장을 운영하며 1천9백20여명이 교육을 받게했다. 1인 1신앙 갖기 운동과 취업알선 등을 통해 내실있는 교정교육 활동을 폈다.소년소녀가장 결연사업,자선단체 성금지원 등도 적극 추진했다. ◎교화상/金在榮 순천교도소 교회사/불우 수감자 가족돕기 솔선 교육생 지도를 맡아 94년 4월과 8월 고졸 검정고시에서 경북 수석과 전국수석 합격자를 배출했다. 93년 청송 제1보호감호소에서 근무 때 불우 감호자 가족 85명을 관할 행정기관에 건의,영세민 생활보호 대상자로 지정받게 하는 등 불우 수용자 가족돕기에 솔선수범했다. 91∼93년에는 학원과출판사에서 참고서 및 문제집 4백여만원어치를 기탁받아 학습에 사용했다.무의탁자 215명을 교정참여 인사와 자매결연을 주선하기도 했다. ◎박애상/張世文 안동교도소 종교위원/17년간 무연고자 결연알선 안동 풍산교회 목사로 81년부터 교리지도,무연고자 자매결연,사회 견학 주선 등의 활동을 해왔다. 문제 수용자 984명을 상담하고 지역 교회의 도움을 얻어 2만1천여명에게 생필품 2천3백만원어치를 지원했다.건전가요 경연대회와 교화 공연을 개최하고 춘·추계 체육대회와 독후감 발표회 때 책 5백80만원어치를 기증했다. 대구 지역 중소기업인의 후원으로 불우 수용자 자녀 40명을 선발,8백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자비상/金太鉉 목포교도소 종교위원/법회 900차례… 2천여명 수계 70년에 목포 보현정사 주지로 부임한 뒤 75년부터 불교신앙 지도와 불교법회,수계식,무의탁 출소자 지원 등에 힘을 썼다. 9백20여회의 법회를 열고 23차례 수계 법회를 봉행해 2천3백여명에게 수계를 받게 했다.해마다 독경대회를 열어 6백60만원어치의 상품을 지원하고 불탄절과 음력설에도 떡과 과일을 전달했다. 80년부터 현재까지 불우 수용자 35명과 자매 결연을 맺고 달마다 개별 상담으로 심성을 순화하며 6백여만원의 영치금을 넣어주었다. ◎자애상/金正秀 영등포구치소 종교위원/재소자 4천2백여명 영세 살레시오 나눔의 집 공동체위원장 및 사회교정사목회 위원장으로 89년 8월부터 정신교육,미사집전,교화기자재 기증 등의 봉사 활동을 펼쳤다. 84회에 걸쳐 4천2백여명에게 천주교 교리를 지도해 신앙심을 고취시키고 영세식을 집전했다.91년 9월 崔모씨가 검거 당시 입은 총상으로 고통을 받자영치금과 의류를 지원하고 출소 후에도 치료를 받게 해주는 등 무의탁자의 소외감을 해소시키는데 진력했다.중추절과 성탄절,수용자 체육대회 때는 과일과 다과류를 지원했다. ◎공로상/尹時柄 군산교도소 교화위원/매월 장애자 위로회 열어 신안염직 대표 이사 겸 군산중앙교회 장로로 79년부터 교정 교화에 참여해 현재 교화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해마다 50여명씩 무의무탁 및 불우 수용자의 자매 결연을 주선하고 1천여만원을 영치했다.90년부터 달마다 고령자와 장애자 위로회를 열어 1천5백만원을 지원하고 교육생이 검정고시에 응시할 때마다 점심을 제공했다. 83년부터 교화협의회 회의 때마다 행사비를 후원하고 집기류를 기증하는등 교화의 활성화를 위해 힘썼다. □특별상 ◎면려상/林世鎬 안동교도소 교위/무의탁 장기수 후원자로 73년 교도관으로 임용된 뒤 25년 4개월동안 직업훈련,불우수용자 지원,교도작업 세입증대,취업 알선 등에 기여했다. 77년부터 87년까지 무의탁 장기수 呂모씨의 후원자가 돼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토록 하고 출소 후에는 종교 공부를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줘 울산 H교회 목사가 되도록 했다. 95년 7월에는 명심보감 해설판을 편집해 교재로 활용하고 ‘명절 배례’‘효도 편지 쓰기 운동’을 전개해 수용자 심성을 순화했다. ◎성실상/姜鎬喆 대전교도소 교사/재소자 자녀 등록금 지원 17년 9개월동안 불우 수용자 선도,직업훈련,경비교도대 사기 진작,직원 돕기에 힘썼다. 95년부터 崔모씨의 중학생 딸에게 2회에 걸쳐 15만원씩의 등록금을 주는등 불우 수용자 가족에게 1백17만원의 학비를 전달했다.89∼94년에는 경비교도대 행정소대장으로 일하면서 컴퓨터반,운전면허취득반,무도반을 신설하고 막사 뒤 유휴지를 이용한 영농 및 가축 사육으로 사기 진작과 복지 향상에 기여했다. ◎창의상/鄭勝允 제주교도소 교사/불우출소자 취업알선 16년 10개월 동안 출소자 취업알선,불우직원 돕기,교정시설 안전관리 등에 노력했다. 89년 7월 출소자 진모씨가 오토바이 사고로 중상을 입자 무상 진료를 주선한 뒤 생계비를 주며 보살피다 건물 경비인으로 취업을 알선했다. 칠순 노모와 지체부자유자(2급)인 여동생을 처자와 함께 부양하고 있다. ◎교화상/金基大 진주교도소 교위/정신병·폐결핵 재소자 관리 24년 동안 근속하면서 불우 출소자 취업알선,정신병 및 폐결핵 환자 관리,무연고 출소자 위탁보호 등에 힘썼다. 81년부터 주로 의무과에 근무하면서 李모씨 등 4명을 응급조치로 소생하게 했다.특히 90년부터 전국의 정신질환 및 폐결핵 환자 4백여명을 진주교도소에 수용,감염 우려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으로 보살폈다. ◎박애상/金信雄 청송제2보호감호소 종교위원/무연고 재소자 결연 주선 청송 진보교회 장로 겸 진보가축병원 원장으로 83년부터 종교지도,정신교육,수용생활보조 등에 진력했다. 88년부터 신모씨 등 무의탁자 3백70여명의 자매결연을 주선하고 출소 후에는 취업을 알선했다. 신문,방송 등을 통해 교화사업의 실태와 어려운 여건을 널리알리고 일반인의 교정 참여의 당위성과 관심 등을 촉구했다. ◎자비상/鄭英穆 김천소년교도소 종교위원/14년간 법회… 신앙지도 김천 정심사 주지로 13년 11개월 동안 법회를 통해 신앙을 지도하고 불교신자 1인당 소년원생 1명을 맡는 1인 1신자화 운동을 전개했다. 교육생 1천8백여명에게 14차례에 걸쳐 1백80만원의 학용품을 지원하고 동국대학교에 합격한 강모군에게는 학비 1백만원과 생활비 50만원을 건네 향학열을 고취했다. ◎자애상/李泰順 경주교도소 종교위원/재소자 2,550명 교리지도 경주 성동천주교회 사목회 회장으로 고충상담,교리지도,생필품 지원 등 수용생활을 뒷바라지했다. 84년부터 예배 2백50여회를 주재하고 2천5백50여명에게 교리를 지도했다.불우 수용자 3명과는 자매결연을 맺고 28명에게는 정기 상담을 통해 고충을 들어주고 3백30만원을 영치금을 지원했다. ◎공로상/金聖烈 천안소년교도소 교화위원/교도소 보이스카우트 지원 천안문화원 부설 천안향토연구소 소장으로 88년부터 교정교화 및 상담,강연,도서 기증 등을 통해 갱생 의욕과 준법 정신을 고취시켰다. 91∼96년 한국보이스카웃 충남연맹 육성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천안교도소의 보이스카웃(충의단)에 훈련장비와 교육자재를 기증하고 악대 연주회,연극공연,잼버리 대회 참여 등의 활동을 적극 지원했다. 91년 4월부터 교육생 4백20여명에게 참고서와 의자 등을 지원하고 교화용도서 9천여권을 기증했다.
  • ‘업종전문화’로 기업 토대 탄탄히/崔鉉烈 중견기업聯 회장 인터뷰

    ◎대주주 아닌 “시민 소유·경영 모델” 모토로 출발/中企에 경험 제공·대기업 단점 보완에 의미 ○경제의 허리 역할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서는 ‘한우물 파기’로 전문화를 이룬 중견기업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중산층이 두터워야 민주주의가 번창하듯 경제의 허리역할을 하는 중견기업층이 탄탄해야 나라경제가 건실해진다.최근 경제6단체로 불리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中堅聯)’를 발족시킨 엔케이그룹 崔鉉烈 회장(64).그는 머리(대기업)와 손발(중소기업)의 틈새에 끼여 정책의 사각(死角)지대에 방치된 155개 기업을 결속,‘시민자본주의운동’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崔회장으로 부터 청사진을 들어봤다. ­중견련의 발족동기와 지향점은 뭡니까. ○당당하게 정책 건의 ▲중소기업과 대기업은 중소기협중앙회와 전경련을 통해 각각 법적보호와 혜택을 받습니다.그러나 중간에 끼인 중견기업들은 그같은 배려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중견기업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자연스럽게 형성됐지요.업종전문화에 성공한 기업들이 IMF 극복에 앞장서고 자유롭게 기업 경영을 할 수 있는 시장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정부와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시정해야 할 것은 당당하게 정책건의를 하겠습니다. ­중견기업의 기준이 궁금합니다.매출액 종업원수 등 기준이 있는지요. ▲중소기업과 달리 중견기업은 아직 구체적인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현재로서는 중소기업(통상 종업원 300명미만)은 졸업했으나 30대 재벌의 계열기업에 속하지 않은 중규모의 기업으로 보면 됩니다.이런 기업이 국내에 2천500개 가량 있습니다. ­출범때 내건 ‘시민자본주의운동’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입니까. ▲한마디로 기업의 소유분산,즉 시민기업화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이를 테면 독일의 벤츠가 부도가 나서 다른 나라에서 인수하려고 했을 때 독일 사람들이 외국에 팔 지 않았습니다.지역주민들이 1주,10주,20주 씩 주식을 사주었습니다.시민 모두가 주주가 된다는 생각으로 기업에 참여하면 그 기업은 회생합니다.대주주 중심이 아닌,시민 소유·경영의 기업이나오는 것이지요.이런 방향으로 기업을 해보자는 것입니다. ­우리경제에서 중견기업의 역할이라면. ○순리따라 정도 경영 ▲중견기업은 남다른 전문성과 노력으로 중소기업을 졸업한 우등생입니다.중소기업을 운영하면서 쌓은 경험을 중소기업에 전해 주고,거대기업의 상대적 단점을 중견기업으로 메꿔주는 보완·협력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94년 스피커제조업체인 삼미기업을 인수한 뒤 4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엔케이를 연 5천5백억원 매출의 중견 종합정보통신그룹으로 키워 놓았습니다.이 때문에 崔회장께는 ‘M&A의 귀재’란 별명이 따라 다니는데요. ▲그룹의 사업구조를 미래지향적인 첨단산업 위주로 재편하기 위해 94년 이후 정보통신업체 4곳을 인수했습니다.하지만 적대적 M&A방식이 아닌,우호적 방식으로 이뤄진 것입니다.‘순리에 의한 정도경영’이 소신입니다.물론 운도 따라 주었습니다. ­벤처기업을 창업하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기업하는 선배로서 들려 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스포츠 애호가 유명 ▲돈을 보고 따라가선 안됩니다.일을 열심히 하면 돈은 자연히 따라 옵니다.덩치에 신경쓰기보다 야구공처럼 단단한 기업을 만들려는 각오가 중요합니다. 崔회장은 현재 17개 계열사에 2천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종합 정보통신그룹의 전문기업인으로 주목받고 있다.그러나 기업인으로보다는 스포츠 애호가로 더 잘 알려져 있다.69년 대한축구협회 이사를 시작으로 지난 30여년 동안 아마복싱연맹 회장,중고육상연맹 회장,남자실업농구연맹 회장을 지냈다.지금은 대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아시아농구협회 부회장,대한농구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요즘엔 장안의 화제를 모았던 베스트셀러 ‘아버지’를 엔케이그룹 계열 광고업체인 (주)서울광연을 통해 영화화하는 일에도 시간을 쪼개쓰고 있다.‘자기 얼굴에 책임지는 중년의 남성상을 그리고 싶다’고 했다. ◎중견련이란/30대 그룹­中企의 중간 기업이 회원사 90년 2월 출범한 한국경제인동우회를 모태삼아 경제정책과 사회문제에 관한 정책건의를 목적으로 98년 4월2일 발족했다.회원사는 150개이나 연말까지 300개 기업으로 늘릴 계획이다.명예회장은 중소기협중앙회 회장을 지낸 柳琦諪 삼화인쇄 회장이 맡고 있고 고문에는 南悳祐·劉彰順·朴忠勳·李賢宰 전 국무총리가 추대됐다.金在哲 동원산업회장,金柱津 아남그룹회장,田潤洙 성원그룹회장,李章漢 종근당회장,朴承復 샘표식품공업회장,金聖洙 한국도자기 사장 등이 부회장이다. 시민자본주의 실현을 위한 4대 실천과제로 △중견기업의 소유분산 및 시민기업화 △업종전문화를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 △노사 한마음운동 △한 기업한 농촌 살리기운동을 정했다.중견기업 중심의 산업 재편성 정책연구,중견기업 기본실태조사,남북 경협도 추진할 예정이다.
  • 동아건설 6,000억 조건부 지원/5개 채권은행장 합의

    ◎김포 매립지는 국가서 매입 검토/동아,‘건설’만으로 회생 도모 서울 상업 외환 신한 경남은행 등 동아건설 5개 채권은행장은 18일 하오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50개 채권금융기관이 만장일치로 찬성할 경우 동아건설에 6천억원의 3차 협조융자를 지원키로 했다.조건부 지원에 합의한 것이다. 申復泳 서울은행장은 회의 후 “최종 결론을 내린 것은 없으며,다만 2∼3일 안에 전체 채권단 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합의되면 6천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그는 “이같은 지원은 崔元碩 회장이 그룹 소유와 경영에서 손을 떼고,계열사와 부동산 전부를 처분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며 “6천억원은 전체 채권단이 분담하는 것이며,이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동아건설은 살아나지만 그렇지 않으면 부도처리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5개 채권은행장은 또 동아그룹이 계열사 및 부동산 매각 등 구조조정을 강도높게 추진하면 기존 대출금을 1년간 연장해 주고 대출금리도 우대금리로 낮춰주며,오는 6월 말 삼일회계법인의실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계열사에 대한 대출금의 출자전환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당장 돌아오는 어음에 대해서는 채권단 전체회의가 끝날 때까지 5개 은행이 별도 지원키로 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김포매립지 용도변경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정부와 금융당국은 채권금융단이 요청한 동아건설 김포매립지의 용도변경은 불허하되 국가가 매립지를 사들이고 동아건설이 매각자금으로 부채를 상환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재정에 여유가 없는데다 IMF와의 합의에 따라 재정을 부실기업 구제에 쓰기 어려워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동아건설은 이날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하고 회생을 위해 알짜기업을 매각하고 계열사 독립 및 퇴출 등의 방식으로 그룹을 완전 해체시키기로 했다.대한통운과 동아주택할부금융 등은 매각하고 경쟁력이 없는 기업은 퇴출시키며,건설관련 관계사들은 동아건설로 흡수 합병키로 했다.부동산 및 아파트 사업부지(1조3천5백억원),서소문 사옥(5백억원),유가증권 매각(5백억원) 등을 통해 총 1조6천4백여억원의 자금을 조달,전액을 차입금 상환에 쓰기로 했다.임원 상여금 전액 반납과 전 직원 급여 12% 삭감,장기무급 순환휴직 등으로 8백억원을 절감하기로 했으며 임원들에 대해서는 경영책임을 물어 일괄 사표를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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