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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생활 무단인용 의혹에 정지돈 작가 입 열었다…“사과, 판매 중단 요청하겠다”

    사생활 무단인용 의혹에 정지돈 작가 입 열었다…“사과, 판매 중단 요청하겠다”

    전 연인의 이름을 소설에 등장시키는 등 전 연인의 과거사를 허락 없이 작품에 인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지돈(41) 작가가 사과하고 논란이 된 책에 대해 출판사에 판매 중단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소설 속 인물과 전 연인인 김현지씨 개인의 삶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 작가는 25일 자신의 블로그에 의견문을 올려 “‘브레이브 뉴 휴먼’의 캐릭터 ‘권정현지’의 이름을 보고 김현지씨 받을 충격과 아픔을 깊이 고려하지 못했다”면서 “저의 부주의로 벌어진 일이며 제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현지씨에게 보낸 메일에서 오해이며 흔한 이름이라는 이유로 상처가 되지 않을 거로 생각한 점 역시 반성한다”고 했다. 2019년 11월 현대문학에서 출간한 ‘야간 경비원의 일기’의 내용으로 받은 아픔에 대해서도 사죄한다면서 “제 부족함 때문에 김현지 씨의 고통을 미리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 작가는 이 책에 대해 출판사에 판매 중단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출판사 현대문학도 이날 “‘야간 경비원의 일기’는 작가의 요청에 따라 판매 중단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정 작가는 올해 4월 은행나무에서 출간한 소설 ‘브레이브 뉴 휴먼’과 관련해서는 출판사와 협의로 가능한 조치를 모두 취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정 작가는 오해와 잘못된 사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의혹 중에는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 해명했다. 먼저 ‘브레이브 뉴 휴먼’ 속 인물 ‘권정현지’는 김현지 씨의 이름을 갖다 쓴 것이 아니라 양성쓰기를 표현하기 위해 여성학자 ‘권김현영’의 이름과 자신의 이름 ‘정지돈’을 합쳐 지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해당 소설 인물의 이야기 또한 김씨 개인의 삶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소설 내용과 전개, 디테일 등 모든 것을 비교해 봤을 때 어떤 점이 같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앞서 김현지씨는 지난 23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정씨의 ‘브레이브 뉴 휴먼’ 속 ‘권정현지’의 이야기가 “사랑을 잘 모르는 어머니에게 헌신하고 가족을 유지해 보려고 평생 노력했던 저의 삶”이 소설에 고스란히 그려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 작가는 “체외인에게는 엄마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권정현지 캐릭터는 인공자궁을 다룬 여러 소설에서 제가 여러 형태로 변주한 캐릭터”라고 했다. 이어 “인공적인 존재인 권정현지에게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특성을 부여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정 작가는 “이 사건으로 며칠 사이 매우 큰 비난을 받고 있으며 많은 일들이 취소됐다”며 “작가로서뿐만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의 존엄 역시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어 “억측과 비방이 아닌 현명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 하나회 출신 장군 “얼차려 중대장 구속 땐 軍 패망...유족은 운명이라 생각하시라”

    하나회 출신 장군 “얼차려 중대장 구속 땐 軍 패망...유족은 운명이라 생각하시라”

    하나회 출신으로 알려진 한 예비역 장군이 지난달 발생한 ‘훈련병 얼차려 사망사건’을 두고 “얼차려를 시킨 중대장과 부중대장을 형사처벌 하면 안 된다. 유가족은 운명이라 생각하라”고 주장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퇴역 장성 모임인 성우회 홈페이지에는 ‘중대장을 구속하지 말라! 구속하면 군대훈련 없어지고 국군은 패망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육군사관학교 14기, 하나회 출신인 문영일 예비역 육군 중장이다. 글을 올린 날은 중대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날이다. 문 전 중장은 “순직 병사의 명복을 빌고 그 부모님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는 말로 글을 시작했다. 하지만 곧바로 “임무 완수를 위해 노력을 다한 훈련 간부들을 군검찰이나 군사법체계가 아닌 민(간) 사법체계가 전례 없이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한 것에 대해 크게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전 중장은 형법상 무죄, 군인권센터의 적대적 국군관을 근거로 제시하며 중대장 구속에 반대했다. 그는 “경험에 의해 추정컨대 중대장과 부중대장은 6명에게 제한적인 완전군장 훈련을 포함한 몇 가지 얼차려 훈련을 시켰고, 한 명이 실신해 넘어지자 위급함을 즉감하고 현장 지휘관으로서 응급조처를 다했다”며 “자기 조처를 다한 중대장에게 무고한 책임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개인은 모든 면에서 단체의 일원으로 힘이 돼야 하고 때로는 단체 속에서 희생되기도 한다는 각오로 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문 전 중장은 “희생자 가족들은 개인적으로는 운명이라 생각하라”며 “부대와 국군, 국가의 위로를 받고 한동안의 실망을 극복하라”고 쓰기도 했다. 문 전 중장은 군인권센터를 ‘국군을 손보겠다고 설치된 이상한 조직’이라고 주장하며 “군인권센터의 소원에 따라 이번 사건이 수습된다면 국군 간부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지고 국군의 훈련 정도도 타락해 유사시 국군을 패망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논란이 된 해당 글은 25일 오후 현재는 사라진 상태다. 앞서 박모 훈련병은 5월 23일 강원 인제군 육군 제1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을 받던 중 ‘밤에 떠들었다’는 이유로 다른 훈련병 5명과 함께 완전군장을 하고 선착순 달리기, 팔굽혀펴기, 구보(달리기) 등의 군기훈련을 반복해 받다가 쓰러졌다. 박 훈련병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 뒤 숨졌다. 지난 21일 춘천지법은 “증거 인멸 우려가 있어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피의자 심문 3시간 만에 중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박물관에서 영화도 보고 전시도 보고’

    ‘박물관에서 영화도 보고 전시도 보고’

    박물관이 한여름 더위를 식혀줄 무료 영화 상영과 전시회를 개최한다. 울산박물관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과 마지막 토요일에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영화를 상영한다. 영화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은 상영 20분 전까지 도착하면 된다. 선착순 200명까지 입장가능하다. 울산박물관은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는 26일 오후 2시에는 김광식 감독의 ‘안시성’을 상영한다. 조인성, 박성웅, 남주혁, 배성우 등이 출연했다. 이어 오후 5시에는 문화가 있는 날 야간개장으로 영화 이강천 감독의 ‘피아골’을 상영한다. 이 영화는 1955년 개봉 당시 반공법 위반으로 상영이 금지된 최초의 영화로도 유명하고, 지리산에서 활동하는 빨치산들을 소재로 한 영화이다. ‘토요 가족 영화’는 오는 29일 오후 2시에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부전선’을 상영한다. 남한과 북한의 두 군인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는 과정에서 재미와 따뜻한 감동을 주는 영화이다. 제주교육박물관은 7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모험 가득 박물관 시네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유아와 초등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려고 마련됐다. 상영은 해당 기간 매일 오전 10시 20분부터 시작한다. 영화는 15일 ‘바다 탐험대 옥토넛-육지수호 대전’, 16일 ‘토마스의 친구들-용감한 기관차의 괴물소동’, 17일 ‘오션스-문어구출대작전, 18일 ‘다이노 마이 프렌드’, 19일 ‘릴라와 마법의 책’을 상영된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8월 18일까지 기획전시와 토크콘서트, 영화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4일 박물관 시청각실에서는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이자 대통령비서실 연설문비서관을 역임한 강원국 교수가 토크콘서트를 연다. 토크콘서트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애를 조명한 영화 ‘길 위에 김대중’도 상영한다. 여름방학 기간인 7월 20일부터 8월 18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관람 가능하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함께 하는 한류 특별전을 오는 20일부터 8월 18일까지 열린다. 김대중 정부가 꿈꿨던 문화강국의 비전은 현재 한류를 가능하게 한 만큼 문화를 사랑한 김대중의 면모를 집중적으로 살필 수 있다.
  • “공부해서 에이스가 될 것”… 일하다 숨진 열아홉 청춘, 못다 이룬 꿈이 빼곡했다

    “공부해서 에이스가 될 것”… 일하다 숨진 열아홉 청춘, 못다 이룬 꿈이 빼곡했다

    ‘경제와 언어 공부해서 에이스 되기, 패션 신경 쓰기, 올해 3000만원 저축하기….’ 전북 전주의 한 제지 공장에서 설비 점검을 하다가 숨진 10대 근로자의 수첩이 공개됐다. 그는 이번 달 목표를 수첩에 뒤 보름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24일 전주의 한 제지공장에서 숨진 A(19)씨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수첩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지난해 특성화고 현장실습을 마치고 올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A씨는 지난 16일 오전 9시 22분쯤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의 한 제지공장 3층 설비실에서 홀로 기계 점검을 하다가 숨졌다. 당시 혼자 배관 상태를 점검하러 간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동료가 배관실로 찾아갔고 바닥에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소방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뒤늦게 공개된 A씨의 수첩에는 미래 계획이 적혀 있었다. 언어 공부하기, 살 빼기, 편집기술 배우기, 카메라 찍는 구도 익히기, 악기 공부하기, 경제 배우기 등 인생 계획이 빼곡했다. 월급과 상여금을 계산해 매달 저축할 액수도 기록했다. 하고 싶은 일도, 배우고 싶은 일도 가득한 꿈 많은 청년이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착실하게 현장 일을 열심히 하던 청년이 일을 하다가 숨졌다”며 “사고를 철저히 조사해야 할 사측은 지난 주말 사고 현장을 물로 청소해 훼손하는 등 원인 규명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족들도 안전 매뉴얼이 정확히 지켜졌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통상 2인 1조로 근무해야 할 현장에 A씨가 혼자 근무하고 있었던 점 등을 근거로 삼았다. 이에 제지공장 측은 유독가스 등 위험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제지공장 관계자는 “가동 전 설비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 순찰 업무는 2인 1조가 필수는 아니다”라면서 “사고 다음날 고용노동부 등이 합동 조사를 했는데 사고 지점 유해 가스의 농도는 0%였다”고 설명했다.
  • 고령군, 책쓰기 프로젝트 과정 운영…참여자 선착순 모집

    고령군, 책쓰기 프로젝트 과정 운영…참여자 선착순 모집

    경북 고령군은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해 책 쓰기 프로젝트 참여자를 선착순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글쓰기와 출판에 관심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이번 책쓰기 프로젝트는 오는 27일부터 매주 목요일 신춘문예 등단 작가와의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되며, 주제선정에서 글쓰기 연습, 원고 작성 및 피드백까지 문학적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키는 과정으로 구성된다. 수강생들은 수강 종료 후 단편집을 출간하게 된다. 출간된 책은 국제 표준 도서 번호(ISBN)를 발급받아 국립중앙도서관에 납본되며, 지역 도서관에서도 대출과 반납 가능해 진다. 관련 자세한 사항은 고령군청 가족행복과(054-950-6271, 6276)로 문의하면 된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 자신만의 콘텐츠를 제작하여 개인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군민들이 자기 주도적 글쓰기를 통해 자아 실현과 도전 정신을 고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소영철 서울시의원, 2024년 우수의정대상 수상

    소영철 서울시의원, 2024년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소영철(국민의힘, 마포2) 의원이 지난 17일 ‘2024년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우수의정대상은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전국 광역의원 가운데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의원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소영철 의원은 우수한 행정사무감사 활동 등 성실한 의정활동을 높게 인정받았다. 소 의원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기후동행카드 돌려쓰기 방지 대책 마련 조례안 통과 ▲시민 외면받는 서울시 공공앱 실태 지적 및 활성화 방안 제언 등 시정 현안 개선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소 의원의 주도하에 굵직한 지역 숙원사업들이 해결되기도 했다. 마포구 아현역(2호선)은 1984년 문을 연 뒤 40년 만에 처음으로 5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기본적인 냉방·환기 설비조차 없을 정도로 오래돼 지역 주민의 개선 요구가 끊이지 않던 역사다. 경의선숲길의 연속성을 해치던 공덕역 인근 펜스를 철거하고 공원이 조성되는 데도 소 의원의 결정적 역할이 있었다. 펜스 철거를 위해 서울시, 마포구, 국가철도공단, ㈜이랜드공덕을 중재하며 타협안을 도출하고 공원 조성을 위한 서울시 예산 3억원을 확보했다. 현재 공원 조성을 위한 설계용역이 진행 중으로 곧 펜스도 철거될 예정이다. 소영철 의원은 “처음 시의원으로 임기를 시작할 당시 ‘오직 서울시민과 마포를 위해 뛰겠다’는 다짐이 여전하다”라며 “앞으로도 민생정치 실현과 마포구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마감 후] 재정건전성 vs 세부담 완화 딜레마

    [마감 후] 재정건전성 vs 세부담 완화 딜레마

    지난달 23일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전국지방공공투자관리센터 공동세미나에선 지방재정이 투입되는 500억원 미만 사업에 대해서도 현금 흐름 등 재정 상황을 살피는 타당성조사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 사업 승인율(73.8%)과 달리 지방자치단체의 자체 심사 승인율은 2022년 기준 시도 심사 92.7%, 시군구 심사 99.3% 등 하나 마나 한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인구 감소에 따른 세수 감소 등 지방재정은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올해 지방정부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7년 만에 최저치(43.3%)를 기록했다. 강원·경북·전남·전북은 20%대에 그쳤고 전남 강진 등 재정자립도가 10% 미만인 곳도 수두룩했다. 이런 상황에서 재정건전성을 높이려면 투자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게 매우 중요하다. 학계에서 타당성조사 대상을 낮춰 사업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라고 주문하는 이유다. 지자체장의 치적을 위해 ‘짬짜미’ 식으로 통과된 사업은 혈세 낭비로 귀결되기 쉽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행안부는 난색을 보인다. 자칫 규제 강화로 받아들여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이라는 난제에 대응해 적기 착수가 중요한 지자체의 각종 사업이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지연되면 지자체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논리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내년부터 지방에 보내는 교부세를 1~2% 더 올려 재정 부담을 덜어 주겠다고 밝혔지만 지방 세수를 확보해 건전 재정도 해내야 한다는 점에서 딜레마다. 재정건전성과 국민 세부담 완화 논리도 충돌한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16일 종합부동산세 사실상 폐지, 상속세율 30% 완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을 언급하며 “종부세는 지방정부 재원 목적으로 활용 중인 재산세에 통합 관리하면 이중과세 문제도 해결된다”고 밝혔다. 종부세는 전액을 부동산교부세라는 이름으로 전국 지자체에 나눠 주는데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일수록 더 받는다. 반면 재산세는 해당 재산을 거둬들인 지역에서만 쓰기 때문에 종부세를 폐지하면 가뜩이나 부족한 지방재정이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 지난해 종부세 결정세액은 4조 2000억원이다. 지방교부세 비율을 정해 줄 국세마저 지난해 56조 4000억원이 덜 걷혀 ‘세수 펑크’가 났다. 올해도 30조원대 결손이 예상된다. 야당도 속내가 복잡하다. 노무현 정부 때 ‘징벌적 부유세’ 개념으로 도입된 터라 일단 정부·여당에 세수 결손 대책을 마련하라며 ‘감세’ 반대 제스처를 취했지만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고민정·박성준 의원 등 수도권 의원을 중심으로 종부세 완화 주장이 나오는 등 지역 중산층 표심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시대 변화를 반영하고 고물가에 시달리는 국민의 세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세제 개편은 당위성이 있어 보인다. 재정건전성을 고려해 세수 부족 대책을 마련하라는 야당의 지적은 일리가 있는 만큼 여·야·정은 머리를 맞대고 함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지자체는 치적용, 전시행정 등 긴요하지 않은 사업을 자제하고 탈세, 과태료 미납 등 위법하게 새는 돈부터 막아야 한다. 복잡할수록 기본과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 강주리 세종취재본부 차장
  • 가슴 울리는 섬세한 일상… 일흔 아홉 소녀의 보물들

    가슴 울리는 섬세한 일상… 일흔 아홉 소녀의 보물들

    “일상서 감동받고 감탄하는 연습”친구의 죽음 등 생각하며 쓴 詩수녀원의 고즈넉한 정경도 담아 일상을 보물로 만들며 살겠다는 수도자의 다짐은 단상 안에도 깊은 성찰을 담아낸다. 현란한 언어의 기교 없이도 깨끗하고 곧은 그 자체로 그의 글은 시가 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시인 이해인(79) 수녀의 새 단상집 ‘소중한 보물들’(김영사)이 출간됐다. 어머니의 편지부터 친구의 마지막을 배웅하며 쓴 시까지. 시인과 수녀원을 둘러싼 고즈넉한 정경이 책 안에 펼쳐진다. 18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시인은 여든을 앞둔 나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생기 있는 얼굴이었다. 한 기자가 “아직도 소녀 같으시다”고 하니 시인은 “시를 많이 읽어서 그런 것 같다”며 웃었다. “철이 없다기보다는 순수한 쪽의 소녀지. 일상에서 감동을 받거나 감탄을 하는 그런 연습을 많이 하니까요.” 시인이 수녀원에 입회한 지 올해로 60년이 됐다. 1964년 수녀원의 문을 열고 들어가서 첫 서원(수도자가 되겠다는 맹세)을 한 게 1968년이다. 1976년에 종신서원을 하고 평생을 수도자로 살았다. 가진 걸 끝없이 비워 내야 하는 삶을 지탱토록 한 것이 바로 시 쓰기다. 지금도 널리 애송되는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1976) 이후 ‘내 혼에 불을 놓아’,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등을 출간했다. 일상에서 보이는 섬세한 서정의 순간을 포착해 아름다운 언어로 적어 낸다.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감정인 사랑을 솔직하고도 절절하게 그려 낸 시로 사랑받았다. “시는 저에게 인생의 모든 상징을 풀어내는 기도 같은 것이에요. 소설이나 산문이 주지 못하는 영롱한 구슬 같기도 하고요. 수도자의 삶과도 맞닿아 있죠. 길게 말하지 않아도 되니까.” 건강한 얼굴과 정정한 말씨로 어린아이처럼 수다스럽게 시 이야기를 했지만 나이가 들며 죽음과 가까워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올해만 해도 벌써 지인 5명이 하늘로 돌아갔다고 한다. 신을 마음에 품고 사는 이라도 이별은 감당하기 어려운 일. 특히 화장장에서 친구의 육신이 한 줌의 재가 되는 걸 보는 게 힘들었다고 시인은 털어놨다. “그래서 계속 시를 썼어요. 하지만 이별을 부정적으로 보기보다는 나도 언젠간 저 길을 갈 건데 죽음을 앞당겨 생각하는 연습이라고 여기면 어떨까요. 죽음이 언제나 삶 속에 가까이 있음을 생각하는 겁니다.” 2008년 대장암 투병 당시 스스로 여리고 가냘픈 줄로만 알았던 시인은 의외로 씩씩한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수녀가 되지 않았다면 방송국 프로듀서(PD)도 잘했을 것 같다고도 했다. 다시 돌아가도 수녀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돌아가 봐야 알겠지”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삶을 후회하진 않는다고 했다. 간담회를 마치고 일어나려던 차, 꼭 읽어 주고 싶은 글이 있다며 기자들을 주저앉혔다. ‘봄 일기’라는 시다. “(전략) 바람에도 기분 좋게/흔들리면서/열심히 살아가는/꽃이 되리라/결심해 보는/이토록 눈부신 봄날”
  • [마감 후] 악성 댓글을 대하는 마음

    [마감 후] 악성 댓글을 대하는 마음

    최근 한 아파트 단지 난동범에 대한 기사를 썼다. 그는 아파트 복도에서 야구방망이를 들고 기다리고 있다가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내려칠 듯이 주민들을 위협했다. 심지어 경찰 4명이 탄 엘리베이터가 도착했을 때도 주저함이나 거리낌이 없었다. 범인의 거침없는 행동에 경찰도 순간 움찔했지만 곧바로 테이저건을 쏴 그를 제압했다. 그런데 기사 송고 후 초반에 달린 댓글에서 생각지 못한 반응이 나왔다. 기사의 첫 댓글은 “저 와중에 뒷줄에 있는 여경 폰 보고 있는 거냐”며 여성 경찰이 범인 제압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그리고 이 댓글은 십수개의 댓글 중 가장 많은 공감을 받고 있었다. 여경 혼자만 뒷줄에 서 있던 것도 아니었고, 휴대전화로 개인 용무를 봤다는 증거도 없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을 때 예상치 못한 범인의 위협에 여경 혼자만 움찔했던 것도 아니었다. 출동한 모든 경찰이 신속하고 문제없이 임무를 마쳤을 뿐이었다. 기사 댓글이라는 게 심사숙고를 거친 글이라기보다 즉흥적인 감상을 적기 마련이며, 그에 대한 공감 역시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또 수많은 의견 속에서 극단적이고 거친 표현이 도드라져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때로는 극단적인 의견으로 도배된 댓글 전쟁에 참여한 이들은 소수이며, 그에 동의하지 않는 다수는 난장판에 뛰어들지 않고 그저 묵묵히 바쁜 일상을 열심히 살고 있을 뿐이라는 것도 안다. 그렇기에 온갖 혐오와 비하, 조롱, 무논리의 댓글에 무뎌질 법도 한데 이렇게 종종 의아함이 생겨나고 만다. 사건과 관련된 지역을 언급하며 지역을 비하하고 인과관계가 없는데도 굳이 성별을 끄집어내 싸잡아 조롱한다. 정치와 전혀 관련이 없는 내용인데 기계적으로 상대 진영과 엮고 공격한다. 의견을 제기하기 위해 댓글을 쓴 게 아니라 그저 욕이 하고 싶었을 뿐인 것 같다. 다만 시간이 흐르자 난동범 기사 댓글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범인이 아닌 여경을 비난하는 댓글과 공감에 다른 이들도 의아함을 느끼고 있었다. “누가 봐도 이 사건에서 욕먹을 사람은 방망이 들고 위협하는 가해자인데 여경을 더 욕하고 있는 이 상황이 웃기다.” “범죄자는 안 보이고 여자만 보이나. 이런저런 이유 갖다 붙이지 말고 그냥 여자 욕하고 싶다고 하라.” 결국 여경 비난 댓글을 비판하는 댓글이 가장 많은 공감을 얻게 됐고 문제의 댓글은 더 많은 비추천을 받아 뒤로 밀려났다. 그러나 댓글 전쟁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일은 많지 않다. 댓글창 곳곳은 대부분 심술로 넘쳐 난다. 악플러의 심리에 대한 연구가 있었다고 한다. 캐나다 위니펙대의 에린 버클 심리학과 교수 연구팀이 2014년 인터넷 사용자 4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다. 418명 중 댓글을 쓰는 목적이 오로지 악성 댓글을 쓰기 위해서라고 답한 5.6%는 사이코패스, 나르시시즘, 마키아벨리즘, 사디즘 등의 성향이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이것만으로 악성 댓글을 모두 설명할 순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그저 불행하고 못됐을 뿐이라고 여기는 게 일단은 간편한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신진호 뉴스24 부장
  • [길섶에서] 사라진 산부인과

    [길섶에서] 사라진 산부인과

    언니가 키우는 늙은 개가 백내장을 앓고 있다. 까맣던 눈동자에 뿌옇게 안개가 꼈다. 꼬리 치며 반갑게 맞이하는 모습은 이제 볼 수 없다. 동물병원 가운데 백내장 수술을 할 수 있는 곳은 극소수다. 수술비는 300만원에서 500만원 정도. 14살이나 되는 노견에게 선뜻 쓰기에는 큰돈이다. 수의과로 유명한 대학동물병원을 찾아가려니 초진만 하는 데 40만원을 내란다. 병치레가 잦은 연로하신 엄마 눈치에 언니는 일단 개 유모차를 샀지만 여전히 고민 중이다. 내 아이를 낳았던 산부인과는 한참 전에 사라졌다. 두 명의 의사가 제법 규모 있게 운영하던 병원이었는데 자리를 옮겨 분만은 빼고 여성과 진료만 하면서 비만, 피부미용 관리를 병행한다. 저출산 여파로만 생각했는데 최근 기사에서 더 정확한 이유를 알았다. 분만 한 건당 병원이 받는 돈이 40만원 남짓. 새 생명 탄생에 들어가는 의료 인프라와 인력이 상당한데 분만 수가가 강아지 백내장 진료비 정도라니. 개와 사람, 누굴 치료할까. 답은 뻔하다.
  • 난해한 현대시?… 예리하게 읽어 내다

    난해한 현대시?… 예리하게 읽어 내다

    시는 언제나 다양한 해석의 길을 열어 놓는다. 현대시는 이것을 극한까지 밀어붙이기에 한편으로는 난해하다고 평가받기도 한다. 그것의 의미와 맥락을 찾아 주는 것이 비평이다. 계간 ‘문학동네’(문학동네)와 ‘창작과비평’(창비)이 여름 호에서 나란히 오늘날 한국시와 비평의 현주소를 진단하는 시 평론 특집을 다뤘다. 본격적인 평론보다 다소 가벼운 리뷰 형식으로 동시대 시인들의 시를 예리하게 읽어 낸 젊은 평론가들의 글을 담은 ‘문학과사회’(문학과지성사)도 주목할 만하다.●“비평은 시를 가두는 일 멈춰야” ‘창작과비평’(204호)에 실린 송종원(44) 문학평론가의 글 ‘되찾은 님의 시간’은 요즘 시 비평이 놓치고 있는 지점을 뼈저리게 지적하고 있는 성찰적인 평론이다. 그는 한국 문학사에서 2000년대 이후 난해한 시 쓰기 경향을 보였던 일련의 시인을 지칭하는 ‘미래파’ 논쟁을 소환하며 “시 비평이 충실한 중개 이전에 난해함을 풀어내지 못했고 그리하여 누적된 이 문제가 미래파 논쟁까지 불러온 측면이 없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비인간’ 담론으로 시를 읽어 내려는 독해의 맹점도 파고든다. 이런 시도에 대해 그는 “비인간 담론과 접속하여 시의 의의를 찾는 비평들은 인간의 자리로부터 발생한 의미를 부러 지운다”고 비판한다. 또한 “인간을 지우고 사물만을 이야기하는 순간, 이 시는 유행하는 담론의 어휘들 속에 휘말려 들어가 굴절되고 만다”며 “비평은 문학의 언어에 시를 가두는 일을 멈춰야 한다”고 역설한다.●“인간은 인간을 포기하지 말아야” ‘문학동네’(119호)에 실린 문학평론가 하혁진(28)의 ‘멸망 이후의 에피파니’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폐허가 된 세계의 진상을 날카롭게 진단하면서 글을 시작한다. 그는 시인 박은지·손유미·한연희의 텍스트를 분석하면서 여전히 주체의 위치에 있는 인간의 윤리를 성찰한다. 그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번역할 수 없는 타자와의 무한한 관계 속에서 자신의 위상을 감각하는 인간”이라며 “인간에 대해 증언할 단 한 명의 인간도 남지 않을 때까지 인간은 인간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시란 실패를 위한 기계의 집이다” ‘문학과사회’(146호)에 실린 문학평론가 황사랑(35)의 ‘먼지와 기계의 집’은 한재범 등 이제 막 첫 시집을 엮은 시인들의 시집을 분석하고 거기에서 ‘건축성’이라는 독특한 성질을 읽어 낸다. 황사랑은 특히 정착하지 못하고 장소에서 밀려나는 것처럼 보이는 한재범의 시들을 “실패를 위한 기계의 집”으로 명명했다. 그러면서도 “계속되는 화자의 실패는 가능성의 다른 말”이라며 “실패의 지속은 ‘나’를 끝내지 않는 방법이자 미성숙한 ‘나’를 다듬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평한다.
  • 野의원들 李 ‘기자 애완견’ 발언 옹호…與 “호위무사의 오물 같은 말”

    野의원들 李 ‘기자 애완견’ 발언 옹호…與 “호위무사의 오물 같은 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대북송금 의혹 수사관련 보도를 하는 기자들을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지칭하며 비판하자,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기자들을 비판하며 이 대표를 옹호하고 나섰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학계에서도 권력이 주문하는 대로 받아쓰는 언론을 ‘애완견’(랩독)이라고 부른다. 이는 ‘감시견’(워치독)의 반대 언론을 일컫는 말일 뿐, 무식하지 않고서야 언론 비하 혹은 망언이라는 반응이 나올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이화영 진술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자료 제출도 거부하며 진상규명을 방해하는데도, 대다수 언론은 검증에 나서기보다 검찰 주장을 받아쓰기에 분주하다”며 “이런 행태를 애완견이라 부르지, 감시견이라고 불러야 하나”라고 비판했다.양문석 의원은 “보통 명사가 된 ‘기레기’(기자와 쓰레기의 합성어)라고 말하지 왜 격조높게 ‘애완견’이라고 해서 비난을 받나”라며 “‘검찰의 애완견’이라는 표현은 애완견에 대한 모독이다. 앞으로 그냥 기레기라고 하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남을 비난할 때는 자신도 비판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며 “그런 각오도 없는 검찰 출입 쓰레기들이 기레기가 아닌 애완견이라고 높여줘도 똥오줌을 못 가리고 발작 증세를 일으킨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양 의원을 향해 “이 대표 호위무사의 오물 같은 말”이라고 비판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양 의원의 ‘기레기 발언’이 공당의 책임성을 포기한 민주당의 어두운 단면을 거울처럼 비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건강한 정당이라면 이 대표 망언을 반성하고 사과했어야 마땅하다”며 “그런데 반대로 이 대표 호위무사들이 나서서 오물과도 같은 말을 퍼붓고 있다. 지금 민주당은 오염됐고 병들어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양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사기 대출 의혹’에도 공천을 받았다며 “숱한 논란에도 국회에 입성시켜 준 당 대표를 위해 검찰과 언론을 물어뜯는 양 의원의 맹활약은 이미 예견된 일”이라며 “이 대표와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이성을 잃고 안하무인격 행동을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비꼬았다.MBC 사장 출신인 김장겸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에서 이 대표와 양 의원이 한 것과 같은 발언이 나왔다면 언론노조와 방송기자연합회, 기자협회, PD협회 등 단체들이 어떻게 반응했을까”라고 적었다. 김 의원은 “이분들 왜 이렇게 조용하나”라며 “설마 방송법 개정해서 공영방송 이사 추천권 준다고 하니 입 닫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4일 검찰이 ‘쌍방울 그룹 불법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자신을 제3자 뇌물 혐의 등으로 기소한 데 대해 “있을 수 없는 희대의 조작 사건”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언론을 향한 불만을 쏟아냈다. 그는 “여러분은 진실을 보도하기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 받아서 열심히 왜곡 조작하고 있지 않으냐”며 “이런 여러분은 왜 보호받아야 하느냐”라고 했다.
  • 2011년 후쿠시마 사고 잊었나…원전 증설 추진하는 日

    2011년 후쿠시마 사고 잊었나…원전 증설 추진하는 日

    일본 정부가 원자력발전소 증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로 원전 가동에 부정적이었지만 기시다 후미오 내각 집권 이후 에너지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원전 가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경제산업성이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에너지 기본계획’ 개정안에 이러한 내용을 담을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에너지 기본계획은 3년마다 개정하는데 올해 개정안에는 전력회사가 노후 원전을 폐로한 만큼 새 원자로를 자사 원전 내 건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규슈전력 센다이 원전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규슈전력이 사가현에 있는 겐카이 원전 원자로 2기를 폐로하는 대신 이를 규슈 가고시마현 센다이 원전에 증설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또 원전 ‘증설’이라는 표현 대신 기존 원자로를 다시 만든다는 의미로 ‘리플레이스’(replace·재건축)라는 단어를 쓰기로 했다. 일본 내에서 원전 증설에 민감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여론을 고려해 그럴듯한 단어로 바꾼 것으로 해석된다. 차세대 원전 신규 건설도 추진한다. 이미 기시다 내각은 지난해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한 ‘GX(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실현을 향한 기본방침’에서 차세대 혁신로라고 불리는 개량형 원전의 개발 및 건설에 나서기로 한 바 있다. 기시다 내각 때 개정한 원전 운전 기간 연장도 에너지 기본계획에 담기로 했다. 원전 운전 기간 40년 원칙으로 최장 20년 연장이 가능하며 운전 정지 기간만큼 추가 연장을 인정하기로 한 것인데 정지 기간에 따라 60년 초과 운전도 가능하다. 일본 정부가 이러한 내용으로 에너지 기본계획을 개정하게 되면 원전 이용을 줄인다는 그동안의 방침을 완전히 뒤바꾸게 된다.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 후 2014년 개정 때는 ‘지진 재해 전 추진한 에너지 전략은 백지에서 재검토한다’고 했다. 2021년 개정 때도 원자력 발전 의존도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을 유지해왔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내 원자로 총 숫자는 늘지 않는다는 구실을 대고 있지만 그동안 에너지 기본계획에서는 ‘원전 의존도를 가능한 한 낮춘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어 논리적으로 모순된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비판했다.
  • ‘노쇼’는 ‘유령 예약’, ‘떡상’은 ‘인기몰이’… 우리말 눈길

    ‘노쇼’는 ‘유령 예약’, ‘떡상’은 ‘인기몰이’… 우리말 눈길

    ‘노쇼’는 ‘유령 예약’으로, ‘떡상’은 ‘인기몰이’로 바꿔 다시 써 보자는 학생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달 6일부터 23일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말 다시쓰기’를 공모한 결과, 총 1222명의 응모자 중 55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수상자들은 ‘노쇼’(no show)를 ‘유령 예약’이나 ‘잠수 예약’으로, 떡상(떡上)은 ‘인기몰이’ 또는 ‘깜짝 오름’ 등으로 바꿔쓰기를 제안했다. ‘리유저블컵’(reusable cup)은 ‘또 쓰기 컵’이나 ‘지구 보존 컵’으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는 ‘차내 주문’이나 ‘탑승 주문’ 등으로 고쳐 쓰자고 했다. 시교육청은 심사를 거쳐 ‘으뜸상’ 10명, ‘버금상’ 15명, ‘딸림상’ 30명 등 총 55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했다. 시교육청은 2021년부터 일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외국어, 외래어, 정체불명의 유행어 등을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로 바꾸는 ‘우리말 다시쓰기’ 사업을 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바꾼 우리말을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문서를 쓰거나 정책 이름을 지을 때도 우리말을 사용할 것을 권장할 방침이다.
  • 3대 이어온 전통기술, 전영인씨 국가무형유산 ‘망건장’ 보유자 된다

    3대 이어온 전통기술, 전영인씨 국가무형유산 ‘망건장’ 보유자 된다

    국가유산청은 14일 국가무형유산 ‘망건장’(網巾匠) 보유자로 전영인(55)씨를 인정 예고했다. 망건은 조선시대 남자들이 갓을 쓰기 전에 머리카락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이마에 두른 머리띠다. 망건장은 망건을 만드는 장인으로, 망건장 기술은 망건의 재료인 말총과 사람의 머리카락 등으로 망건을 짜는 모든 과정을 포함한다. 망건은 윗부분을 졸라매는 당(살춤), 아랫부분을 졸라매는 편자(선단), 그물처럼 얽혀져 이마 부분을 감싸는 앞, 뒤통수를 싸매는 뒤로 구성된다. 이 밖에 계급을 표시하거나 장식하기 위해 단추 모양 고리 장식인 관자와 반달 모양 장식인 풍잠을 매달기도 한다. 만드는 과정은 망건을 졸라매기 위해 좁고 두껍게 짠 띠인 편자를 짜는 ‘편자짜기’와 앞·뒤를 뜨는 ‘바닥뜨기’, 굵은 말총으로 코를 만들어 줄을 거는 ‘당 걸기’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 과정을 거친 망건을 삶아서 부드럽게 한 뒤 명주 천으로 감싸 모양을 잡아주고, 관자를 달아 최종 완성한다. 전씨는 어릴 적부터 할머니인 고 이수여 망건장 명예보유자와 어머니인 강전향 보유자가 망건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자랐다. 1987년 할머니가 망건장 보유자로 인정되면서 정식으로 기능을 전수받기 시작했고, 2009년 보유자로 인정된 어머니에게도 가르침을 받아 총 37년간 기술을 연마했다. 국가유산청은 예고 기간에 각계 의견을 검토한 뒤 무형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유자 인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경기도-경기관광공사, ‘웰니스’ 관광 활성화 발 벗고 나선다

    경기도-경기관광공사, ‘웰니스’ 관광 활성화 발 벗고 나선다

    웰니스- 웰빙(Wellbeing), 건강(Fitness), 행복(Happiness) 합성어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지난 11일 웰니스 자문위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웰니스 관광 활성화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고 웰니스 관광 활성화를 통해 관광객 유치 확대에 힘쓰기로 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여행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웰니스 여행 수요 확대와 관련 산업 성장 트렌드를 반영해 추진한다. 경기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국내·외 웰니스 관광 산업 동향 분석, 경기도 웰니스 관광 자원 조사, 웰니스 관광 추진 전략 및 방향 등을 담아 ‘경기도 웰니스 관광 기본계획’을 올해 10월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또 용역 결과를 토대로 2025년부터 경기형 웰니스 관광상품, 콘텐츠 개발, 홍보마케팅을 적극 지원하고 2027년까지 경기형 웰니스 관광 브랜드 구축, 상품 다변화, 웰니스 관광 고도화 및 융복합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이종돈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고부가가치 사업인 웰니스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지역경제까지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는 관광콘텐츠를 발굴해야 한다”며 “경기형 웰니스 콘텐츠 발굴 및 육성을 통해 관광 수용 태세를 개선하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웰니스 관광은 웰빙(Wellbeing)과 건강(Fitness) 또는 행복(Happiness)을 의미하는 웰니스(Wellness)와 관광이 결합한 개념으로 건강, 치유, 힐링을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관광 활동을 일컫는 합성어다. 경기도는 2023년 3월 ‘경기도 웰니스 관광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고, 같은 해 9월 제1회 경기도 웰니스 관광 자문위원회 회의를 통해 경기도 지자체 웰니스 관광 현황 및 웰니스 관광 지역 발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 소영철 서울시의원, 기후동행카드 돌려쓰기 방지 대책, 가격 산출 근거 마련

    소영철 서울시의원, 기후동행카드 돌려쓰기 방지 대책, 가격 산출 근거 마련

    앞으로 기후동행카드를 여러 명이 돌려쓰는 등 부정사용을 막기 위한 서울시 대책이 수립될 예정이다. 시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사업인 만큼 더 정확한 가격 산출과 추계를 거치도록 하는 근거도 마련된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영철(국민의힘·마포2) 의원은 지난 5월 27일 이런 내용의 ‘서울시 대중교통 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서울시의 연차별 대중교통 시행계획에 기후동행카드 등 ▲요금 외 정기·무제한 이용권의 적정 가격 산출 ▲발행 및 지원계획 ▲부정사용 방지 대책 등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이번 달 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할 예정이다. 애초 서울시는 돌려쓰기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바일카드 발급을 원칙으로 하고, 실물카드는 기후동행카드를 쓸 수 없는 아이폰 사용자와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보충 판매하기로 했지만, 기후동행카드에 대한 시민 호응이 커지면서 실물카드 발급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 21일 기준 기후동행카드 누적 판매량은 135만 7000장이었는데, 이 중 실물카드는 60만 776장으로 전체의 44.7%에 달한다. 소 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 도입 이후 지금까지 부정사용으로 적발된 사례는 없었다. 공사는 “기후동행카드 부정 사용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정당한 카드 사용자인지 확인하기 곤란해 단속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최근에 계획을 밝힌 관광권 가격의 적정성을 놓고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세금을 내지 않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까지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해, 시와 운송업체의 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소 의원은 “조례안이 통과되면 기후동행카드 등 대중교통 정기·무제한 이용권에 관한 전국 최초의 법 규정이 마련되는 것”이라며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지속성을 담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日 쓰시마 공항을 ‘독도 공항’으로 안내한 구글 논란

    日 쓰시마 공항을 ‘독도 공항’으로 안내한 구글 논란

    최근 구글의 지도 서비스인 ‘구글 맵스’의 검색창에 ‘독도 공항’을 검색하면 일본의 ‘쓰시마 공항’으로 연결되는 오류가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구글 맵스 애플리케이션(앱)에 들어가서 독도를 검색하고 한 칸 띄어쓰기를 하면 연관검색어 리스트에 ‘독도 공항’이 나온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오후 구글 맵스에 접속해 ‘독도 공항’을 검색한 결과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대마도)에 있는 쓰시마 공항으로 연결됐다.서 교수는 “독도에는 공항이 없기 때문에 ‘독도 공항’이라는 항목 자체가 들어가 있는 것도 문제지만 클릭하면 ‘쓰시마 공항’으로 안내하는 건 더 큰 문제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글 맵스는 한국 내에서만 ‘독도’로 표기하고 있고 일본 내에서는 ‘다케시마’로 표기하는 등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다”며 “전 세계 구글 맵스에서는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하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리앙쿠르 암초는 1849년 프랑스의 포경선(고개를 잡는 배) ‘리앙쿠르’가 독도를 발견한 뒤 배 이름을 따 붙인 명칭이다. 해당 명칭은 일본 정부가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희석하려는 의도로 국제사회에 퍼뜨리는 용어로 알려져 있다. 서 교수는 “구글 측에 항의해 ‘독도 공항’ 항목을 없앨 것”이라며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와 다케시마로 표기한 것에 대해서도 항의 메일을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 메밀국수 연매출 10억… ‘와룡봉추’ 고명환이 용산구 창업특강에

    메밀국수 연매출 10억… ‘와룡봉추’ 고명환이 용산구 창업특강에

    서울 용산구는 오는 13일 오후 2~5시 용산아트홀 소극장 가람에서 ‘유명 창업자의 성공 스토리, 토크 콘서트’ 창업 특강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강연자가 창업 경험을 공유하고 예비 창업가에게 필요한 태도와 자세를 길러주는 자리다. 참가비 무료. 강사로 한국여성스타트업협회장인 임은정 엘이제이(LEJ)파트너스 대표, 배우 겸 경영인 고명환 씨가 나선다. 강연 뒤엔 질의응답으로 참석자와 소통하는 시간도 갖는다. 임 대표는 ‘인공지능(AI) 시대 더 중요해진 창업’이라는 주제로 1시간 반가량 강의를 이끈다. 강의에서 ▲창업에 대한 이해 ▲창업 아이템 정하는 방법 ▲창업 경향(트렌드) 및 창업 시 고려해야 할 부분 ▲창업 자세(마인드) 및 상표화(브랜딩) 등에 대해 전한다. 특히 AI 시대에 발맞춘 기술 등을 토대로 한 창업 경향도 살펴본다. 고 씨의 두 번째 특강은 오후 3시 30분부터 열린다. 고 씨는 ‘창업! 이겨놓고 싸워라’는 주제로 ▲창업에 시도했으나 4번 망한 이야기 ▲책이 시키는 대로 해 1년에 10억 매출을 올린 이야기 ▲무형의 자산을 가져라 ▲고명환의 글쓰기 방법 등에 관한 내용을 준비했다. 특강엔 창업에 관심있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 서식(https://url.kr/weit5v)을 특강 당일까지 작성하면 된다. 객석 298석(장애인석 6석 별도)은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이번 특강은 구가 지난해 12월 숙명여대캠퍼스타운사업단과 용산여성인력개발센터와 맺은 여성창업 지원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토대로 한다. 업무협약에 따라 지난달부터 용산 여성 스타트업 아카데미(기초반, 심화반)가 운영되고 있다. 구는 창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청년창업지원센터와 창업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며 센터 입주기업 프로그램 지원(5~10월), 창업아카데미(연 2회), 취·창업 박람회(9~10월)도 운영하고 있다. 청년기업 융자지원,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지원(연 2회) 등도 추진하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우리 구 여성들의 창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3개 기관이 손잡은 만큼 이번 특강에서 창업에 대한 고민과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는 예비 창업자들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봉태규 “아버지 실족사 기사에 악플…연예인 그만두려 했다”

    봉태규 “아버지 실족사 기사에 악플…연예인 그만두려 했다”

    배우 봉태규가 과거 연예인을 그만두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선역과 악역을 넘어 이제는 멋진 대디. 배우 봉태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개그맨 이경규는 봉태규에게 “책을 많이 냈더라”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봉태규가 낸 책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2023), ‘우리 가족은 꽤나 진지합니다’(2019), ‘개별적 자아’(2017)를 언급했다. 봉태규는 책을 쓰기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원래는 연예인을 안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 좋은 일이 한꺼번에 왔다. 몸도 되게 아프고 그다음에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셨다”고 했다. 봉태규는 “(아버지가) 산에서 떨어져서 돌아가셨는데 아버지 돌아가신 기사에 악플이 달렸다. 일도 잘 안되고 몸도 아파서 못 하겠더라. 할 용기가 안 생겼다”고 털어놨다.그는 “그때 공황장애랑 우울증이 한꺼번에 왔다. 근데 너무 증상이 심각해지니까 그래도 살아야 하지 않냐. 그래서 뭘 할까 찾아보다가 나한테 자극을 줘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정말 살아가면서 안 해봤던 걸 하자고 생각했다. 그걸 찾아보니 독서였다”고 했다. 봉태규는 “독서하다 보니까 이걸 계속 지속하려면 글을 써야겠다 싶었다. 근데 글을 그냥 쓰면 안 되겠고 지속적으로 글을 쓰려면 내가 조금이라도 돈을 받아야 책임감이 생겨서 할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봉태규는 “그래서 아는 공연 잡지 출판하는 곳에 그림이랑 글을 써서 공연 에세이를 정말 작은 원고료를 받고 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해서 처음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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