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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꼴찌들에게 희망의 보약을”

    “꼴찌들에게 희망의 보약을”

    “우리 사회의 비주류인 꼴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습니다.” 청소년 장편소설 ‘꼴찌들이 떴다’(비룡소 펴냄)로 비룡소의 창작문학상인 제2회 블루픽션상을 받은 작가 양호문(48·본명 손양호)씨는 11일 자신의 작품 속에 담긴 메시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작가의 첫 단행본인 ‘꼴찌들이 떴다’는 제목 그대로 꼴찌들의 이야기다.춘천의 한 공업고등학교 3학년인 주인공들은 어른들에게 속아서 고압 송전탑 건설 현장에서 일하게 된다.전공을 살릴 줄 알았던 주인공들은 건설현장을 떠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늘 탈출에는 실패한다.그 과정에서 다양한 유형의 어른들과 만나게 되고,점차 어른들의 세계를 이해해 나가기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양 작가는 실제로 춘천공고 2학년에 다니는 자신의 아들과 그의 친구들을 모델로 했다.여기에 지방의 소규모 건설회사와 철 구조물 생산 회사 등에서 일한 잡다한 자신의 경험을 비빔밥처럼 버무려 청소년 소설을 써낸 것이다.공부를 못하는 아들에게 늘 불만을 쏟아내다가 문득 자신도 꼴찌 인생을 살았다는 자각을 하면서,‘일등’이 되지 못한 아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동시에 ‘일등’에게만 관심을 쏟는 어른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소설을 쓰고자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수상과 단행본 발간으로 생계는 아내에게 맡겨 두고 거의 10년째 글쓰기에만 몰두해온 자신에게도 큰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2000만원 상금으로 지금까지 경제적으로 도움을 줘온 가족과 친인척들에게 면목도 선다고.한국 나이로 49살이 돼서야 중앙문단에 입성한 그는 그동안 젊은 작가들이 큰 상을 받는 보도를 보면 기가 죽었다고.2000년 지방언론사에서 중편소설 ‘종이비행기’로 ‘교산허균문학상’을 받긴 했지만 이후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다. 생계를 위해 글쓰기를 하지 않고 다른 직종에 종사할 때마다 “다른 사람 신발을 신고 언덕길을 올라가는 듯한 어려움을 느꼈다.”는 그는 “글쓰기는 나의 운명”이라고 말한다.중학교 3학년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으나 공무원인 아버지에게 떠밀려 대학 행정학과에 진학한 것이 잘못된 것이었다고.그는 이번 출간을 계기로 ‘꼴찌는 없다’, ‘꼴찌 만만세’라는 제목으로 꼴찌 시리즈를 써볼까 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구청서 배우니 학원 부럽잖죠”

    성북구가 겨울방학을 맞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위해 마련한 ‘학력신장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방학 중에 따로 학원을 다니거나 과외공부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강좌의 수준이 높지만 참가비는 싸다. 10일 성북구에 따르면 프로그램에는 우선 고려대 평생교육원과 함께 운영하는 논술사고력,영어EQ,창의력 등 3개 분야의 교실이 있다.논술사고력 교실은 ‘일기는 내 친구’‘생각하며 책읽기와 글쓰기’‘토론하며 책읽기와 글쓰기’ 등의 내용으로 꾸며진다. 영어EQ 교실은 스크린&라이팅 클리닉,챈트&플레이,영어 연극 등으로 진행된다.또 창의력 교실은 신나는 수학&즐거운 과학 등이 있다.3개 교실 모두 수준과 학년,관심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 강좌는 내년 1월8일부터 30일까지 1주일에 4일(월~금요일)씩 진행된다.하루 수업시간은 영어EQ 교실 2시간30분씩,나머지는 2시간씩이다.총 12개반이 마련되는데,1개반에 15명씩 모두 180명을 모집한다.참가비는 교재비를 포함해 5만원이다. 대일외국어고(1월6~15일)와 종암중학교(12월29일~1월9일)에서 열리는 원어민 영어캠프도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구청에서 엄선한 외국인 교사들이 정제된 교육 프로그램에 따라 학생들에게 재미있는 실생활 영어를 배운다. 교육시간에 한국말을 사용하면 안 된다.7개반에 110명을 모집한다.하루 3시간씩 2주일 동안 총 32~36시간을 교육한다.참가비는 교재비를 포함해 2만원으로 방학 중 사설 영어캠프와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싸다. 아울러 성신여대 외국어교육원과 동덕여대 평생교육원에서 주관하는 원어민 영어캠프도 수준 높고 저렴한 영어캠프로 잘 알려졌다.1월12~23일,9개반 135명을 뽑는다. 영어EQ 교실과 원어민 영어캠프는 레벨테스트를 통해 수준별 반편성을 한다.모든 강좌의 참가 신청은 11일 자정까지 구청 홈페이지 ‘강좌 안내란’에서 받는다.전산 추첨을 통해 이튿날 오후 3시에 결과를 발표한다.해마다 참가 희망자가 많아 추첨이 엄정하게 진행된다. 단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에게는 총정원의 10% 범위에서 우선 선발권을 부여하고,전액 무료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롯데백화점, 소액 고객 차별

    “적게 사는 손님은 할인도 안해 주나요.” 롯데백화점이 회원카드 할인혜택을 전월 구매금액에 따라 차별적으로 제공하는 식으로 혜택을 바꿔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모든 롯데카드 회원에게 전달 1000원 이상의 구매실적이 있으면 월3회 5% 할인쿠폰을 지급하던 방식을 바꿔,지난 9월부터는 6개월간 3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만 할인쿠폰을 월2회 지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6개월간 구매금액이 30만원이 되지 않는 소액구매 고객은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자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롯데카드 회원 가입자들 중 ‘5% 할인혜택’이라는 문구에 이끌려 가입한 고객이 많기 때문이다. 서울 서초구에 사는 권모(27)씨는 “5% 할인혜택 때문에 귀찮더라도 롯데백화점을 이용하곤 했는데,혜택기준이 바뀌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면서 “앞으로는 가까운 다른 백화점을 이용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백화점의 경우 구매액과 상관없이 모두 5% 안팍의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현대백화점은 연회비 없이 모든 회원에게 ‘5% e-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있고,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 씨티카드 콰트로’를 이용하면 모든 회원들에게 백화점 3~5%,신세계몰 5%,이마트 5%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더 많이 이용하는 고객에게 마케팅 비용을 쓰기 위해 혜택을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롯데백화점은 “할인쿠폰을 줄인 비용으로 백화점 구매고객에게 사은품을 주는 등 재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익명의 취재원과 뉴스의 신뢰도/변선영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 4학년

    [옴부즈맨 칼럼] 익명의 취재원과 뉴스의 신뢰도/변선영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 4학년

    오늘도 어김없이 서울신문에서 취재원 ‘관계자’씨를 만났다.어느 때부터인가 지면에서 부서 관계자,최측근,아무개 씨 등 가명의 취재원을 만나는 것이 어색하지 않게 됐다.직접 6일(토) 발행된 서울신문의 익명 취재원 수를 세어 봤다.문화,영화,스포츠 면 등을 제외한 1∼12면에 게재된 기사는 총 56개.그 중 이름을 밝히지 않은 취재원은 29명에 달한다. 기사와 관련된 중요한 정보는 줄 수 있으나,자신의 이름은 나가지 않기를 원하는 경우도 있을 게다.하지만 이런 저런 이해를 해보려 해도 돌아오는 것은 ‘책임회피’라는 생각이다. 실제 필자 역시 대학 신문사에서 기사를 쓴 경험이 있다.무수한 취재원이 익명을 요구했고,이는 일반 학생,교수,직원뿐만이 아니다.특정 업무에 대한 책임을 짊어지고 있는 각 부서 처장까지,대부분의 구성원들은 실명보도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 있었다.그들의 말을 인용하자면,자신이 한 말이 직접 기사화되고 활자로 찍혀 나오는 것,행여 파문이 확산되었을 경우 그 책임이 모두 자신에게 오는 것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이 크다고 했다.이는 상대적으로 범위가 협소한 학교 사회의 이야기다.그렇다면,그 영향력이 더 넓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일간지 속 취재원이 느낄 부담감의 크기 역시 짐작 가능하다.이렇듯 사회의 암묵적 합의 하에 지면에서 활발하게 살아 숨쉬어야 할 사회 구성원들이 익명이라는 방패 뒤로 사라지고 있다. 예전에 한 일간지에서 표현의 자유를 위해 익명사용을 무조건 막아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칼럼을 본 적이 있다.물론 취재원이 자신의 신분에 위협을 느끼거나,보도 후 사회에서 자신의 입지가 곤란해지는 상황이라면 익명 처리는 이해해야 한다.필자 역시 시민들이 알아야 할 ‘핵심정보’라면 익명 취재원을 통해서라도 전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우려되는 것은 지금과 같이 기사 하나당 0.517명의 익명 취재원이 등장할 경우,정보의 가치가 낮아지게 되고,장기적으로 서울신문에 대한 신뢰성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실제로 기사에 쓰인 익명 취재원의 수를 세며 기사의 맥락을 살펴본 결과,익명처리가 불가피한 경우보다 책임 회피 혹은 기자와 취재원의 적절한 타협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기원 전 99년,사마천은 궁형의 치욕을 딛고 ‘사기’ 집필을 완성해 냈다.당시 지식인들은 생식기가 잘리는 궁형에 처해지면 수치심을 견디지 못해 대부분 자살을 선택했다.하지만 소신 있게 제 뜻을 주장했던 사마천은 꿋꿋이 살아 남아 중국의 문학,역사,철학을 아우르는 방대한 저서를 써내려갔다.후세에 자신의 기록을 길이 남기겠다는 마음 하나로 견뎌낸 치욕의 세월이었다.당시 사마천이 임안에게 보낸 편지에는 “마치 쓰레기더미에 갇힌 것 같은 지금의 처지를 참고 견디는 것은,저의 문장이 후세에 전하여지지 않을까 애석하게 여기기 때문이다.”라는 글귀가 남아 있다.이처럼 쓰디쓴 인내의 과정을 참아낼 정도로 사마천의 ‘기록’에 대한 책임감은 남달랐다. 소설 ‘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 에는 “거세 당한 아픔과 수치를 딛고 사마천이 사기를 쓸 때 어떤 심정이었는지 생각해 보라.”라는 구절이 나온다.그렇다.자기 이름을 걸고 글을 쓴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다.이러한 정신은 자신의 바이라인이 달린 기사가 차곡차곡 역사의 기록으로 남는 기자나,자신의 언급 하나하나가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취재원 모두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이름을 걸고 말 혹은 글을 통해 기록을 남기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당사자에게 부담감을 주게 마련이다.그러나 그 부담을 넘어선 책임감이 바로 자신의 말과 글의 힘이다.앞으로 서울신문에서 취재원 ‘관계자’씨를 만나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길 바란다. 변선영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 4학년
  • 中·佛 관계 또다시 냉각

    ㅣ파리 이종수·베이징 이지운특파원ㅣ 프랑스와 중국의 관계가 악화일로에 있다.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의 잇단 경고에도 불구하고 6일(현지 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레흐 바웬사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25주년 기념식에서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30분 동안 만났다.이에 대해 중국이 강력 반발하면서 양국 관계가 급격하게 냉각될 조짐이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날 달라이 라마를 만난 뒤 기자들에게 “회동은 아주 잘 진행됐다.”며 “나는 달라이 라마와 중국 당국이 대화를 추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언급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며 “그는 티베트의 독립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달라이 라마 회동에 대한 중국의 잇단 압력에 대한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그는 “프랑스 대통령,유럽연합(EU) 의장으로서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지켜야 할 가치와 확신을 갖고 있으며 나의 의제를 독자적으로 결정할 권리도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회동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중국과 프랑스의 관계를 해치는 고집스럽고 지혜롭지 못한 처사”라고 맹비난했다.일부 중국 언론들은 익명의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기회주의적”이라거나 “경솔하고 근시안적인 접근” 등 원색적인 표현을 쓰기도 했다.중국은 달라이 라마가 중국의 영토주권을 무시하고 중국 자치운동을 벌이고 있는 분열주의자로 간주하고 있으며 국제 외교 무대에서 그의 고립화를 시도하고 있다. 홍콩 성도일보(星島日報)의 최근 인터넷 여론조사에 따르면 네티즌의 78%가 프랑스 제품 불매운동 재개에 찬성했으며 77%는 유럽연합(EU)과의 정상회담 취소 등 중국 정부가 보여준 외교 조치를 지지했다.사르코지 대통령의 회동 가능성 소식이 전해진 지난 1일 차이나닷컴(中華網)에서 전개된 ‘프랑스 제품 불매 서명 운동’에는 약 10만명의 네티즌이 참여했다.이후 차이나닷컴의 서명 댓글은 삭제되었지만 불매 여론은 여러 사이트로 확산되는 중이다. vielee@seoul.co.kr
  • [박연차 게이트] 로비 공모 했지만 돈싸움에 틀어져

    ‘(건평) 형님 몫 지켜야 한다.’(정화삼씨), ‘오락실 운영하고 돈이나 쓰면 되지···’(정씨 동생 광용씨),‘내돈 내놔라.’(노건평씨) 세종증권 매각과정에서 정대근 전 농협 중앙회장에 대한 로비를 공모한 건평씨와 정씨 형제가 30억원에 이르는 돈에 대해 서로 다른 마음을 먹고 있던 것으로 검찰 수사과정에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 형제는 홍기옥 세종캐피탈 사장에게서 받은 돈 가운데 4억원을 3차례에 걸쳐 건평씨에 전달했다.문제는 남은 돈이었다.이 가운데 일부는 정씨 형제가 경남 김해시 내동 시내의 상가에 오락실을 차리는데 쓰였다.검찰은 건평씨가 직접 전달한 4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돈을 정씨 형제에게 관리토록 했다고 밝혔다. 돈을 정씨 형제가 본격 관리하기 시작하면서 이들 세 사람의 관계는 틀어지기 시작한다.검찰은 정씨 형제가 남은 돈에 대해 각자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형인 화삼씨는 건평씨 몫을 보전해 주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하지만 동생 광용씨는 오락실에 대한 집착을 보였다.”고 귀띔했다. 광용씨는 건평씨,화삼씨와 달리 오락실을 운영하며 나오는 수익과 통장에 들어 있던 돈을 쓰기에 바빴다고 한다. 광용씨가 운영하던 오락실은 ‘바다이야기’ 사건 이후 경찰의 단속으로 수십차례나 적발됐다.이 과정에서 게임기를 모두 압수당해 자금 압박에 시달리게 됐고 이들의 사이는 더욱 악화됐다.자금 압박에 시달리던 광용씨가 “건평씨로부터 ‘내 돈을 내놔라.’는 독촉을 수차례 받아 도망을 다니기도 했다·”고 한 것도 이때쯤이었다. 이렇게 되자 동생을 믿지 못한 화삼씨가 돈의 일부를 차명계좌를 통해 펀드에 넣기로 했다.하지만 좋은 의도로 넣은 펀드도 국제 경제 위기로 반토막이 났다. 결국 고향 선ㆍ후배로 수십년간 친분을 쌓은 건평씨와 정씨 형제는 돈 문제로 갈라섰고 건평씨의 혐의에 대해 정씨 형제가 구체적으로 진술하면서 이들은 모두 구속되는 신세가 됐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박정욱 명창 ‘배뱅이굿’ 공연

    여인의 물레질,상좌중의 대고,살풀이 춤판에 소리가 이어진다. “옛날 서울 장안에 이정승 김정승 최정승 삼 정승이 재산은 많으나 슬하에 일 점 혈육이 없어…경치 좋은 명산 대찰을 찾아 빌고 정성을 들이는데…집집마다 딸을 낳아…배배 틀은 달비 한 쌍을 냉큼 받아온 꿈을 꾼 집은 배뱅이….” 겨울의 찬 기운을 품은 바람이 불어닥친 4일 저녁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국문화의집 공연장.소리와 아니리(대사)가 어우러진 소리꾼의 울림이 공간을 꽉 채운다.서도(西道)소리 박정욱(43) 명창의 배뱅이굿 공연 현장이다. “둥둥 내 딸이야,둥둥 내 딸이야.…딸일망정 고이 길러 외손 봉사를 하여를 볼까나,둥둥 내딸이야,둥둥 내 딸이야.” 소리꾼이 내지르는 마디마디마다 관객들의 추임새가 따라 붙는다.“얼쑤.”,“잘한다.” 군데군데 관객에게 대답을 유도하기도 하고,소리 중 가짜 박수무당이 구경꾼들에게 돈을 뜯어내는 장면에서는 객석으로 내려가 관객들에게 실제로 돈을 ‘걷기도’ 했다.관객들도 흔쾌히 지갑을 열어 ‘배뱅이 노잣돈’을 내놓는다.무대가 따로 없고,청중도 배우마냥 녹아든다. 1시간30분 동안 배뱅이굿을 맛깔나게 선보인 박 명창은 서도소리 전수자다.평안도,황해도 지역에서 전승된 소리로,1900년대 초 허덕선·김관준에서 시작해 1920년대 이인수·김칠성 등으로 내려왔고, 이은관·김정연·양소운 등이 이어가고 있다.배뱅이굿은 서도소리로는 유일하게 극적 구성을 갖추었다. 박 명창은 대쪽을 쪼개듯 날카롭고 격렬히 목을 떠는 요성을 많이 쓰기로 유명한 김정연에게 배웠고,그가 세상을 떠나자 서도소리의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인 이은관(92)의 뒤를 잇고 있다. 이날 공연은 박 명창이 중구 신당동 민속예술관 가례헌에서 여는 ‘목요 예술의 밤’ 송년공연으로 준비한 것.‘목요 예술의 밤’은 국내 유일의 국악 하우스콘서트로,매주 둘째·넷째 목요일에 열린다. 공연을 끝낸 뒤 박 명창은 “배뱅이굿은 구한말 평양서 성창했고,1970년대까지도 어르신 환갑잔치를 빛내는 소리였다.”면서 “서도소리는 한반도 북쪽이라는 지역적 상황과 춘향가,심청가같은 대표적인 작품이 없어서 전수가 잘 되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보통 배뱅이굿을 말할 때 ‘왔구나,왔소이다.불쌍히 죽어 황천 갔던 배뱅이 혼신,평양 사는 박수무당의 몸을 빌고 입을 빌어 오늘에야 왔소이다.’라는 부분만 떠올리기 쉽다.”면서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를 가진 배뱅이굿이 부활해서 체면을 유지할 수준이 되는 것이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Seoul In] 내년 2월까지 에너지절약 운동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내년 2월까지를 에너지 절약을 위한 집중 실천 기간으로 정했다.에너지 10%를 아끼기 위한 내복 입기,겨울철 실내온도 19도 이하 준수,불필요한 차량운행 제한,주차장 함께 쓰기,주유소 유류가격 모니터링 등을 실시한다.민간 부문에서도 전력 아끼기와 교통수요 감축 등의 프로그램을 권장할 계획이다.환경과 820-9744.
  • 제안서 책 쓰다 국민제안공모전 당선 화제

    제안서 책 쓰다 국민제안공모전 당선 화제

    기획 책을 쓰던 중에 국민제안 공모전에 당선됐다면? 흔치않은 일임은 분명할 것 같다. 그런데 실제 그런 사례가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신간 ‘프로는 한 장짜리 기획서도 다르다’(크레듀. 2008)의 저자 임정섭씨. 그는 지난 9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개 모집한 ‘국민제안 프로젝트’에 ‘한국문학가요제’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당시 예술위는 그동안 예술기획을 주로 예술단체가 해왔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최초로 국민들로부터 예술기획을 공모했으며, 1백여 건이 넘는 제안이 몰렸다. 한국문학가요제는 시나 소설을 노래로 만들어 부르는 축제를 열자는 아이디어다. 핵심은 전 국민으로 하여금 시나 소설을 읽은 후 가사를 쓰게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창작곡 경연을 열자는 것. 독서 진흥과 창의력 향상, 그리고 출판계 불황을 타개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어필했다는 후문이다. 행사는 이미 예산이 책정되어 있어 내년에 열릴 예정이다. 흥미로운 점은 저자가 제안 당시, 기획 관련 책을 쓰고 있던 중이었다는 사실이다. 책은 골치 아픈 기획과 기획서 쓰기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저자가 개발한 ‘스타이론’을 담고 있다. 저자 임정섭 씨는 “책에서 말하는 ‘스타이론’을 따라 그대로 제안서를 썼다.”며 “국민제안공모전 수상으로 그 가치가 입증한 셈이 되어 기뻤다.”고 밝혔다. 아래는 일문일답. - 문학가요제란 특이한 제안을 한 이유는? 소설을 노래로 만들어 부르는 ‘북밴’이란 음악 그룹을 이미 운영해오고 있다. 소설을 노래로 만든다는 생각을 쉽게 하기 어렵다. 막상 만들고 나니 호응이 매우 좋았다. 이미 ‘고은시인 50주년 행사’를 비롯해 올해만 30차례 가까이 공연을 했다. - 소설은 시와 달리 창작곡 작업을 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 소설의 느낌과 의미를 담아 가사로 만들고, 그것을 바탕으로 곡을 만든다. 소설에 대한 느낌은 독자마다 다를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더 재미있는 작업이다. 한 소설에 여러 곡이 나올 수 있다. 황석영의 ‘개밥바라기별’을 노래로 부른다면 귀가 솔깃하지 않을까? - ‘북밴’이 최근에 만든 노래는? 지난 11월 숭실대에서 소설가 김경욱을 초대해 젊은 작가 낭독회를 열었다. 그 자리에서 김 작가가 쓴 단편소설 ‘천년여왕‘을 노래로 발표했다. - 이번에 나온 책에서 주장하는 ‘스타이론’이란 무엇인가? 기획은 별을 보며 곰곰이 생각하는 일로부터 출발하며, 별을 그리며 기획서를 완성한다는 이론이다. 그동안 나온 기획관련 책은 기획력 보다 단순한 스킬에 치중하고 있다. ‘스타이론‘은 기획력과 글쓰기 능력을 발전시키고, 기획서를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쓸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다. - 일간지 기자 출신인데, 기획서 쓰기와는 거리가 있지 않았나? 그렇긴 하다. 그러나 신문사에 다녔기 때문에 글쓰기는 되어 있었다. 퇴사 후 사업을 하며 정부 제안이나 인터넷 서비스 제안을 많이 해봐 이같은 경험을 토대로 쓴 것이다. 이번에 발간된 책에는 문화예술위에 냈던 문학가요제 제안서가 원본 그대로 실렸다. 또한 지은이가 사업을 하면서 직접 제안, 혹은 기획했던 실전사례 7가지가 수록되어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챔피언전의 신성한 의무

    드디어 올해 한국축구를 결산하는 마지막 순간들이 펼쳐지고 있다.K-리그 챔피언을 가리는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리턴매치로 올 한해 숨가쁜 레이스가 그 막을 내리게 된 것이다.수원과 서울이라면 한국 프로축구의 일정한 수준을 보여주는 영원한 우승 후보이자,감독에서 선수에 이르기까지 쟁쟁한 스타성을 갖고 있는 팀들이다. 게다가 두 팀은 오래 전 안양 LG치타스 시절부터 용호상박의 ‘1호선 라이벌전’을 수차례 벌여왔다.안양이 FC서울로 개명하고 연고지를 옮긴 이후에는 그 연고지 이전을 비판하는 수원 팬들과 바로 이 팀의 ‘막강한 자본의 축구’를 비판하는 서울 팬들의 뜨거운 설전이 지속됐다.두 팀이 맞붙을 때마다 경기장에서는 양팀 서포터스의 열정적인 응원이 펼쳐지는데,이는 유럽의 웬만한 경기장 분위기를 압도한다. 이 두 팀의 리턴매치가 올해 한국 축구를 결산한다고 말했는데,그 의미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누군가는 성인대표팀이야말로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것이며,이들의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므로 ‘결산’이라는 말을 쓰기는 이르다고 말할 수도 있다. 또 누군가는 유소년에서 각급 연맹전이 있고 장차 2부 리그가 될 내셔널리그나 K-3 리그를 소홀히 여기는 게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바로 그런 점들 때문에라도 K-리그 챔피언결정전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필자는 말하고 싶다.모든 분야에서 그렇듯 한국 축구 역시 피라미드 형태의 완만한 삼각형 구조가 이상적이다.일상 속에서 축구를 즐기는 생활 축구가 저변에 깔려 있고 그 위에 각급 아마추어 동호회와 유소년이 있다.그들 속에서 각급 리그가 전개되고 이를 수렴하고 확산하는 중추기관으로서 명실상부한 1부 리그인 K-리그가 존재하는 것이다.그리고 대표팀은 이러한 기반 위에서 당대의 축구 수준과 문화를 진실로 대표하는 엄연한 상징으로 존재하는 것이다.대표팀이 이 나라 어딘가의 합숙소 같은 곳에 달리 있어서 그들끼리 훈련하고 국제대회에 나가 메달 따고 귀국하는 게 아니라 바로 이 K-리그라는 중추기관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행렬을 지어 나가는 것이다. 바로 그런 이유에서 수원과 서울은 오늘날 한국 축구가 도달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경기를 보여줄 신성한 의무가 있다.양 팀 모두 타 구단이 부러워하는 모든 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최고의 경기장 시설,든든한 구단의 후원,합리적이고 열정적인 프런트,최고의 명성을 가진 감독,풍부한 선수 자원,초겨울 쌀쌀한 바람에도 웃통을 벗어제치고 90분 내내 함성을 지르는 서포터스가 있다.그리고 팬들이 있다.최근 벌어진 두 팀의 네 차례 맞대결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평균 관중 수는 3만명을 넘는다.21세기 초엽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프로축구에서 이 정도의 완벽한 하드웨어와 풍부한 콘텐츠,그리고 최고 수준의 열정을 갖춘 ‘라이벌전’은 손에 꼽을 정도다.그런 까닭에 두 팀 선수들의 이번 경기를 필자는 ‘신성한 의무’라고 부르고 싶은 것이다. 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아홉살 꼬마애가 ‘작업 거는’ 책을 썼다니

    아홉살 짜리가 책을 썼다면 “어 욘석 봐라” 하겠지요.그런데 이 녀석이 쓴 책 제목을 들으면 놀라 자빠지실 겁니다.‘소녀들에게 말거는 법(How to Talk to Girls)’이라니 도대체 요즘 얘들이란.  물론 이 땅의 아홉살 얘기는 아니고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소링 호크(Soaring Hawk) 초등학교 4학년에 다니는 알렉 그리븐 얘깁니다.멀쑥하게 생긴 이 녀석은 처음엔 손으로 일일이 책을 썼고 나중에 팸플릿으로 묶어 학교 바자에 3달러에 내놓았는데 이게 그만 대박이 난 겁니다.그래서 책을 내게 됐지요.변변찮은 곳도 아니고 하퍼콜린스라고,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꽤 이름이 알려진 일류 출판사가 64쪽짜리 얇다란 책을 내줬다고 뉴욕포스트가 2일(현지시간) 전했지요.그리고 급기야 지난주 미 전역에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됐어요.  책에는 뭐 이런 문장들이 널려있지요.3장을 들춰보면 “지갑도 두둑하고 예쁜 옷에 온갖 보석류를 걸치기 때문에 예쁜 여자애를 점찍기는 쉬운 일이야.”라고 쓰여 있었겠지요.또 “예쁜 애들은 기름 많이 먹는 차들을 좋아해.”라고 쓰기도 했어요.  이 아이가 충고하길 “대다수 남자애들에게 최상의 선택은 평범한 여자애들이야.기억해.몇몇 예쁜 여자애들은 마음이 차갑기 마련이니까 개네들하고 가까워지지 않는 게 좋을 걸.”이라고 했어요.  요녀석은 “여자애들에게 말 건네는 데 어려워하는 애들을 많이 봤어.”라고 말한 뒤 소녀들에게 접근하는 최상의 방법은 아주 단순하다고 했어요.그래 맞아요.“하이” 하면 만사형통이란 거지요.그는 “내가 하이 하고 그쪽에서 하이 하면 우린 이미 좋은 출발을 하게 된 셈”이라고 말했어요.  데이트하는 친구가 있느냐고 묻자 현재는 없다며 그 이유는 “아직 너무 어리기 때문”이라고 솔직히 털어놓았겠지요,이 애는 적어도 중학교 들어갈 때까지는 사랑에 빠지고 싶지 않다고 말했어요.  이 아이가 말하는 데이트 개념은 부모를 데려가지 않고 식사하러 나가는 것이래요.이것도 나이든 이들의 기준인데 이 친구에게 나이든 이들은 15~16세라고 해요.  알렉의 어머니 에린 그레븐은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아들의 통찰력은 책을 손에서 놓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지요.에린은 “정말 쉬지 않고 책을 읽어요.식사 때마다 ‘제발 내려놓으렴.’이라고 말하곤 하지요.”라고 자랑반으로 말했겠지요.  이제 막 워터게이트 사건을 다룬 어린이용 책을 끝냈다는 이 아이의 장래 꿈은 전업작가.물론 주말에는 좋아하는 고고학자와 화석학자로 일하면서 말이지요.  여하간 요즘 아이들 참 대단해요.  그리고 글로써 이 아이의 진면목이 다가오지 않는다면 44초짜리 동영상을 구경하세요.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공지영씨 “엄살 댓글도 달며 네티즌과 소통할래요”

    ‘고등어’,‘봉순이 언니’,‘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우행시)’ 등의 인기 소설가 공지영(45)씨의 새 작품을 인터넷으로 만난다. ●“댓글 때문에 줄거리 바꾸진 않아” 공씨는 2일 서울 삼청동 한 북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 장편소설 ‘도가니’를 일주일에 다섯 번 연재할 예정”이라면서 “소설을 쓰기 전 강력한 마음의 이끌림이 있었지만 청각장애인 문제를 다루는 데 대한 부담감도 크다.”고 말했다.공씨의 소설은 이기호씨의 첫 장편소설 ‘사과는 잘해요’와 함께 인터넷 다음의 신설된 문학 코너인 ‘문학속세상’(http://story.media.daum.net)에 실린다.인터넷포털 다음은 현대문학 55주년을 맞이해 한국 대표시인 70인의 시 특집도 조만간 서비스할 예정이다. 공씨는 “처음 제안이 왔을 때 신문 연재와 분량도 비슷해서 별 생각없이 쓰겠다고 했는데 연재 전날 문득 두렵고 떨렸다.”면서 “첫 회 나간 뒤 악플이 너무 무섭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더니 네티즌들의 격려 댓글이 달리는 것을 보고 힘을 낼 수 있었지만,한편 인터넷의 위력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댓글 때문에 작품의 구도가 바뀌거나 결말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가능한 만큼 네티즌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찾아볼 것”이라면서 “먼저 선수를 치듯 엄살 댓글을 달거나 ‘작가노트’같은 형식의 작가의 글도 독자들에게 재미를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씨는 또한 “신문에 연재할 때는 엄마 소설을 잘 안읽던 아이들이 인터넷 연재에 댓글이 달린 것을 보고 좋아하는 것을 보니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청각장애인 학교 성폭력 그려 ‘도가니’는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실화를 바탕으로 청각장애인 학교에서 벌어지는 집단 성폭력 문제와 이를 수습하는 과정을 소재로 담은 작품이다.소설에는 ‘무진시’와 ‘안개’ 등을 등장시키는 등 김승옥의 ‘무진기행’에 대한 오마주(거장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아 소재 또는 장면을 차용하는 것) 성격도 띠고 있다. 공씨는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지방도시가 필요했고,안개도 꼭 필요했다.”면서 “이왕이면 한국문학사에서 가장 중요하며 상징적 도시인 김승옥 선생님의 ‘무진시’를 이어받고자 차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씨는 “스토리 구상은 이미 끝마쳤지만 추리 소설 형식으로 진행되어지는 만큼 미리 줄거리와 결말을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1800년대 중반 찰스 디킨스의 연재소설이 실린 신문을 보기 위해 보스턴항으로 나와 기다리던 독자들을 대하는 심정으로 글을 써나갈 것”이라고 ‘첫 인터넷 연재 소설’의 각오를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중소기업 지원 5배 늘린다

     성동구는 2009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을 일반회계 2632억원,특별회계 123억원 등 모두 2755억원 규모로 편성,구의회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 2384억원보다 370억원이 늘어나 15.5% 증가한 규모다.분야별 재원배분 현황을 살펴보면 산업 및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규모를 올해보다 548.8% 증가한 13억원 투자해 지역경제활성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교육·문화 분야는 올해 135억원보다 10.1% 증가한 149억원을 편성해 고등학교 이하 학교 교육경비 지원,성동문화예술회관 건립,구립 도서관 운영 등 교육 및 문화기반을 구축하는 데 쓰기로 했다.  사회복지예산도 늘렸다.올해보다 9.2% 늘어난 778억원을 책정해 기초생활보장,취약계층 지원,보육·가족 및 여성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우선적으로 편성했다.  2009년 주요 예산편성사업으로는 행당 도시개발지구내 공공용지 시설부지 매입,왕십리 뉴타운지역 복합청사 건립,응봉역 하부 다목적운동장 정비,중랑천 횡단 연결로 설치공사 등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환경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은서 달러·엔화 빌리기 쉬워진다

     한국은행에서 달러·엔 등 외화를 빌려 쓰기가 좀 더 쉬워졌다.조건이 너무 까다로워 신청액이 제로(0)였던 수출환어음 담보대출의 금리와 조건을 1일 완화했다.운전자금용 외화대출에 대해서는 만기 연장을 제한하던 기존 규정도 이날부터 폐지했다.올해 대규모 흑자 속에서도 돈 푸는 데는 인색하다는 항간의 비판 여론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완화된 수출환어음 담보대출 규정에 따르면 종전까지는 은행들이 중소기업의 수출환어음을 사고팔아 순증(純增)이 있어야만 순증액만큼 한은이 달러를 대출해줬다.이 기준을 ‘순증액’에서 ‘신규 매입액’으로 바꿨다.순증이 아니더라도 수출환어음을 새로 사들였으면 그 실적에 연동해 달러를 대주기로 한 것이다.신규 취급액 기준은 지난달 17일로 소급 적용된다. 가산금리도 대출기간 3개월짜리는 2.4%에서 2.2%로,4∼6개월짜리는 2.7%에서 2.4%로 각각 0.2~0.3%포인트씩 내렸다.구비서류도 최소화했다.대출 규모는 총 100억달러다. 운전자금용 외화대출의 상환기한 제한도 없앴다.한은은 달러난이 심화되자 지난해 8월 운전자금 신규 대출을 금지했다.이미 나간 대출에 대해서는 만기 연장을 제한했다.하지만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상환 부담이 커지자 올 들어 두차례(3월,10월) 만기를 연장해줬다.한은측은 “두 차례의 만기 연장 조치에도 대출자들의 상환 부담이 줄지 않음에 따라 상환기한 제한을 아예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다만 운전자금 신규 대출은 여전히 제한된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알찬 겨울방학 구청 활용하세요

     중구가 겨울방학을 맞아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1일 중구에 따르면 초등학교 2~6학년생 120명과 중학생 30명을 대상으로 내년 1월5~23일 3주간 동국대 학술관에서 원어민 영어캠프가 진행된다.동국대 외국인 전임교수진이 영어 집중수업에 참여한다.테마별 활동 체험도 준비됐다.참가비는 30만원.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와 함께 내년 1월19~23일 5박6일간 경기 여주군의 한국노총 중앙교육원에서 초등학교 2~6학년생 80명을 대상으로 영어문화 체험 캠프를 운영한다.에세이 쓰기와 응용 말하기,상황별 말하기,팝송 배우기,발표,책읽기,받아쓰기 등의 학과 수업과 미니올림픽,축구,점토 만들기 등 야외활동이 진행된다.참가비는 15만원.오는 10일까지 구청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된다.동국대와 서울외대 프로그램을 동시에 참가할 수는 없다.  중구 청소년수련관도 알찬 프로그램으로 방학 중 청소년들을 유혹한다.내년 1월20~22일 강원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서 ‘눈꽃마을 캠프’가 열린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스키 강사의 맞춤형 지도와 파트별 실습을 통한 스키 강습이 이뤄진다.참가비는 17만 2000원.  벽화 봉사활동 ‘담쟁이’도 참여할 만하다.중·고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내년 1월10일 자원봉사 기초교육을 진행한다.교육을 마친 학생들은 내년 1월17~31일 토요일마다 청소년 수련관과 동네에서 담장을 꾸미는 작업을 한다.오는 23일부터 선착순으로 뽑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아내·딸 살해범 “2년전 부모도 살해” 자백

    충북 옥천에서 아내와 딸을 살해한 혐의로 최근 구속된 40대 가장이 2년 전 불을 질러 부모도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옥천경찰서는 30일 “지난 27일 아내(35)와 두살배기 딸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김모(42) 씨가 ‘2년 전 부모 집에 몰래 들어가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질러 잠자던 부모를 숨지게 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06년 6월 새벽 1시쯤 옥천읍 소재 부모 집에 담을 넘어들어가 거실 등에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이 불로 안방에서 잠자던 김씨의 아버지(당시 85세)와 어머니(75세)가 심한 화상으로 이틀 만에 숨졌다.  김씨는 “내 앞으로 증여된 집을 팔아 생활비로 쓰기 위해 부모를 살해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그는 당시에 경찰에서 “허리수술을 한 어머니가 아프다는 말씀을 자주하는 바람에 자식으로서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자살 쪽에 무게를 두는 듯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치밀한 범행과 태연한 진술 등으로 당시 수사는 김씨 부모가 동반자살한 것으로 잠정 결론났었다.경찰은 그러나 “김씨가 말한 범행 경로 등이 제보자의 증언과 일치하고 휘발유 구입처 등 범행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옥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책꽂이]

    ●오래된 일기(이승우 지음,창비 펴냄) 작가가 지난해부터 문예지에 발표한 작품 9편을 묶어낸 소설집이다.가벼운 글쓰기가 유행인 시대임에도 종교와 우주,인간과 죄의식이라는 묵직한 사유를 다뤘다.그러나 좀더 편안한 문체와 탄탄한 서사를 갖고 큰 담론을 풀어냈다.9800원. ●느림의 발견1,2(스텐 나돌니 지음,장혜경 옮김,들녘 펴냄) 두 차례의 북극 탐험을 모두 실패한 영국의 탐험가 ‘존 프랭클린’을 다룬 소설이다.탐험은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서 순발력 넘치는 대응만큼이나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해 느리더라도 좀더 정확한 통찰력을 필요로 하곤 한다.프랭클린은 자신만의 속도로 삶과 모험을 꾸려간 위대한 도전자로 평가받고 있다.각권 1만원. ●Mr.에릭을 조심하세요(레이 키무라 지음,노진선 옮김,예담 펴냄) 주인공은 ‘개’다.이름은 미스터 에릭.보통 개가 아니다.늘 꼬리를 흔드는 애완견인 듯하지만 ‘포메라니안’종이라는 자부심으로 자신이 주인을 잘 길들이고 있다고 여기는 어처구니없는 개다.주인과 벌이는 팽팽한 긴장관계가 우습거나 괘씸하다.때론 엉뚱하고 발칙하지만,결국은 주인을 지키는 충실한 애완견이다.9800원. ●작전(정철진 지음,위즈덤하우스 펴냄) 코스피지수 3000의 장밋빛 기대는 이미 허망하게 깨졌고,1000선의 버팀도 난망하다.전직 증권 기자로서 각종 베스트셀러 재테크 서적을 쓴 저자가 도전한 첫 번째 장편소설이다.숱한 테크닉을 구사하는 ‘작전세력’에 당할 수밖에 없는 개미 투자자들의 필연적 운명을 확인할 수 있다.현실에 대한 비유와 풍자가 아슬아슬하다.12000원.
  • 여야 사령탑 ‘예산안 전략’ 들어보니…

    여야 사령탑 ‘예산안 전략’ 들어보니…

    ■ 홍준표 한나라 원내대표 “국회법 따라 9일까지 처리”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27일 “예산안을 국회법상 정기국회 회기가 끝나는 9일까지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더 이상 민주당의 떼쓰기를 받아주기엔 경제위기가 너무 각박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민주당이 예산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으면 “국회법 절차에 따르겠다.”고 말해 예산안을 강행 처리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제까지 민주당이 요구하는 대로 국회를 운영해 왔다.지난 1년 동안 미국산 쇠고기와 쌀 직불금 문제 등 국정조사를 두 차례나 했다.통상 국회의원 4년 동안 국정조사를 두 차례 정도 하는데,이번에는 지난 1년 동안 이미 다 해 줬다.”며 더 이상 야당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그는 “정권이 넘어가면 그 정권 책임하에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다.정책이 잘못됐으면 5년 뒤 정권을 넘기는 게 민주주의”라면서 “야당이 자기들 맘에 들지 않는다고 예산안에 반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 정책을 소수 야당이 뒤흔들려고 해선 안 된다.”고 전제하고 “협력해 줄 건 해 주고 그 다음에 잘못된 게 있으면 비판하고 고치면 된다.예산이 미흡하면 내년 추경예산도 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홍 원내대표는 이어 야당이 반대하고 있는 감세법안 등 쟁점법안에 대해 “예산안과 함께 처리하기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정기국회 직후 임시국회를 열어 민생개혁법안을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과 관련,“한·미 FTA 때문에 사회 갈등이 너무 커져 왔다.”면서 “사회적 갈등을 더 이상 증폭시키지 말고 국익차원에서 종결해야 된다.”고 말해 비준안의 조기 처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다만 홍 원내대표는 “미국은 우리와 법제가 달라 의회에서 비준안이 통과되는 즉시 발효되지만 우리는 관련 법률 24개를 개정해야 된다.”며 “일단 비준안을 통과시켜 사회 갈등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원혜영 민주 원내대표 “수정안 제출해야 협력할 것”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27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정부와 한나라당이 부자감세를 철회한 수정예산안을 제출한다면 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은 성장률 2%대 하락에 대한 대책이 없는 것은 물론 부자감세 강행에 따르는 국가 채무급증에 대한 대책도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5조 6000억원이 감소하는 지방재정에 대한 대책이나 경기 급락에 따른 일자리 대책도 없다.”며 수정예산안 제출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법정 시한(12월2일)내 예산안 처리 여부에 대해 “민주당이 시간을 일부러 끌 생각은 없다.”면서도 “야당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은 채 한나라당이 강행 처리하진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강행처리도 불사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힌 데 대해 “현재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행보를 보면 충분히 강행 처리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면서 “그러나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이 민생·위기극복 예산이 돼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고 응수했다.예산안 처리과정에서 여야의 극한 대치가 예상되는 대목이다.이날 민주당이 계수조정특위 불참을 검토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이같은 의지를 반영한 셈이다.  원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한나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과 금산분리 완화안 등 쟁점법안 처리를 강조하고 있는 것과 관련,“국제적으로 많은 상황변화가 있고 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를 뒤흔드는 상황에서 쟁점법안 대다수는 국제적 변화와 동시에 검토돼야 할 사안”이라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그는 특히 “국론 분열을 초래하는 법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못박았다.  원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과 국회 상임위원장단의 28일 오찬회동에 대해 “민주당은 경제위기 상황이 반영되지 않은 부실한 예산에 대해 특단의 예산편성을 요구했다.”면서 “그럼에도 이명박 정부는 앵무새처럼 조속한 처리만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불참 의사를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진중권 “전여옥은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냈나”

    진중권 “전여옥은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냈나”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의 “지금 어렵지만 노무현 정권 때를 생각하면 그래도 견딜 만 하다.”는 발언에 대해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낸 넋 나간 의원의 망언”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진 교수는 27일 진보신당 당원게시판에 “전여옥 여사가 ‘그래도 견딜만’ 한 이유”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전여옥 여사가 ‘견딜 만’ 하다고 고백한 것은 ‘망언’처럼 들리지만 ‘나름대로 솔직한 고백’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들은 ‘지금 매우 어렵지만’ 한나라당과 강부자(강남의 부동산 자산가)들만은 ‘그래도 견딜만 하다’고 전여옥 의원이 대표격으로 고백했다는 분석이다.  첫째 정권 잡아서 권력과 경제적 이득을 확보했으며, 둘째 종부세 철폐·법인세 인하로 국민에게 돌아 갈 복지혜택을 집어 삼켰으며, 셋째 방송·신문·인터넷을 장악해 욕까지 먹지 않는다고 진 교수는 현 정권을 꼬집었다.  전여옥 의원은 노무현 정권 시절 미래애셋을 통해 43종목에 투자해 유가증권이 16억3969여만원 어치나 불어 ‘주식투자의 달인’으로 불렸다. 하지만 올 상반기 “의정활동을 하면서 주식에 일일이 신경 쓰기 힘들어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정기 예금 등에 집어 넣었다”고 밝혀 ‘투자의 달인’으로 꼽혔다.  인터넷 경제 논객 ‘미네르바’ 역시 “이 나라 정책 입안자들이나 정치인들은 말로는 부동산 경기 부양에 집을 사라고 하지만, 실제로 개인들은 개인 포트 폴리오라는 이름 하에 자산 포지션을 바꾼다”며 대표적인 예로 전여옥 의원을 들었다. 미네르바는 “이 아줌마의 경우는 올 클리어…주식→예금으로 갈아 탄 건 이제 새롭지도 않다.”고 표현했다.  진 교수는 ‘근현대사 특강’ 역시 ‘뉴라이트의 아동학대 현장’이라며 강의 도중 의자에 앉아 힘들게 졸고 있는 학생들의 사진을 올렸다.  이어 “뉴라이트 측은 앞으로 강연할 때 매트리스를 준비하든지 찜질방에서 하라.”고 제안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이외수의 촌철살인 “지만원, 님 좀 x인 듯”  “지만원은 노이즈마케팅” “진중권은 비상식”  진중권 “아들 저지경 만든 지만원 집안…”  전KBS기자 전여옥 “정연주는 누룽지”  초등생 동영상’ 네티즌 “전여옥, 버릇 고치겠다”  
  • 이종혁 ‘별순검’ 촬영 중 낙마사고, “큰 부상 아니다”

    이종혁 ‘별순검’ 촬영 중 낙마사고, “큰 부상 아니다”

    MBC 드라마넷 ‘별순검 시즌2’의 주인공 이종혁이 최근 낙마 사고를 당했다. 이종혁은 지난 23일 경기도 화성의 제부도에서 진행된 야외촬영 도중 달리던 말에서 떨어졌다. 이종혁은 평소 능숙한 승마 실력을 갖고 있었지만 사고 당시 전방을 향해 달리던 말이 갑자기 옆에 있는 카메라 쪽으로 돌진하자 진행방향을 바꾸려다 미끄러진 것. 사고 직후 이종혁은 큰 부상이 아니라며 오히려 스태프를 안심시켰고 자신도 운동신경이 뛰어난 편이라 크게 걱정하지 않았지만 이튿날부터 심한 통증을 느껴 결국 허리 보호대를 착용하게 됐다. 제작진은 연일 계속되는 촬영 때문에 이종혁을 입원시킬 수도 없는 상황이라 당분간 말 타는 장면에서는 대역 배우를 쓰기로 고육지책을 세웠다. 또한 여주인공인 이청아 역시 열흘 이상 지독한 독감을 앓고 있어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다. 이청아는 고열과 두통에 목까지 잠기면서 발성이 어려울 정도다. 이에 ‘별순검’의 기획 제작을 맡고 있는 이재문 PD는 “출연 배우들이 너무 고생해서 옆에서 지켜보기가 안쓰러울 지경인데 오히려 파이팅을 외치며 분위기를 추스르고 있어 고마울 뿐”이라고 전했다. 사진=MBC 드라마넷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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