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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대-고졸 연습생 룸메에서 동해안 더비 적장으로…홍명보 vs 김기동

    국대-고졸 연습생 룸메에서 동해안 더비 적장으로…홍명보 vs 김기동

    ‘저희는 포항 입단 동기에요. 같이 방을 쓰기도 했어요. 당시 김 감독은 체격에 비해 아주 기술적인 축구를 했는데 선수로, 지도자로 크게 성공할 줄 알았죠.”(홍명보) “저는 고졸 연습생이고, 홍 감독님은 이미 국가대표라 감히 바라볼 수 없는 스타여서 말 걸기도 함들었지요. 하하.”(김기동) 홍명보(52) 울산 현대 감독과 김기동(49)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1991년 포항제철(현 포항 스틸러스) 입단 동기였다고 한다. 홍 감독은 이미 국가대표로 활약하던 스타라 구단 사이에 쟁탈전이 벌어질 정도였다. 14년 현역 시절의 절반을 보낸 K리그에서는 오로지 포항 유니폼만 입고 뛰며 포항의 레전드가 됐다. 김 감독은 잠재력은 풍부했지만 구단 내 쟁쟁한 멤버가 많은 탓에 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유공(현 제주 유나이티드)으로 팀을 옮겨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약 10년 만에 다시 포항으로 돌아와 8시즌을 뛰며 역시 포항의 레전드가 됐다. 돌고 돌아 홍 감독은 K리그 초보 감독으로, 김 감독은 3년차 감독으로 오는 13일 서로를 마주한다. 공교롭게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동해안 더비’를 통해서다.홍 감독은 11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화상 연결로 이뤄진 ‘동해안 더비’ 미디어데이에서 “포항은 대학 졸업 뒤 제 20대 후반의 땀과 열정이 깃든 곳으로 개인적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울산 감독으로 경기를 하러 포항에 가게 됐으니 예전의 좋은 추억은 잠시 접어두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오랜 만에 스틸야드에 가는 데 경기장은 어색하지 않겠지만 어웨이 라커룸은 새로울 것 같다”면서 “포항 팬들에게 인사를 드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포항에 대해 “특정 선수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선수가 유기적인 플레이를 하는 게 강점”이라며 “김 감독이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이끌어 와서 어떤 선수 한 명이 빠져도 문제가 생기지 않을 정도의 조직력을 가진 훌륭한 팀”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송민규도 좋은 선수이지만 (울산에서 뛰다 포항으로 돌아가) 우리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는 신진호 또한 조심해야 할 선수”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다른 건 모르겠지만 울산 만은 잡아줬으면 좋겠다는 포항 팬들의 메시지를 인지하고 있다”고 말하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김 감독은 홍 감독 체제의 새로운 울산에 대해 “클럽 월드컵 때부터 경기를 지켜보며 짧은 시간 안에 원팀을 만든 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공수 전환이 빠르고 블록 사이에서 패스가 세밀해졌는데 그런 부분을 조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울산 중원의 핵심 윤빛가람에 대해서는 “맨투맨이 아니라 팀워크로 그 선수의 장점을 무력화 하겠다”고 예고했다. 두 감독 모두 “승리가 팬들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이번 동해안 더비는 K리그 통산 168번째다. 포항이 62승 50무 55패로 앞섰다. K리그 외 FA컵 4경기, 전국축구선수권 1경기까지 합하면 포항이 64승51무57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만 놓고 보면 울산이 6승4패로 우위에 있다. 지난 시즌에도 울산이 2승1무1패로 앞섰다. K리그1 첫 두 차례 대결에서 4-0, 2-0으로 이겼고, FA컵 준결승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울산은 K리그1 우승 경쟁이 치열하던 시즌 막판 마지막 대결에서 0-4로 대패하는 바람에 끝내 전북 현대에게 우승을 내주게 됐다. 포항과 울산의 이번 대결이 더욱 흥미진진한 이유다. 3연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은 이적생 이동준을 앞세워 구단 사상 첫 개막 4연승에 도전한다. 17년 만의 개막 3연승에 도전했다가 제주에 일격을 당하며 2승1패로 4위가 된 포항은 송민규를 앞세워 울산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동해안 더비를 처음 경험하는 이동준과 2018년 데뷔했으나 울산전 득점이 없는 송민규가 동해안 더비 첫 골을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신규 직주일체 지식산업센터 ‘현대 테라타워 영통’ 이목 집중

    신규 직주일체 지식산업센터 ‘현대 테라타워 영통’ 이목 집중

    기숙사와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돼 직주일체 누리는 지식산업센터가 인기다. 기숙사와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는 별도의 출퇴근 시간이 들지 않아 충분하고 여유로운 여가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 또 단지 내에 여러 업종의 상업시설이 들어서 편리한 쇼핑이 가능하다. 건설사들도 이러한 점을 감안해 지식산업센터와 기숙사, 상업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데에 힘을 싣고 있으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직장과 살림을 병행해야 하는 맞벌이 가정에서는 생활을 위해 직주근접성이 더욱 중요시되며, 워라밸을 중요시 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직주근접 부동산 가치는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 수원시에서 지식산업센터 내 기숙사가 분양 중에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신원로에서 분양 중인 ‘현대 테라타워 영통’이 그 주인공이다. ‘현대 테라타워 영통’는 지하 2층~지상 15층, 3개 동, 연면적 약 9만6,946㎡ 규모로 지식산업센터와 기숙사,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일반형과 다락형 두 가지 타입으로 구성된 기숙사는 총 310실중 298실을 전용 24㎡ 이하의 소형 면적으로 구성했다. 입주민들의 주거 쾌적성을 확보하기 위해 단지 내 4층에는 옥상정원 등의 휴게공간과 피트니스실 등도 마련된다. 더불어 지역에서는 최초로 ‘뉴트로’ 컨셉형 상업시설도 선보인다. ‘뉴트로’ 컨셉의 대표적인 사례는 최근 젊은층에 가장 각광 받고 있는 지역인 서울 성수동에서 볼 수 있다. 성수동은 노후 공장들이 공장형 카페 및 문화공간으로 변신함으로써 감성과 문화과 공존하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탈바꿈했다. 이처럼 도시재생의 성공사례들을 모티브로 꾸며진 ‘브루클린381’은 지역명소로 탈바꿈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도 편리하다. 지하철 분당선 영통역이 인근에 있으며, 향후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원천역이 오는 2026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또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의 접근도 용이하다. 풍부한 배후수요를 품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 하다. ‘현대 테라타워 영통 기숙사’ 바로 앞에는삼성디지털시티가 자리한다. 삼성디지털시티 공식홈페이지의 자료에 따르면, 삼성디지털시티에는 약 3만 4000여명의 근무자가 종사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기흥·화성 캠퍼스, 수원 일반산업단지 등도 가깝다. 브랜드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4년 분양한 ‘문정역 테라타워’를 시작으로 ‘테라타워’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2020년 시공능력평가에서 7위를 기록한 1군 건설사로 많은 지식산업센터 시공 경험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더욱 굳건히 하고 있다. 한편, ‘현대 테라타워 영통’의 홍보관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에 마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도로 뚫리니 인근 임야 사라”… 사돈의 팔촌까지 알려 ‘간 큰 투기’

    [단독] “도로 뚫리니 인근 임야 사라”… 사돈의 팔촌까지 알려 ‘간 큰 투기’

    ‘업무 비밀’ 개발 정보 이용해 부동산 매입재난 복구 예정인 토지 사 보상금 받기도 부패방지법 이후 4건 유죄… 실형은 1건관대한 판결로 내부 정보 줄줄이 새나가경기 안성시청에서 7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A씨는 2004년 시가 안성시 보개면 복평리 산지 일대를 특화발전사업지로 선정하고 개발 사업에 착수한다는 정보를 알게 됐다. 당시 사업 예정지의 위치와 지번 등은 시청에서도 일부 실무자만 아는 ‘대외비’였다. 그러나 A씨는 해당 정보를 자신의 언니·동생은 물론 시어머니를 비롯한 시댁의 친인척들에게도 알려 줬다. 이어 A씨는 자매들과 마련한 5억 5000만원으로 개발 예정지 인근 임야를 사들였다. 시댁 가족들도 따로 인근 토지를 구매했다. ‘간 큰’ A씨의 투기 행각은 결국 꼬리를 잡혔다.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2007년 초 A씨를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에 따른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하지만 법원 판결은 A씨의 죄질에 크게 못 미쳤다. 그해 6월 1심 법원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실형과 벌금 300만원, 부동산 보상금 9억원 몰수를 명령했지만 2심은 원심 형량은 유지하면서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이를 확정했다. 10일 서울신문이 미공개 정보 등을 활용해 부동산 투기에 나선 공직자가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확정판결을 받은 사건 5건을 분석한 결과 4건에 대해 유죄가 확정됐으며, 이 중 실형이 선고된 사건은 고작 1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건은 ‘입법 미비’를 이유로 무죄가 선고됐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투기 사례 등처럼 일부 공직자는 본인과 가족은 물론 사돈의 팔촌에게까지 ‘정보’를 공유하며 악용해 왔고, 이런 배경에는 부동산 투기 사범에 대한 법원의 관대한 판결이 있었다. 경기 남양주시청에서 관내 도시개발 계획 업무를 총괄하던 B씨는 미공개 개발 계획을 이용해 2004년 6월 개발 예정지에 인접한 농지 1700㎡(약 514평)을 3.3㎡당 30만원씩 총 1억 5300만원에 사들였다. 지인에게는 대출을 받아 자신이 매입한 땅 인근 부동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B씨가 매입한 농지는 2년 만에 감정평가 지가가 2억 3100만원으로 올랐다.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B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2억 3100만원 추징이 확정됐다. 지자체의 재난 복구 계획을 투기에 악용한 군의원도 있었다. 2002년 9월 한반도 전역을 강타한 초강력 태풍 ‘루사’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은 45억원을 상습침수지역 개선 사업에 쓰기로 했다. 민간이 소유한 일부 토지는 군이 매입하면서 보상하는 방안도 세웠다. 산청군의 재난 복구 계획을 미리 파악한 군의원 C씨는 군이 사들이려는 해당 토지를 지인인 D씨에게 알려 주는 한편 D씨와 함께 해당 토지 소유자를 찾아가 군의 토지 매입 계획은 숨긴 채 매도를 설득했다. 결국 D씨는 C씨의 도움으로 1억 7500만원에 토지 소유권을 넘겨받았고, 이후 해당 토지를 군 측에 되팔면서 보상금을 포함해 2억 6000만원을 받았다. 군의원 C씨는 사례금으로 2000만원 상당의 수표와 약속어음을 챙겼다. 1심은 C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4년, 2000만원 추징을 선고했지만 대법원은 ‘법리 오인’을 이유로 추징금 부분은 직권으로 취소하고 나머지 원심만 확정했다. 이 밖에 경기 과천시청에서 건설행정을 담당하던 6급 공무원은 원소유주가 도로 개설 계획을 모른 채 내놓은 맹지를 3억 7000만원에 사들인 뒤 이듬해 16억 5000만원에 되팔아 징역 1년 6개월 실형에 7억 3800만원 추징이 확정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코호트 격리? PCR 검사?…국민 10명 중 9명 “신문·방송 언어 몰라 곤란”

    코호트 격리? PCR 검사?…국민 10명 중 9명 “신문·방송 언어 몰라 곤란”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은 신문·방송에서 나오는 말의 뜻을 잘 몰라 곤란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5명은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욕설이나 비속어를 사용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국립국어원은 전국 만 20∼69세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2020 국민 언어 의식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89%가 신문·방송 언어의 의미를 잘 몰라 곤란했던 경험이 있었다고 답했다. ‘가끔 있다’가 52.7%, ‘자주 있다’가 36.3%였다. 특히 ‘자주 있다’는 응답은 최근 5년 사이 30.7%포인트나 증가했다. 곤란함을 겪은 말로는 전문용어(53.3%), 어려운 한자어(46.3%), 신조어(43.1%)로 나타났다. 국립국어원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코호트 격리, 에어 커튼, PCR 검사를 비롯한 코로나19 관련 전문 용어를 비롯해 비말과 같은 한자어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언어의 난이도에 대해서는 ‘쉽다’고 응답한 사람이 33.4%였고, ‘어렵다’는 사람은 22.9%였다. 개선해야 할 점으로는 ‘복잡하고 길어서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50.8%)과 ‘낯선 한자어 등 어려운 단어 사용’(48.2%)을 꼽았다. 또, 응답자의 46.9%가 욕설을, 48.1%가 비속어를 우리 국민이 사용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욕설·비속어를 사용하는 이유로는 32.6%가 기분이 나쁜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23.1%는 습관적으로, 22%는 친근감의 표현이라고 응답했다. 2005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기분 나쁨 표현은 55.6%에서 32.6%로 크게 줄었다. 그러나 습관적으로 사용한다는 답변이 1.2%에서 23.1%로 크게 높아졌다. 국립국어원은 “온라인 소통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욕설과 비속어가 쉽게 전파되고, 일상적으로 이런 말들을 접하게 되면서 문제의식 없이 습관적으로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느는 것으로 분석한다”고 밝혔다. 국어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55.4%로, 2010년(45.6%), 2015년(53.0%) 조사 때보다 비율이 늘었다. 말하기(78.5%), 언어 예절(73.9%), 맞춤법과 발음(69.8%), 글쓰기(69.1%) 분야에 관심이 높았다. 특히 맞춤법과 발음(2005년 19.9%, 2020년 69.8%), 단어의 의미와 유래(4.2%, 53.7%)에 대한 관심도가 지난 15년 사이에 50%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지역어 사용자는 줄었지만, 긍정적 인식은 되려 높아졌다. 평소 표준어를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56.7%로 2005년에 비해 9.1%포인트 늘었다. 그러나 지역어 사용자에게 친근하고 편안함을 느낀다는 답변은 79.9%로, 2010년(58.9%)에 비해 21%포인트 상승했다. ‘국민 언어의식 조사’는 일반 국민의 언어사용 행태와 국어에 대한 관심을 알아보기 위해 2005년부터 5년마다 시행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불발탄을 낚시에 쓰려다 오폭으로 사망한 전 크메르루주 병사

    불발탄을 낚시에 쓰려다 오폭으로 사망한 전 크메르루주 병사

    캄보디아의 좌익 무장단체인 크메르루주의 전직 병사였던 60대 남성이 낚시에 쓰려고 불발탄을 만지다 폭사했다고 프놈펜 포스트가 8일 보도했다. 이 남성은 베트남 전쟁에서도 사용됐던 B40 로켓탄을 폭발물을 이용해 물고기를 낚는 폭파 낚시에 쓰기 위해 다루다가 실수로 폭발이 일어나 사망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사망자는 66세 남성으로 그동안 여러 차례 불발탄을 불법적으로 고쳐 폭파 낚시에 사용하는 것에 대한 경고를 들었다. 그는 주변에서 60㎜ 박격포탄과 B40 로켓탄을 주로 주워 폭파 낚시에 이용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사고 현장에서 경찰은 사망자의 시신이 강력한 폭발에 의해 세 부분으로 절단된 것을 발견했으며 각 부분은 10m씩 떨어져 있었다. 경찰은 사망자의 시신과 B40 로켓탄을 발견했고, 사고가 일어난 집 뒤편에서 60㎜ 박격포탄도 찾았다. 사고를 당한 60대 남성은 주로 집 뒤뜰에서 폭발물 분해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망자 외 다른 가족이 다치지 않은 점이 그나마 이 비극에서 다행인 점”이라고 말했다. 2002년부터 폭발물 사고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약 10명이 비슷한 사고로 사망했는데 주로 60㎜ 박격포탄이 사고의 원인이었다. 불발탄 오폭 피해자들은 망치 등의 도구를 이용해 포탄을 분해하거나 폭파 낚시에 사용하다 변을 당했다. 크메르루주가 마지막까지 저항한 곳으로 알려진 캄보디아 북부는 지뢰와 불발탄으로 오염된 곳이 많아 부상과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 지역은 원리주의 공산주의에 따라 많은 사람을 처형한 킬링필드를 일으킨, 공산주의 혁명가이자 크메르루주의 지도자였던 폴 포트가 사망한 곳이기도 하다. 폴 포트가 캄보디아를 지배했던 1975~1979년에는 150만명 이상의 사람이 기아와 대량학살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1979~2020년에는 약 2만명의 캄보디아인들이 지뢰와 불발탄으로 목숨을 잃었으며 그 두 배 이상의 사람들이 불구가 됐다고 지난해 캄보디아 정부는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공원·쇼핑센터 인파 북적…“방역 둑 허망히 무너져선 안 돼”

    공원·쇼핑센터 인파 북적…“방역 둑 허망히 무너져선 안 돼”

    포근한 봄날씨에 주말마다 서울 주요 공원과 쇼핑센터 등이 나들이 인파로 북적이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과천 서울대공원의 지난 주말 방문객은 6일 1만282명, 7일 1만1425명으로 총 2만1707명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인 2월 첫 주 주말에는 6일 3512명, 7일 2477명으로 총 5989명에 그쳤다. 날씨가 10도 안팎으로 포근해지며 가족과 연인 등 서울대공원을 찾은 방문객이 한 달 사이 3배 넘게 늘어난 것. 서울대공원을 비롯해 이번 주말 한강공원이나 경복궁,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등 서울 주요 관광지 모두 나들이객의 발 길이 끊이지 않았다. 억눌린 소비 심리도 분출되며 쇼핑센터를 찾는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에 다르면 지난달 26일부터 3월1일까지 나흘간 연휴에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백화점 더현대서울에 100만명 이상 몰린 것으로 추산했다. 개점 이후 두 번째 주말인 6일과 7일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 식당가를 비롯해 발 디딜 틈이 없었다는 후기가 잇따랐다. SNS에는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사진을 올리는 ‘노마스크’ 인증샷도 눈에 띄게 늘었다.기온이 올라가면 바이러스 활동력이 줄어들지만, 긴장감이 풀려 방역 수칙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확진자수가 대거 급증할 수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감염경로 조사 중인 확진자 수는 2주 전(2월21~27일) 전체 확진자의 22.9%에서 지난주(2월28일~3월6일) 25.5%로 증가했다. 무증상자 비율도 여전히 30%대를 유지하며 자신이 감염된 사실을 모르는 채 가족이나 지인 등으로 전파되는 상황도 지속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대응 중앙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혹독한 3차 유행의 겨울을 견디며 힘겹게 쌓아온 방역의 둑이 봄바람과 함께 허망하게 무너지는 일은 결단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기나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제는 확실한 승기를 잡을 수 있도록, 언제 어디서든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 실천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는 오는 14일 종료된다. 정부는 오는 15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이르면 12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 총리 “거리두기 조정안 신중히 결정...4차 유행 미리 차단”

    정 총리 “거리두기 조정안 신중히 결정...4차 유행 미리 차단”

    정세균 국무총리가 거리두기 조정안에 대해 “이번주 확산세를 예의주시하면서, 방역현장과 전문가의 의견까지 충분히 수렴해 4차 유행을 막을 수 있는 거리두기 조정안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9일 정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정 총리는 “현재 적용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이번주 일요일에 종료된다. 방역당국이 보다 근본적인 거리두기 체계 개편도 함께 준비하고 있지만, 지금 방역의 최우선 목표는 3차 유행을 하루속히 안정시키고 4차 유행을 미리 차단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혹독한 3차 유행의 겨울을 견디며 힘겹게 쌓아온 방역의 둑이 봄바람과 함께 허망하게 무너지는 일은 결단코 없어야 한다”며 “기나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제는 확실한 승기를 잡을 수 있도록, 언제 어디서든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 실천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또한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 것을 언급하며 적극적인 접종 협력을 당부했다. 앞서 전날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 8건에 대해 백신과 인과관계가 없는 것으로 잠정 판단했다. 이는 현재까지 사망자 11명 중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이 지난 7일 먼저 평가한 사례로, 나머지 3명에 대해서도 추후 인과성 여부를 분석, 발표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모두 예방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은 인정되지 않았고, 기저질환 악화로 돌아가셨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잠정 판단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접종 후 이상반응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사망과 중증 사례는 인과관계를 명확히 규명해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사망자들은 모두 접종 후 급격히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반응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기관, 같은 날짜, 같은 제조번호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확인한 결과 중증 이상반응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 정 총리는 “최근 한국은행은 세계 경제의 회복 속도가 글로벌 백신 보급 상황과 집단면역 달성 여부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며 “우리도 11월 집단면역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해서 세계적인 경기회복 흐름을 주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 접종은 방역뿐 아니라, 경제의 빠른 회복과 도약을 위해서도 중요 과제”라며 “정부는 접종계획에 따라 백신을 공백 없이 도입하고 순조롭게 접종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국민들도 백신을 토대로 소중한 일상을 되찾고, 우리 경제의 V자 반등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철현의 이방사회] 차별과 혐오 조장하는 한국 언론

    [박철현의 이방사회] 차별과 혐오 조장하는 한국 언론

    요즘 한국 뉴스를 거의 안 본다. 바쁜 것도 있지만 그냥 낚이기 싫어서다. 자극적인 제목에 끌려 클릭했다가 소중한 시간을 허비한 경험 한두 번이 아니다. 가만 보면 이젠 ‘속보’ 및 ‘단독’은 헤드라인에 자동으로 붙는 것 같다. 매번 ‘이번엔 안 속아야지’ 하면서도 유혹을 참지 못하고 클릭해 버린다. 아니, 단독이라니까 궁금하잖아. 이 낚임의 횟수를 정량적으로 따져 보면 아마 수백 번은 될 것 같다. 어려서 익힌 속독법이 위력을 발휘해 글을 매우 빨리 읽는 편이지만 그래도 기사 하나 읽는데 3~4분은 족히 걸린다. 삼백 번 낚였다고 가정하면 약 1000분, 즉 16.6시간이다. 이젠 나도 빼도 박도 못 하는 중년이다. 중년의 시간이 얼마나 빨리 가는 줄 아는가. 그 귀중한 16.6시간을 넷플릭스의 인간 다큐멘터리 아무거나에 투자했다면, 최소한 타인의 삶이라도 엿볼 수 있었을 거다. 물론 괜찮은 기사를 보기도 한다. 그럴 땐 최대한 선의로 해석하려 한다. 현장 기자의 기사를 받아 보니 너무 좋은 내용이라 보다 많이 알리고 싶어 헤드라인을 자극적으로 달았구나라고. 하지만 그런 기사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제목도 내용도 부실한 기사가 압도적으로 많다. 처음 몇 번 낚일 땐 분노의 감정이 먼저 들었지만, 시간이 약이다. 맨날 당하니 이젠 그냥 얼마나 급했으면 저럴까 하는 심정으로 쳐다볼 때도 꽤 있다. 하지만 적어도 언론사라면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바로 ‘차별’과 ‘혐오’를 앞장서서 조장하는 행위다. 사실 진보와 보수라는 진영 논리에 입각한 ‘프레임 짜기’는 해당 신문사의 스타일에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취재한 내용이 팩트에 입각한 것이라면 가치판단이 좀 들어가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그 프레임, 속칭 ‘야마’ 자체가 보편적 상식에서 탈피해 차별과 혐오를 품고 있을 때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극성을 부리던 지난해 2~3월 대림동, 가리봉동의 중국동포 거리를 가 보니 침 뱉고 불결하고 비위생적이라는 기사가 하루종일 포털 사이트 랭킹 1위에 걸려 있던 적이 있었다. 보나 마나 뻔한 기사라 읽지 않으려 했지만 하루종일 걸려 있어 결국 읽고 말았다. 내용은 역시 한 치의 오차가 없었고, 결국 나는 또 낚이고 말았다. 조금만 생각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이들은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다. 이미 해외여행을 못 하는 상황인데 그들이 무슨 초능력으로 바이러스를 갖고 온단 말인가.최근에도 이와 비슷한 기사가 있었다. 제목이 ‘차이나 머니 부동산 ‘줍줍’, 中집주인에게 월세 줄 판’이다. 뭔 소린가 싶어 기사를 읽어 보니 별 내용도 없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제출한 자료와 발언을 그냥 옮겨 적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런 기사가 나가면 중국인에 대한 혐오가 확대된다. 혐오를 차단해야 할 언론이 오히려 헤드라인과 받아쓰기로 지령을 내리는 셈이다. 다른 주요국 언론들이 이런 자극적인 제목을 내걸 수 있을까. 재외동포재단에 따르면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동포 수는 약 750만명에 달한다. 일찍이 건너간 사람 중에는 성공적으로 정착한 이들이 꽤 많다. 우리 회사 그룹만 하더라도 부동산이 꽤 있고 세입자는 80% 이상이 일본인이다. 혐한 언론의 선두주자 ‘주간신초’조차 이런 제목은 안 단다. 범죄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회가 정한 법과 규범에 맞춰 정당한 부동산 거래를 했는데 이따위 제목을 달았다간 아마 난리가 날 것이다. 밖에서 바라보는 한국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미증유의 시대에 역설적인 긍정성을 보여 준다. 해외 유수의 언론 아무데나 들어가서 조금만 검색해 봐도 그들이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고 다루는지 금방 알 수 있다. 하지만 한국 뉴스를 보면 한국은 언제나 위태롭기 그지없을뿐더러 각 언론사는 빈도의 차이만 있을 뿐 자극적 헤드라인으로 페이지뷰 올리기에 혈안이다. 과연 설득력이 있겠는가. 누차 말하지만 750만명이 해외에 산다. 현지 팩트체커들이 수십만 명이다. 장난질이 통용되는 시대는 이미 종언을 고했다. 이 괴리를 언론 종사자들이 뼈를 깎는 심정으로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아마 언론사가 먼저 망할 것이다. 회사 망해서 관두면 뭘 해도 먹고살 것 같지만, 바깥은 그야말로 지옥이다.
  • 한국교육 130년 한눈에… 송파서 교과서 특별전

    한국교육 130년 한눈에… 송파서 교과서 특별전

    조선말부터 현재까지의 교과서와 사진, 영상 등 자료 150여 점을 통해 한국교육 130년의 발자취를 되짚어보는 특별전이 열린다. 서울 송파구는 오는 8월 31일까지 송파책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교과서, 우리들의 이야기(부제: 한국 교육 130년의 나침반)’를 연다고 8일 밝혔다. 1부(조선 말-대한제국 1895-1910) ‘근대 교육, 싹트다’에서는 초기 근대학교 모습과 함께 근대 국정교과서 ‘태서신사’와 ‘대한지지’ 등을 만날 수 있다. 2부(일제강점기 1910-1945) ‘민족 교육의 수난’에서는 우리말은 ‘조선어독본’으로, 일본어는 ‘국어독본’으로 교육했던 모습과 실업교육에 치중했던 시대상황을 보여준다. 우리나라 최초 우리말 교재 녹음자료인 ‘조선어독본,1935’도 직접 들어볼 수 있다. 3부(교수요목기 1945-1954) ‘폐허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에서는 정부 수립 후 최초 국민학교 국어 교과서인 ‘바둑이와 철수(국어 1-1)’와 1946년 간행된 ‘국사교본’ 등을 만날 수 있다. 4부(제1-2차 교육과정 1954-1973) ‘개천에서 용 난다’에서는 전쟁 직후 어려운 환경에서도 명문중고·학교 입학을 위한 치열한 입시경쟁 등 당시 사회적 문제가 됐던 이야기를 담고 있다. 5부(제3-4차 교육과정 1973-1987) ‘국가의 발전은 교육으로부터’는 국민교육헌장과 반공·도덕 교육 강화 등 당시의 시대상을 소개한다. 6부(제5-6차 교육 과정 1987-1997) ‘21세기를 그리다’는 1교과·다교과서 체제가 도입된 ‘말하기·듣기’, ‘읽기’, ‘쓰기’, ‘수학익힘책’ 등 교과서를 소개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그 시대를 경험한 세대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지난 시절을 경험하지 못한 우리 2세들에게는 좋은 체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항체 형성 전 새 노출에 감염 가능성… 접종 후 최소 열흘 지나야 항체 생겨”

    “항체 형성 전 새 노출에 감염 가능성… 접종 후 최소 열흘 지나야 항체 생겨”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온라인상에 ‘백신 맞아도 소용없더라’는 주장이 난무하자 정부가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에 나섰다. 정부와 백신 관련 전문가들은 이번 확진과 백신은 상관없고, 항체 생성에는 적어도 열흘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백신을 맞더라도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백신 맞아도 마스크 쓰고 거리두기 지켜야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지원팀장은 8일 브리핑에서 “이미 접종 전에 감염이 됐거나 항체가 형성되기 전 새로운 노출에 의해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과 그로 인한 확진 유발은 전혀 상관없는 부분이고 (간호사 2명 외에) 감염된 사례가 하나 더 있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의료진으로 알려졌다. 박 팀장은 이어 “과거 확진력이 있는 사람들은 접종 대상에서 일단 제외하고 있기 때문에 접종 후 확진자들은 일단 2차 접종 대상에서는 제외될 예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도 백신 접종과 확진은 무관하다고 봤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일단 1차 접종을 하고 항체 생성을 위한 시간이 충분히 흐르지 않았고, (2차 접종이 필요한) 화이자는 1차 접종만 할 경우 50~60% 정도의 예방효과만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 1차 접종하면 50% 예방효과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어떤 백신이든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없는 사람이 처음 접종을 하면 항체가 생길 때까지 적어도 열흘은 지나야 한다. 3주 정도가 지나면 접종자의 90%에 항체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예방 효과 역시 1차 접종은 60% 정도지만 2차 접종까지 끝내고 2주 정도 시간이 지나면 80~95%까지 올라간다. 1차 접종은 운전자가 액셀을 밟은 수준이고 (효과에) 가속이 붙으려면 2차까지 접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식약처가 승인한 화이자 백신의 기준을 보면 16세 이상에서 코로나19의 예방이 가능하고 희석 후 0.3㎖를 1회 접종하고 3주 뒤에 추가 접종하도록 돼 있다. 이런 기준으로 접종했을 때 화이자 백신은 18∼64세 95.1%, 65세 이상 94.7%의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앞서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달 28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코로나19 경증환자 수용 신7병동 간호사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지난 7일 밝힌 바 있다. 최초 확진된 간호사는 이달 5일 발열 증상을 보고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6일 확진됐다. 이후 의료원에서 신7병동 근무자 40여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간호사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봄철 미세먼지 잡고, 바이러스·세균도 싹~ 잡는다

    봄철 미세먼지 잡고, 바이러스·세균도 싹~ 잡는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서양인들과 달리 한국인들이 마스크 쓰기에 큰 불편을 느끼지 않는 배경 가운데 하나로 봄철 미세먼지 시즌 때마다 마스크를 쓰던 생활이 몸에 뱄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꼽힌다. 날씨가 따뜻해졌다고 좋아할 틈도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미세먼지는 이처럼 우리의 일상 습관까지 바꿨다.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뀔 때마다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커지고, 업체들도 경쟁적으로 이 시기에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최근 주요 가전업체들이 출시한 공기청정기들을 살펴본다.●각을 넓히면 성능도 향상 최근 가전회사들이 내놓은 공기청정기는 클린부스터 등의 각도를 바꿔 성능을 개선한 점을 내세우고 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큐브 형태의 공기청정기로, 공간에 따라 한 개만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두 개를 결합해 사용한다. 헤링본과 스트라이프 두 종류의 패널은 그레이, 베이지, 테라코타, 딥그린의 독특한 색상으로 구성돼 타사 제품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내세운다. 하지만 이 제품의 강점은 디자인보다는 살균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 전기장을 발생시켜 집진필터에 포집된 세균을 99% 살균하는 ‘전기 살균 시스템’과 산화아연 항균 섬유로 만들어져 공기청정기를 가동하지 않아도 필터 속 세균 증식을 99.9% 억제하는 ‘항균 집진필터’, 팬 가장자리까지 살균해 주는 ‘UV LED살균’이 적용돼 위생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LG전자가 지난달 말 출시한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는 기존 제품들과 비교해 청정 면적을 더욱 확대한 점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기존 100㎡였던 청정 면적이 114㎡로 넓어졌고, 깨끗한 공기를 내보내는 거리도 7.5m에서 최대 9m로 늘어났다. 공기청정기 한 대로 거실뿐만 아니라 주방까지 청정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중형 이상의 주택에 사는 가구는 이 제품을 고려해 볼 만하겠다.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는 2단 구조로 위쪽과 아래쪽에 각각 클린부스터가 있다. 상단 클린부스터는 좌우로 회전할 수 있는 각도를 기존 70도에서 140도로 확장했는데, 이 같은 ‘각도 확장’으로 깨끗한 공기를 내보내는 거리를 기존보다 늘릴 수 있었다. 하단 클린부스터는 회전 각도가 140도이며 청정 거리도 최대 5m를 지원해 360도 고정된 방향으로 약한 바람을 내보내던 기존 제품과는 달리 청정 능력이 더 강력해졌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웰스가 지난달 출시한 ‘웰스 공기청정기 토네이도’는 송풍구를 17도 기울게 해 청정 성능을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이 제품에 활용된 ‘경사면 송풍 방식’은 실내 천장 높이와 면적을 고려한 ‘17도’ 경사로 정화된 공기를 배출해 기존 상향 토출 방식 대비 약 30% 빠른 청정속도를 구현한다. 더불어 웰스가 특허 출원한 토네이도 흡입 시스템은 기기 상하부 흡입량과 속도를 균일하게 만드는 기술을 활용해 오염된 공기를 18% 더 빠르게 흡입한다. 1인 가구나 신혼부부라면 쿠쿠홈시스의 공기청정기 신제품 인스퓨어 ‘T8700’에 눈길이 갈 수도 있다. ‘T8700’은 청정 면적별로 53.8㎡(16평형), 66m²(20평형) 2종으로 출시됐고, 동급의 다른 제품 대비 약 60% 작아진 사이즈로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크기는 작아졌지만, 제품 사면을 둘러싼 8770개의 에어홀로 흡입력을 극대화했다. ●바이러스·세균 제거 기능 ‘눈길’ 최근 출시되고 있는 공기청정기들이 새롭게 강조하는 기능 가운데 하나는 바이러스·세균 제거다. 앞서 소개한 웰스의 토네이도는 가정마다 환경에 맞게 7개 기능성 필터 가운데 원하는 것을 쓸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꽃가루 등으로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가정은 ‘알레르기 필터’를, 신축 건물에 입주한 가구는 ‘새집탈취 강화 필터’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은 ‘펫 필터’를 사용할 수 있다. 쿠쿠홈시스와 같이 360도 전 향 입체 흡입을 특징으로 하는 위니아 퓨어플렉스 공기청정기도 ‘펫 모드’와 ‘에어클린UV살균 모드’ 등 고급형 기능이 적용된 모델이 출시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미얀마 군부 계엄령 선포 임박설...여전히 이어진 시위대 강제진압

    미얀마 군부 계엄령 선포 임박설...여전히 이어진 시위대 강제진압

    6일에도 미얀마 곳곳에서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와 경찰의 강제진압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군부가 곧 계엄령을 선포할 것이라는 소문이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오전부터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과 제2 도시 만달레이를 비롯한 곳곳에서 대규모 쿠데타 규탄 시위가 벌어졌다. 국영 매체는 “오는 8일부터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 공무원은 파면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날 시위 현장에는 교사와 국영 철도 노동자 등 공무원들이 함께했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 해산에 나섰고, 양곤에서는 섬광 수류탄을 쓰기도 했다. 앞서 전날 만달레이에서는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해 구경하던 20세 남성이 목에 총을 맞아 숨졌다. 이로써 유엔(UN)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1일 발생한 쿠데타 이후 시위대를 향한 군경의 총격에 의해 최소 55명이 숨졌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 주재 한국대사관은 전날 안전 공지문에서 “24시간 인터넷 차단과 단전 조치를 수반한 계엄령이 조만간 선포될 것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급속히 유포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교단, 유엔 사무소, 언론 매체 등에서도 관련 소문을 알고 있으나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라며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필라델피아서 ‘램지어 규탄’ 결의안 첫 채택…“피해자에 모욕”

    필라델피아서 ‘램지어 규탄’ 결의안 첫 채택…“피해자에 모욕”

    “극도로 부정확한 논문…피해 여성들에 모욕적”한국계 데이비드 오 시의원 발의로 시의회 통과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위안부 논문’을 규탄하는 결의안이 미국 필라델피아 시의회에서 채택됐다. 연방 또는 주 의회 차원은 아니지만 미국 내 정치권에서 램지어 교수의 문제 논문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첫 결의안이다. 5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시의회에 따르면 한국계인 데이비드 오(공화) 시의원이 지난달 25일 발의한 램지어 교수 논문에 대한 반박 결의안이 전날 의회에서 가결됐다. 결의안은 “역사적 합의와 일본군 성노예를 강요당한 여성 수천명에 대한 역사적 증거와 모순되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 ‘태평양 전쟁의 성 계약’을 반박한다”며 “극도로 부정확하고 수천명의 피해 여성에 대한 모욕적인 이야기”라고 규정했다. 위안부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여성들을 강제로 동원한 “끔찍한 인신매매 제도”라고 규정하면서 일본이 ‘고노 담화’를 통해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가 아베 신조 정권 들어 역사 뒤집기에 나섰다는 점도 소개했다. 결의안은 “램지어의 논문은 이들 여성에 가해진 심각한 불의와 고난을 계약 관계의 매춘으로 격하한 무례한 역사 다시쓰기”라면서 미 동북부한인회연합회 등 여러 한인회와 하버드대 한인 학생회가 사과와 논문 철회를 요구한 사실을 전했다. 특히 미 연방하원을 비롯해 캐나다, 네덜란드, 유럽연합 등 각국 의회에서 이미 위안부 피해자들을 지지하고 일본의 역사 부정에 반대하는 결의안이 통과된 사실에 주목했다. 결의안은 “전시 잔혹 행위의 피해자들로서는 자신의 경험담이 정확히 이야기돼야 마땅하며, 위험한 역사 다시쓰기를 규탄해야 한다”며 “생존자들과 전세계 여성을 대신해 역사적 잔혹 행위를 최소화하려는 위험한 시도를 계속 반대해야 하고, 그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필라델피아 시의회의 이번 결의안은 지난달 1일 일본 언론의 보도를 통해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일반에 처음으로 알려져 논란이 불거진 지 한 달여 만에 신속하게 통과된 것이다. 연방 또는 주 의회 차원은 아니지만 인구 규모로 미국 내 6위 대도시에서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콕 집어 공개 규탄을 결의한 만큼 그 의미가 작지 않다. 결의안을 주도한 오 의원은 변호사 출신으로 지난 2011년 필라델피아 최초의 아시아계 의원으로 시의회에 입성했다. 이주향 동북부한인회연합회 회장은 “오 의원은 평소 한인 커뮤니티에 관심을 많이 갖고 열심히 활동해온 정치인”이라면서 “램지어 논문 사태가 터지자 이번 일에 분개해서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고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열정 가득 ‘프로 N잡러’도 아직 이루지 못한 건 ‘결혼’

    열정 가득 ‘프로 N잡러’도 아직 이루지 못한 건 ‘결혼’

    “매일 자기 전에 ‘내일은 무슨 일을 가장 우선시해야 할까?’ 생각하면서 잠들곤 합니다.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일이 그날의 직업이 되는 거죠.” 프리랜서 아나운서, 작가, 스포츠 에이전트, 스포츠 심리상담사 등 다방면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현동(38)씨. 그는 스스로 “나는 요일별로 직업이 다른 ‘N잡러’(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라고 표현했다. “최근에 가장 비중을 많이 두는 일은 스포츠 에이전트와 아나운서예요. 주중에는 스포츠 에이전트로 살고 있고, 주말에는 결혼식 사회 등을 진행하는 아나운서로 살고 있죠. 또 집에 돌아와서는 웹소설을 연재하는 작가로도 살고 있어요.” 그가 처음 사회에 발을 내디딘 것은 20대 후반. 건축학과를 전공했던 그는 건축학이 적성에 맞지 않음을 깨닫고 본격적으로 아나운서 준비를 시작했다. SBS Sports의 ‘베이스볼 S’를 진행했고, 그 후 부산으로 향해 KNN(SBS 부산·경남) 아나운서가 됐다. “부산에서 아나운서로 활동하면서 롯데자이언츠 경기 중계 캐스터를 맡게 됐어요. 그렇게 4시즌(2013~2016) 동안 야구 중계를 했죠. 그때 친해진 선수들과의 에피소드를 담은 ‘당신에게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라는 자기계발서를 출간했습니다.”평소 글쓰기를 좋아해 책을 쓰게 되었다는 이씨. 최근에는 두 번째 책 ‘제가 좀 예민해서요’를 출간하고 작사가로서 또 다른 삶을 준비 중이다. “방송국을 그만두고 스포츠 에이전트로 활동하면서 책도 같이 쓰게 됐어요. 또 스포츠 심리상담사 자격도 취득해 최근에는 중‧고등학교 야구선수들의 멘탈 케어도 돕고 있죠. 올해의 가장 큰 목표는 ‘작사가 데뷔’인데,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많은 직업에 도전하게 된 계기로 ‘강력한 목표 의식과 자기 확신’을 꼽았다. “여러 분야에 도전하는 것이 두려웠지만 강한 자기 확신과 목표 의식이 결국 그런 두려움을 사라지게 만들었다”며 “하고 싶은 열정과 노력을 통해 그 두려움을 상쇄시키면서 꾸준히 하다 보니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프로 N잡러’인 그에게도 아직 이루지 못한 것이 있다고 했다. “현재 제일 큰 인생의 고민은 결혼이에요. 저도 적지 않은 나이이다 보니까 주변에서 많은 걱정을 하고 계세요. 하지만 결혼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장 어려운 숙제인 것 같아요. 작사가의 꿈과 결혼의 꿈이 잘 이루어져 죽기 전에 ‘정말 잘 살았다’고 느낄 수 있는 삶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Q. ‘작가’로서 책 소개를 한다면? 자기계발서 ‘당신에게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제가 직접 만났던 스포츠 스타들과의 숨겨진 이야기와 제가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이야기를 담은 자기계발서입니다. 특히 야구선수 강민호, 손아섭, 전준우, 구승민 등 선수들의 실제 에피소드도 담겨 있어 야구팬이라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내용도 많이 있죠. 두 번째 책 ‘제가 좀 예민해서요’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입니다. 제가 어릴 때부터 예민하고 독특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알고 보니 ‘감각 과민증’이더라고요. 저와 같은 감각 과민증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생각보다 재밌어요. Q. ‘스포츠 에이전트’는 어떤 직업인지? 저는 KPBPA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에 소속된 야구 에이전트입니다. 선수들의 대리인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최근에는 야구 시즌이 끝나서 선수들의 다음 시즌 연봉 협상 등의 일을 많이 하고 있어요. 롯데자이언츠 중계방송을 하면서 친해진 구승민(롯데자이언츠 투수) 선수가 제가 1호로 계약한 선수예요.Q. ‘스포츠 심리상담사’는 어떤 직업인지? 에이전트 활동을 하면서 스포츠 심리상담사 자격을 취득했어요. 사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스타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의 가장 큰 차이점을 보니 ‘멘탈’이더라고요. 그래서 에이전트 회사에서 관리하는 중‧고등학교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이 멘탈입니다. 사실 제가 야구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큰 도움을 줄 수는 없어요. 하지만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얻은 제 경험을 어린 친구들에게 전해주는 일이죠. 때로는 형처럼, 때로는 삼촌처럼 학생들과 이야기하며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어요. Q. 다양한 직업을 가진 만큼 직업 간의 간극은 없는지? 사실 직업이 다양하다 보니 직업마다 특징이 다르죠. 하지만 통합을 하고 보면 결국에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 소통하고, 다리 역할을 하는 이런 것들의 총체적인 합이더라고요. 아나운서는 미디어와 시청자를 연결해주는 역할, 에이전트는 구단과 선수를 연결해주는 역할, 스포츠 심리상담사는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돕는 역할, 결혼식 사회는 신랑‧신부와 하객을 연결해주는 역할처럼 모든 일이 중개자의 역할이더라고요. 그래서 직업 간의 간극은 크게 느껴지지 않고 있습니다. Q. 꿈꾸는 ‘슈퍼 프로’(Super pro)는 어떤 모습인지? 이 질문은 스스로 늘 자문하는 것이기도 한데, ‘슈퍼 프로’는 한 분야에서 대단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어떻게 보면 여러 가지를 걸친 준프로 같은 느낌이죠. 지금은 에이전트로서 ‘슈퍼 프로’, 작가로서 ‘슈퍼 프로’, 이런 식으로 하나로 고정하지 않고 그때그때 가장 잘 하는 1순위의 역할의 ‘슈퍼 프로’를 꿈꾸고 있어요. 꼭 한 분야의 ‘슈퍼 프로’가 아닌 여러 분야의 ‘슈퍼 프로’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본인에게 ‘도전’은 어떤 의미? 저는 도전을 ‘운명’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운명론자거든요(웃음). 무언가 실패를 해도 ‘이 또한 이 정도가 맞다. 이건 운명이다’라고 생각하면 지나간 일에 대해서 후회를 안 하게 되더라고요. 말 그대로 운명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것처럼, 도전은 저와 늘 함께하는 친구 같아요. 앞으로 힘들더라도 도전을 거부할 생각은 없고요. 죽기 전까지 계속 무언가 도전하고 있을 것 같아요. ※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글 장민주 인턴기자 goodgood@seoul.co.kr영상 김형우·임승범·장민주 기자 hwkim@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마감 고통에 몸부림… 그래도 또 쓴다, 작가니까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마감 고통에 몸부림… 그래도 또 쓴다, 작가니까

    잘 쓴 글을 보면 심장이 뜁니다. 어떻게 이런 글을 쓸까. 작가는 어떤 사람일까. 마거릿 애트우드라는 이름 들어 보신 분 많을 겁니다. 부커상을 2회 수상했고,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로도 매년 거론됩니다. 소설 ‘시녀 이야기’로 수년간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기도 했지만 시, 논픽션에도 능한 작가로 알려졌습니다. ‘글쓰기에 대하여’(프시케의숲)는 그가 등단 40년을 맞았던 2002년 케임브리지대에서 했던 여섯 번의 글쓰기 강의를 묶었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머릿속에 책 한 권이 들어 있다고, 시간만 있으면 글로 풀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 말이 작가가 된다는 것과 동의어인 건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암흑 속에 있는 것이고, 영감이 떠오르는 것은 섬광과도 같다”면서 작가를 꿈꾸는 이에게 조언합니다. “지금에서 옛날 옛적으로 가야 한다. 이곳에서 저곳으로 가야 한다.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저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고.이번에는 마감 때문에 고민하는 작가들의 모습을 살펴볼까요. ‘작가의 마감´(정은문고)은 글 때문에 끙끙 앓는 일본 유명 작가들의 피폐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묘사합니다. “원고를 쓰려고 마음먹은 날이 되자 오랫동안 잊고 있던 위경련이 일었다”. ‘타락론’, ‘백치’로 알려진 사카구치 안고의 말입니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로 유명한 나쓰메 소세키는 “14일에 원고를 마감하란 분부가 있었습니다만, (중략) 17일이 일요일이니 18일로 합시다”라고 조금은 구차하게 변명합니다. “열흘이나 전부터 무엇을 쓰면 좋을지 생각했다. 왜 거절하지 않았을까”라는 ‘인간실격’의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후회도 재밌습니다. ‘나생문’ 작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말도 와닿습니다. “다 쓰고 나면 언제나 녹초가 된다. 쓰는 일만큼은 이제 당분간 거절하자고 마음먹는다. 하지만 일주일쯤 아무것도 안 쓰고 있으면 적적해서 견딜 수 없다. 뭔가 쓰고 싶다. 그리하여 또 앞의 순서를 되풀이한다. 이래서는 죽을 때까지 천벌을 받을 성싶다.” gjkim@seoul.co.kr
  • 정 총리 “3월말 4차 유행 가능성 경고한 전문가들...긴장 놓지 말아야”

    정 총리 “3월말 4차 유행 가능성 경고한 전문가들...긴장 놓지 말아야”

    정세균 국무총리가 “많은 전문가들이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되는 3월 말 또는 4월 초에 4차 유행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음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그러면서 “백신접종이 자칫 방심의 신호탄이 돼 4차 유행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최근 세계보건기구는 6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확진자 수가 지난주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접종에 따른 섣부른 방역완화 조치, 변이바이러스 확산, 느슨해진 경각심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며 “백신에만 의존하는 나라가 있다면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라며 방역이 함께 이뤄져야 코로나 극복에 성공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접종률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과 최초로 접종을 시작한 영국 사례를 보면 접종 시작 한 달 후 확진자가 2.7배에서 5.5배까지 늘어났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국민들에게 적극적인 백신 접종 참여와 더불어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전날 요양병원 환자 두 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것에 대해서는 “정부는 이상반응 신속대응 절차에 따라 사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정부를 믿고 흔들림 없이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동구 칼럼] ‘콩깍지’는 걷어내야

    [이동구 칼럼] ‘콩깍지’는 걷어내야

    “눈에 콩깍지가 끼었나?” 사랑에 빠진 청춘 남녀에게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다. 콩을 털어 낸 껍데기를 의미하는 ‘콩깍지’가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상징물이 된 이유는 모르지만 배우자 선택에서 후회할 일이 생기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는 충고의 의미가 강하다. 개인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들의 눈에 콩깍지가 끼면 어떻게 될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처럼 마스크 쓰기를 거부하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희생자를 낸 것은 그들의 눈에 낀 콩깍지 때문이 아니었을까. 선거 결과를 부정하며 민주주의의 상징인 의회를 무단 점령한 행위도 정상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서울과 부산의 시장 등을 뽑는 보궐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눈에는 콩깍지가 끼지 않아야 할 텐데 걱정이다. 벌써 대선 정국을 방불케 할 정도로 과열 현상을 빚어 예사롭지 않다. 선거 때문인지, 코로나19 때문인지 아리송한 거액의 재난지원금이 풀리고, 수조원이 소요되는 국책사업이 임기 1년짜리 시장의 공약이 된 것도 볼썽사납다. 현 정권 심판이니, 차기 대선의 풍향계 등으로 선거의 의미를 확대하지만 본질은 지방단체장 보궐선거 아닌가. 서울·부산 등 광역단체장 2명과 기초단체장 2명, 지방광역·기초의원 17명을 뽑는 보궐선거에 정치권이 사생결단하는 모습이 바람직한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선거를 민주주의의 축제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번 보궐선거는 축제가 아닌 낯부끄러운 행사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이 입에 담기 민망스러운 성추문으로 하차한 탓에 말미암은 선거가 아닌가. 이 땅에 자치제도가 뿌리내린 지 근 30여년 만에 처음 겪는 일로 두 번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할 선거다. 지금처럼 대선을 방불케 하는 선거판으로 키워야 할 일은 아닌 것이다. 애초 귀책 사유로 발생한 재보궐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것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방침이었다. 국민에게 한 약속과 마찬가지였지만 사과 발언 몇 마디로 지워졌고, 그 어느 선거 때보다 맹렬히 뛰어들고 있다. 여당의 프리미엄인 듯 수조원이 들어가는 공약까지 마구 쏟아내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들고 있으니 사과의 진정성은 따져 볼 여지조차 없는 상황이 됐다. 부산 유권자들의 표심 잡기에는 국책사업마저 입맛대로 활용되고 있다. 2011년과 2016년 두 번이나 백지화됐던 가덕도 신공항이 이번 보궐선거를 계기로 다시 살아났다. 각종 우려에도 불구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등 당연히 거쳐야 할 기본적인 절차마저도 건너뛰었다.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여러 부처가 우려를 표시했으나 묵살당한 채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오죽하면 한 시민단체가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고 비판했겠나. 하지만 눈도 꿈쩍하지 않는다. 여당이 밀어붙이고 제1야당 국민의힘이 가세한 형국이다. 급기야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주문하면서 선거 개입 논란마저 불거졌다. 지금까지 쏟아져 나온 공약들 또한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들 일색이었다. 온 국민이 걱정하는 전세난과 주택값 상승 등을 일거에 해결하겠다고 큰소리치는가 하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려는 듯 각종 선심성 퍼주기 공약도 난무한다. 이에 필요한 재원 마련 방안은 일언반구도 없이 일단 내지르고 있다. 같은 당 예비 후보들끼리도 상대를 향해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반응이었다. ‘콩깍지 공약’이 무성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강준만 전북대 교수는 최근의 저서 ‘권력은 사람의 뇌를 바꾼다’(2020년 10월 인물과 사상사)를 통해 “문재인 정권은 압도적으로 신념윤리에 충실한 정권이며 이를 수정할 뜻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검찰개혁 등 신념을 우선시한 나머지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를 인정하려 하지 않는 현상을 지적한 것이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 임하는 태도에서는 여야 모두가 선거에 이겨야 한다는 신념윤리만 앞세운 채 책임윤리는 내팽개친 듯하다. 승리를 위해 그 어떤 일을 저질러도 괜찮다는 식의 언행들만 난무한다. 결국 책임윤리를 저버린 정치권을 바로잡아야 하는 것은 유권자들의 과제가 됐다. 정당과 출마 후보자들이 유권자를 우습게 보는 것은 아닌지, 공약을 실행할 가능성은 있는 것인지 등을 깐깐히 가려내야 한다. 터무니없는 콩깍지 공약에 현혹돼 잘못된 선택을 반복해선 안 된다. 수석논설위원 yidonggu@seoul.co.kr
  • [똑똑 우리말] ‘초조해하다’의 띄어쓰기/오명숙 어문부장

    백신 확보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초조해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막상 접종이 시작되자 부작용 관련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불안감을 자극하는 이런 말들로 인해 접종률이 떨어진다면 11월 집단면역 형성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위 문장에 쓰인 ‘초조해하다’는 형용사인 ‘초조하다’에 보조용언 ‘하다’가 결합한 말이다. 우리말 맞춤법 규정에 따르면 보조용언은 본용언과 띄어 쓰거나 경우에 따라 붙이는 것을 허용한다. 그렇다면 ‘초조해하다’도 ‘초조해 하다’처럼 띄어 써야 하는 걸까. 형용사 뒤에 오는 ‘하다’는 ‘-어하다’의 형태로 쓰여 앞말이 뜻하는 대상에 대한 느낌을 가짐을 나타내는 말이다. 즉 형용사인 ‘예쁘다’, ‘행복하다’에 ‘-어하다’를 붙여 ‘예뻐하다’, ‘행복해하다’로 쓰는 것처럼 ‘초조해하다’ 역시 붙여 써야 한다. 비슷한 경우로 ‘-어지다’도 있다. “방이 깨끗해지다”에서 ‘지다’는 형용사 뒤에서 ‘-어지다’ 구성으로 쓰여 앞말이 뜻하는 상태로 됨을 나타내는 보조용언이다. “그 말이 사실인 것처럼 믿어지다”에서 ‘지다’ 역시 보조용언으로, 동사 뒤에 사용해 앞말이 의미하는 대로 하게 됨을 나타낸다. ‘깨끗해 지다’, ‘믿어 지다’처럼 띄어 쓰지 않는다. 즉 ‘하다’와 ‘지다’ 둘 다 보조용언으로 다루어지긴 하나 ‘-어하다’가 붙어 형용사가 타동사처럼, ‘-어지다’가 붙어 타동사나 형용사가 자동사처럼 쓰인다는 점에서 원칙적으로 앞말에 붙여 쓴다. oms30@seoul.co.kr
  • “문학은 내 삶의 알리바이… 허물 등에 지고 글 쓰겠다”

    “문학은 내 삶의 알리바이… 허물 등에 지고 글 쓰겠다”

    “방심으로 실수”표절 의혹 첫 공식 사과8년 만의 신작 ‘아버지에게 갔었어’ 출간부모와 자식 세대 아우르며 현대사 녹여이름 없이 살아가는 아버지에 바치는 헌사문단 “복귀 이르다” vs “지켜보자” 팽팽“젊은 날에 저도 모르게 저지른 잘못 때문에 자신의 발등에 찍힌 쇠스랑을 바라보는 심정”이라 했고, “독자들을 생각하면 낭떠러지 앞에 서 있는 것 같아 가슴이 미어졌다”고도 했다. 2015년 표절 의혹을 받고 침묵했던 신경숙(58) 작가는 3일 그간의 소회를 이렇게 표현하면서 “자신의 부주의함에 사과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신 작가는 장편소설 ‘아버지에게 갔었어’(창비) 출간에 맞춰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과거의 허물을 등에 지고 앞으로 새 작품을 써 나가겠다”며 “문학이라는 게 제 삶의 알리바이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6년 전 그의 단편소설 ‘전설’이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19년 창비 여름호에 중편소설 ‘배에 실린 것을 강은 알지 못한다’를 발표하면서 “한순간의 방심으로 중대한 실수를 했다”는 글을 쓰기도 했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 “사과드린다”고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 작가의 신작 출간은 단행본으로는 8년 만이다. ‘아버지에게 갔었어’는 엄마의 입원으로 홀로 남은 아버지를 돌보려고 고향에 내려온 딸이 아버지의 인생을 되짚어 보는 내용이다. 소설은 6·25전쟁 트라우마가 있는 아버지와 자식들 세대를 아우르며, 4·19혁명, 중동 건설 붐 등 현대사가 녹아 있다. 자신은 학교에 못 가봤지만, 자식들의 대학 교육에 일생을 건 헌신적 아버지상이 담겨 있다. 신 작가는 “이 세상에 아무 이름 없이 살아가는 아버지에게 바치는 헌사로 읽어 달라”고 말했다. ‘엄마를 부탁해’(2008)에서 엄마 이야기를 풀어냈던 신 작가가 아버지를 소재로 하게 된 계기는 2년 전 독일 베를린 유대박물관에서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체험하고 나서다. 그는 “박물관에서 ‘낙엽’이란 설치작품이 깔린 길을 밟을 때 나는 소리가 비명처럼 들렸고, 그때 격변의 시대를 겪은 아버지 생각이 났다”고 소개했다. 차기작에 대해서는 “어느 노동자의 하루와 그에 얽힌 죽음의 문제를 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창비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작가가 창작과비평 웹매거진에 연재한 것을 단행본으로 낸 것”이라며 “‘엄마를 부탁해’ 이후 창비에서 장편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문학계에선 신 작가에 대해 ‘아직 문단에 복귀하기는 이르다’는 시각과 ‘지켜보자’는 시각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유성호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신작에 대해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도 있겠지만, 한국 문학의 발전을 위해선 이번 작품을 천천히 비평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마스크 필수품’ 세상… 슬그머니 지나간 독감

    코로나19 이후 일상생활이 된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등 방역지침 영향으로 겨울철 대표 감염병인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이 수그러드는 이례적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3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2021년도 8주차(2월 15일∼2월 20일)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유사 증상 환자)는 2명에 그쳤다. 5∼7주차(1월 25일∼2월 10일) 1.9명보다 소폭 늘긴 했지만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기준(5.8명)에는 못 미친다. 8주차 연령별 의심 환자는 0세 0.8명, 1∼6세 1.5명, 7∼12세 0.5명, 13∼18세 0.5명, 19∼49세 2.5명, 50∼64세 3.2명 등이었다. 독감 의심환자는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사람을 말한다. 이런 추이는 평소 독감 유행이 본격화하는 시기인 지난해 44주차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2019년 같은 기간 최고 환자 수 49.8명, 2018년 73.3명, 2017년 72.1명을 기록한 것과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 실제 소아청소년과와 내과 등 동네 병·의원에서 독감 환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일각에서는 병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내원을 꺼린다는 분석도 나온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도 0건이었다.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 바이러스 병원체 감시사업을 통해 호흡기 감염증 환자 전체에 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를 토대로 독감 바이러스를 검출하는데 2018년과 2019년 36주차에 처음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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