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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 일기 30주년’… 인추협, 98개 학교에 사랑의 일기장 전달

    ‘사랑의 일기 30주년’… 인추협, 98개 학교에 사랑의 일기장 전달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의 ‘사랑의 일기’ 캠페인이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다. 인추협은 23일 전국 98개 학교, 1만 5000여명의 학생에게 일기장을 배부하며 1992년 시작한 캠페인을 올해도 이어 간다고 밝혔다. 사랑의 일기는 ‘반성하는 아이는 비뚤어지지 않는다’는 신념에 힘입어 전국 초·중·고교 학생의 일기쓰기를 독려해 온 캠페인이다. 인추협은 학생들의 일기쓰기 지원을 위해 일기장을 배포하는 한편 강사 양성 과정을 운영해 일기쓰는 법 교육에 힘써왔다. 지난 30년 동안 전국의 학생들이 써내려 간 일기, 일기쓰기를 교과 과정에 편입시킨 물류고등학교 사례, 초·중등 학생 대상 일기쓰기 지도법 등을 이수해야 강사가 될 수 있다.30년 전 경제발전이 빠르게 진행된 동안 각박해진 인성을 회복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캠페인은 시간이 지나며 다양한 주제로 확장되어 왔다. 이를테면 세월호 사태 이후로는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기장에 담도록 했고 요즘에는 스스로를 긍정하는 마음을 일기를 통해 기르도록 도왔다. 다만 가훈, 가족신문 만들기 같은 활동을 장려하는 일은 30년 동안 변함없이 이어져 와 사랑의 일기 캠페인의 또 다른 전통을 이뤘다. 올해 인추협이 새롭게 주목한 주제는 ‘부모의 역할’이다. 그래서 사랑의 일기장과 함께 ‘부모 역할 의식 규범’을 배포했는데 ▲자녀의 인사하는 습관을 키워 주기 위해 꼭 인사를 받도록 합시다 ▲자녀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는 인내심을 가집시다 ▲자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격려합시다 ▲자녀들은 생각보다 훨씬 빨리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고진광 인추협 이사장은 “한글을 깨치면서 무엇인가 기록하는 훈련으로 가장 먼저 배우는 글의 형식이 일기쓰기인데 꾸준히 하는 습관으로 만드는 작업이 예전만큼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매일 지겨운 숙제로 메워야 하는 일기가 아니라 성실하게 보낸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돌아보며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습관을 체득할 기회가 우리 아이들에게 제공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희귀종 한라산 구상나무, 4년 만에 1만여그루가 죽었다

    희귀종 한라산 구상나무, 4년 만에 1만여그루가 죽었다

    한반도 남부 지리산, 덕유산 등 일부지역과 제주 한라산에만 자생하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침엽수종인 구상나무가 4년만에 1만 2957그루가 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가 발간한 제21호 조사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라산 구상나무는 29만 4431그루로 2017년 30만 7388그루보다 1만 2957그루(4.2%)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 세계유산본부는 지질 및 토양분야 5편, 식물분야 12편, 동물 병해충 분야 9편 등 26편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구상나무 분포 변화 연구 결과는 김권수, 임형택, 고정군 연구사가 2017년 항공사진과 2021년 항공사진을 비교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권수 연구사는 “구상나무 개체수 분포 면적은 2021년 606㏊로 2017년 638㏊ 대비 32㏊(5%)가 감소했다”며 “태풍과 가뭄 등 기후변화로 인한 고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동쪽사면인 성판악에서 66.1%의 고사목이 나와 가장 많이 고사됐다”며 “해발고도로 따지면 1500~1600m 구간에서 30.8%, 1501~1800m까지 구간에서 전체 고사목의 75.8%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유산본부는 구상나무 개체수가 줄어들자 2017년부터 한라산 어리목 만세동산 등 4개 자생지에 4000그루 시험 식재를 통해 종자 복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부터는 자발적인 유도 갱신을 시험하고 장기적으로는 시험림 내에 구상나무 묘목 조림을 통한 증식 에 힘쓰기로 했다. 구상나무가 고사되어 숲이 쇠퇴한 지역에 지금까지 식재된 구상나무는 현재 90% 수준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간된 조사연구보고서중 식물분야는 구상나무 분포변화 외에도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삼나무 식생정비지역의 식물분포 특성, 제주조릿대 시험연구지 변화 모니터링 등 12편의 연구결과가 수록돼 있다. 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 자연자원의 가치를 발굴하고 보호하는데 유용한 정책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덕승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제주도의 자연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가치 규명과 연구 수행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정 제주가 지속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학교 앞 리조트·한옥호텔 운영 가능해진다

    학교 앞 리조트·한옥호텔 운영 가능해진다

    학교 앞 리조트나 한옥호텔의 운영이 가능해진다. 또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보장하기 위한 시책 마련 의무를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교육부는 22일 국무회의에서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는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금지시설에서 한국전통호텔업과 가족호텔업을 제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전통호텔업은 한국전통 건축물에 관광객 숙박에 맞는 시설이나 부대시설을 함께 갖추는 업종을 뜻한다 가족호텔업은 가족단위 관광객의 숙박에 적합하거나 취사도구, 숙박에 딸린 음식·운동·휴양·연수 시설을 갖춰 관광객에게 이용하게 하는 업종으로, 취사시설을 갖춘 리조트 등이 이에 해당된다. 한편 이날 의결된 ‘기초학력 보장법 시행령 제정안’은 기초학력 도달 여부를 판단하는 학생의 최소한의 성취기준을 ‘국어·수학 등 교과의 내용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 필요한 읽기·쓰기·셈하기를 포함하는 기초적인 지식 기능 등’이라고 정의했다. 기초학력 진단검사 방법으로는 지필평가, 관찰, 면담 등이 예로 제시됐다. 학교장이 교육감이 고시하는 구성·운영 기준에 따라 학습지원대상 학생의 선정 및 지원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는 협의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정부는 디지털 기반 원격교육 활성화 기본법 시행령 제정안도 확정했다. 원격교육 참여를 지원해야 하는 취약계층 학생의 범위와 원격 교육의 운영기준, 원격교육 기반 구축, 원격교육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사항을 구체화했다. 이날 통과된 3개의 시행령 제·개정안은 오는 25일부터 시행된다.
  • “쌍둥이 설정” 정호연, 오징어게임2 출연?

    “쌍둥이 설정” 정호연, 오징어게임2 출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주연배우 정호연의 시즌2 출연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19일(현지시간) “황동혁 감독이 미국제작자조합(PGA)상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에 대한 아이디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황 감독은 데드라인과의 인터뷰에서 “더 좋은 게임이 있을 것”이라며 “그게 제가 말할 수 있는 전부”라고 말했다.또한 황 감독은 “여전히 시즌2에 대한 아이디어를 브레인 스토밍하고 수집 중”이라며 “아직 글을 쓰기 시작하지도 않았다”고도 밝혔다. 시즌1의 일부 출연진의 재출연 가능성을 기대해도 좋냐는 질문에는 “(캐릭터들이) 대부분 죽었다”면서도 “그들을 시즌2로 되돌리기 위해 뭔가 시도할 것”이라는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황 감독은 정호연을 언급하며 “그녀에게 쌍둥이 자매가 있을 수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정호연은 “머리색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명의 사람들이 456억의 상금이 걸린 미스터리한 데스 게임에 초대되면서 벌어지는 서바이벌을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해 9월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후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골든 글로브, 미국 배우조합상, 인디펜던트 스피릿 시상식,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등 미국 유수 시상식에서 수상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 [단독]압색 전날까지도 화천대유 법인카드 사용한 최윤길 전 의장

    [단독]압색 전날까지도 화천대유 법인카드 사용한 최윤길 전 의장

    대장동 민간개발업자들의 편의를 봐주고 40억원대의 뇌물수수를 약속받은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자택 압수수색 직전까지 화천대유자산관리의 법인카드를 사용했던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지난 2월 15일 부정처사사후수뢰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의장의 공소장 범죄일람표에는 그가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급여 약 5300만원과 화천대유 법인카드 약 2750만원의 사용 내역이 상세히 기재돼 있다. 최 전 의장은 성과급, 연봉, 법인카드 등의 명목으로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씨 일당으로부터 총 41억 2000만원 상당을 약속받았고 이중 총 8039만원을 실제로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 전 의장은 화천대유에 부회장으로 이름을 걸어두고 출근은 하지 않은 채 매달 587만원씩을 월급 명목으로 챙긴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2월부터 계좌로 월급을 받았는데 마지막으로 수령한 날짜는 지난해 10월 20일이었다. 지난해 9월쯤 이미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과 관련해 고발장이 접수돼 검경에서도 화천대유 등에 대한 수사에 나섰는데 그 이후에도 월급을 받은 것이다.월 300만원씩 사용가능한 법인카드도 지난해 2월부터 쓰기 시작해 마지막 결제일은 지난해 11월 16일이었다. 최 전 의장은 11월 17일에서야 법인카드 사용을 멈춘다. 경찰이 최 전 의장의 경기 광주시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날이다. 그는 이미 대장동 수사가 시작된 지난해 10월에는 62회에 걸쳐 약 297만원, 11월에는 20회에 걸쳐 약 99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결제해 고급 음식점이나 골프장 등에 다녔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놓고 결국 수사망이 자신에게까지 미지치 않을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해 의혹이 터진 이후에도 계속해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최 전 의장은 대장동 의혹이 세상에 터지자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의 아내, 가족 등에게 “나만은 구속, 처벌을 피하게 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진다. 최 전 의장은 지난 16일 있었던 공판준비기일에서도 월급과 법인카드 사용액에 대해 “정상적인 근로의 대가”라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최 전 의장에 대한 다음 재판 기일은 다음 달 6일 진행된다.
  • 존재의 성찰을 넘어, 무한 우주로 향하는…‘새벽 언어’의 트레킹[유성호 교수가 찾은 문학의 순간]

    존재의 성찰을 넘어, 무한 우주로 향하는…‘새벽 언어’의 트레킹[유성호 교수가 찾은 문학의 순간]

    최근 김수복 시인은 시집 ‘고요공장’을 출간했다. ‘슬픔이 환해지다’(2018) 이후 펴낸 열세 번째 시집이다. 작품 대부분은 양재천 산책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설산이 바라보이는 네팔 포카라에서 얻어진 결실이다. 시인은 이 작품들이 황폐한 시대를 통과하면서 성찰과 신생을 열망했던 이미지라고 설명한다. “이번 시집에는 지나온 삶의 고백과 고해(告解)를 통한 존재론적 성찰의 모습을 담으려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40년 가까이 해 온 대학 정년을 앞두고 제 삶을 성찰하고 고백해 보자는 의미였지요.” 그 점에서 이번 시집은 새로운 존재의 자유로 나아가는 출구로서의 의미를 가진다. 그렇게 새로운 차원을 향해 출발한 그는 “가을바람이 숨이 멎었나/적막이 선듯하다/어디쯤 그의 배는 가고 있을까”(‘이슬’)라며 자신의 시 쓰기가 적막의 자유로 나아가기를 희원하면서도 더러 그 “작은 배들이 나가 돌아오기를 기다린다/어떤 배는 돌아오지 못했고/어떤 배는 돌아와 잠들었다”(‘모항’)면서 엄연한 인생의 파고(波高)에 대해 깊은 사유를 펼치기도 했다. 고해와 성찰은 그렇게 시작됐다.●문학에 빠져, 가녀린 열망이 낭보로 시인은 1953년 10월 경남 함양군 수동면 화산리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외가인 산청군 금서면 신아리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대구로 거처를 옮겨 지낸 청소년기는 그로 하여금 문학에 눈을 뜨게 해 준 결정적 시기였다. 대륜중 2학년 때 도서관에서 한국문학 전집을 독파하던 중 ‘소년 김수복’은 강한 전율에 사로잡혔다. 오영수 작가의 ‘메아리’라는 작품을 읽는 순간 경험한 충격이었다. “소설의 무대가 제가 어릴 때 땔감 구하러 오르내리던 필봉산 화전터였어요. 유년의 장소가 소설의 현장이 될 수 있다는 충격이 컸던 것 같아요. 그 후 도서관 2층에서 줄곧 문학 전집에 빠져 지냈습니다.” 대륜고로 진학한 그는 문예반장, 학생회장, 대구 소재 고등학교 연합동인 ‘회귀선’ 회장 등 열정적인 고교문사 시절을 보낸다. 이곳 문예반은 이상화, 이육사의 시정신을 자랑삼아 전국 고교 문단을 주도한 문청들의 산실이었다. ‘회귀선’은 고문으로 시인 이호우, 김춘수, 아동문학가 이응창 선생이, 지도교사로는 이성수, 여영택 시인이 있었다. 학교를 순회하면서 작품 합평회를 열었는데 지금도 그 역사를 이어 가고 있다고 한다.단국대 재학 시절은 대부분 ‘단대신문’과 함께한 여정이었다고 시인은 술회한다. 1학년 수습기자로 시작해 기자, 편집장으로, 졸업 후에는 편집주임, 편집국장으로, 교수 부임 후에는 주간, 편집인으로, 지금은 총장으로 발행인이 됐으니 단연 그의 보금자리가 아니었나 싶다. ‘청년 김수복’은 단국대 행정학과 2학년 때인 1975년 3월 ‘한국문학’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하는데, 이때 월간 ‘한국문학’은 김동리 선생이 주간이었고 이문구 선생이 편집장이었다. 김현승, 박재삼 시인이 시 부문 신인상 심사를 맡았다. “당시 김현승 선생께서는 병상에서 심사하셨다고 들었는데 한 달 후엔가 작고하셔서 생전에 뵙지를 못했습니다. 박재삼 선생은 제게 시인으로서 사표가 돼 주셨지요.” 김수복의 첫 시집 서문에서 박재삼 선생은 “자연에 펼친 경개를 인간의 정한과 병렬시켜 바라보는 그 지혜로운 눈을 가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갓 등단한 시인에게 평생의 시적 지침을 주기도 했다. 대학 1학년을 마치고 천왕봉 왕산 아래 고향 산청에 내려가 있을 때 눈발이 퍼붓는 날 한꺼번에 쓰여진 작품들로 그는 시인으로 출발하게 됐는데, ‘겨울 숲에서’, ‘청동그릇’, ‘저물 무렵’ 등 다섯 편의 시가 그 주인공이었다. 화개장터 금서우체국에서 차갑게 굳은 손으로 투고했던 그 가녀린 열망이 평생의 낭보로 돌아온 것이다. 등단 후에 시인은 당시 장충식 총장의 각별한 배려로 학기 중에 국문과로 전과를 하게 되는데, 특별 전액장학생으로 졸업 때까지 대학을 다니게 된 것이다. 시인으로서의 이른 등단이 그의 인생 전체를 돌려놓았던 셈이다.●공감적 교육과 단정한 서정의 총장 대학원에 진학한 시인은 1980년 ‘윤동주 연구’로 석사 학위를, 1990년 김소월과 윤동주 시를 다룬 ‘한국 현대시의 상징유형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당시 윤동주 관련 선행 연구는 거의 없었다. 이 논문은 이후 윤동주의 삶과 시를 다룬 평전 ‘어두운 시대의 시인의 길’(1984), ‘아아, 젊음은 오래 거기 남아 있거라’(1988), ‘별의 노래’(1995) 등으로 개정 속간되는 역사를 이어 간다. “윤동주와의 만남은 제게 시를 창작하고 가르치는 교수로서의 행복한 인생의 활로를 개척해 줬습니다. 윤동주의 시로 학위를 받고 교수로 부임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숙명이 됐지요.” 아닌 게 아니라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수록된 시들에 대한 대(對)시집 ‘밤하늘이 시를 쓰다’(2017)는 그 실존적 보답의 결과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시인은 한국문학의 외연을 풍부하게 개척한 연구자 및 기획자로도 유명하다. 그는 한국연구재단에서 펀딩을 해 한국문학 공간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실용화 방안을 연구했고, 남북한 문화예술의 소통과 융합 방안을 연구하기도 했다. 2000년에는 단국대에 문예창작과를 창설했고 이듬해 한국문예창작학회를 설립해 문예창작의 학문적 범주 가능성을 크게 확장시켰다. 국제적 네트워크도 활발하게 조성해 국제문예창작센터를 설립했고 세계작가페스티벌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여 사이사이로 ‘시인 김수복’은 세월호 사건의 비극에 대해 “바다에 빠진 해야,/엄마, 엄마, 불러다오/바다에 빠진 달아,/아빠, 아빠, 불러다오”(‘사월이 오면’)라는 애도의 마음을 남겼고 “오늘은 날이 쾌청하여/우리 남해의 먼동을 들쳐서 업고/압록강 너머 요동으로 가서/우리 노을이나 한 점 지고 올까나”(‘한반도’)라며 민족 현실에 대한 단정한 서정을 남기기도 했다. 이래저래 그의 저 깊은 존재론적 수원(水源)은 ‘시’였다.대학 총장과 시인이라는 두 가지 일이 혹시 충돌을 빚지는 않을까? “시인과 총장의 일이 상호 충돌한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러나 시 쓰기와 조직 경영은 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시 쓰기가 관성적 일상을 낯설게 보고 새로움을 발견해야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듯이 대학 경영도 특성화를 통해 조직 활성화를 이룰 수 있지 않습니까?” 과거 관성으로부터 새로운 대학으로 혁신할 때 사회적, 교육적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시 쓰기 역시 변화와 혁신의 전환이라는 요구를 받는다고 ‘총장-시인’은 설명해 준다. 다만 충돌이라면 시 쓰기에서는 시인으로서의 실존적 자유가 선행되지만, 대학 경영은 조직 구성원의 상호 인식을 전제로 갱신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 다를 뿐이라고 했다. 그래서 그는 대학 경영에서 공감적 교육과 행정, 소통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모교의 총장으로서 그의 시심(詩心)이 공감적 교육으로 피어나리라는 예감이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한국시, 아날로그·디지털 만나 확장 시단의 중진으로서 그는 최근의 한국 시에 대해 긍정의 믿음을 표한다. 한국 시가 지녀 온 자율성, 역사성, 내적 외적 동력을 이합집산하며 그 나름대로의 방향과 속도를 가지고 진전할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아날로그적 상상력에서 디지털적 상상력의 세계로 이행하면서 시의 본질과 외연을 심화, 확장해 나가리라 봅니다. 다만 예술의 본질에는 들뢰즈가 말한 바 있는 ‘탈영토화 운동’이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해요.” 시인은 그들의 관념, 감성, 심리 등이 유한한 순간성에서 무한한 영원성으로 존재 전환해 가는 예술의 보편적 지향과 접속하기를 희망했다. 그야말로 그러한 여정을 밟아 온 수범 사례가 아니겠는가. 다시 ‘고요공장’으로 돌아왔다. 이번 시집에서 그는 고해와 성찰이라는 정신적 전환을 통해 훨씬 자유로워지는 선험을 했다고 한다. “앞으로 더욱 낯설고 외로운 세계로 나아가야겠지요. 무한한 우주로의 존재론적 탐험을 시작할까 합니다. 더욱더 육체적, 정신적 ‘트레킹’을 열심히 해 보려 합니다. 일상을 낯설게 해 영원성, 신성성을 발견하려는 노력을 경주할까 합니다.” 이제 ‘재영토화 상상력’이 환기하는 저녁의 언어에서 ‘탈영토화 상상력’이 요청하는 새벽의 언어로 자신만의 트레킹을 시작하려 하는 것이다. 존재의 성찰을 넘어 무한한 우주로의 탐험까지 가닿을 그의 시적 여정이 한없이 궁금해진다. 오미크론을 뚫고 따뜻한 기운이 지상에 어김없이 젖어들던 초봄 어느 날의 만남이었다. 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
  • 10년간 건설사 용역입찰 ‘담합 품앗이’ 건설계측관리업체 36개사 적발

    10년간 건설사 용역입찰 ‘담합 품앗이’ 건설계측관리업체 36개사 적발

    공정거래위원회는 10년간 건설사의 용역입찰에서 ‘담합 품앗이’를 한 건설계측관리업체 36개사를 적발하고, 과징금 총 17억 6700만원을 부과했다고 20일 밝혔다. 건설계측관리는 건설 공사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반의 움직임, 지하수 분포 상태, 기존 구조물에 미치는 영향 등을 예측하고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은 2010년 5월∼2019년 5월 대림산업 등이 발주한 건설계측관리용역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예정자 및 들러리 사업자를 합의했다. 이를 통해 102건의 입찰에 참여해 계약금액 502억원 상당의 99건을 낙찰받았다. 이들은 다른 업체로부터 들러리를 서달라는 요청이 오면 그간 도움을 주고받은 내역, 공사 수주 여력 등을 고려해 승낙했고, 입찰일 즈음에 들러리를 요청한 업체가 입찰가격을 알려주면 그대로 써낸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업체들은 서로 도움을 주고받은 내역을 날짜 또는 상대 업체별로 정리한 ‘장부’를 쓰기도 했다.
  • [속보] 윤석열 당선인, ‘靑이전 후보지’ 답사…20일쯤 기자회견

    [속보] 윤석열 당선인, ‘靑이전 후보지’ 답사…20일쯤 기자회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9일 청와대 이전 후보지 용산 국방부 청사·광화문 외교부 청사를 답사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후보지에 대한 결단이 임박한 것으로 읽힌다. 당선인 비서실 등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과 답사했다. 전날 현장을 찾은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원희룡 기획위원장과 기획조정·외교안보 분과 인수위원 등의 의견을 보고 받은 데 이어 현장을 직접 방문한 것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각 부처 관계자들로부터 브리핑을 듣고 청와대 이전 후보지로서의 장단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쯤 기자회견을 열어 청와대 이전 대상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국방부·외교부 모두를 염두에 두고 관련 예산을 운영 예비비로 책정해둔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안전부 등의 보고를 토대로 인수위가 최종 추산한 이전 비용은 국방부의 경우 400억원대, 외교부의 경우 800억원대다. 인수위 내부에서는 용산 국방부 청사에 무게가 실린다. 윤 당선인측 핵심 관계자는 이날 언론 통화에서 “물 샐 틈 없는 국가 안보의 컨트롤타워로서 국방부 청사만한 자리가 없다”며 “외교부는 영구히 쓰기 어렵다”고 말했다.
  • K리그 ‘승격 전도사’ 이제 우승만 남았다… 손가락 하나의 야망 [스포츠 라운지]

    K리그 ‘승격 전도사’ 이제 우승만 남았다… 손가락 하나의 야망 [스포츠 라운지]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 남기일(48) 감독의 별명은 ‘승격 전도사’다. 남 감독은 2010년 천안시청에서 선수 겸 코치를 마지막으로 36세에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듬해 창단한 광주FC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 뒤 1년 동안 미국에 다녀왔고, 또 1년 뒤에는 감독 사퇴로 감독대행이 됐다. 유럽에선 일찌감치 지도자 코스를 밟고 33세에 포르투갈 명문 클럽인 FC포르투를 맡은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45), 37세에 포르투갈 SL벤피카의 사령탑에 올랐던 조제 모리뉴(59) 감독 등이 있지만, 한국에선 30대는커녕 40대 감독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때였다.●재정 열악한 시민구단서 성과 나이가 어리다는 우려 속에 팀을 맡은 남 감독은 바로 다음해인 2014시즌 광주FC를 2부(K리그 챌린지)에서 1부로 승격시키는 데 성공했다. 구단은 ‘대행’ 꼬리표를 떼줬다. 축구인 남기일은 정확히 나이 40에 프로팀 정식 감독이 됐다. 2018년에는 선수 시절 뛰었던 성남FC 감독으로 부임했다. 성남FC도 1년 전 2부리그로 강등된 상태였다. 남 감독은 부임 첫해 성남FC를 K리그1로 승격시켰다. 재정 상황이 열악할 수밖에 없는 시민구단을 맡아 두 차례나 1부리그로 끌어올리면서 ‘승격 전도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자 이번엔 K리그2로 떨어진 제주가 남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제주의 전신인 부천 SK의 레전드였던 그는 친정 팀의 부름에 응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제주를 맡은 첫 시즌 팀을 K리그1로 승격시켰다. 남 감독은 그렇게 세 차례나 2부리그에 있던 팀을 1부로 끌어올렸다. 한국축구 지도자 중 가장 많은 승격 경험이다. 2022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이 한창이던 지난 1월 서귀포에서 만난 남 감독에게 승격의 비결을 물었다. “좋은 선수들을 만났기 때문”이라는 짧은 대답이 돌아왔다. ●“세상이 변했고 나도 변했다” 남 감독이 특유의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지배해 좋은 성적을 냈다는 분석에 이견을 내는 축구계 인사는 거의 없다. 남 감독이 성남 일화 시절 당시 팀을 이끌었던 김학범 감독의 지휘 스타일에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게 정설이다. 파워 트레이닝을 강조하는 김 감독의 별명인 ‘학범슨’은 그의 이름과 선수단을 강하게 장악하는 지휘 방식으로 유명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슨’자를 합친 것이다. 남 감독은 “광주FC를 맡았을 때가 39세였고, 광주나 성남FC도 시민구단이라 (재정 사정이) 어려운 팀이었다”면서 “어수선한 분위기의 팀을 빨리 장악하고, 선수들의 의지를 모으고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스스로 강한 이미지를 만들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작한 지 얼마 안 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강등된 시민구단 소속 선수 입장에선 지도자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감독이 좋아 보일 리 없다. ‘시(市)가 축구단에 돈 쓰기 싫어한다’는 인상을 받기 때문이다. 그러면 선수들은 팀 성적보다 돋보이는 개인 플레이에만 신경 쓰면서 ‘빅클럽’으로 옮기고 싶어 한다. 강등팀 부진의 악순환이 시작되는 것이다. 남 감독은 “처음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부터 ‘원팀’을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 “다만 원팀을 만들기 위해 어떤 리더십으로 어떻게 조직을 이끌어야 하는지는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소통을 강조하는 시대로 변했다”면서 “훈련은 강하게 해야 효율적이지만 쉴 때는 선수들과 골프도 함께 치고 농담도 주고받으며 즐겁게 지낸다”고 했다. 이 이야기를 하던 중 한 제주 선수가 빙긋 미소를 지으며 지나갔다.●“올라갈 팀은 올라간다” 남 감독은 신중하고 현실적이다. K리그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은 올 시즌 우승 후보로 ‘현대가(家)’ 전북과 울산을 올려놓고, 그 틈을 파고들 다크호스로 제주를 꼽는다. 제주를 승격시키고 지난해 4위까지 끌어올린 남 감독 입장에선 고무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는 “어차피 우승은 전북 아니면 울산 아닌가”라고 냉정하게 답했다. 의외였다.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 설정한 목표보다 높은 수준의 선언을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박해 봤다. 하지만 남 감독은 개의치 않고 전북과 울산이 우승 후보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오랜 기간 쌓아 올린 것을 무시할 수 없다. 한 시즌을 보내다 보면 많은 변수가 있고, 이유를 알 수 없는 부진을 겪기도 한다”면서 “하지만 쌓여 있는 역량은 언제나 드러나게 돼 있고, 그래서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주는 만들어 가는 과정 중에 있는 팀이다. 이전에 있었던 시민구단들보다 훨씬 환경도 좋다. 하지만 좋은 선수를 영입하는 건 끝이 아닌 시작이다. 좋은 선수들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선 경험이 필요하다. 훈련과 경기를 통해 성장해야 좋은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에게 감동과 행복을 드리는 축구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승격은 한두 시즌 만에 가능하지만 단기간에 우승 전력을 갖추는 건 어렵다는 생각이 확고해 보였다. ●우승이 목표라고 말은 안 했지만… 제주는 올 시즌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어진 강원FC와의 홈 경기에서도 득점 없이 비겼다. 하지만 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4라운드 수원FC와 무승부 뒤 지난 12일 드디어 우승 후보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 완승을 거둔 제주는 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 가며 3위(승점 8·2승2무1패)로 올라섰다. 경기 뒤 남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 줘서 그간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면서 “홈에서 이기지 못해 아쉬운 모습만 보였다. 오늘은 팬들에게 행복을 준 경기”라고 말했다. 이날 남 감독은 K리그 301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300경기 넘게 지휘한 현역 사령탑은 남 감독이 유일하다. 남 감독은 “목표가 우상향하는 팀”이라고 밝혔다. 아직 “우승이 목표”라는 말이 나오지는 않았다. 다만 사진을 찍을 때마다 습관적으로 팔짱을 낀 왼손 검지를 펴든다. 그는 “이건 제주가 K리그2에 있을 때 부임한 뒤 1부리그인 K리그1으로 올라가기 위해 원팀을 만들자는 뜻으로 만든 포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금은 목표가 1등이라는 뜻으로도 읽힌다. K리그의 공인된 ‘승격 전도사’ 남 감독은 이제 ‘우승 청부사’로 목표를 우상향할까.
  • “바쁘다 바뻐 현대사회” LG CNS, 일상의 모든 기록 관리 ‘하루조각’ 앱 출시

    “바쁘다 바뻐 현대사회” LG CNS, 일상의 모든 기록 관리 ‘하루조각’ 앱 출시

    LG CNS가 이용자의 일상 속 데이터를 통합 기록·관리하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애플리케이션 ‘하루조각’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하루조각’은 데이터로 소비자의 일상을 자동으로 기록하고,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통한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는 앱 서비스다.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 iOS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하루조각은 IT 기업이 내놓은 최초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데이터를 수집·저장·분석·가공하는 LG CNS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작이다. 은행 계좌, 카드 결제 내역, 온라인 전자 결제 내역 등 금융 정보와 오프라인 매장 방문, 유튜브 시청, 포털 검색 등 흩어진 소비자 데이터를 한곳에 모은다. 다만 데이터 수집은 이용자가 정보 제공 동의를 한 곳에서만 이뤄진다. 이용자는 앱 설정을 통해 원하는 영역의 데이터만 선택해 연동하면 된다. 하루조각 서비스 이용자는 지난 한 달간 어떤 곳에 시간을 많이 썼는지, 현재 자신의 관심사는 무엇인지 등을 데이터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또 맛집, 반려동물 등과 같이 이용자의 관심 키워드도 선정해 관리할 수 있다. 이용자의 현명한 소비생활을 위한 챌린지 서비스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앱 이용자가 ‘이번 달 생활비 100만원만 쓰기’를 설정하면, 모든 카드 결제현황을 취합해 목표 달성을 위한 지출 가이드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LG CNS는 소비자 반응과 요청사항을 연구하고 서비스 품질을 강화해 오는 7월 하루조각 정식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정식 버전에는 GC케어, LG유플러스와 협력 중인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도 추가한다. 현신균 LG CNS D&A사업부장(부사장)은 “소비자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했던 니즈를 찾아 데이터 기반의 DX를 제공하는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 오래된 빌라의 ‘완벽한 변신’…정취·공간의 매력 둘 다 잡다[TV 하이라이트]

    오래된 빌라의 ‘완벽한 변신’…정취·공간의 매력 둘 다 잡다[TV 하이라이트]

    ●건축탐구 집(EBS1 밤 10시 45분) ‘우리는 오래된 빌라를 샀다’ 편에서는 오래된 빌라의 정취와 이를 재창조한 공간의 매력을 동시에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1979년 지어진 서촌의 명물 ‘옥인연립’은 오래된 외형과 달리 실내에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작은 집을 넓고 시원하게 쓰기 위해 꼭대기 층만 고집했다는 민용준·이주연씨 부부는 천장을 트고 벽을 허무는 등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전원주택을 꿈꿔 왔던 아내 김애자씨와 도심의 직장을 포기할 수 없었던 남편 조출형씨는 준공 이후 단 한 번도 고치지 않았던 구로구 항동의 ‘그린빌라’를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입해 미련 없이 리모델링했다고 한다. 집주인의 취향과 생활 방식에 맞게 기존 공간을 고치는 팁을 두 부부를 통해 알아본다.
  • 노트북만큼 크고 빠르다… 다만, 노트북만큼 무겁다[전지적 체험 시점]

    노트북만큼 크고 빠르다… 다만, 노트북만큼 무겁다[전지적 체험 시점]

    “거의 노트북 아냐?” 지난달 삼성전자가 야심 차게 내놓은 갤럭시 탭S8 울트라를 대여받아 2주일간 체험했다. 처음부터 태블릿 제품치고는 당혹스러울 정도로 ‘크다’는 인상을 받았다. 과감하게 14.6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탭S 울트라의 대형화면을 통해 각종 기능을 사용해 봤다. 기본적으로 유튜브, 넷플릭스 등 동영상서비스를 실행했을 때 2960x1848 고해상도에 시원시원한 디스플레이 덕분에 보는 맛이 더해졌다. 16:10의 화면비율도 영상 감상에 최적화됐다. 화면을 두르는 테두리인 베젤도 6.3㎜로 전작보다 얇아져 화면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었다. 자체 음질도 기대 이상으로 선명했다. 대형 화면은 멀티태스킹 기능을 사용할 때도 유용했다. 전작보다 업그레이드돼 갤럭시 탭S8에선 3개 앱을 동시에 실행하는 3분할까지 가능해졌다.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비율로 앱을 배치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팝업창을 띄워 활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좌측 화면에 크게 영상을 틀어 놓고, 우측 화면을 위아래로 쪼개 2가지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반응속도를 한껏 올린 S펜은 멀티태스킹의 효용성을 더해 줬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예측 알고리즘이 적용돼 삼성노트 앱 사용 기준으로 2.8밀리세컨드(ms)의 반응속도를 보인다. 기자가 한쪽에 강의 영상을 틀어 놓고 다른 한쪽에서 삼성노트 앱을 열고 필기해 보니 실제 노트에 메모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화면이 큼직큼직한 데다 사각사각하는 효과음에 필압에 따른 굵기 변화까지 더해져 필기감을 높였다. 다만 적잖은 무게는 고려 요소다. 대형 화면을 적용한 대가로 휴대성 측면에선 손해 볼 수밖에 없다. 특히 자주 들고 다니면서 외부에서 업무를 볼 목적이라면 쉽지 않을 수 있다. 탭S8 울트라의 무게는 5G 모델 기준 728g으로, 만일 실제 업무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키보드 커버까지 붙인다면 1㎏을 훌쩍 넘길 수 있다. 기자가 사용하는 노트북인 13.3인치 삼성전자 북 프로가 868g인 점을 감안했을 때 외부에서 가볍게 손으로 들고 다니긴 어려워 보인다. 반대로 말하면 실내용으로만 쓴다면 집안 곳곳에서 어디서나 노트북 대용으로 편하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주 사용 노트북의 세컨드 모니터로 쓰기에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적용이 논란이 되자 삼성전자는 갤럭시 탭S8 시리즈에서도 GOS 적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업데이트를 제공했다.
  • 檢 “정치외풍 차단” “견제장치 없어” 기대 반 우려 반

    檢 “정치외풍 차단” “견제장치 없어” 기대 반 우려 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민정수석실 폐지를 공식화하면서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정치 외풍’에 휘둘리지 않는 1차적 여건이 조성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검찰 견제 등 민정수석실의 고유 권한을 어떻게 배분할지 설계가 잘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검찰 내부에선 청와대의 관여가 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재경지검의 한 간부는 “앞으로는 법무부가 청와대 요구를 받아쓰기해 검찰 인사를 하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이전보다 검찰 독립성이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인사나 수사지휘는 법무부 장관이 하도록 법에 돼 있는데 여태까지는 사실상 민정수석이 했던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권 초기 ‘보복 수사’ 논쟁이 줄어들 것이란 분석도 있다. 검찰의 야당 인사 수사에는 정치 탄압 논란이 끊이질 않았는데 민정수석실이 없어지면 ‘하명 수사’ 시비가 나올 수 없지 않느냐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 출신인 조대환 변호사는 “민정수석실 폐지는 청와대의 기능을 축소하고 그 권한을 일선 부서인 법무부나 검찰에 돌려주겠다는 차원”이라며 “이제는 이전 정부 비리에 대한 수사가 보복인지 여부를 국민이 객관적인 시선으로 따져 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민정수석실 폐지가 ‘검찰 공화국’을 가속화할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렸다. 윤 당선인은 검찰에 예산권 부여,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 등 검찰 권력을 강화하는 공약을 여럿 내놨다. 수도권의 한 검사는 “법무부 장관의 인사권 말고는 검찰을 견제할 권한이 없다면 민주적 통제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고 우려를 표했다. 반면 다른 검찰 간부는 “검찰의 잘못된 기소는 결국 법원에서 무죄가 나오는 방식으로 견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기자와 만나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 공약에 대해 “폐지한다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수사의 공정성이 담보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검찰에선 윤 당선인의 공언과 달리 실제 운용 과정에서 또 다른 실세가 ‘하명’을 내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대검찰청 소속 한 검사는 “윤 당선인이 검사로서 겪어 왔던 철학과 소신을 반영한 선언적 정책이라 본다”면서도 “그럼에도 (청와대의) 검찰 견제가 완전히 사라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통령직인수위에서 기존의 민정수석실에서 맡고 있던 고유 역할을 어떻게 잘 뜯어서 다른 기관에 맡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민정수석실 폐지한다니 檢 “정치외풍 없어져” VS “검찰만 힘 세져”

    민정수석실 폐지한다니 檢 “정치외풍 없어져” VS “검찰만 힘 세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민정수석실 폐지를 공식화하면서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정치 외풍’에 휘둘리지 않는 1차적 여건이 조성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검찰 견제 등 민정수석실의 고유 권한을 어떻게 배분할지 설계가 잘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검찰 내부에선 민정수석실 폐지로 검찰에 대한 청와대의 관여가 줄여들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재경지검의 한 간부는 “앞으로는 법무부가 청와대 요구를 받아쓰기해 검찰 인사를 하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이전보다 검찰의 독립성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검찰 인사나 수사지휘는 법무부 장관이 하도록 법에 돼 있는데 여태까지는 사실상 이를 민정수석이 했던 것 자체가 잘못됐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권 초기 ‘보복 수사’ 논쟁이 줄어들 것이란 분석도 있다. 검찰이 야당 인사에 대한 수사에 나설 때면 정치 탄압 논란이 끊이질 않았는데 민정수석실 자체가 없어지면 ‘하명 수사’ 시비가 나올 수도 없지 않겠느냐는 것이다.박근혜 정부 민정수석 출신인 조대환 변호사는 “민정수석실 폐지는 청와대의 기능을 축소하고 그 권한을 일선 부서인 법무부나 검찰에 돌려주겠다는 차원”이라며 “이제는 이전 정부 비리에 대한 수사가 보복인지 여부를 국민이 객관적인 시선으로 따져 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민정수석실 폐지가 ‘검찰 공화국’을 가속화할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렸다. 윤 당선인은 검찰에 예산권 부여,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 등 검찰 권력을 강화하는 공약을 여럿 내놨다. 수도권의 한 검사는 “법무부 장관의 인사권 말고는 검찰을 견제할 권한이 없다면 민주적 통제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고 우려를 표했다. 반면 다른 검찰 간부는 “검찰의 잘못된 기소는 결국 법원에서 무죄가 나오는 방식으로 견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 공약에 대해 “폐지한다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수사의 공정성이 담보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다만 윤 당선인의 공언과 달리 실제 운용 과정에서 민정수석이 아닌 또 다른 실세로부터 ‘하명’이 내려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대검찰청 소속 한 검사는 “윤 당선인이 검사로서 겪어 왔던 철학과 소신을 반영한 선언적인 정책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럼에도 (청와대의) 검찰 견제 역할이 결국 완전히 사라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통령직인수위에서 기존의 민정수석실에서 맡고 있던 고유 역할을 어떻게 잘 뜯어서 다른 기관에 맡길지가 앞으로 관건”이라고 말했다.
  • 中 관변 언론인 “中, 韓 수출 25% 차지…관계 경색 없을 것”

    中 관변 언론인 “中, 韓 수출 25% 차지…관계 경색 없을 것”

    “北 대한 中 영향력 자명…韓, 中에 강경 전략 어려울 것”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소식에 관심을 보이며 새 정부 대(對)중 정책에 일어날 변화를 다뤘다. 매체 전 편집장의 추측 발언도 나왔다. 이날 환구시보는 “윤 당선인이 한미동맹 강화를 바탕으로 무력을 강화해 한국을 수호하자고 주장했다”며 “한국 안보에 필요하다면 미국 주도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확대 배치도 추진하겠다”고 밝힌 사실도 전했다. 이어 윤 당선인이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와도 더 많이 협력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장은 이날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위챗 계정을 통해 “중한 관계는 이미 강대한 공동의 이익으로 엮여 있다”며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반도의 일부인데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자명해 한국이 중국에 강경한 전략을 쓰기는 매우 어렵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중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관변 언론인이다. 후 전 편집장은 “한국의 대 중국 수출이 전체 수출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한국 새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를 경색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인은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했다. 그는 “한국이 사드 확충, 쿼드 국가들과의 중국 견제 협력에는 매우 신중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스스로 중한 관계를 뒤집는 큰 걸음을 내딛는 것은 가능하지 않고 미친 일이 될 것”이라는 극단적 주장도 내놨다. 그러면서도 “미국 쪽으로 치우친 미세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 잔소리한 친누나 살해 후 유기한 20대…징역 30년 확정

    잔소리한 친누나 살해 후 유기한 20대…징역 30년 확정

    잔소리한다는 이유로 친누나를 살해하고 시신을 농수로에 유기한 20대 남성에게 징역 30년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A(28)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12월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친누나인 B씨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후 시신을 아파트 옥상 창고에 방치하다가 강화군의 한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B씨가 자신의 늦은 귀가, 카드 연체나 과소비 행태, 도벽 등 문제를 지적하자 분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부모가 경찰에 B씨의 가출을 신고하자 B씨가 보낸 것처럼 카카오톡 메시지를 조작하고, B씨 명의의 은행 계좌에서 돈을 빼 쓰기도 했다. 1·2심은 “피고인은 무자비하게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하는 과정에서 최소한의 인격도 찾아볼 수도 없는 행동을 했다”며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범행 동기와 수단,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을 살펴보면 징역 30년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원심을 확정했다.
  • [여기는 중국] 음식만 씹으면 눈물이 줄줄…‘악어의 눈물’ 남성 사연

    [여기는 중국] 음식만 씹으면 눈물이 줄줄…‘악어의 눈물’ 남성 사연

    사전에 수록된 악어의 눈물의 뜻을 살펴보면 원래는 이집트 나일강에 사는 악어가 사람을 보면 잡아먹고 난 뒤에 그를 위해 눈물을 흘린다는 고대 서양 전설에서 비롯되었다. 먹이를 잡아먹고 거짓으로 눈물을 흘리는 악어의 눈물을 셰익스피어가 햄릿, 오셀로,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등 여러 작품에서 ‘거짓 눈물’로 빗대어 쓰기 시작하면서 교활한 위정자의 눈물이라는 말로 굳어졌다. 그런데 최근 중국 우한의 한 남성이 음식을 먹을 때마다 눈물을 흘리는 사연이 알려져 큰 화제다. 9일 현지 언론인 펑파이신원은 우한에 사는 장(张)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장 씨는 어떤 음식이든 저작 운동, 즉 음식물을 씹기만 하면 눈물이 흘렀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의사는 장 씨에게 육포를 건네 주었고, 육포를 깨물자 마자 장 씨의 눈에서는 눈물이 줄줄 흘렀다. 청몐정(程勉征) 우한 아이거안과병원 안와 종양과 원장은 “장 씨는 저작 운동을 하면 눈물 분비량이 증가하는 데 왼쪽 눈의 눈물 분비량이 오른쪽 눈의 3배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장 씨의 왼쪽 눈에 눈물이 흐르는 현상이 나타난 것은 지난해. 매번 식사 시간이 되면 눈물이 조금씩 흘러 볼을 타고 얼굴을 적셨고, 이로 인해 일상 생활에 큰 불편을 겪어 참고 참다가 이제서야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저작 운동을 할 때 흐르는 눈물은 일반적인 투명한 눈물이 아닌 약간 염증이 섞인 듯한 노란색의 눈물이 흘렀다. 이 의사는 장씨의 병명을 ‘악어 눈물 증후군’이라고 진단했다. 사실 악어가 먹이를 먹을 때도 눈물을 흘리는 경우는 눈물샘의 신경과 입을 움직이는 신경이 같아서 먹이를 삼키기 좋게 수분을 보충시켜 주기 위한 것이다. 의학용어에서는 얼굴 신경 마비의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악어 눈물 증후군(crocodile tears syndrome)이라 말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의미다. 즉, 침샘과 눈물샘의 신경이 얽혀 악어가 먹이를 먹을 때처럼 침과 눈물을 함께 흘린다는 뜻이다. 확인한 결과 장씨는 이전에 안면 마비를 겪은 적이 있었다. 이어 “저작근과 침샘 분비를 지배하는 안면 신경 섬유가 마비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원래 위치로 가지 않고 눈물샘까지 간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전문의의 수술을 통해 눈물샘에서 자라는 신경을 절단해야만 증세가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안면 마비는 중풍(뇌졸중)과 같이 치료 시기가 중요해 치료가 늦어지거나 병세가 심하면 ‘악어 눈물 증후군’의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라며 “신경 변성은 치료가 빠르면 빠를수록 치료 효과가 좋다”라며 혹시라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치료할 것을 권고했다.
  • “여권 행정제재 진행 중” 정부, 이근 전 대위 우크라 입국 확인

    “여권 행정제재 진행 중” 정부, 이근 전 대위 우크라 입국 확인

    외교부 “정부의 규정된 사전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입국” 외교부는 전시 상황인 우크라이나에 국제의용군으로 참여하겠다며 출국한 이근 씨의 입국 사실을 확인하면서 여권법에 따른 행정제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씨는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명 유튜버로 최근 우크라이나로 떠나겠다고 주장하며 도착 인증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정부가 공식적으로 입국 여부를 확인해 준 셈이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이 씨가 실제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느냐는 질문에 “최근 우리 국민이 우리 정부의 규정된 사전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외교부는 현재 여권법에 따라 법무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여권에 대한 행정제재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여권법 위반 관련 형사 고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 씨에 대해 현재 소지 중인 여권에 대한 반납 명령, 미반납시 여권 무효화, 새 여권 발급 거부 및 제한 등의 행정제재를 가할 수 있다. 앞서 외교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커지던 지난달 13일 우크라이나 전역에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여행경보 1~3단계와 달리 여행경보 4단계는 법적 구속력을 갖는다.우리 국민이 여행경보 4단계 발령 국가에 외교당국의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입국하거나 체류할 경우 ‘여권법’ 제26조에 따라 처벌(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 받을 수 있다. 이근 출국 비난 여론에 SNS에 욕설 올리기도 이에 대해 이 씨는 출국 전 외교부에 우크라이나에서의 예외적 여권사용 허가에 대한 문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외교부의 태도에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외교부는 시간 낭비하면서 우리 여권을 무효화하는 것보다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나 고민하라. 우리는 최전방에서 전투할 것”이라며 자신을 둘러싼 여권 무효화 논란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 씨는 “제가 살아서 돌아간다면 그때는 제가 다 책임지고 주는 처벌 받겠다”며 “최초의 대한민국 의용군인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하여 위상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이 씨의 우크라이나 출국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일부는 “이근 포로로 잡히면 협상해야 하나”, “산불 문제부터 도움을 줬어야” 등의 반응을 보인 반면 “이근 대위 응원하겠다”, “후회없이 하시고 무사히 돌아와달라” 등의 댓글도 달렸다.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이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게시판을 통해 “안 가면 안 간다고 XX, 가면 간다고 XX. 역시 우리나라 사회의 수준”이라고 댓글을 직접 쓰기도 했다.
  • 전라남도 자원봉사센터, 순천대 학생들과 손잡고 자원봉사활동

    전라남도 자원봉사센터, 순천대 학생들과 손잡고 자원봉사활동

    전라남도 자원봉사센터가 순천대 학생들과 손을 잡고 자원봉사활동에 나선다.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는 8일 순천대학교와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공동체 의식 함양에 힘쓰기로 했다. 두 기관은 지역사회의 우수자원봉사 인력 지원을 통해 농업생명, 사회복지, 간호, 학습지도 등 폭넓은 자원봉사 활동에 힘을 쏟기 위해 손을 잡았다. 순천대와 협력을 통해 타지역 대학생들과의 교류는 물론 지역사회 확대로 이어져 자원봉사 활동이 농촌지역과 저소득층 지원에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주요 협약은 ▲순천대학생 자원봉사 수요자 및 공급자 연계체계 구축 ▲대학생 자원봉사를 통해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 기여 ▲ 특화전공 재능기부 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모색해 나간다는 내용 등이다. 고영진 순천대 총장은 “동부지역 거점대학을 하고 있는 우리 학교 학생들의 봉사 활동이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동반 성장해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강숙 전남자원봉사센터장은 “이번 순천대학교와의 업무협약으로 동부권을 넘어 수준 높은 자원봉사 활동이 지역사회로 뻗어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며 “대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살린 즐거운 자원봉사 활동이 되도록 프로그램 개발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는 나눔 이동세탁차 운영, 농어촌일손돕기 지원 등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 어차피 펑펑 쓰면서… MLB 구단들은 왜 부유세에 반발하나

    어차피 펑펑 쓰면서… MLB 구단들은 왜 부유세에 반발하나

    결국 돈에 막힌 메이저리그(MLB)의 노사 협상 테이블이 또 엎어졌다. 외신들은 7일(한국시간) MLB의 협상 결렬 소식을 전했다. 더 쓰라는 선수노조와 덜 쓰고 싶어 하는 구단이 ‘부유세’(균등경쟁세)와 ‘보너스풀’을 놓고 합의에 실패했다. 부유세는 이번 협상을 지배하는 키워드다. MLB는 다른 종목에 도입된 샐러리캡은 없지만 구단 총연봉이 일정 금액을 넘으면 추가 세금을 내도록 한다. 여기서 걷은 금액은 MLB 발전을 위해 투자한다. 선수노조는 당장 올해부터 한도를 2억 3800만 달러, 2026년까지 2억 6300만 달러로 올리라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구단들은 올해 2억 2000만 달러, 2026년까지 2억 3000만 달러로 맞서고 있다. 어차피 돈을 펑펑 쓰기는 마찬가지인데 부유세를 놓고 이토록 첨예한 데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부유세 한도를 높여 구단들이 돈을 더 쓸 여지를 만들고자 한다. 비용 지출의 제약이 되는 상한선을 높여 자유계약선수(FA) 등에 투자를 아끼지 말라는 것이다. 선수 입장에서 보면 부유세 한도 증액을 통해 시장에 더 많은 돈이 투입되도록 함으로써 더 많은 선수가 연봉 인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야구 시장의 확대로 이어진다고 기대할 수 있다. ‘승리는 돈으로 살 수 없다’지만 적어도 과감한 투자로 어느 정도의 성적은 보장할 수 있고, 우승을 차지하는 건 다음 문제다.그러나 MLB에서 현실적으로 부유세를 낼 만한 부자 구단은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부유세 한도를 올려도 다른 구단들은 현실적으로 한도를 채우기 어렵다. 이미 돈을 적게 쓰고도 성적을 내는 구단들도 더러 있어 부유세는 어떻게 보면 남의 이야기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럼에도 다수 구단이 반대하는 이유는 부자 구단이 좋은 선수를 싹쓸이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부자 구단들이 돈을 더 쓰게 되면 돈 없는 구단은 전력 차를 다른 방법으로 극복해야 하는데, 이는 한계가 있다”며 “비인기 구단 입장에서는 선수들 몸값이 오르면 잡을 능력이 없어 프랜차이즈도 못 만들고 관중 동원도 안 되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유세 한도가 높아지면 스몰마켓 구단이 키운 선수가 빅마켓 구단으로 팔려 가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안 그래도 돈 있는 구단들은 더 적극적으로 돈을 푸는 데다, 야구의 낭만이 점점 희미해져 가는 요즘 같은 시대에 선수들이 돈을 찾아 떠나는 일은 더 흔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돈을 쓸 여력이 없는 구단 입장에선 결국 돈을 더 써야 하다 보니 재정부담이 커질 수 있다. 성적이 나지 않으면 관중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 아무리 재벌들이 운영한다지만 재정 건전성이 무너지면 구단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송 위원은 “부유세가 없었을 때 양키스가 FA를 싹쓸이했던 사례가 있었다”면서 “마이애미 말린스도 우승으로 돈을 샀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우승한 후에 선수들 다 팔고 구단 성적이 곤두박질쳤다”고 떠올렸다. 부유세 한도가 높아지면 부자 구단들에게서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모습이다. 보너스풀 규모도 선수노조는 8000만 달러, 구단들은 3000만 달러로 차이가 크다. 연봉조정 자격이 없는 실력이 좋은 저연차 선수에게 추가 수입을 주기 위한 제도지만 쉽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선수 입장에선 더 많은 취약계층 선수가 보호받기를 원하고, 구단 입장에선 소수의 상위 선수에게만 보너스를 주기를 원한다. 그러나 협상이 길어질수록 팬들이 떨어져 나갈 수 있다는 점은 불안요소다. MLB는 안 그래도 인기 감소에 대해 다양한 고민을 하며 전통적인 야구에서 벗어나 제도를 적극적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결국은 모든 게 돈 문제인데 서로 세게 맞서고 있다”면서 “1994년에도 파업하고 그때 MLB 인기가 폭락했었다. 인기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상당히 악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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