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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S, 도핑검사 회피 쑨양에 “8년 자격정지” 은퇴하란 얘기

    CAS, 도핑검사 회피 쑨양에 “8년 자격정지” 은퇴하란 얘기

    ‘도핑 검사 회피’ 의혹을 받아온 중국 수영 스타 쑨양(28)이 8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사실상 선수 생활을 끝내게 됐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28일 스위스 로잔 본부에서 “쑨양이 반도핑 규정을 위반해 8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CAS는 국제 스포츠계에서 일어나는 분쟁을 중재하고 조정하고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984년 창설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자유형 400m와 1500m, 4년 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자유형 200m 등 세 차례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쑨양은 2018년 9월 4일 도핑검사 샘플을 채집하기 위해 중국 자택을 방문한 국제도핑시험관리(IDTM) 검사원들의 활동을 방해해 도핑 테스트를 회피하려 했다는 의혹을 샀다. 당시 그는 혈액샘플 채취 후 검사원들의 신분에 의문을 제기한 뒤 자신의 경호원들과 함께 망치를 이용해 혈액샘플이 담긴 유리병을 깨뜨리고 검사보고서까지 찢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수영협회는 IDTM 검사원들이 합법적인 증명서와 자격증 등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쑨양의 주장을 받아들여 별다른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그러자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지난해 3월 쑨양과 국제수영연맹(FINA)를 CAS에 제소했다. 쑨양에게는 적어도 2년에서 최대 8년까지 자격정지 징계를 내려 달라고 CAS에 요구했는데 나이를 고려하면 은퇴하라는 명령에나 다를 것 없는 8년 자격정지 중징계가 내려진 것은 지난 2014년 약물 복용으로 4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당한 뒤 이번이 두 번째 약물 관련 징계여서 가중 처벌의 성격이 있다고 영국 BBC는 설명했다. CAS는 세계적 관심이 쏠린 이 사안에 대해 지난해 11월 15일 스위스 몽트뢰에서 재판을 열었는데 쑨양의 요청에 따라 이례적으로 공개 진행했다. 그는 재판에 참석해 검사원의 규정 위반 등을 지적하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면서 “선수로서 권리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지만 CAS가 WADA의 손을 들어줘 은퇴를 고민해야 할 상황에 몰렸다. 그는 CAS 재판 절차가 지체되면서 지난해 7월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자유형 200m 금메달을 차지한 뒤 동메달에 그친 던컨 스콧(영국)이 시상식 연단에 함께 서길 거부한 데 이어 400m 자유형 경기 뒤에도 맥 호튼(호주)에게 “약물 사기꾼”이란 비난을 몇년 전이나 마찬가지로 듣고 입씨름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쑨양은 CAS의 판결이 나온 직후 중국 신화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것은 공정하지 못하다. 난 내가 결백하다는 것을 확실히 믿는다”면서 “많은 사람이 진실을 알 수 있도록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CAS가 이번 재판에 앞서 설명한 데 따르면 중재 판정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주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스위스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단, CAS 판결 이후 30일 안에 해야 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세계반도핑기구 “쑨양 최대 8년 자격정지시켜야”

    세계반도핑기구 “쑨양 최대 8년 자격정지시켜야”

    내일 스위스 공개 재판 앞두고 징계 요구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중국의 수영 스타 쑨양(28)에 대해 최대 8년의 자격정지 징계를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CAS는 13일 “WADA는 쑨양과 국제수영연맹(FINA)을 CAS에 제소하며 도핑 검사용 샘플 제출을 거부한 쑨양에게 최소 2년에서 최대 8년까지 자격정지 징계를 내려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쑨양의 중재재판은 15일(한국시간) 오후에 스위스 페어몬트 르 몽트뢰 팰리스의 콘퍼런스센터에서 공개재판으로 진행되며, CAS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WADA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쑨양은 내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 CAS의 재판 공개는 1999년 아일랜드 수영선수 미첼 스미스 데 브루인과 FINA 간 분쟁에 이어 사상 두 번째다. 쑨양은 지난해 9월 도핑 검사 샘플을 채집하기 위해 자신의 집을 방문한 국제도핑시험관리(IDTM) 직원들의 활동을 폭력적으로 방해해 논란이 됐다. 쑨양은 당시 경호원들과 함께 망치로 혈액 샘플이 담긴 도핑용 유리병을 깼다. 중국수영협회가 쑨양을 징계하지 않았고, FINA마저 지난 1월 실효성 없는 징계인 ‘경고’ 조처만 내리자 WADA가 CAS에 제소했다. 올 7월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다른 나라 선수들의 비난이 쏟아진 가운데 그와의 시상식을 거부하는 사태가 빚어지자 쑨양이 직접 CAS에 공개재판을 요구했다. 쑨양은 2014년 5월 중국선수권대회 기간 중 실시했던 도핑테스트에서 혈관확장제 성분에 양성반응을 보여 중국반도핑기구(CHINADA)로부터 3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성추행·붕괴… 광주수영대회 물 흐린 각종 사고

    성추행·붕괴… 광주수영대회 물 흐린 각종 사고

    클럽서 성추행한 외국인 선수 혐의 부인 불법 증축한 곳 붕괴… 선수 등 27명 사상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진 가운데 폐막했다. ‘안전 대회’를 표방하며 테러, 폭염, 태풍, 감염병 등 각종 재난에 대비했으나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지면서 빛이 바랬다. 광주서부경찰서는 28일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남자 선수 A씨를 클럽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메달리스트인 A씨는 이날 오전 3시쯤 광주 서구 한 클럽에서 피해자 B(18)양의 신체 부위를 수차례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국 변호사를 대동해 조사를 받으면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앞서 폐막을 하루 앞둔 지난 27일 새벽에는 서구에 위치한 클럽 ‘코요테어글리’ 내부가 붕괴되면서 내국인 2명이 숨지고 수영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 9명이 다치는 등 2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클럽에는 외국인 50여명을 포함해 300여명의 손님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클럽 측이 영업 신고를 한 복층 면적(118㎡)보다 77㎡를 무단으로 증축해 붕괴를 초래한 것으로 보고 불법 증축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실제로 사고 발생 지점은 클럽 측이 불법 증축한 부분이다. 경찰은 클럽 공동대표 김모(51)씨 등 2명과 영업부장 1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마약수사대를 별도로 편성하고 해당 클럽에서 이른바 ‘물뽕’(GHB) 등 마약이 사용됐는지도 조사 중이다. 앞서 대회 초반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KOREA’ 마크가 없는 국적 불명의 유니폼을 입어 물의를 빚었으며, 일본인 관람객이 수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몰카를 찍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지난 16일에는 선수단이 탑승한 버스가 승용차와 부딪치는 사고도 있었다. 이 밖에도 배영 출발대 장비 문제, 중국 선수 쑨양의 ‘도핑테스트 회피’ 의혹, 남아공 선수 회식 만취 실종, 대회 지원 육군 병사의 등록인증카드 위조 등 사건·사고가 잇따르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대회는 나름대로 성과도 거뒀다”면서 “경기장과 선수촌 시설은 최고의 안전 상태를 유지했으나 대회와 관련 없는 클럽에서 안전사고가 발생, 오점을 남겨 안타깝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17일간 대장정 막내려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를 슬로건으로 내건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7일 간의 열전을 마치고 2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94개국 7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이번 대회에서는 수많은 인간 승리의 감동과 희망을 쏟아냈다. 엔트리 마지막 날까지 북한 선수단 참가의 문을 열어 놓기도 했으나 무산된 것은 ‘옥의 티’로 꼽힌다. 광주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명실상부한 세계속의 스포츠 도시로 우뚝 섰다는 자평이다. 그러나 대회 유치단계부터 불거진 정부와의 불협화음, 선수단 구성 준비 부족, 대회 운영 미숙,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클럽 붕괴사고’ 등은 오점으로 남는다. ●수영선수권대회 최대 규모 새역사 이번 대회는 194개국에서 7500여 명(선수 2537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국제수영연맹(FINA)이 주관하는 대회 가운데 역대 최다 출전국, 최다 출전선수 신기록을 세웠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의 43%가 배정되면서 역대 그 어느 대회보다 명승부가 펼쳐졌다. 드레셀, 레데키, 쑨양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치열한 승부를 겨뤄 박진감이 넘쳤고 신예들의 돌풍 또한 거셌다. 기록도 풍년이었다. 평영 100m에서 영국의 아담 피티가 자신이 갖고 있던 종전기록을 0.22초 앞당긴 56초88로 세계신기록을 갱신했다. 남자 200m 접영에서는 19세의 크리슈토프 밀라크(헝가리)가 10년 동안 깨지지 않던 ‘수영황제’ 펠프스의 기록을 0.78초나 앞당기면서 역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우리나라도 여자 400m 계영에서 3분42초58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또 남자 자유형 50m 예선에서 양재훈(21·강원도청)이 22초26의 한국 신기록을 달성했고,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도 7분15초05로 한국신기록을 갱신했다. 대최 초반 여자 다이빙 1m 스프링보드에서 김수지가 동메달을 획득한 이후 ‘노 메달’에 그치면서 세계 수영강국들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테러·재해·수송 대책 돋보인 대회 광주시는 대회기간 테러와 폭염·태풍 등의 재난재해, 감염병 등에 대한 대처에 ‘올인’했다. 시와 조직위는 대테러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군·경·소방 등 1일 28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철저한 사전 예방과 함께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은 약 1800여 명의 ‘전담경비단’을 발족해 1일 최대 1700여명을 투입했으며 시설별 경찰서비스센터와 지휘본부 운영했다. 소방관들의 구슬땀도 빛을 냈다. 이들은 경기장별 안전사고에 대비해 소방펌프차, 구조차, 구급차 등을 전진 배치했으며,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현장 대응활동을 전개했다. 자원봉사자 등 민간 안전요원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지난 13일 관람객 보안 게이트에서 호신용 총기와 16일 등산용 손도끼 등을 적발했다. 또 지난 14일 선수의 특정부위를 촬영한 일본인도 민간안전요원이 경찰에 신고했고, 21일 AD카드를 위조해 제한구역을 출입한 중국인도 색출했다.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가장 공을 들였던 부분이 수송체계다. 실제 지난 9일 오전 8시20분, 인천공항에 입국한 스위스 다이빙 선수단 8명은 선수단 출입국 전용심사대를 통해 빠르게 빠져나와 인천공항역에서 9시28분에 출발한 광주행 KTX에 탑승해 단 4시간 만에 선수촌에 여장을 풀었다. 주요 거점 공항인 인천, 김포, 무안공항 등에 별도의 출입국 심사대를 설치해 선수임을 확인하면 바로 공항을 빠져 나가게 만들고 KTX 인천공항을 이용하거나 조직위에서 준비한 32대의 셔틀버스를 통해 쉽게 광주를 찾아왔다. ●시민의식 빛난 자원봉사·서포터즈 이번 대회의 주역은 1만500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시민서포터즈이다. 자원봉사자는 8개 분야 2793명이다. 분야별로는 ▲통역 954명 ▲수송 672명 ▲일반 524명 ▲경기 보조 377명 ▲의료 128명 ▲의전 72명 ▲시상 55명 ▲미디어·보도지원 11명 등이다. 이들은 대회 기간 하루 8시간씩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하루 일당 1만8000원을 받고 17일간 행사진행, 수송, 통역, 주차안내, 관광도우미, 의전, 청소 등 크고 작은 일들을 수행하면서 민간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저비용·고효율 대회 ‘외형보다 실속’ 이번 대회의 총사업비는 2278억원으로 평창동계올림픽 대비 5.24%, 인천아시안게임 대비 11%에 불과할 정도로 저예산이다. 주경기장인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의 관람석만 일부 확대했을 뿐 모든 경기장 시설을 재활용하거나 가설했다. 수구와 아티스틱수영, 하이다이빙 경기장 가설에 사용했던 자재와 시설들은 대회가 끝난 후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재활용한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사용했던 휴지통과 출입 차단벨트, CCTV, 카트, 침대시트 등 물품을 재활용해 7억5000여 만원 상당의 예산을 절약했다. ●태풍·폭염 악재 이겨냈으나 대회종반 ‘대형 악재’ 대회 중반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하면서 조직위원회가 바짝 긴장했으나 다행히 서해안 인근에서 조기 소멸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27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클럽에서 복층식 철골 구조물 붕괴사고로 내국인 2명이 숨지고 외국 선수 8명 등 16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해 오점을 남겼다. 외국 선수들이 쇼핑과 관광, 유흥 등 개인 일정을 이유로 선수촌 밖으로 빈번하게 외출하는 데도 안전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정부와 광주시의 갈등은 어려움으로 작용했다.6년 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광주시가 대회를 유치할 때 정부는 광주시가 공문서를 위조했다고 폭로했다. 광주시는 곧바로 검찰의 수사를 받는 등 어려움 끝에 국회의 도움을 얻어 최소한의 국비를 확보했다. ‘저비용·고효율’ 대회를 추구할 수 밖에 없는 속사정이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총사업비는 2278억원으로 다른 메가스포츠 예산보다 턱없이 부족했지만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며 “대회 막바지에 한 클럽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는 오점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또 외면당한 쑨양...계영 예선서 악수 거부 당해

    또 외면당한 쑨양...계영 예선서 악수 거부 당해

    약물 사용 의혹에 휩싸인 중국 수영선수 쑨양(28)이 또 다른 수영 선수에게 외면을 당한 모습이 포착됐다. 26일 쑨양은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계영 800m 예선에 중국을 대표해 출전했다. 앞서 쑨양은 지난 21일 자유형 400m 4연패, 23일에 다시 자유형 200m 2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24일 자유형 800m 결승에서 6위에 오르며 개인전 일정을 마쳤다. 두 차례나 시상대 맨 위에 섰지만, 찬사보다는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도핑 테스트 회피 의혹에 휩싸인 그와 함께 시상대에 오르기를 거부한 선수들이 연이어 나왔기 때문. 이날 예선 3조 3레인에서 중국의 세 번째 영자로 나선 쑨양은 그들의 응원 속에 역영을 펼치며 중국의 순위를 4위에서 2위로 끌어올렸다. 쉬자위에게 순서를 넘겨주고 전광판을 보며 기록을 확인한 쑨양은 풀을 빠져나가려 가장자리로 서서히 이동했다. 난간에는 쑨양과 마찬가지로 레이스를 마친 다른 팀의 세 번째 주자도 몇 명 걸터 앉아있었다. 이에 쑨양은 바로 옆레인에 있었던 브라질의 주앙 드 루카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루카는 쑨양과 눈이 마주쳤지만 손을 잡지 않고 일어나 출발대 쪽으로 걸어갔다. 뒤이어 난간으로 올라온 쑨양은 잠시 홀로 멍하니 앉아 있다가 일어났다. 중국은 조 3위, 전체 5위(7분07초05)로 이날 오후 9시 42분 예정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출전선수 명단은 오후 경기 시작 1시간 전까지 제출하면 되는 만큼 쑨양이 결승까지 뛸지는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빛고을 물 흐렸나…계속된 쑨양 패싱

    빛고을 물 흐렸나…계속된 쑨양 패싱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수영 자유형 남자 400m에 이어 지난 23일 2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중국의 ‘수영 간판’ 쑨양(28)에 대한 동료 선수들의 ‘패싱’이 대회의 최고 논란으로 떠오르고 있다. 쑨양은 전날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자유형 남자 200m 시상식에서 공동 3위에 그친 던컨 스콧(22·영국)이 악수를 거부하자 이를 참지 못하고 “너는 패배자”라고 고함치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자 국제수영연맹(FINA)은 24일 쑨양과 스콧에 대해 “시상식에서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규정하고 경고 징계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틀 전 대회 첫 금메달을 따낸 400m에서도 쑨양은 은메달을 딴 ‘라이벌’ 맥 호턴(23·호주)이 뒷짐을 진 채 자신을 ‘투명인간’ 취급을 하며 사진 촬영까지 거부하자 “나 개인은 괜찮다. 그러나 중국을 존중하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었다. ‘쑨양 패싱’의 발단은 지난해 9월 국제도핑시험관리 직원들이 도핑검사 샘플을 채집하기 위해 쑨양의 자택을 방문했을 때 그가 혈액이 담긴 유리병을 경호원들과 함께 망치로 훼손한 데서 비롯됐다. 쑨양은 2014년에도 금지약물 복용 의혹으로 3개월 출전 정지라는 가벼운 징계를 받았다. 쑨양은 도핑 의혹을 한사코 부인했지만 광주대회에 출전한 대부분의 선수들의 불신은 강하다. 결국 스스로 논란을 자초한 쑨양은 시상대에 설 때마다 동료들의 무시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스콧은 전날 시상식 후 “쑨양이 우리의 스포츠(수영)를 존중하지 않는데 왜 우리가 그를 존중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이런 일들이 다른 이벤트에서도 벌어지길 바란다”며 동료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평영 황제‘ 애덤 피티(25·영국)도 같은 날 평영 50m 준결승 레이스를 마친 후 “스콧은 옳은 행동을 했다”고 지지 의견을 표했다. 여자 평영 100m 금메달리스트 릴리 킹(22·미국)도 “호턴이 사진 촬영을 거부한 그날 저녁 선수 식당에 있던 200명 모두는 호턴을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수집한 호주 수영의 ‘전설’ 돈 프레이저는 24일 자국 방송에 출연해 “FINA가 왜 깨끗한 경쟁을 원하는 선수들이 ‘약물 사기꾼’과 경기를 하도록 만들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FINA를 향해 돌직구를 던졌다. FINA는 샘플 훼손 이후 쑨양에게 ‘경고 조치’했지만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실효성이 없다며 FINA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한 상태다. CAS의 결론은 오는 9월 나오게 돼 쑨양은 광주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일까. 쑨양은 이날 자유형 800m 결선에서 대회 세 번째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더 이상의 ‘패싱’도 없었다. 이탈리아의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가 7분39초27로 금메달의 주인이 된 가운데 쑨양은 5초74가 뒤진 6위(7분45초01)로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동영상] 쑨양, 시상식 따돌린 스콧에게 “넌 패배자, 난 이겼고”

    [동영상] 쑨양, 시상식 따돌린 스콧에게 “넌 패배자, 난 이겼고”

    웃음을 짓고는 있었지만 분명히 “넌 패배자야, 난 이겼고”라고 내뱉었다. 어찌 됐든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최고 스타가 되고 있는 쑨양(28·중국)이 23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시상대에 자신과 함께 오르길 거부한 공동 동메달리스트 던컨 스콧(22·영국)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쑨양은 이날 결선에서 1분44초93으로 리투아니아의 다나스 랍시스(1분44초69)에 한발 늦게 터치패드를 찍었지만, 랍시스의 실격 판정으로 대회 2연패 감격을 누렸다. 풀 속에 홀로 남아 물을 튀기는 감격의 세리머니를 펼쳤지만 찜찜한 구석이 가시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 21일 자유형 400m 시상식에서 맥 호턴(23·호주)에게 악수도 사진 촬영도 거절 당했던 쑨양은 시상식 도중 마르틴 말리뉴(러시아)와 공동 3위가 된 스콧이 멀찌감치 떨어져 딴곳을 쳐다보며 역시 악수와 사진 촬영을 거부하자 난감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일까, 시상식이 끝나고 함께 이동하면서 쑨양은 스콧을 향해 앞의 말을 내뱉었다. FINA는 24일 쑨양과 스콧 모두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경고 처분을 내렸다. 스콧은 앞서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쑨양이 우리 종목을 무시하는데 왜 우리가 쑨양을 존중해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쑨양은 지난해 9월 국제 도핑시험관리(IDTM) 직원들이 도핑검사 샘플을 채집하기 위해 자택을 방문하자 경호원들과 함께 망치를 이용해 혈액이 담긴 도핑용 유리병을 깨뜨렸는데 관대한 처분을 받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2014년에도 금지약물 복용 의혹을 받고도 3개월 출전 정지의 ‘경징계’를 받아 논란이 있었다.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냉랭해지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스콧은 “난 호턴의 팀이다. 다른 경기에서도 (쑨양을 비판하는) 행동이 이어졌으면 한다”고까지 말했다. 이날 경기에 몇 시간 앞서 국제수영연맹(FINA)이 호턴의 행위는 잘못된 것이라며 호턴과 호주수영연맹에게 경고 서한을 보내겠다고 밝혔지만 오히려 스콧은 다른 경기에서도 쑨양을 겨냥한 항의를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했다. 스콧은 실격당한 랍시스를 향해 “그가 실격당해서 내가 메달을 얻었다. 그러나 남의 불행 덕에 내가 행복해지는 건 유쾌하지 않다”고 말하며 쑨양을 깎아내렸다. 대회 개회 전 쑨양을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던 여자 평영 최고의 스타 릴리 킹(22 미국)은 이날 여자 평영 100m 결선에서 1분4초9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FINA가 호턴에게 경고 징계를 내린 건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호턴의 행동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선수들은 (호턴이 사진 촬영을 거부한) 그날 저녁 선수식당에서 호턴을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 킹은 그날 식당에 200명의 선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남자 평영 50m 준결선을 마친 애덤 피티(25·영국)도 “스콧은 옳은 행동을 했다”고 말한 뒤 는 “사람들이 쑨양에게 야유를 보내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는 이 스포츠를 계속해야 할지 자문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스포츠 선수들은 목소리를 낼 자격이 있다”며 “스콧은 오늘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쑨양에게 야유를 보낸 관객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나 쑨양은 “보신 것처럼 좋은 결과가 나왔다. 랍시스의 기록이 더 좋다고 주장한다면 내가 할 말은 없다. 하지만 규정은 존중받아야 한다. 규정에 따르면 내가 1위”라고 말했다. 이어 “난 늘 우승을 목표로 수영한다. 오늘 또 기회가 왔고, 우승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고 했다. 중국 취재진이 벌써 일곱 번째 세계수영선수권을 치르며 11개째 금메달을 휩쓴 ‘지치지 않는 체력’에 놀라움을 표시하자 쑨양은 “내가 아직 젊다고 생각한다”고 웃으며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더 노력해서 모두에게 더 좋아진 쑨양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이날 관중석도 쑨양을 응원하는 중국 팬들과 쑨양에게 야유를 퍼붓는 다른 나라 팬들로 양분됐다. 경기를 경기로만 봐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잇단 약물 의혹에도 한없이 쑨양과 중국수영연맹에 관대한 FINA가 원인 제공을 한 측면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런데 24일 어쩌면 이 장면은 되풀이될 수 있다. 쑨양은 오후 8시 자유형 800m 결선에 예선 8위의 성적으로 나선다. 좋은 성적을 거둬도, 나쁜 성적을 거둬도 쑨양에게는 거친 야유가 쏟아질 것이고 시상식에서 더 궂긴 장면이 연출될지 모를 일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예선·준결선 1위 선수만 4번 레인에 설 수 있다

    예선·준결선 1위 선수만 4번 레인에 설 수 있다

    22일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틀째 물살을 가르며 질주 경쟁을 펼치는 경영 종목은 선수들의 레인 배정이 관심거리다. 첫날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선에서 7위로 터치패드를 찍어 부다페스트대회에 이어 2년 연속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한 김서영(25·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은 1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남자 자유형 400m에서 4연패를 기록한 쑨양(중국)은 4번 레인에서 우승했다. 경영의 레인 배정은 전 단계인 예선이나 준결선 기록이 좋은 선수에게 상대적으로 더 유리한 곳에서 물을 타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다. 결론만 말하면 8개 레인으로 결선을 치르는 세계대회에서 예선 혹은 준결선 1위 선수는 4번 레인을 부여받는다. 이후 5번-3번-6번-2번-7번-1번-8번 순이다. 준결선을 치르는 종목에서는 예선 상위 기록을 순차적으로 번갈아 두 개조에 8명씩 배정한다. 전문가들은 4번 레인은 타 선수들이 일으키는 물살의 영향을 가장 덜 받는 곳이라고 설명한다. 선수 자신도 엇비슷한 기록으로 결선에 오른 선수들과 더 치열하게 경쟁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마치 마라톤에서 두 명의 ‘페이스 메이커’를 양쪽에 두고 레이스를 벌이는 것과 같은 이치다. 반면 이런 설명대로라면 1번과 8번 레인은 가장 좋지 않다. 타 레인에서 넘어오는 물살이 더 심한 데다 벽에 부딪힌 뒤 되돌아오는 파도 때문에 물의 저항이 더 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1번 레인이라고 반드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는 건 아니다. 박태환(30)은 2011년 상하이세계선수권 400m에서 준결선을 7위로 통과해 결선에서 1번 레인을 배정받았지만 2007년 멜버른대회에 이어 두 번째 세계선수권 ‘금물살’을 갈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약물파문 쑨양의 손 뿌리친 호턴에 옛 동료 “클린 스포츠 시위한 것”

    약물파문 쑨양의 손 뿌리친 호턴에 옛 동료 “클린 스포츠 시위한 것”

    호주 수영 대표 맥 호턴(23)이 지난 21일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경영 자유형 400m 시상식 도중 금메달을 딴 라이벌 쑨양(28·중국)과 시상대에 함께 서길 거부해 파장을 낳고 있다. 3년 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날은 은메달에 그친 호턴은 여러 차례 도핑 관련 구설수에 올랐고 최근에는 도핑 관련 규정을 대놓고 어겼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된 쑨양의 악수와 사진 촬영 제안을 뿌리치고 동메달을 딴 가브리엘레 데티(이탈리아)와만 활짝 웃으며 포즈를 취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쑨양이 3분42초4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고 호턴이 3분43초17, 데티가 3분43초23으로 뒤를 이었다. 쑨양은 대회 사상 처음으로 남자 자유형 400m를 4연패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쑨양은 “날 무시하는 것은 괜찮지만 중국을 무시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며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4년에도 금지된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을 주사한 일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일이 있다. 쑨양은 심장이 좋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맞은 주사라고 변명했다. 둘은 리우올림픽 때도 으르렁거렸다. 호턴은 훈련 도중 쑨양에게 물을 튀기며 “그를 무시해도 된다. 난 약물 사기꾼을 존중할 시간도 이유도 없다”고 내뱉은 뒤 “난 약물 양성반응이 나온 뒤에도 여전히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과만 문제가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은메달에 그친 뒤 호턴은 취재진들로부터 어떤 느낌이 드냐는 질문을 받고 “아마도 좌절감이겠다. 어떤 존경심이 들지는 여러분이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의 행동과 어떤 대우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선 내가 어떤 다른 일에 대해 말할 때보다 큰 목소리로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쑨양도 “소문에 대해 알고 있다”며 더 이상 언급을 피하면서도 “수영을 하는 데 계속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2016년 호턴의 공격을 받았을 때도 존중받지 못했다는 표현을 썼다가 자신과 호턴의 팬들 모두로부터 호된 공격을 받았다. 다른 수영 선수들도 호턴을 감쌌다. 그의 전 대표팀 동료였던 데이비드 맥권은 트위터에 “마크 호턴이 쑨양 옆에 나란히 서지 않음으로써 클린 스포츠를 시위하는 장면을 본 것은 절대 놀라운 일이었다”고 적었다. 국제수영연맹(FINA)이 자신의 도핑 관련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라고 결정한 데 대해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항소해 쑨양은 오는 9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법정에 서게 된다. 이와 별도로 최근에는 그가 약물 검사를 받지 않으려고 혈액 샘플을 망치로 깨뜨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FINA가 말뿐인 경고 징계에 그치는 바람에 광주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다. 지난주 호주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쑨양이 검사 기관의 신뢰성이 의심스러워 협조하지 않았다는 변명을 무려 59쪽에 담은 FINA 도핑 패널위원회의 보고서를 게재했다. 리우올림픽 때도 중국수영협회 간부들은 호턴의 사과를 요구했지만 호주올림픽위원회(AOC)는 “견해를 표현할 자격이 있다”고 감싸며 “그는 깨끗한 선수를 지지한다고 공표한 것이다. 그에게 행운이 있길”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쑨양 ‘도핑 의혹’에도… 자유형 400m 첫 4연패

    쑨양 ‘도핑 의혹’에도… 자유형 400m 첫 4연패

    중국의 ‘수영 간판’ 쑨양(28)이 자신을 둘러싼 도핑 의혹 속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자 자유형 400m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쑨양은 21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44로 라이벌인 맥 호턴(23·호주)을 0.73초 차이로 따돌렸다. 기록을 확인한 쑨양은 손바닥으로 수면을 힘차게 내려치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포효했다. 남자 자유형에서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를 이룬 선수는 1500m의 그랜드 해켓(39·호주)뿐이다. 자유형 400m의 4연패 위업을 달성한 쑨양이지만 도핑 관련 의혹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이번 대회에서 쑨양을 향해 “라이벌이 아닌 금지약물 복용자”라고 매섭게 비판했던 호턴은 이날 시상식에서 쑨양과의 기념촬영을 거부했다. 쑨양은 기자회견에서 “나는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 나섰다. 쑨양 개인을 무시하는 건 괜찮지만 중국은 존중해야 한다”며 호턴을 즉각 비난했다. 2014년 도핑으로 3개월 출전정지의 경징계를 받은 쑨양은 지난해 9월 도핑 샘플 채집을 위해 자신의 집을 방문한 국제도핑시험관리(IDTM) 직원들이 확보한 혈액이 담긴 도핑 유리병을 경호원들과 함께 망치로 깨뜨렸다.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지난 3월 쑨양을 CAS에 제소했고 쑨양 측 변호인은 오는 9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재판 공개를 요청했다. 호턴은 물론 미국 경영 대표팀 선수들조차 지난 19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쑨양을 비판하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포토] 쑨양, ‘내가 1등’

    [포토] 쑨양, ‘내가 1등’

    21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1등으로 들어온 중국 쑨양이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수영 세계선수권의 꽃’ 경영…쑨양·호튼 400m ‘장외 전쟁’

    ‘수영 세계선수권의 꽃’ 경영…쑨양·호튼 400m ‘장외 전쟁’

    쑨양, 초유의 400m 4연패에 도전 대항마 호튼 “쑨, 도핑 양성” 비난 지난 대회 7관왕 드레슬 오늘 입성 ‘한국 희망’ 김서영, 200·400m 출격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의 꽃은 단연 경영이다. 2주 남짓 펼쳐지는 광주세계선수권대회가 반환점을 도는 21일 막을 올리는 경영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속속 광주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가장 주목받는 경영 선수는 박태환(30)과 경쟁했던 쑨양(28·중국)이다. 대회 개막 사흘째인 지난 14일 챔피언십 빌리지(선수촌)에 입성했던 쑨양은 16일 경기가 열리는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전담팀과 함께 훈련을 시작했다. 주종목인 자유형 400m를 비롯해 중·장거리 종목이 대회 후반에 열리는 걸 감안하면 경쟁자들보다 빠른 행보다. 쑨양은 자신이 세계기록을 보유한 자유형 1500m에는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세운 14분31초02는 7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대신 400m와 800m에 집중한다. 그는 지난 대회까지 세 차례 연속 400m 정상을 지키고 있다. 4회 연속 제패는 세계선수권 사상 첫 기록이고 800m는 내년 도쿄올림픽 첫 정식 종목이다. 세계 수영에서의 ‘첫 타이틀’을 노린 전략이다. 쑨양을 둘러싼 ‘장외 전쟁’도 불이 붙었다. 400m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맥 호튼(23·호주)은 쑨양 입국 다음날 자국 매체를 통해 “엘리트와 도핑 양성 선수의 대결”이라며 도핑 전력이 있는 쑨양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2013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3회 연속 여자 자유형 400m·800m·1500m를 평정하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3관왕에 오른 케이티 레데키(22·미국)와 2017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7관왕에 올라 단일 대회 역대 최다관왕이 된 케일럽 드레슬(23·미국)은 17일 입성한다. 미국 경영 선수단은 싱가포르에 훈련 캠프를 차리고 시차와 컨디션 조율을 해 왔다.‘포스트 박태환’으로 지목된 여자 개인혼영 김서영(25·경북도청·우리은행그룹)도 17일 경영 대표팀 동료 25명과 함께 입촌한다. 김서영은 한국 선수 최초로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여자혼영 200m 결승에 진출해 6위를 기록했다. 김서영은 경영 첫날인 21일 혼영 200m, 마지막 날인 28일 개인혼영 400m에 출전한다.광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눈여겨볼만한 경기는?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눈여겨볼만한 경기는?

    中 쑨양 자유형 400m 최초 4회 연속 우승 도전문재인 대통령 개회 선언, 한국 194번째 등장100여개국 물, 5·18 광장 분수대 ‘합수식’ 눈길와이어 의지 무용수, 공중에 날자 관람석 탄성194개국, 2538명 참가 역대 최대 규모전 세계 수영스타들이 총출동하는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빛의 고을’ 광주에서 막을 올렸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미국의 케일럽 드레슬, 케이티 러데키, 중국의 쑨양 등 쟁쟁한 선수들이 기록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개인혼영 200m 금메달을 따낸 김서영 선수의 메달 도전도 눈길을 끈다. 12일 오후 8시 20분, 광주시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 문재인 대통령과 훌리오 마글리오네 국제수영연맹(FINA) 회장이 나란히 등장하면서 개회식이 시작됐다. 이어 세계 각국에서 가져온 물이 5·18 민주광장 분수대에서 하나가 되는 ‘합수식’으로 물의 축제를 알렸다. 이 장면은 공식 개회식 장소인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이원 중계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인간의 욕망으로 오염된 죽음의 물이 광주의 ‘빛’으로 승화돼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합수식의 의미를 설명했다.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라는 대회 슬로건에 어울리는 출발이었다.개막 공연도 화려했다. 실내 공간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영상과 입체효과로 물의 파노라마를 연출했다. 와이어에 의지한 무용수가 빛을 받으며 공중을 나는 모습에 관람석에서는 탄성이 나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100m 허들 금메달리스트 정혜림 등 한국 아마 스포츠를 빛낸 선수 6명이 국기를 게양을 했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 194개국이 소개됐다. 태극기는 194번째로 나왔다. 이용섭 광주시장이자 대회 조직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빛의 도시 광주’에 전 세계의 물이 모였다”면서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에서 만나 하나가 된 물들은 거대한 평화의 빛과 물결이 되어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 정치와 이념의 장벽을 뛰어넘어 세계를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글리오네 FINA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대한민국 광주, 이 역동적인 도시에서 12일부터 28일까지 기억에 남을만한 2주를 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멋진 활약을 펼쳐 전 세계에 기쁨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9 광주 FINA 세계선수권 개회를 선언합니다”라고 힘차게 개회를 선언했다.한국 경영의 백수현과 이호준은 선수 대표 선서를 했다.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세계수영축제의 각 경기장에서는 선의의 경쟁이 펼쳐진다. 순위에 상관없이 도전으로 박수받는 팀도 있다. 개회식 전에 이미 다이빙과 아쿠스틱 수영이 대회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에는 194개국에서 2538명의 선수가 등록했다.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의 184개국·2416명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1973년에 시작해 올해로 18회째를 맞았다. 지구촌 최대 규모의 수영축제가 한국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후쿠오카(2001년), 중국 상하이(2011년)에 이어 광주가 세 번째다. 경기는 광주광역시와 전남 여수 일원에서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 수영, 수구, 하이다이빙, 오픈 워터 수영 등 크게 6개 종목으로 나눠 76개 세부 경기를 연다. 경영에 42개로 가장 많은 금메달이 걸려있다. 다이빙 13개, 아티스틱 수영 10개, 수구 2개, 오픈 워터 수영 7개, 하이다이빙 2개의 금메달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전 세계 수영 스타들의 불꽃 튀는 경쟁도 기다린다. 세계최강 미국 경영대표팀에는 케일럽 드레슬, 케이티 러데키, 릴리 킹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만 18명이나 포함됐다. 드레슬은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7관왕에 오르며 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은퇴)가 가진 단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최다관왕 타이기록을 세우고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러데키는 2013년과 2015년 대회에서 2회 연속 여자부 MVP를 차지한 스타 플레이어다. 그는 2013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3개 대회 연속 여자 자유형 400m·800m·1,500m 금메달을 독차지해 ‘3개 종목 3연패’라는 새역사를 썼다. 2013·2015년 대회 남자부 MVP인 중국 수영 스타 쑨양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최초로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에서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m 금메달리스트 김서영(경북도청, 우리금융그룹)이 개인혼영 200m와 400m에서 한국 여자선수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에 도전한다.다이빙 선구자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은 12일 남자 1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3위에 오르며 세계선수권 사상 첫 다이빙 메달 획득 가능성을 키웠다. ‘도전’도 이번 대회를 관통하는 화두다. 특히 한국에서 처음 결성한 여자 수구대표팀은 1득점을 목표로 의기투합했다. 대패를 각오하고 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의욕만큼은 누구 못지않다. 경기장 배경이 아름다워 주목 받는 경기도 있다. 지상 27m 높이(남자부)에서 무등산을 배경으로 펼쳐질 하이다이빙과 여수 바다에서 펼쳐지는 오픈워터 수영 경기 입장권은 일찌감치 매진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쑨양 세계기록 종목 자유형 1500m 포기, 400m 에 집중

    쑨양 세계기록 종목 자유형 1500m 포기, 400m 에 집중

    남자수영 자유형 최장거리 종목인 1500m 세계기록(14분31초02) 보유자인 쑨양(28·중국)이 광주에서는 출전을 포기했다.신화통신을 비롯한 중국 언론들은 12일 전남 광주에서 개막한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중국대표팀의 쑨양이 1500m 불참을 확정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쑨양은 당초 이번 대회 자유형 4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1500m는 출전을 포기하고 대신 200m와 400m, 800m에 집중하기로 했다. 1500m는 쑨양이 2012년 런던올림픽 때 세계기록을 세운 종목으로 이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그는 세계선수권에서도 2011년 상하이, 2013년 바르셀로나 대회 때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광주에선 전체적인 일정과 경기력 등을 고려해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쑨양은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200m와 400m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데, 특히 400m에서는 대회 최초로 4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여기에 2020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800m는 올림픽을 1년 가량 앞두고 ‘전초전’으로 삼아야 하는 만큼 이들 종목 준비에 에너지를 더 쏟겠다는 계획이다. 광주세계선수권 경영은 오는 21일부터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규제 또 규제… 그래도 신기록은 계속된다

    규제 또 규제… 그래도 신기록은 계속된다

    기술 도핑 나올 정도로 기록 터지자 2010년부터 수영복 재질·모양 규제 美 펠프스 남자 개인혼영 400m 기록 獨 파울 비더만 자유형 200m 등 도전10년 전쯤이다. 수영 경영에서는 하룻밤을 자고 나면 세계기록이 깨진 적이 있었다. 부력을 향상하고 저항을 줄여주는 폴리우레탄 재질에다 목에서 발목까지 덮는 전신 수영복 덕에 선수들은 베이징올림픽이 열린 2008년에만 108개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기술 도핑’이라는 말까지 등장하고 기록의 가치가 점점 떨어지자 국제수영연맹(FINA)이 칼을 빼들었다. 2010년부터 수영복 재질과 모양에 규제를 뒀다. 재질은 직물로 한정했고, 몸을 덮는 것도 남자의 경우 배꼽부터 무릎 위로 제한했다. 여자는 목을 덮거나 어깨선을 넘는 것은 물론 무릎 아래로 내려가는 것도 허용하지 않았다. 신기록 소식은 더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규제 이후 쇼트코스(25m), 롱코스(50m) 경기를 통틀어 첫 세계 신기록은 2010년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야 나왔다. 중국대표팀이 여자 계영 800m에서 첫 세계 신기록을, 개인종목에서는 라이언 록티(미국)가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 첫 신기록을 세웠다. 롱코스에서는 2011년 상하이세계선수권 개인혼영 200m에서 록티가 처음으로 세계기록을 깼다. 쑨양(중국)도 같은 대회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다.그러나 아직도 수영복 규제 이전인 2008~2009년에 묶여 있는 세계 기록은 수두룩하다.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 시 작성한 남자 개인혼영 400m 기록(4분03초84)은 아직도 세계 최고기록이다. 하루 뒤 미국대표팀이 작성한 계영 400m 세계기록(3분08초24)도 아직 철옹성처럼 접근을 불허하고 있다. 올림픽이 아닌 단일대회로는 2009년 로마세계선수권에서 작성된 세계기록이 가장 많이 유지되고 있다. 세자르 시엘루 필류(브라질)의 자유형 100m(46초91), 파울 비더만(독일)의 자유형 200m(1분42초00)와 자유형 400m(3분40초07), 장린(중국)의 자유형 800m(7분32초12), 애런 피어솔(미국)의 배영 200m(1분51초92), 펠프스의 접영 100m(49초82)와 접영 200m(1분51초51)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미국대표팀의 남자 혼계영 400m(3분27초28)와 계영 800m(6분58초55) 세계기록도 그대로다. 여자의 경우에도 역시 로마대회에서 페데리카 펠레그리니(이탈리아)가 세운 자유형 200m(1분52초98), 중국 대표팀이 작성한 계영 800m(7분42초08) 기록은 아직도 세계기록 리스트에 그대로 남아 있다. 광주에서는 과연 몇 차례 세계기록이 다시 쓰일까. 광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수성이냐, 반란이냐… 男자유형 400m 쑨양vs호튼 ‘최대 볼거리’

    수성이냐, 반란이냐… 男자유형 400m 쑨양vs호튼 ‘최대 볼거리’

    쑨양(28·중국)의 수성이냐 맥 호튼(23·호주)의 반란이냐. 세계적인 두 선수가 맞붙는 남자 수영 자유형 400m는 이번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최대 볼거리로 꼽힌다.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 이후 이 종목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온 쑨양은 광주에서 대회 4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쑨양을 제치고 우승했던 경험을 되살리려는 호튼이다. 자유형에서 금자탑을 쌓은 쑨양이지만 몇 차례 약물 논란도 있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중국선수권대회 당시 도핑테스트에서 혈관확장제 성분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그러나 중국반도핑기구(CHINADA)는 겨우 3개월 자격정지라는 솜방망이 징계를 내리는 데 그쳤고 쑨양은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올랐다. 올해 1월에는 쑨양이 2018년 9월 자택에서 자신의 혈액이 담긴 유리병을 망치로 깨트리며 도핑테스트에 응하지 않았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이에 대해 중국수영협회는 “반도핑 시험관들이 합법적인 시험관 증명서, 간호사 자격증 등을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쑨양은 해당 테스트가 불법이라고 생각했기에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리우 올림픽 당시엔 호튼이 공개적으로 “약물 사기꾼”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쑨양에게 독설을 퍼부으면서 둘 사이에 치열한 장외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누가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자 200m 혼영에 출전하는 한국 수영의 간판 김서영(25·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과 오하시 유이(24·일본)의 라이벌전도 관심거리로 꼽힌다. 2018 자타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김서영이 2분08초34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2분08초88의 오하시(당시 랭킹 1위)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땄다. 여기에 지난 5월 시드니 오픈에서 2분08초64를 기록하며 오하시를 따돌린 오모토 리카(22·일본)까지 가세해 치열한 한일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내가 ‘제2의 펠프스’

    내가 ‘제2의 펠프스’

    ‘빛고을’ 광주에서 12일 개막하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의 화두는 뭐니 뭐니 해도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기록 경신에 있다. 역대 올림픽 금메달만 23개를 기록하며 모든 종목을 압도했던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4·미국)에게 도전하는 신성들의 경쟁도 이미 막이 올랐다. ●드레슬, 2017년 세계선수권 7관왕 독주 미국의 케일럽 드레슬(22)은 경영 종목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선수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계영 금메달로 이름을 알린 드레슬은 이듬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하루에만 금메달 3개(자유형 50m·접영 100m·혼성 계영 400m)를 따는 등 대회 7관왕을 달성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드레슬의 독주가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진다면 광주는 진정 새로운 ‘수영 황제’의 탄생을 알리는 무대가 되는 셈이다. 한때 박태환(30)과 자존심 대결을 펼치던 ‘중국 수영의 자존심’ 쑨양(28)은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2013·2015년 세계선수권 남자부 MVP였던 쑨양이 이 대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목에 걸 경우 역대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4회 연속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같은 아시아 선수로서 리우올림픽 접영 100m 1위에 오른 요셉 스쿨링(24·싱가포르)도 주목받는 선수다. 부다페스트대회 배영 남자 200m와 남자 계영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1개 따낸 예브게니 릴로프(22·러시아)도 있다. ●쑨양·스쿨링 등 아시아 선수들도 건재  클리멘트 콜레스니코프(19·러시아)는 다음 세대를 넘보는 ‘10대 스타’다. 2년 전 부다페스트에서 남자 배영 3개 종목에 출전해 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세계주니어 기록을 두 차례나 경신하며 주목받았다. 그해 12월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쇼트코스 대회에서 48초90의 세계기록을 세워 2000년 이후 출생한 선수 중 최초의 개인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로 이름을 올렸다. ●AG 6관왕 이케에는 백혈병 불참·단거리 여제 요스트롬 합류 지난해 자카르타아시안게임 6관왕에 오른 이케에 리카코(18·일본)는 아시아 여자 수영의 ‘자존심’으로 급부상했지만 이번 광주대회에는 나서지 못한다. 그는 이번 대회 ‘여자 펠프스’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 2월 급성백혈병 투병을 털어놓으면서 열도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는 아시안게임 여자 자유형과 접영 각 50m, 100m를 비롯해 자유형 계영에서 정상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8월 도쿄에서 열린 팬퍼시픽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는 ‘여제’ 케이티 러데키(22·미국)를 3위로 밀어내고 은메달을 따내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대신 2009년 로마대회부터 2017년 부다페스트대회까지 100m, 50m 접영과 자유형에서 모두 7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사라 요스트롬(25·스웨덴)은 수영팬이라면 누구나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단거리 여제’다. 그는 부다페스트 자유형 여자 50m와 100m에서 한꺼번에 세계기록(51초71·23초67)을 세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선수만 193개국 2995명… 빛고을 수영장 넘실넘실

    선수만 193개국 2995명… 빛고을 수영장 넘실넘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국제수영연맹(FINA) 회원국 209개국 중 193개국 7266명, 참가선수 2995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광주세계수영대회 조직위원회는 13일 등록 마감 결과 역대 대회 중 가장 많은 선수와 참가국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6회 러시아 카잔대회의 참가국 184개국, 선수 2413명 규모나 17회 헝가리 부다페스트대회의 참가국 177개국, 선수 2303명을 넘어선 규모다. 참가 국가별 선수단 규모는 미국이 242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 232명, 호주 229명, 이탈리아 204명, 러시아 174명 순이다. 우리나라는 국가대표 선발전 등을 통해 최종 118명의 선수와 임원을 확정했다. 국내 기대주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여자 혼영 200m 금메달과 올해 국제수영연맹 챔피언스 경영시리즈 1, 2차 은메달리스트인 김서영 선수가 꼽힌다. 최근 국가대표 선발전과 동아수영대회에서 두 번 연속 배영 100m 한국 신기록을 경신한 임다솔 선수와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남자 다이빙 사상 첫 결선에 진출했던 우하람 선수도 기대를 모은다. 해외 유명 선수로는 부다페스트의 경영 7관왕인 미국 케일럽 드레슬과 미국의 여자 5관왕 케이티 러데키, 중국의 자존심 쑨양이 주목된다. 27m 높이의 하이다이빙은 2016, 2017년 FINA 하이다이빙을 석권한 영국의 게리 헌트가 주목된다. 이번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의 43%가 배정돼 메달 경쟁이 치열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빛고을’ 물결 속으로… 전설 쓸 별들 속으로

    ‘빛고을’ 물결 속으로… 전설 쓸 별들 속으로

    ‘빛고을’ 광주에서 열리는 지구촌 최대의 수영축제 세계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2년마다 열리는 FINA 세계선수권대회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후쿠오카(2001년), 중국 상하이(2011년)에 이어 광주가 세 번째로 이 대회를 개최한다. 오는 7월 12일~28일 17일간 광주광역시와 전남 여수 일원에서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옛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수구, 하이다이빙, 오픈워터 등 6개 종목으로 나뉘어 열린다. 이번 대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 개막을 1년여 앞두고 열리는 메이저대회인 만큼 세계적인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올림픽 전초전에 나설 전망이다. 대한수영연맹도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꾸렸다. 유일한 이 대회 메달리스트인 박태환은 출전하지는 않는다. 경영에 29명(남 14명·여 15명), 다이빙 8명(남 4명, 여 4명), 수구 26명(남녀 13명씩), 아티스틱 스위밍 11명(여자), 오픈워터 8명(남녀 4명씩) 등 총 8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6개 종목 중에서는 국내에 최근에야 소개된 하이다이빙에만 참가하지 않는다. 여자 수구에서는 사상 첫 대표팀이 구성됐다.‘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의 은퇴 뒤 두 번째 열리는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누가 포스트 펠프스의 지위를 얻게 될지가 최대의 관심사다. 세계최강 미국이 지난해 9월 케일럽 드레슬, 케이티 러데키, 릴리 킹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18명을 포함한 46명의 정예 멤버로 광주대회 대표팀을 꾸렸다. 드레슬은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7관왕에 올라 단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최다관왕 타이 기록을 세우며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바 있다. 러데키는 2013년과 2015년 대회에서 2회 연속 여자부 MVP를 차지한 세계수영의 ‘여제’다. 2013년(바르셀로나) 대회부터 3개 대회 연속 여자 자유형 400m·800m·1500m 금메달을 휩쓸며 세계기록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그에게는 마땅한 적수가 없어 광주에서 또 다시 새로운 역사가 쓰일 가능성이 크다. 2013·2015년 대회 MVP인 중국의 쑨양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최초로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부다페스트 대회 여자부 MVP 사라 셰스트룀(스웨덴), 올해 서른 살인 헝가리 ‘철녀’ 카틴카 호스주 등도 광주를 빛낼 후보들이다. 스타급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m 금메달리스트 김서영(경북도청)이 한국 선수로는 메달권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평가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WADA “도핑 피하려 샘플병 깬 쑨양에 경고만 하디니” CAS에 항소

    WADA “도핑 피하려 샘플병 깬 쑨양에 경고만 하디니” CAS에 항소

    중국 수영 스타 쑨양(28)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청문회에 다시 서게 됐다. 국제수영연맹(FINA)이 지난해 9월 중국에서 열린 대회 도중 도핑 테스트를 의도적으로 회피한 쑨양에 대해 경고만 하고 넘어가자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CAS에 항소했다고 영국 BBC가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1월 FINA는 도핑 테스트 시행자들이 공인된 서류를 발급하지 못하고 간호사 자격증도 제시하지 못하는 등 몇 가지 규정 위반을 저질렀다는 쑨양 변호인의 주장을 받아들여 쑨양의 비위 행위를 밝혀내지 못했다며 경고만 하는 데 그쳤다. 지난 1월 영국 일간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도핑 테스트 반이 쑨양의 집을 찾아가 경기 외 도핑 검사를 하려 했는데 쑨양이 혈액이 담긴 유리병을 망치로 깨뜨리고, 그의 측근들은 반도핑 시험관들의 자격을 놓고 충돌했다는 것이다. 중국수영협회는 “FINA의 위임을 받아 도핑 검사 샘플을 채집하는 국제도핑시험관리(IDTM)의 시험관들이 당시 합법적인 시험관 증명서와 간호사 자격증 등을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쑨양은 해당 검사가 불법이자 무효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검사가 끝까지 진행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FINA 조사에서도 쑨양은 반도핑 규정을 위반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당시 약물 전력이 있는 그를 영구 출전 정지 등 중징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FINA는 가볍기 이를 데 없는 처분에 그쳤다. AP 통신은 “CAS는 아직 청문 날짜를 잡지 않았다”면서 “오는 7월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전까지 해결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쑨양은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와 1500m 금메달리스트이며 3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자유형 200m를 제패했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 4,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그는 5년 전에도 혈관 확장제 성분인 금지약물 트리메타지딘을 복용한 혐의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일이 있다. 리우올림픽 때 호주 수영 대표 맥 호튼이 “약물 사기꾼”이라고 공석에서 비난했던 일로도 떠들썩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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